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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현 정부 성적표로 말해야 하는 집권 2년, 이젠 경제다

    [사설] 현 정부 성적표로 말해야 하는 집권 2년, 이젠 경제다

    집권 2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앞으로도 국민만 바라보고 일하겠다”고 밝혔다. 외교안보 분야와 달리 경제에서는 정부 스스로도 자신 있게 내밀 게 별로 없는 것이 사실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8곳이 최근 내놓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는 1.1%다. 1%대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1%대 중반을 내다봤던 정부와 한국은행도 조만간 전망치를 내릴 예정이다. 정부가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안 삼기에는 경제 상황이 너무 엄혹하다. 당장 일자리만 해도 지난달 제조업에서만 9만 7000개가 사라졌다. 그 직격탄을 ‘경제 허리’인 40대가 맞았다. 40대 일자리는 10개월 연속 하향 곡선이다. 정부가 돈을 써서 만들어 내고 있는 60대 이상을 제외하면 신규 일자리는 올 들어 계속 마이너스다. 그런데도 “인구 감소 탓”만 하는 정부 태도에서 경제주체들의 고통을 헤아리려는 절박함과 위기의식은 찾아보기 어렵다. 경상수지는 3월에 간신히 흑자로 돌아섰지만 1~3월 합친 실적(-45억 달러)은 11년 만에 적자로 떨어졌다. 한은이 예상한 상반기 적자 규모(44억 달러)보다도 많다. 벌어들이는 달러가 없다 보니 원화 가치는 나 홀로 약세다. 기업과 가계의 연체율은 다시 치솟고 있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도 살얼음판이다. 물가는 최근 상승세가 둔화됐다고는 하나 전기료 등 억지로 눌러 놓은 공공요금 현실화가 대기하고 있어 여전히 불안하다. 미국발 은행 위기와 중국발 경제보복도 수면 아래 잠복 상태다. 지금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일본식 장기 저성장 늪을 피해 가기 어렵다. 윤 대통령은 올해 초 외교에서조차 경제를 가장 중심에 놓겠다고 했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도 자처했다. 초심으로 돌아가 경제 실리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최우선순위에 두기 바란다. 최근 전기차 기술뿐 아니라 생산시설도 국가전략기술로 간주해 세제 혜택을 늘리기로 한 것처럼 차세대 먹거리에는 과감한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당장의 국민 고통을 더는 데는 일자리만 한 게 없다. 그 일자리는 기업에서 나온다. ‘주 69시간 프레임’에 막혀 옴짝달싹 못 하고 있는 근로시간 유연제와 각종 규제를 서둘러 풀어야 하는 이유다. ‘약자와의 동행’이 빈말이 되지 않도록 경제 양극화 해소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집권 2년차부터는 전 정권 성토보다 현 정부 성적표로 말해야 한다. 4년 뒤 “국민만 보고 일했다”는 평가가 나오느냐는 지금부터에 달렸다.
  • 美 블링컨 지지 얻은 대만, WHA 총회 초청장 받을까 [대만은 지금]

    美 블링컨 지지 얻은 대만, WHA 총회 초청장 받을까 [대만은 지금]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세계보건총회(WHA)에 대만을 초청할 것을 촉구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10일 보도했다. WHA는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으로 대만은 현재까지 초청 받지 못했다. 9일(현지시간) 블링컨 장관은 “대만을 ‘옵서버’ 자격으로 WHA에 초대해 논의에 전문성을 더할 수 있도록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대만이 배제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전 세계 대표단과 보건 전문가들이 글로벌 보건 및 보건 안보 협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의 우수한 역량과 전략, 뛰어난 공중 보건 전문성, 민주적 거버넌스, 첨단 기술은 WHA 관련 논의에 큰 가치가 있다”며 “대만을 배제하는 것은 글로벌 공중보건 협력이 가져야 할 포용성을 훼손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1년 1월 취임한 블링컨 장관은 대만의 WHA 참가 지지 성명을 세 번째 발표했다. 10일 대만 외교부는 미국 블링컨 장관의 성명이 대만의 의미 있는 국제사회 참여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지지를 보여줬다며 3년 연속 대만의 WHA 참여를 지지한 데 사의를 표했다. 대만은 2009년부터 2016년까지 8년 연속 옵저버 자격으로 WHA에 초청됐다. 하지만 2016년 대만 차이잉원 정부가 출범한 뒤 대만은 중국이 정치적 전제조건으로 내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2017년부터 6년 연속 WHA 초청장을 받지 못했다. 대만 위생복리부장 쉐루이위안은 지난달 26일 입법원 기자회견에서 WHA 참여를 위해 대만의 입장을 적극 표명하고 있다면서 여러 국가의 지원을 구하는 동시에 대표단을 꾸려 스위스 제네바로 가 다른 국가들과 양자 회담을 가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대만판공실 주펑롄 대변인은 “대만 민진당이 권력을 잡은 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지 않아 양안 협상의 정치적 기초를 훼손했다. 대만을 WHA로 직접 이끈 정치적 기초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이 WHA 전날 회의를 모색하는 것은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대만이 WHA 초청장을 받을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리차드 부시 전 미국재대만협회 회장은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WHA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은 과거와 같은 0~0.5%”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대만을 국제 사회에서 가능한 한 소외시키려는 중국의 강압적인 전략의 일부”라고 분석했다. 
  • 아빠 잃은 세 아들의 슬픔 그림책 엮은 미국 여성, 남편 살해 혐의로

    아빠 잃은 세 아들의 슬픔 그림책 엮은 미국 여성, 남편 살해 혐의로

    미국 유타주 파크 시티에 사는 여성 코우라 리친스(33)는 남편 에릭이 세상을 떠난 일년 뒤 아버지를 잃은 자녀들의 슬픔을 소재로 책을 써 제법 유명해졌다. 세 아들의 어머니인 코우리는 지난해 3월 3일(현지시간) 밤 늦게 경찰에 전화로 신고해 남편의 몸이 “손도 대지 못할 정도로 차갑다”고 말했다. 그녀는 남편이 보드카 칵테일을 마셨는데 몇 시간 뒤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얘기했다. 그런데 부검의는 나중에 남편 에릭이 펜타닐 과다 복용으로 숨졌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영국 BBC가 10일 전했다. 부검의는 그의 몸에 남은 약물 잔존량이 치명적인 수준의 무려 다섯 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방송은 다만 코우리가 범죄 혐의를 시인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다. 법원 문서들에 따르면 그녀는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마약 관련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는 인물에게 문자를 보내 등을 다친 투자자에게 줄 것이라며 진통제 처방전을 구해 달라고 부탁했다. 코우리는 하이드로코돈 알약들을 받았는데 “마이클 잭슨이 먹어 죽음에 이르렀던” 것보다 몇 배 센 것을 구해달라고 해 기어이 펜타닐을 손에 넣었다. 펜타닐을 받은 사흘 뒤가 발렌타인 데이였다. 둘이 함께 저녁 만찬을 든 뒤 남편은 의식을 잃고 말았지만 다행히 목숨만은 건졌다. 법원 문서에는 “에릭은 자신이 독극물에 중독됐다고 믿었다. 그는 아내가 자신을 독살하려 했다고 한 친구에게 털어놓았다”고 기재돼 있다. 그로부터 2주 뒤 에릭은 더 많은 펜타닐을 복용한 뒤 숨을 거뒀다. 코우리는 경찰에 남편이 침대에서 보드카 칵테일 ‘모스크바 뮬(Moscow Mule)’을 만들어 달라고 해서 만들어 줬고, 자신은 밤을 무서워하는 어린 자녀와 함께 잠자리에 들었다고 말했다. 몇 시간 뒤 침실로 돌아오니 남편이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코우리는 두 달 전에 그림책 ‘나랑 함께 있나요(Are You With Me)?’를 펴냈는데 사랑하는 이를 잃은 것에 아이들이 어떻게 적응해야 했는지를 담았다. 그녀는 지난달 현지 라디오 방송 KPCW 인터뷰를 통해 그 책이 자신과 세 아들들에게 평안을 가져다줬다고 털어놓았다. 코우리는 “이 책은 분명히 우리 가족에게 위안을 줬을 뿐만 아니라 같은 일을 겪는 다른 가족들에게도 분명 위안이 될 것이란 점을 우리는 알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한 발 나아가 그녀는 “나의 대단한 남편과 빼어난 아버지”인 에릭에게 책을 헌정한다고 덧붙였다. 남편을 살해한 혐의 말고도 그녀는 금지약물인 GHB(일명 ‘물뽕’)를 소지하고 있었던 혐의로도 기소됐다. 이 약물은 레크레이션용으로 사용되곤 하는데, 이른바 ‘데이트 강간’에 쓰이는 약물로 거론된다. 전날 체포돼 구금된 그녀의 적부심 심사는 오는 19일 예정돼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 3년간 식물인간 남편 간호한 여성에게 일어난 ‘기적’

    3년간 식물인간 남편 간호한 여성에게 일어난 ‘기적’

    3년 전 불의의 교통사고로 쓰러진 남편을 위해 매일같이 지극정성 간호했던 아내의 정성 덕분일까. 의료진조차 가망이 없다고 고개를 저었던 식물인간 상태의 남성이 기적적으로 깨어난 사연이 공개됐다. 10일 펑파이신문·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강소성) 출신 여성 딩은 2020년 교통사고로 식물인간 상태가 된 남편 리의 곁을 매일같이 지켰다. 남편 대신 생활비를 벌며 가장이 된 딩은 그동안 모아둔 재산을 남편의 병원비로 소진할 수 밖에 없었다. 딩은 모금을 통해 4055명으로부터 18만 3022위안(약 35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고, 치료비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식물인간 상태는 심장정지 등에 따른 저산소성 뇌 손상을 받은 환자들이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지속적으로 생존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대략 1~3개월 이상 식물인간상태가 지속되면 회복가능성이 낮지만 딩은 남편을 포기하지 않았다.간절함이 통한 것일까. 딩의 남편 리는 최근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았다. 그는 아내 딩에게 말을 건네기도 하고 스스로 양치질을 하며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딩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후원자들을 찾았다. 남편이 일어나면 후원금을 꼭 갚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그는 4055명 모두에게 후원금을 돌려줬고, 열악한 학교에 문구류를 기부하며 자신에게 일어난 기적을 선행으로 베풀고 있다. 딩은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후원금이 힘든 시기를 헤쳐 나가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람들이 보내 준 ‘포기하지 마세요’ ‘깨어날 거예요’ 같은 응원의 메시지가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 ‘유리벽 동물원’ 가보니...텅 빈 눈빛. 시들어가는 동물들 [아무튼 현장]

    ‘유리벽 동물원’ 가보니...텅 빈 눈빛. 시들어가는 동물들 [아무튼 현장]

    지난 3월 얼룩말 ‘세로’가 동물원 울타리를 넘어 탈출했다가 3시간 만에 잡혀 왔다. 세로가 있던 서울 어린이대공원 측은 세로의 안정을 위해 여자친구를 만들어 주겠다고 했지만, 과연 이것만으로 우리에 갇혀 지내는 동물들에게 충분한 위안이 될지는 의문이다. 세로 사건은 동물원에서 몰수해 버린 동물권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상기시켰다. 대구의 한 실내 동물원을 다녀오고 착잡한 마음이 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현장을 찾아갔다. 대구의 한 복합쇼핑몰 지하 1층에 있는 이 동물원에 들어서자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햇빛 한 줄기 들지 않는 동물원에 100여종 3500마리의 생물이 생활하고 있었다. 일부 동물들의 우리는 2평도 되지 않는 좁은 공간이었다. ‘생활’이 아니라 좁은 우리에 갇혀 있었다. 이 동물원이 ‘영남권 최초의 백사자’라고 홍보한 백사자 두 마리도 좁은 우리 구석에 힘없이 엎드려 있을 뿐이었다. 다른 동물들 또한 서식지와는 전혀 다른 시멘트 바닥에다 강한 조명이 설치돼 있는 우리에서 지내고 있었다. 우리 상태가 열악해서인지 대부분의 동물들이 스트레스로 인한 ‘정형행동’의 일종으로 같은 자리를 맴돌거나 벽을 치는 행동을 반복했다. 비가 와 실내 데이트를 하기 위해 방문했다는 한 대구 시민은 “자연에 있던 동물들이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대전에 있는 다른 실내 동물원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여종의 동물이 있는 이 실내 동물원에서는 동물에게 줄 먹이를 살 수 있다. 호랑이, 반달가슴곰, 재규어, 시라소니 등 맹수들에게 줄 먹이들을 긴 꼬챙이에 달아 관람객들에게 주는데 동물들에게 상처를 입힐 위험도 있었다. 더 나아가 시도 때도 없이 관람객의 재미를 충족시키기 위해 주는 먹이는 동물들의 영양 상태에 악영향을 줄 수 있었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에는 총 114곳의 동물원이 등록돼 있다. 올해 12월부터 개정된 동물원수족관법에 따라 동물원은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바뀐다. 동물원 허가제에서는 동물의 생태적 습성을 고려한 시설을 갖춰야 하고, 안전·질병 관리 등 동물 복지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환경부는 현재 동물 개체 특성을 고려한 세부 내용을 담은 하위 법령을 만들고 있다. 동물의 사회적 지위와 복지기준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비영리단체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이형주 대표는 “입법 취지에 맞게 동물원 내 실질 복지를 보장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서식 환경 기준에 맞추고 야생에서의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풍부화’등 세부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 [여기는 동남아] 코로나 이후 태국 부동산 싹쓸이 나선 중국인들

    [여기는 동남아] 코로나 이후 태국 부동산 싹쓸이 나선 중국인들

    중국인들이 대거 태국,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 부동산 쇼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코로나19 봉쇄 정책을 실시했던 중국이 3년 만에 국경을 개방하자 중국인들이 동남아 부동산 구매에 대거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은 8일 전했다. 코로나19 봉쇄 정책으로 충격을 받았던 중국인들이 안전 자산을 해외에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제 학교와 양질의 의료 시설을 갖추고 있는 동남아에 제2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다. 특히 태국은 중국인들 사이에 가장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여행 전문 사이트 트립닷컴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해외여행지 1위로 태국이 꼽혔고, 일본과 한국이 그 뒤를 이었다. 태국은 올해 최소 500만 명의 중국인이 방문해 이 중 일부는 부동산을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부동산협회 메삭 춘하락초 회장은 "중국인은 주로 수도 방콕과 같은 주요 도시의 부동산을 구매하며, 다음으로는 북쪽 산악 지역의 치앙마이, 동쪽 해변 휴양지 파타야, 북동부 지역의 이산을 선호한다”면서 “중국인들은 이곳에 집을 사서 자녀를 국제 학교에 보내고, 부모가 태국에 머물면서 손자들을 돌보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콕 소재 싱가포르 국제 학교의 중국 학생 비율은 올해 초 12%에서 13%로 증가했으며,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6%를 훌쩍 넘어선다. 태국은 콘도미니엄 개발에서 외국인 소유권을 49%로 제한하지만, 중국인 구매자가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중국인들의 부동산 구매 목적도 투기에서 실거주 형태로 바뀌고 있다. 방콕의 한 부동산 중개인은 “과거 중국인들은 투자 목적으로 보통 200만 위안(약 3억8200만원) 이상의 부동산을 사들였지만, 팬데믹 이후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면서 ”이제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거주 목적으로 고급 아파트를 구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방콕의 고급 아파트 투어를 마친 상하이의 한 50대 남성은 “이 돈으로는 중국 1선 도시에서는 좋은 위치의 집을 살 수 없지만, 여기서는 방콕 도심의 고급 아파트를 살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사람들은 중국의 집 한 채를 팔아 이곳에 부동산을 사서 은퇴 준비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엇보다 “입출국의 자유, 여행을 다닐 수 있는 자유, 사회와 삶의 자유. 자유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 2평 공간에 갇힌 ‘그들의 삶’ [포토다큐]

    2평 공간에 갇힌 ‘그들의 삶’ [포토다큐]

    동물원에서 몰수한 ‘동물권’… 허가제로 바뀌면 행복할까지난 3월 얼룩말 ‘세로’가 동물원 울타리를 넘어 탈출했다가 3시간 만에 잡혀 왔다. 세로가 있던 서울 어린이대공원 측은 세로의 안정을 위해 여자친구를 만들어 주겠다고 했지만, 과연 이것만으로 우리에 갇혀 지내는 동물들에게 충분한 위안이 될지는 의문이다. 세로 사건은 동물원에서 몰수해 버린 동물권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상기시켰다. ●쇼핑몰 지하 1층에 100여종 3500마리 생활 대구의 한 실내 동물원을 다녀오고 착잡한 마음이 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현장을 찾아갔다. 대구의 한 복합쇼핑몰 지하 1층에 있는 이 동물원에 들어서자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햇빛 한 줄기 들지 않는 동물원에 100여종 3500마리의 생물이 생활하고 있었다. 일부 동물들의 우리는 2평도 되지 않는 좁은 공간이었다. ‘생활’이 아니라 좁은 우리에 갇혀 있었다. ●서식지와 다른 시멘트 바닥… 환경 열악 이 동물원이 ‘영남권 최초의 백사자’라고 홍보한 백사자 두 마리도 좁은 우리 구석에 힘없이 엎드려 있을 뿐이었다. 다른 동물들 또한 서식지와는 전혀 다른 시멘트 바닥에다 강한 조명이 설치돼 있는 우리에서 지내고 있었다. 우리 상태가 열악해서인지 대부분의 동물들이 스트레스로 인한 ‘정형행동’의 일종으로 같은 자리를 맴돌거나 벽을 치는 행동을 반복했다. 비가 와 실내 데이트를 하기 위해 방문했다는 한 대구 시민은 “자연에 있던 동물들이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스트레스의 일종 ‘정형행동’ 증상 보여 대전에 있는 다른 실내 동물원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여종의 동물이 있는 이 실내 동물원에서는 동물에게 줄 먹이를 살 수 있다. 호랑이, 반달가슴곰, 재규어, 시라소니 등 맹수들에게 줄 먹이들을 긴 꼬챙이에 달아 관람객들에게 주는데 동물들에게 상처를 입힐 위험도 있었다. 더 나아가 시도 때도 없이 관람객의 재미를 충족시키기 위해 주는 먹이는 동물들의 영양 상태에 악영향을 줄 수 있었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에는 총 114곳의 동물원이 등록돼 있다. 올해 12월부터 개정된 동물원수족관법에 따라 동물원은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바뀐다. 동물원 허가제에서는 동물의 생태적 습성을 고려한 시설을 갖춰야 하고, 안전·질병 관리 등 동물 복지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환경부는 현재 동물 개체 특성을 고려한 세부 내용을 담은 하위 법령을 만들고 있다. 동물의 사회적 지위와 복지기준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비영리단체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이형주 대표는 “입법 취지에 맞게 동물원 내 실질 복지를 보장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서식 환경 기준에 맞추고 야생에서의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풍부화’등 세부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 브라질 ‘탈달러’ 속도…세계 최대 펄프업체 “위안화 결제 검토”

    브라질 ‘탈달러’ 속도…세계 최대 펄프업체 “위안화 결제 검토”

    세계 최대 펄프 기업인 브라질 스자노가 중국과 거래시 위안화를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브라질은 지난달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맞춰 “수출입 결제와 금융 거래에서 미 달러화 대신 위안화와 헤알화를 쓴다”고 발표해 위안화 국제화 시도에 힘을 실어준 바 있다. 월터 샬카 스자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중국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져 일부 고객들이 위안화 결제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원자재 시장에서 미 달러화 지배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징후로 받아들여진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펄프 구매국으로 스자노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원자재 시장에서 미 달러화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지만 최근 중국과의 구매 계약에서 위안화 사용이 크게 늘고 있다. 이 추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구세계의 경제 제재를 받으면서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베이징이 ‘미국의 전면 경제 봉쇄’라는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위안화를 국제 통화로 만들고자 힘을 쏟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샬카 CEO는 “미 달러화의 거래 비중이 줄고 있지만 그렇다고 중국 위안화로 ‘획기적 전환’이 일어난 것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중국이 세계 시장에서 더욱 중요해지리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동서양(미국과 중국)이 협력하는 것이 훨씬 좋겠지만 현재 상황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근 중국과 브라질은 달러 결제망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대신 중국에서 독자적으로 만든 국경간위안화지급시스템(CIPS)을 이용한 거래를 늘리기로 했다. 대표적 반미주의자인 룰라 대통령은 지난달 방중 기간에 “매일 밤 나는 ‘왜 모든 국가들은 미 달러화에 기반해 무역을 해야 하는가’를 자문한다”며 “왜 우리는 자국 통화에 기반한 무역을 할 수 없는가. 금본위제가 사라진 뒤 달러를 기축통화로 결정한 이는 누구였나”라고 일갈하며 워싱턴의 ‘달러 패권’을 저격했다.
  • 日 언론 “기시다, 직접 사죄·반성으로 尹 기개 응했어야”

    日 언론 “기시다, 직접 사죄·반성으로 尹 기개 응했어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7일 한일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직접 사죄와 반성을 언급했어야 했다는 일본 언론의 주장이 나왔다. 도쿄신문은 9일 사설에서 “기시다 총리의 방한 시기가 빨라진 것은 3월에 일본을 방문한 윤 대통령이 한국에서 ‘대일 굴종 외교’를 펼친다는 비판을 받는 점을 고려해 한일관계 개선이 양국에 이익이 된다는 사실을 알릴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시다 총리가 징용 피해자들을 염두에 두고 사견임을 전제로 ‘마음이 아프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선 “이전보다 감정을 담은 표현으로 한국 내에서 환영하는 목소리가 크다”면서도 “(그가) 에둘러 한 표현도 많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더 직접적으로 반성과 사죄 의사를 밝혀 자국 내 비판을 각오하고 대일 관계 개선에 나선 윤 대통령의 기개에 응해야 하지 않았을까”라고 지적했다. 도쿄신문은 한일 정상이 정례적으로 상대국을 오가는 ‘셔틀 외교’가 역사 인식을 둘러싼 대립으로 여러 차례 중단됐다면서 “양국 정상과 정부는 셔틀 외교를 강력하게 지속해 발전시키겠다는 의사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마이니치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개인 견해로 유감을 표명한 것은 징용 배상 문제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종료됐다는 일본 정부 입장을 반영한 결과라고 짚었다. 이어 아베 신조 전 총리가 2015년 위안부 합의 당시 ‘마음으로부터의 사죄와 반성’을 표명했지만, 이후 합의가 사실상 백지화되면서 집권 자민당 내에서 사죄 언급에 대한 불만이 강해졌다고 전했다. 총리 관저의 한 간부는 마이니치에 “사죄를 말하면 나중에 (한국이) 다시 사죄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며 “‘마음이 아프다’는 총리 나름대로 최대한 (한국을) 배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사설에서 “한국에서 윤 대통령이 지나치게 (일본에) 양보했다는 비판이 있고, 일본이 윤 대통령의 노력을 방관만 하면 사태가 되돌아갈 수 있다”며 “기시다 총리의 유감 표명은 윤 대통령의 정치 결단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한국 내 반발을 누그러뜨리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요미우리는 한국 정부의 징용 배상 해결책 이행 현황을 소개하고 “기시다 총리는 상대 입장을 배려하는 것의 중요성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러 제재 숨은 승리는 위안화… 모스크바 거래소 거래량 달러 제쳐

    러 제재 숨은 승리는 위안화… 모스크바 거래소 거래량 달러 제쳐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단행된 미국 등 서방의 대러시아 경제 제재의 숨은 승리자는 중국 위안화라는 분석이 나왔다. 가디언은 8일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경제 제재가 중국이 원하는 위안화의 국제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위안화를 국제통화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중국에서 ‘위안화 국제화’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15년으로 시진핑 국가주석은 2018년 금융시장 개방 확대 방침을 발표하며 위안화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확대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원자재 거래에서 위안화 결제를 추진하고, 기존 국제결제 시스템인 SWIFT 대신 중국 자체 결제 시스템인 CIPS의 사용을 늘리는 등 노력했지만 중국 시장 자체의 폐쇄성 때문에 위안화가 달러화 지위를 따라가기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이 러시아의 달러 거래를 차단하면서 중국 위안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2022년 러시아가 위안으로 지급한 수입 대금은 기존 4%에서 23%로 대폭 늘어났다. 특히 지난 2월 모스크바 거래소에서 위안은 역사상 처음으로 달러를 제치고 가장 많이 거래되는 통화가 됐다. 중국은 국제 거래에서 다른 나라들이 위안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는데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최근 중국에서의 수입 대금을 달러가 아닌 위안으로 지급하겠다고 합의했다. 4월에는 방글라데시가 핵발전소 개발을 위한 러시아 차관 3억 1800만 달러(약 4200억원)를 위안으로 갚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에는 중국 회사가 6만 5000t의 액화천연가스(LNG)를 프랑스 기업 토탈에너지로부터 수입하면서 위안으로 냈다. 이는 국제 LNG 거래에서 위안이 사용된 첫 사례였다. 아직 위안의 지위는 달러에 비해 미약하지만,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따르면 2021년 3월부터 2년간 국제 금융 시장에서 위안화의 거래 비중은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해 12월부터 디지털 위안화를 공식 통화량에 포함하면서 신흥국과의 거래에서 활용을 늘리고 있다. 디지털 위안화는 거래 비용이 낮아 미국 중심의 통화 시스템을 대체할 기회가 된다. 특히 중국은 러시아보다 서방과 경제적으로 더 밀접하게 얽혀 있어 중국에 만약 경제 제재가 이뤄진다면 미국을 포함한 서방권도 화를 면할 수 없다. 하지만 위안화가 진정한 국제화를 이루려면 공산당이 통제권을 일부 포기해야 하는데 이는 중국이 원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모순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 기시다 “尹대통령과 힘 합쳐 새 시대 열겠다”

    기시다 “尹대통령과 힘 합쳐 새 시대 열겠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8일 “윤석열 대통령과 신뢰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힘을 합쳐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취임 후 첫 방한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기 전 일본 취재진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윤 대통령 관저에 초대받아 개인적인 것을 포함해 서로의 신뢰 관계를 돈독히 하는 등 매우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시다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데 이어 일본 언론들은 총리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공식 석상에서 발언한 것을 한국에 대한 배려로 분석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기시다 총리의 유감 표명에 대해 “미래 지향의 관계 구축을 위해 불퇴전에 임하는 결의를 드러낸 것”이라고 호평했다. 마이니치신문도 “기시다 총리는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개인의 입장을 강조하면서도 옛 징용공(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의 표현) 문제의 해결 방안 등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품고 한국 측에 다가서려는 자세를 보였다”고 썼다. 이 신문에 따르면 ‘가슴 아프다’는 표현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아베 신조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에서 쓴 표현이기도 하다. 아사히신문은 사설에서 기시다 총리가 일본 정부와 여당인 자민당 내에서 신중론이 나왔음에도 조기 방한을 결정한 데 대해 “현명한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측에서는 여전히 명확한 사죄와 반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강하지만 총리가 자기 말로 뜻을 전한 것은 평가할 만하다”고 했다. 특히 “과거사 문제는 국민 정서와 정체성과 관련된 민감한 주제”라면서 “조약과 협정만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라 피해자에 대한 공감을 표시하는 게 중요하다”며 일본이 이번 유감 표명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 과거를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3월 도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이후 두 달도 안 돼 정상 간 왕래한 것은 신뢰 구축으로 이어진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셔틀외교를 지속해 이웃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했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는 오는 19일 개막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다시 한번 윤 대통령과 개별 회담을 갖고 정상 외교를 지렛대로 한일 신시대 구축을 서두를 계획”이라며 “경제안전보장 분야에서 미국을 포함한 3개국의 협력을 추진하고 패권주의를 강화하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반면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사설에서 기시다 총리의 발언을 “주객이 전도된 잘못된 발언으로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해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많은 나라에서 실행한 근로 동원에 불과하고 임금도 지급했다. 역사적 사실에 반한 트집 잡기를 당한 일본 측이 피해자인데 기시다 총리의 발언은 가해자라는 인상을 준다”고 망언했다.
  •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나눔의집, 위안부 피해 할머니 ‘ 효잔치’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나눔의집, 위안부 피해 할머니 ‘ 효잔치’

    “꽃보다 아름다운 어르신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어버이날인 8일 오후 경기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효 잔치’가 열렸다.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할머니들의 건강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하는 잔치다. 이번 효잔치는 올해 100살을 맞은 박옥선 할머니의 ‘상수(上壽)’를 축하하는 잔치를 겸해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총 240명이며, 이 중 231명이 사망하고 생존자는 9명뿐이다. 박 할머니는 생존자 중에서 나이가 가장 많다. 나눔의 집에는 박 할머니를 비롯해 이옥선(96)·강일출(95) 할머니 등 생존자 3명이 생활하고 있다. 1924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박 할머니는 17살 때 중국 헤이룽장성으로 끌려가 ‘일본군 위안부’로 동원되는 등 4년간 고초를 겪었고, 1945년 해방 후에도 중국에 머물다가 2001년 귀국한 뒤 2003년 국적을 회복했다. 이날 행사는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및 꽃바구니 전달, ‘어머님 은혜’ 합창 등 1부 어버이날 기념식에 이어 2부에서 박옥선 할머니의 100살 축하 잔치와 축하공연 등으로 이어졌다. 효 잔치에는 박옥선 할머니를 포함해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할머니 3명과 외부에 거주하는 이용수(95)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4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방세환 광주시장, 주임록 광주시의회 의장, 소병훈(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시민단체 및 봉사단체 관계자, 시민 등 100여명이 자리를 함께해 축하했다. 한복을 곱게 입은 할머니들은 선물 받은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흥겨운 공연을 지켜봤다. 하지만 이용수 할머니를 제외한 다른 할머니 3명은 거동이 불편하고 귀가 어두워 소리도 잘 듣지 못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방세환 시장은 할머니들께 큰절 올리며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라고 말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강일출 할머니가 예전에 ‘용수야, 나는 여기서 살다 죽겠다’고 했었는데, 법에서 더는 여기서 살아선 안 된다고 했다는데 할머니들이 여기서 살다 죽을 수 있게 해달라”고 광주시장에게 요청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8월 경기도 감사를 통해 적발된 나눔의 집의 법 위반 행태에 대한 시정 조치를 요구하는 행정처분 사전 예고를 지난주 나눔의집 측에 했다. 당시 도 감사 결과, 노인복지지법상 ‘양로시설’로 돼 있는 나눔의 집 입소자들이 고령, 질병(치매 등) 등으로 간병인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음에도 광주시는 지도·감독 등 업무수행과정에서 이런 사실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노인복지법상 ‘요양시설’로 바꿔 시설을 운영하는 등 관련법 기준에 맞게 운영하도록 요구하는 동시에 2018~2022년 5년간 불법으로 지급받았다며 국고보조금 11억3000여만원을 반환하라고 나눔의집 측에 요청한 상태다. 나눔의 집 대표 성화스님은 “이곳에 계신 할머니들은 모두 국가보훈대상자들로 계속 거주하고 싶어 하시니 돌아가실 때까지 여기서 모실 수 있도록 최대한 정부와 경기도, 광주시 등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 대만, 여성 예비역 소집 훈련 첫 실시… “애국은 성별 가리지 않는다” [대만은 지금]

    대만, 여성 예비역 소집 훈련 첫 실시… “애국은 성별 가리지 않는다” [대만은 지금]

    중국군의 압력에 맞서 국방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대만군이 8일 여성 예비군 훈련을 사상 처음으로 실시했다. 8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1차 소집 대상자 여성 예비역 14명이 훈련 집합 장소인 북부 타오위안구 바더구의 한 부대로 전원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5일 동안 46시간의 훈련에 돌입했다. 대만 국방부 예비군지휘부 셰융웨이정치전략주임은 이날 인터뷰에서 "대만군에서 여성 예비군 소집 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중 선발된 14명은 모든 훈련 과정이 남성과 동일하다. 다만 여성의 생활 부분의 요구 사항을 감안해 숙소를 따로 두고 개인 생필품 구매 등을 도와준다“고 했다. 셰융웨이 주임은 이어 ”여성 예비역들의 훈련은 남성과 함께 편제되어 이루어지기 때문에 든 훈련에 참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닷새에 걸친 훈련은 부대편성을 시작으로, 작전 계획 훈련, 실탄 훈련, 특기 훈련 등이 실시된다. 셰 주임은 그러면서 “올해 소집될 여성 예비군 확정 인원은 220명”이라며 ”국민들은 보편적으로 모두가 국가를 수호할 책임이 있다는 보편적인 인식으로 인해 애국애향은 성별을 가리지 않는다는 관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국방부는 처음으로 여성예비군 소집 훈련을 실시하게 됐다“고 여성 예비군 훈련 소집 이유를 밝혔다. 이에 앞서 추추이정 대만 국방부장은 지난해 12월 이와 관련해 ”군에서 퇴역한 일부 여성 예비역들이 소집 훈련에 기꺼이 동참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이를 확대 실시할 것을 밝힌 바 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여성 예비역 추모 씨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을 보고 소집 전문 훈련 참여를 하게됐다"고 말했다. 
  • [최보기의 책보기] 조선인 최영우가 한국인 우영우에게

    [최보기의 책보기] 조선인 최영우가 한국인 우영우에게

    역사를 법칙이 있는 학문의 영역으로 끌어올리는 데 획을 그은 역사학자 E.H. 카는 고전 『역사란 무엇인가』를 통해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정의했다. 과거의 결과가 현재고 현재 역시 닥칠 미래의 원인, 역사는 단절된 점이 아니라 선이다. 현재가 과거와 대화를 하는 이유는 과거에서 반성과 교훈, 모범을 찾아 미래를 밝게 하기 위해서다. 이것을 모르고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자에게 역사는 그 벌로 똑같은 역사를 한 번 더 반복시킨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우주는 생각보다 복잡해 누가 최후의 승자인지 판단은 인간의 영역이 아니다. 지난주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주인공 우영우 역을 맡았던 배우 박은빈의 백상예술대상 수상이 화제였다. “세상이 달라지는 데 한몫을 하겠다는 거창한 꿈은 없었지만 작품을 하면서 적어도 이전보다 친절한 마음을 품을 수 있기를, 전보다 각자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성들을 다름으로 인식하지 않고 다채로움으로 인식하길 바라면서 연기를 했다. 우영우에서 가장 좋아하는 대사는 ‘제 삶은 이상하고 별나지만 가치 있고 아름답습니다’라는 대사다. 다시 새롭게 정진하겠다”라는 박은빈의 수상소감과 맞물려 일본 기시다 총리의 방한이 빅뉴스로 떠오른 것이 의미심장하다. 역사는 이렇게 우연도 필연도 없이 그저 사실(Fact)을 채우며 흘러간다. 서른 살 박은빈이 태어나기 약 70년 전인 1923년 최영우란 남자가 전라북도 남원 서도리에서 태어났다. 전주공업전수학교를 졸업한 그는 1942년 스무 살 청년 때 포로감시원으로 태평양 전쟁에 참전,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여러 수용소에서 일했다.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맞고 일본이 항복하면서 전범 용의자로 현지 형무소에서 복역하다 5년 후 귀국, 2002년 세상을 떠났다.『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남방의 포로감시원, 5년의 기록』은 그가 살아생전 남겼던 그 5년의 난중일기다. “휴일에 부대에 설치된 위안소에 가 봤다. ‘부대가 가는 곳에 위안소도 간다.’라는 구호처럼 이곳에도 이미 여인 부대가 들어서 있다. 방이 스무 개나 될까. 방을 배정받은 병사들이 들어갈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곳에 있는 대부분의 여인이 조선인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나는 아연실색했다. 피지배 민족의 비애가 뼛속까지 사무쳤다. 여기까지 어떻게 왔을까? 조선에서는 처녀 징용이라는 말이 떠돌았다. 징용을 당하지 않기 위해 ‘처녀 조혼’을 하자는 말까지 떠돌았다… 부대가 가는 곳에는 보국대 소속으로 징용된 조선 여인들이 반드시 있었다… …” 1947년 3월 연합군 감옥에서 그는 석방됐다. 조선인 출신 포로감시원 148명이 BC급 전범으로 유죄판결을 받았고, 그 중 23명이 형장의 이슬이 됐다. 5년 전 3천여 명이 함께 출발했는데 130여 명만 겨우 귀환선을 탔다. 그러나 어수선한 해방정국에서 귀국을 포기하고 일본에 남아 경계인을 선택한 사람까지 그들의 삶 역시 어수선했다. ‘관리번호 132번 최영우’가 남원 서도역에 도착해 서성일 때 당숙모와 마주쳤지만 피골이 상접한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조선인 포로감시원과 전범 처리 문제에는 아직도 규명해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아 있다… 이들간의 공식적인 화해와 용서의 과정 역시 앞으로 미래 세대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는 것이 ‘조선인 최영우가 한국인 우영우에게 던지는 현재와 과거의 대화’이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왜 중국 위안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의도하지 않은 승리’ 했나

    왜 중국 위안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의도하지 않은 승리’ 했나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단행된 미국 등 서방의 대러시아 경제 제재의 숨은 승리자는 중국 위안화라는 분석이 나왔다. 가디언은 8일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경제 제재가 중국이 원하는 위안화의 국제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기축 통화인 미국 달러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위안화를 국제통화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중국에서 ‘위안화 국제화’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15년으로 시진핑 주석은 2018년 금융시장 개방 확대 방침을 발표하며 위안화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확대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원자재 거래에서 위안화 결제를 추진하고, 기존 국제결제 시스템인 SWIFT 대신 중국 자체 결제 시스템인 CIPS의 사용을 늘리는 등 노력했지만 중국 시장 자체의 폐쇄성 때문에 위안화가 달러화 지위를 따라가기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이 러시아의 달러 거래를 차단하면서 중국 위안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2022년 러시아가 위안으로 지급한 수입 대금은 기존 4%에서 23%로 대폭 늘어났다. 특히 지난 2월 모스크바 거래소에서 위안은 역사상 처음으로 달러를 제치고 가장 많이 거래되는 통화가 됐다. 중국은 국제 거래에서 다른 나라들이 위안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는데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최근 중국에서의 수입 대금을 달러가 아닌 위안으로 지급하겠다고 합의했다.4월에는 방글라데시가 핵발전소 개발을 위한 러시아 차관 3억 1800만달러(약 4200억원)를 위안으로 갚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에는 중국 회사가 6만 5000t의 액화천연가스(LNG)를 프랑스 기업 토탈에너지로부터 수입하면서 위안으로 냈다. 이는 국제 LNG 거래에서 위안이 사용된 첫 사례였다. 아직 위안의 지위는 달러에 비해 미약하지만,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따르면 2021년 3월부터 2년간 국제 금융 시장에서 위안화의 거래 비중은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해 12월부터 디지털 위안화를 공식 통화량에 포함하면서 신흥국과 거래에서 활용을 늘리고 있다. 디지털 위안화는 거래비용이 낮아 미국 중심의 통화 시스템을 대체할 기회가 된다. 특히 중국은 러시아보다 서방과 경제적으로 더 밀접하게 얽혀있어 중국에 만약 경제 제재가 이뤄진다면 미국을 포함한 서방권도 화를 면할 수 없다. 하지만 위안화가 진정한 국제화를 이루려면 공산당이 통제권을 일부 포기해야 하는데 이는 중국이 원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모순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 日 “기시다 ‘가슴 아프다’는 말은 한국 배려한 것”…한일 정상회담 호평

    日 “기시다 ‘가슴 아프다’는 말은 한국 배려한 것”…한일 정상회담 호평

    일본 언론은 7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공식 석상에서 사실상 유감을 표명한 데 대해 한국을 배려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요미우리신문은 8일 기시다 총리의 유감 표명에 대해 “미래 지향의 관계 구축을 위해 불퇴전에 임하는 결의를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이 신문은 한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기시다 총리의 유감 표명이 나오기까지 뒷이야기를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에 대한 (한국 내) 비판이 거세지면 개선 기조에 있는 한일 관계가 (과거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과거사 발언에) 너무 부담을 갖지 말고 오라”고 사전에 기시다 총리 측에 전달했지만 기시다 총리는 그런 배려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한일 관계를 안정적인 궤도로 올리기 위해 말해야 할 것은 말하자고 생각했다고 한다. 아사히신문은 사설에서 양국 정상이 상대국을 정례적으로 방문하는 ‘셔틀외교’에 대해 “12년 만에 본래 있어야 할 궤도로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일본 정부와 여당인 자민당 내에서 신중론이 나오고 있음에도 조기 방한을 결정한 데 대해 “현명한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측에서는 여전히 명확한 사죄와 반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강하지만 총리가 자기 말로 뜻을 전한 것은 평가할 만하다”고 했다. 특히 이 신문은 “과거사 문제는 국민 정서와 정체성과 관련된 민감한 주제”라면서 “조약과 협정만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라 피해자에 대한 공감을 표시하는 게 중요하다”며 일본이 이번 유감 표명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 과거를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니치신문도 “기시다 총리는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개인의 입장을 강조하면서도 옛 징용공(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의 표현) 문제의 해결 방안 등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품고 한국 측에 다가서려는 자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가슴이 아프다’는 표현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아베 신조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에서 쓴 표현이기도 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3월 도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이후 두 달도 안 돼 정상 간 왕래한 것은 신뢰 구축으로 이어진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셔틀외교를 지속해 이웃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기시다 총리의 발언을 “주객이 전도된 잘못된 발언으로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이 신문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많은 나라에서 실행한 근로 동원에 불과하고 임금도 지급했다”며 “역사적 사실에 반한 트집 잡기를 당한 일본 측이 피해자인데 기시다 총리의 발언은 가해자라는 인상을 심어준다”고 망언했다.
  • 與 “한일관계 새 장 열려” 野 “역사 내다 판 대통령”

    與 “한일관계 새 장 열려” 野 “역사 내다 판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7일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국민의힘은 “한일 관계의 새 장이 열렸다”고 호평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은 역사를 내다 판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두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 후 “한일 간 우호적 셔틀 외교로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한일 관계의 새 장이 열렸다”고 총평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셔틀 외교 복원, 화이트리스트 원상회복, 한일미래파트너십 기금 의지 재확인, 후쿠시마 오염수 전문가 현장시찰단 파견 합의 등을 성과로 꼽았다. 유 대변인은 “기시다 총리는 한일 공동선언을 비롯해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에 대한 계승 입장은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 만큼, 이제는 궤도에 오른 셔틀 외교를 통해 진정성 있는 대화와 소통으로 난제들을 하나하나 풀어 가면 된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누가 윤 대통령에게 강제동원을, 위안부 문제를, 우리의 아픔을 퉁치고 넘어갈 자격을 주었고, 용서할 자격을 주었느냐”고 반문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역사성을 망각한 윤 대통령의 오늘 망언은 희대의 굴종외교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기시다 총리의 유감 표명에 대해서도 “개인의 생각이라고 의미를 축소하기에 급급했다”며 “기시다 총리의 반성과 사과 역시 없었고, 강제성에 대한 인정 또한 없었다”고 비판했다. 기시다 총리는 8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 간사장인 민주당 윤호중 의원을 만난다.
  • 이런 전단지 홍보라면 대환영? 현금다발 열차에 뿌린 中알바생

    이런 전단지 홍보라면 대환영? 현금다발 열차에 뿌린 中알바생

    중국의 지하철 열차 안에서 전단지 홍보를 하던 남성이 승객의 주목을 한 눈에 받기 위해 현금 다발을 공중에 투척해 화제다. 6일 광저우일보 등 중국 매체들은 지난 1일 항저우 지하철 안에 탑승 중이던 20대 남성이 갑자기 5위안(약 957원) 짜리 현금 뭉치를 허공을 향해 뿌렸고, 돈이 허공에서 흩어지는 것을 확인한 승객들이 한 번에 몰리면서 큰 혼란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20대 남성은 이날 오전 9시쯤 항저우 지하철 19호선 열차 안에서 자신의 가방에 있던 현금 다발을 공중으로 흩뿌렸다.객차 안에 지폐가 무더기로 떨어지자 열차 안의 승객들은 지폐를 줍기 위해 경쟁적으로 한 곳에 몰렸고, 일부 승객들은 더 많은 현금을 줍기 위해 다른 승객의 손에 들린 현금을 빼앗으려 시도하는 등 한순간 열차 안은 무질서로 심각한 혼란을 빚었다. 또 일부 승객들은 이를 피하기 위해 다른 열차로 이동하거나 열차에서 하차하려고 시도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다. 남성은 공공질서를 훼손한 혐의로 출동한 지하철 보안요원의 통제를 받아 경찰에 인계돼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은 당시 현장에 있던 승객들 다수가 촬영한 영상과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퍼지는 분위기다.  사건을 접한 현지 네티즌들은 “낭비와 무지의 극치”라면서 “공공장소에 돈을 뿌리는 것이 부와 지위를 과시하려는 시도일 수는 있지만, 매우 무지한 행동”이라고 비판했고, 일부 네티즌들은 조작된 영상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항저우 지하철 관계자는 “영상 속 배경은 항저우 지하철 19호선이 맞다”면서 “즉각 관련 부서에 보고해 조사,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혀 사건의 진위 여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남성의 행동을 수사한 경찰은 남성에 대한 심문을 진행했으나 자세한 수사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남성에게는 중화인민공화국 인민폐 관리조례 제43조에 따라 고의로 화폐를 훼손한 행위자는 경고 처분과 최대 1만 위안(약 191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전망이다.
  • “예솔아, 아빠가 카카오 말고 적금 들었어” 자녀에게 적금을, 부모님께 달러 선물을

    “예솔아, 아빠가 카카오 말고 적금 들었어” 자녀에게 적금을, 부모님께 달러 선물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시중은행들이 부모와 자녀를 위한 금융 혜택과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자녀들에게 금융과 자산 형성에 대한 조기교육을 위해 통장이나 주식계좌, 청약통장을 만들어주거나 부모에게 외화 등 선물을 고려해볼 만 하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달 31일까지 만18세 고객을 위한 ‘KB 키즈패키지’ 이벤트를 실시한다. 최근 6개월 동안 KB국민은행 거래가 없는 만18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 고객이 대상으로, 총 네가지 미션을 달성하면 해당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녀 명의로 입출금통장을 최초 가입한 고객에게 금융상품 가입 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KB금융쿠폰’ 2만 5000원을 지급하고, 자녀 명의의 KB국민은행 입출금 통장에 증권연계계좌 신규 등록 시 주식 쿠폰 5000원을, 자녀 명의 주택청약통장 신규 가입 및 자동이체 등록 시 신세계이마트 상품권 교환권 5000원을 지급한다. 자녀 명의로 리브 Next 또는 KB스타뱅킹 신규 가입 시 현금 5000원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이들 미션 중 두 개 이상을 수행하면 추첨을 통해 ‘국민 멘토’ 오은영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토크 콘서트 초청권을 제공한다. 우리은행도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금융상품에 가입하면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우리아이 WON하는대로’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2011년 이후 출생한 자녀 명의로 청약 또는 적금상품에 가입한 뒤 자동이체를 등록하고 ‘우리WON뱅킹’ 앱에서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선착순 2만명애개 파리바게트 5000원 쿠폰을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일룸 유아책상 세트 ▲아기상어 코딩컴퓨터 ▲시디즈 링고 의자 ▲갤럭시 버즈2 등 자녀의 나이대에 맞는 경품을 제공한다. 자녀 조기 금융교육 위한 적금, 최고 연 4.40% 금리 제공 어린이날이 있는 가정의 달에 자녀에게 생애 첫 통장이나 주식계좌, 청약통장 등을 개설해 조기 금융교육을 하려는 부모들이 많다. 만14세 미만 미성년자는 본인 명의의 계좌를 만들 때 부모의 주민등록증 등 실명확인증표와 주민등록등본과 같은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 자녀 본인의 기본증명서와 도장 등이 필요하다. 만14세 이상 미성년자는 본인 명의의 청소년증이나 학생증, 여권 등 신분증과 주민등록 초본,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등의 증빙서류를 갖춰 스스로 통장을 개설할 수 있다. 5대 시중은행의 어린이 대상 적금 상품으로는 KB국민은행의 ‘KB Young Youth 적금’, 우리은행의 ‘우리 아이행복 적금2’, 하나은행의 ‘(아이)꿈하나 적금’, NH농협은행의 ‘NH착한어린이적금’, 신한은행의 ‘신한 MY 주니어 적금’이 있다. 이들 상품은 이날 기준 최고 연 4.40%의 금리(우리 아이행복 적금2)을 제공한다. 가정의 달을 기념해 가족에게 외화를 선물하는 상품을 운영하거나 홍삼 선물 이벤트를 여는 은행들도 있다. NH농협은행의 ‘외화 선물하기’와 ‘외화 예금하기’는 부모님께 해외여행 용돈을 드리거나 자녀에게 글로벌 경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외화 선물하기는 상대방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미 달러화 기준으로 10달러부터 500달러 상당의 외화를 선물할 수 있는 NH올원뱅크 전용 서비스로 달러와 일본 엔화, 유로화, 중국 위안화에 우대 환율을 제공한다. 외화 예금하기는 최대 10개의 통화를 자유롭게 적립 가능한 ‘다통화 월복리 외화적립 예금’을 영업점 또는 비대면으로 가입하면 만기약정이자에 대해 각종 금융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가정의 달을 맞아 KGC인삼공사와 제휴를 맺고 정관장 상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 쏠(SOL) 앱에서 정관장 상품 구입 시 최대 3만원까지 할인받는 쿠폰을 내려받을 수 있다.
  • 한일 ‘정상·소인수·확대’ 릴레이 회담… 기시다, 과거사 입장 나오나

    한일 ‘정상·소인수·확대’ 릴레이 회담… 기시다, 과거사 입장 나오나

    ‘답방 성격’… 공동 기자회견 예정셔틀외교 본격적 복원에 큰 의미기시다, 과거사·원전 오염수 문제성의 보일 땐 한일관계 진전 도움 오는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국 측에 얼마만큼 성의를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4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기시다 총리와 회담을 갖고 안보와 첨단산업, 과학기술, 청년 및 문화협력 등 양국 간 주요 관심사를 협의한다”며 “소인수회담과 확대회담을 잇달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이 지난 3월 윤 대통령의 방일에 대한 답방 성격이며 셔틀외교의 본격적인 복원이라는 데 가장 큰 의미를 두는 모습이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방한해 윤 대통령을 예방한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을 통해 “한일 관계 개선을 주도한 대통령의 용기 있는 결단을 높이 평가하며, 이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마음으로 이번 답방을 결심했다”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기시다 총리가 3월 한일 정상회담 후 윤 대통령에게 별도의 메시지를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양국이 ‘답방 성격’을 강조하는 것은 역설적으로 한일 관계의 큰 변화를 의미하는 결과물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공동선언이 나오기도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상회담 후 공동선언 도출 여부에 대해 “공동 기자회견이야 하겠지만 어떤 선언이 나온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려운 듯하다”며 “협의를 거치고 실제로 정상회담을 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다른 고위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지난 한일 정상회담 후 50여일밖에 시간이 되지 않았다. 공동선언이 나오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고 했다. 과거사와 같이 양국 간 역사가 얽힌 문제에 대해서는 돌파구를 찾기가 어렵겠지만, 후쿠시마 오염수 등 비교적 최근 이슈에 대해서는 양 정상이 일부라도 접점을 찾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의제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진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서는 기시다 총리가 우리 정부의 관련 요구를 일정 부분 받아들일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우리 국민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해 극히 민감하게 생각하는 만큼 기시다 총리가 우리 정부의 요구를 일부 받아들이며 관련 사안에 성의를 보인다면 한일 관계 진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가 공식 의제에 오른다는 보도<서울신문 5월 4일자 1면>에 대해 “의제와 관련한 협의가 아직 끝나지 않아 어떤 결론이 날지 모른다”면서도 “언론인과 국민 여러분이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그 부분을 굳이 현안에서 제외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제동원·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와 관련해서는 “역대 일본 내각의 인식을 계승한다”는 지난 3월 도쿄 정상회담 때와 비슷한 입장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대체적이다. 다만 우리 정부가 강제동원 해법 발표 등을 계기로 일본 측에 지속적으로 국내 여론을 전해 왔다는 점에서 기시다 총리가 ‘반성과 사죄’를 직접 밝힌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등에 대해 언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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