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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문회 슈퍼위크… 野 “부동산투기·자녀 특혜채용 등 송곳 검증”

    청문회 슈퍼위크… 野 “부동산투기·자녀 특혜채용 등 송곳 검증”

    집 꼼수증여 최정호 “국민 눈높이에 송구” 문성혁 아들 자소서 3분의1 분량으로 합격 진영 10억에 산 땅으로 26억 분양권 받아 박영선 세금 지각납부·장남 병역연기 논란 한국당 “7명 모두 5대 인사 배제 대상자”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국토교통부 등 7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5일부터 사흘간 실시된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후보자들이 부동산 투기, 자녀 특혜 채용 등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며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다. 25일 청문회장에 서는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강남권과 세종시 아파트 부동산 거래로 20억원대 시세 차익을 얻어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후보자 지명 직전 아파트를 자녀에게 증여해 다주택자 비판을 피하기 위한 ‘꼼수 증여’라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최 후보자는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점에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26일 청문회에 서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아들이 2015년 한국선급 공개채용에서 특혜를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자기소개서를 전체 분량의 3분의1만 채웠는데도 만점을 받아 합격했다는 것이다. ‘가족 중에 해양대 출신이 많다’며 아버지의 직업을 유추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화 관련 협회장을 맡는 동안 소득 신고를 누락한 의혹이 제기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도 같은 날 열린다. 박 후보자는 6번의 위장전입, 12번의 도로교통법 위반 전력도 드러났다. 역시 같은 날 청문회에 서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과거 발언으로 안보관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보수진영으로부터 받고 있다. 배우자가 2004년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 대해 시세보다 5억원 낮은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의혹도 나왔다. 김 후보자는 이날 북측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수에 대해 서면 답변서를 통해 “장관에 취임하면 공동연락사무소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청문회 슈퍼위크 마지막 날인 27일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와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열린다. 진 후보자는 지역구인 용산에서 2014년 배우자 명의로 10억원에 사 놓은 토지가 재개발되면서 26억원대 아파트와 상가 분양권 등을 받았다. 특히 해당 부지가 2009년 용산 참사가 발생한 건물 인근이라는 점에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조 후보자도 배우자가 서초구 주상복합 아파트 등 주택만 4채를 보유한 데다가 증여받은 경기 양평의 토지에 국도가 들어와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다. 박 후보자는 소득과 지출 규모, 종합소득세 납부 여부 등에 대해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 박 후보자의 배우자는 인사청문요청서 제출 직전 종합소득세 2000여만원을 냈다가 실무상의 착오로 이중 납부한 것이라고 정정했다. 한국·미국 이중 국적인 장남의 병역 연기 문제도 논란이 된다. 김정재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24일 “7명의 후보자 중 5대 인사 배제 원칙에 해당하지 않는 후보자는 단 1명도 없다”며 “이번에도 문 대통령의 임명 강행을 기대하고 버티기에 들어간 것이라면 큰 오산”이라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사설] 투기척결 내세운 문재인 정부에 ‘투기 장관‘ 안 된다

    문재인 정부를 이끌 장관 후보자들이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였다. ‘재개발 딱지’ 투기부터 농지 매입을 위한 농촌 위장전입, 재건축 아파트를 전세를 끼고 사는 갭투자, ‘꼼수’ 증여까지 마치 부동산 투기 백화점을 방불케 한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은 용산참사가 일어난 곳에 가까운 지역의 재개발 지분을 매입, 이른바 ‘딱지 투기’ 의심을 받는다. 국회 제출 자료에 따르면 진 후보자 부인은 2014년 이곳 땅 109㎡를 공시지가의 절반인 10억여원에 샀고, 2년 뒤 재개발 사업이 재개되면서 아파트와 상가 등 26억원 상당의 분양권을 받았다. 용산참사 이후 개발이 무산되는 듯하다가 진 후보자 부인의 매입 뒤 재개돼 값이 폭등했다. 용산이 진 후보자의 지역구라는 점에서 개발 재개 관련 정보를 미리 알았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도 다주택자로 잇단 부동산 투자로 큰 재미를 봤다. 경기도 분당에 집을 보유하면서 2003년 재건축을 앞둔 잠실주공아파트를 3억원에 사들였다. 재건축된 아파트의 현재 시세는 15억원이다. 최 후보자 부부는 세종시에도 분양 당시보다 웃돈이 6억원 이상 붙은 아파트 분양권을 보유 중이다. 최 후보자는 장관 내정 직전인 지난달 분당의 아파트를 딸 내외에게 증여하고, 본인이 다시 임차했다. 증여세를 덜 내기 위한 꼼수로 보인다.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도 경기 안성의 한 농가에 농지 구입을 위해 위장전입한 의심을 받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여름 8·2대책과 9·13대책 등 초고강도 부동산 규제 정책을 잇달아 내놓으며 투기와의 전쟁을 벌여 왔다. 치솟기만 하던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도 지난 연말 이후 안정세를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장관 후보자들이 무더기로 부동산 투기 의심을 받는 것은 참으로 고약한 일이다. 곧 열릴 국회 청문회에선 후보들의 투기 의혹을 둘러싸고 여야 간 갑론을박이 벌어질 것이다. 하지만 투기척결을 내세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계속 힘을 받기 위해서라도 의혹의 실체는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 ‘투기꾼 장관’이 내각에 들어가서야 되겠는가.
  • “문성혁 후보자 가족 4회 위장전입…靑 ‘2회 이상땐 배제’ 기준 벗어나”

    “문성혁 후보자 가족 4회 위장전입…靑 ‘2회 이상땐 배제’ 기준 벗어나”

    이만희 “1억 넘는 연봉에 피부양자 절세 넘는 세꾸라지 행태” 비판 해수부 “文, 유엔 규정 따라 납부”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와 자녀가 네 차례나 위장전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무소속 손금주 의원은 19일 “문 후보자 배우자와 두 자녀가 1998년 한 차례, 2006년 세 차례 등 총 네 차례 위장전입했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문 후보자의 배우자가 아들의 중학교 진학을 위해 1998년 해양대 관사에서 부산 영도구 아파트로 위장전입해 원하는 학교에 배정받았다”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또 “문 후보자 배우자는 2006년 딸 전학을 위해 부산 남구 부모 집으로 주소를 옮겼지만 전학이 불발되자 하루 만에 수영구의 지인 집으로 주소를 이전했다”며 “지인 이사로 한 달 만에 또 주소를 옮겨 한 해에만 총 3회 위장전입했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자가 2006년 세 차례 위장전입했다면 청와대가 2017년 11월 발표한 ‘인사검증 7대 기준’에 맞지 않다. 청와대는 인사청문제도가 장관급까지 확대된 2005년 7월 이후 위장전입을 문제 삼기로 했다. 특히 2회 이상의 위장전입은 고위공직자 임용에서 원천 배제하기로 했다. 이만희 자유한국당 의원도 문 후보자가 20대 아들의 피부양자로 등재해 건강보험료를 수입에 비해 적게 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문 후보자가 세계해사대학에 근무하며 1억원이 넘는 고연봉을 받았지만 최근 10년(2009∼2018년)간 납부한 건강보험료는 35만원이 채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는 20대 아들의 직장 피부양자로 등재됐기 때문”이라며 “절세를 넘는 교묘한 ‘세꾸라지’(세금+미꾸라지) 행태”라고 비판했다. 해수부는 “스웨덴에 거주하면서 본인과 배우자의 건강보험료를 유엔 규정에 따라 연평균 365만8000원을 납부했다”고 해명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선 이낙연 국무총리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복수의 후보자를 놓고 장단점을 논의했고 여러 사람이 다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그가 그중에선 가장 낫다고 판단했다”고 제청 경위를 밝혔다. 이 총리는 “김 후보자의 문제도 스크리닝(검증)이 됐다”고 강조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문성혁 후보자 가족 4회 위장전입 靑 ‘2회 이상땐 배제’ 기준 벗어나”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와 자녀가 네 차례나 위장전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무소속 손금주 의원은 19일 “문 후보자 배우자와 두 자녀가 1998년 한 차례, 2006년 세 차례 등 총 네 차례 위장전입했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문 후보자의 배우자가 아들의 중학교 진학을 위해 1998년 해양대 관사에서 부산 영도구 아파트로 위장전입해 원하는 학교에 배정받았다”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또 “문 후보자 배우자는 2006년 딸 전학을 위해 부산 남구 부모 집으로 주소를 옮겼지만 전학이 불발되자 하루 만에 수영구의 지인 집으로 주소를 이전했다”며 “지인 이사로 한 달 만에 또 주소를 옮겨 한 해에만 총 3회 위장전입했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자가 2006년 세 차례 위장전입했다면 청와대가 2017년 11월 발표한 ‘인사검증 7대 기준’에 맞지 않는다. 청와대는 인사청문제도가 장관급까지 확대된 2005년 7월 이후 위장전입을 문제 삼기로 했다. 특히 2회 이상의 위장전입은 고위공직자 임용에서 원천 배제하기로 했다. 이만희 자유한국당 의원도 문 후보자가 20대 아들의 피부양자로 등재해 건강보험료를 수입에 비해 적게 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문 후보자가 세계해사대학에 근무하며 1억원이 넘는 고연봉을 받았지만 최근 10년(2009∼2018년)간 납부한 건강보험료는 35만원이 채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는 20대 아들의 직장 피부양자로 등재됐기 때문”이라며 “절세를 넘는 교묘한 ‘세꾸라지’(세금+미꾸라지) 행태”라고 비판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선 이낙연 국무총리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복수의 후보자를 놓고 장단점을 논의했고 여러 사람이 다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그가 그중에선 가장 낫다고 판단했다”고 제청 경위를 밝혔다. 이 총리는 “김 후보자의 문제도 스크리닝(검증)이 됐다”고 강조했다. 또 “김 후보자가 북한 편을 들면서 안보에 소홀할 것”이라는 주호영 한국당 의원의 지적에는 “정부의 정책은 통일부 장관 한 사람의 의견으로 좌지우지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딱지 투기, 꼼수 증여, 특혜 채용… 장관 후보들 ‘의혹 백화점’

    딱지 투기, 꼼수 증여, 특혜 채용… 장관 후보들 ‘의혹 백화점’

    진영, 용산참사 인근 땅 개발 차익 투기 최정호, 개각 직전 주택 증여·논문 짜깁기 박영선, 종합소득세 2400만원 지각 납부 조동호, 아들 인턴 특혜·땅 투기 등 다양오는 25일부터 열리는 7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각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는 지역구인 서울 용산구에서 2014년 배우자 명의로 토지 109㎡를 5억여원에 사들였다. 이후 해당 토지는 시가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아파트 한 채와 상가 분양권 2건 등으로 전환됐다. 해당 토지는 2009년 1월 ‘용산참사’가 발생한 건물 인근이라는 점에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 밖에 진 후보자는 후원금으로 받은 것을 기부하고 부당공제를 받은 것이 알려졌다.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최정호 후보자는 다주택자라는 비판을 피하고자 자녀에게 ‘꼼수 증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최 후보자는 개각 발표 직전인 지난달 18일 장녀 부부에게 50%씩 분할 증여한 후 월세 계약을 맺고 해당 집에 계속 살고 있다. 또 국토부 2차관으로 재직하던 2016년 공무원 특별공급으로 세종시 복층 펜트하우스를 6억 8000만원에 분양받았다. 이 아파트는 최근 가격이 13억~14억원으로 치솟은 상태다. 이와 함께 자신의 박사 논문과 국토부 산하기관 연구보고서를 그대로 짜깁기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배우자가 종합소득세 2400여만원을 인사청문요청안 제출 하루 전인 지난 12일 ‘지각 납부’해 빈축을 사고 있다. 장남 이모씨의 이중국적과 병역 연기 문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씨는 24세 이전 출국을 이유로 병역 판정검사를 2022년 12월 31일까지 연기한 상태다. 또 1998년 서강대 언론대학원에 제출한 석사 논문이 표절이란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아들의 인턴 특혜, 위장전입, 부동산투기, 병역특례 등 다양한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자신이 사내이사로 있던 한 회사의 미국법인에 인턴으로 근무하게 한 것과 과거 장인이 소유했다가 조 후보자에게 증여한 경기 양평 토지에 국도가 들어오며 급등해 부동산 투기 의혹마저 제기됐다. 또 카이스트 교수로 있으면서 정부로부터 받은 출연금 중 5억원 이상을 연구원에게 연구수당 명목으로 과다 지급해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도 직장 근무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지 않은 둘째·셋째 딸이 각각 1억 8000만원과 2억원의 예금을 보유한 점과 박 후보자의 CJ E&M 사외이사 경력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CJ와 연관된 인사가 관련 부처 수장으로 가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문성혁 후보자도 장남의 한국선급(국제선박 검사기관) 특혜채용 논란이 불거졌다. 또 제자의 논문을 가로채기 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과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 등과 관련한 발언으로 보수진영으로부터 안보관이 의심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후보자의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미리 체크된 내용”이라고 전제한 뒤 직무 결격사유 등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담당 부서인 민정수석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확인 작업을 거쳤고 직무 수행에 누가 되는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국회 인사청문회서 흠결 후보자 과감히 걸러내야

    장관 후보자 7명에 대한 각종 의혹이 쏟아지면서 오는 25일 시작되는 국회 인사청문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기된 의혹들은 다주택 보유와 ‘꼼수’ 증여, 막말 논란, 자녀 이중 국적 문제, 자녀 인턴 특혜, 위장전입 등 인사청문회의 단골 메뉴를 총망라했다. 청문회에서 당사자들의 소명을 충분히 듣고 판단해야겠지만, 이번에도 예외 없이 거의 모든 장관 후보자들이 의혹에 휩싸인 건 부끄러운 일이다. 그중에서도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다주택 보유와 꼼수 증여 논란은 비판받을 여지가 크다. 최 후보자는 최근까지 ‘2주택, 1분양권 보유자’였으나 개각 발표 직전에 20년 이상 보유했던 분당의 아파트를 장녀 부부에게 증여한 후 월세 계약을 맺고 그 집에 계속 살고 있다고 신고해 ‘1가구 1주택자’가 됐다. 청문회를 의식해 서둘러 증여를 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 장관 후보자라고 해서 다주택자가 되지 말란 법은 없지만,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부처의 수장이라면 다른 차원의 문제로 보는 게 상식에 부합한다. 청와대가 검증 과정에서 이런 문제를 심각하게 보지 않은 사실에 더 놀라고, 실망하는 국민이 적지 않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과거 소셜미디어에 쓴 막말 발언과 이념 편향성 등이 도마에 올랐다. “천안함 폭침은 북한 소행이 아니다”, “사드 배치하면 나라 망한다” 같은 언행은 비록 학자적 소신으로 한 얘기라고 해도 남북 관계 주무 장관 후보의 자질로 합당한지 따져 봐야 한다. 이 밖에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이중 국적 문제,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 인턴 특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장남 특혜 채용 의혹 등도 허투루 넘길 사안이 결코 아니다. 인사청문회에서 이들의 도덕성과 자질을 꼼꼼히 따져 보고, 중대한 흠결이 드러난다면 반드시 걸러 내야 할 것이다.
  •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 분양 본격 시작…투기 노린 위장전입자 색출 강화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 분양 본격 시작…투기 노린 위장전입자 색출 강화

    경기도 과천시가 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 내 일반분양에서 우선공급을 노린 위장전입 주민을 색출하기 위한 단속을 강화한다. 시는 5월 S-6블록(504가구)을 시작으로 일반분양을 본격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우건설 컨소시엄(태영건설, 금호산업)은 S-6 블록에 전용면적 60~85㎡(439가구)와 85㎡ 초과(220가구)하는 총 659가구 공동주택을 공급한다. 지식정보타운 첫 일반분양으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다. 특히 이곳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정부종합청사역이 신설되고 2020년 부지 내 지하철 4호선 신설역도 개통된다. 이번 진행되는 일반분양은 입주자 모집 공고일 기준 시 거주 1년 이상인 시민에게 우선 공급한다. 시는 이번 진행되는 일반분양에서 우선공급을 노린 투기 세력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이를 위해 시는 12월까지 주민등록 위장전입자 신고센터를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투기나 아파트분양, 이주보상금을 노리고 주민등록을 실거주지와 다르게 전입신고한 사람이 대상이다. 주민등록을 다른 목적에 이용하기 위해 사람도 포함한다. 신고 대상자를 발견 신고하면 신고센터는 사실을 조사해 주민등록을 직권으로 거주불명 등록한다. 주민등록이 허위로 드러나면 고발조치할 방침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갈현,문원동 일대 135만여㎡ 부지에 공공주택을 비롯해 지식기반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공공주택사업이다. 지난해 말 기반공사를 시작 2021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반분양(S1, 2, 4, 5, 6, 8블록 3562가구)을 비롯해 공공분양(S9 블록 647가구), 10년 임대(S3 블록 474가구), 신혼희망타운(S7 블록 664가구), 영구·국민임대(S10 블록 252가구·360가구), 청년공공임대인 행복주택(S11,12 블록 2313가구) 등 총 8400여가구를 공급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서울광장] 문재인 정부의 ‘엑스맨’들/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문재인 정부의 ‘엑스맨’들/임창용 논설위원

    ‘박근혜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기 한 달여 전인 2016년 11월 이 자리에 ‘촛불의 이면엔 허기가 있다’란 칼럼을 썼다. 촛불을 댕긴 것은 국정을 농단한 ‘박근혜·최순실’ 세력이지만, 그 이면엔 4년간 겹겹이 쌓인 부조리와 파탄 지경의 민생이 있다고 진단했다. 촛불은 공정사회에 허기진 민초들의 반란이며, 상식과 합리가 존중되는 사회를 향한 국민의 갈망을 담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후 박근혜는 탄핵됐고, 촛불정권을 자임한 새 정부가 다음해 5월 들어섰다.그렇게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임기 중반을 향해 치닫고 있다. 넘실거리던 촛불 물결이 눈앞에 선한데 벌써 반환점을 바라본다. ‘이게 나라냐’고 들고 일어난 민초들이 세운 정부이기에 거는 기대 또한 역대 어느 정권보다 컸다. 그렇다면 질문해 보자. 문재인 정부는 촛불을 들었던 민초들의 염원을 올곧게 받들어 나아가고 있는 걸까. 질문에 답하기 위해 굳이 급락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수치를 꺼내 들 필요도 없다. 아무리 돌아보아도 상황은 별로 나아지지 않았고, 사회적 갈등은 여전히 끓어 오르고 있으니 말이다. 지난 1년 8개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던 걸까. 2017년 5월 문 대통령이 비장하게 읽던 취임사를 소환해 본다. 핵심 키워드는 통합과 공정, 민생과 일자리, 한반도 평화였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할 것이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문 대통령의 약속은 감동을 넘어 숙연함마저 느끼게 했다. 그것은 공정사회에 허기진 민초들이 가장 듣고 싶은 해답이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하자마자 약속대로 공정사회 건설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내달렸다. 특히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질주는 거침이 없었다. 평창 겨울올림픽을 시발점으로 한 문 대통령의 평화외교는 세 번에 걸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견인했고, 한반도 비핵화로 가는 디딤돌을 놓았다. 불과 1년 2개월 전 남북 및 북·미 관계가 일촉즉발의 살얼음판을 걸었던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진전이다. 남북 문제에 관한 한 문재인 정부는 나무랄 데가 없을 정도로 잘해 나가고 있다. 공정사회를 향한 발길도 처음엔 힘차 보였다. 이전 정부에서 공정사회를 무너뜨린 거대 국정농단 세력들을 적폐란 이름으로 청산해 나갔다. 국민이 맡긴 권력을 남용해 온갖 특권과 이권을 누리고 반칙을 행한 세력들이 무 동강이처럼 잘려 나갔다. 어려워 보이던 사법적폐 청산도 고지가 보인다. 그야말로 쾌도난마였다. 하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공정사회에 주린 배를 부여잡고 있다. 대체 이유가 뭘까. 적폐는 청산 못지않게 쌓이지 않도록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한데 지금의 적폐청산은 지나치게 과거에만 매몰돼 있다. 대표적인 게 전혀 달라지지 않은 낙하산 인사다. 바른미래당은 지난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 임원 364명 중 44.1%인 161명이 낙하산 인사라고 밝힌 적이 있다. 숫자로만 보면 박근혜 정부 때 못지않다. 특히 전문성을 무시하고 코드만 중시한 낙하산 인사들이 주요 공공기관 수장과 감사 자리를 차지하면서 조직을 멍들게 하고 있다. KTX 강릉선 탈선 사고, 고양시 백석역 온수관 파열 사고 등은 전문성을 무시한 마구잡이 낙하산 인사의 부작용이란 지적이 많다. 부정채용과 고용세습이 여전히 근절되지 않는 것도 낙하산 인사 탓이 크다. 기관장이나 감사 스스로 ‘캠코더 인사’로 부적절하게 자리를 차지했으면서 무슨 낯으로 공정성을 내세워 고용세습을 막을 수 있겠는가. 한국갤럽이 지난해 말 실시한 문재인 정부의 주요 분야별 정책평가 결과 공직자 인사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28%에 불과했다. 국정 운영 평가에 부정적인 사람의 70%가 ‘인사를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마구잡이로 꽂히는 낙하산 인사, 부동산 투기와 위장전입 등 공정함과는 거리가 먼 인사들의 중용에 대한 반감이 컸다. 악화된 경제 상황 못지않게 잘못된 인사가 대통령 지지율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할 것이라고 문 대통령이 천명했음에도 이들은 야금야금 새 정부의 공정성과 도덕성을 갉아먹고 있다. 대통령에게 충성을 바치는 듯하지만, 결과적으론 국민의 신뢰를 잃게 하는 ‘엑스맨’과 다를 게 없다. 게임에서의 엑스맨은 스스로 엑스맨이라는 걸 알지만, 이들은 그 사실조차 모른다. 결국 엑스맨들을 쳐내 바로잡는 일은 문 대통령의 몫이다. 약속한 대로 결과가 정의로우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sdragon@seoul.co.kr
  • 국토부 불법 청약 당첨 150여건 계약취소 지시

    국토교통부가 아파트 불법 청약 당첨 사례 150여건을 추가로 적발해 계약취소 지시를 내렸다. 당국은 앞으로도 불법 청약 조사를 계속할 계획이라 계약취소 사례도 줄을 이을 전망이다. 4일 국토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과 함께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서울 등 수도권 신규 분양 아파트 분양권 불법 거래 조사를 진행 중이다. 청약서류 위조, 위장전입 등 주택법(제65조 공급질서 교란금지)을 위반해 아파트 분양권을 취득한 부정 당첨자를 적발해 계약을 취소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 대상에는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에서 최근 분양한 아파트 단지 5곳이 포함됐다. 서울에선 서초구의 서초동 ‘래미안리더스원’(서초우성1차 재건축)과 반포동 ‘디에이치라클라스’(삼호가든3차 재건축) 등 2개 단지가 대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장 점검을 통해 불법 청약 의심 사례를 가려낸 뒤 의심 건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며 “경찰 수사에서도 불법이 확인되면 지자체를 통해 조합 등 분양 사업 주체에 계약취소 지시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해 10월 처음 부정 당첨자 257건을 대거 적발해 일괄 계약취소 지시를 했다. 국토부는 이번 합동 점검을 통해 ‘주택 불법 취득=계약취소’라는 강경한 메시지를 주택시장에 재천명한 것으로 보인다. 취재 결과 국토부는 불법 청약 257건을 계약취소 조치한 이후에도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 등에서 150여 건의 불법 청약 사례를 추가로 적발해 계약취소 지시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배우자는 주민등록 달라도 인정… 미혼자녀, 주민등록 분리 땐 포함 안돼

    아파트 청약은 청약통장만 가지고 있다면 누구에게나 자격을 준다. 다만, 물량이 한정되고 인기 지역에서는 경쟁률이 높아서 순위를 따지고, 다시 점수를 매겨 당첨자를 결정한다. 청약가점은 3가지 항목으로 나눠 매긴다. 무주택 기간(32점), 부양가족 수(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17점)별로 따져 84점이 만점이다. 무주택 기간과 부양가족 수 항목에 상대적으로 많은 점수를 준다.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가입기간은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지만, 부양가족 가점 산정은 복잡하다. 또 부양가족 한 명당 점수가 5점이나 되기 때문에 비중이 크다. 부양가족 수를 산정할 때는 청약 신청자와 같은 주민등록등본에 올라 있는 세대원만 따진다. 같은 주민등록에 나와 있는 배우자와 직계존속, 직계비속이 부양가족이다. 이때 배우자는 주민등록을 달리하더라도 무조건 부양가족에 포함된다. 직계존속과 직계비속은 조건이 붙는다. 배우자 분리세대라면 배우자의 주민등록등본에 기재된 세대원만 점수를 준다. 직계존속이 부양가족으로 인정받으려면 청약신청자가 세대주일 경우 세대주와 동일 주민등록등본에 3년 이상 올라와 있어야 한다. 배우자 분리세대는 배우자가 같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또 이런 조건을 충족하더라도 직계존속이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면 가점 산정에서 제외된다. 직계비속은 세대주 주민등록에 나와 있는 미혼자녀만 해당한다. 나이가 30세 이상이라면 1년 이상 신청자와 동일 주민등록등본에 등재된 경우만 인정받는다. 30세 이하 직계비속이 입주자모집공고일까지 주민등록을 옮기면 부양가족으로 인정받는다. 미혼자녀가 주민등록을 분리해 별도 세대원을 구성하고 있으면 부양가족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부모가 모두 사망한 경우라면 미혼인 손자와 손녀도 직계비속에 포함된다. 세대주인 남편이 3년 이상 부모님을 모시고 있는데, 세대원인 아내가 청약할 때도 직계존속 부양 가점을 받을 수 없다. 남편과 아내가 중복으로 부양가족 가점을 받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위장전입해 부양가족으로 등재된 경우는 불법이다. 위장전입으로 분양받은 사실이 적발되면 당첨 취소는 물론 징역 또는 벌금형을 받는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광장] 국민 눈높이에 대하여/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국민 눈높이에 대하여/임창용 논설위원

    “보험료율 인상 부분이 가장 국민의 눈높이와 맞지 않는다고 대통령이 생각하고 계신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헌법기관들이 아직 국민 눈높이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문재인 대통령), “국민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장관들을 교체했다는 의미가 있다.”(8·30 개각에 대한 언론 보도), “국민의 눈높이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를 점검하고 성찰하는 데 부족한 면은 없었는지 돌아보게 된다.”(김상환 대법관 후보자)….요즘 우리나라에서 가장 ‘핫’한 문구 중 하나가 ‘국민 눈높이’가 아닐까. 취임사를 할 때도, 정책을 발표할 때도, 누군가를 평가하거나 비판할 때도, 인물을 중용하거나 면죄부를 줄 때도 국민 눈높이가 전가의 보도처럼 쓰이고 있으니 말이다.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이나 국민 상당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할 때 내세운 명분도 국민 눈높이였다. “국민 눈높이에 비춰 결정적인 하자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유은혜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임명 당시 청와대 대변인)처럼. 이렇게 임명된 장관들 역시 취임사에선 이구동성으로 국민 눈높이를 외쳤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국방운영 체계를 확립하겠다.”(정경두 국방부 장관) 한데 궁금증이 생긴다. 국민 눈높이가 뭐지? 사람마다, 세대마다, 처해진 환경에 따라 생각이 다른데 어떤 기준으로 눈높이를 잴 수 있다는 거지? 이렇게 국민 눈높이를 남발해도 되는 건가 등등. 생각할수록 의문이 꼬리를 문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국민 눈높이가 유난히 애용된 것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란 점이다. 네이버에서 꽤나 꼼꼼히 검색해 본 뒤 내린 결론이다. 물론 그전에도 쓰이긴 했지만, 지금처럼 습관적으로 사용되지는 않았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 뒤부터다. 대통령이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겠다는데 누가 시비를 걸 수 있을까. 대한민국 헌법 1조 2항엔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명시돼 있지 않은가. 한데 투표를 통해 작용하는 국민주권과 달리 국민 눈높이는 막연하고 모호해 적용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아이들 학습서인 ‘눈높이 수학’만 봐도 유아 나이나 초등학교 학년별로 세분화해 놓지 않았나. 뭉뚱그려서 무차별적으로 국민 눈높이를 들이대면 그게 진정한 눈높이라고 할 수 있을까. 국민 여론이나 지지도를 국민 눈높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맞는 측면도 있지만 상당한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다. 대부분의 정책은 각기 다른 환경에 처한 개인이나 집단의 이해와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이해가 상충하는 사안에서 설문조사나 여론조사를 통해 다수의 이익을 위한 결정을 내리면 소수의 이익은 항상 침해될 수밖에 없다. 부자 증세를 놓고 조사를 하면 대개 찬성이 많고, 건강보험료를 인상하겠다고 하면 반대가 많은 것과 같은 이치다. 이를 근거로만 정책을 세우면 자산가들은 큰 손해를 보고 건보료 재정은 결국 파탄 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건복지부가 고심해서 작성해 올린 국민연금보험료 개편안을 문 대통령이 국민 눈높이를 내세워 돌려보낸 것은 아쉬움이 크다. 현시점에서 다수인 4050세대의 지지를 얻기 위해 소수의 1020세대에게 부담을 떠넘긴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국민 눈높이의 기준이 모호하다 보니 편의에 따라 달라지는 병폐도 크다. 국회 인사청문회만 해도 이번 정부 초기엔 위장전입과 다운계약 등 까다로운 5대 인사 배제 기준을 내세웠다가 나중엔 위반 시기를 따지는 등 검증 잣대를 낮췄다. 자녀 학교 배정을 위한 위장전입은 두 번까지는 봐주고, 2005년 이전 다운계약은 책임을 묻지 않는다 등이다. 과거 관행이었다는 이유로 면죄부를 줬다. 한데 내 주변을 돌아보면 위반하지 않은 지인이 위반한 사람보다 훨씬 많다. 그런데도 청와대 대변인은 국민 눈높이에 비춰 하자가 없다고 한다. 국민 눈높이가 불과 1, 2년 만에 늘었다 줄었다 하는 고무줄인가. 청와대 참모든, 부처 장관이든 입을 열 때마다 국민 눈높이를 앞세우지 말기를 바란다. 정치인이나 언론도 마찬가지다. 정작 국민은 그 눈높이가 자신의 것이 아닌 그들의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정 국민 눈높이를 강조하고 싶다면 ‘이게 혹시 내 눈높이는 아닐까’ 하는 의문부터 가져 보길 바란다. 아니면 솔직하게 “대통령의 눈높이에 맞춰”, “내 눈높이에 맞춰”라고 표현하든가. sdragon@seoul.co.kr
  • 김상환 대법관 후보, 위장전입·다운계약 의혹에 “사과”

    김상환 대법관 후보, 위장전입·다운계약 의혹에 “사과”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해 지금까지 제기돼 온 부동산 관련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4일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의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의 도덕성과 정치성향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영남 지역 근무 당시 서울에 주소지를 두며 위장전입을 했고 다운계약서 작성을 통해 610만원가량의 세금 탈루를 했다며 질타했다. 김 후보자는 “법관으로서 부끄럽게 생각하고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후보자가 김 대법원장과 같은 국제인권법연구회에서 활동했던 경력이 있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항소심에서 공직선거법을 유죄로 선고해 법정구속한 점 등을 토대로 정치 성향 논란도 일었다. 김 후보자는 특히 ‘코드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헌법과 법률의 해석을 통해 재판해 왔을 뿐 (개인적인) 무언가를 위해 재판해 오지 않았다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청문회는 오후 6시 26분 끝났다. 청문회 직후 인사청문특위는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여야 이견으로 보고서 채택은 무산됐다. 인사청문특위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적격 의견으로 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한국당이 부적격 의견을 밝혀서 보고서 채택은 추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양민규 서울시의원 “좋은 학군 위한 ‘위장전입’, 교육청 대책 마련 필요”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양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4)은 11월 13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제284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학군 좋은 학교 진학을 위한 위장전입 적발’에 대해 질의했다. 학군 좋은 학교 진학을 위해 주소를 옮겨 부당한 방법으로 학교 입학을 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 했다. 최근 3년간 중학교 진학을 위한 위장전입 발생으로 거주지 환원 건수는 2016년 465건, 2017년 402건, 2018년 현재 281건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고등학교 진학을 위한 위장 전입도 선별적 조사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양민규 의원은 “매년마다 꾸준히 위장전입 발생으로 거주지 환원조치를 당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 하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 보고되고 있는 수치보다 실질적으로 더 많이 위장전입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제대로 조치를 못하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양 의원은 “용어의 선택에 있어 정리가 필요하다”며 “조치 결과에 대해 ‘실거주지로 주소 환원 조치’와‘실거주지로 환원 후 배정’은 같은 의미가 아니냐”했고, 교육행정국장은“같은 의미가 맞다”며 “용어 혼선이 없도록 조속히 조치 하겠다”고 답했다. 양 의원은“위장전입을 줄일 수 있는 대책과 환원 불응자에 대한 조치에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묻고, 교육행정국장은 “학교 입시설명회에서 환원조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불응자에 대한 조치는 강제로 환원을 시키고 있다”라는 형식적인 답에 그쳤다. 마지막으로 양 의원은 “문제에 대해 실질적인 대책은 마련하지 않고 형식적인 답에만 그치고 있다”며 교육청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대해 “교육행정국에서 조속히 대책을 수립하여 위장전입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며 질의를 마무리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음주운전 해놓고 훈계한 의원님, 봐주는 국회…“공천 배제해야”

    음주운전 해놓고 훈계한 의원님, 봐주는 국회…“공천 배제해야”

    李 “많은 국민들 경각심 갖는 계기 되길”책임 미룬 발언에 의원직 사퇴요구 빗발여야, 비판 논평 한 건도 없이 감싸기만국회 윤리위 열려도 징계 가능성 낮아“의원 최고의 공포인 공천 제한만이 답”지난달 31일 면허정지 수준으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빗발치고 있지만 정작 국민을 대표하는 여야 정치권은 침묵하고 있어 전형적인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 의원의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진 지난 1일 이후 4일 현재까지 여야 5당 중 비판 논평은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평소 입버릇처럼 적폐청산을 외쳐 온 더불어민주당,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위장전입 등 어떤 흠결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국회 마비까지 불사하며 발끈해 온 자유한국당은 물론 가장 개혁적이라는 정의당마저도 이 의원의 음주운전을 못 본 척하고 있다. 음주운전은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사회문제라는 점에서 그 어떤 현안보다 국민의 대표기관이 비판에 앞장서야 함에도 눈을 감고 있는 것은 ‘동업자 정신’ 말고는 해석이 안 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018년 현재 대한민국 국회의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단면이라는 비판도 곁들여진다. 민주평화당은 이 의원의 원내수석부대표 당직 사퇴서를 2일 수리했으며 5일 당기윤리심판원에서 징계 여부를 논의키로 했다고만 밝혔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도 오는 15일 전체회의를 열어 징계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모두 솜방망이 처벌에 그칠 공산이 크다. 윤리특위는 올해 하반기부터 비상설특위로 격이 낮아진 데다 20대 국회 출범 이후 22건의 국회의원 징계안 등이 발의됐지만 단 한 건도 처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19대 국회 때도 41건의 징계안이 발의됐지만 모두 임기만료로 폐기되거나 철회됐다. 윤리특위가 국회의원들로만 구성돼 있어 회기가 끝날 때까지 시간만 끌며 봐주는 게 관례처럼 굳어진 것이다. 현역 의원 중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이들이 각 당에 두루 포진한 현실이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도 있다. 시민단체 바른사회시민회의가 조사한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전과 현황(2016년 4월 기준)에 따르면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의원은 모두 18명이고 음주 측정을 거부한 의원도 2명이나 있다. 동료 의원들의 ‘봐주기’ 기류를 읽어서인지 이 의원은 훈계조 사과를 내뱉어 또다시 국민적 공분을 샀다. 이 의원은 지난 1일 기자들과 만나 “저뿐 아니라 많은 국민께서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자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이 의원을 비판하거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글이 60여건이나 올라왔다. 한 청원인은 “우리 국민 대다수가 언제 음주운전을 하고 있단 말인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비판했다. 음주운전자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은 그 사람을 도와주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큰 화를 자초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선처를 받은 음주운전자는 또다시 술을 먹고 운전대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홍익표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음주운전 재범률은 45%에 이르고 3회 이상인 경우는 20%에 달했다. 정치권이 음주운전 문제에 경각심을 제대로 갖게 하려면 공천 심사 시 음주운전 여부를 엄격히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채진원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의원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건 공천”이라며 “각 당이 음주운전자에 대한 공천을 제한하는 쪽으로 당헌·당규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설] 조명래 후보자 투기의혹 은근슬쩍 넘어가면 안 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어제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조 후보자는 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를 역임하며 한국환경회의 공동대표 등을 맡는 등 학계와 시민단체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해 왔다. 특히 부동산 전문가로 개발 위주 부동산 정책을 줄곧 비판해 많은 이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달 초 청와대가 그를 장관 후보자로 ‘깜짝 지명’하자 우려보다는 기대감이 높았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어제 청문회는 시작부터 파행이었다. 조 후보자의 자료 제출 미비를 문제 삼아 회의 시작 20여분 만에 중단됐다가 오후에 속개됐다. 이러한 빌미를 제공한 것은 조 후보자 자신이었다. 후보자 지명 이후 위장전입과 다운계약서 작성, 증여세 고의 지연 납부 등 ‘백화점식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이제껏 고위 공직자들에게 쏟아졌던 흠결을 모두 갖춘 듯하다. 장남의 명의를 빌려 서울 지역 아파트를 매매한 의혹이 불거진 대목에서는 할 말을 잃게 했다. 앞에서는 부동산 투기를 비판하면서도 뒤로는 전문성을 살려 투기에 나선 정황이 뚜렷해 보였던 탓이다. 청문회 태도도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조 후보자는 의혹들에 대해 “실거주 목적으로 장남 명의로 아파트를 샀지만, 전세가 끼어 있어서 살지 못했다. 다운계약서는 부인이 계약해서 잘 모른다”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핑계를 내놨다. ‘청와대가 정한 고위공직자 배제 기준에 해당한다’는 야당의 주장이 무리하게 들리지 않을 정도다. 조 후보자는 청문회에 앞서 “남북을 하나의 생태공동체로 묶고, 그 안에서 다양한 연구와 정책적 협력을 추진해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동산 투기와 온갖 편법을 일삼은 후보자가 이러한 정책들을 주도할 때 국민이 신뢰를 보낼지 의문이다. 공기업 채용비리와 비리 유치원 사태 등 굵직한 사안에 국민의 눈이 쏠려 있지만, 국회는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들을 보다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 조 후보자는 의혹에 대해 면피성 해명보다는 솔직히 사과해야 한다.
  • 조명래 “남북 생태공동체 묶어 협력 추진”

    조명래 “남북 생태공동체 묶어 협력 추진”

    조 후보자 “위장전입·다운계약서 사죄”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위장전입 및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과 관련해 “당시로서는 충분한 생각을 못 하고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었다”며 “변명 이전에 사과를 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위장전입과 관련, “아들이 영국에서 생활하다가 입국했는데 폭력, 체벌에 적응을 못 했다. 당시 한남동에 살았는데 버스로 한 정거장이면 있는 강남 아파트에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와 함께 다니겠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아들만 생각하고 국민의 눈높이는 고려하지 못했다.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다운계약서 작성에 대해서도 “당시 관행이라고 하더라도 지금으로 보면 그렇지 않다”며 “이 또한 제가 머리 숙여 사죄를 드린다”고 했다.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을 그간 제기된 의혹들을 앞세워 공격한 반면 여당 의원들은 조 후보자를 옹호했다. 야당은 조 후보자가 장남의 증여세, 차남의 재산내역 등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정회를 요구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후보자의 해명도 안 듣고 청문회를 중단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반발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김학용 환경노동위원장은 “후보자가 자료 제출을 하지 않고 버티기로 일관해서 역대급 최고 부실 청문회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정회 이유를 밝혔다. 이에 민주당 설훈 의원은 “도저히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항의했다. 같은 당 한정애 의원은 “혹자들은 예수나 부처가 와도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말을 한다”며 조 후보자를 엄호했다. 여야 공방으로 청문회는 시작 20분 만에 정회했다. 오후에 재개된 청문회에서 조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 남북의 화해 기조는 경제·사회적으로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남북을 하나의 생태공동체로 묶고 그 안에서 다양한 연구와 정책적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조명래 후보자, 장남 명의로 아파트 투기 의혹”

    “조명래 후보자, 장남 명의로 아파트 투기 의혹”

    “조 후보자 장남 관련 자료 제출 안 해”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22일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장남 명의로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김 의원은 조 후보자의 위장 전입과 다운계약서 작성, 차남의 증여세 고의 지연 납부 등을 폭로한 바 있다.김 의원은 법무부가 제출한 조 후보자 본인과 배우자, 직계비존속의 부동산 등기부등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조 후보자의 장남이 만 21세였던 2004년에 서울 강서구 가양동 강변아파트 한 채를 본인 명의로 소유하고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가 부동산 투기 목적으로 장남의 명의를 빌려 아파트를 매매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 의원은 아파트가 거래된 2004년 조 후보자의 장남은 영국 유학 중이었고 아파트를 매수한 지 1년 만인 2005년 3월에 팔았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의 장남이 소유했던 가양동 강변아파트는 국토교통부의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 기준으로 2005년 8000만원 상당이었고, 인근 부동산 업자에 따르면 실거래가는 1억원 이상이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 서비스가 2005년 시작돼 2004년의 기록은 남아 있지 않아 얼마의 차익을 남겼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 측에 가양동 강변아파트 매수·매도가를 문의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가양동 강변아파트 투기 의혹과 관련해 조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요청안에서 확인할 수 없는 자료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16일 조 후보자의 차남은 2016년 외조부와 후보자 부부로부터 각각 받은 4800만원과 5000만원에 대한 증여세를 뒤늦게 납부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조 후보자가 이를 인정한 바 있다. 그러나 가양동 강변아파트는 장남이 독립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김학용, 또 폭로…연일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 맹폭

    김학용, 또 폭로…연일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 맹폭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다운계약서, 위장전입 의혹을 폭로했던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이 다시 한 번 조 후보자를 비판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가 한국환경정책ㆍ평가연구원장(KEI)으로 재직하면서 연구원의 업무와 연관성이 떨어지는 부동산정책 전문가로 대외활동해 수천만원대의 수당을 챙겨왔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한국환경정책 ㆍ평가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조명래 후보자의 원장 재직시 외부단체 또는 기관으로부터 수당을 지급받은 대외활동 내역’을 바탕으로 이 같은 주장을 했다. 자료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지난 2017년 11월 07일 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2018년 10월 16일 사퇴할 때까지 약 1년여간 107건의 대외활동을 했다. 조 후보자는 이 과정에서 2458만1000원의 수당을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가 KEI 원장이 아닌 교수 신분으로 언론과 인터뷰와 기고활동을 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2017년 11월 29일 KBS 제1라디오 ‘경제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주거복지를 주제로 한 인터뷰, 2018년 3월 22일 CBS라디오‘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토지공개념을 주제로 한 인터뷰가 대표적이다. 김 의원은 또 한반도평화포럼이 주최한 ‘6.15남북정상회담 18주년 기념행사’에서 사회를 보는 등 조 후보자가 정치적 중립을 위반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후보자는 우리나라 환경문제의 다수가 과도한 개발주의 측면의 접근 방식에 기인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KEI 원장 재직시 활동한 부동산 관련 기고는 대부분 위의 시각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정치적 중립을 위반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시 행사는 남북교류협력에 있어서의 지자체 역할을 주제로 한 것으로 평소 비경제분야 남북협력인 환경협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강조해온 내정자의 활동과 관련되어 사회자로 선발된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사설] 새 진용 꾸린 헌재, 산적한 난제 처리 서둘러야

    국회가 어제 본회의에서 김기영·이종석·이영진 등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의 선출안을 마침내 가결했다. 당초 여야는 지난달 20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려다 후보자들의 위장전입 문제 등에 대한 여야의 이견으로 표결을 미뤄 왔다. 헌법재판소는 헌법에 관련된 분쟁을 담당하는 독립된 헌법기관이다. 국회에서 만든 법률이 헌법에 어긋나는지 여부를 심사하거나 대통령 등의 탄핵을 최종 결정한다. 국무총리·국회의장·대법원장 등과 더불어 헌법재판소장이 4부 요인으로 불리는 것도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헌재의 중요성을 방증한다. 그러나 헌재는 최근 한 달간 ‘개점휴업’ 상태였다. 국회 몫으로 선출된 김이수·안창호·강일원 전 재판관이 지난달 19일 퇴임했는데도 국회가 후임 선출 투표를 미룬 탓에 전체 9명 중 3명이 공석인 재판관 6인 체제가 계속됐다. 현행 헌재법에 따르면 사건을 심리하려면 최소한 7명의 재판관이 출석해야 한다. 6인 체제에서는 위헌 여부의 결론을 내리기는커녕 심리조차 진행하지 못했다. 중요 사안을 의결하는 헌법재판관회의 구성도 불가능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회의 책무 소홀로 헌법기관의 공백 사태를 초래하고 국민의 헌법적 권리까지 침해하는 상황을 조속히 해결해 달라”고 촉구했다.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대법원 추천 몫이자 정치적 편향성 등의 문제가 있는 이석태·이은애 헌법재판관 임명을 강행했다고 비판하며 국회 인준 표결 참여를 거부했다. 헌법기관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고 ‘식물헌재’를 만든 책임에서 한국당의 처신은 비판받을 수밖에 없다. 국회의 늑장 표결 등에 따른 헌법재판관 공백 사태는 과거에도 고질병처럼 반복됐다.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국회는 입법으로 공석인 재판관을 대체할 수 있는 ‘예비재판관’ 제도나 후임이 선출될 때까지 전임이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장치 등을 마련해야 한다. 헌재의 안정성과 독립성 보장을 위해서는 하루라도 헌재의 기능이 멈춰서는 안 되고, 이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은 국회의 책임이다. 재판관 공석 사태로 방치됐던 난제들을 서둘러 처리하는 건 새 진용을 갖춘 헌재의 몫이다. 낙태죄 처벌이나 최저임금제의 위헌 여부 사건이 대표적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와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등 박근혜 정부에서 시행된 행정조치의 위헌 여부에 대해서도 하루빨리 결론을 내려 이 사안들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과 불신 해소에 나서야 한다.
  • [관가 블로그] 조명래 ‘4대강 청문회’ 파고 넘을까

    [관가 블로그] 조명래 ‘4대강 청문회’ 파고 넘을까

    오는 23일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다가오자 야당의 공세가 본격화됐습니다. 아직까지는 조 후보자가 무난히 임명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청와대가 심사숙고 끝에 결정한 후보인 데다 청문회가 국정감사 기간과 겹쳐 야당이 포화를 퍼붓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에서죠. 하지만 조 후보자가 예상 밖 흠결에 발목이 잡혀 어려움을 겪을지 알 수 없는 일입니다.17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 후보자가 자녀를 강남 8학군 명문 학교에 진학시키려고 위장전입했다는 의혹에 이어 세금을 탈루한 정황도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자녀의 진학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며 위장전입은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양도소득세 등을 탈루한 의혹은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한국당의 공세는 여기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조 후보자에 대한 보수 야당의 공세는 지명 때부터 예견됐습니다. 그는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한 4대강 사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 때문에 조 후보자가 환경부 장관이 되면 4대강 보를 철거해 재자연화를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야당은 이번 인사청문회와 국감에서 4대강 보 개방을 두고 설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4대강 수문 지역에 있는 기초단체장들까지 동원해 대대적 비난공세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도 돕니다. 보수 야당은 23일 환경부 장관 청문회, 25일 환경부 국정감사, 29일 종합감사를 모두 ‘조명래 청문회’로 삼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익명을 요구한 야당 관계자는 “한국당에서 환경부 국감 날짜를 10일에서 25일로 늦춰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습니다. ‘갈참’(제대가 얼마 안 남은 고참)인 김은경 장관을 붙들고 있기보다는 새로 올 조 후보자에 대한 파상공세에 나서는 것이 낫다는 판단입니다. 반면 여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 진보 야당은 조 후보자에게 우호적입니다. 청와대 비서관 말고는 이렇다 할 국정 경험이 없던 김 장관과 달리 조 후보자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원장 등을 역임해 지금의 환경부 난맥상을 유연히 풀어 갈 것이라는 기대가 큽니다. 시민사회도 그에 대한 신뢰가 큽니다. 한 환경단체 관계자는 “조 장관의 소신은 예전부터 유명했다”면서 “교수와 공공기관, 시민사회 등 여러 영역에 몸담았던 경험 덕분에 (정치권과의) 소통도 활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당과 야당이 조 후보자를 두고 티격태격하는 사이 정작 업무 부담은 환경부 공무원들에게 쏠립니다. 앞서 언급한 듯 인사청문회와 국감일정이 연이어 잡히는 바람에 그야말로 “정신이 없다”고 토로합니다. 과연 조 후보자가 23일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해 환경부 수장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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