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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호화폐 훔쳐 헬기 사고, 담배까지 만들었다

    암호화폐 훔쳐 헬기 사고, 담배까지 만들었다

    김정은 북한 정권이 국제 제재망을 피해 불법 자금을 조달·운용하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해온 이른바 ‘어둠의 은행가’의 실체가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암호화폐 탈취 자금을 세탁해 무기와 통신장비, 사치품은 물론 위조 담배 원료까지 조달한 인물은 심현섭(42)이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그의 체포를 위해 현상금 700만 달러(약 101억원)를 내걸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미 법무부 기소장과 법원 문서, 암호화폐 추적 자료를 종합해 심씨가 북한 정권의 해외 불법 자금 세탁을 총괄해온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미 수사당국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과 위장 취업한 IT 노동자들은 해외에서 탈취·벌어들인 암호화폐를 심씨에게 전달했다. 심씨는 이 자금을 현금화해 북한 정권이 필요로 하는 물자 조달에 직접 사용했다. ◆ 암호화폐 훔쳐 현금화…미 금융망 우회한 ‘세탁 구조’ 북한의 ‘IT 노동자’와 해커들이 암호화폐를 탈취하면, 심씨는 이를 여러 디지털 지갑으로 분산 이동시켜 추적을 피했다. 이후 그는 아랍권과 중국계 브로커들에게 암호화폐를 넘기고 달러 현금으로 바꾸게 했다. 브로커들은 이 자금을 심씨가 설립한 위장회사 계좌로 송금했다. 심씨는 이 계좌를 통해 자금을 인출하거나 추가 거래를 진행했다. 미 검찰은 심씨가 시티은행, JP모건, 웰스파고 등 미국 주요 은행을 거쳐 최소 310건, 총 7400만 달러(약 1068억원)의 금융거래를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은행들은 모두 북한과의 연관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거래를 처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 워싱턴DC 연방검찰청은 성명을 통해 “북한 요원들이 미국의 금융 인프라를 악용해 대량살상무기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를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 헬기·통신장비·사치품 직접 구매…송금 없는 제재 회피 심씨는 자금을 북한으로 직접 송금하지 않았다. 대신 해외에서 물자를 직접 구매해 북한으로 보내는 방식을 택했다. 이를 통해 자금 흐름에서 ‘북한’이라는 흔적을 지웠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식 행사에서 탑승해온 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 차량 역시 유엔 제재 대상인 고급 사치품으로, 해외에서 직접 구매·반입됐을 가능성이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미 기소장에 따르면 심씨는 2019년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헬기 한 대를 구매해 북한 항구로 배송하도록 주도했다. 그는 이 거래에 필요한 30만 달러를 짐바브웨의 한 로펌을 경유해 지급하며 출처를 위장했다. 심씨는 암호화폐 탈취 자금을 통신장비 구매에도 사용했다. 미 수사당국은 북한이 확보한 일부 통신장비 대금이 심씨가 관리하던 암호화폐 지갑에서 나왔다고 판단했다. 이 자금은 홍콩의 위장회사를 거쳐 태국의 판매업자에게 전달됐다. 수사당국은 “이 같은 방식이 김정은 정권의 무기 개발과 사치 생활을 동시에 떠받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 가짜 담배부터 중국 체류까지…‘체포 어려운 이유’ 심씨는 북한의 또 다른 외화벌이 수단인 위조 담배 사업에도 깊이 관여했다. 북한은 말보로 등 유명 브랜드 담배를 위조해 동남아시아에서 판매해왔는데, 심씨는 이 과정에 필요한 담뱃잎 원료 조달을 맡았다. 그는 중국과 아랍에 설립한 위장회사를 통해 담뱃잎을 구매하고 달러 결제를 진행했다. 이 거래 역시 시티은행과 JP모건, 웰스파고는 물론 도이체방크, HSBC, 뉴욕멜론은행 등 서방 금융기관을 경유했다. 심씨는 2016년부터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북한 대외무역은행 계열사를 대표해 활동했다. 탈북한 류현우 전 주쿠웨이트 북한대사관 대사대리는 WSJ에 “심현섭은 아랍권에서 자금세탁과 관련해 가장 유용한 인물이었다”고 증언했다. UAE는 유엔 제재에 따라 2022년 심씨를 추방했고, 그는 이후 중국 단둥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은 미국과 범죄인 인도 협정을 맺지 않아, 미 수사당국이 그를 체포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 외교부는 WSJ에 “관련 사실을 알지 못하며 미국의 일방적 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FBI는 최근 심씨에 대한 현상금을 500만 달러에서 7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북한의 ‘송금 없는 조달’ 방식은 국제사회가 이미 알고 있지만, 금융 제재만으로는 차단하기 어려운 구조다. 돈이 아니라 물건이 움직이는 순간, 제재는 통제력을 잃는다.
  • 알고도 못 막는다…헬기·사치품이 말해주는 北 돈의 흐름 [핫이슈]

    알고도 못 막는다…헬기·사치품이 말해주는 北 돈의 흐름 [핫이슈]

    김정은 북한 정권이 국제 제재망을 피해 불법 자금을 조달·운용하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해온 이른바 ‘어둠의 은행가’의 실체가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암호화폐 탈취 자금을 세탁해 무기와 통신장비, 사치품은 물론 위조 담배 원료까지 조달한 인물은 심현섭(42)이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그의 체포를 위해 현상금 700만 달러(약 101억원)를 내걸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미 법무부 기소장과 법원 문서, 암호화폐 추적 자료를 종합해 심씨가 북한 정권의 해외 불법 자금 세탁을 총괄해온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미 수사당국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과 위장 취업한 IT 노동자들은 해외에서 탈취·벌어들인 암호화폐를 심씨에게 전달했다. 심씨는 이 자금을 현금화해 북한 정권이 필요로 하는 물자 조달에 직접 사용했다. ◆ 암호화폐 훔쳐 현금화…미 금융망 우회한 ‘세탁 구조’ 북한의 ‘IT 노동자’와 해커들이 암호화폐를 탈취하면, 심씨는 이를 여러 디지털 지갑으로 분산 이동시켜 추적을 피했다. 이후 그는 아랍권과 중국계 브로커들에게 암호화폐를 넘기고 달러 현금으로 바꾸게 했다. 브로커들은 이 자금을 심씨가 설립한 위장회사 계좌로 송금했다. 심씨는 이 계좌를 통해 자금을 인출하거나 추가 거래를 진행했다. 미 검찰은 심씨가 시티은행, JP모건, 웰스파고 등 미국 주요 은행을 거쳐 최소 310건, 총 7400만 달러(약 1068억원)의 금융거래를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은행들은 모두 북한과의 연관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거래를 처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 워싱턴DC 연방검찰청은 성명을 통해 “북한 요원들이 미국의 금융 인프라를 악용해 대량살상무기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를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 헬기·통신장비·사치품 직접 구매…송금 없는 제재 회피 심씨는 자금을 북한으로 직접 송금하지 않았다. 대신 해외에서 물자를 직접 구매해 북한으로 보내는 방식을 택했다. 이를 통해 자금 흐름에서 ‘북한’이라는 흔적을 지웠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식 행사에서 탑승해온 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 차량 역시 유엔 제재 대상인 고급 사치품으로, 해외에서 직접 구매·반입됐을 가능성이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미 기소장에 따르면 심씨는 2019년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헬기 한 대를 구매해 북한 항구로 배송하도록 주도했다. 그는 이 거래에 필요한 30만 달러를 짐바브웨의 한 로펌을 경유해 지급하며 출처를 위장했다. 심씨는 암호화폐 탈취 자금을 통신장비 구매에도 사용했다. 미 수사당국은 북한이 확보한 일부 통신장비 대금이 심씨가 관리하던 암호화폐 지갑에서 나왔다고 판단했다. 이 자금은 홍콩의 위장회사를 거쳐 태국의 판매업자에게 전달됐다. 수사당국은 “이 같은 방식이 김정은 정권의 무기 개발과 사치 생활을 동시에 떠받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 가짜 담배부터 중국 체류까지…‘체포 어려운 이유’ 심씨는 북한의 또 다른 외화벌이 수단인 위조 담배 사업에도 깊이 관여했다. 북한은 말보로 등 유명 브랜드 담배를 위조해 동남아시아에서 판매해왔는데, 심씨는 이 과정에 필요한 담뱃잎 원료 조달을 맡았다. 그는 중국과 아랍에 설립한 위장회사를 통해 담뱃잎을 구매하고 달러 결제를 진행했다. 이 거래 역시 시티은행과 JP모건, 웰스파고는 물론 도이체방크, HSBC, 뉴욕멜론은행 등 서방 금융기관을 경유했다. 심씨는 2016년부터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북한 대외무역은행 계열사를 대표해 활동했다. 탈북한 류현우 전 주쿠웨이트 북한대사관 대사대리는 WSJ에 “심현섭은 아랍권에서 자금세탁과 관련해 가장 유용한 인물이었다”고 증언했다. UAE는 유엔 제재에 따라 2022년 심씨를 추방했고, 그는 이후 중국 단둥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은 미국과 범죄인 인도 협정을 맺지 않아, 미 수사당국이 그를 체포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 외교부는 WSJ에 “관련 사실을 알지 못하며 미국의 일방적 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FBI는 최근 심씨에 대한 현상금을 500만 달러에서 7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북한의 ‘송금 없는 조달’ 방식은 국제사회가 이미 알고 있지만, 금융 제재만으로는 차단하기 어려운 구조다. 돈이 아니라 물건이 움직이는 순간, 제재는 통제력을 잃는다.
  • K-담배 열풍 악용…가짜 ‘에세’ 밀수출하려던 일당 적발

    K-담배 열풍 악용…가짜 ‘에세’ 밀수출하려던 일당 적발

    가짜 국산 담배 20만갑을 ‘선적지 세탁’ 수법을 동원해 호주로 밀수출하려던 일당이 세관 당국에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관세법 및 상표법 위반 혐의로 중국 국적 40대 A씨와 한국인 40대 B씨 등 국제운송 주선업자 3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 등은 올해 1월 1일 유명 국산 담배 ‘에세’를 위조한 정품 시가 12억원 상당의 가짜 국산 담배 20만갑을 호주로 밀수출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국산 담배의 높은 인기를 이용해 담배값이 1갑당 4만원가량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호주로 밀수출해 시세 차익을 얻으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우리나라에서 선적된 화물은 중국이나 동남아 화물에 비해 수입국의 세관 검사 비율이 낮은 점을 악용, 중국에서 선적해 인천항으로 온 화물을 한국발 화물인 것처럼 선적지를 세탁했다. 또 수출 품목을 일회용기로 신고하고 컨테이너에 넣은 담배 위에 일회용기를 덮어 숨겼다. 세관 관계자는 “최근 K-담배 열풍으로 국산 담배가 큰 인기를 얻자 가짜 국산 담배가 외국에서 유통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지속적인 단속으로 국산 브랜드 권리를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사임당이 미소를?”…상인들 울린 수상한 5만원권의 정체

    “신사임당이 미소를?”…상인들 울린 수상한 5만원권의 정체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지인에게 위조지폐를 구매·유통한 4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0일 5만원권 위조지폐를 사용해 상인들을 속인 혐의(위조 통화취득행사·사기 등)로 일용직 노동자 40대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6일부터 이달 4일까지 광주 서구 풍암동 일대 편의점 등 3곳에서 물품을 구매하기 위해 5만원권 위조지폐 1장을 사용하거나 사용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교도소 수형 동기 소개로 알게 된 40대 B씨에게 5만원권 위조지폐 25매를 10만원에 산 A씨는 담배 1갑을 구매한 뒤 4만 5500원의 잔돈을 거슬러 받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풍암동 한 식료품 판매점에서는 업주에게 위조한 5만원을 건네며 1만원권 5매로 교환을 시도했으며 식수 등 2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훔치기도 했다. 위조지폐에 있는 신사임당이 미소 짓고 있거나 홀로그램 등이 없는 점을 수상히 여긴 업주가 경찰에 신고하며 A씨는 지난 4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A씨가 가지고 있던 위조지폐 24매와 결제에 사용한 1매 등 총 25매도 압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와 관련해 “생활비가 필요해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유아 놀이 등에서 사용되는 페이크 머니를 인터넷에서 구매해 A씨에게 위조지폐라고 속인 뒤 판매한 것으로 보고 사기 혐의를 적용해 B씨를 추적 중이다.
  • 5만원권 위조지폐 유통 40대 구속···편의점서 담배 구입

    5만원권 위조지폐 유통 40대 구속···편의점서 담배 구입

    5만원권 위조된 지폐를 구해 사용하고 절도까지 저지른 4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0일 40대 A씨를 위조 통화 취득 행사·사기·절도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광주광역시 서구의 한 편의점에서 위조된 5만원권 1장을 이용해 담배 한갑을 구입하고 차액 4만5500원을 거슬러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특수절도 혐의로 복역하다 최근 출소한 A씨는 교도소에서 알게 된 지인의 소개를 받아 B씨로부터 5만원권 위조지폐 25장을 현금 10만원에 구입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출소 직후인 지난달 6일에도 자신이 일하는 마트에서 위조된 5만원권 1장을 1만원권 5장으로 바꾸려 시도하다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 또 해당 마트 창고에서 2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훔치기도 했다. A씨가 사용한 위조지폐는 현재 온라인 등지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 최초 ‘위조지폐를 주워 사용했다’고 밝혔으나 탐문 끝에 ‘교도소 동기로부터 소개를 받아 구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서부경찰은 A씨에게 위조지폐를 보낸 공범 B씨를 추적 중이다.
  • 김경훈 서울시의원 “청소년 액상 담배 문제 손 놓은 교육청···마약 유통으로 번질 위험 많아”

    김경훈 서울시의원 “청소년 액상 담배 문제 손 놓은 교육청···마약 유통으로 번질 위험 많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경훈 의원(국민의힘·강서5)이 지난 11일 제327회 정례회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 질의에서 규제 사각지대에 놓인 액상형 전자담배 문제를 지적, 교육청에 조속한 현황 파악 및 대책을 요구했다. 액상 전자담배는 일반 궐련 담배와 달리 향을 첨가한 담배로 보통 과일 냄새를 머금고 있어 흡연 구분이 어렵다. 하지만 액상 전자담배에도 엄연히 니코틴이 함량돼 있고, 흡연 청소년의 약 70%가 액상 전자담배로 흡연을 시작했다는 질병관리청 조사가 있는 만큼 어린 초등학생들까지 쉽게 흡연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문제가 심각하다. 앞서 김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경계 직선거리 200m 내 액상 전자담배 구매처 현황’에 따르면 교육청 차원의 별도 현황 조사 자료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청 답변에 의하면 현행 담배법상 액상 전자담배는 담배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현황 파악을 하지 않고 있고 이는 법 개정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것이다. 김 의원은 “사회적으로 크게 문제가 됐던 수도권 대학생 연합 동아리 마약 사건도 그 시작은 액상 전자담배였다”며 “전자담배에 담겨있던 마약으로 파티를 하고 이제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마약 유통 경로로 쓰일 소지가 다분한데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교육청이 손을 놓고 있는 게 말이 되는 상황이냐”고 질타했다. 이어 김 의원은 “담배는 점점 교묘하게 진화하고 청소년이 담배에 접근 및 구매할 수 있는 방식은 예전에 비해 훨씬 손 쉬어지고 있다”며 “단속을 강화해도 모자랄 판에 교육청이 법 개정만 바라보고 현황 파악조차 하지 않는다면 청소년의 흡연율은 절대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교육환경보호법에 따른 학교 근처 유해 시설에 액상형 전자담배 무인판매점 및 자판기가 포함되는 것이 마땅하다”며 “해당 사안이 조속히 개선될 수 있도록 국회나 교육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규제 사각지대에 놓인 액상 담배에 대해 타시·도 교육청에 앞서 선제적으로 대안을 마련해주실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홍미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은 “액상 전자담배 무인 판매점을 포함해서 파악하도록 하겠다”며 “교육부에도 지속적으로 건의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 전기 배선함 열었더니 웬 웃통 벗은 남자가…도대체 무슨 일

    전기 배선함 열었더니 웬 웃통 벗은 남자가…도대체 무슨 일

    위조지폐를 사용한 혐의로 경찰에 쫓기던 남성이 전기 배선함에 숨어있다 붙잡혔다. 최근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일 경북 김천경찰서에 ‘한 남성이 5만원으로 담배를 사 갔는데 자세히 보니 가짜 돈’이라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신고가 접수되기 이전에도 비슷한 내용의 신고가 두 번이나 접수된 상황이었다. 다른 경찰서에서도 마약 복용, 위조지폐 사용 등의 혐의로 이 남성을 쫓고 있었다. 이 남성은 경찰의 추격을 피해 도주하던 중 자기가 타고 있던 차량을 전봇대에 박고 차를 버린 뒤 도망갔다. 김천경찰서 112 상황실에서는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기동순찰대, 소방, 타 경찰서 등 수색 공조를 요청했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도망치던 이 남성은 한 건물로 들어가더니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여러 버튼을 누른 뒤 구석에 쪼그려 앉아 있던 이 남성은 갑자기 두 손을 승강기 바닥에 대고 무릎을 꿇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 경찰은 CCTV를 통해 이 남성이 집으로 가는 것을 확인하고, 주변을 수색하던 중 남성의 거주지 앞에 설치돼 있는 전기 배선함에서 이 남성을 발견했다. 그는 마약에 취해 잠을 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곧바로 남성을 제압하고 체포했다. 이 남성은 위조통화행사, 마약 투약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 초등학교 인근에 담배 공장…불법 제조한 짝퉁 담배 유통한 중국인 일당 적발

    초등학교 인근에 담배 공장…불법 제조한 짝퉁 담배 유통한 중국인 일당 적발

    경찰, 중국인 여성 8명 입건·책임자는 구속대림동에 공장 2곳 차려 13억 규모 담배 제조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일대에 공장 2곳을 운영하면서 1년간 13억 규모의 담배를 불법으로 제조해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도용해 짝퉁 담배를 만든 이들은 초등학교 인근 주택가의 상가로 위장해 공장을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지난 12일 불법 담배 제조공장을 운영한 중국인 여성 8명을 담배사업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고, 이중 책임자인 불법체류자 A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직원 중 3명은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조사돼 출입국사무소에 인계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도용한 위조 상품 등 약 13억원 상당의 담배를 유통했다. 이들이 운영한 공장 2곳은 모두 일반 상가 내 지하 1층에 있었으며, 초등학교 인근 주택가에 있는 1곳에는 위장 간판이 걸려있었다. 또 불법 제조한 담배를 나르기 위해 지하에서 지상까지 컨베이어벨트를 설치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6월 대림동 일대에서 불법 담배 약 30보루를 판매한 식당 업주를 붙잡은 이후 수사를 이어가다 불법 담배 제조 공장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탐문 과정에서 담뱃잎 냄새가 강하게 나는 장소를 발견했고, 지난 12일 현장을 급습했다. 경찰은 불법 담배를 만들고 있었던 일당을 검거했고 5000만원 상당의 불법 담배, 담배 다지기 4대, 압축기 12대 등 담배 제조 물품도 압수했다. 경찰은 해당 공장에서 제조된 담배가 수도권 일대 외국인 등에게 유통된 것으로 보고, 총책과 유통경로도 수사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불법 담배는 주요 성분도 기재돼 있지 않고 검증되지 않은 인체 유해 성분이 함유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주류 단속 걸리게 한 여학생들…다른 데서 또 술 마시고 있네요”

    “주류 단속 걸리게 한 여학생들…다른 데서 또 술 마시고 있네요”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매한 뒤 단속에 적발된 업주가 “청소년들이 다른 곳에서도 여전히 술을 마시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청소년은 무죄, 난 벌금 3000만원. 이게 공정한 사회인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식당을 운영하는 작성자 A씨는 크리스마스 당일인 지난달 25일 미성년자에 술을 판매해 단속에 적발됐다. A씨에 따르면 당일 오후 10시 30분쯤 여성 2명이 방문했다. 당시 이들은 외관상 노출이 있는 옷과 진한 화장을 하고 있었고, 이미 술에 취한 상태였다. 이에 더해 가게가 바쁜 상황이었기 때문에 A씨 가게 아르바이트생은 주민등록증 검사를 하지 않았다. A씨는 “제 가게는 가격대도 (높고), 메뉴도 족발이라 10대가 주 고객이 아니다”라며 “(10대가) 잘 오지도 않아 아르바이트생이 방심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아르바이트생의 한순간의 실수로 처벌받게 돼 억울하기도 했지만, 제 가게에서 벌어진 일이니 겸허히 받아들이려 노력했다”면서 “아르바이트생을 탓하고 싶은 마음은 하나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 청소년들, 다른 술집에서 계속 술 마셔” 그러나 적발된 지 3일이 지나 A씨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아냈다. A씨는 “해당 청소년 이름이 독특해 소셜미디어(SNS)에 검색해봤다”며 “반성은커녕 (다른) 술집에서 술과 안주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 청소년들은 연말·연초는 물론, 지속해 술 사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청소년들이 보름 동안 열 군데가 넘는 술집을 방문한 것을 확인했지만, 신고할 수는 없었다. 신고해도 청소년은 ‘무죄’이고 업주들만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 A씨는 “행정사 말에 의하면 저는 영업정지 2개월, 기소유예를 받으면 1개월로 줄여지고 과태료로 대체해서 영업이 가능하다고 한다”며 “그나마 다행이지만 예상 과태료가 3000만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학비 벌고자 크리스마스에도 일한 스무살 아르바이트생은 죄인이 됐다”며 “제가 괜찮다고 해도 눈물 흘리며 거듭 사죄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매일 선처를 바라며 힘들게 일하는데, 그 청소년들은 오늘도 술 마시는 걸 올린다”고 토로했다. 대통령실 “선의의 피해 봤다면 전부 구제할 것” 현행 식품위생법은 식품접객영업자가 청소년에게 주류를 제공했을 경우 영업허가 취소나 6개월 이내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신분증 위조·변조·도용으로 식품접객영업자가 손님이 청소년인 사실을 알지 못했을 경우에는 행정처분을 면제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지만, 면책받은 경우는 최근 3년간 3%가 채 못 된다. 업주가 청소년에게 기만당했다는 객관적인 자료가 있어야 하고, 신분을 확인할 수 없는 특별한 사정이 있어야 면책 조항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통령실은 청소년에게 속아 술·담배를 판매한 영업점의 경우 과징금 등 처벌을 유예하고 구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달 20일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은 브리핑에서 “위변조 신분증 등으로 술·담배를 구매한 청소년에 대한 지자체의 선도·보호 역할을 강화하고, 청소년을 성년으로 오인해 술·담배를 팔아 처벌받는 억울한 자영업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판매자의 이의 신청이 있을 경우 최종 유죄판결이 있기 전까지 과징금 부과가 유예될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요즘 폐쇄회로(CC)TV가 다 있어서 조사해서 고의성이 없었고, 선의의 피해를 봤다면 전부 구제할 생각”이라며 “신분증을 확인해도 (가짜인지 몰랐거나) 그랬다면 그분들에게는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어? 딴사람이네”… 남의 주민등록증 이미지 부정 사용 땐 3년 이하 징역

    “어? 딴사람이네”… 남의 주민등록증 이미지 부정 사용 땐 3년 이하 징역

    타인 주민등록증 사진 복사·내려받기시3년 이하 징역·3000만원 이하 벌금형미성년자 주류· 담배 구매 악용 잇따라158개 신분증 위변조 계정 수사 의뢰정부24앱서 가짜신분증 QR 판별 가능“신분증 위변조 중대 범죄…엄정 대응” 앞으로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 이미지를 몰래 복사해 사용하다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개정 주민등록법이 26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주민등록증 이미지 파일을 복사해 도용하더라도 원본이 아닌 이미지 파일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주민등록증 부정사용죄’로 처벌할 수 없었다.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 이미지 파일을 인터넷에서 내려받아 무단 사용하는 경우도 처벌이 어려웠다. 최근에는 위·변조된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에 속아 미성년자에게 주류나 담배를 판매했다가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 등 자영업자 피해가 잇따랐다. 행안부는 소셜미디어(SNS)에서 ‘민증위조’, ‘모바일신분증 제작’ 등의 판매글을 통해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위·변조해 파는 158개 계정을 찾아내 지난 19일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현행법상 주민등록증 위·변조 행위는 공문서 위·변조죄에 해당돼 10년 이하의 징역에, 이를 사용한 사람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등에 처하고 있다.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는 정부24 애플리케이션(앱), ‘모바일 신분 검증앱’, 패스(PASS)앱 등 세 검증앱을 통해 앱 화면에 표시된 QR를 촬영하면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행안부 관계자는 “한국외식업중앙회,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등과 협력해 위·변조 주민등록증 식별요령과 QR 검증 방법을 자영업자들에게 교육하고, 검증앱이 익숙지 않은 자영업자들에게는 친숙한 앱에 검증 기능을 탑재하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주민등록증에는 홀로그램, 색변환 잉크, 미세문자, 자외선(UV) 형광인쇄 등 10가지 위·변조 방지기술이 숨겨져 있다. 2020년 1월부터 발급된 주민등록증은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돋움처리, 좌측상단 태극 문양의 빛 방향에 따른 색상 변화(금색과 녹색), 좌측하단 작은 사진의 각도에 따른 이미지·숫자 번갈아 발현 여부 등을, 2020년 이전 발급 주민등록증은 자동응답(ARS) 1382번이나 정부24앱을 이용해 가짜신분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신분증 위·변조는 그 자체로 중대 범죄이며 다른 사람의 재산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위반 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엄정 대응해 신분증 위·변조가 중대 범죄라는 인식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청소년에 속아 술·담배 판매한 자영업자 구제한다

    청소년에 속아 술·담배 판매한 자영업자 구제한다

    청소년에게 속아 술·담배를 판매한 영업점의 처벌을 유예하고 구제하겠다는 방침을 대통령실이 내놨다.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은 20일 브리핑에서 “위변조 신분증 등으로 술·담배를 구매한 청소년에 대한 지자체의 선도·보호 역할을 강화하고, 청소년을 성년으로 오인해 술·담배를 팔아 처벌받는 억울한 자영업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대통령실의 대국민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민제안’에 올해 2분기 접수된 1만 3000여건의 제안 중 최종 채택돼 정책화를 추진하기로 한 15건 중 하나다. 대통령실은 “판매자의 이의 신청이 있을 경우에는 최종 유죄 판결이 있기 전까지 과징금 부과가 유예될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요즘 폐쇄회로(CC)TV가 다 있어서 조사해서 고의성이 없었고, 선의의 피해를 봤다면 전부 구제할 생각”이라며 “신분증을 확인해도 (가짜인지 몰랐거나) 그랬다면 그분들에게는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일부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식당을 경영하며 늘 미성년자를 철저히 가려내려고 신경 썼던 A씨는 위조 신분증을 보고 주류를 판매했다가 과징금 690만원을 물기도 했다. 이런 선의의 영업자를 보호하겠다는 게 대통령실의 정책 추진 방향이다. 국민제안 15건은 분야별로 ▲취약계층 1건 ▲자영업자 3건 ▲청년 4건 ▲출산육아 3건 ▲생활불편 3건 ▲안전 1건 등 주로 민생안정과 국민생활 불편 해소를 위한 제안들이다. 출산 대책으로는 난임부부 중 누구라도 먼저 시술받는 날부터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는 부부의 난임 시술 진료 시작일을 여성의 시술 기준으로 보고 있으나 정책화를 통해 내년부터는 남성 난임시술을 먼저 시작했을 경우 남성 시술도 건보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체외수정 난임시술 건강보험 지원 횟수를 ‘신선·동결 배아’ 구분 없이 20회로 확대하고, 사실혼 부부의 시술 기회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대통령실은 ▲내년 겨울부터 동절기 에너지바우처 사용기한을 4월 30일에서 5월 20일로 연장(취약계층) ▲기업 채용 시 요구하는 경력증명서의 유효기간(통상 3개월)을 연장·폐지토록 유도(청년) ▲주민등록본상 재혼가정 구성원의 재혼 여부가 드러나지 않도록 표기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5명 이상 다자녀 가족이 투숙할 수 있는 ‘다자녀 친화 호텔’ 정보도 민간과 협업해 조사·공개하기로 했다. 기존 다자녀 가족이 2∼3인용 객실 2개를 예약하는 등 5인 이상이 투숙할 수 있는 숙소를 찾지 못해 겪었던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그밖에 주정차위반 과태료 과오납금 통지 등의 생활불편 해소 분야도 정책화한다. 전기자동차에 대해서도 음향발생 장치를 장착하도록 근거를 마련해 보행자의 안전을 강화하는 안전분야 정책과제도 포함됐다. 황 수석은 “대통령실의 국민제안은 지난 1년 반 동안 총 60여건의 정책화 과제를 발굴해 4차례의 국민참여토론을 실시하는 등 국민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왔다”면서 “이는 대통령실의 실적이 아니라 공공이슈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나눠주신 국민들의 성과로, 연말에는 그 성과를 말씀드리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대통령실 국민제안이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기울이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수능 끝나자 “위조해 드려요”…‘가짜 신분증’에 영업정지 [김유민의 돋보기]

    수능 끝나자 “위조해 드려요”…‘가짜 신분증’에 영업정지 [김유민의 돋보기]

    “(가짜) 모바일 신분증 만들고 남은 미성년자 생활 알차게 즐기세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을 대상으로 정부 24·패스(PASS) 앱에서 발급되는 모바일 신분증을 위조해 거래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도입된 모바일신분증은 150만명가량이 만들었지만, 실사용률은 아직 낮다. 업자들은 이 점을 악용해 “자영업자를 속이고 성년인 것처럼 행세해 주류 구매, 유흥업소 출입이 가능하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버젓이 광고하고 있다. 위조 신분증에 속았다 해도 책임은 자영업자가 지게 된다. 구제받을 제도가 따로 있지만, 위조 신분증에 속았다는 사실을 스스로 입증해야 해 처벌을 피하기 쉽지 않다. 실제로 성인과 동석하거나 신분증을 위조한 미성년자들에게 술을 판매했다가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음식점 업주들이 행정소송을 냈지만 잇따라 패소했다. 지난 9월 서울행정법원 행정9단독 박지숙 판사는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가 서울 서초구청장을 상대로 낸 영업정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자영업자가 아닌 서초구청 손을 들어줬다.청소년 4명에게 주류를 판매했다가 서초구로부터 영업정지 2개월 처분을 받은 A씨는 이들 중 2명이 성인 신분증을 제시했고, 서로 반말을 하고 있어 미성년자인 것을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15~16세인 청소년 4명에게 주류를 판매한 것으로 위반의 정도가 경미하다거나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원고 패소 판결 취지를 설명했다. 법원은 음식점에 자주 오던 성인과 동석해 미성년자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주류를 판매했다는 업주에 대해서도 영업정지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8단독 이강은 판사는 B씨가 송파구청장을 상대로 낸 영업정지 처분 취소 소송에서 “해당 청소년들이 성인임을 믿은 것에 수긍할 만한 객관적인 자료가 없다”며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주민등록증을 위조해서 사용하는 경우 공문서위조 및 행사에 해당, 형법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을 받을 수 있다. 단속 현장에서 가짜 모바일 신분증을 내밀면 공무집행 방해죄, 사기 범죄에 사용하면 사기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가짜 신분증을 만들고 쓰는 행위가 가벼운 범죄가 아닌 만큼 예방적 차원의 교육이 학교에서 미리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에서는 지난 2020년 12월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 등이 담배 및 주류를 구매하는 청소년에게 사회봉사 및 특별교육을 이수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청소년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지만, 3년째 소관위원회에 계류 중이다.가짜 주민증, 이렇게 가려내세요 2020년 이후에 발급된 주민등록증이라면 기울이고 만져보면 진짜 주민등록증인지 위조된 주민등록증인지 구별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0년 1월 1일 이후 발급된 주민등록증은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부분이 오돌토돌한 돋움 문자로 인쇄돼 있어야 한다. 또한, 위조 주민등록증이 아니라면 각도에 따라 좌측상단의 태극문양 색상이 변해야 한다. 빛의 방향에 따라 금색과 녹색으로 색깔이 변하는 특수잉크가 적용됐고, 하단 작은 사진은 보는 각도에 따라 이미지와 숫자가 번갈아 보이는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2020년 1월 이전에 발급된 주민등록증은 맨눈으로 사진과 실물을 확인한 후 자동응답(ARS) 1382나 정부24를 이용해 수록 사항의 진위를 추가로 확인할 것이 권장된다. 국번 없이 1382로 전화를 건 후 안내에 따라 주민등록번호 13자리와 발급 일자를 입력하면 정상인 경우 등록된 내용과 일치한다고 안내하고, 아닌 경우는 발급 일자 불일치, 분실 중, 없는 주민등록번호 등으로 안내된다. 정부24를 이용하는 경우는 사이트나 앱에 로그인한 후 성명, 주민등록번호, 발급 일자를 입력하면 진위를 확인할 수 있다.
  • 중국산 짝퉁 담배 18만갑 밀반입… 일당 10명 검거

    중국산 짝퉁 담배 18만갑 밀반입… 일당 10명 검거

    4일 인천 중구의 세관 압수창고에서 인천본부세관 관계자들이 국산으로 위조한 중국산 담배 압수품을 정리하고 있다. 인천세관은 이날 중국에서 위조 담배 18만여갑을 국내로 밀수한 일당 10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 세관, ‘짝퉁담배’ 국산으로 둔갑, 밀수한 일당 검거 [포토多이슈]

    세관, ‘짝퉁담배’ 국산으로 둔갑, 밀수한 일당 검거 [포토多이슈]

    국산으로 위조한 대량의 중국산 담배를 국산으로 위조해 국내로 밀반입한 일당이 세관에 검거됐다. 인천본부세관은 관세법과 상표법 위반 혐의로 밀수 총책 A(60)씨를 구속하고 통관책·운반책·화주 등 공범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인천항을 통해 중국산 담배 18만갑(시가 12억원 상당)을 국내로 몰래 들여왔으며 이 중 12만3천갑은 중국산 담배를 KT&G의 ‘에쎄(ESSE)’로 위조한 짝퉁 담배이고, 나머지는 중국 브랜드 완제품이다.밀수범들이 높은 범죄 수익을 노리고 담배 밀반입 시도를 계속 할것으로 보고 세관은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인천세관에 한 관계자는 “담배를 정상적으로 수입할 때 부과되는 고액의 세금과 부담금을 피하려고 담배 밀수가 성행하고 있다”며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브리티시타바코, 대북제재 위반 역대 최대 벌금

    브리티시타바코, 대북제재 위반 역대 최대 벌금

    북한에 담배 판매해 8440억 이상 벌금 북한 WMD 개발 자금 끊으려 ‘일벌백계’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담배업체인 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BAT)가 미국의 대북 제재를 위반해 6억 2900만 달러(약 8441억원) 이상의 벌금을 미 당국에 내기로 합의했다. 대북 제재 벌금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자금을 끊기 위한 미국의 ‘일벌백계’로 보인다. 미국 법무부는 25일(현지시간) “BAT와 그 자회사인 BAT마케팅싱가포르(BATMS)는 은행사기법과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을 위반해 싱가포르의 제3자 회사를 통해 북한에서 사업을 했다”며 “이에 벌금 납부로 기소유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2007~2017년에 BAT의 자회사인 BATMS가 관리하는 제3자 회사는 북한에 담배 제품을 판매해 약 4억 2800만 달러(약 5744억원)를 받았고, 이 돈은 BAT로 흘러갔다. 특히 BAT는 2007년에 대북 담배 판매에 더 이상 관여하지 않는다는 언론 성명을 냈지만 제3자 회사를 통해 대북 사업을 지속했고 BATMS도 해당 사업의 모든 부문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매슈 올슨 국가안보 법무부 차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법무부 역사상 단일 건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대북 제재 벌금”이라며 “미국의 제재를 위반할 경우 치러야 할 대가에 대한 최신 경고”라고 강조했다. 또 브라이언 넬슨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BAT는 수년간 북한이 담배 제조 사업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데 협력했으며 북한의 WMD 확산 네트워크와 연결된 금융 조력자들에게 의존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별도로 법무부는 북한에 담배를 판매하는 사업을 공모한 북한 은행가 심현섭(39), 중국인 조력자인 친궈밍(60)과 한린린(41) 등 3명을 기소하고 이들을 체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할 경우 포상금 50만∼500만 달러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009~2019년에 북한 군이 소유한 국영 담배 제조회사를 위해 잎담배를 구매하는 계획에 관여하고 페이퍼컴퍼니와 허위 서류를 이용해 미국 은행을 속여 대북 거래임을 알았다면 차단·조사를 했을 310건의 거래를 가능케 했다. 미 당국은 이를 통해 북한 군이 약 7억달러(약 9394억원)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봤다. 북한은 외국 유명담배로 위조한 가짜 담배를 연간 20억갑씩 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런 위조 담배는 비용 1달러당 20달러의 고수익을 올려 WMD 개발에 상당한 수익원으로 평가된다.
  • “北, 美와 협상하려 핵실험 자제… 中, 美와 경쟁 위해 北 도와줄 것”[황성기의 오쿨루스]

    “北, 美와 협상하려 핵실험 자제… 中, 美와 경쟁 위해 北 도와줄 것”[황성기의 오쿨루스]

    탈북 고위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북한이 올해도 7차 핵실험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대통령 선거가 있는 2024년에 대북 협상을 피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한 북한이 올해 어떻게 하든 미북 대화 성사를 위해 핵실험을 자제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하지만 중국의 대북 원조가 기대에 못 미치면 보란 듯 실험을 할 텐데, 중국은 미중 패권 경쟁 구도 속에서 북한 카드를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북한이 원하는 것은 들어줄 것”이라면서 “중국의 대북 통제력은 살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 군부의 대대적인 물갈이에 대해 “10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군용기 150대를 동원한 시위를 했지만 허점이 드러났고, 무인기 침투에 대해 우리 군이 무인기를 보냈으나 방공 레이더망이 없어 탐지하지 못했다”면서 “결정적으로 북한이 10년이나 완성 못한 고체연료 부문에서도 우리 군이 위성체 발사를 1년 만에 성공시키자 6개월 만에 군 수뇌부를 싹 갈아버렸다”고 분석했다. 태 의원은 윤석열 정부 들어 북의 도발에 대한 비례 대응이 북한 군의 허술한 대비태세를 노출하는 예상치 못한 기능을 하면서 도발 억지력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태 의원과의 일문일답.-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지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데드라인 중 하나인 북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은 . “올해 미북 회담이 열리지 않는다면 대화는 물건너간다. 2024년은 대선이 있어서 미국은 대북 협상을 하지 않을 거다. 김정은도 올해 핵군축이든 뭐든 협상하려고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올해 핵실험은 없다고 본다. 실험을 한다면 중국의 경제 원조가 충분하지 않아 핵 카드의 의미가 없어지는 순간일 것이다. 미북중 3자 간의 물밑 딜 여부에 달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한반도 관리 차원에서 김정은 얘기를 잘 들어줄 거라 본다. 이런 유용한 카드를 북한이 써버리면 다음 카드가 없다. 풍계리 핵실험장에 자동차가 드나들고 실험할 것처럼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한다. 이렇게 해야 식량도 들어오고 미국이 큰일 났다면서 중국에 막으라고 한다. 재미난 ‘풍계리 쇼’가 연출되고 있다.” -지난해 핵실험을 하지 않은 건 중국의 개입 때문인가. “중국 변수가 크다. 핵실험 카드는 미중 사이에 좋은 카드다. 미국은 중국에 북이 선을 넘지 말도록 하라고 요구하고 중국도 미국에 대북 통제력을 과시한다. 김정은도 시진핑과 “전략적 소통 유지”라며 핵 카드를 써먹는다. 시진핑은 식량 원조, 유엔 안보리 뒷배 등으로 북에 보상하고, 바이든에게도 이를 적절히 이용한다. 중국은 대만 사태가 터지면 주한미군을 한반도에 묶어 두는 게 좋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면서 위협을 이어 가는 게 중국으로선 좋다.” -우리의 핵무장, 필요한가. “직접적 억지력을 가져야 한다. 확장 억제가 있지만 북한 지도층에 먹히지 않는다. 중국과 인도, 파키스탄처럼 언젠가는 자신들도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을 거라 생각한다. 미국을 타격할 능력을 보여 주려고 핵개발을 멈추지 않을 거다. 북한을 바꾸자면 ‘너희가 핵 쓰면 우리도 핵 쓴다’는 것밖에 없다. 하지만 갈 길이 멀다. 사용후핵연료 저장, 재처리, 우라늄 농축 기술 등 모두 미국의 용인이 필요하다. 핵무장까지 6개월이면 된다는 일각의 주장이 있지만 그건 뻥이다. 지금부터 미국을 설득하고 준비해야 한다. 핵무장으로 북한이 핵을 폐기하면 우리도 폐기하는 ‘한시적 핵무장’인 점을 국제사회에 호소해야 한다.” -작년에 북한이 크고 작은 미사일 70여발을 쐈다. 북한의 득실은. “얻은 건 첫째, 김정은이 해 보고 싶었던 미사일 발사를 통해 기술을 많이 업그레이드했다. 둘째, 대내외적으로 미사일을 쏘면서 기술력과 돈을 과시했다. 셋째, 정상적인 군사연습도 못 하는 군부의 결속을 유지했다. 미사일이 발전하고 있어 남한과 맞짱을 떠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데 다량의 미사일을 이용했다. 잃은 건 미사일에 돈을 많이 썼다. 올해 비슷한 수의 미사일을 쏘려면 어디서 돈을 융통할지 궁금하다.” -북한의 식량난은 어떤가. “많이 부족한데 시진핑이 뒤에서 식량을 대 주고 있다. 농민시장 같은 데서 식량 가격이 그렇게 폭등하거나 하지 않는다. 중국의 무상 경제 원조가 때에 맞춰 잘 들어가는 것 같더라.” -북한 군부의 물갈이가 있었다. 왜인가. “김정은이 작년 6월 당 전원회의 하면서 윤석열 정부와 맞짱 뜰 수 있는, 작전깨나 좀 하고 머리깨나 돌아간다는 친구들로 군부를 꾸렸지만 뜻대로 돌아가지 않자 전원 교체했다. 작년 북한이 핵무력 법제화를 선언하고 한미가 10월에 연합훈련을 했다. 북한이 150대를 띄워 대규모 공군 훈련으로 대응했지만 10년간 훈련 못 한 비행이 제대로 될 리 없었다. 그래서 화가 났다. 두 번째는 고체 연료다. 북한은 10년 전부터 고체연료를 사용하겠다고 했다. 남한이 12월 30일 고체연료 위성 발사체를 1년 만에 성공시킨 걸 보고 대단히 화났을 것이다. 무인기 침투에 대한 비례대응으로 우리 무인기가 북에 갔지만 탐지를 못했다. 군사대비태세의 구멍을 그제서야 알았을 것이다.” -2017년부터 북한의 비핵화는 없다고 주장해 문재인 정권의 견제를 받았다. 북한이 ‘천하 보검’ 핵을 포기할 가능성은 없는가. “김씨 왕조 시스템이 있는 한 핵은 절대 포기를 못 한다. 북한이 폭압 통치를 유지하는 이유는 딱 하나다. 무력으로 대남 적화통일을 할 수 있다는 신념이다. 군대의 사기는 떨어졌지만 핵 몇 개 쥐고 서울 때리면 한국군은 주저앉을 거라고 생각한다. 비대칭 전력을 통해 군을 유지하고 군을 통해 북한을 통치하며 세습을 유지하기 때문에 핵이 빠지면 북한 시스템은 존재 이유를 잃는다.” -9·19 합의를 더 위반하면 효력을 정지한다고 대통령실이 경고했다. 북이 어떻게 나올 거라 보는가. “또 위반할 거다. 구실 만들어서 서해안 포사격 훈련을 하든지 할 거다. 윤석열 정부가 지금 하는 것처럼 비례 대응을 해야 한다. 우리가 비례 대응을 하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일선 부대들이 문책이 두려워 움츠러든다. 도발 억제기능을 가진다. 비례 대응 원칙을 문재인 정권 때도 했으면 지금과 같은 상황까지 오지 않았을 거다.” -올해가 한미 상호방위조약 70주년이다. 한미동맹 발전 방향은. “의존형인 동맹 성격을 활용형으로 바꿔야 한다. 지난해 고체연료 사용을 미국이 풀어 준 것처럼 한미 원자력 협정 같은 것도 완화해 우리가 독자적으로 우리를 지킬 수 있게 해야 한다.” -리용호 전 외무상은 처형됐나. “숙청은 명백하다. 2019년 정황을 보면 숙청을 넘어 처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목숨까지 끊었을까 회의적이다. 하노이 회담이 실패로 돌아간 데다, 평양에서 하노이로 오가는 여정이 다 노출되고, 담배 피우는 사진까지 찍혔다. 하노이 호텔에 몰린 기자들이 김정은에게 몰려들지 않도록 부탁한 건 베트남 당국이 아니었다. 급하니까 북한 외교관들은 미국으로 달려갔다. 하노이의 시작부터 끝까지 엉망진창이 된 책임은 리용호에게 있었다.” ■ 태영호 의원은 1962년 평양 출신. 평양과 중국 베이징의 엘리트 코스를 거쳐 외무성에 들어가 주영국 북한대사관에서 공사로 근무하던 2016년 부인과 아들 둘을 데리고 탈북했다. 왕성한 강연 및 집필 활동을 거쳐 2020년 4월 서울 강남갑에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58.40% 득표로 당선됐다. 명망가에서 태어난 부인 오혜선씨가 2월에 북한 금수저들의 생활을 다룬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 [황성기의 오쿨루스]태영호 “김정은은 결코 비핵화 안해…우리의 핵무장 필요한 시점”

    [황성기의 오쿨루스]태영호 “김정은은 결코 비핵화 안해…우리의 핵무장 필요한 시점”

    ‘풍계리 쇼’ 연출하며 7차 핵실험 카드 적절히 이용 태영호 의원은 17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은 핵실험을 할 듯 말듯 ‘풍계리 쇼’를 연출하고, 중국은 주한미군을 한반도에 묶어두려고 이런 북한을 적절히 이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태 의원과의 일문일답. ꎭ윤석열 대통령이 북한 도발 수위가 높아지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데드라인 중 하나인 북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은 . “올해 미북 회담이 안 열린다면 대화는 물 건너간다. 2024년은 대선이 있어서 미국은 대북 협상을 하지 않을 거다. 김정은도 올해 핵군축이든 뭐든 협상하려고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올해 핵실험은 없다고 본다. 실험을 한다면 중국의 경제 원조가 충분하지 않아 핵 카드의 의미가 없어지는 순간일 것이다. 미·북·중 3자 간의 물밑 딜 여부에 달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한반도 관리 차원에서 김정은 얘기를 잘 들어줄 거라 본다. 이런 유용한 카드를 북한이 써버리면 다음 카드가 없다. 풍계리 핵실험장에 자동차가 드나들고 실험할 것처럼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한다. 이렇게 해야 식량도 들어오고 미국이 큰일 났다면서 중국에 막으라고 한다. 재미난 ‘풍계리 쇼’가 연출되고 있다.” 중, 대만사태 대비해 한반도에 미군 묶어두길 희망 -지난해 핵실험을 하지 않은 건 중국의 개입 때문인가. “중국 변수가 크다. 핵실험 카드는 미중 사이에 좋은 카드다. 미국은 중국에 북이 선을 넘지 말라고 요구하고 중국도 미국에 대북 통제력을 과시한다. 김정은도 시진핑과 “전략적 소통 유지”라며 핵 카드를 써먹는다. 시진핑이 식량 원조, 유엔 안보리 뒷배 등으로 북에게 보상하고, 바이든에게도 적절히 이용한다. 중국은 대만 사태가 터지면 주한미군을 한반도에 묶어 두는 게 좋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면서 위협을 이어가는 게 중국으로선 좋다.” 미국의 확장억제 외에 우리만의 핵 억지력 가져야 -우리의 핵무장, 필요한가. “직접적 억지력을 가져야 한다. 확장 억제가 있지만 북한 지도층에 먹히지 않는다. 중국과 인도, 파키스탄처럼 언젠가는 자신들도 핵보유국으로 인정 받을 거라 생각한다. 미국을 타격할 능력을 보여주려고 핵개발은 멈추지 않을 거다. 북한을 바꾸자면 ‘너희가 핵 쓰면 우리도 핵 쓴다’는 것 밖에 없다. 하지만 갈 길이 멀다. 사용 후 핵연료 저장, 재처리, 우라늄 농축 기술 등 모두 미국의 용인이 필요하다. 핵무장까지 6개월이면 된다는 일각의 주장이 있지만 그건 뻥이다. 지금부터 미국을 설득하고 준비해야 한다. 핵무장으로 북한이 핵을 폐기하면 우리도 폐기하는 ‘한시적 핵무장’인 점을 국제사회에 호소해야 한다.” -작년에 크고 작은 미사일 70여발을 쐈다. 북한의 득실은. “얻은 건 첫째, 김정은이 해보고 싶었던 미사일 발사를 통해 기술을 많이 업그레이드 했다. 둘째, 대내외적으로 미사일을 쏘면서 기술력과 돈을 과시했다. 셋째, 정상적인 군사연습도 못하는 군부의 결속을 유지했다. 미사일이 발전하고 있어 남한과 맞짱을 떠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데 다량의 미사일을 이용했다. 잃었다면 미사일에 돈을 많이 썼다. 올해 비슷하게 쏘려면 어디서 돈을 융통할지 궁금하다.” -북한의 식량난은 어떤가. “많이 부족한데 시진핑이 뒤에서 식량을 대주고 있다. 농민시장 같은 데서 식량 가격이 그렇게 폭등하거나 하지 않는다. 중국의 무상 경제 원조가 때에 맞춰 잘 들어오는 것 같더라.” -북한 군부의 물갈이가 있었다. 왜인가. “김정은이 작년 6월 당 전원회의 하면서 윤석열 정부와 맞장 뜰 수 있는, 작전 깨나 좀 하고 머리 깨나 돌아간다는 친구들로 군부를 꾸렸지만 뜻대로 돌아가지 않자 전원 교체했다. 작년 북한이 핵무력 법제화를 선언하고 한미가 10월에 연합훈련을 했다. 북한이 150대를 띄어 대규모 공군 훈련으로 대응했지만 10년간 훈련 못한 비행이 제대로 될 리 없었다. 그래서 화가 났다. 두 번째는 고체 연료다. 북한은 10년 전부터 고체연료 하겠다고 했다. 남한이 12월 30일 고체연료 위성 발사체를 1년 만에 성공시킨 걸 보고 대단히 화났을 것이다. 무인기 침투에 대한 비례대응으로 우리 무인기가 북에 갔지만 탐지를 못했다. 군사대비태세의 구멍을 그제서야 알았을 것이다.” “북 도발에 비례해 우리 군, 맞대응해야…文정부 때부터 비례대응했다면 지금 같은 상황 없다” -2017년부터 북한의 비핵화는 없다고 주장해 문재인 정권의 견제를 받았다. 북한이 ‘천하 보검’ 핵을 포기할 가능성은 없는가. “김씨 왕조 시스템이 있는 한 핵은 절대 포기를 못 한다. 북한이 폭압 통치를 유지하는 이유는 딱 하나다. 무력으로 대남 적화통일 할 수 있다는 신념이다. 군대 사기는 떨어졌지만 핵 몇 개 쥐고 서울 때리면 한국군은 주저앉을 거라고 생각한다. 비대칭 전력을 통해서 군을 유지하고 군을 통해 북한을 통치하며 세습을 유지하기 때문에 핵이 빠지면 북한 시스템은 그 순간부터 존재 이유를 잃는다.” -9·19 합의를 더 위반하면 효력을 정지한다고 대통령실이 경고했다. 북이 어떻게 나올 거라 보는가. “또 위반할 거다. 구실 만들어서 서해안 포사격 훈련을 하든지 할 거다. 윤석열 정부가 지금 하는 것처럼 비례 대응을 해야 한다. 우리가 비례 대응을 하면. 제대로 대응 못하는 일선 부대들이 문책이 두려워 움츠러든다. 도발 억제기능을 가진다. 비례 대응 원칙을 문재인 정권 때도 했으면 지금과 같은 상황까지 오지 않았을 거다.” -올해가 한미상위방위조약 70주년이다. 한미동맹 발전 방향은. “의존형인 동맹 성격을 활용형으로 바꿔야 한다. 지난해 고체연료 사용을 미국이 풀어준 것처럼 한미 원자력 협정 같은 것도 완화해 우리가 독자적으로 우리를 지킬 수 있게 해야 한다. 리용호 숙청 분명하지만 처형까지 했을지는 의문 -리용호 전 외무상은 처형됐나. “숙청은 명백하다. 2019년 정황을 보면 숙청을 넘어 처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목숨까지 끊었을까 회의적이다. 하노이 회담이 실패로 돌아간데다, 평양에서 하노이로 오가는 여정이 다 노출되고, 담배 피는 사진까지 찍혔다. 하노이 호텔에 몰린 기자들이 김정은에 몰려들지 않도록 부탁한 게 베트남 당국이 아니었다. 급하니까 북한 외교관들은 미국으로 달려갔다. 하노이의 시작부터 끝까지 엉망진창이 된 책임은 리용호에게 있었다.”
  • 고추농가 초상집인데 고추축제에만 진심인 영양

    고추농가 초상집인데 고추축제에만 진심인 영양

    우리나라 최대 고추 주산지인 경북 영양지역 재배 농가들이 최근 이상기후와 병충해 확산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영양군은 막대한 예산을 들인 ‘영양 고추’ 홍보성 행사에 잇따라 나서 농촌 실정을 외면하는 전시행정이란 비난이 일고 있다. 16일 영양군 등에 따르면 지역 고추재배 농가들을 대상으로 이달 초 생육 실태를 조사한 결과 첫 착과된 고추의 크기는 10.7㎝로 큰 데 반해 착과 개수는 전년보다 4.5개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영양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추 모종이 자라는 지난 6월부터 지속적인 가뭄과 일부 지역의 우박 피해로 생육이 많이 부진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고추 관련 주요 병해충의 경우 지난 6월부터 지속한 폭염으로 총채벌레와 진딧물류 발생이 예년보다 늘어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의 발생 비율이 5%,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발생 비율이 2% 증가했다. 수확기인 요즘은 시들음병과 탄저병을 비롯해 담배나방 피해도 늘고 있다. 이로 인해 예년보다 건고추 수확량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된다. 고추 재배농들은 “올해 고추 농사는 사상 유례없는 큰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수확기에 일손 구하기도 어렵고 인건비마저 높아져 고통이 심하다”며 울상 지었다. 이런 가운데 군이 지역산 고추 홍보 행사에 지나치게 열을 올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는 19일 영양군민회관에서 전국 단위 ‘영양고추아가씨 선발대회’를 열고, 28~30일 서울광장에서 ‘영양고추 핫 페스티벌’을 개최하는데 이를 성공시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군은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헌법에 규정한 평등권과 인격권을 침해하는 미인대회인 영양고추아가씨 선발대회의 철회를 권고하는 등 성 상품화 논란이 끊이지 않는데도 행사 강행에 나서 반발을 사고 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지난 3~4년 동안 중단됐던 영양의 대표 특산물인 고추 관련 행사를 재개하게 됐다”면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정자립도 전국 최하위권인 영양군은 이들 행사에 3억 7000만원, 4억 5000만원을 각각 투입한다. 고추 재배농 김모(71)씨는 “고추밭이 전례 없는 병충해와 폭염, 가뭄으로 쑥대밭이 돼 농가들이 죽을 맛인데 영양군은 한가하게 축제를 즐기는 모양새”라면서 “피해 축소와 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수확량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한 현장기술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영양에서는 1900여 농가가 1300여㏊에서 4400여t의 건고추를 생산했다.
  • 가짜 중국 담배 28만8천 보루 불법 제조·판매한 21명 검거, 3명 구속

    가짜 중국 담배 28만8천 보루 불법 제조·판매한 21명 검거, 3명 구속

    가짜 중국 담배를 만들어 전국에 유통·판매한 일당 2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 국제범죄수사계는 중국 담배 상표를 위조해 붙인 가짜 중국 담배를 만들어 불법으로 판매한 혐의(담배사업법 및 상표법, 출입국관리법 위반)로 총책 A(30)씨 등 3명(한국 2명, 중국 1명)을 구속하고 18명(한국 7명, 중국인 불법체류자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구속된 사람은 총책, 공장 운영자, 공장 관리자 등이다. A씨 등은 2020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경남 창원시 의창구 낙동강변에 있는 한 공장을 빌려 담배 제조기기 6대를 설치해 중국산 상표 담배 28만 8000 보루를 불법(무허가)으로 제조·판매해 18억 7200여만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불법 체류 외국인 등 18명을 고용해 담배를 만들었다. 이들이 만든 가짜 중국 담배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중국 식당 등을 통해 서울, 대구 등 전국에 판매됐다. 실제 담배 가격의 3분의 1 가격인 1500원~3000원에 판매됐다. 경찰은 불법으로 중국 담배 상표를 도용해 제조된 담배는 포장지만 같고 성분이 달라 실제 담배와는 맛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경찰조사결과 구속된 A씨 등 3명은 과거 수제 담배를 만들며 알게 돼 친분을 쌓은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공장을 압수·수색해 공장안에 남아 있던 중국 상표 가짜 담배 118상자를 압수한 뒤 폐기처분했다. 또 담배 범죄수익금 가운데 4500여만원에 대해 A씨 일행이 임의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를 했다. 경찰은 불법으로 제조한 가짜 상표 담배는 건강 경고 문구와 주요 성분 함유량이 적혀있지 않아 몸에 해로운 성분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쥐약 먹고 죽어 세상을 구한 남성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쥐약 먹고 죽어 세상을 구한 남성

    “그가 한 일 중에 유일하게 값어치 있는 일은, 그가 죽은 뒤에 한 일이었다.”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 표현이다. 영국 정보요원 이완 몬타구가 웨일스 남성 글라인두르 마이클(사망 당시 34)에 대해 내린 신랄한 평가다. 1943년 연합군이 벌인 대담한 사기극에 그의 시신이 이용돼 2차 세계대전을 두 달 앞당겨 끝낼 수 있었고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구했다는 믿기지 않는 얘기다. 영국 BBC가 15일 콜린 퍼스가 주연한 영화 ‘작전명 민스미트 (Operation Mincemeat)’가 이날 자국에서 개봉된다는 내용을 전했다. 미국에서는 다음달 11일(현지시간) 넷플릭스로 공개되고, 국내에서는 5월 12일 첫 선을 보인다. 민스미트는 다진 고기를 의미한다. 역사가 벤 매킨타이어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1943년 4월 연합군이 누가 봐도 유럽 전선의 반격을 위해 상륙해야 하는 이탈리아 시칠리아 대신 사르디니아 섬을 선택했다고 믿게 만들겠다는 대담한 사기극을 기획했다. 영국군 소령이 작전에 관한 기밀문서를 간직하고 이동하다 숨져 표류한 것처럼 꾸몄는데 바로 마이클의 시신을 이용한 것이었다. 매킨타이어는 “그야말로 2차 세계대전을 통틀어 가장 있을 법하지 않은 영웅일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은 1930년대 대공황 기간에 아버지가 광산 붕괴 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가난을 피하려고 런던으로 왔다가 부랑자 신세가 되고 말았다. 결국 그는 극단을 택하고 말았다. 4월 24일 작성된 검시 보고서에는 독약을 복용한 것으로 나오는데 매킨타이어는 그가 너무 배가 고파 실수로 쥐약이 든 빵을 먹었던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어쨌든 마이클의 시신이 런던 킹스크로스의 창고에서 발견된 뒤 검시관 벤틀리 퍼체이스에게 넘겨졌는데 그 때 이미 사망 확인서에 낙하산 훈련 도중 추락해 숨졌다고 기록하라는 상부 지시가 떨어졌다. 영국 첩보요원 찰스 콜몬델리와 몬타구의 손에 시신이 들어오자 신원을 윌리엄 마틴 소령으로 둔갑시키는 일이 시작됐다. 이 기막힌 작전을 처음 구상한 이는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작가 이언 플레밍이었다. 1930년대에 벌써 표류하는 시체를 이용해 적에게 가짜 작전 계획을 누설해 속인다는 구상이었다. 1942년 말까지 북아프리카 전선을 성공적으로 제압한 연합군은 독일이 장악한 유럽 가운데 “부드러운 하복부”에 관심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시칠리아 섬을 통제하면 지중해를 드나드는 선박들을 통제할 수 있었기 때문에 누가 봐도 연합군이 유럽의 열세를 만회하려면 이곳을 출발점으로 삼을 것이 명백해 보였다. 문제는 너무 분명해 보인다는 것이었다.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가 “아주 지독한 천치를 빼놓고는 모두가 시칠리아란 것을 알 것”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해서 나치를 속이기 위해 철저하게 조작해냈다. 마이클의 시신을 영안실 냉장고에 보관해 놓고 철저히 세부사항을 연구했다. 마틴 소령이 가짜 문서들을 담은 가방을 절대 잃지 않겠다는 듯 품에 안고 있었던 것처럼 시신을 꾸몄다. 열쇠, 우표, 담배, 성냥, 메달, 극장 티켓, 새 셔츠 영수증, 아버지의 편지, 로이드 은행의 초과 인출 통지 등 세세하게 위조했다. 또 바닷물 속에서 지워지지 않도록 특별 잉크로 적었다. 매킨타이어는 나치를 가장 결정적으로 속일 수 있는 장치로 마틴의 약혼녀 팸을 떠올렸다고 전했다. “그들의 섬세함은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영화 내용을 너무 많이 스포일러한 것 같아 이쯤에서 줄인다. 아무튼 두 요원은 시신을 드라이아이스를 가득 채운 용기에 담아 스코틀랜드로 이동해 잠수함 HMS 세라프 호에 태우고 바다로 나가 두 차례 적의 공습을 받고 잠수함이 파괴되는 바람에 마틴 소령이 탈출하다 숨진 것처럼 시신이 조류를 타고 스페인 해안 쪽으로 향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해서 시신은 1943년 4월 30일 스페인 연안 우엘바의 정어리 잡이 어민 눈에 띄었다. 당시 스페인은 중립을 표방했지만 나치와 여러 모로 가까웠다. 영국 첩보부는 스페인 정부에 기밀서류가 담긴 가방을 신속하게 돌려달라고 요청하는 전보를 보내 한 번 더 속였다. 스페인 정부가 기밀을 넘기자 독일군 정보기관인 아브웨르는 곧바로 낚였고, 그리스 침공 계획을 담은 마틴의 서류가 아돌프 히틀러의 책상에까지 전달됐다. 영국 해군 사령부의 암호해독반은 히틀러가 주력 부대를 시칠리아에서 사르디니아 섬으로 옮기도록 명령한 것을 확인한 순간, 테이블을 두들기며 뛸듯이 기뻐했다. 1943년 7월 10일 연합군이 시칠리아에 상륙한 뒤 38일 만에 이 섬을 점령했고, 이탈리아와 베니토 무솔리니 정권의 붕괴를 이끌어 연합군은 유럽 반격의 서막을 열 수 있었다. 마이클의 시신은 우엘바에 묻혔는데 묘비명에는 아래와 같이 적혀 있었다. “절대 아니었던 그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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