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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시원하게 빼보자” “삼전은 없애버려야” 삼전 노조 ‘극단 발언’까지

    “코스피 시원하게 빼보자” “삼전은 없애버려야” 삼전 노조 ‘극단 발언’까지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 협상 중재를 위한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2차 사후조정 회의가 18일 시작된 가운데, 회의를 앞두고 삼성전자 노조 내부에서 극단적인 메시지가 잇달아 나오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노조 부위원장은 “삼성전자를 없애버리자”고 발언해 파장을 일으키자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총파업을 주도하는 최대 노동조합인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텔레그램 소통방에서 한 조합원은 “(파업으로) 코스피 시원하게 빼보자”고 주장했다. 이 조합원은 “월요일(18일) 주식시장 박살 예정인데 (외국인) 차익 실현 많이 하시라고 더 쥐고 흔들어보자”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목표인 코스피 5000 달성하게 해드리자”고 덧붙였다. 초기업노조 지도부는 “회사를 없애자”, “분사를 각오한다” 등을 주장하며 한 조합원을 상대로 부적절한 발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에는 이송이 초기업노조 부위원장이 전날 파업 동참을 촉구하면서 “회사를 없애버리는 게 맞다”고 말한 사실도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된 소통방 캡쳐 이미지에 따르면 이 부위원장은 “여기까지 끌고 온 우리가 책임진다”, “분사할 거면 하고, 삼성전자는 우리가 그냥 없애버리는 거 맞다”고 말했다. 이어 한 조합원과의 일대일 대화에서는 “제대로 빡친거 보여드리겠다”, “회사 XX 한대 갈기고 싶다”, “원한다면 깡패가 된다”, “가족같은 소리 하고 있다” 등 거친 발언으로 회사를 향해 날을 세웠다. 이러한 발언은 정부가 파업을 막기 위해 긴급조정권 발동을 시사하자 노조를 비롯한 노동계가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해당 발언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하며 파장을 일으키자 이 부위원장은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회사의 존재를 부정하려는 게 아니라 노동자의 권리와 조합의 정당한 활동이 존중받는 방향으로 삼성전자가 변화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사측의 잘못된 관행과 태도를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한편 중노위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차 사후조정 회의를 열었다. 노사는 앞서 지난 주말에도 사전 미팅을 가졌으나 성과급 상한 폐지와 제도화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오는 21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이번 조정은 사실상 마지막 협상으로 평가된다.
  • 정청래 “5·18 헌법 수록 실패 죄송…하늘이 내란당 심판할 것”

    정청래 “5·18 헌법 수록 실패 죄송…하늘이 내란당 심판할 것”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윤어게인을 외치고 윤석열 내란 수괴를 다시 세우려는 내란 옹호세력이 있다. 5월 광주는 끝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이날 광주 동구 임택 광주 동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주재한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12·3 비상계엄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금의 헌법이 아니었다면, 예전의 헌법대로 독재자들이 계엄을 하기 전에 국회를 해산했다면 우리는 비상계엄 내란을 막아낼 수 없었을 것”이라며 “87년 6월 항쟁을 통해 지금의 헌법을 만들어 준 그때의 국민께 감사드린다. 87년 6월 항쟁은 5·18 민주화운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6·3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다시 광주 영령들을 찾아야겠다는 다짐을 굳게 했다”며 “이번 지선에서 헌정질서를 위기에 빠트린 내란 세력을 반드시 심판하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승리 역사를 쓰겠다”고 강조했다. 5·18 민주화운동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개헌이 무산된 것을 사과했다. 정 대표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부마 민주항쟁 헌법 수록을 위해 노력한 대한민국 국민과 광주시민께 죄송하다”고 했다. 정 대표는 선대위에 참석하기에 앞서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내란을 위한 공천인가 공천을 위한 내란인가. 내란을 옹호했던 윤어게인 세력이 다시 부활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늘에 뜻이 있다면 내란당의 내란 공천을 역사·헌법·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준엄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낡은 간판 떼고 LED 간판 새단장” 동작구, 소상공인 간판개선

    “낡은 간판 떼고 LED 간판 새단장” 동작구, 소상공인 간판개선

    서울 동작구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낡은 간판을 새로운 간판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해 총 44곳의 간판교체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접수된 63개 업소 중, 서류심사와 옥외광고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44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점포는 업소당 최대 200만 원의 교체 설치비를 지원받아 노후 간판을 교체했다. 새 간판은 업소별 특성과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고려한 디자인으로 제작됐고,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시공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구는 23곳의 불법 간판 26개를 철거해 거리 환경을 개선하고 보행자 안전사고 위험도 낮췄다. 하반기에는 36곳의 소상공인 업소를 추가 모집해 노후 간판 개선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한 생활 밀착형 행정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李대통령 지지율 60.5%…민주 45.8% 국힘 33.5%

    李대통령 지지율 60.5%…민주 45.8% 국힘 33.5%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소폭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에서 더불어민주당은 하락했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흡수하며 상승했다. 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5월 2주 차 주간 집계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60.5%, 부정 평가는 35.1%로 집계됐다. 지난주와 비교할 때 긍정 평가는 0.8%포인트(p) 상승하고, 부정 평가는 0.6%p 하락했다. ‘잘 모름’은 4.4%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TK)에서 긍정 평가는 53.7%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52.4%를 기록해 영남권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반면, 대전·세종·충청에서는 2.4%p 하락한 59.0%, 광주·전라에서는 1.4%p 하락한 81.6%를 나타냈다.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5.8%, 국민의힘이 33.5%, 조국혁신당이 3.8%, 개혁신당이 3.2%, 진보당이 1.8%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8.9%로 집계됐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2.9%p 하락하고, 국민의힘은 2.6%p 상승했다. 민주당은 텃밭인 광주·전라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광주·전라에서 7.4%p 상승하며 지지율 20%(20.7%)를 넘겼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국민배당금 발언이 이념 논란으로 번지며 보수층과 중도층 이탈이 나타난 데다, 지방선거 과정에서 광주·전라 지역의 공천 잡음과 당내 분열이 양상이 두드러지면서 이탈 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경선 과정의 공천 잡음을 수습하고 중앙선대위 출범을 계기로 선거 체제를 정비하면서 보수 지지층 결집이 강화,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도 조사는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정당 지지도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박채아 경북도의원 후보, 경산 북부·서부2 지역구 ‘7대 공약’ 선보여

    박채아 경북도의원 후보, 경산 북부·서부2 지역구 ‘7대 공약’ 선보여

    박채아 경북도의원 후보(경산시 제3선거구)는 17일 열린 ‘주민소통의 날 행사’에서 북부·서부2동 발전을 위한 생활밀착형 7대 핵심 공약을 전격 발표했다. 박 후보는 이번 공약을 통해 교육·돌봄·청년·어르신 일자리·생활안전 등 전 분야에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재선 경북도의원이자 현 교육위원장으로서 경북 교육 정책과 예산, 학교 현안 전반을 이끌어온 베테랑 정치인이다. 그동안 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경산 지역 교육 환경 개선과 학생·학부모 중심의 정책 추진에 앞장서 온 점은 이번 선거에서 박 후보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세무사 출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예산과 정책을 숫자로 분석하고,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재원 확보 방안까지 검토할 수 있는 ‘실행형 후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지연 국회의원, 조현일 경산시장 후보를 비롯해 여연주·서정창 경산시의원 후보도 함께 참석해 북부·서부2 지역 발전과 주민 체감형 정책 추진에 힘을 모았다. 조현일 경산시장 후보는 “이번 국민의힘 후보들이 매우 뛰어난 라인업이다”라며 “반드시 원팀을 이뤄 경산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압도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가 제시한 7대 공약은 영유아 교육·돌봄부터 청년 지원, 어르신 일자리, 생활안전 강화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를 촘촘히 아우르는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구성됐다. 주요 공약은 ▲중·고 연계 등하교 통학버스 ▲중산초등학교 조기 개교 및 경북교육청 경산도서관 건립 ▲진로진학센터 구축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한 보행자 유도등 설치 및 우범지대 CCTV 확충 ▲청년 커뮤니티 공간 활성화를 위한 지역 카페 바우처 지원 ▲경산시 공공형 키즈카페 및 24시 돌봄센터 유치 ▲어르신의 지식·기술·경험을 살린 일자리 창출 및 사회적 소속감 증대 등이다. 박 후보는 학생들의 통학 불편과 학부모 부담을 줄이고, 늘어나는 교육 수요에 맞춰 학교 신설·도서관·진로진학 지원 체계를 확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보행자 유도등과 CCTV 확충을 통해 학생과 주민이 안심할 수 있는 생활안전 환경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청년·돌봄 분야에서는 지역 카페 바우처 지원과 공공형 키즈카페·24시 돌봄센터 유치를 약속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의 지역 내 교류를 활성화하고, 맞벌이·양육 가정의 돌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어르신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기술·경험을 살린 일자리 창출을 바탕으로 사회적 소속감 증대를 약속했다. 단순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어르신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역할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 모델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박 후보는 “북부·서부2 지역에 필요한 것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주민의 일상을 실제로 바꾸는 정책”이라며 “교육위원장으로서 경북 교육 현장을 살펴온 경험, 재선 도의원으로서 쌓아온 의정 역량, 세무사 출신으로서 갖춘 예산 분석 능력을 모두 쏟아붓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약은 말하는 사람보다 해낼 수 있는 사람이 중요하다”라며 “이미 의회에서 일해 본 사람, 교육 현안을 다뤄 본 사람, 예산을 볼 줄 아는 사람이 지역 발전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은 안전하게 배우고, 청년과 부모 세대는 안정적으로 생활하며, 어르신들은 경험과 지혜를 살려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북부·서부2동을 전 세대가 함께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 곽미숙 경기도의원, 경기도의회 입법지원체계 발전방안 연구 중간보고회 개최

    곽미숙 경기도의원, 경기도의회 입법지원체계 발전방안 연구 중간보고회 개최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소속 곽미숙 의원(국민의힘, 고양6)이 지난 15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이후 경기도의회 입법행태 변화 분석과 입법지원체계 발전 방안 연구’를 주제로 한 정책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정책지원관 도입에 따른 도의회의 입법행태 변화를 짚어보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해당 연구는 2022년 지방자치법이 전면 개정되면서 신설된 정책지원관 제도가 지방의회의 전문성 및 의정활동에 미친 실질적인 영향을 경기도의회 사례를 바탕으로 분석하고자 추진되고 있다. 중간보고 발표를 맡은 연구책임자 박명호 동국대학교 교수는 도의회 정책지원관 제도의 운영 실태와 한계점, 그리고 이에 따른 입법 및 예산 심사, 의정 견제 활동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진단했다. 발표에 따르면 경기도의회는 현재 법정 정원의 100%인 78명의 정책지원관을 배치해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의원 2명당 1명의 지원관이 배정되는 구조적 특성상 업무량이 과다하고, 의원 간 요청 순위가 충돌하는 등의 한계가 상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책지원관 제도 정착 이후 긍정적인 변화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의원들의 자치입법 발의율이 늘어났고 의안을 처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줄어들었으며, 예산 및 결산안 조정 건수 역시 대폭 증가하는 등 의정활동의 전문성과 적극성이 한층 강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으로 예·결산안 조정 건수의 경우 제10대 의회 당시 2586건에 불과했으나 제11대 의회 들어 4725건으로 급증했다. 이에 연구진은 경기도의회의 입법지원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대안으로 ▲정책지원관 채용 및 평가 기준 고도화 ▲직무 중심의 평가체계 정비 ▲예비 지원인력 풀(Pool) 양성 ▲‘의원 1인당 1지원관’ 배치를 위한 상위법 개정 건의 등을 제시했다. 곽 의원은 “지방의회가 주민의 삶과 직결된 정책을 보다 전문적이고 책임 있게 다루기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입법지원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이번 연구가 지방의회의 전문성 강화와 정책지원관 제도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중요한 정책적 기초자료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의회가 전국 최대 광역의회인 만큼, 지방의회 전문성 강화와 입법지원체계 개선의 선도모델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면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과 정책 대안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 오늘 삼전 협상, 파업 확산 ‘분수령’

    오늘 삼전 협상, 파업 확산 ‘분수령’

    삼성바이오 준법투쟁 장기화카카오 노조도 단체행동 가나 삼성전자 사측과 초기업노조가 오늘 세종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서 2차 사후조정에 나선 가운데, 이 결과가 바이오·정보기술(IT) 업종으로 확산된 ‘성과급 갈등’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는 지난해 임단협 교섭에서 결론을 도출하지 못하면서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부분 파업을 했고,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2800여명이 참여한 전면 파업을 단행했다. 노조원은 약 4000명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노조 파업은 2011년 창사 이래 최초였다. 사측은 쟁의행위에 따른 손실을 약 15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노조가 준법 투쟁을 계속하면서 생산 공정은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 1인당 격려금 3000만원 지급, 평균 14% 임금 인상,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분과 공정한 인사기준 수립 등을 요구하는 반면 사측은 임금 6.2%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노사의 핵심 쟁점도 연봉 인상률과 성과 보상 체계다. 연봉 인상률은 지난해보다 높은 6%대 후반에서 논의되면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성과 보상 체계는 입장차가 크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3∼14% 수준을 성과급 재원으로 배분하는 방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이런 방안이 교섭 과정에서 회사가 제안해 검토됐던 여러 안 중 하나일 뿐이라는 입장이나, ‘성과 배분 구조와 일방적 의사결정 방식’을 문제로 짚었다. 노조는 노동위원회 조정이 결렬될 경우 오는 20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연 뒤 파업 찬반 투표 등 내부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네이버가 임금 협상을 타결하면서 실제 쟁의까지 갈 지는 아직 속단하기 이르다.
  • [사설] 삼성전자 파업 초읽기, 공멸 막을 마지막 기회 놓치지 말길

    [사설] 삼성전자 파업 초읽기, 공멸 막을 마지막 기회 놓치지 말길

    삼성전자 노사가 오늘 중앙노동위원회 2차 사후조정에서 막판 협상에 나선다.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을 사흘 앞둔 만큼 이번 조정은 파국을 피할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다. 이번에도 노사가 접점을 찾지 못하고 끝내 파업 수순에 들어간다면 기업의 손실은 물론 국가 산업 전반과 경제성장에 막대한 타격과 후유증이 불가피해진다. 정부는 어제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 언급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대국민 담화에서 “삼성전자 파업으로 국민 경제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정부는 국민 경제 보호를 위해 긴급조정을 포함한 모든 가능한 대응 수단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긴급조정권을 언급한 적은 있지만, 국무총리가 대국민 담화 형식으로 직접 거론한 것은 무게가 다르다. 더는 두고만 볼 수 없다는 정부의 다급함이 그대로 읽힌다. 김 총리는 파업에 따른 삼성전자의 경제적 피해가 최대 10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수출 22.8%, 시가총액 26%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위상과 핵심 전략자산인 반도체 사업의 쇠락 여파 등을 조목조목 짚었다. 파업 사태를 국가적 위기로 인식하고 최악의 경우 긴급조정권을 발동할 수밖에 없는 명분을 제시한 것이다. 긴급조정권은 노조의 파업이 국민 일상을 위태롭게 하거나 국민 경제를 현저히 해할 우려가 있을 때 정부가 파업을 강제 종료시킬 수 있는 조정 절차다.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 3권과 충돌하는 만큼 1963년 제도 도입 이후 지금까지 4차례만 발동됐다. 이번에 긴급조정권이 발동된다면 21년 만이다. 벼랑 끝까지 치달았던 노사가 사후조정 재개에 합의한 것은 그나마 양측이 한 발씩 물러선 덕분이다. 이재용 회장은 그제 대국민 사과를 통해 “우리는 한몸 한 가족”이라며 국민 앞에서 화합을 호소했다. 사측은 노조 요구대로 노사 신뢰 훼손에 대해 사과하고 교섭 대표위원을 교체했다. 노조도 사측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눈앞의 이익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에 초점을 맞춘다면 해법을 찾지 못할 이유가 없다. 현금 잔치를 하고 말자는 것은 초격차 경쟁력을 팽개치겠다는 뜻이 된다. 노사 모두 반드시 타협점을 찾겠다는 각오로 협상에 임해야만 한다. 이번 사태가 어떤 결말을 맺을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깜빡 졸면 죽는 시장이 반도체 아닌가. 대화와 타협으로 매듭짓지 못해 기업 신뢰 자산이 치명타를 입는다면 노조는 과연 무엇을 얻을 수 있나.
  • 빈손 트럼프, 다시 기로에… 중동 정세 ‘시계 제로’

    빈손 트럼프, 다시 기로에… 중동 정세 ‘시계 제로’

    핵물질 제거 등 군사작전 재개 거론신경전 속 양국 협상 여지는 남겨둬“美, 이란에 종전 5개 핵심사안 답변전쟁 배상금 거부·우라늄 반출 포함”이란 “호르무즈 통행체제 곧 발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재개 여부를 놓고 다시 갈림길에 섰다. 중국은 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이란의 핵무기 보유 반대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이란 문제와 관련해 ‘빈손’으로 돌아온 셈이 됐다. 17일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미국은 이미 이란을 향한 ‘공격 버튼’을 누를 준비를 마친 모양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5일 복수의 중동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르면 다음 주 공격 재개에 대비해, 지난달 7일 휴전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 준비 태세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미국 당국자들은 군사 작전이 재개될 경우 이란의 주요 군사 및 기반 시설이 타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미 특수작전 부대를 지상에 투입해 지하에 묻힌 핵물질을 제거하는 작전도 거론된다. 이란도 이미 무력 충돌 재개에 대비하고 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엑스를 통해 “우리 군은 어떠한 침략에도 마땅한 대응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국제사회가 전쟁 재개를 지지할 가능성은 작다. 중국은 미국이 유엔에서 추진 중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규탄 결의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달 말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인 ‘하지’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변수다. 매년 100만명 넘는 순례객이 사우디아라비아 메카를 찾는 만큼 양측이 대규모의 전면 충돌은 자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협상 재개 가능성도 남아 있다. 애나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CNN에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선택지를 갖고 있지만 외교적 해결을 우선시한다”고 밝혔고, 이란 측도 최근 파키스탄과 협상 재개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미국 측이 이란이 제안한 종전안과 관련 5개 핵심 사안에 대한 답변을 전달해왔다고 이란 파르스통신이 전했다. 이 매체는 미국 측이 전쟁 피해에 대한 배상 거부, 60% 농축우라늄 400㎏ 미국 반출, 이란 동결자산의 25%조차 해제 거부, 모든 전선에서 전쟁 중단 등을 답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을 통제하기 위한 새 시스템 도입을 예고하며 해협을 둘러싼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에 따르면 에브라힘 아지지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 위원장은 “새 체제를 통해 이란의 정당한 권리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 與 전대 석 달 앞으로… ‘팔도 순회’ 정청래 vs ‘호남 올인’ 김민석

    與 전대 석 달 앞으로… ‘팔도 순회’ 정청래 vs ‘호남 올인’ 김민석

    정, 지선 지원 명목 종횡무진 행보선거 이후 대세론·책임론 갈릴 듯김, 전체 지방 일정 60% 호남 쏠려 상임위별 의원 불러 ‘만찬 정치’도‘명심’·잠재 주자·합당 카드도 변수 6·3 지방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직후 차기 사령탑을 선출하는 전당대회 모드로 빠르게 전환할 전망이다.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는 벌써부터 각자의 역할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당심 확보 경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6·3 지선 성적표는 차기 당권의 향배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연임 도전이 유력한 정 대표는 지선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폭넓은 현장 행보를 통해 당원과의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달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최초로 선상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지난 14일부터 울릉도와 제주도를 연달아 찾는 등 전국 팔도를 종횡무진하고 있다. 정 대표가 전국을 순회하는 표면적 이유는 지선 지원사격이지만, 속내에는 당대표 연임 고지를 밟기 위한 의도가 깔렸다는 해석이다. 지난달부터 17일까지 정 대표의 지방 일정 중 호남 비중은 95개 중 16개(16.8%)였다. 영남 일정이 31개(32.6%)로 가장 많았고 충청과 강원이 각각 12개와 10개였다. “당대표가 로망”이라는 김 총리도 ‘호남 집중 전략’으로 빈틈 공략에 나섰다. 김 총리는 같은 기간 15개의 지방 일정 중 9개가 민주당 권리당원이 많은 호남에 집중됐다. 충청과 영남 지역 일정은 각각 2개, 1개였다. 김 총리는 또 지난 3월 계약한 전북 익산시의 전셋집에서 퇴직 후 여생을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원내 지지 기반을 다지기 위한 ‘식사 정치’도 눈길을 끈다. 김 총리는 최근 상임위원회별 의원들을 삼청동 총리 공관으로 초청해 만찬 정치를 펼치고 있다. 김 총리 측은 “연말까지 국정과제 123개에 대한 신속 처리 입법을 요청하면서 협치의 소통 창구를 유지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19일 한병도 신임 원내대표단과 함께하는 만찬도 예정돼 있다. 지선 결과는 전대 판세를 뒤흔들 최대 변수로 꼽힌다. 당 안팎에선 민주당이 지선에서 크게 승리하면 정 대표 대세론이 형성될 것으로 본다. 다만 민주당이 서울이나 영남 등 격전지에서 선전하더라도 전북 등 텃밭에서 성과를 못 낼 경우 ‘공천 책임론’이 불거지며 정 대표의 연임 가도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명심’(이재명 대통령 의중)의 영향력도 관전 포인트다. 지난 13일 후반기 국회의장 선거에서 대통령 정무특보 타이틀을 전면에 내건 조정식 의원이 결선 없이 당선된 것에도 명심이 어느 정도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지선 이후 당권 경쟁에 뛰어들 잠재 주자들 또한 구도를 흔들 변수다.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송영길 후보는 지난 15일 라디오에서 전대 출마 가능성에 대해 “당원들과 국민들의 정말 분명한 요구가 있다면 고려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군불을 지폈다. 여기에 강성 당원들의 지지를 받는 재선 김용민 의원의 출마도 정 대표의 지지세를 분산시킬 요인이다. 또 임기 종료를 앞둔 우원식 국회의장이 관행을 깨고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되살아난 ‘여권 합당설’에도 시선이 쏠린다. 조국 조국혁신당 경기 평택을 재선거 후보는 전날 “당선되면 민주진보 진영의 연대·통합을 주도적으로 하겠다”고 했다. 그가 통합 시점으로 8월 전대 전후를 지목하면서 합당 논의는 전대의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제주 투자청, 경제 컨트롤타워로”[6·3선거 후보 인터뷰]

    “제주 투자청, 경제 컨트롤타워로”[6·3선거 후보 인터뷰]

    문성유 ‘포용의 리더십’경제 선순환 1-2-3 로드맵 구상2030년까지 일자리 1만개 창출 제주지사를 노리며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문성유 국민의힘 후보는 제주 투자청 신설을 약속하며 “단순 투자 상담 창구가 아니라 미래산업을 발굴하고 국내외 기업과 자본을 연결하는 제주형 경제 컨트롤타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출신으로 ‘예산통’이었던 문 후보는 17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제주 미래를 위해 제 경험과 능력을 쓰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제2공항 문제 관련해 가칭 ‘쟁점검증위원회’를 제안했다. “단순 찬반 주민투표로 결정하는 방식은 오히려 갈등과 분열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 도민이 직접 환경·안전·소음·경제성·주민 수용성 등 쟁점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사회적 합의를 만들자는 취지다. ” -‘경제도지사’를 구호로 내세운 이유는. “제주 경제는 관광 소비 둔화, 자영업 침체, 청년 유출, 높은 물류비 등 문제가 복합적이다. ‘제주 경제 선순환 1-2-3 로드맵’은 제주에 돈이 들어오게 만들고, 그 돈이 지역 안에서 돌고, 도민 소득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전략이다.” -‘3무(無) 관광’ 공약은 무엇인가. “‘바가지·지루함·수익 유출 없는’ 관광이다. 가격정보 공개 등을 강화해 바가지 문제를 해결하겠다. 탑동광장 일대를 야간경제 특화 구역으로 지정하고, 관광 수익 상당 부분이 외부 플랫폼으로 빠져나가는 구조를 개선하겠다.” -청년 유출 문제 해결책은. “‘리턴 제주 2030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까지 일자리 1만개 창출, 연평균 1000명의 청년 순유입을 달성하겠다. 청년·신혼부부 공공임대 주택 2000호 공급 등이 포함된 ‘3년 안심 정착 패키지’도 공약이다.” -도정 철학은. “출근할 때 즐거운 제주를 만들고 싶다. 그러려면 포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역지사지로 도정을 이끌겠다.”
  • 백신 부작용 보상 확대… 형평성 논란 여전

    정부 권고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을 네 차례 접종한 A(68)씨는 2023년 4차 접종 이후 무릎에 힘이 빠져 일어서기조차 힘든 증상에 시달렸다. 병원에서는 희귀 신경질환인 ‘길랭-바레 증후군’ 의심 진단이 내려졌다. 치료와 재활로 수천만원이 들었지만, 그는 끝내 정부의 백신 피해 보상 대상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백신 부작용으로 나타난 길랭-바레 증후군에 대한 보상이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접종자 외에 화이자 접종자에게는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A씨는 17일 “백신을 맞고 같은 부작용이 발생했는데도 백신 종류가 다르다고 보상이 안 된다니 납득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정부가 지난달 백신 관련성 의심 질환에 대한 보상 범위를 확대했지만, 실제 피해를 인정받기까지 문턱은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같은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해도 백신 제조사에 따라 피해 인정 기준이 다르고, 인과성 심사 절차와 구조도 여전히 까다롭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 보상 신청은 총 10만 433건에 달한다. 심의가 완료된 10만 389건 중 실제 보상 및 지원 결정이 내려진 사례는 2만 8583건(28.5%)에 그쳤다. 나머지 70% 이상이 인과성 입증의 벽을 넘지 못한 셈이다. 기각률이 과도하게 높다는 지적에 정부는 이상 자궁출혈과 안면신경 마비, 이명 등 13개 질환을 새롭게 보상 대상에 포함했다. 그러나 같은 질환이라도 어떤 백신을 접종했느냐에 따라 인정 여부가 달라지는 구조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앞서 A씨가 겪은 길랭-바레 증후군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재심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등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은 길랭-바레 증후군이나 면역 혈소판 감소증과의 관련성이 확인됐다고 봤지만, 화이자와 모더나 등은 이 질환과의 관련성을 인정할 만한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피해자 입장에선 백신을 맞고 발생한 증상이 분명한데도, 이를 피해자가 직접 의료적으로 입증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 환자들의 경우 서류를 준비하다 포기하는 일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과학적 인과성 판단과 실질적 피해 구제를 분리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정재훈 고려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고 연관성이 희박한 사례를 제외하고는, 어느 정도 백신과의 연관성이 확인된 사례는 보다 신속하고 폭넓게 보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여도 야도 광주 집결… 정청래 “톱니처럼 돌아가야” 장동혁 “호남 당원들 헌신”

    여도 야도 광주 집결… 정청래 “톱니처럼 돌아가야” 장동혁 “호남 당원들 헌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에 집결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등도 18일 광주를 방문할 계획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광주 지역 국회의원 등은 이날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5·18민중항쟁기념 전야제에 참석했다. 시민사회가 주도하는전야제는 ‘오월 정신 헌법 전문 수록과 향후 과제 제시’를 요구했다. 시민들은 ‘5·18 개헌 외면, 국민이 심판한다’ 등 문구를 새긴 모자나 부채를 들기도 했다. 정 대표는 앞서 전주에서 열린 전북도당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해 “당·정·청도, 전북지사도, 전주시장도, 광역·기초의원도 민주당일 때 톱니바퀴처럼 잘 돌아간다”고 강변했다. 무소속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자신에 대한 집단 테러 모의 제보에 대해선 “참담하다”며 “사람을 죽이는 정치가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전날 ‘정청래 암살단 모집’ 등 테러 모의 제보가 잇따라 접수되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한편 국민의힘에서는 장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30대 초선 의원 등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다. 장 대표는 전날 전북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해선 “온몸으로 당하면서도 헌신하는 동지들”이라며 호남 당원들을 격려했다. 장 대표는 지난해 11월 당대표 취임 후 처음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했으나 주민들의 반발에 참배하지 못했다. 이후 ‘월간 호남’을 약속하는 등 호남에 대한 진정성을 부각해 왔다. 다만 5·18 정신 등을 반영하는 개헌 무산에 대해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개헌을 반대한 적 없다. 지선을 앞둔 졸속 개헌에 반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민주 텃밭’ 되는 경기… 수도권 시장 초유의 ‘무혈입성’

    與, 경기에서만 51명 당선 확정국힘, 11곳서 아예 후보도 못 내‘민주 지지’ 3040 대거 유입 효과“선거 뒤 野 ‘정당 재편성’ 본격화”6·3 지방선거에서 단독 출마 등으로 이미 당선이 확정된 무투표 당선자가 504명으로 17일 파악됐다. 특히 영호남 등 여야 텃밭이 아닌 경기 지역에서 80여명의 무투표 당선자가 나온 건 이례적이다. 인구 구조 변화 등으로 경기도의 더불어민주당 텃밭화 추세가 여실히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6·3 지방선거에는 총 7829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이중 예상 무투표 당선자는 504명으로 집계됐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후보가 1명뿐이거나 선거구별 의원 정수가 채워진 경우에는 선거일에 투표를 진행하지 않고 당선인으로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선거일까지 후보 사퇴, 등록 무효 등의 변수가 있어 최종 무투표당선자는 6월 3일 확정된다. 눈에 띄는 점은 경기도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속출했다는 점이다. 경기 시흥시장 등 기초단체장 1명을 비롯해 광역의원 10명, 기초의원 65명, 비례대표 기초의원 9명 등 총 85명이 사실상 경기 지역에서 당선을 확정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소속 후보가 51명, 국민의힘 소속 후보가 34명이다. 광역의원 등 지역구 11곳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아예 후보조차 내지 못하면서 모두 민주당 후보가 무혈입성했다. 2018년과 2022년 치러진 7·8회 지선에선 광역의원 무투표 당선자가 한 명도 없었다. 특히 임병택 민주당 시흥시장 후보는 민선 지방자치제도 시행 이후 수도권 기초단체장으로는 첫 무투표 당선 기록을 썼다. 이번 선거에서 기초단체장 무투표 당선은 광주 남구청장과 서구청장 후보를 제외하곤 시흥시장 후보가 유일하다. 이런 현상은 국민의힘이 추가 공모를 하고도 당 간판을 달고 나서려는 후보를 찾기 어려웠던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경기도는 지난 총선 결과 등으로 볼 때 점차 여당 우세 지역으로 변해가는 모습이다. 지난 네 차례의 총선에서 경기도 지역구 민주당의 의석은 29석에서 53석까지 증가했고, 국민의힘의 의석은 21석에서 6석까지 줄었다. 이는 서울 집값 상승, 신도시 조성, 산업 발전 등으로 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3040대가 경기도에 대거 유입된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경기도 내 국민의힘 조직이 붕괴한 것으로 2028년 총선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번 지방선거가 끝난 뒤 본격적으로 시작될 국민의힘 ‘정당 재편성’의 진입 단계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 모두 잃거나, 함께 살거나…삼전노사 오늘 ‘최후 담판’

    모두 잃거나, 함께 살거나…삼전노사 오늘 ‘최후 담판’

    이재용 “한 가족” 호소에 대화 물꼬정부 ‘긴급조정권 발동 검토’ 압박 삼성전자 총파업 예고일을 사흘 앞둔 18일 노사가 2차 협상장에서 사실상 ‘마지막 담판’에 나선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대국민 사과와 함께 노사는 ‘한 가족’이라며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고, 정부도 ‘긴급조정권 발동 검토’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 들면서 극적 타결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협상의 최대 쟁점인 성과급 제도화 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 해소 여부가 관건이다. 삼성전자 노사는 18일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리는 2차 사후조정회의에 참석한다고 17일 각각 밝혔다. 총파업의 향방을 가를 최대 분수령이다. 노사는 지난 11~13일 중노위 중재로 사후조정을 진행했지만, 성과급 지급 기준 등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이후 추가 협상 가능성에 선을 그었지만, 사측과 정부가 ‘파국만은 안 된다’는 호소를 이어 가며 재협상 자리가 마련됐다. 이 회장은 지난 16일 해외 출장 일정을 앞당겨 귀국한 뒤 대국민 사과와 함께 노사 대화를 호소했다. 이 회장은 “노동조합 여러분, 삼성 가족 여러분, 우리는 한 몸 한 가족”이라며 “지금은 지혜롭게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노사 모두 이번 교섭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노조 요구를 받아들여 대표 교섭위원을 기존 김형로 부사장에서 여명구 DS(반도체)부문 피플팀장으로 교체했다. 중노위에서도 박수근 위원장이 직접 조정에 참여하기로 했다. 협상 관건은 성과급 제도화 여부다. 그동안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고, 연봉의 50% 수준으로 제한된 상한선을 폐지하는 내용을 단체협약에 명문화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300조원)에 영업이익의 15%를 적용하면 올해 반도체 임직원들의 평균 성과급 규모는 1인당 6억원에 육박한다. 반면 사측은 유연한 보상 체계를 유지해야 초격차 유지를 위한 미래 투자 등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이날 여 피플팀장의 요청으로 비공식 만남을 진행했다며 사측의 제안을 전했다. 연봉의 50%까지 지급 가능한 OPI(초과이익성과급)는 유지하고, 재원은 투자비용과 세금 등을 뺀 EVA(경제적부가가치)의 20% 또는 영업이익 10%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또 OPI와별도로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200조원을 넘어서면 영업이익의 9∼10% 재원을 마련해 ‘전체 부문 60% 대 사업부별 40%’로 나눠 사업부별 격차를 완화하는 부분도 포함됐다. 최 위원장은 이를 ‘후퇴된 안’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부의 긴급조정 언급에 따라 회사의 태도도 변화한 것 같다”며 “(사측이) 긴급조정 및 중재가 되면 피해가 클 것이라고 압박하지만 굴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노사 모두 성과급 규모 자체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절충 여지가 있다”면서도 “결국 핵심은 성과급 제도화 여부로, 어느 쪽이 먼저 한발 물러서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노사를 향해 강하게 압박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삼성전자 파업 관련 대국민 담화를 통해 “18일 교섭은 파업을 막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며 “노사 모두 이 자리의 무게를 결코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파업으로 웨이퍼 폐기가 발생하는 경우 경제적 피해는 최대 10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며 “개별 기업 손실 넘어 수출 감소, 금융시장 불안, 수많은 협력업체들의 경영과 고용 악화, 국내 투자 위축 등 국민 경제 전반에 깊은 상처를 남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후의 보루’로 불려 온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도 언급했다. 김 총리는 “파업으로 국민 경제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정부는 긴급조정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대응 수단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즉시 파업을 중단한 뒤 현장에 복귀해야 하며 30일 동안 쟁의행위를 할 수 없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 경제에서 삼성전자가 가지는 중요성은 매우 크다. 아시다시피 국내총생산(GDP) 대비 매출 비중이 12.5%에 이르고 460만명 우리 국민이 주주인 기업이기도 하다. 그리고 협력업체도 1700여개에 달한다”고 답했다. 이어 “삼성전자 노사가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기를 바라는 것이 청와대의 입장이고 노사가 사후조정을 제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 “긴급조정권 안 된다” 양대 노총 반박 성명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총파업 예고를 둘러싸고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이 거론되자 양대 노총은 일제히 반발했다. 한국노동자총연맹은 17일 성명을 내고 “긴급조정권은 노동기본권을 제한하는 최후의 비상 수단으로, 과거에도 극히 예외적으로만 행사됐다”며 “단지 경제적 파급력이 크다는 이유로 이를 적용하려는 건 대기업 노동자의 파업권을 제한하는 선례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밝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도 성명을 통해 “국가전략산업 전반에서 노동자의 합법적 파업이 언제든 국가 개입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양대 노총은 파업 책임을 노조에만 돌려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국노총은 “삼성전자 노조의 요구를 ‘귀족노조’나 ‘황제노조 투쟁’으로 규정하는 건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긴급조정권까지 거론하는 건 노사 간 대화를 어렵게 만들고 갈등을 증폭시킬 뿐”이라고 했다. 민주노총도 “노동자의 정당한 교섭 요구를 방치한 채 파업 가능성만 문제 삼아서는 안 된다”며 “긴급조정권 발동은 책임의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노총은 성과급 논쟁을 고임금 대기업 노조의 과도한 요구로만 볼 수 없다고 봤다. 한국노총은 “이번 갈등은 성과급 제도가 이윤 배분의 기준과 공정성 문제로 되돌아온 결과”라며 이번 논쟁을 통해 기업의 이윤을 사회 전체에 공정하게 배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18일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을 재개한다.
  • 문성유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포용하는 리더십으로… 실천하는 경제도지사 될 것”

    문성유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포용하는 리더십으로… 실천하는 경제도지사 될 것”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문성유(62·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는 17일 제2공항 문제와 관련해 “더 이상 단순한 찬반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도민이 직접 검증하고 숙의하는 ‘제주의 절차’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문 후보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제주를 이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제주 미래를 위해 제 경험과 능력을 쓰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도민께 결과로 증명하는 경제도지사, 실천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책은 발표가 아니라 결과로 평가 받아야 한다”며 청년 유출 문제 해결을 위해 ‘리턴 제주 203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야간경제 특화구역 조성, ‘바가지·지루함·유출 없는 3무 관광’ 정책도 제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제주 제2공항 문제와 관련해 ‘가칭 제2공항 쟁점검증위원회’를 제안했다. 어떤 의미인가. “제2공항 문제는 더 이상 단순한 찬반 정치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10년 넘게 이어진 갈등 속에서 도민사회가 큰 피로와 분열을 겪고 있다. 그래서 제안한 것이 ‘제주의 절차’다. 중앙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도민이 직접 검증하고 판단하는 새로운 갈등 해결 방식이다. 핵심은 환경·안전·소음·경제성·주민 수용성 등 주요 쟁점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것이다. 검증 결과를 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쳐 사회적 합의를 만들자는 취지다.” -주민투표 방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신중한 입장이다. 제2공항처럼 복잡한 사안을 단순 찬반 투표로 결정하는 것은 오히려 갈등과 분열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 충분한 정보 제공과 객관적 검증 없이 진행되는 주민투표는 감정적 대결로 흐를 우려가 있다. 중요한 것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도민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경제도지사’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이유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에서 약 30년간 경제와 예산 정책을 다뤄왔다. 지금 제주경제가 어렵다. 관광 소비 둔화와 자영업 침체, 청년 유출, 높은 물류비 등 복합적인 문제가 있다. 결국 돈이 지역 안에서 돌지 못하고 외부로 빠져나가는 구조가 가장 큰 문제라고 본다. 그래서 ‘제주 경제 선순환 1-2-3 로드맵’을 제시했다. 제주에 돈이 들어오게 만들고, 그 돈이 지역 안에서 돌고, 도민 소득으로 연결되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제주투자청 설치하겠다는 공약도 했는데. “지금 제주는 좋은 아이디어와 가능성은 많은데 실제 투자와 기업 유치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제주투자청은 단순 투자 상담 창구가 아니라 미래산업을 발굴하고 국내외 기업과 자본을 연결하는 제주형 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바가지·지루함·유출 없는 3무 관광’의 의미는. “제주관광은 양적 성장에서 질적 혁신으로 가야 한다. 가격정보 공개 시스템과 관광서비스 인증제를 강화해 바가지 문제를 해결하겠다. 특히 잠든 원도심을 깨우기 위해 탑동광장 일대를 야간경제 특화구역으로 지정해 관광·문화·공연·미식·야시장·미디어아트·e스포츠 등을 결합한 체류형 야간경제 도시로 만들겠다. 또한 관광객이 제주에서 돈을 써도 수익 상당 부분이 외부 플랫폼으로 빠져나가는 구조도 개선해야 한다. 지역 상권과 로컬 브랜드 중심의 관광 생태계를 키우겠다.” -민선 8기 도정에서 계승할 부분과 재검토할 부분은. “선거를 한다고 해서 전임 도정을 무조건 부정하는 정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에너지 대전환과 탄소중립 정책 방향은 제주 미래를 위해 필요한 부분이다. 필요한 정책은 이어가고 더 발전시키겠다. 다만 BRT 정책은 도민 불편과 교통 혼잡이 커지는 방식으로는 안 된다고 본다. 운영 개선과 재검증이 필요하다. 칭다오 항만 물류 협력 사업도 경제성과 실효성, 안전성 검증이 부족하다고 본다.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어떤 철학으로 제주도정을 이끌어갈 생각인가. “감명깊게 읽은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대런 애스모글루, 제임스 A. 로빈슨)’란 책에 포용하는 국가는 오래가고 폐쇄적인 국가는 일찍 망한다고 꼬집고 있다. 아침에 출근할 때, 일터로 나갈 때 즐거운 제주를 만들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조직의 구성원들을 포용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또 경찰공무원 출신인 아버지 영향 때문인지 공직생활을 하면서 ‘바르게 살자(좌우명)’고 늘 다짐했다. 내 사인도 바를 정(正)자 모양이 들어가 있다. 다른 하나는 ‘역지사지’다.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내 논리만 옳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 그런 역지사지 마음으로 도정을 이끌겠다.”
  • 추경호, 9개 구·군 후보와 원팀 선언…보수 결집 본격화

    추경호, 9개 구·군 후보와 원팀 선언…보수 결집 본격화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17일 지역 기초단체장 후보들과 대구 발전 전략과 구상을 담은 ‘공동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와 함께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식도 열고 본격적인 세(勢) 결집에 나섰다. 추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지역 9개 구·군 기초단체장 후보와 대구 발전 전략과 구상을 담은 공동 비전을 밝히며 지지세 확보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는 각 지역 후보들이 대구 지도 위에 지역별 미래 비전을 상징하는 공약이 적힌 패널을 부착하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추 후보는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과 대구 군 공항 이전 ▲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 연장 ▲국립 구국운동기념관 건립 ▲옛 대구교도소 후적지 호수공원 조성 ▲도심 군부대 이전 후적지 개발과 도시철도 3호선 고산 연장 ▲대구시 신청사 조기 건립과 두류공원 국가도시공원 지정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중심 개발 ▲도시철도 4호선 모노레일 추진과 강북 연장 등을 약속했다. 그는 “현재 구·군별 공약을 130여 개 준비했고 이것을 기초단체장 후보와 함께 발전시키고, 그 약속을 실천해 나가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며 “해당 공약들이 지난해 연말 출마 선언 이후 각 지역 국회의원, 국민의힘 후보자, 지역 주민과 주요 단체 등에서 건의해 온 내용을 집대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전 선포식에 앞서 열린 선대위 임명식에서는 보수 결집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주호영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과거처럼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있는 선거가 아니다”며 “샤이 보수를 믿을 게 아니라 ‘샤이 민주당’ 가능성까지 생각하고 더 절박하게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보와 같은 마음으로 뛰어야 이길 수 있다. 지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 위원장은 이번 선거의 성격을 ‘정권 심판’으로 규정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선거 끝나면 자기 재판 받고 있는 걸 없애는 법을 만들겠다고 한다”며 “이건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에도 없던 일”이라고 비판했다. 추 후보는 “최근 시민들을 만나면 ‘당신이 경제부총리까지 지낸 경제통 아니냐’, ‘대구 경제 꼭 살려달라’, ‘대구 뺏기면 안 된다’, ‘반드시 지켜달라’는 말을 이구동성으로 듣고 있다”면서 “그 절박한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어깨가 무겁고 반드시 해내야 한다는 책임감이 커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보수의 심장 대구를 지켜내는 건 단순한 선거 승리가 아니라 대구의 자존심과 자유대한민국의 중심을 지키는 일”이라며 “35년간의 경제 역량을 대구 발전에 통째로 쏟아붓겠다”고 약속했다.
  • 개혁신당, 전국 192명 후보 냈다…‘탈 국힘’ 이삭줍기도 성사

    개혁신당, 전국 192명 후보 냈다…‘탈 국힘’ 이삭줍기도 성사

    개혁신당이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총 192명의 후보를 냈다. 서울과 부산, 경기 등 광역단체장 후보는 7명이다. 국민의힘 탈당 후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겨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도 52명에 달한다. 17일 개혁신당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기호 4번’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광역단체장 후보는 7명, 기초단체장 후보는 22명이다. 광역의원에는 30명(지역구 17명, 비례대표 13명), 기초의원에는 128명(지역구 120명, 비례대표 8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또한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지역구 14곳 중 5곳에 후보가 출마했다. 국민의힘 탈당 후 개혁신당에 입당해 출마한 기초단체장 후보는 14명, 기초·광역의원 후보는 35명이다.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체제에서 당선된 현역이 상당수다. 국민의힘→개혁신당 후보 등록 52명보궐 3명·기초단체장 14명 등 당적 바꿔2022 지방선거 ‘이준석 체제’ 현역 다수개혁신당이 영입에 성공한 기초단체장 후보는 박일하 서울 동작구청장, 김윤재 서울 용산구청장, 정찬옥 서울 성동구청장, 길기영 서울 중구청장, 고금란 경기 과천시장, 방인섭 울산 남구청장, 최봉환 부산 금정구청장 등이다. 이날 국민의힘 컷오프(공천 배제)에 불복해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겨 출마한 박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이준석 대표는 “4년 동안 잘 달리다가 갑자기 급브레이크 밟으면 그 차가 망가진다. 이 차(박 후보) 끌고 앞으로 8년, 12년 쭉쭉 가는 것 원하지 않느냐”며 박 후보의 재선을 지지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정원오보다 훨씬 일 잘하는 박 후보를 이런 식으로 취급하는 사람들을 그냥 두고 봐서야 되겠느냐”며 “박 후보 내친 것 때문에 나경원 한번 두고 보자, 저는 그게 민심이라고 생각한다”고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박 후보를 지지했다. 박 후보와 같은 이유로 개혁신당에 입당한 길 후보도 이날 서울 중구 신당동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는데, 여기에도 이 대표와 천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국민의힘에서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바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는 3명이다. 김동칠 울산 남구갑 개혁신당 후보는 국민의힘 울산 남구청장 경선에서 패배한 뒤 “경선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탈당했다. 이후 개혁신당에 입당해 보궐선거에 나섰다. 인천 연수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정승연 개혁신당 후보도 국민의힘을 뛰쳐나와 개혁신당에 합류했다. 앞서 정 후보는 박종진 국민의힘 연수갑 후보를 단수공천한 데 반발해 탈당했다. 경기 안산갑 보궐선거에 나선 문인수 개혁신당 후보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소속으로 경기도의원에 출마한 바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유권자들 만나러 바빠야 할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주말 스케줄을 보니 기초단체장 후보 개소식을 돌고, 영혼 없는 지지 선언이나 긁어모으는 것으로 하루 일정이 채워져 있다”며 “제1야당은 침묵으로 3류 무성영화의 조연을 자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수 정치에 한해서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며 “드러눕는 정치가 아니라 유권자를 직접 만나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99조 쓰고도 F-22 187대뿐…‘후회막심’ 美 “B-21 100대로는 부족” [밀리터리+]

    99조 쓰고도 F-22 187대뿐…‘후회막심’ 美 “B-21 100대로는 부족” [밀리터리+]

    미국이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 B-21 레이더 도입 규모를 당초 목표인 최소 100대보다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F-22 랩터에 99조원을 투입하고도 187대만 확보한 뒤 수량 부족 논란을 남긴 미국이, 이번에는 B-21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흐름이다. 미국 군사 전문매체 19포티파이브는 16일(현지시간) 미 공군이 B-21의 적정 도입 규모를 다시 산정하고 있으며, 기존 최소 목표인 100대가 미래 전쟁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펜타곤 안에서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군사력 확대와 최근 이란 상대 장거리 타격 작전이 맞물리며 스텔스 폭격기 수량 부족 우려가 커졌다는 것이다. B-21은 미 공군이 B-1B 랜서와 B-2 스피릿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 중인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다. 적 방공망을 피해 장거리 침투 타격을 수행하고, 재래식 무기와 핵무기를 모두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 “100대는 부족하다” 커지는 B-21 증산론 미 공군은 그동안 B-21을 “최소 100대”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달라지고 있다. 19포티파이브에 따르면 데이비드 테이버 미 공군 기획·프로그램 담당 부참모장은 지난 13일 미 하원 군사위원회 산하 해상·전력투사 소위원회 청문회에서 B-21의 수정된 조달 목표를 산정 중이라고 밝혔다. 테이버 중장은 미 공군이 B-21의 적정 도입 규모를 다시 산정하고 있으며, 2028회계연도 예산안에는 더 구체적인 조달 계획을 담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봄 제출될 예산 요구안에 B-21 확대 조달 계획이 반영될 수 있다는 뜻이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도 앞서 미국이 앞으로 100대보다 “훨씬 더 많은” B-21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일부 군사 전문가들도 100대 규모로는 중국과 같은 강대국을 상대로 한 장기전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고, 200대 이상이 더 현실적인 규모라고 주장해왔다. 미 공군은 이미 B-21 생산 속도를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2월 노스럽그러먼과 45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고 B-21 생산 역량을 약 25% 늘리기로 했다. 공식적으로는 인도 일정을 앞당기고 비용·성능 목표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였지만 더 큰 조달 규모를 준비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 F-22 187대가 남긴 비싼 교훈 미국이 B-21 수량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배경에는 F-22에서 얻은 교훈이 있다. F-22는 미 공군이 제공권 장악을 위해 개발한 첫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지금도 세계 최강급 전투기로 평가받는다. 당초 F-22는 수백 대 규모로 구상됐다. 그러나 냉전이 끝난 뒤 안보 환경이 바뀌고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을 중심으로 한 대테러전이 장기화하면서 생산 규모는 대폭 줄었다. 미국은 F-35라는 다목적 스텔스 전투기 개발도 병행하고 있었다. 결국 F-22는 187대 생산에 그친 채 생산라인이 닫혔다. 비용도 결정적 변수였다. 19포티파이브는 별도 보도에서 미 공군이 F-22 프로그램에 총 660억달러(약 99조원)를 투입했으며 연구개발과 제조 비용을 합산하면 대당 비용이 3억5600만달러(약 5340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성능은 압도적이었지만 너무 비싼 전투기였던 셈이다. 당시 판단이 완전히 비합리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2000년대 미국이 직면한 전장에는 F-22가 상정한 수준의 적 스텔스기나 고성능 방공망이 없었다. 실제 수요도 정밀타격과 근접항공지원에 가까웠다. 고가의 제공 전투기를 계속 늘릴 명분이 약했다. 그러나 중국의 군사력이 급성장하면서 평가는 달라졌다. 중국은 J-20 스텔스 전투기, 장거리 미사일, 통합 방공망을 빠르게 키웠다. 미국이 다시 강대국 경쟁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되자, 187대뿐인 F-22는 부족한 전력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187대는 전체 생산 수량일 뿐이다. 정비 중인 기체와 훈련용 기체, 해외 배치 전력까지 감안하면 실제로 동시에 투입할 수 있는 수량은 훨씬 적다. “너무 비싸서 줄였다”는 과거 판단이 “너무 적게 만들었다”는 후회로 돌아온 이유다. ◆ 이란 작전·중국 위협이 키운 수량 논쟁 B-21 증산론에 불을 붙인 또 다른 계기는 최근 미국의 이란 상대 작전이었다. 19포티파이브는 미국이 이란 핵시설과 미사일 시설, 강화된 군사 표적을 타격하는 과정에서 소수의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에 크게 의존했다고 전했다. 장거리 침투 타격 능력을 가진 스텔스 폭격기의 중요성이 다시 드러났다는 것이다. B-2는 현재 미 공군이 보유한 대표적 스텔스 폭격기지만 수량은 20대에 불과하다. 19포티파이브는 2024회계연도 기준 B-2의 임무 가능률이 약 55%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100대를 보유하더라도 정비와 훈련, 순환 배치를 감안하면 실제 위기 때 동시에 투입할 수 있는 기체는 그보다 적을 수밖에 없다. 이란 작전에서도 장거리 스텔스 폭격기 전력에 상당한 부담이 걸렸다면 중국과의 장기 고강도 충돌에서는 훨씬 더 많은 기체가 필요하다는 결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국은 장거리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로 괌, 일본, 한국 등 미군 전방 기지를 위협할 수 있다. 전시에 전방 활주로와 연료·정비 시설이 공격받으면 미군 전투기의 지속 출격 능력은 흔들릴 수 있다. 이때 먼 거리에서 출격해 적 방공망을 뚫고 핵심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B-21의 가치는 커진다. 미국은 B-21과 함께 F-47 차세대 전투기, 협동 전투 무인기(로열 윙맨), 차세대 핵전력 현대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F-47은 미 공군의 차세대 제공권 사업인 NGAD 플랫폼으로, 2030년대 F-22를 대체할 6세대 전투기로 개발되고 있다. B-21이 장거리 침투 타격을 맡고, F-47이 협동 전투 무인기(로열 윙맨)와 함께 제공권 확보를 맡는 구조다. 하지만 새 무기가 등장해도 고민은 같다. 최첨단 무기를 얼마나 많이 확보할 수 있느냐다. F-22의 사례는 이 질문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성능이 아무리 뛰어나도 수량이 부족하면 전략적 여유가 줄어든다. 생산라인을 일찍 닫으면 나중에 위협이 커져도 되돌리기 어렵다. 미국이 B-21 100대 목표를 다시 들여다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F-22는 99조원을 쓰고도 187대에 그친 “비싼 교훈”으로 남았다. 중국을 상대로 한 장기 경쟁의 시대에는 스텔스 성능만큼 충분한 수량이 중요하다는 판단이 B-21 조달 계획 앞에서 다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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