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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연맹, ‘호날두 노쇼’에 주최사 ‘더페스타’에 위약금 청구 절차

    프로축구연맹, ‘호날두 노쇼’에 주최사 ‘더페스타’에 위약금 청구 절차

    연맹, ‘호날두 결장’ 관객들에 대신 사과‘호날두 45분 이상 출전’ 계약서에 넣어부상 등 예외…사전통지 여부 쟁점될 듯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선발팀(팀 K리그)과 유벤투스(이탈리아) 간 친선 경기에서 ‘간판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장한 것과 관련해 대신 사과했다. 프로축구연맹은 27일 “유벤투스가 경기장에 늦게 도착함에 따라 친선경기 개최 시간이 50분간 지연됐다”면서 “호날두가 근육에 이상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당초 계약과 달리 경기에 출장하지 않아 축구 팬들에게 큰 실망을 끼쳐 드리게 돼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프로연맹은 이어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K리그 팬들을 실망하게 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과문을 발표한 연맹은 조만간 이번 유벤투스와 친선경기 주최사(더페스타)의 계약 위반 부분에 대한 위약금 청구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프로연맹은 2010년 ‘FC바르셀로나 초청 K리그 올스타전’ 때 리오넬 메시의 출전 여부로 홍역을 치른 적이 있어 이번 유벤투스 방한 경기에서도 주최사에 ‘호날두 의무 출전’ 규정을 계약서에 넣어 달라고 요구했다. 당시 페프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메시를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가 집중포화를 받았고, 메시는 후반 29분 교체 투입돼 화려한 개인기로 2골을 터뜨린 적이 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와 계약서에는 메시가 출전하지 않으면 웬만한 K리그 선수 연봉에 맞먹는 20만 유로(당시 한화 3억여원)의 위약금을 물기로 돼 있었다. 프로연맹은 유벤투스 방한 경기 진행을 주최사에 일임하면서도 ‘호날두는 45분 이상 출전하고 유벤투스 주전급 선수들이 경기에 뛰어야 한다’는 내용을 계약서에 넣도록 요청했다. 연맹은 이어 주최사와 유벤투스 간 계약서에도 ‘호날두 45분 이상 출전’ 내용이 들어간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은 “호날두가 뛸 예정이었는데, 근육 상태가 좋지 않아 안 뛰는 게 나을 것 같아 안 뛰도록 결정했다”고 호날두의 결장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호날두의 45분 이상 의무 출전 규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느냐’는 질문에는 구단 마케팅 관계자가 사리 감독의 말을 가로채 “호날두에 대해선 말을 다 했다”고 답변한 뒤 비행기 시간을 이유로 황급히 기자회견을 마쳤다. 물론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을 수 있는 단서 조항으로 ‘부상 또는 불가항력의 사유’를 계약서에 넣었다. 하지만 불출전 사유가 생기면 사전에 통보하고 이를 입증하도록 요구했다. 그런데도 유벤투스는 경기 전날 호날두의 ’결장‘을 결정하고도 이 사실을 프로연맹에 알리지 않았다. 이 때문에 유벤투스 선수단이 경기 킥오프 시간을 넘겨 4분 넘겨 ’지각‘ 도착하고 57분이나 지나 경기가 시작됐음에도 관중들은 호날두가 ’최소 45분‘을 뛸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호날두는 초록색 조끼를 입은 채 벤치만 데웠고, 끝내 구장 잔디는 밟지 않았다. 프로연맹이 사과문 발표 후 주최사 상대로 위약금 청구 절차를 밟을 예정인 가운데 주최사가 유벤투스에 호날두의 의무 출전을 확실하게 알렸는지와 호날두의 결장 사실을 사전에 통보받았는지 등이 새로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강지환 출연료, 회당 7000만 원..드라마 한편 찍으면?

    강지환 출연료, 회당 7000만 원..드라마 한편 찍으면?

    강지환 출연료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여성 스태프를 성폭행·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42)이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 출연료 전액을 이미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 매체는 25일 조선생존기 전회 출연료인 14억 원이 강지환의 전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에 이미 지급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강지환은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있을 때 ‘조선생존기’ 측과 계약을 완료했다. 이후 5월, 소속사 전속계약이 만료되면서 화이브라더스코리아로 옮겼다. 그러나 성폭력 사건 이후 화이브라더스도 강지환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강지환의 조선생존기 회당 출연료는 7000만 원이라고 한다. 조선생존기가 20부작인 만큼, 총 출연료인 14억 원이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측으로 지급됐다. 강지환은 10회 방영 이후 드라마에서 하차했지만, 아직 남은 10회분 출연료가 제작사에 환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강지환이 사고를 친 경우라 출연료를 돌려주고 위약금을 물릴 수도 있다”며 “문제는 강지환이 지금 출연료 관련 입장을 정리하기 힘든 상황이라 시간이 걸릴 것이다. 상황이 매우 복잡하다”고 했다. 한편 강지환은 지난 9일 여성 외주 스태프 2명을 경기도 광주 오포읍 자택에서 성폭행·성추행 한 혐의로 구속돼 18일 검찰에 넘겨졌다. 사건 이후 2주간 휴방했던 조선생존기는 강지환 후임으로 배우 서지석을 긴급 투입, 27일부터 방송을 재개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3자에 권리 양도한 소속사 갑질 탓인가…갑자기 벼락스타 된 연예인의 이탈일까

    3자에 권리 양도한 소속사 갑질 탓인가…갑자기 벼락스타 된 연예인의 이탈일까

    워너원 출신 멤버들과 각 소속사의 전속계약 분쟁이 잇따라 불거졌다. 강다니엘(왼쪽·23)이 전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와 몇 달째 법정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최근 대만 출신 라이관린(오른쪽·18)이 큐브엔터테인먼트에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연예인을 소유물로 보는 소속사의 불법적인 매니지먼트 권한인 ‘3자 양도’가 사태의 본질이라는 주장과 ‘벼락 스타’가 된 소속 연예인의 이탈이 문제라는 시각이 엇갈린다. ●라이관린 “동의없이 中측에 권한 양도” 라이관린과 큐브의 갈등은 라이관린 측이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 내용증명을 보낸 것이 알려지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큐브는 “당사와 라이관린 사이에 어떠한 전속계약 해지 사유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하자 라이관린 측은 ‘독점 매니지먼트 권한의 3자 양도 문제‘를 들고 나왔다. 큐브가 중국 매니지먼트사에 라이관린의 중국 활동 관리권을 넘기면서 전속계약금의 수십 배에 이르는 돈을 받았지만, 당사자에게 이를 설명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지난 23일 양측은 각각 입장문을 내고 상대방 책임을 지적하며 여론전을 펼쳤다. 큐브 측은 “모든 일정과 계약은 라이관린 측의 동의를 받아 진행했다”고 해명하면서 “라이관린이 중국에서 급속도로 성공을 거두자 그와 직접 계약을 맺어 과실을 독차지하려는 세력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라이관린 측은 “큐브 측에 제3자에 대한 권리양도와 관련된 계약서를 보내줄 것을 요청했으나 직접 와서 확인하라는 취지의 대답을 받았다”면서 “직접 날인해 동의한 계약서라면 거절할 이유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맞받았다. ●솔로 데뷔 강다니엘도 3월부터 법정다툼 지난 3월부터 시작된 강다니엘의 LM 상대 전속계약 해지소송도 핵심은 ‘3자 양도’ 부분이다. 강다니엘 측은 “LM이 강다니엘의 동의 없이 전속계약상 각종 권리를 제3자에게 유상 양도하는 내용의 공동사업계약을 체결했고, 그 대가로 강다니엘 전속계약금의 수십 배에 달하는 계약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강다니엘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전부 인용 결정했다. 강다니엘은 독자적인 연예활동 길이 열렸지만, LM 측이 항고 의사를 밝히면서 법적 다툼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소속사와 아티스트 사이 계약은 건별로 모두 달라 뭉뚱그려 한쪽의 일방적인 책임을 판단하긴 이르다. 다만 이들의 팬을 포함한 대중의 여론은 연예인에게 우호적인 편이다. 특히 법원이 강다니엘의 손을 들어주면서 연예기획사들의 여전한 ‘갑질’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과거 ‘노예계약’ 논란 때에 비하면 계약이 많이 개선된 측면이 있지만, 소속사가 연예인을 소유물처럼 대하는 관행은 확실하게 종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가요계 “계약 문제 걸면 소속사만 책임” 반면 가요계 내부에서는 볼멘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강다니엘 건의 법원 결정 후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 강다니엘 소속사로 간 매니저의 회원 자격 박탈 여부를 논의하는 등 보이콧 움직임을 보였다. 한 업계 관계는 “요즘 전속계약이 연예인에게 불리하지 않지만, 연예인이 마음에 안 드는 걸 걸고 넘어지면 증빙 책임은 모두 소속사에 있다”고 하소연했다. 한류와 매니지먼트 시스템 등 시장 변화의 부작용이라는 분석도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국내 유명 기획사 소속 연습생이라는 것만으로도 중국 등에서 몸값이 뛴다. 부모들이 위약금이 얼만지 먼저 묻고 계약하기도 한다”며 “조금만 인지도가 생기면 이탈하는 연예인 때문에 애를 먹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이어 “‘프로듀스 101’ 등 단기간에 슈퍼스타가 되는 채널이 생기면서 기획사의 사업적인 역할이 축소됨에 따라 회사와 아티스트 간 각자의 기여도에 대한 입장 차가 생기면서 다툼으로 번진다”고 설명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남편 구속’ 이태임, 철저히 일반인으로 돌아갔던 이유 [SSEN이슈]

    ‘남편 구속’ 이태임, 철저히 일반인으로 돌아갔던 이유 [SSEN이슈]

    배우 출신 이태임(33)의 남편이 주식 사기 혐의로 최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이태임이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던 시점과 그의 남편이 구속기소 된 시점이 겹쳐 눈길을 모은다. 이태임의 결혼 발표 당시 이미 남편은 구속된 상황이었다. 23일 이태임과 결혼한 남편 A씨(45)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11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따르면 A씨는 2014년께 B모 기업의 주주들에게 시세를 조종해 주겠다며 그 대가로 거액을 편취한 혐의로 지난해 3월 구속기소 됐다. 지난해 12월 1심에서는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태임 남편 A씨가 구속기소 된 지난해 3월은 이태임이 돌연 은퇴 선언을 했던 때다. 이태임은 당시 SNS에 “여러 생각과 고통 속에서 지난날 너무 힘들었다.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소속사도 전혀 모르고 있었던 상황. 이후 밝혀진 은퇴 이유는 당시 임신 3개월인 이태임이 출산 후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것. 그 상대가 지금의 남편인 연상의 M&A 사업가 A씨다. 앞서 이태임은 욕설 논란으로 한차례 활동을 중단했다가, 2017년 JTBC ‘품위있는 그녀’로 성공적인 복귀를 치른 바 있다. 이후 ‘SNL코리아’ ‘비행소녀’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활발한 활동 중이었다. 이에 결혼과 출산으로 은퇴까지 해야하느냐는 의문이 많았으나, 이태임은 포털사이트에서 프로필까지 삭제하며 철저히 연예계를 떠났다. 소속사와도 위약금을 물고 계약을 해지했고, SNS 계정도 삭제했다. 그러나 당시 A씨가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된 상태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태임이 연예계 은퇴를 선택할 수밖에 없던 이유가 남편의 치부 때문이었다는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일반인인 남편의 구속이 연예인인 자신으로 인해 이슈가 되는 것을 피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 ‘비연예인’ 이태임 남편의 구속은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한편 이태임은 지난해 9월 득남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평일 열차 승차권 환불 ‘위약금’ 완화

    코레일은 17일 열차 승차권을 반환할때 고객이 부담해야할 위약금을 줄인 변경된 승차권 환불제도를 2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예약 부도를 막기 위한 기존 위약금 제도는 유지하되 환불 패턴과 고객 의견을 반영해 부담을 줄인 조치다. 위약금없이 취소할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나 주말(금~일) 승차권도 구매 후 7일 이내까지 최저위약금(400원)없이 취소가 가능하다. 그동안 주중(월~목) 승차권은 출발 3시간 전까지는 위약금 없이취소할 수 있었지만, 주말 승차권은 구매 당일 취소시만 위약금이 부과되지 않았다. 또 주중에 열차 출발 3시간 전부터 출발시각 이전 환불 위약금이 기존 10%에서 5%로 축소된다. 이와함께 스마트폰 앱인 ‘코레일톡’에서 동일한 승차일과 구간의 여행정보(출발시간·좌석 등)를 위약금없이 직접 변경할 수 있는 서비스도 시행한다. 구매 승차권의 출발시간 이후 열차는 출발 3시간 전까지, 출발시간 이전 열차는 출발 30분 전까지 변경이 가능하다. 다만, 예약부도와 좌석 선점 방지 등을 고려해 승차권당 한번만 가능하며, 특가상품은 제외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16억원 변호사 성공보수...법원 지급 판결

    16억원에 달하는 성공보수금을 둘러싼 소송에서 법원이 변호인의 손을 들어줬다. 부산지법 민사26단독 문춘언 부장판사는 9일 A 변호사가 ‘조은 D&C 분양사기 사건’의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B 씨를 상대로 낸 약정금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489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문 판사는 “제피고가 성공보수 지급을 거부하는 이유는 정당한 사유로 보기 어렵다”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B 씨 등 130여명은 지난해 11월 부산 기장군의 한 상가 건물에 투자했다가 사기를 당하자 A 변호사에게 사건을 의뢰했다. 이들은 당시 A 변호사에게 착수금 600만원과 중도금과 계약금을 돌려받게 되면 금액의 13%인 16억여원을 성공보수로 지급하기로 했다. 피해 금액이 700억원에 이르자 대검찰청은 ‘조은 D&C 분양사기 사건’을 올해 ‘민생 1호’ 사건으로 지정해 신속한 수사가 이뤄졌다. 검찰 수사로 사기 피의자들이 구속되는 등 상황이 급반전되며 2개월여 만에 신탁사가 수분양자들과의 분양계약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의뢰인들은 분양계약 해제 전날 돌연 A 변호사와의 위임계약을 요구하며 “분양계약 해제는 수분양자의 집회·시위 때문이지 변호사가 한 역할이 없다”며 성공보수 비용을 깎아줄것을 요구했다. 이에 A 변호사는 “국회,지자체 등에 진정서를 발송하고 건물 사용승인이 늦어지면 위약금이 발생한다는 민사소송을 통해 신탁사를 압박하는 등 (변호인) 노력 때문에 분양계약이 해제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신탁사로부터 계약금과 중도금 등 120억여원을 돌려받았지만, B 씨 등 의뢰인들은 변호사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성공보수를 줄 수 없다고 버텼다. 결국 지난 4월 A 변호사는 비대위 대표인 B 씨에게 돌려받은 중도금·계약금의 13%인 489만원을 내놓으라며 소송을 냈다. A 변호사는 130여명 전체에게 소송을 걸려면 상당한 비용이 들어 우선 B 씨에게만 소송을 제기한것으로 알려졌다. B 씨 측은 “소액이 아닌 성공보수 전체 금액이었다면 법원 판단이 달랐을 것”이라며 즉각 항소할 방침인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전속계약 해지한 스타강사, 75억 배상 확정

    전속계약 해지한 스타강사, 75억 배상 확정

    1심 126억 전액 배상하라2심 “댓글 조작 불법 마케팅”학원도 계약 단절 빌미 제공우씨 책임 60% 제한 결정무단으로 전속계약을 해지한 유명 학원 강사가 수십억원을 배상하게 됐다. 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는 인터넷 강의 제공업체 이투스교육이 수학 강사 우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75억 8800만원을 배상하라는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투스는 2012년 8월 이른바 ‘삽자루’라는 예명으로 유명한 우씨와 2013년 12월~2015년 11월까지 인터넷 강의를 독점 공급한다는 내용의 전속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우씨 측은 2015년 5월 “학원 측의 불법 댓글 조작 행위는 계약 위반에 해당한다”며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이투스는 “적법한 계약 해지 사유 없이 계약을 해지하고 다른 경쟁업체와 전속계약을 맺었다”면서 총 126억원을 배상하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이미 지급한 전속계약금 20억원과 위약금 70억원에 환불, 대체강의 제공 등에 따른 손해액 36억원을 물어내라는 것이다. 1심은 “이투스가 댓글 아르바이트를 고용했다거나 소속 강사를 옹호하고 타 강사를 비난하는 취지의 게시물 작성에 관여한 사실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면서 126억원을 배상하라고 선고했다. 2심도 전속계약을 위반한 책임이 인정된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지만 우씨의 손해배상 책임을 60%로 제한해 75억원여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2심 재판부는 “댓글조작 행위 자체가 영리를 목적으로 수험생에게 그릇된 정보를 제공하는 불법마케팅 행위인데다가 우씨의 평소 소신을 잘 알고 있는 원고가 댓글조작 행위를 저지름으로써 계약관계 단절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도 2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법원, 김미화 전 남편 억대 위자료 청구 소송 기각

    법원, 김미화 전 남편 억대 위자료 청구 소송 기각

    방송인 김미화의 전 남편 A씨가 김미화를 상대로 낸 제기한 위자료 소송이 기각됐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민사8단독 권미연 판사는 24일 김씨의 전 남편 A씨가 김씨를 상대로 낸 위자료 등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김미화가 A씨를 상대로 낸 약정금 청구 소송도 기각하고 소송 비용은 각자가 부담하라고 명령했다. 권 판사는 “김미화의 인터뷰 내용과 전후 맥락 등을 보면 과거 결혼 생활에 관한 개인적인 소회를 밝힌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김미화가 A씨를 상대로 제기한 맞소송에 대해서도 “A씨가 소송을 제기한 뒤 언론 인터뷰를 했다는 점만으로는 김미화를 비방하거나 명예를 훼손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김미화는 1986년 A씨와 결혼한 지 18년 만인 2004년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이듬해 1월 법원의 조정 끝에 이혼했다. 당시 법원 조정문에 따르면 친권행사자와 양육자는 김씨로 지정됐으며 A씨는 매월 2차례 자녀들을 볼 수 있는 면접교섭권을 가졌다. 이들은 이혼과 관련해 더는 과거 일을 거론하지 않고, 상대방을 비방하거나 명예훼손성 발언을 할 경우 위약금으로 1억원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A씨는 2010년과 2013년 김씨가 언론 인터뷰 때 “과거 결혼 생활이 불행했다”고 말한 내용을 문제 삼았다. 그는 김씨가 자녀들을 만나지 못하게 해 이혼 당시 합의한 면접교섭권을 침해했고 사실을 왜곡하는 인터뷰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위자료 3000만원과 위약금 1억원을 청구하는 민사 소송을 지난해 11월 법원에 제기했다. 김미화 역시 A씨가 소송을 제기한 뒤 한 언론사와 인터뷰를 하면서 “김씨가 면접교섭권 행사를 방해하고 조정사항을 위반했다”는 취지의 말을 해 명예훼손을 했다며 위약금 1억원을 요구하는 맞소송을 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배달 노동자들 “라이더 부당 해고, 플랫폼이 책임져라”

    배달 노동자들 “라이더 부당 해고, 플랫폼이 책임져라”

    배달 노동자들이 배달 플랫폼 업체의 단가 인하와 일방적 계약 해지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면서 관련 대책을 촉구했다. 배달 노동자들의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은 18일 배달 플랫폼 업체 ‘부릉’(VROONG)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달 플랫폼 업체 간 단가 인하 경쟁으로 애꿎은 라이더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해결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들은 “플랫폼 업체들의 경쟁으로 인해 배달 단가가 인하되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라이더들에게 돌아온다”며 “그로 인해 많은 라이더가 최저임금에도 못 마치는 돈을 받으며 일한다”고 지적했다. 또 ‘부릉’ 측은 라이더들이 임금 인하에 반발하거나, 본사의 요구를 따르지 않으면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날 피해사실을 증언한 배달 노동자 A씨는 “지난해 ‘부릉’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서비스의 질을 지적하며 갑자기 계약해지 통보를 했다”며 “약속한 것보다 일찍 계약을 해지하려면 위약금을 물어야 하지만 ‘부릉’에 그런 원칙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라이더유니온’은 부당 해고와 배달 단가 인하 등으로 인한 피해를 ‘부릉’ 본사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소비자는 궁금해] ‘무조건 환불 안된다’는 피부과·성형외과, 내 돈 어떻게 돌려받죠

    [소비자는 궁금해] ‘무조건 환불 안된다’는 피부과·성형외과, 내 돈 어떻게 돌려받죠

    최근 20~30대 여성들이 피부과 시술이나 성형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선납진료비 환급 피해를 당하는 일이 늘고 있다. 선납진료비는 시술이나 수술 전에 병원에 내는 계약금, 예약금, 진료비 등을 뜻한다. 마음이 바뀌어 계약을 해지하고 싶어도 ‘미리 낸 계약금, 예약금 등을 돌려줄 수 없다’, ‘이 정도의 금액 밖에 줄 수 없다’라고 말하는 병원의 무책임함에 소비자들이 속절없이 당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여 동안(2016~2019년 3월) ‘선납진료비 환급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272건이며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피해 접수 연령은 20~30대(199건, 73.2%), 성별은 여성(217건, 79.8%)이 다수를 차지했다. 또한 레이저·토닝(기미, 주근깨 등 색소침착 개선을 위한 시술), 제모, 필러·보톡스 주입 등 미용 피부시술(127건, 46.7%)과 성형수술(71건, 26.1%)의 피해구제 신청 비율이 높았다.오늘은 한국소비자원 분쟁조정사무국 이희경 변호사의 조언과 취재한 내용을 종합해 아래와 같은 사례에서 어떻게 소비자가 대응할 수 있을지 알아본다. #피부과에서 피부 패키지 시술을 5회 받기로 하고 165만원을 카드로 결제한 후 1회 시술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얼굴 당김이 심해 모공관리 프로그램으로 변경하여 1회 더 시술을 받았으나 임신을 하게 되어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이후 남은 시술비에 대해 환급을 요구하자 의사 측에서는 남은 돈을 돌려줄 때 1회당 정상가 금액인 50만 원씩 빼기로 약정했다며 57만 8000원만 환급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의사 측 주장이 타당한가요. =일단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성형수술’과 ‘피부과 시술 및 치료’에 대한 기준이 나와 있습니다. 이 사례에서는 전체금액(165만원)에서 이미 시술 받은 2회에 대한 금액을 제하고, 거기서 소비자 사정(임신)에 따른 계약 해지이기 때문에 위약금(총 치료비용의 10%)을 빼면 됩니다. 일단 병원 측에서 1회 시술비가 50만원인 정상가가 맞다고 주장을 하고 과거에 병원이 모든 경우에 이 정상가로 돈을 받고 시술을 해왔다는 점을 입증하면 정상가로 공제될 여지가 있습니다. 다만 할인가(33만원)와 정상가(50만원)의 차이가 지나치게 크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한 여러가지 약관 무효사유 중 하나에 해당될 수 있어 따로 판단을 해봐야 합니다. 전체금액에서 이미 시술 받은 금액을 뺄 때 정상가, 할인가 중 무엇으로 계산할지는 사안별로 다르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병원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이 권고안에 불과하고, 약관에 소비자들이 이미 서명을 했기 때문에 돈을 못돌려준다고 버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소비자는 이러한 경우에 그냥 미리 낸 돈을 버린 돈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걸까요. 아닙니다. 법률적으로 의료계약은 위임 계약으로 봅니다.(민법 180조) 위임 계약은 상호해지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당사자는 언제든 계약을 중도 해지 할 수 있습니다.(민법 189조) 약관과 별개로요. 쉽게 말하면 병원 측이 약관을 내세우며 돈을 못준다고 해도 법률상 언제든 중간에 계약해지가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당연한 소비자의 권리라는 거죠. 만일 병원 약관에 ‘계약금 환불은 안된다’는 내용이 있는데 중도해지가 안된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될테고 민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상호해지의 자유를 침해하게 되는 겁니다. 또 하나 유의하셔야 할 점이 병원에서 계약금을 요구할 때 총 치료비용의 20~30%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법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서 총 치료비용의 10%로 정하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비용할인 등의 광고나 달콤한 말에 속아서 당일 결제를 하거나 먼저 비용을 다 지불하는 선납 계약을 우선적으로 주의하고, 의사와 충분히 상담한 후에 시술이나 수술을 신중히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계약 시 소비자에게 너무 불공정한 약관은 아닌지 한번 살펴볼 필요도 있고요. 만일 이미 피해를 입은 경우라면 한국소비자원 ‘1372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상담을 진행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후 피해구제 신청을 하면 개별 조정관들이 사실 조사를 통해서 합의 권고를 진행하고요. 소비자분쟁기준에 따라 합의권고가 안되면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해서 조정결정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경기지역, ‘투자자문컨설팅 소비자 피해’ 작년보다 3배 증가

    경기지역, ‘투자자문컨설팅 소비자 피해’ 작년보다 3배 증가

    올해 1분기 경기도에서 소비자피해 상담이 큰 폭으로 증가한 품목은 ‘투자자문 컨설팅’으로 전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연령에 걸쳐 피해가 많은 품목은 ‘이동전화서비스’였다. 8일 경기도가 전국 통합 상담처리시스템인 ‘1372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접수된 상담 건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경기도민의 전체 상담 접수 건은 5만79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만2236건)보다 2.8% 감소했다. 이 가운데 ‘헬스장·피트니스센터’ 피해상담이 1688건으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의 피해상담이 가장 많았고 20대에서도 피해 다발 품목 1위로 나타나 20∼30대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A 씨는 헬스와 필라테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는 광고를 보고 6개월 회원 가입을 했지만 한 달 만에 필라테스 이용이 폐지되자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그러나 헬스장에서는 대표자가 변경됐다며 해지처리를 지연, 소비자 상담을 신청했다. 이어 ‘이동전화서비스’ 피해상담이 1365건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40대의 소비자 피해상담이 가장 많았는데 모든 연령층에서 피해상담 품목 3위 안에 들 만큼 전 연령에 걸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상담 증가가 두드러진 품목은 ‘투자자문 컨설팅’으로 791건의 소비자 상담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 249건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50∼60대에서 피해 다발 품목 1위로 나타나 중장년 및 고령자층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자문 컨설팅 계약은 주로 전화 권유로 이뤄지는데 주식정보를 제공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수백만 원에 회원 가입을 유도하고 투자 손해가 발생해도 별도의 보호장치가 없다. 계약 해지를 요구하면 위약금을 요구하거나 환불을 거부당해 회비만 손해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은 시는 고양시(3865건), 수원시(2683건), 성남시(2177건), 용인시(2012건) 순이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계약을 체결할 때 판매자의 구두상 약속만 믿고 계약하면 위험요인이 많다”며 “소비자에게 유리한 내용인지 꼼꼼히 확인하고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주말 승차권도 구매 당일 취소 위약금 폐지

    코레일은 7일부터 주말(금∼일)과 공휴일 열차 승차권도 구매 당일 반환하면 위약금을 면제키로 했다. 코레일은 지난해 8월 주중(월∼목) 승차권은 열차 출발 3시간 전까지는 위약금없이 반환할 수 있도록 개선했지만 주말·공휴일 승차권에 대해서는 최소 400원에서 최대 운임의 10%를 부과했다. 다만 열차 출발 당일에는 예약 부도 방지를 위해 출발 3시간 전까지만 적용된다. 위약금 감면 서비스는 역 매표창구와 코레일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 ‘코레일톡’에서 모두 적용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대한항공, 김포-제주 노선 4000원 인상… 국내선 운임 평균 7%↑

    대한항공, 김포-제주 노선 4000원 인상… 국내선 운임 평균 7%↑

    인상된 운임 6월 1일부터 적용김포-제주 일반석 8만 6000원 대한항공이 6월 1일부터 국내선 운임을 7% 인상하기로 했다. 2012년 7월 이후 7년 만이다. 5월 31일까지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인상 전 운임이 적용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3일 “계속되는 영업환경 악화로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선 일반석의 경우 주중·주말·성수기 운임 모두 평균 7%씩 인상된다. 프레스티지석은 인상된 일반석 요금에서 6만원이 추가되며, 인상률은 4%에 해당한다. 이코노미플러스석은 일반석 운임에 1만 5000원이 추가되며 인상률은 6%다. 다만, 제주를 오가는 김포·부산·대구·광주·청주 등 노선은 주중·주말 운임을 선호시간과 일반시간으로 구분해 일반시간 운임은 동결하고 선호시간 운임만 인상한다. 이에 따라 현재 주중 8만 2000원인 김포-제주 노선 일반석 운임은 일반시간은 동결되고 선호시간은 8만 6000원으로 4000원 오른다. 같은 구간 프레스티지석은 일반시간에는 주중 14만 2000원으로 동결되지만, 선호시간은 14만 6000원으로 4000원 인상된다. 이코노미플러스석 역시 일반시간은 주중 9만 7000원으로 동결, 선호시간은 10만 1000원으로 4000원 오른다. 제주 노선의 선호시간은 제주행(行)은 오후 3시 이전 출발편, 제주발(發)은 정오 이후 출발편이다. 국내선 환불수수료도 차등 인상된다. 기존 1000원이던 환불수수료는 정상운임 예약은 3000원, 특별운임 예약은 5000원, 실속운임 예약은 7000원으로 오른다. 국내선 예약 부도 위약금(노쇼 페널티)은 지금과 같은 8000원으로 동결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미 2017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와의 경쟁 심화와 KTX·SRT 등 고속철도 및 대체교통수단의 발달로 요금인상을 검토했었으나 국내 관광 활성화 및 내수 진작을 고려해 동결했었다”면서 “다양한 운임을 적절하게 운용해 고객 혜택을 늘려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시사상식설명서]렌터카 대여 이것만 알면 호구 안 잡힌다

    [시사상식설명서]렌터카 대여 이것만 알면 호구 안 잡힌다

    A씨는 지난해 5월 제주도 여행을 떠났습니다. 임신한 아내와 함께요.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완전자차’ 보험도 들었죠. 약관을 꼼꼼히 읽지는 않았지만 ‘완전’이라는 단어에 마음이 든든했답니다. 혹시 사고가 나도 ‘완전’이라는 단어가 자신에게 보호막을 쳐 줄 것이라 믿었죠. 여행 마지막 날, 차 범퍼가 운전 미숙으로 부셔졌을 때까지도요.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렌터카 업체는 ‘단독사고시 예외’라고 적힌 계약서를 내밀며 면책금과 휴차보상료 명목으로 50만원을 요구했습니다. 비행기 시간은 다가오고, 울며 겨자먹기로 거금을 낼 수밖에 없었죠. 그렇게 여행의 끝은 최악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눈치채신 분도 있겠지만 A씨는 바로 저입니다. 오늘은 저 같은 분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여행철이면 빈번하게 발생하는 렌터카 업체와의 분쟁을 짚으려고 합니다. 렌터카를 빌리실 예정인 분들 모두가 이 글을 읽었으면 합니다. 단, 제주도 렌터카 업계를 중심으로 말씀드린다는 점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내용이 길다고 느껴지시는 분들은 뒷부분만 보시면 됩니다. 우선, 렌터카는 대인·대물·자손 보험은 가입이 의무지만 자차보험은 의무가 아닙니다. 풀어서 얘기하면 렌터카 업체가 상대방 운전자가 다쳤을 때(대인), 상대방의 차가 망가졌을 때(대물), 렌터카 운전자의 몸이 다쳤을 때(자손)를 보장하는 보험은 가입했지만 렌터카가 망가졌을 때(자차) 보험은 가입을 안했다는 말이죠. 그래서 자차 보험 상품을 팔고 있는 겁니다. ‘다른 건(대인·대물·자손) 몰라도 혹시라도 여행 중에 렌터카가 부서지면 그 부분은 운전자 네가 다 수리비 물어야 하니 가입해라’ 뭐 이런거죠. 사실 제주도의 자차보험은 ‘보험’이라고 광고하는데 엄밀히 따지면 ‘보험’은 아닙니다. 보험업법에 따라 관리·감독을 받는 정식 보험이 아니라 회사 자체적으로 파는 상품에 가까운데요. 렌터카 업체가 정식 보험 가입을 하지 않고 용어만 보험이라고 쓰며 고객들을 현혹하고 있는 겁니다. 그럼 업계에서 판매하는 건 뭘까요. 정확한 명칭은 ‘차량손해면책제도’인데요,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자동차대여표준약관’ 11조를 보면 ‘고객은 차량사고 발생시 손해를 줄이기 위해 자기차량손해에 대한 보험(자차) 또는 회사가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운영하는 차량손해면책제도 중 하나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습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렌터카 업체가 이러한 공정위의 약관을 근거로 차량손해면책제도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이 제도가 사실상 렌터가 업체와 개인간의 계약이기 때문에 당연히 보험업법 등의 규제도 받지 않고요. 렌터카 업체들은 차량손해면책제도의 보장범위, 예외조항 등을 자신들 마음대로 정해놓고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면 렌터카 업체별로 조건이 다 다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제주도청 렌터카 담당자도 골머리를 앓고 있었는데요.그의 말은 이랬습니다. “렌터카 업체들이 공정위의 약관을 근거로 제각각 차량손해면책제도를 운영하다보니 관광객 민원이 많이 발생한다. 왜냐하면 관광객들은 계약서 약관을 꼼꼼히 읽지 않고 (완전한) 보험에 가입했다고 생각했는데 업체가 사고시 계약서의 예외사항을 들이밀며 수리비를 요청하니까 당황스러운거다. 그래서 우리가 수차례 공정위에 약관에 나와있는 차량손해면책제도 내용을 삭제해달라고 건의했으나 아직까지 답변이 없다. 제도 운영 근거가 사라지면 렌터카 업체가 정식 자차 보험에 가입을 하든지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까.” 그렇다면 현실은 어떨까요. 업계의 차량손해면책제도는 보통 일반면책과 완전면책으로 나뉩니다. 업체마다 용어는 다 달라서 ‘완전자차’, ‘고급자차’, ‘슈퍼자차’라고 명시한 곳들도 있습니다. 일반면책은 사고 시 소비자가 기본적으로 ‘면책금’과 ‘휴차보상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완전면책은 일반자차보다 비용이 비싼 대신 업체가 고지한 예외사항을 제외하고는 면책금과 휴차보상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습니다.실제 예를 들어볼까요. A씨가 한 렌터카 업체에서 대여료가 1일 10만원인 중형차인 소나타를 빌렸습니다. 근데 이 업체가 면책금은 20만원, 중형차의 면책한도는 400만원, 휴차보상료도 ‘발생한다’고 기준을 정해놨다고 합시다. 그런데 사고가 나서 차를 3일동안 못 끌고 수리비 100만원이 나왔다면 얼마를 지불해야 할까요. 우선 면책금은 사고가 나면 무조건 지불해야 하는 돈이니까 20만원+고객이 사고 내서 차를 운영 못하는 기간 동안 발생하는 보상 금액인 휴차 보상료는 ‘대여료의 50%*운영 못한 일수’니까 5만원*3일=15만원, 총 35만원입니다. 문제는 면책한도를 넘어서는 사고를 냈을 경우입니다. 수리비가 500만원이 나왔다고 가정하면 면책한도(400만원)를 넘어서는 100만원을 고객이 추가로 부담해 135만원을 내야 합니다. 그런데 사실 수리비가 이 정도 나오면 휴차 보상료도 늘어나서 135만원 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겠죠. 완전면책은 업체마다 다르긴 하지만 보통 면책금과 휴차보상료가 없습니다. 앞에 언급한 사고가 나서 수리비 100만원이 나와도 면책금과 휴차보상료가 없으니까 고객이 내야할 돈 역시 없는 겁니다. 업체마다 다르긴 하지만요. 예를 들어 완전면책이지만 면책한도를 400만원으로 정해놓고 이를 넘어서는 수리비가 나오면 휴차보상료와 한도 초과 수리비를 요구하는 곳도 있다는 말입니다. 특히 여기서 꼼꼼하게 확인할 것은 완전면책의 ‘예외사항’입니다. 계약할 때 약관을 보면 완전면책이지만 예외사항을 적어놨습니다. 예외사항은 보통 단독사고(차대차 사고가 아닌 혼자 사고를 낸 경우), 100% 과실 사고, 침수 사고 등 특정 사고나 타이어, 블랙박스, 체인 등의 소모품 등의 손상입니다. ‘완전’면책이지만 ‘완전’한 게 아닌거죠. 꼼꼼하게 약관을 살펴보지 않으면 완전(?) 면책이라는 단어에 뒤통수 맞는 겁니다. 그럼 “계약할 때 어떤 부분을 주의깊게 봐야 하는거야?” 궁금하실 텐데요. 앞에 설명드린 내용에 다 나와 있지만 다시 정리해보겠습니다. 1. 일반면책 보다는 완전면책을 이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상대적으로 비용은 비싸지만 언제 사고가 날지 모르니까요. 2. 완전면책제도를 이용하신다면 예외사항과 면책한도를 잘 살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예외사항에 단독사고가 있다면 단독사고 후 완전면책제도는 의미가 없습니다. 휴차보상료와 수리비를 내야하죠. 타이어 손상 등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면책한도를 정해놓은 경우에도 이를 넘어서면 초과 수리비와 휴차보상료를 내야합니다. 면책한도가 있다면 금액이 높은 상품을 고르셔야 겠죠. 완전면책이 완전이 아니라는 사실만 기억하고 약관을 꼼꼼하게 살펴보세요. 3. 예약취소와 중도 해지에 따른 부분을 체크하시면 좋습니다. =위약금은 너무 크지 않은지, 차를 빌리기로 한 시간으로부터 24시간 이내에 취소하면 전액 돌려받을 수 있는지 등이요. 4. 차량을 건네받을 때는 직원과 함께 차량도 살펴봐야 합니다. =정면, 측면 뿐 아니라 하부, 사이드미러까지 스크래치나 사고 흔적이 없는지 꼼꼼히 체크하고, 핸드폰 등으로 사진을 찍어 기록으로 남겨야 합니다. 와이퍼, 비상등, 블랙박스 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5. 차량손해면책제도를 이용을 원치 않으면 손해보험회사에서 내놓은 ‘렌터카 손해담보 특약’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특약에 가입하면 운전자 본인의 자동차보험으로 렌터카 파손에 따른 수리비 등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가격은 차량손해면책제도 보다 싼데, 사고시 자신의 보험료가 올라갈 수 있다는 건 고려하셔야 합니다. 더 많은 시사상식은 팟캐스트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바로가기)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장자연 문건’ 목격 배우 “특이한 국회의원 이름 있었다”

    ‘장자연 문건’ 목격 배우 “특이한 국회의원 이름 있었다”

    10년 전 접대 강요 등을 폭로하며 목숨을 끊은 배우 장자연의 동료 윤지오씨가 이른바 ‘장자연 문건’을 보았다고 주장했다. 장씨가 남긴 7장의 문건 가운데 4장은 경찰이 입수했고, 나머지 3장은 소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4장에는 구체적인 가해자가 지목돼 있지 않아 나머지 3장에 실명이 거론됐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윤지오씨는 공개되지 않은 유서를 보았고 그 중 일부를 기억한다고 말했다. 윤지오씨는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름들이 쭉 나열돼 있는 페이지가 한 페이지가 넘어갔다”며 “감독부터 정치계, 언론계 종사자 이름이 있었고 기업인들 같은 경우 거의 대표, 사장이라고 기재됐다. 좀 특이한 국회의원 이름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 과정에서 자신이 기억하는 문건 속 실명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당시 신인 배우였던 윤씨는 “언니(장자연)와 나의 계약서는 계약금 300만원에 위약금 1억원이 명시돼 있었다”면서 “내가 (소속사를) 나오고 나서 언니도 굉장히 나오고 싶어했다. ‘너라도 나가서 다행’ 이라고 했다. 그게 너무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고인을 향해 폭력적이고 악의적인 글을 쓰는 것을 멈춰달라”면서 “글을 쓰기 전에 자연언니가 얼마나 비통하고 참담하게 세상을 떠났는지 딱 한번이라도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단독] “위안부 후원 브랜드 가방 들지 말라”… 국내항공 日협력사 ‘오만한 금지령’

    [단독] “위안부 후원 브랜드 가방 들지 말라”… 국내항공 日협력사 ‘오만한 금지령’

    “유니폼 착용 때 정치·종교적 물건 불허” 한국인 직원 “가방, 쇼핑백에 넣어다녀” 항공사 “협력사 자체 규정… 개입 못 해”한 국내 항공사의 일본 협력업체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를 후원하는 브랜드 ‘마리몬드’ 에코백을 들고 다니는 한국인 지상직 직원에게 유니폼을 입고 해당 가방을 들지 말라는 금지령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 항공사는 아웃소싱업체 FMG를 통해 일본 지바현 나리타공항에서 근무하는 지상직 직원들을 간접 고용하고 있다. FMG는 일본 공항 핸들링 업체로 국내 항공사 외에 베트남 항공사, 러시아 항공사 등과도 업무 계약을 맺고 있다. FMG에서 뽑는 외국인 노동자 중 한국인들은 주로 이 항공사로 배정된다. FMG를 통해 이 항공사 지상직 업무를 담당하는 인원 가운데 절반은 한국인, 나머지는 일본인이다. 지상직은 발권과 티켓 확인 등의 업무 등을 담당한다. 지난해 11월 FMG에 입사해 이 항공사 지상직을 배정받은 한국인 A씨는 한국에서부터 들고 다녔던 마리몬드 가방을 일본에서도 출퇴근용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최근 담당 매니저로부터 가방을 들고 다니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후 매니저는 FMG 소속 지상직 32명이 모여 있는 단체 카톡방에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을 때는 마리몬드 브랜드 가방을 소지하지 말아 달라. 회사는 정치적, 종교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물건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공지를 내렸다. FMG 소속 직원들은 해당 항공사 유니폼과는 다른 유니폼을 입는다.A씨는 “정치 구호가 적힌 것도 아닌데 단지 위안부 할머니를 후원하는 회사의 가방이라고 못 들게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느꼈지만, 입사 1년 내 퇴사하면 한 달치 월급보다 많은 위약금을 물게 한 고용 계약 때문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었다”면서 “일본인 상사들이 지속적으로 ‘아직도 가방을 바꾸지 않았느냐’고 지적해 결국 가방을 쇼핑백에 넣어서 갖고 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입사 전 사측이 외국인 노동자 비자를 받아줬으니 위약금 조항을 감수하라고 강요했고, 일자리를 구해야 했기 때문에 사측이 제시한 근로 계약서에 동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FMG 소속 한국인 직원들은 해당 항공사 본사가 FMG 측의 마리몬드 가방 금지령 사실을 알면서도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 같은 내용의 문의가 수차례 들어와 나리타공항 지점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고, FMG가 정치적 종교적 메시지가 담긴 장신구를 금지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협력업체이지만 다른 회사이므로 그 회사의 규정에 개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마하티르 총리,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에 제동

    마하티르 총리,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에 제동

    중국 주도로 추진되던 말레이시아 동부해안철도(ECRL) 프로젝트가 취소됐다. 27일 일간 더스타 등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즈민 알리 말레이시아 경제부 장관은 전날 기자들을 만나 시공사인 중국교통건설(CCCC)과의 계약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CRL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추진해 온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구상의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아즈민 장관은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우리는 현재 해당 사업을 끝까지 이어갈 재정적 역량이 안 된다”면서 “프로젝트를 취소하지 않는다면 연간 발생하는 이자 비용만 거의 5억 링깃(약 1358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810억 링깃(약 22조원)으로 추산되는 사업비를 400억 링깃 수준으로 줄이고 현지 기업의 참여비율을 높일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CCCC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계약 취소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 정부는 CCCC에 상당한 금액의 위약금을 지불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즈민 장관은 다른 사업자를 통해 ECRL 프로젝트가 재추진될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그 문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CCCC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말레이반도 동부 툼팟에서 서부 해안 클랑 항(港)까지 668㎞ 구간을 잇는 철도를 건설하는 이 사업을 통해 중국은 미군기지가 있는 싱가포르를 거치지 않고 중동 원유를 수송할 통로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지난해 5월 말레이시아 총선에서 친중(親中) 성향의 전 정권을 무너뜨리고 집권한 현 집권당은 같은 해 7월 ECRL 사업에 대해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 토지수용 비용 등을 고려하면 당초 550억 링깃(약 15조원)으로 예상됐던 사업비가 810억 링깃까지 치솟는 데다, 수익성도 의심된다는 이유에서였다. 이 같은 결정은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부정적인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정부의 입장과 깊은 관계를 갖는다. 마하티르 총리는 이달 초 현지 중문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중국과) 공식적·비공식적 협상이 진행 중”이라면서 사업 규모를 축소하는 데 중국이 동의할 경우 ECRL 사업이 재개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일부 매체는 말레이시아 정부와 CCCC가 진행하던 협상이 지난 22일 결렬됐다고 당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말레이시아, 중국 ‘일대일로’ 철도사업 취소…“비용 감당 못해”

    말레이시아, 중국 ‘일대일로’ 철도사업 취소…“비용 감당 못해”

    말레이시아 정부가 중국 주도로 추진되던 말레이시아 동부해안철도(ECRL) 프로젝트를 숙고 끝에 취소하기로 했다. 프로젝트를 위해 중국으로부터 도입한 차관의 높은 금리의 이자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27일 일간 더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즈민 알리 말레이시아 경제부 장관은 전날 기자들을 만나 시공사인 중국교통건설(CCCC)과의 계약을 취소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즈민 장관은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 우리는 현재 해당 사업을 끝까지 이어갈 재정적 역량이 안 된다”면서 “프로젝트를 취소하지 않으면 연간 발생하는 이자 비용만 거의 5억 링깃(약 1358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중단을 선언한 말레이시아 정부는 CCCC에 상당한 액수의 위약금을 물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동부해안철도 프로젝트는 나집 라작 전 총리가 집권 중이던 2016년 10월부터 추진돼 온 사업으로, 말레이 반도를 횡단하는 길이 688.3㎞, 총공사비 810억 링깃(약 22조 126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아즈민 장관은 다른 사업자를 통해 ECRL 프로젝트가 재추진될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그 문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앞서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일부 매체는 말레이시아 정부와 CCCC가 진행하던 협상이 지난 22일 결렬됐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810억 링깃으로 추산되는 사업비를 400억 링깃(약 11조원) 수준으로 줄이고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의 참여 비율을 높일 것을 요구했지만, CCCC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못해 계약 취소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ECRL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추진해 온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의 핵심 사업으로 꼽혀왔다. 중국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말레이시아 동부 툼팟에서 서부 해안 클랑항까지 이어지는 철도를 이용, 미군기지가 있는 싱가포르를 거치지 않고 중동의 원유를 수송할 통로를 확보한다는 구상을 포함하고 있었다. 그러나 작년 5월 말레이시아 총선에서 친중 성향의 전 정권을 무너뜨리고 집권한 현 집권당은 같은 해 7월 ECRL 사업에 대해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 토지수용 비용 등을 고려하면 당초 550억 링깃(약 15조원)으로 예상됐던 사업비가 810억 링깃까지 치솟는 데다, 수익성도 의심된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번 프로젝트 취소 선언으로 중국은 일대일로 구상에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편의점도 명절·경조사 때 쉴 수 있다

    앞으로는 편의점주가 본사와 ‘365일·24시간 운영’을 계약했더라도 명절이나 경조사 때는 쉴 수 있게 된다. 경쟁 심화나 상권 악화로 불가피하게 편의점 문을 닫는 경우 본사에 물어야 할 위약금도 감면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내용으로 편의점·외식·도소매·교육서비스 분야 표준가맹계약서를 개정한다고 24일 밝혔다. 표준가맹계약서는 본부보다 협상력이 약한 가맹점주의 권익 보호를 위해 공정위가 보급해 사용을 권장하는 계약서다. 편의점 분야 개정 계약서에는 편의점주가 명절이나 직계가족의 경조사 때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하면 가맹본부는 이를 허용하도록 명시했다. 지금까지는 본사의 승인을 반드시 받아야 명절 휴무가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편의점주가 자유롭게 휴무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심야 영업을 하지 않아도 되는 기준도 완화하기로 했다. 영업손실 발생 기간은 현행 6개월에서 3개월로, 시간은 오전 1~6시에서 0~6시로 각각 조정됐다. 또 편의점 인근에 경쟁 브랜드가 생기거나 재건축·재개발 등으로 상권이 급격히 악화된 경우 편의점주가 폐업할 때 내야 하는 영업위약금도 줄어든다. 질병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운영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위약금을 감면받을 수 있다. 편의점·외식·도소매·교육서비스 업종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개정 내용도 포함됐다. 가맹본부나 임원의 위법 행위 등 이른바 ‘오너 리스크’ 탓에 매출액이 줄면 점주는 계약서 기재 사항을 근거로 본부에 배상을 요구할 수 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4명이 10만원에, 코레일 설명절 KTX 특별상품 25일부터 판매

    코레일이 설 연휴 기간에 KTX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특별상품’을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판매한다. 설날 당일(2월 5일)을 제외하고 2월 1∼7일 운행하는 603개 KTX 열차 승차권을 30∼4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구간에 상관없이 4명이 10만원에 살 수 있는 상품을 비롯해 강릉선 KTX는 4명이 5만원에 이용 가능하다. 특히 역귀성 열차뿐 아니라 처음으로 귀성과 귀경 열차 일부로 대상을 확대했다. 사전예매 결과 일부 열차에 여유 좌석이 발생하면서 하행 열차(귀성)와 상행 열차(귀경)까지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별상품은 회원 가입 후 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와 스마트폰 앱 ‘코레일톡’에서 1인당 1회 최대 4매, 2회 8매까지 구매할 수 있다. 4인 묶음 상품은 1세트로 최대 2세트 구입이 가능하다. 역 창구 혼잡을 줄이기 위해 현장 판매는 하지 않는다.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다른 사람이 구매해 ‘전달하기’ 기능으로 보내주면 역에서 발권받을 수 있다. 다만 특별상품은 가수요를 줄이기 위해 높은 환불 위약금을 부과한다. 예매 다음날부터 열차 출발 전까지는 15~40%, 열차 출발 이후는 70%, 도착 후는 반환받을 수 없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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