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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고 사는 이야기]팥죽의 건강학

    밤이 가장 긴 동지가 돌아왔다.예로부터 동지에는 팥죽을 쑤어 먹는 풍습이 전해온다.동지 팥죽은 반드시 대문이나 헛간에 뿌린 뒤 이웃끼리 서로 나누어 먹었다.동지 팥죽은 그렇듯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었다.붉은 색이 잡귀를 쫓아주는 벽사축귀의 음식이자 잔병을 없애주는 중요한 겨울철 별식이었다.그러다보니 웬만한 집에서는 두말 정도 들어가는 큰 가마솥인 두말두기로 팥죽을 쑤어서 두고두고 먹을 정도였다. 영양학적으로 분석해보면 우리 조상들이 팥죽을 벽사축귀의 음식으로 치켜세우며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먹도록 유도한데는 나름의 근거가 있다.단백질 함량이 40%에 달하는 콩과 달리,팥은 단백질이 21%로 적다.대신 전분이 56% 정도를 차지한다.전분이 많다 보니 무더운 날씨에는 쉽게 상하고,그러니 여름철보다는 겨울철에 더 어울릴 수밖에 없다. 팥의 단백질에는 쌀에 부족한 리신이라는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또 트립토판도 많이 들어있어서 쌀과 함께 먹으면 단백질의 보강 효과가 나타난다.게다가 쌀밥을 주로 먹는 우리나라 사람에게 부족하기 쉬운 티아민이 풍부하니,영양학적으로 매우 우수한 곡물로 평가되고 있다. 팥에 들어있는 사포닌은 영양소는 아니지만 항산화 및 항콜레스테롤 효능이 밝혀지면서 새로운 생리 활성물질로 대두되고 있다.팥에는 식이섬유소도 4%정도 들어있어서 대장 기능을 활발하게 하여 변비와 대장암을 막아준다.콜레스테롤이 대장에서 흡수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고지혈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우리 조상들이 팥죽을 절기식으로 올려놓은 것은 단지 잡귀를 쫓고,잔병을 막아주기 때문만은 아니다.비탈진 산간지대 어디에서나 쉽게 재배할 수 있다는 특성도 고려됐다.팥은 환경 변화에 잘 적응하기 때문에 재배가 쉽고 생육기간이 짧아 윤작도 가능하다.일품만 팔면 얼마든지 수확할 수 있는 곡물로 건조와 저장까지 간편해 기근 시절에 매우 유용한 식량이었다.춘삼월의 보릿고개를 넘기 위해 쌀은 물론 보리도 최대한 아껴야만 했던 우리 조상들로서는 아무데서나 잘 자라는 팥이 겨울철 음식으로는 더 없이 훌륭한 대안이었다.그래서 귀신쫓는 음식으로까지 치켜세우며 팥 소비 확대를 유도했다는 얘기다. 팥죽은 수분함량이 많아 과식의 염려가 없다.열량도 한 그릇에 200㎉ 정도에 불과해 다이어트 음식으로는 그만이다.연말 각종 모임에 찌든 위장을 편안하게 하고,고칼로리 음식으로 늘어난 허리 사이즈를 줄이는데 더 없이 좋은 음식이다. 팥죽은 땅 속에 묻어둔 항아리에서 얼음을 깨고 꺼내 큼직하게 썰어낸 동치미와 먹는 게 일품이다.또 동치미에는 전분 소화를 돕는 아밀라아제가 풍부하니 팥죽을 소화시키는데는 제격이다. 임경숙 수원대 교수 식품영양학과
  • 고추 매운맛은 건강지킴이

    서울 명동의 한 라면집.라면을 맵게 끓이기로 소문난 이집의 ‘빨계떡라면’을 20·30대의 젊은이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먹고 있었다.이주희(32·여)씨는 “매운 음식을 먹고나면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고 말했다. 서울힐튼호텔의 중식당 타이판도 매운 음식을 잘하기로 소문났다.이휘량 조리장은 “사천 요리를 주문할 때 ‘맵게 해달라.’는 사람들 대부분이 젊은 여성”이라며 “칠리 고추를 수입,고추 기름을 직접 뽑아쓴다.”고 소개했다. 이렇듯 매운 음식을 즐기는 사람이 최근 부쩍 늘고 있다.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불경기에 매운 음식이 더욱 잘 팔린다고 한다.세계 최장수국인 일본은 수년전부터 ‘살빼기에 좋다.’며 고춧가루통을 갖고 다니면서 맵게 먹는 것이 유행할 정도였고 고춧가루가 담뿍 든 한국 김치도 인기가 높다. 하지만 한·양방 전문가들은 “매운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위경련·위염·위궤양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열이 많은 임산부가 매운 음식을 많이 먹으면 아기가 태열에 시달릴 우려도 있다고 주의를 줬다.매운 맛을 즐기는 우리 국민들이 먹는 고춧가루의 양은 하루 20g정도.사실 매운 맛을 내는 식품은 고추 외에도 많다.고추가 도입되기 이전엔 주로 산초로 매운 맛을 냈다.또 마늘·양파·생강 등도 차이는 있지만 맵다.이들 매운 맛은 미생물에 대한 항균력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 ●고추는 몸이 찬 사람에 좋아 고추의 매운 맛은 태좌(胎座·씨가 붙어있는 부위)에 주로 있는 캅사이신(capsaicin)이 낸다.지용성의 무색 결정성 알칼로이드인 캅사이신의 함량이 높을수록 맵다.캅사이신은 신경의 단위인 뉴런을 자극해 고통을 주기 때문에 맛이 아니라 통감(痛感)이라는 게 양방의 시각이다. 반면 한방에선 매운 맛을 단 맛·짠 맛·신 맛·쓴 맛과 함께 5미(五味)로 인식하고 있다.매운 고추를 먹다보면 열과 땀이 난다.이유는 캅사이신이 부신수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의 분비를 잘 되게 해 간이나 근육에서 글리코겐의 분해를 촉진해 에너지를 생산한다.그래서 우리가 매운 것을 먹으면 열과 땀이 난다. 한방에서 고추는 체질적으로 몸이 찬 사람들에게 권하는 음식이다.김양진 신명한의원장은 “고추는 특히 추위를 많이 타거나 손발이 찬사람,소화 장애를 자주 겪는 사람에게 아주 좋은 식품”이라고 말했다. ●다이어트 효과… 많이 먹으면 위장병 고추가 살빼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도 근거가 없지는 않다.지방 세포에는 지방을 축적하는 흰색 지방 세포와 지방을 열로 전환하는 갈색 지방 세포가 있는데,캅사이신은 갈색 지방 세포에 작용해 몸속의 지방을 태워 분해한다. 주종재 군산대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쥐를 대상으로 동물실험을 한 결과,캅사이신의 지방 감소 효과가 30%에 이른다는 것을 확인했다.이완희 CJ뉴트라 임상상담 영양사는 “그러나 매운 음식으로 다이어트한다는 것은 위장병을 부르기 쉽다.”며 위험성을 경고했다. 불경기에 매운 음식이 잘 팔리는 것도 이유가 있다.매운 맛이 열을 발산하게 해 시원하게 하고 뇌의 자연 진정제인 엔도르핀이 분비돼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까닭이다. 매운 맛을 자꾸 찾게 되는 것도 바로 엔도르핀이 분비되기 때문이며,인간을 제외한 잡식성 동물은 고추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한의학적으로 매운 맛은 기운을 발산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마음 속에 쌓인 울적함과 답답함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지구력 향상 비타민 A·C풍부 매운 맛은 소금을 적게 먹게 만드는 감염(減)효과도 있다.또 지구력을 향상하고,종양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며,가려움증을 치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추는 또 비타민A·C도 풍부하다.홍고추 100g에 비타민A는 1100IU(국제단위)가,비타민C는 50㎎에 이른다. 비타민C는 사과의 40배,귤의 2배에 이르며 항산화 성질이 있는 캅사이신 때문에 쉽게 산화되지 않아 조리과정에서 파괴도 적다. 고추 끝이 둥글며 과피가 두꺼워야 고춧가루가 많이 나온다.씨가 적으며 꼭지가 단단히 붙어있는 것이 좋다. ■ 도움말 최춘언 전한국식품과학회 회장,한영숙 성신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유리나 울산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이기철기자 chuli@ ■매운맛 내는 식품 어떤게 있나 매운 맛도 다양하다.고추는 말할 것도 없이 산초·후추·생강·고추냉이·겨자·마늘·양파 등이 있다.무나 파에도 매운맛이 나기도 한다. ●산초 고추가 우리나라에 도입되기 이전에 매운 맛을 낸 것은 산초.초피나무의 열매인 산초로 과거엔 김치의 매운 맛을 냈다고 한다.매운 맛의 주 성분은 산쇼올로 혀끝이 아린 듯한 느낌이다. ●생강 한약재이기도 한 생강은 열대 아시아가 원산지인 향신료다.달콤하면서도 상쾌한 향과 매운 맛을 갖는다.매운 맛 성분은 진저롤과 쇼가올.외국에선 마른 생강을 과자 등에 넣어 쓰지만 우리는 생 것을 더 많이 이용하고 있다. ●후추 양식에서 빠지지 않는 게 후추.고기의 부패를 방지하는 효능 때문에 육식을 많이 하던 민족들이 사용하던 향신료였다.매운 맛의 주성분은 피페린.후추에는 검은 후추와 흰 후추가 있는데 검은 후추가 매운 맛이 더 강하다. ●고추냉이 생선회와 초밥의 맛을 돋우는 고추냉이(와사비)는 단 듯하면서 신선한 방향을 지니고 있다.매운 맛의 주성분은 이소티오시안산알릴이다.겨자과로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많이 재배된다. ●마늘·양파 마늘과 양파의 매운 맛도 뺄 수 없다.마늘과 양파는 자극적인 냄새와 감칠맛이들어 있어 동·서양 요리에 두루 쓰인다.양파에는 단 맛도 있다. 이기철기자 ■우리나라 고추 얼마나 매울까 매운 맛의 세기는 스코빌 단위(SU)로 나타낸다. 1912년 미국 텍사스농대에서 후추를 연구하던 약리학자 스코빌이 창안한 방법으로 미국 향신료 무역협회(ASTA) 등이 채택하고 있다. 이는 캅사이신 등의 시료를 알코올에 녹인 다음,설탕물로 희석하면서 5명의 시험자가 맛을 보는 방법.5명 모두 매운 맛을 느끼지 않을 때의 희석배수를 단위로 나타낸 것으로 스코빌 단위가 높을 수록 매운 맛이 강하다. 하지만 스코빌 단위는 개인차가 있고 주관적인 것어서 절대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 고추 캅사이신의 스코빌 단위는 1600만으로 후추(피페린)의 160배,생강(진저롤)의 200배나 맵다. 우리나라 고추는 재래종의 캅사이신 함량이 100g당 2.29g이고,개량종은 1.32g으로 재래종이 더 맵다.이와 관련,아와이 가즈오(岩井和夫) 일본 교토대학 명예 교수가 쓴 ‘고추,매운 맛의 과학’에서 “한국 고추의 스코빌 단위는 1만”이라고 언급했다. 가장 매운 고추는 아프리카 우간다의 것으로 스코빌 단위가 12만700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 [사설] 이러고도 대한민국 외교관인가

    한국 외교관의 부끄러운 자화상이 내부 고발로 드러났다.외교통상부 내부토론 광장 ‘나눔터’에 올려진 외교관들의 공금유용,공관 ‘밥장사’ 등의 비행은 충격적이다.국가를 대표하는 외교관은 높은 윤리의식과 품위,그리고 국익을 극대화하려는 봉사정신이 필요하다.그런 외교관들의 추한 비리가 반복되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토론방 글에 따르면 외교관들이 사적 모임의 식사를 공금처리하고 있다고 한다.관저 만찬 때 사람 수를 부풀려 추가 경비를 챙기는 이른바 ‘밥장사’를 하는 공관장도 있다고 한다.딸을 공관직원으로 위장해 데려가는 대사도 있었다고 한다.이와는 별도로 한 전직 홍콩주재 영사는 부적격자에게 비자를 발급해주고 2억 7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17일 구속됐다.외교관이 ‘비자 장사’도 한 것이다. 외교관의 부조리는 감사원 감사 등에서 여러번 지적됐다.그런데도 근절되지 않고 있어 구조적 문제라 하지 않을 수 없다.물론 대다수 외교관들이 불법을 저지르는 것은 아닐 것이다.해외공관도 사실 점점 투명해지고 있다고 한다.그러나 고발 글이 두 달전에 올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에 공개된 후에야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면 외교부의 폐쇄성은 여전하며 개혁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다.외교부는 이번에도 적당히 넘어가려 해서는 안 된다.철저히 조사하여 관련자를 엄히 문책하고 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감사원도 감사를 강화하여 비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그나마 자체 비리를 고발하는 외교관이 있다는 것이 다행이다.외교부의 내부 고발이 공무원 사회 전체의 공직부패를 줄이는 개혁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 DJ 측근들 대거 민주 품에

    민주당이 16일 DJ(김대중 전 대통령) 정부 당시 청와대와 내각 장·차관급이 포함된 21명의 인사를 영입하거나 입당(민주당 현역의원 지역구 도전)시키는 등 내년 총선에 대비한 세 확산에 박차를 가했다. 이들 가운데는 박준영 전 청와대 공보수석과 조순용 전 정무수석,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 등 DJ의 옛 측근들이 다수 포함됐다.열린우리당 입당설이 나돌았던 최인기 전 행자부장관도 민주당에 둥지를 틀었다. 박 전 공보수석은 1999년 5월 박지원 전 청와대비서실장의 천거로 공보수석을 맡았다.DJ도 “그사람만큼 성실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평할 정도로 성실성을 인정받고 있다.공보수석으로 2년4개월 동안 있으면서 휴가를 한번도 가지 못했다고 한다. 최 전 장관은 입당의 변에서 “몇몇 정치세력과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당의 열의를 저버리고 열린우리당을 만들어 국민들에게 실망과 배신감을 주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락과의 전쟁’으로 유명세를 탄 김강자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도 사표를 낸 뒤 입당절차를 밟기로 했고,이른바 ‘양길승 몰카사건‘으로 구속됐다가 풀려난 김도훈 전 청주지검 검사 등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김 과장은 98년 충북 옥천서장을 맡아 첫 여성경찰서장 기록을 세웠고,윤락과의 전쟁을 치르며 일약 전국구 스타로 떠올랐다.서울 종암서장 때는 ‘미아리 텍사스’ 단속으로 명성을 날렸다.지역구 대신 전국구로 총선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검사는 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향응장면을 몰래카메라로 찍어 수사,정치권에 파문과 함께 노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을 불러온 인물이다.그는 이날 “깨끗하고 살아있는 개혁을 위해 민주당에 한몸을 받치겠으며 위장 개혁세력을 반드시 밝혀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하지만 그의 입당을 놓고 당 안팎에서 적지않은 파장을 불러올 것 같다. 열린우리당 천정배 의원의 경기 안산 단원구에 도전장을 내민 김진관 전 제주지검장도 부천 범박동 사건에 연루돼 논란이 일 전망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후세인 잡혔다/美軍, 고향 티크리트서 생포 체념한듯 아무 저항없이 응해

    |바그다드·워싱턴 외신|사담 후세인(66) 전 이라크 대통령이 이라크전 개전 9개월 만인 13일밤(현지시간) 고향인 이라크 북부 티크리트에서 은신중 미군 수색부대에 의해 생포됐다. ▶관련기사 2·3·4면 폴 브리머 이라크 최고행정관은 14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후세인이 티크리트에서 도피중 미군의 기습공격을 받아 교외의 농가 지하실에서 체포됐다고 공식발표했다.체포 과정에서 교전은 없었으며 후세인은 모든 것을 체념한 듯 순순히 체포에 응했다고 브리머 행정관은 밝혔다. 브리머 행정관은 바그다드 최고행정부 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 서두에서 “우리는 그를 체포했다(We got him).독재자는 죄수가 됐다.”고 짤막하게 발표,기다리던 기자들과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브리머 행정관은 “후세인이 제거됨으로써 그를 추종하는 게릴라들은 저항을 포기할 것”이며 “이라크는 경제적·정치적·사회적으로 급속히 발전할 것이고,이라크의 미래는 밝다.”고 선언했다. 리카르도 산체스 이라크 주둔 미군 최고사령관은 ‘붉은 새벽’이라고명명된 이번 작전으로 후세인을 체포한 직후 “DNA 테스트를 통해 그가 후세인임을 100% 확인했다.”고 밝혔다. 산체스 사령관은 이와 함께 체포될 당시 머리를 산발하고 턱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후세인의 모습과 신원확인을 위해 그의 치아검사를 하는 장면을 담은 비디오 화면을 공개했다.산체스 사령관은 후세인이 체포될 당시 100달러 지폐로 미화 75만 달러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산체스 사령관은 미군이 은신처를 습격할 당시 후세인은 은신처로 사용중인 건물의 지하실 땅을 2m 깊이로 파고 들어가 숨어 있었으며 “미군이 삽을 이용해 땅을 파고 그를 끄집어냈다.”고 말했다.후세인은 체포될 당시 턱수염을 더부룩하게 길러 위장했으며 무기를 소지하고 있었으나 일체 저항의사를 보이지 않았다고 그는 밝혔다. 미군은 후세인을 체포한 즉시 턱수염을 깎고 사진을 찍은 뒤 DNA테스트를 통해 그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산체스 사령관은 밝혔다. 후세인 체포 소문이 전해진 뒤 바그다드를 비롯한 이라크 전역에서 시민들이 거리 곳곳에 몰려 나와 환호하고 춤을 추면서 그의 체포를 자축했다.
  • 비타민 질병 예방하는 ‘건강보험’

    광고 대행회사의 차장인 김상기(37·여)씨는 9살,7살 두 자녀에게 매일 아침 비타민을 꼭 챙겨 먹인다.맞벌이를 하는 김씨는 자녀들에게 식사를 제때 차려주지 못한다.“애들이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데다,영양이 골고루 들어있지 않은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잖아요.” 김씨는 “아이들에게 보약 대신 비타민을 챙겨주는 엄마들이 주위에 많아졌다.”고 말했다.보약은 값이 비싸고 맛도 써 아이들이 싫어하는 탓에 비타민을 챙겨준다는 것이다. 서울 역삼동의 한 회사에 다니는 강민태(34)씨는 비타민을 가방 속에 넣어 다닌다.“몸 컨디션이 안좋거나 끼니 시간이 넘어서면 비타민을 꺼내 먹지요.” 어린 자녀들에게 비타민을 챙겨주는 것은 물론이고,강씨처럼 비타민을 갖고 다니는 직장인들이 부쩍 많아졌다.잘 먹고 건강하게 잘 사는 것에 의미를 두는 ‘웰빙’족의 젊은 세대들이 건강을 챙기고,질병을 막는 부적처럼 비타민을 갖고 다니면서 먹는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최근엔 마시는 비타민과 씹어먹는 비타민 등도 나왔다.백화점의 식품 매장에는 비타민 코너가 마련됐다. 더 나아가 유기 농산물에서 추출,제조한 천연 비타민도 나왔다.한재욱 유기농하우스 대표는 “미국에선 비타민이 음식으로 분류돼 있다.”며 “합성 비타민은 비타민의 정상적인 작용을 돕는 보조 요소(co-factors)가 없어 따로 보조 요소를 복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는 과일이나 야채에서 추출한 비타민에는 보조 요소가 들어있다고 덧붙였다.반면 윤연정 한국비타민정보센터 실장은 “비타민E의 경우 천연비타민이 있지만 나머진 거의 합성”이라며 “만약 100% 천연 비타민C가 존재한다면 가격이 무척 비싸질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비타민C의 경우 천연이나 합성이나 분자구조가 같기 때문에 식별할 수 없으며,효능과 인체 흡수율도 같다.”고 덧붙였다. ●비타민을 왜 먹어야 하나 비타민은 호르몬처럼 우리 몸의 각종 대사에 관여하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하지만 인체는 호르몬은 만들어내지만 비타민을 만들지 못해 외부에서 섭취해야 한다.비타민은 대부분 동·식물성 식품에 자연적으로 존재한다.그러나 식품을 보관·유통·조리하는 과정에서 많은 비타민이 파괴되는 까닭에 비타민이 부족해지기 쉬워 따로 섭취해야 한다. 현대인들에게 비타민이 강조되는 이유는 체내에서 비타민이 스트레스나 흡연·음주 등의 다른 이유로 많이 소모되기 때문이다.게다가 하루 세끼를 제대로 챙겨 먹지 않으면 비타민 부족에 빠지기 십상이다. 윤 실장은 “과일과 야채를 싫어하거나 음주와 흡연이 잦은 사람,임산부와 식사가 불규칙적인 사람은 비타민을 별도로 먹는 게 좋다.”고 말했다. 암이나 노화의 발생 구조가 최근 밝혀지면서 주목을 끄는 것이 비타민A.비타민A(레티놀)와 그 전구체인 베타 카로틴은 암 발생과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피부 노화를 억제한다.또 깨끗한 피부를 원하는 여성들에게 꼭 필요하다. 음주가 잦은 사람은 비타민B군에 주목해야 한다.하루 2잔 이상의 술을 매일 마시면 결장암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배 가량 높아진다고 한다. 또 여성이 매일 술을 마시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40%나 증가한다.이럴 때 비타민B를 하루 400∼600㎍ 섭취하면 결장암과 유방암의 위험이 낮아진다. 스트레스가 많을 땐 비타민C가 더 많이 필요하다.스트레스를 받으면 비타민C가 파괴되기 때문이다.백혈구에 비타민C가 부족해지면 면역력도 떨어져 질병에 취약해진다.담배 1개비를 피우면 하루 권장량의 절반인 15∼30㎎이 사라진다.감귤 1개에 이르는 비타민C의 양이다.또 피부의 색소 침착을 막아 기미,주근깨 치료에 효과가 좋고 피부 탄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미국의 저명한 영양학자 아델 데이비스는 “비타민C는 약물의 효능을 높이고 독성을 줄인다.”고 말했다. 비타민E(토코페롤)는 노화와 치매를 예방하고 피부 탄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혈전을 없애 혈관 내에 노폐물이 쌓이지 않게 해 심장질환 예방에도 좋다.동상으로 인해 고통스러울 때 동상부위에 비타민E를 바르면 고통이 사라지며,뇌졸중 환자의 80%에서 비타민E가 부족한 것으로 보고돼 있다. ●비타민,부작용은 없나 비타민의 독성은 주로 우리 몸에 축적되는 지용성에서 나타난다.수용성의 경우 인체가 쓰고 남은 비타민은소변이나 땀 등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비타민A의 경우 레티놀 형태로 5만IU(달걀 95개에 들어 있는 양·IU는 비타민 효력의 국제단위) 이상을 3개월가량 장기간 복용할 경우 독성 초기에는 입술이 갈라지고,피부가 거칠거칠하고 건조해지며,눈썹이 빠지고 두통이 자주 발생할 수 있다.간과 비장이 커질 수도 있다.비타민A의 과잉 복용을 멈추면 며칠에서 몇주안에 회복된다.가임 여성의 경우 기형아를 유발할 위험도 있으니 레티놀의 복용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비타민B군의 경우 복합체를 과다복용하면 화끈거림,가려움증,손발저림,지각신경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루 섭취량의 수백배를 먹으면 독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지만 복용을 중단하면 증상은 없어진다.비타민C는 과다 복용할 경우 위장에 가스가 차고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장에서 철분 흡수를 촉진하는 까닭에 유전적으로 혈색소증 소인이 있는 사람은 장기적으로 과다복용하면 간 손상 등의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또 비타민D는 하루 5만IU 이상 복용하면 신장결석·식욕감퇴·변비를 일으킬 수 있으며,고용량의 비타민E를 먹으면 혈소판 응집을 감소시킨다. 몸에 좋다고 비타민을 함부로 먹어선 안된다.비타민도 유효기간과 용법용량이 있으니까 지켜야 한다.그리고 빈 속에 먹는 것보다 식후에 먹는 것이 대체로 좋다. 이기철기자 chuli@ ●비타민이란 비타민(vitamin)은 1912년 폴란드의 화학자 풍크가 라틴어 ‘비타(vita·생명)’와 ‘아민(amin·질소를 함유한 복합체)’을 결합시켜 만든 말.호르몬처럼 인체의 정상적인 대사에 필수적이지만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외부에서 섭취해야 한다.13종의 비타민이 국제적으로 공인돼 있으며 이 가운데 4가지 비타민(A,D,E,K)은 ‘지용성’이고,나머지 9가지는 수용성으로 우리 몸에 저장되지 않는다.
  • 뉴스 플러스 / 강철규 공정위장 업무능력 1위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이 최고의,김진표 재정경제부장관이 최악의 장관으로 선정됐다.경실련은 지난 1일부터 열흘 동안 학계,언론계,시민단체 소속 전문가 197명을 대상으로 21개 부처 장관의 추진 정책과 업무수행능력을 종합 평가한 결과, 1위는 정책평가 3.17,업무능력평가 4.13을 획득,평점 3.65점을 기록한 공정거래위 강철규 위원장이 선정됐다.반면 최하위에는 재경부 김진표 부총리가 뽑혔다.
  • 대선자금 수사 / 검찰이 밝힌 삼성의 치밀한 자금제공 수법

    삼성·LG·SK·현대차 등 4대기업의 불법 대선자금 규모를 밝혀낸 검찰은 이들 자금의 출처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검찰은 4대 기업 외 10대 기업의 불법 대선자금 규모에 대해서도 상당부분 파악했다.삼성은 한나라당에 불법 대선자금을 전달할 당시 국민주택채권을 책자형태로 꾸미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 ●할인율까지 계산해 채권 전달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은 지난해 11월 초 삼성 구조본부 윤모 전무에게 100억원의 대선자금을 요청했다.이후 구체적인 전달방법 등은 한나라당측 서정우 변호사와 삼성 김모 재무팀장이 상의했다. 삼성은 100억원 가량을 현금으로 전달하면 외부에 노출될 수 있다고 판단,500만∼1000만원짜리 채권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택했다.삼성은 자기앞 수표 2개 크기 분량의 채권을 나란히 쌓아 부피를 줄인 뒤 포장해 겉보기에는 책인 것처럼 위장했다.이같은 방법으로 55억원·57억원어치의 채권을 두차례로 나눠 서 변호사의 사무실이 있는 법무법인 광장으로 직접 갖다줬다.요구액이 100억원인데도 112억원의 채권을 전달한 것은 채권을 급히 현금화할 경우 적용되는 할인율을 감안한 것이다.검찰 관계자는 “서 변호사가 채권을 곧바로 현금화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좀더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은 추가로 50억원의 자금을 요구받았다.검찰은 이 돈이 서 변호사가 아닌 다른 루트를 통해 건네졌다고 밝혔지만 최 의원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삼성은 50억원을 요구받자 10억원의 법인 후원금 한도가 남아 있는 점을 감안해 10억원은 후원금으로,나머지 40억원은 현금으로 영수증 처리없이 전달했다는 것이다. ●기업자금 출처 파악도 병행 삼성·LG 등은 한나라당측에 제공한 150억원대의 자금 출처가 모두 대주주들이 보관하고 있던 현금이나 채권이라고 설명하고 있다.삼성·LG는 모두 이학수 본부장이나 강유식 부회장 등이 전권을 갖고 불법 대선자금 제공에 관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일반적인 상식에 비춰 자금의 출처와 총수의 관여 여부에 대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검찰은 기업부분은 진상규명이 중요한 만큼 재벌 총수를 모두 소환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수사상 이어져야 하는 총수 소환에 다소 유보적인 태도인 것이다.따라서 조만간 재벌총수를 모두 소환하게 될 지는 불투명하다.실제 검찰은 이번 수사의 타깃은 불법 대선자금을 거둬들인 정치권이라고 분명히 못을 박았다.때문에 연말까지는 기업의 대선자금의 규모를 파악하는 수사를 벌인 뒤 내년 초부터 당초 계획대로 정치인 수사에 집중할 전망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계수조정소위장은 내몫” 한나라·민주당 힘겨루기

    국회 예산결산특위가 정책질의를 마치고 9일부터 계수조정소위를 통해 새해 예산안 심의에 들어가야 하지만 소위원장직을 둘러싼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힘겨루기로 소위를 구성하지 못해 한 차례 시한을 넘긴 예산안 심의가 또다시 표류하고 있다. 이윤수(민주당) 예결위원장은 전날 각 당이 소위 위원의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위 구성을 논의하지 않고 산회를 선포한 상태다.위원은 뒤늦게 한나라당 6명,민주당·열린우리당 각각 2명,자민련 1명으로 정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소속 예결위원 간담회를 열어 이윤수 위원장이 10일 오후 2시까지 복안을 내놓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그 때까지 기다려본 뒤 여의치 않으면 표결에 부쳐 소위원장을 선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이한구(한나라당) 예결위 간사는 “여야가 잠정 합의한 오는 19일까지의 예산안 통과를 위해 토·일요일도 나와서 심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예결위원장을 양보한 만큼 원내 제1당이 소위원장을 차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민주당은 예결위원장이 계수조정소위원장을 함께 맡아온 관례에 따라 이 위원장이 소위원장을 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열린우리당은 “관행이 존중돼야 한다.”고 민주당 편을 들어줬다. 박정경기자
  • 車보험료 지역·모델별 차등화

    앞으로 자동차 사고가 많은 지역 주민의 자동차보험료는 높아지고 같은 등급 차량이라도 모델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진다.또 장기 무사고 운전자로 최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기한이 종전 7년에서 12년으로 늘어나고,3년동안 할인·할증이 금지돼 있는 가해자 불명사고의 요율 체계도 세분화된다. 금융감독원은 9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자동차보험 요율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했으며,내년 2월까지 공청회 등 여론 수렴 절차를 거쳐 5월에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해자 불명사고 체계도 세분화 금감원은 현재 7년으로 되어 있는 최고할인율(60%) 도달기간을 최장 12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금감원 관계자는 “40∼60%의 보험료 할인을 받는 고(高)할인계층의 손해율은 높은 반면 100%이상 할증계층의 손해율은 낮아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을 잃고 있다.”고 설명했다.2000년 46%이던 고할인계층 비율이 지난해에는 50%로 높아졌으며 2005년에는 61%로 높아질 전망이어서 보험사들이 손해율 악화이유로 계약인수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가해자가 확실하지 않은 차사고의 경우 보험료 할증 없이 할인기간만 3년간 유예되기 때문에 이미 최고 할인율을 적용받는 보험자가 가해자 불명사고로 위장해 보험료를 부당청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실제로 올 1∼5월 가해자불명 차량사고는 지난해보다 60% 증가했고 이 가운데 3분의1이 부당청구된 것으로 확인됐다.금감원은 이에 따라 할인유예기간을 1∼3년으로 세분화하고,일정 금액 이상일 경우 할증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차량의 용도·배기량 및 연식에 따라서만 보험료를 차등적용하고 있으나 실제 모델에 따라서도 수리비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모델별 차등화제 도입도 검토되고 있다.금감원은 이에 따라 차량의 손상성 및 수리용이성 평가결과를 등급화,보험료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지역별로도 손해율 격차가 크지만 보험료에 반영되지 않고 있어 일부 지역은 보험사들이 보험인수를 거부하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지난해말 현재 광역자치단체별로 최저 손해율은 55.6%인 반면 최고는 80.8%에 달해 25%포인트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광역단체별로 손해율이 높은 지역은 보험료를 할증하고,낮은 지역은 할인하되 1∼2년 유예기간을 둬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소비자 등 반발도 예상 금감원의 보험요율 개선방안은 보험료 부과의 형평성을 제고,선의의 피해자를 막고 보험사들의 보험기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으로 풀이된다.그러나 무사고 운전자의 최고할인율 도달기간이 늘어나고 가해자 불명사고에 대해서도 할증이 불가피해지며,일부 손해율이 높은 지역은 보험료가 높아지게 돼 지자체 및 소비자의 반발이 예상되는 등 넘어야 할 산도 많다.보험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요율제 개선안이 보험사들의 경영난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보험사 수지개선방안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차 모델별 보험료 차등적용에 대해서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저항도 예상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총선 과반땐 상임위장 독식”최병렬대표 ‘병실정치’ 첫포문 ‘체포동의안’ 국회 처리 시사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가 7일 병실을 개방하며,‘엄청난’ 의욕을 보였다.단식을 마치고 요양에 들어간 지 3일 만이다. ●“과반 정치세력이 국회 장악” 최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한 정치세력이 국회 전체 상임위원장을 맡아 국회 전체 운영을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현재 과반수 의석을 가지고도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느냐.법안 하나를 마음대로 상정할 수 있나,의장이 예전처럼 직권 상정을 해주나.”라고 푸념한 뒤의 발언이다. 최 대표는 “과거 군사정권이 법안을 밀어붙이고 날치기하는 일을 막기 위해 여야간 합의제를 중시하는 현재의 시스템을 관행으로 유지해 왔지만,앞으로는 다수당의 역할이 바뀌어야 한다.선진국처럼 국회 전체를 책임지고 운영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국회가 정부를 견제·감시하는 권력분립 차원을 넘어서 국정개혁을 유도하는 능력을 가질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최 대표는 당장 “내년 총선에서 사회적 현안을 선거공약으로 내걸고 바꿔나가겠다.”고 다짐했다.그는 교육문제를 거론하며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선택의 문제다.공약으로 내걸고 분명한 방향을 선택한 뒤 입법 조치로 밀고 나가겠다.교육부 폐지도 우리가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곧 출근하겠다” 최 대표는 “목요일 운영위원회에 참석하고 싶다.”고 욕심을 냈다.“8일 퇴원해서 하드 트레이닝을 한 뒤 (상황을 보고) 출근하겠다.”는 얘기다. 청와대 4당대표 회동에 대해서는 “출근할 수 있으면 피할 이유가 없다.”면서 “다만 형편이 안되면 홍사덕 총무가 나갈 수 있다.”고 답했다. ‘방탄국회’ 시비와 관련,김문수 의원이 전날 TV토론에서 ‘당사자들이 수사를 받을 것이며,체포동의안은 처리할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선 “아직 상의받은 바 없지만 당내에서 내부적으로 조율이 있었을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이지운기자 jj@
  • 연말 술자리/ 고단백 안주·찬물과 함께

    직장 생활 15년차의 성기천(43·서울 역삼동)씨의 12월 달력은 검은 글자로 빼곡하다.송년회 약속이 꽉 찼기 때문이다.성씨는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날 생각을 하면 즐겁지만 아무래도 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성씨처럼 송년회 스케줄이 연이은 사람들에겐 술이 힘겹다.술이 약하거나 여성의 경우 더욱 벅찬 것이 송년회의 술자리다.연일 과음이나 폭음을 하다 보면 건강에 이상이 생기고,생활리듬마저 깨지기 십상이다. 건강을 위한다면 알코올 양은 개인차가 있지만 50g 이하가 적당하다.맥주는 7잔 이하,위스키는 스트레이트 5잔,소주도 5잔 이하다.또 첫 잔은 음미하듯 여러 차례 나눠 마시는 게 좋다. ●술 마시기전 우유나 식사를 한·양방 의사들은 한결같이 “술로 인한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술잔 옆에 찬물과 단백질이 풍부한 안주가 필수”라고 입을 모은다.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의외로 효과가 크다.술 마실 때 물과 함께 마시면 체내에 흡수되는 알코올의 양이 준다.물을 술에 희석해도 좋고,술과 물을 따로따로 마셔도 괜찮다.가능하면 찬물이 더 좋다.또 물을 충분히 마셔두면 다음날 술깨는데도 도움이 된다.과음한 후 잠을 자면,목이 말라 깨거나 눈이 충혈되고 피부도 건조해지는 경우가 자주 있다.몸 속에 들어간 술,즉 간이 알코올을 분해할 때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술 마시기 전에 우유를 마시거나 식사를 하는 게 좋다.음식물을 먹어두면 위장 표면에 코팅처럼 막을 씌워 위장벽의 손상을 막고,간의 부담도 덜어주게 된다.빈 속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위에서 대부분 흡수돼 간으로 곧바로 전달된다. 안주도 건강에 중요하다.저지방·고단백질 안주는 알코올 흡수를 더디게 한다.그래서 도수가 높은 술을 마시기 전에 우유를 마시는 것이 좋다거나 균형식을 하는 사람은 알코올 중독자가 되지 않는다는 말도 생겨났다. 소주 안주로는 생오징어·생선찌개와 돼지고기·어포 등이 알맞다.맵고 짠 음식은 궤양을 촉진할 우려가 높아 피하는 게 상책이다. 맥주 안주로는 단맛이 나는 음식은 피하고 짭짤하고 기름기 있는 식품을 권할 만하다.땅콩·소시지·햄·치즈·팝콘·크래커·신선한 채소·두부요리·부침류·튀김류를 들 수 있다. ●포도주는 샐러드와 궁합 안맞아 막걸리는 김치찌개와 돼지고기가 잘 어울린다.안주가 조금 매워도 막걸리의 여러 성분 때문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 양주는 치즈·육포·호두가 좋다.육식 위주의 식사로 위가 튼튼한 서양 사람들에게 알맞은 술이지만 우리나라 사람이 양주에 취하면 간장뿐 아니라 위장에도 엄청난 타격을 준다. 웰빙족들이 반주로 많이 찾기 시작한 포도주는 샐러드와는 함께 마시지 않는 게 좋다.샐러드의 소스로 들어가는 식초의 신맛이 포도주의 향미를 잃게 만들기 때문이다. 맥주와 양주를 섞어 마시는 폭탄주는 건강에 아주 나쁘다.맥주의 탄산가스가 알코올의 체내 흡수를 촉진하며,주종이 다른 술에 섞여있는 성분들이 서로 반응해 숙취를 심하게 한다.부득이한 경우 약한 술을 먼저 마시고,독한 술은 나중에 마신다. 술을 깨기 위해 일부러 게워내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피할 일이다.위장에 있는 음식물을 토해내면 속이 부대끼는 것은 해소할 수 있지만 술깨는 데는도움이 되지 않는다.토하게 되면 술을 그만 마셔야 한다.토하는 것은 위가 견뎌내지 못할 만큼의 알코올이 몸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신체의 작용이다. ●얼큰한 해장국은 위 벽 자극 숙취를 해소하기 위해선 당분과 수분을 충분히 흡수해야 한다.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겨난 아세트알데히드가 혈액을 통해 몸속에 돌아다니면서 대뇌를 자극하거나 속을 뒤집어 우리 몸을 괴롭힌다.하지만 당분과 수분은 알코올 대사를 촉진해 아세트알데히드가 빨리 배출되게 한다. 술 중에 가장 해로운 술은 바로 해장술이다.해장술은 뇌의 중추신경을 마비시켜 두통이나 속쓰림을 못느끼게 할 따름이다. 한편 사우나는 몸속의 수분을 감소하므로 좋지 않고 가벼운 목욕이 바람직하다.얼큰한 국물은 위벽을 자극하기 때문에 좋지 않고 담백한 콩나물국·북어국이 속을 잘 풀어 준다.녹차는 알코올 해독과 분해에 뛰어나다. ■ 도움말< 이계성 대전선병원 내과 과장,윤도경 고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김양진 신명한의원장 이기철기자 chuli@
  • 보험금 노린 위장 장기입원 제동

    교통사고를 당한 후 병원 초기 진단결과보다 지나치게 장기 입원했던 교통사고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험금을 지급할 필요가 없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고법 민사4부(부장 박일환)는 7일 H사 등 3개 보험사가 이모씨 등 3명을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 확인청구소송에서 전체 입원기간에 대한 보험금 지급을 인정한 원심을 깨고 “초기 진단서를 기준으로 7∼21일의 입원기간에 대해서만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들이 사고 한달 전에 여러 보험에 집중 가입했고,진단 결과의 4배 이상 기간을 입원한 점,입원 중 일했던 점 등에 비춰 장기 입원 전체 기간에 대한 보험금 지급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씨 등은 6∼11개의 상해보험에 집중 가입했다가 2001년 1월 추돌사고를 당한 뒤 1주일 만에 퇴원한 다른 동승자와 달리 60∼91일 동안 입원해 1심에서 전체 보험금 지급 판결을 받아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홍콩 누아르’ 편견을 깬다/오늘 개봉 ‘무간도Ⅱ’

    지난 2월 국내 개봉한 ‘무간도’는 한동안 잊혀졌던 홍콩 누아르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킨 영화였다.이 작품은 홍콩 누아르 특유의 비장미를 살리되 액션이나 감정을 헤프게 풀어내지 않는 탄탄한 구성으로 주목받았다. 1편을 봤다면 기대했을법한 ‘무간도 Ⅱ:혼돈의 시대’가 5일 개봉한다.2편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1편을 먼저 챙겨봐야 할 것 같다.영화의 이야기 구도가 전편에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1편이 있기 전의 이야기를 담은 프롤로그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유덕화,양조위를 빼면 출연진은 거의 1편 그대로다.하지만 화면의 주도권은 신세대 스타 진관희와 여문락이 잡았다.이들은 각각 유덕화와 양조위의 젊은 시절을 연기했다. 폭력조직 삼합회에 잠입한 경찰 진영인(양조위)이 정체가 들통나 살해되는 것으로 전편은 끝을 맺었다.2편은 진영인이,살해된 삼합회 두목의 아들 예영호를 배다른 동생이란 인연으로 보좌하게 되는 과정 등이 역으로 그려진다.1편에서 유덕화가 연기한 캐릭터 유건명이,암흑가 ‘주먹’에서 경찰로 위장 진입해 삼합회의 방계조직 우두머리 한침을 보좌하는 이야기도 나온다. 홍콩 누아르를 평소 곱지 않게 봤더라도 선입견을 깰만한 여지가 많다.황당한 오버액션이 없어 한결 사실적이고 진지하다.억지웃음을 유발하는 장치도 찾기 힘들다.오히려 시종일관 분위기가 지나치게 가라앉아있다 싶을 정도다.주윤발이 주도한 누아르 영화에서처럼 주인공을 선악의 구도 속에 일방적으로 영웅으로 띄워올리는 틀에 박힌 접근을 피한 것도 매력이다. 황수정기자 sjh@
  • 공공택지 전매 사실상 금지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공공택지 전매가 금지된다. 건설교통부는 공공택지의 전매차익을 노린 페이퍼 컴퍼니(유령회사)를 근절하기 위해 4일부터 투기우려지역 공공택지에 대해 등기를 마칠 때까지 전매를 금지키로 했다. 업체들이 택지를 분양받은 뒤 웃돈을 붙여 되파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한 조치이다.택지 소유권 이전등기가 이뤄지는 때는 아파트 입주 시기와 비슷하므로 사실상 택지를 분양받은 업체가 아파트를 지어 분양해야 하는 셈이다.단독택지도 등기이전까지 전매가 금지된다. 지금까지는 추첨으로 택지를 분양받아 계약한 뒤 1년이 지나거나 분양대금을 완납하면 언제든지 명의변경이 가능했다.이를 노려 업체들이 택지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위장 계열사를 동원하거나,페이퍼 컴퍼니들이 대거 몰려 청약과열을 빚고 아파트 분양가 상승 압력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택지 입찰 1순위 참가자격을 시공실적이 3년간 300가구 이상이거나 일반건설업 면허 또는 주택법상 시공자격이 있는 업체로 제한했다.시공능력이 없는 단순 주택등록업체는 2순위 청약만 가능하다.현재 주택등록업체는 5800개사에 이르고 있으나 1순위 청약이 가능한 업체는 1600여개사에 불과하다. 이와 함께 민법상 환매특약을 설정,택지를 분양받은 업체가 폐업 또는 합병하거나 계약후 5년·건축가능일 3년이 지나도록 집을 짓지 않으면 택지를 환매키로 했다.등기 이전에 앞서 명의를 변경한 사실이 적발되면 계약을 해지한 뒤 재추첨을 통해 제3자에게 공급토록 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온몸으로 느낀다/평창으로 떠나는 건강여행

    어느새 겨울의 문턱.하지만 아직 눈도 없고 날씨도 어정쩡하게 추운 이맘때는 오히려 나들이 갈 곳이 마땅치 않다.이럴 때 몸에 좋다는 약수도 마시고 삼림욕과 찜질 등을 연계한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100만여그루 빽빽 전나무 터널 강원도 평창 계방산과 오대산 사이의 8번 지방도로 주변은 울창한 전나무숲과 방아다리 약수,신약수,황토 찜질방,한방사우나 등이 모여 있어 건강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가까운 곳에 있는 천년 고찰 월정사와 상원사 관람은 덤이다.인근엔 용평리조트,휘닉스파크,성우리조트 등 스키장도 많아 스키를 즐긴 후 피로를 풀겸 들러도 좋다. 방아다리 약수는 찾아갈 때부터 기분이 좋다.방아다리 약수 안내판이 있는 8번 도로변의 자그마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국립공원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들어서면 바로 약수터 가는 길.길 양편으로 전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마치 터널을 걷는 느낌이다. 100만여 그루에 달하는 이 전나무숲은 30∼40년생의 인공숲.약수터 주변엔 또 잣나무와 소나무,가문비나무,주목 등 70여종의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 삼림욕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진한 전나무 향을 온몸으로 느끼며 5분쯤 걸어 올라가니 약수터가 모습을 드러낸다.약수터와,약수터를 지켜준다는 용신각(龍神閣)이 낙옆 쌓인 산자락 아래 자리잡은 모습이 고즈넉하다.약수터 벽에 걸린 작은 바가지로 물을 떠 마셔보니 약간 신 듯하면서 톡 쏘는 맛이 난다.조선시대 숙종 때 발견됐다는 이 약수는 철분,나트륨,칼슘,마그네슘,불소 등이 함유된 탄산천.피부병과 위장병,신경통에 효험이 크다고 한다. ●피부병·위장병에 효과 ‘방아다리 약수' 이 약수로 밥을 지으면 밥이 파르스름한 빛과 함께 윤기가 돌고 맛이 좋다.그래서 약수터 인근 식당들은 대부분 약수로 밥을 지은 ‘약수 돌솥밥 ’을 낸다.방아다리 약수터 입구에서 속사 방향으로 8번 도로를 따라 고개를 하나 넘으면 신약수가 있다.30여년 전 심마니가 발견했다고 한다.방아다리 약수의 명성에 가려져 있지만 그 성분과 약효는 뒤지지 않는다고 한다.도로 바로 옆에 있는 신약수는 국립공원에서 벗어나 있어 입장료도 아낄 수 있다.방아다리 약수터는 공원 내에 있어 입장료 1300원을 내야 한다. 약수를 마신 뒤엔 황토토굴이나 한방사우나에서 찌뿌드드한 몸을 풀어보자.신약수 아래 자리잡은 ‘방아다리 산방’(033-333-0606)에 있는 황토토굴은 황토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을 쪼이는 건강사우나.벽과 천장에 매주 황토물을 발라 원적외선의 양을 조절한다. 섭씨 60∼70도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어 처음엔 별로 더운 기운을 느끼지 못하지만 5분쯤 뒤부터 땀이 나기 시작한다.사우나는 15분,5분,3분씩 3회 정도 하면 좋다고.스키나 골프 후 근육통이나 신경통,피부미용에 효험이 있다는 게 주인의 자랑이다.7000원. ●뜨끈뜨끈 황토토굴서 몸도 풀고 방아다리 산방에서 속사 방향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포시즌콘도가 나온다.콘도내의 한방사우나(033-334-1140)를 이용해도 좋다.약알칼리성 성분의 암반수를 이용하며,옥사우나,옥기포탕,황토찜질방 등을 갖추고 있다. 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는 진부면 동산리 오대산 동쪽 계곡의 수림 속에 자리잡고 있다.신라 선덕여왕 12년(643년)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됐다.방아다리 약수에서 30분 정도 걸린다. 월정사에선 1㎞에 달하는 500년 수령의 전나무숲이 유명하다.하늘 높이 솟은 아름드리 나무들 사이로 걷다 보면 인간의 왜소함이 새삼 느껴진다.경내엔 국보 48호인 월정사 팔각9층석탑이 우뚝 솟아 있다.고려 초기 세워진 이 석탑은 북쪽 지방에 유행했던 다각다층석탑의 하나로,고려의 불교문화 특유의 화려하고 귀족적인 면모를 잘 보여준다. ●인근 월정사·상원사서 역사 공부도 월정사를 나와 비포장도로로 7㎞ 정도 올라가니 상원사가 나온다.역시 자장율사가 선덕여왕때 세운 사찰.1946년 불타 이듬해 새로 지은 건물이다.이곳엔 신라 성덕왕 24년에 만든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동종(국보 제36호)이 있다.그 소리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조선 세조가 직접 보았다고 하는 문수동자상,세조의 친필어첩인 중창권선문 등이 있다.문수동자상이 만들어진 연유가 재미있다.세조가 상원사에서 기도하던 어느날,사찰 앞 오대천에서 목욕을 하다가 지나가던 동승에게 등을 밀어달라고 부탁했다.목욕을마친 세조가 동승에게 ‘어디 가든지 임금의 옥체를 씻었다고 말하지 말라.’고 하니 동승은 미소를 지으며 ‘어디 가든지 문수보살을 친견했다고 하지 마십시오.’ 하고는 홀연히 사라져버렸다.주위를 돌아보니 동승은 간 데 없고 어느새 불치병이었던 종기가 씻은 듯 나은 것을 알았다.세조는 감격하여 화공을 불러 동승의 모습을 그려 그대로 목각상을 조각하게 하니,바로 문수동자상이다. 글·사진 평창 임창용기자 sdargon@ 가이드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속사IC에서 빠져 31번 국도를 타고 홍천 방면으로 5분 정도 가면 오른쪽으로 방아다리 약수란 이정표와 함께 8번 도로와 만난다.8번 도로를 타고 10분 정도 가면 신약수,10분쯤 더 가면 방아다리 약수가 잇달아 나온다. 방아다리 약수에서 10㎞쯤 직진하면 6번 국도와 만나는데,여기서 좌회전해 진고개 방향으로 가다가 왼쪽으로 월정사,상원사 가는 길로 빠지면 된다. ●숙박 숲속에 자리잡은 산방에서 묵어보자.황토굴사우나를 운영하는 방아다리산방(033-333-6987)에서 묵을 수 있다.가족실은 3만원,5∼6인이 잠잘 수 있는 단체실은 5만원. 이승복기념관 앞의 700리조빌(033-333-5341)도 묵을 만하다.통나무와 황토로 지어 깔끔하면서도 푸근한 느낌이 드는 곳이다.3만원. ●5일장 평창엔 5일장이 많다.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 등장하는 봉평장,대화장 등 평창의 5일장에 가면 시골장의 소박한 운치를 그대로 맛볼 수 있다.또 제철의 농특산물도 사고,메밀부침 등 향토음식도 맛보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다. 평창장(5,10 평창읍 하리),미탄장(1,6 마탄면 창리),계촌장(2,7 방림면 계촌리),대화장(4,9 대화면 대화리),봉평장(2,7 봉평면 창동리),진부장(3,8 진부면 하진부리) 등 5개가 운영되고 있어 아무때나 평창을 찾아도 5일장 구경을 할 수 있다. 문의 평창군 문화관광과(033-330-2399). 식후경 예전에 흉년이 들면 산골 사람들이 뜯어다가 죽을 쑤고 밥을 해먹었다는 곤드레 나물.아무리 많이 먹어도 부황기가 없고 주식으로 대용해도 배탈이 안나는 게 곤드레밥이라고 한다.곤드레나물을 뜯으며 부른 노래가 바로 곤드레타령이다. 요즘엔 건강식으로 찾는 이들이 많다.방아다리 약수에서 8번도로를 타고 진부쪽으로 7㎞쯤 내려오다가 왼쪽에 보이는 성주식당에 가면 곤드레밥을 맛볼 수 있다.쌀과 몇가지 잡곡,곤드레 나물을 넣고 지은 밥에 양념간장,된장찌개,게조림,버섯조림,백김치 등이 상에 오른다. 손님이 일단 주문해야 밥을 짓기 때문에 2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밥이 다 되면 나물이 익으면서 파르스름하게 물든 밥을 퍼 대접에 담아준다.여기에 양념간장을 적당히 넣고 비벼먹는데,곤드레 특유의 그윽한 향과 함께 고소한 맛이 난다.곤드레는 4,5월에 뜯은 것을 생채로 삶아 냉동실에서 보관한 것을 쓴다.(033)335-2063.
  • 사스 원인균 억제물질 개발 성공/ 산업기술대 서만철 교수팀

    동남아를 강타했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원인균을 억제하는 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경기도 시흥시 한국산업기술대 서만철 교수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권두한 선임연구원은 3일 사스 원인균(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인 돼지 위장염 바이러스(TGEV)를 최고 55%까지 억제할 수 있는 물질을 3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 등이 개발한 물질은 타임(Thyme)과 계피를 증기추출 방식으로 추출,용매에 10만배 희석한 것으로 최근 일본 도쿄(東京)대 연구진이 개발한 생강뿌리 추출물의 50%효과보다 한층 높은 것이다.특히 이 물질은 사스 원인균뿐 아니라 감기 바이러스,포도상 구균,대장균 등 각종 균을 사멸시키거나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 교수는 “타임과 계피는 전통적으로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식물로 이를 일정 비율로 섞고 증기를 이용해 항바이러스 물질을 추출하는데 성공했다.”며 “이 물질을 각국에 특허출원했고 한국과 중국에서 동물을 대상으로 한 독성흡입평가시험을 실시,통과했다.”고 말했다.서 교수 등은 추출물질을 이용,사스 치료제를 개발하는 한편 모기향과 같이 휘산 방식의 제품을 만들어 감기환자를 위한 치료제,공기청정기와 같은 실내정화 상품을 만들 예정이다. 시흥 김학준기자 kimhj@
  • ‘부안 장기시위 원동력’ 전문가 분석/독특한 농촌 공동체 자발 참여 늘어

    핵폐기장 유치에 반대하는 주민시위가 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부안에 학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과거 핵폐기장 후보지로 거론됐던 안면도와 굴업도 등에서 유사한 양상이 전개됐지만 부안처럼 반발이 장기간 지속된 적은 없기 때문이다.저항이 가장 심했던 91년 안면도 사태는 정부의 백지화로 7일만에 끝났다.95년 굴업도 사태는 7개월을 끌었지만 적극 참가자는 주민 300여명뿐이었다. ●‘부안 현상’…학자들도 관심 최근 부안을 방문했던 상지대 사회학과 홍성태 교수는 “인구 7만명도 안 되는 군 단위 자치단체에서 1만명이 넘는 대규모 집회가 여러 차례 열리고 저녁마다 1000명 규모의 집회가 수개월 동안 이어지는 것은 세계 운동사적으로 유례가 드물다.”면서 “부안시위는 사회운동론적 접근이 필요한 독특한 사회현상”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부안 현상’의 원동력을 부안의 독특한 지역문화와 지도부의 탄탄한 조직력,지도부와 주민과의 효과적인 결합 등으로 분석했다.전북대 사회학과 정철희 교수는 “농촌 특성상 정서적 동질성이 강하고집단주의적 공동체문화가 남아 있다.”면서 “부안 시위는 강도와 지속성 면에서 도시에서 나타나기 힘든 현상”이라고 진단했다.7년째 현지에서 목회활동 중인 부안 제일교회 황진형(50) 목사는 “일과 여가를 함께 하고 희로애락을 공유해온 만큼 한가지 이슈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지기 쉽다.”고 말했다. ●애향심이 장기시위 이끈 주요인 5개월 시위의 가장 중요한 동력은 대를 이어 살아온 고향에 대한 애착으로 풀이된다.부안경찰서 관계자는 “생거부안(生居扶安·살아서는 부안에 거주하라.)이란 말이 있을 만큼 주민들의 고향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면서 “그래서 위험시설에 ‘죽기살기’로 반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운동경험이 풍부한 지도부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시위를 주도하는 핵폐기장 반대 범부안군민대책위에는 20여명이 상근한다.이들 대부분은 학생운동을 하다 귀향한 농민회 간부와 귀농민들이다.김진원 조직위원장과 김종성 집행위원장은 1970∼80년대 서울서 대학을 다닌 ‘386 운동권’으로 농민회를 이끌어왔다.이현민 정책실장은 대학시절 농촌활동을 부안에서 한 것이 계기가 돼 정착했다.문규현 부안성당 주임신부와 김인경 원불교 교무 등 종교계 인사와 지역원로들로 구성된 공동대표단도 주민들에게 높은 신망을 얻고 있다. ●실핏줄처럼 뻗어 있는 조직력 부안군내 13개 읍·면에 구성된 읍·면대책위에는 자율방범대,지역발전협의회 등 기존의 공조직과 부녀회,청년회 등 비공식 조직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실핏줄처럼 부안군민을 엮고 있는 것이다.읍면대책위를 실질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것은 농민회다.70년대부터 이어진 가톨릭 농민운동과 87년의 소몰이 시위,89년의 수세투쟁 등을 거치며 경험을 축적한 농민회는 13개 읍면 가운데 8개면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여기에 지속적으로 시위에 참여하면서 지도부의 ‘과학적’ 반핵논리를 익힌 주민들의 자발성도 빼놓을 수 없다. 부안 이세영 유지혜기자 sylee@ ■최규만 안면도 반핵투쟁위장의 제언 “정부와의 싸움보다도 주민간 반목이 더 힘들었어요.” 충남 안면도 핵폐기물처리장 반대운동을 이끌며 정부와 3년간 싸운 최규만(崔珪滿·사진·50) 당시 ‘안면도 반핵투쟁위원회’ 위원장은 “10년 이상 지난 지금까지 앙금이 주민들 사이에 남아 있다.”고 말한다.유치찬성 일부 주민의 얼굴에는 반핵투쟁 집행부에 몸담았던 이웃들을 보면 겉으로는 웃지만 속으로는 ‘저 ××,밥맛 떨어져.’라는 표정이 역력하다고 덧붙였다. 당시 반핵 집행부는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탈자가 늘어나자 이를 막기 위해 핵폐기물유치 찬성주민에 대해 ‘경조사에 불참한다.’‘상여도 빌려주지 않는다.’ 등 10개항의 규칙을 정해 불이익을 주었다.그는 “규칙이 만들어진 후 5촌 고모가 숨졌지만 상여를 빌려주지 않아 홍성까지 가 사서 장사를 치렀다.”며 가슴아파했다. ●안면도는 ‘무조건 NO’ 최씨는 “당시 안면도의 분위기는 ‘보상이고 뭐고 무조건 내 고향에 핵폐기장은 안 된다.’여서 부안처럼 대화의 여지가 없었다.”며 “이는 지역이기주의보다 ‘지극한 고향사랑’”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부안은 대화여지를 남겨 수용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안면도 사태’는 90년11월6∼8일 3일간 일어난 사건이다.‘안면도에 핵폐기물처리장이 들어선다.’고 보도되자 주민들이 파출소를 습격하고 휘발유 드럼통에 면직원들을 발가벗겨 붙들어 매 ‘인간 바리케이드’를 만든 뒤 경찰 진입을 저지했다.백지화 얘기가 나오면서 진정됐으나 이듬해 재선정된 후보지에 안면도가 들어가자 주민들은 다시 반대운동에 나섰다. ●장기화되면 집안꼴도 엉망진창 최씨는 “투쟁이 장기화된 시기에 정부의 포섭 및 회유로 유치찬성으로 돌아선 주민들과 반목이 시작됐다.”며 “주민들이 생업까지 포기하고 반대활동에 나서 집안꼴도 말이 아니게 됐다.”고 얘기한다.자신도 건축자재상을 해 ‘안면도 갑부’로 불렸으나 사비를 투쟁자금과 손님접대비 등에 쓰면서 사태후 알거지가 됐다고 한다. 최씨는 “가산을 탕진해 고향을 떠날까 했으나 ‘고향사랑’을 외치며 싸운 게 허구였다는 걸 자인하는 것 같아 못 떠났다.”며 “아내와 함께 소일삼아 낚시로 잡은 고기를 ‘시절 좋을 때’ 사뒀던 양식장에 하나둘 넣어기른 게 생업이 됐다.”고 말했다.그는 “일이 끝난 뒤 돈이 없어 자식들이 빈병을 주워 노트를 사는 모습을 보고 눈물도 많이 흘렸다.”며 “부안도 장기화되면 나같이 결딴난 이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걱정했다. ●결정은 이를수록 좋다 최씨는 “주민들의 생각을 정확하게 읽고 이를 백퍼센트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정부는 주민투표든 뭐든 조속히 가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투명하고 일관성있는 정책추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또 “정부가 ‘시간이 없다.’며 밀어붙였지만 10년 이상을 허송세월했다.”며 “사전에 주민이 핵폐기장을 의식하지 않고 살 수 있게 안전성을 증명할 수 있는 대책과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폭력시위에 대해서는 “대화가 안 되는 상태에서 공권력이 투입되면 ‘생존권’이 달린 주민들로서는 그럴 수밖에 없다.”고 옹호했다. 안면도 이천열기자 sky@
  • 밀감 비타민C 덩어리 ‘겨울보약’

    시장에 한창 쏟아져 나오고 있는 제주도산 노지(露地) 밀감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이유는 암 예방과 심장병 억제 효과가 밝혀진 베타클립토키산틴(CRP)이라는 밀감의 색소 성분 때문이다.밀감 1개에 1∼2㎎ 정도 함유된 CRP는 밀감과 매우 유사한 과일 오렌지의 100배에 이른다.CRP는 베타카로틴,알파카로틴,루틴,리코펜,제아키산틴 등과 함께 사람의 혈액 속에 존재하는 6종류의 카로틴 가운데 하나이다. CRP는 다른 카로틴류와는 달리,인체에 쉽게 흡수된다.당근의 베타카로틴이나 토마토의 리코펜은 흡수가 어렵고,흡수됐더라도 보통 반나절 정도 지나면 배설돼 체내에 거의 축적되지 않는다.반면 CRP는 혈중에 상당한 농도로 저장된다. 특히 CRP를 함유한 식품은 매우 드물다는 점에서 밀감은 높게 평가받고 있다.일본 교토의과대학 연구팀은 “심장병·전립선암·유방암에 걸린 사람과 건강한 사람을 비교한 결과 병에 걸린 사람의 혈중 CRP농도가 20% 가량 낮았다.”고 밝혔다.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실험 결과 하루 밀감 2개를 먹으면 발암을 억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CRP가 풍부한 밀감은 요즘이 제철이다.온실에서 재배한 밀감이 아니라 자연의 기를 머금은 노지 밀감이 나오기 때문이다.밀감에는 비타민과 무기질도 많아 ‘겨울 보약’이라고도 불린다.제주 밀감에는 비타민C 역시 무척 풍부하다.100g당 평균 39㎎에 이른다.비타민C는 항산화와 암예방,스트레스 해소에 좋다.또 감기 예방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인정받은 시네푸린 성분도 있다.이 성분은 오렌지에는 발견되지 않있다.밀감은 감귤 특유의 비타민P인 헤스페리딘도 많다.수용성 비타민과 비슷한 물질로 감귤 색소인 플라본에 들어 있으며,비타민C의 흡수와 작용을 도와준다.잇몸에서 피가 나고 피부에 멍이 잘 드는 것은 모세혈관이 약해 쉽게 잘 찢어지기 때문인데,비타민C가 콜라겐을 생성할 때 헤스페리딘이 이를 도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제주 밀감은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고정삼 제주대 식품가공학과 교수는 “밀감의 당분은 100g당 10g 정도”라며 “이 당분의 특징은 연소되기 쉽고 지방으로 바뀌기 어려워 살찔 염려가 없다.”고 말했다.또 “열량도 40∼50㎉로 낮고 신진 대사를 촉진하는 구연산과 체내의 나쁜 성분을 몰아내는 식이 섬유 펙틴이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밀감의 아스코리빈산은 인체의 백혈구에 축적돼 박테리아 감염과 종양 세포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백내장과 심장질환도 예방한다.플라보노이드는 악성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고,구마린은 강력한 항균작용으로 ‘천연 항균제’로 불리며,리모노이드는 발암을 억제하고 종양 성장을 막는다.밀감의 쓴 맛은 리모노이드 탓이다. 일본 과수연구소 감귤부는 밀감의 건강 효과에 대해 60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밀감을 매일 먹는 사람, 특히 중·노년층에서 당뇨병·고혈압·심장병·통풍의 발병률이 낮았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같이 건강에 좋은 밀감은 알맹이는 물론이고 껍질까지 전혀 버리지 않는다.김상호 규림한의원 원장은 “껍질 말린 것을 한방에선 ‘진피’라고 하는데,유행성 독감·위장병·부종 등을 치료하는 한약제”라고 말했다.또 목욕물에 담가 우러나게해 향긋한 입욕제로도 이용했다. 밀감을 많이 먹으면 손바닥을 비롯해 피부가 노래지는데 걱정할 일이 아니다.보통 하루 15개씩 1주일 정도 먹으면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이는 밀감의 카로틴 색소가 체내에 축적되었다가 모세혈관을 통해 배출되면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2∼3일 먹지 않으면 피부가 원래대로 돌아온다. ■ 도움말 강성근 제주도청 감귤과 과수지원담당,제주도 농업기술연구원 이기철기자 chuli@ 제주 밀감은 우리가 말하는 제주 밀감은 엄격하게 구별하면 온주 밀감으로 제주에서 나오는 감귤의 95%를 차지,연간 60만t 가량 생산된다.이를 귤,밀감,감귤 등으로 구별하지 않고 부르고 있다.김진섭 제주도청 감귤계장은 “귤은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13종의 재래 감귤로 ‘우리 것’을 의미하고,감귤은 금감과 탱자를 제외한 모든 것을 말한다.”며 “오렌지는 미국을 비롯해 아열대권에서 생산되는 감귤류의 일종이다.”고 말했다. 밀감음식 이렇게 만들어요 어떻게 하면 맛있는 밀감을 고를 수 있을까.특유의 등황색으로 진하게 익은 것이 좋다.또 껍질이 보드랍고 촘촘한 느낌이 드는 과실이 맛있다. 한라봉을 제외한 대개의 밀감은 껍질이 거칠면서 표면이 오톨도톨한 것은 맛이 없다.꼭지가 녹색이나 등황색인 것을 선택하면 실패가 적다.꼭지가 검은 것은 강제로 착색한 것이니 피하는 게 상책.열매의 꼭지 부분이 튀어나온 것은 당도가 떨어진다. ●밀감당액즙 밀감(2㎏)의 겉껍질을 벗겨 칼로 몇 등분해서 삼베 보자기 등으로 즙을 짠다.즙을 내는 데는 믹서를 이용해도 된다.즙의 20%에 해당하는 만큼의 설탕을 넣고 코팅된 냄비에 한소끔 끓인다.거품은 걷어내는 게 좋다.열탕으로 소독한 주스병 등에 뜨거운 즙을 넣고 병을 밀봉,거꾸로 세워 식힌다. 식으면 실온에서도 오래 보관할 수 있다.끓이지 않고 장기간 보관하면 변질될 수도 있다.설탕 대신 꿀이나 올리고당을 넣어도 좋다. ●밀감고추장 보통 고추장을 만들 때 물 대신 밀감즙을 넣는 방식이다.밀감의 달고 신 맛과 고춧가루의 매운 맛이 잘 어울린다.고춧가루(2㎏)·찹쌀가루(5㎏)·메줏가루(2㎏)·소금(적당)·엿기름(5컵)을 섞어물 없이 밀감즙만 넣으면 생선회를 찍어먹는 초고추장으로 적당하다.물과 밀감즙을 반반 섞어 넣으면 밑반찬용 고추장으로 좋다.
  • 상도동 철거민시위장 컨테이너 추락/ 용역업체직원 5명 부상

    28일 오후 4시쯤 서울 동작구 상도2동 159번지 일대 재개발지역에서 철거 용역업체 직원을 실은 컨테이너 박스가 15m 높이 크레인에서 추락,5명이 크게 다쳤다. 사고는 철거 직원 20여명이 탄 컨테이너를 크레인에 매달아 철거대상 건물 쪽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크레인 아래 지반이 무너졌고,이어 컨테이너가 90도 가량 기운 채 옆 건물 지붕 위로 떨어지면서 일어났다. 또 철거 직원 11명은 철거 대상 건물 내부에서 시위를 벌이던 ‘상도 철거민 대책위’ 소속 세입자 20여명에게 한때 인질로 붙잡혔다.사고 뒤 시위대가 컨테이너 안으로 화염병 등을 던져 컨테이너에 불이 났으나 소방차가 출동해 곧 진화했다. 세입자 20여명은 경찰과 용역업체가 포크레인과 크레인 등을 동원,세입자들이 세워놓은 높이 15m의 철탑 망루를 철거하려 하자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새총에 골프공을 끼워 쏘거나 쓰레기더미를 태우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유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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