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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尹 대통령 하버드대 연설

    [전문]尹 대통령 하버드대 연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보스턴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연설을 했다. 이하 전문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Pioneering a New Freedom Trail) 케네디스쿨의 엘멘도프 학장님, 정치연구소 워렌 소장님, 그리고 세계의 미래를 이끌어 가실 여러분. 110년 전, 대한민국의 초대 이승만 대통령께서 조국의 독립과 미래를 꿈꾸며 공부했던 이곳 하버드 대학교에서 대한민국의 제20대 대통령으로서 연설하게 돼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는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8년,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하버드 로스쿨 교수진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특히,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윌리엄 알포드 교수님은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설명해 주셨고, 하버드 장애인 프로그램을 예로 들며 약자와의 연대의 중요성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제가 청년 법률가 때부터 가장 중요하게 여겨온 자유와 인권의 가치에 대해 한층 깊이 이해하게 됐습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과 함께 자유의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인류의 역사는 곧 자유 수호와 자유 확장의 역사였습니다. 중세시대 신분의 질곡에서 해방돼서, 자기 자신의 인생을 자유롭게 창조해 나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걸어온 기나긴 여정이었습니다. 보스턴에는 ‘자유의 길(Freedom Trail)’이 있습니다. 자유를 찾아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온 개척자들이 자유를 이야기하고 토론을 벌이던 흔적이 그 길 곳곳에 묻어 있습니다. 이들이 자유민주주의 국가 미국의 기틀을 만들었고, 17세기에 성직자 양성 교육기관으로 설립된 하버드가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존 아담스, 존 핸콕, 이런 ‘건국의 아버지’들이 하버드에서 키운 자유에 대한 열망은 미국 독립선언서와 헌법 곳곳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미국은 독립과 건국 과정을 통해 자유를 쟁취하고 확대해 나갔습니다. 건국 초기인 18세기 후반의 자유는 ‘레세페어(laissez-faire)’라고 불리는, “각자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 두는” 형태의 자유였습니다. 처음에는 국가 권력의 간섭을 받지 않는 자유시장이 다 좋은 것으로 여겨졌지만, 19세기 후반 ‘트러스트’라는 독점 대기업들의 횡포가 극심해지면서 결국 산업사회에서 독과점이 경제적 약자의 자유를 위협하게 된다는 사실을 미국인들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의 자유가 다른 사람의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과 함께, 공정한 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분출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1890년에 제정된 셔먼법은 자유의 역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셔먼법은 하버드 출신인 시어도어 루스벨트(Theodore Roosevelt) 대통령의 결단으로 강력히 집행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재임 기간 중 40여 건의 트러스트를 기소하여 ‘트러스트 분쇄자(trust buster)’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기존의 자유방임에 ‘공정한 경쟁’, ‘공평한 기회’의 기회의 가치가 더해져 비로소 타인과 ‘공존’하고 ‘연대’하는 자유로 발전했습니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고 할 때 바로 그 책임은 자유가 공존하기 위한 조건인 공정(fairness)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법의 지배(Rule of law)는 자유의 공존 조건인 공정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공정의 가치, 공정한 경쟁 원리는 미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했습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자유의 역사는 태평양 너머 대한민국에도 뿌리를 내렸습니다. 1950년 한국이 공산주의 침략을 받았을 때 미국을 비롯한 자유 진영 국가들이 참전하여 함께 싸웠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난 윌리엄 해밀턴 쇼(William Hamilton Shaw) 대위는 하버드에서 라이샤워 교수의 지도로 동아시아학 박사과정을 밟던 중 6.25 전쟁에 지원하여 28세의 나이로 전사했습니다. 대한민국은 당시 그가 전사한 서울 녹번동 언덕에 추모공원을 건립하여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하버드인’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오신 쇼 대위의 손자 윌리엄 캐머런 쇼(William Cameron Shaw)와 그의 어머니(쇼 대위의 며느리) 캐럴 캐머런 쇼(Carole Cameron Shaw), 이 두 분이 함께하고 계십니다. 어디 계시는지요? Thank you. Thank you so much. We remember your family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조금 전 저는 하버드 추모교회(Memorial Church)에 들러서,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열 여덟 분의 졸업생들을 추모했습니다. 이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대한민국은 자유를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자유를 빼앗으려는 공산 전체주의 세력의 불법적인 시도를 저지하고 억제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로 70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은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고 번영을 일구어 온 중심축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시민의 자유 수호를 위한 안전판의 상징이었습니다. 그제 저는 바이든 대통령과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의 비전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한미동맹은 단순히 이익에 따라 만나고 헤어지는 편의적 계약관계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가치동맹’입니다.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동맹,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정의로운 동맹입니다. 하버드 학생과 교수진 여러분 지금 전 세계를 돌아보면 우리가 땀과 희생으로 지켜온 자유와 민주주의가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고, 위기에 처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공동체의 의사결정 시스템입니다. 민주주의는 진실과 자유로운 여론 형성에 기반하는 것입니다. 허위 선동과 거짓 뉴스가 디지털, 모바일과 결합해서 진실과 여론을 왜곡하는 일이 다반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자유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AI 기술이 상황을 더 심각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민주주의는 상식과 진실, 그리고 양심으로 대표되는 지성에 기반하는 제도입니다. 거짓 선동과 가짜뉴스라는 반지성주의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위기에 빠뜨립니다. 조직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자유와 민주주의를 흔들고 위협하는 세력이 있습니다. 바로 독재와 전체주의 세력입니다. 그리고 이들 편에 서서 이익을 취하려는 세력도 있습니다. 이들에 맞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려면 용기와 연대가 필요합니다. 자유의 열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강력한 연대입니다. 국제적 연대도 필요합니다. 자유는 평화를 보장합니다.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과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나라는 다른 사람의 자유, 다른 나라의 자유를 존중합니다. 국제사회에서 다른 사람의 자유, 다른 나라의 자유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는 종종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로 나타납니다. 국제사회에서는 이를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합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이 1년이 넘었습니다. 국제법을 위반한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자유와 인권이 무참히 짓밟혔습니다. 대한민국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자유 수호를 위한 인도적, 재정적 지원을 계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의 자유를 무시하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는 국제사회가 용기 있고 결연한 연대로서 대응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런 시도가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입증시키고 앞으로 이런 시도를 꿈꿀 수 없게 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자유를 무시하는 독재적이고 전체주의적인 태도는, 바로 그 결정판을 북한에서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의 불법적인 핵무기 개발과 핵 협박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주변국,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자유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체주의적 태도는 필연적으로 북한 내 참혹한 집단적 인권 유린 상황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달 최초로 북한 인권 실상 보고서를 공개 출간했습니다. 500여 명의 탈북자 증언에 기반한 보고서는 남한 드라마를 보았다는 이유로, 성경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공개 총살당한 끔찍한 사례들을 담고 있습니다. 인권의 개선은 그 실상의 공개에서 출발합니다. 국제사회의 폭넓은 인식과 각성이 상황의 개선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결국 세계 어디서나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가장 심각한 도전은 바로 독재와 전체주의에 의해 이뤄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이들은 민주 세력, 인권운동가 등으로 위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늘 경계하고 속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자유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신념을 가져야 합니다. 자유의 전당 하버드 대학의 학생과 교수진 여러분, 자유는 혼자 지킬 수 없습니다. 자유를 위협하는 세력에 맞서기 위해서는 힘을 합치고 연대해야 합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미국이 가장 사랑하는 하버드 출신 정치인 John F. Kennedy 대통령의 1963년 서베를린 연설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영어로 짧게 얘기하겠습니다. “Freedom is indivisible, and when one man is enslaved, all are not free” 자유를 위협하는 세력은 공동체 안에도 있고 공동체 밖에도 있습니다. 어느 한 사람의 자유도 소홀히 취급된다면 그 공동체는 자유 사회가 아닙니다. 자유 사회는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자유인이고 자유를 누려야 합니다. 자유를 누리는 데에는 일정한 경제적, 문화적 여건이 필요합니다. 자유를 누리는데 필요한 여건은 자유 시민들이 함께 연대해서 그것이 필요한 사람에게 만들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유와 연대는 그 개념이 서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자유가 없이 누군가에게 지배당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연대라는 개념 자체도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 것으로 보이는 현상이 있을지라도 그것은 명령에 의한 것입니다. 하버드인 여러분, 지금은 디지털 시대입니다. 우리는 이제 디지털 시대의 자유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합니다. 인류는 16세기 대항해(大航海) 시대에 봉건시대의 신분 질서에서 벗어나근대적 의미의 직업과 소유권, 자유계약의 질서를 구축했습니다. 20세기 초에 미국은 자유방임이 양산할 수 있는 불공정을막고자 독과점과 싸우면서 공정한 시장 질서를 정착시켰습니다. 이제는 디지털 심화 시대에 맞춰 새로운 규범과 질서를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디지털 기술로 인해 막대한 양의 정보가 쉼 없이 생산되고 공유되고 있습니다. 그 덕에 인류의 삶은 한층 편리하고 풍요로워졌습니다만, 우리의 자유를 억압하는 부작용도 초래되고 있습니다. 자유의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 국가권력이 디지털 기술을 악용하는 경우를 상상해 보십시오. 개인의 자유와 인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디지털 전체주의’로 인한 폐해는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자유를 침해하는 디지털 기술의 악용은 전 세계 자유시민이 연대하여 이를 막아야 합니다. 저는 작년 9월, 뉴욕대학에서 ‘디지털 자유시민을 위한 연대’를 촉구하는 ‘뉴욕 구상’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 핵심은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의 향유를 인류의 보편적 권리로 규정하고 디지털 시대가 지향해야 할 비전을 제시한 것입니다.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만들어지는 디지털 질서가 정당성, 통용성, 지속가능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그 질서와 규범이 세계시민의 자유와 후생을 극대화하고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어야 하며, 특히 약자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국제사회도 함께 연대해야 합니다. 디지털 선도국은 디지털 기반이 미흡한 나라를 교육과 시스템 지원 등으로 도와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보편적 정의에 터 잡은 공정한 디지털 질서가 국제사회에 구축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디지털 ODA도 확대하여 디지털 기술과 문화의 향유를 세계시민들이 공유하게 노력할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하버드인들도 그 연대와 협력에동참해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오늘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그보다 한 사람의 자유인으로서, 자유의 전당 하버드에서 여러분과 자유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어 매우 기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오래오래 기억할만한 영광입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 ‘이재명 견제’ 심리 업은 박광온 원내대표, 민주당 개혁 성공할까

    ‘이재명 견제’ 심리 업은 박광온 원내대표, 민주당 개혁 성공할까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비명(비이재명)계이자 친낙(친이낙연)계로 꼽히는 3선의 박광온(66·경기 수원정) 의원이 선출됐다. 통합과 소통을 강조해온 박 의원이 결선투표 없이 1차 투표에서 과반 지지를 얻은 것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한 불안과 견제 심리, 당내 분열을 우려하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4기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소속 의원 170명 중 169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적 의원 과반(85명) 이상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후보자들의 구체적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4명의 후보가 경쟁해 애초 결선 투표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으나 박 원내대표는 1차 투표에서 홍익표(3선), 박범계(3선), 김두관(재선) 의원을 따돌렸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지난해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계 박홍근 전 원내대표에게 고배를 마셨으나 ‘재수’ 끝에 170명 거대 야당의 원내 사령탑 자리에 오른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모든 의원님과 함께 이기는 통합의 길을 가겠다”며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숱하게 지적된 현 민주당의 소통 부족과 강성 지지층과 팬덤 정치에 따른 당 분열에 대한 우려를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원내대표는 또한 “윤석열 정부 정책에는 사람이 없다”며 “지금이라도 국정 운영의 기조를 사람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독선·독단·독주의 국정운영을 폐기하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권은) ‘50억 클럽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겸허하게 수용하기를 바란다”며 “그래야 국민과 함께 가고 국민과 협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여당과 협력할 때는 협력하겠지만, 당론에 따라 싸워야 할 때는 싸워 이기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이다. 비명계 중진…의원들 李대표 체제 견제 선택 전남 해남 출신인 박 원내대표는 MBC 기자 출신으로 2012년 대선 때는 문재인 당시 후보의 대변인을 맡았고, 이낙연 전 대표 시절 당 사무총장을 지내는 등 친낙(이낙연)계 인사로 꼽힌다.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경선에서도 이재명 대표와 경쟁했던 이 전 대표를 도왔다. 이번 선거는 범 친명(친이재명)계 후보 3명과 비명계인 박 원내대표 1명의 대결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또 다른 비명계인 이원욱 의원이 후보 등록 직전 사퇴해 사실상 박 원내대표와 단일화를 이뤘다. 현 이재명 대표 체제를 견제하고 균형을 맞춰야겠다는 의원들의 문제의식이 강력하게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이 의원보다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아 일찌감치 당선을 예측하는 의원들이 많았다. 그동안 비명계는 지도부가 친명계 일색이라고 불만을 표출한 만큼 내홍의 불씨가 어느 정도 잡히지 않겠느냐고 기대도 나온다.돈봉투·사법리스크 등 안고 총선 승리 부담 하지만 박 원내대표에게 주어진 과제는 만만치 않다. 가장 큰 것이 내년 총선 승리다. 2020년 21대 총선 때 거둔 ‘180석 압승’까지는 아니더라도 정부·여당에 맞서기 위해 과반 의석을 유지해야 하는 중책을 떠안게 됐다. 박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이기고 싶다. 이겨야 한다. 함께하면 이길 수 있다”며 “한분 한분의 고충과 애로를 충실히 파악해 맞춤형 해법을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특히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대응책을 두고 내홍이 재점화해 이를 해결하는 일이 급선무가 됐다. 그는 당선 직후 기자들을 만나 “지금 우리 당에서 친명·비명의 분류는 유효하지 않다. 언론적 용어”라고 언급했고, 정견 발표에서는 “이 대표와 좋은 관계를 만들고 그 통합된 힘으로 윤석열 정부와 대차게 싸우겠다”고 했다. ‘위장 탈당’ 논란을 빚은 민형배 의원의 복당을 놓고 재차 불거진 당내 갈등에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장기화한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이 대표 2차 체포동의안이 재차 국회로 넘어올 경우 박 원내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통합 원내지도부·다선 의원들과의 소통 관심 당내 투톱인 이 대표와 ‘궁합’을 어떻게 맞출지도 주목된다. 평소 ‘소통을 위한 보완재’가 되겠다고 강조해온 박 전 의원은 지난 12일 서울신문 인터뷰<서울신문 4월 13일자 6면>에서 “총선승리에 대한 공통의 절박함이 있기 때문에 이 대표와의 호흡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는 통합 원내지도부를 구성하고 당과 국회에서 거리를 두게 되는 4선 이상 다선 의원들의 의견이 원내에 전달될 수 있는 위원회·협의체를 만들겠다”고 소통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거대 의석을 활용해 정부·여당을 견제하면서도 ‘국정 발목잡기’ 프레임에 얽매이지 않는 원내 운영의 묘수를 찾는 것도 박 원내대표의 몫이다. 민주당이 5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를 예고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방송 3법 개정안)은 박 원내대표의 대여(對與) 협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을 둘러싸고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여야 간 충돌하는 현안이 많다. 그나마 박홍근 전 원내대표가 임기 마지막 날인 27일 정의당 등과 공조해 최대 쟁점 법안인 ‘쌍특검(50억클럽·김건희 여사 특검)’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태워 이에 대한 부담은 조금이나마 덜게 됐다. 與 “여야 관계 회복 기대…취임 일성은 우려” 국민의힘은 박 원내대표 선출에 대해 기대와 유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 원내대표에 대해 “평소 온화한 성품이고 합리적인 의정활동을 해왔다”고 평가한 뒤 “의회주의와 여야관계 회복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장 원내대변인은 박 원내대표 취임 일성에서 ‘윤석열 정부의 독선·독단’을 강조한 것을 두고 “취임 일성에 벌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새로운 모습의 야당에 대한 국민과 여당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박광온(66) ▲전남 해남, 고려대 ▲19·20·21대 국회의원 ▲21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법제사법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무총장
  • ‘살신성인’ 정치로 민주당에 돌아온 민형배, 역풍 극복할까[주간 여의도 Who?]

    ‘살신성인’ 정치로 민주당에 돌아온 민형배, 역풍 극복할까[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어린아이가 도로에 나와서 차에 치일 상황이 생겼다고 합시다. 건너편에 있는데 신호등이 빨간불이어도 달려가서 구조하는 것이 우선 아닌가요. 검사 독재 정권의 탄생이 예견됐었고, 이를 제어할 방법이 마땅치 않은데 국회법이 허용하는 방법을 찾은 것이 그런 행위(탈당)입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번 주 여의도에서는 지난해 4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1년 만에 복귀한 민형배(62) 의원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힘은 “위장 탈당 쇼의 결말”이라고 공세를 펼쳤고,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으로 민주당에 대한 여론이 안 좋은 상황에서 민 의원과 민주당은 역풍을 넘어설 수 있을까. ‘검수완박’ 입법에서 무소속 전환…민주당에 기여 지난해 4월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검수완박’ 입법(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으로 여야가 한창 대치할 때 민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했다. 여야 간 이견이 있는 법안을 최대 90일간 논의하는 안건조정위원회(총 6명)는 무소속 의원이 있을 경우 민주당 3명, 국민의힘 2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되는데, 당시 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돌연 ‘검수완박’을 반대하자 민 의원이 탈당해 무소속으로서 안건조정위에 참여한 것이다. 안건조정위 의결 정족수(3분의 2)를 민주당 성향 의원으로 채워 전체 회의로 넘길 수 있게 되도록 민 의원이 기여한 셈이다. 이를 두고 여권을 중심으로 ‘위장 탈당’, ‘꼼수 탈당’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검수완박’법 관련 권한쟁의심판을 선고하면서 법 자체는 유효하다고 봤지만 민 의원의 탈당이 소수당인 국민의힘 측의 심의·표결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그로부터 1년여가 지난 26일 민주당은 민 의원의 복당을 의결했다. 박홍근 전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 의원은 소신에 따라 탈당이라는 대의적 결단으로 검수완박 입법에 동참했었다”며 “복당시키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라고 말했다. 탈당을 신호 위반을 감수하고 교통사고 위협에 노출된 어린아이를 구한 일에 비유한 민 의원은 ‘위장 탈당’ 프레임은 선전·선동이라고 항변한다. 지난 27일 기자들에게 “지난해 4월 여야가 검찰의 직접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기로 한 당시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합의했는데, 이 합의를 국민의힘이 먼저 파기한 것은 거론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헌재 판결을 봐도 내가 탈당한 행위가 잘못됐다는 내용은 없다”고 했다. 개혁 법안에 앞장…당 지도부는 부채 의식 민주당 지도부가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민 의원의 복당을 요청한 것은 그동안 ‘살신성인’의 자세를 보여온 민 의원에 대한 부채 의식을 반영한다. 최고위원 출마도 생각하던 민 의원이 탈당함으로써 광주 광산을(지역구) 지역위원장직을 내려놓아야 하는 등 지난 1년간 잃은 정치적 기회비용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민 의원은 ‘위장 탈당’이라는 세간의 비판에 대해 “탈당은 바른 선택이라는 확신이 있고, 누군가 감당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묵묵히 참고 있을 뿐이고, 검찰 정상화를 위해 온갖 비난도 감내해야 할 제 몫”이라고 항변해왔다. 당내에서는 민 의원의 복당 여부를 두고 의견이 갈렸는데 박 전 원내대표가 임기 종료 전 ‘결자해지’ 차원에서 지도부의 결단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당 전력자에게는 공천 과정에서 불이익이 주어지는데 민주당이 민 의원에게 복당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이 같은 감점은 없다. 전남일보 기자 출신인 민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비서관 등을 두루 지냈다. 이후 광주 광산구청장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사회정책비서관 등을 역임한 뒤 21대 총선에서 광주 광산을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그는 2021년 1월 대선 과정에서 호남지역 국회의원 중에서는 최초로 이낙연 후보 지지를 철회하고 현 이재명 대표 지지를 선언했다. 강성 초선 의원 모임 ‘처럼회’ 소속으로 그동안 사법개혁, 검찰 수사권 분리,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등 현 민주당 지도부가 중시하는 개혁 법안 추진에 앞장서 왔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민 의원의 탈당에 후원금을 보내며 응원하기도 했고, 친민주당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민 의원의 복당을 축하한다는 글이 쇄도했다. 당내 여론은 우호적…“선거에 큰 영향 못 줄 것” 광주·전남 지역의 한 민주당 인사는 “검찰 개혁에 대한 소명 의식에 따른 결정이었기 때문에 민 의원은 탈당으로 엄청난 인지도 제고와 긍정적 지지를 이끌어냈다”라며 “지역구에서도 인식이 좋다”고 평가했다. 다만 송영길 전 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탈당하는 시점과 맞물려 민 의원이 복당한 것에 대해 시기가 좋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지난해 ‘검수완박’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불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에, 이번에 당 지도부가 민 의원의 복당이 수도권 민심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으면 복당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실책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정부·여당을 앞서는 상황에서 민 의원의 탈당과 복당이 이젠 선거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고 본다”고 전했다. 당내 반발 등 후폭풍은 여전…판단은 유권자 몫 그럼에도 민 의원 복당에 따른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다. 여당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27일 민 의원을 교육위원회에저 제척하라고 요구했고, 당내에선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추악한 오물을 뒤집어쓴 느낌”(이상민), “민주당이 부끄럽다”(이원욱),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과할 건 사과해야 한다”(김종민)는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민 의원은 이에 대해 “다시 같은 상황으로 돌아가도 탈당할 것”이라며 “저를 비판하신 분들은 당시 합의를 깬 쪽을 향해서는 한 번도 비판을 안 하더라”고 반박했다. 민 의원의 탈당과 복당은 정치적 ‘소신’과 의회제도의 절차적 정당성 사이에서 어떤 선택이 옳은지 논쟁을 일으켰고 당내 친명·비명계간 갈등을 재점화하는 기폭제가 됐다. 현재까지는 민 의원의 소신에 대한 당원들과 지지층의 여론은 대체로 우호적이다. 결국 이에 대한 판단은 유권자의 몫이 될 전망이다.
  • 尹 “北 인권 참상 널리 알리고, 가짜뉴스에 맞서 함께 싸우자”

    尹 “北 인권 참상 널리 알리고, 가짜뉴스에 맞서 함께 싸우자”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한미동맹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고 번영을 일궈 온 중심축”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미 의회 연단에 선 윤 대통령은 “오늘날 우리의 동맹은 어느 때보다 강력하며 함께 번영해 나가고 있다. 우리 두 나라는 그 누구보다도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번 연설은 영어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자유 속에 잉태된 나라. 인간은 모두 평등하게 창조됐다는 신념에 의해 세워진 나라’라는 게티즈버그 연설문을 인용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지금 자유에 대한 확신, 동맹에 대한 신뢰, 새로운 미래를 열고자 하는 결의를 갖고 미국 국민 앞에 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이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수호하는 데 앞장섰다”며 “한반도에서 자유민주주의가 사라질 뻔한 절체절명의 순간, 미국은 이를 외면하지 않았다”고 한국을 위한 미국의 희생에 경의를 표했다. 또 한국의 개화기부터 산업화와 민주화 역사를 회고하며 미국민들이 끼친 영향에도 감사를 전했다. 더불어 영 김, 앤디 김, 미셸 스틸,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등 미 의회에 진출한 한국계 인사들의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하며 “이들이 세대를 이어 온 한미동맹의 증인”이라고도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전 세계 도처의 허위 선동과 가짜뉴스에 함께 맞서자고 강조했다. 그는 “허위 선동과 거짓 정보로 대표되는 반지성주의는 민주주의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법의 지배마저 흔들고 있다”며 “이들 전체주의 세력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부정하면서도 마치 자신들이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인 것처럼 정체를 숨기고 위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4·19 기념사의 한 부분을 인용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피와 땀으로 지켜 온 소중한 민주주의와 법의 지배 시스템이 거짓 위장 세력에 의해 무너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용감하게 싸워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인권 문제를 언급하며 북한 정권에 한미동맹이 함께 맞서 나가자고도 강조했다. 그는 “국제사회에 북한 인권의 참상을 널리 알려야 한다”며 “의원 여러분들도 북한 주민들의 열악한 인권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함께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동맹은 정의롭다. 우리의 동맹은 평화의 동맹, 번영의 동맹”이라면서 “우리의 동맹은 미래를 향해 계속 전진할 것이다. 우리가 함께 만드는 세계는 미래 세대에 무한한 기회를 안겨 줄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날 연설을 마쳤다. 한국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은 2013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 이다. 한편 미국 상원은 전날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고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환영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 尹, 미 의회 연설...“北 인권 참상 알리자”

    尹, 미 의회 연설...“北 인권 참상 알리자”

    朴 이후 10년만의 연설“한미동맹, 미래 향해 전진”가짜뉴스 문제 지적…“맞서 싸워야”美 진출 한국계 의원 호명도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한미동맹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고 번영을 일궈 온 중심축”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미 의회 연단에 선 윤 대통령은 “오늘날 우리의 동맹은 어느 때보다 강력하며 함께 번영해 나가고 있다. 우리 두 나라는 그 누구보다도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번 연설은 영어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자유 속에 잉태된 나라. 인간은 모두 평등하게 창조됐다는 신념에 의해 세워진 나라’라는 게티즈버그 연설문을 인용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지금 자유에 대한 확신, 동맹에 대한 신뢰, 새로운 미래를 열고자 하는 결의를 갖고 미국 국민 앞에 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이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수호하는 데 앞장섰다”며 “한반도에서 자유민주주의가 사라질 뻔한 절체절명의 순간, 미국은 이를 외면하지 않았다”고 한국을 위한 미국의 희생에 경의를 표했다. 또 한국의 개화기부터 산업화와 민주화 역사를 회고하며 미국민들이 끼친 영향에도 감사를 전했다. 더불어 영 김, 앤디 김, 미셸 스틸, 메릴린 스트릭랜드 등 미 의회에 진출한 한국계 인사들의 이름을 한명씩 호명하며 “이들이 세대를 이어 온 한미동맹의 증인”이라고도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전세계 도처의 허위 선동과 가짜뉴스에 함께 맞서자고 강조했다. 그는 “허위 선동과 거짓 정보로 대표되는 반지성주의는 민주주의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법의 지배마저 흔들고 있다”며 “이들 전체주의 세력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부정하면서도 마치 자신들이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인 것처럼 정체를 숨기고 위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4·19 기념사의 한 부분을 인용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피와 땀으로 지켜온 소중한 민주주의와 법의 지배 시스템이 거짓 위장 세력에 의해 무너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용감하게 싸워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인권 문제를 언급하며 북한 정권에 한미동맹이 함께 맞서 나가자고도 강조했다. 그는 “국제사회에 북한 인권의 참상을 널리 알려야 한다”며 “의원 여러분들도 북한 주민들의 열악한 인권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함께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동맹은 정의롭다. 우리의 동맹은 평화의 동맹, 번영의 동맹”이라며 “우리의 동맹은 미래를 향해 계속 전진할 것이다. 우리가 함께 만드는 세계는 미래 세대에게 무한한 기회를 안겨줄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날 연설을 마쳤다. 한국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은 지난 2013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으로,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으로부터 국빈 방미 시 의회 연설을 공식 요청받은 바 있다. 한편 미국 상원은 전날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고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환영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 [사설] 국민과 국회 농락한 민주당의 민형배 복당

    [사설] 국민과 국회 농락한 민주당의 민형배 복당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강행 처리를 위해 위장탈당했던 민형배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1년 만에 복당했다. 민주당은 어제 희대의 입법 꼼수를 부린 민 의원을 복당시키며 “탈당이라는 대의적 결단으로 입법에 동참했던 것으로, 복당시키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라고 했다. 위장탈당이라는 꼼수로 국회법을 농락한 마당에 ‘대의’와 ‘책임’을 들먹였다. 몰염치의 끝을 보는 듯하다. 민주당은 민 의원을 무소속으로 만들어 법사위 안건조정위에 참여시키는 꼼수로 검수완박 법안을 강행 처리했다. 민 의원은 그 뒤로도 민주당의 ‘출장 거수기’ 역할을 이어 갔다. 지난달 정순신 아들 학교폭력 청문회 의결에도, 지난 17일 대학생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에도 민주당이 부르면 달려갔다. 탈당이 위장이었으니 민주당 소속이나 진배없이 활동한 것이다. 169석의 원내 1당은 이렇듯 국회선진화법을 농단해도 되는 것인가. 여야 의견이 대립하면 안건조정위를 열어 다수당 3인, 나머지 정당 및 무소속 3인 등 6명이 머리 맞대 고민하라고 만든 게 국회선진화법 관련 조항이다. 제명된 윤미향 의원도 말이 무소속이지 민주당의 입법 거수기나 다름없다. 양곡관리법 직회부에 동원된 공로가 컸으니 윤 의원도 지금쯤 “나도 복당”을 외칠 것이다. 전현직 당대표가 검찰 수사를 받는 상황이다. 석고대죄의 자중을 해도 모자란다. 이 마당에 헌법재판소가 탈당의 절차적 하자까지 지적한 민 의원을 복당시킨 건 국민 우롱이다. 이래 놓고 오늘 본회의에선 간호법 등을 또 강행 처리할 태세다. 40%대의 지지율에 취한 폭주가 아닐 수 없다. 소속 의원조차 “오물을 뒤집어쓴 느낌”이라고 탄식하는 현실이 정치 도덕을 잊은 민주당의 모습이다.
  • ‘꼼수탈당’ 민형배 1년 만에 민주 복당… “기막혀” 당내서도 비판

    ‘꼼수탈당’ 민형배 1년 만에 민주 복당… “기막혀” 당내서도 비판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 탈당해 ‘꼼수 탈당’ 논란이 제기된 민형배 무소속 의원을 1년 만에 복당시켰다. 또한 재산 축소 신고 의혹 등으로 출당된 김홍걸 의원도 복당을 추진한다. 이 같은 결정에 국민의힘은 물론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결이 이미 나온 만큼, 민주당은 헌재에서 지적된 부족한 점을 아프게 새기면서 이제는 국민과 당원께 양해를 구하고 민 의원을 복당시키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 의원에 대해 “(검수완박 입법 당시) 법무부 장관과 대통령실 등이 갑자기 반대하고 나서자 국민의힘이 손바닥 뒤집듯 합의를 뒤집는 유례없는 집권 세력의 몽니에, 불가피하게 자신의 소신에 따라 탈당이라는 대의적 결단으로 입법에 동참했던 일”이라고 옹호했다. 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간다. 응원해 주셔서 고맙다”며 “의도치 않게 소란스러웠다. 비판과 조언을 겸허하게 듣고, 주권자 시민의 뜻을 더욱 잘 받들겠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지난해 4월 20일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배치된 뒤, 안건조정위에서 검수완박법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를 두고 여권을 중심으로 ‘위장 탈당’, ‘꼼수 탈당’이란 비판이 나왔다. 민 의원은 이후에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무늬만’ 무소속으로 활동하며 사실상 민주당 입장을 대변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검수완박법 관련 권한쟁의심판을 선고하면서 법 자체는 유효하다고 봤지만 민 의원의 탈당이 소수당인 국민의힘 측 심의·표결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은 민 의원과 함께 김홍걸 무소속 의원의 복당도 추진한다. 김 의원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으로, 2020년 9월 총선 때 부동산 등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당 윤리감찰단이 제명을 결정했다. 이후 2021년 2월 1심에서 벌금 80만원이 선고돼 의원직 상실(벌금 100만원 이상)은 면했다. 다만 김 의원은 민 의원과 달리 제명이 됐었기에 추가 절차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들의 복당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 민주당 의석수는 171석이 된다. 당 안팎에서는 전당대회 돈봉투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두 의원 복당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꼼수탈당, 참 부끄러운 짓인데 복당이라니 기가 막힐 일”이라며 “돈봉투 사건으로 당이 만신창이가 됐는데 추악한 오물을 뒤집어쓴 느낌”이라고 썼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사과는커녕 ‘헌재가 위장 탈당을 문제 삼지 않았다’며 거짓말을 한 민주당의 행태는 뻔뻔함의 극치이자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위장 탈당’ 민형배, 1년 만에 민주당 복당… 국민의힘 “송영길도 복당할 것” 비아냥

    ‘위장 탈당’ 민형배, 1년 만에 민주당 복당… 국민의힘 “송영길도 복당할 것” 비아냥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 탈당해 ‘꼼수 탈당’ 논란이 제기된 민형배 무소속 의원을 1년 만에 복당시켰다. 또한 재산 축소 신고 의혹 등으로 출당된 김홍걸 의원도 복당을 추진한다. 이 같은 결정에 국민의힘은 물론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결이 이미 나온 만큼, 민주당은 헌재에서 지적된 부족한 점을 아프게 새기면서 이제는 국민과 당원께 양해를 구하고 민 의원을 복당시키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 의원에 대해 “(검수완박 입법 당시) 법무부 장관과 대통령실 등이 갑자기 반대하고 나서자 국민의힘이 손바닥 뒤집듯 합의를 뒤집는 유례없는 집권 세력의 몽니에, 불가피하게 자신의 소신에 따라 탈당이라는 대의적 결단으로 입법에 동참했던 일”이라고 옹호했다. 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간다. 응원해 주셔서 고맙다”며 “의도치 않게 소란스러웠다. 비판과 조언을 겸허하게 듣고, 주권자 시민의 뜻을 더욱 잘 받들겠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지난해 4월 20일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배치된 뒤, 안건조정위에서 검수완박법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를 두고 여권을 중심으로 ‘위장 탈당’, ‘꼼수 탈당’이란 비판이 나왔다. 민 의원은 이후에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무늬만’ 무소속으로 활동하며 사실상 민주당 입장을 대변했다. 민 의원은 지난 3월 무소속 몫으로 들어가 국민의힘이 반대하고 민주당이 찬성하는 ‘정순신 변호사 자녀 학교폭력 청문회 실시’를 의결하고, 지난 17일 안건조정위에서도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에 동의하기도 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검수완박법 관련 권한쟁의심판을 선고하면서 법 자체는 유효하다고 봤지만 민 의원의 탈당이 소수당인 국민의힘 측 심의·표결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은 민 의원과 함께 김홍걸 무소속 의원의 복당도 추진한다. 김 의원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으로, 2020년 9월 총선 때 부동산 등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당 윤리감찰단이 제명을 결정했다. 이후 2021년 2월 1심에서 벌금 80만원이 선고돼 의원직 상실(벌금 100만원 이상)은 면했다. 다만 김 의원은 민 의원과 달리 제명이 됐었기에 추가 절차가 필요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김 의원의 복당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가 이후 당무위원회에 부치기로 했다고 정정하기도 했다. 이들의 복당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 민주당의 의석수는 171석이 된다. 민·김 의원의 복당이 완료되면서 추가로 윤미향 의원에 대한 복당 움직임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당 안팎에서는 전당대회 돈봉투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두 의원 복당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꼼수탈당, 참 부끄러운 짓인데 복당이라니 기가 막힐 일”이라며 “돈 봉투 사건으로 당이 만신창이가 됐는데 추악한 오물을 뒤집어쓴 느낌”이라고 썼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사과는커녕 ‘헌재가 위장 탈당을 문제 삼지 않았다’며 거짓말을 한 민주당의 행태는 뻔뻔함의 극치이자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 원내대표를 향해서 “헌재 판결을 왜곡한 거짓 선동을 멈추라”라고도 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위장 탈당 민형배 의원이 복당한다”며 “이런 식이면 중대 결심인 것처럼 탈당한 송영길 전 대표도 얼마 안 있어서 복당한다는 소식이 들릴 것”이라고 힐난했다.
  • ‘타이어뱅크 회장’ 탈세 항소심 재개…1심은 징역 4년, 벌금 100억원

    ‘타이어뱅크 회장’ 탈세 항소심 재개…1심은 징역 4년, 벌금 100억원

    판매점 명의위장 수법으로 80억원을 탈세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100억원을 선고 받은 김정규(58) 타이어뱅크 회장의 항소심이 2년 6개월 만에 재개됐다.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송석봉)는 26일 오후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조세) 및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김 회장 등 6명과 타이어뱅크 법인에 대한 항소심을 재개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2019년 2월 1심에서 징역 4년, 벌금 100억원을 선고 받고 항소했다. 1심 재판부는 김 회장에게 이같은 실형을 선고했으나 ‘방어권 보장’을 들어 법정 구속하지 않았고, 김 회장이 서대전세무서를 상대로 종합소득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취하는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장기 지연돼왔다. 김 회장은 일부 타이어뱅크 판매점을 점주들이 운영하는 것처럼 위장해 현금 매출을 누락하거나 거래 내용을 축소 신고하는 명의위장 수법을 통해 80억원 안팎의 탈세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 회장 측은 “정상적인 회사 운영 방식이었다”고 무죄를 주장했지만 법원은 공소사실 상당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김 회장은 수백개의 대리점을 통해 실제 사업을 영위했음에도 다수의 사람 명의로 사업자 등록을 하는, 이른바 ‘명의위장’ 수법으로 종합소득세를 포탈했다”며 “사실상 1인 회사인 타이어뱅크 회장으로서 우월적 지위에서 다수의 직원 등과 함께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채권을 회수한다는 명목으로 적절 절차를 거치지 않고 회삿돈을 횡령했다”면서 “세무 공무원의 정당한 세무조사를 방해하기 위해 세금 증빙 서류를 파괴하기도 하는 등 죄질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1심 재판부는 김 회장과 함께 기소된 타이어뱅크 부회장 김모씨에게 “범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징역 3년에 벌금 81억원을, 다른 임직원 4명에게 징역 2년 6개월∼3년에 집행유예 4∼5년을 각각 선고했었다. 김 회장 측은 재판 과정에서 “검찰이 주장하는 탈세액은 어떤 근거로 산출했는지 알 수 없고 모든 사업 소득은 위수탁 판매점 점주들이 가져가 김 회장에게 귀속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항소심도 김 회장 측이 무죄를 입증할 전국 다수 가맹점주를 증인으로 세울 것으로 보여 재판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 ‘꼼수탈당 논란’ 민형배, 민주당 복당…박홍근 “불가피한 탈당”

    ‘꼼수탈당 논란’ 민형배, 민주당 복당…박홍근 “불가피한 탈당”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던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26일 민주당에 전격 복당한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불가피하게 민 의원은 자신의 소신에 따라 탈당이라는 대의적 결단으로 (검수완박) 입법에 동참했었다”며 민 의원 복당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검수완박 입법에 대한) 최종 판결이 이미 나온 만큼 민주당은 헌법재판소로부터 지적된 부족한 점은 아프게 새기면서 이제는 국민과 당원께 양해를 구하고 민 의원을 복당시키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라며 “민주당과 민 의원이 앞으로 더 진정성과 책임감을 갖고 의정활동에 매진해 국가 발전과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지난해 4월 20일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배치됐다. ‘검수완박법’이 법사위 안건조정위원회에 회부될 것을 대비한 조치였다. 안건조정위는 민주당 3명, 국민의힘 2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되는데 이 중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법안의 전체회의 상정이 가능하단 점에서 ‘우군’ 한 명을 늘리기 위한 방책이었다. 이를 두고 여권에서는 ‘꼼수 탈당’ 또는 ‘위장 탈당’ 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도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자신의 SNS서 “위장탈당 민형배 의원이 복당한다고? 이런 식이면 중대 결심인 것처럼 탈당한 송 전 대표도 얼마 안 있어서 복당한다는 소식이 들리겠다”고 비꼬았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서 오간 ‘돈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로, 최근 이에 책임지고 탈당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정계은퇴에 대해서는 선을 그어 복귀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검수완박’ 과정서 탈당한 민 의원이 복당하는 것은 송 전 대표가 복당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뜻으로 읽힌다.
  • “나쁜 집주인 고발한다” 악성 임대인 신상정보 공개 사설 사이트 등장

    “나쁜 집주인 고발한다” 악성 임대인 신상정보 공개 사설 사이트 등장

    전국 각지에서 전세사기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임대인 신상을 공개하는 사이트가 등장했다. 이와 관련해 전세사기 피해 예방 등 공익적 목적이 있다는 주장과 신상정보 공개로 개인의 명예를 훼손한다는 지적이 충돌하고 있다. ‘나쁜 집주인’이라는 제목을 단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25일 현재 주택 1000여채를 보유하다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지난해 사망한 ‘빌라왕’ 김모씨(43)를 포함해 임대인 7명의 얼굴과 이름·생년월일· 거주지 주소 등 개인정보가 공개돼 있다. 또 전세사기 피해자가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와 전세사기 관련 기사, 전세사기를 피하는 방법 등도 함께 올라와 있다. 홈페이지 대문에는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기 위해 위장이혼을 하고 계약 당일 은행에서 대출을 받고 신탁 부동산임을 속이는 등 방법으로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는 전세 사기꾼이 주변에 너무 많다”면서 “세입자가 평생 피땀 흘려 번 돈을 갈취하고도 벌금형 정도의 가벼운 처벌로 죗값을 치르고 갈취한 돈으로 잘먹고 잘사는 나쁜 집주인을 고발한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 홈페이지는 지난해 10월 추가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목적으로 한 개인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이트 운영자는 이메일로 악성 임대인에 대한 서류 등을 제보받아 검토한 뒤 해당 임대인에게 신상공개 사실을 통보하고 그로부터 2주 뒤 홈페이지에 정보를 게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잇따른 전세사기 사건에 분노한 시민들은 이 사이트가 만들어진 취지에 공감하는 분위기이지만 현행법상 명예훼손으로 처벌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행법은 게재된 내용이 사실일지라도 다수가 볼 수 있는 곳에 신상정보를 게시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돼 있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미성년 자녀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은 부모의 신상을 인터넷에 공개해 명예훼손 혐의로 ‘배드파더스’의 대표 구본창씨가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한편 전세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국회와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 지난 2월 악성 임대인 명단을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의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오는 9월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안심전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악성 임대인 명단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앱은 악성 임대인의 이름·나이·주소·임차보증금 반환 채무 관련 사항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신상공개 대상 기준이 까다롭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세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아 HUG가 대신 내줬고 보증금 미반환으로 강제 집행, 보전 조치 등을 2회 이상 받은 임대인만 공개되기 때문이다.
  • 尹 “한미관계, 역사상 가장 성공한 동맹”

    尹 “한미관계, 역사상 가장 성공한 동맹”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5박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 대통령의 국빈 방미는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으로, 조 바이든 미 행정부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이은 두 번째 국빈 방문이다. 윤 대통령은 출국 이후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의 역사적 의미, 성과 등을 양국 국민이 제대로 인식하는 기회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에 대해 “한미동맹은 역사적으로 모든 동맹 중 가장 성공한 동맹이고 무엇보다 가치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주와 그 이후에 한미동맹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전쟁 당사국과의 관계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수위를 조절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불법 침략을 받았기 때문에 다양한 지원을 해 주는 것이 맞다”면서도 “무엇을 어떻게 지원할 것이냐는 우리나라와 교전국 간의 직간접적인 여러 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로이터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시사해 러시아의 반발을 샀다. 대일 외교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한국의 안보 우려가 일본과의 협력을 지연시키기에는 너무 급박했다”며 “일부 비평가들은 결코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끼리는 과거사 문제든 현안이든 소통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 지금 유럽에서는 참혹한 전쟁을 겪고도 미래를 위해 전쟁 당사국들이 협력하고 있다”며 “100년 전의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는 결단이 필요한 것이다. 설득에 있어서는 저는 충분히 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야권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자 “(‘무조건 무릎 꿇어라’ 등) 이런 식의 접근이 미래 한일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라며 “한일 관계 정상화는 꼭 해야 하며 늦출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또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나온 1998년, 김 전 대통령이 일본 의회 연설에서 ‘50년도 안 되는 불행한 역사 때문에 1500년에 걸친 교류와 협력의 역사 전체를 무의미하게 만든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강조한 것과 동일한 맥락”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 내외와 워싱턴DC 한국전쟁기념비를 방문하는 등 친교 시간을 가진 뒤 26일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회담의 주요 의제는 한미 연합 방위태세 공고화 및 핵우산 등 확장억제 강화 등이다. 특히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우주·인공지능(AI)·양자·데이터·바이오 등 협력 강화 방안과 미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벤치마킹한 ‘한국형 바이오 클러스터’를 위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대선 공약으로 연내 설립을 추진 중인 우주항공청과 미국항공우주국(NASA)과의 협력, NASA가 추진 중인 유인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 참여 등도 거론될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또 회담 후 바이든 대통령 부부 초청으로 국빈 만찬에 참석하며 이 자리에는 한미 정·재계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한다. 27일로 예정된 윤 대통령의 미 의회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도 이번 방미의 중요 행사 중 하나다. 윤 대통령은 이어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가 위치한 보스턴으로 이동해 28일 매사추세츠공대(MIT) 디지털·바이오 분야 석학들과의 대담,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 행사 등 일정을 소화한다. 그는 이어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정책 연설을 진행한다. 윤 대통령은 특히 방미 기간 워싱턴DC와 보스턴에서 열리는 총 7개의 경제단체 행사를 소화할 예정이다.한편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정부는 공동으로 북한 핵·미사일 개발 자금 조달에 관여해 온 북한 국적의 개인 심현섭을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재는 한미가 사이버 분야에서 동일한 대상을 동시에 제재한 첫 번째 사례다. 2016년 12월 한미가 고려항공, 금강은행 등의 기관을 동시 제재한 이후 6년 4개월 만이다. 심현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조선광선은행 소속으로, 차명 계정 생성과 자금세탁 등 불법 금융 활동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 조달에 관여해 왔다. 특히 해외에 불법으로 체류하면서 신분을 위장해 활동하는 북한 정보기술(IT) 인력이 벌어들인 가상자산(암호화폐)을 포함해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불법 자금을 세탁했으며 이들에게 금전적 지원을 제공하는 등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대량살상무기 자금을 조달해 왔다. 이번 제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여섯 번째 대북 독자제재다.
  • ‘러의 한국 협박’에 방어 약속한 美…중국 협박도 막아주나요?

    ‘러의 한국 협박’에 방어 약속한 美…중국 협박도 막아주나요?

    러시아와 중국을 동시에 겨냥한 윤석열 대통령의 로이터 통신 인터뷰를 두고 관련 국가에서 거친 반응들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등이 발생할 경우 군사적 지원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발언했고, 이에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무기가 어디에서 왔든지 간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적대적인 반 러시아 행위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위장은 SNS에 “러시아의 최신 무기가 우리의 파트너인 북한에 손에 있는 것을 볼 때 한국 국민이 뭐라고 할지 궁금하다”며 더욱 노골적인 위협을 가했다.  러시아의 한국 보복 가능성이 제기되자 미 백악관은 “우리는 한국과 조약 동맹을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20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로이터통신 인터뷰 내용에 대한 러시아의 협박을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 “우리는 한국과 조약 동맹이며, 그 공약(한국 방위)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 때 한미 정상이 인도·태평양뿐 아니라 유럽 및 우크라이나에서의 다양한 도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가 공식 의제가 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비살상 무기만 지원한다는 기존의 원칙을 완전히 뒤집는 발언을 내놓았으나, 미국의 입장은 비교적 원론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보여진다. 이미 익히 알려져 있는 ‘미국과 한국은 조약 동맹’ 사실을 강조한 것 이외에 특별한 언급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윤 대통령의 발언에서 시작된 한국과 러시아의 마찰에 대한 미국의 구체적인 입장이 없었다.  미국은 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때 우크라이나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한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대러 압박 강화로 인해 한국이 러시아로부터 받을 위협과 불이익에 대한 해결방안까지 미국과 논의할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윤 대통령의 ‘대만해협’ 발언에 美 “한국과 협력할 것” 윤 대통령은 논란이 된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가장 민감한 부분도 건드렸다. 윤 대통령은 중국과 대만의 양안 갈등 및 이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긴장과 관련해 “결국 이러한 긴장은 무력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생긴 것”이라면서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이러한 변화에 절대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만 문제는 단순히 중국과 대만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과 마찬가지로 전 세계적인 문제”라고 덧붙였다.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1일 상하이 란팅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라며 “대만 문제에 대해 불장난을 하면 타죽을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한국을 비난했다. 윤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은 곧 있을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견제 노선을 견지하는 미국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만해협 문제는 미국이 현재 사활을 건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중 견제 중 후자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미국은 러시아 문제와 마찬가지로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았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을 겨냥한 중국의 비난에 대한 질문을 받고서 “미국은 대만인의 바람과 이해관계와 일관되게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의 평화로운 해결을 지지한다”면서 “이것은 우리의 중요한 동맹과 파트너와 조율을 통해 할 것이며 물론 한국은 그런 국가 중 하나”라고 말했다.  양안 문제에 대한 평화로운 해결지지, 한국을 포함한 동맹 및 파트너와의 조율 등의 기조는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입장이다. ‘불에 타 죽을 것’이라는 한국에 대한 중국의 강한 위협에 대응해 어떤 조율을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역시나 없었다. 한국 정부는 이번 윤 대통령 인터뷰와 관련한 러시아의 반발에는 “‘가정형 표현’이었다며 우리가 어떻게 행동할지 향후 러시아의 행동에 달려 있다”고 받아쳤다.  중국의 반발에는 “심각한 외교적 결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중국 외교부장의 발언에 대해 언행에 신중을 기하라”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러시아로부터 한국을 방어해주겠다고 했지만, 한국에 대한 러시아의 실질적 위협을 일일이 막을 방도가 과연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끊이지 않는다. 더불어 중국의 위협에 대해서는 ‘조율’이라는 애매모호한 표현만 썼을 뿐이다.  그 어느 때보다 미국에 밀착하는 한국 정부가 러시아와 중국을 동시에 적으로 돌리는 선택으로 무엇을 얻게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KBS, 음주운전 김새론과 신혜성 출연정지…병역기피 라비는

    KBS, 음주운전 김새론과 신혜성 출연정지…병역기피 라비는

    KBS가 음주운전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배우 김새론(23)과 그룹 신화 멤버 신혜성(44·본명 정필교에게 출연 정지 처분을 내렸다. 병역비리 혐의로 기소돼 1심 선고를 앞둔 래퍼 라비(30·본명 김원식)는 ‘한시적 출연 제한’ 조치를 했다 KBS 관계자는 21일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에서 종전에 김새론과 신혜성에게 내렸던 ‘한시적 출연 제한’ 조치를 ‘방송 출연 정지’ 조치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새론과 신혜성은 KBS가 출연 정지를 해제하지 않으면 향후 이 방송사에 출연할 수 없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18일 서울 강남구에서 술에 취해 운전하다가 가드레일과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김새론은 최근 1심에서 선고받은 2000만원 벌금형이 그대로 확정됐다. 신혜성은 지난해 10월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서 술에 취해 남의 차를 운전해 귀가하다가 도로에 차를 세운 채 잠을 잤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했다. 신혜성은 지난 20일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라비는 소속사 대표, 브로커와 짜고 뇌전증 환자로 위장해 받은 허위 진단서를 병무청에 제출해 병역 면제를 시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다.
  • 아기옷 열어보니 “야∼옹”…러시아 황당 마약밀매 수법

    아기옷 열어보니 “야∼옹”…러시아 황당 마약밀매 수법

    러시아에서 마약 운반책이 아기엄마 행세를 하려고 고양이에 아기 옷을 입히는 방법으로 위장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고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러시아 경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경찰이 분홍색 겨울용 아기 겉싸개 지퍼를 열자 아기 대신 어리둥절한 표정의 회색 고양이가 모습을 드러낸다. 고양이는 최소 3겹의 아기 옷은 물론, 아기 털모자와 신발, 심지어 기저귀까지 입고 있었다. 경찰은 고양이를 꺼내기 전 겉싸개의 모자 부분에서 노란색 필름으로 포장된 봉지 몇 개를 발견했다. 고양이를 완전히 꺼낸 뒤에는 겉싸개의 발 부분에서 푸른색으로 포장된 봉지들을 더 찾아냈다. 이 봉지에는 마약 조직원인 이 여성이 은밀히 운반하던 마약이 숨겨져 있었다. 영상 말미에는 마약 운반책으로 동원돼야 했던 굴레를 벗은 고양이가 한결 편한 표정으로 경찰의 무릎 위에 앉아 무심한 듯 쉬는 모습도 보인다. 러시아 내무부의 이리나 볼크 대변인은 “체포된 여성은 다른 사람의 의심을 받지 않으려고 아기와 외출한 엄마처럼 보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동원할 아기가 없으니 고양이를 겉싸개 속에 넣어 아기처럼 보이게 했다는 것이다. 러시아 내무부는 이 여성이 마약 밀매업자에게 고용돼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우랄 니즈니타길까지 마약을 운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니즈니타길 경찰은 이 여성과 고양이가 마을 곳곳에 운반한 170g 무게의 마약 봉지 12개를 발견했다. 경찰은 이 마약이 가루 형태의 메틸에페드린이라고 밝혔다. 이 물질은 기침 감기약에 이용되지만, 신경계 자극을 일으킬 수 있고 흥분제 원료로도 쓰인다.
  • [보따리] 의료사고로 식물인간 7년 뒤 숨져... 보험금 받을 수 있나요

    [보따리] 의료사고로 식물인간 7년 뒤 숨져... 보험금 받을 수 있나요

    A씨의 아내가 식물인간이 됐습니다. 위장관 출혈 수술 도중에 난 사고 때문이었습니다. 수술 중에 피가 기도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아내의 심장이 멈췄습니다. 심정지 시간은 길어졌습니다. 산소를 공급 받지 못한 뇌가 심각하게 손상됐습니다. 아내는 끝내 의식을 찾지 못했습니다. 2010년 1월이었습니다. 장해 지급 대상 맞지만 시효 지나... 청구 기각 A씨는 의료진을 상대로 의료과실에 따른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법원은 의료진의 과실을 일부 인정해 손해액의 20%를 배상하게 했습니다. A씨는 아내가 2004년 가입했던 재해사망보험의 특약을 기억했습니다. 특약 약관 9조에는 ‘피보험자가 재해를 직접적인 원인으로 사망하였을 때(제1호)’, ‘피보험자가 재해를 직접적인 원인으로 장해등급분류표 중 제1급의 장해상태가 되었을 때(제2호)’ 중 한 가지의 경우에 해당되는 사유가 발생한 때 보험금 1억원을 지급한다고 돼 있었습니다. 사망 후 보험금 청구... 원심 “기판력 저촉” 또 기각 A씨는 아내의 사고가 특약 2호에 해당한다고 보고 보험금 1억원을 보험사에 청구했습니다. 보험사는 그러나 소멸시효가 지났다며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습니다. A씨는 소송을 했습니다. 재판부는 사고 자체가 재해에 해당해 A씨의 아내는 보험금 지급 대상에 해당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재판부는 “보험금 청구권의 소멸시효가 완성됐다”고 판단했습니다. 상고했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보험금 청구는 기각됐습니다. A씨의 아내가 2016년 11월 숨졌습니다. A씨는 “아내가 재해에 해당하는 이 사건 사고를 직접적인 원인으로 사망하였다”며 특약 약관 9조 1호에 근거해 다시 보험금을 청구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A씨의 아내가 재해로 사망하였으므로 A씨는 보험사에 재해사망특약에 따른 보험금을 청구할 권리를 가지나, 이 사건 청구가 선행소송 확정판결의 기판력(확정판결을 받은 사항에 대해서는 이후 다른 법원에서 그 사건이 다시 제소되더라도 이전 재판 내용과 모순되는 판단을 할 수 없도록 구속하는 소송법상 효력)에 저촉된다고 판단하여 A씨의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대법 “약관 고객에 유리하게 해석해야” 원심 파기 A씨는 상고했습니다. 대법원은 “약관 조항이 객관적으로 다의적으로 해석되고 그 각각의 해석이 합리성이 있는 등 당해 약관의 뜻이 명백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고객에게 유리하게 해석하여야 한다”면서 “이 사건 재해사망특약 약관의 해석상 제1급 장해상태에 따른 보험금 청구와 사망에 따른 보험금 청구는 설령 동일한 재해를 원인으로 하고 있더라도 별개의 청구라고 봄이 타당하므로 사망에 따른 이 사건 보험금 청구가 선행소송 확정판결의 기판력에 저촉된다고 볼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대법원은 또 “이 사건 청구가 선행소송 확정판결의 기판력에 저촉된다고 본 원심 판단에는 기판력의 객관적 범위와 약관의 해석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여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며 원심을 파기 환송, A씨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 北 군사정찰위성 발사, 이번에도 ICBM 기술 확보 차원일까[외통(外統) 비하인드]

    北 군사정찰위성 발사, 이번에도 ICBM 기술 확보 차원일까[외통(外統) 비하인드]

    서울신문이 외교 안보 분야에서 한 주간 가장 중요한 뉴스의 포인트를 짚는 [외통(外統) 비하인드]를 매주 금요일 선보입니다. 국익과 국익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국제 정세 속에서 외교·통일·안보 정책이 가야 할 길에 대한 고민을 담겠습니다. “북한의 소위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다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 (외교부 관계자, 4월 19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군사정찰위성의 완성을 선언하고 “시일 내 발사하라”라고 지시하자 외교부는 ‘즉각 철회’를 요구하면서 북한의 위성 발사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안이 북한의 위성 발사까지 금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위성을 지구 궤도에 올리기 위한 로켓 기술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기술이 사실상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안은 북한이 위성 발사를 빙자에 ICBM 발사 기술을 습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그 기술을 이용한 모든 비행체에 대해 금지하고 있습니다. 2016년 채택된 대북 결의 2270호는 ‘위성발사 또는 우주발사체까지 포함해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어떤 형태의 기술협력도 금지한다’고 했습니다. 이같은 이유로 북한은 위성발사를 빌미로 공공연히 미국을 위협할 수단으로 개발 중인 ICBM의 완성도를 높이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왔습니다. 북한은 1998년 광명성 1호를 탑재한 대포동 1호 위성을 시작으로 위성 발사를 이어 왔는데, 2016년 광명성 4호 이후엔 로켓기술을 이용해 화성 계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에 써왔다는 평가도 받습니다. 변상정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지난해 11월 발간한 ‘김정은 시대 북한의 우주개발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2022년 2월과 3월 북한은 정찰위성 발사를 구실로 내세우며 신형 ICBM 화성17형 성능을 시험했다”며 “북한의 우주개발이 ‘군사적 이용’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음이 재확인됐다”고 분석했습니다.반면 북한은 이같은 시각을 적극 반박합니다.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은 지난해 말 ‘위성 시험품’을 공개한 직후 담화에서 “우리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발한다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쏘지 남조선괴리들이 여론을 퍼뜨리는 것처럼 위성으로 위장해 장거리 로케트시험을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위성이 자기 사명을 할 때에 가서는 뭐라고 또 헐뜯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우주개발은 북한의 주권 사항이고, ICBM 개발은 ICBM대로 추진한다는 논리입니다. 위성 빙자 ICBM 개발해온 북…이번엔 추진체보다 조정·다탄두 기술? 북한이 지난 19일 군사정찰위성의 구체적인 제원을 소개한 사진까지 공개하며 제작 완성을 선언하면서 조만간 있을 시험 발사가 조종·제어 등 또다른 ICBM 기술력 확보를 위한 과정일 우려의 시각도 나옵니다. 위성발사체는 목표 고도에 위성을 올려두는 반면 ICBM은 최고 고도에서 다시 대기로 재진입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상민 한국국방연구원 북한군사연구실장은 “최근 세계적으로 위성 발사에서 스타링크처럼 한 번에 여러 개의 위성체를 탑재해 순차적으로 분리하는 기술이 쓰이는데, ICBM에도 유사한 기술이 쓰일 수 있다”며 “북한이 만약 여러 개 위성을 탑재해 발사한다면 ICBM에 다탄두를 탑재해 각기 표적을 향해 날아가게 하는 MIRV 기술을 간접적으로 확보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다만 이번엔 ICBM 기술력 확보 계기 차원과 함께 군사정찰위성이 현실화됐을 경우에 대한 우려도 더 짙은 것 같습니다. 김 위원장이 군사 정찰 위성이 핵 투발 수단의 정확도를 높이는 목적이라고 강조하고 여러 대를 발사하라고 지시했는데, 실제 성능을 갖출 경우 한미의 대북 대응 태세에 부담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위성을 발사해도 단분리에 실패하는 등 시행착오를 겪었던 2010년대 초반과 달리 2017년 11월 핵무력선언을 선언한 이후 지난해에만 ICBM을 8차례 발사한 상황에서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장영근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미사일센터장은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에 백두산 엔진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데, 만약 그렇다면 이미 확보된 ICBM 기술로 인공위성 발사체에 활용하는 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생 훔치려했다”…우크라女 살해 후 인생 가로채려 한 러시아女

    “인생 훔치려했다”…우크라女 살해 후 인생 가로채려 한 러시아女

    닮은 여성을 살해하고 그의 인생으로 살려고 한 러시아 여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21일(한국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최근 미국 뉴욕주 법원은 빅토리아 나시로바에게 이 같은 혐의로 21년 형을 선고했다. 2016년 당시 40세였던 나시로바는 2016년 미용사로 일하던 올가 츠빅(당시 35세)에게 강력한 진정제가 든 치즈케이크를 먹였다. 츠빅은 케이크를 먹은 뒤 구토하며 쓰러졌고 환각 증세를 보이며 심장마비 직전까지 갔다. 츠빅은 다음날 친구가 집을 찾아온 덕분에 목숨을 잃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수사당국은 나시로바가 츠빅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한 것처럼 꾸미려고 했다고 의심했다. 나시로바는 츠빅의 침대 주변에 치즈케이크에 든 약물과 같은 성분의 알약을 뿌렸고, 츠빅의 여권, 노동허가증 등을 들고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당국 “츠빅의 인생을 훔치려고 했다” 수사당국은 나시로바가 츠빅의 인생을 훔치려고 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두 사람은 모두 머리가 검고 피부색도 비슷하며 러시아어를 쓴다는 점에서 매우 닮았다. 다만 나시로바는 러시아인, 츠빅은 우크라이나인이었다. 경찰에 붙잡힌 나시로바는 재판에서 살인미수, 폭행, 불법감금 혐의로 유죄를 받았다. 판사는 나시로바가 21년형을 마치고 석방된 뒤에도 5년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 한편 나시로바는 2014년 러시아에서 이웃여성을 살해하고 노후자금을 훔친 혐의로 인터폴 수배를 받던 피의자이기도 했다. 또 그는 데이트앱을 통해 남성들에게 약을 먹이고 금품을 터는 범죄를 저질러온 것으로 알려졌다.
  • 하루 수십명 해삼·전복 ‘슬쩍’… 속 터지는 어민, 레이더도 속수무책

    하루 수십명 해삼·전복 ‘슬쩍’… 속 터지는 어민, 레이더도 속수무책

    “주말이면 1000여명이 승용차와 캠핑카 200여대를 타고 몰려옵니다.” 충남 태안군 안면도 장곡해변의 장돌어촌계장 편창윤(66)씨는 20일 “하루 40~50명이 잠수 슈트를 입고 산소통까지 메고 와 양식장에서 해삼을 잡아 가고 양식장 표시 부표까지 다 망가뜨린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바다 날씨가 풀리면서 또다시 ‘해산물 도둑과의 전쟁’이 시작됐다. 섬과 해안마다 레이더까지 설치해 해산물 도둑을 막고 있으나 수법이 교묘하고 관광객의 침범과 반발까지 뒤엉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편씨는 “주로 30~50대들인데, 어민들이 양식장 진입을 막으면 ‘바다가 너희 거냐’, ‘해경 불러라’라고 큰소리를 친다”면서 “동네 할머니가 항의하면 ‘집에서 잠이나 주무시라’고 대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해삼은 5~6월 채취기에 어촌계에서 해녀들을 불러 작업을 시키고 채취량에 따라 돈을 지급한다. 편씨는 “해녀가 하루 작업하면 30만~50만원씩 버는데 해삼이 별로 없는 양식장에서는 20만원밖에 못 번다”면서 “그러니 도둑이 휩쓸고 간 양식장에 해녀가 오려고 하겠느냐”고 했다. 그는 “도둑인지, 관광객인지 구분이 잘 안 되지만 양식장에서 해삼, 바지락 등의 해산물을 훔쳐 식당이나 위판장에 팔기도 한다”며 울분을 토했다. 위판장 기준으로 해삼은 ㎏당 2만여원, 전복은 4만 5000원 정도다.태안해양경찰서는 양식장에서 해삼, 전복 등 60㎏을 채취해 인근 식당에 팔려던 자영업자 A(52)씨 등 2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지난 15일 오후 2시쯤 모터보트에 잠수장비 등을 싣고 태안군 남면 바다로 나가 해삼 등을 불법 채취했다. 허가 없이 잠수장비 등의 불법 어구로 해산물을 포획·채취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섬도 마찬가지다. 육지와 50㎞ 떨어진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 어촌계장 고재우(62)씨는 “섬에 레이더를 설치했지만 주변 무인도 양식장까지 다 탐지할 수는 없다”면서 “바다에 배 60~70척이 떠 있는데 어떻게 구분하느냐”고 말했다. 낚싯배나 어선처럼 위장해 있다가 어두워지면 양식장에 침입해 해삼과 전복을 훔치는 등 수법도 교묘하다. 고씨는 “적발되면 해군 UDT(특수전전단)처럼 재빨리 잠수부를 건져 40노트(시속 74㎞)의 속도로 도망간다”면서 “어선이나 어장 관리선 속도는 20~30노트밖에 되지 않아 도저히 쫓아갈 수 없다”고 했다. 외연도는 고육지책으로 양식장 순찰선을 운영한다. 어촌계 공금으로 주민 4명에게 1인당 연봉 3000만원씩 주고 매일 저녁부터 이튿날 오전 4시까지 양식장 주변 해상을 돌게 하고 있다. 어민들은 “도둑이 날뛸 때마다 고소·고발을 하면 경찰서를 들락거리느라 생업을 할 수 없다”며 “고령의 어민을 지키려면 해경 등 공권력이 더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레이더 쏘고 순찰선 띄우고… 어촌은 ‘해산물 도둑과의 전쟁’

    레이더 쏘고 순찰선 띄우고… 어촌은 ‘해산물 도둑과의 전쟁’

    “주말이면 1000여명이 승용차와 캠핑카 200여대를 타고 몰려옵니다.” 충남 태안군 안면도 장곡해변의 장돌어촌계장 편창윤(66)씨는 20일 “하루 40~50명이 잠수 슈트를 입고 산소통까지 메고 와 양식장에서 해삼을 잡아 가고 양식장 표시 부표까지 다 망가뜨린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바다 날씨가 풀리면서 또다시 ‘해산물 도둑과의 전쟁’이 시작됐다. 섬과 해안마다 레이더까지 설치해 해산물 도둑을 막고 있으나 수법이 교묘하고 관광객의 침범과 반발까지 뒤엉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편씨는 “주로 30~50대들인데, 어민들이 양식장 진입을 막으면 ‘바다가 너희 거냐’, ‘해경 불러라’라고 큰소리를 친다”면서 “동네 할머니가 항의하면 ‘집에서 잠이나 주무시라’고 대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해삼은 5~6월 채취기에 어촌계에서 해녀들을 불러 작업을 시키고 채취량에 따라 돈을 지급한다. 편씨는 “해녀가 하루 작업하면 30만~50만원씩 버는데 해삼이 별로 없는 양식장에서는 20만원밖에 못 번다”면서 “그러니 도둑이 휩쓸고 간 양식장에 해녀가 오려고 하겠느냐”고 했다. 그는 “도둑인지, 관광객인지 구분이 잘 안 되지만 양식장에서 해삼, 바지락 등의 해산물을 훔쳐 식당이나 위판장에 팔기도 한다”며 울분을 토했다. 위판장 기준으로 해삼은 ㎏당 2만여원, 전복은 4만 5000원 정도다.태안해양경찰서는 양식장에서 해삼, 전복 등 60㎏을 채취해 인근 식당에 팔려던 자영업자 A(52)씨 등 2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지난 15일 오후 2시쯤 모터보트에 잠수장비 등을 싣고 태안군 남면 바다로 나가 해삼 등을 불법 채취했다. 허가 없이 잠수장비 등의 불법 어구로 해산물을 포획·채취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섬도 마찬가지다. 육지와 50㎞ 떨어진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 어촌계장 고재우(62)씨는 “섬에 레이더를 설치했지만 주변 무인도 양식장까지 다 탐지할 수는 없다”면서 “바다에 배 60~70척이 떠 있는데 어떻게 구분하느냐”고 말했다. 낚싯배나 어선처럼 위장해 있다가 어두워지면 양식장에 침입해 해삼과 전복을 훔치는 등 수법도 교묘하다. 고씨는 “적발되면 해군 UDT(특수전전단)처럼 재빨리 잠수부를 건져 40노트(시속 74㎞)의 속도로 도망간다”면서 “어선이나 어장 관리선 속도는 20~30노트밖에 되지 않아 도저히 쫓아갈 수 없다”고 했다. 외연도는 고육지책으로 양식장 순찰선을 운영한다. 어촌계 공금으로 주민 4명에게 1인당 연봉 3000만원씩 주고 매일 저녁부터 이튿날 오전 4시까지 양식장 주변 해상을 돌게 하고 있다. 어민들은 “도둑이 날뛸 때마다 고소·고발을 하면 경찰서를 들락거리느라 생업을 할 수 없다”며 “고령의 어민을 지키려면 해경 등 공권력이 더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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