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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쿠데타 혐의 항소심도 패소

    이슬람에 뿌리를 둔 터키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 정권을 전복하려 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퇴역 4성 장군 등 237명이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터키 언론들은 9일(현지시간) 앙카라 고등법원이 ‘대형 해머 작전’으로 불리는 쿠데타를 기도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군간부 300여명에 대한 항소심에서 237명의 유죄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유죄가 선고된 주요 인사로는 체틴 도안 전 육군 1군사령관과 하밀 이브라힘 프르트나 전 공군사령관, 외즈덴 외르넥 전 해군사령관, 퇴역 장군 출신인 에르긴 알란 민족주의행동당 의원 등으로 이들은 각각 징역 18~20년형을 받았다. 법원은 또 36명에게는 무죄를 선고했으며 88명은 증거부족 등의 이유로 1심 판결을 파기했다. ‘대형 해머 작전’은 AKP가 2002년 총선에서 승리해 집권 다음 해인 2003년에 구상된 것으로, 이슬람사원을 폭파하고 그리스 공군이 터키 전투기를 격추한 것처럼 위장하는 계획 등을 담았다. 터키 일간지 타라프가 2010년 1월 보도한 이 계획은 AKP가 국민을 보호할 능력이 없는 정당으로 보이도록 해 친(親)이슬람 성향의 정부를 전복하려는 의도다. 반면 도안 전 사령관 등은 정기 세미나에서 논의한 가상 전쟁 시나리오라며 쿠데타 기도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터키는 국민 대다수가 이슬람교도지만 ’국부‘인 아타튀르크(케말 파샤)와 정치, 종교를 엄격히 분리하는 세속주의를 건국이념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2002년 이슬람 기반의 AKP가 집권하면서 세속주의를 지키려는 군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부활 25년, 국정감사를 감사하다] 무분별한 증인 세우기

    [부활 25년, 국정감사를 감사하다] 무분별한 증인 세우기

    이번 국정감사에서 채택된 증인들 가운데는 유독 기업인들이 많다. 재계는 너무 많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국회의원들은 올해 우리 사회의 경제 화두가 경제민주화와 ‘갑을 관계’였던 만큼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벌써부터 지난해의 ‘재판’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 19대 국회 첫 국감에서 국회 정무위원회는 32명의 증인을 채택했지만 재벌그룹 회장 등 6명이 불출석했고, 출석한 26명의 증인 가운데 질의를 받은 사람은 14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12명은 하루 종일 국감장만 지키다 돌아가야 했다. 이번 국감에서 기업인 등 일반 증인을 주요 타깃으로 삼은 상임위는 정무위, 산업위, 환경노동위 등이다. 정무위는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해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또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서는 신종균 삼성전자 대표,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이 증언대에 선다. 손영철 아모레퍼시픽 대표, 최주식 LG유플러스 부사장 등은 불공정거래 문제로 지목됐다. 논의 중인 일반 증인 63명 가운데 재계 인사가 59명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산업위도 ‘갑을 관계’ 개선, 전력난 문제 등과 관련해 유통기업 및 에너지 대기업 대표이사들을 대거 불렀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최종 명단에서 빠졌다. 신세계는 정 부회장 대신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가 오는 14일 국감 증인석에 앉는다. 명품 브랜드의 백화점 내 입점 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조현욱 루이비통코리아 회장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전력난과 관련해서는 오창관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유정준 SK E&S 대표이사 등이 25일 증인대에 선다. 환노위에서도 40명의 증인을 부르기로 했다. 올해 유해 화학물질 사고가 일어났던 삼성전자는 전동수 사장이 환노위와 산업위 모두에서 증인으로 채택됐다. 또 비정규직 불법 파견과 위장 도급 문제와 관련해서는 박상범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 윤갑한 현대차 사장, 이유일 쌍용차 사장, 최봉철 현대제철 부사장, 장정우 서울메트로 사장, 최연혜 코레일 사장 등이 증인으로 나온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와 관련해서는 샤시 추커라파카 옥시레킷벤키저 대표, 도성환 홈플러스 대표 등이 증인으로 나온다. 또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 산업계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국토위원회는 4대강 사업과 관련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등 건설사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부른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도 이석채 KT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주요 현안과 관련해서는, 기초노령연금 공약 후퇴 논란과 관련한 증인들이 보건복지위에 출석한다. 김성숙 국민연금 연구원장, 김상균 국민행복연금위원장을 비롯해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에 대해서는 윤성혜 경상남도청 복지보건국장이, 일본산 수입식품 방사능 오염과 관련해서는 김익중 동국대 의과대학 교수, 김혜정 원자력안전위원 등이 지목됐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한가로이 쇼핑중인 전 CIA 요원 스노든?…진위 논란

    한가로이 쇼핑중인 전 CIA 요원 스노든?…진위 논란

    사진 속 주인공이 진짜 전 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30)일까? 최근 러시아의 한 언론이 모스크바에서 쇼핑 중인 스노든을 목격했다면서 사진과 함께 보도해 진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지언론 라이프 뉴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한 흐릿한 문제의 사진은 실제로 스노든과 전체적인 모습은 비슷하다. 청바지에 셔츠를 걸친 캐주얼한 복장의 이 남자는 카트에 쇼핑한 물건을 가득 담고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 만약 사진 속 인물이 스노든이 맞다면 지난 8월 러시아 망명을 위해 모스크바 공항에 나타난 이후 처음 세간에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라이프 뉴스는 “이 사진은 모스크바에서 촬영된 것으로 해당 지역이 크레물린과 매우 가깝다” 면서 “스노든의 변호사에게 확인을 요청했는데 이를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스노든의 러시아 변호사인 아나톨리 쿠체레나는 과거 “신변보호 때문에 스노든은 러시아 당국의 비밀 가옥에서 살고있으며 익명으로 위장해 여행도 하고있다”고 밝혀왔다. 그간 스노든을 놓고 미국과 러시아 당국은 거친 신경전을 벌여왔으며 미 정보요원들은 그의 행방을 꾸준히 추적해왔다. 현재로서는 사진 속 주인공 주변에 보디가드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과 자동차 번호판 외에 러시아라고 특정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 해외언론들은 가짜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있다.   한편 미 정보당국의 광범위한 개인정보 수집활동을 폭로한 후 모스크바로 피신한 스노든은 지난 8월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임시 망명을 허가받고 은신 중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檢, 효성 수천억 탈세의혹 본격 수사

    ‘효성그룹 탈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그룹의 세무조사 자료를 확보해 검토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7일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국세청에서 임의제출 형태로 효성그룹 세무조사 자료를 넘겨받았다. 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 5월부터 효성그룹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를 해오다 지난달 30일 조석래(78) 그룹 회장과 이상운 부회장, 조 회장의 개인재산 관리인인 상무 고모씨 등 3명과 효성법인을 검찰에 고발했다. 사건을 배당받은 검찰은 지난 1일 본격 수사에 착수했으며 국세청 관계자들을 불러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고발장의 내용과 넘겨받은 자료들을 보며 향후 수사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기초 조사를 마치는 대로 수사 대상·범위·방법을 확정해 압수수색과 효성 관계자 소환 등 대대적 수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특수2부는 이번 사건을 위해 대검찰청의 회계 분석 요원도 지원받았다. 검찰과 국세청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1997년 외환위기로 발생한 해외사업 부문의 대규모 적자를 숨기고, 10여년 동안 1조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하면서 수천억원대의 법인세를 탈루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조 회장 일가는 1990년대부터 1000억원대의 차명 재산을 관리하며 거액의 양도세를 탈루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국세청 자료에는 역외탈세나 국외 재산도피, 위장 계열사를 통한 내부거래 의혹 등에 대한 조사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그룹은 재계 26위 기업으로 조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인척 관계에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훔친 식당카드로 학생인척 몰래 밥먹은 황당 도둑

    훔친 식당카드로 학생인척 몰래 밥먹은 황당 도둑

    중국판 ‘장발장’ 등장?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을 맞아 학교와 관공서 등이 장기간 비어있는 틈을 타 ‘황당한 도둑질’을 한 도둑이 검거됐다. 베이징 일간지인 신징바오의 7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도둑은 명절을 맞아 휴교한 베이징의 한 고등학교에 몰래 들어가 노트북 등 값나가는 물건 등을 훔쳤다. 웃음을 자아낸 것은 노트북 이외의 ‘장물’, 바로 학생들이 먹다 남은 빵 등 간식이었다. 이 학교의 여학생 2명은 오전 8시경 학교에 들렀다가 자신들의 책상에 넣어 둔 과자, 빵, 사과 등 간식이 없어진 사실을 알아챘다. 뿐만 아니라 다른 반의 학생은 학교 식당 카드 등이 없어진 상태였다. 여학생들은 간식을 찾지 못한 채 오후 5시경 학교 식당을 찾았는데, 그곳에서 자신들이 ‘잃어버린’ 간식과 똑같은 것을 먹는 20대 남성을 발견했다. 이들은 곧장 식당 관계자에게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하면서 도둑은 꼬리를 잡혔다. 현장에서 그의 가방을 풀어본 결과, 훔친 노트북과 CD, 학생증, 학생식당카드, 빵 등 간식 등이 줄줄이 쏟아졌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약 8개월간 실직 상태이며 물건을 훔쳐 내다팔려고 빈 학교에 잠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도둑은 “훔친 식당 카드로 학생인 척 위장해 끼니를 때우려 했다”고 자백했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이 남성의 거주지 및 범행 동기 등을 자세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불법 대부업자 76명 세무조사

    국세청은 3일 탈세 혐의가 큰 불법 대부업자 76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올들어 지난 8월까지 154명을 조사해 532억원을 추징했다. 국세청은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관계부처 합동 단속 중간 결과로 검찰이 통보한 3998건의 과세자료를 정밀 분석해 세무조사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이외에 탈루 혐의가 있는 다른 대부업자에게는 1차 수정신고 기회를 줬다. 성실신고가 되지 않으면 추가 세무조사를 할 계획이다. 조사 대상자에는 다른 사람 명의로 사채업을 하면서 세금을 내지 않고 불법 채권추심 행위를 일삼은 명의 위장업자, 담보 부동산에 저당권을 설정하고서 채무 상환을 고의로 회피한 뒤 경매로 서민의 재산을 갈취하고 소득을 탈루한 미등록업자 등이 포함됐다. 급전이 필요한 기업에 자금을 꿔주고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해 경영권을 확보한 뒤 법인 자금을 유출한 기업사냥꾼, 회사 공금을 유용해 기업에 급전을 빌려주고서 친인척 명의로 관리하며 비자금을 조성한 사업주도 적발됐다. 한편 국세청은 올해 불법 대부업자 등 민생 침해 탈세자를 지하경제 양성화 4대 분야의 하나로 선정한 뒤 지난 8월까지 154명을 세무조사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KBS1 밤 10시 50분) 배우 조연우가 지구에서 가장 뜨거운 땅, 에티오피아의 다나킬 소금 사막으로 향했다. 한여름에는 최대 60도, 밤에도 30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다나킬의 더위는 가히 살인적이다. 현지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조차도 수차례 쓰러질 정도. 그럼에도 조연우는 이 불볕더위 속에서 소금을 채취하는 중노동에 투입되었다고 하는데…. ■비밀(KBS2 밤 10시) 경찰과 도훈으로부터 조사를 받게 된 유정. 끝까지 자신이 운전했다고 말하며 도훈이 자신의 억울한 사정을 밝혀주리라 기대한다. 한편 민혁은 남은 생을 유정에게 복수하며 살 것을 다짐한다. 한편 유정의 부친 우철은 유정이 조사를 받는 사이 치매 증상이 더 심해진다. 하지만 아버지를 병원에 모시기도 전에 유정은 강제 구인을 당하고 만다. ■햇빛 노인정의 기막힌 장례식(MBC 밤 10시) 한평생을 바쳐 자식들을 키웠건만 누구 하나 보살펴주지 않아 버려진 햇빛 노인정 멤버 송노인의 폐암수술을 앞두고 노인정이 술렁인다. 김구봉 일당은 도미한 자식들에게는 기별조차 어려운 송노인의 딱한 사정이 남의 일 같지 않게 느껴진다. 언젠가는 치르게 될 장례식을 미리 치러 그 조의금으로 수술비를 마련해보자고 작당한다. ■꾸러기 탐구생활(SBS 오후 4시 30분) 찜질방에서 발견한 의문의 소금으로 이를 닦을 수 있다고 하는데…. 소금 양치가 어떤 효력이 있으며, 올바른 양치 방법은 어떤 것인지 배워본다. 한편 드넓은 초원에 사는 몽골 원주민의 시력은 4.0이 넘는다는 이야기는 과연 사실일까. 몽골 사람을 직접 만나 정말 시력이 좋은지 확인해보고 건강한 눈을 만드는 방법을 알아본다. ■세계의 눈(EBS 밤 11시 15분) 식물은 동물과는 달리 차분하고 온순하며 평화를 지향하는 아름다운 생물로 인식돼 있다. 하지만 식물은 이동하지 않을 뿐이지 지상과 지하에서 온몸으로 생존을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으며, 햇빛과 양분을 얻기 위해 더 멀리 팔을 뻗고 필요할 땐 천적과 손을 잡기도 한다. 꽃을 피우는 식물의 우아한 모습은 피상적인 면에 불과한데…. ■리얼 대탐험(OBS 밤 9시 50분) 애니멀 슈퍼파워들의 놀라운 생존능력이 소개된다. 어떤 동물은 위장을 하고, 어떤 동물은 자신의 기관을 재생한다. 최고의 생존능력을 지닌 도마뱀, 전기뱀장어, 문어를 조명한다. 이들이 어떻게 사냥하고 살아가는지 최첨단 기술을 이용한 모형으로 심층 분석했다. 바닷속 생명체들의 힘이 놀랍다.
  • 매매가 줄이고 부풀리고… 부동산 불법거래 여전

    부동산 거래 가격을 실제보다 낮게 작성하는 불법이 아직도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분기 부동산 실거래 신고 내역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 421건 828명의 위반행위를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허위신고 등 실거래가 위반자 765명에 대해 과태료 26억 4000만원을 부과했다. 실거래가 신고 위반 유형은 실제 거래 가격보다 낮게 신고한 ‘다운계약서’ 작성이 44건(101명), 실제 거래가보다 높게 신고한 ‘업계약서’ 작성이 27건(53명)이었다. 신고 지연이나 미신고도 280건(508명)이나 적발됐다. 계약일 등 허위신고 32건(92명), 거래대금 증명자료 미제출 또는 거짓제출 6건(9명), 중개업자 허위신고 요구도 2건(2명)이나 적발됐다. 증여를 매매거래로 위장 신고한 계약 30건(63명)도 함께 적발됐다. 국토부는 서울 마포구에서 숙박시설을 19억 2500만원에 팔고도 양도소득세를 적게 내기 위해 거래가를 18억원으로 허위 신고했다가 적발된 부동산중개업자 A씨에게 과태료 3850만원을 물렸다. 경북 포항에서 토지를 4억 6500만원에 매매했으나 3억 7000만원으로 허위신고한 거래 당사자에게는 각각 과태료 2790만원을 부과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대기업·대재산가 탈세 상반기 7438억원 추징

    국세청은 올 상반기 대기업 및 대재산가의 탈세 행위 377건을 적발해 총 7438억원을 추징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정보를 보다 많이 쓸 수 있는 올 11월부터는 탈세 등 불법 행위 적발이 더 쉬워질 전망이다. 국세청은 매출액 500억원 이상 대기업·대재산가의 탈세 행위에 대한 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 과정에서 대규모 분식회계, 차명재산 운영, 우회거래를 통한 세금 없는 부의 대물림 등 다양한 탈세 수법들이 드러났다. 부동산 임대 및 개발업을 하는 우량법인 A사는 대주주의 뜻에 따라 부실 제조법인인 B사에 흡수합병됐다. 이로 인해 A사의 주식은 세 부담 없이 사주 3세에게 증여됐다. 증여 이후 부동산 분양 사업 시행으로 막대한 이익이 발생해 사주 3세가 보유한 주식가치는 수백억원대로 치솟았다. 최상로 국세청 조사1과장은 “막대한 개발 이익을 치밀한 사전계획에 의해 세금 없이 대물림한 변칙 증여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사주 3세의 주식가치 상승분에 대한 증여세와 관련 기업의 법인세 등 수백억원을 추징했다. 차명주식을 이용한 편법 증여도 드러났다. 제조업체 C사의 사주는 친인척이나 지인의 이름으로 보유·관리하던 자사 주식을 실명으로 전환하지 않고 자녀에게 이전했다. 이를 물려받은 자녀들도 차명관리를 하면서 다시 자녀에게 이전하는 등 3대에 걸쳐 세금을 내지 않고 부를 증여했다. 국세청은 상속·증여세와 관련 기업의 법인세 등 수백억원을 추징했다. 제조업체인 D사는 해외 현지법인 명의로 수천만 달러를 은행에서 빌린 뒤 이를 조세피난처에 세운 페이퍼컴퍼니에 빌려줬다. 하지만 이를 매출채권으로 위장하고 회수불능 사유로 대손처리한 뒤 해당 대출금은 페이퍼컴퍼니에 숨겨뒀다. 이 돈으로 국내 상장주식을 거래하면서 얻은 양도차익을 해외에 은닉시키는 수법으로 법인세를 내지 않았다. 국세청은 법인세와 양도세 수천억원을 추징한 뒤 고발조치했다. 이 회사는 최근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운 것으로 드러난 곳으로 추정된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FIU의 금융정보가 현금을 이용한 탈세, 리베이트(수수료) 수수 행위 등 불법·편법 거래 관행을 포착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개정된 FIU법에 따라 오는 11월부터는 FIU가 의심거래뿐만 아니라 고액현금거래(CTR) 정보도 제공할 수 있다. 다만 CTR 정보 제공 때 거래 당사자에게 정보 제공 사실을 통보하고 정보분석심의회를 통해 정보 제공 여부를 심의해야 한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인천~서울 요금 16만원’ 바가지 콜밴 무더기 입건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대형 점보택시로 위장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바가지 요금을 뜯어낸 양모(51)씨 등 콜밴 운전자 16명을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 등은 지난 13일부터 2주 동안 인천공항과 서울 명동·남대문·동대문 일대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을 골라 태운 뒤 미리 조작한 미터기로 터무니없이 비싼 요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입건된 김모(50)씨는 중국인 관광객을 인천공항에서 서울 서초동까지 5만원 정도 나오는 거리를 태워주고 14만원을 받았고, 다른 피의자 조모(47)씨는 호주인 관광객을 인천공항에서 서울 광장동의 한 호텔까지 태워주고 16만 5000원을 받아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양씨는 지난해 6월 같은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가 벌금을 내지 않아 지명 수배됐음에도 계속 불법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양씨 등은 무게 20㎏이나 부피 40ℓ 이상의 짐을 지닌 승객만 이용할 수 있는 콜밴 차량에 ‘빈차 표시기’나 택시 갓등처럼 보이도록 노란색으로 도색해 일반승객 운송이 가능한 대형 점보택시인 것처럼 위장했다. 콜밴에는 미터기를 달 수 없음에도 4000∼5000원의 기본요금에 주행거리 60∼80m당 600∼900원이 과금되도록 조작한 불법 미터기를 달았다. 이들은 피해 관광객의 신고에 따른 경찰 단속을 피하고자 가짜 영수증을 발급하기도 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친구 뒷다리 잡고 늘어지는 개구리 포착

    친구 뒷다리 잡고 늘어지는 개구리 포착

    ”친구야 같이가자!” 친구의 뒷다리를 잡고 늘어지는 개구리의 재미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야생전문 사진작가 니콜라스 레우(37)는 코스타리카에 위치한 안드레나 볼케이노 국립공원에서 촬영한 재미있는 개구리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선명한 빨간색 눈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 ‘빨간눈 청개구리’(red eyed tree frog). 남미에 서식하는 이 개구리는 환경에 따라 몸색깔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으며 파리나 나방 등 작은 곤충을 주식으로 한다. 나무를 타는데 능숙한 이 개구리는 울긋불긋한 색깔로 야생사진작가들이 좋은 모델이 되기도 한다. 레우는 “과거 이같은 장면을 한차례 목격한 바 있는데 이번에 오랜 시간을 기다린 끝에 운좋게 카메라에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면서 “마치 개구리가 친구에게 살려달라고 사정하는듯 보였다”며 웃었다. 이어 “이 개구리는 나무 위에 올라가면 특유의 위장술로 찾아내기 힘들고 믿을 수 없을 만큼 날렵하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경영상 판단’ 인정 안해… 배임액수 줄어들듯

    ‘경영상 판단’ 인정 안해… 배임액수 줄어들듯

    대법원이 26일 김승연(61) 한화그룹 회장의 일부 혐의에 대해 파기환송하면서 사건은 다시 서울고법으로 넘어갔다. 김 회장은 위장 계열사의 빚을 대신 갚도록 해 회사에 300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로 2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지만 이번 대법원 판결로 다시 한번 재판을 받게 됐다. 일부 배임 혐의에 대한 유·무죄 판단이 달라진 만큼 향후 파기환송심에서 이 부분에 대한 심리와 판단이 다시 이뤄지면 김 회장의 형량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 회장에게 징역 3년과 벌금 51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한 대법원 1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그룹 차원의 부실계열사에 대한 지원 행위가 경영상 판단 원칙에 따라 면책돼야 한다는 피고인들의 주장을 배척한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며 전체적인 맥락에서 김 회장의 배임 혐의에 대한 유죄 판단은 인정했다. 대기업 내에서 이뤄지는 부실계열사에 대한 지원 행위, 계열사 간 부당한 내부거래 등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행위는 경영판단의 원칙으로 보호받을 수 없고 배임죄로 처벌된다는 기존의 대법원 판례를 재확인한 것이다. 다만 일부 배임행위의 유·무죄 판단과 관련해 법리오해 또는 심리미진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파기된 부분은 부실계열사 금융기관 채무에 대한 부당지급보증과 계열사에 부동산을 헐값으로 넘긴 부분이다.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대법원 판단을 그대로 수용할 경우 김 회장에 대한 배임 액수는 항소심이 유죄로 판단한 1797억원에서 400억원 낮아진 1400억원가량이다. 재판부는 한화그룹 계열사가 다른 부실계열사의 금융기관 채무에 대해 지급보증을 선 것과 관련해 중복 산정 등으로 배임 액수가 160억원 정도 높게 책정됐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미 지급보증된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 추가로 돈을 빌리는 데 계열사가 다시 지급보증을 제공했다면 두 지급보증 행위에 대해 별도로 배임행위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배임죄가 성립한다고 본 원심 판단은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지급보증 행위가 여러 번 이뤄졌다 하더라도 각각 배임 행위가 성립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묶어서 하나의 배임 행위가 된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배임 액수 중복 산정과 관련해 기존 대출금 변제가 아니라 새로운 손해를 발생시킬 위험이 있는지를 평가한 뒤 손해액에서 제외할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봤다. 1심에서 무죄로 판단했던 이 부분은 항소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대법원이 부당지급보증 액수를 과다 산정한 취지로 파기환송한 만큼 배임 액수가 줄어들고, 이로 인해 파기환송심에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재판부는 또 한화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부동산을 다른 위장 부실계열사에 헐값으로 넘긴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 심리를 할 필요가 있다”며 파기했다. 재판부는 “배임죄 성립 여부 및 배임액 산정기초가 되는 부동산 감정평가가 관계법령에서 요구하는 요인들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 등의 위법함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 저가 매도로 인한 배임 여부가 문제되는 이상 부동산과 관련한 채무이전행위나 이를 자산으로 가진 회사의 인수·합병 등도 별도의 배임이나 횡령행위에 해당하는지 새로 심리·판단해야 한다”며 일부 행위를 무죄로 본 원심 판결을 다시 심리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법원 관계자는 “부동산을 기반으로 하는 손해액 산정에 있어 엄격하고 세밀한 입증이 필요하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항소심은 고려감정평가법인의 평가를 토대로 해당 부동산의 적정가치를 713억원으로 평가한 반면 검찰은 이를 674억원으로 계산했다. 재판부는 검찰 평가액의 오류를 제거할 경우 해당 토지의 시가가 448억원이므로 김 회장 측의 주장에 부합한다고 봤다. 이 부분은 핵심 혐의가 아니기 때문에 향후 재판에서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김 회장은 이번 대법원의 파기환송으로 형 확정이 미뤄지면서 구속집행정지 상태로 파기환송심을 받게 된다. 김 회장의 구속집행정지는 오는 11월 7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大法 “김승연 배임 다시 심리하라”

    大法 “김승연 배임 다시 심리하라”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승연(61) 한화그룹 회장이 대법원의 파기환송으로 다시 항소심 재판을 받는다. 대법원1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26일 김 회장에 대해 징역 3년과 벌금 51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그룹 차원의 부실 계열사에 대한 지원 행위가 경영상 판단 원칙에 따라 면책돼야 한다는 피고인들의 주장을 배척한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고 전제했다. 다만 “일부 배임 행위의 유무죄 판단과 관련해 원심 판결에 법리 오해 또는 심리 미진 등의 위법이 있다”며 김 회장에 대한 유죄 부분과 일부 무죄 부분을 파기했다. 원심에서 파기된 부분은 부실 계열사의 금융기관 채무에 대한 부당 지급보증 부분과 계열사에 부동산을 헐값에 넘긴 부분이다. 김 회장은 위장 계열사의 빚을 갚아 주려고 3200여억원의 회사 자산을 부당 지출하는 등 1041억여원의 손실을 회사에 떠넘긴 혐의로 2011년 기소돼 지난해 8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2심 재판부는 지난 4월 징역 3년에 벌금 51억원을 선고했다. 대법원의 파기환송으로 형 확정이 미뤄지면서 김 회장의 구속집행정지는 오는 11월 7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길거리에 ‘우수수’ 떨어진 황금, 알고보니

    길거리에 ‘우수수’ 떨어진 황금, 알고보니

    중국의 대로변에서 황금이 ‘우수수’ 떨어지는 소동이 발생해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쓰촨신원망 등 현지 언론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쓰촨성 몐양시의 한 거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청년 2명이 거리에 황금을 마구 뿌리고 달아났기 때문. 이들은 황금을 훔친 뒤 경찰의 추격을 받자, 황금을 거리에 마구 ‘뿌린 뒤’ 줄행랑을 쳤다. 이를 본 행인들이 ‘횡재’를 부르며 달려들었고, 이곳을 지나던 운전자들 역시 차를 대충 세워둔 채 금을 주우러 나오면서 교통도 마비가 됐다. 이들이 ‘뿌린’ 황금은 작은 진주알과 비슷한 크기였는데, 크기가 작다보니 일부 시민들은 신문지나 핀셋, 또는 스카치테이프를 이용해 금 주워 담기에 나섰고, 옷이 더러워지는 것도 마다한 채 차 아래까지 들어가 금을 주우려는 사람들도 있었다. 가장 황당한 사실은 행인들이 기를 쓰고 주우려 했던 금이 진짜가 아닌 가짜였다는 것이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당일 12시 경 경찰은 “가짜 금을 팔려는 일당이 있다”는 금 매매업자의 신고전화를 받고 긴급히 출동했다. 당시 용의자 2명은 가짜 금을 진짜로 위장해 팔려고 했지만, 상대가 이를 알아채자 황급히 달하나기 시작했다. 경찰이 그들을 쫓았고, 금 매매업자 역시 뒤를 쫓으며 “잡아라”라고 소리치자 더 많은 사람들이 ‘추격 행렬’에 합류했다. 이에 용의자 2명은 사람들의 추격을 막아볼 요량으로 가짜 금을 뿌려 시선을 분산시켰던 것. 경찰은 추격 끝에 용의자 2명 중 한명을 검거했으며, 자세한 내막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디지털 지도 3.0시대] 마트서 구입할 품목 누르면 자동 길 안내… 세일 행사까지 ‘척척’

    [디지털 지도 3.0시대] 마트서 구입할 품목 누르면 자동 길 안내… 세일 행사까지 ‘척척’

    스마트폰과 위치정보를 활용한 지도 서비스가 만났다. 단순 내비게이션이 아닌 일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기록하는 캔버스로 진화하고 있다. 디지털 지도로 전환된 다양한 정보가 전용프로그램(앱)으로 개발돼 교육·오락·상거래·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의 생활혁명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지도 3.0’시대를 맞아 인터넷 검색 서비스 업체나 소프트웨어 제조업체도 디지털 지도 서비스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삼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이나 지하주차장을 이용해 본 운전자라면 한두 번쯤은 약속 장소를 찾아가거나 일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내려와 자동차를 찾느라 애를 먹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지금의 길찾기 서비스는 길가 큰 건물을 찾는 데는 유용하지만 복잡한 건물 안의 특정 장소를 찾는 데는 무용지물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공항이나 대형 쇼핑몰 등 복잡한 실내공간에서 길을 헤매지 않아도 된다. 휴대전화로 코엑스몰이나 인천공항, 강남역 지하상가 등의 앱을 내려받아 구동하면 원하는 지점까지 정확히 찾아갈 수 있는 3차원(3D) 내비게이션이 나온다. 예를 들어 대형 할인마트에서는 입점 브랜드, 또는 사고자 하는 품목을 누르면 자동으로 길을 안내해 주고 사진으로 상품을 보여주는 동시에 마트에서 진행 중인 세일 행사까지 알려준다. 인천공항에서 탑승편이나 지하철역, 주차구역만 누르면 최단 거리로 안내해 주는 서비스다. 정부도 2017년까지 주요 철도역·전철역, 공항 등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의 실내 디지털 지도를 만들어 위치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좌표 중심의 위치정보에 실내 건축도면, 입점 도면 등을 얹어 길눈이 어두운 사람도 쉽게 목적지를 찾을 수 있게 만든 지도다. 뿐만 아니라 비상사태 시 긴급 대피 경로를 찾거나 시각을 다투는 인명구조 등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디지털 지도 3.0이 생활 혁명을 가져오기 시작한 것이다. 디지털 지도 3.0은 정보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한 공간정보와 각종 데이터가 융합돼 새로운 서비스,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지도를 말한다. 단순한 길 안내가 아닌 게임·광고·문화·스포츠 등의 다양한 콘텐츠와 융합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는 지도다. 디지털 3.0 시대에는 각각의 정보 디지털 지도만 만들면 무궁무진한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빈터에 집을 한 채 짓는다고 하자. 그동안은 소유권 확인, 지적 측량, 용도지역 확인, 지하 매설물 확인 등을 위해 각각의 증명서를 떼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18종의 부동산정보를 담은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을 이용하면 이런 정보를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건물 시뮬레이션으로 어떤 모양으로 지어야 채광을 최대화할 수 있는지, 주변 건물과 마찰은 없는지 등도 미리 알아볼 수 있다. 행정 편익도 증진된다. 주민등록 전입신고 시 임야·나대지 등 거주할 수 없는 곳에 전입신고를 하는 위장전입신고도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과 주민등록정보시스템을 연계하면 즉시 가려낼 수 있다. 부동산 공간정보와 과세정보를 연계해 탈루 세금을 막을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된다. 이 밖에 다양한 디지털 지도 생산이 가능해진다. 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지도를 바탕으로 기업이나 개인의 맞춤형 디지털 지도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국순당은 국토교통부가 무료로 제공하는 3D 디지털 지리정보를 바탕으로 회사가 보유한 공장·지사·지점에 대한 위치정보와 시설물 정보를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앱을 만들었다. 오픈메이트는 브이월드 정보를 입지·상권분석에 활용하고 있다. 한남건축은 건축물 기본 정보 및 상세 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3D 시뮬레이션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서해도시가스는 해당 관리구역의 도시가스 배관망, 검지기, 계량기를 지도에 표시해 관리하고 있다. 유비텍은 브이월드와 연계해 관광 명소와 정보를 키오스크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조원영 삼성경제연구소(SERI) 수석연구원은 SERI 경영노트에서 “디지털 지도가 실내에서 실외로, 길찾기 기능에서 SNS·상거래 등이 결합된 융복합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며 “지도 정보 수집에 사용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파파라치] “내가 누구게?”… ‘위장’하고 라이딩 하는 탐 크루즈

    [파파라치] “내가 누구게?”… ‘위장’하고 라이딩 하는 탐 크루즈

    ”내가 누구게?” 세계적인 스타 탐 크루즈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LA 시내에서 자신의 ‘애마’를 끌고 라이딩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크루즈는 검은색 자켓과 헬멧을 착용하고 얼굴을 가린 채 한낮의 질주를 만끽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경찰 사칭 ‘스미싱 문자’ 주의…전화번호 보니 ‘헉’

    경찰 사칭 ‘스미싱 문자’ 주의…전화번호 보니 ‘헉’

    경찰 사칭 스미싱 주의 최근 경찰 출석요구서로 위장한 스미싱 문자 메시지가 확산되고 있어 네티즌의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 측도 ’경찰 사칭 스미싱’에 주의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25일 전남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쯤 경찰 긴급출석요구서를 사칭한 스미싱(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휴대폰 해킹) 문자 메시지가 대량 전송됐다. 이 메시지에는 “[순천경찰서]OOO님 사건번호(13-093157) 관련 긴급출석요구서/내용확인”이라는 문구와 함께 인터넷 주소 링크가 제공됐다. 그러나 해당 링크를 클릭하면 스마트폰에 악성코드가 자동으로 설치돼, 휴대전화 소액결제나 금융정보 유출이 우려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순천경찰서 측은 이에 대해 “(순천경찰서 교통초소 전화번호가 맞지만 서에서는 해당 문자를 보낸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경찰 사칭 스미싱 문자 주의해야 할 듯”, “경찰 사칭 스미싱 몰랐는데 앞으론 주의해야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 최고 뚱뚱男이 최고 행복男으로 바뀐 사연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남성이 지난 2011년 위장 절제 수술로 다이어트 성공에 이어 얼마 전 새로운 사랑을 찾았다고 호주 커리어 메일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서퍽에 거주하는 폴 메이슨 (52세)는 하루에 2만 칼로리를 섭취하며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남성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2011년 위장 절제 수술을 받은 뒤 몸무게를 절반 정도 감량했다. 다이어트 성공과 함께 새로운 사랑이 그에게 찾아왔다. 그의 새로운 여자친구인 레베카 마운틴은 폴에 대한 다큐멘터리 방송을 보고 그에게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로베카는 미국 메사추세츠, 폴은 영국 서퍽에 거주하기 때문에 아직 직접 만난적은 없지만 매일 인터넷 동영상 통화를 하고 러브레터를 보내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폴은 “로베카와 함께 보내게 될 인생이 너무 기대된다. 지금은 그녀 이외에 아무도 생각할 수 없다”며 행복감을 나타냈다. 폴 메이슨은 아버지의 죽음과 어머니의 건강 악화로 인한 스트레스로 식이장애가 시작되었으며 급격한 체중증가로 다니던 직장을 포기해야만 했다. 그는 이제 더이상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남성이 아닌, 가장 행복한 남성이 아닐까. 유지해 호주통신원 jihae1525@hotmail.com
  • 서대문구 ‘오는 27·28일’ 독립민주 특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서대문독립공원에서 독립과 민주의 참뜻을 되새기는 행사가 열린다. 아베 신조 정권 이후 급증한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독도 영유권 주장,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외면 등 일본 우경화에 대한 비난이 커지는 가운데 열리는 행사여서 더욱 뜻깊다. 서대문구는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2013 서대문 독립민주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행사가 열리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독립운동가와 민주 인사들이 고욕을 치르고 희생을 당했던 곳이다. 또 독립협회가 자주 독립의 결의를 나타내기 위해 국민 성금으로 제작한 ‘독립문’이 있다. 27일 오후 7시부터 가수 박완규, 서문탁, 크라잉넛 등이 출연하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돕기 위한 착한 콘서트’가 열린다. 콘서트 주제는 ‘감사합니다. 그리고 기억하겠습니다’이다. 지역 케이블 방송을 통해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활동을 보여 주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관 건립’을 위한 성금도 모은다. 이어 28일에는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와 민주 인사 4명의 풋프린팅을 남기는 본 행사가 열린다. 독립운동가로는 일제강점기 학생결사체를 조직한 조성국(89) 지사, 한국광복군 제3지대 소속이었던 박찬규(85) 지사, 민주 인사로는 유신헌법 철폐 100만명 서명운동과 YMCA 위장 결혼 사건을 이끈 백기완(81) 선생과 유신헌법 개헌청원서명운동에 참여했던 이규상(74) 목사가 참여한다. 풋프린팅을 기념하기 위한 ‘대학생연합 애국가 플래시몹’도 관심을 모은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는 10월까지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의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이 외에도 ‘통곡의 미루나무 지키기 캠페인’, 청소년 역사길 걷기, 근현대사 탐구교실, 옥사 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아이유 임신” 소문 최초 유포자 검거…향후 조치는?

    “아이유 임신” 소문 최초 유포자 검거…향후 조치는?

    가수 아이유의 결혼 및 임신설을 유포한 악플러가 검찰에 검거됐다. 아이유의 소속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 조영철 음악PD는 23일 오후 10시 43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소식을 전했다. 조 PD는 “증권가 찌라시를 위장하여 아이유 결혼설 등 허위사실을 최초 유포한 범인이 검찰에 검거돼 범행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악의적인 악플러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우리 아티스트에게 행해지는 악의적 악플 등 명예훼손에 대해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지난 5월 증권가 정보지를 통해 결혼설과 임신설이 퍼지면서 곤혹을 치렀다.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이미 여자 가수로서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상태였다. 아이유는 이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문을 들은 날이 이현우의 영화 시사회를 참석하기로 한 날이었다”며 “그 루머 때문에 소속사에서 시사회 참석을 말렸다. 그런 소문 때문에 영화도 못 본다니 너무 화가 났다. 소속사에 시사회를 안 갈테니 유포자를 꼭 잡아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소속사 역시 강경한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4개월 만에 루모를 최초로 유포한 사람이 잡힌 것이다. 그 동안 악성 루머에 시달려온 일부 연예인들의 경우 최초 유포자가 붙잡혀도 선처를 하는 선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았지만 아이유의 경우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천명한 상태기 때문에 이후 사건이 어떻게 진행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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