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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피해보상 뒤 SK C&C에 수백억대 구상권 청구할 듯

    카카오, 피해보상 뒤 SK C&C에 수백억대 구상권 청구할 듯

    지난 15일 발생한 SK C&C 판교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화재로 발생한 카카오톡 ‘먹통’ 대란은 카카오의 대응 지연으로 인해 국민 전체 삶에 큰 피해를 끼쳤지만, 카카오 또한 예기치 못한 사고의 피해자이기도 하다. 책임 소재를 둘러싼 두 회사의 책임 공방이 불가피한 가운데 카카오가 피해 보상을 완료한 후에 SK C&C 측에 막대한 구상권을 청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전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으며, 화재 원인을 밝히고 이용자와 협력사에 대한 피해 보상안을 마련하겠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멜론, 카카오웹툰 등 유료 서비스는 사용기간 3일은 연장하기로 했으며, 카카오모빌리티는 부당한 요금이 청구된 킥보드 이용자 등에 대해 보상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018년 KT 아현국사 화재 때 KT는 직접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에게 1인당 40만~120만원을 지급하고, 일반 통신 고객에겐 요금을 감면해 주며 수백억원을 보상했다. 증권가에선 카카오 매출 피해가 150억~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서비스 장애로 카카오톡을 포함한 검색, 카페, 뉴스, 쇼핑, 블로그, 게임, 스토어, 교통 등 주요 서비스가 장시간 장애를 겪었다. 장기간 서비스 마비는 카카오가 서비스 이중화와 분산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데 있지만, 화재 발생 자체엔 데이터센터를 관리하는 SK C&C에 책임이 있다.이번 서비스 장애로 피해를 본 이용자들은 벌써 집단 소송을 포함, 피해 보상을 받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네이버에는 ‘카카오톡 화재 장애로 인한 손해배상’ ‘카카오톡 피해자 모임’ 등 카페들이 개설됐다. 카페를 개설해 소송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는 신재연 LKB파트너스 변호사는 “화재 원인을 떠나 상황에 대비하지 못한 카카오 측 과실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며 “무료 서비스 이용자도 손해를 입증하면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카카오가 이용자 피해를 자체 보상한 뒤 SK C&C에 구상권을 청구할 것으로 전망한다. 2014년 삼성SDS 과천 데이터센터 화재 당시 삼성카드는 삼성SDS에 수백억원의 구상권을 청구했으며, 이에 따라 삼성SDS는 약 200억원을 보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SK C&C 측은 이번 화재에 매뉴얼대로 대응했으며 화재로 인한 모든 피해가 자사 책임은 아니라는 입장이라 구상권 청구를 그대로 받아들일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SK C&C 측의 화재 발생 책임과 카카오 측의 서비스 지연 책임 소재를 명확하게 비율과 금액으로 나누는 일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 法 “조국 불법사찰 국정원, 5000만원 배상하라”

    法 “조국 불법사찰 국정원, 5000만원 배상하라”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자신을 불법 사찰했다며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심에서 일부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4단독 김진영 부장판사는 17일 조 전 장관이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가가 조 전 장관에게 위자료 5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국정원의 행위는 정치 관여가 금지된 공무원이 밀행성을 이용해 원고의 인권을 의도적, 조직적으로 침해한 것”이라며 “불법행위의 기간·내용·중대함 등을 고려하면 위자료를 5000만원으로 정함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국정원의 특성을 이용해 기본적 인권을 적극적이고 의도적으로 침해한 행위는 국정원이 결코 해서는 안 될 행위를 한 것으로 통상적인 공무수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행과 다르게 취급되어야 한다”고 봤다. 조 전 장관은 2011∼2016년 국정원이 자신을 사찰하고 여론 공작을 펼쳤다며 지난해 6월 국가를 상대로 2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조 전 장관 측은 “국정원에 사찰 정보 공개를 청구해 부분 공개 결정을 받았는데 내용이 충격적이다”이라며 “당시 국정원이 조 전 장관을 ‘종북세력’, ‘종북좌파’, ‘대한민국의 적’이라 규정했다”고 했다. 국가 측 소송대리인은 “사찰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입장이다”라며 “피해를 안 날로부터 3년, 행위가 발생한 시점부터 5년이 지나 소멸시효가 완성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재판부는 “원고가 피해를 안 시점은 국정원에 정보공개 청구를 해 결과를 받아본 2021년 5월로 봐야 한다”며 소멸시효가 만료되지 않았다고 봤다. 재판부는 주요 일간지 기사를 근거로 소멸시효가 완성됐다는 국가 측 주장에 대해서도 “2017년 9월쯤 주요 일간지에 국정원이 심리전을 펼쳤다는 기사가 게재됐지만 기사 내용만으로는 국정원이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를 했는지 확인이 곤란하다. 원고가 피고의 불법행위를 알고, 손해를 알았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 전 장관 측은 선고 직후 입장문을 통해 “국정원은 조 전 장관을 테러범과 같은 적으로 규정하고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여론공작을 펼쳤다”며 “이번 판결을 계기로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 카카오 ‘먹통’ 피해자 “모이면 변화”… 집단소송 움직임

    카카오 ‘먹통’ 피해자 “모이면 변화”… 집단소송 움직임

    지난 15일부터 주말동안 이어진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들이 집단소송 등 대응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17일 네이버에는 ‘안티 카카오’·‘카카오톡 화재 장애로 인한 손해배상’·‘카카오톡 피해자 모임’ 등 피해 보상을 위한 카페들이 생겼다. 네이버 카페를 개설해 소송 참여자 모집에 나선 신재연 LKB(엘케이비)앤파트너스 변호사는 “15일 발생한 카톡 화재 때문에 발생한 장애로 생활의 불편은 물론 재산상 손해를 입은 분들이 많다”며 “화재의 원인이 어디에 있든 이 같은 상황에 미리 대비하지 못한 카카오 측의 과실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가상화폐 루나·테라 피해자들을 대리해 권도형 대표에 대한 형사고소를 진행한 바 있고, 카카오게임즈를 상대로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을 대리해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하는 등 여러 집단소송을 기획해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소송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피해 내역을 정리해서 올려달라. 어떤 일을 하는데 카카오톡 장애로 이를 하지 못해 얼마의 손해를 봤다는 식으로 정리해달라”며 “구체적 손해가 없다 해도 위자료를 별도로 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안내했다.또다른 카페 운영자는 자신에 대해 “카카오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며 “카페는 기업과 소비자 간의 분쟁 해결을 만든 비영리 목적의 커뮤니티다. 거대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의 서비스 장애로 피해를 입은 시민이 직접 해결책을 구하기엔 역부족이다”라고 개설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개인의 경우 카카오톡·카카오페이·카카오맵·코인거래소 업비트 서비스에서 피해를 봤다”며 “기업은 카카오톡 채널·카카오쇼핑·카카오T 서비스에 피해가 집중됐다. 가장 큰 피해처는 코인거래소인 업비트와 로그인 연동·카카오톡 채널 상담 서비스를 이용했던 수천명의 개인·소상공인들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플랫폼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시점에서 복구 매뉴얼의 부재, 재난 규모 예측 미비, 서버 분산운영 미비 상태였던 카카오의 책임과 배상은 명백한 사항이나 그 보상 내역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썼다. 끝으로 “민원을 접수해 피해 사례를 분석해 카카오에 낼 것이다”라며 “피해를 꼭 증명하고 보상받기 위해 단체적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15일 카카오 전산 시설이 있는 판교 데이터센터에 불이 나면서 카카오톡과 카카오T·카카오 엔터 등 주요 서비스가 멈췄다. 카카오페이를 이용한 결제나 쿠폰 사용도 되지 않았고, 카카오 채널을 통해 광고하는 기업과 소상공인도 상당한 피해를 봤다. 카카오 측은 웹툰·멜론 등 유료서비스를 중심으로 이용 기간 연장 등 보상안을 공지했다. 내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서비스 장애로 피해를 본 이용자들에게 보상할 대책도 세우고 있다.
  • 공짜로 쓰는 카톡, 손배소는 쉽지 않아

    공짜로 쓰는 카톡, 손배소는 쉽지 않아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서비스 장애 대란으로 일상은 물론 특정 분야 업무까지 일시적으로 올스톱됐지만 손해배상 청구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톡은 품질 유지 의무가 있는 이른바 ‘넷플릭스법’(개정 전기통신사업법) 대상이지만 무료 서비스라서 민사 책임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카카오 측이 ‘주의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가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넷플릭스법이 규정하는 ‘전년도 말 기준 직전 3개월간 국내 하루 평균 이용자 수 100만명 이상, 트래픽 총량의 1% 이상인 부가통신사업자’ 조건에 들어가는 법 적용 대상 기업이다. 이 법은 국내에 과도한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기업에 기술적 조치와 안정성 확보 같은 품질 유지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카카오와 네이버, 넷플릭스, 구글, 페이스북, 웨이브 등 6개 기업에 적용된다. 그러나 카카오에 대한 손해배상 적용은 제한적이라는 것이 법조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전기통신사업법 33조(손해배상)에 따르면 예상치 못한 서비스 장애가 4시간 이상 지속되고, 원인과 후속 대응 조치가 미흡한 경우라도 ‘무상 서비스인 경우 예외’를 인정하기 때문이다. 또 손해가 불가항력으로 인해 발생했다면 배상 책임이 경감되거나 면제되는 면책 조항이 적용될 가능성도 크다. 이번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는 SK C&C가 관리하는 경기 성남시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일어난 화재로 발생했다. 화재 발생에 카카오의 주의의무 위반이 인정되거나 대응 조치가 미흡해 이용자 손해를 입혔다는 점을 입증해야만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것이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무료 서비스라서 손해배상 적용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고 적용되더라도 면책하거나 감경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인다”면서도 “백업시스템 마련 등 카카오 측의 주의의무 이행 여부, 과실의 정도 등을 종합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료로 결제한 이모티콘 사용이 서비스 장애로 사용할 수 없게 된 경우나 카카오택시 이용 불가, 광고주들의 광고비 손실 같은 실질적인 손해가 발생했다면 손해배상을 청구해 볼 여지가 있다. 양홍석 변호사는 “서비스 제공 자체가 안 된 것에 따른 부수적 문제라도 실질적으로 존재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전원 교수도 “이모티콘 사용 제한과 같은 소액의 피해가 있더라도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고 때에 따라서는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 청구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 카카오 통신 대란, 손배 가능할까…법조계 “무료 서비스라 면책·경감”

    카카오 통신 대란, 손배 가능할까…법조계 “무료 서비스라 면책·경감”

    ‘무료 서비스’, 손해배상 적용 제한“사측 주의의무 위반 등 고려해야”“이모티콘·광고 제한 등 실질 손해”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서비스 장애 대란으로 일상은 물론 특정 분야 업무까지 일시적으로 올스톱 됐지만 손해배상 청구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톡은 품질 유지 의무가 있는 이른바 ‘넷플릭스법’(개정 전기통신사업법) 대상이지만 무료 서비스라서 민사 책임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카카오 측이 ‘주의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가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넷플릭스법이 규정하는 ‘전년도 말 기준 직전 3개월간 국내 하루 평균 이용자 수 100만명 이상, 트래픽 총량의 1% 이상인 부가통신사업자’ 조건에 충족하는 법 적용 대상 기업이다. 이 법은 국내에 과도한 트래픽을 발생하는 기업에 기술적 조치와 안정성 확보 같은 품질 유지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카카오와 네이버, 넷플릭스, 구글, 페이스북, 웨이브 등 6개 기업에 적용된다. 그러나 카카오에 대한 손해배상 적용은 제한적이라는 것이 법조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전기통신사업법 33조(손해배상)에 따르면 예상치 못한 서비스 장애가 4시간 이상 지속되고, 원인과 후속 대응 조치가 미흡한 경우라도 ‘무상 서비스인 경우 예외’를 인정하기 때문이다. 또 손해가 불가항력으로 인해 발생했다면 배상 책임이 경감되거나 면제되는 면책 조항도 적용될 가능성도 크다. 이번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는 SK C&C가 관리하는 경기 성남시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일어난 화재로 발생했다. 화재 발생에 카카오의 주의의무 위반이 인정되거나 대응 조치가 미흡해 이용자 손해를 입혔다는 점을 입증해야만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것이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무료 서비스라서 손해배상 적용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고 적용되더라도 면책하거나 감경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인다”면서도 “백업시스템 마련 등 카카오 측의 주의의무 여부, 과실의 정도 등을 종합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다만 유료로 결제한 이모티콘 사용이 서비스 장애로 사용할 수 없게 된 경우나 카카오택시 이용 불가, 광고주들의 광고비 손실 같은 실질적인 손해가 발생했다면 손해배상을 청구해볼 여지가 있다. 양홍석 변호사는 “서비스 제공 자체가 안 된 것에 따른 부수적 문제라도 실질적으로 존재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전원 교수도 “이모티콘 사용 제한과 같은 소액의 피해가 있더라도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고 때에 따라서는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 청구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 대법, 세월호 참사 인터뷰 홍가혜씨 허위기사 낸 디지틀조선일보 손해배상 책임

    대법, 세월호 참사 인터뷰 홍가혜씨 허위기사 낸 디지틀조선일보 손해배상 책임

    세월호 참사 당시 민간 잠수 자원봉사자 홍가혜씨가 거짓 인터뷰를 했다는 취지의 기사를 작성한 디지틀조선일보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14일 홍씨가 디지틀조선일보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에 따른 위자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6000만원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홍씨는 세월호 참사 직후인 2014년 4월 18일 팽목항 선착장에서 ‘잠수부 중에 생존자와 대화를 한 사람이 있다’, ‘해양경찰 등 정부는 구조작업을 하려는 민간 잠수부를 지원하는 대신 오히려 이를 막고, 대충 시간만 때우고 가라는 식으로 말을 했다’는 등의 취지로 방송 인터뷰를 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디지틀조선일보는 ‘조선닷컴’에 홍씨 관련 총 27건의 기사, 연애매체인 ‘더 스타’에 홍씨 관련 총 4건의 기사를 게재했다. 디지틀조선일보는 기사에서 홍씨가 과거 걸그룹 전 멤버의 사촌언니이자 작사가라고 사칭했고, 다수의 유명 야구선수의 애인 행세를 했다는 내용 등을 인용해 보도했으나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홍씨는 2017년 자신에 대해 허위기사를 게재해 명예와 인격이 훼손됐다며 디지틀조선일보를 상대로 위자료 1억 5000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은 홍씨의 청구를 일부 인용해 6000만원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대법원 역시 “문제된 각 기사의 내용은 허위사실의 적시에 해당한다”며 “각 기사가 공익적 목적을 위한 것으로서 디지틀조선일보가 이를 진실이라고 믿은 데에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시했다. 앞서 홍씨는 세월호 참사 직후 한 방송 인터뷰가 해경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기소됐지만, 대법원은 2018년 “인터뷰가 과장된 측면이 있어도 허위로 보긴 어렵다”며 무죄를 확정한 바 있다.
  • “가정 있는데”…초등 교사들, 교실서 성관계 하다 발각

    “가정 있는데”…초등 교사들, 교실서 성관계 하다 발각

    기혼자인 초등학교 교사들이 교실 내에서 성관계를 하다 동료 교사에게 발각됐다. 이들 교사들의 배우자들은 각각 상간 소송을 제기했다. 1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수도권의 한 초등학교에서 함께 근무하던 30대 남교사 A씨와 여교사 B씨는 2020년 4월 수업이 끝난 후 텅 빈 교실에서 성관계를 하다 동료 교사에게 들통났다.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며 가까워진 후 내연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두 사람의 관계는 해당 사건으로 삽시간으로 퍼지게 됐다. 두 사람은 ‘부적절한 행위’로 인해 경징계 처분을 받았고, 배우자들도 불륜사실을 알게 됐다. B씨 남편 D씨는 배신감과 큰 충격 속에서도 B씨를 용서했고 결국 B씨는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반면 A씨는 아내 C씨로부터 이혼소송을 당한 후 파경을 맞았다. C씨는 이혼소송과 함께 남편과의 불륜 당사자였던 B씨를 상대로 지난해 10월 “부정행위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1억 5000만원의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C씨가 소송을 제기하자 B씨 남편 D씨도 올해 2월 “부정행위로 배우자로서의 권리를 침해 당해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남교사 A씨를 상대로 3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최근 법원은 A씨와 B씨의 배상책임을 모두 인정하고 각각 불륜 상대방 배우자에게 2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법원은 위자료 액수 산정 기준에 대해 “배우자와의 혼인기간과 부정행위 내용·기간 그리고 혼인관계에 미친 영향을 고려했다”며 “상대 배우자가 부정행위를 알게 된 후 A씨와 B씨 등의 태도도 함께 판단했다”고 밝혔다. 대구 고교 교사들도 불륜…남교사 해임 앞서 대구시내 한 고등학교에서도 기혼 남녀 교사가 불륜 관계를 맺어온 사실이 들통나 남성 교사가 해임된 사실이 알려졌다. 12일 대구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대구의 한 고교에 근무하는 기혼 남성 교사 E씨와 역시 기혼인 기간제 여성 교사인 F씨가 오랜 기간 불륜 관계를 맺어온 사실이 들통나 최근 대구시교육청 감사실에서 조사를 거친 뒤 징계위원회를 열어 ‘E교사를 정직 3개월 처분하라’고 학교 재단에 권고했다. 학교재단은 대구시교육청의 처분 결과를 통보받은 뒤 곧바로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논의한 끝에 E교사를 해임 처분하는 결정을 내렸다. E교사는 학교 재단의 징계 결정에 반발해 “징계 수위가 부당하다”는 취지로 소청심사위원회에 심사청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간제 여성 교사인 F씨는 해당 고교에서는 퇴직하고 다른 학교에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제왕절개 거즈가 20년간 뱃속에 있었습니다”…법원 판단은

    “제왕절개 거즈가 20년간 뱃속에 있었습니다”…법원 판단은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후 거즈 뭉치가 20여년간 뱃속에 방치돼 수술을 받게 된 환자가 병원 측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다. 13일 울산지법 민사항소2부(이준영 부장판사)는 A씨가 병원 측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의 병원 측 배상액을 항소심에서는 배 정도 늘려 인정했다. A씨는 2017년 업무 중 넘어지면서 갈비뼈가 골절되고, 하복부 출혈이 발생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자궁에서 골반 종괴가 관찰돼 자궁 적출술을 받아야 했다. 이 골반 종괴는 수술실에서 사용하는 거즈 뭉치였다. A씨 수술 이력을 확인한 결과, 20여년 전 제왕절개 수술을 했을 당시 해당 병원 측이 거즈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제왕절개 수술을 했던 병원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1심 재판부는 병원 측 배상 책임을 인정해 2000만원 배상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A씨는 의료 과실 배상액이 적은 이유로, 병원 측은 배상할 책임이 없다는 취지로 각각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의료 과실로 판단하면서 배상액을 원심의 배인 4000만원으로 늘려 산정했다. A씨가 20년 넘게 느꼈을 불편함과 육체·정신적 고통이 적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2심 재판부는 “의료상 과실의 내용과 경위에 대한 1심 판결은 정당해 피고들에게 배상책임이 있다”며 “종괴로 인해 원고가 받았을 육체적 불편함과 정신적 고통 및 기간, 자궁적출수술로 인한 원고의 육체적·정신적 고통의 정도 등을 고려하면 배상해야 할 위자료는 4000만원으로 정하는 게 타당하다”고 밝혔다.
  • “최종범, 고 구하라 사망에 책임”…법원, 유족에 위자료 7800만원 지급 판결

    “최종범, 고 구하라 사망에 책임”…법원, 유족에 위자료 7800만원 지급 판결

    고 구하라씨 폭행·협박한 최종범씨에법원, 7800만원 손해배상 판결“동영상 유포 시 막대한 성적 수치심”구씨 사망에 최씨의 책임 인정가수 고 구하라씨를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실형이 확정된 최종범(31)씨가 구씨와 유족이 입은 정신적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북부지법 민사9단독 박민 판사는 구씨 유족이 최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최근 “최씨가 유족에게 78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최씨는 유명 여성 연예인인 구씨의 동영상이 유포되는 경우 막대한 성적 수치심과 동시에 연예계 활동을 더 할 수 없게 될 점을 악용해 구씨를 협박했다”면서 “이는 구씨에게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안겨주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린 나이에 연예인 활동을 시작해 상당한 성공을 거뒀던 과거와 비교해 볼 때 앞으로의 삶에 대한 희망과 의욕을 상실할 정도에 이르렀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씨의 불법행위로 인해 구씨가 사망에 이름으로써 구씨의 가족인 원고들에게도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줬다”라고 덧붙였다. 최씨는 구씨에게 상해를 입히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법원은 2020년 10월 최씨에 대해 징역 1년을 확정했다. 구씨 유족은 2020년 7월 최씨를 상대로 1억원의 위자료 소송을 제기했다.
  • “남편 외도 용인한 시어머니…상간녀를 며느리 취급”

    “남편 외도 용인한 시어머니…상간녀를 며느리 취급”

    시어머니가 남편의 불륜 상대를 며느리처럼 대한다는 한 아내의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11일 YTN라디오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대기업에 다니는 남편과 4년 연애하다 임신해 결혼하게 됐다”는 A씨의 사연이 등장했다. A씨는 “남편 집안은 식당사업을 해서 부유했고 저는 평범하지만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다”고 소개하며 “처음 시댁에 인사를 드리러 간 날 시어머니는 ‘아들이 아직 선 시장에 내놓지도 않았는데 결혼한다니 속상하다’, ‘며느리가 아들보다 연상이어서 못마땅하다’는 말씀을 대놓고 했다”며 시어머니가 처음부터 자신을 못마땅하게 여겼다고 털어놨다. 결혼 후에도 시어머니의 태도는 달라지지 않았다. A씨는 “만삭인 저에게 식당 김장 담그는 일을 시키고, 집에 가져가 아들에게 먹이라고 해서 무거운 김장 통을 들고 집에 오다 하혈해 조산의 위험을 겪었다”며 “매일 아침 시어머니에게 안부전화를 드려야 했다”고 밝혔다. 시어머니는 또 “누구 며느리는 의사인데 그렇게 연봉이 높다”는 등 지인의 며느리를 언급하며 주부인 A씨와 다른 사람들을 비교했다고. A씨는 “시집살이보다 더 기가 막힌 건 남편이 집을 나간 일”이라며 분개했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은 집을 나간 뒤 불륜 관계였던 회사 여직원 B씨를 시댁으로 데리고 들어가 버젓이 동거를 했다. 시어머니는 상간녀가 마음에 들었는지 시아버지 장례식 때 A씨에겐 함구한 채 B씨에게 상복을 입혀 장례에 참석하게 하고, 설날 차례에도 A씨 대신 B씨를 참석하게 하는 등 사실상 며느리의 역할을 하게 했다. 이에 A씨는 “혹독한 시집살이도 모자라서 남편의 외도를 시어머니가 적극적으로 용인하면서 가세한 것 같다. 이런 기막힌 상황에서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최지현 변호사는 “이 혼인 관계 파탄의 유책 사유에 시어머니의 비중이 높아 보인다”며 시어머니에게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최 변호사는 “시어머니가 며느리 A씨에게 했던 것과 같은 시집살이는 민법 840조 3호 ‘직계존속의 부당한 대우’로 청구를 해볼 수는 있지만 인정될지 여부는 불분명하다”며 “시댁의 부당한 대우에 해당하기 위해서는 시집살이를 해서 혼인생활이 불행했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혼인을 유지하는 것이 가혹하다고 여겨질 정도여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 사연의 시어머니는 상간녀가 본가에서 동거하는 것을 용인하고 시아버지 장례식에 상간녀에게 상복을 입혀 며느리 역할을 하게 하는 등 아들의 부정행위를 적극적으로 용인했다”며 “이는 명백하게 민법 840조 3호의 직계존속의 부당한 대우에 해당하기에 A씨는 시어머니를 피고로 해서 위자료 청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변호사는 “이 사연과 유사한 하급심 판례가 있었다”면서 “하급심 판례는 시어머니가 아들 부부 사이의 혼인 파탄의 원인된 행위에 가담했기에 위자료 지급의 책임이 있다고 봤다”고 판례를 소개했다. 또한 “A씨 남편이 부정행위를 했기 때문에 재판상 이혼 사유에 충분히 해당한다”며 이혼소송 제기와 함께 “남편을 상대로 위자료 청구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위자료 청구 소송의 경우 일반적으로 액수는 적게는 5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 나오지만 법원은 남편의 부정행위 행태, 부정행위 기간, 부정행위를 통해 혼인이 파탄된 영향, 부정행위 이후의 남편의 태도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한다”며 “이 사연은 일반적이지 않고 비상식적인 행동들을 한 까닭에 굉장히 큰 위자료 액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양소영 변호사도 “상간녀 위자료 청구는 당연히 가능하다. 이 경우에는 상간녀와 남편이 적극적으로 혼인 파탄의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보여서 일반적인 경우보다 위자료 액수가 더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시댁에 들어가서 동거까지 했기 때문에 위자료 액수를 일반 사안과 다르게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최 변호사의 판단에 공감했다.
  • 오토바이와 ‘툭’…“괜찮다”더니 병원 20번 가고 합의금 200만원 요구

    오토바이와 ‘툭’…“괜찮다”더니 병원 20번 가고 합의금 200만원 요구

    신호대기 중 차량 앞에 서 있던 오토바이를 뒤에서 박은 차주가 “괜찮다”며 현장을 떠났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뒤늦게 합의금을 요구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한방병원 20회 치료받고 합의금 200만원을 요구합니다. 서 있던 오토바이를 툭 했을 뿐인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7월 18일 오후 5시쯤 경기도 광명시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A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자동차가 신호대기 중 오토바이를 뒤에서 박는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내려서 오토바이를 살핀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이후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A씨를 향해 괜찮다는 듯 손을 들어 보이고는 떠난다. 사고 정도에 대해 한문철 변호사는 “‘쿵’이 아니라 ‘콩’”이라고 표현했다. 경미한 사고라는 의미다.  하지만 사고는 마무리된 것이 아니었다. 사고 당일 저녁 A씨는 경찰서로부터 “B씨가 몸이 아프다고 ‘대인 접수’를 해달라고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에 A씨는 보험 접수를 했다. A씨는 “오토바이 운전자는 한방병원 통원치료 2회를 받은 후 보험사에게 합의금으로 300만원을 요구했다”면서 “보험회사에서는 과한 금액이라 판단해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몸이 불편하시면 치료를 더 받으라고 의견을 제시했고, 이후 오토바이 운전자는 2달 동안 18회 정도 추가 통원치료를 받으면서 다시 합의금으로 200만원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런 치료를 받고 합의금 200만원을 요구해도 되는 합당한 상황인지 궁금하다”며 “보험사 담당자는 블랙박스 영상도 확인하지 않고 합의하자고 하는데, 담당자의 성의 없는 업무 처리도 화가 나지만, 터무니없는 합의금에 너무 속이 상한다”고 토로했다. A씨의 사연에 한문철 변호사는 “20회 치료받았으면 어느 정도 충분한 치료를 받았을 듯하다”며 “보험 약관에는 통원 치료 하루에 교통비 8000원이기에 20일이면 16만원, 그리고 위자료 15만원을 합해서 31만원이면 (합의금이) 되는데, 왜 200만원을 주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의금을 주지 말고 치료가 더 필요하면 계속 더 치료받으라고 해보라”면서 “치료받으러 가는 것도 안 아프거나 바쁜 사람이 아니면 하루 8000원을 받기 위해 몇 시간씩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종교에 빠진 아내, 애들도 구속” 아빠가 양육권 가져 올 수 있나요

    “종교에 빠진 아내, 애들도 구속” 아빠가 양육권 가져 올 수 있나요

    한 남성이 종교에 빠진 아내로 인해 아이들을 1년 넘게 보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4일 YTN라디오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남성 A씨가 보낸 사연이 소개됐다. A씨에 따르면 A씨 부부는 아이들과 종교시설에 들어갔다.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연이어 세상을 떠나는 등 힘든 일이 반복되며 A씨 아내가 입소를 제안했고, 이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A씨가 받아들 인 것이다. A씨는 “(아내가) 종교단체에서 지내면 우리 식구 먹는 거나 아이들 공부 시키는 건 문제 없을 거라고 했다. 그렇게 네 식구가 단체에 들어갔다”면서 “하지만 교주 말에 복종하는 광신도들 틈에서 말도 안 되는 광경들을 직접 보니 혼란스러웠고, 아이들까지 구속하다보니 학교를 안 가는 날이 더 많았다. 결국 1년 전 먼저 그곳을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A씨는 “아내와 아이들은 완강히 버티는 바람에 지금까지 1년 가까이 아이들도 못 보고 있다”면서 “어떻게라도 제 아이들만큼은 종교단체에서 빠져나와서 정상적인 학교생활과 사회생활을 하게 하고 싶다. 이단 종교단체를 상대로 소송을 해야 할지, 아내와 양육권 분쟁으로 가야할지,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데리고 올 수 있을까”라고 하소연했다. 상담에 나선 김선영 변호사는 “종교단체를 상대로 불법 행위로 인한 위자료 상당의 손해배상을 검토 해 볼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교단 쪽에서 아이들을 실제로 감금하거나 이런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입증이 가능할 경우 고소나 고발 부분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했다. 양육권에 대해선 “아내가 자녀들에게 학교를 가지 않도록 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사정을 입증, 친권 양육권을 다퉈볼 소지는 있다”며 “정상적인 학교 생활 등을 방해하는 부분 등 그런 사정을 잘 입증하면 아이를 데려오실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양육권을 획득했음에도 아내가 아이들을 내보지 않을 경우 “유아 인도 결정도 함께 구할 수 있다”면서 “법원의 ‘유아 인도의무 이행’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에는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으며 과태료 처분을 받고도 이행하지 않는 경우에는 감치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변호사는 “중요한 것은 A씨가 자녀들을 정상적으로 양육하기 위한 노력을 얼마나 했는지, 자녀들이 아빠와 만남을 꺼리는 것이 종교에 영향을 받은 사연자의 아내로 인한 것인지 등을 적극적으로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아이들을 갑자기 데려올 경우 미성년자 약취, 유인 등이 문제될 수도 있으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 “헬스 코치와 모텔 간 아내…남편이 폭행하자 ‘고소’ 협박”

    “헬스 코치와 모텔 간 아내…남편이 폭행하자 ‘고소’ 협박”

    낯선 남자와 모텔에 들어가는 아내를 목격한 남편. 화가 난 남편은 아내를 폭행했다가 고소당할 위기에 처했다. 최근 YTN 라디오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아내의 외도를 알게 된 남편 A씨가 양육권 및 이혼 소송과 관련해 조언을 구했다. 결혼 10년 차에 어린 두 아이가 있다고 밝힌 남편 A씨는 “아내는 직장생활을 하다 2년 전부터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자신이 퇴근해서 집에 돌아오면 아내가 아이들을 맡기고 헬스클럽에 가곤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운동만 가면 연락 두절이었다. 어딜 갔냐고 물으면 ‘같이 운동하는 언니들과 맥주 한 잔 했다’는데 솔직히 그때부터 불길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던 A씨는 지인을 통해 ‘엉뚱한 곳에서 아내를 봤다’는 지인의 이야기를 듣고 아내의 뒤를 밟았다가 외도를 목격했다. A씨는 “건장한 헬스 트레이너와 아내는 모텔로 들어갔고, 그때 나는 아내를 끌고 나와 뺨 석 대를 때리고 발로 찼다”고 털어놨다. A씨는 “그 일 이후 우리 부부는 매일매일 전쟁 같은 부부싸움을 했다”며 “도저히 아내를 용서할 수 없어 이혼을 하자고 했고 아내도 동의했다. 그런데 아내가 지금 살고 있는 전셋집에서 아이들과 살겠다면서 저만 나가라는 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아내는 A씨에게 “모텔 앞에서 때린 걸로 폭행 고소를 하겠다”, “전치 3주 진단서도 끊었다”고 주장하며 폭력 남편 취급을 했다.“폭력은 처벌 받을 가능성 있다”…양육권도 아내에게 김선영 변호사는 A씨가 아내에게 행사한 폭력은 처벌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아내의 부정행위가 민법 제840조 제1호가 정하는 재판상 이혼원인에 해당하는 ‘배우자의 부정행위가 있었을 때’에 해당한다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면서 “아내의 3주 진단서 이후 A씨가 달리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면, 아내를 유책배우자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다만 김 변호사는 “형법 제258조는 사람의 신체를 상해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A씨가 억울할 수는 있지만, 아내가 남편을 상해죄로 고소를 하게 되면 벌금 정도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친권 및 양육권과 관련해 김 변호사는 “아내가 남편과의 관계에서 성적 성실의무를 위반한 것은 맞지만, 아이들 양육 자체를 방치했다고 볼만한 사정이 특별히 없다면 친권 및 양육권에 대해서는 아내의 손을 들어 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김 변호사는 “부정행위를 원인으로 하는 이혼청구는 그 부정행위의 상대방 배우자가 용서를 하거나, 그 행위를 안 날로부터 6개월 또는 그 사유가 있는 날로부터 2년을 경과하면 이혼을 청구할 수 없으므로, 부정행위를 원인으로 하는 이혼청구를 하시려면 그 기간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재산 분할도 내가 더?…“배우자의 외도와는 무관” 그렇다면 재산 분할은 어떨까. 상대 배우자에게 유책 사유가 있어 상간 소송을 진행 중이라면 위자료청구나 양육비 지정 등 민사소송변호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상대 배우자가 유책 사유를 가진 배우자이기 때문에, 이혼에 대한 책임을 물어 재산도 A씨가 더 많이 분할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부부공동의 재산을 분배하는 일은 어디까지나 지금까지 두 사람이 부부생활을 지속하며 축적해 온 부에 대한 분배 문제이므로 배우자의 외도와는 무관하다 할 수 있다. 또 부부가 서로 합의하여 담보대출 받았거나 사업상 필요한 자금이라 판단해 생기게 된 채무 같은 경우에는 공동의 채무로 인식하여 이 또한 분할할 수 있다. A씨의 경우, 금전적인 부분에 있어 완전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밖에 없는데 법적 기준에 따라 재산을 나누고 위자료나 양육비를 상의해야한다. 그러나 재판에서도 부부공동의 재산을 나누는 문제는 명확한 해답이 있는 것이 아니다. 부부의 금전 관계나 금융기관과의 부채, 재산 명의, 특유재산 등 이혼소송에서는 각자의 사정에 맞게 다루어지는 부분이 많다 보니 법률상담을 통해 부부공동재산에 대한 각자의 기여도를 다퉈야 한다.
  • [손정혜의 어쩌다 법정] 불법 증거를 사용할 수 있을까요/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손정혜의 어쩌다 법정] 불법 증거를 사용할 수 있을까요/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증거 없이 승소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소송에는 증거가 중요한데 그 증거라는 게 막상 일이 닥치면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특히 배우자의 불륜 행위는 비밀리에 이루어지니 증거를 찾는 게 더욱 어려워 어쩌다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불법적인 증거를 법원이 증거로 채택해 줄까요? 일반적으로 위법하게 수집한 증거는 재판에서 증거로 전혀 사용할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데, 이는 현실과 조금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형사 법정에서는 위법한 증거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 게 맞습니다. 그러나 민사나 가사 법정에선 그렇지 않습니다. 즉 자유심증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민사소송법하에서 증거 채택 여부는 사실심 법원의 재량에 속하는 것이라고 보고 내밀하게 이루어지는 부정행위의 입증 곤란, 실체적 진실 발견이라는 공익적 요청과 위법성의 정도 및 침해되는 개인의 법익의 중요성 등을 비교하고 실체적 진실 발견이라는 공익적 요청이 앞서는 경우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죄질의 불법성과 사익 침해가 매우 중대하지 않으면 진실 발견을 위해 위법하게 수집한 증거도 민사소송이나 가사소송에서는 증거로서 사용하는 일이 일부 있다는 것인데요, 다만 증거로 사용한다고 형사책임까지 면제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잠금장치가 돼 있는 타인의 휴대전화를 몰래 열어 내용을 본 행위는 타인의 비밀을 침해한 것으로서 정보통신망법으로 처벌되는 범죄입니다. 그러나 그 자료가 불륜의 증거로 제출됐을 때 재판부가 진실 발견에 도움이 되는 자료라고 판단한 경우 부정행위 증거로 채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사안으로 아내가 남편의 불륜을 잡기 위해 자고 있는 남편의 지문을 이용해서 핸드폰을 열어 보고 상간녀와의 대화 내용을 캡처했으며, 집에 있는 남편이 사용하던 컴퓨터에 저장돼 있던 SNS 대화를 권한 없이 접속해 대화 내용을 모두 증거로 사용한 사안에서 재판부는 해당 증거를 채택해 위자료를 2000만원으로 산정하고 이혼을 인용했습니다. 이후 이 남편이 아내를 정보통신망법으로 고소했는데 아내가 초범인 점, 범행이 우발적으로 이루어졌을 뿐만 아니라 불륜의 증거를 제출하기 위한 것으로 동기에 참작할 점이 있다는 이유로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이 내려진 바 있습니다. 아울러 차량이나 집안에 녹음기를 몰래 설치해 얻은 대화를 녹취록으로 제출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경우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으로 공익보다 사익 침해의 불법성이 크다고 보아 증거 능력을 부인하는 경우가 많고, 벌금형이 없는 죄인 만큼 기소유예 아니면 집행유예로 처벌되는 경우가 많아 증거 수집 시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 대법 “기지촌 성매매, 국가가 운영하고 조장”

    대법 “기지촌 성매매, 국가가 운영하고 조장”

    미군 상대 성매매 女 조직적 관리성병 감염 땐 격리해 불법적 치료“인권존중 위반한 중대 침해 사건” 국내 주둔 미군을 상대로 기지촌에서 성매매에 종사하며 이른바 ‘양공주’로 불렸던 여성에게 국가의 배상책임을 인정하는 대법원 판단이 처음으로 나왔다. 정부가 성매매를 관리·조장하는 등 실정법을 위반한 기지촌 문제는 인권침해 사건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29일 이모씨 등이 대한민국을 상대로 제기한 불법행위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씨 등은 1957년쯤부터 전국 각지의 미군 주둔지 주변 기지촌에서 미군을 상대로 성매매를 했던 여성이다. 정부는 1950년대부터 이들에 대한 성병을 조직적으로 관리하는 등 기지촌의 형성과 운영에 관여해 왔다. 공무원이 기지촌 여성을 대상으로 영어회화 등 교육을 실시하고 기지촌 여성을 ‘애국자’로 지칭하면서 노후 보장 등 혜택을 약속하기도 했다. 특히 정부는 1977년 이전까지 법적 근거 없이 단속 내지 성병이 걸린 미군이 성매매 상대 여성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여성을 격리수용해 페니실린 치료를 했다. 격리수용 치료의 근거가 마련된 후에도 의사의 진단 없이 같은 방식으로 격리수용을 했다. 이에 이씨 등 120명은 2014년 정부의 기지촌 조성·운영·관리 등이 불법행위에 해당한다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조직적·폭력적 성병 격리 방식이었던 격리수용 치료의 위법성만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격리수용 치료 경험이 있는 원고 57명에게만 각 500만원씩 지급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2심은 정부의 기지촌 조성·관리·운영과 성매매 정당화·조장 책임을 폭넓게 인정했다. 항소를 제기한 원고 117명 모두에게 위자료를 인정하고 격리수용 경험이 있는 원고에 대해서는 위자료를 증액했다. 대법원은 정부의 기지촌 조성·관리·운영 및 성매매 정당화 및 조장 행위가 위법할 뿐 아니라 인권존중의무 등 준칙과 규범을 위반한 중대한 인권침해 사건임을 확인하면서 원심을 확정했다. 원심 판결 후 소를 취하한 22명을 제외한 95명이 상고심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은 과거사정리법상 중대한 인권침해 사건은 불법행위일로부터 5년인 장기 소멸시효 적용이 배제된다며 정부의 소멸시효 완성 항변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원고 측과 관련 시민단체 등은 대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이 판결을 인정하고 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에게 공식 사죄하고 책임감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국회에는 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상 규명 및 피해자 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 처리를 촉구했다.
  • 대법, 미군 상대 성매매한 기지촌 여성…정부 배상책임 첫 인정

    대법, 미군 상대 성매매한 기지촌 여성…정부 배상책임 첫 인정

    국내 주둔 미군을 상대로 기지촌에서 성매매에 종사하며 이른바 ‘양공주’로 불렸던 여성에게 국가의 배상책임을 인정하는 대법원 판단이 처음으로 나왔다. 정부가 성매매를 관리·조장하는 등 실정법을 위반한 기지촌 문제는 인권침해 사건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29일 이모씨 등이 대한민국을 상대로 제기한 불법행위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씨 등은 1957년쯤부터 전국 각지의 미군 주둔지 주변 기지촌에서 미군을 상대로 성매매를 했던 여성이다. 정부는 1950년대부터 이들에 대한 성병을 조직적으로 관리하는 등 기지촌의 형성과 운영에 관여해왔다. 공무원이 기지촌 여성을 대상으로 영어회화 등 교육을 실시하고 기지촌 여성을 ‘애국자’로 지칭하면서 노후보장 등 혜택을 약속하기도 했다. 특히 정부는 1977년 이전까지 법적 근거 없이 단속 내지 성병이 걸린 미군이 성매매 상대 여성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여성을 격리수용해 페니실린 치료를 했다. 격리수용 치료의 근거가 마련된 후에도 의사의 진단 없이 같은 방식으로 격리수용을 했다. 이에 이씨 등 120명은 2014년 정부의 기지촌 조성·운영·관리 등이 불법행위에 해당한다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조직적·폭력적 성병 격리 방식이었던 격리수용 치료의 위법성만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격리수용 치료 경험이 있는 원고 57명에게만 각 500만원씩 지급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2심은 정부의 기지촌 조성·관리·운영과 성매매 정당화·조장 책임을 폭넓게 인정했다. 항소를 제기한 원고 117명 모두에게 위자료를 인정하고 격리수용 경험이 있는 원고에 대해서는 위자료를 증액했다. 대법원은 정부의 기지촌 조성·관리·운영 및 성매매 정당화 및 조장 행위가 위법할 뿐 아니라 인권존중의무 등 준칙과 규범을 위반한 중대한 인권침해 사건임을 확인하면서 원심을 확정했다. 원심 판결 후 소를 취하한 22명을 제외한 95명이 상고심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은 과거사정리법상 중대한 인권침해 사건은 불법행위일로부터 5년인 장기 소멸시효 적용이 배제된다며 정부의 소멸시효 완성 항변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원고 측과 관련 시민단체 등은 대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이 판결을 인정하고 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에게 공식 사죄하고 책임감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국회에는 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상 규명 및 피해자 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 처리를 촉구했다.
  • 대법 “국가가 성매매 중개·방조… 기지촌 여성에 배상하라”

    대법 “국가가 성매매 중개·방조… 기지촌 여성에 배상하라”

    과거 주한미군 기지 주변에서 성매매에 종사한 여성들에게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이동원)는 29일 이모씨 등이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정부가 원고들에게 각 300만원∼700만원씩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씨 등 120명은 정부가 기지촌을 조성·관리하고 성매매를 조장했다고 주장하며 이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손해에 대해 1인당 1000만원의 위자료를 달라고 2014년 10월 국가를 상대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원고 중 성병에 걸려 격리 수용됐던 57명에 대해서만 국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고 이들에 대해 “각 500만원씩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1심은 정부가 기지촌을 설치하고 환경개선정책을 시행한 것은 불법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개인의 성매매 종사를 강요 또는 촉진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항소심은 국가가 성매매를 중간 매개하거나 방조한 책임이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43명에게는 각 300만원, 74명에게는 각 7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하며 1심보다 배상 범위를 넓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정부는 기지촌 내 성매매 방치·묵인을 넘어 적극적으로 조장·정당화했다”며 “이씨 등의 성적 자기 결정권과 나아가 성으로 표상되는 이들의 인격 자체를 국가적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성병 감염 여성을 격리 수용한 부분에 대해서도 “의사 진단 없이 강제 격리 수용하고 항생제를 무차별 투약한 행위는 위법하다”며 1심보다 책임을 넓게 인정했다. 다만 격리 수용이 입증되지 않은 경우엔 국가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양측은 항소심에 불복해 상고했다. 대법원 심리 중 원고 22명이 소를 취하했고, 판결 당사자는 95명으로 줄었다. 대법원은 “정부의 기지촌 조성·관리·운영 행위 및 성매매 정당화·조장 행위는 법 위반일 뿐 아니라 인권 존중 의무 등 마땅히 준수돼야 할 준칙과 규범을 위반한 것”이라며 양측의 상고를 기각했다.
  • “볼륨 좀 키워” “살 빼” 외모지적은 ‘이혼사유’입니다

    “볼륨 좀 키워” “살 빼” 외모지적은 ‘이혼사유’입니다

    “살 빼고 운동해서 볼륨 있는 몸을 만들어봐.” 결혼한 지 1년된 A씨는 남편으로부터 성형수술을 권유받았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지만 매일 집요하게 반복됐다. A씨는 165에 56kg 표준 체형이었지만 남편은 자신의 이상형을 강조하며 “전체적으로 살을 더 빼고 가슴과 엉덩이는 크게 만드는 운동 위주로 하라”고 압박했다. A씨가 ‘그만하자 힘들다’고 하면 남편은 A씨의 외모 탓을 하며 집에 함께 있는 것도 싫고 부부관계조차도 싫은데 왜 노력하지 않냐고 화를 냈다. 부부싸움이 되면 물건을 집어 던지고 욕까지 했다. A씨는 원치 않는 가슴 수술을 억지로 했지만 남편으로 인해 자존감은 낮아질 대로 낮아지고 사람들을 대하기 힘들 정도가 됐다. 이 때문에 정신과를 다니고 있다는 A씨는 남편과 이혼하고 정신적 위자료를 받고 싶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민법 제840조 ‘부당한 대우’ 민법 제840조에 따르면 ‘배우자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재판상 이혼 사유가 성립된다. 위 사례의 경우 남편의 성적 판타지를 위해 성형수술을 시키고 지속적인 외모비하, 부부관계 거부, 폭행 폭언까지 정서적 신체적 학대 행위를 가했기에 엄연한 이혼 사유에 해당한다. 김아영 변호사는 20일 YTN ‘양담소’에 출연해 “남편 때문에 신체의 변형을 가지고 오고 부작용의 위험까지 있는 큰 수술인 가슴 성형수술까지 억지로 하게 됐다”라며 “그럼에도 외모에 대한 끊임없는 지적으로 심각한 스트레스를 유발시켰으므로 이로 인한 혼인파탄의 책임이 인정되며, 심각한 스트레스로 인해서 정신과를 다녔으니 진단서, 처방전 등 치료 받은 내역으로 충분히 위자료에 대한 입증 자료가 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법원에서는 보통 1000만원에서 5000만원을 일반적인 위자료의 범위로 인정하고 있다. 단순히 외모를 지적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이 부부의 혼인 파탄에 이르게 된 모든 사정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액수가 결정된다. 김 변호사는 위 사연의 경우 폭행의 횟수, 정도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헤어진 여성을 폭행하고 집에 무단 침입한 남성에 집행유예

    헤어진 여성을 폭행하고 집에 무단 침입한 남성에 집행유예

    헤어진 여성을 폭행하고 집에 무단 침입한 남성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0단독 류영재 판사는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보호관찰 및 320시간의 사회봉사, 위자료 400만원 지급을 명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폭행으로 피해자가 잠시 실신했고, 주거 침입으로 피해자와 그 가족이 이사를 고려할 정도로 불안해하는 등 범행 피해가 적지 않다”며 “피고인이 초범인 점, 2차 가해나 보복 범행 등 재범을 하지 않기로 다짐한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19일 한 병원 건물 복도에서 헤어진 연인인 B씨가 교제를 원치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B씨를 손으로 때리고 발로 걷어차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같은 해 11월 24일 B씨 아파트 앞에서 B씨가 나오길 기다리다, 귀가하는 B씨 동생이 현관문을 여는 틈을 타 B씨 집에 침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 “금연 약속 못 지키는 아내…이혼 사유가 되나요?”

    “금연 약속 못 지키는 아내…이혼 사유가 되나요?”

    “결혼을 하면 금연을 해 달라고 요구했고 아내는 그러겠다고 했는데…”  금연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아내에게 크게 실망해 자주 다퉜고 이혼 소송을 하고 싶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 단아하고 참한 아내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사귀기로 하고 데이트를 하는데 아내에게서 담배 냄새가 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아내는 “담배를 피우기는 하지만 자주 피우는 건 아니고, 정말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을 때만 한두 대 정도 피운다”고 했고, A씨는 금연을 약속한 아내와 만난지 다섯달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A씨는 첫째 아이를 낳은 아내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게 됐다. A씨는 아이도 있으니 담배를 끊으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아내는 알았다고 대답했고 그후 둘째 아이를 임신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유산의 아픔을 겪었고 결국 둘째를 가지는 것을 포기한 아내는 다시 흡연을 시작했다. 흡연은 이혼 사유가 될 수 있을까 A씨가 이혼 소송을 하기 위해서는 민법 840조에 따라 배우자의 3년 이상의 생사불명 그 밖의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어야 한다.   A씨의 경우 ‘그 밖의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흡연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인데 법조계에서는 “재판상 이혼을 청구했을 때에는 기각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최지현 변호사는 YTN라디오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에 출연해 “먼저 협의 이혼 의사를 물어보고 이혼 절차를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라며 “만약 사연자는 이혼을 원하는데, 아내는 이혼을 원치 않는 경우에는 재판상 이혼으로 진행하기에는 어려워 보인다”고 조언했다.태아 기형 여부로 갈등 증폭 사례 물론 남편이 아내의 흡연 문제를 이유로 이혼 소송을 제기해서, 결국 이혼이 된 하급심 판결은 존재한다. 흡연 문제를 두고 혼인 기간 내내 다툼과 갈등이 있었고, 특히 자녀의 임신 중 기형 여부가 아내의 흡연 문제 때문이라고 다투면서 분쟁이 커지게 된 사례다. 태아가 기형일 가능성이 있다는 말에 중절수술을 했는데, 아내가 중절 수술 이후 다시 흡연을 하기 시작했고, 남편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혼 소송까지 가게 된 것이다. 이혼은 성사됐지만 남편의 위자료 청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시 판결문은 ‘아내는 소송 중 부부상담을 받으면서도 남편과의 약속을 어기고 또다시 흡연을 하였고, 이에 남편이 크게 실망하여 관계 회복을 위한 의지를 상실한 것으로 보이며, 부부는 비록 같은 집에 거주하고는 있으나 대화 및 식사를 함께 하지 않는 등 서로를 외면하면서 생활하고 있는 점 등에 비추어 보면, 부부의 혼인관계는 이미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파탄되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최 변호사는 “법원은 흡연 사실 그 자체가 이혼 사유가 된다고 하지는 않았지만, 부부가 혼인 전에 금연을 하기로 약속했던 것과 흡연 사실이 발각된 후에 부부 사이에 갈등이 생기고, 갈등을 해결하거나 관계를 회복할 의지가 보이지 않는 등의 여러 사정을 종합하여 민법 840조 6호의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에 해당한다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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