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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교아파트 분양가 얼마?

    수도권 최고의 노른자위로 꼽히고 있는 판교택지개발이 가시화되면서 과연 아파트 평당 분양가가 얼마나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가 당초 마련한 택지개발계획과 최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벤처시설 등 종합개발방안을 감안할 때 판교일대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10층 이하 저밀도 공동주택이 다수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입주 완료된 분당 신시가지와 서울을 잇는 교통망 등과 연계,인구 과밀집중을 우려해 100만평에 달하는 택지면적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수(1만9,000여가구)의 주택이 건설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 때문에 부동산업계에서는 일반 아파트 분양가로서는 국내 최고수준에 달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택지의 수요와 공급,땅값 수준,서울과의 거리 등을 감안할때 일단 1,000만원 이상이 유력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저층아파트를 위한 주변 녹지면적도 70∼80만평으로 높은 수준이어서 분양가가 평당 1,500만원에육박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이다.이런 추세라면 30평형의 경우 분양가가 최소한 3억원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런가하면 현재의 개발계획에 다소 변수가 생길 것이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공인중개사 이모씨(45·분당구 서현동)는 “판교의 경우 분양이 시작되면 오를대로 오른 분당신시가지보다 분양가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시가 관내 거주민들에게 우선 분양하기로 해 분양에 눈독을들인 타지역 주민들의 위장전입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판교지역 아파트는 2005년 분양에 들어가 2008년 입주될예정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탈레반, 佛기자 간첩혐의 기소

    [파리 AP 연합] 9일 파키스탄인 2명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으로 잠입하다 탈레반에 체포된 프랑스 주간 ‘파리-마치’특파원 미셸 페라르 기자가 10일 탈레반 당국에 의해 간첩혐의로 기소됐다고 아프간이슬람통신(AIP)이 보도했다. 프랑스 TF1-TV는 이는 이 세사람이 사형선고를 받을 수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탈레반 발표에 따르면 이 세사람은 10일 아침 아프가니스탄 잘랄라바드 시내 거리에서군중들에게 돌팔매질을 당했다. 탈레반측은 페라르 기자를 ‘기자가 아닌 스파이’로 보고있다.파키스탄에 본부를 둔 친 탈레반과 가까운 AIP는탈레반 대변인의 말을 인용,페라르 기자가 “스파이 임무를 수행중이었으며 관용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페라르 기자가 “위성 전화,녹음기,기타 스파이 활동에 사용되는 장비들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탈레반은 이를 모두 압수했다”고 밝혔다. 또한 2명의 파키스탄인 동반자들에 관해서는 “이들은 안내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지적하고 “이 세사람은 모두 특별 재판소로보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알랭 지네스타 ‘파리-마치' 편집장은 라디오를 통해 탈레반에게 페라르 기자가 기자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의 석방을 호소했다.‘국경없는 기자회(RSF)' 주선으로 지네스타편집장은 프랑스 RF1 라디오에서 녹음을 마쳤다. 지네스타편집장의 메시지는 아랍어와 영어 및 아프가니스탄에서 통용되는 다른 언어들로 옮겨져 ‘라디오 프리 유럽' ‘보이스오브 아메리카(VOA)' ‘도이치 벨' 등의 전파를 타게된다. 앞서 전날 페라르 기자는 이슬람권 여성복장인 ‘부르카'를 입고 여성으로 위장한 채 파키스탄 안내인들과 함께 아프가니스탄 동부 파키스탄 접경지역에서 체포됐다. 이들은오사마 빈 라덴의 영향권인 도시 잘랄라바드로 압송됐다. 페라르 기자는 이미 수주전 아프가니스탄에 잠입,현지 분위기를 상세히 보도한 바 있다.앞서 영국 여기자 이본 리들리도 ‘부르카' 차림으로 잘랄라바드 근처에서 아프가니스탄 안내원들과 함께 체포됐다가 8일 석방됐다.
  • “현대인의 욕망과 좌절 그렸어요”

    “서정적이면서도 인생의 철학적 의미를 묻는 작품들을 보여주는 전시회입니다.70,80년대 다시말해 거의 20년 동안 잊고 지냈던 나의 감정,나의 내면 세계를 들여다보고 이를 형상화했습니다.” 한국 현대미술에서 일상적 현실을 생생하고 완벽하게 묘사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극사실주의 운동’을 주도한작가 이석주(49·숙명여대 미대 교수)의 전시회가 성곡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이 미술관 기획초대 ‘21세기 한국미술가’전의 첫 번째 전시회이다.이달 말까지 열린다. 그의 작품들을 둘러보고 이번 전시회에서 꼭 눈여겨봐야 할 것들을 물어봤다. “시간에 얽매인 생활에서 벗어날 수없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그림 ‘타임’과 도시의 풍경을 보여주는 ‘일상-도시’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타임’은 한마디로 인간과 시계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의욕망과 좌절을 표현한 것이다. 2,000호 크기의 대작인 이 작품을 살펴보면 등장인물들의얼굴이 모두 시계로 상징화돼 있고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옷을 벗은 나신(裸身)들이다. 오른쪽은 시간에 쫓기는 젊은이들이 바삐 어디로 가는 듯하고 한 젊은이가 커다란 가면 옆에 앉아 고뇌하는 듯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가운데는 이 시기를 지나 기운차게 행진하는 모습과 허리를 굽혀 눈치를 보는 모습,즉 인간의 이중성이 묘사돼 있다. 왼쪽은 권모술수 등으로 위장한 현대인들이 고뇌하고 회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앉아있는 이는 가면을 쓰고 있고 서있는 이들도 뭔가를 고민하는 듯하다.가운에 있는 한 여인의 뒷머리 모습은 그래도 인류역사는 계속 이어진다는 것을 상징하고 있다. 이석주는 “인간이 만든 시계는 현대생활의 상징물로서 우리 사회가 거부할 수 없는 것,스트레스,억압 등과 관련돼 있다”면서 “시계를 통해 현대인들이 피할 수 없이 겪어야만하는 것들을 나타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일상-도시’는 도시적인 삶을 컨테이너와 의자,시계,빌딩,글라이더 등을 재료로 삼아 표현했다. 이석주는 70년대 ‘벽’을 통해 암담하고 답답한 현실을 묘사했고 이어 ‘도시 풍경’‘인물 군상’ 시리즈로 무표정하고 차가운 도시인을 그려냈다. 수백호에서 2,000호 크기까지의 대작 위주 20여점이 전시장 1,2층에서 새로 선보이고 있고 3층에는 78년부터 84년까지의 작품 10여점이 걸려있다.(02)737-7650. 유상덕기자 youni@
  • 외화 밀반출 폭발적 증가

    99년 4월에 이어 올해 1월에 걸쳐 2단계의 외환거래 자유화 조치가 취해진 이후 외화 밀반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7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해외로 빼내려다 적발된 외화 규모는 288건 1조523억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를 넘어섰다.지난 한해동안 적발된 외화 밀반출은 233건에 8,810억5,700만원 규모이다. 밀반출하려다 적발된 외화 규모는 97년 332억5,400만원(122건),98년 973억6,800만원(63건),99년 6,807억3,800만원(166건) 등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해왔다. 적발된 사범들은 주로 ▲다른 나라에 물건을 수입·수출하는 형식으로 대금을 현지에 은닉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비거주자)에게 원화를 준 뒤 해외에서 그만큼의 달러를 받아내는 환치기 ▲케이만군도,파나마,바하마 등 조세피난처(Tax Haven)로 자금 빼돌리기 ▲가짜로 해외이주 신고를 한 뒤 이주비 명목 반출 등의 수법을 주로 써왔다. 올해에도 정상적인 무역으로 위장한 것이 6,604억7,7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채권 미회수 1,171억1,100만원,환치기696억3,200만원,직접휴대 반출 96억3,000만원 등 순이었다. 서울지검 외사부는 지난 8월 허위 무역거래를 가장해 6,250여만달러를 불법 송금한 K상사 대표 N씨(57) 등 전ㆍ현직임원 6명을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해외금융권의 이자가 낮다는 점을 알고 물품수입 대금을 홍콩 현지법인에게 해외차입으로 해결하게 한 뒤 99년 12월 홍콩법인으로부터 철강을 수입하는 것처럼 꾸몄다.또 해외 현지법인이 부실해지자 수입액을 과대계상해 현지법인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430여차례에 걸쳐 1억4,000여만달러를 불법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검은 또 지난 1월 97년 홍콩에 유령회사를 차려두고 이 회사에서 비철금속 5,500여t을 수입하는 것처럼 수출입계약서를 허위로 작성한 뒤 수입 선수금 명목으로 600만달러를 송금한 B사 전 대표 P씨(64)를 외환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P씨는 또 98년 1∼12월 키르기스스탄 중앙아시아 주식회사에 34차례에 걸쳐 여성 의류를 수출하고 받은 대금 1,100여만달러를 국내로 들여오지 않고 빼돌린것으로드러났다. 관세청의 관계자는 “외환거래 자유화 조치가 잇따라 실시되면서 불법적인 외화유출이 크게 늘었다”면서 “이를 막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법률 체제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울지검 외사부 관계자도 “해외 현지법인과 금융기관을이용한 교묘한 밀반출이 늘었다”면서 “기업의 외환 관련전산시스템을 철저히 감시하는 한편 개인의 밀반출을 막기위해 출입국관리를 보다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태균 조태성기자 windsea@
  • 여야 재보선후보 ‘헐뜯기’

    오는 25일 재·보선을 앞두고 여야는 5일 중앙당 차원에서 상대당 후보에 대한 ‘흠집 내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전날 한나라당의 홍준표(洪準杓·동대문을) 최돈웅(崔燉雄·강릉) 후보에 대해 “선거사범을 재공천했다”며 공천철회를 요구했던 민주당은 이날은 구로을 이승철(李承哲)후보를 집중 공략했다.신기남(辛基南)의원은 기자회견을통해 “이 후보가 홍보물 등에서 미국 켄싱턴대와 파리정치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했으나 켄싱턴대라는 곳은 한국에 사무실 하나 내놓고 학위가 필요한 사람들한테주는 곳이고 파리정치대학도 파리에 가서 며칠 공부하면박사학위를 주는 곳”이라며 “우리나라의 교육부가 인정하지 않는 학위를 게재한 것은 선거법을 위반하는 것이므로 공천을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도 민주당 후보를 조목조목 비난하면서 공천 철회를 요구했다.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은 민주당 허인회(許仁會·동대문을)후보에 대해 “지난해 총선때 9명을위장전입시킨 허 후보가 재출마하는 파렴치함을 보이고 있다”며 “대통령에게 큰 절을 올리던 그 뻔뻔스러움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그는 또 구로을 김한길 후보를 겨냥,“철새 정치인의 전형”이라면서 “구로을은 한광옥(韓光玉)·장영신(張英信)씨를 비롯,민주당 인사들의 임시 쉼터인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이승철 의원은 “지난해 총선때 이미 선관위에서 문제없다고 판정한 부분을 신기남 의원이 다시 거론했다”며신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현행법은 후보등록시 허위학력 기재로 당선되더라도 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돼 벌금 100만원 이상의 확정판결을 받으면 당선을 취소하도록 하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대한광장] 21세기 한국 노동자의 자화상

    추석 전 ‘올해는 고향에 못가 죄송하니 내년에 찾아 뵙겠다’는 어느 노동자의 눈물어린 글이 보도됐다.이런 사람이 한둘일까. 주5일 근무제가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저임금 노동자들은 ‘주5일 근무제가 밥먹여 주냐’고 한다.있는 법도제대로 안 지키고,휴일 특근에 잔업을 위한 철야를 해도먹고 살기 힘든 상황이라는 지적도 많다.1999년 현재 총취업자수 2,028만여명 중 주36시간에서 53시간 일하는 사람이 938만명(46.2%),54시간 이상은 854만 6,000명(42.1%)이다.현재 법정 노동시간은 주44시간이며,노사합의로 주 12시간을 더 할 수 있다. 44시간을 넘는 노동시간에 대해서는 임금을 더 줘야 한다. 우리 노동자의 저임금 상황을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은 ‘세계에서 제일 많이 일하고,산업재해로 제일 많이 죽는다’는 것이다.왜냐? 저임금은 장시간 노동과 같은 말이기때문이다.산업재해로 하루에 7∼8명이 죽어 나간다.산업재해의 가장 큰 이유도 장시간 노동이다.사람은 누구나 ‘일과 여가’ 사이의 선택에 직면하는데,소득이 어느 수준이되기 전까지는여가 대신 일을 원한다(물론 그나마의 일자리도 없는 것이 다반사지만).결국 ‘목숨을 담보로 일개미처럼’ 그저 묵묵히 일만 하는 것은 ‘일주일에 44시간만일해서는 도저히 살 수 없기 때문’이다.임금이 너무 낮거나,물가가 너무 비싸고,자녀 교육비·주거비 부담 등이 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GDP는 세계 12위다.1인당 GDP는 지난해 말 9,675달러,가구소득은 4,500만원이다.가장 연봉이 3,000만원은돼야 ‘평균 국민’이다.평균과 거리가 먼 사람이 많을수록 소득과 임금격차가 심하다는 말이다. 저임금,장시간 노동의 폐해는 사망통계로도 드러난다.2000년 사망원인 통계 조사는 남자의 사망률이 전체적으로 여자보다 1.2배 높다.경제 활동의 절정기인 40대에 이르면,주요 8개 사인의 남자 사망률이 여자보다 3배 이상으로 높다.통계청은 ‘과다한 음주 및 흡연과 경제활동으로 인한스트레스 때문’으로 본다.장시간 노동의 결과다.여가도왜곡된다.같은 통계에 따르면,주말이나 휴일의 여가 활용방법이 TV시청(62.7%),휴식·수면(50.7%)순으로 나타났으며,여가에 대한 ‘불만족’이 68.4%이며,‘경제적 부담’(35.9%)과 ‘시간부족’(16.8%)이 그 이유다. 저임금 장시간 노동도 안정된 일자리가 있거나 적어도 직장이 있는 노동자는 그래도 나은 편이다.문제는 비정규직노동자와 실업자.2001년 8월말 현재 실업자수는 79만 5,000명,실업률은 3.6%.물론 ‘실망 실업자’를 포함하면 실업자는 더욱 늘어난다.실업급여 수혜자 수는 지난 96년 5,708명에서 99년 48만 4,772명으로 실업자의 절반 정도가 턱없이 부족한 실업급여 혜택을 받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경우 한 통계에 따르면 무려 760만명을 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그 규모의 심각성 못지 않게이들은 첫째,많은 경우 비자발적이거나 자발적 선택으로위장된 ‘강제된 자발적 선택’의 결과라는 점,둘째,동일노동 차별 처우를 받고 있다는 점,셋째,노동법과 사회보험등 법적으로나 조직적으로 자신의 권익을 확보할 수 있는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못해 불법적으로 착취당하고 있다는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은 정규직의 52.7%에 불과하지만주당 노동시간은 47.5시간으로정규직의 47.1시간보다 오히려 길다. 이것이 우리 노동자들의 자화상이다.그렇다면 대안은 있는가.있다.그것은 바로 주5일제 근무이다.기존의 임금과노동조건을 유지하면서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해야 한다.왜냐하면,그렇지 않으면 노동시간이 단축될 수 없고,노동시간의 단축없이는 과거방식대로 사는 것을 뜻하며,그렇게는더 이상 살 수도 없고 경쟁력 확보도 안되기 때문이다. 이정식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
  • 노조·경찰 봉사활동 ‘한마음’

    경찰과 노조원들이 추석을 맞아 손을 맞잡고 봉사활동에나섰다. 분당경찰서(서장 총경 전광정)는 한국통신 노동조합(위원장 이동걸)과 합동으로 지난달 28일 오전 중증장애인 보호시설인 분당구 정자동 ‘임마뉴엘의 집’을 방문하고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집회·시위 현장에서 늘 대치관계로만 인식되던 경찰과 노조가 뜻을 같이했다는 점에서 관심을끌고 있다. 지난달 27일 명절을 맞아 선진 집회·시위문화 조성을 위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분당경찰서 소회의실에 마련된 모임에서 한통노조원들은 내정파출소가 한국통신 본사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임마뉴엘의 집’과 자매결연을 하고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뒤 경찰서 직원들과 함께 위문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경찰과 노조원들은 다음날인 28일 ‘임마뉴엘의 집’을 함께 방문해 위문금을 전달하고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벌였다.장애인들을 안아주고 대화하며 정부보조금도 받지못하고 있는 어려운 살림살이를 꼼꼼히 살핀 뒤 앞으로 경찰과 노조가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이기로 약속했다. 분당경찰서 박기배 경무계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양측의 속마음을 터놓을 수 있었다”며 “그동안 시위장소에서 발생한 갈등을 극복하고 서로 이해하며 선진 시위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YS친인척 70억대 사기

    문민정부때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 등 당시 실세 정치인의 친·인척들이 건설회사를 설립한 뒤 ‘대통령 친·인척돕기 사업’을 한다며 해안 매립사업을 미끼로 거액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사실이 드러났다. 울산지검 특수부(부장 鄭然埈)는 4일 부산 청사포 해안을매립,택지로 개발한다고 속여 70여억원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부산 산원종합건설㈜ 감사 이용규(李容揆·66·서울시서초구), 이사 박철수(朴哲洙·47·서울시 강동구)씨 등 2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이 회사 대표 황성조(黃成助·61·구속수감중)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의 고종사촌인 감사 이씨 등은청사포 해안을 매립, 택지로 개발할 경우 많은 이익을 남길수 있다며 지난 94년부터 97년까지 이모씨(58·울산시 중구)로 부터 투자비 명목으로 150여 차례에 걸쳐 70억8,290만여원을 받아 가로 챈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은 이 회사가 자본금 3억원도 위장납입했을 뿐 아니라이 회사로 부터 3,000만원을 받은 전부산 아시안게임조직위 간부가 구속된 점,실현성이 불투명한 이 사업이 지난 96년 당시 부산 부시장의 허가까지 받았던 점을 중시,당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이들이 이씨로부터 가로 챈 70억원 가운데 상당액이 사업 추진에 관여했던 공무원과 정치인들에게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고 지금까지 용처가 밝혀지지 않은 60여억원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종교간 화해의 길] (2)기독교의 타종교관

    일찍이 종교가 없던 시대와 문화는 없었다.로마제국은 기독교를 없애려고 삼백여 년간 힘썼고,조선조는 천주교를 뿌리뽑으려고 백여 년간 애썼으며,공산주의자들은 모든 종교를말살하려고 칠십여 년간 광분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그런데 종교적 열기가 지나쳐서 세계 곳곳에서 종교적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팔레스타인에선 유대교와 이슬람이,레바논에선 기독교와 이슬람과 드루즈교가,필리핀 민다나오섬과 인도네시아와 보스니아에선 기독교와 이슬람이,북아일랜드에선 개신교와 가톨릭이,인도에선 힌두교와 이슬람과 시크교와 기독교가,이라크에선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가,스리랑카에선 소승불교와 힌두교가 대립하고 있다.2001년 9월 11일 테러사건도 미국이지난 두 세대 동안 일방적으로 유대교를 믿는 이스라엘인들편을 들고 이슬람을 믿는 팔레스타인 사람과 아랍인들을 홀대한 까닭에 일어났다.우리나라는 다종교 사회인데도 종교간의 긴장이 폭력으로 치닫지 않아 천만다행이다. 종교간에 알력이 생기는 연유는 종교적 신앙이야말로 가장뿌리깊은신념이기 때문이다.특히 유대교·기독교·이슬람은 모두 중동 사막에서 생겨난 유일신 계시종교 (啓示宗敎)인까닭에,아시아 평원에서 생겨난 불교·유교·도교 등 이법종교 (理法宗敎)들보다 독선과 배타에 젖어 있다. 우리나라 개신교계는 대부분 배타주의에 젖어 “예수 천당불신 지옥”이라는 구호를 곧잘 외친다.꼭 예수를 믿어야 구원받는다,그것도 개신교 식으로 믿어야 구원받는다,나아가서 자기네 교파 식으로 믿어야 구원받는다고 주장하곤 한다.십 수년 전에 원주의 어느 목사가 설교하기를 “석가는 예수를 믿지 않았기 때문에 2,500년 째 지옥불에서 지글지글 타고있는데,너무 괴로워서 ‘아이 뜨거워 아이 뜨거워’ 고함을지른다”고 해서 불교계에 큰 소란을 일으킨 적이 있었다. 가톨릭교계는 1965년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선포한 《비그리스도교에 관한 선언》의 영향을 받아 타종교인들을 포용하는 입장을 취한다.예수그리스도는 온누리의 구세주로서 기독자들뿐 아니라 진솔한 비그리스도인들도 구원하신다는 것이다.이를 일컬어 포괄주의라고 하는데,따지고보면 이는 기독교가 타종교들을 포괄한다는 기독교 우월주의라 하겠다. 그런데 세계 신학계는 1980년대부터 배타주의와 포괄주의를넘어 종교다원주의를 부르짖기 시작했다.하느님 또는 구원자는 한 분이고 그분께 도달하여 구원받는 길은 다양하다는 견해이다.하느님 또는 구원자가 정상에 있다면 그 정상에 이르는 길은 여러 갈래라는 것이다.각 종교는 구원을 얻는 방편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종교다원주의는 각 종교의 구체적 기원과 역사적 전통을 소홀히 하고 그 대신 모든 종교들의 공통성 또는 등가가치를 찾아내어 추상적 종교통일 이념을 만들어 내곤 한다. 우리나라에선 다석 유영모 (1890∼1981),변선환 (1927∼1995),홍정수,김승철 등이 신중심 또는 구원중심 종교다원주의를 제창했다.변선환과 홍정수는 종교다원주의를 주장하다가 감리교 보수파의 선동으로 1992년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직을잃고 목사직을 박탈당했을 뿐 아니라 출교처분까지 받았다. 우리나라 개신교계에서 가장 개방적인 교단 가운데 하나인감리교회가 이 지경이니 다른 교단의 타종교관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가톨릭교계의 서공석 신부는 포괄주의 입장에서 종교다원주의를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종교의 유일성과 보편성 주장을 포기하라고 권하는 다원주의 신학은 종교들의 상이함을교묘히 제거한 후 등가가치들만 골라서 하나의 보편신학과종교들의 ‘UN’같은 것을 만들려는 시도로 보인다.이런 시도는 각 종교들이 지닌 언어 전통을 파괴하고 각 종교가 발생시키는 종교체험을 불가능하게 할 것이다.종교들의 유일성과 보편성에 대한 주장은 그 논리의 끝까지 가도록 놔두어야 한다.상이함 안에서 서로를 풍요롭게 하는 관계가 성립되고 서로를 돕는 진리가 나타날 것이다.” (《새로워져야 합니다》,분도출판사,1999,86-87쪽). 이 비판의 요지인즉 각 종교의 구체적 기원과 역사적 축적전통을 무시하고 모든 종교들의 공통성·상수(常數)·등가가치를 찾아내어 선험적.추상적 종교통일 이념을 만드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것이겠는데,이는 보는 관점에 따라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다.종교학과 종교철학의 관점에서는 모든 종교들의 공통성을 당연히 추구할 수 있겠지만,그리스도 신앙과 신학의 관점에서는 예수라는 구체적 기원과 기독교의 역사적 축적 전통 안에서 보편적 구원의 가능성을 찾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종교다원주의가 다분히 지적 유희라면,신앙과 신학은 예수 그리스도와 인연을 맺고 사는 실존적 투신이다.신앙인이 보기에 예수는 분명히 한 개성이지만 아울러 온 인류에게 구원의 길을 제시한 분이기 때문에 ‘보편적 개성’ (클로드 제프레의 표현)이라 하겠다.종교들 간의이해와 화해를 이룩하는 길은 각 종교의 고유한 기원과 축적 전통에 대해 역사비평과 해석학적 성찰을 깊이하여 각 종교 안에 들어 있는 상수와 변수,특히 신앙의 보편적 가치를 찾아내는 것이겠다. 다석 유영모 (1890-1981)는 이미 1957년 종로 YMCA 연경반에서 종교다원주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혔는데 우리나라 기독자들이 되새길 말이다.“내가 성경만 먹고사느냐 하면 그렇지 않다.유교 경전도 불교 경전도 먹는다.살림이 구차하니까 제대로 먹지 못해서 여기저기에서 얻어먹고 있다.그래서희랍의 것이나 인도의 것이나 다 먹고 다니는데,그렇게 했다고 해서 내 뱃감량 (위장의 소화능력)으로 소화가 안되는 것도 아니어서 내 건강이 상한 적은 거의 없다.여러분이 내 말을 감당할지는 모르나 참고삼아 말하는데,그리스도교의 성경을 보나 희랍의 철학을 보나 내가 하는 말이 거기에 벗어나는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다.이 말의 옳고 그름의 판단은 한아님이 하여 주실 것이다.나는 이 자리에서 이 말을 하는 것이 결코 헛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정양모 성공회대 초빙교수. ■‘정양모 교수’ 가톨릭신부·성서학자. 가톨릭 신부로 천주교는 물론 개신교에도 큰 영향을 끼친국내에서는 보기드문 성서학자. ‘종교마다 표현과 사고범주는 달라도 종교가 인간의 현상인 이상 서로 통하는 바가 있다”는 종교다원주의 신봉자.이같은 주의 주장으로 배타적이고 보수적인 국내 교회풍토에 도전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1936년 경북 상주 출신.가톨릭대학교 신학부를 수료하고 프랑스 리옹 가톨릭대학교에서 학사·석사학위,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파격적인 생각과발언 탓에 “정통교리에 어긋나는 주장을 했다”는 비판에직면해 천주교 주교회의 상임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고 98년 서강대에서 정년 2년여를 앞두고 퇴직해야 했다.이듬해 성공회대학교로 옮겨 지난 6월 정년퇴임했고 가을학기부터 성공회대에서 초빙교수로 강의를 맡고있다. ‘성서를 읽는 11가지 방법’(셍활성서사刊)은 정 교수의 신학관을 잘 담고 있는 최근 저서. 정 교수는 ‘해석학적 반성’이란 글에서 “종교다원주의 시대에는 신앙 고백문들의 글자 풀이에 만족할 수 없고 글귀의 깊은 뜻을 씹고 곱씹는 해석학적 성찰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자기 종교와 타종교의 이해를 한층 철저히,정직하게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성호기자 kimus@
  • 스위스 州의사당 괴한 총기난사

    [추크(스위스) AFP 연합] 경찰관으로 위장한 무장괴한이27일 오전(현지시간) 스위스 중부의 추크 칸톤(州) 의사당에 난입,총기를 난사해 지방정부 관리 3명 등 15명이 숨지고 최소한 12명이 부상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경찰관 복장의 한 남자가 오전 10시30분께 의사당내 회의장에 들어가 수분간에 걸쳐 총기를 무차별 난사했으며 수류탄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무장괴한은 취리히 출신의 스위스인으로 파악됐으며 사건현장에서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범인은 주의회에 탄원서를 제출했으나 자신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범행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 김영진 민주당의원등 70명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위원장 趙準熙)는 28차 회의를 열고 지난 82년 광주YMCA 앞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 제2기 추모제’를 개최했다가 유죄판결을 받았던 김영진(金泳鎭) 민주당 의원 등 70명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지난 79년 YH무역㈜의 위장폐업 공고에 반발해 신민당사를 찾아가 ‘경제파탄에 대한 정부책임 해명’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하다 경찰의 시위해산 과정에서 추락,사망한고(故) 김경숙씨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했다. 한편 위원회는 지금까지 회의를 통해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결정한 사람들의 명단을 인터넷홈페이지(www.minjoo.go.kr)에 올렸다. 최여경기자
  • 공정위장 “출자제한 완화 반대”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은 25일 출자총액제한제도완화문제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재 계열사 출자한도를 순자산의 25%로 제한하고 있는이 제도는 재벌규제의 핵심사안 중 하나로 재계의 강력한요구로 한도 확대문제가 논의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공정거래위에 대한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 출석,민주당 조재환(趙在煥) 의원이 출자총액 제한제도 완화에 대한 입장을 묻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투자의 걸림돌이 된다든가 증시에부담이 되는 부분은 문어발식 확장이 심화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현실에 맞게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테러범들 위조신분증 사용

    ‘이 사람이 진짜 우리가 찾던 사람이 맞나?’ 자살 비행기 테러를 조사중인 연방수사국(FBI)이 스스로에게 던지는 의문이다. 로버트 멀러 FBI국장은 “용의자들이 승객 명단에일부 올라있지만 일부는 의심스럽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21일 보도했다.사우디아라비아의 언론들을 시작으로 일부 언론들이 FBI가 공개한 용의자 19명 중 일부가 살아있다고 보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일간지 더 타임스는 20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5명의 납치범이 살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특히 이들 중 일부는 최근 몇 년 동안 여권이나 신분증을 도난당한사례가 있어 테러범들이 위조된 신분증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커졌다. 세계무역센터 북쪽 건물을 들이받은 비행기에 탄 것으로 알려진 압둘 알로마리는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 있다.피츠버그에 추락한 비행기에 탑승,용의자 명단에 오른 사이드 후세인 알그함디는 튀니지에 살고 있다.사우디 외교관의 아들인것으로 알려진 한 용의자는 현재 모로코에 산다고 아버지가밝혔다.미군 해군 항공대의 요람인 플로리다주 펜사콜라 해군항공기지에서 비행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용의자 3명은 모두 납치범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테러범들이 살아있는 조종사 신분으로 위장한 것이다. 이런 혼란을 풀어줄 열쇠로 수사기관은 여러 곳에 살던 테러범들을 방문한 남자를 찾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테러에 앞서 마지막 명령을 전달하고 이를 조직하는고위층의 방문은 오사마 빈 라덴이 연루된 테러의 특징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행정 국감메모

    ●의료보호환자가 아니면서 의료보호환자로 위장해 진료를받는 사람이 매년 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이 20일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위장 의료보호환자는 98년 5만394명,99년 6만5,722명,지난해 15만5,442명이다.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는 12만1,750명등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진료건수의 경우 더욱 큰 폭으로 늘어지난 98년에는 8만4,394건이었으나 99년에는 11만9,538건,지난해에는 30만8,000건이다.올들어 상반기까지는 26만4,548건이다. ●모두 100개나 되는 지방공사와 공단 중 외부차입금 등부채가 있는 기업은 49개이며 부채 총액은 지난해 말 현재 7조5,800억원이다. 행정자치부가 20일 국회 행정자치위 소속 한나라당 목요상(睦堯相)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부채액 7조5,800억원 중 지하철 관련 부채가 5조6,710억원으로 가장 많다.도시개발(1조2,033억원),시설공단(6,057억원),의료원(467억원),제3섹터(430억원)순으로 부채가 많다. 행자부는 “지하철 관련부채는 지하철 초기 건설을 위한 재원을 대부분 지방채로 충당했다”면서 “지하철 운임수입이 원가의 58% 수준에 불과해 자체 운영비를 충당할 수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98년 이후 연금지급의 과·오납에 따른 급여환수나 가해자에 대한 구상금 등으로 회수해야할 자금 중 회수하지 못한 금액은 78억원을 넘는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20일 국회 행정자치위 소속 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의원에게 제출한 ‘급여환수금 및 구상금 발생·회수현황’에 따르면 연금을 잘못 지급하거나 지급 후 사법처리 등으로 환수해야 할 급여환수금은 지난 7월 현재 모두 504건에 130억원이다.이 중 287건,78억2,200만원을 회수하지 못했다. 또 연금지급대상 공무원의 각종 사고 발생 때 치료비 등을 지급한 후 사고 가해자에게 지급액을 청구하는 구상금의 미회수액도 지난 97년 이후 모두 58억6,200만원에 이른다. ●정부가 서민이나 실업자를 상대로 실시하는 공공근로사업에서 발생한 업무상 재해사고로 피해를 당한 사람은 지난 98년부터 지난6월말까지 모두 3,416명이다. 행정자치부는 20일 국회 행정자치위 민주당 소속 이강래(李康來)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서 공공근로 재해 중사망은 80명,중상은 604명,경상은 2,732명이라고 밝혔다. 행자부는 지난 2년반 동안 치료비 10억2,000만원,보상금11억700만원 등 모두 21억2,700만원을 지원했다.
  • 美 테러전쟁/ ‘라덴 찾기’ 첨단장비 총동원

    비행기 테러에 대한 미국의 보복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주범으로 떠오른 오사마 빈 라덴의 소재와 테러범들의 행적을 찾는데 미국을 포함,전 세계 정보기관이 달려들고 있다. ◆첨단기술과 인적정보망의 결합=아프가니스탄내 빈 라덴의 소재지를 찾아내기 위해 미국은 첩보위성과 정찰기 등첨단기술을,파키스탄은 정보당국을 포함해 인적 정보망을동원하는 등 다각도의 추적이 전개되고 있다. BBC방송은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이 빈 라덴을 잡기위해 첩보위성들을 아프가니스탄에 집중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미국이 주로 쓰는 첩보위성은 휴대폰 등 무선통신감청은 물론 수백㎞ 상공에서 초정밀카메라로 사진을 찍는KH-11,12 등이다. 이들 첩보위성은 어떤 지형도 1m 안팎의정확도로 촬영해내는 고해상도를 자랑한다. 여기에 U-2·RC-135 정찰기,무인정찰기(UAV),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등 각종 첨단 정찰기가 쓰이고 있다. 이외에도 오는 21일발사될 ‘오비미지4’와 다음달 발사될 ‘퀵버드’ 등 2개민간 영상위성도 사용될 전망이다. 오비미지4는 지상에 설치된 위장막을 뚫고 촬영하는 능력이 있다. 그러나 첨단장비가 제공한 정보들을 확인·보완하기 위해서는 인적 정보가 필수적이다.이와 관련,미국은 파키스탄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형국이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중앙정보국(CIA)이 1990년대 이후이슬람 국가의 사무소를 잇따라 폐쇄, 이곳에 대해 깊이있는 정보가 없다고 보도했다.아프간의 군대배치나 이동경로등에 있어서는 파키스탄 정보당국인 ISS의 도움이 절대적이라는 분석이다. 문제는 CIA가 ISS에 얼마만큼의 정보를 넘길 것이냐다.지난 1998년 미국의 크루즈미사일 공격정보를 흘려 빈 라덴을 대피시킨 것이 ISS인 것으로 알려졌다.미 정보당국은최근 ISS와의 협조관계가 강화돼 별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국제적인 압박 수사=존 애슈크로프트 미 법무장관은 17일 테러범들이 아직 미국 내에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이들을 포함,용의선상에 오른 인물들을 추적하기 위해연방수사국(FBI)은 사상 최대 수사인원을 동원하고 있다. 로버트 멀러 FBI국장은 본부 수사요원 500명이 24시간 미전역을 포함, 각국 수사망과 공조를 취하고 있으며 전세계30여개 FBI사무소도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와관련, 피의자 4명이 뉴욕으로 압송됐고 200여명이 수배를받고있다. 세계적 수사망도 활기를 띠고 있다.17일 벨기에 프랑스네델란드 독일 등 서유럽 4개 검경 당국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보를 교환하고 수사공조를 논의했다.벨기에 경찰에따르면 지난 13일 벨기에에서 2명, 네덜란드에서 4명이 체포됐다.이들은 파키스탄에서 훈련을 받았고 가택에서 유럽내 미국 거점에 대한 테러공격을 암시하는 문서가 발견됐다. ◆수사 진척상황=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18일 외르크 제버린 함부르크-하르부르크 공대 총장이 미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이 대학에서 공부했던 13명의 용의자 명단을 통보받았음을 확인했다면서 이에 따라독일 당국이 이들이 살던 아파트등 연고지를 조사중이라고밝혔다. 빈 라덴과의 연결고리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뉴욕타임스는 18일 세계무역센터를 들이받은 비행기 두대에 나눠탔던두 명의 용의자가 미국인과이스라엘인들이 묵은 호텔 폭파 혐의로 요르단에서 감옥살이를 했고 미 보스턴에서 택시운전사로 일한 사람과 관련돼 있다고 보도했다.이 택시운전사는 빈 라덴의 조직원으로 알려져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행정 국감메모

    ■서울·인천지역 어린이 통학버스 1,775대 중 88%인 1,562대가 어린이 안전벨트 등 안전장구를 갖추지 않은 채 운행되는 등 사고대비 체제가 미흡하다. 감사원은 17일 국회 법사위에 제출한 ‘교통사고 방지시책추진 실태’ 특별감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감사원은또 “서울·인천지역의 88개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에 노상주차장을 설치하거나 어린이 보호구역내에 방호울타리 등 안전시설물을 설치하지 않아 교통사고 발생위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지난 99년부터 올해 7월까지 육군 장성급 장교를 포함한고위장교 45명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민간 법원에서 벌금형을 받았다고 국회 국방위 소속 한나라당 정재문(鄭在文)의원이 17일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 질의자료에서 또 “감사원이 이런 사실을 적발해 육본에 소속 장교 40명에대한 징계를 요구했으나 육본은 단 한 명도 사실상의 징계를 하지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4월 혈중 알코올농도 0.18%인 상태에서 운전하다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육군의모(某)소장에 대해 ‘불문 경고’를 적용했다고 정 의원은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육군은 “감사원이 징계요구를 한 45명의 장교에 장성은 포함되지 않는다”며 “문제된 장성은 육군이 자체적발해 군사법원에서 벌금형을 받은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국가기관에 대한 해킹건수가최근 2년간 급증했다. 국가정보원이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한나라당 원희룡(元喜龍)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9년 18건이던 해킹건수가 지난해에는 102건으로 늘어났다.올들어지난달말 현재의 해킹건수는 328건으로 99년의 18배나 된다. 원 의원은 “지난달 2일부터 20일까지 14개 중앙부처 서버의 침입방지시스템과 안전진단시스템,자료암호화 시스템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들 3개를 모두 갖춘 곳은 국방부와 건설교통부뿐이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97년 이후 재외공관이 교체한 차량의 절반정도가 10만㎞ 이하의 주행거리를 기록한 차량이다.차량교체가 너무빈번한 셈이다. 외교통상부가 17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소속 한나라당 조웅규(曺雄奎)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97년이후 지금까지 교체한 재외공관 차량은 모두 104대다.이중 5만㎞ 이하 주행거리 교체차량은 21대,5만∼10만㎞ 이하 주행거리 교체차량은 83대다.또 국산차에서 외제차로 바꾼 차량은 모두 12건이며,교체차량이 당초 차량보다 고급화된 경우도 12건이나 됐다.
  • 美 테러전쟁/ 日紙, CIA수사 보도-라덴 선물투자로 떼돈?

    [도쿄 황성기특파원] 미국 연쇄테러의 배후조종자로 지목되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이 테러 직전 수백만달러 이상을주식과 외환에 선물 투자,사건 후 주가 폭락에 따라 거액을 챙겼을 가능성이 부상함에 따라 미 중앙정보국(CIA)과 영국 정보기관 등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산케이(産經) 신문이14일 보도했다. 이같은 정보는 미국과 영국의 소식통이 밝힌 것으로,빈 라덴은 거액의 이익을 챙긴 것은 물론 유대인 자본에 타격을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고 신문은 전했다. 유럽,일본,아시아 주가는 테러 사건 직후 큰 폭으로 떨어졌다.이 소식통은 “테러 시기가 정해지면 주가 하락의 예측도 가능하다”면서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선물 계약을해두면 하락 전의 높은 가격으로 팔 수 있다는 점에서 각국 정보기관이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빈 라덴의 자금원은 부친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든 건설회사로,옛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에 침공했을 때 이 회사의 카이로 지점을 통해 중동과 아프리카의 노숙자를 건설노동자로 위장,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자금은 이후 수단으로 유입됐으며,세계 최빈국 수단은 빈 라덴을 사실상 대주주로 하는 은행 설립까지 허가했다는 것이다.CIA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관계기관과협력해 자금의 유통경로를 밝히는 데 주력하는 한편, 이스라엘의 정보기관인 모사드도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marry01@
  • 지방세 체납자 대상 금융재산 조회 남발

    지방자치단체들이 법률상 영장 없이도 금융조회를 할 수있는 점을 이용,지방세 체납자 등에 대한 금융자산을 수시로 조회하고 있어 개인신상 노출 등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우려를 낳고 있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각 시·군은 지방세 체납자들에 대한 금융재산 유무를 파악하기 위해 97년부터 올 7월 말까지 모두 1만2,681명에 대한 금융조회를 실시했다.연도별로는 97년 1,760건,98년 5,122건,99년 2,741건,지난해 1,526건,올해 1,532건이다.또 기초생활보장 위장 수급자를 가려낸다는 구실로 1만9,000여건의 금융자산을 조회하고 있어주민들에 대한 은행계좌 추적이 마구잡이식으로 이뤄지고있다는 지적이다. 광주시의 경우 7월 현재 지방세 체납자 등에 대한 금융자산조회는 각 구당 2,000∼3,000건씩 모두 1만3,000여건에이른다.서울시의 경우 올해 처음 시세 체납자 4,560명의금융계좌 1만3,917건을 조회,1만456계좌에 대해 압류조치를 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어쩔 수 없는 조치”라며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원불분명자나 채납액 2,000만원 이상인 신용불량거래자 등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대부분 한국은행 산하 금융거래연합회에 의뢰해 조회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주YWCA 문영희 사무총장은 “종합토지세 등전산망자료와 금융재산에 대한 계좌만 추적한다면 특정인의 재산 소유 상태를 쉽게 알 수 있다”며 “사생활 노출과 인권보호에 역행되는 금융조회는 특별한 경우가 아닌한자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 관계자는 “체납자의 정보유출을 우려,조회과정을 생략하고 체납자의 금융자산 압류조치를 금융연합회에 통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대구 한찬규·광주 최치봉·이동구기자 chejukyj@
  • 박희정 “기적의 대역전극”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대역전극이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승의 노련미가 돋보이는 도나 앤드루스에 5타나 뒤진 채 10일 윌리엄스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박희정은 물이 오를대로 오른 아이언 샷으로 거푸 버디 찬스를 만들어냈고 고비마다 기회를 살려내 믿기지 않는 역전우승을 거머 쥐었다. 박희정은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8개 더블보기 1개로 6언더파 64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01타로 홈관중의 성원을 업은 앤드루스를 1타차로 제쳤다. 6언더파 64타는 박희정의 18홀 최소타 기록이며 이 대회에서 사흘연속 언더파를 친 선수는 박희정이 유일하다. 한국선수로는 6번째로 LPGA 정상을 밟은 박희정은 우승상금15만달러를 추가,시즌상금이 27만9,821달러로 불어나 랭킹이 30여 계단이나 상승한 30위권으로 뛰어 올랐다.덤으로 내년 풀시드도 사실상 확보했다. 박희정의 우승으로 한국은 올해 30차례 LPGA 투어 대회 가운데 6승을 따내 스웨덴 미국과 함께 3대 강국으로 자리 잡았다. 승부가 갈린 곳은 17번홀(파3).엎치락 뒤치락끝에 앤드루스와 공동선두를 이룬 가운데 박희정은 17번홀 티잉 그라운드에 올랐다.148야드의 짧은 홀이지만 핀이 그린 뒤쪽에 있어실제 거리는 160야드.티샷이 길면 그린을 벗어나는데다 내리막 퍼팅을 감수해야 하는 쉽지 않은 홀이었다.박희정은 가장 자신 있는 8번 아이언을 잡아든 뒤 티샷을 날렸고 볼은 핀왼쪽 1.2m에 붙었다.버디 성공.그러나 바로 뒷 조의 앤드루스는 이 홀에서 볼을 핀 뒤 4m에 세우는 바람에 버디에 실패,희비가 갈렸다. 앞서 박희정은 3번(파5)·4번·5번홀(이상 파4)에서 내리 3개의 버디를 잡아내 3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앤드루스에 1타차로 다가섰다.6번홀(파3)에서 앤드루스가 다시 1타를 까먹어 공동선두가 되자 박희정은 8번홀(파4) 버디로 앤드루스에 1타 앞선 단독선두로 올라 섰다. 이어 10번홀에서 어이없는 더블보기를 저질러 11번홀에서버디를 낚은 앤드루스에 다시 선두를 내주었으나 12번·13번홀(이상 파4)과 16번홀(파5) 버디로 다시 공동선두에 복귀,재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지은(22)은 합계 1언더파 209타로 공동5위에 올라 모처럼 상위권에 입상했다.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3오버파 213타로 공동23위,캐리웹(호주)은 5오버파 215타로 공동31위에 머물렀다. 곽영완기자 kwyoung@. ■박희정은 누구. 둥글둥글한 외모 탓에 ‘코알라’란 별명을 지닌 박희정은둥글둥글하지 않은 골프 인생을 걸어왔다. 중학 1년때 호주로 그를 골프 유학보내기 위해 부친 박승철씨(46)는 10억원대 가산을 정리해야 했다.박희정은 96∼98년 호주주니어챔피언십 3연패를 이뤄 최연소 호주국가대표로발탁됐고 17살이던 97년호주아마추어선수권대회를 제패했지만 가족의 통장은 텅 비어버렸다. 98년 한국에 돌아와 프로에 데뷔,스포츠서울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한데 이어 이듬해 인도네시아 레이디스오픈 정상에 올라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99년 LPGA 퀄리파잉스쿨에 합격해 지난해 미국무대 정복에 나선 그는 이른 시일안에 성공해야 한다는 강박관념과 경제적 문제에 허덕이는 부모의 눈치를 보느라 신경성 위장병을 얻고야 말았다.다른 골퍼들이자가용 비행기로 이동하는 동안 박희정과부모는 지난해 구입한 중고 밴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이동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25개 대회에 참가,그린스닷컴클래식에서 공동12위에 오른것이 최고 성적이고 15개 대회에서 컷오프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굳은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지난달 캐나디언여자오픈에서 공동9위로 첫 ‘톱10'에 진입한 것이 자신감을 심어주었고 지난주 스테이트팜클래식에서공동20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간 끝에 첫승의 꿈을 이룬것이다. 드라이브 샷과 아이언 샷은 투어 선수들 가운데서도 수준급이지만 퍼팅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을 많이 받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OCN 미스터리 스릴러 특집

    케이블TV 영화전문채널 OCN은 10일부터 14일까지 5일동안 오후 10시에 ‘미스터리 스릴러 특집’을 편성했다. 정신 이상자가 한 가정을 파괴하는 과정을 그린 ‘하이더인 더 하우스’,한 남자의 치밀한 살인극을 담은 ‘위장살인’,범죄스릴러물 ‘나이트 무브’,살인현장을 목격한 여인이 겪게되는 사건을 소재로 한 ‘콜미’,백만장자들의의문의 죽음을 그린 ‘블랙 위도우’가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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