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위조품 판매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연극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8
  • 중국산 ‘식염수 백신’ 해외까지 팔려나갔다

    중국에서 가짜 코로나19 백신을 만들어 유통하던 일당이 대거 붙잡혔다. 이들은 위조 제품 일부를 해외에 팔기도 했다. 지난해 말 일본의 부유한 기업가들이 중국산 백신을 몰래 들여와 접종한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정부는 “백신 밀매는 없다”며 부인했는데, 일본인들이 ‘짝퉁 백신’을 맞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신화통신은 2일 “중국 당국이 백신 관련 범죄를 단속한 결과 80여명을 체포하고 3000여회 분량의 가짜 감염병 백신을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과 장쑤, 산둥 경찰이 합동 작전을 펼쳐 제조 공장을 찾아내 철거했다. 홍콩 명보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압수된 백신이 중국 국유회사인 중국의약그룹(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 ‘아이커웨이’ 위조품”이라고 전했다. 가짜 백신은 100% 생리식염수로 채워졌다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식염수를 접종받으면 백신으로서 아무런 효과가 없지만, 그렇다고 건강상 문제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체포된 일당은 지난해 9월부터 가짜 백신을 제조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긴급 승인해 접종 열풍이 한창일 때다. 이들은 웨이신(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해 이를 비싼 가격으로 판매해 왔다. 중국 관영 통신사가 국가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뉴스를 대서특필한 것 자체가 당국이 이 사건을 얼마나 심각하게 보는지 알 수 있게 해 준다. 용의자들은 위조 백신 가운데 일부를 아프리카 등 다른 나라로 빼돌렸다. 지난달 초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주요 기업의 최고 경영자들과 그 가족들이 밀수한 중국산 코로나 백신을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주일중국대사관은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다.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항의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면 고유의 식별코드를 부착해 유통과정이 투명하게 관리된다는 이유다. 중국의 주장이 맞다면 당시 일본 부자들이 맞은 건 이번에 검거된 일당 같은 위조업자가 만든 ‘식염수 백신’일 가능성이 크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식염수만 가득” 중국 시노팜 ‘짝퉁’ 백신

    “식염수만 가득” 중국 시노팜 ‘짝퉁’ 백신

    현재까지 2400만 명에 대해 백신을 접종한 중국에서 식염수로 만든 ‘짝퉁’ 백신이 적발됐다. 2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전날 중국 공안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범죄 특별단속에 나서 80여명을 체포하고 3000회 분량의 가짜 백신을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압수된 백신은 중국 국유회사 시노팜(중국의약그룹)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아이커웨이’ 위조품으로 이 가짜 백신은 생리 식염수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중국 신화통신은 베이징과 장쑤, 산둥성 경찰이 합동으로 작전을 펼쳐 가짜 백신이 제조되고 팔린 공장을 적발했으며 이후 해당 공장을 철거했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체포된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가짜 백신을 제조했으며, 위챗을 통해 비싼 가격으로 이를 판매해왔다. 중국은 최대 명절인 춘제 전까지 5000만 명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당국에서 인증된 백신만을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텀블러 안에서 뭐가 계속 나와요”…온라인서 산 스타** 텀블러 알고보니

    “텀블러 안에서 뭐가 계속 나와요”…온라인서 산 스타** 텀블러 알고보니

    “이거(텀블러) 진품 아닌 듯, 안에서 뭐가 계속 나와요.”, “옷 안쪽에 택이 없어요. 가품인가요?”, “(티셔츠) 소매 완장로고가 없어요.” 유명 인터넷 오픈마켓 제품 후기에 이런 불만 글들이 올라왔다. 모두 해외판, 병행수입 등으로 표시된 제품이었다. 불만 글을 쓴 소비자들이 산 제품은 모두 위조품이었다.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23일 유명 커피 브랜드 로고를 위조한 가짜 텀블러부터 짝퉁 명품 가방과 의류 등을 유명 인터넷 오픈마켓과 동대문 일대에서 판매해온 업자 56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위조품은 모두 7만 7269점으로, 정품이었다면 39억여원에 달하는 물량이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 되면서 이번에 적발된 위조품 중 95%가 인터넷 판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민생사법경찰단은 “명동·이태원 등 오프라인에서 실시해온 위조품 판매 수사를 올해 처음으로 인터넷 오픈마켓까지 대폭 범위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수사관들이 오픈마켓에 올라온 구매후기를 일일이 모니터링하고 의심되는 제품은 직접 구매해서 진품 여부를 감정하는 방식으로 수사력을 집중해 위조품 거래 혐의자를 찾아냈다. 서울시는 적발된 56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위조품을 유통·판매·보관하는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위조품 판매업자 중 6명은 중국의 유명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를 비롯해 해외에서 위조품을 공급받아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는 일명 ‘동대문 노란 천막’이라고 불리는 동대문 노점에서 위조품을 공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온라인에서 물건을 살 땐 품질과 가격, 상품라벨, 병행수입 표시 등을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실제로 한 위조품 판매자는 “본 상품은 해외판으로 정품이 맞다”고 표기했으며 또 다른 위조품 판매자는 정품 여부를 묻는 소비자 질문에 “병행 수입 제품”이라며 질문과 무관한 대답을 했다. 박재용 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서울시가 그동안 해온 오프라인 거래에 대한 감시에 더해, 온라인상의 위조품 거래 실태도 지속적으로 주시하겠다”며 “주요 상표권자들에게 위조품 거래에 대한 제보를 독려하고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공조수사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여기는 중국] ‘짝퉁’ 명품 립스틱 원가 10배 불려 판 일당 적발

    [여기는 중국] ‘짝퉁’ 명품 립스틱 원가 10배 불려 판 일당 적발

    짝퉁 화장품을 해외 수입 명품 브랜드 제품으로 속여 판 일당이 공안에 적발됐다. 이들은 온라인 생방송 플랫폼 등을 통해 원가의 10배 이상 고가로 부풀려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장쑤성 난징시 공안국은 6일 단 3차례의 생방송을 통해 총 1만5000개의 짝퉁 화장품을 판매한 위조품 유통 일당 4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공안에 의해 적발된 주모씨 포함 일당 4명은 개당 원가 2~4위안(약 330~670원) 상당의 모조 립스틱을 10배 이상 부풀린 가격으로 판매했다. 주씨 등 일당은 산시성, 광둥성 등 일부 지역에서 불법으로 제조된 제품에 유명 브랜드 라벨을 덧붙여 공급,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대량으로 유통했다. 이들은 유명 명품 브랜드로 속인 립스틱을 개당 40~50위안(약 6700~8400원)에 판매, 단 3차례에 걸친 방송으로 총 130만위안(약 2억1700만원)의 불법 이익을 받아 챙겼다. 주씨 일당의 행각은 이들이 판매한 모조 립스틱을 구매한 난징시 거주 천모씨의 신고로 외부에 알려졌다.천씨는 이달 초 모바일 생방송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에서 주씨 일당이 판매한 ‘디올’(Dior) 브랜드의 립스틱 4개를 개당 49.9위안(약 8400원)에 구매했다. 평소 그는 해당 제품을 인근 백화점 등에서 개당 300~400위안(약 5만~6만7000원) 남짓의 가격에 구매했던 것과 비교해 저렴한 가격이었다. 천씨는 주씨 일당으로부터 산 립스틱을 수령한 직후 해당 제품이 모조품이라는 것을 확신했다. 평소 그가 사용했던 것과 비교해 그 용량과 색상 등이 조잡했기 때문이다. 천씨는 곧장 해당 제품을 판매한 온라인 생방송 플랫폼과 주씨 등 일당을 관할 공안에 신고했다.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에 의해 주씨 일당 4명은 은신처였던 난징시 일대 모텔에서 붙잡혔다. 문제는 최근 이런 온라인 생방송 플랫폼을 통한 개인 간의 짝퉁 판매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이날 ‘인터넷 생중계 강화에 관한 연구 보고’를 공개, ‘쌍십절’(11월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을 중심으로 온라인 생방송 플랫폼 내에서의 모조품 유통 피해 사례가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내 유통업계의 소비 현상 중 하나로 온라인 생방송 플랫폼의 역할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플랫폼을 통한 제품의 판매 행위 중 모조품 유통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모바일 생중계 프로그램 내에서 제품을 대량으로 판매하는 업자 중에는 해외 수입 송장 및 보증서 등 문서를 위조해 소비자를 기만하는 업체가 다수라는 점도 지적됐다. 특히 이들 불법 모조품 제조 및 유통 업자들은 최근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비대면 소비가 늘어났다는 점에 주목, 온라인 내에서의 짝퉁 판매에 열을 올렸다는 분석이다. 또, 일부 코로나 블루(우울증) 해소를 위해 명품을 찾는 이들을 겨냥, 백화점에 유통되는 정품과 동일 제품이라고 속여 판매자들을 우롱하려는 업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앞서 지난달 13일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올 1~8월까지 중국 내 생방송 플랫폼을 통해서만 약 210만 개의 짝퉁 모조품이 팔려나갔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짝퉁 피해 신고 건수는 약 110만 건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된 주요 모조품은 가방, 의류, 신발, 액세서리, 시계, 화장품 등이 포함됐다. 이런 문제는 앞서 유명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짝퉁 유통 피해 사례로 먼저 알려진 바 있다. 당시 타오바오, 징둥 등 기존의 유명 인터넷 쇼핑몰 측은 입점 업체의 제품이 짝퉁으로 의심될 경우 소비자는 브랜드 본사에 감정을 문의 또는 신고 창고를 통해 짝퉁 판매 행위 여부를 직접 의뢰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일부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는 구매 후 7일 이내의 제품에 대해 무료 진품 감정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이때 위조품으로 판별된 사례에 대해서는 피해자에게 구매한 제품가격이 최대 200%의 금액을 환불해주는 파격적인 보증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반면 개인 간 거래가 활발한 모바일 온라인 생방송 내에서의 상행위 경우 대부분의 피해자가 모바일 송금, 결제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단속이 어려운 형국이다. 특히 각 개인이 소셜미디어(SNS)로 물건을 판매하는 사건은 중간에서 전적으로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이 경우 피해 소비자가 직접 공안에 피해 사실을 알리고 수사를 의뢰해야 하는 형국이다. 한편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향후 운영자와 마케팅 업체 종사자를 대상으로 인터넷상에서의 거짓, 허위 정보 유통 행위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전적으로 부과하겠다는 입장이다. 중국 내 생방송 플랫폼 내의 상행위를 관리 감독하고, 허위 거짓 정보로 왜곡된 내용을 전달하는 업체를 적발, 적절한 소비자 피해 보상을 법적으로 보장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또 각 지방 정부는 생방송 중에 판매, 유통되는 상품에 대해 적절한 관리 규정을 제정하는 등 유통 질서의 규범화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짝퉁 러시아 통조림 등 만들어 판 외국인 등 24명 검거

    짝퉁 러시아 통조림 등 만들어 판 외국인 등 24명 검거

    러시아 소고기통조림과 음료 등 유명 가공식품의 위조품(짝퉁)을 국내에서 무허가로 만들어 판 러시아인 등 모두 24명이 경찰에 검거됐다.경남 창원해양경찰서는 국내 무허가 공장에서 짝퉁 러시아 가공식품을 제조해 유통시킨 A(42)씨 등 러시아인 2명과 위조품을 유통·판매한 유통업자및 외국인 식료품점 운영자 22명 등 모두 24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조사한 뒤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 등은 코로나19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으로 검역이 강화돼 러시아에서 유명 가공식품을 국내로 들여오는 것이 합법적으로 어렵게 되자 러시아에서 제조기계와 원자재 등을 반입해 무허가 공장을 설치하고 위조품을 제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국내에서 몰래 만든 짝퉁 가공식품에 위조한 포장 스티커를 붙여 러시아에서 만든 제품인 것처럼 위장해 전국 25개 외국인 식료품점에 납품·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이 만든 짝퉁 가공식품은 정품과 비교하면 소 그림과 포장지 색상 등이 엉성해 보인다. A씨 등이 외국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기, 충북, 충남, 전남, 경남 등 전국에 유통시킨 가짜 러시아산 가공식품은 통조림 3만 1000여개, 탄산음료 1만 6000여개로 조사됐다. 위조품 가격은 1개당 통조림은 8000원, 음료는 2000원으로 모두 2억 8000만원 상당이다. 경찰은 이들이 위조식품을 만든 무허가 공장은 위생시설 등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식품 상태가 불량하며, 제품을 도시 번화가와 학교 근처 등에서도 판매해 외국인 뿐만 아니라 내국인도 구매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을 위해서 국외에서 반입되는 불량 외국 식품 및 외국인이 국내에서 허가 없이 제조·유통하는 식품 등 식품 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기다리기 싫어요” 짝퉁 알면서도 1300만원 쓴 사람들

    “기다리기 싫어요” 짝퉁 알면서도 1300만원 쓴 사람들

    위조품, 정품 시가로 290억원에 달해 1300만원 짜리 가방 등 이른바 ‘특S급 짝퉁’ 명품을 불법적으로 판매해 온 남매가 세관에 적발됐다. 서울본부세관은 7일 고가 브랜드 위조품을 중국에서 직접 제작해 국내로 불법 유통한 밀수총책 A씨(38)와 국내 배송책 B씨(36·여)를 관세법, 상표법,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해 검찰에 넘겼다고 발표했다. 중국에 거주하는 A씨는 구속기소 됐으며 B씨는 불구속 기소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블로그와 소셜미디어(밴드)를 회원제로 운영해왔다. 회원으로부터 선주문을 받고 결제가 완료되면 이들은 중국 제조공장에서 위조품을 제작해 국제우편(EMS) 또는 특송화물로 국내에 들여와 주문자에게 전달했다. 이들이 제작해 국내로 유통한 위조 가방, 신발, 장신구 등이 정품이라면 시가 290억원에 달한다. 특히 정품 가격이 1억1000만원에 달하는 에르메스 가방의 위조품은 개당 1300만원에 팔렸다.이들이 판매한 제품은 정품과 구별하기 힘든 이른바 ‘특S급 짝퉁’이었다. 짝퉁을 팔면서도 교환, 수선, 사은행사 같은 고객서비스도 제공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주요 고객은 의사와 대학교수 등 전문직 여성, 부유층 주부 등이다. 이들은 이 같은 방법으로 포르쉐와 벤츠 등 고가 수입차 3대를 몰며 호화생활을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위조품을 모두 압수하고 범죄수익을 환수하기 위해 외제차와 은행 계좌를 몰수보전 조치했다”고 밝혔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구찌, 샤넬 등 짝퉁 와르르…무려 8톤 유통시킨 조직 적발

    [여기는 중국] 구찌, 샤넬 등 짝퉁 와르르…무려 8톤 유통시킨 조직 적발

    해외 유명 브랜드 상품을 무단으로 도용, 유통한 일당 50명이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 지난해 9월부터 무려 8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적발된 이들 일당이 제작, 유통한 ‘가짜’ 명품은 무려 8톤에 달했다. 상하이 공안국은 해외 명품 브랜드를 위조한 가방, 모자, 스카프, 시계 등을 유통시킨 일당과 이들이 운영한 생산 공장 12곳을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상하이 공안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무렵 중국 광둥성 둥관(东莞) 일대에 불법 위조 상품 조직 일당에 대한 신고가 있은 후 약 8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공장 라인 12곳, 생산 및 유통 지점 12곳 등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찾아낸 위조품 중에는 해외 명품 가방을 그대로 본 뜬 가방 1만 3000개, 위조 스카프 2만 장 등으로 확인됐다. 만일의 경우 해당 상품들이 유통됐을 시 총 가격은 약 2억 위안(약 350억 원) 규모다. 가짜 ‘명품’ 제작 업자 추적 전담반은 현지 공안국과의 협조로 위조품 생산, 판매 등을 일삼은 일당 50명을 일시에 적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대규모 조직원 적발 사례는 모조품 불법 유통 업체 적발 단일 사건 중 가장 큰 규모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에 앞서 공안국은 지난해 10월부터 위조품 제작 일당 추적 전담반을 구성, 장 모 씨로 알려진 위조 가죽 제작 업자와 주 모 씨로 불리는 판매 조직원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해당 조직에 대한 신고를 받았던 공안국은 광둥성 광저우에 거주했던 주 씨 일당의 인상착의와 신상 정보 등을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을 수색, 생산 및 판매 조직원 일당 50명을 일망타진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공안 수사 결과 장 모 씨 등 일당은 광둥성 둥관 일대에서 총 12곳의 가죽 원단 공장을 운영, 해외 유명 브랜드 △루이비퉁 △샤넬 △구찌 등의 로고가 적힌 가죽을 불법 생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에 붙잡힌 주 모 씨는 또 다른 조직원이었던 서 모 씨로부터 가죽 및 원단을 구매, 광저우(广州)와 사오관(韶关) 등의 지역에서 가짜 유명 브랜드 가방 완제품을 생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가짜’ 명품은 일명 정 모 씨로 불리는 또 다른 조직원의 책임 하에 온·오프라인 매장과 위챗(wechat) 등을 통해 중국 전역으로 유통됐다. 상하이 공안국은 이번에 붙잡은 조직원 50명에 대해 상표등록법 위조혐의를 적용하고 추가 여죄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상하이 공안국은 사건과 관련해 “지적재산권과 상표법 보호 등을 위해 소비자들은 브랜드 정규 매장과 공식 온라인 유통 업체 등을 통해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가짜 제품을 생산, 유통하는 조직에 대해서는 자비 없이 수사하고 엄격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기는 중국] ‘코로나19’ 불안 틈타 ‘짝퉁’ 한국산 마스크 대거 등장

    중국이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가짜’ 마스크로 골치를 앓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후베이성(湖北) 우한 일대에서 발병한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마스크 공급 부족이 지속,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가짜 마스크가 등장한 것. 상하이 시 공안국은 최근 이 일대 공장에서 제작돼 시장 유통을 앞둔 가짜 마스크 10만 개를 수거했다고 17일 이 같이 밝혔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공안국은 마스크 제조 공장을 급습, 상자 속 10만 개의 가짜 마스크를 압수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 유통됐을 경우 약 100만 위안(약 1억 7000만 원) 어치의 규모다. 최근 상하이 시 공안국 사이버수사대에 접수된 내용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웨이신(Wechat) 등 개인 SNS 계정 내 온라인 상점에서 가짜 마스크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붙잡힌 가짜 마스크 제조 및 유통 업자는 추 모 씨 부부를 포함한 6명이다. 특히 추 씨 일당은 마스크 품귀 현상을 악용,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일반 상품에 대해 ‘보건용’ 마스크로 둔갑해 유통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이 불법 제작한 마스크 중에는 한국 식약처 인증을 받은 것으로 위조한 제품도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식약처에서 발부하는 보건용 마스크에 대한 ‘KF인증’ 마크를 위조해 일부 마스크에 부착한 뒤 고가에 유통시키려 했던 혐의다. 실제로 한국 식약처는 입자차단 성능이 검증된 보건용 마스크에 대해 ‘KF80’, ‘KF94’, ‘KF99’라는 인증을 발부해오고 있다. 해당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크다는 것을 뜻한다. 이들 업체 일당은 생김새가 같은 탓에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든 마스크 상품을 제작, 유통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시 공안국은 추 씨 부부를 포함한 6인은 가짜 한국산 보건용 마스크 외에도 일본, 미국 등 다수의 국가에서 인증 받은 것처럼 꾸민 가짜 마스크 10여 종을 제작, 유통시키려 했다고 밝혔다. 다수의 국가 정부로부터 인증 받은 것처럼 꾸민 가짜 브랜드 10여 개를 자체적으로 생산해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당 중 추 씨 부부는 가짜 마스크를 생산, 왕 씨 부부는 창고 저장 및 출하를 담당했다. 도 위 모 씨와 정 모 씨는 온라인을 통한 판매를 담당하는 등 분업화 해 운영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이들 업자들은 모두 해당 마스크에 대한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도 불구, 보건용 방균 마스크라고 홍보를 지속해왔다. 때문에 해당 마스크는 1개당 10~27위안(약 1 700원~4500원)에 온라인 상점을 통해 중국 전역으로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시 공안국은 이들 6인의 용의자에 대해 위조품 생산·판매 혐의를 적용, 위조된 상품으로 벌어들인 수익금 전액과 제조 상품을 압수 조치했다. 또, 여죄 여부를 추가 조사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이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부과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일부 누리꾼들은 가짜 마스크 제조 및 유통 업자에 대해 ‘사형’ 선고를 내려야 한다는 강력한 처벌 요구의 목소리도 제기된 상태다. 중국의 누리꾼(아이디 xianss***)은 ‘방역물자는 일반 상품과 달리 생명을 구하는 구조물자인데 이를 악용하려한 업자들을 끝까지 조사해서 보다 엄중한 법적 책임을 추궁해야 할 것’이라면서 ‘국가적인 위기가 한 달째 계속되는 상황에서 위기를 악용해 돈을 벌려고 하다니 양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아이디 zheng7***)은 ‘주민들의 생명을 돈으로 맞바꾸려 한 그 해악의 정도를 가늠하기 어렵다’면서 ‘주민들이 보는 공개 재판을 통해 이들에게 보다 강한 형벌을 내려야 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본보기로 사형을 선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한편, 시 공안국은 가짜 마스크와 방호복, 소독제 등 ‘코로나19’ 사태를 틈타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가짜 제품을 파는 업체가 다수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지속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시 공안국 측은 주민들의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향후 강 지국과 연계, 추가 정밀수사를 지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명품 온라인 커머스 머스트잇, ‘머스트두잇’ 캠페인 시작

    명품 온라인 커머스 머스트잇, ‘머스트두잇’ 캠페인 시작

    명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기분 좋은 소식이다. 온라인 명품 커머스 ‘머스트잇(대표 조용민)’은 고객이 온라인에서 명품 구매 시 정품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머스트두잇(MUST DO IT)’ 캠페인을 시작한다. ‘머스트두잇’은 위조품 구매 시 200% 책임 보상, 배송 지연에 따른 보상 그리고 직거래 신고에 대한 포상 등 다양한 제도가 포함된 캠페인으로 머스트잇의 고객을 위한 안전한 명품 거래 약속의 의지를 담고 있다. 머스트잇은 정품 판매 관리 시스템을 지속 강화하며 위조품 근절 정책을 펼쳐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에 하나 위조품 구매가 발생할 경우 200% 보상을 책임짐과 동시에 10만 원의 추가 적립금을 제공할 것을 내세웠다. 2018년 기준으로 단 2건(전체 거래의 0.0006%)만 발생했던 위조품 판매에 대해서도 사건 처리 과정을 낱낱이 공개하고 피해 고객에게 보상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위조품 거래를 막기 위해 자체 모니터링, 신고 및 보상 정책을 운영하며 적발된 사례에 대해서 타협이 아닌 강력한 법적 조치 등으로 안전 거래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머스트잇이 주목한 또 다른 전자상거래 사고는 판매자의 직거래 유도이다. 머스트잇의 안전한 온라인 주문 시스템을 벗어나 판매자와의 직접적인 거래로 발생하는 피해는 1년에 약 80건, 이런 직거래로 입은 피해는 머스트잇의 중재나 보상이 어렵기 때문에 소비자의 자발적인 신고 도움을 빌려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고자 직거래 신고 포상 제도를 마련했다. 판매자의 직접 거래 유도 정황을 머스트잇에 제보하면 신고 포상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마지막으로 해외 명품 특성상 판매자의 재고가 불안정하거나 배송기간이 지연되는 사례들을 고려해 일정 배송 기간을 초과할 경우 머스트잇이 판매자를 대신해 최대 1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조용민 머스트잇 대표는 “기업의 성장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서 비롯된다”고 말하며 “기존 명품 시장에 존재했던 위조품, 배송기간, 가격 등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머스트잇의 목표이자 과제”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판매 중단된 짝퉁 ‘송중기 마스크팩’ 600만개 압수

    판매 중단된 짝퉁 ‘송중기 마스크팩’ 600만개 압수

    생산·판매가 중단된 유명 마스크팩을 무단 제조·유통한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들의 운영하던 공장 등에 대한 압수에는 5t 트럭 16대가 동원됐다.특허청 산업재산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18일 짝퉁 ‘송중기 마스크팩’ 607만개(정품시가 200억원 상당)를 만들어 판매한 A씨 등 10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송중기 마스크팩으로 알려진 F사의 ‘7DAYS 마스크팩’은 한류스타 송중기를 모델로 한 제품으로 2016년 5월 출시 첫날 홍콩·베트남·태국 등에 100만장 수출계약이 이뤄졌던 히트제품이다. 이 제품은 2017년 4월까지 생산, 판매됐다. 조사결과 A씨는 제품을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한 업체 대표로, 계약 해지 후인 2017년 4월부터 경기 김포·평택 등의 공장에서 상품 형태와 포장·상표 등 외관은 동일하지만 품질이 떨어지는 위조 제품을 만들어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제품에는 주름 개선과 미백에 필요한 성분이 포함돼 있지 않았다. 더욱이 다른 회사에서 쓰다 남은 원료를 사용하면서 요일별로 색과 향만 다르게 제조해 정품가격(개당 3000원)보다 낮은 가격(300~600원)에 국내 온라인 쇼핑몰과 중국·베트남 등에 공급했다. 입건된 판매책 B씨 등은 국내·외 제조 및 총판권을 가진 것처럼 서류를 위조한 뒤 상품을 제조,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짝퉁 송중기 마스크팩은 단종 제품이 베트남 현지 매장 등에서 유통되고 있다는 제보를 확인한 F사가 특사경에 수사를 요청하면서 확인됐다. 단일건으로 압수한 물량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특사경이 출범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압수품은 510만여개다. 목성호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성분 확인조차 되지 않은 위조품으로 인해 한국 화장품의 신뢰도와 이미지 훼손뿐 아니라 소비자 안전 및 건강까지 우려된다”면서 “안전·건강과 직결되는 위조상품 유통에 대해서는 엄정 수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100억원 ‘짝퉁’ 의류 유통, 오픈마켓에서 버젓히 판매

    100억원 ‘짝퉁’ 의류 유통, 오픈마켓에서 버젓히 판매

    폴로와 라코스테 등 유명 브랜드를 도용한 ‘짝퉁’ 의류를 제작해 대형 유통 매장에서 판매한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다.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19일 위조상표를 부착한 짝퉁의류 9만점(정품가격 110억원 상당)을 제조·판매한 3명을 상표법 위반과 공문서 변조 및 변조 공문서 행사, 범죄 수익은닉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총책 A씨는 백화점에서 구입한 정품과 짝퉁 의류를 만들 수 있는 원부자재를 제조책 B씨에게 제공해 정품과 동일하게 만들게 한 후 유통책 C씨를 통해 국내 오픈마켓뿐 아니라 해외 오픈마켓에서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짝퉁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은밀하게 유통하는데 이들은 2014년부터 5년간 대형 오픈마켓 등에서 정품으로 속여 판매하는 대담성을 보였다. 더욱이 정품으로 속이기 위해 정품을 취급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수입신고번호와 신고일자 등을 확인한 후 위·변조해 매장과 소비자에게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페루와 과테말라에서 생산된 정품 재고 상품을 대량 수입해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광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6명의 타인 명의를 도용했고, 판매대금은 13개 타인 명의 계좌로 수령해 범죄수익을 은닉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서울세관은 “공식 쇼핑몰이나 공식 오프라인 매장이 아닌 곳에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제품은 위조품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수입신고필증 진위는 관세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보따리상에 중국 내년부터 과세

    보따리상에 중국 내년부터 과세

    중국이 내년부터 ‘보따리상’ 등 개인 구매대행업자에 대해 당국에 등록하고 세금도 내게 할 방침이다. 또, 타오바오 등 판매플랫폼이나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을 이용해 구매대행업을 하던 개인들도 사업자 등록을 하고 세금을 내야 한다. 28일 관영 신화통신 계열 경제지인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내년 1월 1일부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자상거래법이 정식 시행된다고 보도했다. 법이 시행되면 해외에서 물건을 산 뒤 중국에서 되팔아 이익을 남겨왔던 개인 구매대행업자들의 활동이 위축될 전망이다. 이 법을 어길 경우 최고 200만 위안(약 3억2000여만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 한국 면세점 및 상점에서 명품 등 면세품을 사서 중국에 가서 되팔았던 개인 구매대행업자들의 상행위가 제약을 받게 되면서, 면세품 등 중국인에 대한 매출액 감소도 예상된다. 그동안 한국에서는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급감한 가운데서도 구매대행업자들이 국내 면세점의 매출 유지에 한몫해 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경제참고보는 구매대행업의 성장에 따라 탈세, 위조품 범람, 개인정보 유출 등 많은 문제가 발생했고, 이에 대한 정부의 관리가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이미 연말이 되면서 해외상품을 중국으로 반입하기가 어려워졌고, 중국 세관에서는 귀국하는 자국민에 대해 검사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저우일보(台州日報)도 한국에서 중국으로 귀국하던 한 구매대행업자가 세관 당국의 깐깐한 검사를 받고 많은 세금을 낸 사례를 보도하면서, “앞으로는 구매대행업을 하기 힘들어질 것 같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베이징(北京) 위성방송은 일부 구매대행업자들이 새해부터 영업하지 않는다고 공지하면서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사재기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제도가 시행될 경우 구매대행을 통한 물품 구매가 갖는 가격 상의 우위가 줄어들 전망이다. 한 전문가는 “(이 법이 시행되면) 화장품이나 생활용품에 가격 우위가 없어져도, 비교적 비싼 명품은 여전히 시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구매대행업의 양극화가 점차 분명해질 전망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이탈리아서 만든 가짜 명품가방 진품으로 속여 국내유통 시킨 무역상 등 2명 구속

    이탈리아에서 만든 가짜 샤넬 가방을 국내로 들여와 유통한 일본인 무역상 등 2명 등이 구속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사기,상표법 위반 혐의로 일본인 무역상 A(55)씨와 국내 유통업자 B(55)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이탈리아에서 만든 가짜 샤넬 가방을 국내로 들여와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에게 건네받은 가짜 샤넬 가방 181개를 인터넷쇼핑몰 업주 등에게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한 제품이라고 속여 판매해 4억7000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탈리아 위조 조직이 만든 가짜 샤넬 가방을 국제 우편 또는 입국 시 직접 가지고 들어왔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를 저가에 판매하는 경우 위조품일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나이키의 본고장, 미국에도 짝퉁 에어조던 등장

    나이키의 본고장, 미국에도 짝퉁 에어조던 등장

    나이키 신발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짝퉁 에어조던 신발을 대규모로 유통한 일당이 체포됐다. 이들은 7000만 달러(약 783억원) 규모의 짝퉁 에어조던 신발은 중국에서 수입, 미 전역으로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짜 ‘나이키 에어 조던’ 스니커스를 대량 생산·판매한 조직의 일당 5명이 7일(현지시간) 뉴욕의 연방지법원에서 위조품 판매 혐의로 기소됐다고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이 전했다. 이들 5명은 모두 위조품 생산과 유통을 모의하고 실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은 혐의가 확정될 경우 최고 20년형을 받을 수 있다. 연방 지검의 검사에 따르면 이들이 중국에서 생산한 나이키 에어 조던의 ‘짝퉁’(가품) 수십만 켤레를 미국으로 수입해 판매했으며, 나이키의 로고 상표까지 그대로 위조해서 부착했다. 이들은 이 운동화를 뉴욕의 한 집에서 미 전역으로 유통했다. 나이키 에어 조던의 진짜 스니커스는 한 켤레에 수백 달러이고 일부 고가 시리즈는 1만 달러를 넘기도 한다. 또 조던의 이름과 이미지를 활용해 온 나이키는 지난 2월 한 사진작가에게 ‘자신이 촬영한 1984년 조던의 도약사진을 나이키가 ‘점프맨’ 로고로 사용했다’며 저작권 침해 소송을 당한 적도 있다. 그런데 미 연방항소법원은 지난 2월 27일 이 로고가 원래 사진과 많이 다르며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았다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중구, 짝퉁 판매 줄었다

    지난해 동대문패션타운, 남대문시장, 명동 등에서 이뤄진 이른바 ‘짝퉁’(위조상품) 판매 및 유통 행위 적발 건수가 2016년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중구는 지난해 이 일대를 중심으로 186회에 이르는 집중 단속을 벌여 392건을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2016년 517건에 비해 125건이 줄었으나, 압수 물량은 2016년 5만 3000점에서 12만 8000점으로 오히려 늘었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망우동, 화양동 등 보관창고와 동대문패션타운 도매상가 안에 있는 비밀 창고를 급습해 10만점이 넘는 명품 짝퉁 의류와 전지, 라벨 등 의류부자재, 제작기계를 압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위조품 판매를 완전히 근절할 때까지 계속해서 단속의 고삐를 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밀수·가짜 화장품 범람

    [그때의 사회면] 밀수·가짜 화장품 범람

    중국인들의 한국 화장품 사랑은 대단하다. 우리도 외제 화장품이라면 사족을 못 쓰던 때가 있었다. 당시 여성들은 먹는 것은 좀 소홀해도 화장품만은 최고급품을 써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외제 화장품에 대한 여성들의 집착은 광적이었다. 1960년 일본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화장품은 106만 달러어치로 일본의 화장품 수출액의 30%에 이르렀다. 그것도 거의 밀수였다. 외제품 수입이 급증하자 1961년 정부는 국내 산업을 저해하거나 사치성이 있는 특정 외래품의 판매를 금지하는 19개 종의 ‘특정외래품판매금지법’을 공표했다. 음료수, 과자, 양말, 냉장고, 귀금속, 비누, 칫솔, 단추, 만년필 등 생필품들이 포함됐고 그중에 화장품도 들어 있었다. 이 법은 1982년에야 폐지됐다.특히 외모를 생명처럼 여기는 여배우들은 아무래도 품질이 떨어지는 국산 화장품 쓰기를 꺼렸다. 1961년에는 외제 화장품을 쓴 여배우들이 경찰의 소환 조사를 받고 화장품을 밀수입해 배우들에게 판매한 K씨가 구속되는 일도 있었다. 프랑스제 코티분(粉)은 여성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한국의 화장품 회사도 기술제휴로 같은 상품을 팔았지만 외국 현지에서 생산된 제품은 가격이 두 배가 넘었다. 미군 PX도 미제 화장품의 출구였다. 1969년 무렵 국내 화장품 제조사들의 생산액은 21억원 정도였는데 PX에서 흘러나오는 미제 화장품이 11억원어치 정도였다니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가짜 외국 상표를 붙인 가짜 외제 화장품도 1960년대 말에 범람했는데 당시 수사 검사가 시중에 나도는 외제 화장품의 80%가 가짜라고 밝힌 적도 있다. 가짜 화장품은 다 쓴 외제 화장품 용기에 담아 팔았는데 그 바람에 다 쓴 외제 용기도 비싼 값에 팔렸다. 가짜 화장품은 기름과 향료, 밀가루를 섞어 만들었다. 여성들은 나쁜 성분이 섞인 밀가루나 횟가루를 얼굴에 바르고 있었던 것이다. 가짜 화장품의 피해는 지나치게 외제를 탐하거나 허영에 물든 여성들의 책임이었으니 하소연할 데도 없었다. 머리카락이 빠지고 피부에 종기가 나기도 했다. 밀수품과 위조품을 합치면 국산 화장품과 거의 50대50으로 시장에 유통되고 있었다. 이런 밀수품과 위조품이 버젓이 사고 팔리던 곳이 서울 남대문시장의 ‘도깨비굴(시장)’이었다. 단속을 수시로 해도 밀수·위조품을 근절할 수 없었던 이유는 여전히 찾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다. 화장품 수입이 개방된 것은 1983년 국산 화장품의 품질이 어느 정도 높아져 외제와 경쟁할 수 있다고 판단된 때였다. 국산 화장품이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지금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사진은 압수된 가짜 외제 화장품(1972년 3월 17일자 서울신문). 손성진 논설주간 sonsj@seoul.co.kr
  • “명품 스타일? 이것도 짝퉁입니다!”... 불법 판매 온상 된 블로그마켓

    “명품 스타일? 이것도 짝퉁입니다!”... 불법 판매 온상 된 블로그마켓

    얼마 전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에서 유명 연예인이 쓰고 나온 모자가 인기를 끌자 온라인에서 ‘원조’ 논란이 일었다. 개인 블로그를 개설해 물건을 파는 블로그마켓 여러 곳이 “이 모자는 자사 제품입니다. 유사품에 주의하세요”란 글을 올린 것이다. 그러자 참다못한 원 제작자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 제품은) OOOO와 XXX의 콜라보 제품”이라면서 “지금은 ‘솔드아웃’(매진)됐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젊은이들 사이에서 ‘핫’한 구매 채널로 떠오른 블로그마켓이 불법 판매 온상이 되고 있다. 유행하는 제품이 있으면 너도나도 디자인을 모방해 유사제품을 내놓는가 하면, 명품 브랜드의 불법 복제품을 대놓고 팔기도 한다. 이런 블로그마켓 때문에 특히 명품업계가 골치를 썩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로그마켓에서는 ‘명품’이 아닌 ‘명품 스타일’ 제품을 판매한다는 방식을 자주 쓴다. 해당 제품은 의류부터 가방, 신발 등 다양하다. 특허청 위조상품 담당자는 “제품 브랜드 뒤에 ‘st’(style의 준말)를 붙여 판매하는 온라인 판매상들이 늘고 있다”면서 “감정을 받기 전 진품인지 확인할 길이 없지만, 최근 적발된 사례를 보면 10개 중 9개는 가품”이라고 말했다. 실제 명품업체 A사는 최근 자사 브랜드 뒤에 ‘st’를 붙여 파는 블로그마켓 운영자를 찾아내 소송하겠다면서 당장 판매를 중단하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하지만, 브랜드명을 일부 바꾸는 수법 등으로 교묘하게 법망을 빠져나가는 블로그마켓에 대해서는 제재 수단이 사실상 없다. 명품업체 B사는 “블로그마켓에서 판매하는 불법 복제품에 대해서는 본사에서도 관심을 둘 정도로 사안이 심각하다”면서도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지만, 처벌이 쉽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일부 블로그마켓은 가격을 공지하지 않고 비밀댓글 기능을 통해 문의를 해오는 고객에만 알려주기도 한다. 또 현금이 아닌 카드로 결제하는 소비자에게는 카드 수수료를 제품 가격에 얹어 판매한다. 단순 변심에 의한 교환은 ‘절대 불가’라는 블로그마켓부터 제품 구매 신청을 하기 전 환불·교환 불가에 동의를 요구하는 곳도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검찰, 경찰, 관세청, 지방자치단체 등도 위조품 판매 근절을 위해 단속하고 있지만 외국에 서버를 두고 판매하는 업자에게는 단속의 손길이 미치기가 쉽지 않다”면서 “불법 복제품 판매가 의심되면 바로 신고를 해달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지식재산권 침해는 혁신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식재산권 침해는 혁신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위조상품 문제는 더이상 샤넬, 루비통, 에르메스 등 명품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전자제품에도 있죠. 위조상품 거래로 인한 세수감소는 결국 정부의 투자재원 확보도 어렵게 합니다. 위조상품같은 지식재산권 침해행위 단속은 4차 산업혁명을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위조상품 거래가 만연하게되면 기술개발을 게을리하게 되고 결국 이는 혁신 저하로 이어집니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내 지식재산권위원회의 스벤-에릭 바텐버그 부장의 지적이다. 바텐버그 부장은 지난 27일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는 본지에서 얼마 전 소개한 기사(▶“네이버는 왜 다른 온라인 중개업체와 달리 불법판매 단속에 소극적인가요?”)를 본 ECCK측에서 요청해 이뤄졌다. 암스테르담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바텐버그 부장은 EU 소속 기업들의 국내 활동을 돕기 위해 세워진 경제 단체인 주한유럽상공회의소에서 4년째 일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주한유럽상공회의소를 소개해달라. 주한유럽상공회의소는 2012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당시 지식경제부)의 정식인가를 거쳐 비영리법인으로 설립되었다. 현재 BNP, 벤츠, 포르세, 셀, 필립스, 하이네컨 등 340개의 회원사가 있다. ECCK는 한국 정부 기관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지향하며,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 조성과 동시에 한국 사회에 이익을 환원하기위한 각종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식재산권위원회라는 기구를 둘 정도로 지재권에 관심이 많은 것같다. 지식재산은 경제에서도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EU만 하더라도 지재권과 관련된 기업의 일자리 수는 8200만개로 측정되고 있으며 이는 전체 EU 고용율에서 38.1%를 차지한다. 또한 이러한 기업들은 EU의 전체 GDP에서 42%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덧붙여 지재권과 관련된 기업들은 그렇지 않는 기업들과 비교하여 46% 가량 임금이 더 높은 것으로 측정된다. -이해하기 쉽게 지재권 보호의 의미를 설명해달라. 지식재산이 제대로 보호를 받는다는 것은 창작자들의 노력이 제대로 보상받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보상들은 계속 아이디어들을 개발하고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실제 유럽의 경우, 지재권 침해 단속을 위해 한개 기업이 연간 소비하는 금액이 1억여원이다. 만약 기업이 적절한 지재권 보호로 인하여 다른 분야로 더 투자할 수 있다면 더 많은 혁신이 일어날 것이며 기업과 사회 전체의 이점으로 돌아올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부의 입장에서도, 불법행위(지재권 침해)로 얻은 이익 때문에 피해보는 세수감소를 막을 수 있게 됨은 물론, 지재권 침해방지 및 단속에 들일 돈과 시간을 다른 분야, 예를 들면 환경이나 복지에 더 투자할 수 있게된다. -ECCK 지식재산권위원회는 지재권 보호를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나. 지재권위원회는 ECCK내 여러 위원회 중 하나로 지재권보호, 특히 위조 산업 근절에 노력하고 있다. ECCK 지재권 위원회는 설립 이후 ‘Seoul Low Visibility Project’ 라는 위조품 길거리 판매근절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서울시와 중구청에 노점상을 통한 공공연한 위조상품 판매의 심각성과 이를 전담하는 부서가 있으면 효과적으로 단속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 이후 서울시와 중구청은 위조상품 단속에 성과를 거두고 있는 특별사법경찰단을 설립했구요. 이러한 노력 덕분에 서울시내 노점상을 통한 위조상품 판매는 크게 줄었다. 특히 명동에서는 과거와 비교하여 위조 상품 판매가 거의 근절되었다. 과거에 벨트, 가방 및 옷을 팔던 노점상분들이 대부분 음식을 팔거나 합법적인 물품을 팔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재권 침해 행위는 세계적 문제 아닌가. 위조 상품과 같은 지식재산권 침해 범죄들은 특정 국가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문제다. 복잡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어서 한 나라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국제적 거래율이 높아지는 만큼 위조 상품 거래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무역의 2.5%가 위조상품에 관한 거래라고 한다. -온라인을 통한 위조상품 유통이 증가추세인가. 그렇다. 최근 국제적 문제로 논의되고 있는 것은 온라인을 통한 위조상품 유통이다. 한국의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율이 2006년에서 2016년 사이 5배 가량 증가했다. 이에따라 온라인내에서의 위조 상품과 같은 불법 상품 거래율도 증가추세다. 위조품 거래가 온라인으로 확대되면서 새로운 문제점을 일으키는데 웹사이트가 있는 국가(서버)와 실제 판매행위가 이뤄지는 국가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한국에서 위조상품 판매가 이루어진 웹사이트의 서버가 중국에 있는 경우들이 많은데, 이는 관할권과 같은 문제점을 가지게 된다. -유럽에서는 위조상품 거래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온라인에서의 위조상품 거래에 대한 조치는 각 나라마다 다르지만 최근 유럽의회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자체적으로 불법상품에 대한 유통을 막을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하는 결의서를 제출했다. -위조상품 판매 처벌과 별개로 생계때문에 위조상품을 다루는 사람들도 있지 않나. 위조 상품 판매는 매우 큰 수익성을 띄고 있다. 실제로 서울시내 위조상품을 판매한 노점상분들의 인터뷰를 보면 한달만에 9000만원의 이익을 만든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를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이런 침해범들은 주로 투자에 비하여 많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어 범죄를 이어 나가고 이는 높은 재범율을 낳게 된다. -위조상품에 대한 소비자 의식조사를 한 적이 있다고 들었다. 그렇다. 지난 5월 20일, 부산 어울마당축제에 ECCK가 참가하여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위조상품 의식조사를 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소비자들의 위조상품에 대한 인식이 조금 발전된 것을 알 수 있다. 2015년 결과에서는 49%의 응답자들이 위조상품 구매를 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는데 지난해에는 41%로 내려갔으며, 올해도 41%를 유지하고 있다. 또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온라인을 통한 위조상품 구매율이 점점 올라가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다. 2015년 결과에서는 노점상을 통한 구매가 35%로 1위를 하였던 반면에, 2016년에서는 31%로 온라인이 1위를 하고, 2017년도 역시 38%로 온라인이 1위를 하고 있다. 위조상품 산업에 대한 처벌 역시 강화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70%가 넘는 응답자들이 위조상품 산업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답했으며 그들 중 상당수의 응답자들이 이탈리아와 프랑스처럼 구매자 역시 처벌을 받을 수 있는 법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짝퉁 명품 가방·지갑 14억어치 제작한 ‘40대 간 큰 형제’

    명품 ‘짝퉁’ 가방과 지갑 14억원어치를 만들어 판매하려 한 40대 형제가 검찰에 붙잡혔다. 인천지검 형사4부(부장 이정훈)는 상표법 위반 혐의로 A(46)씨와 B(56)씨 등 위조품 제조업자 2명을 구속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또 A씨의 동생 C(42)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조사 결과 형제인 A·C씨는 지난 1∼4월 경기 남양주시 오남에 위조제품 제작 공장을 차려놓고 가방과 지갑 등 가짜명품 730개를 제작해 판매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품 시가로 14억 5000만원어치다. B씨는 지난 3∼4월 포천시 소흘의 한 공장에서 루이뷔통 등 상표를 위조해 가짜 명품가방 130여개, 정품 시가 3억원어치를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수년간 가짜명품을 판매하다 터득한 제조기술을 이용해 짝퉁제품을 제작했다. 이들은 인적이 드문 수도권 외곽에 미싱을 갖춘 공장에서 위조상품을 만들어왔다. 검찰에 따르면 B씨는 업체로부터 주문받아 위조명품을 만들어 주던 기술자로 판매까지 하려다 들통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해외 온라인마켓 ‘K브랜드’ 침해 심각

    중국 등 해외 온라인 마켓에서 우리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K브랜드’의 침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국내 기업의 위조상품 판매게시물 1만 9621개를 삭제했다. 침해기업은 20개사로 규모는 정품가격 기준으로 356억원에 달한다. 평균 판매단가와 판매게시물당 평균 판매개수 등을 고려하면 700여억원으로 추산됐다. 더욱이 위조상품 판매는 국내 기업의 매출 감소 및 신뢰도 하락 등 부수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위조상품 판매 게시물 삭제로 인한 효과는 훨씬 클 것으로 예상한다. 유통되는 한국산 위조상품은 중국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은 의류와 화장품뿐 아니라 장난감·선글라스·가방·미용기기 등으로 다양했다.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C사는 지난해 9월 알리바바닷컴에서 제품을 판매하던 중 자사의 위조상품이 유통되고 있는 사실을 발견, 한국지식재산보호원에 도움을 요청했다. 지식재산보호원은 C사의 위조상품 정보를 확인하고 알리바바 그룹에 제공해 총 742개의 위조상품 판매 게시물을 삭제하기도 했다. 특허청은 올해 알리바바 그룹과 협력해 온라인 위조상품 차단 및 단속을 강화하고, 중국 내 제2위 오픈마켓인 징동닷컴과도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