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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 단신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시지부는 26일 오후 3시 서울 화곡동 협회 4층 강당에서 ‘위암예방과 관리’를 주제로 무료 강좌를 마련한다.희망자에게는 비만도 검사와 정밀체성분 검사도 무료로 실시한다.강사는 이대목동병원 내과 정성애 교수.(02)2601-7161. ◆국립재활원은 30일 오후 1시30분 국립재활원 강당에서 ‘자립생활 모델의 우리나라 적용방안 모색’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중증 장애인과 자립생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립생활 프로그램 모델개발·평가와 자립생활 지원사업에 관한 주제발표,자립생활 체험 장애인들의 사례발표로 진행된다.참가 희망자는 국립재활원 재활훈련과로 접수하면 된다.(02)901-1553. ◆서울대병원 치과병원은 25일 오후 3시 서울대병원치과병원 지하2강의실에서 ‘치통의 원인과 치료방법’을 주제로 일반인을 위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연사는 서울대병원치과병원 보존과 백승호 교수.(02)760-2974.
  • 위염원인균 첫발견 배리 마샬교수 초청 강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마늘 등 자연식품과 유산균발효유로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위염·위궤양 등의 원인균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세계 최초로 발견,그 유해성을 규명한 배리 마샬(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대 미생물학과·51)교수가 한국야쿠르트의 초청으로 한국에 왔다. 마샬 교수는 지난해부터 국내 유산균 발효유 광고모델로활동,우리나라에도 얼굴이 알려져 있다.그는 “상업광고제의에 처음엔 망설였지만 일반인들에게 헬리코박터균의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며 “모델료(2100만원)는 내가 이사장으로 있는 헬리코박터재단의 후원금및 헬리코박터균 발견 20주년기념 심포지엄비용으로 썼다. ”고 밝혔다. 그는 14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자연식품에 의한헬리코박터균 치료’를 주제로 강연도 했다.강연에서 “헬리코박터균은 비위생적인 물·음식물 등에 의해 감염된다. ”며 “같은 그릇에 수저를 여러개 넣어 음식을 먹거나 음식을 씹어 아기의 입에 넣어주는 등 잘못된 식습관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현재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은 전 세계적으로 50%,우리나라 성인의 경우 75%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헬리코박터균이 꼭 위염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헬리코박터균을 제거하면 식도염 발생을 높일 수 있다.’는 등 유해성 논쟁과 관련,마샬 박사는 “94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헬리코박터균을 1급 발암인자로 밝혔으며 이균에 감염된 쥐의 10%가 1년 안에 위암에 걸렸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목 밑에 혹…여성 갑상선암 ‘경계령’

    ‘여성 갑상선암 비상.’ 최근 삼성서울병원 조사결과 갑상선(목밑샘)암이 자궁경부암,유방암을 제치고 여성암 중 가장 많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돼 여성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소장 이종헌)가 지난해 이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여성 1만 1212명의 검진내용을 분석한 결과,갑상선 초음파검사를 시행한 3213명 중 갑상선암 확진을 받은 사람이 32명으로 가장 많았다.반면 그 동안 많았던 유방암은 17명,자궁경부암,위암은 각각 16명에게서 발견됐다. 병원 건강의학센터는 “지난 6년 동안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과 유방암,위암 등이 매번 수위를 차지해왔다.”며“이번 결과는 한 병원 차원의 이상 현상이라기보다는 한국인 여성암 발병률 추이에 큰 변화를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평소 일상생활에서 100명당 2∼3명 정도는 목밑 갑상선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고 남의 눈에 띄어 병원을 찾게 된다. 대부분 양성 종양이며,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상관없다.그러나,이들 중 약 10% 정도는 악성종양(암)이므로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갑상선의 악성종양은 다른 악성종양들과는 달리 매우 느린 속도로 자라난다.다른 장기로 전이가 미미하며 암에 걸려도 자각하지 못한 채 지나친다.위암,간암,폐암 등과는 달리 10년 생존율이 80∼90%로 높은 편이다.그러나 전문가들은 갑상선암은 분명히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으며 특히 여성은 조기검진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갑상선암의 종류=분화암과 미분화암으로 나뉜다.분화암은 70%를 차지하는 유두상(乳頭狀) 선암과,20%를 차지하는 구멍 모양의 여포상(濾胞狀) 선암 및 그밖의 수질(髓質)암 등으로 세별된다.특히 유두상 선암은 폐에 전이하지만,비교적 양성의 경과를 밟아 10년 이상 생존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수질암은 혈중 칼시토닌이 높게 나타난다.한편미분화암은 암세포 덩어리인 종류(腫瘤·lump)가 급성 증대하며 전이도 빠르다.호흡곤란,체중 감소,피로감 등이 나타나는 빈도가 높다.미분화암은 고령자에게 많다.미분화암은 대부분 발견 당시 치료가 불가능하며,치료를 해도 6개월 이내에 반 이상이 사망한다.갑상선암은 남자에 비해 여자에 3∼6배 더 많이 발생하는데 아직까지 여자가 발병률이 높은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진단=영상 진단법으로 경부 연(軟)X선 촬영,초음파 검사,갑상선 신티스캐닝(scintiscanning),컴퓨터 단층촬영,림프관 조영 등이 행해진다.연X선 촬영에 의해 모래알갱이모양의 석회 침착 그림자가 있으면 유두상 선암으로 확진할 수 있다.또 혈중의 종양 마커(tumor marker)를 측정해보면,수질암에서 칼시토닌과 암성 태아성 항원이 상승함을 알 수 있다.진단에 대한 확실한 판정을 위해서는 갑상선침생검(針生檢)이 필요하며,주사침으로 체내 액체를 뽑는천자흡인(穿刺吸引) 세포 검사방법이 널리 행해지고 있다. 갑상선에 혹이 있다고 다 암은 아니지만 혹의 약 5% 정도는 갑상선암이다.갑상선암일 가능성이 높은 증상으로는 혹이 아주 딱딱할 때,갑자기 커졌을 때,목이 쉴 때 등이다. ◆치료=기본적인 원칙은 다른 장기의 암과 마찬가지로 암덩어리를 넓게 떼어내는 수술적 치료이다.어느 경우에서나 갑상선 호르몬제 투여요법이필요하다.미분화암에서는 방사선 요법과 항암제 투여 요법이 시행된다.양성 혹일 경우에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술보다는 약물치료를 쓴다.6개월간 갑상선 호르몬을 투여해 혹의 크기가 50% 이상 감소하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정한다.양성혹일 경우에도 혹이 주변조직을 압박하는 증상이 있거나 미용상 문제,방사선 조사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지속적으로 커지는 혹은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최근에는 초음파와 세침(細針)흡입 검사를 통해 조기진단을 한다.무엇보다 조기발견이필수적이다.많이 진행되면 수술범위도 커지고 목소리를 잃거나 전이율이 높아서 치료가 어렵다. 김성호기자 kimus@
  • 보험개발원 9만명 분석/ 生保가입자 사망원인 1위 암

    생명보험에 가입했다가 사망한 100명 중 26명은 암,14명은 교통사고,10명은 심장질환이 사망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7일 보험개발원이 76년 이후에 가입한 뒤 1999∼2000년에 사망한 보험가입자 8만 9400명의 사망원인을 분석한 결과 암사망이 전체 26.7%로 가장 많았다.이어 교통사고 14.1%,심장질환 9.9%,뇌혈관질환 7.1%,간질환 6%의 순이었다. 5대 사망원인으로는 남자는 암 교통사고 심장질환 간질환 뇌혈관질환이었으며,여자는 암 교통사고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에 이어 자살이 5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연령별로 30대 이전은 교통사고,30∼60대(30∼69세)는 암,70세 이후는 심장질환 사망자가 많았다. 암사망자를 성별로 보면 남자는 간암(점유율 32.4%) 위암(〃 18.8%) 폐암(〃 15.3%),여성은 위암(〃 20.2%) 간암(〃 12.3%) 유방암(〃 10.6%)의 순이었다. 위암사망자는 전체 암사망자의 19.29%로 97∼98년 조사때보다 2.22%포인트가 줄어든 반면 폐암과 간암사망자 비율은 2.02%포인트,1.15%포인트가 늘어난 13.22%와 24.93%를각각 기록했다. 남자의 경우 폐암 대장암 식도암이 늘고 위암과 간암은줄었다.여성은 폐암이 늘고 자궁암이 큰 폭으로 줄었다.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는 자살의 경우 남자는 10∼20대에,여자는 20∼30대에 많았으며 교통사고,암에 이어 ‘연령별 사망원인 3위’에 올랐다.10대 이하의 사망원인 1위는 교통사고였다. 문소영기자 symun@kd aily.com
  • 보건증진 유공자 244명 훈·포장

    보건복지부는 6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후생동 지하대강당에서 제30회 ‘보건의 날’ 기념식을 갖고 보건증진 유공자 244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한다. 행사에서는 대한암협회 김진복 회장과 세계보건기구(WHO)결핵관리국 이종욱 국장 등 9명이 국민훈장을,성남중앙병원박덕경 간호부장 등 5명이 국민포장을,삼천당제약 김상조 대표이사 등 10명이 대통령표창을,한신메디칼 김정열 대표이사 등 10명이 국무총리표창을 각각 받는다. 대한암협회 김진복 회장은 전세계 최다 위암수술 기록을 보유한 세계 외과학 최고 명의 가운데 한 사람으로 600여편의암연구 논문을 국제학회지에 발표했고,세계적 암교과서 위암편을 집필하기도 했다. WHO 결핵관리국 이종욱 국장은 18년간 WHO에 근무하면서 북한의 보건증진을 위해 소아 예방접종사업,말라리아 관리사업 등에 공헌하며 남북화해 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WHO는 1948년 창립기념일인 ‘4월 7일’을 ‘세계 보건의날’로 지정했으며,우리나라는 1973년부터 매년 기념식을 가져왔다. 복지부는 WHO가 올해 보건의 날 주제를 ‘운동으로 건강을’(Move for Health)로 정하고 개인의 건강증진을 위해 일상에서 운동을 실천하는 생활을 강조함에 따라 이달 한달간 보건단체와 공동으로 걷기대회와 건강강좌,금연캠페인 등 다양한 보건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다음은 국민훈장 수상자 명단. ▲무궁화장 김진복 ▲모란장 이종욱 ▲동백장 조국현(조내과의원 원장) 정종엽(대한약사회 자문위원)▲목련장 최현식(중외제약 부회장) 강신효(대한한의사협회 감사) ▲석류장 현수환(동원약품 대표이사) 윤흥렬(대한치과의사협회 고문) 최준호(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회장). 김용수기자 dragon@
  • 위암 억제 유전자 세계 첫발견

    위암을 억제하는 유전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발견됐다. 충북대는 의과대 배석철(44) 교수팀과 일본 교토대바이러스연구소 이토 요시아키(63) 교수팀이 공동으로 위암 억제 유전자인 RUNX3의 기능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배 교수팀은 유전자 조작으로 RUNX3가 없는 쥐를 생산해 관찰한 결과,이 쥐들의 위에서 암세포가 급속히 퍼져 1∼2일내에 모두 죽는 현상을 발견해 이 유전자와 위암의 연관성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정상인의 경우 사람의 1번 염색체에 존재하는 이 유전자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반면에 위암환자의 60%가량은 이 유전자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다는 점을 밝혀냈다. 이 유전자의 비활성화 원인이 비정상적인 DNA의 메틸화에기인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이를 억제하는 실험용 치료제(TSA,AZA)를 쥐에 투여한 결과 암세포를 50배가량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같은 연구성과는 세계 유명 과학잡지인 셀(Cell) 4월호에 게재됐다. 배 교수는 “RUNX3 유전자에 위암 억제기능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앞으로 이 유전자를 활성화할 수 있는 약제를 개발한다면 위암의 완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
  • ‘p43’ 단백질 항암기능 증명

    인체내 ‘p43' 단백질의 암 억제기능을 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증명했다. 과학기술부 ‘단백질 합성효소(ARS)의 세포조절 네트워크 연구’ 사업단(단장 김성훈 서울대 약대 교수)은 인체내‘p43' 단백질이 위암과 폐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2일 밝혔다. ‘p43' 단백질은 이미 20여년전 과학자들이 발견했지만 이 단백질의 항암기능이 규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p43' 단백질이 주로 ARS(세포내에서 유전자 정보를 단백질로 해독하는 과정에 관여하는 효소)와 결합,효소의 활성과 안정성을 조절하는 단백질이지만 특수한 조건에서는 세포 밖으로 분비돼 신호 전달물질의 기능을 하고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송영만 해군 중사 애끊는 ‘望婦歌’ TV다큐 제작

    말기암 선고를 받고 시한부 삶을 살다 세상을 떠난 젊은아내와 해군 잠수함 요원인 남편의 안타까운 사연이 TV방송 프로그램으로 제작됐다. 해군작전사령부 9전단 소속 송영만(宋英萬·27·부사관 156기) 중사는 1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9전단 부대원들이 모아준 830여만원의 위로금을 받아들고 하염없이눈물을 흘렸다. 송 중사의 아내 조영미(26)씨는 위암과 난소암으로 1년여 동안 고통을 겪다 지난 13일 끝내 숨을 거두었다.그녀가의식을 잃고도 3살박이 딸의 손을 차마 놓지못한 채 눈을감은 그 날은 가난 때문에 미뤘던 결혼식을 정식으로 하려고 했던 하루 전날이자 그녀의 26번째 생일이었다. 이들의 애절한 사연이 알려진 것은 송 중사가 병상의 아내를 위로하기 위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편지를 보낸 뒤였다.“저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런 시한부 인생의아내가 있습니다.…3년동안 함께 살면서 웨딩드레스도 못입혀준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아내가 살고 싶다고 말하면 밉지 않을텐데 어서 세상을 정리하고 싶다고 하니 가슴이 더욱 아픕니다.…”라는 사연이었다.애절한 편지는 곧인터넷에도 소개되었고 최근 KBS-1TV ‘인간극장’(8일∼12일 오후 7시∼오후 7시30분 방송예정)에서 ‘눈물의 결혼식’이라는 5부작 다큐멘터리로 제작됐다. 그러나 아내 조씨는 방송을 미처 보지도 못하고 경남 김해시 태백동 해군관사에서 조용히 숨졌다. 송 중사는 “암투병중인 아내를 집에 혼자 놔두고 50일씩 잠수함 작전을 나갈 때 가슴이 찢어지는 듯 했다.”면서“아내가 숨을 거두기 직전 어린 딸에게 ‘건강한 아이로자라달라.’고 당부하던 모습과 고개를 끄덕이며 엄마의눈가에 고인 눈물을 닦아 주던 딸의 얼굴을 가슴속에 영원히 간직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건강보험 마일리지 제도 도입

    건강보험에도 마일리지 제도가 도입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년 동안 건강보험 진료 기록이 1건도 없는 40세 이상 가입자에 대해 무료 암검진혜택을 부여하는 ‘건강 마일리지’ 제도를 오는 7월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공단은 해당가입자들이 위암,간암,대장암,유방암 중 하나를 선택해 암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건강보험재정에서 검진비를 전액 지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해당자는 무료 검진을 받지 않는 나머지 3가지 암에 대해서도 비용의 50%만 부담하면 2년 주기로 검진을 받을 수있다.공단 관계자는 “지난 2000년에 건보진료를 한번도받지 않은 가입자는 모두 602만명으로 전체의 13% 정도”라면서 “이 가운데 40세 이상 가입자들이 모두 위암검진을 받을 경우 25억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공단은 또 요양기관을 이용하지 않은 40세 미만 가입자중에서 1%를 추첨,가정용 운동장비,건강관리 보조기기 등을 사은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반대로 건보 진료건수가 평균보다 많은 가입자들에 대해서는 전문 의료진이 개발한 질병관리 프로그램이나 일반적인 건강상식 자료 등을 정기적으로 제공,가입자들의 건강관리를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2002 길섶에서] 우연 또는 기적

    40대 중반의 부인이 병원에 가서 위 내시경 진찰을 받았다.남편 친구인 의사가 한 번 오라고 권고해서다.평소엔병원에 갈 생각을 하지 않다가 남편도 간다기에 함께 병원에 갔다. 의사는 내시경을 그녀의 위에 넣어 검사했다.위 벽면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의사는 이왕이면 조직검사도 해보자며 위 벽면 조직을 내시경 끝의 고리로 찍었다.그러나잘못 찍어 반대 방향의 위 표피 밑의 조직을 뜯어냈다.그곳은 보통 내시경으로는 검사하지 않는 부분이었다. 그런데 검사 결과 위암 세포가 발견됐다.부인은 바로 병원에 입원해 암세포 제거 수술을 받았다.그녀는 ‘우연하게’ 그 의사가 권하지 않았으면,또 남편과 동반하지 않았으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지 않았을 것이다.의사가 실수로 반대편의 조직을 찍어내지 않았더라면,암세포를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다.부인은 우연의 연속이 자신의 건강을 지켜주었다고 여겼다.그러면서도 왠지 뭔가를 믿고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일 논설위원
  • “위·자궁 2년마다 암 검진을”

    국립암센터(원장 朴在甲)는 6일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자궁암 등 5대 암의 종류별로 적정 검진연령·주기·방법을 제시하는 ‘표준 암검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 따르면 40세 이상 남녀는 2년마다 위 내시경검사나 위장조영술을 통해 위암 검진을 받는 것이 좋고,간염 바이러스(B,C형)에 의한 만성 간질환자나 항체가 모두 음성인 30세 이상 남자와 40세 이상 여자는 6개월마다복부초음파검사를 통해 간암검진을 받는 것이 초기 발견에도움이 된다.최근 급증세를 보이는 대장암의 경우 남녀 모두 50세 이상에서 5∼10년 주기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것이 좋다.그러나 가족 중 암환자가 있었던 고위험군은 40세 이전부터 1∼2년주기로 검진받아야 한다. 유방암은 35∼39세때는 의사의 임상진찰로 충분하나 40세이상에서는 1∼2년 간격으로 유방촬영술을 통한 검진을 받고, 자궁암은 30세 이상 여성이 2년 주기로 ‘자궁질경부도말세포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암센터 관계자는 “이들 5대 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다.”면서“효과적인 암검진 방법을 제시할 목적으로 이번 표준 검진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국내 암발생 위·폐암 順

    우리 국민에게 발생하는 암 중에는 위암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립암센터가 발표한 ‘2000년 한국중앙암센터 사업 결과’에 따르면 2000년 한해 동안 8만 3846건의 암발생이 등록,전년도보다 1.9%가 증가했다. 발생 순위는 위암(20.8%) 폐암 간암(각각 12.2%) 대장암(10.3%) 유방암(6.5%) 자궁경부암(4.5%) 순으로 집계됐다. 발생 순위를 성별로 보면 남자는 위암 간암 폐암 대장암방광암 식도암,여자는 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대장암 갑상선암 폐암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사망 원인면에서는 폐암이 전체의 20%로 1위였고위암(19.9%) 간암(17.4%) 대장암(7.3%) 췌장암(4.7%) 식도암(2.6%) 백혈병(2.4%) 유방암(2%) 등의 순으로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암센터 관계자는 “오는 2005년 암사망자수는 2000년에비해 12% 가량 증가할 것이며 2001∼2005년 5년간 국내에서 30만 9800여명의 암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관계자는 또 “흡연으로 인한 암 사망자가 전체 암사망자의 30%(9만 29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덧붙였다. 김용수기자 dragon@
  • 집중취재/ ‘직업성 癌’ 인정비율 낮다

    유해 근로환경에 의해 발병한 직업성 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직업병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분석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7일 한국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 따르면 1992년부터 2000년까지 108건의 직업성 암 심의 신청이 있었으나 이중 35건만이 인정됐다.미국 등 선진국과 비교할 때 직업성 암 판정은 앞으로 대폭 늘어나야 할 것으로 예상돼 환자 자신의자각은 물론 정부의 특단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미국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의 최근 연구결과에따르면 미국에서는 폐암의 경우 전체 암환자 가운데 10∼20%,후두암이나 혈액암(백혈병)은 4∼10%가 직업성 암으로추정되고 있다.평균적으로 모든 암의 4% 정도가 직업적 발암물질에 노출되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의 경우 미국과 직업성 암판정 기준에 별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한 해 평균 10명 안팎만이 직업병으로 인정받고 있다.지난해 우리의 신규 암 환자는 10만명이 발생했으며 이를 미국의 처리기준에 대비하면 한 해 4000명이 직업적 원인에 의해 발병했을 가능성이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산보연 강성규(姜星圭) 직업병연구센터 소장은 7일 “작업환경이 선진국보다 열악한 우리나라의 경우 외국기준보다 더 많은 근로자들이 직업성 암으로 고통받고 있을 것”이라며 “열악한 작업환경 속에서 일했던 암환자라면 한번쯤은 직업성 암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어“독일 등 유럽국가처럼 담당의사의 소견자료가 자동으로근로복지공단에 제출돼 직업병 여부를 판단하는 ‘직업병발견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대한매일과 공동으로 벌이고 있는 클린 3D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직업성 암 근로자 예방 및발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업무상 질병 기준에서 직업성 암으로 인정받는 것은 ▲방사선 피폭에 의한 혈액암 ▲타르 등 석유화학물질에의한 피부암 ▲염화비닐에 의한 폐암 ▲타르에 의한 폐암▲크롬에 의한 폐암 ▲벤젠에 의한 조혈기암 ▲석면에 의한 악성중피종과 폐암 등이다.또 최근 간암도 직업성 암에공식추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으며 위암 등도 직업 연관성이 확실히 인정되면 직업병으로 인정될 수 있다. 오일만 류길상기자 oilman@
  • 지하수 11곳 방사능 초과검출

    환경부는 7일 전국 150개 지점 지하수의 방사성물질 함유 실태를 조사한 결과 11개 지점에서 라돈이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잠정기준(4000pCi/ℓ)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초과 지점은 경기 가평군 북면 목동2리 박모씨 집(1만1384pCi/ℓ),충남 공주시 사곡면 동대리 통진포직판장(1만1986),충북 영동군 용화초등학교(5327)등이다. 연구를 맡은 국립환경연구원 임연택(林蓮澤) 수질연구부장은 “이번 조사결과 국내 방사성 물질의 평균 검출농도는 국제방사성협회(ICRP) 등이 정한 ‘인체 허용 위해도’의 1/3∼1/1만에 불과해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밝혔다. ●라돈(222RN)=자연계에 널리 존재하는 방사성 가스.우라늄 붕괴과정에서 생성된 라듐이 재차붕괴해 생성된다.호흡기나 소화기관으로 인체에 흡입되며 폐암,위암을 유발하는것으로 알려졌다. 류길상기자
  • [건강칼럼] 신장암의 두 얼굴

    일반인들이 가장 흔히 알고있는 종양(암)을 예로 든다면 위암,간암,폐암이다.사실 이런 종류의 악성 종양은 빈도도 높지만 악성도가 아주 높기 때문에 그만큼 치료하기가 힘들다. 그러나 인체에 생기는 악성 종양 중에 ‘악성도’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신장암이다.질환 발생률이 다른 암에 비하여 낮은 것이 천만다행일 뿐 치료 방법이 막연할 정도로 악성이다. 앞에서 말하였던 암들은 그래도 수술 후에 방사선 치료나 항암제에 어느 정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신장암은조기에 ‘근치적 신적출술’이라는 광범위 수술 이외에는 기대할 만한 추가적 치료 방법이 없다.즉 방사선 치료나 항암제 화학요법에 저항을 갖는다는 말이다. 필자가 수련받던 20여년 전만 하여도 대부분의 신장암 환자들이 비뇨기과에서 신장암으로 진단받았을 때는 이미 근치적 수술을 받는다하더라도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 정도로진행된 상태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상당히 많은 수의환자들이 조기 발견되기 때문에 수술 후에 경과나 예후가 좋은 편이다. 본인의 임상적 연구에 의하면,신장암이 신장 내에만 국소적으로 존재하는 제1병기 신장암 환자가 근치적 신장암 절제술을 받은 경우 5년 이상 생존율이 85% 이상 이르고 어떤 환자는 20년 이상 재발이나 원격전이(간이나 폐,임파선 또는 뼈로 암이 퍼져 나가는 것)없이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신장암은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진단이늦어지게 마련인데 환자 스스로가 감지할 수 있는 유일한 증상이 육안적 혈뇨이다.언제인가 필자가 강조하였듯이 육안적 혈뇨는 정말로 ‘자세한 검사를 하여야 한다’는 경고인 것이다. 최근에는 초음파 진단술 및 자기공명 촬영술의 발달로 1cm정도의 아주 작은 신장암도 쉽게 조기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 결과가 매우 좋다. 이렇게 작은 신장암은 수술하는 데 있어서도 신장을 전부 들어낼 필요 없이 암 부위만 잘라내어도 치료 효과가 좋을 수있다. 얼마전 한 환자는 신장암 초기에 조기 발견되어 수술만 받으면 예후가 분명히 좋을 분인데도 불구하고 본인 스스로 느끼는 자각 증상이 없다하여 치료를 거절하고 무슨비방을 쓰겠다고 우겨 퇴원한 경우가 있는데 정말 가슴아픈 일이 아닐수 없다. ▲장성구 경희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 “동치미·콩밥 위암 발병 가능성 높다”

    숯불구이,깍두기,동치미,시금치,콩·팥밥 등을 많이 먹으면 위암 발병도를 높인다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 논란이일 전망이다. 한양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최보율 교수팀은 24일 “위암초기환자 136명과 같은 수의 정상인에게 109개 식품항목을 제시,식품별 섭취량과 빈도를 파악해 분석한 것”이라며이같은 연구결과를 밝혔다. 숯불구이를 한달에 1.5회 이상 먹는 사람은 전혀 안 먹는 사람에 비해 위암 발병 위험도가 3배 높았고,깍두기 등무김치를 매일 80g 이상 섭취하면 그 이하를 먹는 경우에비해 위험도가 2배 높았다. 반면 하루 배추김치 300g 이상,김치찌개 주 1회 이상,생마늘 월 1개 이상을 섭취하면 그 이하를 먹을 경우보다 위암발병 가능성이 절반으로 떨어지고 버섯,야채주스,두유·두부·콩자반 등도 위암 예방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음식과 위암 발생 위험도와의관계를 알기 위한 탐색적 역학조사이므로 무가 위암을 일으키는 원인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곧바로 식생활을바꾸는 것은 성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암전문지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캔서’ 2월호에 ‘한국인의 식품 섭취와 위암 발생에 관한연구’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유상덕기자 youni@
  • 전문가들이 권하는 건강관리법

    “매형,나도 내년부터는 담배를 끊어야겠어요.이게 건강에 제일 나쁜 것같아요.” 고객접대하랴,매출 더 올리랴,서류정리하랴,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눈코 뜰새없이 바쁜보험회사 직원 K씨(36). 업무 긴장도가 높다보니 이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담배를 많이 피우고 술도 꽤하게 됐다. 그러나 최근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개운하지 않은 현상이 지속돼담배를 끊으면 괜찮지 않을까하고 고민하고 있다. 올해도벌써 다 저물었고 또 새해를 맞는다. 해마다 새해 첫날 아침은 한해의 계획을 세우는 시간.이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하는 결심중 하나가 건강관리에 대한 것이다.“술을 덜 마셔야지”“담배를 끊어야지”“운동도 좀 하고 살아야지”등 다양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건강관리는 결심을 하는것보다 ‘행동’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실천가능한 건강관리법을 전문가들로부터 들어본다. [합리적 건강관리] 유태우 서울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한국인의 사망원인은 뇌혈관질환,교통사고,위암,간질환 및 간경변,폐암,당뇨병,간암,심장질환 등의 순서”라면서 “한국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병 양태를 고려해 건강관리를 과학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고기를 먹지 말라는 것은 전체 사망원인의 30∼40%를 차지할 정도로 심장병이 많은 미국인들에게 해당되는 얘기“라면서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미국인들에 비해 6%에 불과한 보통의 한국인들은 아직 고기를 더 먹어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물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고기 섭취를자제해야 한다. 한국 여성들이 암 조기진단을 유방암,자궁암 등 여성에게나타나는 것들에 대해서만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도 잘못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여성에게 가장 많은 암이 위암이고 대장암,갑상선암,폐암도 무시할 수 없을정도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무턱대고 서두르는 한국식 ‘빨리 빨리 치료법’도 버리는게 바람직하다. 그렇게 해야할 대표적인 질환이 감기이다.바이러스 질환인감기는 적당 기간이 지나야만 저항력이 생겨 회복되는 것이지 약이나 주사로 증세를 좋게 한다고 낫는 것이 아니다. 몸이 아픈것은 내 몸이 쉬어야 한다는 경고로 받아들이고휴식을 취하면서 몸 관리를 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다. 건강관리를 일시적,계절적으로 하기보다 평생해야 한다는생각을 갖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암의 가족력,의심되는 질병 등을 고려해 조기 검사를 하고 규칙적인 운동,취미활동 등을 일생 동안 하는 것이바람직하다. [올바른 식이조절] 최영은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밥이 보약’이란 말이 있듯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잘 먹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면서 “그러나 섭취하는 에너지가 소비하는 에너지보다 많으면 비만이 발생하므로 활동량을 감안해 먹는 양을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만을 일으키는 주범은 지방으로 이를 줄이면 관상동맥질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특히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산이 많은 육류기름이나 껍질을 피하고 계란은 1주일에 3∼4개 먹는 것이바람직하다”면서 “비만뿐만 아니라 당뇨병,고지혈증 등에도 효과가 있는 잡곡밥,콩 등에 풍부한 복합당질과 섬유소의 섭취를 늘리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설탕,사탕,꿀 등에 많은 단순당 섭취를 복합당질로 대체하면 충치예방 효과뿐 아니라 위장운동 촉진으로 변비도 막을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대장암은 섬유소를 많이 섭취할수록 발생률이 낮아지므로섬유소가 풍부한 신선한 채소,과일,덜 정제된 곡류 등을 식탁 메뉴에 늘리는 게 좋다. 고혈압 환자에게는 염분섭취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염분섭취를 줄이면 혈압이 떨어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건강증진센터는 “어쨌든 보통 사람은 즐거운 분위기에서 음식을 제때에 싱겁고,알맞게,골고루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건강에 가장 좋은 처방“이라고 말했다. 여성의 경우 폐경 후 골다공증 위험을 줄이려면 평소 칼슘섭취를 충분히 해야하며 빈혈 예방을 위해 철분 섭취도필요하다. 임신중일 때는 영양관리가 어느때보다 중요하다.임신중 영양 공급이 모자랐거나 적절한 체중 증가가 없었을 경우 저체중아 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임신중에는 단백질,칼슘,인,철 등의 섭취가 보강돼야 한다. [운동] 건강관리에 있어 식이조절만큼 중요한 것이 운동이다.비만과 우울증,노쇠증후군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뿐아니라 건강한 사람에게도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관상동맥질환 발생위험률이 절반쯤으로 떨어진다.또 고혈압발생 위험도가 35∼52% 떨어진다. 고혈압 환자가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평균혈압이 10㎜Hg정도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비만 예방과 치료에도 운동이 좋다.하루 1.6㎞를 걸으면 1일 총 에너지 소비량의 4%쯤이 쓰인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은 인슐린 감수성과 당분제거를 증가시켜 당뇨병의 위험을 감소시키며 페경기 이후 여성의 골소모를 막아준다.기분전환,우울증 감소,불안감 감소 등 정서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최 교수는 “건강을 위한 운동은 규칙적으로 해야만 효과가 있으며 가끔씩 하는 것은 별로 도움이 안된다”고 주의를 줬다. 유상덕기자 youni@
  • 健保, 고액환자 0.5%에 1조5천억 지출

    진료비 500만원 이상의 고액환자 0.5%가 보험급여비의 18%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건강보험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건강보험 가입자중 진료비 500만원 이상의 고액환자 20만9,305명에게 지출된 급여비는 전체의 18%인 1조5,592억원이었다. 공단에 따르면 또 이들이 지출한 본인부담금은 전체 진료비의 23%에 불과했다. 고액환자가 많이 앓은 질병으로는 남자는 만성신부전 위암 폐암 간암 순이었으며,여자는 만성신부전 대퇴골골절무릎관절증 척추병 등으로 남자는 암이 많고 여자는 근골격계질환이 대부분이었다. 진료비 5,000만원 이상 고액환자는 325명이었으며,1억원이 넘는 환자도 5명이나 됐다.전국 최고액 수혜자는 유전성제8인자 결핍증 환자(남·28·사망)로 총 진료비 7억7,109만원중 6억8,595만원을 혜택받았다. 김용수기자 dragon@
  • 새해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나(2)

    ■서울지정. [저소득시민 임대보증금 융자] 서울시가 자체 주택기금을 조성,1월부터 저소득 시민에 대한 공공임대주택 임대보증금과일반민간주택 임대료를 지원해준다.300만∼500만원 7년 균등상환(이율 3%) 조건이다. [부설주차장 설치기준 강화]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서울시내 다가구주택과 다세대주택,공동주택 부설주차장의 설치기준이 현재 가구당 0.7대 이상에서 1대 이상으로 강화된다. [교통혼잡특별관리구역 지정·운영] 상습 정체혼잡지역을 7월부터 교통혼잡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시범운영한다.이 지역에서 부제 운행,통근버스 운영 등 자발적인 교통량 감축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업체에 교통유발부담금을 90%까지 경감해준다. ■행정. [재산세 과세기준일 및 납기조정] 재산세와 종합토지세의 납세기준일이 달라 혼란을 주고 있는 것을 개선,이를 매년 6월1일로 통일하고 재산세의 납기가 자동차세와 중복돼 국민의세부담이 높은 점을 감안해 1개월간 늦춰 매년 7월1일로 조정했다. [레저세 신설] 경주·마권세의 명칭을 ‘레저세’로 바꾸고과세대상에 추가한다. ■보건복지. [금연건물 지정] 정부청사,유치원,보육시설,초·중·고교,의료기관(보건소 포함) 등이 완전 금연건물로 지정돼 위반자에게 최고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희귀·난치병 의료비 지원] 베체트병,크론병(현재 만성신부전증,근육성,혈우병,고셔병 등 4종) 환자에게도 건강보험의본인 부담금이 국비에서 지원된다. [암 무료검진] 저소득 건강보험 가입자 99만명(소득 기준 하위 20%)을 대상으로 위암,유방암을 무료로 검진한다. [무상보육 확대] 만 5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올해 1만5,474명에서 8만6,982명으로 확대된다.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현재 소득월액 기준 5%에서 6%로 인상되고,연금보험료 고지 및 납부가 인터넷으로 처리되며,가입자 납부분 연금보험료가 전액(현재 50%) 소득공제된다. [약국의 환자 호객 행위 및 특정질병 전문약국 표시 금지]의약품 도매상이나 약국이 대형병원 앞에서 환자를 유치하는 등 호객행위를 하거나 ‘당뇨병 전문약국’ ‘피부병 전문약국’ 등 특정질병 전문약국임을 표시할 경우 1년 이하 징역또는 3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분유와 같은 이름의 이유식 광고 금지] 모유를 권장하기 위해 유아용 분유제품과 같거나 유사한 이름을 붙인 이유식 제품은 신문·잡지나 텔레비전·라디오 등을 통해서 광고할 수 없게 된다. ■관광. [관광경찰제도 도입] 음식 및 숙박업소,여행사,택시 등 관광 관련업계의 바가지 요금 등을 단속하기 위한 관광경찰이 내년 5월 이전 등장한다.사법권을 갖는 관광경찰은 사법경찰또는 행정공무원 가운데 선발된다. [여행자 피해규정 강화] 상반기부터 여행사들은 계약을 체결할때 계약서와 약관을 고객들에게 의무적으로 교부해야 한다.위반시는 등록취소 또는 사업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민간개발자의 토지수용권 인정] 상반기부터 관광단지를 개발하는 민간사업자에게도 토지수용권이 제한적으로 주어져민간개발업자도 공공기관처럼 협의매수를 통해 개발예정지의 토지를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유원시설업 안전기준 강화] 상반기부터 서울랜드와 롯데월드 등 대규모 유원시설들은 안전관리자를 시설 내에 상시 배치해야 한다.[‘관광’ 용어 일반 상호에 사용 가능] 상반기부터 관광사업자로 오인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누구나 관광이라는 용어를 상호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현재는 관광나이트처럼 특정 시설만 관광 용어를 사용할 수 있다. [출국납부금 별도 징수] 1월1일부터 출국납부금이 공항이용료와 분리,징수된다.공항이용료는 비행기 티켓에 포함돼 징수되며,출국납부금 1만원은 공항에서 기존대로 징수된다. ■문화행정. [청소년 관람 게임물 등 광고] 청소년이 관람할 수 없는 비디오·게임물을 동영상·포스터 등으로 광고하려면 사전에영상물등급위원회의 확인을 거쳐야 한다. ■여성정책. [여성 성폭력 피해자 정부지원 확대] 외상 치료비는 물론 정신과적 치료비와 상해진단서 발급 등이 정부지원으로 주어진다. [공직사회 남녀차별 차단] 고용과 승진 등 인사와 관련,남녀차별을 차단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각종 통계를 성평등적차원에서 관리하는 ‘성인지적 통계’가 작성된다. [성매매 알선자 처벌 강화] 불법수익이 전액 몰수·추징되며,성매매 알선자에게 가중처벌이가해질 전망이다. ■농림. [농작물 재해보험 확대] 대상품목이 사과와 배에서 포도,단감,감귤,복숭아 등 4개가 추가되고 재해보험 재정지원 비율도 올해 보험료의 30%에서 50%로 늘어난다. [농업보호구역내 위락·숙박시설 설치 제한] 우량농지의 농업환경 보호와 국토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농업저수지 주변 등 농업보호구역 내에 음식점,숙박시설의 설치가 금지된다. [밭벼 수매중단] 고품질 쌀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2002년산추곡수매부터는 밭에서 재배한 벼는 수매하지 않는다. [정육점 거래기록 비치 의무제] 쇠고기 구분판매제 폐지 이후 원산지를 속여 파는 행위를 막기 위해 정육점마다 고기를 매입할 때 구입량과 부위,등급,원산지 등을 기록해 일정기간 비치해야 한다. ■해양수산. [부산·광양항 관세자유지역 지정·운영] 관세지역내 등록업체는 외국으로 반출·입하는 물품에 대해 관세·부과세 등의 세제혜택을,외국인투자업체는 조세특례제한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직접세를 각각 지원받을 수 있다. [내항선박 안전관리체제 시행] 선박 및 사업장에선박에 대한 안전관리체제를 갖추고 인증심사에 합격한 뒤 인증서를비치해야 한다. [해양환경개선부담금 부과] 폐기물을 해양에 배출시 육성처리비용과 해양배출 처리비용의 차액 범위 내에서 부담금을부과할 수 있다. [활어 원산지표시제 도입] 활어 수입증가로 소비자,국내 양식업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표시범위는 수족관(보세장치장,보관시설,횟집,활어운반차량)이다. [어업재해피해 복구지원 확대] 철거비 100% 지원으로 개선되고 대당 14만6,000원으로 인상된다. ■정보통신. [이동전화요금 인하] 1월부터 이동통신요금이 8.3% 정도 내린다.SK텔레콤 표준요금을 기준으로 기본료는 1만6,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통화료는 10초 당 22원에서 21원으로 각각 내리고 매달 무료통화가 7분 제공된다. [온라인 콘텐츠 보호 강화] 7월부터 다른 사업자가 만든 온라인 콘텐츠를 무단 복제 또는 전송해 경쟁업체에게 손해를끼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된다. [‘미니FM’방송 개시] 1월부터 관광지나 경기장 등에서 기존 FM라디오로 교통정보,관광지·경기장 소개,경기 중계방송,문화행사,일기예보,숙박안내 등 각종 정보를 듣는 ‘소출력 FM안내방송 서비스(미니FM)’가 시범 실시된다.미니FM방송은 FM방송 주파수(88∼108㎒)를 사용하며 출력이 1W 이하로반경 1∼2㎞ 정도까지 서비스할 수 있다. [우편요금 조정] 상반기에 우편요금과 수수료가 9.5% 정도오른다.국내 보통편지 요금은 170원에서 190원으로,등기 수수료는 1,000원에서 1,100원으로,국제통상우편물은 10.4% 정도 오르게 된다.빠른우편 요금은 340원에서 280원으로 내린다. ■과학. [국가 연구개발사업 공동관리규정 시행] 소관 부처와 관계없이 100억원 이상의 연구비를 필요로 하는 연구개발사업을 새로 추진할 때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사전심의를 받아야 한다.연구비 카드제,추적평가제,이의신청제,강제탈락제 등이정부가 주도하는 모든 연구개발사업에 도입된다. [과학기술분야 여성인력 양성 제도화] 정부출연연구기관은신규채용 연구인력 가운데 2003년까지 10%,2010년까지 20%를 여성으로 충원해야 한다.국·공립 이공계 대학에도 이같은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사이언스 카드’제 본격 실시] 이공계 석사학위를 소지한 뒤 3년 이상 실무경력을 쌓았거나 박사학위를 가진 외국인은 과학기술부 장관의 고용 추천을 받으면 사증 유효기간 내에서 자유로운 입·출국이 가능한 복수사증을 발급받을 수있다.최초 고용기관의 허락하면 교수와 연구원 사이의 신분변경도 가능해진다. ■환경. [3대강 특별법 시행]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3대강 특별법이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상수원댐과 상류하천 양안 300∼1,000m가 수변구역으로 지정되고 오염시설 설치와 개발이엄격하게 제한된다.또 하천구역에서 농약과 비료의 사용이금지되고 낙동강의 경우 하천인접 지역에 비점오염 저감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오수·분뇨 및 축산폐수 처리체계 강화] 오수처리시설 방류수 수질기준에서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과 부유물질(SS)이 80∼40㎖ 이하에서 20㎖ 이하로 강화된다.건물 신축시 지역과 규모에 관계없이 오수처리시설 설치가 의무화되고 산업폐수 관리제도가 개선되며 하수처리장 방류수 수질기준도 강화된다. [자동차 공해관리 강화] 시·도지사가 조례가 정하는 바에따라 터미널과 차고지,주차장 등지에서 자동차 공회전을 제한할 수 있는 규정이 하반기에 신설된다.불법연료 제조와 공급 및 판매자에 대한 처벌기준도 강화되고 사용자에 대한 처벌기준(1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 벌금)도 신설된다. [쓰레기 종량제 제도개선] 하반기부터 종량제 봉투에 담기힘든 대형 폐기물의 종류가 현재 3개 분야 20개 품목에서 4개 분야 54개 품목으로 확대돼 가습기나 옷걸이,신발장,항아리 등도 스티커를 부착해 배출해야 한다.쉽게 찢어지는 쓰레기 봉투의 재질이 강화되고 사생활 보호를 위해 속이 보이지 않는 봉투가 보급된다.봉투의 끈도 용량에 따라 7∼23㎝로길어진다. [‘그린빌딩 인증제도’ 시행] 건축물의 환경성능을 인증함으로써 친환경적 건축물 건설을 촉진하기 위해 1월부터 시행된다. ■건설교통. [수도권 이외 지역 개발부담금 부과중지] 서울과 경기,인천등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 1월1일 이후 인가 등을 받는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개발부담금 부과가 중지된다. [접도구역제도 개선] 고속도로와 국도에 인접한 접도구역내농업용 창고의 신축이 허용되고 건축물의 증축도 15㎡ 이내에서 30㎡로 확대된다.또 준도시지역 내의 취락지구는 접도구역 지정대상에서 제외된다. [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민간 관리주체가 부도 등 불가피한 사유로 시설물의 안전점검을 실시하지 못할 경우 시장,군수,구청장이 안전점검을 실시할 수 있다.시설물 하자담보책임기간이 끝나기 전 마지막 정밀점검을 안전전문진단기관만이 할 수 있도록 한다. ■산업자원. [은행수탁 수출신용보증 실시] 한국수출보험공사에서 하던수출신용보증서 발급업무가 중소기업은행과 서울은행에서 위탁,시행된다. [해외자원개발사업 경합권고] 해외자원개발사업에 대해 사업자가 경합된 경우 주무부 장관이 사업자에게 투자중복 등을방지하는 차원에서 필요한 사항을 권고할 수 있게 된다. [액화석유가스(LPG) 안전공급계약제] 가스판매사업자는 소비자와 안전공급계약을 맺은 뒤 가스를 공급하고 소비자보장책임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된다.
  • 집중취재/ ‘두번’죽는 말기암 환자들(상)말기 암환자 고통 방치 안된다

    말기 위암으로 난소까지 암세포가 번진 윤모씨(41·주부·경남 거창)는 극심한 통증이 엄습해 올 때마다 119에 신고해야 했다. 병원 응급실로 실려간 뒤 3∼4분 동안 진통제를 맞고 귀가하는 일이 10여차례 반복됐다.서울의 종합병원에서 말기암판정을 받고 집으로 돌아온 뒤 시작된 통증 때문이었다.윤씨는 지난달 27일 숨을 거두면서 비로소 고통에서 해방될수 있었다. 결혼 5개월 만에 아내(31)가 골육종으로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남편 박모씨(33)는 “집에 가고 싶다”고 말하는 아내를 대할 때마다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박씨는 아직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하반신까지 마비된 채 ‘이대로 떠나게 해달라’고 사정하는 아내에게 아무 것도 해줄 수 없는 자신이 답답하기만 하다.퇴원하면 마지막으로 아내와 함께 떠나려던 여행 계획도 포기했다.수시로 찾아드는 통증을덜려면 주사용 마약진통제가 있어야 하지만 입원하지 않으면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1, 2차 의료기관이 마약진통제를 취급하지 않는데다 한번에 처방할 수 있는 진통제 용량도 제한돼 있어 암환자들이 겪는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극심한통증이 말기암 환자들을 참담한 죽음으로 내몰고 있으나 국내에는 암질환 통증 조절에 대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도 없다.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가 최근 전국 대형 병원의 암환자 7,000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통증 조사에 따르면 암환자의 55%가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의 지장을 받고 있으며,43%는 수면 장애의 고통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암환자의 62.6%는 현행 통증 조절처방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응답했다. 지방의 대학병원에 입원중인 말기 식도암 환자 한모씨(60)는 주치의를 볼 때마다 ‘죽여달라’고 매달린다.3주간의방사선 치료,4개월에 걸친 항암치료,2차례의 종양 제거 수술을 시도했지만 이제 한씨에게 남은 유일한 처방은 마약진통제 투여뿐이다.한씨의 가족은 진통제 투여량을 늘려달라고 사정했지만 보험수가 적용이 안된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마약진통제 사용에 대한 잘못된 편견은 의사도 예외는 아니다.학회가 조사한 의사들의 통증조절 관행에 따르면 입원환자의 24%,외래 환자의 44%가 최소한의 진통제 처방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방광암 환자이자 ‘한국 암을 이겨내는 사람들의 모임’의회장인 이정갑씨(60)는 “충분한 용량의 진통제 처방을 받지 못해 온몸에 갖가지 기계장치를 단 채 고통 속에 몸부림치다 생을 마감하는 것이 암환자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마약진통제 생산량은 91년 연간 33㎏에서 지난해에는 184㎏으로 꾸준히 증가했지만 환자 1인당 사용량은선진국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게다가 주사를 맞지 않고 복용 후 15분이면 효과가 나타나는 속효성 경구진통제는아예 없다. 암환자와 가족을 괴롭히는 또다른 고통은 가정을 파탄으로 몰아넣는 과도한 치료비 부담이다. 피부임파종이라는 희귀성 암으로 3년째 투병중인 윤모씨(51)는 백혈구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온몸이 썩어들어가고 있다.이미 두 눈의 시력을 상실한 윤씨를 지켜보는 아내 김모씨(50)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한숨뿐이다.통증과 함께 39도를 웃도는 고열이 동반될 때마다 항생제 주사를 맞지만 진료비만 매주500만원이 넘는다.벌써 빚이 5,000만원을 넘었다.‘ 말기 암환자들의 절반 이상이 평균 11주 이내에 사망하지만 임종 직전 1∼2개월 동안 지출되는 의료비가 전체비용의 25∼40%를 차지한다.가톨릭의대 이경식 교수는 “말기 암환자에게 불필요한 고영양제 주사를 투여하는 등 죽음을 터부시하는 사회통념이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암환자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적용 방식도 개선돼야 할 부분이다.부산대병원 권병현 교수(치료방사선과)는 “한 차례진료에 300만∼800만원이 드는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의경우 입원 암환자는 본인부담률이 20%이나 외래 환자는 55%여서 입원일수를 줄여 보험재정을 아끼려는 당국의 노력과어긋난다”면서 “외래 암환자의 본인부담률을 단계적으로내리는 정책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외국선 어떻게 “통증치료지침 시급”. 현행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는 의료형 마약류에 대한투여 용량을 제한하는 규정이나 투여 기준은 없다.법률적으로는 의사의 처방에따른 투약 용량의 제한은 없는 셈이다. 그러나 ‘병원에서 의료형 마약류의 유출사고가 잦은 만큼마약성 진통제에 대해서도 엄격한 규제와 감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당국의 입장이다.의료형 마약류의 원료수입과 제조, 생산 및 시도별 수량 배정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관장하고 있다. 암환자 1인당 하루평균 10∼30㎎으로 투여량이 제한돼 있어 이를 초과하면 건강보험공단이 보험수가를 삭감한다.병원이 암환자의 통증 완화에 필요한 투여량을 충분히 공급하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이다. 지난해 7월 마약법이 개정됨에 따라 1,2차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환자들도 모든 약국에서 마약을 구입할 수 있지만실제 마약진통제를 취급하는 약국은 거의 없다.따라서 암환자들은 대형 병원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암환자에게 용량의 제한을 받지않고 처방할 수 있다.또 암질환 통증치료가이드라인도 마련돼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86년 ‘암 고통 완화’(CancerPain Relief)라는 보고서를 통해 암환자 통증관리 지침의중요성을 첫 발표한 이후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통증관리지침을 제정,암통증 치료 가이드라인을 도입했다. 선진국은 암환자의 통증을 덜기 위해 정확한 평가를 통해충분한 양의 진통제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등 의료계가 지난 1일 암환자를 위한 통증관리지침을 만들어 발표했지만 국가 차원의 통증관리 연구와 제도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안동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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