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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교수 「성희롱」 인정 할수없다”/우조교 패소판결

    ◎우연한 신체접촉은 해당안돼/서울대 사건 항소심 서울고법 민사9부(재판장 박용상 부장판사)는 25일 전서울대 화학과 조교 우모씨(27·여)가 지도교수 신모씨(54)와 서울대 총장 및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이유없다』고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 이에 앞서 1심 재판부인 서울민사지법은 지난해 4월 원고에게 3천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었다. 항소심 재판부가 이같은 판결을 내림에 따라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날때까지 「성희롱」을 둘러싼 논란이 재연되고 여성계의 반발 또한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문에서 『신교수에 의해 행해진 성적 접촉은 5∼6차례 있었던 것으로 인정되지만 이 경우 업무상 또는 교육적 필요에 의해 우연히 이뤄진 신체접촉이나 농담으로 여겨지며 이를 노골적인 성적 행위로 볼 수는 없고 그 밖의 행위 역시 호의적 언동과 접촉에 불과하다』면서 『성희롱의 개념을 경미한 신체접촉이나 농담까지 포괄적으로 인정하게 되면 국민의 일상적 행위를 지나치게 제한할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우씨가 1년기한의 조교직에 임명됐고 재임용탈락은 우씨의 주장과는 달리 근무태도가 불량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인정되므로 신교수와의 성적접촉을 거부한 보복조치로 조교직에서 해고됐다는 주장도 이유없다』고 덧붙였다.
  • “실종자 시신 찾기” 최대 과제로/「삼풍참사」 남은문제 무엇인가

    ◎부상자 보상산정 「사망」보다 더 복잡/남은건물 철거시기·방법에도 논란 사상 최대,최악의 인재로 기록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21일 사체발굴·잔해제거 작업 등이 모두 끝남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고있다. 이제 사고현장에서는 남은 건물 철거와 사고 뒷정리 등 제한된 업무만을 맡게 됐다.실종자 확인·보상 등 많은 과제들은 행정적·법률적 절차에 따라 건설교통부·서울시 등에서 다루게 된다. ▷사체발굴 및 실종자확인◁ 대책본부는 이날부터 실종자가족 대표·경찰 등과 함께 백화점 지하층에 대한 2차 사체수색에 들어갔다.그러나 잔해제거가 완료됐기 때문에 더이상의 사체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따라서 「실종된 사체」의 발굴을 위한 마지막 희망은 지난 18일부터 시작한 난지도 잔해물 재확인작업에 걸고 있는 형편이다.포클레인 10대 등 중장비를 동원,난지도 1만5천여평에 대한 재확인 작업을 벌인 결과 이날까지 두개골 1개 등 뼈 19개,유류품 1천여점 등을 발굴해냈지만 실종자수와 시신수의 차이를 좁히기는 어려울 것으로 여겨진다. 대책본부는 이에 따라 사체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 1백51명에 대한 신상정보와 83점에 이르는 팔·다리 등 부분사체를 경찰에 넘겨 실종확인에 착수했다.경찰은 우선 실종신고한 각 가정을 방문,진위를 파악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분사체를 보내 정밀 감식을 벌이기로 했다. ▷부상자치료 및 보상◁ 1천여명에 이르는 부상자들에 대한 치료비 및 보상금 지급은 일괄적으로 타결될 사망자 보상보다 훨씬 더 복잡할 것으로 보인다.병원 치료비는 물론 생업중단 기간 동안의 손실보상·후유증·정신적 충격에 대한 위자료 등 짚고 넘어가야할 대목이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대책본부는 시예산으로 부상자들의 치료비를 일단 바로 병원측에 지불한 뒤 나중에 삼풍백화점측으로부터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다.대책본부는 부상자를 치료하고 있는 구청보건소에 이미 1억8천만원을 지급한 상태이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성수대교붕괴사고 때 부상자 보상협의가 2개월 이상 걸린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는 6개월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장대책본부 철수◁ 총괄·복구·잔해정리반 등 11개반,91명 규모로 운영되어온 대책본부는 1차수습이 마무리됨에 따라 부서를 통·폐합하고 인원을 줄이는 등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그러나 남은 A동 승강기탑과 B동 건물의 철거와 실종자가족들의 계속적인 사체수색 요구 등으로 철수를 하려면 적어도 10일 이상은 더 머물러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중장비도 실종자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당분간은 현장에 그대로 대기시킬 계획이다. ▷건물철거◁ 남은 A동 승강기탑과 B동의 철거도 조속히 이루어져야 할 부분이다.이웃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데다 백화점 앞 차도의 통행이 아직까지 금지되어 있는 등 불편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철거를 서울시와 서초구청 가운데 누가 맡을 것인지에서부터 철거시점·공법 등에 이르기까지 관계자들 사이에 이견이 커 어려움을 겪고있다. 현재는 1주일 안에 철거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유실물처리 및 물품반출◁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B동쪽 52개 업소에 대한 물품반출은 22일 중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그러나 이날 현재 대책본부 유실물신고센터에 접수된 1천4백여건의 물품 가운데 주인이 찾아가지 않은 물건은 전체의 70%인 1천여건이나 돼 전부 반환되려면 2∼3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삼풍」 현장 이모저모/지하 물탱크 등 수색… 사체발굴 실패/합동분향소엔 조문객 발길 줄이어 ○…대책본부는 21일 하오2시쯤부터 신현규씨 등 실종자가족대표 5명과 함께 A동 엘리베이터타워 아래와 지하 화장실,B동 지하4층 기계실·물탱크 등을 수색해 머리카락·목걸이·지갑·스카프 등 유류품 10점을 수거했으나 사체를 찾는데는 실패. 실종자가족들은 『대책본부가 잔해를 1백% 제거했다고 발표했음에도 현장과 난지도에서 유류품과 사체의 일부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분개하며 끝까지 철저한 수색작업을 해줄 것을 요구. ○…사망자 4백58명 전원의 위패가 모셔진 서초구민회관 1층 사망자합동분향소에는 이날 하오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던 조남호 서초구청장이 찾아와 조의를 표하는 등 유가족과 조문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20일 1백39명의 조문객이 찾아온데 이어 이날도 1백여명의 조문객들이 방문했는데 분향소에는 한글이름이 쓰인 위패만 있을뿐 영정도 없어 더욱 쓸쓸한 느낌. 분향소 옆에는 김영삼 대통령,황낙주 국회의장,조순 서울시장,김덕룡 의원 등이 보낸 대형조화 6개가 놓여 있었다. ○…합동분향소를 찾은 유가족들은 시신을 찾은데 그나마 안도하면서도 당국의 늑장구조에 분통을 터뜨리는 모습. A동1층 수입의류매장에 근무하다 숨진 김선미씨(37·여)의 어머니 조정희씨(59)는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면서 『국민학교 5학년,3학년밖에 안된 외손자들은 이제 어떻게 하느냐』며 딸의 위패를 감싸안고 자리를 뜨지 못했다. 조씨는 『지난 2일 딸의 시신을 찾았을때 팔을 만져보았더니 그때까지도 체온이 느껴질 정도여서 사망한지 얼마 안됐던 것이 분명하다』면서 『구조작업을 서둘렀다면 살릴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오열. ○…서울교대 1백2호 강의실에 마련된 신원미상사망자 및 실종자합동분향소에도 64명의 희생자위패가 50여송이의 흰 국화꽃더미에 쌓인채 조문객을 맞았다. 열평 남짓한 합동분향소에는 민간인합동구조대와 PC통신자원봉사자 등이 보내온 조화가 놓여 있었고 위패에는 희생자들의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이 꽂혀 있어 조문객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사고발생이후 강남성모병원 등 시내 주요병원에서 실종자가족들에게 사망자속보를 신속하게 전해주던 PC통신 자원봉사대원들도 이날 교대에 상주하던 50여명이 떠남으로써 완전히 철수. 사고 첫날부터 자원봉사를 했던 문동렬(문동렬·24·건국대 1년)군은 『아직도 1백56명이나 되는 실종자가 있는데 떠나려니 발길이 안떨어진다』면서 『더이상 시신발굴은 없을 것같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 ◎삼풍사고 남긴 뒷얘기들/역술인 예언에 비상대기 촌극도/구조대원들 「역한냄새」 내색않고 “구조활동”/강남성모병원 외래환자 하루 500명 줄어 건국이래 단순사고로는 최대의 참사로 기록될 삼풍백화점참사는 피해규모 만큼이나 많은 뒷얘기들을 남기고 있다. 특히 서울시사고대책본부의 늑장대응과 상황판단미숙,구조작업지연은 두고두고 세인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119구조대원들의 활약상이 자주 소개되긴 했지만 이들이 겪은 정신적 스트레스 또한 엄청났다.시신이 부패하는 바람에 20여일동안 「역한 냄새」와 싸워야 했던 이들은 휴식시간에도 비슷한 냄새를 풍기는 주변의 쓰레기통주변에 접근조차 하지 못했다.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훈훈한 미담을 남겼지만 「속셈있는」 자원봉사도 엿보였다.몇몇 대기업에서는 대규모 자원봉사단을 편성,식사나 간식 등으로 물량공세를 펴 목좋은 상업용부지를 선점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을 벌이는 것이 아니냐는 농담반진담반의 얘기도 심심찮게 나돌았다. 또 사고대책본부는 일부 자원봉사자들이 붕괴현장에 들어가 금품등을 챙긴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함부로 공개했다가는 대다수 자원봉사자들의 순수한 뜻을 왜곡시킬 수도 있다는 판단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는 후문이다. A동북쪽과 B동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벌였던 한 관계자는 『지하현장에 들어올 때는 옷이헐렁했으나 나갈때는 무엇을 챙겨넣었는지 불룩했던 자원봉사자가 한두명이 아니었다』며 양심불량에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참사현장에 모인 역술인들도 많은 얘기거리를 남겼다.한 역술가는 박승현(19)양이 구조된지 이틀뒤인 17일 사고대책본부와 현장기자실에 찾아와 『음양원리와 일진 등으로 미루어 오늘 하오5시에서 7시사이,9시에서 11시사이에 틀림없이 1∼5명의 생존자가 구조될 것』이라는 예언장을 돌려 보도진과 대책본부관계자들을 비상 대기하도록 하는 등 촌극을 빚기도 했다. 최명석(20)군등 3명의 생존자가 입원한 강남성모병원도 유명세를 톡톡히 치렀다.아직까지 삼풍사고피해자들이 몰려들어 북적댈 것이라는 우려때문에 하루 2천5백여명이던 외래환자수는 2천여명으로 줄었고 매일 70여명씩 몰리던 응급실은 아예 찾는 환자가 없어 썰렁한 분위기다.또 사고당일 북새통을 이루는 바람에 치료를 받고 귀가한 1백여명의 일반환자에게서도 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KT 고사시켜라” DJ특명설/민주당 와해작전 본격화

    ◎잔류의원 교섭단체 이탈­총무 장악 계획/「중진 남겨 당권 빼앗은뒤 합당」 택할지도 정계복귀를 선언한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KT(이기택 민주당총재) 고사작전이 본격화하고 있다.구체적 작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김이사장은 이제 이총재를 완전한 「적군」으로 치부하고 있다.신당을 만드는 과정이나 창당후 신당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국회 의정활동등에서 이총재가 최대 장애물이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실제로 이총재는 이미 김이사장의 정계은퇴 번복과 대국민약속 파기에 대한 대대적 공세에 착수했고 「신3김시대」청산을 위해 전력투구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정치행보에 장애 이런 점에서 이총재는 김이사장의 일거수 일투족에 사사건건 시비를 걸 것이 확실하다.까닭에 김이사장으로서는 이총재의 존재가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가능하면 그를 재기불능 상태로 만들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이총재에 대한 「사퇴 최후통첩」시한(15일)은 이미 양측 모두의 관심권 밖이다. 민주당사 주변에는 김이사장이 측근들에게 잔류파 민주당이 교섭단체를 유지하지 못하게 하라는 특명을 내렸다는 정보가 나돌고 있다.김이사장의 「KT죽이기」 첫번째 전략이 민주당이 교섭단체 등록을 못하도록 만드는 이른바 「방해작전」이다. 이와 관련,동교동계가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묘안은 신당파이면서 전국구의원직 유지때문에 탈당치 못하고 민주당에 잔류하게 되는 의원들을 교섭단체에서 탈퇴케 하는 것이다.현재 민주당 전국구 의원 23명의 성향은 신당참여파가 13명이고 관망파와 이총재파가 각각 6명,4명인 것으로 동교동계는 분석하고 있다.따라서 신당동조 의원들만 교섭단체에서 이탈시켜도 의원이 20명 이하로 줄어들어 교섭단체 유지는 어렵게 된다.정치도의에는 어긋나지만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될 게 없다는 생각이다.이와 관련,국회법 제33조 1항은 「국회에 20인 이상의 소속의원을 가진 정당은 하나의 교섭단체가 된다.그러나 다른 교섭단체에 속하지 아니하는 20인 이상의 의원으로 따로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이 조항에 따라 당적을 포기하지 않아도교섭단체 탈퇴는 가능하다는 것이다. 만약 이것이 여의치 않을 때를 위해 신당동조의원을 경선을 통해 잔류 민주당총무로 당선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신당파가 수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당선은 무난하다고 보고 있다.이것은 「빨치산작전」으로 통한다.즉 당에 남아 공식회의 등에서 끊임없이 이총재의 지도노선을 문제삼아 퇴진공세를 펼쳐 나가는 것이다. ○「빨치산 작전」 구상 두번째 전략은 신당과 잔류 민주당의 통합방안이다.솔직히 신당에 대한 여론이 좋지않고 지금 상황으로서는 전국정당화도 거의 불가능하다는 게 동교동계의 판단이다.신당을 창당할 때도 잘해야 전국 지구당 2백60개 중에서 1백개 정도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조직과 자금의 어려움으로 잔류 민주당에 남겨주게 되는 「위자료」가 계속 마음을 짓누르는 것도 사실이다.제1야당으로서 받는 국고보조금도 아쉬움이 여전하다. 결국 이런 측면을 감안,신당 동조의원들이 잔류해 이총재로부터 당권을 빼앗은 뒤 내년 총선 전에 신당과 합친다는 전략이다.그렇게 되면 김이사장은 잃었던 재산을 모두 되찾는 결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 ○엄청난 돌풍 예고 이와 관련해 주목되는 것이 김원기부총재의 행보다.김부총재는 신당행을 거부하고 있다.그의 출신지역(전북)등을 감안할때 그의 신당참여 거부는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는 관측이 많다.때문에 김이사장과 뭔가 교감을 나누고 이런 행동을 하는게 아니냐는 시선도 적지 않다.김부총재는 당에 잔류,이총재 퇴진운동을 계속하면서 노무현부총재등과 연계,당권을 장악한다는 계산이다.그런 뒤에 신당과 통합을 하겠다는 복안을 머리 속에 그리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하지만 그는 아직까지 이런 시나리오에 관해 일체 함구하고 있다.그렇지만 전후 사정을 볼때 그럴 개연성은 충분하다는 게 중론이다.그에게는 김이사장의 바로 뒤를 잇는 2인자의 위치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민주당은 분당 이후에도 김이사장의 「KT 죽이기」와 이총재의 결사항전이 충돌하면서 엄청난 회오리를 일으킬 것만은 분명하다.
  • 공식대응 자제… 「파장폭」에 촉각/「DJ신당」을 보는 민자당 입장

    ◎여론 살피며 당내 불만인사 다독거리기/민주계 일부진선 KT와 접촉 필요성 강조 요즘 민자당의 움직임이 묘하다.「DJ(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신당」으로 야권이 온통 들끓고 있는 데도 일체 공식반응이 없다.제1야당이 쪼개질 상황을 일언반구 없이 지켜보고만 있다. 민자당의 이같은 자세는 지방선거 때와는 사뭇 다르다.그 때는 DJ의 민주당 유세를 놓고 엄청날 정도로 비난공세를 퍼부었다.이춘구대표등 지도부가 나서고,대변인단의 잇따른 성명을 통해 김이사장의 정계복귀를 비난했었다. 박범진 대변인은 고위당직자 회의에서도 「DJ신당」문제가 논의되지 않았다고 브리핑했다.일본을 방문하고 있는 김윤환총장을 대신해 김윤환 조직위원장이 신당 추진상황을 보고한 게 DJ와 관련된 전부였다고 덧붙였다. DJ의 「사실상」복귀에 그처럼 민감하던 민자당이 「완전」복귀를 앞두고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박대변인은 그 이유로 『아직 신당이 생기지도 않았고 어떤 정당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라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그동안여권 지도부는 모든 채널을 동원,김이사장의 정계복귀를 감지했고 지금은 침묵이 아니라 반응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한마디로 「정중동」이다.DJ복귀 상황에 대해 대비하면서도 자극적인 표현으로 신당의 개념규정을 미리 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인 것이다. 따라서 민자당은 「DJ신당이 DJ개인은 물론 정치적으로도 명분이 없다」는 점에서 여론동향을 살피며 논리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다른 한편으로는 신당의 세확장이 민자당에 미칠 영향등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 DJ신당으로 동요할 의원들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그래도 「집안단속」은 철저히 하겠다는 자세다.지방선거가 끝난 뒤 불만을 토로하는 인사들에 대해서도 눈길을 돌리는 모습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당내 민주계 일부에서는 이를 계기로 민주당의 중도파 인사나 개혁그룹 인사들과의 대화채널을 강화하고 필요하다면 이기택총재와도 접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동시에 신당이 손짓을 하고 있는 5·6공 인사,하나회등 군출신,정·관·재계인사들 가운데 당이 필요한 인사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특히 민정계 일각에서는 좀 더 적극적으로 과거인사를 포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건의하고 있다. 정책파트에서는 신당이 어떤 정강정책을 표방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DJ가 김종필자민련총재를 끌어들여 내각제 개헌의 목소리를 내거나 정책연합등을 통해 민자당을 압박해 올 경우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하는 것이다.이미 대통령제 고수를 거듭 강조한 민자당은 일부에서 제기된 내각제개헌이나 대통령 4년중임제개헌등 개헌문제는 일체 언급하지 않도록 함구령을 내린 상태다. 민자당의 색깔에 대해서도 좀더 개혁적인 모습이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DJ신당의 모습이 결국 87년 평민당의 모습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큰 만큼 상대적으로 세대교체분위기를 전면으로 끌어올려 차별화하자는 것이다. ◎민주당 전국구의원 놓고 속앓이/23명 가운데 12명 신당참여 확실/KT측 벌써 「미운오리새끼」 취급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신당 창당의페달을 힘차게 밟고 있는 가운데 신당추진파와 이기택총재의 민주당 잔류파간에 미묘한 문제가 두드러지고 있다. 바로 전국구 의원의 향방이다.김이사장과 동교동계가 전국구의원은 그대로 민주당에 남도록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박지원대변인은 지난 10일 김이사장을 면담하고 난뒤 이 점을 분명히 했다. 현재 민주당의 전국구 의원은 모두 23명이다.이 가운데 이총재를 비롯,이총재계인 강창성·강희찬·김충현·이장희·장준익 의원과 신진욱의원등 7명은 당잔류가 분명하다.그러나 국종남·김말용·김옥두·김옥천·나병선·남궁진·박정훈·박지원·이동근·이우정·장재식·조윤형의원등 12명은 신당 참여가 확실한 인사들이다.나머지 박은대·박 일·양문희·장기욱의원등 4명은 아직 관망파로 분류되고 있다. 선거법에 따라 내년 4월까지 임기가 9개월 남은 전국구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면 자동적으로 의원직을 상실한다.대신 예비후보들이 승계하도록 돼 있다. 문제는 신당참여가 기정사실이 돼가고 있는 12명의 전국구 의원들이다. 동교동계는 물론이들의 합류를 원하고 있다.박지원대변인과 남궁진·김옥두의원등 가신그룹은 분명 신당에서 쓰임새가 클 수 밖에 없다.그럼에도 김이사장은 이들의 신당행을 유보했다. 이는 예비후보들이 대부분 이총재계라는 점을 감안한 인상이 짙다.1백억원 상당의 마포당사와 여의도 서울시지부를 「위자료」로 내주고 국고보조금의 혜택까지 포기하는 마당에 누구 좋으라고 자파 의원들의 금배지마저 떼겠느냐는 것이다.이런 점에서 이들의 잔류는 이총재 「거세작전」으로도 비쳐진다. 신당참여파 의원들은 한마디로 「몸 따로,마음 따로」다.이총재계와 개혁그룹으로부터 벌써 「미운 오리새끼」 취급을 받고 있다.
  • “은영아… 내딸 은영아…” 끝내 실신/영구차 잡고 통곡… 몸부림

    ◎“요단강 건너서…” 눈물의 강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3일까지 91명의 장례가 치러진데 이어 4일에도 희생자 7명의 장례식이 서울시내 6개 병원에서 가족과 친지,친구 등의 통곡과 오열속에 치러졌다. ○…상오 7시50분 서울 강남성모병원 영안실에서는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끊임없이 조여오는 육신의 고통과 시시각각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에 맞서 71시간을 버티다 가까스로 구조된 지 2시간여만에 숨진 이은영(21)양의 장례식이 치러졌다. 박종성 신부의 집전으로 가족과 친지 등 조문객 30여명의 애절한 흐느낌 속에 거행된 이날 장례식에서 영혼 출발인사인 연령회에 이르자 애써 슬픔을 가누며 자리에 앉아있던 어머니 송희갑씨(44)가 딸의 이름을 부르며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이양과 가장 친했던 박은진(22)양은 『메이크업 기술을 배워 웨딩숍에 취직하겠다던 꿈을 이뤄보지도 못하고 이렇게 허무하게 떠나느냐』며 오열하다 쓰러지기도 했다. 이양의 동생 진호군(17)이 촛불로 누나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밝히며 영정을 들고 운구차에 오르자 어머니송씨는 복받쳐 오르는 슬픔을 참지 못하고 『은영아,내딸 은영아』를 목놓아 불렀다. 콘크리트와 철근더미에 깔려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며 이종사촌언니 권은정양에게 『이렇게 큰 고통을 당할 만큼 나쁜 짓은 안했는데…』라며 지상의 삶을 원망했다는 이양의 영혼이 영원히 고통없는 천상의 나라로 떠나는 순간이었다. ○…또 상오 8시30분 서울 동부시립병원에서는 서문여고 3학년 정담비양(18)의 장례식이 같은 반 친구들과 교회신도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정양의 담임선생님은 『담비는 우리 반 학생 가운데 성적이 가장 우수했으며 성격도 좋아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았다』며 고인을 애도했고 「요단강 건너서」라는 찬송가가 울려퍼지자 친구들은 일제히 울음을 터뜨렸다. ○…이밖에 서울 삼성의료원,서울 성심병원,세림간호병원,여의도 성모병원 등 4개 병원 영안실에서도 위자료 등을 노린 파렴치범이 시신을 가로채는 바람에 2일 하오 가족 품에 안긴 민진홍(23·삼풍백화점 가정용품 코너 직원)씨와 조희주(27·여),진순덕(23·여),이은주(25·여),김선미(36·여)씨 등의 장례식이 거행됐다.
  • 20년된 희귀수목 훼손/정신적 위자료 지급(조약돌)

    ○…서울지법 민사합의12부(재판장 채영수 부장판사)는 25일 동국대 산림자원학과 박모교수가 73년 미국에서 「페칸호도」 등 희귀묘목 5그루를 들여다 경기도 수원시 곡반정동 수목원에서 가꿔오다 93년 수원여객 소속 시내버스가 수목원 울타리를 들이받아 나무가 부러진데 대해 버스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회사는 1천3백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 판결.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박교수가 미국에서 희귀묘목을 들여와 20여년동안 연구목적으로 가꿔왔으나 시내버스가 수목원을 침범해 나무가 부러진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히고 『이 나무가 국내에서는 거래되지 않아 정확한 피해액을 알 수 없으나 박교수가 오랫동안 정성들여 가꿔온 점 등을 감안,나무가격 3백여만원에다 정신적 충격에 대한 위자료 1천만원을 지급하라』고 설명.
  • 사실혼 남편 성기능 장애땐 아내에 결혼지속 요구못해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재판장 이태운 부장판사)는 9일 B씨(33)가 남편 A씨(36)를 상대로 낸 사실혼관계 부당파기 등에 따른 위자료 청구소송에서 『정상적인 성생활이 불가능한 결혼을 한 A씨는 B씨가 입은 정신적 고통에 대해 7천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비록 A씨의 성기능장애가 치유될 가능성은 있지만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 법적 부부가 아닌 상태에서 B씨에게 이를 참고 결혼생활을 계속하도록 요구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B씨는 미국에서 대학과 대학원을 나온 뒤 A씨와 2개월 남짓 교제하고 지난해 초 결혼했다. 그러나 A씨가 남성으로서의 기능을 갖추지 못한 사실을 알고 지난해 말 『심한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고 위자료 소송을 냈다. 대법원은 지난 93년 『기질적 요인이 아닌 심인성 발기부전은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등 부부가 합심,노력하면 치유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러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면 이혼을 허가할 수 없다』는 판례를 남겼으나 이번 판결은 『법적 부부가 아니면 부부의 성실의무를 과도하게 요구할 수는 없다』고 지적한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 에이즈 은폐는 이혼사유/남편에 “위자료 지급” 판결/서울가정법원

    서울가정법원 가사1부(재판장 정덕흥 부장판사)는 6일 남편이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을 모르고 결혼했다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된 김모씨(32·여)가 남편 이모씨(35)와 시부모를 상대로 낸 이혼 및 위자료청구 소송에서 『두 사람은 이혼하고 피고들은 위자료 3천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씨가 결혼하기전 이미 에이즈에 감염됐는데도 이 사실을 숨긴채 결혼생활을 해오면서 아무런 예방조치도 취하지 않아 부인이 병에 감염될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떨게 한 점이 인정된다』면서 『더구나 이씨가 부인의 성실한 내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상습적으로 도박을 일삼는 등 가정생활을 파탄에 이르게 한 책임이 있는 만큼 이혼사유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 “부부관계 횟수적다”/쌍방에 위자료없이 이혼판결(조약돌)

    ◎“지적능력 부족하다”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재판장 이태운 부장판사)는 27일 30대 회사원 부부가 각각 낸 이혼및 위자료청구소송에서 『부부 모두 과실이 인정되므로 위자료 없이 이혼하라』고 판결.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아내는 회사일에 쫓겨 아침일찍 출근하고 밤늦게 퇴근하는 남편에게 「성관계 횟수가 적다」고 불만을 표시한 점이 인정된다』면서 『성관계에 지나치게 집착한 나머지 남편을 이웃과 비교하기도 하고 식사를 차려주지 않는 등 성관계에서 비롯된 불만을 현명하게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 갈등을 일으킨 점등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지적. 재판부는 그러나 『남편도 평소 아내를 「지적 능력이 부족해 대화가 되지 않는다」고 구박하면서 가족들까지 아내를 비방하도록 방치한 잘못이 있으므로 둘다 위자료지급책임은 없다』고 판시. 모두 대학을 졸업한 이 부부는 88년에 결혼해 두 자녀까지 두었으나 『성관계에 너무 집착한다』『지적 능력이 모자란다고 구박한다』는 등의 불만을 서로 토로하다 결혼생활 6년남짓만에 파경.
  • “변호사 불성실로 패소 위임자에 위자료 지급”/서울지법 판결

    서울지법 민사합의12?N(재판장 채영수 부장판사)는 19일 한국방송공사(KBS)가 사건을 수임하고도 변론을 소홀히 한 김모(50)변호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위자료 2천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가 소송을 위임받고서도 대법원에 이틀이나 늦게 상고장을 내는 바람에 패소판결을 확정시킨 사실이 인정된다』고 전제,『이때문에 원고의 대외적 신용도와 명예가 손상되었으므로 피고는 위자료를 지급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 부실공사로 정신적 피해/“위자료 지급해야”/서울지법

    서울지법 윤종현 판사는 18일 강모씨(서울 성북구 정릉동)등 일가족 6명이 이웃집 주인 한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부실공사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혔다면 보수 비용은 물론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도 지급해야 한다』면서 『한씨는 강씨 일가족에게 부실공사에 따른 보수비용 4백80여만원과 정신적 위자료 70만원 등 5백5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부실 공사를 했을 때 재산 피해 뿐아니라 정신적 피해에 대한 보상 책임까지 물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강씨는 지난해 3월 옆집에 사는 한씨의 주택신축공사로 집에 균열이 생기고 누수현상이 생기자 소송을 냈다.
  • 연대 송자 총장 선임 유효/서울고법/원심깨고 원소패소 판결

    서울고법 민사6부(재판장 김효종 부장판사)는 17일 연세대 김형렬(행정학) 교수 등 4명이 학교법인 연세대와 송자 총장을 상대로 낸 총장선임무효및 교수자격부존재확인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 송 총장에게 요구한 위자료 또한 『원고들이 직접 정신적 이익을 침해당했다고 볼 수 없다』고 기각했다.
  • 뻗어온 이웃집 나무 자르면 위자료 줘야(조약돌)

    ○…서울지법 민사 항소6부(재판장 현순도 부장판사)는 14일 김모씨(서울 서대문구 연희동)가 옆집의 문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가 원고 집안의 나무가지가 자기집으로 넘어왔다는 이유로 허락없이 가지를 자른 사실이 인정되므로 위자료 3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소승소를 판시. 김씨는 지난해 7월 30년간 가꾼 개잎갈나무의 일부가지가 담장을 넘어 문씨집 마당위로 뻗어 자란데 대해 문씨가 집을 가린다며 가지를 잘라내자 4백2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
  • 3개 신용평가업체 평가업무 대폭강화/자료 제출대상 확대

    한국신용정보·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 등 3개 기업신용평가업체는 20일 신용평가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신용평가 의뢰업체가 제출해야 하는 자료에 기존의 감사보고서와 결산서 외에 최근의 금융거래현황,지급보증 내역,수혜업체의 재무제표,각종 원가명세서 등을 추가했다. 또 이들 자료를 제출하지 않거나 허위자료를 제출한 기업에 대해서는 평가를 거절하거나 등급을 유보 또는 취소하기로 했다.
  • 미 공직자의 정직성/이경형 위싱턴특파원(오늘의 눈)

    클린턴 미행정부의 현직장관이 과거 위자료 액수를 성실히 기술하지 않았다고 특별검사의 조사를 받게 되었다 재닛 리노 법무장관은 14일 헨리 시스네로스 주택도시개발장관의 장관임명과정의 신원진술과 관련된 사항을 조사하기 위해 특별검사의 임명을 법원에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문제는 시스네로스 장관이 2년여전 클린턴 대통령 취임 직후 발족한 내각에 주택도시장관으로 임명되는 과정에서 신원조사를 위해 연방수사국에 제출한 위자료관계 정보가 실제와 다르다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시스네로스 장관이 지난 87년 샌 앤토니오 시장으로 있을 때 선거모금자인 린다 메들라 여인과 2년간 관계를 가져왔는데 이것이 공표되면서 시장직을 물러났다.그후 그는 그녀의 딸이 대학을 졸업하는 오는 99년까지 매달 4천달러를 위자료 격으로 주기로 합의하고 관계를 청산했다.그러나 93년 그가 장관으로 취임하면서 장관의 봉급으로는 이같은 금액을 지급할 수가 없어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메들라 여인은 약속된 돈을 받지 못하자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1만5천달러의 출연료를 받고 텔레비전에 나와 자신이 시스네로스 장관과 통화한 대화록을 공개하면서 그가 연방수사국에 위자료와 관련해 허위진술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장관으로 발탁되기 직전 신원진술과정에서 이 여인과의 관계청산을 소명하는 진술서에 『한번에 2천5백달러미만을,연간 1만달러이상은 지급하지 않았다』고 기술했다.그러나 연방수사국이 그녀의 폭로후 조사한 결과 93년 6월까지 3년반동안 메들라 여인에게 연간 4만2천달러에서 6만달러를 지급,총 21만3천달러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지금 리노 법무장관이 문제삼고 있는 초점은 두가지라고 할 수 있다.하나는 위자료지급액의 축소사실이 그의 장관직 지명과 인준과정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가를 따지는 것이다.다른 하나는 장관으로 지명을 받기 위해 그가 허위진술을 한 것인지 또 메들라 여인과 지급액의 축소를 공모했는지를 조사하고 이것이 범죄로써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인지를 조사하자는 것이다. 이번 시스네로스 장관의 일은 미국사회가 정직성을 공직자의 덕목으로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 이혼 위자료 지급때/장래 예상수익 포함/서울가정법원

    이혼하면서 나눠가진 부동산을 통해 상대 배우자가 장래 수익을 얻을 것이 예상된다면 예상수익까지 고려해서 재산을 분할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재판장 이태운 부장판사)는 13일 L씨(50·여)가 Y씨(53)를 상대로 낸 이혼및 재산분할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위자료와 장래 예상수익을 포함해 모두 6억3천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 “위자료 7억 주라”/가정법원,이중결혼 남편에 명령/국내사상최고액

    애정없이 부모에 의해 이루어진 강제결혼이 국내에서 이혼소송 사상 최고액인 7억2천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법원의 화해명령과 함께 합의이혼으로 끝을 맺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재판장 이태운 부장판사)는 11일 서울 모병원장의 며느리 K모씨(38)가 남편 P모씨(36)를 상대로 낸 이혼소송에서 『남편은 결혼파탄과 이중결혼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 7억2천만원을 지급하라』는 화해명령을 내렸다.
  • “아내 불륜으로 낳은 자식/생후 1년 지났으면 친자”

    ◎서울가정법원,친생 부인소 각하/“어쩔수 없다”­“비현실적” 논란 아내가 불륜관계로 낳은 자식임을 뒤늦게 알았을 경우라도 법규정때문에 어쩔수 없이 친자식으로 받아들여야만 할까. S모(29)씨는 90년 2월 직장상사의 소개로 만난 Y모(26·여)씨와 결혼,2년뒤인 92년 2월 아들을 낳고 다음달 출생신고를 마쳤다. 그러나 두돌이 지나도록 아들은 도무지 자신과 닮은 점이 없는 점을 S씨는 이상하게 생각했다.평소 아내의 잦은 외출을 의심해온 S씨는 아들의 출생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아들을 데리고 병원에 갔다. 혈액검사결과 S씨는 참으로 기가 막혔다.아내의 혈액형이 O형이고 자신의 혈액형은 B형이므로 아들은 B형이거나 O형이 돼야 하는데도 아들의 혈액형은 엉뚱하게 A형으로 판명났다. 아내를 추궁한 끝에 『91년 6월 운전연수중 자동차학원 조교와 눈이 맞아 성관계를 맺어 낳은 아들』이라는 「사실확인」을 받아냈다.아내가 이외에도 또다른 외간남자와 간통했다는 것도 알게된 S씨는 즉각 아내를 간통및 공정증서원본부실기재(호적허위신고)혐의로 고소,1천만원의 위자료를 받고 이혼했다. 그러나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남아 있었다.여전히 자신의 호적에 올라있는 아들이름을 호적에서 지우지 않으면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남의 자식」이 유산상속권을 갖기 때문. S씨는 이혼한 아내의 호적으로 옮기기로 합의하고 같은 해 8월 아들이 친자식이 아님을 법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친생부인 청구소송」을 법원에 냈다. 이에 대해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재판장 정덕흥 부장판사)는 20일 『민법에는 친생부인소송의 경우 「출생을 안 날로부터 1년내에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며 『출생을 안지 1년이 훨씬 지난 94년 8월에 제기된 이 소송은 부적법하다』고 밝히고 S씨의 청구를 각하했다. 재판부는 또 『원고의 억울한 사연을 알지만 현행 법률상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S씨의 소송대리인인 박원철 변호사는 『아이가 일정기간 성장한 뒤에서야 신체적 특징이 점차 드러나는 점을 감안할 때 법적기한인 1년내에 소송을 내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전제,『결혼 뒤한번도 동침하지 않고서도 아들을 낳은 경우 친생자관계를 부인해 주는 경우처럼 S씨의 억울한 사정을 감안한다면 법의 명문규정을 확대해석해야 할 것』이라며 이날 서울고법에 항소했다.
  • 이혼소송 부인 승소/억대혼수도 모자라 결혼후 또 돈 요구

    ◎의사남편에 2억 배상 판결/35평 아파트·학비 대줘도 끝없어/돈 안주자 부인 폭행·외박 예사로 35평짜리 아파트 1채와 학비 2천만원등을 혼수로 지참해 결혼한 뒤에도 의사남편의 계속적인 금품요구로 결혼생활이 깨진 주부에게 법원이 결혼 당시 지참한 정도의 위자료와 재산분할금등 2억여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재판장 정덕흥 부장판사)는 14일 의사J씨(42)와 Y씨(34·여)부부가 각각 낸 이혼소송에서 J씨의 소송을 기각하고 부인 Y씨에게 『남편은 부인에게 위자료 2천만원과 재산분할금 1억9천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승소판결했다. S여중 미술교사로 근무하던 Y씨가 뚜쟁이를 통해 모의대를 졸업한 전문의 J씨를 소개받아 결혼한 것은 86년8월. 결혼전 시부모될 J씨의 어머니 P씨가 『아들이 전문의과정을 마칠 때까지 경제적 지원』을 요구,Y씨부모측은 학비 2천만원과 함께 아예 J씨 명의로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35평짜리 아파트 1채를 혼수로 마련해주었다. 결혼한 이후에도 Y씨는 남편의 수입을 고스란히 시댁에 보내고 교사봉급으로 신혼생활을 꾸려나가야 했다. 더욱이 시어머니 P씨는 『결혼전 내 자식에게는 케이크상자에 1백만원짜리 수표를 끼워 보내오는 혼처도 있었다』는 등의 말을 서슴지 않으며 남편도 『시부모님을 잘 모시라』면서 병원장·주례등에게 인사간다는 핑계로 여러차례 2백만∼3백만원이상의 돈을 받아가곤 했다. 결국 결혼 이듬해인 87년 남편 J씨는 2천만원을 주지 않는 이유로 만삭이 된 부인 Y씨에게 폭행을 가하고 딸의 백일잔치에도 외박하는등 부부 사이가 악화되자 합의에 의해 88년5월 Y씨는 교사직을 그만두고 친정으로 돌아가기에 이르렀다. 그후 남편 J씨는 한번도 부인과 딸을 찾지 않았을 뿐더러 『시부모를 제대로 모시지 않는다』며 이혼소송을 내자 Y씨도 이에 맞서 지난해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부인 Y씨가 고부갈등을 일으키고 현명한 처신을 하지 못한 점이 인정되나 근본적으로는 남편 J씨가 부인에게 별다른 애정없이 경제적 지원만을 기대하고 수시로 돈을 요구,폭행한 잘못에 더 큰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갓 태어난 아이에게 옷 한벌,우유 한통 사준 일이 없이 생후 7개월이후 국민학교에 입학하기까지 한번도 찾아보지 않는등 아버지로서의 애정을 베풀지 않은 점 또한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재미교포 이혼녀 성폭행/유학생에 2억 배상하라/서울지법 이례적판결

    ◎“최고 3천만원 대” 국내관례 깨/“4억 배상” 미법원 결정의 절반 성폭행에 대해 외국 재판정에서 내린 손해배상액수와 국내 배상액수에는 어느 정도 차이가 날까. 서울지법 동부지원 민사합의5부(재판장 박성철 부장판사)는 11일 재미교포 이혼녀 정모씨(36)가 미국에서 유학생 김모씨(31)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김씨를 상대로 미국에서 소송을 제기,4억여원의 배상판결을 받은 후 이를 집행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김씨는 정씨에게 모두 2억여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성폭행사건의 손해배상액은 치료비와 정신적 위자료 등 피해자에 대한 「보상적 배상」의 의미만을 담아 최소 1천만원에서 최고 3천만원을 넘지 않는 것이 관례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 피해자의 실질적 피해 뿐만 아니라 가해자에 대한 처벌의 의미가 포함된 「징벌적 배상」이 추가돼 배상액수가 우리보다 엄청나게 높다. 양국의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으로 인한 법감정과 법체계의 차이로 금액 산정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재판부가 이번에 2억여원으로 배상액수를 고쳐 판결한 것은 외국에서 선행된 판결을 존중해야 한다는 국내 민사소송법상의 외국판결 승인제도와 우리의 관행사이에서 고심한 결과다. 우리나라 민사소송법 제477조는 「외국판결에 대한 단순한 집행판결의 경우 외국에서 내린 재판의 타당성 여부는 조사하지 말아야 한다」고 돼있어 재판부가 이같은 절충식의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다. 특히 이전에 이같은 판결의 선례가 없었을 뿐더러 국제화·개방화 추세속에서 앞으로 비슷한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이번 판결에 더욱 신중을 기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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