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위장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검진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김천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정구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민원 처리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624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우울증 병원 가면 절반 치료… 조증은 갈등 원인 해소해야

    기분장애엔 크게 우울증(우울 장애)과 조울병(양극성 장애)이 있다. 우울증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진 질환으로 누구나 우울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익숙한 편이기도 하다. 우울함은 인류의 보편적인 감정 체험으로 볼 수 있으나 심각한 우울증, 질병으로서의 우울증은 스트레스나 실망감으로부터 생기는 일시적인 슬럼프 상태와는 전혀 다르다. 마찬가지로 사람의 기분은 날씨가 변덕을 부리듯 변화무쌍한데, 조울병은 평생을 거쳐서 몇 개월 단위씩 기분이 좋은 조증 상태와 기분이 울적한 우울증 상태가 반복되는 질환을 말한다. 때로는 우울증 시기 없이 기분이 좋아지고 말이 많아지는 조증 시기만 반복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도 조울병, 즉 양극성 정동장애라는 말을 사용한다. 이 병에 평생 걸릴 확률이 대체로 1% 정도라고 하니 그렇게 희귀한 병도 아닌 셈이다. 우울증 환자는 심적인 고통을 겪을 뿐만 아니라 제대로 대인관계를 맺지도, 맡은 일을 잘 해 나가지도 못한다. 사람을 만나도 진정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 아주 작은 일도 부담스럽고 앞날이 비관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극단적인 생각을 하거나 실제로 자살을 기도하는 경우가 매우 많아 조심해야 한다. 조울병도 기분이 급상승했다가 다시 급강하하는 증상이 반복돼 그것 자체로 매우 괴롭다. 여러 가지 합병증이나 사회생활에 지장을 가져온다. 또 정신병적 증상이 동반되는 일도 있어 정신분열병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흔히 기분이 좋아지는 조증 시기는 활력이 넘쳐 좋은 일이 아니냐고 생각하는데, 정상적인 주의력과 판단력을 상실한 상태이기 때문에 결과는 매우 엉뚱하고 부적절한 행동으로 나타난다. 우울증은 치료 효과가 매우 높은 질병이다. 따라서 우울증 치료는 병원을 찾는 것만으로도 절반은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치료법은 다양하다.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찾아 주는 항우울제 투여, 세상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상담을 통해 바로잡아 주는 인지치료가 기본이다. 효과가 좋은 약이 많이 개발돼 부작용이 거의 없고 완치율도 높다. 재발을 방지하려면 증상이 소실되고 나서도 6~9개월 정도 지속적으로 약물치료를 해야 한다. 조증 환자는 자신감이 있고 기분이 좋아서 자신이 환자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 증상이 반복되는 환자는 자신의 병을 알면서도 기분이 침울해지는 것이 너무 싫어 치료를 받지 않으려고 하는 경향이 많다. 그래서 대개 보호자가 환자를 설득해 병원에 데리고 오거나 입원 치료를 받게 한다. 조증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심장병이나 위장병에 걸리듯 뇌가 병에 걸리게 되는 일종의 뇌질환이다. 따라서 이런 뇌의 이상 상태를 교정하려면 약물치료를 해야 한다. 조증이나 우울증은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아 이를 확인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정신 치료와 환경 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도움말 주연호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마약밀수 급증… 반입경로 다양화 ‘비상’

    마약밀수 급증… 반입경로 다양화 ‘비상’

    필로폰 14년 만에 최대치 적…발 마약사범 1만명 넘어 급속 확산 # 지난해 1월 26일 홍콩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한 여행객 A씨는 7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2.1㎏(시가 63억원 상당)을 복부에 비닐로 감싼 채 몰래 들여오다 적발됐다. # 지난해 6월 부산세관은 부산항을 경유하는 캐나다발 대만행 해상 환적화물(운송 도중 다른 선박에 옮겨 싣는 화물)에 대한 정밀 검사를 실시해 향료로 위장해 캔에 숨긴 대마 6.7㎏을 찾아냈다. 국내 마약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마약류 밀수가 급증한 데 이어 국내 마약사범이 2009년 이후 6년 만에 1만명을 넘어섰다. 국내 마약 소비가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17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5년 마약류 밀수 단속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한 마약류는 91.6㎏(325건)으로 전년(71.7㎏) 대비 27.8% 증가했다. 2010년(14㎏) 이후 5년 연속 늘었다.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이 72㎏으로 가장 많았고 대마(12.1㎏), 합성대마 등 신종마약(6.3㎏) 순으로 집계됐다. 필로폰 72㎏은 24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2001년(91㎏) 이후 최대 적발량이다. 국내 마약 소비가 늘면서 범죄조직이 밀수에 가담하고 있는데다, 한 번만 성공해도 막대한 부당이득을 취할 수 있다는 유혹이 밀수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필로폰 밀수 규모가 대형화하는 동시에 소량 밀반입도 증가했다. 1㎏ 이상 대형 밀수는 2014년 평균 적발량이 6㎏이었으나 지난해 8.3㎏으로 늘었다. 개인 소비용(20g 이하) 소량 밀수는 27건에서 49건으로 불어났다. ‘중국·홍콩-한국-일본’ 루트의 기존 필로폰 중계밀수 외에도 ‘아프리카-아랍에미리트·독일-한국-미국’ 루트의 카트(khat·식물성 마약류) 밀수와 ‘캐나다-한국-대만’ 루트의 대마초 밀수도 처음 확인됐다. 북아프리카에서 각성제로 사용되는 카트는 지난해 9.5t 적발됐다. 카트는 문신에 사용하는 천연 염색제인 헤나로 위장해 수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이한 것은 2014년 전체 적발량의 0.4%(260g)에 불과했던 수입화물과 선원들의 밀수량이 지난해 56.7%(52㎏)로 급증한 점이다. 관세청 국제조사팀 관계자는 “마약류의 국내 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휴대품과 화물·특송 등 모든 검사요원에 대한 마약류 적발 역량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구매자는 끝까지 추적·검거해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검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사범은 1만 1916명으로 2009년(1만 1875명) 이후 6년 만에 1만명을 넘어섰다. 서울(19.5%) 등 수도권이 49.6%를 차지한 가운데 외국인 마약사범은 0.3%(31명)에 그쳤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일본 블랙기업이 만연한 근본 원인

    일본 블랙기업이 만연한 근본 원인

    “365일, 24시간 죽을 때까지 일해” 대형 음식체인점, 와타미 그룹의 기업방침에 들어 있는 이 말은 ‘블랙 기업’(번역자 주: 회사의 이익만을 위해 비합리적인 노동을 직원에게 강요해 노동착취를 조직적으로 행하는 기업을 지칭하는 일본식 조어)을 상징하는 것으로 너무나도 유명하다. 이 회사는 나중에 이 문구를 철회했지만 마치 일하는 사람을 노예로 취급하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바로, 준법경영 의식이 결여된 경영자가 젊은이들을 착취하는 구도로 현재 벌어지고 있는 ‘격차’의 상징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블랙 기업이라는 괴물들이 먹이로 삼은 것은 일본인의 평등의식이다. 블랙, 격차라는 단어는 평등의 대칭점으로 느끼겠지만 사실은 밀접하게 얽혀 있다.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개별 기업의 문제를 지적하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아  블랙 기업이란 말은 2000년대 후반, IT기업에서 일하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회사의 가혹한 노동 상황을 자학하는 형태로 쓰인 인터넷 은어였다. 현재도 명확한 정의가 내려져 있기 보다는 이미지만 앞서 있는 경향이 있다. 장시간 근무와 가혹한 할당, 직장 내 괴롭힘 등이 횡행하고 불법 노동이 만연한 기업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외식이나 소매, 간호, IT등 노동집약형 서비스업에 많다. 새봄을 맞아 취업 준비도 본격화된 가운데 관심을 가진 회사가 블랙 기업인지 여부는 대학생에게도 큰 관심사이다. 언론도 개별 기업의 문제에 대해서는 크게 보도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오사카경제대학 이토 다이치 부교수는 “블랙 기업의 출현은 일본형 고용 시스템이 가진 ‘그림자’ 부분을 가장 ‘검게’ 물들인 문제“라고 지적하고 ”개별기업의 근로조건의 가혹함을 고발하고 비판하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라고 말한다. 일본의 고용 시스템은 세계에서도 매우 특수한 형태임을 우선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일본에서는 입사 전에는 직무 내용이나 근무지 등을 본인에게 알려주지 않거나, 입사 후에도 언제 다른 직무를 시킬지 모르는 사례가 적지 않다. 또한 법정근무 시간인 ‘오전 9시~오후 5시’를 넘어서 퇴근하는 것은 있을 수 없고, 야근이 필요하면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다. 노동자들은 회사의 명령에 따르는 것이 상식이다. 한편 유럽의 일반적인 고용 계약은 그렇지 않다. ‘보험상품 판매 업무’,’섬유가공기계의 조작’이라는 구체적인 직무(작업)이 먼저 존재하고, 요구되는 기술이나, 직책이 특정되어 있다. 직무의 구체적 내용과 평가 방법도 정해져 있어서 업무내용이 무한정이지 않다(성과로 평가되는 화이트 컬러는 반드시 그렇지 않다). 자신의 일의 범위를 넘어 남의 일을 하는 것은 직역을 침범하게 되므로 금기이다. 일본에서도 비정규직의 경우 이같은 인식이 들어맞는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직무를 하는데, 공장 노동이나 파견 업무를 떠올리면 알기 쉽다. 반면 정규직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의외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정규직으로 입사한 사람은 소수 정예로 채용된 경영 간부 후보라는 미명하에 직무 대상은 원칙적으로 무제한이다.  회사의 근로자에 대한 명령은 거의 무제한  직무가 무한정이라고 하는 것은 유럽, 미국의 일반적인 고용 형태와 달리 자기 일과 남의 일의 구별이 없고, 어떤 업무도 맡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의 일이 빨리 끝난 경우 솔선해서 다른 사람의 일을 돕거나, 본래 자기가 해야 할 업무 이외의 것도, 상사로부터의 부탁을 받으면 해야 하는 것은 누구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직무 내용뿐 아니라 근로 시간에 대해서도 회사는 강한 권한을 갖는다. 노사협정만 체결하면 초과근로 시간의 상한은 거의 없다. 노동자들이 잔업을 거부하면 해고도 유효하다고 판례에서도 인정하고 있다. 소수 정예로 채용된 이상, 업무가 늘어난 경우 그 인원의 범위 중에서 대응하는 것이 전제로 되어 있다. 결과적으로 ‘어떤 일을’,’얼마나’ 지시받는가, 여기에는 거의 제한이 없다는 게 일본 기업에서 노동의 특징이다. 노동자는 배치 전환에 의한 신규 업무에 빨리 적응하는 능력과 사생활을 희생하더라도 회사에 충성을 다하는 생활태도까지도 요구된다. 그 모든 것이 회사의 평가대상이 된다. 이러한 구조는 장시간 노동과 그 결과로서 우울증이나 과로사를 낳고, 이미 1970년대부터 일본형 고용 시스템의 ‘그림자’로서 문제시되고 있었다. 다만 소수 정예, 직무가 특정되어 있지 않는다는 것은 노동자쪽에서 봤을때 유리한 측면도 있다. 이것이 블랙 기업이 감추려하는 일본형 고용 시스템의 ‘빛’의 부분이다. 소수 정예이고, 회사가 자유롭게 노동자의 직무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종사하는 직무가 사라졌다고 해도 사내의 다른 일에 배치 전환함으로써 근로자의 안정적인 장기고용이 가능하며, 안정적인 장기고용이 있기에 근속 연수, 즉 연공에 따른 임금의 상승도 이뤄졌으며, 앞을 내다본 인생 설계가 가능했다. 즉, 잔업과 배치전환 등에 대해서는 회사의 강한 구속을 감수하면서도, 그 대가는 제대로 존재하고 균형이 있었던 것이다. 업종이나 회사의 규모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지속 가능한 업무와 안정된 고용, 가족을 부양하고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보수가 근로자의 대가로 인식됐던 것이다. 사법도 기업의 강력한 업무 명령권을 인정하고 판례로 해고권 남용 법리를 확립함으로써 정규직의 지위를 보호해 왔다.(현재는 조문화되어 있다) 고도경제성장기를 배경으로 이같이 불문율이라고 할 수 있는 규칙이 확립되면서 일본 사회는 다음과 같은 생각을 갖게 됐다. 기업은 한번 정규직으로 고용한 이상 그 사람을 돌보고 능력개발을 실시하며, 안정적인 장기 고용을 전제로, 가족을 꾸리는 ‘보통의 생활’을 보장해준다. 그 대신 일하는 입장에선 “사회인으로 살아가기가 간단하지 않다”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사생활을 희생해서라도 분골쇄신하는 것을 당연시하라는. 그러나 블랙 기업은 일본형 고용 시스템에 대한 사회의 신뢰를 역이용하고 있다. 전통적인 일본형 고용 시스템을 운용하는 기업에서 블랙 기업이 물려받은 것은 “종업원의 조직에 대한 공헌은, 무한정”이라는 의식뿐이다. 그들은 일본형 고용 시스템의 최대의 메리트인 ‘광범위한 지휘 명령권’만을 누린다. 한편, 그에 대한 대가로 존재하는 안정적인 장기 고용과 근로 시간에 걸맞은 보수에 대해서는 “경영자 수준의 눈높이가 없으면 노동자도 살아남을 수 없다”,“보수는 고객의 웃는 얼굴이다”라는 그럴싸한 이유를 대면서 마치 존재하지 않는 듯 인식을 시킨다.  안정 고용 없는 장시간 노동, 저임금을 목표로 그들은 근로자 모두를 장기로 안정 고용할 의도는 애초부터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시간 노동은 대전제이다. 10만엔대 전반까지 기본급을 낮춘 다음 수십시간 분량의 고정 초과 근무 수당 제도를 도입하거나 소액의 수당을 줌으로써 겉으로는 ‘보통수준의 금액’의 급여로 위장한다. 게다가 노무관리를 의도적으로 방치하고 정확한 근무 시간을 불명확하게 처리하는 일이 허다하다. 이러한 탈법적인 테크닉을 구사해서 실질적 시급이 최저 임금을 밑도는 수준까지 내려갔다. 노동 문제를 다루는 NPO법인, POSSE의 대표 곤노 하루키는 “노동 집약형 서비스업은 현실에선 직무가 규정된 업무에 가깝다. 정사원이라고 해서 전원이 경영간부 후보가 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무수행 방법, 업무량, 성과의 평가 방법에 대해서는 무한정”이라고 지적한다. 그렇게 되면 일본형 고용 시스템의 그림자만이 남게 되어, 말 그대로 시커먼 블랙 기업이 완성되는 것이다. 이러한 블랙 기업을 뿌리째 퇴치하려면 어떤 처방전이 있을까. 곤노는 뜻밖에도 일본에도 ‘계층’이 존재함을 명확히 하자고 제안한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중시하고, 쓰다버려지는 일이 없는 ’보통 사람’의 근로 방식과,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살려서 큰 수익을 노리는 ‘엘리트 경영자’의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일본 사회에서도 현실적으로 계층이 존재하지만 감춰져 있는 게 실정. 이런 사회에선 입장에 따른 정치적 이해조정이 기능하지 않고 진정한 민주주의의 실현은 어렵다. 계층의 존재를 인정하고 각각의 이해관계를 적극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격차를 축소하게 된다”(곤노) 솔직히 일본에서 계층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은 그동안 금기였다. 평등의식이 특별히 강한 일본에서는 곧바로 받아들여질 일은 아닐지도 모르고 반발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블랙기업은 그런 ‘누구나 노력하면 남다른 생활을 보낼 수 있다”라는 환상을 이용하고 노동자를 핍박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토 교수도 다음과 같이 말한다. “‘휴일엔 쉬고 싶어’,‘초과근무수당이 필요해’라는 것은 노동자에게 너무나 당연한 요구이다. 이것이 경영자에게 ‘어리광’으로 인식되는 것은 사용자와 노동자의 울타리가 희미해져서 본래 보호받아야 할 ‘노동자’ 개념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용자의 지휘 명령에 근거해 시간을 파는 노동자와 회사의 소유권인 주식을 소유하고 보수 외에도 주식 배당에서 막대한 수익을 취할 가능성이 있는 오너 경영자는 근본적으로 의견이 다르다. 이러한 이해관계의 차이를 분명히 하고 대립 축을 명확히 하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이다. 경영자는 이를 자각하고 노동자를 보호해야 하고, 노동자도 같은 입장에서 연대하고 자신들의 권리를 분명히 주장해야 한다.  계층에 대한 무자각은 자기 책임론을 만연시킬뿐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계층을 인정하지 않는 생각은 일본인의 무의식에 깊게 드리워져 있다. ‘1억 총중류’라는 단어로 대표되는 평등의식은 듣기에는 좋다. 그러나 여기에는 함정도 있다. 다양한 입장의 사람에 대해서 과도한 ‘자기책임론’의 강요로 이어지면서 결국 많은 사람의 목을 조르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블랙기업에 대해 불평할 시간이 있다면 회사를 그만두고 스스로 창업하면 된다”는 발언들이 사회적·경제적으로 성공하고 있는 저명 인사들 가운데서 발견되는 것이 좋은 예이다. 누구나 비즈니스를 성공시킬 능력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리스크를 헤쳐나갈 수 없는 사람도 있다. 노동에 의해서만 생계를 세울 수 밖에 없는 사람이 세상에서는 압도적 다수인 것이다. 일본에서 계층에 대한 무자각은 엘리트로서 본래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고귀한 자의 의무)를 가져야 할 인간이 ‘보통 사람’의 입장을 상상할 수 없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 같다. 그것은 바로 노동자를 장기판의 말로 밖에 생각하지 않고 쓰고 버리는, 블랙기업의 오너나 경영자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다. 곤노의 지적대로 계층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은 격차를 인정하는 것과 동의어가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고칠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다. 능력 있는 사람의 발목을 잡지 않고 최대한 지원하는 한편, 표준적인 행복을 바라는 ‘보통 사람들’의 근로 환경은 제대로 보호하는 것이다. 그러한 의식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블랙 기업의 부조리한 폭주를 멈추는 발판이 되고, 나아가서 일본 사회 전체의 블랙화를 멈추는 길을 열지 않을까.  기사:세키타 신야 도요케이자이 온라인편집부 기자번역:서울신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이 기사는 일본의 경제전문주간지 도요케이자이의 온라인에 2016년 2월18일 게재된 것으로 저작권은 도요케이자이에 있습니다) 
  • 北, 개성공단 가동 초기부터 공단 폐쇄·자산 몰수 계획

    北, 개성공단 가동 초기부터 공단 폐쇄·자산 몰수 계획

    “기술 빨리 습득 자체 운영… 남측과 일대일 접촉 말라” 북한이 개성공단 가동 초기부터 남측 기술을 습득한 뒤 공단을 폐쇄하고 자산을 몰수할 계획을 세웠던 정황이 드러났다. 통일부 관계자는 18일 “개성공단 가동 2년 뒤인 2006년 북한 당 조직이 작성한 사업계획서에는 ‘개성공업지구는 단순한 경제협력 지대가 아닌 첨예한 계급투쟁의 마당’이라고 우리 측을 ‘적’으로 규정한 내용이 나온다”며 “이 사업계획서는 북측 근로자들이 ‘적’인 남한의 기술을 빨리 습득해 자체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 정부도 이 같은 내용을 알고 있었다”면서 “이는 북한이 개성공단 개발 초기부터 갖고 있던 여러 인식의 한 측면을 보여 주는 자료”라고 말했다. 사업계획서는 특히 근로자들에게 ‘맡겨진 설비와 기재들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게 준비해 최단 시일 내 공장을 자체적으로 관리·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개성공단이 가동을 시작할 때부터 이미 공단 폐쇄와 자산 몰수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2010년 한 입주기업의 보수 지불내역서에는 위장 취업 정황이 발견된 북한 군인 26명의 이름도 등장해 북한 군인들이 신분을 속이고 위장 취업을 한 정황도 드러났다. 한편 북한 당국이 작성한 ‘군중감시망 기록부’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사업장에서 미행과 감시, 신고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원들을 조직하는 임무를 하달했던 것으로도 드러났다. 북한은 특히 기밀 누설 등을 막기 위해 남측과의 일대일 접촉을 엄격히 금지하고 입주기업에는 감시요원을 상주시켰던 것으로 나타났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복부비만, 대사증후군 원인… ‘배아령’ 등 홈케어 각광

    복부비만, 대사증후군 원인… ‘배아령’ 등 홈케어 각광

    우리나라 50대 이상 남성 10명 중 3명, 여성 10명 중 5명이 걸린다고 알려진 대사증후군. 당뇨병, 비만증, 고혈압, 죽상동맥경화증 등의 질환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대사증후군은 사망률이 높아 현대인들에게 치명적이다. 최근에는 대사증후군의 원인으로 복부비만이 지목되며, ‘복부비만 해결이 곧 대사증후군 예방법’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허리둘레 90cm 이상(남성), 85cm 이상(여성)의 경우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일반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복부 지방과 함께 무시무시하게 자라는 질병을 없애기 위해서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복부운동기기 ‘배아령’ 발명가 김영대 씨를 통해 복부비만 탈출 비법을 알아봤다. Q. 복부비만이 생긴 이유, 많이 먹어서 일까흔히들 복부비만은 폭식에 의해 생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음식을 많이 먹었다’라는 말은 결과이지 원인이 아니다. 비만은 운동부족으로 복횡근이 얇아지면서 시작되는데, 복횡근이 얇아지면서 음식을 먹는 만큼 배가 볼록하게 나오는 것이다. 같은 양을 먹어도 사람마다 배가 나오는 정도가 다른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다이어트의 유일한 방법은 복횡근을 튼튼하게 만들어 복부의 크기를 줄이는 것이다. Q. 복횡근이란 정확히 어떤 부위에 생기는 근육인가배는 뱃가죽이 덮고 있는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은 복횡근이라는 커다란 보자기로 덮여 있다. 복강의 내부에는 여러 내장기관이 차곡차곡 들어가 있는데, 특히 위장 아래에는 대장과 소장이 받쳐주고 있다. 복횡근은 복강을 덮어주는 뚜껑과 같아서 사람이 일어섰을 때에도 복강 속의 내장기관이 앞으로 쏟아지지 않도록 받쳐준다. 복횡근이라는 말 외에도 허리를 잘록하고 배를 쏙 들어가게 만든다고 해서 코르셋근육(Corset Muscle)이라고도 불린다. Q. 복횡근을 강화하려면 어떤 운동이 효과적일까세로 구조인 인체의 다른 근육과는 다르게 복횡근은 가로구조의 근육이다. 따라서 윗몸 일으키기나 누워서 다리 들어올리기 등 기존 운동방법으로는 복횡근을 발달시킬 수 없다. 누워서 복부를 움직이는 숨쉬기 동작으로 복횡근이 수축과 이완할 수 있으므로 누워서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는 배아령을 개발하게 됐다. Q. 배아령 운동법이란 배아령 ‘베노꼬’는 복부의 안전성을 위하여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무게는 약 3kg으로, 누워서 배 위에 배아령을 올리고 숨을 쉬며 배를 위 아래로 움직이는 것만으로 복횡근이 쉽게 발달할 수 있다. 배아령 운동 시에는 복횡근과 복직근의 운동에너지로 가장 가까이에 있는 내장 지방을 사용하게 되어 빠르게 내장지방이 감소하는 효과도 있다. 이 기술은 일본, 미국 등지에서 특허를 받으며 전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스피드팩 3개를 올린 상태에서 20일 정도 베노꼬 운동을 하면 발달하여서 감식효과가 생긴다. 감식효과가 생기면 1인분 음식량으로도 포만감이 생겨서 과식을 하지 않게 된다.운동 시간은 30분 이상 오래할수록 좋다. 내장지방 분해를 위해서는 1시간 이상 하는 것을 추천한다. 여기서 스피드팩은 여성3개 이상, 남성 4개 이상을 권장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승객 핸드폰 550대 챙긴 양심불량 택시기사 91명 검거

    승객이 놓고 내린 휴대전화를 판 택시기사와 이를 사들인 장물업자 114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18일 택시기사에게 장물 휴대전화를 사들인 이모(26)씨 등 11명을 상습장물취득 혐의로 구속하고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에게 휴대전화를 팔아넘긴 택시기사 9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포항, 대구, 부산, 구미, 대전 등에서 택시기사에게서 장물 휴대전화 550대(시가 5억 8000만원)를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택시기사한테 명함을 돌린 뒤 연락이 오면 만나서 1대당 1만∼10만원의 돈을 받고 휴대전화를 사들였다. 100만원짜리 최신 휴대전화가 10만원에 거래됐다. 사들인 휴대전화를 분리해 책으로 위장한 뒤 항공우편으로 필리핀과 베트남에 보내서 다시 조립해 판매했다. 경찰은 이씨 등이 거래한 휴대전화 550대 가운데 288대를 압수했고 이 가운데 156대를 피해자에게 돌려줬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동물이야기] ‘눈 속 숨은 보물…’ 스키 타다 만난 멸종위기종 흰표범

    [동물이야기] ‘눈 속 숨은 보물…’ 스키 타다 만난 멸종위기종 흰표범

    산속에서 스키 타다 표범을 만나다?? 15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11일 인도 카슈미르 굴마르그의 한 리조트에서 스키를 타던 호주인 오웬 랜즈버리(Owen Lansbury·42)가 설원에서 놀고 있는야생 흰표범(Snow Leopard: 눈표범)과 마주한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영상에는 랜즈버리와 그의 친구들이 ‘꽃의 초원’(Meadow of Flowers)이란 뜻의 인도 북서부 ‘굴마르그’ 설원에서 스키와 보드를 타며 산비탈을 내려오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산 중턱에 다다랐을쯤 눈 속에 처박혀 움직이는 백색의 무언가가 보인다. 놀랍게도 그것은 다름 아닌 멸종위기종 흰표범. 랜즈버리 일행의 인기척에 설원 위에 있던 흰표범이 쥐 죽은 듯 눈 속에 위장한 채 가만히 있다. 산속에서 만난 야생 표범의 모습에 카메라를 연신 눌러 댄다. 잠시 뒤, 랜즈버리가 “이제 출발하자”란 말에 표범이 산비탈 아래쪽에 있는 아메리칸 투어 가이드 데이브 마르치를 향해 표범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랜즈버리 일행이 괴성을 지른다. 흰표범은 경사면을 내려가다 숲으로 사라져 버린다. 야생에서 우연히 흰표범을 목격한 랜즈버리는 인디언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표범이 우리보다 더 겁에 질려 있었을 것”이라며 “표범은 우리를 본 순간 눈 속에 몸을 숨겼으며 우리가 지나가기를 기다렸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멸종위기종인 야생 흰표범은 전 세계적으로 6000마리 정도만 남아 있다. 세계자연기금(World Wildlife Fund)에 따르면 흰표범의 수가 지난 20년 동안 20%로 감소했으며 개체 수 감소 원인으론 서식지 파괴, 밀렵, 기후변화 등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른 표범과 달리 흰표범의 인간 공격은 1940년 이후 두 차례만 보고된 바 있으며 인간에게 치명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흰표범은 보통 몸길이 1.5m, 몸무게 54kg까지 자란다. 중앙아시아 산맥의 2700~4900m 고지에서 볼 수 있으며 인도에는 현재 200~600여 마리가 살고 있다. 사진·영상= Owen Lansbury Facebook / IndianExpressOnline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그물에 걸린 고래상어에 자유 되찾아주는 다이버들 ☞ ‘아~시원해!’ 가정집 풀장에 바캉스 온 원숭이 가족
  • 아이 키우다보면 늘 ‘골골’하는 이유 (연구)

    아이 키우다보면 늘 ‘골골’하는 이유 (연구)

    아이를 키우는 부부는 아이가 없는 부부 혹은 싱글에 비해 질병을 앓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캠브리지바브라함연구소와 벨기에 플랜더 생명공학연구소(VIB) 공동 연구진은 3년간 무작위로 뽑은 성인 670명의 면역시스템을 정밀 검사했다. 이후 나이와 성별, 비만 여부 등의 요소를 고려해 분석한 결과, 개개인의 면역시스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육아 여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면역시스템은 나이와 성별, 생활 습관에 따라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니기 마련이다. 때문에 외부로부터 미생물이나 유행성 질병균이 침입할 경우 각각 서로 다른 면역시스템이 작동해 질병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 반면 이번 연구결과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부는 면역시스템의 50%가 일치하는 특성을 보였다. 여기에 면역력이 약해 다양한 바이러스에 더 많이 노출되는 아이의 특성상, 아이를 키우는 부부는 광범위한 미생물과 유행성 질병균에 ‘동시에’ 노출되는데다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와 체력 저하 등 형편없는 컨디션으로 인해 면역력이 더욱 저하되면서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벨기에 플랜더 생명공학연구소의 아드리안 리스턴 박사는 “친족관계가 아닌 가까운 관계의 면역시스템 특성이 입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부모가 된다는 것은 가장 혹독한 환경의 변화를 겪는 일 중 하나이며, 이는 개인의 면역시스템을 완전히 뒤바꿔 놓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부의 면역시스템이 유사해진다는 것은 두 사람이 같은 질병을 앓을 확률과 두 사람이 동시에 아플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주로 계절성 독감이나 위장염 등으로 인해 면역시스템이 작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렇게 ‘손상된’ 면역시스템은 시간이 지난 뒤 일종의 고무줄처럼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오면서 결국엔 다시 안정적인 신체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네이처 면역학’(Nature Immun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암 가족력 있는 당신 새해 건강검진은 필수

    많은 사람이 새해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지만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건강을 관리하는 사람은 드물다. 내키는 대로 운동하다 대개 작심삼일로 끝내고 만다. 내 몸의 상태를 잘 이해하고 질병을 예방하려면 건강검진을 받고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자신에게 꼭 맞는 건강 목표를 세워야 한다. 20~30대는 가족력 관련 질환에 대한 건강검진을 받는다. 가족 중에 위암 환자가 있는 사람에게서 최근 원인이 불분명한 체중 감소, 빈혈 또는 위장 증상이 나타났다면 위 내시경을 권한다. 흉통이나 숨참,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있다면 심장 초음파 검사를 한다. 여성은 자궁경부암 및 상피내암의 발생 증가 추세를 고려해 이 시기부터 부인과 검진을 받는 게 좋다. 유방암 가족력이 있다면 35세 전부터 매년 유방 촬영술을 하고, 치밀 유방이라면 유방 초음파 검사를 받는다. 40대는 암, 생활습관병, 심장질환 등 각종 질병에 대한 위험도가 높아지는 시기다. 40세 이후에는 1~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고 위암 가족력, 위축성 위염 등이 있다면 매년 검사해야 한다.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 비만, 고지방 식습관, 대사증후군 등이 있으면 40대에도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다. 특히 45세 이후 남성은 고혈압, 허혈성 심질환 위험이 커지므로 음주, 흡연, 복부 비만, 생활습관병 여부에 따라 심장 초음파, 운동부하검사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여성은 폐경을 전후해 골밀도 검사로 뼈의 상태를 진단한다. 50대는 암 검진을 포함한 정밀 건강검진을 본격적으로 받아야 하는 나이다. 대장내시경과 컴퓨터단층촬영 (CT)검사를 추가한다. 저선량 흉부 CT도 필요한데, 연간 30갑 이상 흡연하는 사람은 1년마다 한 번씩, 폐암 가족력 또는 직업력이 있다면 1~2년마다 한 번씩 검사를 받는다. 대장 내시경 검사는 증상이 없어도 받아야 한다. 사전 검사로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평가하고 심장 초음파, 동맥경화도, 운동부하검사를 권한다. 상황에 따라 관상동맥 CT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만약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흡연, 뇌졸중 과거력, 60세 이전의 죽상경화증 발생 가족력 가운데 2개 이상의 위험 인자가 있으면 동맥경화도 검사와 경동맥혈관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60세를 넘기면 암과 허혈성 혈관질환의 위험도가 높아지므로 개별 상담을 받은 후 CT나 자기공명영상(MRI) 등 더 자세한 검사를 할 것을 권한다. ■도움말 장혜숙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교수
  • 軍훈련기 안동 하천에 불시착… 사망자는 없어

    軍훈련기 안동 하천에 불시착… 사망자는 없어

    군용 훈련기인 T11이 4일 경북 안동시 남선면 포진교 인근 반변천에 불시착했다. 이 훈련기는 비행 임무를 마치고 충북 청주에 있는 기지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조종사 2명은 모두 무사했다. 불시착한 곳은 마을에서 수백m 떨어진 곳이다. 수심이 낮아 물속에 가라앉지는 않았다. 작은 사진은 군 장병이 위장막으로 훈련기를 덮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 군 당국은 엔진 고장으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안동 연합뉴스
  • [북한 미사일 발사 위협] 대기권 재진입 기술 확보 땐 ICBM 가능

    관측 위성으로 위장한 로켓 ICBM 시험발사 일환인 듯…7000도 고온 견딜 설비 관건 “북한은 오는 8~25일 장거리 로켓 발사가 군사적 용도가 아닌 지구관측위성 ‘광명성’을 발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한·미 군 당국은 이를 사실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우주발사체는 대기권을 벗어나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역할로 끝나지만, ICBM은 통상 3단으로 된 로켓 단 분리 이후 탄두가 우주에서 대기권에 다시 진입해 목표를 타격한다는 점이 다르다. 북한이 ICBM에 필요한 대기권 재진입체 기술만 확보하면 미국 본토를 위협할 ICBM 실전배치가 멀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제사회가 북한의 이번 로켓 발사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 기술이 결국 ICBM에 그대로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위성발사용 로켓과 ICBM은 기체와 추진기관, 유도조정장치 등 핵심 기술을 공유하기 때문에 재진입체 기술 등 일부를 보완하면 언제든지 로켓을 탄도미사일로 전환할 수 있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3일 “러시아의 경우 탄도미사일용 1·2단 로켓에 우주발사체용 3단 로켓을 붙여 위성 궤도로 올려 보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한이 2012년 12월에 발사한 ‘은하 3호’ 로켓은 1~2단 추진체가 정상적으로 분리됐고 조악한 수준의 인공위성이 위성 궤도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이 로켓의 전체 사거리는 미국 서부 지역까지 도달할 수 있는 1만㎞ 이상으로 추정된다. 군 당국은 최근 북한이 미 동부지역도 겨냥한 사거리 1만 3000㎞ 로켓추진체도 개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북한이 지금까지 발사한 장거리 로켓은 위성체를 궤도에 올리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로켓 단 분리 이후 탄두가 대기권에 다시 진입하는 재진입체 기술까지 확보했는지는 미지수다. ICBM은 대기권 재진입 때 최고 마하 20(음속의 20배)의 속도로 떨어지기 때문에 섭씨 6000~7000도의 고열이 발생하고 이를 견딜 수 있는 설계와 재료 기술 확보가 관건이다. 북한은 재진입 시 2000~3000도의 열을 받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수준의 기술은 보유하고 있지만 ICBM급 재진입체 기술을 확보했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운전 알바하다 보험사기 공범 된 청춘들

    입건된 84명 중 74명이 ‘알바’ 취업 준비생 A씨는 인터넷 구직사이트를 둘러보다가 차에 잠깐 같이 타 주기만 해도 30만원을 벌 수 있다는 아르바이트 모집 광고를 발견했다. 직접 운전을 하면 70만원을 준다고 했다. A씨는 조금 찜찜했지만 돈을 쉽게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응했다가 얼마 뒤 보험 사기 가담자로 경찰에 입건됐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0건의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 5억 1000만원을 받아 챙긴 보험 사기단 84명이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 이 가운데 74명이 A씨와 같은 아르바이트생이었다. 금감원은 최근 보험 사기 전문 브로커의 유혹에 넘어가 일반인들이 보험 사기 공범으로 형사 처벌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요청했다. 교통사고 보험 사기에서는 특히 ‘칼치기’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적한 심야에 A, B 차량이 한 조를 이뤄 A 차량이 B 차량 앞쪽으로 갑자기 차선 변경(칼치기)을 하고 달아나면 B 차량이 급브레이크를 밟아 뒤차와 추돌사고를 일으키는 식이다. 주로 고가의 외제 차량을 이용해 사고를 일으킨 뒤 미수선수리비나 합의금을 받아낸다. 공짜로 세차나 유리막 코팅을 해 준다며 고객들을 보험 사기에 가담시킨 사례도 있다. 한 세차장 업체는 세차 고객 차량에 크레파스 등으로 경미한 파손을 위장한 뒤 이를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어 보험사에 제출하고 미수선수리비를 받아냈다. 병원에서 건강, 미용 목적의 시술을 하면서 실손의료보험을 받을 수 있다고 광고해 환자를 모은 뒤 허위 진료 영수증을 발급해 보험금을 청구한 보험 사기 사례도 잇따랐다. 이준호 금감원 보험조사국장은 “보험 약관에 없는 보장이나 과도한 금전적 이익을 제공하면 보험 사기로 의심하고 금감원 콜센터(1332) 등에 문의하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단독] 제주 베트남인 불법입국 사건 뒤 ‘국내외 밀입국 조직’ 있었다

    [단독] 제주 베트남인 불법입국 사건 뒤 ‘국내외 밀입국 조직’ 있었다

    지난달 13일 제주공항에서 베트남인 59명이 한꺼번에 종적을 감춘 집단 불법 입국 사건에 베트남 현지 및 국내 밀입국 브로커들이 조직적으로 개입된 정황을 수사 당국이 포착했다. 3개월에 걸친 치밀한 준비 끝에 밀입국에 성공한 베트남인 상당수는 사전 계획에 따라 국내 수송책의 도움으로 이미 육지로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라진 31명, 이미 육지 유입 가능성 1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베트남인 집단 밀입국은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동안 치밀한 계획을 거쳐 조직적으로 실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노이 거주 한국인 A(51)씨 등 밀입국 조직은 베트남 현지인 브로커 K(33)씨 등과 함께 현지 여행사 H사 등 4곳을 통해 1명당 1만 500달러(약 1260만원)를 받고 한국 불법 취업 지원자 59명을 모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베트남 공안, 밀입국 브로커 2명 체포 베트남 공안은 현재 K씨 등 자국인 밀입국 브로커 2명을 체포해 조사하는 한편 달아난 A씨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지난달 12일 베트남 비엣젯항공 전세기를 타고 5박 6일 일정으로 제주 관광을 온 베트남인 155명 중 59명이 이튿날 숙소에서 무단이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 중 28명은 붙잡혔으나 다른 31명은 종적을 감췄다. 59명 집단 밀입국 시도는 2002년 제주 무사증 입국 제도 도입 이후 단일 사건으로 최대 규모다. 이들은 밀입국을 목적으로 하는 베트남인만으로 여행단을 구성할 경우 한국 출입국 당국의 의심을 받을 것을 우려해 진짜 제주도 관광객을 함께 모집하는 일명 ‘끼워 넣기’ 방식을 동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수사 관계자는 “전세기를 이용하면 입국 과정에서 심사가 다소 느슨해진다는 점을 미리 파악했을 만큼 한국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이 밀입국을 중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사 당국 관계자는 “한국인과 현지인 일당이 집단 밀입국을 모의하는 과정에서 한국 국적을 취득한 베트남 이주여성 T씨가 핵심 연락책을 맡은 정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현지인 모집책들 ‘한국식 가명’까지 한국 불법 입국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베트남 현지인 모집책들은 ‘한국식 가명’까지 사용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여러 해 동안 위장 결혼과 불법 취업 등 한국 밀입국 희망자 모집책 역할을 해 왔으며 이번에도 불법 취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한국인 A씨가 부산 해경과 선이 닿기 때문에 당신들을 제주에서 부산 등 육지로 쉽게 도피시켜 줄 수 있다”고 설득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출입국관리사무소와 경찰은 달아난 베트남인 31명의 행방을 쫓는 한편 공항과 항구를 중심으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A씨 등 한국인 브로커들을 검거하기 위해 베트남 공안과 공조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사장님의 훈훈한 갑질’…직원들과 초호화 해외여행

    ‘사장님의 훈훈한 갑질’…직원들과 초호화 해외여행

    창사 10주년을 기념해 사원들에게 감사하는 의미에서 함께 해외여행을 떠난 한 회사 사장님의 결정이 직장인들 사이에서 훈훈한 미담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사원 모두와 함께 해외 호화 관광에 나선 여행사 사장 헬렌 빌튼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지난 2006년 2월 창립된 영국 여행사 ‘그룹 컴퍼니’(Group Company)는 10년간 꾸준히 매년 5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해왔다. 빌튼은 그 동안 지속된 회사의 이 같은 성공을 기념하고자 협력업체 및 고객들과 함께 하는 대규모 파티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빌튼은 이내 계획을 바꿨다. 그에게 성공을 안겨준 진짜 공신들은 자신의 부하직원들이라는 깨달음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는 “10주년을 맞아 정말로 보상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은 우리 회사를 위해 매일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한다. 결국 빌튼은 휴양지로 유명한 카리브해 바베이도스의 5성급 리조트에서 사원 32명 전체와 휴가를 가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사원들에게 더 큰 기쁨을 안기기 위해 빌튼은 일종의 ‘깜짝 쇼’를 기획하기도 했다. 몇 개월 전 열렸던 월례회의에서 단체휴가에 대해 논의하던 중, 사원 하나가 놀이공원인 ‘플라밍고 랜드’를 대절하자는 제안을 내놓자 여기에 동의하는 것처럼 위장했던 것. 빌튼은 최근에서야 사원들에게 바베이도스 휴가 계획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는 “사원들은 모두들 내가 농담을 한다고 생각하는 눈치였다”고 말한다. 이번 휴가는 사원들의 노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일 뿐이라고 빌튼은 이야기한다.그는 “모두들 아주 열심히 일하고 있고, 나는 그것에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그들에게 보상을 해줄 수 있게 돼서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사장님의 갑질 때문에…너무 행복해요”

    “사장님의 갑질 때문에…너무 행복해요”

    창사 10주년을 기념해 사원들에게 감사하는 의미에서 함께 해외여행을 떠난 한 회사 사장님의 결정이 직장인들 사이에서 훈훈한 미담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사원 모두와 함께 해외 호화 관광에 나선 여행사 사장 헬렌 빌튼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지난 2006년 2월 창립된 영국 여행사 ‘그룹 컴퍼니’(Group Company)는 10년간 꾸준히 매년 5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해왔다. 빌튼은 그 동안 지속된 회사의 이 같은 성공을 기념하고자 협력업체 및 고객들과 함께 하는 대규모 파티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빌튼은 이내 계획을 바꿨다. 그에게 성공을 안겨준 진짜 공신들은 자신의 부하직원들이라는 깨달음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는 “10주년을 맞아 정말로 보상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은 우리 회사를 위해 매일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한다. 결국 빌튼은 휴양지로 유명한 카리브해 바베이도스의 5성급 리조트에서 사원 32명 전체와 휴가를 가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사원들에게 더 큰 기쁨을 안기기 위해 빌튼은 일종의 ‘깜짝 쇼’를 기획하기도 했다. 몇 개월 전 열렸던 월례회의에서 단체휴가에 대해 논의하던 중, 사원 하나가 놀이공원인 ‘플라밍고 랜드’를 대절하자는 제안을 내놓자 여기에 동의하는 것처럼 위장했던 것. 빌튼은 최근에서야 사원들에게 바베이도스 휴가 계획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는 “사원들은 모두들 내가 농담을 한다고 생각하는 눈치였다”고 말한다. 이번 휴가는 사원들의 노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일 뿐이라고 빌튼은 이야기한다.그는 “모두들 아주 열심히 일하고 있고, 나는 그것에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그들에게 보상을 해줄 수 있게 돼서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北 탄도미사일 발사? 인공위성 발사?

    북한이 지난 6일 4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미사일 발사도 강행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뒤 이를 둘러싸고 다양한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는 가운데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것은 아니며 탄도미사일 발사 추진이 아니라 위성이나 우주발사체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를 기본적으로 확인했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를 묻는 질문에 “정보 사안과 관련한 것은 말할 수 없다”며 “그 문제에 대해 어떤 다른 언급도 할 것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토너 부대변인은 전날 같은 질문에는 “북한은 매우 불투명한 정권이니 몇 가지 징후가 있을 수 있지만 그것들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답했다. AFP는 미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탄도미사일이 아닌 로켓 발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최근 정황을 보면 북한이 모종의 발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것이 위성일 수도 있고 우주발사체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탄도미사일과 관련된 것임을 암시하는 내용은 아무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 미국 관리는 로이터에 ‘2주 내 발사’ 가능성을 언급하며 “우리의 우려는 설령 그것이 우주발사체라 하더라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같은 기술을 활용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교도통신은 29일 미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수주 내 인공위성 발사라고 주장하면서 장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에서 미사일 발사 준비를 진행하는 징후를 확인했으며 북한이 돌연 미사일을 발사하기보다는 사전에 ‘위성 발사’를 예고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른 미 국방 관계자도 미사일 본체에 연료 주입 등이 임박한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이날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로켓 발사 준비로 의심되는 움직임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38노스는 발사대 타워크레인의 바닥 부근에 차량이나 장비로 보이는 물체 3개와 함께 발사대 주변에서 사람으로 추정되는 형체가 최근 위성사진에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38노스는 “지금까지 북한이 장거리로켓을 발사하기 전 보였던 활동들을 감안하면 앞으로 1주일 내 북한이 실제로 로켓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발사장 주요 시설들에 위장막이 설치돼 예상 발사 시점을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IS 테러리스트, 위조 여권으로 신분세탁”…佛 의심

    “IS 테러리스트, 위조 여권으로 신분세탁”…佛 의심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시리아, 리비아 등지에서 훔친 여권을 이용해 ‘여권위조 산업’을 구축해냈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내무부 장관 베르나르 카즈뇌브는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인터뷰에서 카즈뇌브는 “다에시(IS)는 이라크, 시리아, 리비아의 진짜 여권들을 입수한 뒤 이를 이용해 여권 위조산업을 구축해 냈다”며 “IS의 이 산업을 단속할 특별 태스크포스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파리테러의 용의자들 중 최소 2명이 위조 시리아 여권을 이용해 난민으로 위장, 유럽 내부에 잠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한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 폭탄 테러 현장에서 위조 여권이 발견되면서 IS가 위조 여권을 제작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심이 한층 고조됐던 바 있다. 이와 같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것은 프랑스 정부 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미국 국토안보부 수사국(Homeland Security Investigations, HSI)은 첩보 보고서를 통해 비슷한 맥락의 우려를 제기했다. 이 보고서에서 HSI는 “데이르에조르 시와 락까 시가 IS의 수중에 들어간 뒤 17개월 이상이 지났다”며 “IS 대원들이 이 두 도시에서 만들어 낸 위조여권을 가지고 미국에 입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세계 각국에 ‘자생적 테러범’들을 거느리고 있는 IS가 힘들여 여권을 위조할 필요성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사진=ⓒHSI 첩보 보고서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술 금지’ 사우디서 양주 14병 몸에 숨긴 밀수범 체포

    ‘술 금지’ 사우디서 양주 14병 몸에 숨긴 밀수범 체포

    지난해 11월 콜라캔으로 위장한 맥주캔을 대량으로 밀수하려다 적발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번에는 더 우스꽝스러운 사건이 전해졌다. 최근 현지 국영방송 SPA는 사우디와 바레인을 잇는 킹파드 코즈웨이 인근 세관에서 사우디 남자 한 명을 술 밀수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이 현지는 물론 유럽에서도 화제가 되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남자의 밀수 수법 때문이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그는 무려 14병의 양주를 팬티와 다리에 테이프로 치렁치렁 붙인 후 바레인에서 사우디로 넘어왔다. 세관에 적발된 이유는 그의 수상한 걸음걸이 탓. 14병 씩이나 되는 술 병을 옷 속에 감추고 걷는 걸음이 정상적일 수 없었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세관원의 조사로 결국 덜미가 잡혔다.   이슬람 율법에 따라 술 판매는 물론 음주도 금지된 사우디에서는 이를 어기면 징역형이나 태형 심지어 국외 추방형까지 당한다. 현지 세관은 "지난해 9월에도 바지 곳곳에 주머니를 만들어 술을 밀수하려던 남자를 체포한 바 있다"면서 "이번에도 무거운 징역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1월에는 펩시콜라로 위장한 하이네켄 맥주캔 4만 8000개를 트럭에 실어서 사우디 국경을 통과하려던 업자가 세관에 체포된 바 있다. 당시 이 업자는 펩시콜라 스티커를 맥주캔에 덮는 교묘한 수법을 사용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한국대표 藥이야기] 종근당 ‘펜잘’

    [한국대표 藥이야기] 종근당 ‘펜잘’

    ‘무슨 잘?, 펜잘.’ 이 문구는 종근당의 대표 진통제 ‘펜잘’이 만든 유행어다. 1984년 출시 초기 탤런트 사미자가 출연한 이 광고는 진통제로서의 펜잘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펜잘은 통증을 뜻하는 영어단어와 우리말 ‘잘’을 합성해 만든 단어다. ‘통증에 잘 듣는 효과 빠른 진통제’란 뜻이다. 펜잘이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이유는 무엇보다 빠르고 탁월한 진통 효과가 바탕이 됐다. 펜잘에는 당시 국내에 유통되는 진통제에는 없었던 ‘데아놀’ 성분이 들어 있었다. 데아놀은 중추신경계의 신경전달물질 생성을 증강시켜 만성피로, 졸음, 스트레스, 우울상태를 개선하고 두통을 억제하는 효과를 낸다. 때문에 펜잘을 복용하는 소비자들은 진통 효과와 함께 머리가 산뜻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펜잘은 대대적인 광고와 마케팅으로도 유명하다. ‘무슨 잘?, 펜잘’에 이어 2004년에는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탤런트 안재모를 광고 모델로 선정했고 2008년에는 펜잘을 ‘펜잘큐’로 개선하면서 아트마케팅을 펼쳤다. ‘약효도 명품이 있다’는 문구 아래 제품 케이스에 구스타프 클림트의 ‘아델 브로흐 바우어의 초상’을 입혀 딱딱한 내용과 투박한 디자인 일색이던 국내 의약품 포장에 신선한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2011년에는 일반약 광고 최초로 아이돌 그룹 JYJ를 발탁해 화제를 일으켰다. 올해 출시 32주년을 맞은 펜잘은 펜잘큐, 펜잘레이디, 펜잘나이트, 펜잘이알서방정 등 증상별 제품 라인업으로 진통제 시장을 세분화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생리통 진통제인 ‘펜잘레이디’는 이부프로펜과 제산 기능이 있는 메타규산알루민산마그네슘, 이뇨작용을 돕는 파마브롬 성분을 함유해 생리 때 겪는 각종 증상을 완화한 제품이다. 이부프로펜은 생리통, 요통을 비롯한 각종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약물 가운데 상부위장관계 합병증이 적은 것도 특징이다. ‘펜잘나이트’는 통증 완화와 수면유도제 복합성분으로 스트레스성 두통 또는 만성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와 불면증을 수반하는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프랑스 장관, “IS, 여권 위조 산업 활발하다”

    프랑스 장관, “IS, 여권 위조 산업 활발하다”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시리아, 리비아 등지에서 훔친 여권을 이용해 ‘여권위조 산업’을 구축해냈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내무부 장관 베르나르 카즈뇌브는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인터뷰에서 카즈뇌브는 “다에시(IS)는 이라크, 시리아, 리비아의 진짜 여권들을 입수한 뒤 이를 이용해 여권 위조산업을 구축해 냈다”며 “IS의 이 산업을 단속할 특별 태스크포스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파리테러의 용의자들 중 최소 2명이 위조 시리아 여권을 이용해 난민으로 위장, 유럽 내부에 잠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한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 폭탄 테러 현장에서 위조 여권이 발견되면서 IS가 위조 여권을 제작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심이 한층 고조됐던 바 있다. 이와 같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것은 프랑스 정부 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미국 국토안보부 수사국(Homeland Security Investigations, HSI)은 첩보 보고서를 통해 비슷한 맥락의 우려를 제기했다. 이 보고서에서 HSI는 “데이르에조르 시와 락까 시가 IS의 수중에 들어간 뒤 17개월 이상이 지났다”며 “IS 대원들이 이 두 도시에서 만들어 낸 위조여권을 가지고 미국에 입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세계 각국에 ‘자생적 테러범’들을 거느리고 있는 IS가 힘들여 여권을 위조할 필요성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사진=ⓒHSI 첩보 보고서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