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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산 공공자전거 이름은 ‘어여타’

    군산 공공자전거 이름은 ‘어여타’

    전북 군산시 공공자전거 명칭이 ‘어여타’로 결정됐다. 군산시는 공공자전거 명칭 시민 공모전의 최종 심사(3차) 결과, 최우수작으로 ‘어여타’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기존 공공자전거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QR 방식 공공자전거 도입과 시스템 전면 개편을 위해 시민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다. 최종 평가 결과 최우수상(1위)의 영예는 평가점수 총 40점 만점에 36.8점을 받은 ‘어여타’가 차지했다. ‘어여타’는 전라도 사투리로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흔히 쓰이는 정감 있는 표현으로 시민 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높은 득표를 기록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기억하기 쉽고 대중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위원들에게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우수상(2위)에는 도심을 활기차게 누비는 모습을 직관적으로 표현한 ‘달리군’, 장려상(3위)에는 자전거를 타는 엉덩이를 귀엽게 표현해 친근감을 준 ‘군딩이’가 각각 선정됐다. 시는 이번에 선정된 최우수 명칭 ‘어여타’에 맞춰 본격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별도의 로고를 제작하는 방안과 기존 군산시 캐릭터를 활용하는 방안 등 두 가지 방향으로 로고 디자인을 개발한 뒤, 6월 중 군산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로고를 확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덕분에 군산만의 정취와 매력을 담은 훌륭한 이름이 탄생했다”라며 “시민이 직접 지어준 정감 있는 새 이름 ‘어여타’와 함께 군산시 공공자전거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李대통령 “망국적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 반드시 탈출”

    李대통령 “망국적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 반드시 탈출”

    이재명 대통령은 1일 “망국적인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은 반드시 탈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부동산 탈세 근절을 위해 운영 중인 국세청 신고센터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와 함께 “부동산 불법투기 탈세 이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기사가 인용한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국세청 신고센터 출범 이후 올해 3월 말까지 접수된 부동산 탈세 제보는 780건이다. 10건 가운데 8건 이상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 카카오 노조, 10일 첫 부분파업 돌입…“구조조정 중단·보상체계 개선 요구”

    카카오 노조, 10일 첫 부분파업 돌입…“구조조정 중단·보상체계 개선 요구”

    카카오 노조가 사측과의 교섭 결렬에 따라 오는 10일 첫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쟁의행위 일정을 확정하고 오는 10일 수요일 4시간 부분파업과 판교 집회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지속적인 경영 실패로 인한 매각·분사·구조조정 중단과 고용안정 확보 다. 또한, 고용불안을 야기하고도 압도적인 보상을 독점하는 경영진 중심의 보상체계 개선을 촉구했다.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비롯한 주요 서비스의 중단 및 장애 우려에 대해 노조 측은 “이용자 불편에 대한 우려를 인지하고 있어 즉각적인 전면 파업 대신 4시간 부분파업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노조는 이번 부분파업 이후 향후 교섭 상황과 사측의 태도 변화 여부에 따라 파업 수위를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카카오 본사 노사는 지난달 2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조정회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최종 결렬돼 노조가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한 바 있다.
  • “‘살해 여고생’ 아닌 ‘17세 이채원’으로 기억해주세요” 부모의 먹먹한 호소

    “‘살해 여고생’ 아닌 ‘17세 이채원’으로 기억해주세요” 부모의 먹먹한 호소

    응급구조학과 진학 꿈꾸던 착한 아이“딸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잊히지 않게”광주전남추모연대, 49재 맞춰 추모식 “우리 딸을 ‘고교생 살인 사건 피해자 A양’이 아닌 ‘이채원’으로 기억해 주세요.” 지난달 5일 광주에서 발생한 ‘묻지마 칼부림’ 사건 피해자의 유족이 딸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며 이같이 호소했다. 광주일보와 MBC의 지난달 31일 보도에 따르면 고(故) 이채원(17)양의 아버지 이모씨는 “사건보다 이채원이라는 이름이 기억되고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딸의 이름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채원양의 방은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멈춰 있다. 매일 입고 다니던 교복이 단정하게 걸려 있고, 책상 위엔 교재와 학용품이 그대로 놓여 있다. 태블릿에선 생전 채원양이 즐겨 듣던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씨는 사건 당일을 잊지 못하고 있다. 채원양은 평소엔 학원 수업이 끝나는 자정 무렵 귀가했다는 문자를 남겼지만, 그날따라 문자는 없었고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았다. 경찰의 전화를 받고 병원에 달려갔을 때도 교통사고일 것으로 생각했지 딸이 강력범죄 피해자가 됐을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씨는 “채원이는 마지막 순간까지 눈도 감지 못한 채 있었다”면서 “부모로서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지금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응급구조학과에 진학해 사람 구하는 일을 하고 싶다던 채원양은 입시 상담까지 스스로 찾아다닐 만큼 꿈이 확고했다고 한다. 이씨는 “사춘기도 없을 정도로 정말 착한 아이였다. 단 한 번도 엄마 아빠한테 화내고 그런 적 없었다”며 딸을 그리워했다. 채원양의 부모는 가해자 장윤기가 영원히 사회에서 격리되도록 강력히 처벌해 달라고 호소했다. 어머니 최모씨는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외칠 수 있는 사람은 부모밖에 없더라. 저희 딸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거는 잊히지 않게 해주는 것…”이라며 흐느꼈다. 광주전남추모연대는 채원양의 49재에 맞춰 추모식을 열 예정이다. 앞서 채원양은 지난달 5일 오전 0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대학교 인근 인도를 걷던 중 장윤기(23)가 휘두른 흉기에 살해당했다. 장윤기는 채원양의 비명을 듣고 도우려 온 남고생 A(17)군에게도 흉기로 중상을 입혔다. 광주경찰청은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장윤기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지난달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장윤기의 이름·나이·얼굴 사진 등을 공개했다.
  • 사과는커녕… MBC, 폐기 청원 모르쇠 ‘대군부인’ 또 몰아보기 편성

    사과는커녕… MBC, 폐기 청원 모르쇠 ‘대군부인’ 또 몰아보기 편성

    MBC드라마넷, 이틀간 12회 전편 편성MBC ON 14시간 연속방영 이어 두번째‘폐기 요청’ 국회 청원 나흘만 5만 동의 역사 왜곡 논란으로 주연 배우인 아이유와 변우석까지 사과 입장을 밝힌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MBC 계열사 MBC드라마넷을 통해 또 한 번 ‘몰아보기’ 방송된다. 드라마 폐기를 요구하는 청원 글이 불과 나흘 만에 5만명 동의를 얻었음에도 MBC가 사과는커녕 연속 편성을 반복하고 있어 비판 여론이 계속되고 있다. MBC드라마넷 편성표를 보면 오는 3일과 4일 이틀간 ‘21세기 대군부인’ 1~12회 전편이 연속 방영된다. 3일에는 오전 9시 10분부터 1~6회가, 4일에는 오전 10시 40분부터 7~12회가 각각 편성됐다. 이는 지난달 24일 MBC ON에서 14시간 40분에 걸쳐 전편을 연속 방송한 데 이은 두 번째 몰아보기 편성이다. ‘21세기 대군부인’은 방영 내내 역사 고증 문제 등으로 논란을 빚었다. 특히 11화에 나온 즉위식 장면에서 신하들이 군주에게 ‘만세’ 대신 제후국 표현인 ‘천세’를 외친 점, 왕이 황제의 십이면류관보다 아래 단계의 구류면류관을 착용한 점 등에 비판이 쏟아졌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한국을 중국 속국처럼 묘사했다”며 중국의 동북공정에 빌미를 준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제작진은 문제의 장면 음성을 묵음 처리하고 자막을 삭제했다. 박준화 감독과 유지원 작가는 각각 인터뷰와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 의사를 전했고, 주연 배우들도 소셜미디어(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자사 드라마의 역대급 역사 왜곡 논란에도 MBC는 방송사 차원의 공식 사과를 하지 않았고, 일부 장면 수정 조치만 이뤄졌을 뿐 폐기 요구 여론에 대한 응답이 없자 결국 국회 청원도 등장했다. 지난달 22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올라온 ‘역사 왜곡, 동북공정 논란 드라마 방영 중단 및 미디어 플랫폼 내 콘텐츠 폐기 조치 요청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글은 나흘 만에 5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 문모씨는 “제작진은 비판이 일자 오디오와 자막을 사후 수정하겠다는 입장문만 발표한 채 방영을 강행하고 있다. 그러나 K콘텐츠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로 실시간 확산하는 현시점에서, 이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며 주변국의 역사·문화 침탈 시도에 명백한 빌미를 제공하는 매국적 연출”이라며 “과거 역사 왜곡으로 방영이 취소된 전례들과 마찬가지로 본 드라마 역시 즉각 폐기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관계 부처에 ‘21세기 대군부인’의 ▲즉각적인 방영 중단 ▲국내외 주문형 비디오(VOD) 및 OTT 서비스에서의 전면 삭제 및 폐기 ▲국가 정체성과 문화 주권을 훼손하는 방송 제작사에 대한 향후 정부 지원금 배제 및 방송 허가권 제한 등을 요구했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5만명 동의 요건을 충족하면 소관위원회에 회부된다. 이어 청원심사소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본회의 부의 여부가 결정되며, 본회의를 통과해 최종 채택되면 국회나 정부 차원의 법적·행정적 조치가 내려진다.
  • ‘피란 수도’ 부산, 그 1023일의 뜨거운 인류애

    ‘피란 수도’ 부산, 그 1023일의 뜨거운 인류애

    피란 주거지·유엔군 묘지 존재한국전쟁 당시 국제 연대 상징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을 ‘인류애’와 ‘국제 연대’라는 키워드로 풀어 등재 당위성을 높이고자 합니다.” (강동진 경성대 도시계획과 교수) 한국전쟁 시기 1023일간 임시 수도로서 한국을 지탱한 최후의 보루였던 부산이 2029~203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오는 7월 세계유산위원회가 부산에서 열리는 만큼 현장을 찾은 3000여명의 세계유산 전문가들에게 부산을 각인시키겠다는 목표다. 국가유산청과 부산시는 최근 부산근현대역사관과 재한유엔기념공원에서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피란수도 부산)의 등재 추진 현황을 설명했다. 20세기 중반 한국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국가 기능과 사회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조성된 국가 단위의 피란수도 사례를 증명하는 유산으로, 국제사회가 공통으로 추구하는 인류 평화의 가치를 지닌다. 피란수도 부산은 경무대(임시수도대통령관저), 임시중앙청(부산임시수도정부청사), 아미동 비석 피란주거지, 국립중앙관상대(구 부산측후소), 미국대사관 겸 미국공보원(부산근대역사관), 부산항 제1부두, 하야리아기지(부산시민공원), 재한유엔기념공원, 우암동 소막 피란주거지, 영도다리, 복병산배수지 등 모두 11개 구성 유산이 있다. 최근 세계유산 등재 흐름은 산업 유산과 전쟁·난민의 기억, 도시 시스템으로 확장되는 모양새다. 이에 발맞춰 피란수도 부산도 등재 기준 가운데 3번(문화전통·문명의 증거)과 더불어 6번(중요한 사건·사상 관련 유산)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리는 데 집중한다. ‘아우슈비츠 비르케나우’와 ‘캄보디아 기념 유적지’도 기준 6번에 근거해 등재된 바 있다. 안영신 부산시 문화유산과장은 “피란수도 부산은 단순한 전쟁의 흔적이 아니라 전쟁 속에서도 국가 기능을 유지하고 시민과 공동체를 지켜내며 국제 연대와 협력을 실천했던 도시의 경험”이라고 소개했다. 강동진 경성대 도시계획과 교수는 “부산은 국군, 유엔군뿐 아니라 적군의 묘지까지 마련했던 도시”라고 강조했다. 2016년부터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해온 피란수도 부산은 지난 5월 14일 유네스코 정식 신청 전 단계인 ‘세계유산 예비평가’ 제출 심의를 통과한 상태다.
  • 평택을 범여권 신경전 격화… 민주·혁신 서로 “가짜 후보”

    평택을 범여권 신경전 격화… 민주·혁신 서로 “가짜 후보”

    민주 “조국, 가면 벗고 승부하시라”혁신 “김용남, 보수 본색 위장 취업” 6·3 지방선거와 함께 열리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범여권 표심을 두고 경쟁 중인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설전의 수위가 점차 높아지는 모양새다. 양측은 상대 후보를 ‘가짜 후보’라고 깎아내리며 자당 후보가 진보 진영의 대표 주자라는 점을 부각하고 나섰다. 조국 혁신당 후보는 31일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어제 민주당의 평택을 후보와 일부 지도부는 더 크고 더 단단해지는 민주개혁 진영을 만드는 일에 반대했다”며 “대의를 버리고 자기 정치에만 골몰한 소리(小利)의 정치”라고 비판했다. 또 조 후보는 “평택시민과 민주개혁 진영 국민의 바람과는 정반대로 가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인 서왕진 원내대표는 이날 김용남 민주당 후보가 보수 진영의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 측 선거 운동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거론하며 “보수 본색 민주당 위장 취업자”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인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민주진보 진영의 대표라고 하는데 누가 대표를 해줬냐”라며 “가면을 벗고 조국혁신당의 이름으로 승부하시기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조 사무총장은 전날 김 후보 캠프에서 현장 본부장단 회의를 열면서도 조 후보를 겨냥해 “가짜 민주당 후보가 마치 진짜인 것처럼 사람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공세를 펼쳤다.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는 부용초 총동문회 운동회 참석 후 두 사람을 “부하직원의 정강이를 구둣발로 걷어차고 차명으로 고리 대부업체를 운영한 의혹이 있는 후보, 자기 자식 좋은 대학 보내려고 남의 자식 피눈물 흘리게 한 입시 비리를 저지르고 감옥에 갔다 온 후보”라며 “나쁜 사람들이 착한 사람들보다 더 잘 사는 세상은 막아야 한다”고 했다. 이번 평택을 재선거는 진영 간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다자 구도로 굳어지게 됐다. 이에 각 후보들은 진영 안팎을 넘나들며 감정 섞인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해당 지역의 사전투표율(18.39%)이 전국 평균보다 낮게 나오면서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 내일 ‘핵잠 건조’ 한미 협의체… 변수는 건조 장소

    한국형 핵추진잠수함 건조와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등 조인트 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 안보 분야 후속 협의체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31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는 2~3일 서울에서 팩트시트 안보 분야 후속조치 협의를 위한 킥오프(발족) 회의를 연다. 한국은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청와대 국가안보실, 외교부, 국방부, 기후에너지부, 과기정통부, 산업통상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으로 범정부 대표단을 구성했다. 미국 측은 앨리슨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무부, 에너지부, 전쟁부 등이 대표단으로 한국을 찾는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해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핵잠 건조에 합의했다. 이후 양측은 이란 전쟁과 한국의 대미 투자 지연, 쿠팡 문제 등으로 논의가 지연됐다. 지난 19일 박 차관이 미 워싱턴DC에서 후커 차관을 만난 것을 계기로 다시 논의에 속도가 붙었다. 정부는 지난 26일 ‘제1회 미래국방전략위원회’에서 핵잠 개발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2030년대 후반 해군에 1호 핵잠 배치를 공식화했다. 정부는 오는 11월 미국의 중간선거를 마지노선으로 보고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다만 협상 과정에서 진통도 예상된다. 정부는 한국에서 핵잠을 개발·건조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한화오션이 인수한 미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핵잠을 건조할 예정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협상 과정에서 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원자력협정 개정도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정부는 농축도 20% 미만의 저농축우라늄(LEU)을 사용하는 핵잠 건조를 추진하고 있다. 현행 협정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전제로 민수용에 제한하고 있어 핵잠과 같은 군사용 원자로 운용을 위해서는 별도의 합의가 필요하다.
  • [사고] 대투자의 시대… 생산적 금융을 찾다

    [사고] 대투자의 시대… 생산적 금융을 찾다

    대한민국 금융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갈 2026 서울리더스금융포럼이 개최됩니다. ‘대한민국 생산적 금융 설계도- 투자의 시대를 열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금융당국과 금융권, 산업 현장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전략과 금융의 역할을 논의합니다. 첨단산업과 혁신기업으로 이어지는 자금 흐름, 모험자본 확대, 자본시장의 역할, 산업과 금융의 연결 전략 등 생산적 금융의 방향성과 과제를 깊이 있게 짚어 볼 예정입니다. ■일시:2026년 6월 17일(수) 오전 9시 ■장소: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 ■후원: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전국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문의:02-2000-9314(서울리더스금융포럼 사무국)
  • 격전지 사전투표 결집… 전북·대구 확 늘었다

    격전지 사전투표 결집… 전북·대구 확 늘었다

    민주 “내란 세력 심판론 힘 실려”국힘 “정권 독주 견제 민심 표출” 6·3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지방선거 기준 역대 최고치인 23.51%를 기록한 가운데 전북과 대구·경남 등 여야가 꼽은 격전지의 투표율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31일 파악됐다. 적극 투표층이 일제히 투표장을 찾아 ‘지지 후보 힘 싣기’에 나선 것이 투표율을 끌어올린 배경으로 풀이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9~30일 진행된 사전투표 결과 투표율이 23.51%(유권자 1049만 8411명)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남이 38.95%로 가장 높았고 대구가 18.65%로 가장 낮았다. 서울은 23.84%를 기록했다. 특히 경북(-0.77% 포인트)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는 모두 4년 전 지선에 비해 투표율이 올랐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율은 24.12%를 기록했다. 승부처일수록 투표 열기는 뚜렷하게 감지됐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 대구의 사전투표율은 4년 전보다 3.85% 포인트 상승했다. 김 후보가 첫 번째 대구시장 도전에 나섰던 2014년 지선(8.0%) 때와 비교하면 10% 포인트 넘게 올랐다. 김경수 민주당 후보와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의 전현직 지사 대결이 펼쳐진 경남(24.64%)에서도 3.05% 포인트 올랐다. 울산(+2.81% 포인트), 부산(+2.70% 포인트), 서울(+2.64% 포인트)도 직전 지방선거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민주당 강세 지역인 전북에선 사전투표율(35.05%)이 4년 전보다 10.64% 포인트 올라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원택 민주당 후보와 김관영 무소속 후보의 박빙 승부가 사전투표율 상승에도 영향을 끼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과거 전북은 경쟁이 치열한 경우가 많지 않았지만 격전지로 부상하며 각자 지지층에서 적극 투표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두고 여야의 해석은 크게 엇갈렸다. 민주당은 ‘내란세력 심판론’에 힘이 실린 것이란 분석을 내놓은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의 폭정 저지’ 견제 심리가 표출된 것이라는 정반대 해석을 내놨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충북 영동군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사전투표일을 포함해 투표일이 3일이 되니 자연스레 사전투표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에 힘을 실어 주겠다는 적극 투표층이 대거 나와 민주당에 불리하지 않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지원과 더불어 무능한 국민의힘 단체장들을 교체하고 지역 발전의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내란세력에 대한 정치적 심판과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겠다는 국민 의지가 투표율로 나타났다”며 투표 참여를 거듭 호소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의 독주를 견제하려는 민심이 투표장으로 향한 것”이라고 맞받았다. 장동혁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투표율이 조금 높아졌다는 이유만으로는 유불리를 따지기 어렵다”면서도 “본투표율도 높아져 이재명과 민주당의 오만함을 심판하는 국민의 분노가 표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의 사전투표율이 18.65%에 그쳤다는 점과 충북(23.56%), 충남(22.48%) 등 자당이 꼽은 격전지의 투표율이 전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 심판론이라는 주장이 의미가 있으려면 격전지에서 투표율이 튀는 경향을 보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 ‘딥페이크 영상·공무원 동원 의혹’ 수사전으로…경남지사 선거 막판 난타전

    ‘딥페이크 영상·공무원 동원 의혹’ 수사전으로…경남지사 선거 막판 난타전

    6·3 지방선거 투표를 사흘 앞두고 경남도지사 선거가 막판까지 격한 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여야 후보 측은 본투표 전 마지막 휴일을 맞아 창원·김해 등에서 유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딥페이크(AI 기반 인간 이미지 합성 기술) 영상·관권선거 의혹’을 놓고 재차 충돌했다. 31일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 측은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 측의 ‘AI 딥페이크 영상 제작·유포와 공무원 선거 개입’ 의혹을 꼬집으며 수사기관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고, 박 후보 측은 의혹을 재차 전면 부인하며 제보자와 언론사 기자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28일 JTBC가 박 후보 캠프 내부 관계자의 폭로라며 관련 의혹을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보도에 따르면 박 후보 캠프에서 근무했던 A씨는 지난 4월 김 후보를 비판하는 내용의 딥페이크 영상 등을 제작해 비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경남도청 관계자에게 자료를 전달받았으며 관련 SNS 대화 내용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은 이를 불법 선거운동과 관권선거 의혹으로 규정했다. 허성무 김 후보 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 29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순한 네거티브 선거가 아니라 공직선거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중대한 범죄 의혹”이라며 “행정 권력을 선거에 동원한 관권선거이자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직선거법은 선거일 90일 전부터 선거운동 목적의 AI 가짜영상 제작·편집·유포를 금지하고 있다”며 “불법임을 알면서도 영상을 제작·게시하고 조직적으로 운영했다면 계획적인 선거범죄”라고 비판했다. 또 “현직 또는 당시 공무원이 특정 후보를 위한 콘텐츠 제작에 자료를 제공하고 수정까지 요구했다면 지방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 측은 관련자 5명을 공직선거법·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경남경찰청에 고발했다. 이후 31일에는 대변인단 명의로 논평을 내고 “박 후보 측이 본질을 외면한 채 제보자와 기자 공격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누가 불법 AI 영상을 제작·배포했는지, 공무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후보는 어디까지 보고받고 관여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안은 캠프 간 정치 공방이 아니라 선관위가 위법성을 인정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사건”이라며 수사기관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영상 제작·유포, 공무원 개입 사실 아냐”캠프 개입했다는 주장 등에 강력 반발보도 전 김 후보 측과 A씨 접촉 의혹 제기A씨와 기자 ‘허위사실공포’ 혐의로 고발도박 후보 측은 딥페이크 영상 제작과 유포, 캠프·공무원 개입 의혹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박 후보 캠프 유해남 수석대변인은 지난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 캠프가 불법 영상을 조직적으로 제작하거나 지시·유포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캠프는 해당 영상 제작을 지시한 적도, 선거에 활용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캠프 측은 문제가 된 영상이 박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 캠프가 본격 가동되기 전인 4월 16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게시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A씨가 캠프에 합류하기 전 자의적으로 영상을 제작했고 캠프 공식 채널에는 단 한 차례도 게시된 적이 없는 등 캠프와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후보 측은 “딥페이크 전담팀이 존재했다는 것도, 캠프가 불법 영상을 조직적으로 제작·지시·유포했다는 주장도, 선거에 활용했다는 말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없는 조직을 있는 것처럼 꾸며내 캠프의 조직적 범죄인 양 몰아가는 것은 선거 직전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기 위한 허위사실 공표”라고 주장했다. 공무원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자료 제공이나 제작 지시가 있었다는 주장 역시 사실과 다르다”며 “일부 자료는 공개된 언론 보도 수준이었고 통화 녹취와 자료 전달 정황이 왜곡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유 수석대변인은 “우리가 확보한 SNS 대화 내용을 보면 오히려 이 직원이 김 후보 측 인사와 채용 건으로 접촉한 정황이 있다”며 해명을 촉구했다. 당시 유 수석대변인이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에는 A씨가 자신이 속한 업체 관계자에게 ‘어제 말씀드린 김경수 캠프 보좌관님과 점심 약속’, ‘서울에서 한 번 내려와서 밥 먹자 하셔서 내려왔다고 연락드리니 점심 사주신대서요’라고 발언한 내용이 담겼다. 다만 이를 두고 A씨는 별도 입장문을 내고 “박 후보 측이 SNS 내용이라며 공개한 김 후보 측 인사와 채용 건으로 접촉한 정황은 박 후보 캠프와 용역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기본급·성과급 등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보여준 ‘비즈니스 블러핑’(허풍)이었다”며 “김 후보 측과 접촉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 캠프는 31일 A씨와 해당 의혹을 처음 보도한 언론사 기자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후보자 비방,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창원지검에 고발했다. 캠프는 “선거를 앞두고 제보자의 일방적 주장만을 토대로 보도가 이뤄졌다”며 “영상 제작 시점과 캠프 구성 시기 등 객관적 사실관계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고발은 정치 공세가 아니라 선거의 기본 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한 법적 조치”라고 밝혔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A씨 제보를 토대로 조사를 진행한 뒤 지난 29일 박 후보 캠프 관계자와 전·현직 경남도청 공무원 등 9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에 수사 의뢰했다. 선관위는 딥페이크 영상의 제작·게시 경위와 공무원 관여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일 전 90일부터 선거운동 목적의 AI 기반 가짜영상 제작·편집·유포를 금지하고 있다. 공무원의 선거 개입 또한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선거를 불과 사흘 앞둔 시점에서 불거진 이번 의혹은 검찰 수사 단계로 넘어간 상태다. 양측이 서로를 향해 허위 주장과 정치공세라고 맞서고 있는 만큼 사실관계는 향후 수사 결과를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 박수현 후보 “하나로 더 큰 부여 만들겠다”

    박수현 후보 “하나로 더 큰 부여 만들겠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6·3 지방선거 사흘 앞둔 31일 마지막 휴일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부여군 부여읍 일원에서 이정문·복기왕·이재관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함께한 가운데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그는 “충남지사가 되면 부여를 더 크게 발전시켜야겠다고 결단했다”며 “국회의원 시절 하고 싶었던 부여의 꿈, 그것을 김영빈·김민수가 이어갈 것. 제가 반드시 부여군민 여러분 꿈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여군민이 용기 있게 민주당을 선택해 주셔서 이렇게 잘할 수 있었다”며 “박수현과 박정현이 하나였던 것처럼 김영빈과 김민수가 하나가 되고 저 박수현이 도지사가 되어 힘껏 뒷받침할 수 있도록 환상의 조합을 믿고 부여군민 여러분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여름철 폭염을 앞두고 도민의 건강과 일상을 지키기 위한 생활밀착형 정책인 ‘충남좋아-YOU’ 소확행 공약 5탄으로 ‘그늘 만들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도내 주요 보행로와 통학로, 공원 및 생활권 도로 중심으로 가로수 식재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위원회는 횡단보도·버스정류장·전통시장 등 폭염 취약지역 중심으로 스마트 그늘막 설치를 확대하고 ‘양산 대여 서비스’ 등도 추진한다. 앞서 선대위는 △반려동물과 아름다운 이별 지원 △AI 활용 어르신 건강·돌봄 책임제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부활 및 농촌 태양광 가로등 확대 △도민행복 생애주기 응원정책 ‘축하해-YOU 충남’ 등 생활밀착형 소확행 공약을 발표했다.
  • “검증 끝나면 끝인 줄 알았더니”…KF-21, 625억 예산 첫 고비 넘겼다 [밀리터리+]

    “검증 끝나면 끝인 줄 알았더니”…KF-21, 625억 예산 첫 고비 넘겼다 [밀리터리+]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기술 검증에 이어 예산의 첫 고비도 넘었다. 정부가 공대지 능력을 갖춘 블록Ⅱ 양산 첫 예산을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의결하면서다. KF-21은 지난 7일 체계 개발의 마지막 관문인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당시 남은 변수는 돈이었다. 정부는 2028년까지 초도 양산 40대, 2032년까지 후속 물량 80대를 더해 총 120대를 전력화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그러나 후속 양산비가 크게 늘면서 전력화 속도 조절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번 예산 의결은 그런 우려 속에서 나온 첫 신호다. SBS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가 지난 22일 KF-21 블록Ⅱ 양산을 위한 내년도 첫 예산 625억 원 편성을 의결했다고 31일 보도했다. 다만 이는 정부 예산 편성 과정의 한 단계다. 기획재정부 협의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최종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 공대공 넘어 공대지로…블록Ⅱ가 중요한 이유 KF-21은 단계적으로 성능을 확장한다. 초도 양산 물량인 블록Ⅰ은 공대공 임무 중심이다. 적 항공기를 탐지하고 격추하는 방공·공중 우세 임무에 초점을 맞췄다. 블록Ⅱ는 여기에 공대지·공대함 능력을 더한다. 지상 표적과 해상 표적을 공격할 수 있어야 공군의 작전 운용 폭도 넓어진다. 블록Ⅱ는 단순 후속 생산분이 아니라 KF-21이 ‘공중전용 국산 전투기’에서 ‘실전형 다목적 전투기’로 넘어가는 분기점이다. 이번 625억 원은 전체 사업비와 비교하면 크지 않다. 그러나 블록Ⅱ 양산 착수를 위한 첫 예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예산 압박으로 후속 양산 일정 조정 가능성이 나왔던 만큼 사업은 다음 단계로 넘어갈 최소한의 동력을 확보했다. 후속 80대 비용 18조 원대…돈 문제는 끝나지 않았다 다만 예산 부담은 여전히 크다. 방위사업청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F-21 후속 양산 80대 비용은 기존 추산보다 4조 원 넘게 늘어난 18조4422억 원으로 집계됐다. 물가 상승과 환율, 공급망 비용, 공대지 무장 통합 부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블록Ⅱ는 기체만 생산하는 사업이 아니다. 공대지 무장 통합, 추가 시험 평가, 정비 체계 구축, 조종사 교육, 부품 확보, 기지 운용 인프라가 함께 따라붙는다. 후속 물량으로 갈수록 기술 난도와 재정 부담이 동시에 커진다. 이 때문에 이번 방추위 의결을 최종 확정으로 보기는 어렵다. 정부가 예산안에 반영하더라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일부 조정할 수 있다. 대규모 국방 사업이 동시에 추진되는 상황에서 연도별 인도 물량과 전력화 속도도 예산 배분에 따라 달라진다. 블록Ⅱ가 끝 아니다…EX 구상까지 가려면 KF-21의 진화는 블록Ⅱ에서 끝나지 않는다. 블록Ⅱ가 공대지 능력을 갖춘 다목적 전투기 단계라면 이후에는 블록Ⅲ 또는 KF-21EX로 불리는 장기 개량 구상이 이어진다. 내부 무장창, 스텔스 성능 강화, 첨단 센서, 전자전 능력, 인공지능 기반 센서융합,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MUM-T) 연동 등이 핵심 과제다. 다만 EX는 아직 블록Ⅰ·Ⅱ처럼 양산 일정과 예산을 확정한 단계가 아니다. KF-21을 5세대급 플랫폼에 가깝게 끌어올리기 위한 미래 발전형에 가깝다. 결국 블록Ⅱ를 제때 양산하고 안정적으로 전력화해야 이후 개량형 논의도 힘을 받을 수 있다. KF-21은 이미 기술의 시험대를 넘었다. 1600여 회 비행시험과 1만3000여 개 시험 조건 검증을 거쳐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올해 하반기에는 양산 1호기가 공군에 들어간다. 하지만 전투기는 개발에 성공했다고 곧바로 전력이 되지 않는다. 충분한 수량을 배치하고 무장과 정비, 훈련 체계를 함께 갖춰야 한다. KF-21이 한국 공군의 주력 국산 전투기로 자리 잡으려면 기술 검증 이후의 예산 전쟁을 넘어야 한다. 이번 625억 원 의결은 그 첫 관문이다. 검증은 끝났고 이제 돈의 시간이 시작됐다.
  • “투표지엔 검은 글씨만 빼곡”…발달장애인들의 ‘막막한 한 표’

    “투표지엔 검은 글씨만 빼곡”…발달장애인들의 ‘막막한 한 표’

    발달장애인 박경인(32)씨는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사직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 앞에서 휴대전화 속 후보들의 공약을 되뇌었다. 인권을 강조한 후보들의 이름과 정당을 기표장 안에서 잊지 않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7장의 투표용지를 받아들고 기표장으로 들어간 박씨는 3분 동안 머뭇거렸다. 투표소에서 나온 박씨는 “검은색으로 당명과 후보자 이름만 적힌 투표용지를 보니까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두 명밖에 알아볼 수 없었다”며 한숨을 쉬었다. 지난 29~30일 진행된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23.5%)를 기록한 가운데 박씨처럼 투표권을 갖고 있지만 인지 능력이나 의사소통 제약으로 후보자를 식별·선택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쉬운 투표’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시각·신체장애인에 대해선 투표 보조를 허용하지만, 발달장애인에 대해선 명시하지 않고 있다. 현장에선 투표소마다 대응이 제각각이다. 서울 광진구에서 투표를 마친 발달장애인 이태현(35)씨는 “사무원이 처음엔 신체장애인이 아니면 투표 보조를 이용할 수 없다고 했다가 다른 투표소에선 보조인을 들여보내 준다고 하자 그제야 허용했다”고 말했다. 영국과 대만 등에서는 유권자의 후보 식별을 위해 투표용지에 정당 로고나 후보자 사진 등을 활용하고 있다. 이날 발달장애인들은 삼청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 앞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이같은 ‘그림 투표 보조 용구’ 도입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발달장애인 박연지(33)씨는 “투표장에서 긴장하면 투표지 글자가 더 안 읽힌다”며 “투표용지에 후보자 사진이 들어 있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고법은 2024년 발달장애인들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차별구제청구 소송에서 “발달장애인 등 문자를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투표 보조 용구를 제공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다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에 상고하면서 사건은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 사촌 신분증으로 사전투표…지문까지 확인했는데 어쩌다?

    사촌 신분증으로 사전투표…지문까지 확인했는데 어쩌다?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 한 유권자가 사촌의 신분증을 제시하고 지문 확인까지 거쳐 투표한 사실이 알려졌다. 실제 유권자인 사촌에 대해서는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조치가 취해졌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9일 대구에서는 A씨가 사촌 B씨의 신분증을 들고 사전투표장을 찾았다. A씨는 거동이 불편한 B씨와 요양보호서 등과 함께 해당 투표소를 찾았다. 이어 B씨의 신분증을 챙기고 있었던 A씨는 먼저 투표소 안으로 들어가 신분증 확인과 지문 인식 등 절차를 거쳐 투표했다. 약 10여분 뒤 B씨가 투표소에 들어갔고, A씨가 B씨의 신분증으로 신원 확인을 거쳐 투표한 탓에 B씨는 전산상 투표한 것으로 처리돼 투표하지 못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A씨와 B씨의 외모가 비슷했고, 투표소에서 이뤄지는 지문 인식이 주민등록시스템과 연동되는 방식이 아닌 탓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A씨와 B씨의 외모가 많이 닮았고, 주소도 비슷해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투표를 하기 전 지문 인식을 거치지만, 주민등록시스템과 연동해 본인 여부를 판별하는 방식이 아니라 투표를 했다는 기록을 남기기 위한 용도라는 점도 작용했다. 선관위는 B씨에 대해 다음날 사전투표를 할 수 있도록 조치했고, 이미 투표한 A씨에 대해서는 추가 투표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
  • 박상용 검사 “직무정지 무기한 연장 위법”…국민신문고에 ‘철회 요구’ 청원

    박상용 검사 “직무정지 무기한 연장 위법”…국민신문고에 ‘철회 요구’ 청원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를 회유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가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무기한 직무 정지’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박 검사는 3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29일 법무부의 직무 정지 연장 공문을 접수하면서 국민신문고에 처분이 부당하다는 청원을 냈다”면서 “이미 정직 2개월이 결정된 상황에서 근거 없이 무기한 연장하는 건 부당하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리고 “공문에는 추가 무기한 직무정지의 근거가 되는 혐의나 그 이유가 전혀 없었다. 어떤 혐의가 근거이든 이 직무정지는 모두 위법하다”면서 “공문을 받고 그 즉시 법무부 장관께 직무집행정지 처분 철회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검사는 “2개월간 직무정지가 법에 기한 한계 기간으로, 정직 2개월이 청구된 사안에서 무기한 직무정지를 하는 것은 비례원칙에 현저히 벗어나는 것”이라면서 “또 징계 집행기관의 성격을 갖는 법무부 장관이 징계위원회의 판단도 없이 사실상 정직에 해당하는 무기한 직무정지를 하는 것은 직권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법무부는 대북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의 직무상 의무 위반, 수사 공정성에 의심이 가는 언행 등의 비위로 감찰을 받던 박 검사에 대해 지난달 6일부터 직무를 정지했다. 이후 대검찰청은 박 검사가 변호인을 통해 부당한 방식으로 자백을 요구했고 피의자에게 외부 음식물을 제공했으며, 수사 과정 확인서를 작성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지난 12일 법무부에 정직 2개월의 징계를 청구했다. 법무부는 징계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대검의 징계 청구를 토대로 자체 감찰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검도 박 검사가 지난달 국회 국정조사에서 증인 선서를 거부하고, 국민의힘이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정치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해 별도 감찰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법무부가 직무정지 기간이 만료되는 다음 달 6일부터 별도 발령 시까지 그 기한을 연장한다고 통보하고 나선 것이다. 검찰 안팎에선 사실상 무기한 직무정지라는 점에서 법무부가 박 검사에게 정직 2개월보다 더 높은 수위의 징계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얼마나 올릴까’서 ‘어디에 더 줄까’로…수가협상, 필수의료 중심 재편

    ‘얼마나 올릴까’서 ‘어디에 더 줄까’로…수가협상, 필수의료 중심 재편

    해마다 의료기관별 수가를 일률적으로 올리던 건강보험 보상체계가 필수의료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7년도 수가협상에서 한정된 재정을 필수의료와 저보상 분야에 우선 배분하는 방식을 치과와 한의 분야까지 확대했다. 수가협상의 무게중심이 ‘얼마나 올릴 것인가’에서 ‘어디에 더 보상할 것인가’로 옮겨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7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결과 전체 평균 인상률은 1.65%로 확정됐으며 이에 따른 추가 소요 재정은 총 1조 2058억 원 규모다. 대한의사협회가 참여한 의원 유형을 제외한 병원·치과·한의·약국 등 6개 공급자 단체와의 계약이 30일 최종 타결됐다. 건강보험 수가는 개별 의료 행위마다 원가 등을 따져 매긴 ‘상대가치 점수’에 해마다 협상으로 정하는 ‘점수당 단가(환산지수)’를 곱해서 결정된다. 예를 들어 특정 수술의 상대가치 점수가 100점이고 올해 단가가 100원이라면 수술비는 1만 원이 된다. 그동안 수가협상은 환산지수를 모든 의료행위에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왔다. 그러나 이 같은 방식으로는 중증·응급·분만 등 필수의료 분야의 보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상대적으로 위험 부담이 크고 인력 투입이 많은 분야가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하면서 필수의료 인력 부족이 심화했다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제2차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에 따라 2025년도 수가부터 환산지수 인상분 일부를 필수의료와 저보상 분야에 우선 투입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모든 의료행위에 동일하게 재정을 배분하는 대신 정책적으로 필요한 분야에 집중하는 구조다. 이번 협상의 가장 큰 특징은 그동안 의원·병원 등 의과 분야를 중심으로 적용되던 환산지수·상대가치 연계 방식을 치과와 한의 분야까지 확대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병원 유형은 인상률 1.2% 가운데 0.1%를 필수의료 및 저평가 항목 보상에 활용하기로 했다. 중증·응급의료 등 필수의료 분야 보상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치과는 인상률 2.6% 가운데 0.2%를, 한의는 인상률 3.0% 가운데 0.1%를 각각 진찰료 등 저평가 행위 보상에 투입하기로 했다. 필수의료와 저보상 분야를 중심으로 보상체계를 재편하려는 흐름이 의과를 넘어 의료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변화는 건강보험 재정 여건과도 무관하지 않다.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의료 이용이 증가하는 반면 보험료 수입 기반은 약화하면서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결국 한정된 재정 안에서 모든 분야의 수가를 동일하게 올리는 방식보다 필수의료와 저보상 분야에 재정을 우선 배분하는 것이 정책적으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김남훈 공단 급여상임이사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진료비 증가,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대규모 재정 지출과 보험료 수입 기반 약화에 따른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사회 각계의 우려가 깊은 상황에서 협상했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이 최종 제시한 1.6% 인상안을 거부하며 유일하게 협상이 결렬된 의원급은 다음 달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심의를 거쳐 최종 수가가 결정된다. 의협은 결렬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의료 현실을 반영한 수가 인상과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강력히 요구했으나 물가 인상률 수준에도 못 미치는 역대 최저 수준의 추가 소요 재정(밴드) 및 수가 인상률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공단이 제시한 인상률은 벼랑 끝에 내몰린 일차의료의 현실을 철저히 외면한 처사이자 보건의료의 근간을 뿌리째 흔드는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단 재정운영위원회는 의원 유형 수가를 결정할 때 다른 단체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공단이 최종 제시한 1.6% 인상률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고, 인상분 가운데 상당 부분을 필수의료와 저보상 행위 보상에 활용하도록 건정심에 의견을 전달했다. 이번 수가 인상으로 1조 2000억원이 넘는 추가 재정이 투입되면서 향후 건강보험료 인상 압력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초고령사회로 의료비 지출이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한정된 재정을 어디에 우선 배분할 것인지가 건강보험 지속가능성을 좌우할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 내일부터 AI 가상인물 광고에 표시 필수

    내일부터 AI 가상인물 광고에 표시 필수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가상인물을 활용해 광고할 때 소비자가 실제 인물로 오인하지 않도록 ‘가상인물’임을 명확히 표시해야 한다. 가상인물이라는 사실을 밝혔더라도 가짜 경험담을 늘어놓으면 명백한 불법 광고로 처벌받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 개정안을 확정해 오는 6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지침은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추천·보증 형식을 차용한 광고가 부당한지 판단하는 구체적인 세부 기준이다. 이에 따라 광고를 추천·보증하는 주체 유형에 가상인물이 공식 신설된다. 기존 지침은 광고 주체를 소비자, 유명인, 전문가, 단체·기관 등 4가지로만 분류해왔으나, 이번에 가상인물을 새로운 주체로 추가했다. AI 의사, AI 교수 등이 행하는 광고를 법 테두리 안에서 관리하고 제재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개정 지침에 따르면 가상인물을 활용한 광고는 매체 특성에 맞춰 소비자가 인지하기 쉽도록 표시해야 한다. 사진이나 동영상 등 영상 매에 가상인물이 등장하는 동안 인물과 가까운 위치에 ‘가상인물’ 등의 문구를 노출해야 한다. 블로그나 인터넷 카페 등 문자 중심 매체에서도 게시물의 제목이나 첫 부분에 ‘AI를 기반으로 생성된 가상인물이 포함된 게시물입니다’ 또는 ‘가상인물 포함’ 등의 문구를 표시해야 한다. 게시물에 가상인물임을 정상적으로 표시했더라도 해당 가상인물이 행하는 광고 내용이 실제 발생한 경험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 부당한 표시·광고로 판정될 수 있다. 공정위는 이번 심사 지침 개정이 소비자가 가상인물임을 쉽고 명확하게 알 수 있게 해 합리적 소비를 하도록 지원하고 광고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경각심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정위는 심사지침대로 표시하지 않은 불법 표시·광고를 시정하도록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지침을 위반한다고 해서 바로 법 위반은 아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허위 과장 광고를 한 후 소비자가 오인해 실제 구매 왜곡까지 이어져야 부당한 표시 광고로 처벌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소비자를 기만하는 부당 광고 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표시광고법에 따라 최대 관련 매출액의 2% 과징금 부과는 물론 생명·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경우 형사 고발도 이뤄질 수 있다.
  • “머리색까지 빨강” 이영지, 사전투표날 올린 셀카 ‘빛삭’…홍진경도 소환

    “머리색까지 빨강” 이영지, 사전투표날 올린 셀카 ‘빛삭’…홍진경도 소환

    가수 이영지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붉은색 옷을 입은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했다가 돌연 삭제해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영지는 지난 30일 자신의 SNS 스토리에 새로운 헤어스타일과 일상을 담은 사진 두 장을 잇달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이영지는 붉게 염색한 머리를 선보이며 “머리색 이쁘지”라고 말했다. 이어 게재된 다른 사진에서는 붉은색 머리에 빨간색 티셔츠를 입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문제는 현재가 선거 기간이라는 점이다. 특히 지난 29~30일에는 전국에서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진행됐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이영지의 붉은색 헤어스타일 및 의상을 특정 정당과 연관짓는 글이 이어졌다. 이를 자각한 듯 이영지는 해당 게시물을 빠르게 삭제했다. 단순한 일상 공유가 불필요한 정치색 논란으로 번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단순한 패션일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철이라는 민감한 시기와 맞물려 과도한 의미 부여가 이뤄졌다는 의견도 나왔다. 앞서 모델 출신 방송인 홍진경도 선거 기간 특정 정당을 연상케 하는 옷을 입었다가 곤욕을 치른 바 있다. 홍진경은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둔 지난해 6월 2일 SNS에 스웨덴에서 찍은 근황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이때 홍진경이 빨간색 니트를 입은 것을 두고 정치색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논란이 일자 홍진경은 SNS를 통해 “투표 기간 오해받을 만한 행동하는 연예인들을 보며 참 안타깝다고 생각했는데 이 민감한 시기에 이렇게 어리석은 잘못을 저지르다니 스스로도 진심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자책했다. 이어 “한국에서 생활과 너무 동떨어져 오랜 시간을 해외에 있다 보니 긴장감을 잃었던 것 같다”며 “명백히 제가 잘못한 일이다. 모두가 민감한 시기에 여러분 마음을 혼란스럽게 해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홍진경은 이후 웹 예능 ‘핑계고’에서도 정치색 논란을 언급하며 “올린 사진에 0.1%라도 의도가 있었다면 무서웠을 텐데 전혀 아니었기에 언젠가 오해가 풀릴 거라 생각했다”고 정치적 의도가 전혀 없었음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6·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지방선거 기준으로는 최고치인 23.51%의 투표율로 30일 마무리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 전체 유권자 4464만 9908명 가운데 1049만 8411명이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지방선거 종전 최고치인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20.62%)과 견줘 2.89%포인트 높은 수치다. 사전투표가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며 마무리되면서 다음 달 3일 치러질 지방선거 본투표 선거율에도 관심이 쏠린다.
  • “새치기? 줄이 없었다니까” 선관위 통계 꺼내든 이준석 “‘삭튀’한 계정들 모두 선거범죄”

    “새치기? 줄이 없었다니까” 선관위 통계 꺼내든 이준석 “‘삭튀’한 계정들 모두 선거범죄”

    6·3 지방선거 사전투표에 나섰다가 ‘새치기 논란’이 제기돼 이를 조목조목 반박한 이준석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선거관리위원회의 통계 자료를 제시하며 재차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들 자료를 바탕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한 네티즌들을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31일 정계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영상을 보고도 ‘줄이 있었던거 아니냐’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있다”면서 선관위의 관련 통계자료를 첨부해 수사기관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시에 있는 동탄9동 주민센터에서 한 표를 행사하는 과정에서 한 유권자로부터 “왜 줄을 안 서냐”는 항의를 받았고, 해당 장면은 한 방송사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이 위원장은 보좌진과 함께 투표소에 들어가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투표용지 교부처로 향했다. 이때 한 유권자가 “왜 줄을 안 서냐”고 따져물었다. 이 유권자는 “뒤에 기다리고 있다”, “왜 국회의원 먼저 해주냐. 여기 줄 서 있다”고 항의했다. 이에 이 위원장의 보좌진은 “저희는 안내받은 대로 들어갔다”고 해명했고, 어리둥절하던 이 위원장은 상황이 정리되자 다시 투표장 안으로 들어가 투표용지 교부처로 향했다. 모 방송 영상에 ‘새치기’ 논란…영상 삭제이 위원장은 투표를 마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투표소에는 애초에 줄이 없었다”며 줄이 있는 것으로 착각한 유권자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위원장은 “(투표용지를 인쇄하는) 기기 앞에는 사람이 없었으며, 항의하신 분은 줄이 있는 줄 알고 투표 사무원 뒤에 서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담은 영상도 공개했다. 이에 해당 매체는 영상을 삭제했지만, 영상을 캡쳐한 이미지 등이 SNS 등에 확산했고 일부 네티즌들은 “새치기한 거 맞지 않나”, “사과하면 되는 일 아니냐” 등의 댓글을 달며 지속적으로 ‘새치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사전투표에 나선 당시 동탄9동 주민센터 투표소의 투표 인원 통계를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8~9시 사이 해당 투표소를 찾은 ‘관내 사전투표자’는 74명이었다. 이 위원장은 오전 9시에 투표소를 찾았다. 이 위원장은 “총 6대의 본인 확인 기계로 74명이 투표했는데 줄이 있을 수 없는 게 상식적”이라고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사실관계를 왜곡해 유포하는 SNS 계정들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신고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의혹을 제기하는 글들을 삭제했지만, 이 위원장은 “선거에 영향을 주는 행위인 만큼 아무 말 없이 ‘삭튀’한 계정들도 모두 선거범죄로 신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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