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위자료
    2025-12-09
    검색기록 지우기
  • 건축
    2025-12-09
    검색기록 지우기
  • 이재명 대통령 탄핵
    2025-12-09
    검색기록 지우기
  • 수배
    2025-12-09
    검색기록 지우기
  • 포스텍
    2025-12-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11
  • ‘미친 영어’ 유명 강사 리양, 집에서는 ‘미친 남편’

    중국 내에서 이른바 ‘미친 영어’(Crazy English)로 선풍을 일으킨 인기 강사 리양(李陽·43)이 가정 내에서는 ‘미친 남편’ 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일 베이징 법원은 미국인 김 리(41)가 리양을 상대로 제기한 이혼 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을 내리고 재산 분할 및 위자료 지급을 명령했다. 이로써 리양은 전 부인에게 재산의 절반인 1200만 위안(약 21억원)과 5만 위안(870만원)의 정신적 위자료 지급은 물론 세 딸의 양육권까지 넘겨 그야말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리양과 김 리가 결혼한 것은 지난 2003년. 그간 행복한 결혼 생활로 포장되어 왔으나 2년 전 김 리가 남편에게 맞아 얼굴에 피멍 든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이들의 ‘전쟁’은 시작됐다. 당시 김 리는 “남편이 내 목을 조르고 두 손으로 나를 구타했다.” 고 주장했으며 이같은 고백은 중국 내 만연한 ‘가정폭력’에 경종을 울리며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승소 후 김 리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절대 아내를 때리지 말라는 것”이라며 눈물을 떨궜다. 김 리의 변호인도 “이번 판결이 중국 내 가정폭력에 제동을 거는 중요한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강생이 무려 2000만명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끈 ‘미친 영어’의 창시자 리양은 독특한 영어 교육 방식으로 돈방석에 올랐으며 지난 2004년에는 한국 시장에도 진출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깔깔깔]

    ●못남의 한계 못생긴 여자가 성형수술을 시켜달라고 남편을 졸랐다. 남편은 아내의 시달림에 견디다 못한 나머지 솜씨가 가장 좋다는 성형외과를 아내와 같이 찾아왔다. 의사는 몇 시간에 걸쳐 여자의 수술 견적을 계산했다. 한참 후 의사는 아내를 내보냈다. 갑작스러운 의사의 행동에 남편이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저… 견적이 어느 정도 나왔나요?” 그러자 결심한 듯 의사가 남편에게 말했다. “기왕이면 수술비를 위자료로 쓰시고 새 장가를 드시죠!” ●난센스 퀴즈 ▶요는 요인데, 깔지 못하는 요는. 나가요. ▶길거리에서 목탁을 두드리면서 행인들에게 시주를 받는 스님을 무슨 중이라고 할까. 영업중.
  • 6·25 전쟁 부역혐의 희생자… 법원 “유족에 국가배상하라”

    6·25전쟁 당시 북한 인민군에게 음식물 등을 제공했다가 부역 혐의자로 몰려 국군에게 희생된 민간인 유족들에게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청주지법 민사합의11부(부장 김춘호)는 23일 충북 음성군 대소면에 사는 유모(62)씨 등 유족 4가구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원고들이 겪었을 정신적 고통, 그릇된 인식 아래 사회와 국가로부터 받았을 차별과 냉대 등을 감안해 위자료를 희생자 8000만원, 배우자 4000만원, 부모와 자녀 각각 800만원으로 정했다. 이로써 원고들은 8800만원에서 많게는 1억 6000만원의 배상금을 받게 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생명권과 적법 절차에 따라 재판을 받을 권리 등 국민의 기본권을 국군이 침해하고 민간인을 사살한 것은 공무원의 직무상 불법 행위에 해당된다”고 판시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파파라치] 재결합설 도는 우즈 전처 바하마서…

    [파파라치] 재결합설 도는 우즈 전처 바하마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8)와 재결합설이 도는 스웨덴 수영복 모델 출신 전처 엘린 노르데그렌(33)이 최근 바하마 아틸란티스의 태양 아래서 멋진 검은색 레이스 비키니를 입고 아이들과 휴가를 즐겼다. 자신의 33번째 생일을 기념하여 딸 샘 알렉시스(5), 아들 찰리 액셀(3), 오빠 가족 등과 함께 바하마 휴양지에 온 그녀는 행복하고 편안한 모습이었다. 엘린은 2010년 8월 이혼할 때 우즈로 부터 최소 1억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전 우즈에게 다시 청혼을 받는 등 재결합을 검토하고 있으며 우즈가 다시 바람을 피울 경우 위자료로 3억 5000만달러(약 3700억원)를 지불해야 한다는 단서조항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인터넷 뉴스팀
  • “또 바람 피우면 3700억원 줄게”

    “또 바람 피우면 3700억원 줄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왼쪽·38·미국)가 전처 엘린 노르데그렌(오른쪽·33·스웨덴)과 다시 합친다면? 미국 폭스스포츠는 17일 대중지 ‘내셔널 인콰이어러’를 인용해 “우즈가 재결합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2009년 우즈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자택에서 의문의 교통사고를 냈을 때 가장 먼저 우즈의 불륜설을 제기하고 레이철 우치텔이라는 상대 여성까지 폭로했던 신문이다. 지난해 성탄절에 노르데그렌을 만나 한쪽 무릎을 꿇고 반지를 건네며 다시 청혼했다고 구체적으로 전한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노르데그렌 역시 우즈의 이런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우즈가 다시 바람을 피우면 위자료 3억 5000만 달러(약 3700억원)를 내야 한다는 단서 삽입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즈의 전 재산은 대략 6억 달러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익명의 제보자는 신문에 “우즈는 노르데그렌의 요구에 조금도 망설이지 않았다”며 “벌써 재혼 날짜를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고 신문은 한 발 더 나아가 “우즈가 최근 노르데그렌의 집에 들러 부부관계도 가졌다”고 전해 눈길을 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年 500억원 이혼 위자료 판결에…베를루스코니 “공산당 판사” 막말

    年 500억원 이혼 위자료 판결에…베를루스코니 “공산당 판사” 막말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6) 이탈리아 전 총리가 두 번째 부인과의 이혼 소송에서 연간 3600만 유로(약 498억원)라는 천문학적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린 판사들을 ‘공산주의자’라고 비난해 논란이 일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밀라노 법원은 최근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와 그의 두 번째 부인 베로니카 라리오(56)와의 이혼 소송에서 라리오에게 이혼 수당으로 연간 3600만 유로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대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프랑스 방송과 인터뷰에서 “기존 미지급금 7200만 유로와 함께 (이혼) 합의금이 연간 3600만 유로에 달한다”며 “이는 라리오에게 매일 20만 유로를 지급하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가 20만 유로를 어떻게 계산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베를루스코니는 이어 “이번에 판결한 세 명의 여성 판사들은 페미니스트이자 공산주의자들이며, 1994년부터 나를 못살게 굴었던 판사들”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1994년 정치에 입문한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3번에 걸쳐 10년간 총리직을 맡는 동안 100여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에는 탈세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당시에도 그는 “정치적 판결”이라고 주장했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판사 비난 발언이 알려지자 밀라노 법원은 성명을 내고 “이혼 판결을 한 판사들에 대한 어떠한 편파적인 비유도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리비아 포모도로 밀라노 법원장은 성명에서 “우리 동료들은 성실한 전문가들”이라며 이들에 대해 ‘조롱섞인 표현’을 하지 말아 달라고 정치인들에게 촉구했다. 라리오는 2009년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18세 여성모델 등과 어울렸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연간 4300만 유로를 달라며 이혼 소송을 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도 다음달 재판을 받는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그린피스, 한국정부에 손배소… 활동가 “입국거부로 인권침해”

    국제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가 정부의 소속 활동가 입국거부 조치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다. 그린피스 동아시아지부와 소속 활동가 6명 등은 10일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동아시아지부와 국제본부 직원 6명의 국내 입국이 거부됐다.”면서 “활동가들에 대한 입국거부 조치로 입은 정신적·금전적 피해를 배상하라.”라며 정부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그린피스는 오전 소장 접수에 앞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청사 종합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직까지 정부로부터 입국 거부에 대한 공식적인 해명을 듣지 못했다.”며 “정당한 이유 없이 직원들의 입국을 거부하는 것은 원자력 확대정책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원천봉쇄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또 “한국 정부는 원자력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전혀 들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공격하고 있다.”면서 “이는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행위이자 한국의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국민의 건강과 환경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린피스는 “활동가들의 보편적 인권과 대한민국 법률상 권리를 침해해 정신적·재산상 손해를 입혔다.”며 “1명 당 1000만원씩 위자료와 그린피스 측이 지불한 항공운임 등 모두 688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이유가 있는 사람은 입국을 금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민주화운동 보상 받았어도 손해배상 가능”

    민주화운동에 대해 보상(補償)을 받았더라도 정신적 손해에 대해 별도 배상(賠償)을 받을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재판부는 ‘보상’과 ‘배상’의 의미를 구분하며 보상금에 손실 배상이 포함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박정희 정권이 유신헌법에 반대하는 문인들을 간첩으로 몰아 처벌한 ‘문인 간첩단 조작사건’ 피해자와 유족들은 이번 판결로 6억 9600여만원의 위자료를 지급받게 됐다. 서울고법 민사16부(부장 최상열)는 김우종(82) 전 경희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와 소설가 이호철(80)씨 등 7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배상은 국가의 위법 행위에 따른 손해를 보전해 주는 것이고, 보상은 국가의 행위가 위법하지 않으나 그 과정에서 특별한 희생을 한 국민에게 손실을 보전해주는 것이라는 점에서 개념상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화운동보상법상 ‘민주화운동과 관련하여 입은 피해’는 원고들의 소극적 또는 적극적 손해에 국한될 뿐 그들이 입은 정신적 손해까지 포함하는 것이라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원고들이 2003~2008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지정돼 보상금을 받았기 때문에 정신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자격이 없다는 국가의 주장을 물리친 것이다. 김 교수 등은 1974년 1월 유신헌법에 반대하며 문인 61명이 발표한 개헌 지지 성명에 관여한 뒤 불법 연행됐다. 이들은 가혹행위를 당한 끝에 ‘반국가 단체의 위장지인 것을 알면서 원고를 게재했다’는 등 허위 자백을 하고 같은 해 10월 집행유예 확정 판결을 받았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일본 출장간다” 전화한 남편 뒤따라갔더니…

    “일본 출장간다” 전화한 남편 뒤따라갔더니…

    A(35·여)씨는 2010년 5월쯤 한 동호회에서 B(33)씨를 만났다. B씨는 자기가 서울의 한 사립대 경제학과를 나와 무역회사에 근무 중이며 신혼집으로 전세 아파트까지 마련한 상태라고 했다. 두 사람은 연인이 됐고 지난해 10월 결혼을 했다. 그러나 결혼한 지 불과 석 달여 만인 올 1월 어느 날 회사에 간다고 집을 나선 B씨는 전화로 “갑자기 일본 출장을 떠난다.”는 말을 남기고 연락을 끊었다. 하지만 집에서 남편의 여권을 발견한 A씨는 경찰에 실종 신고를 냈다. 사흘 후 A씨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 B씨가 보험 사기로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학력과 직장, 전셋집 보유 등도 모두 거짓말이었다. ‘출장 간다’고 한 당일은 일찍이 보험사기 혐의로 기소됐던 B씨가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던 날이었다. B씨는 지난 3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확정 판결을 받고 풀려났지만 이혼을 결심한 A씨는 B씨를 상대로 혼인 취소 청구소송을 냈다. 법원은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5부(부장 이태수)는 두 사람의 혼인을 취소한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B씨에게 “정신적 고통에 따른 위자료 5000만원, 결혼비용 등 재산상 손해배상 6700여만원, 가구·냉장고 등 보유 동산을 A씨에게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출장 간다던 남편 찾고보니 감옥에…

    A(35·여)씨는 2010년 5월쯤 한 동호회에서 B(33)씨를 만났다. B씨는 자기가 서울의 한 사립대 경제학과를 나와 무역회사에 근무 중이며 신혼집으로 전세 아파트까지 마련한 상태라고 했다. 두 사람은 연인이 됐고 지난해 10월 결혼을 했다. 그러나 결혼한 지 불과 석 달여 만인 올 1월 어느 날 회사에 간다고 집을 나선 B씨는 전화로 “갑자기 일본 출장을 떠난다.”는 말을 남기고 연락을 끊었다. 하지만 집에서 남편의 여권을 발견한 A씨는 경찰에 실종 신고를 냈다. 사흘 후 A씨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 B씨가 보험 사기로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학력과 직장, 전셋집 보유 등도 모두 거짓말이었다. ‘출장 간다’고 한 당일은 일찍이 보험사기 혐의로 기소됐던 B씨가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던 날이었다. B씨는 지난 3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확정 판결을 받고 풀려났지만 이혼을 결심한 A씨는 B씨를 상대로 혼인 취소 청구소송을 냈다. 법원은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5부(부장 이태수)는 두 사람의 혼인을 취소한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B씨에게 “정신적 고통에 따른 위자료 5000만원, 결혼비용 등 재산상 손해배상 6700여만원, 가구·냉장고 등 보유 동산을 A씨에게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싸이월드 개인정보 유출 SK컴즈 손배 책임 없다”

    네이트·싸이월드 회원들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사이트 운영업체는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2부(부장 서창원)는 23일 해킹 피해자 2847명이 SK커뮤니케이션즈, 이스트소프트 등과 국가를 상대로 낸 5건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모두 원고 패소 판결했다. ●해킹 피해자들 집단소송 5건 모두 패소 피해자들은 “SK커뮤니케이션즈가 국내 기업용 ‘알집’(이스트소프트의 파일압축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하는데도 공개용 무료 프로그램을 사용해 해커가 개인정보를 유출하기 쉬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해커는 기업용 ‘알집’ 프로그램에서도 웹사이트를 조작하는 것이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SK컴즈의 프로그램 사용행위와 손해 발생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SK컴즈가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보호조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기도 어렵다.”고 했다. 이스트소프트에 대해서도 “개인정보를 수집, 보관하는 주체가 아니어서 정보 유출을 미리 예견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해킹 방지 주의의무를 위반했다는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해 7월 네이트와 싸이월드에서 회원정보가 저장된 데이터베이스가 해킹 당하면서 35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아이디,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 성명, 생년월일 등이 포함돼 있었다. 이에 따라 ‘네이트 해킹 피해자 카페’에 가입한 사람들은 잇따라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구미 법원과 상반된 판결에 네티즌 불만 앞서 지난 4월 대구지법 김천지원 구미시법원은 네이트 회원 유모 변호사가 SK컴즈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위자료 1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재판부는 “SK컴즈 측에 과실이 없음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고 피해자의 정신적인 고통을 위로하려는 노력도 전혀 없다.”고 판단했다. 구미 법원의 판단과 상반되는 이번 판결을 놓고 네티즌들은 불만을 드러냈다. 정보유출 피해자들은 “개인정보 유출을 해당 기업이 보상하지 않으면 누가 하느냐.”, “수천만의 정보가 샜는데도 이렇게 무책임하게 대응한다면 앞으로도 같은 문제가 되풀이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국군 ‘민간인 학살’ 유족에 배상”

    한국전쟁 당시 국군에 의해 학살된 민간인 희생자 유족들이 60여년 만에 국가로부터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3부(부장 이우재)는 임모씨 등 173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당시 군인들이 위법한 직무집행으로 헌법이 보장하는 신체의 자유, 생명권, 적법절차에 의해 재판받을 권리 등을 침해했다.”면서 “희생자와 유족은 그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겪었으므로 국가가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한국전쟁 이후 남북분단 등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받았을 차별과 경제적 궁핍, 오랜 세월 동안 물가와 소득수준 등을 고려해 위자료를 정했다.”며 유족들에게 총 21억 3000여만원을 지급할 것을 명했다. 다만 소각 작전으로 집을 태워 인근 개울가에서 자다가 동사한 희생자와 2007년 다른 사건의 진실규명 결정에 포함된 희생자 유족에 대해서는 손해배상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동사는 국가의 반인륜적 범죄로 인한 것이라 볼 수 없으며, 불법행위 사실을 안 지 3년이 넘어 제기한 소송은 시효가 소멸됐다.”고 설명했다. 국군 11사단은 한국전쟁 초기인 1950년 8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전라도에서 빨치산 토벌작전을 실시하며 민간인들을 학살했다. 이에 대해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2009년 3월 이 사건에 대한 진실규명을 결정하고, 국가의 공식 사과와 위령사업 지원 등을 권고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월수 2억’ 아내 이혼요구에 청부살인

    돈 잘 버는 아내가 이혼을 요구하자 남편이 사업체를 빼앗기 위해 청부살인을 저질렀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아내를 살해해 달라고 청부업자에게 의뢰한 정모(40)씨를 살인교사 혐의로, 정씨에게 1억 3000여만원을 받고 살해를 대행한 원모(30)씨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정씨는 지난 5월 원씨에게 아내 박모(34)씨를 살해해 달라고 부탁했고 원씨는 지난달 박씨를 납치해 목 졸라 살해했다. 정씨는 렌터카 업체를 운영했지만 수익이 나지 않자 4년 전 아내에게 사업체를 넘기고 강남구에서 노래방과 유흥주점 등 3곳을 운영했다. 가정주부였던 아내는 뜻밖에 사업 수완이 좋아 망해 가던 회사를 살려냈고 결국 회사는 순수익이 월 2억원에 이를 만큼 커졌다. 사업은 번창했지만 부부 사이는 멀어졌다. 1년 전부터 아내는 이혼을 요구했다. 박씨는 남편이 이혼을 해 주면 위자료로 6억원을 주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정씨는 이혼을 하기도 전에 4억원을 받아 노래방 등을 차리고 운영하는 데 다 써 버렸다. 정씨는 앞으로 2억원만 더 받으면 끝이라는 생각이 들자 결국 아내를 살해하고 렌터카 사업체를 빼앗기로 결심했다. 정씨는 지난 5월 21일 원씨를 만나 “6000만원을 줄 테니 아내를 죽여 달라.”고 부탁하면서 착수금으로 3000만원을 줬다. 하지만 원씨는 계속 추가 비용을 요구했고 청부살인의 대가는 총 1억 9000만원으로 정해졌다. 원씨는 아홉 차례에 걸쳐 1억 3000만원을 받고 난 뒤 살인을 실행에 옮겼다. 9월 14일 오후 4시쯤 서울 성동구 박씨의 사무실 앞에서 박씨를 납치해 인근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서 살해한 뒤 경기 양주시 부근 야산 계곡에 유기했다. 정씨는 이튿날 태연하게 부인에 대한 가출 신고를 했다. 원씨는 박씨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를 알리바이를 만드는 데 이용했다. 범행 9일 후인 23일부터 24일까지 네일숍, 카페, 선글라스 가게 등 여자들이 갈 만한 7개 업소에서 숨진 박씨의 카드로 270여만원을 사용했다. 박씨의 어머니와 친구 등에게 박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잘 있어요. 나중에 들어갈게요.” 등의 문자 16개를 보내 수사에 혼선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은 남편 정씨가 실종 수사에 비협조적인 점을 수상하게 여겼다. 결국 신용카드 사용 업소를 중심으로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끝에 지난 14일 원씨를 붙잡았다. 원씨가 체포되자 불안해진 정씨는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지난 18일 양주의 한 계곡에서 박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에서 정씨는 “헤어지면 자식도 빼앗기고 거지가 될 것 같아서 아내를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그러나 정씨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은 아닐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미국 서남부 애리조나 주의 북부에 있는 거대한 협곡 그랜드캐니언. 이곳에서 열리는 사막 마라톤에 참가하기 위해 대한민국 두 남자가 미국에 상륙했다. 5년 전, 마라톤에서 첫 인연을 맺은 송경태씨와 송기석씨. 시각장애인 송경태씨의 도우미로 일부 구간을 함께 했던 송기석씨가 전 코스를 함께 하자며 먼저 손을 내밀었는데…. ●울랄라 부부(KBS2 밤 10시) 껍데기는 여옥이지만 그 안에 수남이 있으리라 알 리 없는 현우(한재석)는 수남을 다시 불러들여 면접을 본다. 그리고 첫사랑 여옥이 현재 이혼녀가 되어 생계를 위해 호텔 메이드로 취직하려함을 알게 된다. 한편 불난 호떡집 같은 수남의 집으로 소월도에서 올라 온 여옥의 어머니 강자가 찾아 온다. ●아침드라마 사랑했나봐(MBC 오전 7시 50분) 선정(김보경)은 현도(황동주)가 노호가구의 사장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다시 시작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인다. 한편 윤진(박시은)은 우연히 서점에서 만난 재헌(안재모)을 무시하고 현도를 만나러 간다. 그러던 도중 윤진은 선정과 현도가 차 안에서 함께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백세건강스페셜(SBS 낮 12시 30분) 우리는 보통 관절염하면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을 떠올린다. 그도 그럴 것이 관절염은 긴 세월 동안 많은 움직임으로 관절이 조금씩 닳아서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젊은 사람들에도 발병할 수 있다. 심지어 초등학생에게서도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데…. ●아침연속극 너라서 좋아(SBS 오전 8시 30분) 마 회장(송옥숙)은 악몽에 시달린다. 도요(조희봉)와 마 회장은 모든 협박이 민두준의 짓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민두준은 이미 죽은 사람이라 골치가 아프다. 한편 진주(윤해영)는 수빈(윤지민)에게 위자료 청구 소송을 걸고, 이혼하게 돼도 은별(최다인)의 양육권은 자신이 가지겠다고 선언한다. ●이준한의 12時 世相조명(OBS 밤 12시 5분) 각계각층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주제로 진행자와 전문 패널들의 진솔한 토크가 시작된다. 시대 흐름을 정확히 짚어낼 수 있는 정보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 특히 대선 정국을 맞아 대선 후보 및 정치인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해석과 전망을 이준한 교수의 명쾌한 입담을 통해 집중 조명한다.
  • 가정폭력으로 인한 이혼소송과 위자료

    가정폭력으로 인한 이혼소송과 위자료

    대법원의 ‘2012 사법연감’에 따르면 2011년 한해 가정폭력 행위자중 826명을 가정 구성원별로 분류한 결과 배우자 관계에서 폭력을 휘두른 경우가 전체의 74.9%인 619명이었고, 동거인(사실혼 관계)이 가정내에서 폭력을 행사한 경우가 12.6%(104명), 직계존비속관계에서 폭력을 쓴 이가 10.7%(88명)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가정폭력 행위자를 교육정도별(389명)로 살펴본 결과 고등학교 졸업이 전체의 44.3%(172명)로 가장 많았고, 대학교졸업이 22.6%(88명), 대학원이상 1.5%(6명) 등으로 나타나 전체의 4분의1 가량은 고학력자로 분류됐다. 이같이 최근 가정내 배우자관계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늘면서 가정폭력으로 인한 부부갈등으로 이혼상담을 받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민법은 제840조 제3호에서 ‘배우자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를 이혼사유로 규정하고 있고, 여기서 말하는 부당한 대우란 ‘신체, 정신에 대한 학대 또는 명예에 대한 모욕 등’을 의미한다. 다만 이러한 신체, 정신에 대한 학대 또는 명예에 대한 모욕이 이혼원인이 되기 위해서는 이로 인해 부부관계의 계속적 유지를 기대할 수 없을 정도로 결혼생활이 사실상 파탄된 경우라야 한다. 그리고 배우자로부터 폭행이나 학대를 당한 경우 이혼과 함께 이혼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에 대한 손해배상인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으며, 위자료 액수는 배우자의 나이, 직업, 재산정도, 혼인생활과정, 혼인계속기간, 파탄경위 등에 따라 1000만원 내지 5000만원의 범위에서 인정된다. 신안법률사무소 신상하 변호사는 “이혼소송중 남편의 폭력이나 협박, 스토킹 등이 우려된다면 법원에 이혼소송이 끝날 때까지 100m 이내 접근금지, 통화제한 등의 조치를 해달라는 접근금지사전처분을 신청할 수 있다.”며 “배우자의 폭력을 더이상 견딜 수 없어 이혼을 결심했다면 이혼소송에 필요한 폭력에 대한 증거로 사진, 병원진단서, 병원치료기록, 각서, 녹음파일, 수사기관에 신고한 기록 등을 미리 수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가정내 배우자의 폭력은 더이상 단순한 부부싸움이나 가정 내부만의 문제가 아니다. 따라서 가정폭력이 명백한 범죄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하고, 최근들어 가정폭력이 사회문제라는 의식이 커지면서 국가기관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방향으로 법이 바뀌고 있다. 현재 가정폭력을 예방하고 가정폭력의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과 가정폭력 행위자에 대한 형사처벌 및 보호처분을 규정하고 있는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시행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고소득 부부일수록 이혼양육비 부담 커진다

    고소득 부부일수록 이혼양육비 부담 커진다

    합산 소득이 월 1000만원이고 3세 자녀를 가진 부부가 이혼할 경우 양육비는 매월 얼마씩 지급해야 할까. 양육비를 월 50만원으로 산정한 1심을 뒤집고 월 100만원 지급을 명한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 애매한 양육비 산정 방식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5월 서울가정법원이 제정·공표한 ‘양육비 산정기준표’가 첫 적용된 결과다. 우리나라 가구소득, 자녀 연령별 1인당 월평균 양육비 등의 통계 결과를 바탕으로 제정된 이 기준표에 따르면 이혼시 양육비는 기존보다 많게는 두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항소1부(부장 손왕석)는 남편 A(41)씨와 부인 B(39)씨가 서로를 상대로 낸 이혼 및 위자료 청구소송에서 “남편 A씨는 자녀가 성년에 이르기 전날까지 부인 B씨에게 양육비로 매달 1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와 피고 모두 상대방의 잘못을 주장하며 관계 회복에 소극적 태도를 보인 점 등을 종합해보면 혼인관계 파탄의 책임은 대등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부부의 합산소득이 월 1000만원이고 자녀 나이는 3∼5세인 경우 표준 양육비는 148만 6000원”이라면서 “여기에 A씨 분담비율과 B씨 청구액 등을 고려해 양육비를 책정했다.”고 덧붙였다. 부부는 가사 분담 문제와 생활습관 차이로 갈등을 빚어오다 2010년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1심 재판부는 당시 A씨에게 매월 양육비 50만원을 지급할 것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심리가 진행 중이던 지난 5월 31일, 서울가정법원은 양육비 산정 기준표를 제정·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합산 소득이 높을수록 양육비도 증가해, A씨 부부와 같은 ‘고소득 부부’의 이혼시 양육비 부담이 더 커지게 됐다. 서울가정법원 관계자는 “소송 당사자들이 항소심 판결에 대해 상고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양육비 산정기준표가 국민의 공감을 얻고 있다는 하나의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양육비 산정기준표는 물가 등 현실적인 변동사항을 반영해 3년마다 갱신될 예정이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산모 동의없이 출산 참관… 병원, 위자료 줘라”

    의대생들이 산모의 동의 없이 출산 과정을 참관했다면 병원 측이 위자료를 줘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전주지법 제5민사부는 4일 의대생들이 분만을 지켜봐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A(29·여)씨 부부가 전주 J 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위자료 300만원을 지급하라.”며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원고의 일관된 진술과 당시 간호사의 증언을 고려할 때 병원은 원고에게 학생 참관에 대한 동의를 구하지 않은 점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출산 시 보호자나 제3자가 입회할 때 산모의 수치심을 자극해 정신적 침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피고는 이를 거부할 수 있는 산모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했기 때문에 손해배상의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서울시, 김수철 사건 피해자에 9000만원 배상”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6부(김성곤 부장판사)는 30일 초등생 성폭행범 김수철 사건의 피해자 A(10)양 가족이 서울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9000만원을 배상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서울시가 설치·운영하는 초등학교에서 범행이 발생했기 때문에 보호감독 의무 위반에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A양에게 5600여만원, 부모에게 각 1500만원, 동생에게 3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A양에게 정신적 손해배상(위자료)으로 5000만원, 치료비로 600여만원을 각각 인정했지만 사고로 인해 향후 벌어들일 수 없게 된 수입(일실수입)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수철은 2010년 6월 서울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A양을 납치해 자기 집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재판부는 ▲김수철이 학부모로 보기에는 수상한 옷차림을 하고 있던 점 ▲당직교사 등이 등하교 과정에서 주의의무를 충분히 기울이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책임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서울시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시했다. A양 가족은 2010년 7월 “교장과 당직교사가 학교시설을 개방해 놓고 보호감독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면서 서울시를 상대로 1억 2500만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법원 “민청학련 제정구 前의원 유족에 8억 배상”

    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 사건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한 고(故) 제정구 전 의원의 유족에게 국가가 8억원을 배상하라고 법원이 판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3부(부장 한규현)는 제 전 의원의 부인 등 유족 8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수사관들이 제 전 의원을 체포·구속하면서 적법절차를 지키지 않았고 수사과정에서도 폭행이나 가혹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 민청학련 사건 관련자들이 반국가단체를 구성했다는 허위사실을 언론에 공표해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국가가 오히려 가해자가 돼 불법행위를 저질렀으므로 국가배상법에 따라 피해자들이 입은 정신적 고통에 따른 위자료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민청학련 사건 조사 결과가 발표된 2005년으로부터 소멸시효 3년이 지났다는 피고 측 주장에 대해서는 “권리남용에 해당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민주, 현병철 고발장 접수… 靑에 파상공세

    민주, 현병철 고발장 접수… 靑에 파상공세

    민주통합당은 14일 이명박 대통령의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임명 강행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하는 등 파상공세에 나섰다.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으면 제일 좋았을 고발장”이라면서 “현 인권위원장은 청문회 과정에서 허위 자료를 제출하고 북한 이탈 주민의 개인정보를 제공 받아 실명을 공개했다.”며 인사 청문회법·개인정보 보호법·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 등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해찬 당대표도 이날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새누리당도 반대하는 분을 임명하는 것은 정부가 의회를 무시하는 것이고 정말 잘못된 임명”이라면서 “대통령이 임기말에 오만을 부리는 듯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위원장은 인권에 대한 철학이 분명한 사람을 임명해야 하는데 현 인권위원장은 인권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을 연임시켰다. 대한민국의 인권은 이로써 끝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에서 우리나라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인권후진 국가로 낙인찍혔다.”고 날을 세웠다. 현 위원장의 인사청문회에 참여했던 송호창 민주통합당 의원도 CBS 라디오에 출연, “인사청문회를 직접 담당했던 한 사람으로서 자격이 전혀 없는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가운데 (청와대가) 또 임명을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결국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까지 국민과 소통하지 않고 독선과 아집으로 끝까지 가겠다는 의사표현이 아닌가 해서 상당히 안타까운 상황”이라면서 “국민들은 우롱당한 입장이 됐다.”고 말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