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위장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640
  • 응급상황 발생하면

    응급상황 발생하면

    아이가 갑자기 심한 구토나 고열 증세를 보일 때 응급처치법을 알지 못하면 당황하기 십상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가정 응급처치법’을 제작해 다음달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100주년 기념 종합학술대회에서 배포한다. 위장관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혈변’의 기미가 보일 수 있다. 출혈 직후에 피를 토하거나 변에 피가 묻어나오면 선홍색을 띠지만 일정시간이 경과되면 갈색이나 검정색으로 변한다. 변에 혈액이 묻어나오고 갈증이 심하거나 어지럽다고 하면 맑은 물을 조금 마시게 하고, 저혈압 방지를 위해 누워 안정을 취하도록 해줘야 한다. 피부가 창백해지고 식은땀이 나면 쇼크 상태에 빠질 수 있으므로 즉시 119를 부르거나 주변의 도움을 받아 병원을 찾아야 한다. 구토가 심한 상태에서 의식을 잃으면 기도 확보를 위해 옆으로 누이는 것이 좋다. 식도 출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손가락을 넣어 억지로 구토를 시키는 것은 좋지 않다. 구토가 계속되면 우선 장을 쉬게 해야 한다. 소량의 물 외에는 음식을 먹여서는 안 된다. 또 구토가 호전된 뒤에도 고지방식, 과도한 섬유질 음식, 자극적인 음식, 너무 차거나 뜨거운 음식은 피해야 한다. 어지럼증이 계속되면 머리와 상체를 15도 정도 높게 유지한다. 어지러움과 복통, 고열, 탈수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아이가 이물질을 삼켰을 때도 당황하기 쉽다. 이물질을 삼키면 구토, 호흡곤란, 흉통,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는 환자의 뒤쪽에서 주먹을 맞잡은 상태로 복부 아래쪽부터 밀어올려 기도를 확보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핀셋이나 손톱으로 제거하면 안 된다. 침의 끝에 있는 독주머니를 짜서 더 많은 침독을 체내에 주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늘이나 칼로 긁어서 제거하는 것이 좋고, 없으면 신용카드를 이용해도 된다. 여러 곳을 쏘여 숨이 가쁜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5∼6㎝ 떨어진 위치에서 미지근한 물이나 수돗물을 눈 안으로 흐르게 한다. 물을 붓는 동안 자연스럽게 깜빡이도록 하면서 이물질을 씻어내야 한다. 이때 눈꺼풀을 들추는 등의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민주 ‘靑수석들의 의혹’ 전면 공세

    민주 ‘靑수석들의 의혹’ 전면 공세

    통합민주당이 청와대 일부 수석비서관들의 불법 투기 등 의혹에 대해 전면적인 공세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파문의 핵심에 있는 일부 수석에 대해서는 당사자들의 자진 사퇴를 뛰어넘어 이명박 대통령의 책임 있는 조치와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투기 의혹을 피하기 위해 거짓 자경사실확인서를 제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미석 사회정책수석과 위장전입 의혹이 불거진 곽승준 국정기획수석 등이 주요 대상이다. 이들의 거취 문제를 정국 반전의 모멘텀으로 삼기 위한 정치 공세인 셈이다. 25일 민주당 최재성 원내대변인은 “불법 행위의 당사자는 책임져야 하고, 대통령에게 허위 보고했거나 기본적인 책무를 소홀히 한 검증·홍보라인도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논문 표절에 서류조작 의혹까지 받고 있는 박미석 수석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책임 있는 조치를 해야 한다.”며 이 대통령을 압박했다. 차영 대변인은 “민주당은 박 수석 임명 때부터 절대 부적격 인사임을 숱하게 강조했는데도 청와대와 대통령은 그동안 뭘 했느냐.”고 질타한 뒤 “이제 박 수석의 사퇴로는 부족하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있어야 한다.”며 공격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은 아울러 4월 임시국회 때 ‘청문회’ 수준의 공세를 벌이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靑수석 3인의 해명·의문점

    ■ 박미석 사회문화 수석 30일 자경’ 법준수 입증못해 논문표절 의혹에 이어 땅 투기의혹에 휩싸인 박미석 청와대 사회문화수석은 25일 외부와의 접촉을 끊었다. 대신 해명자료를 내고 “투기 의도는 전혀 없었다.”면서도 “문제의 영종도 땅은 관련 규정에 따라 매각하는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이 보도한 ‘자경확인서’ 허위작성 논란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하는 등 반발했다. 박 수석은 해명자료에서 “2002년 1억원에 매입한 땅이 지난해 1월 기준 공시지가로 1억 8000여만원에 불과하다.”며 “투기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농지의 공유자들이 직접 영농을 해 자경(自耕)사실이 확인되면 농지 소유가 되는 줄 알았는데 이는 실정법 내용을 잘 몰랐던 부분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관련 규정에 따라 땅을 매각하는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농지법 위반 사실을 간접 시인한 셈이다. 그는 그러나 자신이 영종도에 가서 ‘자경확인서’를 받았다는 일부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관련서류는 땅 공유자인 추모씨 가족이 영농회장 양모씨 등을 만나 확인받은 것을 건네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수석이 재산공개를 앞두고 염려하는 마음에 출장 중인 남편 이모씨에게 영농사실을 입증할 자료를 요청했고, 이에 따라 이씨의 부탁으로 추모씨가 자경확인서를 받아 건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박 수석 문제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박 수석이 품삯을 주고 농지를 관리한 만큼 자경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박 수석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더라도 지난 6년간 거액의 차익을 거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박 수석은 문제의 땅이 지난해 1월 기준으로 공시지가 1억 8536만원이라고 했으나, 인천시 토지거래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02년 1월 공시지가 1억 9826만원이던 땅(3명 공동소유)이 2007년 1월에는 5억 1443만원으로 3배 가까이 뛰었다. 토지수용에 필요한 감정평가액으로는 박 수석 몫만 최하 3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6년만에 3배 이상 차익을 거둔 셈이다. 자경사실확인서에 서명한 통장 김모(56)씨가 문제의 땅인 운북동 24통 통장이 아니라 23통 통장이라는 지적도 제기돼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또 확인서 서명자인 양모(49)씨가 김씨 말과 달리 자신은 서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점도 의문을 낳는다. 박 수석이 연간 30일 이상 직접 경작했는지도 의문이다. 농지법에 따르면 비록 품삯을 주고 대리영농을 하더라도 소유주가 직접 30일 이상 경작해야 한다. 박 수석은 품삯을 주고 대리영농을 해 온 사실은 강력히 주장하면서도 자신이 직접 30일 이상 경작했는지에 대해서는 일체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곽승준 국정기획 수석 ‘대학3년때 판교 위장전입·투기 의혹 “부친이 돈줘 매입… 자경확인서 있어” 곽승준 국정기획수석의 재산 취득과정을 둘러싼 의혹은 판교 신도시 예정지 인근 ‘노른자 땅’으로 위장전입과 투기 등 여부이다. 110억원의 재산을 신고한 곽 수석은 고려대 3학년 재학 중인 지난 83년 경기도 성남시 금토동 617의2 일대 밭과 건물, 임야 등을 매입하고 주민등록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이곳으로 옮겼다. 그리고는 석달 뒤 원주소지인 서울 신사동으로 다시 주민등록을 이전했다. 당시 농지법은 농업인만 농지를 소유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에 법 규정을 피하기 위한 위장전입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성남시 금토동 땅은 판교 신도시 바로 위에 위치해 있다. 구입 당시 시세는 3.3㎡(1평)당 2만∼3만원가량이었으며, 현재는 70만원 이상을 호가한다. 곽 수석은 2006년 금토동 농지가 도로로 수용돼 수십배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이에 대해 곽 수석측은 “금토동 땅은 부친이 돈을 줘 샀고, 증여세도 다 냈다.25년 동안 주말농장으로 활용했던 것으로 자경확인서도 있다.”면서 “주소를 옮긴 것은 맞지만 취득과정에 직접 관여한 적이 없어 위장 전입을 통한 투기와는 거리가 멀다.”고 해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김병국 외교안보 수석 11살때 땅매입… “부친이 내통장으로 사” 내정직후 땅 매각… “정상절차로 세금 내” 김병국 외교안보수석은 편법증여와 위장전입 은폐, 탈세 등 의혹을 받고 있다. 82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한 김 수석은 11살 때인 70년 경기도 성남시 금토동 산 62의5 임야를 매입했다. 부친 김상기 전 동아일보 회장과 당시 10살이었던 동생 등 3명이 지분을 똑같이 나눠 샀다.99년엔 아버지의 지분마저 물려받았다. 김 수석의 두 아들도 생후 100일을 전후해 각각 서울 신림동 땅(7억원 상당)과 서울 성북동 땅(2억원 상당)을 조부로부터 증여받았다. 세무전문가들에 따르면 ‘조부모→손자’의 ‘세대생략 증여’는 ‘조부→아들→손자’로 두 번 증여세를 내는 것보다 세금이 30∼40% 적다고 한다. 특히 김 수석측은 “11살 당시 아버지가 내 통장의 돈을 빼 땅을 샀다.”고 해명해 자금 출처를 둘러싼 의혹도 일고 있다. 김 수석은 또 지난 2월 외교안보수석 내정 직후 충남 아산 땅을 동생에게 4억 5000만원을 받고 팔았고,4억원을 자신의 재단(동아시아연구원)에 출연했다. 이에 위장전입을 은폐하기 위한 의도적 매각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거래과정에서의 탈세 의혹도 사고 있다. 그러나 김 수석측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쳤으며, 매각대금 중 증여세 5000만원을 냈다.”고 해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조순형 “부자 외엔 사람이 없나”

    “이 대통령,하나하나 하는 걸 보면 대단히 잘못됐다.”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은 25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Mr 쓴소리’라는 별명에 걸맞게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매서운 비판을 가했다. 그는 하루 전 발표된 청와대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결과에 대해 “‘강부자 내각’에 이어 ‘강부자 청와대’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며 “이 대통령이 국정지표에서 제시한 ‘국민통합’에 역행하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평균재산 35억 이상에 버블세븐 부동산을 소유한 재산가가 아니면 고위공직자를 할 사람이 없는가.”라고 반문하며 “이는 이 대통령이 인재를 구하지 않고 그저 주변에서 아는 사람,가까운 사람,선거 때 도와준 사람들 위주로 인사를 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재산이 많다고 무조건 공격대상이 되는 것은 사회적 소모’라는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의 반론에 대해 “물론 맞는 말이지만,재산가·자산가들이 만든 국가정책은 국민의 불신을 사게 될 것”이라며 “자수성가했다고 자부하는 이 대통령이 부자들의 성에 갇혀 세상을 잘못 보게 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과 이동관 대변인 등의 농지 보유 문제를 언급하며 “(그들의) 해명은 설득력이 없다.논란이 된 인사들의 신분을 보더라도 농지를 취득하고 보유한다는 것은 대단히 부자연스럽다.”고 말한 뒤 “여러가지 정황증거를 보면 농지법을 위반해 위장전입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재산공개 과정에서 드러난 고위공직자들의 직계 존비속 재산공개 거부 역시 조 의원의 쓴소리를 피해가지 못했다. 조 의원은 “물론 재산공개 거부가 법적으로 가능하지만 고위공직자로서 법망에 틈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활용해 피해가는 것은 옳지 못하다.떳떳하게 직계 존비속의 재산을 공개하는 것이 고위공직자로서 도덕적 의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재산헌납 약속에 대해 “더 이상 늦추지 말고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해야 한다.자꾸 재산헌납을 늦추게 되면 국민의 불신이 계속 쌓일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조 의원은 24일 있었던 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청와대 오찬에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초청받지 못한 것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자신이 제시한 ‘국민통합’에 어긋나는 처사를 하고 있다.”고 포문을 연 뒤 “총선에서 18석이나 얻은 제3당의 대표를 배제한 것은 아주 속좁은 조치”라고 비난했다. 조 의원은 “이 대통령 자신의 생각인지 주변 정무파트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단히 잘못됐다.”며 “선진당 외에도 민노당 등 의석을 가진 정당이 모두 참석하는 자리가 됐어야 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지난 22일 이 대통령이 한나라당 18대 총선 당선자들과 축하 만찬을 벌인 일에 대해 “그 역시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아직 17대 국회 임기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한나라당 당선자들만 불러 축하연을 벌일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조 의원은 ‘국내 정당에는 경쟁자가 없다.외국 지도자가 나의 경쟁자다’라고 한 이 대통령의 발언을 빌려 “그런 분이 어떻게 한나라당 당선자만 불러 폭탄주를 돌리고,돌아다니면서 ‘너는 누구한테 이겼지,누구한테 이겼지’라고 거명까지 할 수 있는가.”라고 공격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행동은 17대 국회의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정말 큰 뜻과 타협의 정치를 하겠다면 말로만이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에서 입증이 되어야 한다.”고 쓴소리를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나쁜 기업/한스 바이어·클라우스 베르너 지음

    나쁜 기업/한스 바이어·클라우스 베르너 지음

    “‘친환경’‘친소비자’를 내세운 글로벌 기업들의 이미지 광고는 결국 노동력 착취, 인권탄압, 독재정권과의 협력, 환경파괴 등의 진실을 감추는 포장지” 깔끔한 기업 이미지로 ‘자동’연결되는 갈색 조개 마크. 다국적 석유회사 셸의 로고이다. 기업정보에 밝은 꽤 많은 석유 소비자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 셸이 서아프리카 지역의 사회사업에 거액을 기부하는 회사라는 사실을. 그러나 거의 대부분의 세상사람들은 까맣게 모를 것이다. 셸이 나이지리아를 사업거점으로 삼으면서 현지 수천 가구의 생계를 위협하고 40억 유로(1992년 현재)에 맞먹는 환경훼손을 자행했다는 사실을. ●부도덕한 세계 기업들 실명으로 고발 사회적 책임과 시민의식을 앞장서 떠벌리는 글로벌 기업들의 구린 이면을 들춘 책이 ‘나쁜 기업’(한스 바이어·클라우스 베르너 지음, 손주희 옮김, 프로메테우스 펴냄)이다. 독일 르포 작가인 글쓴이들이 부도덕한 세계 기업들을 실명을 들어 고발하는 수위는 기대치 이상이다. 다양한 근거자료와 통계수치를 개정판(2003년)을 내면서까지 보충한 덕분에 철저히 객관성이 담보된 기업비판서가 됐다. 서두에 등장한 셸은 콘체른(독점력을 발휘하는 거대 기업집단)의 파렴치한 기업행태를 압축적으로 보여 준다.1995년 셸은 석유시추 시설인 브렌트 스파를 북해에 수장 폐기하려 한 적이 있었다. 환경단체를 위시한 수백만 명의 시위대는 당시 그 안건이 철회될 때까지 셸 주유소 불매운동을 벌였다. 그 와중에 나이지리아의 유명 저항운동가의 살인사건에 셸이 연루됐고, 기업 이미지는 곤두박질쳤다. 셸이 6000만 유로를 나이지리아 자선활동에 밀어넣은 건 그 즈음부터였다. 기업광고 예산에 비하면 푼돈이었으나, 이미지 개선 효과는 어마어마했다. 셸의 자선활동은 일제히 전세계 미디어를 탔다. 해마다 나이지리아 남부 빈민학교와 보건시설에 6000만 유로를 기부하는 ‘도덕’기업으로 인식되기는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브랜드 이미지 관리에는 거액을 투자하면서도 생산여건을 개선하는 데는 지갑을 열지 않는 콘체른들을 책은 집중 성토한다.“대부분 거대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란 선전용 개그에 불과하다.”는 원색적 비난이 전제된다.“‘친환경’‘친소비자’를 내세운 글로벌 기업들의 이미지 광고는 결국 노동력 착취, 인권탄압, 독재정권과의 협력, 환경파괴 등의 진실을 감추는 포장지”라는 주장이다. 독일에서 출간된 즉시 몇몇 기업의 불매운동이 벌어졌을 정도로 책의 고발의식은 신랄하다. 아예 세계 악덕기업의 순위를 매겼다. 저자들이 지목한 파렴치 기업 ‘톱3’는 아스피린을 만드는 세계적 제약회사 바이엘, 석유회사 엑손 모빌, 바비인형 제조사인 마텔.“바비인형은 중국인 여성근로자들에 대한 비양심적 노동착취로 이뤄낸 결과물”이라고 폭로한다. 책에 따르면, 특히 바이엘은 이윤을 위해 한 나라의 내전까지도 악용하는 부도덕 기업의 전형이다. 자매회사인 슈타르크가 이동전화의 주요 부품으로 각광받는 금속 ‘콜탄’으로 막대한 이익을 손에 넣은 이면을 낱낱이 까발렸다. 콜탄의 세계적 주산지는 콩고. 무기자금을 마련하려는 콩고 반군과의 불법 음성거래를 통해 콜탄을 확보했다는 사실을 저자들은 광물 바이어로 위장해 취재했다. 바이엘이 위험천만한 콜탄 광산에서 어린 아이들의 노동착취를 묵인했음은 물론이다. ●바이엘·엑슨 모빌·마텔 세계파렴치기업 톱3 인간을 ‘원료’로 취급하는 기업 현장은 세계 곳곳에 널려 있었다. 거의 예외없는 서구 제약회사들이 최대한 빨리 신약의 효력을 확인하기 위해 미개발 국가들의 환자를 실험대상으로 삼는다는 고발은 섬뜩하다. 세금과 규제가 엄하지 않은 나라를 찾아 의사들에게 거액을 주고 환자를 ‘실험용 모르모트’로 동원하는 게 상례화됐다는 것. 저자들은 제약회사 관계자로 위장해 이메일로 병원장의 반응을 떠보는 위험한 작업을 감행했다. 삼성도 이들의 감시망을 피해 가진 못했다. 멕시코 하청업체에서 임신부를 채용하지 않기 위해 불법 임신테스트를 했다는 사실 등을 공개했다. 책은 지구촌 경제를 움직이는 50여개 거대기업들을 고발대상으로 삼았다. 신자유주의의 달콤한 우산 너머로 진실을 볼 줄 아는 안목을 갖자고 촉구한다. 부도덕 거대기업에 항의서한을 보낼 수 있는 주소와 담당자까지 특별부록으로 실었다.1만 68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위장전입’ 당진군 市승격 물거품

    최근 시로 승격하기 위해 위장전입 등 무리한 ‘인구 부풀리기’를 시도한 충남 당진군의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 행정안전부는 23일 사회적 물의를 빚은 충남 당진군의 ‘도농복합시 설치 건의’를 반려했다고 밝혔다. 앞서 당진군은 지난해 12월 인구가 5만 195명에 달해 시 승격 요건을 충족했다는 이유로 행안부에 시 설치를 건의했다. 시 설치 요건은 ▲기존의 시와 군을 통합한 지역 ▲인구 5만명 이상의 도시 형태를 갖춘 지역이 있는 군 ▲인구 2만명 이상의 도시 형태를 갖춘 2개 이상 지역의 인구가 5만명을 넘고, 전체 인구가 15만명 이상인 군 등이다.이중 당진군은 두 번째 요건을 근거로 시 승격을 요청했다. 그러나 서류상으로 한 집에 80여명이 거주하는 등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행안부가 당진군에 대한 주민등록 일제조사를 실시해 당진읍 인구는 지난 21일 현재 4만 2733명으로 집계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일제조사가 시작된 이후 위장 전입자들이 실제 거주지로 옮겨감에 따라 당진읍 인구가 7462명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시 승격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반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행안부는 지난 2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전국 읍·면·동에서 주민등록 허위전입 특별조사를 하고 있다.또 이날 시 승격이 반려된 당진군 외에는 행안부에 시 설치나 구 분할과 같은 행정기구 확대를 건의한 지자체는 없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中-日 국방핫라인 설치본격화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과 중국 사이에 긴급 방위연락용 핫라인 설치를 위한 논의가 본격화됐다고 22일 NHK가 보도했다. 중·일 양국은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핫라인 설치에 대한 첫 실무회담을 갖고 신뢰 구축을 위해 개설을 서두르기로 합의했다. 핫라인은 자위대의 통합막료감부(합참)와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부 간에 24시간 체제의 직통전화로 개통될 것으로 알려졌다. 올가을에 열릴 일·중 방위장관 회담에서 정식 체결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은 최근 미국과 러시아와 방위 핫라인을 개설한 것으로 비롯, 한국과도 핫라인 설치를 협의하고 있다. 중국의 적극적인 핫라인 설치는 국방비 증액과 국방정책의 불투명성에 대한 세계의 비판을 의식한 조치로 해석된다. 일·중 양국은 지난 2004년 11월 중국의 핵잠수함이 오키나와현 영해를 침범한 사건을 계기로 지난해 8월 양국 방위장관 회담에서 자위대와 중국군 사이의 불미스러운 사태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핫라인을 설치키로 의견을 모았었다. hkpark@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위궤양

    [한국인의 질병] 위궤양

    모든 음식물이 거쳐가는 소화기관 위장. 위에 탈이 났다고 하면 우리는 흔히 ‘위궤양’을 떠올리게 된다. 학계가 추정한 국내 위궤양 환자수는 약 100만명. 그러나 병의 원인은 물론, 치료법과 예방법을 잘 숙지하고 있는 환자는 그리 많지 않다. 위궤양을 극복할 수 있는 비결을 듣기 위해 소화기질환 전문가인 경희의료원 소화기센터 장영운(53) 센터장을 만났다. 장 센터장은 위궤양에 대해 “공격인자와 방어인자의 균형이 깨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위에 나쁜 물질이 많이 들어오면 방어체계가 무너져 위궤양이 생길 수 있고, 반대로 방어체계 자체가 약해지면 병이 생기기도 한다는 것이다. “위궤양은 위점막이 헐어 점막뿐 아니라 아래쪽 점막근층까지 파인 상태를 말합니다. 이 병을 일으키는 공격인자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위산 과다분비나 지나친 음주, 흡연, 소염진통제, 스트레스, 커피 등이죠. 또 위점막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혈류가 장애를 일으키거나 점액의 분비가 원활하지 못해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소염진통제 과다복용도 위궤양 원인 위궤양을 일으키는 원인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과 소염진통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은 최근 실체가 드러나 손쉽게 치료할 수 있게 됐다. 반면 관절염 치료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소염진통제는 사용량이 늘면서 위궤양의 대표적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스트레스도 위궤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것과 달리 ‘정신적 스트레스’보다 화상, 골절, 뇌출혈 등의 ‘신체적 스트레스’가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술과 담배, 커피도 위 건강에 치명적이다. 특히 커피 속에 함유된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즐겨 마시면 위궤양을 일으킬 확률이 높아진다. 태어날 때부터 위궤양이 잘 생기는 사람도 있다. 일반인보다 위산 분비량이 많은 ‘졸링거-엘리슨 증후군’ 환자는 위궤양 발병 위험이 높다. 또 노인들은 위 점막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류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위궤양이 생기기 쉽다. 통계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위염 환자와 위궤양 환자를 더하면 모두 400만명에 달한다. 과거에 비해 환자수가 많이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줄어들지도 않고 있다. 노인 인구의 증가가 그 원인으로 꼽힌다. “십이지장궤양이 20∼40대 젊은 연령층에서 많이 생기는 것과 달리 위궤양은 50대 이상 노년층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노인들은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병을 키우는 경우도 많아요. 주변 사람들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실제로 위궤양의 주된 증상은 속쓰림과 복부 통증이지만 별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 소화불량이나 복부팽만감, 구역질 등의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도 흔하다. 특히 노인들은 속이 쓰리거나 아파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드물다. 따라서 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 ‘흑색변’이나 ‘빈혈’ 증상이 있으면 위궤양 출혈을 염두에 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위궤양을 방치하면 위 점막이 완전히 파괴돼 구멍이 뚫리게 된다. 이는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복막염’을 일으킨다. 또 궤양이 생겼다가 아무는 과정이 계속 반복되면 위장관이 막히는 장협착, 장폐색이 나타날 수 있다. 단 위궤양을 방치한다고 해서 위암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일부 위암 환자에게 궤양이 같이 생기는 경우가 있지만 두 병 간에 직접적 연관성은 없다. ●최소 2년에 한번은 내시경 검사를 위궤양이 만성화되는 것을 막으려면 초기에 병을 뿌리 뽑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이다. 전문가들은 최소한 2년에 한번 정도 위 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권하고 있다. 장 교수는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1년에 한번씩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내시경 검사를 두려워하거나 귀찮아 하는 환자가 많습니다. 하지만 위궤양이 악화되는 것을 막으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위암 내시경 검사는 1년에 두번이지만 위궤양을 진단하는 내시경 검사 주기는 2년에 한번입니다. 두 가지 검사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초기 위궤양은 4주일 정도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초기에는 항생제를 이용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을 제거하면서 ‘프로톤펌프억제제’(PPI)를 복용하게 된다. 그러나 약물로 제어가 되지 않으면 ‘위·십이지장 문합술’ 등의 외과수술을 받아야 한다. 수술을 받으면 1주일안에 퇴원할 수 있고, 빠르면 2∼3주안에 회복이 가능하다. ●우유도 너무 많이 마시면 안돼 속쓰림을 없애기 위해 우유를 많이 마시는 사람도 있지만 큰 도움을 받기는 어렵다. 우유에는 칼슘이 많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위산의 분비를 촉진시켜 오히려 위궤양을 악화시킬 수 있다. 커피뿐만 아니라 녹차와 홍차도 카페인이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위 경련을 완화시키는 ‘진경제’와 위산 분비를 줄이는 ‘제산제’를 너무 맹신해서도 안 된다. 이런 약을 먹었을 때 일시적으로 도움을 받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치료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 통증을 완화시킬 목적으로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통증이 더 커지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위궤양이 있을 때 꼭 죽을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가 매일 먹는 밥도 충분히 소화하기 좋아요. 다만 짜게 먹는 습관은 버려야 합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생활습관만 바꿔도 위궤양 발병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어요.”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007 괴담과 베이징올림픽

    007 괴담과 베이징올림픽

    영국 비밀첩보부의 살인면허소지자 007 제임스 본드를 만들어낸 작가 이언 플레밍 탄생 100주년이 5월로 다가왔다. 또한 이달은 그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최초의 본격 007 영화 <닥터 노>가 미국서 개봉된 지 45주년이 되는 달이다. 티베트 폭동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8월에는 중국 베이징올림픽이 열릴 것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이 옛 소련·동구권을 붕괴시켰다는 주장이 있다. 생중계된 한국의 발전상에 자극받아 민중이 “공산주의 때문에 서유럽은 몰라도 한국보다 더 못살게 됐다”는 분노를 느꼈다는 것이다. 주요 언론이 다룬 이 말이 실감나는 것은 바로 그 때 나 자신 해외를 누비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서울올림픽 직후 경제 시찰단원으로 중국을 방문하여 예컨대 산동성장과 요령성장이 베푸는 만찬에 참석한 적이 있다. 그 당시 식사를 같이한 중국의 지식인들 입에서 한국에 대한 찬사가 거침없이 쏟아져 나왔었다. 나는 이후 비즈니스로 우크라이나,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러시아 등 구소련 권에 수십 차례 왕래를 하였으며 아예 1995년부터 5년간 이들 나라에 주재하면서 합작투자회사의 경영에 관여하는 CEO를 한 경험이 있다. 1997년 우크라이나 키에브에 대우지역본사 사장으로 한창 근무할 때에는 러시아계 마피아가 나를 습격할지 모르니 주의하라는 우리 대사관 정보담당 서기관의 주의를 받고 있었다. 마침 남아공에 주재하는 권 사장이 괴한이 쏜 흉탄에 맞아 목숨을 잃자 키에브 신문에 누군가가 이 기사를 크게 실었다. 나를 위협한 셈이었다. 나는 출퇴근길을 번갈아 바꿔가며 움직였고 항상 가스총을 호신용으로 차에 두고 다녔다. 대우자동차가 합작 투자한 ‘아우토자즈’사가 한국 승용차를 조립해 팔기 시작하면서 우크라이나 중고차수입 마피아들이 수입이 크게 줄면서 판매난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그들은 러시아 킬러들의 원정 지원을 받아 얼마든지 보복하는 일을 꾸밀 수 있는 입장이라는 설명이었다. 당시 나는 우크라이나의 쿠츠마 대통령 산하 경제개발전략회의에도 참석하고 있었다. 그는 소련 시절 핵무기미사일제조 공장장 출신이었다. 나의 사업 파트너 중에는 소련 KGB출신도 몇몇 있었다. 당시 소련권의 기업가를 포함한 지식인들과의 대화 속에서 흥미 있는 부분이 있었다. 소련의 붕괴에 007영화 시리즈가 엄청난 영향력을 미쳤다는 한탄이었다. 왜냐하면 소련인들도 소련이라는 국가조직과 소련 첩보원을 악당시 하는 그 영화들을 비디오로 즐겼다는 것이다. 007시리즈는 속속 영화화되어 전 세계에 폭발적인 인기를 몰고 다녔다. 그 원천인 제임스본드를 처음 등장시킨 소설 《카지노 로얄》을 출간한 것은 한국전쟁이 끝난 해인 1953년이었다. 이를 시작으로 하여 작가가 숨을 거두고 나서 2년 뒤인 1966년까지 14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해마다 한 권씩 007 시리즈를 소설로 출간하는 왕성한 작가활동을 하였다. 신문기자 경력은 있다 하지만 2차 대전 때 영국 해군 정보부장의 부관으로 근무한 경력을 가진 사람이 갑자기 소설가로 변신, 약 10년간 혼자서 14권의 방대하고 복잡한 007 추리소설들과 다른 3권의 책을 줄기차게 출판해냈다는 데 그의 괴력이 있다. 그 후에 자료를 보니 적어도 <황금 총을 가진 사나이>(1965)는 작가가 사망한 후 다른 이가 써서 완성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라는 것을 알았다. 1962년의 <닥터 노>를 비롯하여 지금까지 007영화 시리즈가 벌어들인 총 극장수입은 현재 시세로 111억 달러로서 한화로 치면 10조 원이 넘는다. 그밖에 비디오게임과 DVD, 유사소설의 홍수로 엄청난 부대수입을 올렸다. 007유사소설도 쏟아져 나와 그 수가 50편이 넘는다는 통계가 있다. 007의 저주, ‘그가 찍으면 죽는다’ 제임스 본드의 적은 누구인가. 대표적인 인물의 하나가 블로펠드라는 악당이다. 그는 스펙터라는 NGO(민간기구)의 책임자로서 테러와 살인, 복수, 고문 등을 자행한다. 독일인과 그리스인 부모 사이에 태어난 인물로 폴란드 바르샤바대학에서 경제학, 철학, 공학을 전공한 인텔리로서 세계 슈퍼 파워를 이간질하여 야심을 성취하려 한다. 그는 6권의 본드 시리즈에 등장한다. 또 다른 악당이 닥터 노(노 박사)이다. 중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처음엔 공산 치하의 중국대륙 범죄조직 ‘통(堂)’의 재무부장이었다가 나중에 스펙터 테러조직의 간부가 된다. 소련의 정보부(KGB)나 소련 방첩부대인 스머시(SMERSH)와 협조하면서 영미의 정보조직에 대항하여 서방세계를 괴롭힌다. 소련 스머시의 멤버들도 직접 등장한다. 위장 간첩 골드핑거, 살인 여간첩 로자 클렙 대령, 부두교 교주를 겸한 악당 미스터 빅, 전쟁광 코스코브 장군, 남미의 마약조직 두목 산체즈, 매춘과 도박으로 007과 대결하는 르 시프르 등이다. 소련 KGB출신으로는 건당 백만 달러씩 받는 살인마 파코, 미국의 실리콘 밸리를 지진으로 붕괴시키려는 맥스 조린, 석유재벌의 상속녀와 미묘한 사랑에 빠지는 살인마 레너드 등. 제3의 부류로는 영국을 배신하고 소련으로 넘어간 알렉스, 중국과 영미의 전쟁을 유발하려는 언론 마피아 엘리엇 카버, 미소 간의 핵전쟁을 유도하려는 스트롬버그, 소련의 지원을 받아 핵미사일을 런던으로 겨냥하려는 휴고 드랙스, 마약 딜러이며 소련의 이중간첩인 CIA요원 크리스타토스, 소련의 전쟁광 올로브 장군과 짜고 서유럽에서 핵폭탄을 폭발시키려는 아프간 출신 카말 칸, 아프간의 아편 밀수에 관여하는 친 소련 무기상 브래드 휘타커, 석유 파이프라인 폭파 음모의 여주인공 엘렉트라, 특수 무기로 휴전선을 무력화시키고 남한을 정복하려는 북한군 문 대령 등이다. 모두 광범위한 국제적 배경을 가진 첩보전의 악역들인데 그들은 소련은 물론이고 아프가니스탄 등 유라시아 대륙의 여러 나라와 도시, 동남아, 서인도의 자메이카, 이슬람 국가들, 나아가 북한 등을 거점으로 한다. 007영화 16편이 파상적으로 전 세계 극장가를 강타할 즈음 그 주술(呪術)이 통했음인가, 1990년 소련은 급기야 붕괴된다. 007의 무대로 아프간 소재가 뜨는가 하자 이번엔 아프간의 탈레반정권이 축출된다. 2008년 3월 6일 소련 KGB출신으로 죽음의 상인으로 불리며 악명을 날리던 세계 최대의 무기 밀매상 빅토르 부트(41세)가 태국에서 체포되었다. 이제 크게 보아 007의 주적(主敵)은 테러 NGO의 잔당이 일부 남아 있으나 대상국가로는 북한이 남은 셈이다. 과연 북한은 ‘007의 저주’를 피하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궁금하다. 북한인들이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바깥세상을 어느 정도로 보고 어떤 자극을 받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다. 올림픽 개막과 때맞춰 007 시리즈 제22탄인 <퀀텀 오브 솔러스>가 전 세계 극장가를 강타할 예정이다. 결국 모스크바올림픽을 치르고 나서 11년 만에, 서울올림픽 이후 3년 만에 소련은 15개 공화국으로 해체되었다. 이제 남은 건 중국이 그 숱한 내분을 이겨내며 민주화로 가느냐, 이념고수에 머무느냐, 그것이 가장 궁금한 일이 되고 있다. 글 최정호 한양대 겸임교수, 경영학박사, 《CEO여 문화코드를 읽어라》의 저자 월간 <삶과꿈> 2008년 5월호 구독문의:02-319-3791
  • ‘최고과학기술인상’에 김기문 교수 등 4명

    ‘최고과학기술인상’에 김기문 교수 등 4명

    ‘한국의 노벨상’으로 불리며 상금이 3억원에 달하는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 4인이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현대중공업 민계식(66) 부회장과 포스텍 김기문(54) 교수, 서울대 최양도(55) 교수, 울산의대 송호영(54) 교수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2003년 개편된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은 자연과학과 공학, 농수산, 의·약학 등 4개 분야에서 매년 최대 4명의 수상자를 선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상으로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상장과 3억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공학, 자연과학, 농수산, 의·약학 분야에서 각각 선정된 수상자들은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니 이같은 영광을 안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공학분야 수상자인 민 부회장은 ‘으뜸가는 선비는 상이나 명예를 바라지 않는다.’는 뜻의 사자성어 ‘상사망명’(上士忘名)을 수상소감으로 밝히며 “연구한 결과물들이 제품화되는 것을 보고 싶어서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기문 교수는 위아래가 열려 있는 통 모양의 화합물인 ‘쿠커비투릴’ 동족체와 기능성 유도체 합성법을 최초로 발견해 약물전달과 촉매, 바이오칩, 나노소자, 다공성물질 합성 등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열며 초분자화학을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교수가 2000년 ‘네이처’에 발표한 키랄 다공성물질 연구는 900회 이상 인용돼 순수 국내 연구업적 중 최다 피인용을 기록하고 있다. 농수산분야의 최양도 교수는 ‘유전자 이식을 통한 초다수확성 생명공학 벼’를 개발해 독일 바스프 플랜트사이언스에 기술을 수출했고 가뭄이나 저온 등 환경 스트레스에 잘 견디는 슈퍼 벼를 공동 개발해 인도에 기술을 이전했다. 최 교수는 “학생들이 밤을 새우면 선생이 상을 타는 것 같다.”고 겸손해하면서 “유전자조작작물(GMO)은 국내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일인데 이번 수상이 그런 분위기를 바꾸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의·약학 분야의 송호영 교수는 피복된 팽창성 금속스텐트와 제거할 수 있는 스텐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식도와 위장관, 눈물관, 혈관, 요도, 기도, 담도의 양성 및 악성 협착증을 개복수술 없이 치료하는 새로운 이론을 확립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헬리코박터균 대처법

    전 국민의 70∼80%가 보균자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위궤양과 위암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헬리코박터균은 1979년 호주의 병리학자 로빈 워런이 최초로 발견했다.1982년에는 호주의 미생물학자 배리 마셜이 배양에 성공, 위에도 세균이 증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내기도 했다. 이 균은 대변에서 나와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물과 야채 등의 음식물을 통해 감염된다. 또 위액이 역류할 때 입까지 올라와 다른 사람의 입으로 옮아가는 경구감염도 가능하다. 헬리코박터균은 감염자의 위점막 감수성에 따라 다른 증상을 일으킨다. 대다수의 감염자에게는 특별한 증상이 타나나지 않고 위점막 감수성이 약한 일부에게만 증상이 나타난다. 입 냄새가 심하거나 트림을 자주 하는 사람은 균이 활발하게 증식하는 환자일 가능성이 높다. 이 균은 위산에서 살아남기 위해 암모니아 가스를 만드는데, 이것이 입 밖으로 나와 심각한 입냄새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헬리코박터균 진단법은 ‘요소호기검사’(UBT)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위 내시경은 정확도가 높지만 환자가 불편을 느낄 수 있고 혈액검사는 정확도가 낮기 때문.UBT는 환자에게 ‘요소’ 용액을 마시도록 한 뒤 헬리코박터균이 요소를 분해하면서 생성하는 이산화탄소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용액을 마시고 10분 후 시험관에 숨을 내쉬면 곧바로 결과가 나온다. 과거에 위·십이지장궤양이나 위염. 심한 만성 위축성 위염으로 진단받은 사람은 UBT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가족 가운데 위암 환자가 있거나 소염진통제를 장기 복용하는 사람, 출혈성 궤양으로 이미 진단받은 사람도 해당된다. 유산균 발효유가 헬리코박터균을 제거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유산균 발효유는 위장 기능을 회복시킬 뿐 직접적인 살균력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신 병원을 방문해 항생제를 1∼2주 동안 꾸준히 복용하면 세균수를 5% 이내로 줄일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피부관리 한의원서 한다

    피부관리 한의원서 한다

    “깨끗해지고 싶으냐? 그럼 속부터 고치거라∼.” 뚜렷한 이목구비보다 맑은 피부가 미인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 지 오래.‘동안’‘생얼’의 압박에 피부미인이 되고자 피부과를 문턱이 닳도록 들락거렸던 여성들이 최근 부쩍 한의원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겉만 아무리 고쳐봤자 속이 다스려지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다. 오장육부가 건강해야 겉도 빛날 수 있다는 진정한 웰빙의 깨달음 때문일까. 근래에 여성 전용 한방 좌훈점이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는 것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20대 후반 갑자기 돋아난 여드름은 몸 속 어딘가가 좋지 않다는 신호. 불규칙한 생활습관,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꼽히는 성인 여드름은 체질을 바꾸지 않고서는 여간해서 잡기 힘들다. 탕약으로 잘못된 내부 장기를 바로잡는 동시에 한약재를 이용한 피부 침치료를 병행하는 ‘한방 에스테틱’이 활황을 맞고 있는 이유다. ●20대 여드름, 체질개선해 잡고 서울 강남 일대 거의 모든 한의원은 전문점 못지않은 피부 관리실까지 갖춰 놓고 피부 미인을 꿈꾸는 여성들의 욕구에 적극 부응하고 있다. 피부 때문에 한의원을 찾는 여성들의 대다수는 레이저 시술로 인해 부작용을 경험한 이들이다. 피부가 극도로 얇아지거나 홍반이 생기기도 하고 심한 경우 화상을 입기도 한다. 잦은 레이저 치료의 대가로 기미가 생기기도 하는데 이를 우스갯소리로 ‘황금기미’라고 부른다. 값비싼 돈을 치르고 얻은 기미라는 소리다. 규림한의원의 장은화 원장은 “보통 여드름 환자는 가슴에 열이 많은 사람들로 쉽게 얼굴이 빨개지고 건조함에 시달린다. 위장에 문제가 있거나 나쁜 피들이 뭉쳐 어혈이 있는 경우가 많다.”며 “근본에 손대지 않고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의원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여드름 치료법은 ‘MTS(Micro Needling Therapy Systme)요법’. 작은 침이 달린 롤 모양의 침인 ‘다륜침’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렇게 부른다. 먼저 화장을 지운 얼굴을 청동자기로 만든 ‘괄사’를 이용해 곳곳을 문질러 준다. 본격 치료에 앞서 막힌 기를 뚫고 혈액 순환을 돕는 과정이다. 황련, 백목련, 동백, 감귤 등 생약 추출물을 이용해 필링을 한다. 이어 피부 상태에 따라 콜라겐 또는 태반액을 얼굴에 조금씩 발라 가며 다륜침을 격자 방향, 대각선 방향 등 팔방으로 굴려 준다. 얼굴에 미세한 구멍을 내 약재의 흡수율을 높이는 것으로 약간 따끔거린다. 피부 두께에 따라 0.2∼1.5㎜ 길이의 침을 쓰는데 긴 침을 사용할 경우 마취크림을 바르기도 한다. 얼굴의 혈을 자극해서 염증과 독소를 배출시키는 배독침을 놓은 뒤 화끈거리는 얼굴을 진정시키고 보습을 주기 위해 닥나무 추출물로 만든 차가운 팩으로 마무리한다. ●천연약재로 얼굴 마사지 한번 시술하는 데 1시간30분 정도 걸리며 탕약과 더불어 2∼3개월 꾸준히 관리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상태가 심한 환자들은 피부의 자체 재생력이 회복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본격 치료에 들어간다고. 어찌보면 치료보다 더 중요한 것은 피부에 숨 쉴 틈을 주는 것 아닐까. 한방치료에 대한 수요는 새로운 시술법의 개발을 촉진한다. 비만관리에서 피부관리로 영역을 확장한 한의원들은 ‘동안침’으로 불리는 ‘탄력침’을 비롯해 ‘주름침’‘모공침’ 등을 내놓으며 여성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속쓰려 잠 못드는 밤

    속쓰려 잠 못드는 밤

    위장내 내용물이나 위산이 역류해 생기는 위식도역류질환의 가장 큰 고통 중의 하나는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는 것이다. 위식도역류질환자 2명 중에 1명은 수면장애를 호소한다. 이 질환은 심할 경우 식도의 벽을 부식시키거나 지속적으로 자극해 ‘식도협착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5개월 동안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영동세브란스병원 등 전국 90개 병원을 방문한 위식도역류질환자 1만 2000여명 가운데 53.4%가 수면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환자의 50.1%는 식사를 하는 데 어려움을 호소했다.51.5%는 ‘음료수를 마시기 어렵다.’고 답했다.‘업무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는 환자도 55.5%에 달해 위식도역류질환이 환자들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위식도역류질환자들의 증상으로는 위액이나 위 내용물이 역류해 신물을 느끼거나(68%), 명치 끝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65%)가 많았다. 심지어 가슴뼈 안쪽 통증과 타는 느낌(59%), 목소리가 쉬는 현상(50%)도 있었다. 이렇듯 위식도역류질환은 증상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협심증이나 천식, 위궤양으로 오인할 위험이 있다. ●직장인보다 주부가 많아 위식도역류질환은 일반적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남성 직장인에게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전체 위식도역류질환자 가운데 여성이 52.6%로 남성보다 많았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가 32.7%로 가장 많았고, 회사원(29.4%), 자영업자(15.9%) 등이 뒤를 이었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박수헌 교수는 “위식도역류질환은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서 “주부 환자가 많은 것은 육아와 경제적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생활습관 바꾸면 예방 가능 위식도역류질환은 적극적인 약물치료로 증상을 최대한 완화시킬 수 있다. 또 생활습관을 바꾸면 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이 병을 예방하려면 술, 커피, 탄산음료, 튀김, 기름진 음식, 초콜릿, 케첩, 겨자 등 아래쪽 식도괄약근의 힘을 약하게 만드는 음식을 피해야 한다. 아스피린 등 진통소염제도 가급적 삼가야 한다. 밥을 빨리 먹으면 공기를 같이 삼켜 위장이 확장되고 위산을 식도 쪽으로 밀어내게 되기 때문에 되도록 천천히 먹는 것이 좋다. 취침 3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하며, 과식과 인스턴트 음식은 금물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위식도역류질환 예방 10대 수칙 1. 식도괄약근의 힘을 약하게 하는 술, 커피, 탄산음료의 과다 섭취를 금한다. 2. 잠잘 때는 높은 베개를 이용해 상체를 높게 유지한다. 3. 가급적 왼쪽으로 누워서 잔다. 4. 밥은 꼭꼭 씹어서 천천히 먹는다. 5. 인스턴트 식품은 피한다. 6. 취침 3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 7. 식후에 바로 눕거나 과격한 운동은 피한다. 8. 담배를 끊는다. 9. 비만인은 체중을 줄인다. 10. 식사량을 줄이고, 과식을 피한다.
  • [16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가정의 음식창고 역할을 하는 냉장고. 건강과 직결돼 있기 때문에 냉장고의 위생 상태는 특히 신경을 많이 써주어야 한다. 수납만 잘해도 널찍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냉장고를 어떻게 하면 제대로 청소할 수 있을까. 냄새를 제거하는 방법과 바람직한 식품 보관법까지 알아본다.   ●60분 부모-2.0(EBS 오전 10시) 자신이 원하는 것조차 말로 표현하지 못하고 손짓, 몸짓으로 대신하는 27개월된 지현이. 지현이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말도 안 하고 행동도 느려 주위의 걱정을 사고 있다.27개월 지현이의 사례를 통해 엄마가 직접 해보는 아기발달 놀이와 발달이 늦는 아기를 위한 양육법에 관해 알아본다.   ●누구세요?(MBC 오후 9시55분) 승효와 영인, 영애는 함께 새봄보육원으로 향한다. 식약청 직원으로 위장한 호중은 창고를 살펴보다 일건의 그림이 숨겨진 곳을 발견한다. 영인은 아이들과 축구하고 아이들을 씻겨주는 승효를 바라보다 뭔가 이상함을 느낀다. 영인은 일건이 승효의 몸을 빌려 돌아온 것 같다는 영애의 말에 충격에 휩싸인다.   ●아빠 셋 엄마 하나(KBS2 오후 9시55분) 면접을 보고 덜컥 취직이 되어버린 나영. 하선이를 돌봐줄 사람을 찾지도 못한 채 급하게 지방 출장까지 가게 된다. 졸지에 애를 맡아 키우게 된 세 남자, 분유 먹이기부터 기저귀 가는 일까지 모든 게 생소하다. 한편, 모델하우스 도우미로 열심히 일하는 나영의 모습을 찬영은 눈여겨 보게 된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멕시코시티 외곽에 있는 쓰레기를 뒤지며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매일 2000t의 쓰레기가 버려지는 이곳이 주변에 사는 3000가구의 주요 소득원이 된다. 아이들은 쓰레기를 갖고 놀고, 쓰레기로 집을 짓고 산다. 이곳 사람들은 항상 쓰레기를 뒤지는 게 일이어서 심각한 감염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온에어(SBS 오후 10시) 미용실에서 혜정과 마주친 승아는 캐스팅 논란이 없도록 작품 잘하라며 혜정이 빈정거리자 열을 받는다. 경민은 대본집필과 배우들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영은에게 하루만 쉬자고 한다. 티켓투더문 배우와 스태프들은 MT를 떠난다. 체리는 진실게임을 하자고 제안하고, 모두 마음에 두었던 궁금증을 하나씩 꺼낸다.
  • 보증기금으로 부동산 투기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신용보증기금(신보)과 기술신용보증기금(기보)이 부동산 투기에 악용되는 등 보증제도 운용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4∼6월 재정경제부와 신보, 기보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보증지원 실태’를 감사한 결과 기금에 손실을 초래한 신보·기보직원 75명을 면직·고발·징계·주의 조치하도록 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허위자료로 보증을 받은 45개 위장업체를 검찰에 보증사기죄로 고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신보와 기보는 기금목적에 부합하지 않은 부동산업에 대한 보증지원을 확대했다가 적발됐다. 부동산업에 대한 시설자금보증액은 1999년 1억원에 불과했으나 2006년 2225억원으로 급증했다.2004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부동산업 보증지원액은 5124억원에 달했다. 또 기업운전자금, 시설자금 명목의 보증부대출 1000여건을 표본조사한 결과 346억원 규모의 104건이 아파트와 토지매입, 주식투자, 개인대출금 상환 등 다른 용도에 사용됐다. 여기에 신보와 기보는 임대차계약서와 재무제표 증명원 등을 위조해 영업실적이 있는 것처럼 꾸민 45개 위장업체에 대해서도 44억원을 부당 보증했다. 이중에는 미곡도매업체의 명의를 이용, 세금계산서만을 주고받는 수법으로 매출을 조작한 보증사기단에 걸려 11억원을 보증한 사례도 드러났다. 감사원 관계자는 “신보·기보의 보증규모 확대로 정부의 재정부담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보증재원의 사후관리 등 보증제도 운용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여성 & 남성] 그녀와 그의 우울증 퇴치법

    “너무 우울해요. 어떻게 하죠?” 우울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구나 연인끼리 우울증세를 상담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자신만의 대처법을 서로 공유하기도 한다. 남자들은 주로 운동을 꼽았다. 컴퓨터 게임이나 드라마를 보는 ‘방콕족’도 많았다. 반면에 여자들은 주로 일기나 편지를 쓰거나 책을 읽으면서 우울증을 헤쳐갔다. 술은 우울증 해소에 큰 효과는 없다고 답했다.‘모든 마음병의 근원’이라는 우울증. 그와 그녀의 대처법을 들어봤다. 사건팀 kdlrudwn@seoul.co.kr ■ 여 “일기 쓰고 책 읽으며 마음 다스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죠” 주부 이모(29)씨는 얼마 전 첫아이를 출산했다. 귀여운 아들을 볼 때마다 사랑스럽긴 하지만 임신 전보다 15㎏이나 늘어난 몸무게 때문에 우울하다. 집안일은 많은데 아이가 보챌 땐 혼자 여행이라도 다녀오고 싶다. 남편에게 화를 내는 횟수도 늘었다. 남편은 혹시 산후 우울증이 아니냐며 조심스레 물었다. 그녀는 양육과 가사에 몰두했지만 헛수고였다. 결국 한의원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저만의 퇴치법을 찾으려 했지만 안되더군요. 하지만 초기에 병원에 가길 잘했다는 생각히 들어요. 요즘은 아이가 울 때마다 화를 내기보다는 더 예뻐해 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회사원 박모(28·여)씨는 회사에서 존재감이 없어 우울하다. 동료들처럼 인정받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 그는 술자리에서 “거기 있었어?”라는 소리를 들을 때 가장 우울하다. 문과 출신인 박씨는 화학 관련 회사에서 메인부서로 갈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사내에는 그의 업무능력에 대한 평조차 별로 없다. 박씨는 “먼저 동료들에게 이런 상태를 상의하면 ‘넌 무난하니까 회사에 오래 다닐 거야.´라고 성의없이 답한다.”면서 “하지만 나에게는 ‘넌 개성이 없다. 고로 존재감도 없다.´는 말로 들린다.”고 말했다. 그는 주로 친한 몇몇 동료에게 같이 술을 마시자고 부탁한다. 그 결과 위장병만 얻었다. “저는 술을 마셔도 남들처럼 말이 많아지거나 주사를 부리지 않아요. 게다가 술자리에서 먼저 일어나도 사람들이 말리지도 않아서 우울증 퇴치 효과는 별로 없는 것 같아요.” 대학교 4학년생인 윤모(26·여)씨는 요즘 취업 걱정 때문에 죽고 싶다는 생각마저 든다. 내로라하는 직장에 다니고 있는 대학 동기들을 보면서 우울증은 점점 심해진다. 그가 면접 때마다 듣는 질문은 “왜 이렇게 학교를 오래 다녔느냐.”는 것이다. 질문이 아니라 흠집을 말하는 듯한 면접관들의 태도에 더 우울해진다. 올해 상반기에만 10여곳에서 떨어졌다. 그녀의 극심한 우울증을 날려준 것은 가족의 힘이었다. 또다시 면접에서 떨어져 밤새 울고 부은 눈으로 학교를 가려고 나서는 길이었다. 윤씨의 어머니는 용돈이라며 흰 봉투 하나를 주셨다. 봉투에는 용돈 5만원과 “딸, 난 우리딸을 믿어. 넌 사랑스러운 딸이니까 잘할 거야. 힘내자.”라고 쓰인 편지가 들어 있었다.“편지와 5만원을 고이 접어 가방에 넣고 다녀요. 우울할 때면 편지를 꺼내서 읽으며 힘을 내죠.” ●“읽고 쓰고 하다 보면 우울증이 조금은 사라져요” 중학교 교사인 이모(31·여)씨는 가장 우울했던 시기로 2004년 8월 캐나다 밴쿠버로 연수갔을 때를 꼽았다. 그녀는 당시에 심한 향수병을 앓았다. 밤마다 찾아오는 향수병에 너무 우울해져 술도 많이 마셨다. 그녀는 “향수병에 술만 먹다가 알코올 중독이 된 후배 이야기를 듣고는 대신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일기에 온갖 슬픈 감정을 쏟아냈다. 가족의 이름을 펜이 부러질 정도로 하나씩 새겨 쓰고 ‘보고 싶다.´고 울먹였다. 그리고 한국의 많은 친구에게 편지를 썼다. “그렇게 3개월 정도 밤마다 감정을 쏟아내니 시원하더라고요.” 회사원 최모(28·여)씨는 요즘 회사 생활로 인한 우울증 때문에 탈무드를 꺼내들었다. 새로 부임한 상사 스타일이 너무 고압적이기 때문이다. 조금만 실수해도 상사는 그녀를 바보취급한다. 작은 실수에 소리를 지르는 건 다반사고 자존심까지 뭉갠다. 그는 상사 앞에만 서면 주눅이 든다.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의욕마저 상실해가고 있다. 그래서 그녀가 택한 해결책은 탈무드를 읽는 것이다. 한달 새 그녀는 같은 책을 3번이나 읽었다. “현명한 사람들이 고난을 헤쳐가는 방식을 배우고 있어요. 절 괴롭히는 상사에게도 좀 현명해지시라고 선물할까 고민하고 있어요.” 대학생 황모(23·여)씨는 토익점수 때문에 우울증을 앓고 있다. 그는 “남들은 이런 문제로 우울하냐고 비웃는데 절대 넘을 수 없는 한계를 느끼는 자괴감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른다.”고 말했다. 영문학도인 황씨는 지금도 매월 토익시험을 보고 있지만 700점대 점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황씨는 “내가 바보인가라는 질문을 수십번 했다.”면서 “취직하려면 900점대가 돼야 한다는데 답답해서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바보같이 이번달에 또 토익시험을 봐야 한다는 사실이 더 슬프다.”고 덧붙였다. 이런 그의 대처법은 영어로 욕하기다. 소리칠 용기도 없어 황씨는 책이나 공책의 여백에 끄적거린다.“하지만 효과는 잠시 뿐이에요. 결국은 토익 점수 잘받는 것밖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어요.” ■ 남 “PC게임에 몰두하거나 운동 삼매경” ●“집안에서 뒹구는 게 최고” 케이블TV 방송국에서 PD로 일하는 유모(32)씨는 지난해 입사 시험에 떨어지고 애인이 떠나갈 때 우울증을 앓았다. 방송사 입사시험에서 수십번 떨어졌지만 긍정적인 유씨는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견디고 있었다. 한 언론사의 최종시험을 앞두고 있던 어느날 유씨는 평소 좋아하던 여자후배에게 용기를 내 사랑을 고백했다. 그 후배는 유씨가 최종 관문에 올랐다는 소식에 자기 일인 양 기뻐했다. 하지만 1주일 뒤 유씨는 떨어졌고, 기다렸다는 듯 여자후배는 이별을 통보했다. 그렇게, 짧은 사랑은 끝났다. 유씨의 우울증은 점점 심해졌다.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않았다. 유씨는 “이러다가 정말 큰일나겠다 싶었다.”면서 “그녀의 배신을 잊기 위해 컴퓨터 게임에 몰두했다.”고 말했다. 며칠간 게임만 한 뒤에야 유씨는 모든 것을 잊고 다시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다. 회사원 박모(31)씨는 최근 ‘싱글 우울증’을 드라마로 이겨내고 있다. 박씨는 싱글을 탈출하기 위해 3개월 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소개팅을 했다. 그러나 모두 퇴짜를 맞았다. 그는 “항상 집에서 가까운 서울 강남역 근처에서 소개팅을 하다 보니 상인들의 눈길을 받기도 한다.”면서 “지난주에는 부모님이 ‘넌 소개팅을 하라.´며 두 분만 일본여행을 가셨다.”고 말했다. 게다가 3월부터 밀려오는 청첩장은 그의 우울함을 부추긴다. 박씨는 “소개팅도 길어야 2시간인데 결혼적령기의 총각이 토요일 늦은 저녁과 일요일 온종일 애인도 없이 혼자 있는 것은 심각하게 우울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가 택한 대처법은 드라마보기다. 박씨는 ‘멍∼’하니 하루종일 TV만 본다고 말했다. “요즘은 주말에 하루 종일 드라마 전편을 연속 방영해 주거든요. 하지만 가끔은 드라마나 보는 내 신세가 더 우울하기도 해요.” 회사원 우모(31)씨는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증이 생기는 건 아니지만 전반적인 삶의 기조가 우울하다고 느낀다.4남매 중 막내로 살아 항상 형들에게 맞고 자랐고 넉넉하지 못한 가정 형편 탓에 대학 땐 늘 쪼들렸다. 그 와중에도 밝음을 잃지 않으려 했지만 환경이 준 우울함은 혼자 있을 때 가끔 폐부를 찌른다. 이때 우씨가 택하는 방법은 잠을 청하는 것이다.“잠잘 때만은 모든 걸 잊고 죽은 듯이 뇌를 쉬게 할 수 있잖아요. 기억력이 좋지 않아서 자고 일어나면 우울했던 걸 다 잊기도 한답니다.” ●“움직여야 우울증이 달아난다” 대학원생 최모(26)씨는 올해 2월 아버지의 사업이 부도직전까지 가면서 우울증세를 앓았다. 부모의 부부싸움도 잦았다. 대학원 등록금 납부 마감일을 앞두고 최씨는 부모에게 학비 얘기를 어떻게 꺼낼지 고민스러웠다. 최씨는 “지금은 어느 정도 해결됐지만 그때는 정말 집에 들어가기만 해도 우울했다.”고 고백했다. 현실을 잊기 위해 최씨는 평소 좋아하던 테니스를 다시 치기 시작했다.“테니스를 치면 스트레스가 풀리더라고요. 공을 힘껏 때릴 때의 느낌이 정말 통쾌하죠. 그 후에는 샤워하고 모든 것을 다 잊고 자는 거예요. 그러면 마음이 좀 편해졌어요.” 혈액형이 A형인 회사원 정모(30)씨는 평소 소심한 성격 때문에 반(半)우울증에 걸려서 산다. 남들이 정씨에게 장난을 걸어와도 마치 그게 자신을 비난하는 것처럼 들리고 집에서도 부모가 핀잔을 준 걸 마음 속에 상처로 간직한다. 그래도 회사에선 유능한 사원으로 평가받지만 그마저 늘 불안하다고 느낀다. 때문에 집에 돌아와 불을 끄고 침대 위에 앉아 있으면 온갖 우울한 기분이 다 스며든다. 그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시간이 늦든 말든 농구공을 들고 아파트 농구장으로 향하는 것. 림을 보며 공을 던지고, 마치 경기에서 스타가 된 것처럼 혼자 함성도 지르며 승리의 기분을 만끽하면 우울함은 어느새 사라진다. “제 성격을 아니까, 상상 속에서라도 게임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거죠. 가끔 농구를 즐기러 온 다른 사람들이 슬슬 피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게 저한텐 유일한 우울증 해소법인데 어떡하겠어요.” 회사원 홍모(32)씨도 스트레스가 쌓여 우울해질 땐 ‘포레스트 검프’처럼 무작정 뛴다. 하루 종일 회사에서 시달리고, 일 때문에 머리가 터질 것 같을 때 그냥 집에 누워만 있으면 정말 우울증 환자가 될 것 같기 때문이다. 자신을 꾸짖던 상사의 얼굴만 떠오르고, 화가 나서 혼자 담배를 피워대던 상황이 그림처럼 반복된다. 그럴 때 집 근처 둑으로 나가 5㎞ 정도를 달리다 보면 심장은 벌떡벌떡 뛰고 머리가 텅 빈 상태가 된다. “뛰다 보면 숨쉬기도 바쁜데 우울할 틈이 없죠. 흠뻑 젖어 솜처럼 변한 몸이 됐을 때 샤워하면 고민도, 우울함도 싹 사라집니다.”
  • 고기 양 줄이고 작은 접시로 ‘위장’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스테이크 크기를 줄이고 대신 야채를 듬뿍. 접시는 작은 것으로, 포크·나이프는 되도록 가벼운 것으로 교체.’ 식재료 값이 급등한 데다 경기불황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외식 횟수를 줄이면서 비상이 걸린 미국 식당들이 묘수를 찾아 나섰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스테이크식당인 콘리 워드는 경영압박을 덜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식재료값 절감을 택했다. 종전에는 340g짜리 스테이크만 접시에 덩그라니 서브하던 것을 지금은 227g으로 고기량을 3분의 2로 줄이고 대신 아스파라거스와 야채들을 함께 커다란 접시에 담아 내놓는다. 뉴저지주 크림리지에 있는 플럼스테드 그릴에서는 안심스테이크(필레 미뇽)를 기존의 284g에서 227g으로 20% 줄였다. 재료비용도 그만큼 줄였다. 일부에서는 스테이크용 고기를 큰 것 한 조각 대신 작은 것으로 두 조각 서빙하기도 한다. 이럴 경우 최대 25%까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여기에다 음식에 들어가는 소스나 향신료를 덜 비싼 것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접시와 포크·나이프 등에도 신경을 쓴다. 고기의 크기가 줄어든 것을 손님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작은 접시에 담아 서브한다. 그러지 않으면 아예 큰 접시에 고기와 야채를 함께 담아 고기 크기가 줄어든 것을 알아채지 못하도록 한다. 미국의 중저가 패밀리식당의 사례이지만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닐 것 같다.kmkim@seoul.co.kr
  • 외국인들 대상 주식중개사기 피해 잇따라

    주식중개사로 위장해 외국인들을 상대로 한국 주식 투자를 권유한 뒤 돈을 받아 가로채는 범죄가 국내에서도 발생하고 있다.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의 주식중개업체나 투자자문사에 속아 주식 투자금을 날렸다는 외국인들의 피해 사례가 올 들어 여러 차례 접수됐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 대부분은 해외에 사는 외국인인 것으로 금감원은 추정하고 있다. 금감원은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Goodwin Capital Management Limited ▲Warrick Management Group Ltd ▲Alwyn Management Group Ltd 등 3개사를 금감원 영문 홈페이지의 요주의 투자사 명단에 올려놓았다. 이들은 한국 주소가 영문으로 나온 홈페이지는 있지만 연락이 되지 않는다.‘보일러룸(Boiler room)’이라 불리는 이같은 범죄 수법은 미국 등 선진국 증권가에서 일반화된 사기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공정위장 “신문고시 전면 재검토”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이 그동안 신문시장에 대한 과도한 규제로 지적돼 온 신문고시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은 1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공정위가 신문시장을 과도하게 규제했다는) 시장의 반응을 충분히 알고 있고 신문고시를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면서 “신문협회와 상의하는 등 충분한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1년 제정된 신문고시는 약 7년 만에 전면 재검토될 운명에 놓이게 됐다. 공정위는 신문시장에 대한 조사를 통해 각 신문판매지국과 언론사 등에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제재조치를 부과해 왔다. 백 위원장은 또 최근 삼성 특검과 관련,“각 경제주체의 도덕적인 문제, 윤리성 문제가 매우 중요한 화두로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재벌들은 추가적인 규제완화를 요구하겠지만 상호출자·채무보증금지는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면서 “그들이 먼저 경영행태의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국민이 (경제력 집중의 폐해 등을) 우려하지 않게 해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한 “출총제 폐지 후 출자현황 등에 대한 공시를 강화하면서 허위공시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뿐 아니라 공정위가 직접 공시의무를 이행하거나 허위 내용을 정정하라는 명령을 내리는 방안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中언론 “달라이라마, 망언 퍼붓느라 바쁘다”

    中언론 “달라이라마, 망언 퍼붓느라 바쁘다”

    올림픽을 앞두고 세계 각지에서 반중(反中)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한 언론이 ‘달라이라마의 5대 망언’이라는 기사를 게재해 논란이 되고있다. 중국 런민르바오(人民日報) 인터넷판은 지난 7일 “14대 달라이라마는 요즘 각종 행사에서 망언을 내뱉느라 매우 바쁘다.”고 비꼬았다. 다음은 런민르바오가 주장하는 달라이라마의 5대 망언. 1. “나는 절대 티베트를 분리 독립하려 한적 없다. 이것은 (중략)계략일 뿐” 런민르바오는 달라이라마가 지난 해 4월 8일 인도의 한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티베트는 엄연한 독립국가”라고 발언한 점을 예시하며 “달라이라마 집단이 중국을 분열시키려는 움직임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의 정책은 티베트 내부 사정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며 일관성 없는 태도라고 비난했다. 2. “티베트인들은 더 이상 그들의 영토에서 대접받지 못하는 소수민족이 됐다. 게다가 (중략) 현재는 대민족(한족)에 의해 소리소문 없이 동화되고 있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런민르바오는 1959년 이후 티베트인들은 신체의 자유와 정치적 권리를 획득했다고 주장했다. 1959년 이후 중앙인민정부는 민주개혁을 통해 티베트의 극단적인 부패와 봉건제도를 뿌리 뽑고 개인 재산 사유권과 양도, 매매, 노동에 대한 자유를 부여했다고 주장하며 “한족에 의해 티베트의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3. “라싸를 중심으로 하는 티베트의 많은 곳에서 민중들의 자발적 평화 시위가 시작됐다.” 최근 달라이라마가 호소문을 통해 “3월 10일을 기점으로 장기적으로 누적된 분노와 불만이 티베트 곳곳에서 분출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런민르바오는 “다량의 무기와 폭력을 휘두르는 사건에 대해 ‘평화 시위’라고 하는 것은 그동안의 ‘비폭력’주장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4. “나는 처음부터 중국이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에 대해 지지해왔다. 현재까지도 같은 입장이다.” 그러나 신문은 달라이라마가 지난 해 유럽과 미국에서 가진 강연회를 통해 여러 차례 “2008년은 매우 중요한 해이다. 아마도 올림픽은 티베트 인들에게 최후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발언한 점을 예시했다. 이어 베이징 올림픽과 티베트 문제를 끊임없이 연관 시키며 베이징올림픽 지지자들에게 ‘티베트의 요구’에 대해 선전해 줄 것을 부탁해왔다고 주장했다. 5. “수 백 명의 중국 군인들이 라마승(티베트 승려)들의 옷을 입고 마치 승려인 것처럼 위장했다.” 지난 달 3월 29일 새벽 달라이라마는 “우리는 수 백 명의 사병들이 라마승으로 위장한 군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중국이 사병을 라마승으로 위장시켜 티베트를 혼란에 빠뜨린 것처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관련 사진을 살펴본 네티즌들이 달라이라마가 제시한 사진이 현재가 아닌 2005년 사진이며 사진 속 계절과 군인들의 복장이 다르다며 의심한 점을 증거로 삼았다. 사진=런민르바오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