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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위장 대입비리 “브로커에 3000만원 줬다”

    장애인 위장 대입비리 “브로커에 3000만원 줬다”

    장애인 등록증을 위조해 대학입시 장애인 특별전형에 부정합격한 학생들이 유명 입시브로커에게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낸 것으로 밝혀졌다.31일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장애인으로 위장해 부정합격한 고려대생 1명과 서울시립대생 3명을 조사한 과정에서 이들이 브로커에게 각각 3000만원 가량의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강남구 대치동 입시브로커 A씨가 학생들에게 부정입학 관련 준비를 의뢰받은 뒤 자신의 진본 장애인 증명서를 위조해 학생들의 허위 증명서를 만들어 대학에 제출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A씨 이외에 또 다른 브로커 1명도 부정입학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이들의 신병 확보에 나서는 한편 부정입학생 4명에 대해서는 공문서 위조와 위조 공문서 행사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들 4명이 위조한 장애인 등록증을 대학에 제출해 2013~2014년 장애인 특별전형에 합격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요청하고 전국의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2013학년도~2017학년도 전형 결과를 전수조사 중이다. 특히 교육부는 부정합격자 4명 중 2명은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허위 진단서를 제출해 시험 시간을 늘려 받은 것으로 보고 경찰에 관련 사실을 통보해 경찰은 이들의 대입 과정 전체를 조사할 계획이다. 뇌병변과 같은 운동장애를 겪거나 시각장애를 가진 수험생은 수능에 응시할 때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특별관리대상자로 지정받으면 장애 정도에 따라 일반 수험생의 1.5~1.7배의 시험시간을 부여받는다. 교육부 관계자는 “2017학년도부터는 경증 시각장애의 경우 진단서 외에 진료기록과 학 교장 확인서도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월 26일 준희가 숨진 그날 밤…무슨 일 있었나

    4월 26일 준희가 숨진 그날 밤…무슨 일 있었나

    딸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준희(5)양의 아버지는 준희양이 지난 4월 26일 밤에 숨졌다고 진술했다.고씨와 고씨 내연녀 모친이 경찰에서 한 진술을 종합하면 준희양 친부 고모(36)씨는 4월 26일 오후 병원 진료를 부탁하며 준희양을 자신의 내연녀 모친 김모(61)씨에게 맡겼다. 김씨는 저녁밥을 먹이고 준희를 재웠다고 진술했다. 야간근무를 마친 고씨는 아이 옷을 가져다주러 이튿날인 27일 오전 1시 김씨 집에 도착했다. 준희양은 토사물을 흘린 채 숨져 있었다. 김씨는 준희양이 이미 2시간 전인 26일 오후 11시 사망했다고 말했다. 고씨는 준희양의 죽음이 생모와의 이혼소송과 다른 친자들 양육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해 주검을 유기하기로 했다. 고씨와 김씨는 준희양 주검을 김씨 차 트렁크에 싣고서 이튿날인 27일 오전 2시 군산 한 야산에 구덩이를 파고 매장했다. 깊이 30㎝가량의 구덩이에서는 준희양이 평소 갖고 놀던 인형도 함께 나왔다. 고씨 말이 사실이라면 딸의 죽음을 확인하고 1시간 만에 매장지까지 도착했다는 결론이 나온다.경찰은 이 대목에서 고씨 진술이 허위라고 의심하고 있다. 선산 나무 밑에 준희양을 묻은 이들은 이후 집에 아이 옷과 장난감 등을 그대로 두고 준희양이 살아있는 것처럼 위장하며 ‘거짓 실종극’을 벌였다. 여기까지가 피의자들이 주장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경찰은 내연녀 이씨, 김씨가 입을 맞춰 함께 거짓말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준희양이 숨질 당시 이씨가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고, 고씨는 경찰의 추궁이 계속되자 30일 “준희가 숨을 거뒀을 때 이씨와 함께 있었다”며 “이씨는 범죄 연관성이 없다”는 기존 진술을 번복했다. 내연녀 이씨는 유기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이씨도 시신을 유기하는 데 동조한 것으로 판단, 이날 시신유기 혐의로 이씨를 긴급체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스 전 총무차장 “MB 막내딸, 다스에 위장취업”

    다스 전 총무차장 “MB 막내딸, 다스에 위장취업”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된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DAS)의 전직 총무차장 김모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29일 검찰에 출석했다. 그런데 김씨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전 대통령의 막내딸이 다스에 ‘위장취업’을 했다고 밝혔다.김씨는 이날 보도된 MBN과의 인터뷰에서 이 전 대통령의 막내딸이 다스에 위장취업을 하고 해외 비자를 받아 출국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때는 직장이 없었으면 해외에 나갈 수, 미국 비자를 받을 수가 없었어요. (입사) 일자라든가 이런 걸 만들어야 내야 하니까. 가짜 사원증을 만들어야 하니까”라고 설명했다. 즉 막내딸 이씨가 다스에 재직하는 것처럼 꾸며서 비자 발급용 증명서를 발급했다는 주장이다. 이씨는 다스의 위장 직원이었지만, 회사 차량을 임의로 사용했다고 김씨는 말했다. 김씨는 “(이씨가) 사고를 내가지고 아 이 차가 우리 회사 차구나. 김윤옥 여사의 전화까지 받았어. 사고 났다고. 처리 좀 해달라고”라고 전했다. 김씨는 또 다스에서 ‘왕 회장’으로 불리던 이 전 대통령이 다스 본사에 방문할 때면 전 직원들이 청소에 동원됐다고 밝혔다. 그는 “왕 회장 온다 그러면 청소해라 현장에 지시 내려가잖아. 소방호스로 물청소하고. 에폭시, 에폭시 깐다. 그거 한 번 왔다 가면 돈 뭐 수천만 원 들지”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영화 ‘1987’ 보기 전 알아야 할 단어들 ‘호헌철폐’부터 ‘최루탄’까지

    영화 ‘1987’ 보기 전 알아야 할 단어들 ‘호헌철폐’부터 ‘최루탄’까지

    압도적인 몰입감, 배우들의 열연, 강한 울림까지. 완벽한 3박자를 갖춘 영화로 호평을 받고 있는 ‘1987’(감독 장준환,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우정필름)이 영화 속에 등장하는 단어들 중, 중요하지만 지금은 생소할 수 있는 단어들을 풀이했다. #1. 호헌철폐 당시의 헌법을 지키는 것(호헌)을 중단하고 헌법을 개정하라는 뜻. 전두환 정권 당시의 대통령 선거는 국민이 직접 투표하는 직접선거가 아닌 대통령선거인단에 의한 간접선거였고, 국민들의 뜻과는 상관없이 군부정권이 계속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반발하여 민주화세력을 비롯한 다수의 국민들은 직접선거제도를 포함한 개헌을 요구했으나 전두환 정부는 1987년 4월 13일에 기존 헌법을 유지하겠다는 ‘호헌’을 선언했다. (4.13 호헌조치) 이 조치를 거두라는 것이 바로 ‘호헌철폐’. 영화 ‘1987’ 속 시위행렬이 외치는 “호헌철폐, 독재타도”는 4.13 호헌조치에 맞선 6월 항쟁의 구호였다. #2. 보도지침 전두환 정권 시절, 문화공보부 홍보정책실에서 거의 매일 내렸던 기사 작성에 관한 가이드라인. 1987년 9월, 해직된 언론인들이 만든 민주언론운동협의회가 폭로함으로써 처음 알려졌다. ‘1987’ 영화 속 일간지 사회부장(고창석)이 사건의 취재를 지시하며 칠판에서 지우는 내용이 바로 이 ‘보도지침’이다. #3. 간선제(↔직선제) 간접선거제도. 전두환 정권 시절, 국민들은 직접 투표를 통해 대통령을 선출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선거인단’의 투표를 통해 선출되었다. 실상 이 ‘대통령선거인단’은 전두환 세력으로 채워졌기 때문에 후계자를 지목하는 것이나 다름 없는 무의미한 선거제도였다. 장충체육관에 모여 진행되어 ‘체육관선거’로도 불렸다. 이에 반발하여 국민들이 요구했던 것이 ‘직선제’, 즉 국민이 직접 대통령을 선출하는 직접선거제도이다. #4. 정의구현사제단 한국의 민주화와 인권회복, 사회정의실천 등을 위해 천주교 사제들이 결성한 종교단체. ‘1987’ 영화 속 사건의 진범 명단이 바로 이 정의구현사제단의 이름으로 명동성당에서 발표된다. #5. 백골단 1980~1990년대 학내 시위자들과 시위 군중들을 진압하고 체포하기 위해 구성된 사복경찰관들. 대부분 무술 유단자와 특전사 출신이 주류로 구성되었으며, 흰색 헬멧에 청자켓 복장 때문에 백골단이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1987’ 영화 속 연희(김태리) 모녀를 붙잡아 강제로 차에 태우는 흰색헬멧-청자켓 차림의 이들이 바로 백골단이다. #6. 남영동 대공분실 군사독재시기 경찰청 산하의 기관으로, 민주화 운동 인사에 대한 고문이 자행되었던 곳이다. ‘1987’ 속 투옥중인 민주인사가 적은 비밀서신을 몰래 외부로 전달하던 교도관 한병용(유해진)이 끌려가 고문당하던 장소가 바로 남영동 대공분실이다. 2005년까지 ‘보안분실’이라는 이름으로 사용되다가 현재는 경찰청 남영동 인권센터로 운영 중이다. #7. 최루탄 최루제를 넣어 쏘는 화학무기. 최루제는 주로 눈을 따갑게 만들고 통증을 일으키며 심지어는 일시적인 실명 현상을 일으키는 화합물이다. 군사독재시기 시위 진압용으로 자주 사용되었다. 최루탄에서 분사되는 최루액이나 최루가스가 피부, 호흡기 등으로 들어가면 일시적으로 눈물과 콧물이 분비되며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뿐만 아니라, 탄알이 직접 사람을 가격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했다. ‘1987’ 속 시위장면이나 언론사 사무실 안에서 하얀 가스를 일으키는 탄알이 바로 최루탄이다. 장준환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과 김윤석-하정우-유해진-김태리-박희순-이희준 등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으로 1987년 그해를 고스란히 담아낸 ‘1987’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시력교정 렌즈 삽입하고 백내장 수술로 신고...줄줄 새는 실손보험금

    시력교정 수술을 하고 백내장 수술을 한 것처럼 위장하는 등 허위로 실손의료보험금을 수령한 사기 수만건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최근 5년간 백내장 수술(안과) 및 체외충격파쇄석술(비뇨기과) 실손보험금 수령 실태를 기획 조사한 결과, 2만 8063건(306억 4000만원)의 보험사기를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만연한 보험사기가 민간 보험인 실손보험료 인상을 부추기고 공영 보험인 건강보험 재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지적이 많은 가운데, 단 2가지 시술에 대한 조사에서만 무더기로 사기 행각이 적발된 것이다. 보험금 허위청구 건수가 50건 이상인 의료기관만 120곳에 달하는 등 의료계의 도덕적 해이도 심각했다. 백내장 수술의 경우 조사대상 28만 9334건 중 5.5%인 1만 5884건이 허위청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새 나간 보험금은 119억 6000만원에 달했다. 안내 렌즈삽입 등 시력교정 시술을 하고 백내장 수술로 진단서를 발행하거나, 1회 실시한 수술을 2회로 부풀린 경우가 대다수였다. 하루에 한 수술을 이틀 걸렸다고 보험금을 청구한 경우도 있었다. A안과는 설계사를 통해 ‘공짜 시력교정 수술을 해 준다’며 환자를 끌어모은 뒤 환자 몰래 진단서엔 백내장으로 기재했다. B안과는 실손보험이 없는 환자에게 설계사를 소개해 보험에 가입하도록 한 뒤 백내장 수술을 권했다. 요관이나 요로 결석을 제거하는 시술인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조사 대상 26만 3865건 중 4.6%인 1만 2179건(186억 8000억원)이 허위청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에게 수수료를 받고 허위 진단서를 발급하거나, 같은 결석에 대해 여러 차례 시술한 뒤 다른 결석에 대해 초진을 한 것처럼 진단서를 꾸몄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살인 뒤 ‘언어장애인’ 행세…12년 후 언어기능 진짜 상실

    살인 뒤 ‘언어장애인’ 행세…12년 후 언어기능 진짜 상실

    말을 하지 못하는 언어장애인 행세를 하던 살인자가 진짜 말을 할 수 없게 된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4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살인용의자로 수배된 후 12년 간 도피생활을 한 정씨의 믿기 힘든 사연을 전했다. 정확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정씨는 저장성에 위치한 항저우에서 부인과 함께 살았다. 그의 인생의 항로가 뒤바뀐 것은 12년 전인 지난 2005년. 당시 그는 단돈 500위안(약 8만 2000원)의 월세 문제로 이모부와 싸움이 붙었다가 홧김에 살인을 저지르고 말았다. 곧바로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망친 그는 왕구이라는 이름의 가짜 신분으로 위장하고 안후이성의 한 도시에서 건설노동자로 살았다. 이후 그는 소속된 회사 사장의 도움으로 한 여성을 소개받아 재혼해 자식까지 낳으며 제2의 인생을 살았다. 그가 감쪽같이 신분을 숨길 수 있었던 배경에는 말을 하지 못하는 언어장애인 행세가 결정적이었다. 가짜 신분으로 살기 시작하면서 과거가 들통날 걱정을 한 그는 아예 말을 하지 못하는 장애인을 행세를 한 것이다. 이렇게 그의 가짜 행세는 성공하는 듯 보였으나 결국 꼬리가 잡혔다. 최근 실시된 인구조사에서 그의 신분이 가짜라는 것과 DNA 검사를 통해 살인 용의자로 수배 중인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 이렇게 그의 12년 도피 행각은 막을 내렸으나 더욱 놀라운 것은 그가 12년 간 성대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진짜 말을 못하게 됐다는 점이다. 장씨는 경찰과 나눈 필담을 통해 "말을 적게 하면 할수록 실수를 더 적게 할 것이라 믿었다"며 고개를 떨궜다. 현지언론은 전문가의 말을 빌어 "성대를 10년 이상 사용하지 않으면 장씨의 사례처럼 말을 하지 못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꾸준한 물리치료를 하면 다시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단독] ‘테러 위험’ 외국인 17명 추방했다

    각국 예의주시 단체 회원들 포함美 등 50개국 정보기관과 공조 외국인 입국 단계부터 철저 조사 정부가 평창동계올림픽의 안전을 위협할 가능성이 큰 위험인물을 추적해 5개국 17명을 강제 추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5일 “올해 각국 정보기관과 협력해 국내에 체류하던 테러 가능성이 있는 외국인 17명을 강제로 출국시켰다”고 말했다. 추방된 인물들은 테러방지법에 포함된 단체 회원이거나 법으로 지정된 테러 단체는 아니지만 각국 정보기관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단체의 회원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와 중앙아시아인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또 “평창동계올림픽에는 전 세계의 선수와 응원단이 오는 만큼 대테러에 만전을 기할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는 위험성이 없더라도 다른 국가의 응원단 및 선수에게는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러 위험성이 있는 외국인들이 국내에 잠입해 숨어 지내거나 위장 취업하는 사례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입국 단계부터 철저한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국제공조를 한층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에 따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프랑스 등 50개국 정보기관과 ‘정보협력센터’를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 각국 정보기관들은 올림픽 기간에 대거 정보원을 파견, 자국 선수와 응원단의 안전을 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국가는 올림픽 참가 의향과 함께 안전 보장을 요청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 12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리는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가졌던 ‘대테러종합훈련’도 각국에 우리나라의 테러 대비 태세를 보여 주기 위한 행사의 하나였다. 차량 돌진과 폭발물, 드론 공격 등 복합적인 테러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훈련에는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를 중심으로 국가정보원, 서울경찰청 경찰특공대, 특수전사령부 육군특공대, 중앙119구조본부 등 8개 정부기관 420명이 참가했다. 이낙연 총리는 당시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는 순간까지 경계태세를 늦추지 말고 안전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드들강 살인’ 16년 만에 단죄… 공소시효 폐지 적용 첫 유죄

    피해자 모친 “재수사로 억울함 풀어” 17세 여고생을 성폭행한 뒤 목 졸라 살해한 ‘드들강 살인사건’ 범인에게 16년 만에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형사소송법에 살인죄 공소시효를 폐지한 이른바 ‘태완이법’ 시행 이후 장기미제 살인 사건에 유죄를 확정한 첫 사례다. 대법원 1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기소된 드들강 살인사건 범인 김모(40)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22일 확정했다. 드들강 살인사건은 2001년 2월 전남 나주 드들강 유역에서 여고생이 성폭행을 당한 뒤 물에 잠겨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경찰은 시신에서 범인의 체액을 발견했지만, 당시엔 DNA가 일치하는 용의자를 찾지 못했다. 그러다 2012년 대검찰청 유전자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또 다른 강도살인 사건으로 복역 중인 무기수 김씨가 용의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김씨는 여고생과 사랑하는 사이였다고 주장했고, 검찰은 살인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2014년 김씨를 무혐의 처분했다. 하지만 무혐의 처분한 수사 결과를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2015년 태완이법이 시행되면서 검찰 재수사가 시작됐다. 15년이던 살인죄 공소시효는 2007년 12월 25년으로 연장됐고, 2015년 태완이법이 시행되며 폐지됐다. 검찰은 무기수 김씨의 교도소를 압수수색해 그의 사건 당일 알리바이 위장용 사진, 수사·재판에 대비해 다른 재소자와 문답 예행연습을 한 흔적 등을 확보했다. 또 여고생의 일기장 등에서 확인한 당시 건강 상태와 사망 당시 모습, 김씨와 만나게 된 인터넷 채팅 사이트 접속 기록 등 자료를 수집했다. 이어 검찰은 지난해 8월 김씨를 강간 등 살인 혐의로 기소했고, 1·2·3심 전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한편 피해 여고생의 어머니(60)는 범인의 무기징역 확정 소식에 “지난 16년간 풀지 못했던 딸의 억울함과 우리 가족의 고통, 딸을 유난히 예뻐했던 작고한 남편이 생각나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라도 재수사를 통해 억울함을 밝혀내 다행”이라면서 “딸도 남편도 이제는 편히 눈감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완구 무죄… 정치적 활로 찾을 듯, 윤종오 의원직·김생기 시장직 ‘상실’

    이완구 무죄… 정치적 활로 찾을 듯, 윤종오 의원직·김생기 시장직 ‘상실’

    경남도지사 시절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돼 재판을 받아 온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같은 혐의를 받은 이완구 전 총리 역시 무죄가 확정됐다. 2015년 4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언론 인터뷰와 메모를 통해 남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는 8명이 등장했고, 검찰이 이 중 2명을 기소했지만 이들마저 무죄 선고를 받는 것으로 마무리됐다.대법원 3부는 2011년 6월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불법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홍 대표와 2013년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총리에게 각각 무죄를 확정했다. 홍 대표와 이 전 총리는 모두 1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았다가 2심부터 무죄로 바뀌는 경험을 했다. 항소심과 상고심은 모두 성 전 회장의 사망 전 인터뷰를 포함한 관련자 진술이 신빙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상고심 재판부는 “사망 전 자원외교 비리 관련 수사를 받던 성 전 회장은 이 전 총리가 수사 배후라고 생각해 비난하면서도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은폐하거나 축소했다”며 성 전 회장이 남긴 메모의 증거능력에 의문을 드러냈다. 재판부는 또 홍 대표 혐의에 대해 “전달책으로 지목된 윤모씨의 진술이 추상적인 데다 경험이 아닌 추론을 진술한 정황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대법원은 이날 홍 대표를 비롯해 정치인 8명에 대한 무더기 판결을 내놓았다. 내년 1월 김용덕·박보영 대법관 퇴임을 앞두고 중요한 사건을 연내 처리하기 위해서다. 대법원 판결로 의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김철민·이재정 의원과 한국당 김한표 의원은 무죄 선고를 받거나 의원직이 유지되는 100만원 한도 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반면 윤종오 민중당 의원과 김생기 전북 정읍시장은 직을 잃었다. 1심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았던 윤 의원은 벌금 300만원으로 오른 2심이 대법원에서도 유지돼 의원직을 잃게 됐다. 윤 의원은 지난해 20대 총선을 앞두고 울산 북구 신청동에 마을주민 공동체 사무소를 만들어 유사 선거사무소로 사용하고, 선거운동 기간 전에 1인시위나 출근인사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대법원 선고 뒤 윤 의원은 “박근혜 정권의 정치검찰이 표적 수사해 억지 기소한 혐의를 이명박 정권이 임명한 정치판사가 유죄로 판결했다”며 반발했다. ‘대법원 판결 리스크’에서 벗어난 의원들은 선고를 반겼다. 지난해 총선 지원유세 과정에서 다른 당 후보를 비방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정 의원은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선거 전 가족들이 자신의 출마 지역구로 위장전입한 김철민 의원에게는 벌금 90만원을, 선거 전 전과가 복권됐다고 허위 성명서를 발표한 혐의로 기소된 김한표 의원에겐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출신고교를 허위 기재한 혐의로 기소된 이철규 무소속 의원은 무죄 선고를 받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최재형 후보자 “권력기관도 감사할 것”

    최재형 후보자 “권력기관도 감사할 것”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최 후보자는 “감사원 권한에 해당한다면 권력기관에 대해서도 성역 없이 감사하겠다”면서 “청와대의 감사위원 임명에 대해 제청권을 충분히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청문회 전부터 논란이 됐던 위장전입에 관해서는 사실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사망 병원과실 가능성 커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사망 병원과실 가능성 커져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1시간 30분 사이에 4명의 신생아가 한꺼번에 사망한 사건의 원인이 의료과실이나 병원감염 가능성에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숨진 3명의 신생아 혈액에서 검출된 항생제 내성균이 유전적으로 완전히 동일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하나의 감염원이 있다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일단 전문가들은 신생아들에게 공급된 수액이 주요 감염원일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의사나 간호사에 의한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병원은 책임을 회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의 감염원으로 가장 의심하는 것이 수액이다. 수액은 모든 미숙아의 영양공급에 필수인 만큼 수액이 항생제 내성균 ‘시트로박터 프룬디’에 감염됐고 동시에 사망한 신생아들에게 공급됐다면 치명적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럴 경우는 수액이 생산과정에서 오염된 것이 아니라 병원에서 신생아의 몸무게에 맞춰 용량을 조절하고 포도당, 단백질, 비타민 성분을 혼합하는 과정에서 오염되기 쉽다. 실제로 외부전문가들로 꾸려진 역학전문조사팀의 조사에 따르면 숨진 유아 4명이 심정지 전 똑같은 종합영양수액과 주사제를 맞은 것으로 확인돼 이런 추정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트로박터 프룬디는 물이나 흙 같은 자연환경과 정상인의 위장에도 존재하는 세균이지만 외부에서 오염돼 아이들에게 투입됐을 경우 심장박동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병원의 전반적인 관리가 부실한 상태에서 의료진이 세균에 오염된 상태에서 아이들을 만졌거나 아기용품이 세균에 오염됐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사망한 신생아의 혈액에서 균이 검출됐다는 점을 미루어 접촉에 의한 감염이 원인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시트로박터 프룬디는 면역력이 떨어진 미숙아나 환자에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한편 일부 보호자는 “바구니에 있던 공갈 젖꼭지를 그대로 물리더라”라며 신생아 중환자실의 관리 부실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대목동병원 관계자는 “아직 사망원인을 결론 내리거나 뭐라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 한복판서…대만 조폭·야쿠자 288억 마약 거래

    강남 한복판서…대만 조폭·야쿠자 288억 마약 거래

    4명 검거… 16㎏ 중 절반 찾아 시가 288억원에 달하는 필로폰 8.6㎏을 국내에 밀수한 대만과 일본 조직폭력배들이 검찰에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만나 버젓이 대량의 마약을 거래한 것으로 드러났다.19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박재억)에 따르면 대만인 황모(47)씨는 총책의 지시를 받고 지난 9월 중국 광저우에서 필로폰 16㎏이 든 수납장을 화물 컨테이너에 숨겨 홍콩발 화물선을 통해 국내로 들여왔다. 이 수납장은 처음부터 빈 공간에 필로폰을 넣은 채로 제작된 데다 다른 화물들과 뒤섞여 있어 세관에서 적발하기 힘들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이들 대만 조폭은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 필로폰을 대량 구매해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동남아 일대에도 유통시켜 온 것으로 전해졌다.직접 거래하는 역할을 맡은 대만인 서모(42)씨는 한국에서 황씨를 비밀리에 접촉해 필로폰을 전달받은 뒤 구매책과 연락을 취했다. 이들은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문자가 오간 직후 내용을 삭제하거나 기록이 남지 않는 무료 통화를 이용하는 등 흔적을 치밀하게 숨겼다. 이후 서씨는 지난 10월 19일 일본 야쿠자인 재일교포 이모(59)씨와 일본인 N(41)씨를 지하철 2호선 역삼역 근처에서 만나 1㎏당 4600만원을 받기로 약속한 뒤 필로폰 8㎏을 넘겼다. 검찰은 “마약 거래는 주로 은밀한 장소에서 이뤄지는데 이번 사건은 오히려 사람 왕래가 많은 강남 한복판을 접선 장소로 활용해 이목을 피했다”고 말했다. 미리 정보를 입수한 검찰은 거래가 끝난 뒤 이들 3명을 덮쳐 검거했고, 거래된 필로폰 8㎏도 모두 압수했다. 압수한 필로폰이 국내에 유통됐을 경우 약 29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또한 검거 과정에서 이씨가 다른 경로로 건네받았던 필로폰 629g도 찾았다. 이후 검찰은 총책에게 추가로 위장 거래를 제안해 마약을 국내로 들여왔던 황씨까지 붙잡는 데 성공했다. 검찰은 이들이 필로폰을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유통시키려 했는지 여부는 이씨 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압수하지 못한 나머지 8㎏도 추적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판매책인 서모씨와 황모씨, 그리고 구매책인 이씨와 N씨 등 4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거래를 지시한 총책에 대해서도 대만 수사 당국에 정보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마약 수사는 검찰과 국가정보원, 관세청이 공조해 이뤄졌다. 검찰 관계자는 “국가정보원에서 거래 정보를 받고 관세청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관련자 동선 파악, 필로폰 밀수 경로, 공범 등을 수사했다”고 설명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안철상 “양심적 병역거부자 대체복무 허용해야”

    안철상 “양심적 병역거부자 대체복무 허용해야”

    안철상(60·연수원 15기) 대법관 후보자가 1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 “입법적으로는 대체복무를 허용하는 게 가장 좋다고 본다”고 밝혔다. 대법관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적격 의견으로 당일 채택했다.안 후보자는 ‘양심적 병역거부 사건을 배당받으면 어떻게 하겠냐’는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산업기능요원이라든지 (병역을) 대체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구체적으로 사건화돼 대법원에도 있기 때문에 견해를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국가보안법에 대해선 안 후보자는 “논란이 많지만, 현재도 적용하고 있고 필요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과도하게 처벌하는 부분이 논란의 대상인데 지금은 여러 차례 개정을 통해서 대부분 정리됐다”고 말했다. 낙태죄에 대해서는 “임신부의 권리와 태아의 권리 충돌 문제로 여러 견해가 있지만, (임신 개월 수에 따라) 시기적으로 정할 수 있다는 견해가 유력하다”고 했다. 안 후보자는 자녀 문제로 위장전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앞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안 후보자가 1993년부터 2001년까지 세 차례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문제로 부산에서 위장전입을 했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자는 “딸이 나이가 어리고 약해서 집에서 차로 태워다 주기 좋은 곳으로 하다 보니 그랬다”면서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것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민유숙(52·18기) 후보자와 함께 김명수 대법원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선택한 후보다. 대법관 퇴임 이후 행보와 관련, 안 후보자는 “공익 활동 이외에는 개인적 수입을 얻는 변호사는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답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안철상 대법관 후보자, 3차례 위장전입 인정…“제 불찰, 국민께 죄송”

    안철상 대법관 후보자, 3차례 위장전입 인정…“제 불찰, 국민께 죄송”

    안철상(60·사법연수원 15기) 대법관 후보자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자녀 문제로 3차례나 위장전입한 사실을 인정했다.안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위장전입 문제에 대한 입장을 묻는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장녀 때문에 1번, 장남 초등학교 때 2번 했다”면서 “국민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안 후보자는 “큰딸이 2월생이어서 7살에 학교에 들어갔는데 나이가 어리고 약해서 집에서 차로 태워다 주기 좋은 곳으로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국민 시각에서 볼 때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것에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저 자신이 실망했고 제 불찰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1993년 11월 당시 딸(현재 29세)의 초등학교 문제로 위장전입을 했고, 아들(현재 26세)의 초등학교 입학 문제로 1997년 10월과 2001년 2월에도 위장전입을 한 바 있다. 3건 모두 장모의 지인인 정모 씨의 거주지였다. 안 후보자는 사형제에 대해서는 “오판이 되는 경우 회복할 수 없기 때문에 상당히 제한돼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낙태죄에 대해서는 “임산부의 권리와 태아의 권리 충돌 문제로 여러 견해가 있지만, 시기적으로 정할 수 있다는 견해가 유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취 감경’ 문제에 대해서는 “형법 10조 3항에서는 본인이 유발한 경우 감경을 못 하게 하고 있다”며 “전면 폐지 문제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안 후보자는 ‘국가 안전 보장과 관련된 정보는 보호돼야 한다’고 결정한 과거 판결과 관련해서도 “지금도 국가 안전 보장이나 국방 외교 이런 문제는 그렇게 처리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가정보원 메인 서버 공개 논란과 관련해서는 “다른 기관의 사안을 대법관 후보자로서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안 후보자는 법원의 판결에 대한 여론의 비판과 관련해서는 “법원의 판결에는 얼마든지 비판적 시각으로 접근할 수는 있지만, 과도한 비난으로 이어지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대병원 미숙아 4명 동시다발 사망 이례적...미숙아 어떻게 치료하나

    이대병원 미숙아 4명 동시다발 사망 이례적...미숙아 어떻게 치료하나

    서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미숙아 4명이 잇따라 숨지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의학계에서는 “매우 이례적이며 초유의 사태”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미숙아와 그 치료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의학계에서 조산아, 이른둥이 등으로 불리는 미숙아는 임신 37주 미만에 태어난 신생아를 가르키는 용어다. 출생 체중 기준으로 2.5㎏ 이하인 경우 저체중출생아, 1.5㎏ 미만은 극소저체중출생아, 1㎏ 미만은 초극소저체중출생아라고 한다. 미숙아 출산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산모의 나이가 너무 어리거나 35세 이상 고령 임신인 경우, 임신 중 산모가 스트레스가 많은 경우, 급성 또는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미숙아 분만 경험이 있는 경우, 태아 자체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 등 다양한 원인 때문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의 미숙아는 체구가 작고 피부는 얇고 지방질이 적기 때문에 열을 쉽게 빼앗겨 저체온 증상이 자주 나타나고 폐도 미성숙해 있기 때문에 호흡기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또 뇌도 만삭아들보다 성숙하지 못해 불규칙한 호흡을 보이며 손상이나 감염에 취약한 것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미숙아가 태어나면 병원은 신생아 집중치료실이라는 중환자실로 옮겨 인큐베이터에서 맥박과 호흡, 산소포화도를 점검하면서 체온을 높이고 수액과 영양분을 공급해준다. 심할 경우는 인공호흡기 치료를 하기도 한다. 인큐베이터 치료는 스스로 체온 조절이 가능해지면 중단하기도 하지만 발달 상태를 보고 의료진에서 결정한다.미숙아는 태아가 엄마의 자궁 속에서 머무르는 기간이 짧고 출생시 몸무게가 작을수록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미숙아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합병증은 뇌실 내 출혈이나 두개골 출혈로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성장하면서 뇌성마비나 정신적 문제를 겪을 수 있다. 미숙아는 위장 등 소화기 계열도 미숙하기 때문에 황달도 자주 나타난다. 콩팥이 제 기능을 못해 신부전을 겪기도 하며 인공호흡기 치룔르 오래 받을 경우는 망막혈관이 상해 시력을 잃기도 한다고 의료계에 보고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미숙아 수는 2005년 2만 498명으로 전체 신생아의 4.8%를 차지하고 있지만 2015년에는 전체 6.9%인 3만 408명으로 48.3%나 증가했다. 최근에는 치료기술 향상으로 국내 미숙아 생존율이 높아진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다. 1.5㎏ 미만 미숙아의 경우 2007년 83.2%에 머물던 생존율이 2015년에는 87.9%로 향상됐다. 또 1㎏ 미만 미숙아의 생존율도 같은 기간 62.7%에서 72.8%로 각각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명단 공개만으론 고액 체납자 못 줄인다

    고액 상습 체납자들의 명단이 또 공개됐다. 국세청에 따르면 2억원 이상 고액의 세금을 내지 않고 버티는 전국의 체납자는 2만여명이나 됐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저명 인사들이 역시나 빠지지 않았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 유지양 전 효자건설 회장 등 기업인이 체납자로 꼽혔다. 가수 구창모, 탤런트 김혜선 등 유명 연예인도 끼었다. 소득에 따라 세금이 부과되는 이치는 삼척동자도 안다. 무슨 배짱들인지 궁금할 뿐이다. 상습 체납자들의 비양심적인 행태는 달라진 게 없다. 서류상 위장이혼을 하고 세금 납부를 피하거나 고가의 미술품을 자녀가 운영하는 사업체에 보관하는 수법을 동원했다. 수억원의 현금을 집안에 쟁여 놓고 세금 낼 돈이 없다며 시치미를 떼다 덜미를 잡히기도 했다. 국세청은 명단이 공개된 4748명 가운데 306명에 대해서는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193명은 형사고발 조치했다. 이번 공개 명단은 역대 최대 규모다. 명단 공개 기준을 1년 이상 체납액 3억원에서 2억원 이상으로 하향 조정한 결과다. 체납자 중에는 부도나 폐업 등 피치 못할 사정에 내몰린 이가 없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상당수는 의도적이거나 습관적으로 세금을 납부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건전한 시민 의식에 찬물을 끼얹는 양심 불량자들이 아닐 수 없다. 명단 공개만으로는 상습 고액 체납자들을 긴장시킬 수 없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조세 당국은 체납 사례를 줄이기 위해 5000만원 이상 체납자의 은닉 재산을 신고하는 사람에게 많게는 신고액의 15%를 포상금으로 주고 있다. 당국의 노력이 계속되고는 있으나, 체납자들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하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이다. 국가의 보호를 받는 국민에게는 납세의 의무가 있다. 현금을 쌓아 놓고도 오리발을 내미는 체납자들 때문에 ‘유리 지갑’인 대다수 직장인은 박탈감이 심하다. 건강한 사회의 기반을 만들려면 반드시 조세정의가 바로 서야 한다. 예년보다 상습 체납액을 좀더 걷었다고 세무 당국이 호락호락하게 물러서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납부 능력이 있는 체납자들을 끝까지 추적해야 함은 물론이다. 고의로 세금을 떼먹었다가는 엄벌을 면치 못한다는 따끔한 선례를 꾸준히 남겨야 한다.
  • [식품 속 과학] 겨울철 식중독과 노로바이러스/박선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기획관

    [식품 속 과학] 겨울철 식중독과 노로바이러스/박선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기획관

    과거에 식중독이라고 하면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 병원성대장균 등의 식중독균을 먼저 떠올렸다. 따라서 세균이 자라지 않으면 원인불명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유전자 분석기술이 발달하면서 세균이 자라지 않는 원인불명 식중독이 실제로는 ‘바이러스’에 의해 일어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바이러스는 단백질로 된 막 안에 핵산이 있는 작은 구조체다. 스스로 증식하지 못하지만 동식물이나 미생물의 세포 안에서는 자기 복제를 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1968년 미국 오하이오주 노워크라는 마을의 초등학교에서 집단발생한 급성위장염 환자의 분변에서 발견됐다. 그래서 초기에는 ‘노워크바이러스’라고 불렀다. 1972년 전자현미경으로 작은 공 모양의 바이러스라는 사실을 규명했고 2002년 국제바이러스분류위원회(ICTV)에서 노로바이러스속(屬)으로 분류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아직까지 동물이나 세포를 이용한 배양방법이 확립되지 않아 식중독의 원인 규명이나 감염 경로가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다. 다만 오염된 분변이 해수로 유입되고 그 해수 속에서 자란 조개류에 바이러스가 축적돼 가열하지 않고 먹을 경우 식중독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불과 10여개의 극소량이라도 식품을 통해 몸 안에 들어오면 소화기계의 세포에 들어가 대량으로 자기 복제를 한다. 그래서 설사나 구토를 일으킨다. 환자나 보호자는 배설물을 처리할 때 손에 묻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노로바이러스는 웬만큼 휴지를 겹쳐 처리해도 손에 묻게 된다. 또 오염된 곳도 철저하게 소독하지 않으면 남아 있는 미량의 바이러스가 비산해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때문에 배설물을 처리한 뒤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오염된 곳을 차아염소산나트륨(락스) 등으로 잘 소독해야 한다. 기구, 용기도 열탕소독을 해 2차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그러나 바이러스를 너무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 바이러스는 기본적으로 단백질로 된 막으로 싸여 있기 때문에 열처리해 단백질이 변성되면 감염력을 잃게 된다. 식품 중심부까지 충분하게 익히면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식중독균도 모두 사멸시킬 수 있다. 먹는 물도 의심되면 끓여 마시도록 하고 조리기구는 사용한 뒤에 세척, 살균하면 식중독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손씻기는 식중독뿐만 아니라 감기 등 겨울철 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는 기본적 행동이다. 주방장 등 음식을 제공하는 사람은 가벼운 설사 증상이 있을 때 음식을 취급하면 식중독을 퍼뜨릴 수 있어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그 일을 해서는 안 된다. 이런 기본을 지키는 것이 건강한 겨울나기의 쉽고 빠른 지름길이다.
  • 김우중 368억, 구창모·김혜선 4억…고액·상습체납 ‘불명예’

    김우중 368억, 구창모·김혜선 4억…고액·상습체납 ‘불명예’

    유지양 전 회장 446억 1위 유병언 세 자녀 115억 안 내 100억 이상 체납자도 25명 종합소득세 등 80억원을 체납한 고미술품 수집·감정가 A씨는 체납처분을 피하기 위해 값비싼 미술품을 자녀가 대표로 있는 미술품 중개법인에 숨겨 놨다. B씨는 70억대 세금 체납으로 세무조사를 당하게 되자 곧바로 아파트 전세금 8억여원에 대한 채권을 배우자에게 양도해 버렸다. 억대 양도소득세를 탈루한 C씨는 부동산을 판 돈 가운데 18억원은 배우자의 빚을 갚고 12억원가량 되는 부동산을 배우자 명의로 구입한 뒤 협의이혼을 해 버렸다.11일 국세청이 신규 고액·상습체납자 2만 1403명(개인 1만 5027명, 법인 6376개)의 이름, 나이, 직업, 체납액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체납액이 모두 11조 4697억원이나 된다. 체납자 가운데 79.2%(1만 6931명)가 2억∼5억원을 체납했다. 이들의 총체납액은 6조 7977억원(59.3%)이었다. 100억원 이상 체납자는 25명으로 체납액은 6097억원이나 됐다. 개인 체납자 가운데 유지양 전 효자건설 회장이 446억여원으로 1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368억여원으로 2위를 각각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유상나(49)·유혁기(45)·유섬나(51) 등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는 증여세 등 115억여원을 체납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원석(74) 전 동아그룹 회장(5억 7500만원), 연예인 구창모(3억 8700만원)·김혜선(4억 700만원)도 이름을 올렸다. 명단 중에는 변호사 9명, 의사 2명, 세무사 3명도 있었다. 법인 중에서는 주택업체 코레드하우징(대표 박성인)이 526억원, 명지학원(대표 임방호)이 149억원, 광업업체 장자가 142억원을 체납했다. 이날 국세청이 공개한 체납 실태를 보면 고액 상습체납자들은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위장이혼부터 타인 명의 사업장 은닉, 허위 양도 등 갖가지 꼼수를 동원한다. 이에 맞서 국세청은 6개 지방국세청에 체납자재산추적과를 설치하고 영화 속 첩보작전 같은 징수노력을 벌인다. 국세징수법에 따라 수색 영장이 없어도 거주지 등에 대한 수색이 가능하지만 빈집은 수색할 수가 없기 때문에 실제 거주 여부, 외출시간 등을 미리 탐문조사로 확인해야 한다. A씨는 3개월간 현장탐문조사를 거쳐 미술품을 은닉한 장소 6곳을 동시에 수색했다. B씨는 집 안을 수색하다 가방에 보관한 현금 2억여원을 찾아낸 경우다. 국세청은 이런 방법으로 올해 10월까지 1조 5752억원을 징수하거나 조세 채권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거둔 1조 4985억원보다 767억원(5.1%) 더 많은 것이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소파 뜯으니 수표가 후드득…007 뺨치는 세금추징

    소파 뜯으니 수표가 후드득…007 뺨치는 세금추징

    “네. 두 분이 같이 사시는 것 같은데요. 자주 봤어요.” 30억원 대 양도소득세 등을 탈루한 A 씨는 법적으로 이혼한 상태였지만 주변 탐문을 통해 이혼 이후에도 부부가 같은 집에서 사는 정황이 쉽게 확인됐다. 이혼 후 많은 재산을 배우자에게 넘겨 세금을 낼 돈이 없다는 A 씨의 말은 거짓일 가능성이 컸다. 전형적인 위장이혼을 가장한 탈세로 보였다. 국세청 직원들은 경찰 입회하에 A 씨의 집에 대한 주거지 수색을 전격 단행했다. 집에서 A씨가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은 확인했지만 문제는 숨겨진 ‘돈’을 찾는 일이었다. 수색을 통해 금고 2개를 찾아냈지만 A 씨는 끝까지 금고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국세징수법에 따라 강제로 문을 열 수도 있었지만 직원들은 A씨가 스스로 금고를 열 수 있도록 설득을 했다. 새벽에서야 열린 금고에서는 4억 3천만 원 상당의 5만 원권 현금 뭉치가 쏟아졌다. 4억 5천만 원 상당의 골드바 3개도 나왔다.세금을 낼 돈이 없다던 A 씨는 결국 수색이 끝난 뒤 4억 원의 세금을 자진 납부했다. 국세청은 이외에도 A 씨로부터 18억 원의 채권을 확보하고 친인척 명의 계좌에 은닉한 수십억 원에 대해서도 증여세 부과를 통보했다. 11일 국세청이 공개한 재산 추적 사례를 보면 상습 체납자에 대한 재산 추적 사례는 가히 007 첩보 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다. 국세청 직원은 국세징수법에 따라 수색 영장이 없어도 거주지 등에 대한 수색이 가능하다. 수색 과정에서 금고 등이 발견되면 세무 공무원이 직접 열 수도 있다. 국세청 직원들은 주거 수색에 앞서 체납 혐의를 파악하기 위해 주거지와 사업장 주변에 대한탐문 조사를 벌여 체납자의 실거주 여부, 차량 운행 시간 등을 미리 파악해야 한다. 특히 빈집은 수색할 수 없기 때문에 외출 시간을 먼저 파악하는 것은 필수다. 어렵게 자택을 수색해도 금고를 열어주지 않거나 은밀한 장소에 돈을 숨겨놓는 경우가 많아 체납자와 승강이를 벌이는 경우가 다반사다. 한 체납자는 소파 등받이에 1천만원짜리 수표 등 4천만원을 숨겨놨다가 국세청 직원에 덜미를 잡히기도 했다. 체납자들의 재산 은닉 유형은 위장이혼부터 타인 명의 사업장 은닉, 허위 양도 등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종합소득세 등 80억 원대 세금을 내지 않은 B 씨는 고미술품 수집·감정가였다. 그는 고가의 미술품을 자녀가 대표자로 있는 미술품 중개법인 등에 보관하는 방법 등으로 재산을 은닉하다가 국세청에 덜미를 잡혔다. 국세청은 미술품 중개법인 등에서 수색해 감정가 2억 원 상당의 미술품 60점을 압류하는 성과를 냈다. 부가가치세 등 70억 원대 세금을 체납한 C 씨는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바로 아파트 전세금 8억4천만 원에 대한 채권을 배우자에게 넘기는 꼼수를 부렸다. 국세청은 C 씨의 이런 행위가 세금 납부를 회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채권을 다시 원상 복귀하라는 취지의 ‘사해 행위취소소송’을 제기해 승소, 세금을 추징하기도 했다. 억대 양도소득세를 탈루한 D 씨는 부동산을 팔아 받은 돈 중 18억 원으로 배우자의 빚을 갚고 12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배우자 명의로 산 뒤 바로 협의이혼했다. 국세청이 D 씨의 이런 행위가 세금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라며 문제를 제기하자 그는 협의 이혼에 따른 재산 분할이라는 주장을 폈다. 결국 국세청은 소송을 제기해 D 씨의 행위가 통상적인 재산 분할보다 과도한만큼 재산 추징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강조했고 승소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한 D 씨는 체납된 국세 3억8천만 원을 스스로 납부했다. 국세청은 이런 방법으로 올해 10월까지 1조5천752억 원의 세금을 징수하거나 조세 채권을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번역전쟁(이희재 지음, 궁리 펴냄) 영국 런던대 아시아아프리카대학(SOAS)에서 영·한 번역을 가르치는 저자가 진보와 극우의 ?의미, 포퓰리즘, 민영화 등 말과 언어를 둘러싼 국내외 ‘보이지 않는 전쟁’을 파헤친다. 520쪽. 2만 5000원. 위장 취업자에서 늙은 노동자로 어언 30년(이범연 지음, 레디앙 펴냄) 서울대 출신으로 30년간 공장 노동자로 일해 온 저자가 대기업 정규직 노동조합의 실상과 문제점, 위기의 해법을 내부자의 눈으로 짚어 낸다. 264쪽. 1만 6000원. 레닌(로버트 서비스 지음, 김남섭 옮김, 교양인 펴냄) 소련 역사 연구의 대가인 옥스퍼드대 역사학 교수가 소련 중앙당 문서고에 봉인돼 있던 레닌의 모든 기록을 재료로 그의 공과를 치밀하게 서술한다. 848쪽. 3만 8000원. 반야(송은일 지음, 문이당 펴냄) 신분의 차이가 엄혹했던 조선 시대, 자신의 재주로 신분의 한계를 뛰어넘은 무녀 반야를 주인공으로 펼친 송은일 작가의 대하소설이 10권으로 완간됐다. 각 380쪽 내외, 1만 3800원. 81년생 마리오(인문학협동조합 엮음, 요다 펴냄) ‘슈퍼마리오’, ‘너구리’, ‘스타크래프트’, ‘애니팡’ 등 한때 우리를 사로잡았던 게임 이야기를 통해 게임이 현대사회를 사는 우리와 어떻게 관계 맺고 있는지, 게임을 통해 우리는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살펴본다. 288쪽. 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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