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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희롱 발언’ 파문 해경 경무관 강등처분

    ‘성희롱 발언’ 파문 해경 경무관 강등처분

    부하 직원들에게 성희롱 발언과 막말을 한 의혹을 받는 해양경찰 고위 간부에게 강등 처분이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의 감찰을 받은 A 경무관은 최근 강등 처분의 징계를 받았다. 해당 징계가 확정되면 A 경무관은 한 계급 밑 총경으로 강등된다. 다만 A 경무관이 징계에 불복해 소청 심사를 청구할 수도 있다. 해경청은 지난 4월 A 경무관이 청와대 감찰을 받자 기존의 본청 국장 업무를 수행하는 게 맞지 않다고 판단해 대기발령 했고, 이후 직위해제 조치했다. 해경청 관계자는 “A 경무관은 고위공직자라 외부 기관에서 징계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A 경무관은 지난 3월 간담회 자리 등에서 부하 직원들에게 여러 차례 부적절한 발언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안보 관련 발언 중 “여자는 전쟁 나면 위안부 피해자처럼 성폭력을 당하게 된다”라거나 “요즘엔 처녀가 없다.여성의 속옷을 잘 안다”는 취지의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자신을 포함한 서울 강남권 거주자는 ‘호랑이’로, 그 외 지역 거주자는 ‘개’로 표현하는 등 지역 비하 발언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사법고시 특채 출신인 A 경무관은 2006년 경정 계급으로 임용돼 일선 해경서장 등을 지냈다.
  • 황제의 딸, 뮬란…그 여배우가 사라졌다

    황제의 딸, 뮬란…그 여배우가 사라졌다

    온라인에서 자오웨이 영상 사라져“알리바바 관련 인물 퇴출” 추측도중국 드라마 ‘황제의 딸’, 영화 ‘적벽대전’, ‘뮬란’, ‘화피’ 등에 출연, ‘조미’라는 이름으로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중국 여배우 자오웨이의 작품이 동영상 사이트에서 일제히 사라졌다. 중국 당국의 사정 칼날이 이제 연예계를 향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7일 중국매체 ‘지무 뉴스’ 등에 따르면 자오웨이의 작품이 전날부터 여러 동영상 사이트에서 검색되지 않고 있다. 동영상 사이트 관계자들은 자오웨이의 작품을 삭제하라는 임시 통지를 받았다면서도, 정확한 이유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자오웨이 작품 삭제하라는 통지 받았다” 자오웨이의 작품은 전날 오후 9시(현지시간)만 해도 주요 동영상 사이트에서 검색됐지만, 이후 “관련 법규·정책에 따라 결과를 표시하지 않음”, “관련 동영상을 찾을 수 없음” 등의 문구가 뜬 것으로 알려졌다. ‘황제의 딸’ 등 작품 출연진 명단에서 자오웨이의 이름이 사라진 경우도 있고,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있던 자오웨이의 팬클럽도 접속할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의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자오웨이는 2018년 차입금으로 상장사를 인수하려 한 사실을 숨겼다가 적발돼 당국으로부터 5년간 상장사 경영 참여 금지 제재를 받은 바 있으며 상당한 자산가로 알려져 있다. 그가 2014년 알리바바 계열인 알리바바 픽처스에 투자해 수천억원의 평가차익을 낸 바 있어, 일각에서는 당국이 최근 알리바바와 관련된 인물을 솎아내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정솽엔 벌금 539억원 부과…세금 탈루 혐의 한편 중국 세무 당국은 고액의 출연료를 받고도 이를 숨긴 혐의를 받는 유명 배우 정솽에 대해 벌금 2억 9900만 위안(한화 약 539억원)을 부과했다고 환구시보 등이 이날 보도했다. 상하이 세무국은 정솽이 2019~2020년 개인소득 1억 9100만 위안을 신고하지 않았으며 세금 4526만여 위안을 탈루하고 2652만여 위안의 세금을 덜 납부했다고 밝혔다. 또 방송 심의 및 규제 당국인 국가광전총국은 그가 출연한 드라마 ‘천녀유혼’의 방송을 불허하기로 했다. 정솽은 2009년 방영된 중국판 ‘꽃보다 남자’인 ‘같이 유성우를 보자’의 여주인공으로 출연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으나, 최근 미국에서 대리모를 통해 낳은 아이를 버린 것으로 알려져 대중의 비난을 받고 연예계에서 퇴출됐다. 중국에서는 2018년에도 당시 최고 인기배우였던 판빙빙의 탈세 사건에 이어 다른 배우 황샤오밍의 주가조작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연예인들의 불공정한 재산 증식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된 바 있다.
  • “여성들의 성공 장비”…中 국민 MC의 속옷 광고, 여성 비하 논란

    “여성들의 성공 장비”…中 국민 MC의 속옷 광고, 여성 비하 논란

    '중국의 국민MC' 리단이 여성 속옷 광고에 등장해 여성 비하 발언을 한 사실이 공개돼 논란이다. 중국의 토크쇼 MC ‘왕중왕’을 선발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토크쇼대회’에 출연, 일약 국민 MC로 유명해진 리 씨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뜨겁다.  사건의 시작은 최근 공개된 여성 속옷 광고 속 리 씨가 란제리 업체의 신제품을 가리켜 “직장에서 여성들이 쉽게 성공할 수 있는 장비”라고 표현한 것이 발단이 됐다. 리 씨 발언은 곧장 광고 판넬 전면에 게재돼 TV 광고와 대형 버스 판넬 광고판으로 인쇄돼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다. 해당 광고문구를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여성을 성적인 대상으로만 보는 매우 성차별적인 발언이다”면서 “해당 광고 문안을 허가한 광고주와 피씨는 저속한 내용으로 여성이 존엄을 더럽혔다”고 비판했다. 급기야 사건을 관할했던 베이징 하이덴취 시장관리감독국은 리 씨의 발언에 대해 “저속한 발언과 광고로 시장 질서를 어지럽힌 혐의가 인정된다”면서 65만 위안(한화 약 1억 1730만원) 상당의 벌금을 부과했다. 또 해당 광고로 인해 리 씨가 얻은 수익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광고 모델료 22만 5573위안(약 4070만원) 전액을 추징한 상태다. 시장감독국 측은 폭탄 벌금 부과 이유에 대해 “리 씨가 차지하는 공인으로의 위치가 매우 높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리 씨의 발언은 그가 공인이라는 점에서 그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여성들을 단순히 성적 대상으로 바라보고 저속한 농담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가벼운 농담으로 받아들여 넘길 수 없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의 발언 속 내용은 여성을 비하한 불손한 행위로 부과된 벌금 수준은 그에게 합당한 수준이다”고 거듭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리 씨의 발언에 대해 광고 문구를 개발한 업체 측의 잘못이라는 점을 지적, 리 씨를 두둔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사건 내역을 이성적으로 판단하면, 리 씨의 발언과 광고 문구는 그가 스스로 작성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면서 “리 씨는 단지 광고 모델로 고용돼 광고주가 지시하는대로 발언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가 모든 비난을 감수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 ‘대리모 반품’ 중국 女배우 정솽, 탈세 벌금 539억원 부과

    ‘대리모 반품’ 중국 女배우 정솽, 탈세 벌금 539억원 부과

    ‘탈세혐의’ 정솽에 벌금 539억원 부과 중국 유명 배우 정솽이 탈세혐의로 총 2억9900만 위안(약 539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27일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는 중국 세무 당국이 고액의 출연료를 받고도 이를 숨겼다는 의혹이 제기된 배우 정솽에게 추징금 및 벌금을 부과했다. 상하이시 세무국은 정솽이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개인소득 1억9100만 위안(약 344억 8696만원)을 신고하지 않았으며, 4526만여 위안의 세금을 탈루하고, 2652만여 위안의 세금을 덜 납부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세무국은 정솽에 대해 추징금과 벌금 등 총 2억9900만 위안을 부과하는 결정을 내리고, 방송 심의 및 규제 당국인 국가광전총국은 그가 출연한 드라마 ‘천녀유혼’의 방송을 불허키로 했다. 정솽의 탈세 의혹은 그와 사실혼 관계에 있던 전 애인의 폭로로 불거졌다. 프로듀서인 장헝은 정솽이 2019년 드라마 천녀유혼에 주연으로 출연해 실제로는 1억6000만 위안(약 288억 8800만원)의 막대한 출연료를 받았지만, 출연료를 대폭 줄인 이중계약서를 써 탈세를 했다고 주장했다.정솽 “반성하고 있다…진실 밝힐 수 있는 기회 주길” 정솽은 지난 2009년 방영된 중국판 ‘꽃보다 남자’인 ‘같이 유성우를 보자’의 여주인공으로 나와 중국에서 톱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정솽은 지난 1월, 전 연인이었던 장헝의 폭로로 미국에서 대리모로 아이를 임신했으며 임신 도중 결별해 아이들을 양육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지며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정솽은 자신의 웨이보에 “내가 초래한 부정적인 사회적 파장을 자각하고 있다. 다시 한번 나의 대리모 논란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에 대해 사과드리며 비판적인 가르침을 받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나에게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솽은 해당 글에서 장헝을 언급하며 “제발 아이와 나, 내 가족들을 언급하며 괴롭히지 말아달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중국 톱스타였던 정솽은 해당 폭로로 모든 프로그램에서 강제 하차했으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두 사람이 미국에서 혼인신고를 하고 대리모를 고용했기에 현재 재판 역시 미국에서 열리고 있다.
  • [여기는 중국] ‘서커스 사자’ 죽자 사체 훼손해 팔아넘긴 사람들

    [여기는 중국] ‘서커스 사자’ 죽자 사체 훼손해 팔아넘긴 사람들

    서커스단이 조련해 키웠던 사자 한 마리가 죽자 사체를 토막내 시장에 내다 판 혐의로 리 씨를 포함한 일당 4명이 붙잡혔다. 중국 저장성 원링시 관할 법원은 안후이성 일대에서 활동했던 민간 서커스단 단장 리 씨 등 4명에 대해 멸종위기종인 사자의 사체를 불법 판매한 혐의로 최고 5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법원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리 씨는 지난해 1월 서커스단 내에서 번식해 조련했던 숫사자 한 마리가 호흡 곤란으로 죽자 이를 관할 임업부에 보고하지 않은 채 인근 시장에서 판매했다.  리 씨가 직접 조련해 사체를 불법 판매한 사자는 멸종 위기에 처한 아프리카 사자였다. 현재 아프리카에는 약 2만 마리의 사자가 생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 위기 ‘취약'(VU, Vulnerable) 종으로 관리되고 있다. 때문에 중국 정부 역시 아프리카 사자에 대해 국가가 지정한 중점 보호 야생동물로 보호해오고 있다. 리 씨는 서커스단에 소속돼 있던 사자가 죽자 곧장 인근 시장의 야생동물 불법 판매 업자 정 씨에게 총 1만 6000 위안(약 290만 원)을 받고 팔아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리 씨는 해당 서커스단의 총책임자로 사자가 죽은 직후 이 같은 불법 판매 행위 일체를 모의한 주동 인물로 지목됐다. 공안 조사 결과, 지난해 7월 리 씨는 자신이 평소 알고 지냈던 남성 마 모 씨로부터 야생동물 불법 유통 업자 정 씨를 소개받은 직후 그에게 훼손한 사자의 사체 일부를 전달했다. 리 씨로부터 사체를 구매한 정 씨는 곧장 그 일부를 다른 두 사람에게 재판매하며 불법 수익을 얻으려던 중 관할 공안에 적발됐다. 이번 사건을 담당했던 관할 법원은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을 적법한 허가 없이 사고 판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라면서 “민간이 소유해 번식에 성공한 동물이라도, 희귀성이 인정된 멸종 위기 야생동물이라면 허가 없이 그 사체를 사고 팔 수 없고, 사체를 식용으로 유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수사가 한창 진행된 이후 관할 공안국이 찾아낸 것은 사자 사체의 다리 4조각에 불과했다. 리 씨에 의해 토막 난 채 훼손된 사자 사체의 대부분은 사건 수사가 종결된 이후에도 그 행방이 묘연하다는 것이 관할 공안국의 지적이다.  법원 측은 리 씨를 포함한 일당 4인에 대해 최소 징역 8개월부터 최고 5년 6개월을 부과했다. 또 벌금 1~8만 위안(약 180만 원~1500만 원)을 추가로 부과했다. 또한 사자의 사체를 불법으로 구매, 유통하려고 했던 다른 두 명의 업자에 대해서는 별 건의 사건으로 심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책 속 한줄] 수시로 마음을 닦아 주세요/허백윤 기자

    [책 속 한줄] 수시로 마음을 닦아 주세요/허백윤 기자

    그럴 때마다 우리가 수시로 거울을 닦는 것처럼 마음도 깨끗하게 닦는 시간을 가져 보면 어떨까요? (중략) 자신을 위로하듯 스스로에게 말해 보세요.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너무 힘들어하지 마세요”라고.(276쪽) 아이의 마음을 좀더 가까이 들여다보고 건강한 관계를 다지는 조언이 담긴 책에서 거듭 위안을 얻는다. 단단한 자아와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아이로 키우고 싶지만 정작 부모는 자신을 돌아보는 여유를 갖기 어렵다. 33년간 교직생활을 한 현장교육 전문가이자 두 딸의 엄마인 저자는 자녀와의 적당한 거리 두기를 권유하며 엄마가 흔들리지 않아야 그 거리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다만 마음과 다르게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후회되는 행동을 하고 괴로워하는 부모를 향해 “누구나 완벽할 수 없다”면서 언제든 ‘문제없어, 괜찮아!’(No problem, That’s OK)라고 외쳐 보라고도 한다. 꼭 부모가 아니어도 모두에게 필요한 조언으로 들린다. “직장에서 작은 말실수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괴롭기도 하고 다른 사람과의 마찰에도 괜히 마음이 어수선하고 힘들 때.” 누구에게나 ‘그럴 때’가 있다. ‘괜찮아!’ 하며 마음을 닦는 시간들이 필요하다는 쉬워 보이는 조언이 퍽 와닿는다.
  • “같이 잘살자”… 부자 겨눈 시진핑의 ‘장기집권 빅픽처’

    “같이 잘살자”… 부자 겨눈 시진핑의 ‘장기집권 빅픽처’

    중국에 ‘공동부유’(共同富裕)가 최대 화두로 등장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공동번영’을 명분으로 내세워 중국 빅테크(기술 대기업)에 대한 규제를 넘어 ‘부자’들을 정조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 주석은 지난 17일 공산당 제10차 중앙재경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공동부유는 사회주의 본질적인 요구이자 중국식 현대화의 중요한 특징”이라며 “중국 건국 100주년인 2049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소수의 번영은 옳지 않으며 공동부유를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중앙재경위원회 회의는 “너무 높은 소득을 합리적으로 조절하고 고소득 계층과 기업이 사회에 더욱 많은 보답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그러면서 공산당이 개혁·개방 이후 수십년간 강조했던 ‘집중적이고 선제적인 번영’에서 벗어나 이제 ‘모두의 번영’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수에게 과도하게 부가 몰리는 것을 막고 부유층과 대기업이 공산당 질서 아래 재집결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선부론’ 시대 끝나고 공동부유 시대로 시 주석의 공동부유 강조는 덩샤오핑(鄧小平)의 ‘선부론’(先富論·부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먼저 부자가 돼라) 시대가 끝나고 시 주석의 공동부유 시대로 방향을 틀겠다는 선언이다. 공산당이 정보기술(IT) 플랫폼 대기업, 사교육과 부동산 시장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내놓고 음식배달 노동자들에게 최저임금과 4대보험 보장을 지시한 것은 사전정지 작업이었던 셈이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이를 두고 여러 관측이 제기된다. 내년 3연임을 앞둔 시 주석의 지지 기반을 확대하려는 정치적 포석, 미국과의 대결로 외부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 내수시장을 강화해 지구전을 준비하려는 측면이 있다. 수출과 투자에 지나치게 의존해 온 기존 성장 모델로는 더이상 경제성장도, 사회안정도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한 시 주석이 빈부 격차를 축소하고 중산층을 확대하기 위해 과감한 변화에 나설 것이라는 측면도 있다. 이들 관측 가운데 시 주석의 장기 집권을 위한 기반 다지기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시 주석은 내년 가을 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3연임을 노린다. 중국은 개헌을 통해 국가주석 2연임 규정을 이미 폐지했다. 3연임 이상 장기 집권도 가능하다. 시 주석은 현재 외부적으론 미국 등 서방의 압박을 받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홍콩, 신장위구르, 대만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에 실패한다면 민심이 이반할 공산이 크다. 이 때문에 절대 빈곤을 퇴치했다고 선언한 중국이 보다 근본적인 불평등을 해결해야 시 주석의 권력 강화와 사회 안정을 이룰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최근 1000억 달러(약 116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사교육 시장에 칼을 대면서 ‘공정한 조건’을 외쳤다. 공산당 중앙판공청과 국무원 판공청은 지난달 사실상 사교육을 금지하는 법안을 내놨으며, 중앙재경위원회는 “교육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보다 포괄적이고 공정한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사교육 단속을 강조했다. 중국이 ‘공동번영’을 부각시키며 기업을 넘어 부유층을 겨냥한 것은 공산당 입지를 흔들 수 있을 만큼 심화하는 중국 내 불평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중국의 소득 불평등은 수십년간 꾸준히 확대됐다. 소득 불평등을 나타내는 지표인 지니계수를 보면 1997년 0.3706에서 2019년 0.465로 치솟았다. 지니계수는 0에 가까울수록 평등하고 1에 근접할수록 불평등함을 뜻한다. 지니계수가 0.4 이상이면 사회 불안을 야기하고, 0.5 이상이면 폭동 등 극단적 사회 갈등이 초래될 수 있다고 본다. 2019년 기준 한국 지니계수는 0.325, 미국은 0.390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0.316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하이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은 4만 357위안으로 중국에서 가장 높다. 반면 서방으로부터 인권 탄압 비판을 받는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는 가장 낮은 9639위안, 1만 114위안이다. 두 지역 모두 상하이와 4배 안팎의 차이가 난다. 이런 빈부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부자증세’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슝위안(熊園) 궈성(國盛)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개인 소득세를 인하하는 대신 부동산 보유세나 상속세, 자본이득세 도입 속도를 높이고 자선기금이나 공공 기부금에 대한 우대 조치를 도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중 부동산 보유세와 상속세 도입이 거론된다.●중앙재경위 부유층·기업 ‘3차 분배’ 강조 관영 경제일보는 지난 19일 “적절한 시기에 부동산세와 상속·증여세 같은 재산세를 부과해 고소득층의 수입을 조절해야 한다”는 전문가 기고를 1면에 실었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이자 억만장자가 세계 1위인 중국에서 부동산 보유세와 상속세가 없다는 것은 중국이 부익부 빈익빈 현상에 브레이크가 없는 ‘야만적 자본주의’임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이번에 중앙재경위원회가 부유층과 기업의 기부 등 ‘3차 분배’를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국 빅테크들은 앞다퉈 기부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시 주석이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중국 전·현직 지도자들이 해마다 8월 전후 허베이성 북동쪽 휴양도시 베이다이허에서 모여 피서 겸 국내외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치고 중앙재경위원회를 열고 ‘공동부유’를 공표한 직후 마화텅(馬化騰) 텅쉰(騰訊·Tencent)그룹 회장은 지난 18일 텐센트가 500억 위안을 약속하며 기부액을 두 배로 늘렸다. e커머스 업체인 핀둬둬(多多)는 이날 100억 위안을 기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이어 24일 2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100억 위안의 농업과학기술기금을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홍콩 명보(明報)는 앞서 23일 중국 빅테크들이 수천~수조원씩을 기부금으로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그룹과 텅쉰그룹, 틱톡의 모회사 즈제탸오둥(字節跳動·ByteDance), 핀둬둬, 메이퇀(美團), 샤오미(小米) 등 중국 6대 빅테크 기업은 모두 2000억 홍콩달러(약 30조원)를 기부했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 전 회장은 32억 3000만 위안을 기부해 포브스 중국자선단체 순위 1위에 올랐다. 마화텅 회장은 지난 4월 농촌진흥 사업을 돕기 위해 77억 달러를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왕싱(王興) 메이퇀 창업자도 지난 6월 5731만주(약 179억 위안)를 교육 및 과학연구 등을 위해 산하 재단에 양도했다. 샤오미도 지난 7월 174억 위안 규모의 주식 6억주를 산하 재단에 기부했다. 핀둬둬는 저장(浙江)대에 1억 달러를, 장이밍(張一鳴) 즈제탸오둥 창업자는 고향의 교육재단에 5억 위안을 각각 쾌척했다. 물론 이들 기부가 순수하게 자발적일 수도 있지만, 중국 정부의 빅테크 압박이 강화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기부금을 늘린 만큼 그 순수성을 의심받고 있는 것이다. 명보는 이를 두고 “일부 학자는 이들 기부의 성격을 ‘보호비’라고 칭한다”고 비판했다. 이들 기업이 거액의 보호비를 뜯겼지만 그 장래는 비관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중국 주요 테크기업들은 올 들어 주가 급락으로 시가총액이 4조 위안 이상 쪼그라들었다. 알리바바의 시장가치만도 1조 6000억 위안 감소했다. 관저우자오(關照) 관역(冠域)상업경제연구센터 주임은 “중국 정부는 빅테크들이 기부하기를 바란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사회주의 방향과 부합하고 정부에 충성심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쉬자젠(徐家健) 미국 크렘슨대 경제학과 부교수는 “텅쉰그룹이 ‘공동부유’ 정책 도입 직후 막대한 기부를 한 것은 다른 회사들도 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보호비’를 내고 싶게 만들 수 있다”며 “그러나 기부가 이뤄져도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언론중재법 밀어붙이는 與지도부… 워크숍선 “우려·소통” 분출

    언론중재법 밀어붙이는 與지도부… 워크숍선 “우려·소통” 분출

    더불어민주당은 26일에도 언론중재법 처리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당내 의원들의 우려와 반대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터져 나오면서 지도부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시대적 개혁 과제인 언론중재법을 마무리하겠다”며 “언론재갈법이라고 하는 것이야말로 입법 재갈에 가깝다. 언론 자유와 취재를 위축시킬 것이란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전원위원회에서 입법 취지를 국민께 충분히 설명드리고 수정할 부분은 좀 수정해서 완성도 높은 법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원위원회는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법사위까지 끝난 상황에서 되돌릴 수는 없다. 통과시키고 보완책을 마련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강성 지지층은 오히려 예외 조항이 많다며 불만”이라며 “멈췄다간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지난해 임대차 3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처리 이후 오랜만에 강경 모드로 돌아선 데는 송영길 대표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송 대표는 취임 후 조국 사태를 사과하고, 종합부동산세 감세 등 규제 완화를 내놓으며 중도 확장을 꾀했다. 동시에 미디어특위를 출범하며 언론개혁 드라이브를 걸었다. 강성 지지층의 비토 정서를 잠재우려는 의도로 보인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당대표로 그동안 중도 표를 모았다면, 이젠 정치개혁 이미지에 방점을 두는 것 같다”며 “야당이 세게 승부를 걸면서 커져 버린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언론개혁에 대한 여론이 호의적인 상황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본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당내에선 ‘속도 조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날 민주당이 국회에서 연 정기국회 대비 워크숍에서는 속도전에 나선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의원들의 수가 확연히 늘었다. 당의 개정안 처리 방침에 별다른 반발이 없었던 지난 25일 의원총회와는 사뭇 분위기가 달라진 모습이다. 앞서 ‘신중론’에 힘을 실었던 조응천·오기형·이용우 의원 등에 더해 송기헌·박재호·노웅래·장철민 의원 등이 “당이 너무 빠르게 가는 것 아니냐.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며 완급을 조절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5선 이상민 의원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언론의 자유를 크게 위축시킬 소지가 있다”며 “개정안이 수정·보완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세에 영향을 주긴 아직 역부족이다. 이낙연 전 대표를 포함한 대선 주자 대부분이 강경하고, 침묵하는 다수도 지도부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입장이거나 튀지 않으려 한다. 한편 인재근 의원 등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및 관련 단체의 명예훼손을 금지하는 위안부 피해자법 개정안을 전날 철회했다. 위안부 할머니 후원금을 유용한 혐의로 기소된 윤미향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하면서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 “사랑해서 구원하려 했다” 어머니 살해한 베이징대생, 사형 선고

    “사랑해서 구원하려 했다” 어머니 살해한 베이징대생, 사형 선고

    2015년 어머니를 살해하고 3년간 도주 행각을 펼쳤던 중국 최고의 명문대인 베이징대 학생이 26일 사형 선고를 받았다. 우쉐위(26)는 법정에서 어머니를 살해하려 한 것이 아니라 끔찍한 삶으로부터 구해주려 했다고 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6일 우쉐위가 덤벨로 머리를 내리쳐 어머니를 살해한 뒤 친척들을 속여 140만 위안(약 2억 5200만원)을 빼앗았다고 보도했다. 우쉐위의 범행이 화제가 된 것은 그가 베이징대 학생이었던 데다 범행 전에는 모범생이었기 때문이다. 법정에서 판사는 우쉐위가 오랫동안 끔찍한 악의를 갖고 범행을 계획했다고 봤다. 경찰은 우쉐위가 범행 한달 전부터 계획을 짜서 칼, 방수 장갑, 메스 등의 범행용품을 샀다고 말했다. 우쉐위는 살인 날짜를 7월 10일로 잡았는데 이 날은 그의 생일인 10월 7일을 거꾸로 한 날이었기 때문이다.범행 이후 우쉐위는 시체를 75겹의 침대보와 비닐로 싼 뒤 부패할 때 나는 냄새를 막기 위해 탈취제까지 사용했다. 이때문에 경찰은 범행 발생 7개월 뒤에야 시신을 찾을 수 있었다. 우쉐위는 사랑해서 어머니를 살해했으며, 2010년 아버지가 암으로 사망한 뒤 슬픔 속에 있던 어머니의 삶을 구원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 어머니의 삶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머니가 자신이 아는 가장 좋은 사람이었다고 덧붙였다. 우쉐위 아버지의 친구는 지난해 12월 열린 첫 심리에서 “우쉐위는 어머니를 사랑해서 구원하려 한 것이지 죽이려고 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으나, 너무 무서워서 실행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경찰은 12개의 가짜 신분증을 사용해가며 도주 행각을 펼친 우쉐위를 2019년 충칭 공항에서 붙잡았다. 그는 친척들에게 어머니와 함께 유학을 갈 것이란 거짓말로 거액을 받아낸 뒤 도피 자금으로 사용했다. 감형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에 우쉐위는 범행에 대해 자세하게 자백했고, 그의 친척들은 탄원서까지 작성했다. 하지만 판사는 머리는 좋지만 인성은 나빴던 우쉐위가 사형을 피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 광주시,천주교 수원교구와 광주 순례길 업무협약

    광주시,천주교 수원교구와 광주 순례길 업무협약

    광주시는 26일 천주교 수원교구청에서 수원교구와 ‘천진암성지 廣주 순례길’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신동헌 시장과 이용훈 주교(마티아 주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협약식은 천주교 관련 역사적 명소인 남한산성 순교성지와 천진암 성지를 잇는 광주 순례길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고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기 위해 협력의 자리였다. 협약에 따라 광주시는 순례길 조성과 유지관리, 성지 순례 활성화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되며, 천주교 수원교구는 순례길 조성에 적극 협조하고, 광주 지역의 천주교 역사를 추가로 발굴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또, 양 기관은 광주 순례길의 홍보와 운영을 상호 협력하는 것은 물론이고, 광주 순례길이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유기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남한산성 순교성지에서 천진암성지로 이어지는 순례길을 산티아고 순례길과 같은 세계적인 명소이자 관광지로 만들어 간다는 것이다. 시는 특히 광주 순례길을 조선백자도요지, 신익희 생가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스탬프투어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국내·외 천주교 신자들과 일반 시민들의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신 시장은 “남한산성~천진암을 잇는 광주 순례길은 전세계에서 오직 광주시만이 가지고 있는 유일무이한 자산이다”라며 “ 천주교 신자는 물론 일반 관광객도 찾는 명품 둘레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교구장은 “한국 천주교회의 발상지와 순교성지를 잇는 광주 순례길 사업에 함께 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광주시의 협조에 감사한다”며 “성지 순례는 큰 영적인 이익을 주는데, 광주 순례길이 지친 현대인들에게 영적인 자양분을 공급하는데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순례길은 자연·역사·문화 자원과 연계한 광주의 관광자원을 모두 둘러볼 수 있도록 설계된 총 121.15㎞ 길이의 길로 7개 코스의 역사문화 관광벨트로 구성할 계획이다. 제1코스인 성지 순례길은 남한산성 순교지에서 시작해 광지원, 조선백자도요지, 신익희 생가, 허난설헌 묘, 위안부 역사관, 경안천습지생태공원, 천진암 성지로 마무리되는 구간으로 광주시의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올해 초 일부 구간 실시설계 완료 후 현재 사전행정절차와 관계 기관 협의가 진행 중이며 균형발전특별회계 보조금, 특별조정교부금 등 다양한 투자재원 확보와 더불어 천주교 교구단체와 협력을 통해 사업을 진행 중이며,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 조국 사과하다 멀어진 지지층…언론개혁으로 다잡는 與

    조국 사과하다 멀어진 지지층…언론개혁으로 다잡는 與

     더불어민주당은 26일에도 언론중재법 처리 의지를 다졌다. 당내 일각의 우려가 없지 않지만, 강경파가 대다수인 터라 물러설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시대적 개혁 과제인 언론중재법을 마무리하겠다”며 “언론재갈법이라고 하는 것이야말로 입법 재갈에 가깝다. 언론 자유와 취재를 위축시킬 것이란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전원위원회에서 입법 취지를 국민께 충분히 설명드리고 수정할 부분은 좀 수정해서 완성도 높은 법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원 전원이 본회의장에서 논의하는 전원위원회는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법사위까지 끝난 상황에서 되돌릴 수는 없다. 통과시키고 보완책을 마련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강성 지지층은 오히려 예외조항이 많다며 불만”이라며 “멈췄다간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지난해 임대차 3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처리 이후 오랜만에 강경 모드로 돌아선 데는 송영길 대표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송 대표는 취임 후 조국 사태를 사과하고, 종합부동산세 감세 등 규제 완화를 내놓으며 중도 확장을 꾀했다. 동시에 미디어특위를 출범하며 언론개혁 드라이브를 걸었다. 강성 지지층의 비토 정서를 잠재우려는 의도로 보인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당대표로 그동안 중도 표를 모았다면, 이젠 정치개혁 이미지에 방점을 두는 것 같다”며 “야당이 세게 승부를 걸면서 커져 버린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언론개혁에 대한 여론이 호의적인 상황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본 것”이라고 했다.  당내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언론 자유를 크게 위축시킬 소지가 있다”며 “야당과 언론·시민단체에 문제가 된 부분을 수정·보완하는 방향으로 개정하자고 설득해 여야 합의로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세에 영향을 주긴 어렵다. 이낙연 전 대표를 포함한 대선주자 대부분이 강경하고, 침묵하는 다수도 지도부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입장이거나 튀지 않으려 한다.  한편 인재근 의원 등이 발의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및 관련 단체의 명예훼손을 금지하는 위안부 피해자법 개정안은 전날 철회했다. 피해자·유족뿐 아니라 관련 단체의 명예훼손을 금지하는 법안에 위안부 할머니 후원금을 유용한 혐의로 기소된 윤미향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하면서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 [영상] “밀가루 팔아 번 돈, 아들 차 사주려고” 동전 수만개 내민 中 아빠

    [영상] “밀가루 팔아 번 돈, 아들 차 사주려고” 동전 수만개 내민 中 아빠

    중국의 한 자동차 판매장에서 직원들이 920만 원어치 동전을 세는데 총동원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25일 펑파이신원은 자동차 판매장을 찾은 한 손님이 동전 수만 개로 계산을 치르는 바람에 판매 직원들이 손가락에 쥐가 나도록 동전을 세야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5일, 중국 허난성 저우커우시의 자동차 판매장에 밀가루 포대를 잔뜩 짊어진 중년 남성이 나타났다. 그는 “밀가루 팔아 번 돈인데, 이 돈으로 아들 차를 한 대 사주고 싶다”며 동전 17자루를 내밀었다. 물건을 사겠다는 손님 돈을, 그것도 어렵사리 장사하여 한 푼 두 푼 모았다는 돈을 차마 거절할 수 없었던 판매 직원들은 한 자루씩 도맡아 동전을 일일이 세기 시작했다.관련 영상에서는 삼삼오오 매장 바닥에 쭈그리고 앉은 판매 직원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모두 각자 맡은 밀가루 포대에서 동전을 꺼내 세느라 여념이 없다. 한 자세로 쭈그리고 앉아 동전 수만 개를 셈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닐 텐데, 누구 하나 얼굴 찌푸리는 이가 없다. 흔치 않은 상황이 신기한 듯 오히려 웃어 보이는 직원도 있다. 판매 직원 첸모씨는 “동전을 세다 손가락에 쥐가 날 정도였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계산은 직원 20여 명이 3시간 넘게 매달린 뒤에야 끝이 났다. 현지언론은 이날 직원들이 센 동전이 5만1000위안, 약 920만 원어치에 달했다고 전했다.중국에서는 아직도 물건값을 모두 동전으로 치르는 사례가 심심찮게 나온다. 2019년 사업가로 알려진 한 남성은 자동차 대금 일부인 13만 위안, 약 2300만 원을 모두 동전으로 계산했다. 2016년 장쑤성 타이저우시의 한 남성은 100만 위안, 약 1억8000만 원이 넘는 차 두 대 값을 모두 동전으로 치렀다. 당시 동전을 세는 데는 직원 30명이 꼬박 6시간을 달라붙어 진땀을 흘렸는데, 세어도 세어도 계산에 끝이 없어 결국에는 저울에 무게를 달아 동전 개수를 추정했다는 후문이다. 중국은 이달부터 베이징 지하철표를 디지털 위안화로 구매할 수 있게 하는 등 디지털 화폐 사용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디지털 위안화를 공식 통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지역과 개인에 따라 경제적 수준 차이가 크고, 동전 등 현금을 선호하는 소비 습관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아 디지털 화폐가 현금을 완전히 대체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 ‘윤미향 보호법’ 논란 개정안 철회…“할머니들 반발 고려”

    ‘윤미향 보호법’ 논란 개정안 철회…“할머니들 반발 고려”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발의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및 관련 단체의 명예훼손을 금지하는 위안부 피해자법 개정안이 철회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이날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법안은 전날 철회 처리가 완료됐다. 피해자 뿐 아니라 관련 단체의 명예훼손도 금지하는 이 법안에 윤미향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나선 것을 둘러싼 따가운 비판을 의식한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출신으로, 이 단체에 들어온 할머니들 후원금을 유용한 혐의로 기소된 윤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해 ‘셀프 보호법’이라는 지적이 야권에서 제기됐다.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까지 나서 “정작 피해자들에게는 묻지도 않고, 할머니들을 또 무시한 것”이라며 “내가 정대협에 대한 진실을 이야기한 것도 법을 어긴 것이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민주당은 논란이 커지자 당 차원의 입법이 아닌 개별 의원 차원의 법안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인 의원실 관계자는 “피해자 보호가 입법 취지지만 피해자 할머니들의 반발을 고려해 법안을 철회했다”며 “재발의할 계획도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다.
  • 코로나 방역 최전선 직원들 ‘진심 격려’… 영등포 ‘마음 안심버스’ 올라탄 현일씨

    코로나 방역 최전선 직원들 ‘진심 격려’… 영등포 ‘마음 안심버스’ 올라탄 현일씨

    우울 예방·정신건강관리 프로그램 운영“‘고생한다’는 주민들 응원·후원 큰 힘 돼”채 구청장 “직원이 건강해야 구청도 건강”전 직원 年 20만원씩 건강관리비도 지원지난 24일 서울 영등포구청 앞에 커다란 버스 한 대가 멈춰 섰다. 마음허그, ‘마음 안심버스’라고 쓰여 있는 버스에 오르자 시원한 바람이 후덥지근한 날씨를 잊게 했다. 마음 안심버스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업무 과중, 소진이 우려되는 방역 현장 대응 인력에게 국립 트라우마센터가 제공하는 찾아가는 심리 지원 서비스다. 버스 안은 정신건강평가 공간, 안정화 공간, 집단프로그램 공간, 개인상담 공간 등으로 구분됐다. 영등포구는 이날 코로나19 대응직원 50여명을 대상으로 우울 예방과 정신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간대별로 인원수는 1개 존에 1명 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버스에 오른 직원들은 스트레스를 측정하고 심리상담을 받았다. 또 마음 건강 안내서와 심리안정용품 등도 제공됐다. 코로나19 방역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탁혜영(38) 정신건강전문요원도 이날 버스를 찾았다. 탁 전문요원은 원래 영등포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정신건강 관련 업무를 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는 자가격리자 정신건강 문제도 챙기고 선별검사소 업무까지 하고 있다. 탁씨는 “선별검사소 업무 시 5시간씩 방역복을 입고 가만히 서 있는 게 쉽진 않다”면서도 “‘힘내라’, ‘고생한다’는 주민의 응원과 후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르고 계속해서 길어지는 것에 심리적 부담을 느끼지만, 마음 안심버스에서 측정도 하고 상담도 하다보니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 같고 위안이 됐다”고 덧붙였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도 고생하는 직원을 다독이고 응원하기 위해서 현장을 찾았다. 채 구청장은 “직원이 건강해야 구청도 건강할 수 있다”며 “특정 부서나 특정 업무를 하는 직원에게 업무가 쏠리지 않도록 업무 분담을 잘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말했다. 채 구청장은 직원 복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1년에 최대 20만원씩 건강관리비를 지원한다. 또한 우울, 불안, 대인관계 어려움으로 심리적 갈등을 겪는 직원을 위해 ‘힐링캠프’ 상담을 진행하고 1년에 최대 30만원까지 정신건강 치료비를 지원한다. 또 ‘코로나 대응 특별휴가제’를 만들어 지난해 상반기부터 6개월에 2일씩 특별 휴가를 갈 수 있도록 했다.
  • 추석 코앞인데 또 2000명대… ‘가족모임 4인+α’ 가능할까

    추석 코앞인데 또 2000명대… ‘가족모임 4인+α’ 가능할까

    당국 “추석 전후 1차 접종률 70% 기대” 확진자 감염경로 조사 중 32.8% ‘최고치’연휴 방역대책 발표 앞두고 고심 커져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추석 연휴(9월 20∼22일)에는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을까. 현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에서는 원칙적으로 최대 4인까지 모임이 가능하다. 정부는 다음주부터 추석연휴 방역 대책을 검토해 연휴 전 발표할 예정이다. 접종속도는 빨라지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2000명 안팎 발생하고 있어 어느 정도 수준에서 모임을 허용할지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5일 브리핑에서 연휴기간 가족모임 방역 지침 관련 질의에 “(추석 연휴 전후로 1차) 백신 접종은 70%까지 확보할 것 같고 완전 접종률도 50% 가까이는 갈 것 같다”며 “다른 지역에서의 이동 문제, 가족·친지 범위 문제 등을 함께 검토해서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직계가족 모임 인원은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4인까지 가능하고 오후 6시 이후는 2인까지만 모일 수 있다. 3단계에서는 시간에 상관없이 4인까지 가능하다. 백신 인센티브는 4단계에서는 적용이 되지 않지만 3단계에서는 1차 접종자·접종 완료자를 모임 인원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중수본 관계자는 “세종시처럼 3단계임에도 백신 인센티브를 적용하지 않는 지방자치단체를 제외하면 1차 접종자·접종 완료자가 있는 경우 4인+알파로 모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직계가족은 부모, 조부모·외조부모, 아들·며느리, 딸·사위, 손자·손녀 등이 해당된다. 따라서 추석 연휴 때 가족모임이 가능하려면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 이하로 낮춰지거나 수도권의 경우 1차 접종자·접종 완료자는 모임 인원에 포함하지 않는 인센티브 등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19 4차 유행이 꺾이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155명으로 지난 11일 2223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 비율도 32.8%로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통령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조정팀장은 “현 시점에서 추석 전이더라도 (확진자) 발생 상황이 급격히 바뀔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지난주(16~22일) 이동량이 직전 주에 비해 수도권·비수도권 각 3.6%, 7.9% 줄어든 건 그나마 위안이다. 당국은 또 추석 연휴 열차 승차권을 창가부터 우선 판매한 후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고려해 잔여 좌석 판매 여부를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50대 남성이 최근 모더나 백신 접종 뒤 급성 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고 사망했다는 사례가 신고돼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김윤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팀장은 “지자체 조사 결과를 근거로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에서 판정할 것”이라며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나 유럽 등 여러 국가에서 관련 사례는 보고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 송영길 “국경없는기자회, 뭣도 모르고”… 野 “국제사회 우려 조롱”

    송영길 “국경없는기자회, 뭣도 모르고”… 野 “국제사회 우려 조롱”

    송, 비판 성명에 “우리 사정 어떻게 아나”국민의힘 “유리할 땐 대통령이 찾더니” 與 박용진·조응천·오기형·이용우는 반대野 본회의 필리버스터 추진… 與도 “참여”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 처리는 민주당이 거여 180석과 상임위원장의 독식을 무기로 이어 온 ‘입법독주 꼼수’ 공식이 모두 쓰였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 처리를 요구하면서 25일 본회의 처리가 무산됐으나, 민주당은 오는 30일 본회의 처리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언론중재법에 우려를 표한 국경없는기자회(RSF)를 ‘뭣도 모르는’ 단체라고 표현하며 강행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송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이 RSF 등의 비판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건 뭣도 모르니까. 뭐든지 그러지 않느냐. 우리도 언론단체에서 쓰면 그것을 인용하지 않느냐. 자기들이 우리 사정을 어떻게 아나”라고 답했다. 앞서 국제 언론 감시단체인 RSF는 24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저널리즘에 위협을 가할 것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야권은 즉각 송 대표의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임승호 대변인은 “‘언론재갈법’을 통해 언론에 목줄을 채우겠다는 탐욕에 사로잡혀 있으니 국제사회의 우려조차 노골적으로 조롱하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임 대변인은 2019년 문재인 대통령과 RSF 대표단 간 면담을 언급하며 “여당에 유리할 때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만나더니, 불리해지자 ‘뭣도 모르는 단체’로 폄하하는 태세 전환은 경악스럽다”고 꼬집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국경없는기자회는 전 세계 언론 자유의 신장을 추구하고 투옥된 언론인들을 변호하는 단체로, 뭣도 모르는 국제 단체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송 대표는 지난 5월 취임 후 언론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언론중재법 처리에 속도를 냈다. 전임 지도부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언론 개혁에 힘을 줬다. 검수완박에 이은 ‘언자완박’(언론 자유 완전 박탈)이라는 비판이 나왔으나, 소관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겨주기 전 8월 회기 내 처리를 목표로 잡았다.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문체위 법안소위에서 처음으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공개했고, 야당 반발에 논의를 생략한 채 민주당 특위안을 처리했다. 국회의 상임위 중심주의를 위반하고 회의 공개를 거부해 ‘밀실 심사’를 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법안이 안건조정위원회로 넘겨진 이후에도 국회법을 무력화했다. 안건조정위는 쟁점 법안에 최장 90일 이내 심도 있는 논의를 보장하는 장치다. 그러나 민주당은 지난 20대 국회 ‘4+1 협의체 패스트트랙’을 시작으로 안건조정위를 1~2일로 잡아 요식 행위로 거치는 꼼수를 반복하고 있다. 여야 동수 구성 원칙에는 ‘범여’ 비교섭단체인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을 활용해 18일 안건조정위를 속전속결로 마무리했다.민주당은 25일 오전 4시쯤 국민의힘이 퇴장한 가운데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개정안을 단독 처리했다. 심사 후 만 하루가 지나야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다는 국회법에도 이날 본회의 강행을 추진했으나, 박 의장이 거부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본회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를 추진하면 민주당도 발언을 신청할 예정이다. 민주당 171명 의원 중 박용진, 조응천, 오기형, 이용우 의원 등이 공개적으로 신중론을 펼쳤으나 당 주류의 강경 기류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 의원은 이날 “우리는 언론 개혁이 근본적인 표현의 자유, 힘 있는 집단과 사람들에 대한 감시 역량을 훼손해선 안 된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며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언론중재법이 이런 공감대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與, 새벽 4시 ‘입법독주 꼼수’… 단 3명만 “공감대 훼손” 반대

    與, 새벽 4시 ‘입법독주 꼼수’… 단 3명만 “공감대 훼손” 반대

    소위 논의 생략·밀실 비공개 심사 비판‘범여’ 비교섭단체를 야당 몫으로 배정안건조정위도 김의겸 주도로 속전속결與 박용진·조응천·오기형은 반대 입장野 본회의 필리버스터 추진… 저지 총력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 처리는 민주당이 거여 180석과 상임위원장의 독식을 무기로 이어 온 ‘입법독주 꼼수’ 공식이 모두 쓰였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 처리를 요구하면서 25일 본회의 처리가 무산됐으나 민주당은 8월 임시국회 내 개정안 처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민주당은 지난 5·2 전당대회 후 송영길 지도부가 출범한 뒤 언론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언론중재법 처리에 속도를 냈다. 송 대표와 새 지도부는 전임 지도부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언론 개혁에 힘을 줬다. 검수완박에 이은 ‘언자완박’(언론 자유 완전 박탈)이라는 비판이 나왔으나 소관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겨주기 전 마지막 기회인 8월 임시국회 처리를 목표로 잡았다.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문체위 법안소위에서 처음으로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공개했다. 정청래, 윤영찬 의원 등 소속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 16건을 병합했다. 회의 시작 후에야 법안소위에 상정할 최종안을 공개해 국민의힘이 반발했으나, 민주당 소속 3명과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의 찬성, 국민의힘 반대 2명으로 4대2 표결로 의결했다. 소위 논의를 생략하고 민주당 특위안을 처리해 국회의 상임위 중심주의를 위반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소위 심사를 공개하라는 국민의힘의 요구를 거부해 ‘밀실 비공개 심사’ 지적도 이어졌다.법안이 안건조정위원회로 넘겨진 이후에도 민주당은 국회선진화법 취지를 무력화했다. 안건조정위는 이견 조정이 필요한 법안에 대해 최장 90일 이내 심도 있는 논의를 보장하는 장치다. 그러나 민주당은 지난 20대 국회 ‘4+1 협의체 패스트트랙’을 시작으로 안건조정위를 하루 또는 이틀로 잡아 요식 행위로 거치는 꼼수를 이어 오고 있다. 국회법 제57조 2항이 안건조정위 구성을 여야 동수로 명시했으나 ‘범여’ 비교섭단체를 야당 몫으로 배정해 무력화했다. 지난 18일 안건조정위도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을 활용해 속전속결로 마무리했다. 24일부터 시작된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25일 오전 1시쯤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후 민주당 의원들만으로 논의를 이어 가다 새벽 4시쯤 언론중재법을 단독 처리했다. 민주당은 법사위 심사 후 만 하루가 지나야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다는 국회법(제93조의 2)에도 25일 본회의 강행을 추진했으나 박 의장이 거부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본회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를 추진하면 민주당도 발언을 신청해 함께 발언대에 설 예정이다. 야당은 물론 학계와 진보 진영 원로들의 우려 목소리에도 민주당은 입법 강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민주당 171명 의원 중 박용진, 조응천, 오기형 의원 단 세 명만 신중론을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날 “우리는 언론 개혁이 근본적인 표현의 자유, 힘 있는 집단과 사람들에 대한 감시 역량을 훼손해선 안 된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며 “저는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언론중재법이 이런 공감대를 훼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도 의원총회 후 “고의·중과실 부분은 입법의 기술적인 면에서 충분한 논의의 여지가 있다”며 충분한 추가 논의를 요구했다. 민주당 대선 주자 중에서는 박 의원이 여섯 명 중 유일하게 반대 입장을 펼치고 있다. 김두관 의원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신중론을 꺼냈다가 강성 지지층의 여론에 찬성으로 돌아섰다.
  • 비교섭 활용·안건조정위 무력화…與 ‘입법독주 공식’ 언론중재법도 강행

    비교섭 활용·안건조정위 무력화…與 ‘입법독주 공식’ 언론중재법도 강행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 처리는 민주당이 거여 180석과 상임위원장의 독식을 무기로 이어 온 ‘입법독주 꼼수’ 공식이 모두 쓰였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 처리를 요구하면서 25일 본회의 처리가 무산됐으나 민주당은 8월 임시국회 내 개정안 처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지난 5·2 전당대회 후 송영길 지도부가 출범한 뒤 언론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언론중재법 처리에 속도를 냈다. 송 대표와 새 지도부는 전임 지도부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언론 개혁에 힘을 줬다. 검수완박에 이은 ‘언자완박’(언론 자유 완전 박탈)이라는 비판이 나왔으나 소관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겨주기 전 마지막 기회인 8월 임시국회 처리를 목표로 잡았다.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문체위 법안소위에서 처음으로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공개했다. 정청래, 윤영찬 의원 등 소속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 16건을 병합했다. 회의 시작 후에야 법안소위에 상정할 최종안을 공개해 국민의힘이 반발했으나, 민주당 소속 3명과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의 찬성, 국민의힘 반대 2명으로 4대2 표결로 의결했다. 소위 논의를 생략하고 민주당 특위안을 처리해 국회의 상임위 중심주의를 위반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소위 심사를 공개하라는 국민의힘의 요구를 거부해 ‘밀실 비공개 심사’ 지적도 이어졌다.법안이 안건조정위원회로 넘겨진 이후에도 민주당은 국회선진화법 취지를 무력화했다. 안건조정위는 이견 조정이 필요한 법안에 대해 최장 90일 이내 심도 있는 논의를 보장하는 장치다. 그러나 민주당은 지난 20대 국회 ‘4+1 협의체 패스트트랙’을 시작으로 안건조정위를 하루 또는 이틀로 잡아 요식 행위로 거치는 꼼수를 이어 오고 있다. 국회법 제57조 2항이 안건조정위 구성을 여야 동수로 명시했으나 ‘범여’ 비교섭단체를 야당 몫으로 배정해 무력화했다. 지난 18일 안건조정위도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을 활용해 속전속결로 마무리했다. 24일부터 시작된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25일 오전 1시쯤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후 민주당 의원들만으로 논의를 이어 가다 새벽 4시쯤 언론중재법을 단독 처리했다. 민주당은 법사위 심사 후 만 하루가 지나야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다는 국회법(제93조의 2)에도 25일 본회의 강행을 추진했으나 박 의장이 거부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본회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를 추진하면 민주당도 발언을 신청해 함께 발언대에 설 예정이다. 필리버스터는 국회법이 보장하는 소수당의 저항 장치지만,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대북전단금지법 처리 과정에서도 필리버스터에 참여해 야당의 발언을 희석하는 전략을 구사한 바 있다.야당은 물론 학계와 진보 진영 원로들의 우려 목소리에도 민주당은 입법 강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민주당 171명 의원 중 박용진, 조응천, 오기형 의원 단 세 명만 신중론을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날 “우리는 언론 개혁이 근본적인 표현의 자유, 힘 있는 집단과 사람들에 대한 감시 역량을 훼손해선 안 된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며 “저는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언론중재법이 이런 공감대를 훼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도 의원총회 후 “고의·중과실 부분은 입법의 기술적인 면에서 충분한 논의의 여지가 있다”며 충분한 추가 논의를 요구했다. 민주당 대선 주자 중에서는 박 의원이 여섯 명 중 유일하게 반대 입장을 펼치고 있다. 김두관 의원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신중론을 꺼냈다가 강성 지지층의 여론에 찬성으로 돌아섰다.
  • [여기는 중국] “감히 손가락을 깨물어?”…세탁기에 반려견 돌린 견주

    [여기는 중국] “감히 손가락을 깨물어?”…세탁기에 반려견 돌린 견주

    최근 중국 SNS를 통해 살아있는 강아지를 그대로 세탁기에 돌리는 영상이 퍼지고 있다. 심지어 촬영자는 승리의 ‘브이’를 하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 지난 17일 허난성의 상치우(商丘)시의 한 숙소에서 촬영된 듯한 동물 학대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펑파이신원을 비롯한 다수의 중국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물에 흠뻑 젖은 강아지가 애처로운 눈빛으로 주인을 바라보고 있고, 주인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승리의 브이 자를 그리고 있다. 영상에 사용된 사진 설명을 보면 '말을 듣지 않으면 이 꼴 난다', '주둥이를 담배로 지졌다', '훈육하는 날, 이빨을 뽑아버렸다' 등 잔인하게 강아지를 학대한 듯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 영상이 논란이 되자 상치우시 공안국에 해당 영상의 당사자를 찾아서 엄벌해달라는 동물 학대 신고가 이어졌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공안 당국이 즉시 조사에 나서 해당 강아지의 견주와 영상을 촬영한 사람 모두를 붙잡았다. 확인 결과 견주인 레이(雷)씨는 지난 7월 동물시장에서 650위안에 이 웰시코기를 구입했고 자신의 숙소에서 기르고 있었다. 영상이 찍힌 당일인 지난 17일에 이 강아지가 자신의 손가락을 깨물자 홧김에 세탁기에 넣고 약 1분 동안 작동 시킨 뒤 꺼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을 그의 친구 리(李)모 씨가 장난치며 찍었고 여과 없이 인터넷에 올린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공안국에서 확인한 결과 해당 강아지는 화상을 입지는 않았고 이빨 모두 온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말하는 악의적으로 관심을 유발하는 ‘어그로’를 끌기 위해 이같이 자극적인 자막을 썼다는 것이다. 공안 측은 견주인 레이 씨에 대해서는 강아지를 세탁기에 돌리는 행동을 지적하고 경고에 그쳤다. 오히려 영상을 제작한 리 모 씨는 고의로 동물 학대를 연상케 하는 자막을 사용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만 행정 구류 5일을 받았다.
  • ‘돈나무 언니’가 급락한 중 IT 주식 쓸어 담는 이유는

    ‘돈나무 언니’가 급락한 중 IT 주식 쓸어 담는 이유는

    `돈나무 언니`라고 불리는 투자자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가 중국 주식을 대거 사들이며 홍콩 증시가 폭등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홍콩 증시는 급등했다. 특히 홍콩 항셍지수의 기술주 인덱스는 전날보다 7% 이상 폭등했다. 중국의 대표 IT주인 텐센트는 8.8%, 알리바바는 9.5%, 메이퇀은 12% 각각 치솟았다. 뉴욕에서도 중국 IT 주식의 모음인 ‘나스닥 골든 드래곤 차이나‘ 지수가 8% 급등했다. 이 같이 중국 IT 주식의 급반등한 것은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며 유명세를 타고 있는 캐시 우드 대표가 최근 중국 주식이 크게 떨어지자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중국 주식을 대거 매수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중국 IT 기업 주식을 선호했던 우드 대표는 최근 중국 당국이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자 자율주행 기술, 로봇 분야 등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인기 상장지수펀드(ETF)인 `아크 자율주행·로봇공학(ARKQ)`을 통해 텐센트와 중국 전자상거래 2위 업체인 징둥닷컴(JD) 등을 팔아 치웠다. 또 다른 ETF인 `아크 차세대 인터넷(ARKW)`을 통해서는 텐센트 계열사인 중국 인터넷 게임 생방송 플랫폼 후야 주식도 내다 팔았다. 그러나 징둥닷컴은 당국의 규제 강화에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놨다. 징둥닷컴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한 2538억 위안(약 45조 7576억원)을 기록했다. 루이뷔통, 불가리 등 명품 브랜드와 제휴하면서 신규 사용자는 오히려 3200만명 늘었다. 전체 사용자 기반은 5억 3100만 명이 넘으며 전년보다 27% 증가했다. 이 같은 징둥닷컴의 호실적에 그는 관련 포지션을 추가하기 시작했다. 우드 대표는 징둥닷컴이 호실적을 발표한 직후 이 기업의 주식 16만 4889주를 매수했다. 이는 우드 대표가 중국의 빅테크(기술대기업) 종목에 대해 우호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징둥닷컴의 주가는 이날 홍콩 증시에서 10% 가까이 치솟았고 미국 증시예탁증서(ADR)는 전날 8% 가까이 올랐다. 이러한 견조한 흐름이 ARKQ가 징둥닷컴의 ADR을 사들인 이유를 보여준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분석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중국 IT 주식이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며 이제 상승할 일만 남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중국 IT 대표주인 알리바바와 징둥닷컴 모두 93%의 주식 분석가로부터 ‘투자’ 등급을 받고 있다. 특히 신생 IT 기업인 ’빌리빌리‘는 100%의 분석가들로부터 투자 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규제 움직임이 완화될 것이라는 조짐은 없으나 최근 며칠 간 의미 있는 새로운 규제 방안이나 움직임이 없다는 점만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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