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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굴곡진 역사, 비극의 청춘… 관객이 증인

    굴곡진 역사, 비극의 청춘… 관객이 증인

    1943년~1950년대 초반 그려내 1991년 드라마 원작 3번째 공연 사각형 LED 무대로 몰입감 상승동백꽃·핏자국, 비애의 감성 정점이념 대립 속 철조망 키스 돋보여관람객 “역사를 함께 견뎌낸 느낌” 일제 강점기 폭압과 해방 직후 이념 대립, 열강의 신탁통치, 이승만 정부와 반민족행위 청산 실패, 제주 4·3까지, 격동의 한국 현대사가 세 시간 가까이 펼쳐진다. 위안부로 끌려간 독립운동가의 딸 윤여옥, 일본군에 징집된 최대치와 장하림, 이들의 삶은 굴곡진 시대를 산 청춘의 일대기이자 1943년부터 1950년 초반까지 한반도 역사를 압축한 기록이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쉽지 않은 시대의 이야기를 촘촘하게 직조해 165분(중간휴식 20분 포함)에 이르는 공연 시간을 밀도 있게 채웠다. 1991년 MBC에서 36부작으로 방영되며 최고 시청률 58.4%를 기록한 동명 드라마가 원작이다. 2019년 초연, 2020년 재연보다 서사의 흐름이 더욱 탄탄해진 모습이다. 복잡한 현대사의 이해를 돕는 데는 공연장의 역할이 컸다. 서울 동작구 주차근린공원에 세워진 가설공연장 컨버스 스테이지 아레나 여명은 커다란 천막 내부에 사각 무대를 두고 양옆에 객석을 배치했다. 무대 네 면에서 배우들이 등퇴장하고, 2층 높이의 사이드 무대에서도 극을 진행하며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무대 바닥 전체에 깔린 LED 화면은 장면 전환과 감정 증폭을 위한 핵심 장치다.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의 배경인 눈보라 치는 지리산부터 제주, 사이판, 하얼빈 등 장소의 특징을 효율적으로 구현했다. 신문기사, 태극기, 사진 등을 투사해 주요 사건을 부연하기도 한다. 특히 제주 도민들이 희생될 때 바닥에서 피어오르는 붉은 동백꽃이나, 눈 쌓인 지리산에서 여옥과 대치가 쓰러질 때 번져나가는 핏자국은 비극적 미장센을 완성한다. 대치의 품에서 여옥이 “그저 함께 있는 거, 그게 참 어렵네요”라며 숨을 거두는 장면에서 관객들의 슬픔은 정점에 치닫는다. 드라마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여옥과 대치의 철조망 키스 장면도 제대로 살렸지만 2부의 주요 장면이 되는 제주 4·3 사건이야말로 작품의 백미로 꼽을 만하다.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정치적 판단과 부역자, 도민들의 갈등 등 심도 있는 이야기를 짧고 굵게 풀어냈다. 남조선노동당(남로당) 간부의 아내이자 빨치산 동조자 혐의로 여옥이 재판을 받는 장면에서도 무대 구성 덕에 관객들은 역사의 증인으로 자리하게 된다. “강렬한 시대극”, “역사를 함께 견뎌낸 느낌”이라는 관객평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명은(윤여옥 역), 김준현(최대치 역), 최대철(장하림 역)뿐 아니라 조연 배우들과 앙상블까지 안정적인 연기와 노래로 몰입도를 높인다. ‘여명의 눈동자’는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와 해외 공연도 고려하고 있다. 서울 공연은 1월 31일까지.
  • “불량품이 더 좋아”…‘우는 말’ SNS서 10억 조회, 공장은 엉겁결 ‘돈방석’

    “불량품이 더 좋아”…‘우는 말’ SNS서 10억 조회, 공장은 엉겁결 ‘돈방석’

    중국 공장의 제작 실수로 태어난 우는 표정의 말 인형이 대박을 터뜨렸다. 불량품으로 여겨졌던 이 인형이 ‘직장인의 자화상’이라는 공감대를 불러 일으키며 소셜미디어(SNS)를 강타하면서 하루 판매량은 400개에서 수만 개로 폭증했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동부 지역의 한 공장에서 생산 실수로 만들어진 장난감 조랑말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며 ‘우는 말’로 불리는 인기 상품이 됐다. 중국 SNS에서 관련 주제는 10억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높이 20㎝의 이 말 인형은 25위안(약 5300원)에 판매됐다. 말의 해를 상징하며 행운을 뜻하는 붉은색으로 제작됐다. 몸에는 ‘재물이 빨리 들어온다’는 금색 문구가 수놓아져 있다. 지난 1월 한 누리꾼이 온라인에 우는 표정의 조랑말 사진을 올리면서 대중의 관심이 촉발됐다. 재봉 과정에서 실수로 인형의 입이 삐죽해지고 콧구멍이 아래로 향하면서 우는 표정이 만들어진 것이다. 판매업체는 처음에 불량품으로 여기고 교환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많은 누리꾼들이 오히려 이 표정을 더 좋아하며 ‘우는 말’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한 구매자는 “이 작은 말이 너무 슬프고 불쌍해 보이는데, 직장에서 느끼는 내 기분과 똑같다”며 “말의 해에 이 우는 장난감과 함께 직장에서의 모든 불만을 뒤로하고 행복만 간직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구매자도 웃는 표정의 말보다 우는 말이 더 공감된다고 밝혔다. “불완전함이야말로 평범한 사람들의 진실한 모습”이라며 “우리의 결점이 삶을 진정으로 생동감 있게 만든다”는 설명이다. 특히 중국 젊은층 사이에서 과로에 시달리는 노동자를 뜻하는 ‘니우마’(소와 말)라는 표현이 유행하는 상황에서, 이 우는 장난감은 직장인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올랐다. 본래 불량품이었던 장난감은 젊은층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공장 주인 장훠칭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말 인형 출시 이후 하루 판매량이 400개에 불과했지만, 우는 말이 화제가 되자 현재는 매일 수만 건의 주문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급증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공장은 10개 이상의 생산 라인을 추가했다. 회사는 우는 표정의 말에 대한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으며 열쇠고리와 여행용 목 베개 같은 상품으로도 사업을 확대했따. 장씨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중동, 동남아시아 등 해외 도매 주문도 급증했다고 전했다.
  • 출산율 높인다며 ‘콘돔’에 세금 물린 이 나라…전문가는 고개 절레

    출산율 높인다며 ‘콘돔’에 세금 물린 이 나라…전문가는 고개 절레

    중국이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새해 들어 콘돔에 13% 세금을 부과했다. 하지만 미국의 인구학 전문가는 다른 나라들의 출산 장려 정책 실패 사례와 중국의 현실을 근거로 이번 조치 역시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들리 L. 포스턴 주니어 미국 텍사스 A&M 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학술매체 ‘더 컨버세이션’에 기고한 글에서 중국 정부의 새 출산율 제고 정책에 대해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콘돔 13% 부가가치세, 출산율 못 올려”포스턴 교수는 중국 정부가 이달 1일부터 피임용품에 13%의 부가가치세를 부과하는 조치가 출산율을 안정적인 인구 유지에 필요한 2.1명의 대체 출산율로 되돌리는 데 큰 효과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지에서 콘돔 한 통 가격은 약 50위안(약 1만 600원)이고, 한 달치 피임약은 평균 130위안(약 2만 7500원) 정도다. 새 세금으로 인한 추가 비용은 한 달에 몇 달러에 불과해 큰 부담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를 중국에서 자녀 양육에 드는 평균 비용과 비교해보면 차이가 명확하다. 자녀 1명을 18세까지 키우는 데 약 53만 8000위안(약 1억 1380만원)이 들며, 도시 지역에서는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든다. 한때 세계 최대 인구 국가였던 중국은 현재 저조한 출산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시아 국가 중 하나가 됐다. 40년 동안 중국의 인구 통계를 연구해왔다고 밝힌 저자는 과거 중국 공산당 정부가 부부에게 더 많은 자녀를 갖도록 장려하는 정책을 통해 출산율 하락을 되돌리려 했지만 효과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출산 장려 정책, 싱가포르·한국도 실패출산 장려 정책으로 효과를 거두는 경우는 드물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 20여 년간 매우 낮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유급 출산 휴가, 육아 보조금, 세금 감면, 일회성 현금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하지만 현재 1.2명인 싱가포르의 출산율은 여전히 세계 최저 수준이다. 정부는 방 1개짜리 작은 아파트 건설을 제한하고 방 2개 이상의 ‘가족 친화적’ 주택을 장려하기도 했다. 2012년에는 사탕 제조업체 멘토스가 광고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에게 ‘국가의 밤’을 기념해 부부 관계를 갖고 “애국심을 폭발시키자”고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출산율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세계 최저 출산율인 0.7명을 기록한 한국도 적어도 20년 동안 부부에게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해 더 많은 자녀를 낳도록 장려해왔다. 2006년 이후 한국 정부는 출생률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에 2000억 달러(약 295조원)를 쏟아부었다. 그러나 출산율은 2006년 1.1명에서 2017년 1.0명, 2019년 0.9명, 2024년 0.7명으로 계속 떨어졌다. 출산율 1.0명으로 하락…“저출산, 중국이 자초”중국은 수십 년 동안 한 자녀 정책으로 출산율을 낮추는 데 주력했다. 출산율은 1960년대 초 7.0명 이상에서 2015년 1.5명으로 떨어졌다. 이후 정부는 한 자녀 정책을 폐기하고 모든 부부가 두 자녀를 가질 수 있도록 허용했다. 2021년 5월에는 두 자녀 정책도 없애고 세 자녀 정책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출산율은 계속 떨어져 2021년 1.2명, 2024년 1.0명을 기록했다. 출산율이 이렇게 낮아진 것은 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여성들의 사회 진출 기회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1990년대 이후 중국의 출산율 감소는 정부 정책 때문이 아니라 대부분 자발적 선택이었다. 출산 억제 정책보다는 현대화가 더 큰 영향을 줬다는 의미다. 중국 부부들은 높은 생활비와 한 명 이상의 자녀를 키우는 데 드는 교육비 부담 때문에 자녀를 적게 낳고 있다. 게다가 중국은 평균 소득 대비 자녀 양육 비용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나라 중 하나다. 따라서 중국의 세 자녀 정책이 출산율을 높이는 데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포스턴 교수의 분석이다.
  • 10대 소녀 2명 성폭행한 30대 의사에 “6만원 배상” 판결한 中법원 [여기는 중국]

    10대 소녀 2명 성폭행한 30대 의사에 “6만원 배상” 판결한 中법원 [여기는 중국]

    10대 소녀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의사에 대해 중국 법원이 징역 8년과 약 6만원의 배상 판결을 유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중국 매체 신문방에 따르면 후난성 영저우시 중급인민법원은 피고인 리우씨의 강간 혐의 사건 재심 선고에서 2심 판결을 파기하고, 1심 판결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14세 미만의 피해자 2명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고, 이 가운데 1명에 대해서는 수차례 반복 범행이 인정된다”며 “강간죄에 해당해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으나, 2심에서는 징역 6년으로 감형됐다. 이에 중급법원은 형량이 지나치게 가볍다고 보고 재심 절차를 거쳐 원심 형량을 다시 확정했다. 피고인 리우씨는 후난성의 한 보건소에서 내과 의사로 근무하던 중 2023년 10월 강간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그는 2022년부터 2023년 사이 온라인 채팅을 통해 각각 2009년생과 2010년생 미성년자를 알게 됐고, 이후 호텔에서 이들과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10년생 피해자와는 세 차례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확인됐다. 2024년 1심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하는 한편, 피해자 1명에게 의료비 등의 명목으로 286.24위안, 한국 돈으로 약 6만원을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재판 결과가 그대로 유지되자 온라인에서는 “10대 청소년 2명을 성폭행했는데 고작 8년이냐”, “286위안을 보상하라는 판결이 맞느냐”, “죄질에 비해 처벌이 지나치게 가볍다”, “아이들의 인생을 망쳤는데 이 정도 처벌이라니”라며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 ‘세계가 반한 77개의 시선’…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관람 열기 뜨거워

    ‘세계가 반한 77개의 시선’…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관람 열기 뜨거워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 도서 축제 ‘볼로냐 아동도서전’의 정수를 담은 가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리고 있다. 1967년 시작해 올해로 59회째를 맞이한 이번 전시는 세계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을 찾아, 그림책 예술의 깊이와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역대 최고 경쟁률이 증명한 예술성… 관람객 발길 끊이지 않아전시장 현장은 일상의 행복을 담은 작가들의 시선을 확인하려는 가족 단위 관람객부터 예술 전공자들까지 몰리며 연일 활기를 띠고 있다. 이번 2025년 전시는 전 세계 89개국에서 4374명의 작가가 참여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개최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관람객들이 마주하는 작품들은 국제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단 2%, 즉 77명의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려낸 385여 점의 원화다. 치열한 공모 과정을 거친 만큼, 작품 하나하나가 지닌 독창성과 완성도가 압도적이라는 평이다. 관람객들은 단순한 그림을 넘어 다문화, 환경, 젠더 감수성 등 교육적이고 철학적인 담론이 담긴 77가지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높은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전시를 관람한 이들은 SNS 등을 통해 “그림을 따라 걷다 보니 한 편의 동화 속으로 들어온 기분”, “선과 색이 주는 위로가 상당하다”는 후기를 남기며 입소문을 더하고 있다. 77명의 작가가 각자의 시선으로 포착한 일상의 찰나들이 관객들에게 깊은 공명과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시 기획을 맡은 씨씨오씨 강욱 대표는 “2년 만에 다시 열린 이번 전시에 보여주시는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바쁜 일상 속에서 순수한 작품들을 통해 잠시나마 위안을 얻고 상상력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3월 28일까지 이어지는 그림책의 향연전 세계를 매료시킨 이번 전시는 오는 3월 28일까지 계속된다. 주요 판매처를 통해 티켓을 구입하면 된다. 전시 관계자는 “폐막이 다가올수록 관람객이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계 최신 일러스트 트렌드를 만끽할 수 있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자신감 붙은 장우진, 이번엔 복식에서 ‘탁구 세계2위’ 격침

    자신감 붙은 장우진, 이번엔 복식에서 ‘탁구 세계2위’ 격침

    한국 남자 탁구 간판 장우진(세아)이 5일 사이 세계 2위 린스둥(중국)을 두 번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장우진은 1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도하 2026 남자복식 16강에서 조대성(화성도시공사)과 호흡을 맞춰 중국의 린스둥-량징쿤 조를 게임 점수 3-2(11-9 9-11 11-6 7-11 11-9)로 물리쳤다. 8강에 오른 장우진-조대성 조는 프랑스의 티보 포레-시몽 가지 조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장우진은 지난주 열린 WTT 첫 대회 챔피언스 도하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는 린스둥에게 4-2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장우진-조대성 조는 지난해 5월 같은 곳에서 열린 도하 세계선수권 복식 16강에서 린스둥-가오윤 조에 0-3으로 완패했지만, 이번엔 파트너를 바꿔 출전한 린스둥에 설욕했다. 아울러 지난 12월 WTT 시리즈 왕중왕전인 파이널스 홍콩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했던 임종훈-신유빈 조는 혼합복식 16강에서 인도의 마누시 샤-디야 치탈레 조를 3-0(11-9 11-9 11-8)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 중국의 콰이만-천위안 조와 맞붙는다. 여자복식에선 김나영-유한나(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조가 16강에서 인도 조를 3-1로 꺾고 8강에 올랐다. 다만 남자복식에 출전한 임종훈-안재현 조는 16강에서 중국의 슈잉빈-천준성 조에 0-3으로 져 토너먼트에서 탈락했다.
  • “4만원에 가입했는데 ‘200만원’ 받았다”…결혼하면 돈주는 ‘이 보험’, 中서 화제

    “4만원에 가입했는데 ‘200만원’ 받았다”…결혼하면 돈주는 ‘이 보험’, 中서 화제

    20대 초반 대학 시절 가입한 이색 보험 덕분에 결혼 선물로 ‘거액의 축의금’을 받게 된 중국 커플의 사연이 화제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산시성 시안 출신의 여성 A씨가 10년 열애 끝에 혼인신고를 마치고, 과거 가입했던 이른바 ‘사랑보험’을 통해 1만 위안(약 211만원)의 보험금을 청구했다고 보도했다. 2015년 대학에서 남자친구 B씨를 만나 교제를 시작한 A씨는 이듬해인 2016년 남자친구를 위한 선물로 ‘사랑보험’에 할인가로 가입했다. A씨가 지불한 보험료는 단돈 199위안(약 4만원)이다. 당시 남자친구 B씨는 이러한 소식을 듣고 “사기당한 것 같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국인수재산보험(PICC)에서 발행했던 이 상품은 보험 효력 발생일로부터 3년이 지난 시점부터 10년 이내에 가입 당시 지정한 파트너와 결혼할 경우 보상을 제공한다. 애초 약관상 혜택은 ▲장미꽃 1만 송이 또는 ▲0.5캐럿 하트 모양 다이아몬드 반지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었다. 다만 현재는 장미 1만 송이 혹은 현금 1만 위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A씨 커플은 지난 10월 마침내 혼인신고를 마치며 보험금 수령 조건을 완벽히 충족했다. 10년 전 냈던 보험료의 약 50배에 달하는 금액을 돌려받게 된 셈이다. B씨는 “현재 보험사에 서류 제출을 준비 중”이라며 “돈이 들어오면 어디에 쓸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랑보험’은 2010년대 중반 중국 보험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독특한 금융 상품이다. 한때 중국 청년들 사이에서 ‘사랑의 증표’로 유행했던 이 상품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지난 2017년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가 “실제 법적 이익이나 보험 목적이 결여된 선전용 상품의 제작을 중단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기존 가입자들의 계약 효력은 그대로 유지된다. A씨 커플의 소식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보험계리사들이 ‘설마 3년 넘게 사귀고 결혼까지 하겠느냐’며 확률 계산을 잘못한 것 같다”, “진정한 사랑이 보험사를 이겼다”, “나도 대학 때 가입해 둘 걸 그랬다”며 부러움 섞인 반응을 보였다.
  • 다카이치 ‘90도 인사’에 뿔 난 중국…“이 대통령, 중국에 먼저 온 이유” 강조 [핫이슈]

    다카이치 ‘90도 인사’에 뿔 난 중국…“이 대통령, 중국에 먼저 온 이유” 강조 [핫이슈]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14일 1박 2일 방일 일정을 마친 가운데, 중국이 한·일 정상회담 과정과 결과를 두고 견제의 목소리를 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4일(현지시간)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정상 관점에 온도 차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이 대통령이 일본에 도착했을 당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허리를 깊게 숙여 인사한 일을 언급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한국 온라인 댓글을 인용해 “한국에서 원하는 것을 받으려 할 때 취하는 태도와 표현”이라고 전했다. 또 두 정상의 만남을 평가절하하며 “한·일 정상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으나 두 정상의 관점 차이가 명확하게 드러났다”면서 “일본은 역사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전략·경제적 협력에 집중하려는 반면, 한국은 역사와 영토 문제 등 구조적 위협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양국 관계 퇴보를 막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카이치 총리가 한·일 관계에 대해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반면 이 대통령은 부정적 요인을 적절히 관리하고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에게 “좋은 점들을 더 발굴해서 키우고 불편하거나 나쁜 점들을 잘 관리해서 최소화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손 꼭 잡고 나아가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확실하게 믿는다”고 말했는데, 중국 관영 언론은 이를 두고 이 대통령이 ‘부정적 요인’을 언급했다고 해석한 것이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러한 상황은 양국 관계의 기반이 얼마나 취약하고 전략적 합의가 부족한지를 보여준다”면서 “양국 협력이 제한적인 범위에 머물고 진정한 전략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한·일 양국이 과거사 문제로 인한 갈등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시아연구소장은 “한·일 관계와 협력에서 가장 큰 불확실성은 역사적·주권 문제의 구조적 존재에서 비롯된다”면서 “(일제 강점기 시절) 강제노동, 위안부와 영토 분쟁, 일본 내 역사 수정주의 경향 등 중에서 어느 하나라도 언제든 한국 사회에 강한 반발을 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일 협력 강화 기조에 중국이 뿔 난 이유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의 회담은 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국빈방문한 직후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 주석은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에게 항일 역사를 강조하며 일본과의 갈등에서 중국의 편에 함께 설 것을 에둘러 요청했다. 중국이 관영언론을 앞세워 한·일 정상회담의 성과를 낮게 평가하는 것 역시 일본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샹하오위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 “이 대통령이 순방 일정에서 ‘중국 우선, 일본 나중’이라는 순서를 택한 것은 전략적으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면서 “이는 한국 외교의 계산에서 이전 정부에 의해 손상된 중국과의 전략적 상호 신뢰 회복이 최우선 과제임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 “입 거꾸로 꿰매”…공장서 실수로 탄생한 ‘이 인형’, 뜻밖의 반전

    “입 거꾸로 꿰매”…공장서 실수로 탄생한 ‘이 인형’, 뜻밖의 반전

    중국의 한 장난감 공장에서 봉제 실수로 인해 탄생한 ‘우는 말(Crying Horse)’ 인형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동부의 한 장난감 공장에서 봉제 실수로 발생한 슬픈 표정의 말 인형이 온라인상에서 큰 인기를 끌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 인형은 말의 해를 맞아 생산된 것으로 원래 웃는 얼굴로 제작될 예정이었으나 생산 과정에서 입과 콧구멍이 아래로 향하는 형태로 잘못 꿰맨 바람에 우는 듯한 얼굴이 돼버렸다. 초기에는 불량으로 여겨졌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 해당 사진이 공개되자 오히려 “귀엽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한 소비자는 SNS에 “이 인형 표정이 나의 일상과 너무 닮았다”고 우울한 말의 표정에 공감했다. 네티즌들은 “힘든 일상에 위로를 준다”, “웃는 말보다 이 말이 더 갖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소매업체 대표는 “원래 하루 400개 수준이던 주문이 현재는 하루 1만 5000개 이상으로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공장 측은 쏟아지는 주문량에 생산 라인까지 증설했지만 3월까지 배송이 밀린 상태로 알려졌다. 가격은 1개당 25위안(약 4000원)이다. 해당 장난감 업체는 우는 말에 대한 특허를 신청했으며, 키링이나 여행용 목베개와 같은 상품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SNS를 통한 인기를 타고 중국을 넘어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중동, 동남아시아 국가 등 해외 주문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독도는 일본 땅 맞아!” 또 억지…일본 지자체, 약 400년 전 고지도 공개 [포착]

    “독도는 일본 땅 맞아!” 또 억지…일본 지자체, 약 400년 전 고지도 공개 [포착]

    이재명 대통령이 13~14일 방일 일정을 소화한 가운데,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고문서와 지도가 공개됐다. 지난 13일 일본 시마네현은 에도시대(1603~1868년) 당시 일본인들이 독도(일본이 주장하는 명칭 다케시마) 인근에서 어업 활동을 했음을 기록한 고문서와 지도를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마네현 측은 기자회견에서 “17세기 에도막부의 허가를 받아 다케시마(독도) 근처에서 어업에 종사했던 무라카와 가문의 고문서 69장과 울릉도와 다케시마가 그려진 다케시마 지도· 마쓰시마 지도 두 점 등 총 71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마네현이 기증받은 고문서 69점에는 당시 돗토리현 요나고시의 상인 집안인 무라카와 가문이 또 다른 가문과 어업 수익을 나누기로 약정한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마네현 측은 “무라카와 가문과 또 다른 가문은 막부의 허가를 받고 다케시마와 울릉도에서 강치 사냥과 전복 어업에 종사했다”면서 “이 문서들은 오래전부터 다케시마가 일본의 어업 활동 무대였음을 보여주는 사료”라고 주장했다. 함께 공개된 지도 두 점은 시마네현이 이를 소장하고 있던 개인으로부터 사들인 것이다. 이중 독도가 그려진 마쓰시마 지도는 17세기 말~18세기 초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독도의 지리적 형상과 현재의 시마네현 오키 제도까지의 거리 정보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이번 사료 공개는 독도를 일본 영토라는 일본 측 주장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언론의 환영을 받았다. 보수 성향의 산케이 신문은 “이번에 공개된 지도는 일본에서 다케시마를 상세히 묘사한 가장 오래된 지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시마네현 다케시마 문제 연구 특별고문인 시모조 마사오 다쿠쇼쿠대 명예교수는 “이번 자료들은 실제로 일본이 (다케시마를) 이용하고 있었음을 밝히는 것으로, 다케시마 문제를 논할 때 일본 영토임을 증명하는 자료가 된다”고 주장했다. 과거사 문제 일부 진전, 독도 문제는 언급 안 해한편 지난 13일 일본을 방문한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정상 회담을 통해 양국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경제 및 사회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회담이 셔틀 외교 차원에서 성사된 만큼, 일본군 위안부, 강제 징용, 독도 영유권 분쟁 등 민감한 주제는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과거사 문제에 있어서 양국은 일본 야마구치현에 있는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 희생자 유해의 신원 확인을 위해 DNA 감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는 1942년 2월 3일 해저 갱도에서 발생한 사고로, 당시 강제 동원된 조선인 136명을 포함해 총 18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정부와 언론은 당시 구조가 대부분 이뤄졌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사실이 축소·은폐됐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과거사 문제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낼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14일 다카이치 총리와 함께 고대 한일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호류지(법륭사)를 방문해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호류지 시찰을 마친 뒤 이 대통령을 차량 앞까지 배웅했고 두 정상은 이 과정에서 세 차례나 석별의 악수를 해 눈길을 끌었다.
  • 불륜 논란 딛고 “자산 23조” 대박…가난한 시골 소녀 ‘인생역전 스토리’

    불륜 논란 딛고 “자산 23조” 대박…가난한 시골 소녀 ‘인생역전 스토리’

    가난한 농촌의 공장 노동자에서 시작해 자산 23조원 규모의 세계적 기업을 일군 저우췬페이(56) 렌즈테크놀로지 회장의 성공 신화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농가 출신인 저우 회장은 최근 후룬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중국 여성 기업가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그의 현재 순자산은 약 1100억 위안(약 23조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저우 회장의 유년 시절은 역경의 연속이었다. 5세 때 어머니를 여의고 시각 장애가 있는 아버지와 함께 극심한 빈곤 속에서 자랐다. 생계를 위해 중학교를 중퇴한 그는 15세의 나이에 광둥성 선전으로 향해 건설 현장 경비원과 유리 공장 조립 라인 노동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일과 후 독학으로 회계와 컴퓨터를 공부하며 관리자로 승진했고, 1993년 친척들과 함께 실크스크린 인쇄업으로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이후 시계용 유리 제조로 사업을 확장한 그는 2003년 ‘렌즈테크놀로지’를 설립하며 휴대전화 유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성공의 결정적 계기는 기술력이었다. 2004년 모토로라가 요구한 ‘충격에 강한 유리 기술’을 독자 개발하며 계약을 따냈고, 2007년부터 애플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기 시작하며 ‘애플 공급망의 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5년 회사 상장은 저우의 자산을 크게 불렸지만, 동시에 논란도 불러왔다. 저우가 한때 유부남의 내연녀였고, 그 남성의 자금으로 창업했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저우 회장은 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뜬소문을 바로잡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며 “성공했을 때 너무 흥분하지 말고, 힘든 시기에 우울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01년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남긴 옛 소련 작가의 소설책 한 권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 아버지는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 소설 속 주인공처럼 강해지라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최근 저우 회장은 특정 기업(애플)에 편중된 매출 구조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자동차 전장 부품과 로봇 산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렌즈테크놀로지를 홍콩 증시에 상장시키며 기업 규모를 더욱 확장했다. 저우 회장은 “나의 성공은 행운이 아니라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결과”라며 “지금도 사회 밑바닥에서 고군분투하는 평범한 사람들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 中 1인 가구 생존 확인 어플 ‘죽었니’ 인기 폭발

    中 1인 가구 생존 확인 어플 ‘죽었니’ 인기 폭발

    중국에서 30대 사업가들이 개발한 이른바 ‘생존 확인 앱’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인 가구의 생존 여부를 확인한다는 독특한 콘셉트와 다소 자극적인 앱 이름 ‘죽었니(중국명 死了么·스러마)’가 함께 주목받고 있다. 12일 중국 언론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1인 가구 안전 확인 앱 ‘죽었니’는 애플 앱스토어 유료 앱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 앱은 회원가입 없이 최초 사용 시 비상 연락처의 이름과 이메일만 입력하면 설정이 완료된다. 사용자가 이틀 동안 앱에 접속하지 않아 생존 확인이 어려울 경우, 다음 날 자동으로 비상 연락처의 이메일로 알림이 전송되는 구조다. 원래는 무료로 배포됐지만 인기가 높아지면서 8위안(약 1700원)의 유료 앱으로 전환됐다. 이 앱의 개발사는 지난해 3월 자본금 10만 위안으로 설립된 ‘웨징’이다. 법인 대표인 ‘궈멍추’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앱의 개발 비용은 약 1500위안, 한화로 약 30만 원에 불과했지만 최근 다운로드 수는 이전 대비 약 300배 증가했다. 현재 수익은 전적으로 앱 판매를 통해 발생하고 있다. 개발팀은 향후 앱 가격을 14~15위안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약 5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도 논의하고 있다. 앱 이름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죽었니’라는 표현이 불길해 사용하기 꺼려진다는 반응이 적지 않은 데다, 중국의 유명 음식 배달 앱 ‘어러머’와 이름이 유사해 상표권 침해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살았니(活了么)’, ‘괜찮니(还好么)’ 등으로 앱 이름을 바꾸자는 의견도 잇따르고 있다. 개발팀은 문자 알림 기능 확대와 메시지 남기기 기능 추가, 고령층을 고려한 제품 개발 등에 집중하겠다는 고도화 계획을 밝혔다. 논란이 된 이름 변경 제안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회사 지분 10%를 약 100만 위안(약 2억 1000만 원)에 매각할 계획이라는 보도도 나왔지만,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 앱의 등장으로 유사한 기능을 내세운 서비스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형 기업이 비슷한 앱을 개발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인 가구 증가라는 사회적 흐름 속에서 이 서비스가 새로운 안전 장치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 中 1인 가구 생존 확인 어플 ‘죽었니’ 인기 폭발 [여기는 중국]

    中 1인 가구 생존 확인 어플 ‘죽었니’ 인기 폭발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30대 사업가들이 개발한 이른바 ‘생존 확인 앱’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인 가구의 생존 여부를 확인한다는 독특한 콘셉트와 다소 자극적인 앱 이름 ‘죽었니(중국명 死了么·스러마)’가 함께 주목받고 있다. 12일 중국 언론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1인 가구 안전 확인 앱 ‘죽었니’는 애플 앱스토어 유료 앱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 앱은 회원가입 없이 최초 사용 시 비상 연락처의 이름과 이메일만 입력하면 설정이 완료된다. 사용자가 이틀 동안 앱에 접속하지 않아 생존 확인이 어려울 경우, 다음 날 자동으로 비상 연락처의 이메일로 알림이 전송되는 구조다. 원래는 무료로 배포됐지만 인기가 높아지면서 8위안(약 1700원)의 유료 앱으로 전환됐다. 이 앱의 개발사는 지난해 3월 자본금 10만 위안으로 설립된 ‘웨징’이다. 법인 대표인 ‘궈멍추’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앱의 개발 비용은 약 1500위안, 한화로 약 30만 원에 불과했지만 최근 다운로드 수는 이전 대비 약 300배 증가했다. 현재 수익은 전적으로 앱 판매를 통해 발생하고 있다. 개발팀은 향후 앱 가격을 14~15위안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약 5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도 논의하고 있다. 앱 이름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죽었니’라는 표현이 불길해 사용하기 꺼려진다는 반응이 적지 않은 데다, 중국의 유명 음식 배달 앱 ‘어러머’와 이름이 유사해 상표권 침해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살았니(活了么)’, ‘괜찮니(还好么)’ 등으로 앱 이름을 바꾸자는 의견도 잇따르고 있다. 개발팀은 문자 알림 기능 확대와 메시지 남기기 기능 추가, 고령층을 고려한 제품 개발 등에 집중하겠다는 고도화 계획을 밝혔다. 논란이 된 이름 변경 제안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회사 지분 10%를 약 100만 위안(약 2억 1000만 원)에 매각할 계획이라는 보도도 나왔지만,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 앱의 등장으로 유사한 기능을 내세운 서비스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형 기업이 비슷한 앱을 개발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인 가구 증가라는 사회적 흐름 속에서 이 서비스가 새로운 안전 장치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 [사설] ‘과거사 열쇠’ 찾은 韓日… 경제·안보 협력 보폭 넓혀야

    [사설] ‘과거사 열쇠’ 찾은 韓日… 경제·안보 협력 보폭 넓혀야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일본 나라현을 방문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 간 협력 강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지난해 10월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두 정상의 첫 회담 이후 두 달 반 만의 ‘셔틀외교’다. 두 정상은 특히 80여년 전 조세이 탄광에 수몰된 한국인 유해 확인을 위한 실무 협의에 합의하면서 과거사 문제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 두 정상은 단독·확대회담, 환담, 만찬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일 3국이 최대한 공통점을 찾아 함께 소통하며 협력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밝혔다. 중일 갈등 상황을 고려한 완곡한 메시지였다고 볼 수 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일, 한미일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도 뜻을 모았다. 특히 한미일 협력을 강조함으로써 북핵 공조를 과시했다. 과거사 문제를 의제로 올려 공감 폭을 넓혔다는 점은 이번 회담의 무엇보다 큰 성과다. 조세이 탄광 문제에 인도적 측면에서 협력하기로 한 것은 이 대통령의 말대로 “과거사 문제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할 만하다. 1942년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로 조선인 136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있었다. 한일 간 독도 영유권·위안부 등 과거사·역사를 둘러싼 시각차가 존재하지만 과거를 함께 직시한다면 미래로 나아갈 시작점으로 삼을 수 있다. 미국발 관세전쟁, 미중 갈등으로 국제 정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공급망 협력 등 경제안보 강화 논의에도 성과가 있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및 일본 수산물 수입 문제를 논의한 것은 주목할 대목이다. 일본 주도로 12개국이 참여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인 CPTPP 가입은 공급망 안정화, 대미 협상 지렛대 차원에서 우리에게 절실한 과제다. 양국 정상이 셔틀외교를 통해 대북 공조뿐 아니라 경제적 실익을 챙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실용외교다.
  • 협력 여지 큰 ‘조세이’부터… 양국 과거사 문제 첫발 뗐다

    협력 여지 큰 ‘조세이’부터… 양국 과거사 문제 첫발 뗐다

    日수몰자도 있어 DNA 감정 합의위안부 등 민감 과거사 협력 기대출입국 간소화·수학여행 장려도공동발표서 빠진 수산물·CPTPP양국 논의는 했지만 진전 없는 듯 한일 정상이 13일 정상회담을 통해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의 희생자 유해 DNA 감정을 추진키로 합의한 데는 과거사 문제에 일단 첫발을 내디딤으로써 협력의 기반을 만들어 보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합의를 계기로 일본군위안부, 강제 동원, 사도광산 등 민감한 현안에서도 일본의 전향적 입장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일본 나라현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 관련 합의를 ‘작지만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6월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양국 정상이 이날까지 다섯 차례의 정상회담 및 한 차례의 약식 회동을 진행하면서 과거사 문제를 의제로 다루고 합의까지 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그간 일본과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조하며 과거사 문제 언급은 자제해 왔다. 하지만 두 정상 모두 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서는 과거사 문제에서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이번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국이 다른 민감한 과거사 문제보다 조세이 탄광 문제를 협력 의제로 택함으로써 합의 도출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 다른 현안인 사도광산 문제는 조선인의 강제 노동 인정 여부를 두고 양국이 여전히 대립하고 있지만, 조세이 탄광 문제는 인도적 성격이 강해 이견을 좁히기에 용이한 편이다. 더욱이 사고 희생자 중에는 일본인도 있어 일본 내 우익 세력의 반발이 크지 않아 ‘보수 우익’으로 평가되는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적 부담이 적다는 점도 이번 합의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출입국 간소화, 수학여행 장려 등과 함께 현재 정보기술(IT) 분야에 한정돼 있는 기술자격 상호 인정을 다른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두 정상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문제, 한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사토 게이 일본 내각관방 부장관은 브리핑에서 “현재 국제무역 환경 속에서 한일 간 다양한 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CPTPP가 화제가 됐다”고 밝혔다.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과 관련해선 “(다카이치) 총리는 한국 측의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접근에 대해 양국 간 충분히 소통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했다. 다만 두 문제가 공동언론발표에 포함되지 않은 걸 보면 양측이 이번 회담에서는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도 전날 공개된 NHK 인터뷰에서 한국의 CPTPP 가입에 일본의 협조를 얻기 위해서는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문제가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언급한 바 있다.
  • “친환경이라더니, 석탄 선택?”…중국, 플라스틱 공장 30곳 넘게 승인 [월드&머니]

    “친환경이라더니, 석탄 선택?”…중국, 플라스틱 공장 30곳 넘게 승인 [월드&머니]

    중국이 석유 대신 석탄을 활용해 플라스틱과 합성고무를 생산하는 공장 건설을 대규모로 추진한다. 중국은 관련 프로젝트를 잇따라 승인하며 석유 의존도를 낮추는 전략에 나섰다. 이러한 움직임은 글로벌 원유 시장을 둘러싼 미·중 경쟁 구도와도 맞물린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석탄을 활용해 올레핀을 생산하는 프로젝트 36건을 승인했다. 이 가운데 20곳은 이미 가동에 들어갔으며 연간 총 생산 능력은 2400만 톤을 넘어선다. 중국은 산시성과 내몽골 등 석탄 매장량이 풍부한 지역에 주요 공장을 집중 배치했다. 올레핀은 플라스틱, 합성섬유, 합성고무 등 수만 종의 화학 제품을 만드는 핵심 원료다. 업계는 통상 원유에서 올레핀을 추출하지만 중국은 자국에 풍부한 석탄을 대안으로 선택했다. 중국은 이를 통해 국제 유가 변동성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동시에 낮출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석유보다 싼 ‘석탄 화학’…톤당 1500위안 절감 효과 업계 블로거인 PTG케미칼은 석탄 기반 올레핀 생산 비용을 톤당 6300위안(약 900달러·약 131만원)으로 분석했다. 이는 원유를 사용할 때보다 톤당 1500위안(약 215달러·약 31만4000원) 낮은 수준이다. 업계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35달러(약 5만1500원) 이상을 유지하면 해당 공정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 국제 유가는 2022년 3월 배럴당 120달러(약 17만6800원)를 웃돌았지만, 최근에는 60달러(약 8만8000원) 이하로 떨어졌다. 그럼에도 중국은 석탄 기반 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는 중국이 단순한 비용 절감뿐 아니라 수입 석유 의존도를 구조적으로 낮추려는 장기 전략을 함께 추진한다고 해석한다. 이러한 흐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에너지 패권 강화를 강조하며 원유 공급 영향력 확대를 시사하는 상황과도 맞물린다. 중국은 에너지 자립을 중시하는 기조 아래 석탄 화학 산업을 장기적 ‘보험’으로 활용하려는 계산을 깔고 있다. ◆ AI까지 동원한 대규모 설비…환경 논란은 과제 이번 산업 확장의 기술적 기반은 대련화학물리연구소가 개발한 공정이다. 연구진은 석탄을 메탄올로 전환한 뒤 이를 다시 올레핀으로 바꾸는 방식을 적용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공정 시뮬레이션과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단일 공장은 연간 메탄올 360만 톤을 처리해 올레핀 100만 톤 이상을 생산할 수 있다. 중국은 2010년 내몽골 자치구 바오터우에서 세계 최초의 석탄-올레핀 공장을 가동했고, 지난해 4월에는 내몽골 오르도스에서도 세계 최대 단일 단지를 본격 운영하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와 연구진은 이 기술이 기존 석탄 연소 방식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크게 줄인다고 강조한다. 이에 대해 국제 사회는 석유 기반 공정과 비교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과 물 사용량, 지역 환경 부담이 더 크다고 지적한다. 중국 측은 석탄을 활용한 올레핀 생산이 에너지 안보와 산업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환경단체와 일부 연구기관은 석탄 채굴부터 화학 공정까지 전 과정을 고려하면 탄소 감축 효과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평가한다. 이로 인해 석탄 화학 확대를 두고 ‘현실적 대안’이라는 중국의 논리와 ‘과도기적 선택에 불과하다’는 국제적 시각이 맞서고 있다. 중국이 2023년 한 해에만 에틸렌 6800만 톤을 소비한 만큼, 석탄 화학 확대가 글로벌 플라스틱 산업과 환경 논쟁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 ‘이것’ 자주 했더니 생리 멈춘 20대女…“여성 호르몬 수치 50대 됐다”

    ‘이것’ 자주 했더니 생리 멈춘 20대女…“여성 호르몬 수치 50대 됐다”

    중국에서 일주일에 6번 고강도 운동을 한 20대 여성에게 생리가 멈추고 여성 호르몬 수치가 50대 수준으로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의사들은 과도한 운동으로 에너지가 부족해 벌어진 일이라고 진단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저장성에 사는 23세 여성 A씨가 과도한 운동으로 생리가 멈춘 사연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고 11일 보도했다. A씨의 현재 몸무게와 키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과거 폭식으로 몸무게가 65㎏까지 늘어난 적이 있다고 한다. 최근 몇 달간 그는 운동에 집중했다. 일주일에 6번, 매번 70분씩 운동했다. 그러나 생리량이 점점 줄어들더니 마지막에는 단 2시간만 지속됐다. A씨는 “예전에 아파서 한 달 쉬었을 때는 생리가 규칙적이었다”며 “지금은 운동을 너무 많이 해서 내분비 장애가 생겼고, 최근에는 불면증까지 생겼다”고 말했다. A씨는 병원 검사 결과 여성 호르몬 수치가 50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진단도 받았다. 그는 “의사들은 내게 명백한 신장 기능 저하 증상이 있다며 운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며 “몸 상태를 조절하기 위해 한약을 산더미처럼 처방받았다”고 말했다. 저장 중산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판이빙 박사는 A씨의 증상을 ‘운동 관련 무월경’이라고 진단했다. 에너지 섭취는 부족한데 소비는 너무 많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판 박사는 “몸이 에너지 위기를 느끼면 생존을 위해 일시적으로 생식 기능을 차단한다”며 이런 무월경은 되돌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운동 강도를 조절하고 에너지 균형을 맞추면 생리가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정상적인 생리를 유지하려면 여성의 체지방률이 17% 이하로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베이징협화의학원병원의 류하이위안 박사는 단기간에 15㎏ 이상 체중을 감량하면 무월경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류 박사는 “이 여성의 경우 2~3개월간 고강도 운동을 중단하길 권한다”며 “그 후에는 일주일에 3~4번 요가 같이 느리고 편안한 동작으로 운동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 女마사지사와 호텔 간 남편…“성관계 증거 아냐” 판단한 대만 법원, 왜

    女마사지사와 호텔 간 남편…“성관계 증거 아냐” 판단한 대만 법원, 왜

    대만 법원이 여성 마사지사와 호텔을 찾은 유부남에 대해 성관계는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신뢰를 저버린 행위는 맞다며 배상 책임을 인정한다고 판결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대만 TVBS 등에 따르면 스린지방법원은 여성 A씨가 남편 B씨에게 제기한 100만 대만달러(약 4619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스린지방법원 재판부는 “A씨가 주장한 18차례의 성관계에 대해 이를 뒷받침할 직접적인 증거가 부족하다. B씨와 동숙한 마사지사의 사과문에도 성관계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없다”며 성관계가 있었다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남편이 호텔 객실에서 마사지사와 단둘이 머물며 나체 상태로 마사지를 받은 행위 자체는 사회 통념상 용인되기 어렵고, 배우자의 혼인 관계를 침해한 부적절한 행동에 해당한다”면서 “남편과 마사지사에게 공동 책임을 인정해 10만 대만달러(약 461만원)의 손해배상금을 함께 지급하라”고 말했다. 앞서 A씨는 남편 B씨가 2024년 9월부터 2025년 1월까지 타이베이와 신베이시, 타오위안, 이란 등 여러 호텔을 오가며 여성 마사지사와 함께 숙박했고, 총 18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3월 두 사람의 불륜을 견디다 못한 A씨는 마사지사와 협상을 시도했고, 마사지사는 “다시는 연락하지 않겠다”며 사과문에 서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두 사람은 다시 연락을 주고받았고 5월에도 함께 호텔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남편 B씨는 “마사지 업소에서 알게 된 뒤 한 달에 한 번 정도 호텔에서 마사지를 받았을 뿐 성관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마사지사 역시 “성적 관계는 없었다”며 사과문 역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압박 속에서 작성했다고 항변헀다. 현재 해당 사건은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 “생존 신고해요” 반응 폭발…‘나 혼자 산다’ 위해 등장한 中앱 정체는?

    “생존 신고해요” 반응 폭발…‘나 혼자 산다’ 위해 등장한 中앱 정체는?

    중국에서 생사 확인을 할 수 있도록 1인 가구 안전을 위해 만들어진 독특한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홍콩 성도일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죽었니’(死了么)는 혼자 사는 사람들의 안부를 확인하는 기능을 내세우며 애플 앱스토어 유료 앱 순위에서 최근 1위를 차지했다. 앱 구조는 단순하다. 중앙에 ‘체크인’ 버튼이 있고, 사용자가 매일 이를 눌러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도록 한다. 만약 이틀 연속 체크인을 하지 않으면 다음 날 자동으로 지정된 비상 연락처에 이메일이 발송된다. 가격은 8위안(약 1700원)으로 책정됐다. 앱은 초기에는 무료로 배포됐다가 이후 금액이 8위안(약 1700원)으로 인상됐다. 앱 개발에 들어간 투자 비용은 1000여위안(약 20여만원)으로 이미 수익을 실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죽음’을 직접 언급하는 이름이 중국 문화권의 흉한 것은 언급을 꺼리는 경향과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차라리 ‘살아있니?’로 바꾸면 다운로드할 것”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또한 일부 누리꾼들은 이메일 알림이 실용적이지 않다고 지적하며 문자 메시지(SMS) 또는 중국에서 흔히 쓰는 메신저 앱인 ‘위챗’ 알림으로 변경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앱 창업팀은 향후 알림 기능을 확대하고 메시지 남기기 기능을 추가하며 보다 고령층 친화적으로 앱 시스템을 다듬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출시 이후 자극적인 작명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부정적 평가가 있는 만큼 앱 명칭을 ‘살아있니’로 변경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앱 창시자 중 한 명인 궈씨는 “개발팀은 처음에 3명이었으며, 모두 1995년 이후 출생자”라며 “100만위안(약 2억 1000만원)에 회사 지분 10%를 양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앱은 중국 사회에서 빠르게 늘어나는 1인 가구 문제를 반영한다. 부동산 연구기관들은 2030년까지 중국 내 1인 가구가 최대 2억명에 달하고, 전체 가구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전문가들은 이들 집단의 가장 큰 위험은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사고가 주변에 알려지지 않는 점이라고 지적한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총편집인을 지낸 관변논객 후시진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해당 앱에 대해 “정말 좋다”며 “많은 외로운 독거노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인터넷 전문가 류딩딩은 글로벌타임스에 “1인 가구가 직면한 가장 큰 숨겨진 위험은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사고를 주위에서 알아채기 어렵다는 점”이라며 “이 앱은 소셜 네트워크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사회적 요구, 1인 가구의 건강과 안전 문제를 다룬다”고 평가했다.
  • “월매출 6200만원” 사고로 팔다리 잃은 30세女 대박 난 사연은?

    “월매출 6200만원” 사고로 팔다리 잃은 30세女 대박 난 사연은?

    중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왼쪽 팔과 다리를 잃었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을 시작해 성공을 거둔 30세 여성의 사연이 전해지며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에 살고 있는 여성 웡신이(30)는 5년 전인 2020년 친구가 포르쉐 스포츠카를 몰다 사고를 내면서 왼쪽 팔과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그는 세 번의 심장마비를 겪었고, 살아남기 위해 14번의 수술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웡의 남자친구는 웡을 버렸으며 사고에 무사히 살아남은 친구도 치료비 지원을 중단했다. 웡은 자신의 상태를 완전히 받아들이기까지 1년이 걸렸으며 자신의 이름을 ‘유유’라고 새로 지어 다시 태어난 것을 기념했다고 한다. 웡은 장애를 갖게 된 자신이 예전의 강하고 낙천적인 모습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세상에 증명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2년에 웡은 요가복 사업을 시작했고, 직접 모델로 나서서 요가복을 선보였다. 이어 지난해에는 고향인 광시좡족 자치구 인근 중국 남부 광둥성에 새로운 구두 세척 공장을 열었다. 직원 10명을 고용한 웡은 그 중 절반을 장애인으로 채용했고 각자의 상태에 따라 역할을 배정했다. 그는 청각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는 시끄러운 구두 세척 도구를 작동하게 시켰고, 소아마비 병력이 있는 남성에게는 꼼꼼함이 필요한 세부적인 부분을 청소하도록 했다. 웡은 “장애는 한 사람의 한계를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고유성을 규정하는 것”이라며 “장애인들은 나름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웡의 공장은 하루에 700~800켤레의 신발을 세척하고 있으며, 월 매출은 30만 위안(약 62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웡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은 팔로워 수가 50만명에 달한다. 이 밖에도 그는 자신의 영향력을 활용해 다른 장애인들의 사업을 홍보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기금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웡은 백혈병을 앓고 있는 12세 소녀가 치료비로 80만 위안을 모금하는 것을 도왔다. 웡의 도움 덕분에 해당 소녀는 골수 이식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웡은 하반신 마비 여성과 화상 환자가 운영하는 홈스테이를 홍보해 그들이 일자리를 찾는 데 도움을 줬다. 웡의 사연이 전해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쉽지 않은 일인데 정말 존경한다”, “모든 여성들의 자랑”, “당신은 장애가 없는 건강한 사람들보다 더 건강한 사람” 등 웡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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