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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00㎞ 모셔다 줬더니 차비 ‘먹튀’한 뻔뻔한 남성 [여기는 중국]

    1400㎞ 모셔다 줬더니 차비 ‘먹튀’한 뻔뻔한 남성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1400㎞ 거리를 카풀한 남성이 목적지에 도착하자 줄행랑을 쳐버렸다. 못 받은 차비만 2200위안 정도로 우리 돈으로 40만 원이 넘는 금액이다. 지난 14일 중국 홍성신문(红星新闻) 보도에 따르면 리우(刘)씨는 아버지와 함께 장자제 여행을 떠나는 데 차비를 보태기 위해 순펑처 사이트에서 함께 합승할 사람을 찾았다. 순펑처는 카풀과 같은 개념으로 사이트를 통해 이동거리를 공개하고, 같은 방면으로 이동할 사람들은 일정의 금액을 내고 이용하면 된다. 리우씨의 여행 일정에 베이징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카풀을 신청했다. 리우 씨는 베이징에 거주하는 남성을 1시간 넘게 운전해 태웠고 30세 정도 되어 보이는 남성은 전날 술을 많이 마셨다며 뒷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사업을 한다는 그는 숙취로 힘들어 보였고 운전자와 운전자 아버지의 배려 덕분에 뒷자리에서 거의 누워서 이동했다. 베이징에 가서 그를 태우고 오는 바람에 전체 이동거리는 약 1400㎞ 정도로 짧지 않은 거리였다. 장거리 여행에 또래 친구가 생겼다는 마음으로 이것저것 챙겨주었고, 휴게소에 들러서 그가 마실 물과 빵까지 사주면서 호의를 베풀었다. 문제는 다음날 새벽 7시경 남성이 말한 목적지에 도착한 후였다. 앱으로 고속도로 통행료를 입력하려는 순간 해당 남성이 이미 주문 내역을 취소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에 대해 묻자 남성은 회사에 경비 처리를 해야 해서 아예 은행 계좌이체로 하고 싶다는 변명을 늘어놓았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순펑처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고 개인 간의 거래를 할 경우 불법 영업으로 간주해 향후 문제가 될 수 있고 해당 거래건에 대해서도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한다. 금액이 적지 않았기 때문에 불안했던 리우 씨는 사이트 거래를 제안했고 우선 아침밥 먹고 다시 얘기하자는 남성의 말을 믿고 식사를 하러 갔다. 그러나 식사 후 화장실 간다는 남성을 뒤쫓아가니 이미 다른 콜택시를 불러 타고 도망가 버렸다. 추후 조사 과정에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날 이용한 콜택시 비용도 결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락처를 알고 있었던 리우 씨는 남성에게 차비를 지불할 것을 요청했지만 “다음날 아침에 주겠다”, “현재 돈을 빌리고 있다는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가 결국 “돈 없다”라며 리우 씨의 대화를 차단했다. 게다가 순펑처 사이트 고객센터에서는 해당 남성은 목적지 도착 전 거래를 취소했고, 아예 차량에 탑승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속상한 나머지 리우 씨는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고 마지막으로 확인된 콜택시 차량 번호를 조회해 남성을 추적한 결과 현재 항저우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은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고 차비를 지불할 것을 요청했지만 고의적으로 경찰의 연락을 피하는 남성을 의심해 결국 공안기관으로 사건이 이관되었다. 결국 이 남성은 행정 구류 처분을 받았고 사건 발생 3개월이 지난 16일 피해자에게 2200위안을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이 돈이면 비행기가 더 싸겠다”, “일부러 카풀을 하는 걸 보니 상습범이다”, “3배로 물어내야 한다”, “돈 돌려받아서 다행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 “재워주면 돈 줍니다 月 570만원”…中서 등장한 이색 직업 화제

    “재워주면 돈 줍니다 月 570만원”…中서 등장한 이색 직업 화제

    중국에서 불면증을 겪는 사람들에게 잠을 재워주는 독특한 직업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른바 ‘수면 메이커’(Sleep maker)라고 불린다. 최근 광저우 데일리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수면 메이커는 “잠들기 전 편안한 대화와 정서적 공감대 형성을 통해 불면증에 시달리는 이들의 수면을 유도하는 것”을 주 업무로 한다. 이 서비스는 오전 9시 출근, 오후 9시 퇴근, 주 6일 근무를 하는 일명 ‘996’ 문화를 경험하는 성인들이나 결혼 압박 등 일상에서 다양한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다른 직장에서 적당한 월급을 받으며 일하던 타오지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뒤 수입을 더 벌기 위해 파트타임 수면 메이커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는 고향 친구들이 결혼해 가정을 꾸리는 모습을 보며 생긴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수면 메이커 서비스를 처음 이용했다고 밝혔다. 타오지의 설명에 따르면 수면 메이커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그룹 채팅에 참여한 뒤 플랫폼과 수익을 공유한다. 그의 고객 대부분은 1990년대와 2000년대에 태어난 젊은 층이다. 그들은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들어주는 사람과 정서적 지원을 찾는다고 한다. 수면 메이커 사이에서도 등급이 나뉜다. 상위 레벨의 수면 메이커는 꽤 많은 수익을 올리는데 시간당 최대 260위안(약 5만원)을 벌 수 있다. 풀타임 수면 메이커는 월 최대 3만 위안(약 567만원)을 벌 수 있다고 한다. 수면 메이커 서비스는 고객이 잠들면 자동 종료되지만 이로 인해 정작 자신이 잠을 자는 데 어려움을 겪는 문제도 있다고 타오지는 털어놨다. 그는 “친구나 가족과는 공유하기 어려운 개인적인 문제는 오히려 낯선 사람과 나누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이 문제가 해결되면 사람들은 더욱 잘 자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 “KBS 수신료 안 낸다…기미가요, 이승만 미화가 웬말” 반발 확산

    “KBS 수신료 안 낸다…기미가요, 이승만 미화가 웬말” 반발 확산

    KBS가 광복절에 왜색 짙은 오페라와 이승만 독재 미화라는 비판을 받는 영화를 편성한 이후, 시청자 사이에서 수신료 거부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KBS 수신료 안 내는 법’, ‘KBS 수신료 해지’, ‘KBS 수신료 분리징수 방법’ 등을 골자로 한 게시물이 퍼지는 상황이다. KBS 내부에서도 수신료 거부 움직임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79주년 광복절이었던 15일 KBS 1TV는 ‘KBS 중계석’을 통해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와 기모노가 등장하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송했다. 같은 날 기상 코너에서는 좌우가 뒤집힌 태극기 그래픽 자료를 써 지적받았다. KBS는 ‘독립영화관’을 추가 편성, 역사 다큐멘터리 영화 ‘기적의 시작’(감독 권순도) 방영도 강행했다. 이 영화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루면서 그에 대한 친일·독재 논란 등 과오 평가 없이 미화나 칭송에 치우쳤다고 비판받고 있다. 앞서 영화진흥위원회에 독립영화 인정을 신청했다가 “객관성이 결여된 인물 다큐멘터리”라는 이유로 인정받지 못했다.이후 KBS 시청자게시판에는 “광복절 공영방송에서 기미가요와 기모노가 웬말이냐”, “KBS가 아니라 NHKBS 아니냐”는 등 시청자들의 분노 섞인 반응이 쏟아졌다. 그러자 KBS는 나비부인 오페라 방송과 태극기 그래픽 실수에 대해 공식 홈페이지에 대국민 사과문을 올렸다. 9시 뉴스에서도 사과했다. 박민 KBS 사장도 임원 회의에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박 사장은 “취임 때 제일 강조했던 부분이 ‘KBS의 주인은 국민이고 정확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해 국민이 방송을 통해 위안을 얻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국가적으로 중요한 날 불쾌감을 드려 집행부를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언론계와 시민사회단체는 박 사장 사퇴를 요구했다. 16일 전국언론노동조합을 비롯해 전국 92개 시민·언론·노동·사회단체로 구성된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도 서울 여의도 KBS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를 극우·친일 방송, 땡윤 방송으로 만드는 박민 KBS 사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는 “대한민국 대표 공영방송에서 기미가요가 방송되는 참사가 일어났다”며 박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KBS 수신료 납부를 거부하는 방법도 공유됐다. 일례로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나비부인으로 욕먹고도 광복절에 이승만 미화 다큐를 방송하는 KBS 수신료 납부 거부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큰 주목을 받았다.이런 수신료 거부 움직임에 대한 경계는 영화 ‘기적의 시간’ 방영을 앞두고 KBS 내부에서도 제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영화 방영 직전 한 KBS 직원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소용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아직 멈출 수 있는 시간이 서너시간 정도 있어 지푸라기 잡는 마음으로 쓴다. 오늘이 지나면 KBS는 역사의 죄인이 된다”고 읍소했다. 그는 “360개 시민단체가 반대 연명을 하고 불교계는 이 방송 이후에 수신료 거부운동을 하겠다고 한다. 사월혁명회, 제주 4·3 관련 단체도 너무나 격앙돼있다”고 호소하기도 했으나 편성은 유지됐다. KBS PD협회의 경우 “실무자들이 (영화 편성을) 모두 거부해서 편성본부장이 종편을 직접 한 것도 코미디였지만 무엇보다 그 영화의 내용이 편파적이다”라고 짚었다. 협회는 또 “제주 4·3사건과 4·19혁명을 폄훼해 당사자와 유족 명예를 훼손하고 국민 대다수 역사 인식과 현저히 달라 사회적 갈등을 유발할 수밖에 없다며 이를 방송하는 것이 현행 방송법상 ‘방송의 공적 책임’ 조항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 “그럼 대신 찔려야 했느냐”…흉기 찔린 시민 두고 도망친 경찰, ‘복직’하려 소송도[전국부 사건창고]

    “그럼 대신 찔려야 했느냐”…흉기 찔린 시민 두고 도망친 경찰, ‘복직’하려 소송도[전국부 사건창고]

    항소했다 되레 형량·봉사시간 늘어“피해자 가족이 맨몸으로 싸워 제압” “피해자 대신 (제가) 흉기에 찔려야 했습니까.” 2021년 층간소음 갈등으로 흉기에 찔린 피해자를 두고 도망쳐 직무유기 혐의로 기소된 전 여성 경찰관 A(26)씨의 말에 항소심 재판부는 “(아직도) 변명하고 있다”고 질책하고 형량을 더 늘렸다. 인천지법 형사항소1-3부(부장 이수민)는 지난달 25일 항소심을 열고 A 전 순경과 B(50·남) 전 경위에게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둘은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또 1심에서 둘 다 120시간씩 부과된 사회봉사 명령을 A씨 280시간, B씨 400시간으로 대폭 늘렸다. 재판부는 B 전 경위도 “구급차를 부르려고 빌라 밖으로 나갔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변명을 한다. 경찰들이 피하는 사이 피해자 가족들이 맨몸으로 범인과 싸우다가 다쳤다”고 질타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와 가족들은 (범인과) 싸우면서 절망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묵묵하게 일하는 대다수 다른 경찰관들의 자긍심도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B 전 경위는 이 판결에 불복해 최근 대법원에 상고했고, A 전 순경은 상고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경찰관은 2021년 11월 15일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4층에 거주하는 남성이 3층 아랫집 여성과 남편, 20대 딸 등 일가족 3명을 살해하려고 흉기를 휘두를 때 제압하지 않고 도망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층간소음’, 윗집 남자 흉기 휘둘러피해자 목 찔리자 ‘여자 순경’ 도망쳐남자 경위 “구급차 부르려고 나갔다” 1심 판결문은 두 경찰관이 이날 오후 4시 58분 112치안종합상황실로부터 “윗집 사람이 아랫집 현관문을 차고 있다”고 연락을 받으면서 사건이 시작됐다고 적었다. 둘은 논현경찰서 서창지구대 소속 경찰관으로 남동구 일대를 순찰 중이었다. 이들은 4시간 전 똑같은 신고가 들어온 집인 것을 알고 있었다. 이들은 4분 후 빌라 3층 C(당시 65세)씨 집에 도착했다. C씨와 윗집 4층에 살고 있는 이모(당시 48세)씨가 층간소음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B 경위는 C씨를 데리고 1층으로 내려간 뒤 밖으로 나갔다. A 순경은 3층에 남아서 이씨에게 “4층 집에 올라가 있으라”고 했다. 이어 3층 복도에서 C씨의 아내 D씨와 딸(당시 25세)에게 진술을 들었다. 두 집이 층간소음으로 다툰 건 하루 이틀이 아니었다. 이씨는 ‘윗집에게 피해를 많이 당했다’는 말을 엿듣고 자기 집에 있던 흉기를 가지고 내려왔다. 그는 다짜고짜 A 순경 앞에서 D씨의 목 부위를 찔렀다. 그때가 오후 5시 5분을 조금 넘기고 있었다. 그 순간 C씨의 딸이 흉기를 휘두르는 이씨의 손목을 양손으로 붙잡고 “사람 살려. 아빠, 아빠”라고 소리쳤다. A 순경은 눈앞에서 벌어진 범행에 겁먹고 1층으로 급히 내려가다 B 경위와 C씨를 만났다. C씨는 딸의 비명을 듣고 빌라로 들어오던 중이었다. A 순경은 “주임님(B 경위), 흉기에 찔렸다. 빨리빨리”라며 오른손으로 찌르는 시늉까지 했다. 이어 C씨의 등 부위를 위층 쪽으로 툭툭 밀어 올라가도록 유도했다. C씨가 올라가면서 “경찰 빨리 와요. 빨리”라고 소리쳤다. 딸의 비명 소리도 계속 들렸다. 하지만 A 순경은 B 경위와 함께 빌라 밖으로 뛰어나갔다. A 순경은 테이저건, 3단봉, 방검장갑을, B 경위는 38구경 권총, 3단봉, 방검장갑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도 찰나에 생사가 좌우되는 위급 상황에 범행 현장을 이탈한 것이다. A 순경은 임용된 지 7개월, B 경위는 20년 차 베테랑이었지만 범행 현장을 외면한 건 마찬가지였다. 권총·테이저건·3단봉 가지고도 밖으로 나온 A 순경은 논현경찰서에 “구급차를 보내달라. 흉기에 찔렸다”고 무전을 쳤다. B 경위가 상황을 묻자 범행 과정을 설명했다. 그 사이 빌라 공동 현관 유리문이 닫혔다. 둘은 인터폰으로 빌라 경비실에 연락하고 손으로 밀어봤지만 문은 꿈쩍하지 않았다. 3단봉과 레스큐미(유리 깨는 손망치) 등 유리를 깰 수 있는 장비가 있었지만 마냥 시간만 보냈다. 오히려 빌라의 한 주민이 삽을 가지고 와 현관문을 열려다가 뜻대로 되지 않아 “아무래도 삽으로 유리를 깨야 할 것 같습니다. 깰까요”라고 묻자 만류하기까지 했다. 결국 이 주민이 다른 주민을 부른 뒤에야 현관문을 열 수 있었다. 그 사이에 3분 16초가 흘렀다. 경찰 둘이 3층에 올라갔을 때는 이미 남편 C씨가 맨손으로 범인 이씨와 격렬한 싸움 끝에 제압한 상태였다.C씨는 언론에 “올라가 보니 아내 목에선 피가 분수처럼 쏟아지고, 딸은 흉기를 든 범인과 대치해 버티고 서 있었다”며 “혼자서 범인과 싸우면서 ‘나 이제 죽나 보다’ 하고 생각했다. 범인이 더 젊다보니 내가 힘이 달렸다”고 했다. 이어 “권총 등 무기까지 다 갖춘 경찰들은 뭐하는 사람들이냐”고 울분을 토했다. 가족 모두 상처가 깊었다. D씨는 의식을 잃고 뇌수술을 받았지만 반신불수가 됐다. C씨는 볼 등에 전치 5주의 중상을, 딸도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었다. 딸은 얼굴에 깊은 흉터와 함께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 이탈 후 빌라 문 닫혀3분 넘게 허비“유리문 깰까요” 하는 주민도 만류“당신들 가족이 당했어도 도망쳤을까”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경찰이 현장을 이탈하는 순간, 피해자 가족이 범인의 흉기를 잡고 버티고 맨몸으로 싸워 지금도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 D씨는 뇌경색·편마비로 반신불수가 됐다”며 “당신들 가족이 그렇게 당했어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도망을 쳤을 것인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 전 순경은 재판에서 ‘D씨가 찔리는 것을 내가 막을 수 없었고 그런 훈련도 받지 못했다’, ‘경찰이 물리력을 사용하면 진정 당하는 일이 다반사다’, ‘최선을 다해 구급차 지원을 요청했는데, 그럼 내가 찔렸어야 했느냐’고, B 전 경위는 ‘실내에서 무전기가 터지지 않을 거 같아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잘못 판단했다’고 했다. 사건이 터지자 국민들의 공분이 쏟아졌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한 네티즌이 “세금 받으면서 밥값은 하자”고 말하자 한 경찰이 “경찰 5년 일했는데도 한 달 실수령액이 300만원이다. 이걸로 밤새고 목숨 걸고 일하라는 말이냐”라고 했다. 이에 “누가 경찰하라고 등 떠밀었나”라고 하자 “경찰 무시하다 한번 걸려봐야 정신 차리려나”는 볼썽사나운 항변도 이어졌다. ‘여경 무용론’이 일기도 했다. C씨 가족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려 문제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 중 “사건 이후 경찰 대응을 문제 삼자 피해자 지원 경찰이 우리 가족을 쫓아다니며 회유했다”며 “‘사건 때 경찰관이 빨리 내려가서 지원 요청해 구조가 빨랐다. 돌아가셔서 병원에 오지 않은 걸 위안 삼자”고 했다”는 대목도 있었다. 경찰은 그해 11월 말 A 순경과 B 경위를 직위해제하고, 감찰 후 해임 조처했다. 이들은 최고 중징계인 파면과 달리 연금은 받는다. 한 달 후 인천경찰청장도 “경찰의 부실 대응에 책임을 지겠다. 환골탈태의 자세와 특단의 각오로 위급 상황에 처한 시민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며 사퇴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두 경찰 ‘해임 취소’ 소송했다 패소흉기 휘두른 범인 징역 22년 확정 반면 A 전 순경과 B 전 경위는 얼마 안 가 ‘복직’을 위해 해임 취소 소청 심사를 청구했고, 기각되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소임을 다하지 못한 게 창피하지도 않느냐. 낯짝도 두껍다”, “둘 다 구속하고 공무원연금 못 받게 파면하라”는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서울고법 행정3부(부장 정준영)는 지난 6월 B 전 경위가 낸 해임 취소 소송 항소심을 열고 “테이저건과 권총까지 있었고 수적으로도 우세해 범인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었다”고 1심과 같이 ‘패소’ 판결했다. B 전 경위는 “피해자들을 계획적으로 방치한 게 아니고 범인의 흉기 난동 이후 순간 대처를 잘못한 것으로 여론에 치우쳐 과한 징계를 받았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해임에 문제 없다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행정소송 1심 재판부는 “B 전 경위는 후배 경찰관인 A 전 순경으로부터 흉기로 찔렀다는 것을 전달받고도 현장에 가지 않고 외려 빌라 밖 주차장으로 나갔다”며 “경찰관으로서 가장 중요한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해야 할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 이는 의무위반 행위가 심해 중과실로 봐야 하고, 해임 처분은 적법하다”고 밝혔다. 별도로 A 전 순경도 해임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 3월 대법원에서 패소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랫집 일가족에게 중상을 입혀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씨는 1·2심에서 모두 징역 22년을 선고받고 10년간 전자발찌 부착도 명령받았다. 지난해 1월 상고를 포기해 그대로 확정됐다. 1심 재판부인 인천지법 형사13부는 2022년 5월 “이씨는 아랫집이 고의로 소음을 낸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경찰관들이 출동했는데도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범행을 저질러 참혹한 결과를 불렀다”고 했다. 검찰은 “아내 D씨는 ‘1세 지능’으로 평생을 살아야 한다”며 재판부에 징역 30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었다.
  • [책꽂이]

    [책꽂이]

    뭉크의 별이 빛나는 밤(이미경 지음, 더블북) 표현주의의 거장이라 불리는 화가 에드바르 뭉크의 삶과 작품을 폭넓게 들여다본 책. 비극으로 가득했던 어린 시절과 불륜, 짝사랑, 스토킹으로 얼룩진 세 여성과의 사랑, 평생을 시달린 우울증, 알코올 중독, 정신 질환 등 그의 삶의 모든 순간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316쪽, 2만 1000원.김구와 난징의 독립운동가들(장위안칭 지음, 박지민 옮김, 공명) 중국 난징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활동 무대 중 하나였다. 책은 김구 선생이 난징에 머물며 독립운동에 기울인 노력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본다. 당시 함께 활약했던 독립운동가의 미공개 자료와 사진 등을 통해 김구의 활동과 독립운동 전략 등을 재조명한다. 284쪽, 2만원.마이크로키메리즘(리즈 바르네우 지음, 유상희 옮김, 플루토) 우리의 몸 안에 다른 사람들에게서 온 세포가 살고 있다는 이론을 설명한 책이다. 이 외부 세포는 우리 몸의 세포와 소통하며 심장, 뇌, 자궁, 골수 등 수많은 기관의 기능에 관여한다. 또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고 우리 몸이 감염과 싸울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212쪽, 1만 8500원.탈북 32년, 두만강 넘어 시드니(김재홍 지음, 황금알) 목숨 걸고 두만강을 넘어온 한 탈북 대학생의 삶을 따라간 다큐멘터리다. 북한식 사회주의 교육을 받고 자란 ‘에디’가 서울에 평양 옥류관 분점을 내고 호주 시드니로 넘어가 북한 투자 전문가로 활약한 32년간의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272쪽, 2만원.
  • ‘닥터 코퍼’ 구리값 하락… 경기 둔화 조짐에 주저앉는 원자재 가격

    ‘닥터 코퍼’ 구리값 하락… 경기 둔화 조짐에 주저앉는 원자재 가격

    지난 5월 일제히 연중 최고점을 형성했던 원자재 가격의 하락세가 완연하다.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 등의 영향으로 무섭게 치솟았던 구리 등 각종 철강·비철금속 원자재들의 가격이 일제히 하향 곡선을 그리는 모습이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 조짐이 계속되면서 원자재 가격 내림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구리 선물 종가는 14일 기준 1t당 8968.5달러를 기록했다. AI 열풍 속 지난 5월 중순 t당 1만 889달러까지 치솟으며 고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18% 가까이 하락했다. 구리 가격은 실물 경기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해 ‘닥터 코퍼’(구리 박사)로 불린다. 구리는 전기자동차와 반도체, 재생에너지 등 성장 산업에 없어서는 안 될 금속이어서 구리 가격을 보면 향후 경기 전망을 알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 경기가 위축되면서 구리에 대한 수요가 대폭 줄어들었다고 입을 모은다. 여기에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비판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할 경우 태양광과 풍력발전, 전기차 등에 활용되는 구리의 수요가 대폭 줄어들 것이란 관측에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구리 등 주요 산업용 원자재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시시각각 변하는 미 대선의 불확실성과 중국 모멘텀 약화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니켈과 리튬 등 다른 금속 원자재 가격의 내림세도 눈에 띈다. 구리와 마찬가지로 지난 5월 20일 t당 2만 1600달러 선을 돌파했던 니켈 선물 가격은 이후 내림세로 전환해 14일 기준 1만 6276달러까지 떨어졌다. 20% 이상 감소한 셈이다. 역시 지난 5월부터 본격적인 내림세에 돌입한 리튬 가격도 kg당 110.5위안까지 올랐던 것이 30% 이상 떨어진 72.5위안에 거래되면서 올해 중 최저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치솟은 가격으로 한때 배터리 업계에서는 수급 우려까지 번졌지만 전기차 시장이 부진하면서 필수 원자재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일각에선 최근 원자재값 하락을 경기 침체 전조로 해석하긴 이르다고 말한다. AI 거품론이 잦아들고 미국이 실제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원자재값이 반등하는 등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AI 기술 발전, 데이터센터 증설 등을 고려하면 구리 수요는 증가할 수밖에 없는데 이상 기후와 글로벌 광산 운영의 불안정성을 고려하면 공급은 빡빡한 상황”이라며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지금보다 강해져 구리 가격도 반등할 수 있다”고 했다.
  • 광복절 경축사서 ‘항일’ 언급 안한 尹…일본도 “이례적” 놀라

    광복절 경축사서 ‘항일’ 언급 안한 尹…일본도 “이례적” 놀라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일본의 반성과 책임을 언급조차 하지 않은 최악의 경축사”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이날 논평을 내고 “역대 보지 못한 충격적인 광복절 경축사다. 일본의 반성과 책임을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조국 광복에 헌신하신 항일 독립지사들에게 차마 낯을 들기 어려운 참담하고 부끄러운 광복절”이라고 성토했다. 이들은 “경축사에는 일본과 관련된 ‘침략’, ‘식민지’, ‘책임’, ‘반성’, ‘사죄’ 표현은 단 한마디도 없었다. ‘북한’ 33회, ‘통일’은 36회 언급하면서도 ‘독립’은 기껏 3회에 그쳤다. ’항일‘ 표현은 아예 입에 올리지도 않았다”면서 “윤 대통령은 광복절이 어떤 날인지 알고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일본이 껄끄러워하는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스스로 언급을 피했다. 일본의 적반하장과 역사 도발이 계속되고 있지만, 일제의 반인도 범죄에 고통 받은 강제 동원·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일본 언론 “대일 관계나 역사 문제 직접 언급 안해”대통령실 “한일 관계에 대한 자신감 내비친 것” 이날 일본 언론들도 윤 대통령이 경축사에서 한일 관계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점을 주목하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한국 대통령 연설에 일본 비판 없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대통령의 광복절 연설에서는 역사 문제 등을 둘러싼 대일 비판을 담는 사례가 많았으나 대일 관계를 중시하는 윤 대통령의 연설에서는 작년에 이어 일본 비판이 전무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광복절 연설에서 일본과 관련한 생각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라고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한국 대통령 광복절 연설에서 대일 관계 언급 없어‘라는 기사에서 윤 대통령이 “일본의 식민 지배로부터 해방을 기념하는 광복절 행사 연설에서 대일 관계나 역사문제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산케이신문은 “연설의 대부분을 통일 문제에 할애했고, 대일 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축사에서 일본과 관련해 “지난해 우리의 1인당 국민소득은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섰고, 2026년 4만 달러를 내다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한국과 일본의 수출 격차는 역대 최저인 3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만 언급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오늘 연설은 대한민국이 그동안 자유 가치를 기반으로 꾸준히 경제 성장을 해오며 일본과 대등하게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을 정도로 커졌다는 함의가 있다”며 “한일 관계를 지적하지 않았지만, 한일 관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 극우단체, 전국서 ‘소녀상 철거 챌린지’… 지자체에 압력까지

    극우단체, 전국서 ‘소녀상 철거 챌린지’… 지자체에 압력까지

    위안부 날에도 강동구에 “철거” 압박수요집회 현장 엄마부대 맞불집회지자체 13곳만 ‘관리’ 단독 조례 훼손·모욕 처벌법안 발의됐지만21대 국회 때처럼 폐기 전철 우려 14일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과 맞물려 극우단체들의 소녀상 훼손·혐오 행위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심지어 일선 지방자치단체에 압력을 넣기도 한다. 전국 139곳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이 법·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이며 제도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은 이날 서울 강동구를 상대로 구청 앞에 설치된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이 단체 김병헌 대표는 성명서에서 “위안부 문제는 국민과 국제사회를 속인 거대한 국제사기극”이라며 “위안부상은 국제사기극의 선전도구일 뿐이다. 강동구청 소녀상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강동구청 소녀상은 올해로 건립 5주년을 맞았다. 소녀상 훼손 움직임은 제79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위안부법폐지국민운동은 최근 65곳 이상의 전국 ‘소녀상’을 대상으로 ‘철거 챌린지’를 벌이며 지자체들의 골치를 썩이고 있다. 이들은 소녀상에 ‘철거’라고 쓴 마스크나 검은 봉지를 씌우고 피켓 시위 등을 한 뒤 이를 소셜미디어(SNS)에 올리고 있다. 이날 정의기억연대 주최로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 현장에서는 엄마부대 등 극우단체들이 맞불집회를 열기도 했다. 2011년 12월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이 처음 설치된 후 민간 단체를 중심으로 건립운동이 국내외로 확산돼 현재 전국 139곳과 해외 각지에 잇따라 소녀상이 세워졌다. 하지만 소녀상을 체계적으로 보호·관리하기 위한 단독 조례는 전국적으로 13개 지자체만 제정해 시행중이다. 광주·전남의 경우 소녀상이 총 20곳에 건립돼 있지만, 단독 조례 제정을 통해 관리 중인 지자체는 여수시가 유일하다. ‘공공조형물의 설치·관리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소녀상을 보호·관리 중인 지자체들도 있지만, 소녀상에 ‘철거 마스크’를 씌우는 식의 모욕적인 행위의 경우 직접 손괴가 아니라는 이유로 처벌이 어렵다. 극우단체들은 이같은 현행법의 맹점을 이용해 위안부 문제를 빌미로 역사 왜곡과 여성·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나 소녀상을 훼손·모욕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다만 지난 21대 국회에서 같은 취지의 법안이 임기만료 폐기된 점에 비춰보면 같은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올해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에 앞서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발의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소녀상 훼손·모욕 행위에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하도록 하고 있다.
  • 광복절 영화로 기억하다

    광복절 영화로 기억하다

    1923년 9월 1일 일본 간토 지역에서 큰 지진이 일어난다. 우리에게는 관동대지진으로 더 잘 알려진 간토대지진 당시 일본 정부와 언론은 앞장서서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일왕은 조선인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다. 불과 열흘간 잔혹하게 살해당한 조선인은 6600여명에 이른다. 반인류적인 범죄의 증거가 차고 넘치지만 일본은 100년 넘게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한다. 역사를 부정하는 일본 그리고 이에 동조하는 극우 뉴라이트 세력은 여전히 과거를 덮으려 한다. 광복 79돌을 맞아 일제의 만행과 우리 민족의 상흔을 돌아보는 영화들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15일 개봉하는 ‘1923 간토대학살’은 간토대지진 이후 벌어진 조선인 대학살을 다룬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와 스기오 히데야 의원 등 일본 정치인, 시민단체 관계자, 학살 피해자 유족들에 이르기까지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좇았다. 조선인들을 체계적으로 나눠 산 채로 불태워 죽이는 등 학살 당시에 대한 증언이 생생하게 담겼다. 대지진 이후 중국에서 급파한 영국 함대 호킨스 기함의 조지 로스 장교가 찍은 사진으로 추정되는 간토 학살 사진도 최초로 공개한다.앞서 지난 7일 개봉한 ‘조선인 여공의 노래’는 1910~1930년대 일본 오사카 지역 방적공장에서 일했던 여공 22명의 증언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어린 소녀들은 돈을 벌기 위해 대한해협을 건너지만 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살인적 노동과 폭력이었다. 외부 출입은 철저히 통제됐고, 견디다 못해 도망가다 붙잡히면 끌려가 매질을 당해야 했다. 전염병과 과로, 영양부족에 시달린 여공들은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인터뷰, 낭독, 재연 등 여러 방식을 교차 편집하며 당시 여공들의 삶을 그렸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에서 광복절을 맞아 추천한 영화·드라마도 눈길을 끈다. ‘1947 보스톤’(2023)은 ‘제2의 손기정’으로 촉망받는 마라토너 서윤복의 이야기를 담았다. ‘아이 캔 스피크’(2017)는 동사무소에 수많은 민원을 넣는 할머니 옥분이 9급 공무원 민재에게 영어를 배우는 과정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의 아픔을 보여 주는 영화다. ‘밀정’(2016)은 1920년대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 이정출이 의열단 지도자 김우진에게 접근하면서 벌어지는 암투를, 시리즈 ‘각시탈’은 1930년대 백성들에게 희망을 줬던 영웅의 활약을 각각 그렸다. 1909년 10월 중국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의 1년을 그린 뮤지컬 실황 ‘영웅: 라이브 인 시네마’는 오는 21일 개봉을 앞두고 15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 라이브플라자에서 관객들과 미리 만난다. 뮤지컬 출연 배우들이 대표 넘버들을 라이브로 들려주고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 이진숙 “뉴라이트 잘못된 거라 생각 안 해…사상의 자유 있다”

    이진숙 “뉴라이트 잘못된 거라 생각 안 해…사상의 자유 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뉴라이트가 개인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방문진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 2차 청문회’에 출석해 역사관이 편향됐다는 야당 의원들의 비판에 “대한민국에서는 모든 사람이 사상의 자유, 생각의 자유가 있다. 여러분들과 같은 생각을 강요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답했다. 야당에서는 이 위원장이 직무가 정지된 상태에서 이종찬 광복회장을 비판한 MBC 제3노조 성명을 공유한 것, 일본군 위안부가 강제성이 있다고 명확하게 답변하지 않는 부분 등을 사례로 들며 인사청문회 때에 이어 이 위원장의 정치적 편향성을 문제 삼았다. 일부는 오는 광복절이 몇회인지 등을 묻기도 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MBC 제3노조 성명 공유는 정치적 중립 위반이라 생각하지 않으며, 그 주장이 상당히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해 공유했다”며 “또 마치 초등학생에게 질문하듯이 몇회 광복절이냐 하는 질문에 모욕을 느낀다”고 맞받았다. 이 위원장은 대전 MBC 사장 재직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꾸준히 제기하는 데 대해서도 “사흘 청문회 동안 터무니없는 인신 모독성 비난을 견딘 건 모두 업무용으로 사용했다는 나름의 자부심 때문이었다”며 “현재 대전 유성경찰서에서 조사하고 있으니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한편 독립운동가 후손 단체인 광복회는 지난 13일 용산 대통령실 인근 전쟁기념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뉴라이트 논란이 불거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김 관장에 대해 “1948년에 대한민국이 건국됐다는 견해를 가진 뉴라이트 인사”라고 지적했다.
  • “돈 많이 벌게 해줄게”…5세 지능 청년 가슴 B컵 만든 中 병원

    “돈 많이 벌게 해줄게”…5세 지능 청년 가슴 B컵 만든 中 병원

    지적 장애가 있는 중국 10대 청년이 병원 직원의 거짓말에 속아 가슴 확대 수술을 받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A(19)씨는 지난 7월 28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병원에서 직원의 꼬임에 넘어가 가슴 확대 수술을 받았다. 이 사실은 A씨의 어머니 루모씨가 언론에 제보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루씨는 “우리 가족이 이 소식을 들었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그 아이는 겨우 19살”이라며 괴로워했다. 루씨에 따르면 A씨는 병원 일자리를 구하던 중 병원 직원으로부터 “수술받으면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A씨는 처음 병원에서 월급 3000위안(약 57만원)을 준다는 말을 듣고 병원에 지원하려 했고 취업할 수 있는지 문의했는데 한 직원이 대뜸 “우선 가슴 수술을 받고 회복하면 일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A씨가 가슴 수술은 보통 여자들이 하는 것일뿐더러 수술을 받을 돈도 없다고 하자 이 직원은 “남성도 받을 수 있다”며 A씨를 안심시켰다. 또 수술 비용은 대출받아 매달 상환하면 되고, 그 돈은 라이브 스트리밍 수입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A씨를 설득했다는 게 루씨의 주장이다. 병원 직원은 “이 병원에서 성형 수술을 한 많은 사람이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돈을 많이 벌었다”고도 했다.A씨는 결국 3만 위안(약 571만원)의 대출을 받은 뒤 추가로 7000위안(약 133만원)을 더 빌려 2년에 걸쳐 갚기로 하고 가슴 수술을 받았다. 루씨는 “수술로 인해 내 아들의 가슴은 B컵이 됐고, 가슴 아래 두 개의 긴 흉터가 생겼다”며 “그 흉터를 보면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했다. 여러 차례 협상 끝에 가슴 보형물 제거 수술을 받았지만 이 수술은 A씨에게 다시 한번 정신적인 외상을 안겼다고 루씨는 전했다. 루씨는 아들이 지적 장애가 있다는 사실과 아들이 5살 정도의 정신 연령을 가졌다는 것을 증명하는 의료 관련 서류도 공개했다. 루씨의 아들은 우울증과 불안 장애, 수면 장애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베이 투데이 로펌의 한 변호사는 “만약 당사자가 법적 소송을 할 능력이 없는 경우 보호자가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수술 비용 환불은 물론 피해 보상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 사건에 대해 “19세 소년에게 가슴 확대 수술을 하다니 믿을 수 없다”, “5살 지능을 가진 19세 청년에게 이런 일을 저지른 사람들은 짐승이다”, “일부 성형외과는 사기 조직이나 다름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동아시아 바스켓 슈퍼리그 판 커진다…10개 팀으로 확대

    동아시아 바스켓 슈퍼리그 판 커진다…10개 팀으로 확대

    농구 클럽 국제 대항전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가 10개 팀으로 확대된다. EASL은 2024~25시즌에 홍콩 이스턴과 마카오 블랙 베어스가 가세하며 참가 팀이 10개로 늘어난다고 14일 발표했다. EASL은 지난해 출범한 동아시아 농구 클럽 대항전으로, 2023~24시즌엔 8개 팀이 출전했다. 새로 합류한 이스턴은 지난해 홍콩 A1 디비전 3회 우승을 달성한 팀이며, 마카오 블랙 베어스는 2018년 마카오 최초의 프로팀으로 창단한 현 챔피언이다. 다가오는 2024~25시즌엔 한국 팀으로는 지난 시즌 KBL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부산 KCC와 준우승팀 수원 kt가 출전할 예정이다. 10개 팀이 2개 조로 나눠 진행되는 조별리그 A조엔 kt와 히로시마 드래곤플라이스(일본),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러츠(대만), 산미겔 비어먼(필리핀), 홍콩 이스턴이 포함됐다. B조에선 KCC와 뉴 타이베이 킹스(대만), 류큐 골든 킹스(일본), 메랄코 볼츠(필리핀), 마카오 블랙 베어스가 경쟁한다. 2024~25시즌 경기 일정과 장소는 추후 발표 예정이다.
  • 광복, 영화로 돌아보다…‘1923 간토대학살’, ‘조선인 여공의 노래’

    광복, 영화로 돌아보다…‘1923 간토대학살’, ‘조선인 여공의 노래’

    1923년 9월 1일 일본 간토 지역에서 큰 지진이 일어난다. 일본은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일왕은 조선인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다. 불과 열흘간 잔혹하게 살해당한 조선인은 6600여명에 이른다. 반인류적인 범죄의 증거가 차고 넘치지만, 일본은 101년 동안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들 한다. 역사를 부정하는 일본, 그리고 이에 동조하는 뉴라이트 세력은 여전히 과거를 덮으려 한다. 광복 79돌을 맞아 일제의 만행과 우리 민족의 상흔을 돌아보는 영화들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광복절에 개봉하는 ‘1923 간토대학살’은 간토 대지진 이후 벌어진 조선인 대학살을 다룬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와 스기오 히데야 의원 등 일본 정치인, 시민단체 관계자, 학살 피해자 유족들에 이르기까지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좇았다. 조선인들을 체계적으로 나눠 산채로 불태워 죽이는 등 학살 당시에 대한 증언이 생생하게 담겼다. 대지진 이후 중국에서 급파한 영국 함대 호킨스 기함의 조지 로스 장교가 찍은 사진으로 추정되는 간토 학살 사진도 최초로 공개한다.7일 개봉한 ‘조선인 여공의 노래’는 1910~1930년대 일본 오사카 지역 방적공장에서 일했던 여공 22명의 증언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어린 소녀들은 돈을 벌기 위해 대한해협을 건너지만, 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살인적 노동과 폭력이었다. 외부 출입은 철저히 통제됐고, 견디다 못해 도망가다 붙잡히면 잡혀와 매질을 당해야 했다. 전염병과 과로, 영양 부족에 시달린 여공들은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인터뷰, 낭독, 재연 등 여러 방식을 오가며 당시 여공들의 삶을 그렸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쿠팡플레이에서 광복절을 맞아 추천한 영화·드라마도 눈여겨보자. ‘1947 보스톤’(2023)은 ‘제2의 손기정’으로 촉망받는 마라토너 서윤복의 이야기를 담았다. ‘아이 캔 스피크’(2017)는 동사무소에 수많은 민원을 넣는 할머니 옥분이 9급 공무원 민재에게 영어를 배우는 과정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의 아픔을 보여주는 영화다. ‘밀정’(2016)은 1920년대 조선인 출신 일본경찰 이정출이 의열단 지도자 김우진에게 접근하면서 벌어지는 암투를, 시리즈 ‘각시탈’은 1930년대 백성들에게 희망을 주었던 영웅의 활약을 각각 그렸다. 1909년 10월 중국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안중근 의사의 1년을 그린 뮤지컬 실황 ‘영웅: 라이브 인 시네마’는 오는 21일 개봉을 앞두고 광복절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 라이브플라자에서 관객들과 미리 만난다. 뮤지컬 출연 배우들이 대표 넘버들을 라이브로 들려주고, 관객과 이야기를 나눈다.
  • [포토] 묵념하는 이용수 할머니

    [포토] 묵념하는 이용수 할머니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기념식이 개최됐다. 8월 14일은 지난 1991년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김학순씨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날이다. 2017년 기림의 날로 지정돼 올해로 일곱 번째다. 올해 ‘기림의 날’ 주제인 “함께 쌓은 인권과 평화의 가치, 희망의 나래짓으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전한 인권과 평화의 메시지를 미래세대가 이어받아 희망의 나래짓으로 힘차게 날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진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 “일제강점기는 북한말…자존심도 없는 韓역사학계” 日논객 궤변

    “일제강점기는 북한말…자존심도 없는 韓역사학계” 日논객 궤변

    일본 극우 논객이 ‘일제강점기’는 ‘일제시대’, ‘일본통치’ 대신 ‘강제성’을 부각하기 위해 갖다 쓴 ‘북한식 표현’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아울러 한국 역사학계가 일본 비판을 위해 자존심도 버리고 북한과 동조한다고 조롱했다. 구로다 가쓰히로 산케이신문 서울 주재 논설위원은 12일 ‘한국 언론과 교과서에서 사용되는 ’일제강점기‘는 북한 용어’라는 제목의 칼럼서 이런 궤변을 늘어놨다. 그는 “한국은 일본의 통치를 받았던 시기를 ‘일제강점기’라고 부른다. 과거에는 단순히 ‘일제시대’라고 했는데 어느새 ‘강점’(강제 점령)을 더해 교과서나 언론 모두 그렇게 부른다”고 주장했다. 구로다 위원은 식민 시대를 표현할 때 대만은 ‘일본 통치’, 인도는 ‘브리티시 룰, 영국 통치’라고 쓴다면서 ‘일제강점기’는 중립성을 잃은 용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좌파-혁신 계열의 노무현 정권 아래 한국 근현대사 역사 교과서가 별도로 발행되기 시작한 2003년 무렵부터다. 이때부터 강제동원, 강제징용 등 무엇에나 강제라는 단어를 붙였다”고 했다. 이어 “위안부 문제를 포함해 ‘강제성’은 이렇게 일본을 비난하는 반일 역사 용어로 한국 사회에 퍼져 나갔다”고 했다. 아울러 구로다 위원은 “그런데 ‘일제강점기’라는 용어의 유래를 찾아보니 북한에서 가져온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용어의 북한 유래를 지적한 한국 학자들의 연구서도 존재한다며 정경희 전 국민의힘 의원의 저서 ‘한국사 교과서, 무엇이 문제인가’를 인용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인인 역사학자에게 ‘한국 역사학계에 자존심은 없느냐’고 비꼬았더니 ‘일본 비판이라면 북한과도 동조하는 것이 한국 지식인의 현주로’라며 웃더라”라고 조롱했다. 하지만 구로다 위원의 이런 주장과 달리 ‘일제의 강점’이라는 표현은 박정희 정권 시기 언론 보도에도 여럿 남아 있으며, 전두환 정권 때 국사교과서에도 다수 담겨 있다. 약 40년간 한국에 주재한 ‘일본 최장수 한국 특파원’인 구로다 위원은 그간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5년 전에는 한국에서 벌어진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한국에서 자주 보이는 ‘반일 애국 증후군’의 일종”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비슷한 시기 반도체 핵심 소재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해선 “한국의 경제 발전은 1965년 일본이 준 3억 달러가 기초가 된 덕분”이라는 망언으로 비판받기도 했다.
  • “라이더가 죄인인가요?”…음식 배달원 무릎 꿇린 아파트 경비원 ‘갑질’ 논란[포착]

    “라이더가 죄인인가요?”…음식 배달원 무릎 꿇린 아파트 경비원 ‘갑질’ 논란[포착]

    중국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음식 배달원을 무릎 꿇리고 사과를 요구하는 일이 벌어져 사회적인 관심이 쏟아졌다. 난팡두스바오 등 현지 언론의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경 남동부 저장성(省) 항저우시(市)의 한 아파트로 음식 배달을 나갔던 대학생은 아파트 정원 잔디밭의 난간을 넘던 중 실수로 이를 훼손했다. 이때 경비원이 다가와 배달원의 오토바이 열쇠를 빼앗은 뒤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경비원은 이 과정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해야 빼앗은 오토바이 열쇠를 돌려주겠다고 했고, 배달원은 밀려있던 다른 배달 주문을 소화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사비로 200위안(약 3만 8000원)을 물어주고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었다. 당시 서 있는 경비원 옆에 무릎을 꿇고 앉은 배달원의 모습을 담은 사진은 해당 아파트 주민들에 의해 빠르게 확산했고, 이에 배달원의 동료들이 해당 아파트로 찾아와 경비원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사건이 확산했다. 현지 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무릎을 꿇었던 배달원의 동료 수십 명이 아파트 관리실 앞에서 “경비원은 사과하라”며 외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배달원의 소속사인 중국 최대 음식배달업체 메이퇀 측도 직원을 보내 사태 해결에 나섰다.그러나 경비원은 사과를 거부했고, 양측의 갈등이 충돌 직전까지 격화하자 결국 공안이 출동하기에 이르렀다. 메이퇀 측은 배달원이 사비로 배상했던 난간 수리비를 다시 전달하면서 사태는 마무리 됐으나, 현지에서는 아파트 경비원 측이 배달원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은 음식 배달원에 대한 다양한 처우 문제를 드러냈다”면서 “일반적으로 많은 배달원이 출입문을 통과하기 어렵거나 오토바이를 주차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문제에 자주 직면한다”고 지적했다. 메이퇀 측은 “배달원의 권리 보호팀을 강화하고, 배달원 권리 보호를 위해 지역사회와 적극 소통하며, 법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주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생 협력할 수 있는 배달원 친화적인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사회의 모든 당사자와 협력해 배달원의 안전과 사고 대응 보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배달원과 관련한 사건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0월 광저우시에서는 한 아파트 단지가 배달원의 출입을 금지하자, 해당 배달원이 가드레일을 넘어 단지 안으로 들어갔다가 관리소 측과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지난달 말에는 후에이성 우한에서 배달원이 사전 등록 없이 출입했다는 이유로 아파트 경비원에 의해 끈으로 발이 묶이는 일이 발생해 공분이 일기도 했다.
  • 구독자가 뭐길래···정부 대응도 안 먹히는 ‘음식물 낭비’ 먹방

    구독자가 뭐길래···정부 대응도 안 먹히는 ‘음식물 낭비’ 먹방

    결국 꼬치구이 100개는 너무 많았던 모양이다. 최근 중국의 ‘먹방’(먹는 방송) 크리에이터 미쯔쥔(미레스)은 남부 구이저우성의 한 맛집에서 닭꼬치를 이같이 주문하는 모습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영상에 공개했다. 처음에 그는 양념을 입가에 뭍힐 만큼 빠르게 먹어치워 나갔지만 나중에는 먹는 속도가 눈에 띄게 줄더니 결국 포기를 선언했다. 그러고 나서 종업원을 불러 반쯤 먹은 밥까지 포함해 자신이 남긴 음식을 모두 포장해 달라고 요청하고 “정말 배 부르다”며 숨을 크게 내쉬었다. 미쯔쥔은 이런 영상으로 중국판 틱톡 더우인에서만 구독자 1472만 명 넘게 확보했다. 현재 홍콩을 기반으로 둔 이 먹방 크리에이터는 유튜브에서도 활동하며, 32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이런 인터넷 크리에이터들에 대한 단속에 나서기로 한 것 같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베이징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지난 9일 인플루언서·인터넷 방송인(BJ)에 대한 새로운 규제 조치를 발표하면서 ‘음식물 낭비’에 대한 경고를 포함한 31개의 행동 지침을 공개했다. 당국은 또한 트래픽 지상주의, 비정상적인 미적 추구, 팬덤 문화 혼란, 황금만능주의와 같이 불법적이고 도덕적이지 못한 것을 의식적으로 반대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다만 이번 규제가 구독자 수를 늘리기 위해 시청자 앞에서 많은 양의 음식을 먹어치우는 중국의 먹방 크리에이터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현재 더우인 뿐 아니라 중국판 엑스(트위터)인 웨이보를 포함해 중국에서 인기 있는 SNS 플랫폼에서는 여전히 먹방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1580만 명에 달하는 인플루언서와 BJ를 단속하기로 한 이번 결정은 경기 침체와도 관련이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짚었다.지난 5월 명품(사치품) 옷 등 도합 최소 1000만 위안(약 19억원)어치를 자신의 몸에 걸치지 않고서는 외출하지 않는다고 자랑해온 ‘중국판 킴 카다시안’ 왕훙취안신의 SNS 계정을 포함해 중국 온라인상에서 부를 과시하는 모습은 이미 사라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성장 둔화와 높은 청년 실업률,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 문화적 ‘과도함’에 대한 정부의 통제를 강화했다. 그러나 구독자들 앞에서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어치우는 먹방은 음식물 낭비에 반대하는 중국 정부의 메시지와 상반된다. 지난 2020년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특별조사단이 발표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 나라 식당에서만 매년 최소 3400만 t의 음식물이 버려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전에도 먹방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을 줄이려고 시도했다. 지난 2021년에는 먹방 크리에이터들이 폭식하는 영상을 만들어 온라인에 공개하는 것을 금지하는 음식물쓰레기 방지법을 시행해 최대 10만 위안(약 19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 규제로 먹방 콘텐츠 수가 급격히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먹방 크리에이터들이 엄청난 양의 음식을 주문하고 있다. 다만 규제를 교묘하게 피할 뿐이다. 이들은 카메라 화면을 바꾸거나 중간에 게스트를 초대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일부는 운동을 많이 해 소화시켰다는 말을 덧붙이거나 “음식 낭비는 안 된다. 건강을 지키세요”라는 경고 자막을 붙인다.예를 들어 앞서 언급한 먹방 크리에이터 미쯔쥔은 자신을 중국 전역의 맛집을 알리는 가이드라고 소개한다. 더우인 1032만 명, 유튜브 16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또 다른 먹방 크리에이터 장시시는 최근 한 고깃집에서 성인 4명이 먹기에도 충분한 고기 약 1㎏을 주문하는 영상을 올렸는 데 지나가는 사람들을 초대해 함께 식사하고 식사가 끝날 때 빈 그릇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줬다. 2021년 규정 이전에 그가 올린 대부분 영상에는 테이블에 다 먹지 않은 음식이 널려 있었다. 먹방 시청자들은 일반적으로 자신들이 좋아하는 스타들이 먹는 양에 비해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것에 찬사를 보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들 크리에이터에 대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한 시청자는 “그렇게 많은 양의 음식을 먹으면서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너무 많은 음식을 낭비하는 것을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 중국, ‘먹방 유튜버들’ 단속 나서…이유는? “음식물 낭비” [핫이슈]

    중국, ‘먹방 유튜버들’ 단속 나서…이유는? “음식물 낭비” [핫이슈]

    결국 꼬치구이 100개는 너무 많았던 모양이다. 최근 중국의 ‘먹방’(먹는 방송) 크리에이터 미쯔쥔(미레스)은 남부 구이저우성의 한 맛집에서 닭꼬치를 이같이 주문하는 모습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영상에 공개했다. 처음에 그는 양념을 입가에 뭍힐 만큼 빠르게 먹어치워 나갔지만 나중에는 먹는 속도가 눈에 띄게 줄더니 결국 포기를 선언했다. 그러고 나서 종업원을 불러 반쯤 먹은 밥까지 포함해 자신이 남긴 음식을 모두 포장해 달라고 요청하고 “정말 배 부르다”며 숨을 크게 내쉬었다. 미쯔쥔은 이런 영상으로 중국판 틱톡 더우인에서만 구독자 1472만 명 넘게 확보했다. 현재 홍콩을 기반으로 둔 이 먹방 크리에이터는 유튜브에서도 활동하며, 32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이런 인터넷 크리에이터들에 대한 단속에 나서기로 한 것 같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베이징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지난 9일 인플루언서·인터넷 방송인(BJ)에 대한 새로운 규제 조치를 발표하면서 ‘음식물 낭비’에 대한 경고를 포함한 31개의 행동 지침을 공개했다. 당국은 또한 트래픽 지상주의, 비정상적인 미적 추구, 팬덤 문화 혼란, 황금만능주의와 같이 불법적이고 도덕적이지 못한 것을 의식적으로 반대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다만 이번 규제가 구독자 수를 늘리기 위해 시청자 앞에서 많은 양의 음식을 먹어치우는 중국의 먹방 크리에이터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현재 더우인 뿐 아니라 중국판 엑스(트위터)인 웨이보를 포함해 중국에서 인기 있는 SNS 플랫폼에서는 여전히 먹방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1580만 명에 달하는 인플루언서와 BJ를 단속하기로 한 이번 결정은 경기 침체와도 관련이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짚었다.지난 5월 명품(사치품) 옷 등 도합 최소 1000만 위안(약 19억원)어치를 자신의 몸에 걸치지 않고서는 외출하지 않는다고 자랑해온 ‘중국판 킴 카다시안’ 왕훙취안신의 SNS 계정을 포함해 중국 온라인상에서 부를 과시하는 모습은 이미 사라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성장 둔화와 높은 청년 실업률,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 문화적 ‘과도함’에 대한 정부의 통제를 강화했다. 그러나 구독자들 앞에서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어치우는 먹방은 음식물 낭비에 반대하는 중국 정부의 메시지와 상반된다. 지난 2020년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특별조사단이 발표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 나라 식당에서만 매년 최소 3400만 t의 음식물이 버려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전에도 먹방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을 줄이려고 시도했다. 지난 2021년에는 먹방 크리에이터들이 폭식하는 영상을 만들어 온라인에 공개하는 것을 금지하는 음식물쓰레기 방지법을 시행해 최대 10만 위안(약 19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 규제로 먹방 콘텐츠 수가 급격히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먹방 크리에이터들이 엄청난 양의 음식을 주문하고 있다. 다만 규제를 교묘하게 피할 뿐이다. 이들은 카메라 화면을 바꾸거나 중간에 게스트를 초대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일부는 운동을 많이 해 소화시켰다는 말을 덧붙이거나 “음식 낭비는 안 된다. 건강을 지키세요”라는 경고 자막을 붙인다.예를 들어 앞서 언급한 먹방 크리에이터 미쯔쥔은 자신을 중국 전역의 맛집을 알리는 가이드라고 소개한다. 더우인 1032만 명, 유튜브 16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또 다른 먹방 크리에이터 장시시는 최근 한 고깃집에서 성인 4명이 먹기에도 충분한 고기 약 1㎏을 주문하는 영상을 올렸는 데 지나가는 사람들을 초대해 함께 식사하고 식사가 끝날 때 빈 그릇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줬다. 2021년 규정 이전에 그가 올린 대부분 영상에는 테이블에 다 먹지 않은 음식이 널려 있었다. 먹방 시청자들은 일반적으로 자신들이 좋아하는 스타들이 먹는 양에 비해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것에 찬사를 보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들 크리에이터에 대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한 시청자는 “그렇게 많은 양의 음식을 먹으면서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너무 많은 음식을 낭비하는 것을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 대학생 배달원 무릎 꿇린 경비원에 中 ‘분노’…동료들 항의 시위까지

    대학생 배달원 무릎 꿇린 경비원에 中 ‘분노’…동료들 항의 시위까지

    중국에서 아파트 경비원이 음식 배달원의 무릎을 꿇리는 일이 발생하자 동료 수백명이 사과를 요구하며 시위하는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분노가 확산하고 있다. 13일 홍콩 성도일보 등 현지 매체들은 아르바이트로 음식 배달을 하는 한 대학생이 전날 중국 남동부 저장성 항저우의 아파트 단지에서 잔디밭 난간을 넘어 배달하다 실수로 난간을 밟아 훼손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본 경비원은 배달원에게 다가가 오토바이 키를 빼앗은 뒤 손해 배상을 요구하면서 무릎을 꿇어야 키를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결국 배달원은 밀려있는 다른 주문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개인적으로 200위안(약 3만 8000원)을 물어주고 무릎도 꿇었다. 배달원이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이 현지 배달원들 사이에 퍼진 뒤 동료 수백 명은 아파트 관리실로 몰려가 경비원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현지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배달원들이 “사과하라”를 외치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해당 경비원은 사과를 거부한 채 고압적인 태도로 나와 현장에서 긴장은 고조됐고, 이에 질서 유지를 위해 공안들까지 현장에 출동했다. 이후 공안은 공식 성명을 통해 “즉시 현장에 출동해 처리했으며 관련자에 대해 법에 따라 조사를 실시했다”며 “조사 상황을 보고 법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도시에 사랑과 온정이 가득할 것을 호소한다”며 “누리꾼들은 유언비어나 가짜 소문을 퍼뜨리지 말고 깨끗한 온라인 공간을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해당 배달원이 소속된 음식배달업체 또한 직원을 보내 관리실 측에 난간 수리비를 대신 물어주는 등 사태 해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배달원이 무릎 꿇은 사진과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중국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분노가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내 오토바이 배달원은 약 600만~700만명으로 추산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배달 업계가 크게 성장한 가운데 역대급 취업난이 닥치면서 젊은 층의 배달업계 진입이 많이 증가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정말 슬픈 일이다”, “모두 생계를 유지하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다”, “하층 계급으로의 전형적인 위험 이전이다. 플랫폼의 가장 밑에 있는 사람들끼리의 비극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짝퉁 왕국’ 중국, 파리올림픽 금메달 2만원에 판매

    ‘짝퉁 왕국’ 중국, 파리올림픽 금메달 2만원에 판매

    2024 파리 올림픽은 폐막했지만 온라인에서는 올림픽 열기가 아직이다. 중국의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 너도나도 파리 올림픽 메달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핀둬둬(拼多多), 징동(京东), 틱톡(抖音) 등에서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검색하면 무수히 많은 판매 업체가 나타난다. 상세페이지에서 보이는 메달은 실제로 선수들이 목에 건 파리 올림픽 메달과 육안으로는 거의 동일하고 가격은 111위안에서 402위안(약 2만 원~7만 7000원)까지 다양하다. 타오바오에서 판매 중인 한 올림픽 메달은 1주일 이내 100명 이상이 구매했고, 이미 1000명 이상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핀둬둬의 한 메달 역시 200건 이상이 판매되었고, 징동에서는 아예 ‘2024 파리 올림픽 1:1 복제’라는 광고 문구로 소비자를 현혹했다.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抖音)에서도 파리 올림픽 메달을 100% 그대로 복제한 제품이라고 강조하며 판매하는 사람이 많았다. 실제 판매자에게 문의하자 “파리 올림픽 메달과 거의 흡사하다”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로 구매자들의 평가를 보면 “실제와 거의 흡사하다”, “꽤나 묵직하다”라는 반응이다.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메달은 아연 합금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이 뛰어나고 내마모성이 우수하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은 은 523g과 금 6g으로 되어 있고 메달 중앙에는 에펠탑의 철이 박혀있다. 그러나 현재 중국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는 금메달은 가격과 상관없이 모두 아연 합금 소재로 340g에 직경 8.5cm로 실제 메달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소장용’으로 구매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법적 침해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허난 저진(泽槿)로펌의 푸젠(付健)변호사는 “올림픽 금메달에는 일반적으로 오륜기, 올림픽 대회 엠블럼 등 올림픽 마크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러한 마크는 올림픽 마크 보호 조례에 의해 보호된다”라고 설명했다. 올림픽 마크 권리자의 허가 없이 상업적 목적으로 올림픽 마크를 사용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고 판매자가 올림픽 금메달을 모방해 판매하는 행위도 올림픽 마크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금메달의 디자인, 도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어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이를 무단으로 복제하거나 배포하는 행위는 저작권 침해에 해당한다. 판매자는 판매 과정에서 허위 광고까지 할 경우 부정경쟁 행위로 간주될 수 있지만 판매자는 물론 플랫폼에서도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모방 능력은 세계 1위”, “국산(중국산)이 진짜 메달보다 품질이 더 좋을 수도 있다”, “메이드 인 차이나의 위대함이다”, “나도 하나 사고 싶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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