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위자료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14
  • ‘사토시 대마초 의혹’ 보도한 주간현대는?

    ‘사토시 대마초 의혹’ 보도한 주간현대는?

    28일자 최신호에서 ‘오노 사토시의 대마초 의혹’을 보도한 ‘슈칸겐다이’(週間現代)는 일본의 대표 출판사인 ‘코단샤’(講談社)가 지난 1959년 창간한 주간지다. 주로 연예나 여자 아나운서 등의 기사를 게재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돈과 여자 그리고 출세’라는 샐러리맨의 3대 욕망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성장한 슈칸겐다이는 한때 150만부의 발행부수를 기록하며 최절정기를 맞기도 했지만 현재는 발행부수가 계속 감소해 ‘슈칸분슌’(週刊文春)과 ‘슈칸신쵸’(週刊新潮)에 이어 업계 3위에 머물러 있다. 슈칸겐다이는 그동안 수많은 특종기사를 보도해 왔는데 지난 2007년 1월 보도한 ‘요코즈나 아사쇼류의 승부조작의혹’과 같은 해 4월 당시 미성년자였던 모닝구무스메 출신의 ‘카고 아이의 흡연사실 폭로’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폭로성 기사로 명예훼손소송의 단골이 되기도 했다. 한 예로 지난 1999년 9월에는 TV아사히 아나운서 류엔 아이리(龍円愛梨)가 대학시절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기사를 게재했다가 법원으로부터 770만엔(약 7700만원)의 위자료지불과 사죄광고 게재의 판결을 받기도 했다. 사진=슈칸겐다이 인터넷판(28일 발행된 슈칸겐다이의 광고표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은정 “도도한 첫인상? 오해하지 마세요”

    한은정 “도도한 첫인상? 오해하지 마세요”

    “나는 도도하지 않다. 진심을 표현하는 표현력이 부족할 뿐이다.” 탤런트 한은정이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 이 같이 밝혀 눈길을 끌었다. MBC 수목드라마 ‘대~한민국 변호사’ (극본 서숙향ㆍ연출 윤재문 이상엽) 에 출연 중인 한은정은 25일 오후 2시 서울 한남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나의 첫 인상 때문에 사람들이 오해를 한다.”며 자신에 대한 편견에 직접 반박했다. “드라마를 보는 분들이 ‘이애리’와 내가 비슷해 보인다고 이야기들 하신다. 그리고 실제로도 ‘이애리’처럼 마음을 표현하기 보다는 속내를 감추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애리’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서툴 뿐 속마음은 따뜻한 인물이고 나 또한 그러하다.” 그 동안 사람들은 한은정의 도시적인 이미지 때문인지 ‘도도하다’ ‘차갑다’ 등의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은 본모습이 아니라고 한은정은 밝혔다. ”새로운 사람과 만나고 친해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문제지만 한번 친해진 사람들과는 정말 오랜시간 인연을 이어가는 편이다. 지금 친구 사람들과의 경우도 그러하다.” ‘대~한민국 변호사’에서 한은정은 톱스타 ‘이애리’로 등장, 재벌 ‘한민국’(이성재 분)과의 이혼소송에 천억이라는 엄청난 위자료를 요구한다. 겉으로는 돈에 집착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남편의 사랑에 목 메어 있는 인물이다. ‘대~한민국 변호사’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성재 또한 한은정에 대해 “한은정은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다. 한은정의 겉모습만 보면 왠지 모르게 조심스럽다. 하지만 친해지고 나면 참 밝고 따뜻한 사람이란 걸 느낄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극 중에서 ‘이애리’는 돈 때문에 결혼에 이르게 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남편을 진심으로 사랑한다. 이러한 캐릭터와 비슷하게 대중들은 흔히 한은정을 사랑보다는 조건을 우선시 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다. “실제로 지금까지 소개팅을 한 번도 한적이 없다. 한 번의 만남으로 사랑을 시작하기 보다는 시간을 가지고 만남을 이어간다. 그래서 극 중에서처럼 그렇게 결혼을 하지는 못할 것 같다.” 또 한은정은 보이는 것처럼 냉정하지도 않다. 한 번의 실수 때문에 사랑하는 이에게 등을 돌리기 보다는 그를 따뜻하게 감싸는 편이다. “진짜 그 남자를 사랑한다면 한 번의 실수 때문에 순식간에 그 마음이 돌아서지는 못할 것 같다. 결혼을 안 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돈보다는 사람이 우선이다.” 한은정이 처음 ‘대~한민국 변호사’에서 톱스타 역을 맡는다고 했을 때 많은 이들이 얼마전 화제 속에 종영한 SBS ‘온에어’에서의 김하늘을 떠올렸다. 하지만 이젠 더 이상 한은정에게서 김하늘을 찾지 않는다. 그저 ‘이애리는 한은정이구나’라는 생각을 할 뿐. 타 방송국의 경쟁작 속에서 아직 큰 빛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한은정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한 걸음씩 배우의 길에 들어서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 대중 앞에 ‘배우 한은정’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는 그의 손에 달려있다.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 / 사진 = 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혼사유가 되는 피할 수 없는 고통의 강도는?

    교육공무원으로 근무하던 A(59)씨는 2006년 퇴직 후 집에서 쉬게 되었다. 편안한 노후를 생각했던 A씨는 30년을 함께 살아온 아내 B(59)씨의 태도가 퇴직 후 달라진 것을 느꼈다.함께 집에 있는 시간이 오래되다 보니 사소한 일에도 마찰이 생겼고 급기가 동네 주민이나 자신의 직장동료와 아내 사이를 의심하는 수준에까지 도달했다. A씨는 아내와 다투는 날이 많아졌고 심지어 욕을 하는 등 정도가 심해졌다. 결국 A씨의 섭섭한 마음은 과거의 모든 일을 다시 꺼내 문제로 삼기 시작했다. 수십년 전에 아이를 그만 낳기 위해 난관결찰술을 받은 점,A씨가 출세를 위해 서울로 전출 가려고 하자 방해한 점 등으로 가정생활이 파탄에 이르렀다는 것. 결국 A씨는 아내를 상대로 이혼을 요구하며 위자료 3000만원을 내놓으라는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의 생각과 다른 판단을 내렸다. 인천지법 가사1단독 정은영 판사는 최근 A씨가 아내를 상대로 낸 이혼 등 청구소송에서 “아내가 스스로 인정한 낙태, 난관결찰술, 원고에 대한 전출 방해 등은 그와 같은 일이 있은 후에도 20년이 넘게 부부가 혼인관계를 계속 유지해 온 점에 비춰 보면 혼인관계 파탄의 원인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원고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어 “원고가 퇴직하기 전까지는 별 문제 없이 살아오다 퇴직 후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갑작스럽게 바뀐 상황(퇴직)에 적응하면서 정신적으로도 위축된 상태에서 아내의 사소한 말투나 행동 하나하나가 자신을 무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해 오래전의 일부터 확인되지 않은 일까지 의심하게 되면서 피고와 다투게 되어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고는 이혼할 의사가 없고 원고에 대해 배려하며 정상적인 혼인관계를 회복하길 희망한다는 의사를 표시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하면 혼인생활을 계속 강제하는 것이 원고에게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되는 경우라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촛불’ 피소

    서울 광화문 일대 상인 115명이 17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로 피해를 입었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이와 관련, 정동기 청와대 민정수석이 몸담았고, 최근 인적쇄신 과정에서 물러난 강훈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소속한 법무법인 ‘바른’이 이번 소송을 대리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정부 입김설’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의 사무총장이자 ‘바른’ 소속인 이헌 변호사는 “피고가 정부인데 어떻게 교감이 있겠나. 강 변호사가 청와대에 있다 왔다는 이유로 지식인으로서 해야 할 일을 안 한다는 건 문제다.”고 이를 일축했다. 소송 대상은 광우병국민대책회의 등 3개 단체와 박원석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상황실장 등 개인 8명, 국가 등이다. 소송 규모는 한 사람에 위자료 1000만원과 영업손실 500만원씩을 합쳐 모두 17억 2500만원에 이른다. 한편 서울시는 광우병국민대책회의가 촛불집회를 주도하며 서울광장을 40차례 사용한 것에 따른 사용료 및 변상금 등 1200만원에 대한 부과통지서를 지난 8일까지 모두 6차례 보냈다고 이날 밝혔다. 한준규 홍지민기자 hihi@seoul.co.kr
  • [금강산 관광객 피격 파장] 박왕자씨 오늘 영결식

    금강산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숨진 고 박왕자(53·여)씨의 영결식이 15일 치러진다. 박씨의 남편 방영민(53)씨와 아들 재정(23)씨 등 유족은 14일 오후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현대아산 측과 보상 협상을 매듭짓고 15일 영결식을 갖기로 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위자료와 같은 구체적인 보상 내용과 세부적인 조건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족과 현대아산측은 오전에 박씨의 보상문제를 놓고 협의를 벌이는 과정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진통을 겪기도 했다. 이날 빈소에는 민주노동당 천영세 대표와 강기갑 의원, 친박연대 서청원·이규택 공동대표등이 방문해 유족을 위로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BBK 검사들, 김경준 변호인 등 8억 손배소

    사상 처음으로 수사 검사 탄핵소추안 발의 사태까지 불러왔던 ‘BBK 의혹 사건’의 수사 검사들이 BBK 전 대표 김경준씨의 대리인단과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8억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1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BBK 특별수사팀을 이끌었던 최재경 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현 대검 수사기획관) 등 검사 9명은 김씨의 변호를 맡은 김정술·홍선식 변호사를 상대로 “허위 사실 유포를 통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5억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이들은 또 정 전 의원에 대해서도 명예훼손과 정신적 피해에 따른 위자료 등의 명목으로 2억 8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최 기획관 등은 김씨의 변호인단에 대해 “김씨를 강압수사하거나 거짓 진술을 하라고 회유·협박한 사실이 없는데도 기자회견을 열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정 전 의원에 대해선 “정 전 의원이 ‘조작수사를 자행한 이명박의 검사들’이라며 마치 검찰이 김경준씨의 메모를 감춘 것처럼 기자회견에서 밝혔는데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실링, 한판 뜨자”

    “실링, 한판 뜨자”

    돈벌이를 위해 복싱 이벤트를 추진 중인 미 프로야구 슬러거 출신 호세 칸세코(44)가 보스턴 레드삭스의 투수 커트 실링(42)과 맞붙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달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에서 단판 복싱 경기를 기획하고 있는 칸세코는 최근 필라델피아의 지역방송 WIP에 출연해 “실링과 주먹 대결을 희망한다. 실링은 입만 열면 거짓말이고, 자신을 띄우기 위해 혈안이 된 인물”이라며 “실링이 도전을 받아준다면 그를 반드시 때려눕힐 것”이라고 말했다. 칸세코가 실링을 언급한 이유는 팬들의 흥미를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인 셈. 칸세코는 실링의 ‘핏빛 투혼’이 거짓이라고 주장해왔다. 칸세코는 지난 4월 펴낸 ‘변명(Vindicated)’의 판매가 지지부진한 데다 전 부인과의 이혼 소송으로 위자료를 지급해야 하는 등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재임용 불이행 대학에 배상 판결

    민사상 손해액뿐만 아니라 형벌적인 요소의 금액을 추가로 포함시킨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의 선례가 될 만한 판결이 나왔다. 서울북부지법 민사13부(부장 정진경)는 12일 대법원 판결을 무시하고 교수 재임용을 거부한 학교법인을 상대로 김모(42·여)씨가 낸 해임처분무효확인 소송에서 3억 8900만원을 배상하라는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는 원고에게 5년가량 수업할 기회를 박탈하고 끝없는 법적 분쟁으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줬다.”면서 “피고의 집요하고 악의적 행위에 따른 원고의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 3억원과 받지 못한 임금 89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재판부는 “소송 결과를 따르는 것은 법치국가 시민의 기본 의무인데도 대학은 대법원 판결도 무시한 채 피해자의 재임용을 거부했다.”면서 “이는 사법부의 존재를 무시하는 행위일 뿐 아니라 학교로서 존립가치도 회의케 하는 행위”라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하룻밤 인연 맺고 위자료 달라

    삼천포 세무서 직원 K씨는 요즘 겹친 여난(女難)으로 철창을 왕래하느라 진땀. K씨는 지난달 부산 출장 갔다가 우연히 알게된 S여인과 하루살이 인연을 맺고 돌아왔는데, 어렵쇼, S여인이 삼천포까지 달려와 위자료 운운하며 대들자 홧김에 주먹질.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느냐』며 대들다가 도리어 묵사발이 된 S여인은 K씨를 폭행혐의로 고발. 이 사건을 알게된 K씨의 부인 B여인이 『난들 질소냐?』며 남편을 간통죄로 고발, 1차 철창행. 옥중의 K씨는 겨우 부인을 달래 고소취하로 나왔으나 이혼하자며 위자료를 요구하는 부인의 성화에 견디다 못해 다시 주먹다짐했다가 또 폭행혐의로 2차 철창행. 동료직원들 가로되, 『출장땐 여자조심해야지…』 -객고 푸는 여권신장(女權伸張) 그대로 믿었었나? [선데이서울 71년 8월 29일호 제4권 34호 통권 제 151호]
  • 대표적 공익소송 사례

    대표적 공익소송 사례

    다음은 지난달 29일 민변 주최로 열린 공익소송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나온 대표적인 공익소송 사례들이다. ●백화점 변칙사기세일 소송 소비자단체가 소비자를 대표해 법적투쟁을 한 첫 사례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소비자 52명을 대표해 1989년 변칙 사기세일을 실시한 10개 백화점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대법원은 1993년 소비자들의 위자료 청구를 인정한다고 판결했다. 이 소송은 현행 소송제도를 이용해 집단소송의 효과를 거두었다는 의의가 있다. ●김포공항 항공기 소음피해 소송 이 소송은 처음부터 시민단체가 기획하고 주민들을 설득해 시작한 전형적인 기획소송이었다. 참여연대와 환경운동연합 등은 반년 가까이 지역주민들을 설득해 2000년 1월 115명을 원고로 김포공항공단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2002년 1심에서 승소했다. 그후 2005년에야 대법원에서 원고 일부승소를 인정한 고등법원 판결이 확정됐다. ●무선 인터넷 요금 반환청구소송 휴대전화 무선데이터요금이 고액에 이를 가능성에 대해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이동통신사 4곳을 상대로 2006년과 2007년에 걸쳐 데이터요금과 정보이용료 전액반환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10월 4곳 가운데 SKT에 대해서는 일부승소했으며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다른 세곳에 대해서도 소송이 진행 중이다. ●교복소송 서울YMCA와 교복공동구매운동 전국네트워크는 2002년 1월 교복 제조 대기업 3사의 담합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서울지법은 2005년 학부모 원고들에게 2억여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 소송은 전국의 중·고등학교 학부모 3525명이 참여한 대규모 공익소송으로, 담합에 따른 손해배상을 판결한 최초 사례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돈주고 친구시켜 “내아내를 범해주오”

    돈주고 친구시켜 “내아내를 범해주오”

    「내 아내를 범해다오…」일금 1만원의 청부금까지 주면서 아내를 건드려 달라고 교사한 남편은 꾀임에 빠지지않은 아내의 정숙이 오히려 미웠다. 그 미움은 드디어 처형·처제에까지 주먹세례로 번졌는데, 하늘아래 처음보는 이 해괴한 사건의 전말은…. 관상장이 가장해 접근전 “이혼하소” “셋방좀 듭시다” 먼저 이 해괴한 사건을 하청받은 이수태(李守泰)씨(34·가명·경남 밀양군)가 이상인(李常人)씨(31·가명·대구시 칠성동)의 집을 찾아 이씨의 아내 김분옥(金粉玉)여인(28)에게 가짜 관상장이 노릇을 하면서 농락을 하려다 미수에 그친 희극3막을 경찰조서에서 간추려 옮겨본다. 제1막(7월19일 상오11시) 『아주머니 사주관상을 보이소』(강요하다시피 마루에 걸터 앉는다) 『허어 부부간의 금슬이 나쁘겠소』 『!…』 『자궁에 탈이 있긴 하오만 남편때문에 무자식이라…당신 관상을 보니 남편의 정력이 부족하겠으니 일찌감치 이혼하이소』 어이없는 표정을 짓고 난처해하는 김여인의 왼손목을 덥석 잡는다. 『이래도 그사람과 살겠소?』 황망히 손목을 뿌리치는 바람에 가짜 관상장이는 돌아갔으나. 제2막(7월21일 상오11시50분) 『…』 (관상장이 혼자말로) 『이런, 고독속에서 청춘과부로 늙겠다』 『…』 『나캉 1시간만 만납시더. 신도극장에서 만날끼요, 철둑에서 만나줄끼요? 이렇게 애원해도 안되는기요?』 드디어 성난 김여인 말 『남편있고 시어머니 모신 여자에게 이 무슨 짓입니까?』 제3막(7월22일 상오10시) 숫제 이날은 「러닝·셔츠」바람으로 들어와서 『그럼 아주머니 셋방이라도 하나주소』 『?…』 『그것도 안된다면 앗다 아주머니 동생이라도 주이소고마』 시어머니도 알고 집비워 영문모르게 당하곤하는 치한의 성화에 견디다못한 김여인의 고발로 뛰어온 파출소 순경에의해 관상장이는 즉결 재판에 넘겨지고 말았지만 배후 조종자인 남편은? 희극3막이 있기 좀전인 7월중순 어느날 대구시 칠성시장에서 청과물상을 하는 남편 이씨는 같은 장터에서 안면이 있는 냉차장수 이씨를 대폿집에 초대해 자기 아내를 범해달라는 부탁을 했다. 처음 냉차장수 이씨는 어리둥절했으나 차근차근 간절하게(?) 말하는 설명을 듣는동안 이 남편의 엉뚱한 속셈에 납득(?)이 갔다. 『?』 그러나 차마 결정을 못하고 망설이는 순간 홀아비 냉차장수의 손에 1백원짜리 한다발이 살짝 쥐어졌다. 이윽고 「뽕도 따고 님도 보게 된것」이라고 생각한 냉차장수는 돈을 건네준 남편의 손을 꼭 쥐면서 다짐했다. 『정말 당신 마누라 건드려도 뒷말 없는 거지요』 이렇게 해서 치사한 협상은 마지막 다짐을 하기에 이르렀다. 남편 이씨는 『이사람아 걱정도 팔자다, 우리 어머니도 다알고 있는 일이라…당신가는 시간에는 집에 아무도 없을거다』고 다짐을 다시한번 보장해 주었다. 이토록 해괴한 음모가 또 있을까? 그럼 아들과 시어머니가 공모해 간부를 사들여 가면서까지 아내와 며느리를 쫓아내려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남편측의 말은 결혼한지 3년이 되도록 아기를 낳지 못했기 때문이란다. 여기에다 하루종일 가야 열마디 말도 않을만큼 여자가 무뚝뚝하고 애교가 없으니 무슨 재미로 데리고 살것인가, 이것이 첨가된 또하나의 이유였다. 과부와 사귄다는 소문돌고 알몸으로 쫓아내려는 연극 그러나 2~3개월 되어야 잠자리 한번 돌아 올만큼 남편이 멀리하는데 어떻게 어린애를 가질수 있겠으며. 무슨 재미가 있어 웃고 살겠느냐는 것이 김여인의 주장. 그녀는 알고보니 가짜 관상장이의 연출동기도 약점을 만들어 위자료없이 쫓아낼 작정으로 꾸며진 것이었다고 분개하고 있다. 한번은 그녀의 형부와 제부가 이러한 사정을 항의하고 나섰으나. 오히려 이씨에게 손찌검만 당했다는것. 그래서 이씨를 고소했다. 김여인 언니와 동생은 『그놈이 시장에서 자면서 같은 장터안의 과부와 놀아나고 있는것』이라고 경찰에서 김여인이 괄세받는 이유를 설명했다. 남편 이씨는 시골서 국민학교 5학년때 아버지를 잃고 중학을 다니다 중퇴. 농사일을 돌보다가 5년전 가산을 정리, 대구 칠성시장으로 이사를 한뒤 청과물 상회를 하기 시작했다. 또 시장부근에 4칸짜리 집도 마련해 편모와 함께 남부럽지않은 생활을 해왔다. 그러던중 이씨가 28세되던 해 친척의 중매로 김여인을 알게되었다. 이씨는 나이도 나이일뿐아니라 편모 아래에 있기때문에 어머니로부터 하루가 멀다고 결혼 독촉을 받아 오던 처지. 이씨와 김여인은 두달가량의 교제기간을 가지고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신혼살림을 차린 이씨는 매일 같이 술을 마시고 밤12시가 지나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이때문에 천성이 과묵한 성격인 부인과의 아기자기한 이야기는 나눌 겨를도 없었고 날이 갈수록 부부사이의 거리는 멀어져만 갔다. 그러던중 이씨는 시장에서 가게를하는 어느 과부를 알게됐고 깊이 사귀게됐다는 소문. 이씨는 이 과부를 안 뒤부터 김여인이 보기조차 싫어졌고, 끝내는 편모와 합의(?)아래 따돌릴 결심을 했을것이라는 추측이다. 그러나 김여인은 『남편이 마음을 돌려 돌아올 날만 기다릴뿐』이라면서 고소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마지막 기대를 걸고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간통허가는 거부했어도 남편의 간통은 허가한다는 것일까? <대구(大邱)=임양은(林樑銀) 기자>[선데이서울 71년 8월 22일호 제4권 33호 통권 제 150호]
  • 남의 아내 ‘문자 유혹’ 위자료 400만원

    서울 동부지법은 23일 부인을 유혹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정신적인 고통을 줬다며 남편 A씨가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B씨는 A씨에게 위자료 4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B씨는 지난해 5월24일 오전 두 차례에 걸쳐 A씨의 부인에게 ‘내일 나랑 있을 때 피곤하다고 말하면 무지 슬플 것이야. 너무 사랑해 쪽’,‘그리워서 목소리 듣고 싶어 사랑해 쪽쪽쪽’이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전송했다.A씨는 2006년 11월15일 새벽 출장을 갔다가 귀가했을 때 B씨가 자택에서 속옷 바람으로 자고 있는 걸 붙잡아 아내를 다시 만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았지만 B씨가 이같은 메시지를 보내자 간통 때문에 받은 정신적 고통까지 포함해 위자료 3000만원을 달라고 소송을 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민주 대표경선에 DJ 입김?

    통합민주당 대표경선에 ‘동교동계 표심’이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정세균 의원과 추미애 당선자간 양자 대결로 전개되던 민주당 대표경선 구도가 동교동계 인사들의 후보 접촉 사실이 잇따라 알려지면서 이런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는 형국이다. 최근 대표 경선 출마의사를 밝힌 정대철 고문은 지난 18일 밤 모 음식점에서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측근인 권노갑 전 고문, 한화갑 전 대표, 김홍업 의원, 김옥두·이훈평·최재성·윤철상 전 의원 등과 자리를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뒤늦게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정 고문에 대한 위로와 격려를 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DJ의 최측근인 박지원 총선 당선자도 지난 16일 목포에서 추미애 당선자와 단독으로 면담을 가졌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선 동교동계가 영향력을 복원해 가는 연장선상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동교동계는 경선 개입을 부인하고 나섰다. 박 당선자는 20일 KBS 라디오에 출연,“동교동계가 움직인다거나 김 전 대통령의 뜻이 어떻다는 것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전 국정원 직원 김기삼씨의 노벨평화상 로비 공작설 주장 등을 보도한 ㈜일요서울에 대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1억원의 위자료 등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서울 서부지법에 제기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외도’ 이혼에 위자료 내는 부인 급증

    ‘외도’ 이혼에 위자료 내는 부인 급증

    1995년 결혼한 A(43)씨는 2004년 7월 날벼락을 맞았다.5∼6년 전부터 부부 볼링 모임을 함께하던 친구 C(43)씨와 부인 B(41)씨가 불륜 관계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1년6개월 전부터 인근 여관을 돌아다니며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일곱 살, 다섯 살 난 두 아들이 눈에 밟혔지만,A씨는 이혼을 결심했고, 부인을 간통죄로 고소했다. 법원은 부인이 남편에게 위자료 3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또한 C씨도 A씨의 혼인관계를 침해했기에 2500만원을 손해배상금으로 지급하라고 했다. 이혼 소송을 당한 부인의 절반 이상이 부정 행위 때문에 이혼을 요구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부인의 부정 행위로 인한 이혼 비율도 꾸준히 늘고 있다.11일 대법원에 따르면 2006년 접수된 이혼 소송 2만 2814건 가운데 부정 행위가 원인인 사건은 1만 1244건으로 49.3%를 차지했다. 당사자들이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부정한 행위를 남편이 저지른 경우가 60.3%(6777건)였고, 부인이 저지른 경우가 39.7%(4467건)였다. 법원이 소장의 내용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리면 부정한 행위를 저지른 남편이나 부인은 상대에게 이혼에 대한 책임으로 위자료를 물게 된다. ●이혼 소송 당한 부인 절반이 부정행위 때문 또 이혼을 당하는 여성 8664명 가운데 그 원인이 부정 행위인 경우가 51.6%로 가장 많았다. 폭력 등 부당한 대우(20.5%)와 가족에 대한 부당한 대우(8.9%)가 뒤를 이었다. 가정을 돌보지 않거나 3년 이상 배우자가 생사불명된 경우도 각각 7.6%와 6.4%로 나타났다. 부정 행위를 저질러 이혼을 당한 여성 비율도 해마다 늘고 있다.99년 36.2%에서 2002년 37.8%,2004년 38.7%,2005년 39.0%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85년 결혼한 남편 D(53)씨도 부인 E(50)씨의 외도로 이혼했다. 아들(23)을 낳아 원만히 결혼생활을 하던 부부에게 2006년 12월 위기가 찾아왔다. 남편이 지방에 있는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일하면서 부인이 홀로 서울에 남아 생활하게 된 것. 그 즈음부터 부인은 춤을 배우러 다녔고 나이트 클럽에서 F(42)씨를 만났다. 부인은 F씨의 오피스텔을 드나들었고, 남편은 오피스텔 열쇠를 발견, 추궁했다. 부인이 간통을 시인하자 남편은 부인을 경찰에 간통죄로 고소했다. 처음 경찰 조사에서 부인은 간통을 시인했지만,2차 조사부터는 강력히 부인했다. ●“간통죄 여성 보호법으로 단정 어려워” 법원은 “간통에 이르지 않았다 하더라도 부인이 부부의 정조 의무에 충실하지 못했음이 인정된다.”며 남편에게 위자료 2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혼 전문인 한 변호사는 “부정 행위로 이혼당하거나 간통죄로 고소당하는 여성이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때문에 간통죄를 여성을 보호하는 법이라고 단정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운전 많은 나들이철…보험활용 노하우

    경기도 지역에서 골프를 치고 서울로 돌아오다 졸음운전을 한 A씨. 중앙선을 침범, 반대쪽에서 오던 차량과 정면충돌했다. 상대 차량 탑승자는 크게 다쳤다.A씨는 중앙선 침범이라 벌금을 내야 하고 이를 줄이기 위해 상대방과 합의를 해야 한다.A씨가 가입한 자동차보험으로는 해당 금액에 대한 보상이 안 된다. 나들이철을 맞아 운전이 필요한 경우가 늘었다. 그만큼 사고의 위험성도 늘었다. 사고시 자동차보험은 모든 위험을 보장하지 못한다. 운전자가 중앙선 침범, 횡단보도 사고 등 10대 중과실 사고를 저지를 경우 형사적 책임을 져야 한다. 운전자는 벌금을 내야 하고, 피해자와 형사합의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에 필요한 돈을 지급하는 것이 운전자보험이다. 통합보험에 벌금과 형사합의지원특약을 부가해서 드는 것도 방법이다. 벌금은 최고한도가 2000만원이라 가입한도도 대부분 2000만원이다. 형사합의지원금은 가급적 높게 드는 것이 좋다. 자동차보험의 자기신체손해(자손) 보상에는 운전자에 대한 휴업손해와 위자료가 없다. 치료비도 실비가 아니라 후유장해등급에 따라 지원 액수가 정해져 있다. 자동차상해(자상)는 휴업손해와 위자료를 지급하며 치료비도 실비로 지급된다. 운전자의 과실비율을 고려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단, 자손에 비해 보험료가 비싸다. LIG손해보험에 따르면 자손(40세 남자, 차종 아반떼) 보장한도를 1억원으로 하면 보험료는 3만 5220원이다. 자상 1억원이면 5만 2210원으로 1만 6990원이 더 비싸다. 그러나 보장 기능이 뛰어나 최근에는 자손 대신 자상을 드는 비율이 늘고 있다. 외제차가 많아지면서 대물배상 한도를 높일 필요도 커졌다. 가입금액별 보험료 차이는 적은 편이다. 예컨대 대물보상한도 5000만원이면 해당 보험료가 14만 8400원이다. 반면 2억원은 15만 5390원으로 보험료 차이가 6990원에 불과하다. 대물배상한도를 초과하는 외제차 수리비는 가입자 본인이 물어내야 한다는 점에서 보험료 대비 보장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은행빚 못갚아 자택 압류

    미프로야구계에 약물파동을 일으킨 호세 칸세코(43)가 로스앤젤레스 외곽에 있는 호화저택을 잃게 됐다. 2001년 은퇴한 뒤 2005년 메이저리그의 약물복용 실태를 고발한 책을 내 사회적 파문을 몰고 온 칸세코는 CBS-TV 토크쇼 ‘인사이드 에디션’에 1일(현지시간) 출연,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250만달러(약 25억원)를 갚지 못해 LA외곽의 엔치노에 있는 678㎡ 규모의 자택을 잃게 됐다고 털어놓았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로써 칸세코는 미국의 유명인사 가운데 주택시장 위기의 첫 희생자가 됐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그는 “은퇴한 뒤 경기를 뛰지 않았다. 수입이 없기 때문에 내 집을 압류당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자신이 집을 잃은 것에 대해 “크게 염려할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위기로 인해 이미 집을 잃었거나 잃을 위기에 놓인 수백만의 사람들이 더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나는 집을 되찾을 수 있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그들은 갈 곳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현재 그가 어디에서 살고 있는지 밝히지 않았다. 칸세코는 이미 두 차례 이혼하면서 위자료로만 700만∼800만달러를 썼다고 털어놓았다. 여러 차례 폭력사건에 연루돼 법정을 들락거리면서 지출한 비용도 적지 않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교통사고 사망 위자료 최고 5000만원

    교통사고 사망 위자료 최고 5000만원

    9월부터 교통사고로 피해자가 죽거나 장해를 입었을 때 받을 수 있는 위자료가 최고 45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오른다. 교통사고 뒤 차량을 빌리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받는 교통비도 두배가량 오른다. 금융감독원은 30일 교통사고 피해자를 보호하고 법원 판례도 반영하기 위해 이런 내용을 담은 자동차보험 약관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교통사고 사망이나 장해 때 5000만원에서 피해자의 과실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빼고 위자료를 받을 수 있다. 피해자 연령이 20세 미만이거나 60세 이상이면 4000만원으로 제한됐던 연령별 보상기준은 없어진다. 식물인간이나 전신마비 경우에만 주던 가정간호비 지급 조건에 고도의 후유장해(장해 1,2등급)가 추가된다. 그동안 후유장해 보험금 지급대상이 아니었던 치아장해과 외모손상에 대해서도 지급기준이 마련된다. 교통사고가 난 뒤 차량을 빌리지 않을 경우 받는 비(非)대차 교통비가 대차료의 20%에서 30∼50% 정도로 높아진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교통사고 1인당 지급되는 비대차 교통비는 평균 5만원이다. 앞으로는 8만∼13만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차량 시세 하락에 대한 손해도 출고후 2년 이내에서 3년 이내로 늘어난다. 자기신체사고 중 배상되지 않았던 한시장해에 대해서도 보상기준이 신설된다. 한시장해란 신체기능이 3년,5년 등 일정기간만 상실되고 이후 회복되는 경우를 뜻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광진구청은 고민 해결사

    광진구청은 고민 해결사

    “구청에 오시면 전문가를 모두 만날 수 있습니다.” 광진구가 다음달부터 매일 오후 3시에 변호사, 건축사, 세무사, 법무사로부터 전문상담을 받을 수 있는 무료 상담서비스를 시작한다. 법률상담을 진행하면서 익힌 노하우를 주민생활에 필요한 전 분야로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부동산, 채무, 이혼 상담 많아 28일 광진구에 따르면 주민들이 구청 1층 법률상담실에서 상담하는 내용의 대부분은 부동산, 채권·채무, 세금, 이혼 문제 등으로 나타났다. “땅소유 때문에 친척과 갈등을 빚고 있다.”“이웃에게 돈을 빌려 주었는데, 갚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세금이 연체됐는데, 탕감받을 방법이 있나.”“남편과 이혼을 한다면 위자료를 얼마나 받나.” 등이다. 무료 법률상담에 나선 백춘기 변호사 등 4명은 부동산 소송 절차, 가압류 신청 방법, 세무 이의신청 절차, 배우자의 과실에 따른 위자료 청구방법 등을 자세히 알려 주고 있다. 물론 상대방과 대립하기보다는 웃으면서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우선 권한다. 광진구는 지난해 7월 ‘무료법률상담실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 매주 월·목요일에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하루에 5∼6건씩 9개월 동안 414건을 처리했다. 내용은 민사 247건(59.7%), 가사 84건(20.3%), 형사 41건(9.9%), 행정 30건(7.2%) 등에 집중된다. 그런데 주민들의 질문이 변호사의 영역을 넘어서는 분야도 많았다. 간단히 해결될 문제지만 다른 전문가도 필요했던 것이다. ●예약으로 기다릴 필요없어 상담분야 확대를 위해 정송학 구청장은 지역의 건축사, 세무사, 법무사협회의 협조를 부탁하는 공문을 보내는 등 애를 썼다.3개 협회는 분야별 전문가 4명씩을 추천해 1명이 매주 번갈아 당번을 서도록 했다. 월요일에는 건축사가 건축 인·허가, 부동산 문제를 처리한다. 수요일에는 법무사가 부동산 등기를, 금요일에는 세무사가 세무에 관한 총괄 상담을 하기로 했다. 화·목요일은 그대로 변호사가 법률상담을 한다. 구청에 가면 언제든 전문가를 만날 수 있는 셈이다. 전문가 상담은 예약이 필수다. 상담실 앞에서 무작정 순서를 기다리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전화(450-7297)나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상담 희망일과 사연을 알려 주면 된다. 신청인의 신원은 보장된다. 상담은 30분을 기준으로 진행된다. 구청에서 바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면 상담에 동석하는 담당 공무원이 나선다.‘지역경제활성화’라는 구정 방침에 따라 지역의 500여개 중소·벤처기업에 무료 상담실 운영을 안내하는 편지를 보냈다. 광진구 관계자는 “이미 다른 자치구와 지방의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하려는 전화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공직자 줄사퇴… 업무공백 우려

    공직자 줄사퇴… 업무공백 우려

    ‘4·9 총선’ 열기가 식지 않은 가운데 전국에서 6월 지자체 단체장 등의 재·보궐선거 바람이 불고 있다. 기초단체장 8명, 광역의원 29명, 기초의원 11명이다. 따라서 출마 공직자의 사퇴도 이어질 전망이다. 출마를 저울질하는 당사자의 발길은 잦아졌지만 주민들은 역시 냉담하다. 지난 총선 때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지만 지방선거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를 다시 경신할 우려마저 커지고 있다. ●상당수 공직자들 출마 저울질 경남 남해군과 거창군에는 상당수 공직자들이 6월4일 치러질 재·보선 출마를 저울질하면서 서서히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하영제(현 산림청장) 전 남해군수와 강석진(총선 출마) 전 거창군수가 지난 총선에 출마하려고 중도사퇴해 후임을 뽑는 것이다. 강원 고성군은 함형구 전 군수가 뇌물수수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황종국 전 군수, 남유현 전 도지방공무원교육원장, 윤승근 전 도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전남도 강종만 전 영광군수가 뇌물수수죄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창원시와 마산시에는 도의원들이 총선에 출마하면서 빈 자리가 생겼다. 이 자리를 노리는 시·군의원의 ‘도미노식’ 중도사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남해군수 예상후보자 10여명 가운데는 현직 공무원 3∼4명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고 모두 30명선인 거창군수 후보 가운데에는 고위직 공무원, 도의원 및 군의원 등 7∼8명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진주 2선거구 등 5개 도의원 선거구의 사정도 비슷하다. 이를 넘보는 시·군의원들이 다음달 4일 사퇴 마감시한을 앞두고 여론을 주시하고 있다. 부산도 시의원 보궐선거가 예정돼 있다. 서구, 수영구, 부산진구 3개 2선거구와 동래구 1의 선거가 치러진다. 만약 구·군 의원이 시의원에 도전하면 10월 중 한번 더 보궐선거가 치러져 도미노 선거가 불가피하게 됐다. 선거 30일 전인 5월5일 이전에 사퇴한 구·군 의원의 선거구에서는 6월4일 동시 선거가 있지만 5월6일 이후에 사퇴한 기초선거구는 10월25일 보궐선거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충남 천안시 2개 선거구 등 기초의원들도 총선이나 광역의원 도전에 나서 재·보궐 선거가 잇따를 전망이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광역의원이 중도사퇴하고 단체장에, 기초의원들이 광역의원 선거에 잇따라 도전하면 선거구는 훨씬 더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구 한나라·친박연대 접전… 총선 재판 대구 서구청장 보궐선거는 4·9 총선의 재판이 될 조짐이다. 한나라당과 친박연대의 접전이 점쳐지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류한국 서구 부청장, 서중현 전 시의원, 임태상 서구의회 의장, 김홍수 전 서구의회의장이 나올 태세이고 친박연대에는 강성호 전 시의원과 법무법인 태양의 국장 홍연환씨가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총선 전에는 한나라당 공천이 곧 당선이란 등식이 성립됐지만 총선에서 친박연대가 승리하면서 한나라당 간판으로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친박연대는 총선 승리를 지방선거로까지 이어가려고 하지만 홍사덕 총선 당선자가 지역 사정에 어둡다는 점이 공천의 변수다. 한나라당은 지역구 현역의원인 강재섭 대표가 키를 쥐고 있다. 그러나 강 대표가 지난해 한나라당 소속 단체장이나 의원의 비리로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곳에 공천을 안 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어 후보를 내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구에선 서중현 시의원이 지난 15일 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뛰어들어 서구 제2선거구 시의원 자리가 비었다. 충남도 부여군 1선거구 홍표근 도의원이 총선을 위해 중도사퇴했다. 공주시 1선거구도 송민구 도의원이 지난 15일 지병으로 숨져 현재 공석이다. ●주민들 잦은 선거 눈총… 손배소 준비도 이들의 사퇴를 바라보는 주민 시선은 차갑다. 잦은 선거로 인한 선거 비용에 대해 불만도 높다. 선거 비용은 지역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한번에 억대의 비용이 투입된다. 군수 재·보궐 선거비용은 4억원, 도의원은 2억 5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지역 유권자 부담이다. 경남도내 10개 시민단체들은 ‘개인적인 야망을 위해 중도사퇴하는 건 유권자들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예산 낭비를 초래하는 행위’라며 중도사퇴 공직자를 상대로 한 보궐선거비용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추진하고 있다. 천안·아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총선을 위해 중도사퇴한 천안시의원 2명에 대해 반환소송을 검토하고 있다. 이 연합 정병인 간사는 “이들이 현행법을 어기고 나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송의 법적 요건을 갖추기는 어렵겠지만 정치개혁의 상징성을 위해 안산처럼 원고인단 1인당 10만원씩 시민에 대한 위자료를 청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시민불신과 행정공백을 불러오는 이런 중도 사퇴를 막기 위해서 선거법 개정 시민운동도 함께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보증기금으로 부동산 투기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신용보증기금(신보)과 기술신용보증기금(기보)이 부동산 투기에 악용되는 등 보증제도 운용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4∼6월 재정경제부와 신보, 기보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보증지원 실태’를 감사한 결과 기금에 손실을 초래한 신보·기보직원 75명을 면직·고발·징계·주의 조치하도록 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허위자료로 보증을 받은 45개 위장업체를 검찰에 보증사기죄로 고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신보와 기보는 기금목적에 부합하지 않은 부동산업에 대한 보증지원을 확대했다가 적발됐다. 부동산업에 대한 시설자금보증액은 1999년 1억원에 불과했으나 2006년 2225억원으로 급증했다.2004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부동산업 보증지원액은 5124억원에 달했다. 또 기업운전자금, 시설자금 명목의 보증부대출 1000여건을 표본조사한 결과 346억원 규모의 104건이 아파트와 토지매입, 주식투자, 개인대출금 상환 등 다른 용도에 사용됐다. 여기에 신보와 기보는 임대차계약서와 재무제표 증명원 등을 위조해 영업실적이 있는 것처럼 꾸민 45개 위장업체에 대해서도 44억원을 부당 보증했다. 이중에는 미곡도매업체의 명의를 이용, 세금계산서만을 주고받는 수법으로 매출을 조작한 보증사기단에 걸려 11억원을 보증한 사례도 드러났다. 감사원 관계자는 “신보·기보의 보증규모 확대로 정부의 재정부담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보증재원의 사후관리 등 보증제도 운용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