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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목드라마 ‘사임당’ 이영애, 양세종과 추리콤비 ‘의외의 꿀케미’

    수목드라마 ‘사임당’ 이영애, 양세종과 추리콤비 ‘의외의 꿀케미’

    ‘사임당, 빛의 일기’ 이영애, 양세종이 본격적으로 사임당 비망록의 비밀을 파헤친다.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연출 윤상호, 극본 박은령)측은 31일 이영애와 양세종이 사임당 비망록의 내용을 함께 연구하는 현장 스틸컷을 공개했다. 한국미술사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과 차세대 인문학자 한상현(양세종 분)은 악연으로 엮인 관계. 불의를 보면 못 참는 한상현이 안견의 금강산도 발표회장에서 서지윤을 향해 “안견의 진작임을 확신하느냐?”는 돌발 질문을 던지면서 금강산도 위작 스캔들이 불거졌고, 서지윤은 민정학(최종환 분) 라인에서 아웃되고 교수직도 발탁되는 등 위기에 몰렸다. 두 사람이 이웃사촌으로 만나면서 이어지는 듯했던 악연은 이태리에서 발견한 사임당 비망록 덕분에 전환점을 맞았다. 유서 깊은 집안의 자손으로 한글과 한자를 거의 동시에 깨우친 한상현의 한자 직독직해 능력은 명예회복을 위해 비망록 속 금강산도의 진실을 풀어야 하는 서지윤에게 꼭 필요했다. 비망록 해독을 시작으로 두 사람의 관계도 변화를 맞게 될 예정이다. 공개된 사진은 본격적으로 사임당 비망록 속 이야기를 추적해 나가는 이영애와 양세종의 모습을 담고 있다. 단아하고 기품 있는 미모로 우아한 아우라를 내뿜고 있는 이영애는 부드러움 속 강단 있는 눈빛으로 간절하게 서류를 바라보고 있다. 이영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끈다. 진지하게 사임당의 비망록을 읽어 내려가는 양세종은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비망록에 빠져 들어있다. 앙숙에서 조력자가 된 양세종이 반짝이는 눈빛을 빛내며 해맑은 미소로 이영애를 바라보는 모습도 흥미롭다. 이영애와 양세종의 관계 변화가 예고되면서 두 사람이 선보일 꿀케미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서지윤과 한상현이 밝혀낼 사임당의 비망록 안에 어떤 이야기들이 숨어있을지도 관심사다. 앞서 서지윤과 고혜정(박준면 분)이 풀어낸 비망록에는 안견의 금강산도를 매개로 운명적으로 마주한 어린 사임당(박혜수 분)과 어린 이겸(양세종 분)의 운명적인 첫 만남과 이끌림이 그려졌고, 서지윤이 사임당의 삶을 엿보는 신비로운 체험을 통해 애틋한 첫 만남에도 불구하고 함께 하지 못하는 사임당과 이겸의 엇갈린 재회를 그리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임당’ 제작관계자는 “이영애 양세종의 비망록 추적이 시작되면서 숨겨진 사임당의 이야기도 본격적으로 펼쳐지게 된다. 서지윤과 사임당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지도 하나 둘 밝혀질 예정이니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첫 방송부터 휘몰아치는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아 단숨에 16%를 돌파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등극한 ‘사임당’은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분)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 일기 속에 숨겨진 천재화가 사임당의 불꽃같은 삶과 ‘조선판 개츠비’ 이겸(송승헌 분)과의 불멸의 인연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아름답게 그려낸다. 위작스캔들에 휘말려 커리어를 잃을 위기에 처한 서지윤이 금강산도의 진실을 밝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서지윤이 발견한 일기를 통해 펼쳐지게 될 누구나 알고 있지만 누구도 몰랐던 사임당의 이야기가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사임당’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사진=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임당 빛의 일기’ 박혜수♥양세종, 본격적인 데이트… 달빛 아래 달달한 입맞춤

    ‘사임당 빛의 일기’ 박혜수♥양세종, 본격적인 데이트… 달빛 아래 달달한 입맞춤

    ‘사임당 빛의 일기’ 박혜수-양세종의 풋풋하고 애틋한 첫 사랑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SBS 수목 스페셜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연출 윤상호, 극본 박은령, 제작 ㈜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 이하 ‘사임당’)측은 30일 풋박혜수, 양세종의 그림 같은 데이트 현장 스틸컷을 공개했다. 지난 26일 연속 방송된 ‘사임당 빛의 일기’ 1, 2회에서는 어린 사임당(박혜수 분)과 어린 이겸(양세종 분)이 금강산도를 매개로 운명적인 첫 만남을 갖는 장면이 그려졌다.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많은 제약이 있었던 시대에 자유롭게 꿈꾸던 당찬 소녀 사임당과 왕가 피붙이지만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이겸은 예술세계와 영혼이 통하는 것을 느끼며 서로에게 이끌려갔다. 공개된 사진은 본격적인 첫 사랑을 시작하는 박혜수와 양세종의 사랑스럽고 싱그러운 매력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청초하고 단아한 박혜수와 다정하고 훈훈한 매력을 발산하는 양세종의 풋풋한 첫 사랑 케미는 설렘을 불러일으킨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 절경을 배경으로 그림과 음악을 함께 나누며 한 폭의 그림 같은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박혜수와 양세종은 서로를 향한 다정한 눈빛 속에 깊어진 마음을 가득 담고 있다. 달빛아래 애틋하게 박혜수의 얼굴을 조심스레 어루만지는 양세종의 모습과 이어진 애틋한 입맞춤은 두 사람이 그려낼 첫 사랑 로맨스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특히 공개된 사진 중 첫 만남의 매개가 됐던 안견의 금강산도에 서로의 마음이 담긴 시를 한 줄 씩 써넣으며 평생을 약속하는 장면도 담겨 호기심을 자아낸다. 두 사람의 언약이 현대의 서지윤이 얽힌 금강산도 위작 스캔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추측과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한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을 통해 사임당과 이겸의 헤어짐을 예견하는 장면이 등장했고, 2회에서도 헤어진 후 십 수 년 만에 재회하는 성인 사임당(이영애 분)과 성인 이겸의 엇갈림이 공개된 만큼 두 사람 앞에 꽃길이 아닌 가시밭길이 펼쳐져있는 것 같은 예감은 애절한 감성을 고조시키며 두 사람의 사연을 궁금하게 만든다. ‘사임당’ 제작관계자는 “보는 것만으로도 설렘을 선사할 사임당과 이겸의 첫 사랑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이들의 애절한 인연까지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현대 서지윤이 처한 금강산도 위작스캔들과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의 비망록 속 두 사람의 이야기가 어떤 연결고리를 갖고 펼쳐질지 기대해 달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임당 빛의 일기’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 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임당’ 이영애, 위작스캔들로 위기 봉착...‘미인도’ 정체는?

    ‘사임당’ 이영애, 위작스캔들로 위기 봉착...‘미인도’ 정체는?

    배우 이영애가 ‘사임당, 빛의 일기’로 화려하게 컴백한다. 26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측은 첫 방송에 그려낼 비밀스럽고 미스터리한 코드를 엿볼 수 있는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는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분)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이다. 일기 속에 숨겨진 천재화가 사임당의 불꽃같은 삶과 ‘조선판 개츠비’ 이겸(송승헌 분)과의 불멸의 인연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아름답게 그려낼 예정이다. ‘사임당’은 첫 회부터 강력한 사건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전임교수를 꿈꾸던 시간강사 서지윤이 강력한 힘을 가진 지도교수 민정학(최종환 분)과 선갤러리 관장(김미경 분)이 얽혀있는 안견의 금강산도 위작 스캔들에 연루되면서 커리어를 잃을 위기에 처하고, 이태리에서 찾은 자신의 모습과 꼭 닮은 미인도와 사임당의 일기를 매개로 운명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된다. 첫 회에서 스토리의 중심에 서게 될 안견의 금강산도, 이태리에서 발견한 미인도, 사임당의 일기는 서지윤이 사임당의 생을 들여다보게 되는 운명의 첫 시작이자 극 전체를 끌고 가며 흥미를 고조시킬 비밀 코드들. 과연 서지윤과 사임당의 연결고리가 무엇이며 서지윤의 눈을 통해 보게 될 천재화가 사임당과 이겸의 불꽃같은 생애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이영애는 자신을 향해 안견의 금강산도 진위 여부를 묻는 양세종(한상현 역)의 도발적 질문에 놀란 듯 당황스러운 표정이다. 정교수 임용 여부를 쥐고 있는 최종환(민정학 역)의 굳은 표정에서 이영애의 운명이 순탄치 않음이 느껴진다. 이태리의 이국적인 풍경 속 미인도 앞에 선 이영애는 신비로운 운명에 홀린 듯한 표정이다. 서지윤과 사임당, 그리고 이겸의 운명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한편,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은 이날 오후 10시 1, 2회 연속 방송된다. 사진제공=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재규 재조명한 ‘그것이 알고싶다’…“온전하지 못한 역사일 수 있다”

    김재규 재조명한 ‘그것이 알고싶다’…“온전하지 못한 역사일 수 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21일 방송된 ‘암살범의 압수리스트 : 미인도와 김재규’ 편을 통해 세상의 손가락질을 받았던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에 대해 재조명했다. 26년째 위작 논란이 진행 중인 ‘미인도’는 천경자 화백의 1977년 작품으로 1991년부터 26년 간 ‘위작’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위작’으로, 천 화백 측은 ‘위작’으로 주장하는 가운데 과학 감정 결과도 상반됐다. 프랑스 감정기관인 뤼미에르 테크놀로지는 위작, 국내 검찰과 국과수는 진작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천 화백 본인과 유가족 모두 자신의 작품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음에도 국내 기관에서만 늘 ‘진작’이라는 결론이 나는 배경에 대해 추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감정시장이 자신들의 위치를 위해 △김재규 전 부장을 부정축재자로 만들기 위해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검찰은 천 화백의 ‘미인도’가 진작이라는 증거로 김 전 부장의 환수재산목록을 제시하고 있는데, 천 화백과 가장 많은 그림을 거래한 화랑 대표와 김 전 부장 개인비서 최종대 씨의 증언을 통해 설득력이 떨어지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김 전 부장이 매우 검소하게 살았는데 국가가 압수한 재산 목록이 너무 많았고, 이때 합동수사본부는 집에 있던 낡은 집기까지 챙겨갔다는 주변 증언을 전했다. 그러나 당시 언론은 공금 10억원을 횡령했다는 등 김 전 부장을 부정부패한 인물로 그리는 데 기여했다. 제작진은 “10·26 당시 김재규 곁에서 그를 돕다 함께 사형당한 이들은 5명이다. 그들은 다시 그 순간이 와도 상관 김재규의 명령을 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형 집행 전날 김재규는 가족들에게 자신 때문에 목숨을 잃게 된 부하들의 가족을 챙겨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김 전 부장은 독재를 끊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을 저격했다고 밝혔으나 이는 당시 언론에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 오히려 합동수사본부는 김 전 부장이 정책 건의 면에서 대통령에게 불신받았고 업무 집행상 무능으로 질책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제작진은 “신군부가 짠 ‘부정축재자의 정권 찬탈 시도’라는 프레임에 갇혀 (김재규라는 인물이 제대로) 세상에 전해지지 않았다”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김재규의 모습은 정권을 잡은 승자들이 독식해 벌인, 온전하지 못한 역사의 한 부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故 천경자 화백 ‘미인도’ 위작 논란 추적

    ‘그것이 알고 싶다’ 故 천경자 화백 ‘미인도’ 위작 논란 추적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논란을 파헤칠 예정이다. 21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날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환수재산 목록에 ‘미인도’가 있었다는 검찰 수사 결과를 중심으로 위작 논란을 파헤친다. 지난해 12월 검찰은 미인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미인도는 1980년 계엄사령부가 당시 정보부장이었던 김모씨(김 전 부장)로부터 헌납받아 재무부, 문화공보부를 거쳐 국립현대미술관에 최종 이관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80년 김 전 부장에게서 환수한 ‘미인도’가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이관됐다는 소장이력을 근거로 ‘미인도’가 진작이라 결론을 내렸다. 김 전 부장은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암살했다. 당시 신군부는 김 전 부장에 대한 대통령 살해혐의와 별도로 그의 보문동 자택에서 고미술품, 귀금속을 포함한 고서화 100여 점이 발견됐다며 그를 ‘부정축재자’로 발표했다. 그가 모은 고가 미술품 속에 1977년 작으로 표기된 천경자의 미인도가 있었다는 것이 검찰 측 설명이다. 이후 김 전 부장의 모든 재산은 기부채납형식으로 국가에 환수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미인도’ 등이 포함된 김 전 부장의 환수재산목록을 확보했고, 이 목록의 작성 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할 예정이다. 또 그동안 방송에 나온 적이 없는 김 전 부장의 여동생 부부와 사형 선고를 받기 직전까지 그를 보필해 자택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개인 비서 최종대 씨를 만나 인터뷰한 결과를 방영할 예정이다. 이날 밤 11시 5분 방송.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우환 위작’ 판매한 화랑 운영자 4년형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이우환 화백 작품의 위작을 만들어 판매한 화랑 운영자와 골동품상이 실형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김동아)는 18일 사기 및 사서명위조 등의 혐의로 기소된 현모(67)씨의 선고공판에서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범행에 가담해 함께 재판에 넘겨진 화가 이모(40)씨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골동품상 이모(68)씨는 징역 7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현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화가 이씨와 함께 ‘점으로부터’ 등 이 화백의 작품과 비슷한 그림을 그리고 이 화백의 서명을 넣어 만든 총 4작의 위작을 골동품상 이씨에게 넘겨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현씨가 직접 작품을 판매하지 않았더라도 수익금을 나눠 가질 계획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전문적인 방법으로 조직적 사기를 벌인 것으로 가담 정도가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너의 이름은.’ 200만 돌파… 한국에서도 통했다 ‘거침없는 흥행 열풍’

    ‘너의 이름은.’ 200만 돌파… 한국에서도 통했다 ‘거침없는 흥행 열풍’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영화 ‘너의 이름은.’이 개봉 11일째인 오늘(14일) 누적관객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1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너의 이름은.’(감독 신카이 마코토, 수입 (주)미디어캐슬)은 이날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너의 이름은.’은 개봉 5일째인 1월 8일 국내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겨울왕국’ ‘쿵푸팬더’ 시리즈에 이어 역대 애니메이션 ‘100만 돌파 속도’ 국내 톱5에 드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여기에 ‘너의 이름은.’은 200만 돌파 속도 역시, 역대 애니메이션 TOP 5를 기록했다. 또한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역대 일본영화 흥행 1위작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의 흥행 속도를 대폭 앞섰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개봉 3주차 200만 관객을 돌파해, 최종 약 301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한편 ‘너의 이름은.’은 꿈 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사진 제공=미디어캐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오늘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끝나지 않은 세월호 참사 진실 공방

    오늘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끝나지 않은 세월호 참사 진실 공방

    지난해 12월 25일 네티즌 수사대 ‘자로’를 인터뷰한 내용과 그가 공개한 다큐멘터리 ‘세월X’의 핵심 내용을 방송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새해 첫날인 1일에도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찾기 위한 방송을 이어간다. JT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이날 밤 9시 40분 ‘세월X·미인도 진실 찾기’라는 부제의 방송을 통해 “세월호 침몰 원인을 놓고 자로와 해군 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현장을 단독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자로는 8시간 49분짜리 다큐멘터리 영상 ‘세월X’를 유튜브에 공개했다. 자로는 세월호 침몰의 원인이 외부 충격이라고 주장하면서 해군 잠수함과의 충돌 가능성을 제기했다. 정부의 발표대로 과적 때문에 침몰한 것이 아니라는 것. 실제로 참사 당일 세월호의 과적은 평소보다 적은 수치였다. 자로는 “세월호 당일 보다 3배 정도 더 적재한 날도 있었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해군은 “세월호 침몰 당시 맹골 수로를 항해하거나 인근 해역에서 훈련을 한 잠수함은 명백히 없었다”면서 “맹골 수로는 평균 수심이 약 37m로서 일반 상선 및 어선의 이동이 빈번하고 조류가 빨라 수상함에 비해 속력이 느리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잠수함의 항로로 이용할 수 없는 해역”이라고 했다. 특히 자로가 주장한 해도상 수심 50m가 넘는 해역은 세월호 침몰 지점에만 해당될 뿐만 아니라 맹골 수로는 전체적으로 해저 굴곡이 심하고 수심 40m 미만의 해역이 많기 때문에 잠수함의 안전을 고려해 잠항 항해를 할 수 없는 해역이라고 해군은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제작진은 “해군 관계자를 비롯해 특조위(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관계자, 해양대 교수 등 전문가들의 반론과 그에 대한 자로의 재반론을 전한다. 조타 실수, 복원력 등 침몰 원인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공방이 펼쳐질 예정”이라면서 “해군과 자로의 난상 토론을 단독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또 한국 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고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의 진품 논란도 다룰 예정이다. 고 천경자 화백은 1991년 ‘미인도’가 자신의 그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미술계는 발칵 뒤집혔고, 이후 26년에 걸쳐 미인도의 위작 논란은 ‘미인도 스캔들’이라 불릴 만큼 풀리지 않은 숙제였다. 천경자 화백의 유족은 고인의 의지대로 ‘미인도’의 위작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최첨단 과학 감정을 시도했다. 프랑스의 전문 감정 업체 뤼미에르 테크놀로지는 ‘미인도’를 정밀 분석한 결과 ‘진작일 확률 0.0002%’이라면서 위작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19일 검찰은 ‘미인도’가 진작이라며 뤼미에르와 정반대의 입장을 내놨다. 제작진은 “검찰의 ‘진작’ 결론에 국내 전문가들은 의문을 제기한다”면서 “‘미인도’의 진위 여부를 둘러싼 논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佛 감정팀 “천경자 미인도, 확실한 위작”

    佛 감정팀 “천경자 미인도, 확실한 위작”

    검찰이 지난 19일 고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를 진품이라고 판정한 것과 관련해 프랑스 뤼미에르테크놀로지 장 페니코 소장은 27일 “자체 개발한 다중스펙트럼고화질카메라로 1650개 단층 심층촬영을 실시하고 분석한 결과 미인도는 천경자 화백이 그리지 않은 것이 확실하다”며 “모든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분석자료를 제출했음에도 검찰이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페니코 소장은 이날 천 화백의 차녀 김정희씨와 공동변호인단이 마련한 기자회견에서 “1977년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미인도’와 진품임이 확실한 1977~85년 사이 9개 작품 등 10점(K1~10)을 13개의 서로 다른 파장을 가진 빛으로 촬영해 비교했다”면서 “미인도는 진품군에 속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뤼미에르 측의 분석은 1㎟당 525픽셀로 잘게 쪼개 촬영한 뒤 빛의 파장과 분산방향 등의 표준편차를 추출해 비교하는 방식이다. 피네코 소장은 “미인도는 코, 눈 흰자위, 피부 등에서 다른 작품과 확연히 달랐고, 특히 팔의 해부학적 특징을 보여주는 눈 사이의 거리 데생방식을 비교한 결과 미인도는 다른 팔로 그렸다는 결론이 도출됐다”며 “한국에서 국립현대미술관과 전문가의 안목감정 의견을 가지고 결과를 변질시키려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립현대미술관은 “미인도의 명암대조값이 다른 작품들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진품확률이 0.0002%, 눈의 흰자위의 두께 수치의 차이만으로 진품확률이 0.006%라고 밝혔다. 이런 공식이라면 다른 9개 작품들은 100% 확률이어야 함에도 그렇지 않다는 것은 진품확률공식 자체에 오류가 있음을 분명히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며 뤼미에르 측의 주장이 타당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서울포토] 천경자 미인도 위작 논란… 기자회견 하는 프랑스 감정단

    [서울포토] 천경자 미인도 위작 논란… 기자회견 하는 프랑스 감정단

    프랑스 뤼미에르 감정단 쟝 페니코가 27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 검찰의 미인도 진품 판정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되볼아본 2016 문화계] 천경자·이우환·조영남… 얼룩진 위작·대작 논란

    [되볼아본 2016 문화계] 천경자·이우환·조영남… 얼룩진 위작·대작 논란

    미술계는 위작·대작 논란으로 어수선한 한 해를 보냈다.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진위가 재점화됐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가 이우환 화백이 위작 논란에 휩싸이며 적지 않은 파문이 일었다. 화랑가는 단색화 대가들을 내세운 몇몇 화랑을 제외하고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옥션에서는 김환기 화백의 점화 그림이 최고가를 경신하며 독주를 이어 갔다. ●검찰 “진품” 발표에도 계속되는 ‘미인도 시비’ 1991년 시작된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위작 논란은 지난해 천 화백 별세 소식이 알려지면서 다시 수면으로 부상했고 지난 3월 자신이 가짜 미인도를 그렸다고 주장해 온 권춘식씨가 입장을 번복하며 다시 촉발됐다. 천 화백의 유족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전·현직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19일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미인도’가 진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고소·고발된 6명 중 5명은 무혐의 처리됐고, 앞서 미인도가 진품이라는 논거를 펼친 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 정모씨만 ‘사자명예훼손’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25년 계속된 논란의 종지부를 찍고 천 화백의 미술사적 재평가에 집중해야 한다는 미술계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유족은 “‘미인도’가 진품일 확률이 0.00002%”라는 프랑스 뤼미에르 광학연구소의 감정 결과와 배치되는 검찰의 결론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추가로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작’ 수면으로 떠오르게한 이우환 사건 이우환 화백의 경우 미인도와는 정반대의 형태로 위작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찰은 이 화백의 1970년대 말 작품인 ‘점으로부터’와 ‘선으로부터’를 위조한 가짜 그림이 2012~2013년 대량으로 쏟아져 국내외에서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지난해 6월 수사에 들어가 위조범 일당을 검거했다. 경찰이 인사동 화랑 등에서 압수한 13점에 대해 위작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가 지난 6월 발표된 상황에서 압수작품을 본 이 화백이 “모두 다 내가 그린 작품이 맞다”고 반박하면서 경찰의 회유설까지 제기해 파문을 키웠다. 진위 싸움이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수억대를 호가하던 이 화백 작품은 국내 거래가 거의 끊어진 상태다. ●조영남 대작 파문, 결국 사기혐의로 기소 가수 겸 화가 조영남 씨의 대작 파문도 관심을 끈 뉴스였다. 조씨는 ‘화투장’을 소재로 한 그림을 2011년부터 올해까지 전문 화가에게 맡겨 그리게 한 뒤 자신의 그림이라고 속여 판매했다는 의혹을 샀다.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서자 조씨는 다른 작가들도 대부분 조수를 두고 작품활동을 한다고 강변한 것이 논란을 키웠다. 검찰은 지난 6월 조영남과 매니저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고, 지난 21일 공판에서 조씨에 대해 징역 1년을, 매니저에게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김환기 작품 ‘최고가 톱 5’ 휩쓸어 한편 고(故) 김환기 화백의 작품은 올 들어 거푸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1월 서울옥션의 제20회 홍콩 경매에서 김환기가 뉴욕시절에 그린 노란색 대형 전면 점화(‘12-V-70 172’·1970년 작)가 63억 3000만원에 낙찰되며 종전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현재 국내외 경매에서 거래된 한국 근현대 작가의 작품 중 최고가 ‘톱5’ 모두가 김환기의 작품이다. ●대중 이목 끄는데 한계 드러낸 비엔날레 지난 9월부터 약 2개월간 서울, 광주, 부산에서 비엔날레가 열리고 안양, 창원, 대구, 금강 등지에서 조각, 사진, 환경 등 특화된 비엔날레가 열렸다. 양적으로 팽창한 데 비해 특별히 주목을 끌 만한 기획이 없어 실험적인 예술로 대중적 관심을 모으는 데는 한계를 보였다. 9번째였던 서울시립미술관(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6’은 피에르 위그의 작품(휴먼마스크) 외에는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이 없었다. ‘제8기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광주비엔날레는 지역 매개를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관심이 분산되는 역효과를 낳았다. 반면 ‘혼혈하는 지구, 다중지성의 공론장’을 주제로 열린 부산비엔날레의 경우 아시아적 시각에서 현대미술사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했다는 평가와 함께 지난 비엔날레 대비 33% 증가한 32만명의 관객이 찾는 등 성공작을 만들어냈다. 프로젝트2 전시가 열린 F1963(고려제강 수영공장)은 폐공장을 전시공간으로 리모델링한 장소적 특수성이 23개국 56명 작가의 다양한 작품들과 어우러지면서 모처럼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씨줄날줄] 진짜 그림, 가짜 그림/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진짜 그림, 가짜 그림/서동철 논설위원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은 저서 ‘미술과 역사 사이에서’의 증보판을 2004년 내면서 위작 논란에 불을 붙였다. 유명화가의 옛 그림 상당수가 가짜라는 충격적 주장이었다. 추사 김정희를 비롯해 단원 김홍도, 겸재 정선, 표암 강세황, 우봉 조희룡, 능호관 이인상, 석파 이하응의 위작이 전시회에 나와 진품으로 둔갑한 뒤 유통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국립경주박물관장을 지낸 강 원장은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출품작의 70∼80%가 위작일 가능성이 큰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표적 민간 미술관 전시회에 나온 그림과 역시 유명 미술사학자 저서에 담긴 그림을 조목조목 거론했으니 파문은 컸다. 그는 지금도 자신의 주장에서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이 2005년 독일 상트오틸리엔 수도원으로부터 영구 대여 형식으로 돌려받은 겸재 정선 화첩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화첩은 상트오틸리엔 수도원의 노르베르트 베버 대원장이 1925년 한국을 찾았을 때 모은 것으로 귀환 당시 커다란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런데 강 원장은 “화첩의 그림들을 겸재 작품으로 보기에는 터무니없이 필력이 모자란다”고 설명한다. 이름 없는 화가의 작품을 위조할 이유는 없다.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은 오늘날 100점 이상의 위작이 세계 시장을 떠돈다고 한다. 하지만 고흐 생전에는 가짜 그림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진짜 그림도 팔리지 않는데 가짜를 만들 이유가 없다. 하지만 가짜라고 모두 나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다. 뛰어난 화가의 작품을 베끼는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중요한 회화학습법이다. 원본을 베끼는 모(摹), 보고 그리는 임(臨), 원작의 정신을 좇는 방(倣)이 기본 공부다. 시장을 떠도는 가짜 옛 그림의 상당수도 이런 과정에서 생산됐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시인으로 명성을 날린 권섭(1671~1759)은 겸재의 열렬한 팬이었다. 겸재 그림으로 화첩을 꾸미는 게 낙이었는데, 구하지 못한 화제(畵題)는 손자인 권신응으로 하여금 그려 넣게 했다. 권섭은 손자가 겸재에 버금가는 화가로 자라나기를 염원하며 아주 어린 시절부터 겸재의 그림을 모사하게 했다. 이런 종류의 가짜 그림이 화첩의 진본 사이에 끼어 있다면 진위를 가리기는 더욱 쉽지 않다. 법원이 위작 논란을 빚은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를 진품으로 결론 내렸다. 화가는 아니라는데 법원이 ‘당신이 그린 것이 맞다’고 한 꼴이다. 난초의 대가인 석파 이하응, 즉 대원군에게도 이런 일화가 있다. 누군가 난초 그림을 사들고 와서는 “당신 그림이 맞느냐”고 했다. 그러자 대원군은 “내 것은 아니지만 내 것보다 낫네”하며 얼른 도장을 꺼내 낙관을 해주었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천 화백도 대원군의 여유를 따를 수밖에….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檢 “수정 덧칠 반복·석채 안료 사용… 千화백 기법과 같다”

    檢 “수정 덧칠 반복·석채 안료 사용… 千화백 기법과 같다”

    그림 밑층에 다른 밑그림 나타나 68년作 ‘청춘의문’과 표현 동일 19일 검찰은 위작 논란의 중심에 있던 천경자(1924~2015) 화백의 ‘미인도’를 진품이라고 결론 내리면서 그 핵심 근거로 과학 감정을 통한 제작기법 분석을 들었다. 검찰에 따르면 미인도에는 수정과 덧칠이 반복돼 있다. X선·적외선·투과광사진 등을 통해 확인해 보면 그림 밑층에 또 다른 밑그림이 나타난다. 천 화백은 이런 독특한 채색기법으로 작품의 밀도와 완성도를 높인다. 이는 천 화백의 1968년 작 ‘청춘의 문’에서도 동일하게 발견되지만 위작에는 나타나기 힘들다는 것이 검찰 판단이다. 검찰 관계자는 “위작의 경우 원작을 보고 그대로 베끼거나 약간의 변형을 가한 스케치 위에 단시간 내에 채색 작업을 진행하므로 다른 밑그림이 발견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미인도는 석채 안료(돌가루나 광물 등으로 만든 물감 분말)를 사용했다는 점도 진품 쪽에 무게를 실어 주는 근거다. 미인도가 제작된 1977년 당시 석채 안료는 일본에서 직접 들여와야 했고, 유통 자체가 되지 않는 데다 가격이 상당해 천 화백 등 일부 화가들만 사용했다. 특히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압인선(날카로운 필기구 등으로 사물의 외곽선을 그린 자국)이 사용됐다는 것도 발견했다. 압인선 기법은 천 화백이 미인도와 같은 시기에 제작한 ‘여인’과 ‘후원’, 1982년판 ‘여인’ 등 다른 작품에서도 사용됐다. 그동안 천 화백이 이런 기법을 썼다는 것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검찰의 디지털 분석을 통해 처음 확인된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압인선이 꽃잎, 나비 등 섬세한 표현이 필요한 부분에서 공통으로 식별됐다”고 밝혔다. 천 화백의 제자인 이모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천 화백이 압인선으로 제작하는 줄은 이번에 처음에 알게 됐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런 특징 분석을 통해 1999년과 지난해 자신이 미인도 위작자라고 주장한 권춘식씨에게 제작 방법을 물었고, 결국 권씨 스스로 “나는 위작자가 아니다”라고 실토하게 만들었다. 당초 조사 초반에 권씨는 제작 기법에 대해 “화첩 종이 위에 ‘장미와 여인’ 등을 놓고 연필로 스케치했다”고 진술했지만, 이후 조사에서 미인도 원본을 보여 주자 “이건 명품을 넘어선 수작이다. 절대 내가 흉내 낼 수 없는 작품이다”라고 감탄했다고 알려졌다. 압인선 사용이나 반복적인 덧칠 등은 복사본에는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올 9월 프랑스 뤼미에르 팀의 감정 결과에 대해서는 “고소인 측이 비용을 부담해 감정한 결과로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뤼미에르 팀은 ‘미인도가 진품일 확률이 0.00002%’라는 결론의 감정 보고서를 지난달 검찰 측에 제출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 감정팀이 사용한 ‘밝기 분포’와 ‘흰자위의 두께’ 계산식을 천 화백의 9개 작품에 그대로 대입한 결과 진품일 확률이 4%대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인도 소장 이력에 대한 검증 역시 광범위한 참고인 조사와 물증 확보를 통해 이뤄졌다. 검찰에 따르면 천 화백은 1976년 12월 대구에서 개최된 미술전에서 화랑을 운영하는 지인을 통해 당시 중앙정보부 대구분실장인 오모씨를 소개받았다. 이듬해 오씨가 천 화백에게 ‘그림을 구매하고 싶다’고 부탁하자 천 화백은 미인도를 포함한 그림 2점을 건넸다. 이어 오씨의 처는 다시 김재규 전 중정부장의 부인에게 미인도를 선물한 것으로 조사됐다. 1978년쯤 미인도가 김 전 부장의 서울 성북구 보문동 자택 응접실에 걸려 있었다는 사실도 김 전 부장의 자녀 등을 통해 확인했다. 그후 1980년 2월 계엄사령부가 김 전 부장으로부터 미인도 등을 기부채납 방식으로 넘겨받아 재무부에 처리를 의뢰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검찰 관계자는 “미인도 기부채납 당시까지만 해도 ‘미인도’는 이름이 정해지지 않았는데, 감정에 참여한 미술상중앙회 감정위원 중 한 명이 ‘미인도’라고 이름을 지어 감정가를 책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해 3월 문화공보부로, 두 달 뒤에는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옮겨져 지금까지 보관돼 있었다. 검찰은 천 화백 자신이 생전에 미인도를 위작이라고 밝힌 점에 대해선 “(천 화백이) 착오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미술계 “이제 千화백 예술 새로 평가해야” 유족측 “너무 황당… 감정 근거 공개하라”

    차녀 “檢 형평성 유지하지 못해” 일각선 “佛감정결과 신뢰성 문제 감정 내려놓고 허심탄회 논의를” 천경자(1924∼2015) 화백의 1977년 작품 ‘미인도’가 진품이라는 검찰의 발표에 대해 19일 미술계는 25년을 끌어온 진위 논란이 드디어 종지부를 찍은 점을 환영하면서 이제 소모적인 논란을 접고 천 화백에 대한 미술사적, 예술적 가치를 평가하는 진지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이 사건이 국내 감정문화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그러나 천 화백의 유족 측은 검찰의 발표에 대해 “너무 황당하다”면서 추가로 법적 대응을 할 방침임을 밝혔다. 한국미술품감정협회 서성록 회장은 “검찰이 전문기관의 과학감정, 전문가 안목감정, 미술계 자문 등을 종합해 미인도의 제작 기법이 천 화백의 양식과 일치한다는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발표 후 이 상태로 마무리되기보다는 감정문화를 발전시키는 도약대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미술계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미술품 감정을 흥미 위주로 바라보는 측면이 있다”면서 “한 작가의 작품과 관련한 아카이브를 토대로 철저하게 자료에 기반한 감정 결과의 도출이 필요하고, 이를 신뢰하는 문화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미술계 관계자는 “천 화백은 1960~80년대 여성 작가로서 한국 전통채색화의 부활과 페미니즘 미술운동에 지대한 공을 남긴 독보적인 화가”라며 “‘미인도’ 진품 판정을 계기로 이제라도 천 화백의 예술사적·미학적 평가를 새롭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유족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미인도’가 진품일 확률이 0.00002%”라는 프랑스 뤼미에르 광학연구소의 감정 결과와 배치되기 때문이다. 미국에 거주하는 천 화백의 차녀 김정희(62)씨는 “검찰이 형평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국립현대미술관 쪽으로 많이 기울어진 것은 알고 있었지만 발표 내용이 너무 황당하다”고 밝혔다. 김씨 측의 법률대리인 배금자 변호사는 “국제적인 과학감정전문기관이 한 달여에 걸친 검증 끝에 수학, 물리학, 광학적 데이터로 도출해 낸 위작 판명 결과를 대한민국 검찰이 부정했다”며 “안목감정단 명단과 의견의 근거, 그리고 위작이라는 의견을 굽히지 않은 감정위원들과 그 의견 근거를 공개하라”고 검찰에 요구했다. 최명윤 국제미술과학연구소장은 “프랑스 감정단이 어떤 방식으로 감정을 했는지 모르지만 만약에 위작이더라도 동양화의 재료인 한지, 석채, 아교를 사용하면 그런 수치가 나올 수 없다. 과학적 논리에 맞는다고 볼 수 없고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최 소장은 “이 사건은 ‘작가는 (자기 작품에 대해) 실수하지 않는다’는 감성에서 출발한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작가도 오판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유족이 이제는 감정을 내려놓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길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25년 위작 논란 끝… 檢 “미인도는 진품”

    25년 위작 논란 끝… 檢 “미인도는 진품”

    25년간 위작(僞作) 논란이 뒤따르던 고 천경자(1924~2015) 화백의 ‘미인도’가 진품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배용원)는 고 천 화백의 차녀인 김정희(62)씨가 “천 화백이 그리지 않은 미인도를 천 화백 작품이라고 주장했다”며 고소·고발한 바르토메우 마리(50) 국립현대미술관장 등 5명을 무혐의 처분하고 수사를 종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또 관련자 조사 및 물증 확보를 통해 1977년 완성된 미인도가 당시 중앙정보부 대구분실장 오모씨에게 들어갔고 이후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계엄사령부·재무부·문화공보부 등을 거쳐 1980년 5월 국립현대미술관에 보관됐다고 결론 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미인도는 진품”…베일에 싸였던 원래 소장자, 김재규 중앙정보부장

    “미인도는 진품”…베일에 싸였던 원래 소장자, 김재규 중앙정보부장

    19일 검찰이 1991년부터 25년간 ‘위작 스캔들’로 남아있는 고(故) 천경자 화백 작품 ‘미인도’에 대해 진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날 검찰 수사 결과 발표에서는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원래 소장자도 밝혀졌다.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이었다. 그동안 미술계 안팎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 사건으로 사형에 처해졌던 김 부장이 미인도의 최종 소유자라는 얘기가 끊이지 않았는데 검찰 수사를 통해 이 소문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검찰에 따르면 천 화백은 1976년 12월 대구에서 개최된 미술전에서 화랑을 운영하는 지인을 통해 당시 중앙정보부 대구분실장인 오모씨를 소개받았다. 이듬해 오씨가 천 화백에게 그림을 구매하고 싶다고 부탁하자 천 화백은 미인도를 포함한 그림 2점을 건넸다. 이어 오씨의 처는 다시 김 부장의 부인에게 미인도를 선물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부장이 미인도를 성북구 보문동에 있던 자신의 자택에 걸어둔 시점은 1978년 9월이다. 이듬해 10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시해한 뒤 당시 전두환 장군이 이끄는 계엄사령부에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고 그즈음 미인도를 계엄사령부 산하 기부재산처리위원회에 헌납했다는 게 검찰 설명이다. 세간의 뇌리에 각인된 ‘미인도’라는 이름도 헌납 뒤 국가의 감정 과정에서 붙여졌다고 한다. 검찰은 국가기록원과 육군본부 등에서 당시 김 부장의 ‘증여재산목록’ 공문을 찾아 이를 확인했다. 증여재산목록에는 김 부장의 이름과 주소, ‘천경자 미인도’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찍혀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고 천경자 화백 미인도는 진품” 결론…25년 위작 논란 끝난걸까

    검찰 “고 천경자 화백 미인도는 진품” 결론…25년 위작 논란 끝난걸까

    1991년부터 25년간 위작 논란이 제기된, 고(故) 천경자 화백 작품 ‘미인도’에 대해 검찰이 진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미인도 위작 논란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배용원)는 천 화백의 차녀인 김정희(62)씨가 ”미인도가 가짜임에도 진품이라고 주장한다“면서 고소·고발한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 등 5명을 무혐의 처분하고 8개월 간의 수사를 종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 전 학예실장 1명은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앞서 김정희씨는 지난 4월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미인도가 진품이 아닌데도 진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이유로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 등 6명을 고소·고발했다. 검찰은 논란이 된 미인도의 진위를 확인하고자 전문가의 안목감정은 물론 X선·원적외선·컴퓨터 영상분석·DNA 분석 등 과학감정 기법을 총동원했고, 미술계의 자문도 받았다. 그 결과 미인도의 제작기법이 천 화백의 기법과 일치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여러 차례 두텁게 덧칠 작업을 하고 희귀하고 값비싼 ‘석채’ 안료를 사용한 점 등도 위작자의 통상적인 제작 방법과는 다른 점이라고 검찰은 밝혔다. 육안으로는 잘 관찰되지 압인선(날카로운 필기구 등으로 사물의 외곽선을 그린 자국)이 꽃잎‘, ’나비‘ 등 천 화백의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미인도에서 나타나는 점도 주요 근거로 꼽았다. 수없이 수정과 덧칠을 반복해 작품 밀도와 완성도를 높이는 천 화백의 독특한 채색기법도 판단 잣대였다. 덧칠 과정에서 부분적으로 그림 밑층에 다른 밑그림이 나타나는데 이는 천 화백의 ’청춘의 문‘(68년작)에서도 동일하게 표현된다는 게 검찰 설명이다. 하지난 김정희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검찰이 형평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국립현대미술관 쪽으로 많이 기울어진 것은 알고 있었지만 발표 내용이 너무 황당하다”고 밝혔다. 김씨를 변호하는 배금자 변호사는 “항고도 하고, 재정신청도 하겠다. 동시에 대한민국 정부와 관련 개인들을 상대로 민사소송도 하겠다”며 추가로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애초 궁금증을 증폭시킨 미인도의 원소장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 사건을 일으킨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에 따르면 1977년 천 화백이 중앙정보부 간부에게 미인도를 비롯한 그림 2점을 선물했고, 이 간부의 처가 대학 동문인 김재규 부장의 처에게 미인도를 선물했다. 어 김 부장은 1980년 5월 당시 신군부 계엄사령부 산하 기부재산처리위원회에 미인도를 헌납했으며, 이것이 다시 재무부와 문화공보부를 거쳐 국립현대미술관에 최종 이관됐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25년간 ‘위작 논란’ 종지부 찍은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서울포토] 25년간 ‘위작 논란’ 종지부 찍은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19일 서울중앙지검이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청사에서 고 천경자 화백 ’미인도’ 위작 논란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공개한 ’미인도’ 원본. 1991년부터 25년간 위작 논란이 제기된 이 작품에 대해 검찰은 전문가의 안목감정은 물론 X선·원적외선·컴퓨터 영상분석·DNA 분석 등 과학감정 기법을 총동원했고, 미술계의 자문도 받은 결과, 미인도의 제작기법이 천 화백의 양식과 일치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檢, 오늘 ‘미인도 위작 25년 논란’ 종지부

    佛감정팀 “진품 확률 0.0002%” 현대미술관 “부분적 검증” 반발 25년간 논란이 이어져 온 고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진품 여부가 19일 종지부를 찍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배용원)는 천 화백의 차녀 김정희씨가 바르토메우 마리 현대미술관장 등 6명을 사자 명예훼손, 저작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이날 오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인도는 국립현대미술관 수장고에 보관돼 있다. 현대미술관 등 미술계는 한국화랑협회 감정 결과 등을 바탕으로 이 그림이 진품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천 화백 측은 반발했고 이 그림을 자신이 그렸다고 주장하는 화가 권춘식(69)씨가 등장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검찰은 유례없는 미술품 진품 여부 수사에 프랑스 유명 감정팀 ‘뤼미에르 테크놀로지’를 불러 지난 9월부터 조사를 벌였다. 국내 전문가들의 안목감정 작업도 병행했다. 뤼미에르팀은 감정 결과 현대미술관 수장고에 있는 미인도가 천 화백이 그린 진품일 확률은 0.0002%에 불과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 같은 의견을 검찰과 천 화백 유족 측에 전한 상태다. 이에 대해 현대미술관 측은 ‘종합적인 검증 결과가 아닌 부분적 내용에 불과하다’며 반발했다. 검찰은 감정팀의 보고서를 수사에 참고하겠다면서도 “감정 결과가 곧 수사 결론은 아니다”라고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천경자 유족 무료 변론도… ‘기득권 마인드’ 없어

    천경자 유족 무료 변론도… ‘기득권 마인드’ 없어

    특수·강력통… 꼼꼼한 업무스타일 화통·소탈해 후배 검사들에 인기 김기춘·우병우·최재경과 ‘인맥’ “화통하고 소탈하다. 강력 수사를 오래 해서 그런지 추진력이 있고, 술자리에선 걸걸한 편이라 후배 검사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 그런데 같이 일해 보면 꼼꼼함에 놀라기도 한다.”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와 함께 근무했던 법조계 인사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다. 특히 검찰 안팎으로 다양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점이 두드러진다. 이로 인해 “수사의 중립성이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올 정도다. 그러나 업무 스타일 자체가 워낙 대쪽 같아 ‘최순실 특검’의 수장으로서 무리가 없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박 특검과 대검찰청에서 함께 근무했던 검찰 고위직 관계자는 1일 “박 특검은 2005년 대검 중앙수사부장을 맡아 현대차그룹의 1000억원대 비자금 사건 때 정몽구 회장을 구속 기소하는 등 특수수사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지만 본류는 강력통”이라면서 “남자답고 보스 기질이 있어 지휘력과 통솔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평소 사익보단 명예를 중요시하는 만큼 이해관계에 휘둘릴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 특검은 강력 수사 분야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올렸다. 1998년 서울지검 강력부장 시절 폭력조직과 불법총기 밀매 조직을 잇달아 적발했고, 마약을 상습 투약한 연예인과 조직폭력배를 무더기로 검거했다. 특수 분야에서도 이름을 날렸다. 2003년 서울지검 2차장 시절 SK그룹 분식회계 사건을 지휘했는데 이 사건이 실마리가 돼 대선자금 수사가 시작됐다. 당시 박 특검은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사건을 파헤쳤다가 부산 동부지청장으로 좌천됐다는 평가도 받았다. 박 특검과 가까운 사이인 한 변호사는 “최근 천경자 위작 사건을 인권 문제로 보고 유족 측을 위해 무료 변론을 맡는 등 ‘기득권 마인드’를 가진 분은 아니다”라면서 “자신이 고생길을 선택한 만큼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은 경기중 출신으로, 검찰 내 경기고 인맥과도 두루 친하다. 대신 고교는 동성고를 나와 경기고 특유의 ‘깍쟁이 이미지’는 없다는 게 주변의 평이다. 김기춘(77)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49) 전 민정수석과는 다양한 인맥으로 얽혀 있고 박근혜 대통령의 방패 역할을 하는 최재경 민정수석과는 대검 중수부에서 함께 일해 가까운 사이다. 재경지역의 한 부장검사는 “과거 특검이 실패했던 주된 이유는 특검과 검찰이 대립각을 세웠기 때문인데, 지금은 그럴 가능성이 낮다”면서 “사사로운 인연 때문에 수사의 강도를 약하게 할 만큼 감각이 없는 분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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