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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계좌추적권 2년이상 연장”

    공정거래위원회와 민주당은 28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내년 2월 만료되는 공정위의 금융거래정보요구권(계좌추적권) 행사 시한을최소한 2년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부당내부거래를 근절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현재같은 2년의 계좌추적권 시한이 짧다고 본다”고 말해 2년 이상의 시한으로 계좌추적권 연장을 추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당정은 그러나 현재 재벌의 부당내부거래로 제한돼 있는 계좌추적권행사 범위를 위장 계열사 조사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은 신중히 검토하기로 했다. 박정현기자
  • [외언내언] 지뢰밭

    전쟁개념을 일상화하는 것이 현대인의 버릇이다.두 나라가 경제문제로 첨예하게 대립하면 ‘경제전쟁’에 들어갔다고 말한다.한 쪽을 심하게 비판하면 ‘포화를 퍼부었다’고 표현한다. ‘지뢰(地雷:land mine)’ 역시 생활 깊숙이 들어와있다.어느 부처에서 여성장관이 자주 중도하차하자 ‘지뢰밭’같은 이익단체들에 걸려 희생됐다는 분석도 있었다.‘지뢰찾기’라는 이름의 컴퓨터 게임도 있다.어느 성직자는 “인생은 지뢰밭과 비슷해 한번 잘못 밟으면인생이 망가진다”며 예측하기 어려운 삶의 불투명성을 경고했다.진념(陳稔) 재정경제부장관은 최근 만나는 사람들에게 ‘지뢰밭’을 거론한다.우리 경제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요인들을 가리키는 것이다. 지뢰는 위장돼 미리 알아내기가 쉽지 않은 점 때문에 잠재된 위험요소를 가리키는 비유로 흔히 인용된다.철이나 플라스틱 속에 폭약을넣은 방어용 무기가 지뢰이다.대(對)전차용이 가장 많이 쓰인다.무게1∼5㎏의 대인지뢰는 특히 예민해 강아지가 살짝 밟아도 터진다. 15세기경 중국에서 실전에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제1차 세계대전 이후보편화됐다. 주로 군대나 전차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일정 지역에 폭넓게 지뢰를묻어 지뢰밭을 조성한다.때로는 게릴라 부대가 적의 정규군 전력을약화시키거나 교통을 방해하기 위한 공격용으로도 사용한다.전세계에묻혀있는 지뢰는 60여개국에 1억개 가량으로 추정된다. 지뢰 피해자는 해마다 2만6,000여명에 이르고 이중 83%가 민간인으로 추산되고있다.대인지뢰 반대운동 단체들이 지뢰 제거를 적극 주장하는 것은이런 민간인의 큰 피해 때문이다. 캄보디아에는 모두 1,500만개의 지뢰가 지천으로 깔려있다.과거 크메르루주군이 정글 곳곳에 1개 5달러짜리 싼 중국제 지뢰를 마구 파묻은 탓이다.요즘 유엔 지뢰철거반이 하루 평균 20개의 지뢰를 철거하고 있지만 캄보디아 전역에 묻힌 지뢰를 전부 없애려면 적어도 300년이 걸린다고 한다. 한반도 비무장지대의 대인지뢰 매설지역 넓이는 여의도 면적의 334배에 이른다.탐지가 불가능한 대인지뢰는 100여만발이 매설돼 이를제거하는 데 드는 비용만 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추산된다.때마침경의선 철도 복원과 관련해 정부는 지뢰밭 제거 면적을 당초 7만2,000평에서 25만4,000평으로 늘릴 모양이다.그래도 널려있는 지뢰밭에서경의선 주변 지역은 ‘새발의 피’에 불과하다. 남북화해 무드 못지않게 경제의 지뢰밭 제거도 중요하다.경제안정은 비무장지대의 지뢰밭 축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10대그룹 대규모 내부거래 의무공시제

    내년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내부거래를 할 때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공시해야 하는 기업이 현재 10대 그룹에서 30대 그룹으로 확대된다. 내년 2월까지 한시적으로 도입된 공정거래위원회의 금융거래정보요구권(계좌추적권)이 연장되고,30대 그룹의 위장계열사 조사에도 계좌추적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공정거래법 개정이 추진된다. 민주당과 공정위는 28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은내용의 기업지배구조 개혁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부당 내부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10대 그룹에 한해 자본금의 10% 이상 또는 100억원 이상을 계열사간에 거래할 때 의무화돼있는 이사회 의결과 공시제도를 30대 그룹으로 확대,적용키로 했다. 또 계좌추적권을 연장하고 현재 부당 내부거래 조사에 한정된 사용범위에 위장계열사 조사도 포함시키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을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박정현 주현진기자 jhpark@
  • [대한광장] 보수언론에 대한 작은 반란

    최근 전국의 지식인 154명이 서울의 한 레스토랑에서 조선일보에 대한 거부선언을 했다. 이 자리에서 154명의 지식인들은 ‘조선일보’를 극복하지 않고서는개혁과 평화적인 통일이 어렵다는 점에 뜻을 같이하고,이 신문의 반통일적인 행위를 저지하기 위해 시민운동 차원의 공동대책위원회를구성해 대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물론 154명이라는 그리 많지 않은 숫자이고 또한 이들이 조선일보를거부한다고 해서 조선일보의 영향력이 갑자기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 땅의 보수언론,특히 조선일보가 행해온 사상 재단(裁斷),반통일적 보도 등을 생각하면 이제라도 일부이긴 하지만 진보적인 지식인들이 조선일보 거부운동에 동참했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가질수 있다.물론 보수적인 논객들이나 지식인들은 당연히 조선일보를 지지해왔기 때문에 그들이 조선일보에 글을 쓰고 인터뷰를 한다고 해서문제될 것은 없다. 그러나 문제는 진보진영 내부에 있었다.진보적인 지식인임을 자처하는 사람이나 시민운동가들까지도 보수언론의 활용론을계속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조선일보건 무슨 신문이건 간에 그 신문을 활용하여 내가 주장하는주장과 활동을 전파하면 된다는 논리이다. 이러한 활용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평가하는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낙선운동 기간중에도 논란이 되었다.총선시민연대 내부에서 보수언론의 방해로 인하여 총선시민연대의 주장을 축소하거나 폄하함에도불구하고 보수언론의 지면에 나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들중 일부는 언론에 얼굴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기도했다. 또 하나의 기류는 조선일보로 뛰어들어 조선일보의 논조를 바꾸는것도 중요하다는 주장이다.그들은 조선일보의 독자로서 조선일보를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것도 지식인의 사회적 책무라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이들의 주장이 바로 조선일보가 노리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입장에서는 보수적인 지식인들은 당연히 자기네들의 주장에동조하고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기 때문에 문제가 전혀 없다.그러나진보적인 진영에 대해서,특히 영향력이 있는 진보지식인과 시민운동가들에게도지면을 할애하면서 그들에게 끊임없이 함께 동참하기를권유하고 있다.그러면서 조선일보는 광범위한 계층이 지지하는 신문이라고 선전을 하는 것이다. 혹자는 왜 조선일보만을 문제삼느냐라고 물어온다.그러면서 동아일보,중앙일보는 문제가 없느냐라고 말이다.물론 다른 신문들에도 문제는 많다. 그러나 구체적인 무엇인가를 이루려고 한다면 모든 것을 상대로 해서는 그 목적을 이룰 수 없다.신문개혁이 전략적인 목표라면 전술적인목표는 그 중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하나만을 목표로 할 수밖에없다. 보수언론의 선봉에 서 있는 것이 조선일보이고 조선일보에 의한 사상 재단 등은 아주 위험한 발상이기 때문에 조선일보의 문제가먼저 해결되어야 한다. 이문열씨는 한겨레21과의 인터뷰에서 안티조선이 “DJ와 가까운 사람들에 의해 행해지는 일종의 문화적 위장”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더나아가서 반조선일보운동이 또 하나의 “테러리즘의 변형”이라고도했다. 모르겠다.조선일보에 반대하는 세력들중에서 DJ와 가까워서,DJ를 지원하기 위해서 조선일보를반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진보적인 지식인들 중에도 DJ의 통일정책은 지지하지만 박정희기념관 건립이나 지역중심의 인사정책 등은 비판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그들은 진보적인 지식인들을 “DJ 일당”이라고 낙인찍으면서 전체주의적인 논리를 정당화해 나간다.오히려 조선일보와 그 지지자들이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적 ‘테러리즘’을 행하고 있는 셈이다. 조선일보 거부운동이 비록 세를 얻지 못하더라도 그 운동은 역사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것은 언론의 이름으로 행해지고 있는 사상검증과 지적 ‘테러리즘’,그리고 또 하나의 전체주의에 대한 저항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反) 조선일보 운동이 어떻게 전개되는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임동욱 광주대교수·언론학
  • 개인땅 회사에 비싸게 팔아 ‘私用’

    개인소유 부동산을 계열회사에 비싸게 파는 등의 수법으로 회사자산을 사유화해온 미주그룹 박상희(朴相熙)회장 등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의 부도덕 기업주 3명과,8개 기업이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게 됐다. 세무조사 대상은 기업주가 진도그룹 김영진(金永進)·신호그룹 이순국(李淳國)회장이며,기업은 미주·진도·신호·신호제지·신호유화·동양철관·신동방·서한(주택건설업) 등이다. 협력업체의 지분을 위장취득한 혐의가 있는 대우자동차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는다. 금융감독원은 22일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44개사에 대한 도덕적 해이특별점검을 벌인 결과 보유중인 부동산을 계열사에 고가로 팔거나 회사자금 유용 혐의가 드러나 이들 기업주와 관련 기업들을 국세청에세무조사 의뢰하고 불법 및 비리사실이 확인되면 검찰에 고발해 민·형사상 책임을 추궁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주그룹의 박 회장은 지난 97년 12월 자신이 소유한 토지를 계열사인 미주실업에 24억원에 매각하면서 선수금 23억원을 받아 이중 13억원을 계열사인미주철강 증자에 사용했다. 박 회장은 이 부동산을 당시 공시지가(㎡당 20만원)보다 훨씬 높은 33만원에 팔았고 잔금 1억원만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소유권을 이전하지 않았다. 진도그룹 김 회장과 특수관계인도 지난 97년 6월 소유 토지를 계열사인 진도종합건설에 86억원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공시지가가 ㎡당 2만7,000원에 불과한데도 이를 21만1,000원에 팔았다.지난 94년 1월에서 98년 2월 사이 ㈜진도로부터 13차례에 걸쳐 51억원을 빌려 22억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 신호그룹 이 회장은 지난 96년 영진테크 인수와 관련,전 사주의 보증채무(170억원) 면제를 위해 계열사인 신호제지 발행어음(34억원)을채권은행에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밖에 신동방 등 5개사는 부실계열사에 자금을 빌려주어 해당 업체의 부도 등으로 회수불능 상태가됐다.계열사 대여금이 부실화한 규모는 신동방이 654억원, 신호계열3개사가 649억원,서한이 96억원 등 이었다. 동아건설(최원석 전 회장)과 한창은 사재출연 약속을 지키지 않고있으며,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지고경영일선 퇴진을 약속한 고합(장치혁),갑을·갑을방적(박창호),신원(박성철),삼표산업(정도원),서한(김을영) 등 기업주 6명은 공동 또는 각자 대표이사 형태로 경영에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 현대 1,271만주 매각 10분만에 “끝”

    현대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이 내놓은 현대자동차 지분 6.1%(1,271만주)는 단 10분만에 기관과 개인들에게 팔렸다.이로써 자동차계열분리가 곧 가시화될 전망이다.지분매각 대금은 현대건설 유동성개선에 쓰일 계획이어서 현대의 대외신인도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광석화 매각작전 22일 오전 8시20분.정 전 명예회장측은 현대차지분을 장중 매각키로 하고,현대증권에 매입할 기관을 파악해달라고연락했다.현대증권은 곧바로 기관투자가들에게 매각 계획을 통보했다. 현대차의 시초가는 1만6,600원.9시10분쯤 1만5,600원에 매각하라는지시가 내려와 체결되기 시작했다.주가는 그 가격대로 떨어졌다.투신·은행·증권·보험·연기금 등 기관들이 고르게 사들였다.그 사이에눈치빠른 개인들도 가세,수백∼수천주 단위로 순식간에 팔려나갔다. 매각이 끝난 시각은 9시20분.불과 10분만이다. 당초 매각 대상은 미국 증권투자회사인 쟈딘플레밍이었다.그러나 쟈딘측은 매수가로 1만5,100원을 제시했고,250만주밖에 살 수 없다고밝혀 기관과 개인들에게 공개 매각하는 쪽으로 방향이 급선회됐다. ◆누가 샀나 기관투자자는 대한투신증권 80만주,현대투신증권 38만주,LG투신증권 29만주,삼성투신증권 10만주 등 투신사가 270만주로 가장 많다.연기금 70만주,보험·증권이 42만주 등으로 고르게 매입했다.미래에셋·국민은행·한국타이어 등도 있고,전체적으로 30∼40곳 가량이 700만주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른바 ‘큰손’으로 불리는개인투자자들도 40%가 넘는 500여만주를 사들였다.모 증권사 테헤란로지점에서는 한 개인이 90만주를 사간 것으로 알려졌다.쟈딘 플레밍도 수백만주를 사들였다는 설이 있지만 이 회사는 부인했다. ◆허찔린 현대차 그룹측의 전격 매각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그룹측이 전날까지 쟈딘 플레밍과 매각협상이 거의 성사단계에 이른 것 처럼 흘리다가 이날 오전 전격적으로 장중매각을 한 데는 미리 정한 매수처에 분산 예치해 현대차 경영권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노림수가 있었을 것으로 현대차측은 의심하고 있다. 그룹측이 전날부터 미리 매수처를 선정해 뒀다는 첩보를 입수,‘위장매각’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그러나 금융감독원이 이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 만큼,일단 진행상황을 지켜보며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손성진 주병철기자 sonsj@
  • 현대車 지분 3자매각 ‘신경전’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 명예회장의 현대자동차 지분 6.1%의 매각대상을 놓고 현대와 현대자동차간에 긴장국면이 조성되고 있다. 매각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논란이 불가피하며,자칫 현대차 계열분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대,‘의심하지 마라’/ 현대건설 유동성 확보가 중요한 시기에 채권단이 매각대금 정산 등 매각조건을 까다롭게 내건데다 채권단내에서도 매각방법을 놓고 서로 조율이 잘 안되기 때문에 직접 매각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는 주장이다. 위장매각에 대한 우려는 매각대상 공개로 불식시키겠다고 밝히고 있다.매각대상은 ‘정씨 일가 및 특수관계인’을 제외한 제3자라고 못박았다. ◆현대차,‘못믿겠다’/ 채권단에 매각권을 넘긴 현대가 느닷없이 자신들이 팔겠다고 나선 데 대해 못마땅해하고 있다.현대가 매각주체가 될 경우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위장매각’할 수 있기 때문에채권단이 공정하게 매각하는 방법 외에는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물량이 많아 처분하기가 어렵다면 현대차나 현대정공에 넘기면 되는데이를 마다하는 것은 결국 현대차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증거라고 주장한다. ◆어정쩡한 정부·채권단/ 조기 처분을 위해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시장에 내다놓겠다는 현대의 논리를 마냥 반대할 이유는 없다는 입장이다.정부·채권단과의 당초 약속을 이행하는지 여부만 지켜볼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현대가 해외매각을 흘리고 있는 데는 역외펀드를 이용한 ‘위장매각’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보고,배경에 촉각을 세우고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신상진 의쟁투위장 검거

    의료계 폐업을 주도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대한의사협회의권쟁취투쟁위원회 신상진(申相珍·44) 위원장이 수배 44일만인 17일 오후 경찰에 붙잡혔다. 신씨는 이날 오후 6시40분쯤 서울 송파구 신천동 속칭 ‘먹자골목’에서 잠복중이던 경찰 차량에 쫓겨 차를 몰고 2㎞쯤 골목안으로 달아나다 검거됐다.신씨는 혼자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을 지나고 있었다. 신씨는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1차 조사를 받은 뒤 검찰로 압송됐다. 신씨의 신병을 넘겨 받은 서울지검 공안2부(부장 千成寬)는 신씨를상대로 지난 6월 의료계 1차 집단 폐업을 주도한 경위와 이날초 재폐업을 배후에서 주도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밤샘 조사를 벌였다.검찰은 이르면 18일중 신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신씨는 지난 6월 수배를 받아 오면서도 의료계 집회등에서 ‘육성 메시지’를 통해 투쟁을 독려해 왔으나,이날 검거됨에따라 의료계의 재폐업 상황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송한수 박홍환기자 stinger@
  • 공정위, 재벌 벤처기업 내부거래 조사

    현대의 오토에버닷컴,e-삼성 등 재벌 2∼3세가 주주로 있는 벤처기업이 변칙 상속·증여의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처음으로 집중적인 조사를 벌인다. 기업구조조정을 맡고 있는 현대,삼성,LG,SK 등 4대 그룹의 구조조정본부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조사가 처음 실시된다. 공정위는 16일부터 10월14일까지 두달간 4대 그룹에 대한 4차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벌인다고 15일 밝혔다.조사 대상은 현대 12개,삼성 12개,LG 7개,SK 5개 등 모두 36개 계열사다.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아들 재용씨가 대주주인 e-삼성,e-삼성인터내셔날과 현대자동차정몽구(鄭夢九) 회장의 아들 의선(義宣)씨가 지분을 갖고 있는 오토에버닷컴,이에치닷컴 등 벤처기업이 모그룹의 부당지원을 받고 있는지가 집중 조사 대상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대와 LG는 부당내부거래 조사에,삼성과 SK는벤처 및 분사기업 조사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재벌 2∼3세 등특수관계인에 대한 모그룹의 부당한 지원이 있었는지를 조사하면서필요하면 계좌추적권도 발동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부터 올 7월말까지 이뤄진 내부거래 과정에서 ▲분사 및벤처기업에 대한 부당지원,위장계열사 운영,구조조정본부 지원행위▲계열사간 부당지원 행위 및 상호출자규정 위반행위 ▲대규모 내부거래에 대한 이사회의결 및 공시제도 이행여부 ▲계열사에 대한 신규보증금지 등 채무보증제한규정 위반 행위 등이 조사항목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4대그룹 집중조사 방향…교묘한‘富세습’뿌리뽑기

    공정거래위원회가 4대 그룹의 부당내부거래에 메스를 들이대는 것은기업구조조정의 템포를 빠르게 하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부당내부거래를 통해 한계기업의 퇴출을 교묘하게 막아온 재벌의 악습을 뿌리뽑아 연내 기업구조조정의 큰 틀을 마무리 짓겠다는 정부의 강력한의지를 읽을 수 있다. 재벌 2·3세에 대한 변칙상속이나 증여의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항간의 의혹을 사고 있는 벤처기업이 처음으로 집중적인 조사를 받게돼 그 결과가 주목된다. ■벤처기업 집중조사 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의 아들 재용(在鎔)씨가 대주주인 벤처기업 e-삼성과 e-삼성인터내셔날,현대자동차 정몽구(鄭夢九)회장의 아들 의선씨가 대주주인 오토에버닷컴과 이에이치닷컴이 주요 조사대상에 올라있다.이들 회사에 저리로 자금을 빌려주는등 부당지원을 하고 우회상속의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의혹이 높기 때문이다. 필요하다면 재벌 2·3세 등에 대한 계좌추적권 발동도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구조조정본부 첫 조사 기업구조조정보다는 ‘선단식 경영’의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재벌 구조조정본부도 처음으로조사를 받게 된다. 공정위는 특정계열사의 주식 또는 전환사채의 고가매입 등 계열사간직.간접적인 자금지원을 지시하거나 유상증자 참여물량을 배정하는행위,인사권 행사를 구조조정본부의 대표적인 월권행위로 꼽고 이를차단하기로 했다. ■부당내부거래 의혹 최근 소송으로 번진 현대중공업과 현대전자,현대증권의 지급보증과 관련해 부당내부거래 여부를 조사한다. LG화학과 LG전자가 지난 4월 LG그룹 오너일가가 보유한 LG칼덱스정유와 LG유통주식을 고가에 매입했다는 의혹도 조사대상이다. 현대의 울산종금,현대투신운용,현대증권,삼성벤처투자,LG캐피탈,SK생명 등 금융계열사가 부당내부거래의 다리 역할을 했는지도 조사를받게 된다. ■분사기업,위장계열사 지원 분사가 활발했던 현대전자,현대정보기술,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SDI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4대 그룹에서 분사된 기업은 30대 그룹 전체 분사기업의 91%를 차지하고 있다.98년부터 2년동안 삼성 273개,LG 83개,현대 69개,SK 29개등 454개가 분사됐다. 채무보증 제한규정 등을 적용받지 않기 위해 위장 계열사를 상당수거느리거나 친족분리기업을 지원하는 변칙적인 탈법행위에 대해서도조사를 벌인다. 김성수기자 sskim@
  • 새 내각에 듣는다/ 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은 14일 대한매일과 가진 인터뷰에서“16일부터 시작되는 현대 삼성 SK LG 등 4대 그룹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에서는 2·3세에게 부당하게 상속·증여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경제검찰’의 사령탑을 맡게된 이위원장으로부터 향후 재벌개혁 및 공정거래 정책 방향을 들어보았다. ■4대 그룹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앞당겼는데,중점을 둘 분야는 무엇입니까. 6∼30대 그룹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가 일찍 마무리됐고 1∼4대그룹에서 부당내부거래 혐의가 포착돼 1∼2주일 앞당기기로 했습니다.이번 조사에서는 혐의가 인지된 계열사간의 부당지원 행위와 분사·벤처회사에 대한 부당지원,위장계열사 여부를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지원으로 상속·증여하는 문제를 집중 점검할 것입니다. ■재벌개혁을 어떻게 추진할 계획입니까. 상호 채무보증 해소와 핵심역량 집중을 위한 부당내부거래 차단 등의 시책을 강도높게 추진해 온 공정위의 정책기조는 계속 추진될 것입니다.법과 제도의 틀 속에서 시장원리에 맞는 기업경영 관행이 정착되도록 유도해 나갈 것입니다. 기업 구조조정의 성과를 높이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제도운영을 강화하고 필요하다면 관련제도도 보완해 나갈 것입니다. ■롯데 등 6∼30대 그룹에 속하는 7개 그룹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에서 하위그룹이 재벌개혁의 사각지대로 드러났습니다.앞으로 부당내부거래를 포함해 재벌개혁을 강화하는 방안은 무엇입니까. 기업구조조정을 위한 법과 제도가 정비되고 기업 역시 보다 경쟁력있는 구조로 바뀌고 있습니다.하지만 여전히 불합리한 선단식 경영행태가 지속되고 있어 기업구조조정이 강도높게 추진될 필요성이 있습니다. 내년 2월 만료되는 계좌추적권을 연장하고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한정된 계좌추적권을 위장계열사에도 발동할 수 있도록 공정거래법을개정할 계획입니다. 부당내부거래 근절을 위해 과징금을 부과하는 외에 형사고발하는 등필요한 모든 제재조치를 발동할 것입니다.계열사간 순환출자 억제를위해 내년 4월부터 시행되는 출자총액한도제 위반업체는 엄중히 시정조치를 내리겠습니다. ■하위그룹 조사에서 일부 기업이 부당하게 상속한 부분이 있는데 그대책은 무엇입니까. 상속·증여 문제는 원칙적으로 상속·증여세법에서 다뤄져야 하겠지만 재벌소속 회사가 재벌 2∼3세 또는 특수관계인에게 부당 지원해탈법적으로 증여·상속하면 엄중 처벌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국세청·금감위 등 관련기관과 상호 정보교환과 자료협조등의 협조체제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연내에 금융·기업개혁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공정위 역할이 커질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업구조개혁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부당 내부거래를 근절하고 출자총액한도제를 차질없이 시행할 것입니다.부당 내부거래 근절을 위해 4대 그룹,분사기업과 공기업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벌여나갈 생각입니다.특히 대기업에서 분사된 기업과 벤처기업의 위장계열사 여부,모기업집단의 부당지원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계열사간 순환출자를통한 계열확장이나 총수의 실제 투입자금에 비해 지나친 지배력 행사의 폐해를 막도록 할 방침입니다. 새경제팀의 1차 경제장관간담회에서 시장경제 질서의 정착을 위해공정위 규제개혁을 더욱 강화하기로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시장질서확립을 위해 독과점 구조를 개선하고 담합에 적극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외국에서의 외국기업간 합병이 국내 소비자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구체적인 대책은 무엇입니까.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외국기업에 대해 자국의 공정거래법을적극적으로 역외 적용하는 추세입니다.미국은 제일제당 등에 대해 라이신 담합 혐의로 13억원의 벌금을 부과한 적이 있습니다. 세계의 모든 기업들이 공정한 경쟁을 하는데 지켜야 할 ‘게임의 룰’로서 공정거래법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어 우리 기업도 이를 지키는데 게을리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외국기업의 경쟁제한적인 행위에 대해 국내 소비자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적극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외국기업간 기업결합의 신고와심사,국제카르텔에 대한 조사와 공정위 조치에 대한 이행수단 마련을위한 제도개선을 적극 검토해 나갈것입니다. 정리 박정현기자 jhpark@
  • 차관급 10인 프로필

    ◆ 이정재 재정경제. 조용한 성품에다 강한 업무 추진력을 갖추고 있으며,현직 공무원 가운데 최고의 금융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재무부 재직 당시 많은 금융정책을기획했고 ‘이철희·장영자 어음사기사건’ 같은 굵직한 금융사건을 처리했다. 이경재 중소기업은행장이 맏형이고 이명재 서울고검장이 둘째형이어서 3형제가 모두 차관급.부인 박금옥(朴今鈺·49)씨와 2남. ◆ 문일섭 국방. 군 생활 대부분을 무기 도입,군수 분야에서 일해 획득 분야에 근무 경험이없는 조성태(趙成台)장관을 보완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다. 치밀하고 명쾌한 판단력과 소신 있는 업무 추진력은 인정받으나 다소 고집이 세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차관으로 승진한 데는 지역 배려의 의미도 담겨있다는 분석이다.부인 김화영(金嬅瑛·54)와 2남1녀. ◆ 장석준 보건복지. 옛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대표적인 예산통이다.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예산사정이 가장 어려울때 예산실장을 맡아 재정안정의 기조를 유지했다.불필요한 예산을 삭감하는 악역을 해 ‘왕소금’으로불린다.대학 3학년때인지난 66년 당시 서영훈(徐英勳) 대한적십자사 청소년부장(현 민주당 대표)과함께 대학 적십자사를 창설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김경애(金敬愛·55)씨와 1남2녀. ◆ 강길부 건설교통. 도시·주택국장,건설경제심의관,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등 건교부 내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건설통. 김중권 전 청와대비서실장과 친분이 두텁다. 98년 한국감정원장 취임 후 특유의 친화력과 합리적 업무 추진력으로 첨예한대립을 빚던 노사관계를 정상화시킴. 무좀으로 고생하고 있을 뿐 차관직 수행엔 문제가 없다는 게 취임의 변.부인 이증선(李曾善·50)씨와 2남. ◆ 김병일 기획예산. 청렴성과 강직성이 돋보이며,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하는 게 흠이라면 흠.예산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예산통’으로 업무 처리가 꼼꼼하고 치밀하다. 통계청장(1급상당),기획예산위 사무처장을 거쳤고 조달청장 재임시 유착 비리로 말이 많았던 조달행정의 투명성 제고와 합리화에 노력했다는 평.약사출신인 부인 변양신(卞洋信)씨와 1남1녀. ◆ 김병일공정위부위장. 합리적인 성격에다 빈틈 없는 일 처리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공정위의가장 큰 재벌개혁 무기인 계좌추적권 도입의 실무작업을 맡았다. 99년 5월 1급 승진한 지 1년3개월 만에 차관급으로 승진했고 영어와 일어에능통. 연세대 경제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던 21세에 행정고시 11회에 최연소합격했다.평택대 국문학과 교수인 이덕화(李德和.49)씨와 2남. ◆ 정건용 금감위부위장. 행정고시 14회 출신으로 75년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줄곧 금융 관련 분야에서 일한 금융통이다.조직 장악 능력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평가를 받고 있다.재경부 금융정책국장 시절 당시 이헌재(李憲宰)금감위원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금융구조조정에 대한 정책 조율을 할 정도로 능력을인정받고 있다.부인 손경란(孫京蘭·52)씨와 2남. ◆ 김성호 조달청장. 개혁 성향이 강하고 업무 추진력도 뛰어나다.이웃집 아저씨 같은 소탈한 풍모로 친화감을 주지만 업무에서는 칼날 같은 면모를 자랑한다. 97년 국방대학원 파견시 196명의 졸업생 가운데 수석으로 졸업하는 등 학구파로도 알려져 있다.김성훈(金成勳)전 농림부 장관의 동생이다.프랑스 음식과 포도주를 즐기며,부인 김숙이(金淑伊·49)씨와 2녀. ◆ 임내규 특허청장. 승부욕이 강하고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당구 등 잡기에도 강한 다재다능형.상사가 한 가지 사항을 지시하면 다섯 가지 이상 방안을 보고할 정도로‘아이디어맨’으로 알려져 있다.옛 상공부 아주통상과장과 일본대사관 참사관 등을 역임,일본과의 통상 분야에 능력을 보여 지일파로 통한다.‘사람이품질을 만든다’,‘돌파 전략’ 등 책을 내기도 했다.부인 김덕이(金德伊·54)씨와 2남. ◆ 양규환 식약청장. 79년 해외 과학자 유치정책에 따라 초빙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를지냈다. 지난해 5월 식약청 산하 국립독성연구소장에 임명된 국내 독성학계의 전문가.이공학계 교수 출신으로서 드물게 친화력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과 함께 교수 출신의 한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부인 김옥현(金玉鉉·52)씨와 2녀.
  • [대한광장] 日 우익 또 교과서 왜곡

    일본의 우익 국수주의 세력이 추진해온 ‘역사교과서에서 일본의 아시아침략사를 정당화하려는 시도’가 성공 단계에 이른 모양이다.보도에 의하면 일본의 아시아 침략을 정당화한 역사교과서가 문부성 검정에 통과돼 2002년 새 학기부터 사용될 전망이라고 한다.일본의 침략 패전국인 아시아 각 나라들은 일찍부터 일본 수구세력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해 반대해 왔다.여기서다시 그 이유를 살펴보자. 1980년 대일관계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으로 부각된 것은 일본 문부성 자체가 유도한 역사교과서 왜곡 시도였다.이에 대해 한국과 중국 등 당사국이 항의한 것은 말할 나위 없다.여기서 남의 나라 교과서 내용에 대해 왜곡을 문제삼은 이유는 무엇인가? 첫째,일제 침략의 피해 당사국으로서 침략사실을 정당화나 합리화하는 것을 가만 두고 볼 수 없다.일제의 침략적 정신구조를 그대로 놓아 둔다면 그 해독이 식민주의·군국주의·인종차별주의·패권주의 나아가 침략 만행에 대한 도덕적 불감증과 반인륜성 방임으로 자리잡아 새로운 악과 불행을 가져올수 있기때문이다. 일본 우익은 왜 그토록 침략을 정당화하는 역사왜곡을 시도해 왔는가? 이점을 있는 그대로 폭로해야 한다.근대화 과정에서 일본은 서양제국의 식민주의 정책을 모방 추종했지만 한편으로 일본의 독자적 정신과 방략으로 황국사관(皇國史觀)을 날조했다.황국사관이란 일본왕은 태양신의 자손이고 일본은이 신이 다스리는 세계의 중심 지배국이라는 내용으로,터무니없이 무지한 신화의 날조다.이 신화는 국가종교로 자리잡아 일본인을 하나로 묶어 전쟁을해왔다.나카소네가 총리 재임시에 호국영령을 합사했다는 군국주의 정신의성역인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것은 황국사관을 공식으로 인정하고 선양하는 의식이었다.현 총리 모리가 일본은 “천황(왕)중심의 신의 나라”라고 한것은 그러한 정신적 맥락을 공공연히 피력한 것이다. 지금 문제가 된 역사교과서는 일제침략이 아시아를 서양 제국주의에서 해방시키는 전쟁이었으며,일본군의 만행은 전쟁에서 으레 뒤따르는 부작용 정도로 자기 정당화를 공연히 한다.잘못된 것이 있다면 패전한 것이라는 논리다. 일본은 동일한 전쟁국가였던 독일과 왜 그토록 다른가? 여기에는 황국사관과 신권천황제(神權天皇制)의 신화가 있다.신의 자손이고 그 자체가 신이기도 한 천황(왕)의 명령으로 전쟁을 했기 때문에 전쟁의 침략성과 범죄성을사죄하면 신을 부정하는 결과가 된다.더구나 패전후 전범재판에서조차 왕은면책을 해줬기 때문에 이 논리는 그럴 듯하게 먹힌다.사람이 아닌 신으로서절대 불가류(不可謬)의 신화를 고집하는 신앙과 사고방식이 일본 사람의 머리 속에 있는 한 침략을 마음으로부터 사죄할 수 없게 돼 있다. 어느 나라이건 원시 고대에는 왕을 신이나 신의 자손 등으로 맹종했다.그러한 정치신화의 시대는 서양에서는 시민혁명에서,왕권신수설의 타파로 청산됐다.그런데 일본의 1868년 명치유신이란 왕정복고는 왕 중심의 권력정비였고명치헌법의 1·4조는 신권주의 천황주권으로 왕을 절대화한 정치종교의 국가체제를 갖추게 했다.일본제국은 바로 제정(祭政)일치의 사이비 근대국가였던 것이다. 그런 일본제국이 2차대전에 패전함으로써 천황 신권주의는 ‘상징천황제’로 대체된 듯했다.그렇지만 일본인의 의식구조에 담긴 노예근성의 정치신앙은 뿌리뽑히지 않았다.일본의 지배세력은 바로 그 정치종교를 이용해 오고있다.민주와 평화의 가치관으로 정치적 리더십을 이끌어갈 능력도 없고 여건도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패전후 냉전시대로 접어들면서 우익은 일본적 정신,동양정신이란 간판으로 위장한 봉건적 종속관계의 윤리를 그대로 이끌어갔다.사회에서 ‘오야붕-꼬붕’관계,기업과 경영에서 가족주의 경영체제,정치에서 의리와 연고를 따지는 인간관계로 구시대의 봉건윤리를 교묘하게 유지해 오고 있다.그런 정신구조는 일본인이나 이웃나라 사람을 불행하게 한다. 역사 왜곡은 바로 역사를 통해 노예정신을 정당화하는 것이다.이같은 정신적 독약이 이웃의 평화와 공존에 치명타를 가하는 화약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 ‘금괴 위장수입’종합상사 수사

    서울지검 외사부(부장 金成準)와 서울세관은 9일 대기업 계열 L사와 금 도매업체 대표 임모씨(50) 사무실에 대해 탈세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수출입 관련서류를 압수,분석중이라고 밝혔다. L사는 지난해 3∼9월 시가 50여억원의 금괴를 임씨에게 판매하면서 원자재로 재수출하는 것처럼 수출계약서류를 꾸며 부가세 5억여원을 불법 환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L사가 수입금괴를 수출용으로 판매할 경우 부가세가 면제되는 점을이용,도매업체에 수출용으로 판매한 금괴를 내수용으로 용도변경해 다시 사들이는 수법으로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보고 조만간 L사 관계자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L사는 “수출을 목적으로 금괴를 구매한 일부 도매업자가 내수판매를 한 뒤 부당이득을 취득하고 도주함으로써 부가가치세를 부당환급받았다는 혐의를 받게 됐다”면서 “올해초 이 사건으로 국세청 조사를 받았으나무혐의 판정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이종락기자
  • [쟁점] 농산물 통상정책

    ‘저자세 외교인가,국제규범 수용인가.’최근 중국과의 마늘분쟁 사례와 쇠고기의 음식점 원산지표시제 도입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농산물수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통상정책에 대한 입장을 들어본다. ■사전 예방이 더 중요. 한국은 무역을 통해 경제발전을 이룩하였으며,무역의존도가 국내총생산(GDP)의 60%가 넘는 통상국가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통상정책이 ‘개방된 통상국가’를 지향한다는 것은 우리경제의 특성을 반영한 당연한 방향이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국제경제체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국제규범에맞지 않는 불합리한 제도를 유지한 채 무임승차만 할 수 없는 상황이다.교역상대국은 우리나라가 발전단계에 상응한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국제사회의 기대는 우리의 대외적인 신인도로 구체화된다. 국제규범에 맞지 않는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우리의 대외적 신인도를 저해시키고 대외무역과 투자유치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다. 국제규범상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제도나 대외통상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수 있는 조치를 도입하는 경우,부처간 긴밀한 협의를 거쳐야 한다. 이러한 제도나 조치가 국제규범과 합치하는지 면밀히 검토하고 주요교역국과의 통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신중히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그렇다고 통상문제를 접근하는 데 있어 대외신인도만 보자는 것은 아니다. 일부 국내산업의 이해관계에 집착하지 않고 소비자를 비롯한 다양한 경제주체들의 이익과 우리경제 전체의 전반적인 이익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상담당자는 물론 국가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책임을 맡은 공무원에게무엇보다도 균형감각이 요구되는 이유이다.통상담당자에게는 특정 국내산업의 단기적인 이익에 집착하지 않고 국내외적으로 국익이 장기적으로 어디에있는지를 살피는 혜안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때때로 통상담당자들이 국내산업의 성장을 무시한다거나 외국과의 분쟁을 피하려고만 한다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통상담당자는 외국과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겁내지 않는다.다만,우리의 불합리한 제도로 인해 결국 우리의 대외적 국익이 손상되는 상황은 최대한 막고자 하는 것이다. 이것이 예방적 통상외교이다.통상분쟁은 사후적 해결보다 사전방지가 더 중요하다.전쟁을 미연에 방지하자는 예방외교가 국제사회의 중요한 명제가 되듯통상에서도 예방외교는 중요한 것이다. 우리의 통상정책은 우리의 제도를 국제규범에 맞게 선진화하여 경쟁력을 향상시킴으로써 국민경제의 이익증대를 꾀하는 동시에 대외신인도를 제고해 나가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할 때 우리는 국제화시대에 합당한 ‘열린 국익’을 확보할 수 있을것이다. 이태호 외교부 세계무역기구과장. ■분쟁 피하지 마라. 국제통상 무대에서 통상교섭의 역할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그 하나는 사전에 불필요한 통상마찰을 피하는 것이고,두번째는 통상현안이발생했을 때 협상을 통해 국익을 지키는 것이다. 세번째 역할은 상대국 시장의 무역장벽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통상분쟁이 일상사가 되고 있는 세계무역기구(WTO) 시대하에서 이 세가지는모두가 중요하나 각국이 처한 통상환경에 따라 우선 순위는달라질 것이다. 미국의 통상대표부(USTR)는 상대국의 무역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있다. 우리의 경우 공산품과는 달리 농산품은 상대국의 시장개방 압력을 막아나가는 방어적 개념이 더욱 중요하다.통상담당자들은 본능적으로 통상분쟁을 피하고 싶어한다.그러나 통상교섭의 역할이 분쟁을 피하는 것이라면,통상 전문조직의 존재의미는 줄어들 것이다. 통상 전문조직은 통상분쟁의 현장에서 보다 전문화된 지식과 세련되고 효과적인 협상기술로 국익을 지킬 때 그 존재의미가 있음은 말할 나위가 없다. 막무가내식 중국의 보복조치를 당하여 협상을 앞둔 시점에서 적법한 절차에따라 기왕에 우리 정부가 취한 긴급 관세부과를 비판하는 것이야말로 협상담당기관의 두번째 역할을 간과한 대표적 사례이다.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쇠고기의 음식점 원산지표시제를 둘러싸고 관계당국이 보여준 태도 역시 마찬가지이다.정부의 최종결정이 내려지기도 전에 통상관련부서가 예단을 내리고 그것을 언론을 통하여 표출하는 태도는 책임있는정부 당국자의 자세가 아니라고 본다. 정부 입장이 결정될 때까지 관련부서는 비밀을 지켜야 한다.특히 쇠고기 음식점에서의 원산표시제와 같이 논쟁이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더욱 그러하다. 만약,쇠고기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도가 WTO에서 논쟁이 되었다고 가정해보자.우리는 이 제도가 둔갑판매를 막고 소비자의 상품 선택권리를 보장해 주는 것이라고 주장할 것이다.반면 상대국은 위장된 수입억제 수단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미 한국의 통상책임자가 스스로 이를 인정한 바 있지 않느냐고 공격해 올 것이다. 우리의 통상전문가들은 대문 밖의 상황만 살피는 편향된 통상교섭의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통상분쟁의 현장에서 나라의 안팎을 동시에 보는 균형된시각을 가지고 상대국의 무리한 요구를 능숙하고 세련된 자세로 물리치고 역공세도 취하면서 국익을 지키는 것이 통상마찰을 피하려는 노력 이상으로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기를 바란다. 하석원 국제변호사-법무법인 김신유
  • 8·7개각/ 이남기 공정거래위원장 인터뷰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은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1∼4대 그룹에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빠르면 다음주부터 강도높게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필요하면 재벌 2,3세 등 특수관계인에 대한 계좌추적권도 발동할 것이라면서 재벌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재벌들이 벤처회사를 위장계열사로 설립한다는 지적이 있는데=재벌 2,3세들이 운영하는 벤처기업과 분사기업 등이 그룹의 위장계열사인지를 가릴 것이다.부당지원을 막기 위해 현재 30대 그룹 조사에 한정된 계좌추적권을 위장계열사 조사에도 발동할수 있도록 9월 정기국회에서 법을 개정할 예정이다. ◆갈수록 교묘해지는 부당내부거래 근절책은=재벌들이 금융기관이나 해외 유령펀드를 통해 지원하는 부당 내부거래를 뿌리뽑기 위해 과징금 부과조치 외에 형사고발 등 필요한 모든 제제조치를 취할 것이다. ◆현대의 계열분리 해결방안은=정주영(鄭周永) 전명예회장의 지분을 3%미만으로 줄여야 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위임이든 위탁이든,초과지분에 대한 의결권이 정 전명예회장의손을 떠나 다시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는 방안이면 받아들일 수 있다. 박정현기자
  • 올 여름 흥행질주 ‘신바람 이박사’

    70년대식 장발과 반짝이 의상,그리고 ‘뽕짝’이라는 낡은 음악적 형식.어느것 하나 촌스러움과 거리가 멀지 않은데 오늘 이땅의 젊은이들은 테크노바에서 그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 뛰며 ‘뽕짝’이라는 숨은 대륙을 찾은 기쁨에몸을 떨고 있다. “안녕하세요.저는 대한민국의 호리호리한 신바람 이박사입니다.한번 만나볼까요.조오치.만납시다.띠리띠리리 띠리띠리리 짜라짜자잔 짜라짜자잔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강원도아리랑’이나 ‘신고산 타령’ 같은 민요부터 20년전 크게 유행했던빌리지피플의 ‘YMCA’를 개사한 ‘영맨’ 등 팝송, 거기에 트롯트 노래, 심지어 ‘한오백년’ 같은 구성진 가락도 한데 묶여져 빠르고 경쾌한 춤곡으로변신한다. 간주나 연주로 노래가 잦아들라치면 여지없이 ‘우리리리히’‘얼씨구’‘좋아좋아’‘미쳐미쳐’‘오예’‘이히’‘앗싸’같은 추임새가 휘몰아친다.영락없는 관광버스 음악.바닥이 뚫어져라 날고 뛰는 ‘아짐마’‘아자씨’들이눈에 떠오른다. 신바람 이박사(본명 이용석·46).그가 이 여름 인기가도를질주하고 있다.벌써 “사랑해요 이박사”를 외치는 팬페이지만 10개를 넘어섰고 첨단을 달린다는 압구정동이나 홍익대 앞 클럽에서 그를 잡기 위해 안달이다.신생 증권사의 CF에 등장했고 방송 인터뷰나 취재도 줄을 잇고 있다. 국내에서의 늦바람을 감지한 한국 소니사가 재빨리 전속계약을 맺고 일본에서의 히트곡들을 모아 지난달 국내 첫 라이선스 음반 ‘李博士-Space Fantasy’를 냈다. 그러나 국내 첫 앨범은 아니다.지금까지 낸 관광버스용 뽕짝 메들리 테이프만 19종.하지만 유통경로가 철저히 도로중심이어서 관광버스를 이용하는 장년층에게만 그의 명성은 국한돼 있었다. 그런데 96년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상황은 달라졌다.테크노적 가치를 감지한일본 소니의 판단이 적중,그의 인기가 치솟자 뒤늦게 국내에서도 그의 테크노적 유용성이 부각됐다.그가 일본에서 96년 발표한 ‘이박사의 뽕짝 디스코파트 1&2’와 ‘이박사 뽕짝 대백과’ 등을 젊은 팬들이 인터넷사이트에 MP3로 올려놓으면서 그의 이름이 급속도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뽕짝 문화에 낯설어하던 10∼20대들은 그의 음악을 “우리 테크노”“진짜 트랜스”라며 열광하며 환호한다.아니 넘어간다 또는 자지러진다. 트랜스는 테크노 음악의 하위장르.무의식 상태로의 전이를 뜻한다.키보드 하나 연주에 이박사의 목소리를 동원,다양한 애드립을 구사하는 데 그 독창성과 아이덴티티가 가히 세계 유일이다.어디에도 없는 음악.반복해서 들어보면트랜스란 말도 과장이나 허풍이 아님을 절감한다. 지난 달 21일 압구정동 클럽 셰도에서 열린 이박사 공연.70년대 장발에 빨간티셔츠,반짝이구두,반바지를 입은 이박사가 탬버린을 든 채 무대에 선다. 컬러링족들이 그의 추임새와 탬버린 소리에 자지러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세월의 아이러니를 느끼게 된다. 올해 초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던 영화 ‘거짓말’에서 테크노 사운드와 함께반복되던 남자의 목소리 ‘나는 육체의 환타지’도 사실은 그의 노래 ‘나는우주의 환타지’를 패러디해 만든 언더그라운드 가수 볼빨간의 곡을 테크노DJ 달파란이 샘플링한 것. ‘딸랑딸랑 방울뱀이 다가옵니다.짜라짜잔.먹이를 보고서 다가옵니다.당신을만나서 반갑게 강아지처럼 ‘왕왕’ 물어버렸네’(몽키 매직)‘귀여운 그대는 무얼 입었을까 삼각빤스 아니면 껌정 티’(하이스쿨 로큰롤)‘앞산의 딱따구리는 통나무 구녕도 잘 뚫는데 우리집의 구멍텅구리는 뚫어진 구녕도 못찾나’(신고산타령) 등 어처구니 없으면서도 경쾌한 가사도 요즘 젊은이들의감성에 딱 맞아떨어지고 있다. 반짝이,머릿수건,7부바지로 대표되는 70년대 패션,여러 문화적 코드를 ‘촌스럽게’ 재조합하는 키치문화가 확산되면서 첨단을 달린다는 테크노바에서그의 촌스러운 패션이 음악과는 별도로 각광을 받고 있기도 하다. 한편에선 이같은 그의 인기가,스타가 들려주는 감상용 음악에서 기능성 위주로 음악적 지형이 변모됐음을 함축하는 증거로 보고 있다. 한편 그의 팬클럽들은 12일밤,무박2일 일정으로 경기도 의정부의 한 농장에모여 이박사와 신나는 캠프잔치를 벌인다. 임병선기자 bsnim@. *이박사가 얘기하는 ‘이박사’. 사람들은 나에 대해 무지무지 궁금해한다.키는 160cm고 몸무게는 45kg밖에안나가.날아갈듯 가볍지.그래도 마이크만 줘봐.1∼2시간은 뽕짝만으로 노래부를 수 있다구.나 사실은 박사 아니야.박사학위는 커녕 중학교 졸업장도 없어.그런데 왜 박사냐.관광버스에서 노래부를 때 아줌마 아저씨들이 어떤 노래든 시키면 해낸다고 해서 붙여줬지. 회갑때 나를 낳으신 아버님은 국악을 하셨던 분이니 끼는 이어받았다고 봐야지. 아버님이 객사하시는 바람에 중학교도 못마치고 공부를 땡쳤다.요즘 애들은무슨 말인가 하겠지만 ‘아이스께끼’도 팔고 요정,양복점,다방 주방 등 10년동안 14개의 직업을 전전했다.양복점을 직접 운영해 여유가 생기자 삶이뜨악해졌다. 누가 관광버스 안내원하면 노래도 실컷 부르고 돈도 벌 수 있다고 그러대.그래 탄 게 11년이야.매일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관광버스 손잡이에 매달려 노래부르려니 힘도 들었지. 아는 형님이 너 판 한번 내봐라 하면 100만원도 받고 500만원도 받고,돈 상관없이 테이프를 냈지.음반낼 때는 두 시간도 좋고 한나절도 좋고 그냥 뚝딱뚝딱 만들어. 테이프는 많이 팔렸지만 손에 돈쥔게 있어야지.그래 회갑잔치나 캬바레를돌며 근근이 생활했지. 근데 내 노래를 일본 소니사가 눈여겨 보았던 모양이야.전속계약을 맺자고하대.난 지금도 테크노가 뭔지 몰라.하지만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그야말로 ‘반짝’ 떴지.일본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무도관 무대에 1만명을 모아놓고 노래도 불러봤고. 98년 돌아와 또다시 어르신들 모시고 회갑잔치에서 신나게 놀지.유행의 첨단을 달린다는 압구정동이나 홍익대 앞 클럽들에서 날 모시려고 해. 난 테크노니 키치니 그딴 어려운 거 몰라.그냥 노래부르고 사람들 박수받고그러면 기분좋아.좋아좋아.미쳐 미쳐.
  • 신용카드사범 1,048명 적발

    경찰청은 지난 6월 19일부터 7월 말까지 신용카드이용 비리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모두 1,048명을 붙잡아 275명을 구속하고 773명을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분실·도난카드의 불법 사용이 386명으로 가장 많았다.다음은위장 가맹점 명의 사용 348명,물품판매 가장 현금대출 227명,신용카드위·변조 및 부정발급 25명,수수료 이용자 부담 등 기타 62명 등이다. 위장 가맹점의 명의를 이용한 매출전표 허위작성은 유흥음식점이나 단란주점,전자제품상,양곡상 등이 주를 이뤘다. 이들의 총 불법매출액은 127억4,000여만원에 달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경운기자
  • 申相珍 의쟁투위장등 지도부 4명 사전영장 청구키로

    서울지검 공안2부(부장 千成寬)는 3일 수배된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신상진(申相珍) 위원장 등 지도부 4명에 대한 구인장 유효기간이 이날로 만료됨에따라 구인장을 법원에 반납한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판사가 구인장을 반납받은뒤 다시 구인장을 발부하는 사례가 거의 없어 금명간 법원으로부터 신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의료계 재폐업을 주도한 대한의사협회 회장 직무대행 한광수(韓光秀)씨와 의쟁투 위원장 직무대리 최덕종(崔德種)씨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 위반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했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의쟁투 운영위원 이철민(李哲敏),김미향(金美香)씨등 2명은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이종락기자
  • “가짜휘발유 조심 하세요”

    충남지방경찰청은 3일 가짜 휘발유를 대량 제조해 시중에 팔아온 이종옥(李鍾玉·45·전과 25범·대전시 유성구 전민동)씨 등 6명에 대해 석유사업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모씨(44·공장 종업원) 등 1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이씨 등은 지난 4월1일 대전시 대덕구 상서동에 페인트 희석제 제조회사를위장한 ‘이주’라는 공장을 차려놓고 솔벤트와 톨루엔 225만ℓ를 구입,절반씩 섞어 17ℓ짜리 가짜 휘발유 13만1,883통을 만든 뒤 대전·청주·전주 등의 유류대리점 14곳에 팔아넘겨 13억원을 챙긴 혐의다. 이들로부터 가짜 휘발유를 매입한 대리점은 시중에 ℓ당 706원씩 팔아왔는데 이는 진짜 휘발유 1,300원보다 절반 가량 싼 가격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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