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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다운로드 천국’ 中, 저작권 보호 강화한다

    ‘불법 다운로드 천국’ 中, 저작권 보호 강화한다

    중국 온라인 상에서의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 최대 규모의 포털 사이트 바이두(百度)와 음원 사이트, 영상물 공유 사이트 등에서는 저작권물에 대한 유료화 정책을 시작했다. 이는 지금껏 온라인 상에서 무료로 각종 서적(PDF), 음원, 영화 등을 다운로드하거나 임의로 공유할 수 있었던 것과 다른 모습이다. 실제로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서는 원하는 각종 서적, 논문 등의 제목과 주제를 검색하면 PDF파일 형식으로 공유된 저작물을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었다. 새로 발매된 음원과 영화 등 다양한 형태의 저작물 역시 QQ뮤직(QQ音乐), 시아뮤직(虾米音乐), 투도우(土豆) 등 온라인 사이트에서 쉽게 공유돼 왔다. 하지만 지난해 말 중국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인터넷저작권발전에 대한 의견’을 발표, 인터넷상에서의 각종 저작물에 대한 보호 및 제재 조치와 관련한 법안을 3회에 걸쳐 수정, 공고하면서 중국 내 저작권 불법 공유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인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양상이다. 개정된 규정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저작권 침해가 발생한 경우, 저작권자는 침해에 대한 정지 및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또한 담당 공안국과 법원은 저작권 침해 정지 명령 및 위법 소득을 몰수할 수 있도록 했다. 만약 위법하게 벌어들인 소득이 있는 경우에 대해서는 1~5배 이상의 과태료 또는 벌금을 부과할 수 있으며, 형사적 책임을 추궁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무거운 처벌 규정을 신설했다. 이 같은 정부의 움직임에 따라 최근 중국의 포털사이트, 음원, 영상물 공유 사이트에서는 저작물 이용자에 대한 실명 인증 및 저작물 이용 시 적절한 요금을 지불하도록 하는 유료 이용 정책을 적극 도입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올 상반기 기준 중국 온라인 상에서 판매되는 출판물, 음원, 동영상 공유 사이트의 규모는 각각 100억 위안(약 1조 7000억 원), 150억 위안(약 2조 5000억 원), 520억 위안(약 8조 50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0년 기준 100배 이상 성장한 수치로, 향후 중국의 인터넷 저작권 산업이 고속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현지 유력 언론은 전망했다. 한편, 중국의 인터넷상에서의 판매, 재생산되고 있는 저작물 산업의 규모는 지난해 기준 30억 5000만 위안(약 5000억 원)을 넘어섰으며, 이는 2015년 대비 30%이상 성장한 수치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프로농구] 3차전 미션 ‘공백 메꾸기’

    [프로농구] 3차전 미션 ‘공백 메꾸기’

    26일 펼쳐지는 2016~17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3차전에서는 키퍼 사익스(24·KGC인삼공사)와 이관희(29·삼성)의 부재가 최대 변수로 작용하게 됐다. 먼저 사익스는 발목 부상으로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또 이관희는 한국농구연맹(KBL)으로부터 1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다. 따라서 동료들이 둘의 포지션에서 빈자리를 얼마나 잘 메꾸느냐에 승부를 걸어야 할 판이다.25일 인삼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사익스는 이날 오후 진행된 선수단 훈련에 불참했다. 1차전에서 다쳤던 왼쪽 발목 위쪽에 아직도 통증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전날 훈련에서는 자유투 라인에서 슈팅 연습도 했지만 회복이 최우선이라는 판단에 하루 휴식을 가졌다. 목발 신세인 사익스는 26일 오전쯤 통증이 계속되는지 살펴본 뒤 출전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사익스의 부상은 인삼공사에 큰 타격이다. 178㎝의 작은 키에도 뛰어난 감각을 앞세워 공격을 이끄는 사익스가 부상을 당하자 곧바로 문제점이 드러났다. 2차전 때 신인 가드 박재한이 분전했지만 61-75 패배를 안았다. 사익스를 투입했을 때보다 속공이 확 줄었다. 덩달아 공격 루트가 단순해졌다. 더군다나 4강 플레이오프(PO) 도중 발목을 다친 데이비드 사이먼(35·203㎝)도 완전치 않다. 결국 박재한·이원대 등 가드진이 젖 먹던 힘까지 내야 하는 절박한 처지다. 삼성에서는 이관희가 3차전에 나서지 못한다.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이정현(인삼공사)을 밀친 것에 대해 출장 정지와 2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받았기 때문이다. 6강과 4강 PO에서 각각 5차전까지 치르느라 체력이 방전된 삼성으로서는 선수 1명이 아쉬운 상황인데 오히려 가용 인원이 줄어들었다. 이관희와 같은 역할을 분담하던 임동섭과 이동엽이 좀더 힘을 내야 하는 상황이다. 사이먼의 매치업 상대로 골밑에서 중심을 잡고 있는 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28·199㎝)가 건재한 게 그나마 위안이다. 하지만 이관희의 결장으로 선수들을 결집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챔프전 미디어데이 때부터 삼성 선수들은 인삼공사의 ‘더티 플레이’에 대해 지적했는데 이정현의 과격해 보이는 플레이에 응수한 이관희가 출장 정지까지 당하자 ‘전투력’이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차전을 마친 뒤 라틀리프는 “(이관희의 퇴장으로)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동기부여가 올라갔다”고 말한 바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경제 블로그] “모로 가도 중국만” 전략 수정 금융권

    [경제 블로그] “모로 가도 중국만” 전략 수정 금융권

    경영권보다 파트너 찾기 우회“작전상 후퇴라고 표현하기보다는 우회 정도로 해 두죠. 결국 돈 벌러 간 건데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되는 거 아닌가요.” 중국에서 사업 확장을 타진 중인 한 금융사 실무자의 말입니다. 중국 진출 이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라는 거대한 암초에 걸린 금융권이 전략을 수정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현지 금융사 지분을 최대한 확보해 의결권을 행사하고 돈도 벌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면, 지금 당장은 재무적 투자자(FI)로 남더라도 실속을 챙긴 후 훗날을 도모하는 모습입니다. 그만큼 중국 당국의 견제가 노골적이라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농협금융만 해도 지난해 중국 공소그룹과 손잡고 현지 진출을 타진해 왔습니다. 지난해 8월 농협캐피탈이 8500만 위안(약 143억원)을 투자해 공소융자리스 지분 29.82%를 획득해 2대 주주로 올라서기도 했죠. 하지만 올해 출범 예정이던 현지 손해보험사 설립은 중국 금융당국의 제동 탓에 궤도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다수의 시각입니다. 물론 대놓고 “사드 때문”이라고는 말하는 이는 없지만 “안 봐도 비디오”라는 게 현지 분위기입니다. 농협은 우회로를 찾는 중입니다. 시장에선 “지금처럼 사드 정국이 해결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직접투자는 힘들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일단 현지 파트너인 공소그룹이 다른 주주들과 먼저 서류를 낸 후 추후 증자 과정에서 농협이 합류하는 방식 등이 대안으로 나오는 분위기입니다. 사정은 국민·신한·KEB하나 등 다른 금융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금융권은 한국 이름을 앞세워 현지 영업을 강화하기보다는 투자 대상이 될 만한 괜찮은 파트너 찾기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4대 시중은행 중 1곳은 도장을 찍기 직전이라는 이야기도 들려옵니다. 현지 관계자는 “지금은 한국계가 전면에 나서면 될 일도 안 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굳이 집 앞에 태극기를 게양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국제사회에 위안부 공론화” 혼다 전美하원의원에 훈장

    “국제사회에 위안부 공론화” 혼다 전美하원의원에 훈장

    미국 내 대표적인 ‘친한파’인 마이크 혼다(75)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우리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는다. 정부는 25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영예수여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영예수여안을 받은 인물은 총 43명으로 혼다 전 의원은 양국의 우호증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는다. 혼다 전 의원은 일본계 미국인으로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힘썼다. 그는 2007년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의 사과와 보상 등을 요구하는 하원 결의안(H.R. 121) 채택을 주도했다. 2015년 4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을 앞두고 위안부 범죄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는 서한을 주도하기도 했다. 2000년부터 2014년까지 하원에서 8선을 연임했지만, 지난해 선거에서 낙선했다. 아울러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고(故) 백동흠 경감 등 6명에게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고 백 경감은 섬마을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출동했다가 헬기 추락으로 순직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적반하장 日 “韓 의원들 독도방문 불용”

    적반하장 日 “韓 의원들 독도방문 불용”

    “위안부 합의 되돌릴 수 없어” 韓 차기정부 겨냥 명분 쌓기 정부, 日대사관 총괄공사 초치 “헛된 시도 중단을” 엄중 항의일본 정부가 올해도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주장을 담은 2017년판 외교청서(외교백서)를 25일 각의(국무회의)에 보고한 뒤 확정했다. 일본 외무성이 마련한 외교청서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독도는 명백한 고유 영토’라며 지난해 한국 국회의원 등의 독도 방문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용인할 수 없다”고 밝히는 등 적반하장의 내용을 담았다. 외교청서는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관해 “매우 유감”이라고 기술했으며, 2015년 12월 한·일 간 위안부 합의에 대해선 “책임을 갖고 이를 이행하는 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책무”라고 주장했다. ‘최종적이고 되돌릴 수 없는 합의’라는 명분을 쌓으려는 시도로 보인다. 한국 차기 정부를 겨냥해 한·일 위안부 합의 이행을 외교백서를 통해 다시 한번 강조한 셈이다. 외교청서는 위안부 소녀상의 명칭을 ‘위안부상’으로 표현했다. 일본이 소녀상을 외교 사안에 포함시킴에 따라 이에 대해 우리 정부도 외교적으로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민간의 일에 정부가 개입할 수 없다’는 정부의 논리를 ‘동해 표기’ 문제처럼 공개적이고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문제에 대해 일본은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자국민과 국제사회에 전파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외교청서는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나라”라는 2016년 표현을 그대로 유지했다. 일본은 2015년에는 종전까지 한국에 대해 사용하던 ‘자유민주주의, 기본적 인권 등 기본적 가치와 이익을 공유한다’는 표현을 삭제하고 ‘가장 중요한 이웃국가’라는 표현으로 바꿨다. 그러다 2015년 12월 위안부 합의가 이뤄지면서 지난해에는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라는 다소 진전된 표현으로 수정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북이 지난해 2차례 핵실험을 하고 탄도미사일을 20발 이상 발사한 것을 거론하며 “일본과 국제사회에 대한 새로운 단계의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결코 용인할 수 없는 일로 한·일, 한·미·일의 연대가 전례 없이 중요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헛된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으며, 외교부는 이날 스즈키 히데오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엄중한 항의의 뜻을 전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중국 진출 우회로 찾는 금융권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중국 진출 우회로 찾는 금융권

    “작전상 후퇴라고 표현하기보다는 우회 정도로 해두죠. 결국 돈 벌러 간 건데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되는 거 아닌가요.” 중국에서 사업 확장을 타진 중인 한 금융사 실무자의 말입니다. 중국에 진출한 이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라는 거대 암초에 걸린 금융권이 전략을 수정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현지 금융사 지분을 최대한 확보해 의결권도 행사하고 돈도 벌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면, 지금 당장은 재무적 투자자(FI)로 남더라도 실속을 챙긴 후 훗날을 도모하는 모습입니다. 그만큼 중국 당국의 견제가 노골적이라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농협금융만 해도 지난해 중국 공소그룹과 손잡고 현지 진출을 타진해 왔습니다. 지난해 8월 농협캐피탈이 8500만 위안(약 143억원)을 투자해 공소융자리스 지분 29.82%를 획득해 2대 주주로 올라서기도 했죠.하지만 올해 출범 예정이던 현지 손해보험사 설립은 중국 금융당국의 제동 탓에 궤도 수정이 불가피해 졌습니다. 농협이 주요 주주로 투자를 하려고 하면 서류가 자꾸 반려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보험사를 세울 때 1대 주주라고 하더라도 보유한도가 최대 20%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자꾸 제동이 걸리는 겁니다. 물론 대놓고 “사드 때문”이라고는 말하는 이는 없지만 “안 봐도 비디오”라는 게 현지 분위기입니다. 이때문에 농협은 우회로를 찾는 중입니다. 일단 현지 파트너인 공소그룹이 다른 주주들과 일단 서류를 낸 후 추후 증자 과정에서 농협이 합류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됩니다. 사정은 국민·신한·KEB하나 등 다른 금융사도 마찬가집니다. 최근 금융권은 한국 이름을 앞세워 현지 영업을 강화하기 보다는 투자대상이 될만한 괜찮은 파트너 찾기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4대 시중 은행 중 1곳은 도장을 찍기 직전이라는 이야기도 들려옵니다. 현지 관계자는 “과거에는 같은 돈을 투자하면 경영권 확보부터 욕심냈지만, 지금은 한국계가 전면에 나서면 될 일도 안 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굳이 집 앞에 태극기를 게양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일본, 외교청서 “독도 일본땅”…정부 “철회하라”, 일본 공사 초치키로

    일본, 외교청서 “독도 일본땅”…정부 “철회하라”, 일본 공사 초치키로

    일본 외무성이 25일 각의(국무회의)에 보고한 외교청서에서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내용을 담자, 정부가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명의 논평을 내고 “일본 정부가 25일 발표한 외교청서를 통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의 즉각적 철회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헛된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이 한일관계의 출발점이자 필요조건이라는 점을 자각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스즈키 히데오(鈴木秀生)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외교청서에 대한 항의의 뜻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외무성이 이날 각의(국무회의)에 보고한 외교청서는 독도에 대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면서 지난해 한국 국회의원 등의 독도 방문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용인할 수 없다”고 밝히는 등 도발적인 내용이 담겼다. 외교청서는 또 부산 소녀상 설치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항의하고, 2015년 12월 한일간 위안부 합의에 대해 “책임을 갖고 이를 이행하는 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책무”라고 주장했다. 이번 외교청서는 다음달 9일 한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력 후보들이 위안부 합의 재검토 등의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일본 정부가 ‘최종적이고 되돌릴 수 없는 합의’라는 주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외교청서에서 ‘독도 일본땅’ 주장…부산 소녀상 설치에 “매우 유감”

    일본, 외교청서에서 ‘독도 일본땅’ 주장…부산 소녀상 설치에 “매우 유감”

    일본이 올해에도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담은 2017년판 외교청서(한국의 외교백서에 해당)를 내놨다. 일본 외무성은 25일 각의(국무회의)에 이와 같은 내용의 외교청서를 보고했다.일본 외무성은 특히 지난해 한국 국회의원 등의 독도 방문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용인할 수 없다”고 밝히는 등 도발적인 내용을 담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말 부산 소녀상 설치 이후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의 일시 귀국, 학습지도요령 내 최초 독도 일본 영유권 기술, 고교 사회과 전 교과서에 독도 영유권 기술 등으로 악화된 한일관계에 또다시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청서는 또 부산 소녀상 설치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항의했다. 2015년 12월 한일간 위안부 합의에 대해 “책임을 갖고 이를 이행하는 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책무”라고 주장했다. 이는 유력 대선 후보들이 위안부 합의 재검토 등의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일본 정부의 ‘최종적이고 되돌릴 수 없는 합의’라는 주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딸 병원비 위해…” 피카추 탈쓰고 구걸하는 아빠

    매일매일 피카추 인형탈을 쓰고 구걸에 나서는 한 젊은 아빠의 사연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 중국 영자매체 상하이스트는 쓰촨성의 청두역에서 구걸 중인 류위에후(24)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류씨의 직업은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지하철 역에서 한푼 두푼 구걸 하는 것이다. 이에 지하철역 관계자에게 제지를 당하기 일쑤지만 빵과 물로 끼니를 때우며 하루도 일터를 벗어나지 않는다. 한창 때인 24세의 류씨가 구걸에 나선 이유는 안타깝게도 어린 딸의 병원비 때문이다. 2년 전 태어난 그의 딸 이름은 류위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귀여운 딸이지만 지난해 부터 감기와 열병을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 지난 1월 큰 병원에서 진단받은 아이의 병명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청천벽력같은 중병을 진단받았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제대로 치료 받는다면 70% 이상의 생존확률이 있다는 의사의 말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막대한 치료비용이었다. 지금까지 아이를 위해 쓴 병원비만 무려 16만 위안(약 2600만원)으로 이미 저축한 돈은 바닥났고 더이상 돈을 빌릴 사람도 없었다. 특히나 하루 3000위안(약 50만원)씩 발생하는 병원비는 공사장 인부로 일하는 그의 처지에 감당할 수 없는 거액이었다. 결국 류씨가 선택한 것은 사람들의 온정이었다. 그는 매일 피카추 인형탈을 쓰고 지하철역으로 출근해 딸의 안타까운 처지를 알리면서 시민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류씨는 "아버지로서 딸을 살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구걸 밖에 없었다"면서 "가슴 따뜻한 사람들의 온정 덕에 10일 만에 1만 3000위안(약 213만원)을 모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신비의 상인’ 궈원구이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신비의 상인’ 궈원구이

     중국 투자회사 정취안(政泉)홀딩스 지배주주 궈원구이(郭文貴·50)는 중국 베이징 정계와 재계에서 ‘호풍환우’(呼風喚雨)한다고 알려진 ‘신비의 상인’이다. 중국 정부는 2013년 12월 해외로 도피한 뒤 2014년 4월부터 중국 검찰의 수배를 받아온 그가 지난 19일 인터폴의 적색수배 명단에 올랐다는 사실을 전격 공개됐다. 궈원구이는 이날 밤 곧바로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당국이 부패를 은폐하려고 자신에게 누명을 씌우고 있다고 역공을 펼치며 순식간에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궈원구이의 혐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인터폴이 그에 대해 적색수배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20일 어떤 혐의를 받고 있냐는 질문에는 “관련 부서에 문의하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중국 당국이 그의 인터폴 적색명단 등록 사실을 공개한 것은 올 가을 제19기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반부패 운동이 권력투쟁으로 비쳐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는 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분석이다.  궈원구이는 19일 밤 미국에서 VOA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이 부패혐의로 낙마한 마젠(馬健) 전 국가안전부(국정원에 해당) 부부장에게 뇌물을 줬다는 중국 당국의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그는 마 전 부부장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영국 런던에서 당중앙기율검사위원회와 중앙정법위원회 관리를 만났다며 사건의 실체가 인터폴에 전달된 혐의와 다르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영국에 머물고 있다는 궈원구이는 해외에 있는 동안 많은 중국 관리들로부터 부패 증거를 전달받았다며 중국 당국이 고위층의 부패 증거를 은폐하려고 자신과 가족에게 테러전술을 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중국 당국이 자신의 친척 8명과 많은 직원을 괴롭히고 구금했다며 “당국이 매우 부패하지 않았다면 나를 이렇게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궈원구이는 앞서 올해 초 미국 뉴욕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명경(明鏡)과 가진 화상 인터뷰를 통해 푸정화(傅政華) 공안부 상무부부장이 구금된 자신의 친척을 풀어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했으며 자신의 홍콩 별장을 가로채려 했다고 폭로했지만,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그는 당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과 링지화(令計劃) 전 중국 통일전선공작부장 부부 등이 부패 혐의로 구금된 경쟁자 리여우(李友) 전 베이다팡정(北大方正)그룹 최고경영자(CEO)를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2006년 낙마한 류즈화(劉志華) 전 베이징(北京)시 부시장의 섹스 스캔들 영상 테이프를 기율검사위 당국에 제출했다고 말했지만 테이프를 어떻게 구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아 폭로 내용에 대해 그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이에 격노한 중국 당국은 21일 중국에서는 방화벽으로 인해 접근할 수 없는 유튜브 등을 통해 궈원구이와 부패 관리들간의 연계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유튜브 동영상에 따르면 마 전 부부장은 궈원구이에게 6000만 위안(약 98억 4000만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인정하고 정보기관 최고위 관리가 2008∼2014년 어떻게 재벌의 뒤를 봐줬는지를 상세히 자백했다. 마 전 부부장은 궈원구이를 괴롭히는 관리에게 전화를 하거나 직접 만나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때로는 공문을 소지한 국가안전부 직원을 보내기도 했다. 마 전 부부장이 상대한 관리들은 허베이(河北)성 정법위 서기와 베이징시 부시장, 민항국장, 증권감독위 부주석 등 다양하다. 궈원구이의 사업상 경쟁자들에 대해서는 도청이나 은행계좌 동결 등 영향력을 행사해 굴복시켰다. 공안 기관의 수사를 막고 궈원구이에 대한 부정적 기사를 삭제하도록 시키거나 해당 기자를 협박하기도 했다.  1968년 2월 중국 동부 산둥(山東)성 랴오청(聊城)시에서 태어난 궈원구이는 고향 인근의 구청(古城)중을 졸업한 뒤 가정 형편이 너무 어려워 고교에는 진학하지 않았다. 구청진에서 아내가 된 웨칭즈(嶽慶芝)를 만나 사귀다 그녀의 직장을 따라 허난(河南)성 성도 정저우(鄭州)로 옮겨 정착했다. 1990년 헤이룽장린야오(黑龍江林藥)공사 정저우지점 직원으로 근무하던 그는 1992년 집체기업 허난다라오판가구공장 대표를 맡아 뛰어난 사업 수완을 발휘했다. 궈원구이는 1992년 ‘홍콩의 소매(小賣) 여왕’이라고 불리던 샤핑(夏平) 홍콩 아이롄궈지(愛蓮國際)그룹 대표를 만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1993년 홍콩 아이롄궈지그룹과 토지개발사업을 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해 부회장에 오른 그는 중국의 토지개발 붐을 타고 베이징의 궈마오다샤(國貿大厦)가 자리잡고 있는 지역의 개발사업을 맡는 등 굵직한 개발사업 프로젝트를 따내며 승승장구했다. 중국 부호조사기관 후룬연구소에 따르면 궈원구이 일가의 재산은 155억 위안에 이른다.  특히 베이징의 명물 ‘판구다관’(盤古大觀)을 조성하며 일약 중국 부동산업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주경기장 ‘냐오차오(鳥巢)’와 수영경기장 ‘수이리팡(水立方)’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한 판구다관은 영화 ’트랜스포머4’ 에도 등장해 더욱 유명해졌다. 중국 유일의 7성급 호텔과 아파트 3개 동, 오피스빌딩 등 5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꿈틀거리는 용을 연상케 하는 이 건물은 대만 타이베이(臺北) 101빌딩 설계자 리쭈위안(李祖原)이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구다관의 압권은 아파트 건물 꼭대기층 지상 85m 높이에 위치한 공중 사합원(四合院·베이징 전통 주택양식) 12채다. 1.5m 높이의 흙을 깔아 만든 중앙정원과 인공 연못, 개폐가 가능한 널찍한 투명 유리의 지붕, 내부에 설치된 2개 소형 엘리베이터까지 눈부신 화려함을 자랑한다. 내부는 모로소, 아르테미데, 모오이 등 유럽 초호화 명품 가구들로 꾸며졌다. 1채당 면적은 700㎡(약 212평)로 하루만 빌리는 데 100만 위안이다. 연간 임대료는 1억 위안 정도로 알려져 있다. 베이징 올림픽 기간 빌 게이츠가 거금을 내고 한 채를 빌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궈원구이는 한때 ‘판구회’라는 사교클럽을 만들어 정·재계 고위급 인사를 불러놓고 공중 사합원에서 파티를 즐기며 관시(關係·인맥)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궈원구이는 이 과정에서 각종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잡지 차이신(財信)은 2015년 3월 궈원구이가 마 전 부부장 등과 결탁해 자신의 사업에 협조하지 않은 류즈화 전 부시장을 낙마시킨 의혹이 있다고 폭로했다. 부패사건의 내막은 이렇다. 사건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전인 2006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베이징시 당국은 올림픽 경기장 인근에 있는 궈원구이의 모건 플라자 개발 프로젝트가 끝나지 않은 채 올림픽이 시작될 경우 도시의 흉물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궈원구이가 공사 추진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 수억 위안의 현금을 싸들고 류즈화 전 베이징 부시장을 찾아갔다. 하지만 류 전 부시장은 이를 단 칼에 거절당했다. 그런데 얼마 뒤 류 전 부시장 지인의 회사가 그 모건 플라자 개발 부지를 인수하자 궈원구이는 몹시 격분했다. 그는 곧바로 류 전 부시장의 뒷조사에 착수해 불륜에 관한 자료를 입수했다. 그가 홍콩 출장 기간에 묵던 호텔 방에 카메라를 설치해 류 전 부시장과 내연녀가 함께 있는 영상을 촬영한 것이다. 결국 류 전 부시장은 몰락하자 궈원구이는 다시 개발권을 따내 완공한 뒤 이름을 ‘판구다관’으로 바꾸었다. 이 때문에 궈원구이의 뒤에 중국 정계의 최고 원로인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심복으로 알려진 쩡칭훙(曾慶紅) 전 중국 국가부주석이 있었다는 설이 나온다는 게 베이징 정가의 전언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새 영화] ‘나는 부정한다’ , 홀로코스트 증명을 요구받는 역사학자…지구 반대편 과거사 부정 ‘닮은꼴’ 실화

    [새 영화] ‘나는 부정한다’ , 홀로코스트 증명을 요구받는 역사학자…지구 반대편 과거사 부정 ‘닮은꼴’ 실화

    ‘홀로코스트’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이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 등에서 자행한 유대인 대학살을 말한다. 600만명에 달하는 유대인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나치를 추종하며 유대인 대학살이 허구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홀로코스트를 엄연한 역사적 사실로 배워 온 우리에게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는데, 분명한 사실이다. 26일 개봉하는 ‘나는 부정한다’는 이러한 홀로코스트 부인론자와 법정 대결을 펼친 한 역사학자의 실화를 담은 작품이다.1994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유대인 역사학자 데보라 립스타트(레이철 바이스)의 강연에 영국 역사학자 데이빗 어빙(티머시 스폴)이 찾아온다. 립스타트가 평소 홀로코스트 부인론자라고 비판해 온 인물이다. 어빙은 홀로코스트에 대한 증거가 어디 있느냐며 공세를 펼치고, 그녀가 저서에서 자신을 ‘역사적으로 성립 불가능한 결론에 이르기 위해 증거를 왜곡한 히틀러 광신도’라고 모욕했다며 영국 법원에 고소한다. 어빙을 애써 무시하려던 립스타트는 결국 소송에 응하기로 결심하지만 예기치 못한 문제에 부딪힌다. 미국에서는 고소인이 명예훼손을 입증해야 하지만, 무죄 추정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 영국에서는 피고소인이 자신이 무고당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립스타트는 홀로코스트가 존재했다는 당연한 사실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립스타트는 영국에서 최고 승률을 자랑하는 변호사 앤서니 줄리어스(앤드루 스콧), 노련한 베테랑 변호사 리처드 램프턴(톰 윌킨슨)과 함께 결코 져서는 안 되는 재판에 나선다. 영화는 법정 드라마 분위기인데 극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무척 크다. 과거사를 부정하는 이웃 나라를 뒀기 때문에 특히 그러하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있어서 속속 증거가 나오고 있음에도 조직적인 동원은 없었다고 궤변을 늘어놓고, 독도 또한 자기 땅이라고 억지를 쓰고 있다. 또 이렇게 사실을 왜곡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기도 하다. 영화는 우리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준다. 영국 출신 감독에 영국 출신 배우들이 대거 뭉쳤다. 1990년대 ‘보디가드’와 ‘볼케이노’로 유명한 믹 잭슨 감독이 연출했다. TV 드라마 연출에 주력해 왔는데, 영화 연출은 무려 14년 만이다. 레이철 바이스, 톰 윌킨슨, 앤드루 스콧 등 모두 이름값 높은 배우들인데 역사의 안타고니스트를 연기한 티머시 스폴이 눈에 확 들어온다.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그는 국내에선 해리포터 시리즈의 웜테일로 익숙하다. 12세 이상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이유 ‘팔레트’ 1위 올킬…차트 줄 세우기 ‘음악방송 안 해도!’

    아이유 ‘팔레트’ 1위 올킬…차트 줄 세우기 ‘음악방송 안 해도!’

    가수 아이유가 컴백과 동시에 1위 올킬과 음원차트 줄세우기 등 갖가지 기록을 터뜨리며 가요 차트를 흔들고 있다. 21일 오후 6시 정규 4집 ‘팔레트(Palette)’를 발표한 아이유의 동명 타이틀곡 ‘팔레트’가 공개 직후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올레뮤직, 벅스, 엠넷, 몽키3 등 총 8개 전 음원차트에서 1위 올킬을 기록했다. 특히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올레뮤직 등 대표적인 음원차트에서는 1위부터 10위까지, 선공개곡 ‘밤편지’, ‘사랑이 잘’을 포함해 앨범에 수록된 10개의 수록곡 전부가 차례로 줄세우기를 기록해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키도 했다. 이 같은 줄세우기 현상은 올해 초 음원차트 개편을 거친 가요계에서 처음 나온 것이어서 놀라움을 더하고 있다. 또 국내 최대 음악사이트 멜론을 기준으로 한 ‘팔레트’의 진입이용자수는 아이유의 음악들 중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 진입이용자수란 음원 공개 1시간만에 얼마나 많은 이용자가 이 곡을 청취했는지 알려주는 집계다. 이번 컴백에서 아이유는 음반과 동명의 신곡인 ‘팔레트’를 포함해 웅장한 팝발라드송 ‘이름에게’를 더블 타이틀로 선정했다. 그 중 타이틀곡 ‘팔레트’는 스물다섯 아이유가 털어놓는 자신의 이야기를 다정한 시각으로 담아낸 신스팝 장르의 곡이다. 아름답고 찬란한 청춘의 단면을 포근한 신스 사운드와 가사로 풀어낸 노래로 지드래곤이 피처링에 참여해 화제를 더했다. ‘팔레트’가 실험적인 시도라면 또 다른 타이틀곡 ‘이름에게’는 아이유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대표 발라드다. 웅장한 스트링 선율로 감동을 전달하는 팝 발라드곡 ‘이름에게’는 아이유의 오랜 음악적 파트너인 이종훈이 작곡하고 김이나가 공동 작사했다. 진성과 가성을 오가는 힘 있는 목소리가 위안을 전달하는 노래다. 앞서 아이유는 ‘밤편지’, ‘사랑이 잘’을 선공개곡으로 소개하면서 차트 올킬을 순차적으로 기록하는 등 이번 음반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워왔다. 아이유는 컴백과 함께 23일 SBS ‘인기가요’를 시작으로 음악방송 활동에도 나선다. 사진=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무양심 판치는 中 공유자전거, ‘공유지의 비극’

    무양심 판치는 中 공유자전거, ‘공유지의 비극’

    중국 베이징 시내에서 운영 중인 공유 자전거에 대한 이용자들의 훼손으로 업체 측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1일 베이징시교통위원회(이하 교통위원회)는 현재 시 중심부에 배치된 70만대의 공유자전거와 1100만 명의 이용자 등 시장의 규모는 매월 확대를 거듭하고 있지만, 양심 없는 이용자들이 자전거를 무단으로 훼손하는 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교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유자전거발전지도의견(鼓励规范发展共享自行车的指导意见)’을 발표, 올 상반기 기준, 공유자전거 서비스 가입자 수가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했다. 반면 일부 시민들에 의해 훼손된 자전거 물량이 지난 3월 기준 6000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 업체 측은 훼손의 정도에 따라 재생이 가능 또는 불가능한 제품으로 분류해 향후 운영요금을 조정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4월 현재 이동 거리 당 소요되는 공유자전거 이용 요금은 기본요금 5마오~1위안(약 85원~170원) 수준이다. 훼손된 자전거의 사례는 안장 또는 바구니 등을 훔쳐 달아나거나, 사용 후 나무 위에 걸어두거나 호수에 던져놓는 일이 자주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훼손 후 사용이 불가능해진 자전거에 대해서는 업체에 고용된 직원이 일주일에 한 차례씩 담당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거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업체 수거 이전에 해당 제품을 고철로 판매하려는 일당도 적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위원회 측은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률 증가는 곧 자동차 이용률 저하로 이어져 만성적으로 지적됐던 교통 체증과 대기 오염 등의 문제를 완화시키는 열쇠가 될 것”이라면서 “공유자전거 훼손 문제는 관리 감독을 통한 해결의 문제이지, 공유 자전거 시장 전체를 폐쇄할 문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베이징 시정부는 오는 2018년까지 베이징 시 9곳의 구역에 60여 곳의 자전거 전용 도로와 주차 지역을 설립할 방침이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교통시설 개선을 위한 시 정부의 재원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한편, 지난 2015년 본격화된 공유 자전거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 오포(ofo)와 모바이크가 꼽힌다. 이들 두 업체는 4월 현재 베이징은 물론 중국 전역 75개 도시, 50개 도시에서 각각 운영 중이며 오는 2018년까지 100여 곳의 3~4선 도시까지 추가로 운영 지역을 확충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힐튼호텔도 삼킨 항공제국…2년간 45조원 ‘닥치고 확장’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힐튼호텔도 삼킨 항공제국…2년간 45조원 ‘닥치고 확장’

    미국 스카이브리지 캐피털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올드뮤추얼의 미국 자산운용본부, 독일 도이체방크, 뉴질랜드 UDC 파이낸스, 홍콩 카이탁은행…. 무명 소졸이나 다름 없는 중국 하이항(海航·HNA)그룹이 올 들어 쇼핑한 글로벌 기업들의 목록이다.중국 최대 민영항공사인 HNA그룹이 해외 기업 인수합병(M&A) 행진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 지난 2년여 동안 무려 400억 달러(약 45조 6000억원)를 쏟아부어 ‘닥치는 대로’ 해외 기업들을 사들였다. 이번에는 싱가포르의 물류기업 CWT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겠다며 쇼핑 목록에 새롭게 포함시켰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중문판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NA그룹은 거래가 중단된 6일 기준 CWT의 주가에 13%의 프리미엄을 얹어 주당 2.33싱가포르 달러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인수했다. 인수 총액은 14억 싱가포르 달러(약 1조 1389억원)에 이른다. 1970년 설립된 CWT는 세계 90개국에 진출해 있는 싱가포르의 메이저 물류업체다. 싱가포르에서 1030만㎡(약 311만평) 규모의 거대한 물류시설을 운용하고 있다. HNA그룹 측은 CWT가 중국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조성) 사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돼 인수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이 자본 유출을 우려해 해외 M&A 규제를 강화한 올 들어서도 HNA그룹의 식탐에는 거침이 없다는 점이 무엇보다 눈길을 끈다. 스카이브리지 캐피털 등 5개 업체를 포함해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와 독일 지방은행 HSH노르트방크, 스위스 면세점 업체 듀프리 등 미국과 영국, 독일, 뉴질랜드, 홍콩, 스위스, 아일랜드 등 세계 전 지역에서 12건을 인수하거나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HNA그룹 측이 공개했다. 이들 회사 중 미 헤지펀드 스카이브리지 캐피털의 지분 45%를 사들인 거래가 관심을 모은다. 스카이브리지 캐피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앤서니 스카라무치가 설립한 회사다.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의 지분 4.78% 인수와 남아공 보험사인 올드뮤추얼(OM)의 미국 자산운용본부 지분 25% 인수도 주목 대상이다. 스위스의 광산 기업 글렌코어의 석유제품 지분 51%도 7억 7500만 달러에 사들인 것도 이색적이다. M&A 판을 키우다 보니 HNA그룹은 현재 중국 국내를 포함해 모두 51건의 크고 작은 거래를 물밑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는 지난달부터 미 포브스와 인수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엔 HSH노르트방크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영국 부동산 투자·개발회사 캡코로부터 런던 올림피아 전시회장 인수를 위한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벅스비 프라퍼티와 팀을 꾸려 매입가로 3억 7500만 달러를 캡코에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런던 중심가 코벤트가든 지역의 부동산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는 캡코는 2015년부터 부동산을 매각하기 시작했다가 지난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 이후 자산 매각을 보류했다. 해외 M&A 규제 강화에도 HNA그룹의 ‘닥치고 확장’이 가능한 것은 2015년 천펑(陳峰) HNA그룹 회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함께 찍은 언론 사진이 설명해 준다는 관측도 나온다. 해당 사진은 HNA그룹이 암묵적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는 얘기다. HNA그룹은 창업자 천 회장이 1993년 2억 5000만 위안(약 413억 1350만원)을 조달해 사들인 보잉 737기 두 대로 출발해 항공과 부동산 개발, 소매 유통, 호텔 등을 거느린 거대 기업집단으로 급성장했다. 하이난(海南)항공을 주력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최소 10개 항공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항공사가 대부분이지만 브라질과 남아공 항공사를 비롯해 지구촌 곳곳의 공항과 항공기 임대 업체의 지분도 소유하고 있다. 2015년에는 미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464위에 이름을 올리며 처음 진입하기도 했다. 관광과 부동산 개발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지만 해외 기업 M&A를 통해 다양한 업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HNA그룹이 사들인 유명 외국 기업으로는 지난해 100억 달러를 들여 인수한 미 항공기 리스 회사인 CIT를 비롯해 글로벌 호텔 체인인 힐튼 월드 와이드, 전자제품 물류 회사인 인그램 마이크로 등이다. HNA그룹이 글로벌 M&A의 큰손으로 부상한 것은 100년 역사의 힐튼호텔을 집어삼키면서부터다. 지난해 10월 미 사모펀드 블랙스톤으로부터 힐튼 지분 25%를 65억 달러에 사들이며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힐튼을 인수한 것은 급증하는 중국인 해외 여행객을 겨냥해 항공과 호텔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초에는 인그램 마이크로도 60억 달러에 인수했다. 중국 기업들의 해외 정보기술(IT) 기업 M&A 역사상 최대 규모다. 이어 게이트그룹과 프랑스 기내식 업체 서브에어를 각각 인수하며 세계 최대 기내식 업체로 올라서는 등 ‘닥치고 확장’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한국에도 손길을 뻗쳤다. HNA그룹은 올 3월 금호아시아나그룹에 투자하기로 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지주사인 금호홀딩스가 운영자금 목적으로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1600억원어치를 취득했다. 해외 M&A에는 천 회장의 전략적 판단이 작용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경제가 휘청거리자 “지금이 해외 기업을 싸게 살 절호의 기회”라며 해외 기업 사냥에 나섰다. 지난해 2월 미국 하버드대 강연에서도 “지난 100년간 중국이 해외 기업을 사들일 파워를 가진 적이 없었다”며 “이제는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HNA그룹의 해외 M&A가 얼핏 보면 ‘닥치고 확장’으로 보이지만 하나의 산업 사슬을 구축하겠다는 일관된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날로 늘어나는 중국 해외 여행객을 겨냥해 주력 사업인 항공기 운항 사업을 기반으로 전방산업인 항공기 리스와 후방산업인 비행기 기내식, 호텔체인 등을 추가하는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전략적인 만큼 중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위안화 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이 급증한 재작년 3년 만기 2억 위안 규모의 위안화 채권을 발행했다. 당시 채권 표면금리는 연 7% 고정금리 조건으로 발행됐고 사모 방식으로 국내 기관 투자가들이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가 위안화 허브 추진을 위해 발표한 ‘위안화 거래 활성화 방안’의 실질적 첫 성과로 기록됐다.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빠른 M&A 속도에 우려한다. 무리한 M&A로 그룹의 재무 상황이 급격히 나빠지는 ‘승자의 저주’에 빠질 공산이 크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국경제일보는 HNA그룹의 해외 M&A에 대해 “빚더미 위에 짓는 제국”이라며 “그룹 산하 상장사 대부분의 부채비율이 70%를 넘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HNA그룹 측은 “부채비율 70%는 중국 항공업계에서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상하이증시 A주 상장사의 평균 부채비율이 60%이지만 중국 항공업계에서 70%의 부채비율은 양호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다만 대부분 계열사의 부채비율이 과도하게 높다는 점은 불안 요소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HNA그룹 산하 상장사 부채비율이 대부분 70%를 넘는다며 외연 확장에 치중할 경우 재무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월드피플+]세상에서 가장 슬픈 미니마우스

    [월드피플+]세상에서 가장 슬픈 미니마우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미니마우스’는 행복한 느낌을 자아내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그러나 한 여성에겐 좀 특별하고도 애틋한 수단이 되고 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환구시보는 매일 아침 미니 마우스 의상을 착용하고 산둥성 진안시 거리를 나서는 인피즈(70) 할머니의 사연을 소개했다. 인 할머니는 미니 마우스 인형탈을 쓰고 관광객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사진 촬영의 대가로 1위안(약 165원)에서 최대 5위안(약 828원)을 벌 수 있어서다. 이 일은 하나뿐인 며느리 왕하이메이가 교통사고로 부상을 당한 뒤 인 할머니의 유일한 생계수단이 됐다. 며느리는 허베이성 싱타이시 닝진현의 인민병원에 50일 넘게 누워있다가 진안의 더 큰 병원으로 이송되어왔다. 그러나 여전히 의식이 없어 위독한 상태다. 인 할머니의 아들 역시 심장병으로 약물치료를 받고 있어서 일을 할 수 없는 상태다. 그는 “사고 이전에 며느리는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잡다한 허드렛일을 했다. 이제 며느리가 아프니까 우리 가족 중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은 나 밖에 없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며느리가 더 나은 치료를 받게 하고 싶어 그는 아들의 친구에게 미니 마우스 복장을 빌렸다. 가능한 많은 돈을 모으려고 애를 쓰는 것도 다 며느리의 치료비용을 대기 위해서다. 하지만 70대 노인이 미니마우스로 살아가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날씨가 점점 무더워지면서 스스로도 이 일을 더이상 지속하기 어렵다고 느낀다. 아직까진 무리없이 아이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줄 순 있지만 장시간 서서 일하기 때문에 그녀에게도 일정한 휴식이 필요하다. CGTN 뉴스에 따르면, 중국 의료 시스템에 따라 건강보험료를 지급받았지만 병원비 전액이 아니라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태라고 한다. 인 할머니가 앞으로도 미니 마우스로서의 삶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中당국, 中재벌가 난타전… 그들에게 무슨 일이

    中당국, 中재벌가 난타전… 그들에게 무슨 일이

    “고위층 부패 은폐하려 누명 썼다” 中 ‘유튜브’ 이용해 이례적 여론전 중국 당국과 인터폴의 적색 수배 명단에 오른 중국 재벌이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2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전날 인터폴이 중국 투자회사인 정취안홀딩스 궈원구이 회장에 대해 적색 수배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궈 회장은 부패로 낙마한 마젠 전 국가안전부 부부장에게 6000만 위안(약 99억 5000만원)의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궈 회장은 미국에서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마 전 부부장에게 뇌물을 줬다는 당국의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궈 회장은 “해외에 있는 동안 많은 중국 관리로부터 중국 상층부의 부패 관련 증거를 전달받았다”면서 “중국 당국이 고위층의 부패 증거를 은폐하려고 자신과 가족에게 테러 전술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가족과 직원을 계속 괴롭히면 핵폭탄급 폭로로 맞대응할 것”이라고도 했다. 궈 회장이 역공을 취하자 중국 당국도 이례적으로 여론전을 벌였다. 신경보 등 관영언론은 물론 중국에서는 방화벽을 뚫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유튜브 등을 이용해 궈 회장의 죄상을 공개했다. 마 전 부부장이 궈 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사실을 실토하는 동영상도 내보냈다. 중국 당국이 궈 회장 체포에 열을 올리며 여론전을 벌이는 것은 가을 19차 당 대회를 앞두고 시진핑 주석의 반부패 운동이 권력투쟁으로 격하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궈 회장은 2015년 초 낙마한 마 전 부부장과의 결탁 의혹 때문에 미국으로 도피했다. 중국 부호조사기관 후룬연구소에 따르면 궈 회장 일가의 재산은 155억 위안(약 2조 5600억원)에 달한다. 궈 회장은 판구회라는 사교클럽을 만들어 정재계 고위급 인사와 인맥을 쌓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가 베이징올림픽 경기장 인근에 조성한 ‘판구다관’은 7성급 호텔과 아파트 등 5개 건물로 이뤄져 있다. 마 전 부부장을 궈 회장에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판구회 멤버인 장웨 허베이성 정법위원회 서기도 2016년 4월 낙마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日 고교들, 한국 수학여행 미루고 평택 소녀상 탓하며 파견도 취소

    교도통신 “불안정한 정세 고려” 일본 외무성이 자체 홈페이지에 한반도 정세 불안 등을 이유로 한국 방문 자제를 공지해 일본 학생의 한국 수학여행과 지방자치단체의 한국으로의 학생 파견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나라현의 학교법인 지벤학원 고등학교 등 3개교는 이달로 계획했던 한국으로의 수학여행을 연기했다. 이들 학교의 수학여행은 40년 넘게 이어져 온 연례행사였지만 외무성이 한국을 방문하는 자국민은 한반도 정세에 주의하라는 내용의 경고문을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하자 학교법인이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지벤학원 와카야마 고등학교와 나라칼리지고등부를 포함해 3개교 500여명은 닷새간 서울·경주·부여 등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이와 별도로 에히메현 마쓰야마시는 올해 7월 중학생 10여명을 일주일간 경기 평택시로 파견하려 했으나 갑자기 해당 계획을 철회했다. 2006년부터 ‘우호 도시’인 평택시에 인재 육성 차원에서 매년 학생을 보내온 마쓰야마시는 최근 평택시에 위안부 소녀상이 설치되자 “학생 파견에 시민의 이해를 얻을 수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 앞에 시민 성금으로 세운 소녀상을 문제 삼은 것이다. 교도통신은 마쓰야마시가 한국의 불안정한 정세 등도 고려했다고 전했다. 외무성은 지난 11일 ‘해외안전 홈페이지’에 “북한이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반복하고 있어 한반도 정세에 관한 정보에 계속 주의해 달라”며 “한국에 머물고 있거나 한국으로 가려는 사람은 최신 정보에 주의해 달라”는 내용을 게재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문부과학상은 14일 중의원에서 “북한을 둘러싼 긴장이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한국에 있는 일본인 학교에 (관련) 정보에 주의하라고 요청하는 문서를 메일로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일본은 20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도쿄도 다치카와시 자치대에서 47개 도도부현과 20개 정령시(인구 50만 이상 도시)의 위기관리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방재·위기관리연수회를 열었다. 재해 초동 대응과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였지만 북한에 대한 미국의 군사행동이 있을 경우에 대비한 대책도 비중 있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가 모든 지자체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방재·위기관리연수를 실시하는 것은 처음이다. 한반도 위기론이 확산되자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거나 대규모 테러가 발생했을 때 피난 순서 등을 소개한 내각관방의 ‘국민보호 포털사이트’는 지난 15일 하루 조회수가 45만 8373건으로 치솟았다. 2012년 개설된 이 사이트는 그동안 월평균 조회수가 10만건 수준이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택시 함소원, 중국 재벌 장웨이 언급할까 “결별 선물이 최고급 아파트”

    택시 함소원, 중국 재벌 장웨이 언급할까 “결별 선물이 최고급 아파트”

    배우 함소원이 ‘택시’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최근 재벌과 결별한 근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중국의 재벌과 결별한 스타로 함소원을 소개했다. 함소원은 2010년부터 4년간 중국의 ‘명품차 왕자’로 불리는 장웨이와 교제했다. ‘풍문쇼’ 패널들은 “장웨이는 7대의 슈퍼카와 엄청 부동산을 보유한 재력가”라며 “온천을 통째로 빌려 3일간 함소원의 생일파티를 열어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 패널은 “2014년 두 사람이 4년만에 결별을 발표했는데, 함소원이 엄청난 이별선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금광이 있는 산시성 토지와 베이징 최고급 아파트를 준다고 했는데 아파트 하나만 받았다. 73평 규모로 평당 30만 위안(약 5200만 원)”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함소원은 20일 tvN ‘현장토크쇼 택시’ 녹화를 진행했다. 중국에서 활동하다 10년 만에 국내 방송에 출연하는 함소원의 ‘택시’에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 ‘택시’는 매주 수요일 밤 12시 20분 방송되며, 함소원 편의 방영일은 미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류, 홈런 3개 맞고 3패째…투구수는 97개

    류현진(30·LA 다저스)이 홈런 세 방에 무너졌다. 이번 시즌 번번이 홈런을 허용하는 문제점을 노출하며 시즌 세 번째 패배를 맛봤다. 앞선 두 경기를 합쳐 4와 3분의2이닝 동안 77개를 던졌는데 이닝과 투구수를 97개로 늘린 게 그나마 위안이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선발등판한 안방경기에서 콜로라도 타자들에게 6이닝 동안 7안타를 내주고 4실점했다.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하나씩 허용했고 삼진 7개를 빼앗았다. 지난 2년 동안 왼쪽 어깨와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쳐 올해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류현진은 이번 시즌 세 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맞았다. 지난해 7월 8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286일 만에 안방 마운드에 올랐지만 1-4로 끌려가던 6회말 2사후 타석 때 롭 세게딘과 교체됐다. 팀은 결국 3-4로 졌다. 1회부터 쉽지 않았다. 선두 좌타자 찰리 블랙먼이 방망이를 툭 갖다 댄 게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바뀌면서 운 나쁘게 출발했다. 후속타자를 3루 땅볼로 잡았지만 이어 놀런 아레나도에게 좌월 홈런을 내줬다. 1회에 던진 공만 24개였다. 2회 들어서는 공 10개로 끝냈고, 3회 2루타를 내준 속에서도 잘 마무리하며 안정을 찾는 듯했지만 4회와 5회 연달아 솔로홈런을 뺏겼다. 구속 저하가 불러 일으킨 파급효과였다. 빠른 볼 비율을 줄이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위주로 승부에 나섰지만 빠른 볼이 힘없이 스트라이크 존 복판에 들어가면서 오히려 독이 됐다. 홈런을 허용한 공은 각각 시속 145㎞, 146㎞, 143㎞짜리 직구였다. 상대 타자들이 류현진의 유인구에 속지 않고 힘없는 직구만 노리면서 변화구 효과도 반감됐다. 투구수 조절이 안 되니 길게 던질 수 없다. 악순환이다. ‘좌완 울렁증’에 시달리는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 어깨를 더 무겁게 만들었다. 현재 팀 타율 .245로 내셔널리그 6위인데 좌완 상대 타율도 .218(11위)로 떨어졌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6이닝 4실점 류현진 “홈런 맞았지만 피하고 싶은 생각 없었다”

    6이닝 4실점 류현진 “홈런 맞았지만 피하고 싶은 생각 없었다”

    6이닝 4실점,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3패째를 당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수술하고 나서 가장 많이 던진 걸 위안 삼아야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2017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홈런 세 방을 포함한 7안타를 내주고 4실점했다. 지난 2년간 왼쪽 어깨와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친 류현진은 선발 재합류 이후 가장 길게 던졌다. 다음은 류현진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홈런 3개를 맞았지만 길게 던졌는데→홈런 3개가 경기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 같다. 6이닝을 던진 것에 만족하게끔 생각하고 싶다. 아직 썩 좋진 않다. -홈에 와서 던졌는데 기분이 어땠나→원정보다는 홈 팬들 앞에서 던지는 게 좋았고, 홈런 3방과 4점, 이기진 못했지만 수술하고 나서 가장 많이 던졌다는 걸 위안 삼아야 겠다. -몸 상태는 어떤가→몸 상태는 전혀 문제 없고 괜찮다. -6회 들어 체인지업 비중이 많이 늘었는데→오늘 홈런 3방을 다 직구로 맞았다. 아무래도 가장 자신있게 던질 수 있는 공이 체인지업이다 보니까 후반엔 그렇게…. -실투가 계속 나오는데→수술하기 전보다는 구속이 2~3㎞ 덜 나온다. 거기서 실투가 좀 많은 것 같다. 실투를 줄여야 하는데 다음부터는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 -(홈런 2개를 친) 놀런 아레나도를 피하지 않은 건→볼넷을 줄 봐에야 홈런을 맞는 게 낫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홈런을 맞았지만 피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경기감각은 올라왔나→항상 경기를 하면서 실투 때문에 질 수 있는 경기가 많아지는데, 오늘은 그게 세 개나 됐고 엄청난 미스라고 생각한다. 그걸 항상 줄여야 한다. 경기감각은 계속 좋아지고 있다. -그래도 집중타는 안 맞는 편인데→주자 나가면 더 집중하는 것 같다. 비록 1회는 주자 있을 때 홈런 맞았지만 집중타는 덜 맞는다. -체인지업에 대한 자신감은→지금은 그래도 가장 자신 있게 던지는 게 직구와 체인지업이다. -한인 동포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한인 팬들도 많이 오셨지만, 한국에서도 많이 보셨을 텐데 승리하지 못해서 죄송하다. 다음엔 꼭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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