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위조지폐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협력사업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97
  • 슈퍼노트·100만원 위조수표 밀수

    슈퍼노트·100만원 위조수표 밀수

    100달러짜리 초정밀 위조지폐, 이른바 슈퍼노트와 100만원권 위조 자기앞수표를 중국에서 대량으로 들여와 유통시킨 사람들이 각각 경찰과 세관에 적발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2일 10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들여와 환전한 이모(49)씨를 위조외국통화수입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환전을 도운 이씨의 부인 김모(45)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이씨가 지난달 25일과 30일 2차례에 걸쳐 중국 선양(瀋陽)의 환전 브로커 정모(41)씨로부터 액면가 1억 4000만원에 이르는 위폐 1397장을 구입한 뒤 인천공항으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단일 위폐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액수이다. 이씨는 지난달 28일부터 4일까지 부인과 처형·여동생 등에게 부탁해 경기 부천의 외환은행과 국민은행,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모두 7차례에 걸쳐 12만 달러의 위폐를 환전했다. 일반인은 육안으로 식별이 불가능하지만 위폐감별기는 가려낼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신고한 사람은 시장 암달러상이었다. 경찰은 아직 찾지 못한 위폐 28장의 행방을 쫓는 한편 제조장소와 유입경로 파악을 위해 중국공안과 공조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또 금융감독원은 이날 농협중앙회 천호동지점 등 6개 지점이 지난 9일 한국 마사회 서울지역 일부 지점을 방문해 수납하는 과정에서 100만원권 위조 수표 54장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위조수표는 100만원권 수표를 컬러복사기로 복사한 것으로, 주로 마권(馬券) 등을 구입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인천공항세관은 이날 중국 다롄(大連)에서 국제특급탁송화물로 위조 자기앞 수표 100만원권 3522장을 밀수입한 박모(42)씨를 관세법 위반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또 서울 남부경찰서는 100만원권 자기앞수표 160여장을 컬러복사기로 위조해 성인오락실,TV경마장, 호텔 등에서 사용한 이모(35)씨 등 4명에 대해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발견된 위조수표의 일련번호는 ‘라다 669619XX’와‘라다 66778096’등이다. 수표 진본은 왼쪽 ‘발행자’의 ‘발’ 자 옆 부분을 밝은 곳에 비춰보면 무궁화 무늬가 나타나고, 오른쪽 ‘금일백만원정’의 ‘원’자 윗부분에도 미세문자를 확인할 수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5천원권 위폐 ‘조심’

    5000원권 위조지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3월 중 한은의 지폐정밀검사 과정에서 발견되거나 금융기관 또는 일반 국민이 발견해 신고한 위폐는 총 3153장으로 작년 동기의 744장에 비해 323.8%나 증가했다. 특히 5000원권 위폐 발견장수는 2508장으로 작년 동기의 140장에 비해 무려 18배로 급증했다. 1·4분기중에서도 ▲1월 645장 ▲2월 730장 ▲3월 1133장 등으로 매월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5000원권 위폐 발견장수는 지난 2003년 한해 437장이었으나 지난해는 987장으로 배 이상으로 늘었으며 올해 1·4분기에만 지난해 전체 발견물량의 3배 가까이가 신고됐다. 1만원권 위폐는 1·4분기 중 619장이 발견돼 작년 동기에 비해 5.6% 증가하는 데 그쳤다.1000원권 위폐는 26장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장이 늘어났다. 5000원권 위폐만 급증하고 있는 것은 전문위조범이 정교한 기술을 동원해 5000원권만을 집중적으로 제작, 유통시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새 지폐 독도·광개토왕을”

    한국은행이 새 지폐 도입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위조지폐 방지를 위한 새 지폐 도안을 바꾸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은행의 홈페이지에는 연일 독도와 광개토대왕을 새 지폐 도안으로 하자는 네티즌들의 제안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의 동북공정(東北工程)에 대응, 광개토대왕과 고구려 등을 도안에 넣어 중국의 역사 왜곡에 대응해야 한다는 것과 독도를 도안에 넣어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더욱 확실히 해야 한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주장이다. 일부 네티즌은 “나라 간의 관계 역시 중요하지만, 독도를 화폐에 넣지 못한다면 독도가 우리나라 땅이라는 확신을 정부가 갖지 못한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특정인을 넣어서는 안 된다는 주문도 나오고 있다.“퇴계 이황, 율곡 이이, 정약용 등의 유학자들은 공자 맹자 주자의 말씀을 배우고 가르치며 실천하는 대표적 모화 사대주의자들이었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대신 옛날 인물보다는 근대의 존경할 만한 인물을 넣어야 한다는 내용을 덧붙인다. 한은은 그러나 현 단계에서는 위폐방지 대책이 급선무이며 지폐 도안을 무엇으로 할 것인지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또 새 지폐 도입 방침이 확정되면 그때 가서 설문조사나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적절한 도안을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지난해 초 우정사업본부가 독도 우표를 발행한 전례가 있으나 은행권(돈)에 독도 그림을 넣는다는 것은 우표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문제라는 것이 한은 내부의 시각이다. 독도 우표 발행으로 한·일 간에 미묘한 신경전을 불러오기도 했다. 하지만 우표는 1회 발행 후 일정기간 유통된 다음 소장용으로 퇴장되는 성격이 강하다. 반면 화폐는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고 장기간 지속적으로 통용되기 때문에 도안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외국의 경우 인접 국가와 외교적 마찰을 불러올 수 있는 인물이나 영유권 분쟁의 대상 영토 등을 화폐 도안으로 삼는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도 한은이 신경쓰는 부분이다. 그렇다고 섣불리 독도나 고구려 영토를 지폐 도안으로 채택하는 것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내비치기라도 했다가는 줏대없는 한은이라는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을 것이 뻔해 한은의 고민은 깊어만 간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사설] 이번에는 지폐도안 변경인가

    한국은행이 위조지폐 방지를 위해 만원권·오천원권·천원권의 도안을 인물교체를 포함해 전면적으로 손질할 방침이라고 한다. 십만원권과 오만원권의 발행도 검토 중이다. 한은은 2003년 초와 지난해 초 두 차례에 걸쳐 화폐단위변경(리디노미네이션)을 추진했다가 정부와 정치권의 반대로 무산됐는데, 이번에는 위폐 증가를 이유로 지폐도안의 변경을 들고 나온 것이다. 지폐의 위조를 막기 위해 19가지 첨단 방지기능을 보강하겠다는 데는 반대가 있을 수 없다. 위폐는 지난해 4353장이 발견돼 1998년(365장)에 비해 12배나 증가했고 해마다 늘어나는 실정이다. 현재의 지폐는 모두 기본도안이 도입된 지 20년이 넘었고, 도중에 은선 삽입 등 방지기능을 추가했으나 위폐 급증세를 막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선진국도 5∼6년마다 위폐방지를 위해 도안을 바꾸는 점을 고려할 때 위조에 노출된 방지기능을 주기적으로 보강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지폐도안의 전면 개편이나 고액권의 발행은 좀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다. 당장 재정경제부가 경제회복에 주력해야 할 시점에 2000억원 이상의 비용을 들여가며 도안변경에 나서는 것을 못마땅해 하고 있다. 지폐 속에 들어갈 인물도 최종적으로 채택되기까지 소모적인 논란이 우려된다. 고액권 발행이나 지폐 크기를 줄이겠다는 점도 설득력이 약하다. 한은은 도안을 바꾸면 현금자동지급기나 자판기인식센서 교체 등으로 경기부양 효과도 있다지만, 멀쩡한 기계를 교체하려면 국가적 낭비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본다. 따라서 나라경제와 국민에게 혼선만 주는 도안의 전면 변경은 중장기적 과제로 미뤄두는 것이 옳다. 이 문제는 추후 화폐단위변경 때 함께 다루는 게 바람직하다.
  • [지폐 도안 어떻게 바뀌나] 외국의 위폐 방지 대책

    미국·일본 등 선진국들도 위조화폐 방지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본은 위조지폐가 급증하자 지난해 11월 첨단 위폐방지 장치를 대폭 보강한 새로운 도안의 은행권을 발행했다. 새 도안의 지폐가 등장한 것은 1984년 이후 20년 만이다.2002년 1월 단일 통화인 유로화를 도입한 유로지역 12개국도 최근 위폐가 급증함에 따라 오는 2007년 첨단 위폐 방지장치를 보강한 새 은행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미국도 2003년 11월 20달러, 지난해 9월 50달러 지폐를 새로 발행한 데 이어 6∼7년 주기로 위폐 방지장치를 보강한 은행권을 새로 발행할 계획이다. 위조 방지책으로는 홀로그램과 같은 시변각장치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 동전 크기의 홀로그램을 지폐에 부착, 빛의 각도에 따라 색상과 문양이 확연히 달라지도록 해 위조를 어렵게 하는 장치다. 스위스에서는 지폐에 레이저로 미세한 구멍을 내 화폐액면 금액을 표시한 첨단 지폐를 98년부터 발행하고 있다. 호주·뉴질랜드·태국·멕시코·베네수엘라 등은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머 은행권’을 사용한다.88년 호주에서 처음 도입된 폴리머 은행권은 내구성이 강하고 투명창을 지폐에 적용할 수 있어 위폐방지에는 그만이라는 평이다. 폴리머 은행권의 제작비용이 만만찮지만 호주는 폴리머 지폐 제작기술의 수출로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밖에 지폐를 빛에 비춰 보면 앞면과 뒷면 그림이 하나의 완성된 문양을 이루는 장치, 지폐를 둥글게 말았을 때 양쪽 끝부분의 문양이 일치되도록 하는 장치 등이 유로화를 비롯한 각국 지폐에 오래 전부터 적용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지폐 도안 어떻게 바뀌나] 여성·과학자 새긴 지폐 나온다

    [지폐 도안 어떻게 바뀌나] 여성·과학자 새긴 지폐 나온다

    한국은행이 지폐도안 전면교체를 검토하기로 한 것은 극성을 부리는 위조지폐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함에서 출발한다. 그대로 둘 경우 상거래에 큰 혼란은 물론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야기하는 등 경제적 해악이 적지 않다는 판단이다. 이는 박승 총재가 취임한 이후 줄곧 주장해온 세 가지 화폐개혁(화폐단위 변경, 고액권 발행, 위조방지를 위한 지폐변경 등) 방안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화폐단위 변경(리디노미네이션)은 정부와 정치권에서 논의 중단을 선언한 만큼 1차적으로 위조지폐 방지를 위한 지폐변경을 추진하고, 아울러 화폐단위 변경을 대체할 만한 고액권 발행도 함께 병행해 나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위조지폐 방지는 홀로그램 패치가 관건 한은의 검토대로 추진된다면 조폐공사가 보유한 기존 시설에다 첨단 위조방지 기능을 첨가하면 된다. 위조를 막기 위한 첨단 방지기능으로 대략 세 가지가 꼽힌다. 지폐 가운데 은색의 홀로그램 패치(동전 크기의 사각 은막을 지폐에 씌우는 것으로 각도에 따라 색깔이 변한다)를 붙이는 것이 첫째다. 지폐 왼쪽 하단에 시각장애인의 지폐 인식을 위해 표기한 둥근 모양의 점자를 보는 각도에 따라 색깔이 달라지는 ‘색잉크’를 첨부하는 것이 그 다음이다. 마지막으로 잠상(潛象)으로 불리는, 지폐 오른쪽 인물 옆에 숨어 있는 액면 숫자를 넣는 방법이 있다. 현재 1만원권과 5000원권은 지폐 가운데 은색 점선이 세로로 부착돼 있지만, 색잉크와 잠상이 들어가 있는 지폐는 1만원권이 유일하다.1000원권은 은선 홀로그램도 없다. 따라서 1만원권은 홀로그램 패치를 넣을 것인지,5000원권에는 홀로그램 패치는 물론 색잉크와 잠상을 삽입할 것인가가 지폐 도안 변경의 핵심이다. 홀로그램은 두 개의 레이저광이 서로 만나 일으키는 빛의 간섭효과를 이용, 사진용 필름과 유사한 표면에 3차원 이미지를 기록한 것을 말한다. 여러 기술에 따라 시각적으로 다양한 입체적 효과를 낸다. 이 원리는 양주 등 가짜 주류 방지에도 활용하고 있다. ●화폐인물 여론조사 통해 선정 지폐 변경 대상은 1만원권 21억장,5000원권 2억장,1000원권 10억장 등 모두 33억여장이다. 산술적인 금액만으로도 24조원을 웃돈다. 이는 한은의 본원통화(시중 현금+시중은행 시재금+시중은행의 한은 예치금) 37조원의 65%에 이르는 규모다. 지폐변경에 장당 60∼70원이 들어가는 점을 감안하면 2040억∼2380억원이 필요하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지폐변경을 하게 되면 현금자동인출기나 자판기 센서 교체 등을 통해 경기부양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11월1일자로 지폐를 변경한 일본의 경우 7000억엔 규모의 경기부양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지폐를 변경하게 되면 크기가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말한다. 현행 지폐는 달러 등 다른 지폐보다 너무 크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화폐 인물도 교체 대상이다. 한은은 지금까지 여론조사 등을 통해 과학자, 여성 등 존경할 만한 인물 등 후보군을 1차적으로 검토하긴 했지만, 지폐 변경이 결정되면 이후 다양한 여론조사 등을 통해 다시 고른다는 입장이다. 현재 1만원권은 세종대왕,5000원권은 율곡 이이,1000원권은 퇴계 이황,500원짜리 동전은 학,100원은 이순신,50원은 벼이삭(쌀),5원은 거북선,1원은 무궁화 등이 각각 들어 있다. ●교체는 1∼2년 걸려 한국은행법에는 은행권의 변경이나 고액권 발행은 정부의 승인을 얻어 금융통화위원회가 결정하도록 돼 있다. 따라서 재정경제부와 합의가 이뤄진다면 곧바로 지폐도안 변경 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 지폐 제조 및 교환에는 적어도 1∼2년이 걸린다. 한은 관계자는 “1만원권의 수명은 통상 4년6개월,5000원권과 1000원권은 각각 2년가량이므로 한꺼번에 바꾸기보다는 돌아오는 주기를 감안해 교체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위조지폐 급증에 지폐 도안 전면교체 추진

    위조지폐 급증에 지폐 도안 전면교체 추진

    현재의 지폐 도안이 전면 교체된다.10만원권의 고액화폐를 발행하는 방안도 다시 추진된다. 한국은행은 14일 기본도안이 도입된 지 20년이 넘는 현재의 1만원,5000원,1000원권 지폐를 첨단 위폐방지 기능을 보강한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지폐도안을 바꾸기로 했다. 현재 도안으로는 급속히 늘어나는 위조지폐를 막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또 화폐단위 변경(리디노미네이션) 추진이 정부와 정치권이 논의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전면 보류된 점을 감안,10만원권 고액권 발행을 재정경제부와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화폐도안 교체와 고액권 발행을 위해서는 정부의 승인에 이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한은 관계자는 “외국에서 5∼6년마다 지폐도안을 변경, 첨단 위폐방지 장치를 도입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의 위폐방지 수준은 최후진국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폐 도안의 전면적인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지난해 위폐 발견 장수는 4353장으로 1998년에 비해 12배나 늘었고 매년 51%의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은은 덧붙였다. 재경부측은 이에 대해 “위폐방지 장치를 강화한다는 데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한은이 요청해 오면 검토해 보겠지만, 전면적으로 화폐도안을 바꾸는 것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고액권 발행과 관련해서는 “중장기적으로 충분한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검토할 사안이며, 현 시점에서는 실행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seoul.co.kr
  • 5000원권 위조지폐 ‘주의보’

    5000원짜리 위조 지폐가 급증하고 있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위폐는 지난해 1만원권과 5000원권,1000원권 등 3가지 종류에서 총 4353장이 발견돼 전년보다 11.7% 증가했다. 이는 1998년에 비해 12배 증가한 것으로, 그동안 연평균 51%씩 증가한 셈이다. 1만원권 위폐가 3237장으로 전년 대비 2.9% 줄었으나 5000원권은 987장으로 125.9%나 증가했다.1000원권은 129장으로 2.4% 늘었다.5000원권 위폐의 경우, 위조방지 장치가 취약한 ‘다5000원권’이 82.5%(814장)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 83년 발행돼 유통물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다5000원권’은 부분노출 은선이 없어 위폐범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5000원권 위폐는 올들어 지난 28일까지만도 608장이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 ‘다5000원권’이 426장이나 됐다. 이에 따라 한은은 한국조폐공사와 함께 첨단 위폐방지장치 개발방안을 강구하고 접수되는 ‘다5000원권’은 폐기해 유통물량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은행도 깜빡 속은 ‘슈퍼노트’

    초정밀 위조지폐인 ‘슈퍼노트(super note)’가 시중에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19일 100달러짜리 위조 지폐 수백장을 유통시킨 황모(50)씨를 위조통화취득 혐의로 수배하고 황씨를 도와 위조지폐를 환전한 허모(45·여)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황씨는 지난 1월 강남구 논현동 모 은행 지점에서 허씨 등을 시켜 100달러짜리 위조지폐 25장을 원화로 환전하는 등 위조지폐 268장 3000만원어치를 시중 은행과 환전상을 통해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위조지폐는 지질과 인쇄상태가 매우 정밀해 육안으로는 진본과 구분하기 어려운 ‘슈퍼노트’로 시중은행들도 위조사실을 모르고 환전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에 확인된 위조지폐에서 지폐 상단의 국명 ‘UNITED STATES’ 가운데 ‘N’자 오른쪽 위에 작은 흰색 여백이 있는 점 등이 진본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위조지폐의 정밀도 등으로 미뤄 해외에서 대량 제작된 뒤 밀반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수배된 황씨 말고도 위조지폐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사설] 정부 화폐개혁 확실한 입장 밝혀라

    화폐 단위를 줄이는 리디노미네이션,즉 화폐개혁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문제는 찬반 여부를 떠나 국민을 헷갈리게 한다는 점이다.정치권에서 느닷없이 리디노미네이션의 필요성을 제기해 어리둥절하게 하더니,정부도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해 국민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다.현행 1000원을 1환으로 줄이는 화폐 개혁을 하겠다는 것인지,아닌지 말만 무성해 뭐가 정답인지 궁금증을 크게 하고 있다. 지금까지 진행된 상황을 보면 정치권이나 정부,한국은행의 입장은 제각각이다.열린우리당은 화폐 단위 변경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 크게 보도되자,지난 8일 ‘당에서 논의하거나 제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발을 뺐다.이헌재 부총리는 지난 16일 국회 답변에서 “구체적 검토의 초기 단계에 와 있다.”고 발언했다.그는 부연 설명을 통해 물가상승 우려 등을 언급하기는 했으나 화폐개혁이 현실화하는 것으로 인식하게 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한은은 일부 언론에 화폐개혁이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처럼 보도되자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사항이라고 해명했다.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는 시행 여부를 논의하는 것이 적절치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화폐 개혁은 국민생활에 끼치는 영향이 워낙 크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일본도 위조지폐 방지를 위해 오는 11월1일 화폐를 전면 교체하지만,화폐개혁은 40년 이상 하지 않고 있다.정부는 화폐 단위 변경과 관련해 어물어물할 것이 아니라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다.지금은 경기회복이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논의를 접어둔다거나,아니면 시행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감안해 지금부터 논의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등 방침을 제시해 더 이상 혼란을 빚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다.
  • 위조 유로화 2년새 13배

    |파리 함혜리특파원|유럽에서 위조된 유로화의 유통이 급증,유럽중앙은행 등 유로권 금융당국을 긴장하게 하고 있다.유럽 12개국의 공동 화폐인 유로화가 국제 위조지폐 제조범들의 주요 타깃이 되면서 위조 유로화의 압수 건수도 최근 2년 사이 13배 이상 증가했다고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이 11일 보도했다. 유럽중앙은행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되던 중 압수된 위조 유로화는 지난 2002년 상반기 2만 2000장에서 올 상반기에만 30만장으로 크게 늘어났다.이 수치는 경찰이 압수한 위조지폐를 제외한 것이다. 유로폴에 따르면 올 상반기 경찰이 압수한 위조지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났다.또 지난 2년간 경찰과 중앙은행이 압수한 위조지폐는 약 150만장에 이른다. 위조지폐가 가장 많이 발견되는 나라는 프랑스.익명을 요구한 금융당국 관계자는 “유럽 국가 가운데 프랑스에서 가장 많은 위조지폐가 적발되고 있으며 이탈리아,스페인이 그 뒤를 잇는다.”고 밝혔다. 위조 유로화가 급증하는 이유는 여러가지다.우선 유로화가 달러에 비해 훨씬 위조하기 쉬운 데다,유로화가 달러 못지않게 중요한 국제통화로 자리를 잡았고,유로화 가치 또한 강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lotus@seoul.co.kr
  • 위조유로화 유통 외국인 2명 영장

    경찰은 1일 제주도와 인천공항에서 위조 유로화를 바꾼 L(46)씨 등 리투아니아인 2명을 붙잡아 통화위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인천공항경찰대는 지난달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환전소에서 100유로짜리 위조지폐 2장을 바꾸던 이들을 검거했다. 이들을 넘겨받은 제주경찰청 외사과 관계자는 “제주도와 인천공항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위폐를 환전했을 가능성이 높아 집중 추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제주도에서 6차례에 걸쳐 1만 5000유로의 위조 지폐를 환전한 용의자 3명 가운데 2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출국한 것으로 확인된 나머지 1명은 인터폴에 수배해줄 것을 요청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제주서 위조 유로화 돈다

    위조된 유로화 지폐가 제주에서 대량으로 환전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7시쯤 제주시 연동 G환전소에서 유럽인으로 추정되는 40대 초반 남자가 1000유로(137만원)를 환전하고 10분 후에 다른 백인이 5000유로를,오후 9시50분쯤에는 제주시 삼도2동 O환전소에서 또다른 외국인이 1000유로를 환전하는 등 이날 저녁에만 7000유로가 환전됐다. 유통된 유로화는 모두 100유로짜리 지폐로,이들 외국인은 환전에 앞서 이날 오후 6시쯤 미리 G환전소에 들러 유로화 환전 가능 여부와 환율 등을 문의하며 답사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G환전소가 지난 27일 외환은행에 입금한 문제의 유로화를 은행측이 뒤늦게 확인한 결과,지폐 재질이 두껍고 홀로그램이 선명하지 않아 일단 위조지폐로 단정,환전소를 거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K환전소 CCTV에 찍힌 30대 후반에 키 180㎝ 가량의 백인을 비롯,위조지폐를 유통시킨 외국인이 최소한 3명 이상일 것으로 보고 긴급 수배하는 한편 제주도내 91개 환전소를 대상으로 유로화 환전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국제플러스] 中 위조지폐 올 600억원 적발

    |베이징 연합|중국 당국이 경제발전과 함께 늘어나는 위조지폐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중국은 올들어서만 4억위안(약 600억원)의 위조지폐를 적발하는 등 2000년 이후 지금까지 모두 20억여위안의 위조지폐를 적발해 압수했다고 국영TV인 중앙전시대(CCTV)가 18일 보도했다. 공안부에 따르면 올들어 1000여건의 위폐 사건을 수사,10여곳의 위조지폐 제조공장을 찾아내 4억위안을 압수했다.베이징에서만 한달에 100여만위안의 위폐가 적발되고 있는 가운데 위조지폐 제조장소가 티베트,신장·위구르자치구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 [경제플러스] 외화 위조지폐 지난해 90% 늘어

    대외교역과 해외여행 등이 늘면서 외화 위조지폐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외국환은행에 의해 확인된 외화 위조지폐는 544장으로 전년(286장)보다 90.2%나 늘었다.미국 달러화가 413장으로 전체 76%를 차지했다.
  • [사설] 화폐개혁 말할 시점 아니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또다시 느닷없이 ‘화폐개혁’안을 밝혔다.박 총재가 이 시점에서 왜 화폐개혁안을 들고 나오는지 우리는 이해할 수 없으며 한꺼번에 화폐개혁을 추진할 경우 뒤따르는 부작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박 총재가 ‘화폐선진화조치’라고 일컬은 조치는 △10만원 등 고액권의 발행 △위조지폐를 막기 위한 신권 발행 △화폐단위를 현재의 10분의 1 또는 100분의 1로 낮추는 디노미네이션 등 3가지로 사실상 전면적인 화폐개혁에 해당된다.박 총재는 오는 4월 총선직후 정부와 협의,3가지를 한꺼번에 할지 일부만 시행할지 연내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물론 박 총재의 주장대로 1만원권이 등장한 지 30여년 동안 물가가 11배나 올라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고액권 수요가 급증한 것은 사실이다.그렇다고 화폐단위가 우리처럼 큰 나라는 세계적으로 터키밖에 없다는 그의 인식은 너무 단순해 보인다.미국 달러대 원화 가치가 1200대 1인 것을 120대 1로 바꿔 일본 엔화의 대 달러 수준으로 바꾸면 우리가 일본처럼 선진국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인가.더욱이 하이퍼 인플레시대도 아니고 물가상승률이 연 3%대로 낮은 마당에 구태여 화폐개혁을 해야 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 화폐위조 방지방안은 새로 찍는 돈에 기술적으로 보완하면 가능한 길이 있을 것이다.다만 몇번 돌다 폐기하는 10만원짜리 수표처리에 사회적 비용이 큰 것은 문제라고 할 수 있다.10만원권이 뇌물 수요를 촉진한다는 사회 일각의 주장에 우리는 동의하지 않으며 이를 적극 검토해 보길 기대한다. 그렇다고 해도 이런 여러가지 다양한 화폐 제도 개선 수요를 묶어 전면적인 화폐개혁으로 몰고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그에 따른 사회적 비용과 경제에 주는 충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한은은 우선 물가안정과 경제안정에 힘써야 한다.그러면 통화가치가 올라가 디노미네이션 등의 화폐개혁 자체가 필요없어질 것이다.
  • 사회 플러스 / 위조지폐 비상… 69%나 급증

    컴퓨터 등을 이용한 위조지폐가 급증,돈받을 때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은행은 올 상반기에 신고된 위조지폐는 모두 1931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1%(789장) 늘었다고 31일 밝혔다.1만원권 위조지폐가 전체의 84.7%로 전년동기(63.6%)에 비해 21.1%포인트나 비중이 커졌다.위조지폐의 99.7%가 컴퓨터 관련 기기를 이용한 것이었고,나머지 0.3%는 컬러복사기로 찍어낸 것으로 파악됐다.
  • [세계일류 中企]아이디어제품 개발 자이테크

    “이미 나와 있는 제품에서 제2,제3의 새로운 상품을 찾는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자이테크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상품이 되는 것은 무엇이든 만드는 회사다.직원이 5명뿐인 초미니 회사로,기성제품에서 특허품을 재창출한다는 점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지난해 5월부터 만든 상품의 종류는 5가지이고,국내외에 등록 또는 출원한 특허는 8개나 된다. ●장애우용 매직보이스 곧 상용화 지난 15일 20개 업체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이 회사 비즈니스센터에서 자이테크 문영상(35) 공동사장과 유창혁(33) 차장이 목소리 재생시스템인 ‘매직보이스’를 시연했다.유 차장이 이어폰처럼 생긴 성대(聲帶) 진동감지기를 목청에 닿게 목에 건 뒤 음성증폭기를 허리에 찼다.원자력발전소 근무자용 방독면과 마스크를 쓰고 음성증폭기를 켜지 않은 채 말을 했으나,전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그러나 증폭기를 켜자 음성이 쩌렁쩌렁 울렸다.매직보이스는 최근 울산 원자력발전소에서 합격 판정을 받고 납품을 협의중이다.특히 구강 장애인에게 유용할 것이라는 판단에따라 장애인용 매직보이스를 곧 상용화할 계획이다.목소리를 잃은 장애인들에게 희소식이다. 목소리 재생시스템은 미국산 수입품이 국내에 들어와 있다.그러나 매직보이스는 판매가격이 거의 절반(대당 50만원 예상) 수준인데다 20∼2만헤르츠(㎐)의 음성 주파수를 정밀하게 잡을 수 있다.또 몸에 부착돼 양손이 자유롭다는 점에서 수입품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휴대전화 자외선 살균장치는 특허등록품이다.원리는 간단해 보인다.휴대전화 본체에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 LED)를 삽입,휴대전화 폴더를 열면 자외선 배출이 차단되지만 폴더를 닫으면 자외선이 배출돼 살균작용을 한다.휴대전화는 본체에 체액성 세균이 많이 남아 있고,땀이 나는 손에 들고 다니거나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바람에 병원성 세균이 주방용 세척기에 못지않게 많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공식 발표다. 노트북이나 PC의 모니터 주위에 미세 산소발생기를 부착,머리를 맑게 해주는 상품은 올 하반기에 상용화할 예정이다.볼펜처럼 생긴 위조지폐 감별기는 외국산보다 가격이 싸고성능도 앞선 점을 인정받아 이미 국민은행과 기업은행 전 지점에 납품,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우유의 온도가 적절한지를 표시해 주는 색소페이팅 우유병도 만들었다. ●직원 5명… 생산·판매 모두 아웃소싱 1999년 5월 문 사장과 구상본(35) 공동사장은 데이터베이스(DB) 전문 회사를 창업했으나 실적이 시원치 않자 지난해 5월 회사명을 자이테크로 바꾸고 아이디어 전문회사로 재창업했다.자이테크(Xytech)는 기성품을 의미하는 ‘X’에 새로운 제품을 뜻하는 ‘y’를 기술적으로 결합했다는 의미다.전자공학도인 김한수(34) 과장과 서인수(30) 대리를 포함해 5명의 직원들은 모두 제품개발에 몰두하고 생산은 제품의 특성에 맞는 전문업체에 맡긴다.판매도 전문업체에 아웃소싱을 했다.홍보대행사도 따로 있다. 김경운 기자 kkwoon@
  • 미국식 ‘전쟁과 평화’/美, 중간지대 不容… ‘강자코드’ 요구

    북핵문제로 한반도 주변의 안보불안감이 여느 때보다 높아가고 있다.이기동 국제부장이 13일까지 1주일간 주한 미대사관과 한국언론재단 공동주최 하와이 한·미 관계 세미나에 참석,미 태평양사령부의 고위장교,현지 한반도 전문가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많은 전문가들은 힘을 바탕으로 한 미국의 새 안보개념 등장으로 북한의 핵계획 포기없이 한반도의 안보 긴장이 해소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2년 전 7월,하와이를 찾았을 때 미국민들의 최대 화제는 초대작 영화 ‘진주만’이었다.일본의 진주만 기습 당시 미해군장교와 간호사의 슬픈 러브 스토리를 다룬 영화지만 바탕에는 ‘진주만을 잊지 말자.’는 메시지를 담은 카우보이식 대작이었다.당시 태평양사령부의 안내 장교는 영화 촬영지 곳곳으로 기자를 안내하며 신나했다. 2년 뒤인 지금 하와이에서 ‘진주만’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다.1941년 일본의 기습때 진주만에서 사망한 미군은 2400여명에 이른다.그중 절반에 달하는 1177명이 전함 애리조나호와 함께 수장당했다.그러나 2년 전과 달리 ‘애리조나 추모관’의 기록영화 설명을 맡은 안내 수병은 “일본과 미국은 테러응징의 최고 우방으로 거듭 태어났다.”는 말을 몇번이나 강조했다. 그 사이 일어난 2001년 9·11테러는 안보와 관련된 미국민들의 인식을 180도 바꾸어 놓았다.적과 동지의 구분법은 완전히 바뀌어 테러국과 테러 지원국은 적으로,그 반대쪽 미국의 편에 동조하는 나라는 우방으로 분류된다.중간지대는 용납되지 않는다.미국 이외의 모든 나라들이 양자택일을 요구받고 있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전체 9개 연합사령부중 하나지만 주한 미군이 소속돼 있는 것 외에도 아시아·태평양과 서남아에 이르기까지 모두 42개국을 작전관할 지역으로 하고 있어 그 중요성에 있어서는 단연 으뜸이다.사령부 전략정책기획국 J5의 동북아 국장인 개리 스타트 대령은 역내 미군의 임무도 테러위험이 높아지며 역내 국가간 상호협력 확대,평화와 번영,민주적 가치증진 등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한미군 재배치도 이러한 전략개념의 변화와 맞물려있다.그는 2사단의 한강 이남 재배치도 전체 주한미군 통합작업의 일환으로 보아야 한다고 설명한다.48개 기지를 2개 허브로 묶는 작업의 일환으로 이전이 추진된다는 것이다.왜 굳이 한강 이남이냐는 질문에 그는 “3만 8000명을 적 공격의 직접 피해지역이 될 한강 이북에 모으는 것은 작전개념상 난센스”라는 말로 일축했다. 제25사단은 미군이 자랑하는 최정예 경보병 사단이다.한국전 초기에 참전해 휴전때까지 싸웠고 마산전투에서 승리,부산 사수에 결정적인 공을 세운 부대다.사단 참모장 찰스 카디널 대령은 테러전에 투입될 최정예 기동타격부대의 훈련장을 제일 먼저 보여주었다.모의 도시에서 시가전 훈련시범을 해보였다.전쟁에 테러응징과 시가전 개념이 본격 도입된 것은 전략전술상의 획기적인 변화라고 그는 설명했다. 미군의 이러한 전략개념 변화는 냉전 종식 이후 꾸준히 논의돼온 것이다.그러다 육군의 경량화,해·공군력 강화를 주장하는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등장으로 탄력을 받게 된다.그리고 9·11테러로 돌이킬 수 없는 대세가됐다.하지만 이곳의 많은 장교들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동등한 한·미동맹 요구 발언으로 재배치에 속도감이 붙었다는 말을 굳이 숨기지 않았다. 카디널 대령은 한국에서 3년을 근무,한국군의 전력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했다.그는 “지금 한미연합군 의 임무중 98%는 한국군이 리드한다.”면서 주한미군 재배치는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기 위한 역할 재조정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반미 정서가 재배치의 속도에는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점을 부인하지 않았다.반미 정서가 주한 미군의 사기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 그는 “자유와 민주·번영이라는 공동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말로 대신했다. 북한 핵과 대량살상무기(WMD)처리를 군사전략의 범주로 끌어들인 것은 지난 5월 조지 W 부시대통령이 제시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과 선제공격 개념이다.테러행위 응징과 함께 테러 방지,테러리스트들의 WMD입수를 원천봉쇄한다는 개념이 포함돼 있다.마약밀매와위조지폐 거래를 막아 테러자금을 원천봉쇄하는 것도 마찬가지 목적이다.북한이 제1타깃이다. 하와이대 동서문제연구소의 알렉산드르 만수로프 교수는 부시행정부의 대북정책 입안자들은 한마디로 ‘시간은 미국 편’이라는 시각을 갖고 있다고 단언한다.그러면서 일관되게 북한에 대한 고립,압박정책을 밀어붙일 것이라고 확신한다.이 과정에서 북한에 대한 지원정책을 고수하는 한국정부의 입장은 끊임없이 한·미 긴장관계를 유지시켜 나갈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새 안보전략의 또다른 축은 다자 대응이다.많은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개발 프로그램과 관련,자기들의 주장을 계속 번복하며 상대를 혼란시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래서 미국은 북한에 대해 어떤 신뢰도 갖고 있지 않으며 핵개발과 관련한 북한의 어떤 주장도 미국은 곧이듣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신뢰없이 양자회담은 불가능하다.양자회담을 요구하는 북한 역시 “시간을 끌며 부시 이후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하와이를 떠나는 날 아침 미 방송들은 미국 역사상최초로 생존하는 전직 대통령의 이름을 딴 항공모함 취역식을 생중계하고 있었다.승선인원 6000명의 이 핵추진 항모는 재임중 해군 전력증강을 유달리 강조한 로널드 레이건의 이름을 땄다.병상에 있는 레이건을 대신해 낸시 레이건 여사가 축사에서 “남자들이여,이 여인(항모)에게 생명을 불어넣으라.”고 외치자 수백명의 수병들이 항모로 뛰어오르는 장관을 연출하며 배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항모 허리에는 “평화는 힘으로 지킨다.”는 대형 구호가 나붙어 있었다.레이건이 주창했고 부시 대통령,나아가 지금의 미국이 추구하는 전쟁과 평화의 논리다.한국을 포함,많은 나라들이 미국식 ‘강자의 코드’를 요구받고 있다.이 코드가 반드시 정의일 수는 없지만 국익은 또다른 고려사항이다.선택은 우리의 몫이다. 이기동 국제부장 yeekd@
  • 뉴스 플러스 / 北 마약·위폐대책 논의차 방한

    도널드 카이저 미 국무부 아태담당 수석 부차관보 일행이 북한의 마약거래와 위조지폐 방지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13일 오후 방한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마약거래와 위조지폐 등 법집행 이슈에 대해 양국간 정보를 교류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면서 “기존법에 해오던 것을 이행하는 문제라 대북 강경조치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