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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인 동의없는 가방수색 국가서 정신적피해 배상”

    서울지법 민사항소2부(재판장 鄭銀煥부장판사)는 26일 경찰이 자신의 동의를 얻지 않고 가방을 뒤지는 등 불심검문해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張모씨(30)가 국가를 상대로 낸 1,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는 張씨에게 3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검문 당시 張씨의 가방에 흉기 등이 들어있지 않은것처럼 보이고 張씨가 불심검문 거부의사를 밝혔는데도 전경들이 소속과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가방을 뒤진 것은 불법행위”라면서 “국가는 張씨가입은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를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張씨는 지난 96년 6월 한총련 출범식 때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입구에서 전경의 불심검문 요구를 거부했으나 경찰이 강제로 가방을 뒤지자 소송을냈다.
  • 조약돌-70대 할머니 이혼소송 승소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70대 할머니가 이혼소송에서 승소,43년간의 결혼생활을 청산했다. 제주지법 제2가사부(재판장 金容鎬 부장판사)는 15일 李모씨(70·제주시 일도2동 113의 6)가 남편 韓모씨(73)를 상대로 낸 이혼청구소송에서 “원고는피고와 이혼하고 피고는 원고에게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일본에서 행상 등 궂을 일을 하며 어렵게 재산을 모았으나 이 재산을 독차지하려는 피고의 욕심과 상습적인 구타가 가정파탄의 결정적 원인이 됐다”며 “연령과 혼인기간 등을 감안,피고는 원고에게 1억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시했다.제주l金榮洲 chejukyj@
  • ‘일본판 禹 조교 사건’ 판결 눈길(뉴스 인사이드)

    ◎“저항 안해도 성희롱 성립” 피해자 승소 【도쿄 黃性淇 특파원】 상사나 동료로부터 성희롱을 당할 때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거부를 하지 않았더라도 가해자는 처벌을 받을까. 최근 일본에서 목격자나 객관적인 증거가 없는 밀실에서의 강압적 성희롱에 철퇴를 놓는 판결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판 ‘禹조교 사건’이다. 센다이(仙台) 고등재판소는 지난 10일 아키타(秋田) 현립 농업단기대학 보조연구원(45·여)이 같은 연구실의 교수(55·남)를 상대로 낸 성희롱 손해배상금 청구소송에서 “피해자가 저항은 하지 않았지만 성희롱을 당한 것으로 인정된다”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사건은 93년 9월 피해자가 피고인 교수와 함께 요코하마(橫濱)에서 열린 학회에 참석했을 때 발생했다. 직장 상사인 교수가 피해자의 호텔방에 느닷없이 들어와 침대에 밀어 쓰러뜨린 뒤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으나 소리를 지르는 등의 저항은 하지 않았다는 게 사건의 개요. 피해자는 교수가 강제로 성추행을 했다며 334만엔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교수도 “감사와 격려의 기분으로 어깨에 손을 올렸을 뿐이다”라고 피해자를 상대로 명예훼손에 대한 550만엔의 위자료지급 청구소송으로 맞섰다. 지난해 1월 아키타 지방재판소의 1심 판결. 재판장은 “침대에 쓰러진 상태에서 소리를 지르지 않은 점 등은 강제추행의 피해자로선 부자연스럽다”며 피해자의 청구를 기각했다. 오히려 피해자가 교수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60만엔의 위자료 지급 판결을 내렸다. 그러자 피해자는 항소를 제기했고 1심을 뒤집는 판결을 받아냈다. 센다이 고등재판소는 “직장의 상하관계나 동료의 우호관계를 지키려는 생각에서 피해자가 반드시 저항하지 않을 수 있다”고 판결,‘저항하지 않으면 성희롱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종래의 개념을 깨버렸다.
  • 딸 이불속 애인 보고 격분 폭행(조약돌)

    ◎“아버지도 피해자 쌍방 배상을” ●서울지법 민사합의16부(재판장 丁仁鎭 부장판사)는 10일 딸의 침실 이불속에 숨어있는 남자친구를 때린 아버지 李모씨(49)와 李씨에게 폭행당한 金모씨(22) 사이에 벌어진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李씨는 金씨에게 700만원을 지급하고,金씨도 李씨가 입은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 2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李씨가 金씨를 둔기로 때려 전치 7주의 부상을 입힌 점이 인정된다”면서 “하지만 이른 아침 딸의 방에서 속옷만 입고 숨어있는 남자를 본 李씨도 정신적 피해를 입은 만큼 金씨도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李씨는 지난해 3월 金씨를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지난 9월 항소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金씨가 李씨를 상대로 소송을 내자 李씨도 아버지로서 입은 정신적 피해를 배상하라며 맞소송을 냈다.
  • 참여연대·경실련 등 시민단체/경제청문회 감시 본격 활동

    ◎소환해야 할 증인·중점규명 과제 등 선정 시민 단체들이 경제청문회 감시활동에 들어갔다. 참여연대는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전문가 23명으로 구성된 청문회 감시단(단장 金大煥 인하대 교수)을 발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이날 金泳三 전 대통령 부자와 姜慶植 전 재경원장관,李健熙 삼성회장 등 170명을 반드시 소환해야 할 증인으로 꼽았다. 또 단기외채 증가 및 부실운영,외채규모 및 만기파악 실패원인과 책임규명 등 청문회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과제 32가지를 선정,발표했다. 감시단은 앞으로 청문회의 진행을 감시하고 비판하게 된다. 경실련도 정책연구위원회 소속 회원들을 중심으로 청문회 감시활동을 펼쳐 책임규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경제위기 책임자들을 선별,이들을 상대로 민사상 위자료청구소송을 낼 계획이다. 또 ‘경제위기진상규명 특별위원회’를 구성,철저한 조사를 촉구해 나가기로 했다.
  • 換亂 주범 30명 상대 民訴

    ◎경실련,시민원고단 곧 구성… 연말께 소송 제기/시민단체가 ‘정책 잘못’ 관료에 첫 위자료 청구 환란(換亂)의 책임자로 지목되고 있는 전·현직 경제 관료들이 시민단체에 의해 민사법정에 선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 金潤煥 고려대 명예교수)은 95년 12월부터 97년 12월 초까지 금융정책을 총괄했던 당시 경제관료 35명을 상대로 국회 경제청문회가 끝나는 12월말쯤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소송 제기 대상자는 姜慶植 당시 경제부총리 겸 재경원장관과 차관 3명,금융담당부서 과장급 이상 전·현직 관료다. 시민단체가 관료들이 집행한 정책의 잘잘못을 가리고 배상을 받기위해 소송을 제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소송이 제기되면 환란의 원인을 놓고 시민단체가 당시 경제관료들과 법정 논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실련은 “교수,변호사 등 7명으로 조사팀을 구성,지난 3개월 동안 이들 관료가 정책 결정 및 금융기관 관리·감독 과정에서 저지른 직무유기 부분을 분석,충분한 소송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경실련은 또 “당초 금융기관장 등을 포함,1,200여명을 피고로 내세울 것을 고려했으나 비용 부담이 커 일단 1차 책임자인 35명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경실련은 지난 6일부터 펴고 있는 ‘경제위기 진상규명특위 구성을 위한 국회청원’ 서명운동에 참여한 2,000여명의 시민들 가운데 소송 참가 의사를 밝히고 있는 사람들과 언론 광고를 통해 모집할 원고 희망자들로 ‘시민원고단’을 곧 구성할 계획이다. 위자료 청구 금액은 제소할 관료들의 2년치 월급과 환란으로 입은 원고 개인의 손해액을 합친 액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원고가 100명이고 개인 평균 손해액이 1,000만원이라면 원고들의 전체 손해액 10억원과 35명의 2년치 월급을 더해 적어도 수십억원을 청구하게 된다. 소장에는 은행과 제2금융권 등 금융기관의 부실화 과정에서 관료들의 직무유기 및 관리감독 소홀 사실을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국민들의 정신적,재산상의 피해 사례를 담을 예정이다. 경실련 河勝彰 정책실장은 “경제청문회가 환란의 진상을 얼마나 밝힐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이번 재판을 통해 환란이 관료들의 미숙함이나 실수 때문이 아니라 자의(恣意)적으로 저질러진 행위였음을 밝히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실 魏枰良 전문연구위원(38)은 “80년대 말 미국에서 수백개의 소규모 금융기관 연합체였던 저축대부조합이 경영진의 부실 경영으로 미국민들에게 수천억달러의 피해를 끼친데 대해 국회가 소송을 내 임직원 1,500여명이 형사처벌과 함께 민사배상을 한 선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 ‘崔章集 교수 논문’ 월간조선 販禁결정 반응

    ◎“발췌왜곡은 언론자유 아닌 언론 폭력”/사회단체 “당연한 조치” 일제히 환영/대책위,조선일보 불매운동 강력 전개 崔章集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고려대 정외과 교수)의 논문을 보도한 월간조선에 대해 법원이 판매 및 배포금지 결정을 내리자 고려대와 시민단체는 당연한 조치라며 환영했다. 고려대 대책위원회는 ‘조선일보 왜곡보도 근절을 위한 고려대 연석회의’(회장 김준형·고대대학원 총학생회장)를 오는 16일 열기로 하는 등 앞으로의 활동 일정 마련에 분주했다. 대책위 소속 위원들은 지난 10월16일 대책위가 결성된 뒤 27일만에 내려진 결정을 환영하며 학내 뿐 아니라 시민단체와의 연대를 강화할 것을 결정했다. 대책위는 조선일보 불매운동을 강력히 전개하여 조선일보의 반성을 촉구할 계획이다. 조선일보사가 일제시대에 저질렀던 친일기사 등 과거 행적에 대한 고발형식의 전시회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오는 30일에는 조선일보사를 추가 방문,항의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PC통신 동호인들로 구성된 ‘언론개혁 통신연대’(대표 김동필·29)도 동호인들간 연대를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金씨는 “월간조선의 왜곡보도에 대한 법원의 결정은 정당하다고 본다”면서 “조선일보의 사과를 받아낼 때까지 여러 단체와 협의하여 유인물과 전단지를 배포하고 통신상에도 조선일보의 왜곡보도 자료를 폭로할 계획”임을 밝혔다. 시민단체도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13일 오후 1시 서울 마포구 불교방송 7층에서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경실련,참여연대,전교조 등 20여개 단체가 대책활동 간담회를 갖기로 합의했다. 경실련 魏枰良 연구위원(38)은 “언론 자유의 중요성을 인정하지만 학문자유의 기본권을 보호해 줄 수 있는 판결이라 생각한다”면서 “우리 사회는 이제 좌·우 대립을 넘어 개혁·반개혁의 새로운 구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林崇澤 사무총장(48)은 “문제점을 여러번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뒤늦은 감은 있지만 일단 이번 조치를 환영한다”면서 “법원의 결정에도 불구,19개 문제항목 중 16개에서 이겼으니 자신들의 승리라고 아전인수(我田引水)적 해석을 하는 조선일보의 태도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행동”혹세 무민의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柳初夏 민교협의장(50·충북대 철학과 교수)은 “이번 사건은 국민적 동력을 집중하고 합의해야 할 시점에 불필요한 논쟁을 종식시켜준데 의미가 있다”면서 “정치권,언론,정부는 자유민주주의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그 본질의 하나인 사상의 자유 원칙을 존중해야 하고 이에 반하는 수구세력을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金起式 사무국장(33)은 “언론이 검증한다는 명목으로 학문적 성과를 부분 발췌하여 왜곡하는 것은 일종의 언론 폭력이다”고 규정하면서 “이번 판결은 언론 자유의 범위를 벗어난 것임을 명확히 해준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민주노총 李敏壽 대외협력부국장(37)은 “법원의 결정이 정당하고 합리적인 것”이라면서 “조선일보사가 崔교수의 저작에 대해 필요에 따라 짜집기하는 등 의도적으로 왜곡한 것을 적극적으로 바로 잡는 법원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소송 법적절차는/崔 교수측 ‘가처분’으로 정당성 확보/재판부 결정 번복 가능성 희박/명예훼손·사상검증 자유 맞서 조선일보사가 지난 11일 법원이 내린 ‘월간조선 11월호’ 발행·판매 및 배포 금지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을 제기키로 함에 따라 崔章集 교수의 논문해석을 둘러싼 법정공방이 2라운드로 접어들게 됐다. 이의신청은 잠정적인 조치를 취하는 가처분 결정에 불복,정식 재판을 통해 결정을 취소해 달라고 요구하는 절차다. 심리는 이번 결정을 내린 서울지법 민사합의51부(재판장 申暎澈 부장판사)가 맡는다. 다음달 초부터 열릴 이의신청 공판에서는 “공인에 대한 언론의 사상검증은 헌법도 보장한 자유”라는 조선일보측 주장과 “사실을 왜곡해 명예를 훼손한 행위까지 언론의 자유로 볼 수 없다”는 崔章集 교수측 주장이 맞설 것으로 보인다. 또 ‘6·25는 金日成의 역사적 결단’ 등 문제가 된 10군데에 대한 견해를 밝힐 정치학자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과정에서도 설전이 예상된다. 정치학자의 증언은 판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증인의 중립성’ 여부가 논쟁거리로 부각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가처분 결정을 내린 재판부가 자신의 결정을 뒤집는 판결을 내릴 가능성은 희박하다. 어쨌든 양측은 이의신청 판결에 대해 서울고법에 항소할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崔교수측이 조선일보를 상대로 낸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은 같은 법원 민사합의25부(재판장 李性龍 부장판사)에서 따로 진행된다. 심리에서는 월간조선 기사로 인해 崔교수의 명예가 훼손됐는지와 훼손됐으면 그 위자료는 얼마인지를 결정한다. 崔교수가 승소할 경우 위자료 액수는 보도 경위,매체의 영향력,기사 분량,월간조선 11월호의 판매 정도 등을 감안해 결정된다. 이의신청과 손해배상 소송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현재까지는 가처분 결정을 얻어낸 崔교수측이 한층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상태다. ◎‘崔 교수논문’ 논쟁 전말/월간조선 ‘좌파적 시각’ 게재에 시민단체 등 “매카시즘” 강력 비난/崔교수측 손해배상 소송/국내 외 학자·단체들 조선일보 비난성명 봇물 崔章集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고려대 정외과 교수)의 논문에 대한 논쟁은 조선일보가 10월 18일 발간한 월간조선 11월호에 ‘崔章集 교수의 충격적 한국전쟁관’이라는 기사를 게재하면서 시작됐다. 월간조선은 96년 10월 출판된 ‘한국민주주의의 조건과 전망’이란 崔교수의 저서에 들어 있는 ‘한국전쟁에 대한 하나의 이해’란 논문을 문제삼았다. 이 논문은 崔교수가 90년 9월 ‘한국전쟁 연구’란 책에 발표한 것으로,월간조선은 ‘6·25는 金日成의 역사적 결단’ ‘南進은 민족해방전쟁,北進은 가공할 사태’라는 소제목 아래 崔교수의 논문이 좌파적 시각에서 쓰였다고 주장했다. 월간조선은 또 93년 4월에 발간된 ‘한국민주주의의 이론’이란 崔교수의 책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崔교수가 “한국전쟁은 미국이 金日成으로 하여금 남침을 하도록 유도한 결과로 일어났다”는 내용의 브루스 커밍스가 쓴 ‘한국전쟁의 기원’을 “한국 정치학의 연구수준을 비약적으로 높이면서 커다란 영향을 미친,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미치게 될 매우 복합적인책”이라고 칭찬했다는 것이다. 崔교수는 월간조선의 보도가 논문 가운데 일부 내용만을 발췌해 왜곡했다며 지난달 23일 서울지법에 월간조선 11월호의 배포금지 가처분신청과 5억원 상당의 명예훼손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崔교수는 24일 모 일간지 인터뷰에서 “월간조선은 金日成의 6·25 개전 결정과 관련해 전후 맥락을 빼버린 채 ‘역사적 결단’이라고 인용함으로써 마치 내가 이를 찬양한 것처럼 표현하고,심지어 조선일보는 내가 쓰지도 않은 단어인 ‘위대한 결단’이라고까지 표현했다”고 반박했다. 조선일보는 연일 사설과 기고,우익단체들의 崔교수에 대한 비난 등에 상당한 지면을 할애해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에 비례해 국내외 학자와 시민단체들의 조선일보에 대한 비난도 강도가 점점 높아졌다. 정치학회는 성명을 통해 “월간조선의 기사는 공정한 인용에 바탕한 합리적 비판이 아니라 논지의 부당한 왜곡에 근거한 이념적 폭력”이라며 매카시즘적 마녀사냥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민주노총 등은 “월간조선이 崔교수의 논문을 왜곡보도해 사상논쟁을 유발하고 용공조작을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정치연구회,민족예술인총연합,국민승리21,4월혁명회 등 조선일보를 비난하는 단체의 성명이 줄을 이었다. 특히 미국 UCLA의 신기욱 교수(사회학)와 존 던컨 교수(동아시아 언어문화사) 등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의 한국학 학자 22명이 성명을 통해 “(조선일보 보도는) 냉전시대에나 통할 단순 흑백논리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11월 3일에는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성명을 냈고,국민승리21은 조선일보사 사옥 앞에서 규탄집회를 가졌다. 6일에는 경실련,흥사단,환경운동연합 등 50여개 시민단체가 가입한 한국시민단체협의회가 조선일보사의 사상검증 시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언론개혁통신연대,고려대대책위 등 4개 단체는 이날 조선일보 앞에서 규탄집회를 가졌다. 조선일보를 옹호하는 우익단체들의 성명도 잇따랐다. 대한민국 건국 50주년기념사업위원회는 지난달 26일 ‘국가 정통성을 부인하는 崔章集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崔교수의 논문 논쟁은 11일 법원이 월간조선 11월호의 일부 내용을 삭제하지 않는 한 배포할 수 없도록 판결을 내림에 따라 1라운드는 崔교수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논문 논쟁 일지 ▲10월18일 ­월간조선 11월호,‘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 崔章集의 충격적 한국전쟁관’이라는 기사에서 崔교수의 사상문제 제기. ▲10월20일 ­崔교수,월간조선 보도에 대한 반박문 발표. ▲10월23일 ­崔교수,서울지법에 월간조선 11월호 배포 금지 가처분신청 및 약 5억원의 명예훼손 손해배상 소송 제기. ▲10월26일 ­민주언론운동협의회와 고려대 정외과교수,조선일보 비난성명 발표 ▲10월27일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조선일보의 과거 행적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 발표. ▲10월28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조선일보의 사상 시비중단을 촉구하는 성명 발표. ▲10월30일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의 학자 22명,조선일보의냉전적 사고를 비판하는 성명 발표. ▲10월31일 ­예비역 영관 장교 모임인 대한청죽회,‘崔章集 건국사관 규탄 결의대회’ 개최. ▲11월2일 ­언론개혁시민연대,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참여연대,민주화를 위한 전국 교수협의회,학술단체협의회 등 5개 단체,‘崔章集 교수의 현대사 연구에 대한 조선일보의 보도태도­실태와 문제점’이라는 토론회 개최. ▲11월11일 ­서울지법,월간조선 11월호 배포 금지 결정.
  • 방사성물질 절도범은 의사

    ◎내연관계 간호사 배신에 車속 세슘 넣어 살해 기도 원자력병원 방사성동위원소 도난사건의 범인은 이 병원 레지던트 崔澤熙씨(32·서울 중랑구 묵동)인 것으로 밝혀졌다.崔씨는 11일 오전 3시40분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영통동 전처 朴모씨(30)의 아파트에 들렀다가 朴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崔씨에 대해 특수절도와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범행 동기 崔씨와 이 병원 내과 간호사로 일하던 A씨(34·여)는 지난해 11월부터 내연의 관계를 맺어오다 각각 이혼한 뒤 결혼하기로 약속했다.崔씨는 약속대로 지난 3월 부인과 이혼했다.崔씨는 위자료로 6,000만원을 지급하고 10년 동안 매달 100만원씩 주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A씨는 좀처럼 이혼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崔씨는 배신감에 A씨를 죽이고 자살하기로 결심하고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과정 崔씨는 동위원소실 직원이 모두 퇴근한 것을 확인한 뒤 9일 새벽 2시쯤 쇠톱으로 자물쇠를 자르고 안으로 들어갔다.崔씨는 장갑을 끼고 세슘과 이리듐 309개를 보자기에 담아 오전 3시쯤 병원 밖으로 나왔다. 이어 오전 3시30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A씨의 집 앞에 있던 A씨의 승용차 문을 복제키로 열고 운전석과 등받이 책꽂이 부분에 방사성동위원소를 넣었다.
  • 집단 괴롭힘/李世基 논설위원(外言內言)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미움을 받거나 괴롭힘을 당하는 학생들 대부분은 ‘학교에 가기 싫은 것’은 물론 ‘살아 있는 것이 무섭다’고 대답한다. 나를 괴롭히는 ‘악마’가 오늘은 무엇을 빌미로 놀리고,괴롭힐 것인가를 생각하면 숨이 막히고 심장이 떨려서 ‘죽고만 싶다’고 했다.친구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미래를 설계하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무섭고 두려운 나날에 시달린다면 그의 청소년기는 지옥의 나락으로 사장되는 셈이다.폭행 방법도 날카로운 제도용 콤파스로 손등을 찍기에서 도시락에 침 뱉기 등 다양하다고 한다.피해 학생이 괴로움과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가해 학생들은이를 ‘놀이’ 삼아 즐긴다니 그처럼 잔인하고 야비한 노릇은 다시 없을 것이다.결국 모욕과 수치심에 견디다 못해 상대방을 자살에까지 이르게 한다면 이는 괴롭힘의 수준이 아닌 살인행위에 틀림없다. 서울지방법원이 학교 내 폭력사건에 대해 가해 학생의 부모 외에도 학교와 감독기관에 책임을 물어 1억5,0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케 한 판결은 획기적이다.학원폭력 근절 차원에 접근한 단호한 입장 천명으로 집단 괴롭힘에 종지부를 찍게 될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한다.교육부가 얼마 전 공개한 자료에서도 한달에 평균 1만명 가까운 중·고생들이 불량 학생들에게 금품을 빼앗기고 6,200여회 이상의 폭력행위가 교내에서 자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어떤 권한으로도 인간은 상대방을 모욕하거나 짓밟을 수 없다.더구나 가장 자존심이 강한 나이에 입은 상처는 한 청소년의 미래를 망쳐버릴 수도 있다.학교의 친구를 범죄대상으로 삼는 야만행위는 범인으로 취급되어 엄격하게 처벌되는 것이 마땅하다.청소년들이 아름다운 학창 시절을 마음껏 꾸밀 수 있도록 학교와 부모,사회와 법은 매서운 질타와 매를 멈추지 말아야겠다.
  • 학교폭력/지자체도 배상 책임/서울지법

    ◎“가해자와 함께 1억5,000만원 줘라” ‘집단 괴롭힘’ 등 학교폭력에 대한 피해를 가해학생과 그 부모는 물론 감독관청인 자치단체도 함께 배상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지법 민사합의22부(재판장 徐希錫 부장판사)는 30일 심장병을 앓던 張모군(19·당시 서울Y고 2년)이 같은 학교 崔모군(19) 등 급우로부터 1년여동안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며 張군의 가족이 가해학생과 이 학교 감독관청인 서울시 등 16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위자료 3,250만원을 포함해 1억5,0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이 집단 괴롭힘에 대해 감독관청까지 배상책임을 물은 것은 처음이며 최근 늘어나고 있는 학교폭력으로 미뤄볼 때 유사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崔군 등이 張군을 1년여동안 집단적으로 괴롭히고 폭행을 가한 만큼 崔군 등과 그 부모들은 정신적·육체적 피해를 배상함이 마땅하다”면서 “특히 이같은 학생과 학교측의 과실을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 서울시도 함께 연대배상 책임을져야한다”고 밝혔다.
  • 날씨예보 틀리면 가입비 환불/민간업체 오늘부터

    ◎국내 첫 오보피해 보상 “날씨 예보가 틀리면 돈으로 보상해 드립니다” 날씨가 맑을 것이라는 예보를 믿고 등산이나 골프 약속을 했다가 비를 만나 낭패를 보는 일이 종종 있다. 민간 예보사업자인 케이웨더(주)와 타이로스는 틀린 기상예보로 피해를 입게 되면 가입비를 전액 환불해주는 ‘날씨 보상상품’을 개발해 오늘부터 시판한다고 밝혔다.일종의 ‘위자료’식 보상금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예보가 틀렸는지의 기준은 업체측이 비가 온다고 예보했는데 안 왔거나 비가 안온다고 했는데 5㎜ 이상의 비가 왔을 때다.정기 가입자는 한달에 5일 이상 오보가 발생하면,특정일의 기상정보만 받는 가입자는 예보가 틀리면 가입비 전액을 보상받을 수 있다. 가입비는 매일 오전과 오후의 기상예보를 받는 사람은 월 30만원,특정일 예보상품은 하루 7,000원이다. 케이웨더의 金동식 실장은 “기상예보에 대한 불신 때문에 기상정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 이같은 상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 법원,의원 283명에 소환장/經實聯 ‘국회파행’ 손배訴 관련

    서울지법 남부지원 민사합의1부(金大彙 부장판사)는 23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국회 파행의 책임을 물어 시민 1,133명의 연대서명을 받아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과 관련,지난 21일 국회의원 283명에게 “다음달 29일 오전 9시30분 남부지원 제4호 법정에 출두하라”는 변론기일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가운데 국무위원 겸임자와 ‘7·21 재·보선’ 당선자 16명은 소환대상에서 제외됐다. 법원이 국회의원 전원에 대해 소환장을 발부한 것은 처음이다. 재판부는 “손해배상소송에 법률적 하자가 없을 때 변론기일을 지정,해당 피고에 대해 소환장을 발부하는 것은 통상적인 민사재판 절차”라면서 “원고인 시민들이 국회 파행 운영으로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고 주장하는 만큼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국회의원들에게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변론기일에 해당 국회의원이나 변호사가 출석,변론을 하거나 답변서를 제출해도 되며 답변서를 내지 않으면 원고측인 시민들의 주장을 인정하는 것으로 간주된다”고 덧붙였다.경실련은 지난 7월31일 20여명의 변호인단을 구성해 시민 1,133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 파행으로 고통을 받은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손해배상청구소송과 국회의원 급여 등에 대한 가압류신청을 제기했다. 법원은 지난 17일 “시민 개개인의 정신적 고통을 확인할 수 없다”면서 가압류신청은 기각했다.
  • 아파트 과장광고 위자료 배상해야/서울고법 판결

    서울고법 민사8부(金在晋 부장판사)는 20일 金모씨 등 서울 강서구 마곡동 S아파트 주민 24명이 입주한 40평형 가구의 동 위치가 당초 안내 팸플릿에 기재된 내용과 다르다며 시공회사인 S건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서 “피고는 원고들에게 각각 700만∼900만원씩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측은 원고들이 입주자 사전점검을 할 당시 아무런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사전점검 대상은 내부시설 하자에 국한될 뿐 입주가구위치가 달라진 점은 사후 배상책임이 있다”면서 “새집을 마련했다는 원고들의 기대감마저 훼손한 만큼 정신적 피해까지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 IMF 결혼 비용/李世基 논설위원(外言內言)

    미국이나 영국 중소도시의 예비신부들은 결혼을 앞두고 중소형 백화점 고객서비스부에 자신이 원하는 선물 리스트를 마련해놓는다고 한다. 벽시계 벽거울 전화기 청소기 커피메이커와 침대커버까지 골고루 적어놓고 친구들이 ‘무엇을 사줄까’ 물으면 각자 분수에 맞게 선물을 고를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값이 나가는 것은 친구 서너명이 어울려 사고 누군가가 먼저 구입한 것은 체크되기 때문에 물건이 겹칠 염려는 없다. 신랑 신부는 집근처의 레스토랑이나 골프장 구내식당에 친지들을 초청해서 답례파티를 연다.실속있고 알뜰한 결혼식 문화다. 우리는 결혼 몇달전부터 냉장고에서 에어컨·TV등 각종 전기제품과 주방용구·침구·응접세트를 사들이고 과소비가 판을 치던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1,700만원짜리 밍크코트며 1,500만원이 넘는 롤렉스시계를 결혼예물로 준비하기도 했다. 한때 의사 변호사등의 신랑감에겐 ‘열쇠 3개’를 줘야한다는 해괴망측한 신풍속이 유행했다. 실제로 지난 95년, 35평짜리 아파트와 학비 2,000만원을 혼수로 지참하고 결혼한주부가 결혼 후 의사남편의 계속적인 금품 추가요구에 시달려 이혼소송을 제기했고 서울가정법원은 결혼당시 지참한 정도의 위자료와 재산분할금등 2억여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려 화제가 됐었다. 그런중에도 호화 피로연과 값비싼 야외촬영, 예식장의 터무니없는 바가지요금 징수 등의 병폐는 끊임없었고 심지어 딸의 혼수를 장만하느라고 빚을 진 가장이 자살한 사건도 있었다. 어느덧 결혼시즌이다. 마냥 부풀던 혼수거품이 제거되고 결혼비용이 전보다 줄어들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 결혼정보회사가 신혼부부 120쌍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 한쌍 6,900만원이던 결혼비용이 올 상반기에는 5,100만원으로 1,700만원이나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신혼여행지도 47%가 국내를 선호한다니 다행한 일이다. 지금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의 한가운데서 살고있는 시점이다. 결혼 약속으로 실반지를 나누어 끼고 단칸방에서 한푼의 저축으로 시작되는 알뜰한 결혼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게끔 결혼비용은 좀더 바짝 줄여야 한다. 하객도 가장 필요한것을 사주고 결혼 당사자들도 결혼은 그 무엇보다 사랑이 전제된 애정의 열매임을 인식하는 일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 천민광대 애달픈 삶 연극·영화화/김명곤씨 집필·연출 유랑의 노래

    ◎연극·영화 동시 활동하는 인물 캐스팅 연극계와 영화계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보여온 연출가겸 배우 김명곤씨가 이번엔 남사당패의 삶과 애환을 그린 작품을 연극과 영화로 동시에 제작한다.작품은 굶주림과 천대,좌절과 환멸속에서도 예술에 대한 고집과 열정을 버리지않는 남사당패의 이야기를 담은 ‘유랑의 노래’. 영화 ‘서편제’와 연극 ‘배꼽춤을 추는 허수아비’ 등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김씨가 오랜 준비끝에 직접 대본을 쓴 작품이다.대학시절,인간문화재의 무용공연을 보러갔다 우연히 남사당패의 처절한 고생담을 듣게됐고 벼르다 3년전부터 본격적으로 대본을 쓰기 시작해 최근 완성했다. “지금도 이름만 대면 누군지 금방 알만한 유명인사와 당시 술자리를 같이 하게됐고 이어지는 이야기로 여관에서 하룻밤을 보내게됐어요.육순에 접어든 그가 밤새 성적요구를 해 거절하느라 애를 먹기도했지만 새벽녘 등을 긁어달라며 진한 외로움의 눈물과 함께 털어놓은 남사당패 이야기가 그렇게 감동적일 수 없었어요.” 영화제작을 위해 극단아리랑과 별도로 아리랑프로덕션까지 설립하고 의욕을 보이는 김씨는 감동적인 줄거리와 함께 전통기예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가미,해외공연도 계획중이라고 덧붙였다. 천민광대들의 인생역정을 밀도 있고 속도감 있는 서사가무극으로 풀어갈 ‘유랑의 노래’는 98서울연극제 공식공연작으로 선정돼,오는 9월26일부터 10월3일까지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연극으로 먼저 소개된다.(하오 4시30분·7시30분) 영화제작을 고려,연극과 영화계에서 동시에 활동중인 인물들이 대거 참여한다. 김씨가 연출과 함께 주인공인 꼭두쇠 봉추산 역을 맡았고,영화 ‘301.302’와 연극 ‘격정만리’의 방은진,영화 ‘코르셋’과 연극 ‘생과부 위자료 청구소송’의 이혜은이 봉추산을 사랑하는 유란과 매령으로 각각 출연한다.세계무용제 기술총감독을 맡았던 구근회씨와 영화 ‘301.302’에서 분장을 담당했던 안희준씨 등이 스탭으로 힘을 보탰다.영화는 김씨의 감독 데뷔작으로 내년쯤 같은 제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517­5332
  • 보안사 민간인 사찰 손배 판결/대법원 원심 확정

    지난 90년 당시 尹錫洋 이병의 폭로로 알려진 국군 보안사(현 기무사)의 민간인 사찰은 명백한 불법행위로서 국가는 사찰 대상자들에게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3부(주심 宋鎭勳 대법관)는 28일 보안사의 사찰 대상자였던 盧武鉉 의원과 金承勳 신부 등 145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국가는 盧씨 등 145명 모두에게 각각 200만원씩 위자료를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 “이혼때 재산분할 양도세 부과부당”/국세청 판정

    ◎재산공동형성 인정 지방세 과세 무효로 증여세는 물어야 이혼으로 인한 재산분할의 경우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국세청은 27일 “이혼한 자의 한쪽이 민법에 따라 상대방으로부터 재산분할을 청구받아 부동산 소유권을 이전하는 경우 양도소득세를 과세하지 않는다”고 판정했다. 이번 판정은 이혼한 처에게 가정법원의 화해조서에 따라 소유 건물을 넘겨주자 금년 초 관할 지방국세청으로부터 1억5천만원의 양도세를 내라는 통보를 받은 金모씨(52)가 이에 불복,심사청구를 낸데 따른 것이다. 金씨는 심사청구에서 “쌍방의 화해에 따라 재산분할을 위해 갖고 있던 부동산의 절반을 처에게 소유권을 이전해 준 것이므로 양도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관할청은 부동산을 처와의 이혼에 따른 사실상의 위자료로 대물 변제한 것으로 보아 양도세를 과세한 것은 정당하다고 맞섰다. 국세청은 결론적으로 “민법상 재산분할 청구권은 이혼한 자의 일방이 다른 일방에게 당사자 쌍방의 협력으로 이룩한 재산의 액수와 기타 사정을 참작해 분할을 청구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이같은 부부 공동재산에 양도세를 부과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다만 배우자 공제액 상당액을 초과하는 재산가액에 대해서는 증여세를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이혼시 재산분할로 2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받은 경우 증여세 배우자 공제액이 15억원이라면 5억원어치에 대해서는 증여세가 부과된다는 것이다.
  • 자동차보험 어떻게 달라지나/사망·후유장애 약관대비 25% 인상

    ◎승용차 할인·할증률 승합차도 승계/오토바이 개인·법인 구분 차등 적용 자동차보험 제도는 8월1일 이후 갱신 또는 신규 계약분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개선내용을 문답으로 간추린다. ­개인용 가입자의 보험료는 어떻게 달라지나. ▲36살로 1,500㏄ 소형승용차(600만원,96년식),가족운전 한정특약,전담보,가입경력 3년차,무사고,운전석 에어백 장착(대인 무한,대물 2,000만원,자손 1,500만원,차량자기부담금 5만원,무보험차 상해가입)시 기본보험료는 연 116만3,380원에서 108만1,420원으로,적용보험료는 55만500원에서 49만7,050원으로 5만3,450원(9.7%)이 내린다. 7년 경력의 45세 가입자가 1,800CC 중형승용차를 무사고 운전일 경우 기본보험료가 연 127만3,100원에서 131만2,450원으로,적용보험료는 30만2,350원에서 30만1,850원으로 바뀐다. ­사망,후유 장해 위자료 지급대상은 확대는. ▲피해자 본인에게만 인정하는 후유장애 지급대상자를 피해자의 배우자(본인의 50%),부모(본인의 30%),자녀(본인의 20%),형제,자매와 동거중인 시부모,장인,장모(이상 본인의 10%)까지 확대한다.본인 및 배우자의 사망,후유장해 위자료 지급수준도 약관지급기준 대비 25% 높인다. ­무보험 자동차에 의한 상해 담보의 보상범위는. ▲현행 기명 피보험자 1인에 국한되던 보상 범위를 피보험자는 물론 배우자,피보험자 또는 배우자의 동거중인 부모·자녀까지 확대한다. ­시행일 이전 2회 분납 가운데 1회분만 납입한 경우는. ▲2회 분납시에는 요율조정전 보험료를 적용받으며 앞으로 계약갱신부터 개정보험료를 적용받는다. ­승용차와 승합차 간의 할인·할증률의 승계는. ▲현행은 동일 차종 간에만 할인·할증률이 승계됐다.앞으로는 위험도가 유사한 승용·승합 겸용차 간에는 할인·할증률이 서로 승계된다.개인용 승용차에서 10인승 이하 승합차로 대체하거나 추가한 경우 기존 승용차(승합차)의 할인·할증률이 승합차(승용차)에 승계 적용된다. 10인승 이하 승합차는 다마스·타우너(5인승),카니발·타우너·싼타모(7인승),베스타·봉고·카니발·코란도·그레이스(9인승) 등이다. ­오토바이의 보험상품과 내용은.▲평균 내용연수가 3∼4년이어서 신규 구입시부터 1·2·3년중 선택적으로 가입할 수 있다.개인소유와 법인소유로 구분,보험료가 차등 적용된다. ­성별 보험료 차별화제도가 다시 도입되는데. ▲남녀 차별은 여자운전자 비중이 12%에 불과,통계적 신뢰성이 떨어져 95년 8월1일부터 성별구분을 폐지했었다.이번 성별 구분은 일률적이 아니라 회사 별로 자사 통계 등을 분석해 남녀 별로 사고위험도에 차이가 있으면 기본 보험료를 가감할 수 있다.
  • 自保料 평균 5.6% 내린다/새달부터

    ◎책임 14.3% 인하·종합 0.3% 인상/경차 12.2% 소형차 7.1% 인하/중형차 2.9% 대형차 3.5% 인상 다음 달 1일부터 자동차보험 기본보험료가 책임보험료는 평균 14.3% 내리고 종합보험료는 0.3% 오르는 등 평균 5.6% 인하 조정된다. 이에 따라 손해율이 낮은 경 승용차와 소형 승용차의 기본보험료는 각각 12.2%와 7.1%가 내리고 손해율이 높은 배기량 1,800㏄ 이상의 중형과 2000㏄ 이상의 대형 승용차는 2.9%와 3.5%가 인상된다. 또 자동차사고 피해자가 받는 위자료도 현실화돼 본인과 배우자의 사망보험금이 800만원과 400만원에서 1,000만원과 500만원으로 상향 조정돼 사망자 1인당 평균위자료가 현재의 2,600만원에서 2,900만원으로 오른다. 보험감독원은 20일 자동차보험제도를 이같이 고쳐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손해율이 낮은 대인배상Ⅰ(책임보험)의 보험료를 현재보다 14.3% 내리는 것을 비롯해 대물배상,자기신체사고,자기차량손해,무보험차상해 등의 보험료를 10.6∼20.1% 내리는 대신 손해율이 높은 대인배상Ⅱ(종합보험)의 보험료는 10.6% 인상하는 등 평균 5.6% 인하하기로 했다. 자동차보험 약관상의 지급기준과 법원판결금액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보험약관상 지급기준을 법원판결 대비 현행 62.5% 수준에서 68%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따라서 사망위자료 지급기준이 현행 본인 800만원,배우자 400만원에서 본인 1,000만원,배우자 500만원으로 인상되는 한편 후유장애 위자료 지급대상도 본인 1인에서 본인과 배우자,부모,자녀 등으로 확대됐다. 사망자의 상실수익액 산정시 월평균 현실소득액에서 공제하게 돼있는 생활비율도 현행 30∼50%에서 법원판결 기준과 같이 33%로 줄여 상실수익액이 늘어나도록 했다. 차량운전 중이나 보행 중,타차량 탑승 중 무보험차량에 의해 사고를 당했을 때 보상받을 수 있는 대상도 현행 피보험자에서 피보험자와 배우자,동거자녀,피보험자 및 배우자의 동거부모 등으로 확대했다.
  • 삼청교육대 피해자 위자료지급 첫 판결/법원 “보상약속 지켜야”

    삼청교육 피해자에 대해 피해보상을 약속한 국가가 이를 어겼다면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를 지급해야 된다는 첫 판결이 나왔다. 대구고법 제2 민사부(재판장 李宇根 부장판사)는 15일 “삼청교육 피해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는 시효소멸이 인정되지만 국가는 피해 보상 약속을 한 만큼이를 지키지 않은 책임에 대해서는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를 지급할 책임이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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