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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료비 부당청구 병원 66곳 적발/값싼약 쓰고 고가사용 기재

    ◎의보환자들에 일반수가 적용/작년 3분기… 29곳 면허정지·23곳 과징금 부과 의료보험 본인부담금 과다책정등 부당한 방법으로 진료비를 높게 청구했다가 요양기관지정 취소처분을 받은 의료기관이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 보사부는 10일 지난해 3·4분기중 의료보험진료비를 과다 청구한 의료기관 75개소에 대해 실사를 벌인 결과 이중 광주의 서인근외과의원등 29개 기관은 최고 의사면허정지 3개월과 함께 6백55일에서 30일까지 요양기관지정 취소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부당청구 진료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서울 중구의 강열의원등 23개 기관은 과징금부과처분,14개 기관은 경고조치했다. 요양기관지정 취소처분을 받으면 그 기간동안 의료보험 환자를 받을 수 없다. 보사부는 이같은 행정처분과는 별도로 이들 의료기관이 징수한 부당청구액 2억4천여만원과 과징금 4천9백여만원을 환수했다. 실사결과 이들 의료기관은 ▲진료비내역허위작성 ▲값싼 약품을 고가품으로 청구 ▲환자본인부담금 과다징수등의 방법을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의사면허정지 3개월과 함께 요양기관지정 취소 6백55일의 처분을 받은 서인근외과의원의 경우 치질수술한 환자에게 의료보험이 아닌 일반수가로 진료비를 청구하고 약품및 처치비용을 의료보험급여비용으로 청구했다가 적발됐으며 경기도 부천의 박형철산부인과는 분만예정일을 허위로 기재하는 수법등으로 진료비를 과다청구했다가 의사면허정지 1개월과 2백45일의 요양기관지정 취소처분을 받았다. 이로써 부당진료비 청구로 요양기관지정 취소처분을 받은 의료기관은 87년 25개소,88년 50개소,89년 78개소,90년 1백18개소,91년 1백76개소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 정 대표가 「국민당 자금지원」 지시/검찰 확인

    ◎현중 비자금 1백억 추가조성 밝혀/정 대표에 2차소환장 발부/출두거부땐 구인… 설연휴전 기소 국민당 정주영대표의 대통령선거법위반및 현대중공업 비자금유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은 14일 정대표가 이날 1차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16일 상오10시 출두하도록 2차 소환장을 보냈다. 검찰은 정대표가 재소환에도 불응할 경우 다음주초 정대표를 강제구인,21일 이전 불구속기소로 사건을 매듭지을 방침이다. 검찰은 『정대표측이 당초 14일은 나올 수 없지만 19일이나 20일쯤 자진출두 의사를 타진해 왔다가 갑자기 오는 20일에 있을 클린턴 미대통령취임행사 참가를 이유로 25일이후에나 출두하겠다고 해 16일 다시 소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정대표측이 클린턴대통령 취임행사 참석을 위해 출국을 희망하고 있으나 검찰조사를 피하기위해 이미 예고없이 일본 출국을 시도한 적이 있고 출국금지상태에 있는만큼 조사받기전에 출국을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울산현대중공업경리사무실에서 압수한 자금전표철과 원재료원장등을 정밀 분석한 결과 이 회사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선박수출대금을 미도착한 재료의 수입대금인 것처럼 전표를 허위작성하는 수법으로 모두 6백63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이 조성한 비자금의 규모는 지금까지 밝혀진 5백65억원에서 1백억원가량이 더 늘어났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날 울산 현지에서 허위전표작성을 주도해 온 이 회사 상무 김종운씨(46)와 회계부장 손영률씨(42)등 2명을 서울로 압송,호위전표작성경위와 실제로 돈이 조성돼 국민당측에 건네졌는지 여부를 집중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구속수감된 장병수전무(52)에 대한 조사결과 『지난해 11월 수배중인 이병규국민당 대표특보를 통해 정대표에게 비자금 1백억원을 전해주고 「명예회장 1백억원」이라는 메모지를 직접 작성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검찰은 또 장전무가 이특보로부터 정대표의 지시라는 말을 듣고 다른 비자금도 조성해 이특보에게 전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검찰관계자는 『지금까지 조사결과 정대표가 비자금을 조성,국민당으로 전달할 것을 지시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자진출두했던 이 회사 재정부장 이상령씨(40)를 조사한뒤 특정 경제범죄가 중처벌법(업무상배임등)혐의로 구속수감했으며 임양희출납과장과 문종박외화금융과장등 2명을 같은혐의로 입건했다.
  • 건축사 감리제 문제 많다/건축주­시공사와 결탁… 「부실」 눈감아

    ◎설계변경·건폐율초과 등 “봐주기”/서류 허위작성 준공검사 돕기도/작년 경남 84명·경기 98명 적발 부실공사를 막기위해 시행중인 현행 건축사의 감리대행제도가 일부 건축사들에 의해 악용돼 이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게 일고 있다. 현행 건축사법 4조2항에는 「공사감리자를 정해야 하는 건축물의 건축이나 대수선하는 경우 공사감리는 건축사가 아니면 이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때문에 일부 건축사들은 건축주및 시공회사등과 짜고 공사감리를 소홀히 하거나 법규위반행위를 눈감아주고 불법부실건물에 대해 건축허가와 준공검사를 받게 해주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7일 발생한 청주 우암상가아파트 붕괴사고에서도 밝혀졌는데 검찰수사결과 이 복합건물을 지은 건축주들은 건축사 이모씨(72·현 청주D건축설계사 사무소장)의 설계감리서를 이용,건축허가를 받은 건설업면허를 빌려 영세 건축업자들에게 하도급을 주어 지은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건축사들의 형식적인 감리업무는 각 시도에서 이들에 대한 행정처분결과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경남도의 경우 지난 한햇동안 공사감리를 소홀히 하거나 법규위반 사실을 묵인,준공검사를 받아준 건축사 84명을 적발해 이중 60명을 1개월∼5개월간 업무정지처분하고 24명에게는 경고조치를 내린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건축사들은 대부분 공사감리과정에서 건축주의 부탁을 받고 멋대로 설계를 변경,면적을 늘리고 건폐율을 초과해 건물을 짓도록 했다가 적발됐다. 또 4개월간 업무정지를 당한 고성 남향건축사무소 이성렬씨는 최모씨의 상가건물의 설계를 임의로 변경,30여평을 늘려 짓도록 하고 준공검사까지 받게 했다는 것이다. 경기도도 지난 한햇동안 각종 규정을 위반한 건축사 98명을 적발,이가운데 2명은 등록취소하고 96명에게 업무정지처분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 태평동 현대건축대표 김동명건축사(62)는 지난해 10월 건축주의 부탁을 받고 지하층 과다노출과 높이제한 위반등 불법사실을 눈감아준 사실이 적발돼 등록이 취소되기도 했다. 부산시의 경우 지난해 모두 3백81건의 건축사 법규위반사실을 적발해 1백7명에게 2∼4개월의 업무정지처분을 내리고 2백4명에게는 경고조치 했다. 이밖에 대전시 건축사 최모씨(50)는 4층 다세대주택에 대한 설계및 건축중의 현장조사와 준공검사때 현장조사를 소홀히하고 서류를 허위로 작성해 6개월의 업무정지를 당하는등 대전시에서 6명,충남도에서 23명의 건축사가 감리소홀로 업무정지처분을 받았다.
  • 동직원이 4억 부정대출/인감증명 30장 허위작성

    【전주=조승용기자】 전북 전주경찰서는 주민등록증과 인감증명 30여장씩을 가짜로 만들어 이를 근거로 금융기관에서 4억여원을 대출받은 완산구 효자1동사무소 주민등록담당 직원 김순애씨(33·여·지방행정8급)를 사기와 공문서위조및 동행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효자1동 사무소에 근무한 지난 4월15일부터 최근까지 김옥순 등의 가명으로 주민등록증과 인감증명 30여장씩을 직접 만든뒤 이 유령인을 보증인으로 내세워 럭키화재보험 전주지점등 도내 9개 금융기관으로부터 모두 18차례에 걸쳐 4억여원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인감증명 허위작성/1억여원 부정대출/30대 동직원 입건

    【전주=조승용기자】 전주시는 28일 주민등록증과 인감증명 20여장씩을 가짜로 만들어 이를 근거로 금융기관에서 1억4천여만원을 대출받은 완산구 효자1동 사무소 주민등록담당 직원 김순애씨(33·여·지방행정8급)를 직위해제하는 한편 공문서위조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김씨는 효자1동사무소에 근무한 지난 4월15일부터 최근까지 김옥순이란 가명으로 주민등록증과 인감증명 20여장씩을 직접 만든뒤 이 유령인을 보증인으로 내세워 럭키화재보험 전주지점등 도내9개 금융기관으로부터 모두 18차례에 걸쳐 1억3천1백36만원을 대출받았다는 것이다. 전주시는 최근 실시한 연말연시 공직기강 특별감찰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 하용석씨/국토를 캔버스삼아 행위예술

    ◎25∼29일까지 「설치미술·퍼포먼스 무작위전」/몸짓으로 예술본질 탐구… 기존화단에 도전 미술계의 이단아이면서도 결코 미술에 대한 이론적 뒷받침조차 소홀히 하지않는 서양화가 하용석씨(35)가 올해를 보내면서 또하나의 이색작업을 통해 기존화단에 도전한다. 오는25일 서울을 출발하여 29일 부산 자갈치시장에 닿기까지 5박6일간 우리국토의 곳곳을 자신의 캔버스로 삼는 「하용석의 겨울 설치미술및 퍼포먼스 무작위전」.자동차를 이용하여 국도를 돌며 무작위로 작품을 설치하고 행위예술을 펼치는 그는 관객동원을 전혀 계산에 넣지않고 있다.다만 외로운 홀로작업을 동행하는 제자들의 비디오필름에 담아 전시도록처럼 기록으로 남길 예정이다. 『상업주의에 허덕이고 조그마한 상품(그림)을 붙들고 앉아 게으르게 안주하고 방관하는 우리 미술인과 미술계에 실천과 변혁이라는 새바람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 이번 이색전의 일차적 목표』라는 하씨의 설명.그는 지난해 이맘때에도 한 화랑을 빌려 아무 그림도 전시함이 없이 빈 공간안에 홀로 앉아 『오늘의 미술은 죽었다』를 선언하며 「미술의 죽음」전을 펼쳐 주목받은 바있다. 이번 작업에는 보다 적극적인 몸짓으로 인간과 자연사이의 게임에서 재미를 연출하는 동시에 예술의 본질을 찾아낸다는 기획의도를 담고있다.25일 경기도 일영의 한 논두렁에서 석고를 뿌리고 천을 매다는 행위작업으로 언 논바닥에 생명을 불어넣는다.이를 시발로 충북 문경,경북 구미 철길가,경주의 한옥마을에서 남들이 알수없는 그만의 얘기를 설치작업과 행위로 펼치게 된다.이어 종착지이자 그의 고향인 부산 자갈치시장에 오는29일 도착한다.거기서 하씨는 고기와 자신을 한 덩어리로 묶은 행위예술로 자연과 인간,고향에 대한 애정,미술시장에 대한 냉소적인 비판의 소리를 시장속 인파를 향해 던질 계획이다.
  • 체신부/부처별로 분석해본 예산 쓰임새(93년의 나라살림:7)

    ◎SW개발 등 전산화에 24억 배정/전파사용료 신설,연구·시설보강에 투자/집배원 특별보로금 월5만∼10만원 지급/3백68억원 투입 전국 우체국 73곳 증설 통신산업 특별회계에 속하는 체신부관련 93년도예산은 92년도 보다 14.6% 증액된 총1조2천9백16억6천3백만원으로 짜여졌다. 2천년대「정보화사회」시대를 맞아 준비기로 설정된 93년도 체신관련예산편성 내역을 보면▲집배원 처우개선▲우편서비스향상등 크게 두가지로 특징지워진다. 체신부 기획관리실 구영보기획예산담당관은 『93년도 예산은 집배원의 사기를 앙양하기 위한 집배원특별보로금지급 등의 집배원 처우개선및 전파사용료의 신설이 새로운 변화』라며 『집배원의 경우 사회 전반에 걸쳐 만연되고 있는 어렵고,힘들며,지저분한 일은 하지않겠다는 기피풍조인 3D현상이 파급돼 이직률이 높은 것은 물론 신규채용마저 힘든 실정이어서 집배원 특별보로금을 신설했으며 수익자부담원칙에 따라 전파사용료를 신설함으로써 약2백40억원의 수입이 예상돼 이를 전파관련 연구및 시설보강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집배원의 처우개선◁ 최근들어 우편물량이 폭주하고 대형화및 중량화하는 추세여서 사회 전반에 걸쳐 미만되고 있는 3D현상이 집배원들에게도 파급돼 이직률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취업희망자들이 날로 줄어드는 것.또 우편배달구역이 광역화되는 것 등이 주요인이다.따라서 집배원의 처우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한 실정이다. 집배원 처우개선의 세부추진계획은 집배원의 특별보로금 신설,산간벽지 등에서 우편물 배달을 대행해주는 도급집배원과 주로 아파트단지에서 우편물을 개인적으로 배달해주는 주재집배원의 수수료 인상,집배원 시간외근무수당의 현실화 등이다. 집배원의 특별보로금은 매달 등급별로 5만∼10만원을 차등 지급한다.특별시및 직할시지역인 1등급은 매달 10만원,인구 50만명이상 시지역의 2등급은 7만원,기타지역의 3등급은 5만원이 지급돼 모두 88억6백만원이 소요된다. 도급및 주재집배원의 수수료는 도급집배원의 경우 월27만3천원에서 50만1천8백원으로,주재집배원은 월44만7천7백원에서 50만1천8백원으로 인상했다. 또집배원의 시간외근무수당을 지금까지 1일 1.5시간까지 인정해주던 것을 2시간까지 연장했다. ▷우편서비스 향상◁ 매년 계속사업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우편서비스 향상은 우체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여 국민편익을 증진하기 위한 것이 목적으로▲우체국의 기능을 다양화해 종합 복지기능을 확대하며▲우편장비의 현대화및 기동화로 우편소통업무를 개선한다는 것 등이 추진방침이다. ◇우체국의 신설=신흥도시지역 등에 투자국 35개,도심지등 부지선정곤란지역·대학·관공서 등에 임차국 18개,백화점·아파트단지·도서·벽지 등에 우편취급소 20개를 신설하는데 92년 2백49억1천4백만원 보다 47.6% 증액된 3백67억8천3백만원을 투입한다.하지만 93년도 예산이 투입되더라도 1개 우체국이 맡아야 할 구역은 인구 1만2천6백명에 28.4㎦로 아직까지 만국우편연합 권고기준 인구3천∼6천명에 20∼40㎦에는 크게 못미치고 있다. ◇우체국의 증축및 개축=일반 우체국의 경우 모두 71건으로 증축24건,개축47건등 모두 71건에 소요예산은 3백4억1백만원으로 92년보다 25.3% 증액된 것이다.또 개인이 운영하는 사설우체국인 별정우체국의 경우 지난 89년부터 지속돼온 1개국당 4천만원을 연10%,1년거치 19년상환 조건으로 대출해주는 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것이다. ◇서울 제2우편집중국 건설=우편물을 한데 모아 기계를 이용,직인을 찍어 지역에 따라 분류하는 서울 제1우편집중국의 처리용량이 1일 2백50만통임을 감안할 때 현재 4백2만통,95년 6백30만통으로 증가가 예상되므로 서울시내 우편물의 분담처리로 원활한 소통을 위해 제2우편집중국의 건설이 불가피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 총공사비가 6백19억여원이 소요되는 95년 준공예정인 서울 제2우편집중국은 서울 성동구 자양동에 지하2층·지상3층,대지 1만5천7백96평에 건평 1만7천4백8평 규모이다. ◇우편업무의 전산화=종합정보제공으로 대국민서비스 향상,정보화시대를 대비한 국민의 정보화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우편업무전산화에 93년 소요예산은 24억3천7백만원으로 정했다.예산내역은 전산기기 임차에 11억5천만원,소프트웨어개발 7천7백만원,회선사용료등 12억1천만원등이다. ◇우편장비의 기동화및 기계화=우편집배장비의 기동화로 집배원의 업무량을 낮춰주며 우편작업을 기계화,작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다.이 부문은 차량및 이륜차의 증차,단위작업의 기계화이다.차량의 증차는 92년 1백대에서 20% 증가한 1백20대이며 대체는 61대로 92년과 동일하다.또 오토바이등 이륜차의 증차는 92년 7백대에서 14.3% 늘어난 8백대,대체는 21.9% 증가한 2천14대로 총35억8천만원이 소요된다.이밖에 자동소인기·요금인영계기 등을 구입하는 단위작업의 기계화에 21억1백만원을 투입한다.
  • 중고선 밀반입 재벌사서 뒷돈/현대종합상사

    ◎대림해운에 14억원 대줘/서류위조 홍콩 유령사 통해 송금/외화 불법사용 담당전무 등 소환 【부산=이기철기자】 재벌기업의 종합무역상사가 중고화물선 위장 밀반입업체에 10억여원의 구입자금을 대준 사실이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부산 본부세관이 중고화물선 10척(1백억원 상당)을 위장반입한 부산중구 중앙동4가 85 대림해운 대표 이기수씨(47·수배중·부산시 중구 중앙동4가)에 대한 관세법위반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9일 대림해운 중고화물선 위장도입사건을 수사중인 부산본부세관에 따르면 현대그룹계열인 현대종합상사가 수배중인 대림해운대표 이씨에게 선박구입자금으로 1백97만달러(14억원 상당)를 빌려주면서 관련서류를 허위작성,외화를 불법사용해 관세포탈방조및 외환관리법위반 등 혐의를 잡고 현대종합상사 선박담당 유상준전무와 선박부 권성수과장에 2차 소환장을 발부하는 등 전면수사에 나섰다. 세관은 현대종합상사는 지난 89년 9월쯤 대림해운이 일본으로부터 수입제한 품목인 중고화물선 라이락호(4백98t급)를 도입할때 홍콩의 유령회사인 킹베스터시핑사를 통해 86만달러를 송금한데 이어 지난 90년 12월에도 칼라호(4백78t급)구입자금 93만달러를 송금했다는 것이다. 현대종합상사가 선박구입자금을 대림해운측에 송금하는 과정에서 외화지급인중 증빙서류를 허위작성하고 외화용도를 홍콩자사경비용으로 허위기재한 혐의를 잡고 있다. 세관조사결과 현대종합상사는 선박자금을 빌려준 대가로 대림해운측으로부터 10%의 금융주선비와 함께 연리 15% 차용금 이자를 받는 한편 해당 선박 2척에 대해 선박대금을 완불할때까지 용선할수 있다는 근저당 설정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현대상선측은 이에대해 『대림해운은 선박관리만 맡고 실질적인 선주인 일본 하야시마린사와 자금계약을 맺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 소득 1위작물 느타리버섯/농진청 분석

    ◎300평 1회재배로 777만원 수입/젖소는 한마리 평균 174만원 벌이 농축산물 가운데 느타리버섯을 재배한 농가가 지난해 최고의 소득을 올렸고 유채재배가 소득이 가장 낮았던 것으로 4일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65개 농축산물을 재배한 전국 7천6백32개 농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농축산물 평균소득 분석결과」에 따르면 3백평당 1회 재배를 기준으로 느타리버섯의 소득이 7백7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느타리버섯의 재배는 그러나 상당한 기술이 요구되고 병이 번졌을때 생산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 다음으로 소득이 높은 작목은 인삼으로 3백평당 5백41만원(4년근 기준),비닐하우스 고추 4백97만원의 순이었다. 이밖에 비닐하우스 토마토가 3백34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등 비닐하우스 재배의 소득이 전체적으로 높았다. 쌀의 소득은 같은 면적에서 42만원으로 중하위권에 속했다. 소득이 가장 낮았던 작목은 유채로 3백평에서 6만원의 소득을 내는데 그쳤고 그 다음은 겉보리가 14만원,콩과 팥이 각각 16만원 등 순으로 소득이 좋지 않았다. 축산분야에서는 우유를 짜는 낙농소득이 마리당 1백74만원으로 제일 좋았고 번식용 한우가 마리당 86만원,알을 낳는 닭이 1백마리당 32만원,고기용닭이 1백마리당 18만원 등의 소득을 올렸다.
  • 의보진료비 과다 청구 56곳 적발/서류 허위작성… 본인부담금 늘려

    ◎병원·약국등 39곳 지정취소/연대원주병원·고대구로병원등 17곳 과징금/보사부 종합병원을 포함한 전국 56개 의료기관이 의료보험환자에 대한 진료비를 의료보험연합회에 부당청구하거나 환자 본인으로부터 더 받아낸 것으로 밝혀져 의료보험 요양기관 지정취소와 과징금 등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보사부는 전국 81개 의료기관의 의료보험 진료비 청구실태에 대한 1·4분기 실사를 벌인 결과 진료내역을 허위로 작성해 진료비를 청구하거나 본인부담금을 과다징수하는 등의 수법으로 진료비를 부당하게 청구한 56개 의료기관을 적발,5억8천6백68만원을 환수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보사부는 이중 녹십자의원(서울 동대문구 장안1동)과 한형주의원(서울 동대문구 신설동)등 병·의원 22곳과 연세치과(충남 온양시)등 의원 3곳,삼산한의원(경기도 화성군)등 한의원 7곳,경인약국(서울 강남구)등 약국 7곳을 포함한 모두 39개 의료기관에 대해 90∼9백15일간 의료보험 요양기관 지정을 취소했다. 보사부는 특히 한형주의원과 녹십자의원,경인약국,동아약국(경기도시흥시),한사랑약국(서울 강남구),이미영이네약국(전북 완주군) 등 6개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지정취소와 함께 의사와 약사면허를 각각 3개월씩 정지시켰다. 보사부는 또 지정취소 대신 과징금으로 대체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연세대부속 원주기독병원과 고려대부속 구로병원,조선대부속 광양병원등 90일 미만의 지정취소를 받은 나머지 17개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부당청구금액은 물론 청구액수의 3배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물도록 조치했다.
  • 환경청직원,문서위조/공해배출부과금 조작/뇌물수수 여부 조사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지검 특수부 양인석 검사는 9일 부산환경청 수질담당 계장인 안병주씨(38·6급)에 대해 허위공문서 작성 및 동 행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부산환경청 부산출장소 소속 수질·폐기물당담 계장 최승호씨(40·6급)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4월 중순 폐수수거처리 전문업체인 부산시 북구 학장동 거림공업사(대표 지문규·55)가 수거한 폐수중 일부를 정화시설을 거치지 않고 하수구로 무단방류한 사실을 적발,3억여원의 배출부과금을 부과하려다 지씨의 부탁을 받고 1일 폐수배출량을 40t에서 13t으로 대폭 줄여 배출부과금을 5천만원만 내도록 처리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들이 공문서를 허위작성,배출부과금을 대폭 낮춰준 대가로 지씨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뇌물수수 여부도 수사하고 있다.
  • “신종 보험사기” 택시기사 9명 구속/부산

    ◎결탁한 병원사무장 5명도 함께/입원기간 연장한 「확인서」 발급/무더기 보험 가입뒤 윤화 위장/치료 않고도 보상금 타내/검찰,관련병원장 소환조사 【부산=김정한기자】 재해보상보험을 이용해 교통사고 입원기간을 조작,보험회사로부터 과다한 보험금을 타내 가로채온 택시운전사와 병원 사무장 등 14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구속됐다. 부산지검특수부 이춘성검사는 17일 교통사고피해자의 입원기간 치료비를 과다하게 청구,5천여만원의 보험금을 타내 가로챈 정완영씨(43·부산시 남구 광안동 125의9)등 택시운전사 9명을 사기혐의로,이들과 짜고 보험서류를 허위작성해주고 보험금차액을 나눠먹은 부산시 동래구 연산9동 김명균정형외과 사무장 이영남씨(48·부산진구 개금동177의105)등 병원관계자 5명을 사기및 사기방조혐의로 각각 구속했다.검찰은 또 이들 택시 운전사들에게 입원기간을 늘려 허위진단서를 발급해주고 입원확인서를 내준 부산 동래구 연산동 이완주정형외과 원장(43)등 의사 7명을 허위진단서작성 등 혐의로 소환,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운전기사 정씨는 지난89년 6월12일 상오9시20분쯤 부산진구 당감동 개성식당 앞길에서 부산2바3276호 영업용택시를 운전해 가다 부산8나6134호(운전자 이종길)와 충돌,2주간의 상해를 입었는데도 4일이상 입원할 경우 하루 1만원 내지 9만원까지 입원보상금을 지급해주는 재해보상 보험제도를 이용,사무장 이씨에게 청탁해 75일간 입원치료를 받은 것처럼 허위 입원확인서를 발급받아 삼성생명보험등 3개 보험회사로부터 모두 3백66만원을 받아낸 것을 비롯,지금까지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모두 1천5백9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또 이 병원사무장 유희남씨(53·부산진구 부암동 315의28)는 지난해9월 택시운전사 정씨의 부탁을 받고 허위입원확인서를 발급해 사기를 방조해준 것을 비롯,지난해3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이 운전사의 치료일수를 과다하게 기재한 서류를 보험회사에 제출,치료비를 공제한 차액 3백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택시운전사와 병원사무장들도 이같은 방법으로 모두5천여만원의 보험금을 더 받아내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각 보험회사에서 인기보험상품으로 판매,성황중인 자동차 운전자들의 재해보상보험에 택시운전사들이 3∼5개 보험사에 한꺼번에 보험을 가입해두고 매년 1회 내지 2회씩 정기적으로 차량사고를 가장한 장기입원치료를 한 것처럼 거짓 서류를 꾸며 거액의 보험금을 타먹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이 사건을 수사해왔다.구속자명단은 다음과 같다. ▲정완영씨(42·대성운수소속·남구 광안동 125의9)▲권영대씨(36·〃·해운대구 반여3동 1595의3)▲정용대씨(42·〃·남구 광안4동 772의48)▲윤대현씨(37·해남운수소속·금정구 서2동 219의65)▲김기태씨(40·서강운수소속·부산진구 전포3동 3130의887)▲우창원씨(38·학성택시소속·해운대구 재송2동 1030)▲박영태씨(45·해남운수소속·부산진구 가야1동 12의236)▲정문찬씨(32·개인택시·해운대구 반송2동 62의289)▲김창갑씨(39·대경운수소속·남구 망미2동 414의13)▲이영남씨(39·김명균 정형외과 사무장·부산진구 개금동 177의105)▲박동형씨(39·수영외과의원 〃·동래구연산9동 413의29)▲박두종씨(51·제중병원 〃·남구 남천동 3의11)▲백일현씨(33·전광남정형외과 〃·동래구 명장동 69의23)▲유희남씨(39·이완주정형외과 〃·부산진구 부암동 315의28).
  • 건설실적 허위작성/30억대땅 불법분양/회사대표 구속

    【울산】 부산지검 울산지청 허용진 검사는 23일 관계공무원과 짜고 공동주택건설실적증명서를 허위 작성,토지개발공사로부터 임대주택 건설용 택지 1만2천평을 분양받은 울산시 남구 옥동 도성건설 대표 정차복씨(44)를 허위공문서 작성 및 동행사등 혐의로 구속하고 울산시청 공무원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다. 정씨는 울산지역에서 공동주택을 건립한 실적이 전혀 없는데도 지난 85년 2월14일 울산시청 담당직원과 짜고 울산시내에 3백85가구의 공동주택을 건립했다는 실적증명서를 허위로 만들어 같은해 5월 토개공 부산지사에 제출한뒤 울산시 남구 옥동 1386등 2필지 1만2천평(시가 30억원)을 불법분양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국민당,허위로 창당신고/경주군지구당/불참대의원을 “참석” 조작

    【경주=김동진기자】통일국민당 경주군지구당이 창당절차를 제대로 치르지 않은채 선관위에 창당신고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경주군선관위에 따르면 국민당 경주군지구당은 지난달 6일 당시 조직책인 황한수씨(65·현 국민당 경주시 지구당위원장)의 지구당사무실에서 대의원 2백19명이 모여 만장일치로 황씨를 지구당 위원장으로 선출했다는 내용의 회의록등을 선관위에 제출,창당신고를 마쳤다. 그러나 선관위 조사 결과 황씨의 사무실은 30여평에 불과해 2백여명의 대의원이 모일 수 없는데다 실제로 당일 대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았는데도 황씨가 회의록등 창당 관련서류를 허위작성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따라 경주군선관위는 황씨를 정당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한편 황씨는 이후 중앙당의 조정으로 지역구가 경주시로 바뀌어 이번 선거에 출마했으며 경주군 지구당위원장은 임진출씨(52·여)가 맡았다.
  • 일에 논어·천자문 소개/왕인은 실재인물

    ◎재일 홍상규교수·서지학자 안춘근씨,저서 통해 입증./AD405년 위나라 종요의 「천자문」 전수/“가상인물” 일 국수주의사학자 주장 일축 「천지현황,우주홍황」으로 시작되는 「천자문」은 중국 남북조시대 양나라의 주흥사가 지은 것으로 우리에게도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그리고 삼국시대 백제의 왕인박사가 일본에 「논어」와 「천자문」을 전해 주었던 것으로 우리는 알고 있다.그런데 왕인에 대해서 우리의 사서에는 일체 언급이 없고 대신 일본의 「일본서기」와 「고사기」에 따르면 왕인이 일본에 건너간 때가 서기 3백년이전인 것으로 되어 있다.주흥사의 생존연대(470∼521)와 비교하면 엄청나게 모순된다. 이때문에 지금까지 왕인의 도일을 두고 많은 학자들의 주장이 엇갈려 왔다.프랑스의 동양학자 페리오나 일본학자 소천환수같은 이는 왕인의 도일시기를 주의 사망연도인 521년 이후로 추정했다.또 진전좌우길이나 백조고길같은 이들은 아예 왕인의 존재를 부정,백제에서 온 귀화인들이 만들어 낸 가상의 인물이라고 단정해 버렸다. 이같은 종래의 엇갈린 주장들을 불식시키고 왕인의 실체를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하는 연구물 두 가지가 나와 주목된다.하나는 일본 오사카 예술대학 홍상규교수가 단행본으로 펴낸 「왕인」(웅진문화간)이며 하나는 서리학자 안춘근씨(중앙대 객원교수)가 「91출판학 연구」(범우사간)에 기고한 논문 「왕인박사 일본전수 천자문고구」이다. 특히 「왕인」은 한국의 사학계가 아직까지 왕인에 대해 별로 관심을 두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한 재일 교포학자의 고군분투끝에 나온 역작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이 책에서 홍교수는 일본사서에 왕인이 「논어」와 「천자문」을 갖고 왔다고 기록된 것은 기록자가 「논어」와 「천자문」으로 유교와 교학 일체를 상징한 것으로 보아야지 굳이 주흥사의 「천자문」과 연결시켜 왕인의 실체를 부인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또한 왕인의 실체를 부정하는 부류는 대개 일본의 국수주의 사학자들로서 그들이 왕인이라는 도동인에 의해 일본문화가 열리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은 그들의 모든 저작들에서 쉽게 드러난다고 말했다. 홍교수는 특히 동양사학자 나가통세(18 51∼1908)의 「고정기년설」에 따라 왕인의 도일연대를 바로잡고 있다.「고정기년설」이란 한·중의 사서에서는 연대의 일치를 보이는 것도 「일본서기」와 「고사기」에서는 1백20년정도 앞당겨져 있다는 주장으로 이 두 책은 일본왕실의 존엄성을 강조하기 위해 사실보다 연대를 일찍 잡은 경향이 뚜렷하다는 것이다.그 예로 홍교수는 박제상의 순절이 「삼국사기」에는 418년으로 기록된데 반해 「일본서기」는 205년으로 기록된 것 등 많은 자료를 제시했다.따라서 285년으로 되어있는 왕인의 도일연도도 「삼국사기」의 연표와 중국사서들을 대조하여 405년으로 밝혀냈다. 한편 안춘근씨는 왕인이 가져간 「천자문」은 주의 것이 아니라 위나라 종요(151∼230)가 지은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일본학자들의 학설을 반박하고 있다. 주흥사이전에 이미 종요의 「천자문」이 있었다는 기록이 몇몇 문헌에 보일 뿐 아니라 진의 왕희지(307∼365)가 이를 임서했다는 글씨가 전해내려오기 때문이다.다만 왕희지의 진적은 오래전에 일실되었고 지금은 명대에 만들어진 복제본만 남아있는 까닭에 종래 이를 위작으로 여겨왔던 것이다. 그러나 안씨는 비록 복제본이긴 하나 서두에 『왕희지가 황제의 칙명을 받아 종요의 천자문을 쓴다』로 되어 있고,「진부장서지인」등 낙관이 있는 것 등으로 미루어보아 원본을 왕희지가 썼을 가능성이 많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이 글씨가 설사 왕이 쓴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적어도 종요의 「천자문」이 분명히 있었음을 증명해 준다고 말했다.따라서 주의 「천자문」으로 왕인의 실체를 부정하는 주장은 성립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종요의 「천자문」은 「이의일월 운로엄상」으로 시작되는 것으로 국내에는 이번에 처음 소개된다고 안씨는 밝혔다.안씨는 지난 해 중국에서 이 영인본을 구했다고 말했다.
  • 중국­베트남 「경협레일」 다시 잇다/13년 적대 청산의 배경

    ◎수송협정등 체결,교역 활기띨듯/국경 조정·화교 귀환 여부가 과제로 중국과 베트남은 5일 관계정상화를 발표했다.하지만 과거의 앙금이 완전히 가라앉았다고 보기는 아직 어려운 상황이다. 강택민 중국당총서기가 베트남의 도 무오이당총서기및 보 반 키에트총리와 회담석상에서 『양국의 관계정상화는 역사적으로 불가피한 일이다.양국이 대결상태를 계속하는 것은 비정상적이지만 그렇다고 50∼60년대와 같은 혈맹관계로 돌아가는 것은 더욱 비현실적이다』고 밝힌 점은 양국관계의 현재와 미래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두나라가 다시 접근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은 바로 국제적인 환경변화 때문이다.특히 동구와 소련의 탈이데올로기로 베트남의 경우 소련의 경제지원을 기대할 수 없는 데다 중국의 경우 주변 공산국가들의 안정이 자기네 체제유지에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밖에 경제적인 측면에서 서로 이익이 되는 점도 많다.1천㎞나 되는 국경을 서로 접하고 있어서 양국의 국경무역은 상호이익을 가져다줄 뿐 아니라 베트남의 경우 동남아나 다른서방제국의 경제적 협력을 추구하자면 주변국들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측으로서는 잔존 공산국들의 단결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대의명분 때문에 과거의 잘못은 덮어두자는 생각인 것 같다.중국은 베트남전쟁중 물심양면으로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이 친소정책을 표방하자 70년대초부터 거리를 두기 시작했으며 전쟁 종료후 78년 수십만명의 화교를 추방하자 더욱 분개했었다. 그러나 양국이 본격적인 적대관계로 들어선 것은 78년말 베트남이 친중국 캄보디아를 침공하자 이에맞서 79년2월 중국이 「교훈을 주겠다」며 베트남 북부지역으로 쳐들어 가면서 부터였다.당시 중국은 중소분쟁의 와중에서 베트남의 캄보디아침공이 소련의 중국포위작전의 일환으로 간주했었다. 그후 10여년간 양국관계는 견원지간을 유지해오다가 소련·동구공산권의 변화를 계기로 다시 가까워지기 시작,지난 10월하순 캄보디아문제가 파리협정으로 타결됨에 따라 국교정상화의 길로 들어서게된 것이다. 양국 대표들은 이번에 무역·수송·통신분야의 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이다.이에따라 양국국경무역이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유전및 광물자원이 풍부한 남사군도영유권문제와 국경선 일부의 재조정문제 등이 아직 숙제로 남아 있다.
  • 「후보논의」의 시기(사설)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이 최근 제주에서 차기대통령후보 자유경선을 수용하겠다는 구상을 주요당직자와 측근들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여당내의 대권향방과 관련된 문제라 국민적 관심은 당연하다.아직은 정치적 양동작전에 불과할지도 모르나 당내경선 자체는 정당의 민주화뿐만 아니라 우리정치제도의 진일보로 볼수 있기에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조정된 내용을 토대로 실현될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이문제는 지난달 26일 최영철대통령정치담당특보의 「과거 야당식 경선」발언을 통해 제기됐다.이것이 「김대표포위작전」의 일환인지 아닌지 그동기는 알수 없으나 여당의 경우 대통령의 절대적 권위에 의해 사실상 후계자가 지명되던 관례에 비추어 대통령특보의 이같은 발언은 파격적인 것이라 할수 있다. 또 김대표가 숙고끝에 이를 간접적이나마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도 후보총선전결정을 위한 승부수로 보이지만 민자당 합당당시의 지분비가 민정5 민주3 공화2로 되어있고 최근 공화계가 민정계입장에 서고있다는 점에서 놀라운 일이다. 상식을 초월한 계파간의 이같은 「장군멍군」식 대응에는 상당한 정략이 내포되어 있는듯 싶다.대통령후보경선제가 미국등 선진민주국가에서 당원개개인의 뜻을 집약하는 중요한 민주제도로 일반화되어 있는 좋은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들이 회의하고 불안하게 생각하는 까닭은 말속에 숨어있는 이같은 정쟁적 요소 때문이다. 원내의석 3분의 2가 넘는 집권당이 치열한 내분을 벌인다면 그여파는 정치불안과 국정의 혼돈으로 이어지며 결국 그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이같은 문제는 이제 국민앞에 떳떳이 내놓고 논의되고 나아가 국민적 합의를 거치는 노력이 정치지도자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다만 이번 제기된 경선문제가 대통령후보 결정시기를 14대 총선 전으로 하느냐 그이후로 하느냐의 문제에서 파생된만큼 이에 대한 계파간의 갈등이 조정되어야 할 것이다.우리는 현직대통령의 임기가 1년반이나 남아있는 시점에 이문제가 모든것에 앞서서 논의되어야 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따라서 이에대한 논의를 적어도 이번 정기국회의 주요국정처리때까지 철저히 유보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그런다음 국민앞에 문제를 제기하고 국민적 합의를 얻어나가더라도 너무 늦다고 볼수는 없다. 최근까지도 정치인들은 국가의 발전과 국민의 이익에 투철하여야 한다는 생각과는 별도로 대권이다 계파다 하면서 다투는 행태를 「정치」라고 생각해 왔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이제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때이다.야당이 경선하던 과거와는 달리 일사불란을 외치고 있는 시점에서 여당에서 뜻밖에도 「과거 야당식 경선」얘기가 나오고 논의가 진전되고 있음은 여당의 당내민주주의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민주화의 주요한 계기로 보기에 논의가 더욱 구체화되기를 바라며 그 과정을 국민과 더불어 주시하고자 한다.
  • 하한정국 “YS 난기류”/서두르는 「대권행보」의 파장

    ◎실기 우려,후보 조기결정 공세/민주계/“때아닌 무리수… 평지풍파 초래”/타계파/대권 경쟁보다 민생안정 서둘때 여론도 하한정국이 때아니게 과열되는 느낌이다. 오는 9월 남북한유엔동시가입문제와 이에따른 통일여건 조성,경제및 민생안정,잇단 수재 등을 감안할때 지금은 정치권이 대권경쟁을 본격화할 시점은 아니란게 일반 국민의 정서다. 그럼에도 민자당내 대권후보경쟁이 벌써 태풍권에 들어서고 있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다. 정치권의 이같은 이상과열현상에 대한 원인분석은 정파별로 해석을 달리 한다. 민자당내에서 대권다툼을 조기 돌출시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김영삼대표의 민주계측은 민정계측이 「김대표 포위작전」을 시작했으므로 자구책을 강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민정·공화계는 『민주계가 대권후보를 거져 획득하려고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비난한다.민주계가 자신들이 마치 「핍박」받는양 여론을 조성해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 민정·공화계의 반박이다. 양측주장 모두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때아닌 정치과열의 원인은 김대표측에 보다 더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민주계는 지난 6월 광역선거를 전후해 「민자당 대권후보감은 김대표 뿐이며 이미 노태우대통령과도 얘기가 끝났다」는 식의 애드벌룬을 띄웠다. 김대표는 이어 지난 11일 노대통령과의 청와대 정례회동에서 14대 총선전 차기 대권후보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소집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대통령의 이에 대한 응답은 물론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현역 대통령의 임기가 1년7개월이나 남았고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이란 역사적 사건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올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는 정치일정과 관련한 논의는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게 청와대측의 공식발표였다. 이 발표로 그간 민주계측이 외쳐왔던 「대세론」이 하구였음을 실증했다. 노대통령과의 1차 담판에서 실패한 김대표측은 전략을 수정,특유의 여론을 등에 업은 「외곽때리기」작전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계가 그들에게 유리한 여론을 조성키위한 매개체로이용하려는 것이 바로 최근 민정계의 움직임이다. 노대통령은 지난 16일과 13일 민정계의 박태준최고위원및 박철언체육청소년부장관과 각각 단독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민주계는 이런 일련의 회동을 통해 민정계측이 「김대표에게 내각제수용 혹은 대권후보 자유경선중에서 택일하도록 압력을 가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4일 박최고위원과 민정계 중진들과의 골프회동,26일 제주도에서 최영철 대통령정치특보가 「야당식경선」을 언급했던 사실등이 민정계의 「김대표 목죄기」와 무관치 않다는게 민주계의 분석이다. 그러나 민주계의 이같은 분석은 과잉반응이며 다분히 김대표의 대권후보 조기획득을 위한 여론조성용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김대표의 민주계측은 당초 대권관련 결전의 시기를 오는 10월이후로 잡았다.그러나 9월에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가입하게 되고 그를 위한 노대통령의 유엔방문시 김대중 신민당총재가 동행하게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민주계측은 초조감을 나타냈다. 남북관계의 획기적 전환점에서 김대중총재가어떤 변신을 하게될지 예측키 힘든 상황에서 대권후보문제를 되도록 빨리 결정해 놓자는 것이 김대표측의 속셈인 듯하다. 김대표는 이를 위해 민정계측이 마치 자신을 궁지에 몰아넣는 것처럼 상황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같이 보인다.이에 더해 휴가차 머물러 있는 제주 신라호텔에서 김종필최고위원,박체육청소년부장관및 청와대의 최영철정치특보·손주환정무수석과 연쇄회동을 갖고 자신의 의중을 밝힘으로써 정치과열에 불을 댕기고 있는 셈이다. 김대표는 이러한 회동을 통해 지난해 4월 박철언의원과의 1차 갈등,11월 내각제개헌을 둘러싼 마산파동에 이어 3번째로 대권후보와 관련된 「모종의 결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김대표의 후보조기결정주장이 지난해 두차례 파동때처럼 여론의 도움을 얻어 성공할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그러나 최근의 상황은 지난해와 판이하다는게 일반적 관측이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은 해방이후 우리 정치사에 있어 가장 큰 획을 그을 수 있는 일대 사건이다.기대로서만 언급됐던 통일문제가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인들이 통일정책수립이라는 최대의 책무를 팽개치고 대권다툼에 몰두해 있다면 국민들의 지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게다가 지방자치가 실시됨으로써 이전과 달리 각종 선거가 잇따르게 돼 정치권이 대권문제로 계속 과열될 경우 경제·사회까지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 대두하고 있다. 민주계가 앞으로 택할 수 있는 대안은 두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지금처럼 정국분위기를 계속 가열시켜나가 8월 중순쯤 김대표로 하여금 노대통령과 담판케하는 것이다.이는 선후계구도결정이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그 다음의 강수를 구사하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8월은 대권승부를 걸 시점이 아니란 인식도 만만치 않으며 민주계내에서도 일단 휴전하고 남북문제,경제·민생문제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시각이 대두하고 있다. 김대표의 측근인 최형우정무1장관은 『노대통령과 김대표의 담판이 있기엔 시간이 이르다』고 조기결전가능성에 회의를 나타냈다.최장관은 『김대표가 제주휴가이후에도 한동안 탐색의 기간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자당내뿐 아니라 국민사이에서는 적어도 올 가을까지는 남북관계 등에 있어 변수가 많으므로 정치권이 자중하면서 역사의 흐름을 지켜보자는 것이 계파를 초월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듯 싶다. 현 정국구도가 유지된다면 민자당후보선출 전당대회를 총선전에 할지 후에 할지 금년말에 결정해도 늦지않다는 것이다. 대권후보를 완전경선할 것인가 아니면 중진협의체선출이나 지명 등의 방법을 택할지도 그 때 논의해도 늦을게 없다는게 일반적 지적이다.
  • 후보 2명등 11명 구속/타락·불법선거/운동원·돈받은 통장등 포함

    ◎향응·금품살포에 폭력까지/부재자 신고서 허위작성도/검찰,모두 29명 구속·2백33명 입건 검찰은 12일 광역의회의원선거에서 불법선거운동을 벌인 서울 성북 제3선거구 신민당 후보 남제성씨(42·의사) 등 후보 2명을 비롯,모두 11명을 구속하고 1명은 구속영장을 미리 발부받았다. 이로써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구속된 유기준 의원을 포함,모두 29명이 광역의회의원선거에서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구속되고 2백33명이 입건됐다. 광역의회 선거일 공고 이후 후보가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구속된 사람들을 유형별로 보면 ▲금품제공 14명 ▲선거이 허위등재 6명 ▲인사장과 광고지 불법배포 3명 ▲현수막·벽보 불법부착 1명 ▲신문·잡지 불법이용 3명 ▲유세장 폭력 1명 등이다. 이날 구속된 남씨는 지난달초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현금 2백50만원을 나눠주고 17일에는 주민들에게 1백70만원어치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구속된 경남 밀양시 삼문동 1통장 이성규씨(40) 등 통장 5명과 밀양 단위조합장 이재인씨 등 6명은 51명의 부재자신고서를 허위로 작성했다는 것이다. 또 제주지검에 구속된 강마원씨(50·농업)는 지난달 26일과 지난 2일 2차례에 걸쳐 유권자 50여 명을 모아 놓고 무소속 김 모 후보의 지지를 부탁하면서 70여 만 원어치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 유권자 김태정씨(56)는 지난 9일 열린 청주시 제5선거구 합동연설회장에서 『비가 오는데 무슨 유세냐』면서 선거관리위원장 등 2명에게 시비를 걸어 폭행한 혐의로 구속했다. 한편 대검은 이날 최근 입후보자의 사무실과 자택에 후보사퇴를 종용하거나 비방하는 협박전화가 잇따르고 있는 점을 중시,협박범들을 밝혀내 엄단하라고 일선 검찰에 지시했다.
  • 여·야 총무에 들어본 임시국회 운영구상

    ◎민자당 김종호총무/“정치인 자성·자정의 모습 보여줘야”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개혁입법의 처리 못지 않게 뇌물외유,수서사건으로 이미지가 크게 실추된 국회가 국민들 앞에 자정과 자성의 모습을 보여주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자당의 김종호 총무는 오는 19일 개회되는 제154회 임시국회의 정치적 의미를 이같이 설명하고 『앞으로 국회운영에 있어 야당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고 수렴해 협상에 임하겠지만 부당하거나 정략에 의한 정치공세를 펼 경우 집권여당의 원칙과 기조 아래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안기부법·국가보안법 등 개혁입법의 합의처리가 어렵다는 전망인데. 『정치협상은 늘 될 듯하다가도 안 되고 안 될 듯하다 되는 것 아니냐. 끝까지 참고 기다리면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그러나 야당도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구태의연한 협상태도를 버리고 대안을 제시,성실하게 협상에 임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이번 국회에서도 합의가 안 됐을 경우 어떻게 대처할지는 그때 가서 결정하겠다』 ­특히 국가보안법은 여야간 입장차이가 뚜렷한데. 『국가보안법은 40여 년 동안 한 개의 자구도 고치지 않고 있는 북한의 형법체계를 감안할 때 성급하게 다룰 일이 아니다. 사실 이 법으로 불편을 느끼는 국민은 없다고 본다. 따라서 진정으로 국가장래를 염려하는 마음으로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 ­경찰법은 합의가 안 될 경우 강행처리할 것인가. 『정부조직법의 일환으로 제안된 법률이 왜 「개혁입법」으로 간주되어 정치적인 논쟁거리가 되어야 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 경찰위원회에 야당측 인사를 넣자는 주장은 아주 잘못된 것이다. 이는 마치 총무처내 정부인사위원회에 정당추천인사를 포함시키자는 얘기와 똑같은 주장이다. 20만 경찰공무원이 이 법의 통과를 학수고대하고 있는 만큼 야당도 이해해주리라 믿는다』 ­지난 1일 양김씨의 대구회동에서 개혁입법을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한다고 했는데. 『그 뜻을 존중해 합의처리 하도록 노력하겠다』 ­신민당이 이미지 부각을 위해 낙동강 페놀사건 및 수서문제와 관련,대대적인 정치공세를 펼 것 같은데. 『국회에서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인 만큼 야당의 정당한 공세는 수용할 수밖에 없다』 ­정치풍토쇄신 관련법안의 처리는 어떻게 되는지. 『국회의원선거법은 이번에 처리가 불가능하며 정치자금법·국회법은 당내 특위작업의 진전상황을 보아가며 이번 회기내 처리문제를 결정하겠다』 ◎신민당 김영배총무/“보안법등 개혁법안 일괄 타결 기대” 『우리는 국가보안법·안기부법·경찰법 등 개혁입법들을 가능한 한 일괄 타결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신민당의 김영배 총무는 이번 임시국회에 임하는 당의 입장을 이같이 말했다. ­개혁입법의 타결전망이 어두운데. 『민자당측은 광역의회선거 후 7월 임시국회를 열자고 제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경찰법만 처리하고 나머지는 7월 국회로 미루려는 저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법도 저쪽에서는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경찰위원회 위원 5명 가운데 2명을 여야가 1명씩 추천키로 잠정합의했으나 이를 뒤집고 정부원안대로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 ­정부조직법상 7월1일로 경찰청이 발족케 되어 있으므로 경찰법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최우선적으로 타결돼야 하지 않는가. 『민자당이 경찰법을 정부안에서 한발짝도 후퇴할 수 없다면 이는 개혁을 않겠다는 얘기로 밖에 볼 수 없다. 우리는 절대 이를 수용치 않겠다. 당초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정부가 제출해 여당이 일방적으로 내무위를 통과시킨 경찰법을 4월 임시국회에서 내무위에 계류시켜 다시 협상키로 김윤환 전 민자당 총무와 합의한 바 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저쪽에서는 법사위계류를 주장하고 있으나 우리는 경찰의 중립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내용수정이 가능하다면 내무위에서 다루든 법사위에서 협상하든 시비하지 않겠다』 ­국가보안법의 경우 김대중 총재가 현행법 폐지 후 대체입법 제정이라는 당초 입장에서 다소 양보할 뜻을 비쳤는데. 『「민주질서보호법」으로 하든 현행법 이름이 유지되든 기본적으로 독소조항만 제거되면 관계없다는 취지이다. 헌재의 위헌판결 부분만 기계적으로 고치겠다는 민자당안에는 결코동의할 수 없다. 국가보위에 위해를 가하는 행위로 포괄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반국가단체개념을 보다 구체적으로 완화하는 등 성의를 보일 경우 우리도 보안법 개정에 최대한의 성의를 보일 수 있다』 ­선관위 등에서 현행 각종 선거법을 손질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민자당이 중·대선거구제와 현행 소선거구제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분구하는 2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어느 것이든 여당 안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므로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으나 우리 당론은 소선거구제를 고수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분구문제는 3당합당으로 늘어난 민자당내 인력소화를 염두에 둔 발상인데다 지역적으로도 신민당에 불리하고 민자당에 유리한 지역에 대거 증설키로 돼 있어 우리는 찬성할 수 없다. 지자제 선거법의 경우 유권자와 후보자의 접촉기회를 넓히자는 주장에는 대찬성이지만 무소속과 정당후보자간 형평이 어긋난다는 이유로 선거기간중 정당활동에 제약을 가하겠다는 발상에는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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