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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서울인/강서구 “역사를 망각한 민족에 미래는 없다”

    전국서울인/강서구 “역사를 망각한 민족에 미래는 없다”

    서울 강서구가 ‘역사를 망각하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신채호 선생의 말씀을 따라 독립운동에 헌신하신 분들을 기리는 행사를 잇따라 개최한다. 강서구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독립을 위해 희생한 분들의 헌신과 애국정신을 기억하고 함께 기린다. 먼저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황금자 할머니의 추모 전시회를 이달 8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구청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 ‘기부로 세상을 밝히고 별이 된, 황금자 할머니’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선 그의 유품과 일대기를 담은 사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장학금과 함께 황금자 할머니가 수상한 ‘강서구민상 대상’, ‘국민훈장 동백장’,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 등 각종 상패도 함께 전시된다. 뿐만이 아니다. 지난 2월 8일에는 강서구 가양동 2·8 공원에서 만세삼창이 울려 퍼졌다. 강서구는 2.8 독립선언 105주년을 맞이해 염창동 출신 독립운동가 상산 김도연 선생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선생의 증손자인 김기용씨가 ‘2.8 독립선언가’를 독창해 의미를 더했다. 김도연 선생은 3.1운동의 도화선이 됐던 ‘2.8 독립선언’을 주도하고 광복 후에는 대한민국 초대 재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구는 지역 출신의 독립운동가이지만 그동안 큰 조명을 받지 못했던 인물을 새롭게 조명해 알림으로써 강서구민들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고취하겠다는 생각이다. 또 마곡 유수지에 강서평화의 소녀상, 열두 분의 위안부 피해자 희생 기리는 행사도 열렸다. 구는 지난 2019년 강서 유수지 공원에 ‘강서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했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번 전시회가 황금자 할머니가 우리에게 남긴 진정한 기부의 의미와 감동의 메시지를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면서 “숭고한 뜻과 애국정신을 본받을 수 있는 강서구와 관련된 인물을 발굴하고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강서구 “역사를 망각한 민족에 미래는 없다”

    강서구 “역사를 망각한 민족에 미래는 없다”

    서울 강서구가 ‘역사를 망각하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신채호 선생의 말씀을 따라 독립운동에 헌신하신 분들을 기리는 행사를 잇따라 개최한다. 강서구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독립을 위해 희생한 분들의 헌신과 애국정신을 기억하고 함께 기린다. 먼저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황금자 할머니의 추모 전시회를 이달 8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구청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 ‘기부로 세상을 밝히고 별이 된, 황금자 할머니’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선 그의 유품과 일대기를 담은 사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장학금과 함께 황금자 할머니가 수상한 ‘강서구민상 대상’, ‘국민훈장 동백장’,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 등 각종 상패도 함께 전시된다. 뿐만이 아니다. 지난 2월 8일에는 강서구 가양동 2·8 공원에서 만세삼창이 울려 퍼졌다. 강서구는 2.8 독립선언 105주년을 맞이해 염창동 출신 독립운동가 상산 김도연 선생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선생의 증손자인 김기용씨가 ‘2.8 독립선언가’를 독창해 의미를 더했다. 김도연 선생은 3.1운동의 도화선이 됐던 ‘2.8 독립선언’을 주도하고 광복 후에는 대한민국 초대 재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구는 지역 출신의 독립운동가이지만 그동안 큰 조명을 받지 못했던 인물을 새롭게 조명해 알림으로써 강서구민들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고취하겠다는 생각이다. 또 마곡 유수지에 강서평화의 소녀상, 열두 분의 위안부 피해자 희생 기리는 행사도 열렸다. 구는 지난 2019년 강서 유수지 공원에 ‘강서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했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번 전시회가 황금자 할머니가 우리에게 남긴 진정한 기부의 의미와 감동의 메시지를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면서 “숭고한 뜻과 애국정신을 본받을 수 있는 강서구와 관련된 인물을 발굴하고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中 양회, 안보보다 경제 ‘지렛대’… 부동산 해법·5% 성장 내걸 듯

    中 양회, 안보보다 경제 ‘지렛대’… 부동산 해법·5% 성장 내걸 듯

    중국에서 4일부터 연중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열린다. 지난해 양회가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위한 포석으로 활용됐다면 올해는 침체한 경제를 살리기 위한 지렛대로 쓰일 전망이다. 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은 4일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을 시작으로 열흘가량 양회 일정을 소화한다. 전인대는 우리나라의 국회에 해당한다. 정협은 공산당과 군소 정당, 직능단체 대표로 구성돼 있으며 실질적 권한은 크지 않다. 전통적으로 중국은 3월 첫째 주에 양회를 치른다. 이번 양회의 최대 관심사는 베이징 지도부가 수년째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 부동산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고자 어떤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인가이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는 “중국 당국이 보장형 주택(서민임대주택)과 성중촌(城中村·도심 낙후지역) 개발 등 ‘맞춤형 전략’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해 말 중국개발은행 등 3곳을 통해 3500억 위안(약 64조원)을 공급하기로 했는데 이들 사업에 해당 자금이 투입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재정 당국은 정책 금리를 인하해 정부 정책에 발맞출 것으로 보이지만 자산 거품 우려가 큰 ‘대규모 양적 완화’는 검토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전인대 정부 업무보고에서 공개될 경제성장률 목표치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중국은 ‘5% 안팎’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했고 실제로 5.2%를 달성했다. 이날 리창 국무원 총리는 정부 업무보고에서 지난해와 같은 ‘5% 안팎’ 목표를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내수 부진과 부동산 침체 장기화,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 등이 맞물려 실제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4.6%로 제시했다. 같은 날 발표될 국방비 증액 규모도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국방비는 전년 대비 7.2% 증가한 1조 5537억 위안이었다. 최근 들어 중국은 미국과의 갈등 심화, 대만해협 위기 고조 등을 이유로 국방비를 꾸준히 늘려 왔다. 시 주석 역시 인민해방군 창군 100주년이 되는 2027년까지 군 현대화 사업 완성을 지시한 터라 올해 군사비도 대폭 증액될 전망이다. 시 주석 1인 체제 강화를 위해 사회 규제 수준도 높아진다. 이미 중국은 양회에 앞서 전 중국중앙(CC) TV 기자인 왕즈안과 반체제 예술가 리잉의 소셜미디어(SNS) 팔로어들을 조사하는 등 통제의 고삐를 죄고 있다. SCMP는 “이번 양회에서 국가기밀보호법 개정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개정안 초안은 “국가 기밀이 아니더라도 공개 시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업무 관련 내용을 보호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내용이 모호하고 광범위해서 통계 작성이나 기업 운영에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 중국의 법정 은퇴 연령을 65세로 연장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1950년대부터 남성 60세, 여성 55세(사무직)·50세(생산직)로 정년을 유지해 왔다. 정년을 연장하는 동시에 남녀 은퇴 연령도 통일해 연금 고갈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삼성화재, 꺼질 듯한 봄 배구 불씨 살려

    삼성화재, 꺼질 듯한 봄 배구 불씨 살려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가 OK금융그룹을 잡고 꺼질 듯한 ‘봄 배구’ 불씨를 되살렸다. 아시아쿼터 선수인 몽골 출신 자르갈척트 엥흐에르덴(등록명 에디)가 시즌 최다인 25득점을 올리며 삼성화재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삼성화재는 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OK금융그룹과 6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7-25 16-25 25-20)로 제압했다. 강한 서브가 승부를 갈렸다. 서브 득점에서 삼성화재는 12개, OK금융은 5개였다. 삼성화재는 에디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21득점) 김정호 김준우(이상 11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2연패를 끊어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승점 48(18승15패)로 한국전력(승점 47·16승17패)를 밀어내고 4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남은 3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쳐 3위로 올라서거나 3위안 OK금융그룹(승점 52·18승15패)과의 승점 차를 3 이내로 좁히면 봄 배구 무대에 진출할 수 있다. V리그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내이면 단판 승부의 준플레이오프를 펼친다. OK금융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25득점), 신호진(17득점)이 맹활약을 펼쳤으나 팀의 3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OK금융은 3위에그대로 머물렀다. 1세트를 챙긴 삼성화재는 2세트 들어 요스바니의 강력한 서브가 아웃되면서 OK금융에 먼저 20점 고지를 내줬다. 김정호의 속공을 곽명우가 블로킹으로 한점을 허용했지만 요스바니의 후위 공격으로 따라붙었다. 한점씩 주고받은 삼성화재는 24점 고지를 허용했다. 하지만 레오의 후위공격이 아웃되면서 듀스를 만들었다. 이어 레오가 후위에서 강하게 때린 공격을 김준우가 블로킹으로 차단하면서 삼성화재가 25점에 먼저 도달했다. 삼성화재는 신호진의 속공을 막지 못해 25-25를 내줬다. OK금융그룹의 반격은 여기까지였다. 상대 송희채의 강력한 서브가 네트에 걸린 데다 레오가 오른쪽에서 때린 강타가 대각선 밖으로 나갔다.두번째 세트도 챙긴 삼성화재로 승리의 추가 기울었다. 3세트 들어 OK금융의 레오가 맹활약을 펼쳤다. 1세트에서 1득점에 그쳤던 레오가 3세트에서 8득점 기록했다. 3세트 초반 내리 4점을 내준 삼성화재는 에디의 후위 공격과 김준우의 블로킹으로 2점을 따라붙었으나 신호진의 속공 2개를 허용했다. 세트 초반 신호진과 레오의 후위공격, 곽명우 박창성의 블로킹, 레오의 서브 득점에 에디의 범실로 6점을 내리 내줬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체력을 비축하고자 요스바니를 빼 다음 세트를 대비하게 했다. 삼성화재는 이후 점수차가 더 벌어졌고 추격 의지를 잃었다. 4세트 초반 팽팽했다. 9-9에서 에디의 강타에 이어 요스바니의 서브 연속 3득점으로 균형을 무너뜨리고 달아났다. 16-11에서 송희채의 속공과 박원빈과 레오의 블로킹으로 3점을 따라붙었다. 레오의 서브 범실로 20점 고지에 선착한 삼성화재는 레오의 후위공격 2개로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김정호의 속공과 레오의 후위공격 아웃, 신장호의 서브 득점과 김정호의 블로킹으로 24점에 도달한 삼성화재는 상대 송희채의 속공이 사이드라인을 벗어나면서 승점 3을 챙겼다.
  • “안녕 푸바오”…오늘 ‘마지막’ 공개

    “안녕 푸바오”…오늘 ‘마지막’ 공개

    푸바오와의 마지막날이다. 푸바오와의 작별을 앞두고 팬들이 크게 아쉬워하고 있다. 푸바오는 오늘(3일)까지만 일반에 공개되고 한 달간 판다월드 내실에서 특별 건강관리를 받는다. 이후 이송 케이지 사전 적응 훈련을 포함한 검역 준비를 한 뒤 오는 4월 3일 중국에 돌아간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한국 출생 1호 판다’로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푸바오는 에버랜드 판다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감과 고립감으로 지쳐가던 많은 이들에게 특유의 해맑은 표정과 귀여운 몸짓으로 웃음과 감동을 주며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판다월드를 방문한 입장객은 약 540만명에 달한다.이은희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조금도 손해 보지 않으려는 이기주의가 팽배한 사회에서 심리적으로 상처받은 이들이 푸바오의 ‘무해함’에 위안받고 있다”며 “귀엽고 순진하게 생긴 푸바오의 모습이 이들에게 ‘셀링 포인트’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1인 가구가 늘어나며 외로움과 고독감을 달래기 위한 감정 이입을 많이 찾고 있다”며 “푸바오가 태어나 걸음마 등 많은 것에 도전하는 과정까지 일생 전체를 함께했다는 생각에 푸바오가 떠나는 것에 더욱 마음 아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으로 돌아가는 푸바오는 중국 쓰촨성의 ‘자이언트판다 보전연구센터’로 옮겨져 생활하게 된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다른 판다와 짝짓기를 하는 만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 이러다 반려견 앞지를 수도…고양이는 언제부터 인간에게 사랑받았을까[인마이포캣]

    이러다 반려견 앞지를 수도…고양이는 언제부터 인간에게 사랑받았을까[인마이포캣]

    <편집자 주> 5년 전 만해도 전방 50m 앞에 고양이가 발견되면 멀찍이 피해 다녔다. 눈이라도 마주치면 갑자기 돌진해서 할퀼 것처럼 무서웠다. 하지만 지금, 나의 집에는 4마리의 고양이가 살고 있다.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하며 2박 이상 여행은 포기했고, 고양이가 보고 싶어 퇴근시간을 기다린 적도 부지기수. 핏줄만큼 진한 묘연이 생기니 고양이에 대해 궁금한 점이 점점 더 많아진다. 나는 고양이들에게 사랑받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022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약 602만 가구, 인구는 약 1306만명으로 이 중 반려견 가구가 약 75.6%, 반려묘 가구는 27.7%(복수응답)로 집계되었다. 특이한 점은 반려견과 반려묘의 가구 증가률이다. 반려견 가구수는 2018년 507만에서 2022년 544만 가구로 약 107% 증가한 반면, 반려묘 가구수는 2018년 128만 가구에서 2022년 254만 가구로 거의 200% 가까이 증가했다. 주변만 둘러봐도 고양이카페, 고양이 전문 동물병원이 예전에 비해 눈에 많이 띈다. SNS에서는 ‘나만 없어 고양이’ 란 글과 함께 귀엽고 매력적인 고양이 영상이 부쩍 많아지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4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우리 가족은 부모님의 걱정과 지인의 부러움을 함께 사고 있다. 영원한 짝사랑이어도 좋다 ‘우다다’만 하지 않으면 있는 지 없는 지 모르게 조용한 고양이들은 한마디로 제 멋대로다. 우리 집 고양이 4마리 중 제 이름에 반응을 보이는 고양이는 1마리 뿐이다. 이름을 불러도 모르는 지, 못 들은 척인지 고개를 돌려 외면하기까지 한다. 강아지처럼 달려와 애교를 부리는 감동은 1도 없다. 대신 제 때 밥주고, 물 주고, 화장실 치워주고, 잠깐 놀아주면 크게 할 일이 없다. 그들끼리 싸우며 놀 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자거나 멍때리는 게 일상. 때로 있는 힘껏 ‘야옹 야옹’ 울부짖을 때가 있는데 그 간절함을 알아듣지 못하는 집사가 참 한심하다는 식으로 빤히 쳐다볼 때는 있다. 간식을 달라거나, 놀아 달라거나, 어딘가 불편하거나, 화장실이 덜 치워졌을 경우 신경질적으로 운다. 다만 그것이 해결되어도 계속 냐옹 거릴 때는 어디가 아픈걸까 싶어 불안해진다. 표정없이, 손짓없이, 행동없이 빤히 쳐다보면서 ‘이렇게 외치는데 이걸 모르냐 집사야’ 할 때 마다 애처로운 그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그렇지만 뭔가 원하는 것을 얻고 나면 그 뿐인 고양이들에게 서운하기는 커녕 도도하게 돌아서는 뒷모습 마저 사랑스러운 걸 어쩌겠는가.고양이의 인기비결은 1인 가구가 늘어나고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인생의 반려자 대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들은 계속 늘어날 것 같다. 특히 고양이는 그 치명적인 매력과 함께 독립성이 강해서 돌보기가 수월하기 때문에 반려묘 가구의 증가세는 계속될 것 같다. 물론 고양이도 외로움을 타지만 강아지와는 달리 하루 이틀 정도는 혼자 두어도 잘 지낸다. 하루 중 15~20시간 이상 잠을 자고, 매일 산책을 하지 않아도 되고(고양이는 산책을 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의견은 분분하지만 그루밍을 하기 때문에 목욕을 하지 않아도 깨끗하고, 조용히 자기만의 시간을 즐기기 때문에 그냥 옆에 같이 있는 것만으로 위안과 힐링이 되는 존재다. 곱고 보드라운 털, 요밀조밀한 눈코입, 솜방망이 같은 발, 한없이 만지고 싶은 애착젤리발바닥, 살랑살랑 흔들어 대는 꼬리까지. 작으면 귀엽고, 크면 듬직한 고양이들은 언제부터 인간들의 사랑을 받아왔을까? 9000년 전 순장된 애완고양이 지금까지 중 가장 오래된 고양이의 흔적은 약 9000년 전 지중해 키프로스 섬 남동쪽 실로우캄보스 무덤에서 발견되었다. 약 1살 정도의 애기고양이 뼈가 사람과 함께 순장된 것으로 보아 이 시기에도 인간의 사랑을 받았으리라 추측한다. 약 5300년 전 중국 콴후쿤의 신석기 주거지에서도 고양이 뼈가 발견되었다. 곡식이 있는 곳에 출몰하는 쥐들을 잡아먹는 고양이들은 인간들에게 얼마나 고마운 존재였을까. 고대 이집트인들은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더욱 각별했다. 기원전 4000년 경 본격적으로 농업이 시작되고 저장된 곡식을 갉아먹는 쥐들을 고양이들이 잡아 먹으면서 인간과 고양이는 식구가 되었다. 나라에서는 고양이 키우기를 권장했고 고양이를 기르면 세금을 감면해 주었다. 고양이가 죽으면 장례식을 치렀고 때로 미라로 만들어 고양이의 영원한 행복을 빌어주었다. 기원전 3100년 이집트 제1왕조때에는 고양이 여신이 등장했다. 마프데트(Mafdet)라는 이름의 신은 머리는 고양이, 몸은 여성의 형태를 띤다. 사법 정의와 사형을 담당하는 신으로서 전갈이나 뱀 등 독을 가진 동물을 막아주는 역할을 해 고양이 모습으로 표현되었다고 본다. 제2왕조 시기에도 ‘바스테트’라는 고양이 신을 숭배할 정도로 고양이는 이슬람권의 이집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양이를 향한 믿을 수 없는 저주들 그러나 중세시대는 고양이들에게 너무도 잔혹한 시기였다. 1233년 로마 교황 그레고리오 9세는 종교재판소를 만들어 카톨릭 이외의 종교를 이단으로 공격하기 시작했고 이교도로 여긴 이슬람교가 신성시하는 고양이들을 저주 받은 사탄이자 악마로 여겼기 때문이다. 중세 및 근대 유럽에서는 혼자 사는 점쟁이들이 애완동물로 고양이를 많이 키웠는데 점쟁이들을 마녀사냥으로 내몰면서 키우던 고양이들을 불길한 동물로 엮어 산채로 불태워 죽였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역사의 장면도 있다. 중세 벨기에의 도시 이프르에 있는 클로스 홀에서는 매년 봄, 20m가 넘는 홀의 첨탑에서 살아있는 고양이를 던져 죽게 하는 의식이 자행됐다. 더 놀라운 것은 고양이를 던지는 사람도, 이를 바라보는 군중도 피비린내 나는 광경을 즐겼다는 사실이다. 1817년에 이르러서야 이 관습은 멈춰졌고 다행히 지금은 숱하게 죽어간 억울한 고양이들을 추모하는 고양이 축제가 열리고 있다. 3년 마다 5월 2째주 일요일에 이프르에서 열리는 이 날은 대규모 고양이 퍼레이드와 고양이 코스프레도 펼쳐지며 온 도시가 즐겁고 예쁜 고양이들로 넘쳐난다. 2024년 5월에도 열릴 예정이라는데 나는 관심이 전혀 가지 않는다. 오래된 역사지만 즐거운 축제의 뒤 켠에 슬픈 고양이들이 떠올라 몹시 언짢을 뿐이다.그들의 심장도 뛰고 있다 반려동물 1000만 시대에 살고 있지만 사실 아직도 우리 주변에서는 동물학대나 동물유기로 인한 안타까운 소식이 많이 들린다. 모든 사람들의 생각과 관심이 같을 수는 없기에 “도대체 왜 고양이를 사랑하지 않는 거야?”라고 외칠 수는 없다. 하지만 말없이 온 몸으로 비벼대며 사랑을 표현하고, 잠든 짝꿍 옆에 조용히 다가와 체온을 전해주는 그들의 따뜻한 심장은 뛰고 있단 말이다. 그 누구도 그 어떤 생명을 위험하게 할 권리는 없다.
  • 尹, 3·1절 기념사 핵심은 ‘자유’… “3·1운동, 자유·풍요 통일로 완결”

    尹, 3·1절 기념사 핵심은 ‘자유’… “3·1운동, 자유·풍요 통일로 완결”

    자유·번영 향한 도전 부각… 이승만·박정희 간접 거론“자유와 인권 확장이 통일… 일본은 ‘협력 파트너’”대통령실, ‘민족공동체 통일방안’ 수정, 새 통일관 추진 윤석열 대통령은 제105주년 3·1절 기념사에서 ‘자유’를 키워드로 기미 독립선언의 의미를 부각하고, 3·1운동이 자유 통일을 통해 완결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담은 새로운 통일관을 만들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윤 대통령은 1일 기념사에서 기미 독립선언의 뿌리에 담긴 ‘자유주의’ 정신에 주목하고 전쟁 극복과 산업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현재, 향후 통일 과제 모두 “자유와 번영을 향한 도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3·1절 기념사를 통해 발신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기미 독립선언의 뿌리는 자유주의다 ▲모든 독립운동이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3·1운동은 모두가 자유를 누리는 통일로 완성된다 3가지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특히 윤 대통령의 기념사에 담긴 3·1운동과 자유주의 연계에 대해 “77·78주년 광복절 경축사, 지난해 3·1절 기념사에 단초가 있다. 기미독립선언서의 정신을 오늘 다시 자유주의로 함축하며 재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3·1절 기념사에서 언급하지 않았던 ‘통일’을 말하면서도 자유에 방점을 찍었다. 윤 대통령은 모두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통일로 3·1운동이 완결되며,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의 가치를 확장하는 것이 통일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2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담대한 구상’의 마지막 지향점 남북한 국민, 주민 모두가 자유와 번영을 누리는 통일이라는 취지다. 윤 대통령이 여러 형태의 독립운동에 대한 합당한 평가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한 점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윤 대통령은 특히 외교 독립운동에 나선 자들은 ‘선각자’, 교육·문화 독립운동에 나선 이들은 ‘실천가’라 표현하며 재조명했다. 그러면서 “어느 누구도 역사를 독점할 수 없다”라고 했다. 무장 독립운동 활동에만 초점이 맞춰져 사회적 논쟁이 벌어졌던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일제에 투항해서 무기를 들고 무장 투쟁한 사람만 우리 독립에 기여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 “모든 국민이 1919년 이후부터 지향한 정신이 지금까지 골고루 녹아들어서 우리 후손에 이어졌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외교 독립운동의 재평가를 강조한 뒤 자유와 번영을 향한 도전으로 고속도로·원전 건설 등을 거론한 것을 두고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평가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에 “결국 두 분 대통령의 결단을 시사한 것인데 굳이 연설에 특정한 지도자의 이름을 거명할 필요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3·1절 기념사의 주요 관심사인 한일 관계에 대해, 윤 대통령은 지난해와 같이 ‘일본은 협력 파트너’라고 규정했다. 과거사 문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미래를 이야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관련 질문에 “한일 간에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 문제를 포함해 정부 해법 등을 통해 종료가 된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추가적인 논의를 통해 한일 양국이 과거사에 대해 새로운 문건을 모색하는 숙제는 사실 없어진 상황이다. 기존에 있는 합의를 이행하고 결말을 지어가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실은 1994년 공식화한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에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자유주의적 철학 비전이 누락돼있다고 보고, 새 통일 비전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의 통일관 통일비전을 보다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3월 중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진되는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일본 언론은 지난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3월에 방한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 尹대통령 “한일, 아픈 과거 딛고 새 세상 함께 나아가고 있어”

    尹대통령 “한일, 아픈 과거 딛고 새 세상 함께 나아가고 있어”

    윤석열 대통령은 1일 “한일 양국은 아픈 과거를 딛고 ‘새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미독립선언서는 일본을 향해 우리의 독립이 양국 모두 잘사는 길이며, 이해와 공감을 토대로 새 세상을 열어가자고 요구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한일 관계를 두고 “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며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는 파트너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양국의 안보 협력이 한층 공고해졌다”면서 “산업과 금융, 첨단 기술 분야에서 두텁게 협력하고 있고, 지난해 양국을 오간 국민들이 928만 명에 달한다”며 지난해 본격적으로 개선된 한일 관계의 성과들을 설명했다. “무력 충돌이 벌어졌던 중동과 아프리카에서는 서로의 국민을 구출하며 도움을 주고받았다”고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처럼 한일 양국이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고 역사가 남긴 어려운 과제들을 함께 풀어나간다면 한일 관계의 더 밝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한일 수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보다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양국 관계로 한 단계 도약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일 관계는 강제징용 배상 판결, 한일 위안부 합의 파기 등 과거사 현안들로 경색됐다가 지난해 윤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강제징용 ‘제3자 변제’ 해법을 제시하고,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가 12년 만에 복원되면서 급물살을 타고 개선됐다.
  • 尹, 3·1절 기념식 축사 “기미 독립선언 뿌리에는 ‘자유주의’”

    尹, 3·1절 기념식 축사 “기미 독립선언 뿌리에는 ‘자유주의’”

    尹대통령, 제105주년 3·1절 기념식 축사“기미 독립선언의 정신을 다시 일으켜야”한일 관계 관련 “양국 새 세상 함께 나아가”대북 관련 “통일 노력이 北 주민 희망 돼야” 윤석열 대통령은 1일 1919년 ‘기미 독립선언’의 정신을 강조하며 “3·1운동은 모두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통일로 비로소 완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자유를 향한 위대한 여정, 대한민국 만세’라는 주제로 개최된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미 독립선언의 정신을 다시 일으켜, 자유를 확대하고 평화를 확장하며 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그 길 끝에 있는 통일을 향해 모두의 마음을 모아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기미 독립선언에 대해 “선언의 뿌리에는 당시 세계사의 큰 흐름인 ‘자유주의’가 있었다. 3.1운동은 어느 역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미래지향적 독립 투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무장독립운동, 외교독립운동, 교육과 문화독립운동 등을 “선구적 노력”이라고 언급하면서 윤 대통령은 “이 모든 독립운동의 가치가 합당한 평가를 받아야 하고, 그 역사가 대대손손 올바르게 전해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와 정부는, 독립과 건국, 국가의 부흥에 이르기까지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이 올바르게 기억되도록 힘을 쏟겠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수많은 역경과 도전을 극복해 온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여정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저와 정부는, 3.1운동의 정신인 자유의 가치를 지키며, 더 행복하고 풍요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와 관련해 “한일 양국은 아픈 과거를 딛고 ‘새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안보, 산업·금융·첨단 기술 분야, 양국 국민 교류, 중동·아프리카 국민 구출 도움 등 양국 협력 사례를 나열했다. “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며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는 파트너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이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고 역사가 남긴 어려운 과제들을 함께 풀어나간다면, 한일관계의 더 밝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사에서 위안부나 강제징용 피해자 등 과거사에 대한 직접 언급은 빠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기념사에서는 일본에 대해 “과거의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협력 파트너로 변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남북관계와 통일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최근 대한민국을 제1의 적대국으로 규정한 것에 관해 “참으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통일의 의미에 대해 “북한 정권의 폭정과 인권유린은 인류 보편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다.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의 가치를 확장하는 것이 바로 통일”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우리의 통일 노력이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이 되고 등불이 돼야한다”면서 “북한 주민들을 향한 도움의 손길을 거두지 않을 것이며,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한 7월 14일을 ‘북한 이탈 주민의 날’로 제정했다고 알리면서 “우리 국민 모두가 탈북민에게 보다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배려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국제사회를 향해서는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하며 “통일은 우리 혼자서 이룰 수 없는 지난한 과제다. 자유로운 통일 대한민국은, 동북아시아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라고 말했다. 기념식은 자주독립을 위한 선열들의 헌신을 시인 타고르의 ‘동방의 빛’으로 형상화한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주제 영상 상영,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5인*에 대한 포상, 기념사, 기념공연, 3‧1절 노래 제창 및 만세삼창의 순서로 진행됐다. 주제 영상에는 종교·계층을 초월한 최초의 대중적‧평화적 항일운동이자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건국의 초석으로서의 3·1 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돌아보고, 외교독립·무장독립·실력양성 등의 분야에서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정신을 계승하자는 메시지가 담겼다.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유족 500여 명을 포함해 사회 각계 대표와 주한외교단, 학생, 시민 등 총 1200여 명이 참석했다.
  • 해방 외친 삼일절 ‘105돌’…여전히 아픔에서 해방되지 못한 피해자들[취중생]

    해방 외친 삼일절 ‘105돌’…여전히 아픔에서 해방되지 못한 피해자들[취중생]

    “우리는 모두 할머니들께 빚을 지고 있습니다.” 삼일절을 이틀 앞둔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린 1637회차 ‘수요시위’에 참석한 대학생 남채현씨는 “광복 이후 80년이 다 되어가는데 지금까지도 위안부 문제는 해결이 되지 않았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남씨뿐 아니라 수요시위에서 만난 학생들은 “역사를 기억하겠다”며 피해자들에게 사죄의 마음을 전달했습니다. 초등생 김보미(13)양은 “시위에 오기 전까지는 할머님들의 이야기를 잘 몰랐다”며 “모르고 살아왔다는 점이 너무 죄송하다”고 전했습니다. 친구와 함께 시위에 참여한 김하윤(16)양은 “할머님들이 많이 돌아가실 때까지 (일본의) 타당한 사과를 받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했습니다.1992년부터 일본의 전쟁범죄 사죄 등을 촉구하며 열린 수요시위는 올해로 32년을 맞았습니다. 이 기간동안 일본 정부의 사죄가 제대로 이뤄진 적은 없습니다. 1965년 한국과 일본이 청구권 협정을 맺은 이후 일본은 개인 청구권 문제를 해결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서울고법은 지난해 11월 이용수 할머니와 고 곽예남·김복동 할머니 유족 등 위안부 피해자 16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청구 금액을 모두 인정한다고 판결했습니다. 대법원 2부는 지난해 12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과 유족이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2건에서 원심의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여전히 일본 정부의 사죄는 요원해 보입니다. 여기에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한국 법원의 판단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서울서부지법은 지난달 대학 강의 중 “일본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한 류석춘(69) 전 연세대 교수의 발언을 피해자들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결했습니다.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 등으로 표현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유하(67) 세종대 명예교수도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 판단을 받았습니다. 학문적 연구에 따른 의견 표현을 명예훼손죄에서 ‘사실의 적시’로 인정하는 것에 신중해야 한다는 게 대법원 판단이었습니다.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도 가해자의 사죄를 받지 못한 채 쓸쓸히 잊히고 있습니다. 강제동원 피해자 중 해외에 거주하는 분들은 이제 1000명이 채 되지 않습니다. 고령으로 돌아가신 피해자가 늘어나서입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이 행정안전부에 국외 강제동원 피해 생존자 의료지원금 지급 현황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를 한 결과를 보면, 지난달 기준 생존자는 904명에 그칩니다. 10대에 동원된 여성 피해자들은 90대 중반이 됐고, 10~20대에 동원된 군인·군무원·노무자 등 남성 피해자들은 100세 안팎으로, 대부분 요양병원에 있다는 게 단체의 설명입니다. 이국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은 “지난 1월 대법원이 1940년대 일본 후지코시에 강제동원됐던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줬지만, 현재 소송을 제기한 피해자 23명 중 8명만 생존해 있다”며 “강제동원 피해자 대부분은 고령과 오랜 지병으로 거동조차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 애플, 10년 공들인 자율주행 전기차 포기… 치고 나가는 샤오미

    애플, 10년 공들인 자율주행 전기차 포기… 치고 나가는 샤오미

    애플이 10년 동안 공들여 개발해 온 자율주행 전기차(EV)인 ‘애플카’ 개발을 포기했다는 소식에 전 세계 완성차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로 여겨져 온 자율주행기술 개발이 예상보다 더뎌지면서 손실이 커지고 있는 데다 글로벌 전기차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진출 동력을 상실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둘러싼 전략이 엇갈리는 가운데, 그동안 애플의 ‘아류작’이라는 꼬리표를 달아 온 샤오미가 자율주행 전기차시장 진출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면서 시장의 ‘메기’ 역할을 해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은 27일(현지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전기차를 연구해 온 조직인 ‘스페셜 프로젝트 그룹’을 해산할 예정이며, 이런 사실을 내부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직원 2000여명에게 알렸다고 보도했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애플이 신기술 개발에 투입한 자금만 1130억 달러(약 151조원)에 달한다. 대부분 전기차 개발에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애플이 이를 포기한 것은 투자 대비 이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앞서 애플은 2014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이름으로 애플카 개발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에는 렉서스 차량을 사용해 자율주행 시스템의 도로 주행을 시험할 정도로 개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예상보다 까다로운 기술 구현, 구조조정과 회사의 전략 변경 등이 맞물리며 2025년으로 예견됐던 애플카 출시 시점은 2026년으로, 다시 2028년으로 연기됐다. 탑재할 자율주행 성능도 축소됐다. 현재까지 자동차 업체들이 구현하지 못한 레벨5 이상 수준을 적용한다던 당초의 야심찬 계획은 레벨2+ 수준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미 메르세데스벤츠, 혼다 등 다수의 완성차 업체들이 레벨3의 자율주행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것에 비교하면 대폭 쪼그라든 셈이다.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SAE)에 따르면 자율주행기술은 레벨 0~5 등 6단계로 나뉘는데 레벨5를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주변 상황을 인지·판단해 움직이는 완전 자동화 상태로 볼 수 있다. 다른 글로벌 대형 업체 상당수도 자율주행기술 개발 난항과 전기차시장 성장세 둔화에 직면하면서 투자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GM은 2016년 자율주행 스타트업 크루즈를 약 10억 달러(1조 3000억원)에 인수했지만, 지난해 크루즈의 무인택시 인명사고 이후 투자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포드와 폭스바겐그룹의 대규모 투자로 급성장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아르고AI는 투자가 끊기며 2022년 말 폐업했다. 포드와 폭스바겐그룹은 우선 레벨3 상용화라는 현실적인 목표로 선회한 상태다. 반면 후발주자들은 외려 투자를 확대하는 분위기다. 중국 전기차 회사 비야디(BYD)의 왕촨푸 회장은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비롯한 차량 지능화에 1000억 위안(약 18조 8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자사의 자율주행 슈퍼컴퓨터 ‘도조’ 구축을 위한 인공지능(AI) 반도체에 5억 달러(6500억원) 이상을 쓰겠다고 밝혔다. 과거 애플을 베끼는 ‘카피캣’ 전략으로 급성장한 중국의 샤오미는 자율주행 전기차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샤오미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첫 전기차 세단 ‘SU7’을 공개하며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SU7은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엔드투엔드 AI 기반 자율주행 기술 ‘샤오미 파일럿’을 탑재해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과 자동주차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이날 신차 발표 행사에서 “향후 15~20년 안에 세계 5위 자동차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철수는 자율주행 전기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고도의 기술집약적 산업이라는 방증”이라면서 “그만큼 기술 격차에서 한번 뒤처지면 미래 시장에서 설 자리가 없다는 의미기도 한 만큼 업계에서는 당장은 주춤하더라도 투자를 계속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할아버지 아니야, 오빠야”…메이크업으로 이게 가능하다고?

    “할아버지 아니야, 오빠야”…메이크업으로 이게 가능하다고?

    72세 할머니가 ‘금발 미소녀’로 변신하거나 50대 아저씨가 젊은 남성으로 변하기도 한다. 놀라운 화장 실력이다. 2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놀라운 화장 실력을 보여준 중국의 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화제다. 투즈(토끼)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20대 메이크업 전문가는 최근 샤오훙수(중국판 인스타그램)에 올린 ‘익스트림 메이크오버 100피플 챌린지’ 동영상 등으로 유명세를 탔다. 가장 인기가 있는 영상 중 하나는 72세 할머니를 금발 머리, 파란 눈의 공주로 분장시킨 것이었다. 또 50대 코미디 배우를 메이크업을 통해 미남으로 변신시키기도 했다. 투즈는 중국 남서부 윈난성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일대에 화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다. 일각에서는 ‘애프터’ 사진이 메이크업 뿐 아니라 사진 편집 기술도 가미된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하지만 투즈에게 메이크업을 받기 위해 중국 전역을 돌아다녔다며 그의 메이크업 실력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자신감을 북돋아줄 수 있다”…남자도 메이크업 받아요 중국에서는 젊은 남성을 중심으로 메이크업 서비스가 유행하고 있다. 쓰촨성에 사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샤오단은 지난 설 명절 메이크업을 해주고 받는 금액이 1인당 200위안(약 3만 7000원)으로 뛰었다고 전했다. 샤오단은 “시골과 도시 모두에서 인기가 많아 설 연휴 동안 남성 메이크업 예약이 모두 찼다”며 “요즘엔 남성도 좋은 첫인상을 남기기 위해 화장하는 걸 즐긴다”고 말했다. 광둥성에서 사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코코도 지난달 36명의 남성 고객에게 돈을 받고 화장을 해줬다. 코코의 남성 고객은 피부 보정과 눈썹 화장, 머리 손질 등을 받고 싶어한다. 코코는 “많은 남성이 소개팅에서 여성을 사로잡는 데 실패한 뒤 외모를 가꾸기 위해 나를 찾는다”며 “화장을 함으로써 자신감을 북돋아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세계 2위의 화장품 소비 시장으로 꼽히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2000만명 넘는 사람들이 메이크업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월평균 수입은 6300위안(약 116만원), 유명 아티스트의 경우 월 2만위안(약 369만원) 이상 버는 것으로 전해진다.
  • “신혼부부들, 결혼증명서만 가져와라”…1억원 들여 ‘복권’ 준다는 中

    “신혼부부들, 결혼증명서만 가져와라”…1억원 들여 ‘복권’ 준다는 中

    중국의 한 지방정부가 신혼부부에게 복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28일 중국 산시성 시안시 당국에 따르면 시안시는 3월 1일부터 결혼증명서를 제시하는 신혼부부에게 10위안(약 1850원)짜리 복권을 1장씩 제공한다. 신혼부부들은 복권에 당첨될 경우 교환소에서 당첨금을 받아 갈 수 있다. 시안시는 복권 구입 예산으로 70만 위안(약 1억 3000만원)을 배정했으며, 이 캠페인은 오는 11월 30일까지 계속된다. 시안시는 “결혼증명서를 받는 것은 행복한 삶의 시작일 뿐 아니라 작은 선물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와 관련해 “결혼율은 출산율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며 “출산 장려를 위한 의도가 담겼다”고 평가했다. 1971년 5.5명이던 중국의 합계출산율은 2023년 1.0명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6년 둘째 자녀에 이어 2021년 셋째 자녀 출산을 허용하고 다양한 출산 장려책을 내놨지만, 양육비 부담과 경제 둔화에 따른 취업난 등이 겹치면서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인구 대국이던 중국의 인구수는 2022년 말 기준 14억 1175만명으로 전년도보다 85만명 줄었다. 중국 인구가 감소한 것은 6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신생아 수는 2022년과 2023년 잇달아 1000만명을 밑돌면서 2년 연속 내리 감소했다. 중국 신생아 수가 1000만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 처음이다.
  • “53도 ‘술’ 들어간 커피도”…중국서 난리난 ‘1위 커피’

    “53도 ‘술’ 들어간 커피도”…중국서 난리난 ‘1위 커피’

    중국 현지 커피 브랜드 ‘루이싱 커피’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을 기준으로 세계 최대 커피 브랜드인 ‘스타벅스’를 앞섰다. 론칭 10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 브랜드가 50년 이상의 역사를 보유한 글로벌 커피 브랜드를 뛰어넘은 것이다. 루이싱 커피는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분기 매출 70억 6500만 위안(9억 8000만 달러)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91.2% 급증했다고 밝혔다. 연 매출도 큰 폭으로 올랐다. 루이싱 커피의 작년 매출은 248억 6000만 위안(34억 5000만 달러)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87.3% 증가했다. 지난해 순증한 매장 수만 8034개(해외 매장 포함)로 루이싱커피는 작년 말 기준 1만 624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더 저렴한 커피 찾아”…中루이싱 커피 인기 비결 2017년 설립된 루이싱커피는 1999년 중국에 진출한 스타벅스를 무서운 속도로 뒤쫓았다. 매장 수를 공격적으로 확대하며 작년 초에는 스타벅스보다 먼저 ‘매장 1만개 돌파’를 달성했다. 2분기에는 분기 매출 기준으로 스타벅스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루이싱 커피 매출은 중국의 경기 둔화와 연결돼 있다. 고용 불확실성 증가와 부동산 시장의 혼란이 계속되자 중국인이 점차 가격에 민감해지면서 저가 제품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루이싱 커피는 한 잔에 9.9위안(약 1800원)에 불과하지만, 스타벅스 가격은 보통 30위안(약 5500원) 이상이다.루이싱 커피는 2017년 창업한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린다. 이 회사는 처음부터 모바일 앱, 배달 서비스를 앞세워 성장을 모색했다. 루이싱 커피는 독특한 제품으로 소비자를 끌어모으기도 했다. 지난 9월 구이저우 마오타이와 협업해 라떼에 53도짜리 마오타이주를 가미한 ‘장향라떼’를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마오타이주 특유의 향이 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입소문이 났다. 한 잔에 38위안(약 7000원)으로 일반 커피의 3~4배 가격이었지만 오히려 ‘젊은이들의 첫 마오타이잔’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사랑받았다. 한편 알레그라 그룹의 연구 기관인 ‘세계 커피 포털’이 지난해 12월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는 약 5만개의 커피 전문점이 존재한다.
  • “장원영 머리카락 1900만원”… 중국에서 황당 경매

    “장원영 머리카락 1900만원”… 중국에서 황당 경매

    중국에서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머리카락이 경매에 올라왔다는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3일 중국 포털 넷이즈에 따르면 중국인 A씨는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장원영의 머리카락 세 가닥을 판매하는 경매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해당 방송은 시작과 함께 1200명 이상이 시청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A씨는 “콘서트장에서 직접 장원영의 머리카락을 뽑았다”라며 “DNA로 신원확인도 가능하다”라고 했다. 경매 시작가는 9만 9999위안(한화 약 1847만원)이다. 해당 머리카락이 실제 장원영의 머리카락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A씨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부족함에도 경매 참여자들은 앞다퉈 입찰에 나섰다. 경매가 시작되자 머리카락의 가격은 순식간에 10만 3662위안(약 1915만원)까지 올랐다. 경매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마감일은 다음 달 2일 11시 59분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인의 특이한 물품을 정식 경매 사이트에서 거래하기도 한다.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2007년 삭발을 하면서 잘려진 머리카락은 무려 50만 달러(약 6억 5000만원)의 경매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사이트 측에서 경매를 중지시키면서 거래가 성사되지 못했다. 스칼렛 요한슨이 방송 중 코 푼 휴지는 5300달러(약 700만원)에 판매돼 자선단체에 기부되었으며, 앤젤리나 졸리의 머리빗과 고 히스 레저가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을 촬영할 당시 착용한 카우보이 의상, 제시카 심슨이 씹은 껌 등이 경매사이트에서 거래됐다.
  • 쌩쌩 달리는 도로서 ‘황당 몸싸움’ 말린 中 차주 포상받은 사연 [여기는 중국]

    쌩쌩 달리는 도로서 ‘황당 몸싸움’ 말린 中 차주 포상받은 사연 [여기는 중국]

    지난 22일 오후 2시경 항저우(杭州)의 한 도로에서 때 아닌 몸싸움이 벌어졌다. 벤틀리 차량에서 도망치는 한 남성을 다른 남성이 따라가서 때려 눕혔고 그대로 길가에 눕힌 채로 계속 가격했다. 장소는 차들이 쌩쌩달리는 도로였고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에 한 차량이 막아서며 이들을 제지했다. 이 남성의 차량은 중국 전기차 1위 브랜드 비야디(BYD)로 온라인에서는 이 남성을 ‘BYD 의인’이라고 부르며 찾아나섰다. 25일 중국 현지 언론 남방도시보(南方都市报)에서는 이 ‘의인’의 정체는 올해 39세인 변호사 순즈젠(孙子见)이라고 보도했다. 사건 당일 순 씨는 의뢰인을 만나기 위해 해당 도로를 달리고 있었고 우연찮게 이 장면을 목격했다. 차량을 최대한 두 사람 근처에 세워두고 2차 사고를 방지한 뒤 싸움을 말리자, 가해자는 “내가 형이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 씨가 말리는 와중에도 폭행은 약 2분 동안 이어졌고 경찰에 직접 신고까지 한 뒤 출동한 경찰이 오고난 뒤에야 그 자리를 떠났다. 원래 공직자로 알려졌던 이 남성의 진짜 정체가 알려지자 간접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린 자동차 기업이 발빠르게 움직였다. BYD에서는 이 남성에게 평생 차량 무료 AS를 약속했고, 그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해 20만 위안(약 3694만 원)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의로운 비야디 차주상’을 만들어 용감한 행동을 한 비야디 고객에게 5만-20만 위안의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포상금 소식에 순 씨 본인도 놀랐고 “대출금 갚는 곳에 쓰겠다”라며 기뻐했다. 다른 국산차 차주들 역시 “우리 차 회사는 이런 혜택 없나?”, “나도 국산차 이용자인데 다음부터 이런 상황을 보면 발 벗고 나서겠다”라며 부러워했다. 한편 대낮부터 도로에서 폭행한 두 남성은 실제로 형제 사이로 밝혀졌다. 자금 운용 계좌를 동결시켜 이와 관련해 언쟁을 높이다가 싸움까지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 中 ‘음료왕’ 와하하 회장 별세…외동딸 경영 승계 전망

    中 ‘음료왕’ 와하하 회장 별세…외동딸 경영 승계 전망

    한때 중국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던 종칭허우 와하하그룹 회장이 별세했다. 79세. 와하하그룹은 26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을 통해 “종 회장이 지난 25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면서 “추모식은 28일 저장성 항저우 샤샤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종 회장은 ‘중국판 포브스’인 후룬 집계로 지난 2010년과 2012년 ‘중국 최고 부자’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도 131억 달러(약 17조원)를 보유해 중국 31위 부자에 올랐다. 종 회장은 집안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밖에 마치지 못했다. 유년 시절 아이스크림과 사탕 노점상을 했으며, 1980년대 개혁개방 물결 속에서 42살 때인 1987년 와하하를 세워 식음료 사업에 뛰어들었다. 와하하는 생수 판매에서 큰 성공을 거둔 데 이어, 1990년대에는 요구르트와 콜라도 히트시켜 국민 브랜드로 등극했다. 종 회장은 2003년부터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로 활동했다. 2008년에는 “5000위안(약 92만원) 이하 소득에는 세금을 물리지 말자”고 주장해 화제를 모았다. 와하하는 프랑스 다농과 합작해 몸집을 키웠으나 이후 경영 갈등을 겪으면서 결별했다. 젊은 소비자 취향에 맞춘 경쟁업체 제품에도 밀려 2020년 이후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그럼에도 와하하는 중국 29개 성·시·자치구에 생산 공장을 운영하는 등 중국 500대 기업 가운데 하나다.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021년 12월 와하하 부회장에 임명된 외동딸 종푸리(42)가 최고경영자(CEO)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생전 종 회장이 종 부회장의 경영 성과에 전폭적인 신뢰를 보여왔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 한 총리, 국군수도병원 비상체계 점검… “공공의료기관이 국민께 큰 위안”

    한 총리, 국군수도병원 비상체계 점검… “공공의료기관이 국민께 큰 위안”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비상 진료체계 상황을 점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을 방문해 비상 진료 대응 상황을 보고받고, 병원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국군수도병원은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통해 대국민 진료 지원을 실시하고 이를 위한 지원 인원을 편성해 운용하고 있다. 또 민간인 중환자를 위해 중환자 입원 병상을 확대하고 전문 간호인력도 보강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이번 집단행동이 장기화할 경우 피해는 결국 국민들이 보게 될 텐데 군 병원의 적극적인 비상 대응 조치가 국민들의 불안을 줄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누적되는 의료공백으로 어려워지는 상황이지만 군 병원을 비롯한 공공의료기관이 많은 역할을 해주고 계셔서 국민들께 큰 위안이 되고 있으니 조금 더 힘을 내 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전공의 등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대형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못 받다가 국군수도병원의 도움으로 무사히 수술을 받아 입원 중인 환자의 가족도 만났다. 한 총리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많이 놀라셨을 텐데 대형병원에 가서도 치료를 못 받는다고 하니 많이 힘드셨겠다”면서 “하루빨리 이번 상황이 안정화되도록 해 국민들께서 불편을 겪으시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가족들도 한 총리의 격려와 국군수도병원의 응대에 감사를 전하며 “다른 국민들께서도 이런 어려움을 겪지 않으시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12개 군 병원 응급실을 민간에 개방하고 있다. 개방 엿새째인 이날 정오까지 국군 병원에서 진료받은 민간인이 전날보다 7명 늘어난 총 39명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군수도병원에서 19명, 국군대전병원에서 8명을 비롯해 국군양주병원에서 1명, 국군포천병원에서 1명, 국군춘천병원에서 1명, 국군홍천병원에서 2명, 국군강릉병원에서 1명, 국군서울지구병원에서 4명, 해군해양의료원에서 2명 등이 각각 진료를 받았다. 전국 6개 보훈병원도 비상 진료체계에 들어갔다.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전공의들의 병원 이탈이 가시화하면서 응급실, 중환자실 등 24시간 비상 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고 전공의 공백에 대응하여 전문의가 병동 및 응급실 당직 근무를 하고 있다. 이날 기준 전국 6개 보훈병원 전공의 135명 중 90명(66.7%)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지난 21일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한 데 이어 27일 오후 대전보훈병원과 28일 대구보훈병원을 각각 찾아 보훈 가족을 비롯한 시민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 진료체계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의료진을 격려한다. 이희완 차관도 26일 부산보훈병원과 28일 인천보훈병원을 찾아 현장을 점검한다.
  • 격차 벌리는 TSMC, 추격하는 인텔…불꽃 튀는 반도체 ‘나노 경쟁’

    격차 벌리는 TSMC, 추격하는 인텔…불꽃 튀는 반도체 ‘나노 경쟁’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1위 업체인 대만 TSMC의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제1공장 개소식이 24일 열린다. TSMC는 2027년까지 제2공장도 완공해 매달 10만장 이상의 반도체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도 올해 연말부터 1.8나노(㎚·10억분의 1m) 공정(18A)의 양산에 들어간다. TSMC를 따라잡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운 삼성전자는 미 정부·빅테크(대형기술기업)의 지원을 등에 업은 인텔의 추격도 따돌려야 한다.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불꽃 튀는 반도체 ‘나노 경쟁’도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TSMC, 日 1공장 개소…대만에도 최첨단 공장 구마모토현 농촌 마을인 기쿠요마치(菊陽町)의 약 21만㎡ 부지에 들어선 1공장은 클린룸이 들어서는 FAB동과 오피스동, 가스 저장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 필수인 클린룸은 4만 5000㎡ 크기다. 반도체 산업 부활을 노리는 일본 정부의 지원 정책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제1공장에 4760억엔(약 4조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2027년 말 가동을 목표로 구마모토현에 들어서는 제2공장에는 약 7300억엔(약 6조 5000억원)을 지원할 것이란 일본 언론 보도(교도통신)도 있었다. 보도가 현실화된다면 1공장과 2공장에 대한 일본 정부 지원금만 10조원이 넘는 셈이다. 제1공장 운영은 ‘일본첨단반도체제조’를 뜻하는 JASM이 맡는다. 대주주인 TSMC 이외에 소니, 덴소 등 일본 기업도 출자에 참여했다. 1공장에서는 12∼28나노 공정의 제품을 한 달에 약 5만 5000장(300㎜ 웨이퍼 환산 기준) 생산할 예정인데 제조 장치의 반입, 설치 등 남은 작업을 고려하면 올해 안에는 양산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공장에선 6~7나노 공정 반도체가 양산할 예정이다.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하는 나노는 선폭이 좁을수록 소비전력이 줄고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TSMC는 대만 중부 타이중 과학단지와 남서부 타이바오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는 타이중에 1나노 혹은 1.4나노 공정 반도체 공장, 타이바오에는 1나노 공정 제품을 생산할 공장을 각각 착공할 계획이다. 대만 행정원도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대만판 실리콘밸리를 조성한다. 대만 북서부에 위치한 타오위안·신주·먀오리에 16㎢에 달하는 과학단지용 부지를 마련하고, 2027년까지 4년간 1000억 대만달러(약 4조 2000억원) 이상의 공사비를 투입한다는 게 핵심이다.●인텔, 올해 1.8나노 공정 양산…2030년 2위 목표 파운드리 후발 주자인 인텔도 지난 21일(현지시간) ‘파운드리 전략 발표 IFS(인텔 파운드리 서비스) 다이렉트 커넥트’ 행사에서 “2030년까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2위 삼성전자에 도전장을 냈다. 1.8나노 공정 양산 계획도 내년에서 올해로 1년 앞당겼다. 상위 두 업체인 TSMC(시장점유율 57.9%, 지난해 3분기 기준)와 삼성전자(12.4%)는 내년 2나노급 공정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인텔이 이 두 업체를 앞지르겠다는 것이다. 인텔은 2027년 1.4나노 공정을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TSMC와 삼성전자도 2027년 1.4나노 공정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가장 앞선 양산 기술은 3나노다. 3나노를 생산하지 않는 인텔이 역전을 노릴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 시각도 있다. 그러나 미 정부의 파격 지원이 단숨에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정부는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 등으로 인텔에 100억 달러(약 13조 3550억원)가 넘는 금액을 지원하는 방안을 인텔과 논의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인텔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의 1.8나노 공정에서도 MS 칩이 생산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칩 종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MS가 지난해 발표한 AI 칩(마이아)을 생산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왔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우크라이나·이스라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지정학적 위기를 극복하려면 동아시아에 80%가량 쏠려있는 반도체 공급망을 북미와 유럽으로 재배치해야 한다”며 가장 안정적이고 탄력적인 생산망을 지닌 파운드리는 인텔이라고 자평했다.●삼성 파운드리 분사?…“반도체 3개 사업 시너지 총력” 삼성전자는 2019년 4월 시스템 반도체(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 분야에 133조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내놓았다. 3년 뒤인 2022년 6월 세계 최초로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을 적용한 3나노 공정 기반의 양산을 시작했다. 최근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의 설계 자산(IP)을 GAA 공정에 적용하기 위해 Arm과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GAA 공정 수율 확보가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좁히는 승부처로 보고 있다. TSMC와 인텔도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기술력을 높이는 상황에서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이 자체 경쟁력을 키우려면 현재 사업부 차원의 조직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아예 분사를 시켜 ‘홀로서기’를 하는 게 장기적으로 고객사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막대한 설비투자 자금 조달을 위해 분사 후 미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반도체 설계를 담당하는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메모리사업을 모두 수행하면서 시너지를 내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삼성전자로서는 분사를 결정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수년 뒤 반도체 시장을 내다보고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하는 현 시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 흉기난동으로 외동딸 잃은 부모…“꼭 회복하세요” 묵묵히 챙긴 경찰들

    흉기난동으로 외동딸 잃은 부모…“꼭 회복하세요” 묵묵히 챙긴 경찰들

    지난해 8월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으로 세상을 떠난 고 김혜빈(20)씨의 부모가 묵묵히 자신들을 챙긴 두 경찰에게 감사편지를 보냈다. 24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혜빈씨의 부모는 지난 6일 이 경찰서 홈페이지의 ‘서장과의 대화방’ 페이지를 통해 조병노 수원남부서장과 담당 피해자전담경찰관 황해솔 경사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혜빈씨는 지난해 8월 3일 최원종(22)이 몰고 인도로 돌진한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로 연명치료를 받아오다 같은 달 28일 밤 끝내 숨졌다. 하나뿐인 외동딸을 잃은 유족은 고인의 사진과 실명을 공개하며 혜빈씨를 기억해달라고 했다. 혜빈씨의 부모는 편지에서 “혜빈이를 떠나보내면서 여러 기관과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며 “그럼에도 혜빈이와 저희 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신건 수원남부경찰서 조병노 서장님과 황해솔 경사님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황 경사님은 혜빈이가 입원한 다음 날부터 장례식까지 애써주시며 쾌적한 숙소를 제공해주셨고 여러 민원 처리를 도와주셨다”며 “사건과정을 단계별로 설명해주셨고 장례절차가 잘 진행되도록 뒤에서 묵묵히 지켜봐 주셨다. 심리상담을 꼭 받고 회복하라는 간곡한 말씀도 해주셨다”고 전했다.혜빈씨 부모는 “다른 기관들이 법리 때문에, 선례가 없어서, 정책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범죄 피해자들을 실망케 했다면 조 서장님의 배려와 황 경사님의 능숙한 현장 처리는 제 가족의 등을 토닥여주는 큰 위안이 됐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피해자전담경찰관은 범죄 피해 당사자와 가족 등을 보호하고, 범죄 피해 후유증에서 조속히 벗어나도록 돕고자 2015년 2월12일 출범했다. 피해자에게 치료비 등의 경제적 지원과 함께 심리상담, 법정 모니터링 등을 돕고 있다. 혜빈씨 부모는 “황 경사님 같은 자기 임무에 충실한 분들에게 많은 격려와 힘을 실어달라”며 “그러면 저희와 같은 범죄피해자들이 많은 도움과 위로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편지를 본 황 경사는 “피해자 가족들이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감사의 인사를 전해 온 것을 보고 피해자 보호 업무에 대한 보람과 업무의 막중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조 서장은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을 지낼 수 있도록 가시적 경찰 순찰을 늘려 이상 동기 범죄의 강력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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