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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전자 주가조작 수법과 수사방향

    현대전자의 주가조작은 680%에 이르는 부채비율을 200% 이내로 낮추려는 데서 비롯됐다.검찰에 따르면 계열사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의 돈으로 현대전자 주식을 사들여 시세를 조작,자금을 조달하려 했다는 것이다.주가조작에 투입된 자금은 현대중공업 1,882억원,현대상선 252억원,현대전자 100억원등 모두 2,234억원이다. 검찰은 지난해 5월부터 11월 사이에 주당 1만4,800원이던 것을 3만2,000원으로 끌어올려 수천억원의 평가이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이 과정에 현대증권 현대중공업 현대상선 등의 고위급 임원들이 개입한 혐의가 드러나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주가조작 수법 주가조작에는 계열사의 계좌가 주로 이용됐다.구속된 박철재 상무는 지난해 5월 현대중공업 명의의 계좌를 이용,종가결정을 위한 마감시간대에 직전가인 1만4,000원보다 무려 2,550원이 높은 주당 1만6,550원에5만주를 사는 수법을 동원했다.박상무의 주가조작은 드러난 것만 해도 무려3,200여회에 800여만주이다. 주식 거래가 성황을 이루는 것처럼 속이기 위해 ‘통정매매’ 수법도 동원됐다.지난해 5월 현대중공업 명의의 계좌로 현대전자 주식 1만8,000주를 주당 1만6,000원에 매수주문을 낸 뒤 현대증권 영업부에 개설된 정모씨 명의의 계좌로 같은 주식 3만3,000주를 주당 1만6,000원에 매도주문을 내 주식거래가 활발한 것처럼 위장했다.통정매매에는 현대증권 상품계좌 등 44개 계좌가 이용됐다. 검찰 수사 검찰은 주가조작의 배후인물로 현대증권 이익치(李益治)회장을 꼽고 있다.‘행동대원’은 박상무를 비롯해 현대중공업 김형벽(金炯璧)회장과 현대상선 박세용(朴世勇)회장 등이다.따라서 검찰은 주가조작 커넥션을파헤치기 위해서는 이회장의 소환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김회장과 박회장을 소환해 조사하면 이회장의 지시 또는 개입 여부를 밝혀낼 수 있다는 계산이다.이미 소환해 조사한 현대그룹 계열사 임직원들로부터 물증을 확보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검찰은 이회장을 조사하면 그 윗선인 현대전자 정몽헌(鄭夢憲)회장 등 정씨일가 3형제의 개입 여부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회장이 박상무가 구속된 뒤 잠적한데다 이번 수사가 재벌 개혁을위한 ‘압박 카드’라는 세간의 여론 때문에 수위 조절에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조만간 소환될 김회장과 박회장에 대한 수사 결과에따라 검찰 수사의 강도와 폭이 결정될 전망이나 현재로선 주식 거래의 차익을 현금화하지 않아 기소가 될지는 미지수다. 주병철기자 bcjoo@
  • 李금감위장,“서울銀에 새달 4조5,000억 투입”

    정부는 다음달 10일쯤 서울은행에 약 4조5,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할 방침이다.서울은행이 홍콩 상하이은행(HSBC)과 진행하던 매각협상은 지난달부터 중단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협상 자체가 결렬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30일 조선호텔에서 외신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서울은행에 공적자금을 빨리 투입해 여신기능을 제대로 할 수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 2월 MOU 체결 당시 서울은행의 자산 및 부채는 금융감독원 기준으로 평가하기로 합의했지만 지금에 와서 HSBC가 국제적인 기준을요구하는 게 협상의 최대 걸림돌”이라며 “입장차가 좁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곽태헌 전경하기자
  • 폐비닐로 農土 신음

    폐비닐 수집장려금이 줄고 폐비닐로 만든 물통,정화조,함지박 등 PE(폴리에틸렌)제품의 수요가 격감하면서 농촌지역의 폐비닐이 제대로 수거되지 않고있다.이 때문에 농민들은 하우스용으로 쓰고 난 폐비닐을 몰래 땅에 묻거나수확한 뒤 남은 농작물 쓰레기 등으로 위장해 태우고 있다.땅에 묻힌 폐비닐은 땅 속의 수분을 차단해 토양을 황폐화시키고 있다. 한국자원재생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국 농촌에 마구 버려진 폐비닐은 약 2만t.모두 9만7,000t 가운데 공사가 직접 수거한 5만5,000t과 200여개에 이르는 민간 업체가 수거한 2만t을 뺀 나머지가 방치돼 있다.연간 처리능력 5,000t의 청주,안동,담양,시화 등 4곳의 처리장,합천,성주,나주,정읍등 4곳의 연간 처리능력 3,000t의 간이 처리장의 처리능력을 합쳐도 수거되는 폐비닐을 모두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해 10월부터 하우스용 저밀도 폐비닐의 수집장려금이 ㎏당 46원에서 24원으로 절반 가량 줄고,㎏당 22원씩 지급되던 하우스 및 밭농사 겸용 폐비닐과 ㎏당 17원이던 밭농사 전용 고밀도 폐비닐은 수집장려금이 없어지면서 수거가 잘 안되고 있다. 문호영기자
  • 비아그라 시판 허가관련 문답풀이

    비아그라 시판 허가와 관련된 궁금증을 문답 풀이로 알아본다. ■한달 시판 허용량이 왜 8정으로 제한됐나. 동서양 성생활 조사결과 동양은 월 7∼8회,서양은 8∼9회로 나타났다.이에근거,월 판매량을 8정으로 제한했다.의약분업이 시행되고 있지 않은 현행 체계에서는 의사 처방전에 의한 특정 의약품의 약국 판매를 강제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잠정적으로 판매를 제한할 수밖에 없다.그러나 더 필요한사람은 병원에서 의사 처방을 받아 추가로 구입할 수 있다. ■많이 먹을수록 약효가 강해지나. 아니다.오히려 중대한 부작용이 올 수 있다.허용된 용량 이상을 복용해서는 안된다. ■복용시 준수해야 할 점은. 하루 한번만 먹고 복용간격을 24시간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지나치게 술을 많이 먹고 복용해서도 안된다.알코올 과다섭취는 성욕을 저하시키고 비아그라의 부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 ■먹어서는 안될 사람들은. 협심증치료제인 질산염제제를 복용하거나 간질환,저혈압,고협압 환자들은먹어서는 안된다.뇌졸중 또는 심장마비 병력이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의사 및 약사와의 상담이 필요한 사람은. 신장 혹은 간질환,적혈구 이상,백혈병,다발성 골수종,혈액응고 이상질환,위장관 궤양,유전적 안질환,비뇨생식기 질환,성기의 해부학적 이상이 있거나발기부전으로 인해 다른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이다. 임태순기자
  • 대우 워크아웃 지난 4월 하려했다/이헌재 금감위장이 밝힌 비화

    정부는 당초 대우그룹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지난 4월쯤 추진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대우 워크아웃 발표 다음날인 지난 27일사석에서 “지난 4월 대우의 자금사정이 워낙 안좋아 워크아웃을 추진하려했으나,대우측 반발이 심해 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 위원장은 “만일 그때 김우중(金宇中) 대우회장이 워크아웃을 받아들였다면 이 정도로 코너에 몰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그러나 김 회장은자신의 잘못을 후회하기 보다는 오히려 이 위원장에게 “대우에 6조∼8조원만 지원해줬더라도 회생할 수 있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고 한다. 이 위원장은 “하지만 한달 이자비용만 5,000억원 이상이 들어가는 그룹에어떻게 추가자금을 지원할 수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특히 “자동차공장 가동률은 적어도 60%이상은 돼야 하는데 전북 군산 대우자동차 공장의 경우 가동률이 35%밖에 안됐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워크아웃이 대우와의 오랜 힘겨루기 끝에 나온 ‘전과(戰果)’라는 점을 과시하듯,“26일 밤에는 올들어 처음 발뻗고 잤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김 회장이 최근 장기간 외국출장 중인 것에 대해서는 “아마도면목이 없어서겠지…”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김상연기자 carlos@
  • 러 마피아 돈세탁 ‘몸통’은 크렘린

    뉴욕은행의 러시아 마피아 돈세탁 혐의에 대한 미 수사당국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하원도 진상조사를 천명,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짐 리치 하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위원회가 다음달 연방 수사당국이 현재수사중인 뉴욕은행의 러시아 마피아 돈세탁 혐의에 대해 청문회를 열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지금까지의 수사결과 돈세탁은 크렘린까지 개입돼 매우 조직적으로 이루어져왔고 거래규모도 150억 달러(약18조원)를 훨씬 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검은 돈에 러시아 정·재계의 불법자금과 마피아자금외에 국제통화기금(IMF)이 제공한 구제금융중 100억 달러가 전용돼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있다.자금조달에는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둘째딸 타치아나 디아첸코,아나톨리 추바이스 전총리 등 크렘린 전혁직 관리 12명이 연루된 것으로드러나고 있다. 미국이 지원한 곡물구입용 장기 융자금 수천만달러가 옐친 특별계좌에서 사라졌다는 보도도 나오는등 크렘린이 이번 사건의 배후 몸통이라는 설이 파다하다. 돈세탁은 러시아 마피아의 미국 및 유럽내 위장회사인 베넥스 월드와이드사의 뉴욕은행 계좌를 이용해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뉴욕은행 본점과,뉴욕은행 런던 지점에 베넥스 명의로 지난해 3월 계좌가 개설됐고 이후 금년 3월까지 1차적으로 9개의 계좌에서 42억달러가 세탁됐다. 뉴욕은행이 FBI에 돈세탁수사를 의뢰한 한것은 98년 9월.계좌개설 6개월이나 지난 뒤 수사의뢰를 했다는 점이 1차 의혹이다.FBI가 수사에 착수한 뒤 1년이 지나도록 베넥스의 계좌동결조치를 취하지 않은 배경도 의문이다.FBI에도 러시아 마피아의 로비망이 침투했을지 모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면에 드러난 핵심인물은 콘스탄틴 카갈로프스키 러 석유회사 유코스 부회장).92∼95년 IMF 러시아 대표를 지낸 인물로 뉴욕은행 본점 러시아 업무 담당 임원인 나타샤 구르핀켈과 부부 사이임이 드러났다. 위장업체인 베넥스 월드와이드의 사장 피터 벌린은 뉴욕은행 런던 지점의 러시아 담당인 루시 에드워즈와 부부 사이로 밝혀졌다. 사건의 불똥은 2000년 대선을 앞둔 미정치권에도 튀고 있다.카갈로프스키의 전 상관인 체르노미르딘 전 총리와 함께 미·러 공동위원회를 통해 IMF협상을 추진해온 앨 고어 부통령 진영은 맹 공격을 받고 있다.26일 공화당의 포브스와 부시 후보가 옐친정부의 부패가 여전하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정부에 돈을 쏟아부어온 클린턴 행정부의 실책을 비난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사설] 수해복구비 눈 먼 돈인가

    수해복구비의 횡령및 착복비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경기도 양평경찰서가 최근 밝혀낸 건설업자·하도급업자·군청공무원 관련 비리 커넥션도 그중 하나다.보도에 따르면 양평군으로부터 수해복구공사를 따낸 D건설회사의 대표 박모씨와 상무 이모씨는 헐값에 공사를 무면허 건설업체에 넘겨주고 공사비의대부분을 가로챘다.즉 공사비 3억4,000만원 중 5,500만원만 하도급업자에게주고 2억8,000만원은 착복한 것이다.또한 이런 비리는 관련공무원의 묵인 아래 저질러질 수 있었다. 그동안 숱하게 적발돼왔던 것이 수해복구비 관련 비리다.이번 사건은 그같은 비리가 아직도 뿌리뽑히지 않고 있음을 말해준다.감시의 눈을 피해 저질러지는 비리의 극히 일부분이라 해야 옳을 것같다.사건이 크건 작건간에 이같은 범죄를 그대로 두어서는 절대로 안될 것이다.한마디로 엄벌해야 할 범죄다.이런 범죄를 뿌리뽑지 않으면 연례행사식의 수재(水災)와 국민 세부담증가의 악순환은 단절되지 않을 것이다.따라서 이번 사건은 관련 범죄에 대한 경각심과 척결의지를 새롭게 하는계기가 돼야 한다. 우리는 해마다 많은 예산을 수해복구에 지출하고 있다.그것을 뒷받침하는것은 국민의 부담인 혈세(血稅)다.이같은 돈을 가로채는 범죄를 용납한다는것은 결코 있을수 없다.사실 수해복구비를 가로채는 수법은 정형화돼있어 판에 박은 듯하다.그런데도 그것이 근절되지 않고 되풀이되고 있으니 부끄럽고 안타까운 일이다.예컨대 공무원이 수해피해 조사과정에서 허위보고와 서류조작으로 수해복구비를 횡령하는 수법이 그중 하나다.지나간 일이긴 하지만어떤 군(郡)에서는 같은 피해농지에 세차례나 복구비를 지원하는가 하면,있지도 않은 땅에 복구비를 지급한 것으로 위장해 복구비를 횡령한 공무원이있었다. 그런가하면 이번에 양평경찰서가 밝혀낸 것처럼 공무원과 업자간의 유착 비리도 서류조작에 의한 횡령 못지 않게 흔히 있는 일이다.뿐만 아니라 수해지역 이장(里長)이 영수증을 위조해 수천만원을 챙기기도 했었다.공무원과 주민이 짜고 엉터리 수재민을 만든 일도 있었다.이제 이런 일은 끝장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은 사후의 일벌백계적 처벌과 함께 사전에 비리를 예방하는 일이다.무엇보다 수해복구비와 의연금 지급업무의 투명성을 확립하고 지급실태를 철저히 감시 감독해야 할 것이다.수해복구비가 한푼이라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국가적 관심이 모아져야 한다.
  • [대한매일을 읽고] 지방의원 비리 막게 적정보수 지급을

    도의원이 위장취업 브로커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고 한다(대한매일 8월23일자 22면). 지방의회 의원이 비리에 연루되어 언론에 보도된 경우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우리나라는 91년 6월부터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를 열게 됐다.지방의원은 명예직으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사명감을 가지고 지방자치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안다.그러나 지역 토호들이 의회에 진출,자기사업이나 이권에 개입해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다. 오랜 지방자치 역사를 갖고 있는 선진국에서도 이런 폐단을 막기 위해 초기 명예직에서 보수를 현실화하는 추세로 바뀌었다.며칠전 국내에서도 지방의회 의원의 의정활동비 및 회의수당을 인상하겠다는 보도가 있었다.의원들이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정 수준의 보수를 지급했으면 한다. 조병옥[모니터·서울시 도봉구 쌍문동]
  • [義烈 독립투쟁] 金祉燮 의사(3)

    ‘동지 여러분 앞.삼가 새해를 축하합니다.제(弟)는 288시간만에 세상 구경을 하게 되었습니다.참말 지저(地底)의 생활이었습니다.그 속에서 생각할 때에는 이 세상 비애,적막,번민 모든 고통이 한꺼번에 이 사람의 흉중으로 총집되어 경도광랑(驚濤狂浪)의 소리만 들릴 적에 할 일없이 어서 나와 어복(魚腹)으로 들어가라고 유인하고 최촉하는 공포를 주던 것이 마치 왕생(往生)의 일인 것 같습니다.…’ 이 내용은 1924년 1월 5일 도쿄 소재 일왕(日王)의 궁성 앞 니주바시(二重橋)에 폭탄을 투척,조선민족의 독립의지를 만방에 떨친 김지섭(金祉燮)의사가 일본에 도착한 후 상하이(上海)의 동지들에게 보낸 편지의 모두 부분이다.무려 12일간을 석탄 운반 화물선의 창고에 몸을 숨긴채 일본에 도착한 김의사는 당시의 고통스런 상황을 마치 죽었다 살아 나온 것 같았다고 적고 있다. 김 의사는 1884년 7월 21일 경북 안동에서 출생하였다.20대 청년시절 한때상주보통학교 교원과 금산지방법원 서기 겸 통역으로 재직하기도 하였으나 1910년 경술국치를 당하자 귀향하여 뜻을 같이하는 동지를 모아 국권회복의길을 강구하였다.이후 김 의사는 만주·연해주·상하이 등을 다니며 독립운동에 전념하였으며 1922년 4월에는 고려공산당에,그 해 여름에는 의열단(義烈團)에 가입하였다. ‘이중교 의거’에 앞서 김 의사는 1923년 3월 같은 단원인 김시현(金始顯)·유석현(劉錫鉉) 등과 함께 국내에 있는 일제의 침략기관을 파괴하기로 하고 대량의 폭탄을 중국으로부터 국내로 반입하려 했다.그러나 이 계획은 동지로 위장침투한 경기도 경찰부 소속 조선인 경찰 황옥(黃鈺)의 밀고로 실패하고 말았다.김 의사는 다행히 사전에 피하였으나 김시현·유석현 등은 일경(日警)에 체포돼 옥고를 겪었다. 그 해 12월 김 의사는 거사 자금을 마련키 위해 조선인 총독부 판사 백윤화(白允和)에게 5만원을 요구하였다.그러나 백은 요구를 들어줄 듯하다가 결국에는 배신,동지 윤병구(尹炳球)만 체포되고 말았다.백방으로 거사자금 마련을 하던 중 1924년 초 도쿄에서 일본 총리를 비롯하여 조선총독 등이 대거참석하는 ‘제국의회(帝國議會)’가개최된다는 정보를 입수하였다.김 의사는 일제 침략주의자들을 처단할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판단,동지 최윤동(崔允東)에게서 입수한 폭탄 3개와 여비 100원을 준비하여 상하이 포동(浦東)부두에서 도쿄로 향했다.당시 김 의사는 일본인 소유 석탄운반선 천성산환(天城山丸)의 창고에 몸을 의탁하였는데 이 과정에는 일본인 공산주의자 히데시마 히데지(秀島廣次)와 선원 고바야시 간이치(小林幹一)·구로시마 리게이(黑島里經)의 도움이 있었다. 1923년 12월 31일 일본 후쿠오카현(福岡縣)에 도착하여 나카무라 겐타로(中村彦太郞)라는 일본 이름으로 여관에 투숙한 김 의사는 여기서 3일을 보낸후 모포·외투·시계 등을 전당포에 맡겨 여비를 마련한 다음 도쿄로 향했다.기차 안에서 제국의회가 휴회됐다는 소식을 접한 김 의사는 거사계획을 변경하여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일왕(日王)의 궁성을 폭파키로 결정하였다. 1월 5일 도쿄에 도착한 김 의사는 우선 궁성의 규모·구조를 사전답사한 후 날이 저물기를 기다렸다.오후 7시경 일본인 관광객과 뒤섞여 이중교 앞으로 접근하자 감시 경찰이 의심스런 눈초리로 더 이상 궁성 쪽으로 접근하지 말 것을 종용하자 김 의사는 일경을 향해 폭탄 한 발을 던지고 재빨리 이중교를 건너 궁성 정문쪽으로 향하였다.이에 궁성 보초병 2명이 달려들며 김 의사에게 총을 겨누자 김 의사는 나머지 폭탄 2발을 일경들이 달려드는 궁성쪽을 향해 연속적으로 던졌다.그러나 김 의사가 던진 폭탄 3발은 모두가 불발이었다.김 의사가 타고온 배는 습기가 많은 화물선이어서 도쿄로 오는 동안폭탄의 화약이 모두 젖어버린 탓이었다.김 의사의 의거로 일본전역은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자신들이 ‘신(神)’으로 받드는 일왕의 궁성에 조선인이 폭탄을 들고 뛰어들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기 때문이었다.내무차관의 견책에이어 경시총감·경무부장·궁성 경비책임 경찰서장 등 치안책임자가 줄줄이파면되었다. 현장에서 체포돼 히비야(日比谷)경찰서에 구금돼 있던 김 의사는 1924년 9월 9일 열린 공판에서 직업을 묻는 판사에게 “조선 독립당원과 혁명사원이다”라고 당당히 말하였다.또 10월 11일 공판에서는 장문의 ‘진술서’를 통해 일제의 침략정책을 통박한 다음 “이번에 내가 취한 행동은 침략정치에도취된 왜국(倭國)관민을 각성시키고 반성을 촉구하기 위함이었다”라고 밝혔다. 재판정에서 김 의사는 자신에게 사형이 아니면 무죄를 줄 것을 주장하였으나 일제는 무기징역을 언도하였다.1927년 20년으로 감형된 김 의사는 옥중에서도 의거 당시의 의기를 굽히지 않았으나 고문 후유증이 악화돼 이듬해 2월 20일 뇌일혈로 지바(千葉)형무소에서 순국하였다.그 때 김 의사의 나이는 44세였다.채영국 독립기념관 연구원*金祉燮 의사 후손 근황 김지섭 의사의 직계 유족으로는 며느리 최수희(崔秀禧·75·대구 거주) 여사와 손자 3형제가 있다.김 의사의 외아들 재휴(在烋)씨는 생전에 회사원으로 근무하다가 지난 94년 78세로 노환으로 작고했다. 김 의사의 손자 3형제는 모두 각자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고 있다.장손 두현(斗鉉·47)씨는 경북고와 서울대 화공과를 졸업한 수재로 현재 전남 여수에거주하고 있는데 독일계 외국인회사인 한국바스프(주)생산부장으로 재직중이다.슬하에 1남1녀. 둘째 손자 광현(洸賢·44)씨는 대학졸업 후 롯데건설에 근무중이며 경기도부천에 거주하고 있다.셋째 손자 기현(己鉉·39)씨는 모친 최 여사를 모시고 대구에서 개인사업을 하고 있다. 장손 두현씨는 “어릴 때부터 아버님으로부터 할아버지께서 독립운동을 하셨다는 얘기를 듣고 자랐다”며 “할아버님의 애국정신을 본받아 열심히 살고 있다”면서 “현재 선산에 안장돼 있는 할아버지를 국립묘지로 이장하고싶다”고 말했다. 김 의사의 묘소는 경북 예천군 호명면 직산리 대지동에 자리잡고 있다.김의사를 기리는 기념물로는 경북 안동 영호루에 있는 기념비와 독립기념관 경내 시비(詩碑)가 있다.매년 2월 20일 김 의사 순국일에 추모행사가 거행되고 있으나 별다른 기념사업회는 없는 상태.1962년 김 의사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2등급)이 추서됐다.정운현기자 jwh59@*日 궁성 어떤 곳인가 일본인들은 그들의 왕이 거주하는 궁성을 ‘황거(皇居)’라고 부른다.수도도쿄(東京)시내 치요다구(千代田區)에 위치한 일본의 왕궁은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가 정권을 잡고 막번체제(幕藩體制·1603∼1867)를 이끌 시기에는 에도성(江戶城)으로,제122대 왕인 메이지(明治·1868∼1912)가 ‘황거’를 교토(京都)에서 옮겨온 이후에는 도쿄성(東京城)으로 불렸다.막번시기에는 실질적인 최고 권력자인 쇼군(將軍)이 궁성의 주인이었으며 메이지 이후부터는 왕의 거주지가 되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를 물리치고 권력을 잡은 이에야스는 자신의위엄을 살리기 위해 히데요시가 세운 오사카성(大阪城)보다 훨씬 더 큰 궁성을 만들 것을 명령하였다.따라서 이 궁성은 그의 손자인 3대 쇼군 이에미쓰(家光)시대에 와서야 완성되었다. 이같이 오랜 기간 대규모로 축조된 궁성의외부에는 적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해자(垓字·궁성 밖으로 둘러서 판 연못)가 이중으로 설치돼 있다.해자는 간다천(神田川)에서 북서방향으로 우시고미·이치가야·요쓰야·아카사카 등을 띠를 두르듯 감싸고 있다.그리고 궁성에는 아카마쓰 성문(파수꾼이 망을 보는 바깥쪽 성문) 등 36개의 성문이설치돼 있다.현재는 안쪽 해자로 둘러 싸인 약 30만평의 땅에 궁성이 조성돼 있고,현 일왕 아키히토(明仁)가 이 곳에 살고 있다. 일본의 이같은 왕궁은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한국을 침략하면서 부터는 한국 의·열사들이 폭파대상으로 삼은 주요 목표물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그곳에 거주하는 일왕 역시 처단대상이었다. 김지섭(金祉燮) 의사의 ‘이중교의거’ 이외에도 1932년 1월 8일에는 이봉창(李奉昌) 의사가 왕궁의 사쿠라다문(櫻田門) 앞에서 일왕을 향해 폭탄을 던졌다.김 의사가 폭탄을 던진 이중교는 궁성 정문 앞에 있는 다리.이중으로구성돼 있다고 해서 이중교(二重橋)라고 부른다.길이는 약 29m,폭은 약 7m다. 채영국 연구원
  • [외언내언] 잠옷행상 할머니

    옷로비 청문회가 한창인 24일 서울대병원에서는 수수한 양장 차림의 김선용(金善鏞·71)할머니가 평생 모은 10억원을 돈없는 환자를 위해 써달라며 전달하는 행사가 조촐하게 열려 한가닥 신선한 바람을 몰고 왔다. 평양 출신인 김씨는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생계를 잇기 위해 피란지인 부산에서 잠옷행상을 시작했다.당시 잠옷이 유행하는 바람에 돈을 모아 국제시장에 옷가게를 차려 돈을 벌었으며 60년대 상경,목욕탕업과 상가 임대업으로 10억원대의 재산을 일궜다. 당뇨와 위장병으로 병원을 자주 찾았던 김할머니는 “돈 없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로 마음을굳혔다”며 “내가 번 돈은 내 개인의 것이라기보다 사회가 베풀어 준 것이기 때문에 그 것을 되돌려 주었을 뿐”이라고 전달식 내내 고개를 숙이고 쑥스러워하는 표정이었다. 학교가 아닌 병원에 재산을 기증한 것도 이유가 있다.남편이 병사하고 외동딸도 건강이 좋지 않아 외손자와 함께 사는 김할머니로서는 가족들의 병치레에 이력이 들어 돈없이 아픈 사람에 대한 연민(憐憫)의 정이 남달랐다고 하니 그 뜻을 알만도 하다. 김할머니의 결단은 최근 일부 사모님들의 화려한 나들이와 재벌들의 변칙상속이 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는 분위기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주기에 충분하다.일부 상류층 부인들의 커피숍 회동,고급의상실 쇼핑,단체회식,일류급 대중가수 쇼 관람 등이 지금 청문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하지만 우리 사회에 김할머니처럼 근검절약해 살아 가며 돈을 어떻게 모으고 써야할 줄 아는 사람이 있는 한 우리에게는 희망과 보람이 있다. 김할머니의 이야기는 친족들에게 한푼의 유산을 남기지 않은데다 상속권자들도 할머니와 뜻을 같이하고 적극 동조했다는 점에서 더욱 감명을 준다.최근 재벌들의 부(富)의 변칙상속 방법이 다양해져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고육지책으로 이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이 당국에 의해 마련되기도 했다. 재벌의 변칙상속이 문제가 되는 것은 기업 이윤은 결코 사적(私的)인 것이아니고 소비자가 주는 보수이며 기업의 사회적 공헌에 의한 것이라는 점 때문이다.따라서 기업의 이윤은 근로자·소비자·경영자가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 오늘날 존경받을 수 있는 자본주의경제 사회의 경영자 상(像)이다. 재벌은 아니지만 김할머니는 재벌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평생 모은 재산을값있게 사용할 줄 알았으며 가족들도 이에 적극 협조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김할머니가 사회에 환원한 재산은 10억의 몇백배 가치
  • 도의원이 위장취업 브로커

    서울 용산경찰서는 22일 외국인 여성을 국내 유흥업소에 위장 취업시킨 경기도의회 의원 김경수(金梗洙·60·경기도 동두천시)씨 등 3명에 대해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또 인력 송출업자 김모씨(42)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안모씨(43) 등 2명을 수배했다. 사단법인 한국특수관광협회 회장인 김씨는 인력송출 브로커들과 짜고 지난96년 7월부터 최근까지 러시아,필리핀 등에서 모집한 1,093명의 현지 여성들을 연예인으로 위장,국내에 입국시킨 뒤 미군부대 주변 유흥업소에 취업시켜업주 234명으로부터 사례비로 1억6,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인력송출 브로커 김씨 등 5명은 외국인 여성들에게 윤락행위를 시키고 화대일부를 빼앗는 수법으로 262차례에 걸쳐 1억3,00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필리핀 마닐라 등지에서 현지 접대 여성들을 모집한 뒤 이들이 한국특수관광협회의 초청으로 국내 공연을 위해 입국하는 것처럼 공연계약서 등을 위조했으며 한국공연예술진흥협회와 출입국관리소에위조된 서류를 제출해 사증발급 인증서를 받아내는 수법을 써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서울근교 약수터 수질 불량

    서울근교 약수터의 수질이 4곳중 1곳꼴로 마시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일 근교 약수터 364곳에 대한 정밀수질검사를 벌인 결과 전체의 25%인 91곳의 수질이 부적합한 것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4분기의 부적합률 12.6%에 비해 배 가량이 높아진 수치다. 검사결과 광진구 중곡동 ‘긴고랑1 약수터’ 등 17곳에서는 패혈증과 급성위장염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여시니아균이 발견됐고,노원구 월계2동 ‘송천약수’ 등 2곳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청색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산성 질소가검출됐다. 나머지 약수터들에서도 일반세균과 대장균,불소 등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주의가 요망된다. 시는 부적합 약수터들에 대해 사용중지명령을 내리고 재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김재순기자
  • 국세청 내년부터 ‘영수증 복권제’ 시행

    내년부터는 신용카드를 쓰다가 갑자기 ‘돈벼락’을 맞을지도 모른다.신용카드영수증이 ‘복권’ 기능을 겸하게 됐기 때문이다. 국체청은 19일 신용카드 사용의 활성화와 자영업자의 과세표준(과세기간 매출액)양성화를 위해 ‘신용카드영수증 복권제’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매월 신용카드와 직불카드영수증의 결제승인번호나 회원번호를 추첨,당첨자를 뽑는다.사용횟수가 많은 법인명의 신용카드영수증은제외된다. 또 금융기관들이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국세청에 넘겨주는 만큼 개인이 복권 추첨을 위해 영수증을 반드시 보관하고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 추첨은 상위 5등까지는 TV생방송으로,나머지 등위는 컴퓨터로 이뤄진다. 당첨금은 1등 5,000만∼1억원이며 2등 이하에게는 소액이 배정,매달 5,000명정도가 혜택을 받는다.동일인이 복수당첨됐을 때는 고액 1건만을 받는다.당첨금은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결제계좌에 상금이 자동이체방식으로 지급된다. 국세청은 위장가맹점이나 카드 불법대출 등 불법거래분은 당첨됐더라도 무효화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기획예산처와 협의,11월 중 당첨금 규모 등 복권 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지만 신용카드 이용이 활성화돼 세수도 늘어나는 만큼 어려움은없을 것으로 보고있다.국세청은 부가세법에 복권업무 조항을 둬 이번 정기국회 중 통과시킬 계획이다. 추승호기자 chu@
  • [대한시론] 국세청이 해야 할 일

    재벌개혁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면서 국세청에 이런 저런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일부 시민단체에서는 재벌의 재산축적 과정에서 국세청이 철저하게 세금을 부과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하면서 특정인에 대한 세무조사를요구하고 나섰다. 국세청은 국회가 제정한 세법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 기관이다.따라서 세법상 과세대상이 아닌 사항에 대해서는 세금을 부과할 수 없는 것이다.세법규정상 과세대상이 되는 사항에 대해서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이고 비난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세법상 과세대상으로 규정되지 않은 사항을 여론에 몰려 과세한다면 이는 위법,부당한 과세처분으로 직권남용이 되는 것이다.세금을 부과받은쪽에서 가만히 있을 리 없고 행정 불복절차와 사법적 구제절차를 밟게 될 것이다.세무관련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국가는 소송비용뿐만 아니라 이미 징수한 세금에 고율의 이자를 붙여서 돌려주어야 한다. 세법을 제정 또는 개정하는 권한은 원칙적으로 국회가 가지고 있으며 대통령은 법률제안권과 거부권을 통하여 제한된 범위 내에서 간여하게 된다.세금과 관련된 정부의 법률제안권 관련 사무는 재정경제부 세제실이 담당한다.대통령이나 재정경제부 장관의 경우도 세법 개정 방향을 밝히는 것은 국회에세법 개정안을 제출하여 심의를 요구하겠다는 뜻일 뿐이다.국세청은 현행 세법체계에서 과세대상으로 정해진 사항을 누락 없이 모두 포착해 세금을 부과할 책임을 지고 있는 것이다. 근래 들어 부가가치세 과세특례와 간이과세가 세금포탈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이의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과세특례란 연간 매출액이 4,800만원,월 매출액으로는 400만원 미만의 영세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다.하루에 14만원의 매출을 통해 5만원 정도 소득밖에 얻지 못하는 사람에게 세금계산서를 일일이 발행,교부하도록 하는 것은무리한 처사이다.문제는 매출액을 줄여 신고한 위장과세특례자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과세특례와 간이과세를 폐지하고 일반과세자로 바꾼다고 해서 탈세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국민이 적법한 영수증을 챙기지 않는다면 탈세의 고리를차단할방법이 없는 것이다. 과세특례자가 무심코 넘겨준 간이계산서 빈 양식에 적당히 적어 증빙으로사용하는 경우도 많다.심지어는 신용카드 가맹업소에서 업소 이름이 인쇄된카드영수증을 얻어다가 숫자를 적당히 적어넣고 증빙으로 사용하는 경우도있다.영수증을 챙기더라도 국세청이 이를 집결하여 상호검증하지 않으면 매출을 누락하거나 가공경비를 계상하는 사례를 적발하기 어렵다.정직한 영수증 교부 관행이 자리잡을 때까지 국세청에서 모든 영수증을 집결하여 철저히 상호대조하는 방안을 시급히 강구해야 한다. 우선 관련법규를 개정하여 공공부문이나 기업부문은 교부받은 영수증의 발행일자,금액,교부한 사업자의 등록번호가 포함된 전산자료를 국세청에 집결시키도록 해야 할 것이다.그리고 세대별로 수신자부담 봉투를 나누어주고 매월 교부받은 영수증을 동봉하여 국세청에 보내도록 할 필요가 있다.집결된영수증에 대해 영수증 보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발행일자,금액,교부한 사업자의 등록번호를 아르바이트 학생이나 시간제 재택근무자를 동원하여 전산입력하여 상호검증한다면 사업자는 매출액을 속일 수 없고 부가가치세와 소득세를 제대로 납부할 수밖에 없다. 가정에서 영수증을 제출할 동기를 유발하기 위해 추첨에 의해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다.이 경우 영수증 금액이 많을수록 당첨확률이 높은 금액비례표본추출법(Probability Proportional to Size)을 사용할수 있을 것이다. 국세청은 세법을 제정하는 기관이 아니라 정해진 세법에 따른 세정을 집행하는 기관임을 국민에 알려야 한다.그리고 효율적인 세정 운영을 위해 영수증을 집결하여 상호검증하는 방안을 조속히 강구해야 할 것이다. [李晩雨 고려대 교수·경영학]
  • 金台植 國調특위장 인터뷰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 국정조사특위 김태식(金台植)위원장(국민회의)은 18일 청문회 증인 채택을 둘러싼 검찰의 반발과 관련,“검찰의 불법행위를 조사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일선 수사 검사를 포함한 모든 검사를 증인으로 채택해야 국민 의혹을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위원장은 “청문회가 여야간 이전투구(泥田鬪狗)의 장으로 변질돼선 안된다”며 정치 공방보다는 의혹 규명에 초점을 맞춰줄 것을 당부했다. ■특위 위원장으로서의 각오는. 이번 국정조사를 통해 조폐공사 파업유도의혹 사건과 관련한 국민적 의혹을말끔히 해소하고 국회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준비상황은. 19일 대전 조폐공사 본사를 방문하는 것으로 이틀 동안 현장조사에 들어간다.오는 26일 강희복(姜熙復)전조폐공사 사장을 비롯한 조폐공사 임직원 10명을 증인과 참고인으로 출석시키는 일정까지 합의했다.그러나 이후 증인신문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검찰이 증인채택과 관련,불만이 많은데. 검찰이 ‘현직 검사가 국회 국정조사 증인으로 참석한 전례가 없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일선 수사 검사를 포함한 모든 검사를 증인으로 채택해야 의혹을 해소할 수 있다.다만 상대가 검사인 관계로 여야 모두 의혹 해소보다는 정치공방에 휘말려 국민의 혐오감을 유발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조사과정에서 조폐공사 말고 다른 기관의 파업유도 의혹이 드러나면 어떻게 하겠는가. 조사 대상에 없던 사업장의 파업유도 혐의가 드러나면 특위 차원에서 조사해야 한다는 데 여야간 이견은 없다.그러나 조폐공사를 뺀 다른 사업장은 여야가 당초 합의한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국회 본회의 승인 등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 ■야당은 증인 대상 범위를 확대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데. 막연하게 짐작이나 개연성만 갖고 말하는 것은 무리다.특정 대상이나 사람을 청문회 증인으로 삼게 되면 자칫 명예훼손의 소지도 있다.확실한 증거 없이 대상의 범위만 넓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무엇보다 마구잡이식으로 증인을 채택한다면 청문회의 본질이나 취지가 흐려질 가능성이 크다. 주현진기자 jhj@
  • 약 제대로 먹어야 약 된다

    병을 낫게 하거나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복용하는 것이 약이다.그러나 이는 약을 제대로 먹는다는 전제조건 아래서만 가능한 것.약의 부작용이나 위험성 등에 대해 제대로 알고 먹는 사람은 의외로 적다. 사람들은 보통 알레르기·두통·위장장애 등이 나타나면 별 생각없이 약국에서 약을 사서 복용한다.하지만 그 약의 설명서에 조그많게 적혀 있는 경고사항을 주의깊게 읽어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또 현재 복용하고 있는 다른약과의 상호작용이나,약의 양 조절에 따른 영향 등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는사람은 얼마나 될까.불행히도 그런 사람은 상당히 드물다는 것이 의사나 약사들의 지적이다. 연세대의대 약리학교실 김경환 교수는 “의사 앞에서 약에 대해 꼬치꼬치묻는 환자는 찾아보기 힘들다”며 “약국에서는 아예 증상 설명도 없이 상품명만 대고 약을 달라고 하는 것이 우리의 약복용 실태’라고 말한다.하지만약은 과다복용이나 다른 약과의 상호작용 또는 상쇄작용,술과의 작용 등에의해 인체를 상당히 위험한 상태에 빠뜨릴 수 있다.다음은 약을복용할 때반드시 주의해야할 점이다. 과다복용 약에대한 가장 잘못된 생각중 하나가 ‘한 알로 안들으면 두 알을 먹으면 된다’는 인식.특히 두통약 등 진통제나 항생제 과다복용이 심각한 실정이다.항생제 남용으로 인해 우리나라 사람들의 항생제 내성률이 세계 최고인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최근에는 어떤 항생제에도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가 국내에도 출현,많은 사람들을 긴장시켰다. 가장 흔히 사용하는 아스피린도 과다복용하면 호흡곤란이나 전해질 이상을초래해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또 활성성분이 한가지 이상 들어 있는 진통제를 습관적으로 복용해도 신장이 손상될 수 있다.그리고 오히려 통증은악화되기 쉽다.약리학 교수들은 “가능하면 약을 먹지 말라”라고 입을 모은다.모든 약,심지어 영양제까지도 과다복용하면 득보다 실이 많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상호작용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감기약을 조심해야 한다.기침을 억제시키는 성분인 덱스트로메토르판은 프로잭,팍실 같은 항우울제와 상호작용을 일으켜 객혈과 발한,호흡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일부 고혈압 약도 감기약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따라서 반드시 의사나 약사에게 자신이 현재 먹고 있는 약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또 약에 첨부돼 있는 설명서의 부작용 경고를 절대 무시하면 안된다. 술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특히 약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감기약에 주로 들어가는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은 애주가에게 급성 간부전(肝不全)을 일으켜 혼수상태에 빠뜨릴 수도 있다.미국 간재단은 따라서 술을 마시는 사람에게 아세트아미노펜을 정상인보다 적게 복용하라고 권하고 있다. 알레르기 환자들이 주로 복용하는 항히스타민제도 술과 상호작용을 일으켜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또 일부 항우울제나 항불안제 중에는포도주스나 자몽,바나나 등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도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金泰東정책위장, 세미나 주제발표 요지

    김태동(金泰東)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은 16일 한국통신 화도연수원에서 열린 국민회의 정책위원회의 ‘중장기 정책방향 수립 세미나’에 참석,‘국민의 정부 개혁의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강연했다.다음은 강연요지. 재벌개혁이 중단되면 대우사태에서 보듯 시장경제의 번영도,민주주의의 발전도 기대할 수 없다. 재벌이 가족에 의해 경영되고,경영권이 세습되는 한 공정경쟁은 이뤄질 수없다.대기업의 지배구조가 민주화돼 주주·경영인·이사회·감사 등이 서로견제하면서 균형을 이뤄야 과잉투자도 줄고 회계가 투명해지며 회사 돈이 총수 집안으로 새나가지 않는다. 재벌개혁은 금융기관을 통해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금융기관은 불건전한 재벌여신의 최대 피해자이기 때문이다.피해 당사자인금융기관이 눈을 부릅뜨고 재벌의 경영을 살핀다면 부채덩어리인 재벌의 버릇은 하루아침에 바뀔 것이다.산업자본에 의한 금융지배를 더이상 용인해선안된다.투자신탁의 거대화는 즉시 중단시켜야 한다.개방형의 뮤추얼 펀드를즉각 허용하고 전문금융인들이이를 운영하도록 해야 한다. 합병은행들은 제대로 재벌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진척시키고 있는가를 평가해 임원진을 교체해야 한다.과거 재벌 거대여신에 책임이 있는 자들이 어떻게 재벌을 길들일 수 있겠는가.금융계도 정부부처와 마찬가지로 과거 재무부나 재경원 출신을 중심으로 과거지향 인사들이 상층부를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개혁의 성공을 위해 정부개혁이 선행돼야 한다.환란의 주요 원인에관료주의가 자리잡고 있지만 개선의 조짐은 거의 없다.정부가 혁신돼 3급 이상 고위 공직을 외부인사에 20% 정도라도 조속히 개방해야 한다. 지난 1년반 재경부·금감위 등 관련부처는 ‘DJ노믹스’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부족한 채 과거정권의 틀에 안주,경제개혁 추진에 소홀했다.과거 수십년간 권위주의 정권에서 형성된 상하관계를 폐쇄적으로 유지하면서,과거 대통령때가 더 좋았다는 분위기가 살아 있다면 어떻게 개혁이 제 속도를 낼 수있겠는가.대우사태는 재벌에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정부 내에도 재벌비호세력이 있음을 증명한다.
  • 보완의학교실-동종요법(하)

    동종요법은 꼭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또는 선천성 질환에는 치료효과가 없다.그러나 수술후의 회복,골절후의 봉합교정 등을 촉진시켜주며 회복시기를단축시키고 저항력을 강화시킨다. 동종요법이 다른 의학과 구별되는 또 다른 특징중의 하나는 한 환자에게 한 가지,한 종류의 약만 쓴다는 것이다.일반의학은 질병의 원인을 한가지 기관이나 조직에 국한해서 본다.즉 고혈압은 심장혈관계통,장염은 위장계통,방광염은 비뇨생식관의 고장 등으로 보는 것이다. 동종약물은 어느 한 부분만 국한해서 작용하는 약물이 아니다.때문에 다른부위에도 부작용이나 손상을 주지 않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반면에 일반의약품은 문제가 되는 한 부위에만 치료작용을 나타내도록 개발되어 있어서 나머지 부위에는 부작용이 나타난다. 동종치료를 하면 급성질환일수록 빨리 치료효과를 나타내고 만성병이면 서서히 작용하는 성질을 관찰할 수 있다.예를 들면 아이가 갑자기 귀에 통증이 발생하여 부어오르고 염증이 생길 때 벨라도나라고 하는 동종약물을 사용하면 1,2분 이내에증상이 좋아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한편 갑상선종과 같은 만성질환은 약물효과가 수개월 이상 서서히 나타난다. 동종요법에서 주의할 점은 동종약물을 복용할 때는 다른 약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또한 커피,홍차,인스턴트 음료,알콜,흡연,마리화나,비타민 등 일체의 자극성 식음료를 피해야 좋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동종약물은또 식사 전후 30분에 입안에서 녹여 복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02)593-7070 오홍근 오홍근신경정신과의원 원장·대체의학회 회장
  • 금감위·공정위/재벌 개혁 반드시 한다

    재벌개혁의 두 선봉장인 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과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이 12일 다시 칼을 빼들었다.대우그룹 구조조정을 주도하고 있는이 금감위원장과 부당내부거래 근절을 위해 계좌추적권까지 발동하고 나선전 공정위원장이 이날 각각 가진 기자간담회 내용을 통해 현 정부의 재벌구조 개혁 ‘출사표(出師表)’를 들어본다. ■이헌재 금감위장 요즘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고민도 많다. 재벌개혁을 실질적으로 지휘해야 하는 입장에서 대우문제 처리도 그렇고 삼성자동차 처리도 쉽지 않아서다.마음고생도 그렇지만 몸도 말이 아니다. 10일에는 국회 정무위와 예결위에,11일에는 국회 경제구조개혁 및 실업대책 특위에서 밤 늦게까지 의원들의 질책성 질의에 쉽지않은 답변을 해야 했다. 의원들을 상대하고 난뒤에도 대우문제 등을 챙기느라 4일째 새벽 4시가 돼서야 귀가했다. 이런 이 위원장이 12일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갖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대우그룹 계열사 처리와 앞으로의 일정을 보다 명확히 했다.시장을 안정시키려는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대우그룹은 자동차 부문만 남게 될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대우그룹 쪽에서는 (주)대우 건설부문과 대우중공업 기계부문도 유지했으면하는 희망이지만 교통정리를 명확히 하면서 쐐기를 박은 셈이다. 그는 “이달 중에는 시장안정화를 위한 확실한 사인을 보내겠다”면서 “9∼10월에는 시장안정 및 계열사 분리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끝내겠다”고강조했다.분리가 가능한 곳은 연말까지 모두 ‘대우가족’에서 떼어내겠다는 게 이 위원장의 생각이다.그 게 대우그룹에도 좋고,국민경제를 위해서도 좋기 때문이다.이 위원장이 “분리할 수 있는 곳은 대우그룹 계열사로부터 떼어내는 게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대우로부터 떼어놓으면 뇌관제거는 끝나는 것”이라고 지적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그는 “계열사로부터 분리해도 (여전히 대우의 계열사라는)의혹이 없어질정도로 확실히 하겠다”는 대목에 힘을 줬다.대우그룹 계열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시장이 혼란스럽게 될 가능성을 막으려는 의지로 보인다. ‘선(先) 분리,후(後) 정산’방식이라는 분리 원칙과 방향도 확실히 선언했다. 곽태헌기자 tiger@■전윤철 공정위장 “5대 재벌이 금융기관을 완전히 사금고로 활용하고 있습니다.기업구조조정을 가로막는 최대의 걸림돌이어서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구조조정이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12일 5대 그룹의 3차 부당내부거래 조사중간결과를 발표하면서 5대 그룹 구조조정의 문제점을 이렇게 요약했다. 재벌개혁의 선봉장인 전 위원장의 진단은 대우 삼성 등의 구조조정이 제대로 진전되지 않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6대 이하 그룹의 경우 구조조정이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과 달리 5대 그룹의 구조조정이 지연된 가장 중요한 이유는 계열금융사를 동원해 자금활용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전 위원장은 “앞으로 내부거래 조사는 구조조정을 촉구한다는 차원에서 깊이있게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특히 “1·2차 때와 달리 이번에는 계좌추적권을 발동했기 때문에 은행과 제2금융권 등 계열금융사를 통한 내부거래 흐름이 확연하게 드러났다”며 “이달 말이나 다음달초쯤 결과 발표때 엄청난 내부거래 규모와 지원경로를 밝히겠다”고 힘주어말했다.부당 내부거래규모와 치밀한 방법을 공개,여론화함으로써 5대 그룹의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다. 공정위 조사결과 금융권별 계열사 지원 한도규정은 아예 있으나 마나 한 규정으로 드러났다.전 위원장은 “조사해보니 계열사에 대한 금융기관들의 한도 제한은 있지만 완전히 깔아뭉갠 경우도 있고,또 우회적으로 지원한 경우도 많았다”며 재벌들의 부당 내부거래에 고개를 저었다. 전 위워장은 위험부담이 크고 편법인 줄 알면서도 5대 그룹의 부당내부거래에 관여한 금융기관들의 도덕적 해이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앞으로 내부거래조사는 부채비율이 높거나 자본이 잠식된 기업 등을 대상으로 착수하겠다며 재벌개혁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광역단체 제2건국운동 추진위장 협의회 추진

    전국 광역자치단체의 제2건국 추진위원장들의 협의회가 구성되고,광역단체별로는 기초자치단체 추진위원장 협의체 구성도 추진된다. 제2건국 범국민 추진위원회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동의 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제2건국운동 선포 1주년을 맞아 개최한 전국 광역자치단체 추진위원장 간담회에서 그동안의 추진상황을 평가하고 바람직한 추진방향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협의회는 위원회 운영 정보를 서로 교환하고,친목을 도모하는 등의 역할을하게 된다.광역단체 가운데 경기·충남·경북도의 경우 시·군·구 추진위원장 협의회를 구성,운영해오고 있다. 추진위원장들은 또 “제2건국운동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려면 법적·행정적뒷받침이 필요하다”며 ‘제2건국운동 지원법’ 제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편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이날 이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제2건국추진위가 정권과는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기능하면서 국민의 생활개혁과 의식개혁을 이끌고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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