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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인 매춘업소 ‘스파이’ 가능성…바이든 차남 출입 의혹도”

    “한인 매춘업소 ‘스파이’ 가능성…바이든 차남 출입 의혹도”

    미국 보스턴과 워싱턴DC 등지에서 선출직 정치인과 변호사, 군 장교 등 전문직 종사자를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하다 기소된 한인들의 배후에 정보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 수사당국도 관련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LA매거진은 정·재계 유력인사를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이들이 범죄 수익금을 한국으로 보낸 점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스파이(Korean spy)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인용한 익명의 미 연방 수사당국 관계자는 “해외의 적이 거물들의 정보 수집 목적 차원에서 성매매 조직을 운영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미 연방검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LA에 거주하는 한국인 이모(68·남)씨와 매사추세츠주 거주자 이모(41·여)씨, 이모(30·남)씨는 2020년 7월부터 최근까지 매사추세츠와 버지니아, 캘리포니아주 등 각지에서 복수의 성매매 장소를 운영했다. 이들은 직접 항공편까지 조율하며 한국 등 아시아계 여성들을 모집한 뒤, 미국 체류 기간 성매매 장소에서 숙박할 수 있게 하며 성매매를 유도 또는 강요했다. 일당은 고급 아파트를 성매매 장소로 활용하며 시간당 350~600달러를 받았다. LA로의 원정 성매매도 일삼았다. 이와 관련해 미 연방검찰은 이들의 성매매 범죄 수익금이 한국으로 흘러들어간 사실을 발견했다고 한다.일당 중 최고령인 이모씨는 조직의 실질적인 우두머리 역할을 했는데, 연방검찰은 이씨의 자택에서 성매매 장부와 은행 문서, 여러 장의 위조 신분증을 발견했다. 또 그와 관련된 사업체 80여개를 확인했다. 연방검찰은 2020년부터 이씨의 사업체를 통해 330만 달러(약 43억원) 이상이 유통됐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일당 중 한 명이 100만 달러 넘는 범죄 수익금을 뱅크오브아메리카와 한국 국민은행 등 여러 곳으로 송금한 사실도 파악했다. 미 연방검찰은 이들이 보스턴과 워싱턴DC의 고급 아파트에서 정·재계 유력 인사를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점, 민감 정보에 접근 가능한 이들을 성매수자로 노린 점도 스파이 의혹을 뒷받침한다고 본다. 일당이 작성한 한글 성매매 장부에는 성매매 여성의 이름과 요일, 시간대별 고객 접대 내용, 성매매 대금은 물론 고객 명단도 빼곡히 적혀 있었다고 한다. 조슈아 레비 매사추세츠주 검사장 직무대행은 기자회견에서 “고객 명단에는 선출직 공무원을 비롯해 의사, 군 장교, 정부 사업 계약자, 교수, 과학자, 변호사, 회계사, 첨단 정보기술(IT) 기업이나 제약사 임원 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성 매수자들은 온라인으로 신분증 사진과 직장 정보, 신용카드 정보를 제공해야 했으며 일원이 되기 위해 매달 회원비(월 1000달러 상당)를 내기도 했다”고 말했다.고객 명단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LA매거진은 “고객 가운데 한 명이 헌터 바이든”이라는 소식통 말을 전했다. 다만 연방검찰은 매체의 확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을 두고 성매매를 미끼로 한 한국의 스파이 공격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미국에서는 국가 안보의 위기를 우려하는 분위기가 번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초 영국 데일리메일도 미 중앙정보국(CIA) 전직 요원을 인용, 적발된 이들이 성매매 조직을 가장한 스파이일 가능성을 짚었다. 다만 익명의 CIA 요원은 중국 정보기관을 유력한 배후로 꼽으며, 기밀유지를 위해 한국인을 앞세워 위장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불법 성매매를 위한 여행 강요 및 유인, 불법 성매매 광고 및 성매매 업소 설립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일당 3명에 대해 유죄가 확정될 경우 각각 최대 징역 20년형에 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 “설 명절 노린 불법사금융·보이스피싱 피해 주의하세요”

    “설 명절 노린 불법사금융·보이스피싱 피해 주의하세요”

    소비자에게 불법 대출을 권유하고 개인정보를 유출하려는 시도가 많아지는 설 연휴를 앞두고 금융당국이 피해 주의를 당부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5일 설 명절 기간 금융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해를 막기 위한 예방 요령을 안내했다. 먼저 대부 계약은 금감원이나 지자체에 등록한 대부업체가 맞는지 우선 확인해야 한다. 금감원은 전국 대부업체의 상호, 전화번호 등을 조회할 수 있는 ‘등록대부업체 통합관리’ 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사이트에서 조회되지 않는 상호, 전화번호 등을 이용하는 업체는 불법사금융업자일 가능성이 크다.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을 경우 법정 최고금리(20%)를 초과하는 높은 금리를 지급하거나 불법추심 행위에 노출될 수 있다. 또 금융당국은 대부 중개를 명목으로 수수료를 요구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불법추심이나 불법사금융 피해를 보았다면 법률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는 ‘채무자 대리인 무료 지원 사업’을 활용하라고 권고했다. 명절을 노린 보이스피싱에 대한 유의 사항도 설명했다. 교통 범칙금 납부고지나 명절 안부 인사, 명절 선물, 경조사 알림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당 문자 속에 담긴 웹주소(URL)를 클릭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자칫 원격조종 애플리케이션(앱), 개인정보 탈취 프로그램 등 악성 앱이 휴대전화에 설치돼 금융 사기에 이용당할 수 있다. 명절 기간 가족, 지인을 사칭해 돈 이체나 상품권 구매, 금융거래 정보를 요구하는 메신저피싱도 발생할 수 있다. 당국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상대방의 요구는 어떠한 경우에도 응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메신저피싱이란 문자,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이루어지는 피싱 범죄다. 마지막으로 해외여행 중 남은 외화를 환전하려면 시중은행 등 금융회사를 이용해야 한다. 피싱범은 외화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으로 위장해 판매자로부터는 외화를 받고, 피싱 피해자에게는 판매자에게 원화를 이체하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이때 보이스피싱 자금세탁에 연루된 판매자는 계좌가 지급정지 되고, 전자금융거래도 일정 기간 제한될 수 있다.
  • ‘이정섭 검사 의혹 제보’ 처남댁 경찰 조사…“보복성 고소”

    ‘이정섭 검사 의혹 제보’ 처남댁 경찰 조사…“보복성 고소”

    수원지검 2차장검사였던 이정섭(53) 대전고검 검사의 각종 비위 의혹을 제기한 처남댁 강미정씨가 2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무고, 절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강씨는 이날 경찰서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고소장에 7가지 혐의를 적었던데 보복성 고소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면서 “(휴대전화는) 7년 전에 받아서 아이들도 썼고 저도 사용한 것이기에 절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씨 측 변호인은 “무리한 보복성 고소라고 생각한다”면서 “피소된 혐의 모두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강씨는 이 검사의 위장전입과 범죄기록 무단조회 등 의혹을 폭로해왔다. 특히 남편이자 이 검사의 처남인 조모씨를 마약 투약이 의심된다며 수서경찰서에 고발했으나 경찰이 수사를 무마했고 배후에 이 검사가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는 식의 주장을 해왔다. 조씨는 아내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훔쳐 개인정보를 열람하고 언론 등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범죄 행위를 저질렀다며 지난해 11월 강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했고 수서경찰서가 사건을 넘겨받았다. 이 검사의 비위 의혹은 작년 10월 더불어민주당 고발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하고 있다. 이 검사는 작년 12월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탄핵 재판을 받고 있다.
  • 중국산 천일염 60t 국산으로 속여 전통시장에서 유통한 일당 기소

    중국산 천일염 60t 국산으로 속여 전통시장에서 유통한 일당 기소

    중국산 천일염 60t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남계식)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통업자 A(31)씨와 판매업자 B(52)씨 등 총 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6∼7월 경기도 전통시장 등지에서 천일염 60t(20㎏짜리 3000포대)을 국내산인 것처럼 위장해 유통·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천 수산물 유통업체 창고에서 중국산 천일염을 원산지 표시가 안 된 포대에 옮겨 담은 뒤 유통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천일염을 트럭에 싣고 인천·경기·충청·강원 등지도 다니면서 ‘전라도에서 직접 가져온 소금’이라고 차량 스피커로 방송하면서 판매하기도 했다. 이들은 20㎏당 1만 1000원∼1만 5000원에 구매한 중국산 천일염을 국내산으로 위장해 소비자들에게 최대 3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부정식품 사범들에 대해 엄정 대처하겠다”며 “A씨 일당이 죄에 상응하는 형을 선고받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아이 죽여”…불륜녀 요구에 15층서 아들딸 던진 中남성

    “아이 죽여”…불륜녀 요구에 15층서 아들딸 던진 中남성

    불륜녀의 요구에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두 아이를 살해한 중국인 남성의 사건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일 CNN방송은 중국 최고인민법원이 사형을 선고한 장모 씨와 그의 여자친구 예모 씨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장 씨는 2020년 중국 남서부 충칭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당시 두 살이 된 딸과 한 살 된 아들을 창문 밖으로 던져 살해한 혐의로 받았다. 불륜 상대였던 예 씨는 장 씨가 이혼한 뒤 두 아이가 결혼에 걸림돌이 된다며 우연한 사고로 죽은 것처럼 만들라고 강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장 씨는 당시 아이에게 사고가 났을 때 자신은 잠을 자고 있었다며 이를 우발적인 사고로 위장했지만, 결국 법의 심판을 받았다. 두 사람은 약 1년 뒤인 2021년 12월 중국 최고인민법원으로부터 사형을 선고받았다.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이들의 범행 동기가 극히 비열하고 잔인한데다, 법적·도덕적 결론에 심각하게 도전했다”고 했다.
  • “당분간 아무 것도 안 하겠다”…SNS 돌연 삭제한 男개그맨

    “당분간 아무 것도 안 하겠다”…SNS 돌연 삭제한 男개그맨

    개그맨 겸 뷰티 크리에이터 김기수가 돌연 소셜미디어(SNS)를 삭제하고 유튜브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김기수는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저의 불찰로 인해 저 말고 많은 분께 피해를 주는 것 같아 앞으로 당분간 아무것도 안 하도록 하겠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김기수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던 중 “연잎밥이 다이어트에 직방이다. 탄수화물이 없다. 저는 탄수화물이 과하면 식곤증이 오더라. 그런데 연잎밥을 만나고 나서 식곤증이 없어졌다. 당뇨, 혈압에도 좋고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다”고 연잎밥 효과에 관해 설명했다. 이에 한 시청자가 “밥인데 어떻게 탄수화물이 없냐”고 묻자 “라이브 방송에는 말씀 안 드리겠다. 만약에 공구를 원한다면 구독자분들께 이벤트로 나눠줄 수 있다고 하더라. 좋은 거니 싸게 가져가시면 좋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또 “식품영양학과인데, 연잎밥을 너무 많이 먹으면 카페인 때문에 위장장애가 생길 수 있다”라는 네티즌 말에 “이렇게 또 어그로를 끈다”며 설전을 이어갔다. 논란이 커지자, 김기수는 “연잎밥 탄수화물 없다고 해서 미안하다. 아무런 의도도 없는 그저 가벼운 소통 중이었다. 그날은 감기가 심하게 걸렸을 때 밥맛 없어서 죽도 못 먹을 정도로 아팠는데 연잎밥은 먹게 되더라”면서 “가벼운 주제로 소통하던 중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연잎밥 공구가 확정되고 진행되지 않는 상태에서 가볍게 이야기한 것은 미안하다. 앞으로는 정보에 주의하면서 혼란을 드리는 일을 안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김기수 개인 SNS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김기수가 경솔한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에는 핼러윈 메이크업에 도전했다가 논란이 휩싸인 바 있다. 당시 핼러윈 메이크업을 선보인 김기수는 핼러윈 참사의 아픔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았다. 결국 김기수는 “잘못을 인정하고 또 죄송하다. 너그러이 받아주시면 좋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 1원 송금, 중고 거래 제안…다 그놈 스토킹 짓이었다

    1원 송금, 중고 거래 제안…다 그놈 스토킹 짓이었다

    서울시는 스토킹 피해자를 통합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 ‘스토킹 피해자 원스톱 지원 사업단’(이하 사업단)을 통해 4개월간 136명을 지원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스토킹 추가 피해 14건을 막았다. 시는 경찰과 핫라인을 구축하고 사전에 동의한 고위험군 스토킹 피해자를 사업단으로 연계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방지하고자 법률·심리·의료 지원 등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사업단은 특히 경찰에 신고한 이후 스토킹이 지속될 땐 재신고를 해야 함에도 피해자가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주저하는 경우 적극적으로 개입해 추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돕고 있다. 일례로 20대 여성 A씨는 연인 관계였던 B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하고 불법 촬영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입었다. A씨가 이별 의사를 밝힌 이후에도 B씨가 전화,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등을 통해 스토킹을 지속하자 A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A씨가 자신의 연락을 모두 차단하자 B씨는 금융 서비스 앱으로 1원씩 송금하며 ‘전화받아’, ‘당장 나와’, ‘지금 안 나오면’, ‘불 질러 버린다’ 등의 메시지를 보내 협박했다. A씨가 확인할 때까지 B씨가 송금한 횟수는 120회에 이른다. 사업단은 상담을 통해 A씨에게 경찰에 재신고할 것을 권했고, 경찰은 B씨에 대해 ‘긴급 응급조치’에서 ‘잠정 조치’를 내리며 피해자에 대한 보호 단계를 격상했다. 또 사업단은 자신의 연락을 받지 않는 피해자에게 중고 거래 앱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는 것처럼 위장 접근해 ‘당장 나와라. 죽기 싫으면’ 등의 메시지를 보내 긴급 응급조치를 위반한 가해자를 피해자가 경찰에 재신고할 수 있도록 도왔다. 시는 최근 스토킹 범죄가 감금, 강간, 폭행 등 강력 범죄를 동반함에 따라 1일부터 사업단을 ‘스토킹 피해자 원스톱 지원 센터’로 확대 운영한다. 이와 함께 스토킹 피해자 이주비 지원 대상 규모와 긴급 주거시설을 확대하는 등 피해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 의사인 척 병원 침투, 치료받던 하마스 쐈다…이스라엘 ‘위장암살’ 작전

    의사인 척 병원 침투, 치료받던 하마스 쐈다…이스라엘 ‘위장암살’ 작전

    이스라엘군 병사들이 팔레스타인 병원에 의료진으로 위장한 채 침입해 무장단체 하마스 대원들을 사살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서안에서 가장 불안정한 도시 중 하나인 제닌의 이븐시나 병원에서 하마스 대원 무함마드 왈리드 잘람나 등 3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작전은 군과 정보기관 신베트, 경찰의 합동 작전이었다고 했다. 군은 “잘람나가 무장하고 있었다”며 권총 1정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다만 자세한 작전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해당 병원의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약 12명의 이스라엘 측 요원이 위장한 모습으로 병원 안으로 들이닥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이슬람 여성 신도들이 사용하는 머리 스카프를 두르거나 수술복, 흰색 가운 등의 차림을 했다. 접이식 휠체어를 손에 든 요원도 있었다. 이븐시나 병원장인 나지 나잘 박사는 로이터 통신에 “치료가 진행 중이던 방에서 자고 있던 세 사람의 머리에 이스라엘군이 총알을 쏴서 냉혹하게 처형했다”고 말했다. 병원 대변인 타우피크 쇼바키는 “이번 일은 전례가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병원 안에서 암살이 일어난 적은 없었다”고 영국 가디언을 통해 말했다. 이번 일이 알려진 후 하마스 측은 “비겁한 암살”이라며 이스라엘군을 비난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이 병원 안에서 새로운 학살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이스라엘군은 숨진 3명 중 한 명인 잘람나가 해외 하마스 본부와 접촉해 왔고 테러를 계획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마스 대원들이 병원을 피난처로 삼았다며 “테러 조직이 자신들의 이익만 생각하고 병원을 피난처와 인간 방패로 이용하는 또 다른 사례”라고 했다.
  •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MZ… ‘맥사·하이볼·막맥’과 헤어지세요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MZ… ‘맥사·하이볼·막맥’과 헤어지세요

    고기·술에 든 요산, 혈액에 쌓여관절·신장 등에 모이면 염증 반응4년 새 20대 49%, 30대 27% 급증‘통풍 단골’ 4050보다 발병률 높아만성 땐 관절 손상·심혈관계 질환알코올·과당·붉은색 육류 줄이고충분한 물·우유·무당 음료 섭취를 맥주와 사이다를 섞어 마시는 일명 ‘맥사’, 제조법에 따라 다양한 맛과 향을 낼 수 있는 ‘하이볼’, 막걸리에 맥주를 말아먹는 ‘막맥’까지. MZ세대 희주(가명)씨는 술 하나도 평범하게 마시지 않는다. 탄산음료를 더하거나 시럽을 넣으면 가볍고 상쾌한 데다 부드럽기까지 해 술이 술술 넘어갔다. 퇴근 후 치킨에 혼합주를 만들어 마시는 게 희주씨의 낙이었다. 며칠 전 발가락이 너무 아파 자다가 벌떡 일어나기 전까진 말이다. 바람이 스치기만 해도 아프다는 통풍은 희주씨에게 그렇게 찾아왔다.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체 통풍 환자가 2018년 43만 953명에서 2022년 50만 9699명으로 18.3% 증가하는 동안 20대 환자는 48.5% 급증했다. 전 연령대 평균 증가율의 2.6배에 이른다. 같은 기간 30대 환자도 26.7% 늘어 20~30대 환자 증가폭이 컸다. 통풍 ‘단골 환자’인 40대는 22.6%, 50대는 6.9% 늘었다. 송정수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과거에는 통풍이 술을 많이 마시고 비만인 40~50대 남성의 대표 질환이었지만, 최근 20~30대 젊은 환자가 늘며 발병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맥주 한잔 생각에 퇴근 전부터 설레는 애주가인 데다 하이볼 같은 달콤한 술을 좋아하고 삼겹살이나 과당이 듬뿍 든 고당·고단백 양념치킨을 즐긴다면 나이 불문하고 통풍 발병 앞자리 순번을 예약한 것이나 다름없다. 송 교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하이볼, 맥사, 막맥, 소맥, 칵테일 등 혼합 술은 이미 알코올 자체가 몸을 산성으로 만들어 요산 배출을 방해하는 데다 탄산과 과당까지 함유돼 있어 통풍 발작 위험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통풍은 고기나 술에 든 ‘퓨린’이란 물질의 최종 대사물인 요산이 몸에 과다하게 쌓여 발병한다. 요산은 신장이나 위장관을 통해 배출되지만 퓨린이 많이 든 음식을 자주 먹어 요산량이 많아지거나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몸 밖으로 잘 배출되지 않는다. 빠져나가지 못한 요산은 몸에 쌓여 결정 형태가 된다. 요산 결정이 피를 타고 돌아다니다 관절이나 신장, 혈관 등에 모이면 백혈구가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착각해 공격한다. 이때 염증 반응이 일어나며 통풍이 발생한다. 탄산음료에 많이 든 액상 과당도 요산 농도를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술 자체가 산성이어서 꾸준히 마시면 우리 몸을 산성으로 만든다. 소변이 산성을 띠게 되면 같은 산성인 요산 배출이 어려워진다. 특히 남성이라면 더 조심해야 한다. 여성 호르몬 덕에 폐경 전까지 요산 제거 능력을 유지하는 여성과 달리 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요산 제거 능력이 떨어진다. 게다가 남성 호르몬이 요산 배출을 억제해 여성보다 통풍에 걸릴 위험이 크다. 통풍은 ‘통증의 왕’이라 불릴 정도로 못 견디게 아프다. 관절 주위가 퉁퉁 붓고 빨갛게 변해 움직이기도 어렵다. 발가락이 붓기라도 하면 그렇게 고약스러울 수가 없다. 술과 고단백 음식인 붉은색 육류가 원인이어서 송년회·신년회 등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시에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도 혈중 요산 수치가 일시적으로 올라 급성 통풍 발작이 발생할 수 있다. 통증이 오래가지는 않지만 잊을 때쯤 다시 발병한다는 게 문제다. 최찬범 한양대 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초기 증상이 사라지고 다음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발병 간격이 짧아지고, 염증이 만성화되면 관절이 손상돼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혈중 요산 농도가 올라 신장이 손상되고 심혈관계 질환이 생길 수 있는데도 많은 환자가 통증과 염증이 있을 때만 치료하면 된다고 여긴다”면서 “평소에도 요산 농도를 낮게 유지하고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비약물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빈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통풍 발작이 드물게 발생하고 다른 합병증이 없으면 식이요법이나 금주 등 비약물요법을 먼저 시도할 수 있지만, 발작이 빈번하고 가족력이 있거나 관절 손상·요로결석·통풍 결절이 이미 왔다면 혈액 내 요산을 정상 수치로 낮추는 치료를 평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식이요법으로는 ▲하루 2000㏄ 이상 물 마시기 ▲술 줄이기 ▲붉은 살코기·고깃국물·내장 등 퓨린이 많이 든 음식 줄이기 ▲당질과 단백질 적당량 섭취하기 등이 꼽힌다. 내장 비만이라면 살부터 빼야 한다. 지방세포가 염증을 일으켜 통풍을 악화시켜서다. 박민찬 강남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맥주를 자주 마셨을 때 통풍 위험이 가장 크고, 위스키나 소주 등 독주도 통풍 발생을 상당 부분 증가시킬 수 있어 빈번하고 과도한 음주는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육류 가운데 쇠고기와 돼지고기가 닭고기보다 통풍 발생 위험을 더 증가시키며 생선류나 갑각류 역시 육류와 유사한 정도로 통풍을 유발할 수 있어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요구르트나 우유 등 유제품은 통풍 위험을 줄이고 꽃양배추, 시금치, 완두콩 등에도 퓨린이 많이 들었으나 육류만큼 통풍 위험을 증가시키지는 않으며, 저가당이나 무당 음료도 통풍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고 박 교수는 설명했다. 조선시대 후기에도 혼합주를 마셨다는 기록이 있다. 따뜻한 막걸리 한 사발에 소주 한 잔을 붓고서 맑은 소주가 위로 떠오르면 마시는 ‘혼돈주’(混沌酒)다. 이때 섞는 술이 붉은색이면 ‘자중홍’(自中紅)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다만 조선시대 애주가들은 혼합주를 즐겨도 닭튀김과 삼겹살을 사나흘에 한 번꼴로 먹지는 않아 통풍 환자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조상도 즐긴 술이지만 맛있다고 홀짝홀짝 마시다 금방 취하는 ‘몹쓸 술’ 또한 혼합주다. 흡수가 가장 잘되는 알코올 도수가 10~12도인데 이게 딱 ‘소맥’(소주+맥주) 도수다. 먹기 편해 많이 마시고 그만큼 숙취도 심해 몸이 빨리 상한다.
  • 이정섭 검사 탄핵재판 시작…헌재 “사유 불분명, 다시 써라”

    이정섭 검사 탄핵재판 시작…헌재 “사유 불분명, 다시 써라”

    “탄핵대상 아냐” vs “의무 위반” 헌법재판소가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정섭(53·사법연수원 32기) 대전고검 검사(전 수원지검 2차장검사)의 탄핵 소추안에 대해 “일시·장소·행위 등 사실 관계가 특정 안 돼 변론 진행이 어렵다”며 다시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헌재는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재 소심판정에서 이 검사 탄핵 사건 1회 변론준비절차 기일을 열었다. 변론준비기일은 문형배 헌법재판관과 정정미 헌법재판관이 진행했다. 헌재는 청구인인 국회 측에 검사를 탄핵하려는 이유나 근거가 소명되지 않았고 증거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문 재판관은 “청구인 측의 탄핵 소추 의결서 등을 보면 사유를 헌법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여러 가지로 정리했는데, 그보다 사실 관계와 직무 관련성을 먼저 밝혀달라”면서 “현재로서는 (혐의와 관련해) 일시, 장소, 행위 등이 특정될 수 없는 것이 많아 진행이 어렵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개별적 사실 관계와 소추 사유, 직무 관련성, 법령 위반 등으로 정리해달라”고 했다. 정 재판관도 “청구인 측의 소추 사유가 정리가 안 돼 있다”면서 “(국회에서) 자료 내신 것이 다 기사 내용이어서 증거라고 보기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국회 측과 이 검사 측 모두 대리인단이 출석했고 당사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양측은 절차 시작에 앞서 장외에서 견해차를 드러냈다. 이 검사의 대리인인 김형욱 변호사는 취재진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검사에 대한 탄핵 심판 청구는 법령상·입법 연혁 상 명백히 불가해 각하 처분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헌법과 헌법재판소법, 검찰청법 등에 검사를 탄핵할 수 있다는 근거 규정이 없어 탄핵소추 자체가 부적법하다는 취지다. 검찰청법 37조는 ‘검사는 탄핵이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파면되지 않는다’고 정하는데, 이는 신분보장 규정일 뿐이어서 이를 뒤집어 탄핵의 근거로 쓸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 검사 측은 이밖에 헌재에 제출한 준비서면에서 국회의 탄핵소추 절차가 헌법·법률에 위반됐고, 이 검사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폈다. 국회 측 대리인 김유정 변호사는 재판정에 참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불법으로 일반인의 전과를 조회했다거나 리조트와 관련해 부당하게 편의 제공을 받았다거나 이런 점에 대해 공무원법상 성실 의무라든가 청렴 의무, 비밀누설 금지 의무 등을 위반한 부분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답했다. 탄핵소추가 부적법하다는 이 검사 측 주장에는 “명백하게 헌법상의 탄핵 대상의 하나로 검사가 규정이 되어 있다”며 “탄핵 대상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반박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달 본회의를 열고 이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재석 180명 중 가결 174표, 부결 3표, 기권 1표, 무효 2표로 의결했다. 국회는 전과기록 무단 열람, 스키장·골프장 부당 이용, 처남 마약 수사 무마 의혹, 위장전입 의혹 등을 사유로 들었다. 헌재는 다음 달 26일 한 차례 더 준비 기일을 진행하기로 했다. 헌법재판소법에 따라 헌재는 접수한 날부터 180일 이내에 최종 결정을 선고해야 한다. 다만 이는 강제 규정은 아니다. 헌재는 변론 절차를 거친 후 재판관 9명 중 7명 이상이 출석해 6명 이상이 동의하는 것으로 파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직 검사에 대한 탄핵 소추가 이뤄진 것은 지난해 9월 민주당이 ‘검사 안동완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킨데 이어 헌정사상 두 번째다.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이 검사는 헌재 결론이 나올 때까지 권한이 정지됐다.
  • 40억 건물주가 살해한 양아들…‘22살 연하’ 애인이었다[사건파일]

    40억 건물주가 살해한 양아들…‘22살 연하’ 애인이었다[사건파일]

    2012년 11월 19일.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60대 여성 윤모씨와 그의 30대 아들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윤씨의 며느리이자 A씨 아내도 함께 입건됐다. 피해자는 윤씨의 양아들이던 40대 채모씨. ‘40억 건물주 양아들 살인사건’의 전말은 이랬다. 안양에 40억원대(2012년 공시지가 기준) 상가건물을 소유했던 윤씨는 2002년 안양의 한 골프장에서 채씨를 처음 만났다. 남편과 이혼 후 혼자 지내던 윤씨는 당시 50대 중반이었고, 채씨는 30대 중반이었다. 보육원에서 자란 채씨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수감 이력도 있었다. 채씨에게 연민을 느낀 윤씨는 “건달 생활 청산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라며 자신의 집으로 들어와 살도록 했다. 두 사람은 서로 ‘엄마’ ‘아들’로 호칭했지만 실제로는 연인관계였다. 중년의 여성이 22살 어린 남성과 동거를 한다는 소문이 퍼지자 주변 시선을 의식한 윤씨는 2004년 2월 채씨를 양아들로 입양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관계는 오래가지 못했다. 채씨는 윤씨의 돈을 흥청망청 쓰기 시작했고, 폭행과 주사가 있었다. 여자관계가 복잡해 갈등이 심해지면서 윤씨의 분노는 점차 커져갔다. 그리고 윤씨는 2010년초 채씨를 사고사로 위장해 살해하고 보험금을 챙기겠다는 구체적 계획을 마련했다. 윤씨는 양자 입적 전부터 채씨 사망 시 보험금 1억 90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가입해둔 상태였지만, 살해계획을 세운 후 추가로 사망보험금 4억 40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에 가입했다. 보험만 12개, 수령액은 7억원에 달했다. 전직 조폭으로 건장한 체격의 소유자인 채씨를 힘으로 제압하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윤씨는 수면제를 먹여 의식을 잃게 한 후 연탄난로를 이용해 자살로 위장해 살해하기로 계획했다. 윤씨는 2009년 11월부터 친아들 부부와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수면제를 사 모으기 시작했다. 그렇게 모은 수면제 87알을 2010년 2월 여러 방법으로 먹게 했다. 신경안정제를 먹은 채씨가 깊은 잠에 빠지자 연탄난로를 채씨가 잠든 방에 갖다놓는 등의 방법으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하게 했다. 새벽 시간 연탄난로를 방에 틀어놓은 채 사우나에 간 윤씨는 10시간 후 집에 다시 돌아와 방독 마스크를 쓴 채 새 연탄으로 교체하기도 했다. 그 후 안방에 머물던 윤씨는 저녁 무렵 채씨가 사망한 것을 확인한 후 119에 신고했다. 채씨가 숨지자 경찰은 살해혐의를 의심해 수사에 착수했다. 보험사들도 채씨 사망 직전 고액의 상해보험에 집중적으로 가입한 것을 이상하게 여겨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고 경찰에 윤씨를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은 직접적인 살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윤씨는 수사 초기 “연탄가스 사고사일 뿐”이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고, 건물주로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윤씨는 “돈이 많은데 왜 사람을 죽여가면서 보험금을 타느냐. 수면제는 함께 죽으려 산 것”이라며 “보험은 재테크 목적이었다”라고 범행을 부인했다. 결정적인 증거를 찾지 못해 미제사건이 될 뻔한 사건은 경찰이 2012년 5월 재수사에 착수하면서 실체가 드러났다.보험금 노리고 치밀하게 사전 준비징역 20년…아들·며느리도 징역형 윤씨는 체포된 후 구속돼 살인과 사기미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윤씨는 “숨진 채씨가 2008년부터 죽고 싶다는 얘기를 해왔다. 저 역시 우울증이 심해지던 중 ‘함께 죽자’는 채씨 제안에 따라 자살을 위해 수면제를 처방받았는데 채씨가 이를 이용해 혼자 자살했다”고 항변했다. 법원은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윤씨에 대한 미안함으로 동반자살을 제안한 채씨가 수면제를 구입하기 위한 어떠한 시도도 없이 수면제 구입까지 윤씨에게 맡겼다는 윤씨의 주장이 납득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소 지인들에게 ‘좋은 가족을 만나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하는 등 행복감을 보였던 채씨가 동반자살을 제안한 윤씨에게 사망보험 가입을 요청했다는 윤씨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윤씨에겐 보험금 편취 목적 및 피해자와의 갈등관계와 피해자의 주폭 습성때문에 계속 발생하는 문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목적 등이 살인의 복합적인 동기가 됐다고 봐야 한다”고 결론 냈다. 1심은 “치밀하게 사전 준비를 하였을 뿐만 아니라 범행에 사용할 수면제를 구입하기 위해 아들과 며느리까지 도구로 이용했다는 점에서 그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며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다만 윤씨와 살인 공범으로 기소된 윤씨의 아들과 며느리에 대해선 “살인을 공모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살인 혐의에 대해선 무죄를 선고했다. 그리고 각각 징역 1년 2개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윤씨는 판결에 불복해 상소했지만 2심과 대법원은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3300% 수익? 가짜 주식거래 앱 통한 신종 금융투자 사기 …‘소비자 주의 경보’

    3300% 수익? 가짜 주식거래 앱 통한 신종 금융투자 사기 …‘소비자 주의 경보’

    지난해 10월 A씨는 인스타그램에서 주식 단타 매매 책을 무료로 증정하고 우량주를 추천한다는 광고를 하나 보게 됐다. 호기심에 링크를 클릭하자 네이버 밴드에 입장하게 됐고, 스스로 ‘교수’라고 지칭한 사기꾼 B는 단톡방에 있는 100명 중 50명에게만 외국증권사 계좌를 이용하면 공모주를 많이 받을 수 있다며 외국의 한 증권사 주식거래 앱(가짜)을 설치하도록 권유했다. A씨는 곧장 1000만원을 공모주에 청약했고, 기대 이상의 공모주를 배정받게 됐다. 이에 9000만원을 추가로 입금한 A씨는 3300%라는 수익이 나면서 출금을 신청했는데, 가짜 증권사 직원으로 사칭한 사기꾼 C가 “10%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며 3억원을 추가로 요구했다. 이후 A씨가 재차 출금을 요청하자 이번엔 “검찰이 B를 주가조작으로 체포해 보유금액의 10%를 금융위원회에 과징금으로 내야 출금이 가능하다”는 말이 돌아왔다. 추가로 3억원을 더 넣게 된 A씨가 손실 본 금액은 총 7억여원. 돈을 돌려받지 못한 상황에서 사기꾼들은 연락이 두절됐다.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기관 계좌로 공모주 청약을 하면 싼 가격으로 많은 물량을 배정받을 수 있다며 가짜 주식거래 앱 설치를 유도하는 금융투자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은 연예인 등 유명인을 사칭해 재테크 책을 무료로 증정한다는 광고로 투자자를 유인한 후 금융회사 임직원, 교수 등으로 신분을 위장해 투자자문을 해준다며 가짜 주식거래 앱 설치를 유도한다. 가짜 앱 구동 시 공모주가 입고된 것처럼 꾸민 화면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때 수익이 나 출금을 요구하면 A씨의 사례처럼 수수료나 세금, 보증금 등 각종 명목으로 추가 입금을 요구하고 결과적으로 이체한 자금을 통째로 편취하는 행태를 보인다. 사기꾼들은 투자자들과 대면으로 상담하지 않고 인스타그램이나 카카오톡 채팅방 등 비대면 대화 수단으로만 접근하는데, 목적을 달성한 뒤엔 SNS 계정을 탈퇴하거나, 대화방을 폐쇄하고 잠적하는 식이다. 금감원은 “공모주를 싸게, 많이 배정받을 수 있다는 말에 속아선 안 된다”면서 “단체 채팅방을 통해 사설 주식거래 앱 설치를 유도하는 업체와는 어떤 금융거래도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불법 업자로 의심되는 상황에선 즉시 거래를 중단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해 수사기관이나 금융감독원에 신고해야 한다. 온라인상 불법 주식거래 앱 게시물을 발견할 경우 금감원에 제보할 수 있다.
  • 한글이 왜 거기서 나와? 곳곳서 발견되는 北무기 거래 정황[외안대전]

    한글이 왜 거기서 나와? 곳곳서 발견되는 北무기 거래 정황[외안대전]

    얽히고설킨 외교안보 현안 뒤에 숨어 있는 맥락을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외안대전’(외교안보 대신 전해드립니다)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국익과 세계관이 맞부딪치는 총성 없는 전쟁 속에서 국방·외교·통일 정책이 가야 할 길을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쏜 미사일들이 북한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정황들이 속속 나와 북러 간 무기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사실상 확인해주고 있습니다. 최근 영국 무기감시단체인 분쟁군비연구소(CAR)는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에 떨어진 탄도미사일 잔해에서 한글 ‘지읒(ㅈ)’으로 보이는 문자가 손 글씨로 적혀 있다며 이는 곧 북한이 제공한 미사일을 러시아가 사용한 정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사일 잔해 여러 부품에서 숫자 ‘112’도 발견됐는데, 연구소는 이 숫자가 북한의 연도 표기 방식으로 2023년을 적은 ‘주체 112년’이거나 미사일을 조립한 룡성기계연합기업소 산하 군수공장인 ‘2월 11일 공장’을 뜻하는 숫자일 수 있다고 봤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떨어진 미사일 잔해서 ‘한글+숫자’ 표식 美정부 이어 英연구소도 “북러 무기 거래 정황” 앞서 미국 정부도 “북한이 최근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발사대와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을 제공했다”며 북한제 미사일이 지난해 12월 30일과 지난 2일, 7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데 사용됐다고 구체적인 날짜도 지목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 모두 거듭 부인하고 있지만, 지난해 9월 정상회담 이후 북러 간 무기 거래는 활발하게 이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북한과의 무기 거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정면으로 위배됩니다. 두 나라가 이렇게 정황이 발견되는데도 “증거가 없다”며 발뺌하는 이유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러시아는 점점 고갈되는 포탄 등의 재래식 무기를 북한으로부터 조달하고 있고, 북한은 무기를 제공하며 경제난을 해결하거나 핵심 과업을 달성하기 위한 첨단 무기 관련 기술을 얻어내려고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쟁과 핵 도발·위협으로 각각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철저하게 고립된 러시아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밀착할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것입니다. 따라서 국제사회는 북러 간 협력을 단순히 두 국가 간 교류로 지켜볼 수만 없습니다.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이 예산이 없어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한 가운데 북한의 러시아 지원으로 전쟁이 길어질 우려가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부터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한미일 3국도 잇따라 북러 간 무기 거래 가능성을 규탄하며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글이 발견된 무기 잔해는 다른 곳에서도 나왔습니다.미국의소리(VOA)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북한제 대인살상용 유탄발사기 F-7(기폭장치)을 사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에 따르면 F-7 로켓의 중간 부분에 ‘비저-7류’, ‘시8-80-53’ 등 한글과 숫자로 된 표식이 발견됐습니다. 국가정보원도 “동일하게 판단한다”며 사실상 확인을 해주었는데요. 국정원은 “북한이 하마스 등을 대상으로 무기를 제공한 규모와 시기에 관해 구체적인 증거를 수집·축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현재로선 출처 보호 및 외교관계를 고려해 제공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죠. 하마스·후티 반군도 北 무기 사용…전방위 수출 정황“제재 강화로 러시아 外 직접 군사 거래는 줄었을 것” 지난해 10월 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데 사용된 미사일 엔진 덮개로 추정되는 철제 물체에서도 ‘1025나’라는 손글씨가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게다가 이 미사일에 장착된 엔진이 과거 북한의 기술 지원으로 이란이 개발한 터보 제트엔진 ‘톨루-10’과 동일한 것으로도 알려져 북한이 제공한 엔진 부품이 후티 반군 측에 유입됐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지난 4월 공개한 연례보고서에서는 북한이 아프리카 등에 불법적으로 무기 수출을 지속하고 있다는 사실도 담겼습니다. 북한의 무기가 전방위로 수출돼 왔고, 또 일부에서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북한이 현재 하마스·후티 반군과는 직접 군사 거래를 하기 보다는 과거에 중동 지역에 수출한 대전차 로케탄 등이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위장회사를 세워 러시아산 무기의 성능을 개발시켜주는 등의 방식으로 무기 거래를 해왔는데 국제사회 제재가 강화돼 현재는 예전만큼 대놓고 거래하기 쉽지 않아 줄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어차피 같은 고립된 처지인 러시아와는 직접적인 무기 거래를 하고 있는데, 신 국장은 “기존 첨단 무기체계들을 개량하면서 살라미식으로 도발을 하고 있는 북한이 동시에 포탄 등 재래식 무기들을 계속 러시아에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북한과 불법 군사 거래를 하는 위장 업체 등 기관과 관련된 개인 등에 대한 독자제재 등을 강화해오고 있습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9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북한산 무기의 대외 이전을 매우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과의 모든 무기 거래는 다수의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를 포함한 국제 평화와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국과 일본 등 우방국들과의 공조를 넓히고 유엔 회원국들이 안보리 결의를 제대로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불타는 목요일, 불금에는 역시 술…재미있는 이야기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

    불타는 목요일, 불금에는 역시 술…재미있는 이야기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

    주5일 근무가 정착되면서 금요일 밤은 일터에서 있었던 스트레스를 불태우는 ‘불금’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회식이 줄기는 했지만 역시 불금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술’이다. 술자리에서는 부어라 마셔라 하는 사람보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좌중을 휘어잡는 이가 더 주목받게 된다. 잔에 따라진 술을 소재로 세계사를 맛깔나게 풀어놓는다면 말할 것도 없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자주 등장하는 문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늘도 소주를 마셨다’는 것이다. 난중일기에 따르면 이순신 장군은 10일에 한 번꼴로 소주를 마셨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이유도 있었겠지만, 고질병인 위장병의 고통을 덜기 위해 약 대신 소주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동아시아 최고의 의서인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소주를 이용한 치료법들이 자주 등장한다. 물론 이순신 장군이나 우리 조상들이 치료제로 사용한 소주는 요즘처럼 에틸알코올을 희석한 희석식 소주가 아닌 증류식 소주였다. 그런가 하면,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극심한 우울증을 앓았던 적이 있다. 당시 주치의는 톨스토이에게 말젖으로 만든 몽골 술 ‘아이락’을 치료제로 처방한다. 톨스토이는 우울증 치료를 위해 시골로 내려가 전원생활을 하며 아이락을 홀짝거리며 우울증 치료에 나섰다. 그렇게 마음의 위로를 받아 내놓은 대작들이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였다. 무더운 여름 땀 흘린 뒤 냉장고에서 막 꺼내 이가 시리도록 차가운 맥주는 더위와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준다. 우리가 즐기는 맥주는 암흑시대로 알려진 중세 수도원에 없었다면 꿈도 꿀 수 없었다. 중세 시대 맥주를 만들어 팔 수 있는 곳은 사실상 수도원뿐이었다. 하루가 멀다고 벌어지는 전쟁의 틈바구니에서도 안정적으로 남을 수 있었던 수도원은 그야말로 양조 및 발효 과학이 연구되고 개발되는 연구소 역할을 했다. 당시 수도사들은 새로운 맥주와 포도주, 치즈 같은 개발해 민간인들에게 전파하는 역할을 했다. 현재도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는 벨기에나 독일 맥주들 상당수는 중세 시대 수도원에서 탄생한 것이다. 이렇듯 술자리에서 좌중을 집중시킬 수 있는 이야기들은 ‘세계의 역사를 뒤바꾼 22가지 술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신간 ‘술맛 나는 세계사’(유노책주)에 포함돼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역사는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어느새 세계사 이야기에 푹 빠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사설] 바이든 가짜 메시지, 바다 건너 일 아니다

    [사설] 바이든 가짜 메시지, 바다 건너 일 아니다

    인공지능(AI)의 민주주의 위협이 현실화하고 있다. 미국 대선 후보 경선이 진행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을 사칭해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 불참을 권하는 딥페이크 음성이 유포돼 주정부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수사에 착수했다. 대선 경선이 시작된 이후 AI를 악용한 허위 정보 유포에 대한 첫 수사다. 미국에서는 최소 13개 주가 AI를 활용한 콘텐츠로 선거 관련 허위 정보가 퍼지는 일을 막기 위한 법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 인도, 나이지리아, 수단 등에서 정치와 관련해 음성 조작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나왔다. 생성형 AI가 발전할수록 음성 조작 메시지, 딥페이크 영상 등 허위 정보를 퍼트려 상대방을 공격하는 일이 쉬워진다. 올해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선거가 치러지니 AI를 악용한 허위 정보가 더 범람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북한과 중국 변수도 있다. 국가정보원은 중국이 국내 언론사로 위장한 사이트를 200여개 개설, 이를 통해 친중·반미 성향 콘텐츠를 게시하고 소셜미디어(SNS)로 확산시켰다고 의심하고 있다. 지난해 공공기관에 대한 해킹 시도가 하루 평균 162만여건인데 이 중 80%가 북한 소행이다. 중국은 건수로는 5%지만 피해 심각도를 고려하면 21%란다. 총선을 앞두고 선거 개입 및 정부 불신을 조장하는 행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다. 국내에서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운동이 금지된다. 이는 처벌 근거 마련에 불과하다. 뉴스 콘텐츠를 대량 유통하는 대형 포털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허위 정보 차단의 첨병은 유권자들이다. 팩트체크 기능을 선거운동 기간만이라도 공공기관과 대형 포털 중심으로 강화해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돕자.
  • 공공기관 하루 162만건 해킹 위협 85% 北中 소행… “선거 공작 우려”

    공공기관 하루 162만건 해킹 위협 85% 北中 소행… “선거 공작 우려”

    지난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제 해킹조직의 사이버 공격 시도가 하루 평균 162만여건으로 2022년(119만건)보다 36% 증가했다. 특히 북한과 중국 해킹조직에 의한 공격이 전체의 90%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24일 경기 성남시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의 공격 건수가 80%로 가장 많았고 중국은 5%였다”면서 “피해의 심각도를 반영하면 북한이 68%, 중국이 21%로 중국의 비중이 크다”고 밝혔다. 국정원 분석 결과 북한 해킹조직은 ‘김정은 지시’에 따라 빠르게, 중국 해킹조직은 천천히 깊숙이 공격하는 특징을 보였다. 지난해 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식량난 해결을 지시하자 해커들은 국내 농수산기관 3곳을 공격해 식량연구자료를 빼갔다. 지난해 8~9월 김 위원장의 해군력 강화 지시 이후엔 국내 조선업체 4곳을 해킹해 도면과 설계자료를, 10월 무인기 생산 강화를 지시하자 국내외 업체에서 무인기 엔진 자료를 각각 수집했다. 김 위원장의 관심과 지시에 따라 빠르게 목표물을 바꿔 움직인 것이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한국을 포함해 최소 25개국의 방산 분야를 해킹했다고 밝혔다. 해킹 시도 분야는 항공(25%), 전차(17%), 위성(16%), 함정(11%) 순이었다. 특히 북한은 우방국인 러시아 방산업체를 여러 차례 해킹했다. 북한이 개발한 전차와 지대공 미사일은 해킹으로 빼낸 설계도면 등을 활용해 러시아산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국정원은 보고 있다. 중국은 천천히, 은밀하게 침투해 생존력을 높였다. 일부 해커는 한 국내업체의 서버를 해킹하고 공개 소프트웨어(SW)로 위장한 악성코드를 숨겨놨다가 수년에 걸쳐 여러 고객사를 해킹했다.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해커가 국내 기관이 사용하는 위성통신 신호를 수집·분석한 뒤 정상 장비인 것처럼 위장해 지상의 위성망 관리시스템에 무단으로 접속하고 최초로 정부 행정망을 침투하려다 적발되기도 했다. 중국 언론홍보 업체들이 국내 언론사로 위장한 사이트 200여개를 열어 친중·반미 성향 콘텐츠를 올린 뒤 소셜미디어(SNS) 인플루언서를 통해 확산시킨 정황도 확인됐다. 국정원은 특히 ‘슈퍼 선거의 해’인 올해 북한이 선거 개입과 정부 불신 조장을 위한 가짜뉴스 유포나 선거시스템 해킹 공격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백종욱 국정원 3차장은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대남 비난 강도가 높을 때 사이버 공격이 잇따라 발생했다”고 말했다.
  • 공공기관 해킹 시도 90%가 북한·중국 해킹조직…北은 빠르게, 中은 은밀하게 침투

    공공기관 해킹 시도 90%가 북한·중국 해킹조직…北은 빠르게, 中은 은밀하게 침투

    지난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제 해킹조직의 사이버 공격 시도가 하루 평균 162만여건으로 2022년(119만건)보다 36% 증가했다. 특히 북한과 중국 해킹조직에 의한 공격이 전체의 90%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24일 경기 성남시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의 공격 건수가 80%로 가장 많았고 중국은 5%였다”면서 “피해의 심각도를 반영하면 북한이 68%, 중국이 21%로 중국의 비중이 크다”고 밝혔다. 국정원 분석 결과 북한 해킹조직은 ‘김정은 지시’에 따라 빠르게, 중국 해킹조직은 천천히 깊숙이 공격하는 특징을 보였다. 지난해 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식량난 해결을 지시하자 해커들은 국내 농수산기관 3곳을 공격해 식량연구자료를 빼갔다. 지난해 8~9월 김 위원장의 해군력 강화 지시 이후엔 국내 조선업체 4곳을 해킹해 도면과 설계자료를, 10월 무인기 생산 강화를 지시하자 국내외 업체에서 무인기 엔진 자료를 각각 수집했다. 김 위원장의 관심과 지시에 따라 빠르게 목표물을 바꿔 움직인 것이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한국을 포함해 최소 25개국의 방산 분야를 해킹했다고 밝혔다. 해킹 시도 분야는 항공(25%), 전차(17%), 위성(16%), 함정(11%) 순이었다. 특히 북한은 우방국인 러시아 방산업체를 여러 차례 해킹했다. 북한이 개발한 전차와 지대공 미사일은 해킹으로 빼낸 설계도면 등을 활용해 러시아산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국정원은 보고 있다. 중국은 천천히, 은밀하게 침투해 생존력을 높였다. 일부 해커는 한 국내업체의 서버를 해킹하고 공개 소프트웨어(SW)로 위장한 악성코드를 숨겨놨다가 수년에 걸쳐 여러 고객사를 해킹했다.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해커가 국내 기관이 사용하는 위성통신 신호를 수집·분석한 뒤 정상 장비인 것처럼 위장해 지상의 위성망 관리시스템에 무단으로 접속하고 최초로 정부 행정망을 침투하려다 적발되기도 했다. 중국 언론홍보 업체들이 국내 언론사로 위장한 사이트 200여개를 열어 친중·반미 성향 콘텐츠를 올린 뒤 소셜미디어(SNS) 인플루언서를 통해 확산시킨 정황도 확인됐다. 국정원은 특히 ‘슈퍼 선거의 해’인 올해 북한이 선거 개입과 정부 불신 조장을 위한 가짜뉴스 유포나 선거시스템 해킹 공격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백종욱 국정원 3차장은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대남 비난 강도가 높을 때 사이버 공격이 잇따라 발생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관계기관과 협력을 통해 선거철 ‘정부 흔들기’를 위한 공격에 대응하고 전문 연구소 설립 등을 통해 AI 활용 해킹 등에 대한 대응할 계획이다. 지난해 7~9월 투·개표 관리 시스템의 해킹 취약점이 다수 발견된 것과 관련, 전날 선거관리위원회의 합동 보안점검 후속 보안 조치의 적절성 여부 확인에 들어갔다. 또 북한 해킹그룹의 대법원 전산망 해킹 피해 범위와 공격 주체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법원행정처와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백 차장은 “정부 전산망 장애 발생 시 해킹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사고 초기부터 적극 관여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짝퉁 명품’ 당장 버리세요…“발암물질 최대 930배 검출”

    ‘짝퉁 명품’ 당장 버리세요…“발암물질 최대 930배 검출”

    관세청이 적발한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 가운데 귀걸이 등 피부에 직접 접촉하는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관세청은 지난해 11월 한 달간 국내로 수입되는 물품을 집중적으로 단속해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이른바 ‘짝퉁’ 물품 14만 2930점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집중단속은 해외의 대규모 할인행사에 따른 지재권 침해물품 반입 급증에 대비해 특송·우편·일반수입 등 수입통관 전 분야에서 실시됐다. 주요 적발 품목에는 의류가 5만 7000개(40.2%)로 가장 많았고 문구류(2만 3000개·16.4%), 액세서리(2만개·14.1%)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서 온 지재권 침해 물품이 8만 9000개(62.3%)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홍콩(3만 9000개·27.5%), 베트남(1만 4000개·10.0%) 등 순이었다. 적발된 물품 중 피부에 직접 접촉하는 83개 제품에 대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 25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카드뮴 등의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관세청은 밝혔다. 루이비통, 디올, 샤넬 등 해외 명품 브랜드 ‘짝퉁’ 귀걸이 24개 제품 중 20개(83%)에서 카드뮴이 검출됐다.카드뮴이 검출된 20개 중 15개가 기준치의 600% 이상이었으며, 최고 92.95%(기준치의 930배)가 검출된 제품도 있었다. 이에 관세청은 카드뮴이 단순 표면처리에만 사용된 것이 아닌 제품을 제조할 때 주성분으로 사용한 것으로 판명했다. 카드뮴 중독 시 호흡계, 신장계, 소화계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3개 제품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도 함께 검출됐다. 가짜 샤넬 브로치에서는 기준치의 153배에 달하는 납이 검출됐다. 납은 중추신경계, 소화계, 생식계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에는 카카오 열쇠고리, 삼성전자 이어폰 등 9개의 우리나라 기업 제품 462점도 포함됐다. 관세청은 국내 브랜드 가품이 진품으로 위장돼 판매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관세청은 “짝퉁의 유통과 소비가 지식재산권 침해의 문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보이스피싱 ‘통장묶기’ 신종 사기…케이뱅크, 1시간 내 계좌 풀어 준다

    #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하는 30대 자영업자 A씨는 대금정산을 하려고 은행에 갔다가 계좌가 정지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홈페이지에 올려 둔 자신의 계좌에 누군가 30만원을 입금한 뒤 보이스피싱 피해 신고를 했다는 것이다. 은행에서는 지급정지를 푸는 데 두 달이 넘게 걸린다고 했다. 그사이 사기범은 지급정지를 풀게 해 줄 테니 300만원을 보내라고 요구했다.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도입한 금융계좌 지급정지제도를 악용해 돈을 뜯는 이른바 ‘통장묶기’ 신종 사기가 유행하는 가운데, 케이뱅크가 이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통장묶기 즉시해제 제도’를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통신사기피해환급법상 금융사는 보이스피싱 신고를 접수하면 해당 계좌뿐 아니라 은행권 전체 계좌를 즉시 지급정지한다. A씨처럼 실제 보이스피싱 사기 계좌가 아니어도 지급정지된 계좌를 푸는 데 보통 한두 달이 걸린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전체 지급정지된 계좌 중 약 30%가 통장묶기에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케이뱅크는 접수한 지급정지 이의제기 계좌가 통장묶기에 당한 것으로 보일 경우 신고된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 검증 절차를 거쳐 1시간 안에 지급정지를 풀어 주기로 했다. 진짜 보이스피싱 사기범이 통장묶기 피해자로 위장할 가능성에 대비해 철저한 신원 검증 절차를 거친다. 계좌 주인의 신원을 신분증과 영상통화 등을 통해 1차 인증하고 동시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과거 금융거래 패턴을 분석, 보이스피싱 혐의점이 없는지 판단한다.
  • “내 임기는 총선이후까지” 출근하는 한동훈[포토多이슈]

    “내 임기는 총선이후까지” 출근하는 한동훈[포토多이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출근길에서 기자들에게 대통령실의 퇴진요구와 관련한 질문에 “저의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알고 있다”고 답하면서 퇴진설을 일축했다. 한 위원장은 “저는 4월 10일 총선이 국민과 이 나라 미래 위해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제 못든 것을 쏟아 붙겠단 각오로 이 자리를 받아들였고 제가 부족하지만 그동안 최선을 다해 선민후사 하겠다”고 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갈등 원인으로 김건희 여사 관련 리스크인데 “제 입장은 처음부터 한번도 변한 적 없습니다.”-대통령실의 과도한 당무개입이라는 비판이 있다. “평가는 제가 하지 않겠고요. 저는 그 과정에 대해서는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 내용 대해 말씀드리지 않겠다.” - 당정 관계 신뢰 깨졌다는 지적이 있다. “여러 시각 있겠습니다만 당은 당 일, 정은 정 일 하는 것이 국민 위한 것이다.” - 총선 때까지 비대위장 역할을 하나.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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