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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부관계 횟수적다”/쌍방에 위자료없이 이혼판결(조약돌)

    ◎“지적능력 부족하다”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재판장 이태운 부장판사)는 27일 30대 회사원 부부가 각각 낸 이혼및 위자료청구소송에서 『부부 모두 과실이 인정되므로 위자료 없이 이혼하라』고 판결.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아내는 회사일에 쫓겨 아침일찍 출근하고 밤늦게 퇴근하는 남편에게 「성관계 횟수가 적다」고 불만을 표시한 점이 인정된다』면서 『성관계에 지나치게 집착한 나머지 남편을 이웃과 비교하기도 하고 식사를 차려주지 않는 등 성관계에서 비롯된 불만을 현명하게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 갈등을 일으킨 점등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지적. 재판부는 그러나 『남편도 평소 아내를 「지적 능력이 부족해 대화가 되지 않는다」고 구박하면서 가족들까지 아내를 비방하도록 방치한 잘못이 있으므로 둘다 위자료지급책임은 없다』고 판시. 모두 대학을 졸업한 이 부부는 88년에 결혼해 두 자녀까지 두었으나 『성관계에 너무 집착한다』『지적 능력이 모자란다고 구박한다』는 등의 불만을 서로 토로하다 결혼생활 6년남짓만에 파경.
  • “지참금 요구로 파경땐/시부모도 위자료 내야”/서울가정법원 판결

    박사학위 취득을 앞둔 배우자가 유학경비 등 거액의 지참금을 요구하는 바람에 결혼생활이 파탄났다면 이를 요구한 배우자와 그 부모는 이혼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재판장 이태운 부장판사)는 30일 유모씨(24·여)가 남편 김모씨(30)와 시아버지를 상대로 낸 이혼및 위자료청구 소송에서 『두사람은 이혼하고 피고들은 연대해서 원고에게 2천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측은 외국 박사학위 취득자의 경우 거액의 결혼지참금이 오가는 그릇된 풍조에 편승,원고와 원고 가족들이 감당할 수 없는 경제적 대가를 요구한 잘못이 있다』며 『원고측이 지참금을 마련할 사정이 못된다고 완곡하게 거절하자 피고의 아버지가 「가난한 여자를 며느리로 맞기싫다」고 단정적으로 말한 사실과 남편 역시 이에 적극 동조한 사실이 인정되는만큼 결혼파탄에 대한 위자료지급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 혼인사유없는 동거 위자료청구 못한다/서울가정법원 판결

    남녀가 일정기간 단순 동거생활을 하다 헤어진 경우 상대방에게 위자료를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가정법원 가사1부(재판장 전봉진부장판사)는 25일 동거하던 남자가 바람을 피워 간통죄로 고소되는 바람에 동거생활을 끝낸 김모씨(42·여)가 이모씨(32)를 상대로 낸 사실혼해소에 따른 위자료지급청구소송에서 『혼인의사 없는 동거생활은 혼인관계가 아닌 만큼 이는 법적보호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 국민당 정 대표 상대/김장환목사 손배소

    【수원=김병철기자】 경기도 수원시 중앙침례교회 김장환목사는 14일 국민당이 지난 대선기간에 자신의 교회가 민자당으로부터 거액의 헌금을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국민당 정주영대표를 상대로 1억원의 위자료청구소송을 수원지법에 냈다.
  • 윤락업소 알고 취업땐 소개소 민사 책임없다/대법원 판결

    대법원 민사2부(주심 최재호대법관)는 28일 유모씨(여·대구시 동구 효목1동)가 대구 제1 유료직업소개소를 상대로 낸 위자료청구소송상고심에서 『원고가 직업소개소측이 소개해준 술집이 윤락업소라는 사실을 알고도 취업에 응했다면 민사상의 불법행위를 구성하기 어렵다』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구고법에 되돌려 보냈다.
  • 「간통죄 폐지」 찬반주장 팽팽/형법개정안 공청회 중계

    ◎존속상해죄에도 벌금형 도입 바람직/출판물 명예훼손죄에 비디오 포함을/“남의 땅에 집단거주… 부동산침탈죄 신설해야” 형법개정안에 대한 이틀째 공청회가 열린 30일 서울 서초동 사법연수원에는 법조계·학계·여성계인사등이 나와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간통죄존치여부와 혼인빙자간음죄폐지,낙태의 부분허용문제등을 둘러싸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특히 간통죄폐지의 경우 주제발표자와 토론자 5명은 찬반의견이 비교적 팽팽했으나 자유토론에 나선 여성 방청객들은 여성들의 권익보호를 내세워 폐지를 강력히 반대했다.또 「유교진흥대책위원회」등 유림들도 이날 방청객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며 『간통죄 폐지는 윤리규범을 파괴해 국가질서를 어지럽힐 것』이라고 간통죄폐지를 반대했다.법무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수렴하고 자체 여론조사등을 거친뒤 관계부처와 의견을 조정해 이달안으로 법무부의 최종개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개인적 법익◁ ▲이재상교수(경희대)=이번 개정안은 법에 의한 국민자유의 제한을 가급적 피하면서 효과적인 범죄대책을 제시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해 개인의 생명·신체·자유·재산등 개인의 법익을 사회·국가법익보다 앞에 두었다. 녹음이나 도청으로 대화비밀이 침해되는 것을 보호하는 일이 시급해 대화비밀침해죄를 신설했다.혼인빙자간음죄를 폐지한 것은 법이 혼전 성관계를 간섭하기에 적절하지 않고 이 조항이 여자의 정조를 보호하기보다는 성생활의 주체성을 부정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백형구변호사=존속상해죄에 벌금형도 두어야 한다고 본다.현행법에는 부모가 눈물로 고소를 취하해도 선처해줄 방법이 없다.부동산침탈죄를 신설해야 한다.자기땅을 남이 10년째 차지해 살고있는데도 집단으로 실력행사를 해 땅주인이 권리를 못찾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정성근교수(성균관대)=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에 음반과 비디오도 포함시켜 영상매체의 발달에 대비해야 한다.약취유인범죄에 있어서 인질을 안전한 곳에 풀어주었을 경우 「형을 감경할 수 있다」고 한 조항을 「반드시 형을 감경해야한다」로바꿔야한다. ▲한인섭교수(경원대)=강도죄와 강간죄가 모두 3년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돼있는데 두 범죄가 어떻게 같은가.피해후유증이 오래가는 강간죄를 구별해야 한다.「비동의 간음죄」를 신설해 완강한 저항뿐 아니라 동의가 없는 간음도 처벌해야 한다.강간·강제추행 등도 피해자의 고소없이 처벌할 수 있게 하되 피해자의 명예를 최대한 보호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국가사회적법익◁ ▲김일수교수(고려대)=성인간의 동성애나 인공수정행위,근친상간등은 윤리질서에 어긋나지만 형법으로 다스리는 것은 불합리하다.간통죄 역시 부부간의 성실의무를 법이 강제할 수 없고 가정보호기능보다는 이혼할때 위자료청구를 위한 강압수단으로 쓰이고 있는 점에서 폐지돼야 한다.검사나 판사가 법을 악용하거나 왜곡해 적용하는 것을 처벌하는 규정을 둬야한다. 흩어져 있는 환경관련 특별법들을 대폭 형법에 흡수해야 한다. ▲김창국변호사=국가보안법을 폐지해 일부를 형법에 흡수해야 한다.이와함께 세계적 관심대상인 환경범죄를 반드시 형법에규정해야 한다. ▲이영자교수(성심여대)=간통죄는 폐지돼서는 안된다.혼인제도등 사회규범안에서 자기 결정권이 주어져야 한다.이중적인 성윤리가 문제인 현실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에 축첩·외도등 남성중심으로 돼있는 성윤리가 계속되고 있는 상태에서 여성들은 법에 의지할 수 밖에 없다.사실상의 이중결혼이다.먼저 남성들의 이중적인 성윤리가 해소된 다음에 간통죄가 폐지돼야 한다.
  • 피의자 접견 거부당한 변호사에 “국가서 위자료 지급” 판결

    ◎서울지법,“헌법상 권리 침해” 서울민사지법 이재철판사는 24일 경찰로부터 피의자와의 접견을 거부당한 김한주변호사가 국가를 상대로 낸 위자료청구소송에서 『국가는 김변호사에게 위자료 2백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현행법에 구속된 피의자에 대한 변호인의 접견권이 보장돼 있음에도 경찰이 정당한 이유없이 피의자와의 접견을 거부한 것은 명백한 위법이며 이로인해 원고가 국가로부터 정신적 피해를 입은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김변호사는 지난 4월10일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된 박형기씨의 변호인으로 선임된뒤 같은달 11일 박씨를 구속한 치안본부대공2부에 찾아가 변호인접견을 신청했으나 『담당자가 없어 접견을 허용할 수 없다』고 거부당하자 이 소송과 함께 서울형사지법에 변호인 접견불허처분 취소청구준항고를 내 같은달 16일 법원으로부터 취소결정을 받았었다.
  • 사할린동포의 한과 배상책임(사설)

    사할린동포에 대한 배상책임은 분명히 일본에 있다. 새삼스런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들에 대한 법적책임을 둘러싼 논의와 조치가 지금까지 미뤄져 왔다는 것이 이상하다. 더이상 이들의 존재가 역사의 그늘에 묻혀 희생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우리의 주장이다. 이들이 배상받아야 할 이유는 너무나 많다. 그 이유를 몇개만 들어 열거해도 자명해진다. 그 하나가 이들은 일제에 강제징용당해 전쟁도구로 이용당한 한국인들이라는 사실이다. 당시 일본정부는 수많은 우리 동포들을 강제징용할 때 고용기간이 끝난 뒤의 귀환을 약속했으나 일본인들만 귀국시켰을 뿐이다. 「사할린 50년」의 울분과 한은 이렇게해서 시작된 것이다. 그런 반세기 한을 지금에 와서야 법정에서 가리게 됐다는 자체가 잘못된 것임을 알야야 된다. 그것 뿐인가. 60년대 들어 소련측은 일본정부에 대해 사할린동포들을 출국시킬 의사를 밝혔으나 일본측은 국적상실자라는 이유를 들어 이를 거절함으로써 또 한번의 귀환기회를 잃게했다. 강제징용 자체가 잘못된 것이고 여기에다 귀환보장약속을 지키지 않았으며 인도주의에도 어긋나는 명백한 무법ㆍ불법행위를 일본은 저질렀음이 분명해지는 것이다. 배상책임은 이것만으로도 벗어날 수가 없다고 본다. 이번의 사할린동포ㆍ유족들의 일본정부를 상대로 한 위자료청구소송은 그런 의미에서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고 우리는 믿는다. 그러한 것을,65년 한일협정에 의해 청구권문제가 완전 청산됐다는 이유를 내세워 이번의 손배소에 일본의 관계기관이 이의를 제기한다면 너무나 잘못되는 것임을 지적해 둔다. 그것은 간단히 설명해도 한일간의 조약이 소련영토인 사할린에까지 미치는 것이 아니며 당시 사할린동포문제는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우리는 전후 일본의 몇 종교단체와 개인들이 나서 사할린동포들의 귀환을 위해 애쓰고 가족과의 상봉을 주선한 노력을 알고 있다. 이들은 그만큼 일본의 책임을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들 동포들의 피맺힌 절규에 그나마 호응하고 나섰던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극히 일부분의 동포가 일본내에서 잠시동안에 그치는 가족과의 재회가 고작이었다. 사할린동포문제는 이렇게 냉전시대라는 국제정치의 흐름속에서 사각지대가 돼 여태껏 방치돼 온 것임을 알게 된다. 청구소송에 늦어진 이유가 이 때문이다. 이번에 고국에 와 핏줄을 찾은 무연고 동포 1백10명의 극적인 얘기는 우리를 너무나 가슴저미게 하고 있다. 고국에 오자마자 하루 이틀만에 1백4명이나 가족ㆍ친지를 쉽게 만날 수 있었던 것을 이들은 50년 가까이나 무연고자로 가슴을 태워왔다. 어디 이 사람들 뿐이며,누가 이렇게 만들었는가. 그 책임이 일본에 있는 것이다. 이들에게 더이상 한과 슬픔을 안겨주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나서야할 때라고 여기고 당국이나 관련기관,단체의 적극적인 활동을 촉구한다. 이번의 손배소는 단지 21명의 동포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전체 4만3천여명의 배상청구문제와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결과가 주목되는 것이다. 국민적인 관심이 여기에 있음을 밝혀둔다. 일본법원의 양식에 의거한 성의있는 판단을 기대한다.
  • 권인숙씨 위자료 소 4천만원으로 확정/대법,상고기각

    대법원 민사2부(주심 이회창대법관)는 27일 부천서 성고문사건의 권인숙씨(27ㆍ강원도원주시일산동184의41)가 국가를 상대로 낸 위자료청구소송에서 국가가 낸 상고허가신청은 『이유없다』고 기각했다. 이로써 권씨가 부천서사건으로 입은 정신적 손해에 대한 위자료 등은 지난1월 서울고법에서 인정된 4천만원으로 확정됐다.
  • 추락하는 아버지의 권위/황산성변호사(서울시론)

    ◎세태 탓하기전 「가장의 소임」다해야 우리 사회에서 가장 기초단위인 가정에서의 규범이 파괴되고 상상하기 어려운 사건들이 심심찮게 표출되고 있다. 한 마디로 아버지의 위치가 흔들리고 그 권위가 땅에 떨어지고 있다. 가정을 보호ㆍ지도하는 아버지의 존재와 역할이 신뢰를 상실하고 자녀들로부터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 시대가 변천하여 전통적 유교문화에 대한 절대복종규범이 통하지 않는 세태임을 아직도 감지하지 못하고 있는 아버지가 많다는 사실이다. ○사회기초단위마저 흔들 작년 10월 어느날의 사건이다. 두 아들을 둔 40대 부부가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왔고 아들들도 부모에 만족하며 모범 학생들이었다. 아버지가 느닷없이 돈 많은 과부와 놀아나면서 국회의원에 출마하겠다는 출세의 야욕에 눈이 어두워 가정을 저버렸다. 아버지는 두 아들만은 탐이 나서 같이 사냥을 다니며 그 여자를 새엄마라고 소개하였다. 큰아들이 어머니에게 아버지한테 여자친구 생겼으니 조심하라는 귀띔을 했다. 그래도 워낙 단란했던 가정이었기에 어머니는 그말을 예사로이 넘겼다. 아버지는 바람난지 6개월후부터 아예 집을 나가버렸고,아내에게 이혼을 폭력으로 요구하였고,이에 응하지 않자 가정법원에 이혼 심판청구를 제기해 놓고 수시로 집에 와서 아내를 구타하였다. 큰아들은 의협심이 강해 어머니를 때리지 못하도록 아버지를 만류하였고 그때마다 아버지는 아들이 자기를 따르지 않는다고하여 고아원에 보내겠다,탄광촌에 보내겠다는 막말을 퍼부었다. 사건당일 아버지는 또 나타나서 가재도구를 다 때려부수고 아내를 구타하자 격분한 큰아들은 부엌으로 달려가서 칼을 들고 나와 아버지를 찔렀다. 아버지는 사망하였고 모범생 아들은 응분의 형사처벌을 받는 죄인이 되었다. 엊그제 술주정이 심한 아버지가 평소에 어머니를 자주 구타하는 모습을 보고 아버지가 차라리 없으면 좋겠다,죽여버리고 싶다고 생각해 오던 차에 야구방망이로 어머니를 구타하자 중2(여),중1(여),국4(남)3남매가 부엌칼 도마 프라이팬 등으로 벌떼 덤비듯 아버지를 때려 사망에 이르게 했다. ○「가치없는 부권」에반항 형사적 책임이 면제되는 14세 미만의 어린 아이들이 아버지를 살해한 것이다. 포악하고 무분별하며 존경할만한 가치가 없는 부권에 대한 아이들의 분노와 도전이었다. 그렇게도 허물허물한 아버지에게 방종의 무대를 마련하는 움직임이 있다. 간통죄 폐지론이다. 간통행위를 처벌하지 않는 것이 세계적인 입법추세이고 헌법상의 행복추구권 및 개인의 성적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것이므로 형사법이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 손해배상 또는 위자료청구로 해결할 문제이며 간통자들이 그동안 쌓아올린 사회적 기반이 상실되고 충효를 교육의 기본으로 한 자녀들에게 깊은 정신적 상처를 남기게 된다는 염려와 가진자와 못가진자 구별에 따른 불평등적 운영과 위자료를 받기 위한 협박 또는 공갈의 수단으로 이용된다. 간통을 저지르는 여성이 늘어남에 따라 오히려 여성에게 불리한 법이라는 등의 이유로 간통죄를 폐지하자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우리 헌법에는 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초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보장한다고 선언하고 있다. 분명히 오늘의 우리 가정은 일부일처제를 적법한 가족관계로 인정하고 있다. 그래서 배우자 있는 자가 간통하는 경우에는 2년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봉함된 편지나 문서 또는 도화를 개파하여 비밀을 침해한 행위가 3년이하의 징역 또는 금고형에 처하도록 되어 있는 형법규정과 비교해 볼 때 위 두 죄가 고소가 있어야 논하는 바 깊은 사려 끝에 내리는 결론인 간통죄가 큰 무리라고 볼 수 없다. 미국 판례법상 간통죄가 폐지된 것이라기보다는 여성의 지위향상과 성개방문화로 인하여 단지 사문화되어 있다. 아직 민법상 아내의 위자료청구나 자녀들에 대한 보호대책이 선진국과 같이 보장되어 있지않는 현행 제도하에서 비록 공갈 또는 협박의 수단으로 활용되더라도 간통죄는 필요한 최후의 수단이다. ○「작은천국」 소중히 지켜야 간통죄가 폐지되면 아직도 살아 있는 세대가 부첩제도의 특권을 누렸던 경험에 비추어 우리 사회에서 일부일처제는 허물어지고 말 것이다. 한편 아내와 자녀들을 천사처럼 착하고소중하게 여기던 아버지가 가장노릇이 힘들다고 하여 동반자살을 하였다. 부권을 절대권이 인정한다 하여도 아내와 어린 자녀들의 생명박탈권까지 부여받지는 않았다. 자녀들은 가장의 전유물 내지 소유물로 착각하는 오만도 버려야 한다. 아버지들이여 작은 천국에 비유되는 가정에서 아버지다운 전인적 소임을 다하지 못하면 거꾸로 자녀들의 징벌에 의하여 에덴동산에서 쫓겨난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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