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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으로 정책읽기]볼수록 황당한 일본군 폭망사, 우리 국군은 과연 얼마나 다를까

    [책으로 정책읽기]볼수록 황당한 일본군 폭망사, 우리 국군은 과연 얼마나 다를까

    장동건과 오다기리 조가 주연한 ‘마이웨이’(2011)란 영화를 본 적이 있다. 2시간 25분 동안 관객들은 배려하지 않고 제 갈 길만 가는 지루하기 짝이 없는 영화다. 이 영화에서 오다기리와 장동건은 각각 일본군 지휘관과 강제징용된 부대원으로 등장하는데, 오다기리가 소련군 전차부대를 향해서 맹목적인 총검돌격을 하도록 강요하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일본군은 말 그대로 박살이 나 전멸하고 만다. 그 장면을 보면서 무척 황당했다. 아무리 일본군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의도라고 해도 그렇지 저렇게 말도 안되도록 미친놈들처럼 묘사하는 건 너무 편파적인 것 아닌가 싶어 오히려 마음이 불편했다. 나중에 <일본 제국은 왜 실패하였는가?>라는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됐다. 그 영화에서 묘사하는 ‘탱크를 향해 무작정 총검 돌격하는 장면’은 실제 있었던 일이었다. 영화에서 총검돌격 덕분에 소련군에 조금이라도 피해를 입히는 장면이 등장하는 것과 달리 실제 일본군은 훨씬 더 심각하게 지리멸렬했다. 경영학자인 노나카 이쿠지로, 전쟁사를 전공한 스기노오 요시오와 무라이 도모히데, 조직론을 데라모토 요시야와 가마타 신이치, 정치외교사를 연구하는 도베 료이치 등 일본 학자 6명이 쓴 <일본 제국은 왜 실패하였는가?>는 태평양전쟁에서 일본군이 왜 패배했는지 분석한 책이다. 일본군이 “왜 패배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6가지 실패 사례를 분석한다. 이들이 밝힌 일본군 실패의 원인은 결국 ‘조직의 실패’다. 이를 통해 “현대 일본 사회의 여러 조직에서 교훈으로 삼거나 반면교사로 활용(18쪽)”하자는 게 저자들의 의도라고 할 수 있다. 태평양전쟁의 방향을 바꾼 6가지 작전을 분석함으로써 조직경영의 교훈을 뽑아내는 일종의 ‘실패학’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에서 초판이 나온 게 1984년인데 발간 이후 100쇄 넘게 찍으며 베스트셀러로 이름이 높은 이 책에서 다루는 첫번째 분석 사례가 영화 ‘마이웨이’의 배경이 됐던 노몬한 사건이다. 사실 노몬한 사건은 일본에서만 쓰는 명칭이고 국제적으로는 ‘할힌골 전투’로 통용된다. ‘할힌골’은 몽골과 중국 국경지역을 흐르는 할흐 강을 말한다. 몽골어에서 골(гол)은 강을 뜻한다. 일본 관동군과 소련-몽골 연합군이 1939년 5월부터 9월까지 맞붙은 이 전투는 일본 육군이 처음 겪은 근대식 전투인 동시에 일본군이 처음으로 대패한 사건이었다. 당시 일본 관동군은 “소련군을 급습 섬멸해, 그 야망을 철저하게 분쇄한다(40쪽)”는 명분으로 독단적으로 선제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내 게오르기 주코프 장군이 지휘하는 소련군의 강력한 반격을 받아 전체 사상자가 1만 7,364명(전사 7,696명, 부상 8,641명, 행방불명 1,021명)이나 되는 인명손실을 입었다. 할힌골 전투는 “작전의 목적이 애매하고 중앙과 현지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못했다. 정보도 독선적으로 수용하고 해석했던 면이 있었고, 전투에 있어서도 객관적인 전력보다는 장병들의 정신력에 의존했다(23쪽)”는 게 실패 원인이었다.“만일 이 전투의 패배로부터 얻은 교훈을 일본군 전체가 잘 활용했더라면 훗날 물량 공세를 펼쳤던 미국과의 태평양 전쟁에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31쪽).” 하지만 실제로는 할힌골 전투에서 나타난 작전 실패 양상이 태평양 전쟁에서 그대로 되풀이된다. “일본군은 목숨을 부지하는 일은 비겁한 짓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히는 바람에, 실패로 돌아간 이 전투로부터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한다(63쪽).” 주코프는 훗날 스탈린에 일본군을 이렇게 평가했다고 한다. “일본군 부사관과 병사들은 용감무쌍하고, 초급장교는 마치 광신도처럼 용맹스럽지만 고급장교는 무능한 자들 뿐(65쪽).” 저자들이 두번째로 검토하는 사례는 미드웨이 해전이다. 1942년 6월 벌어졌던 미드웨이 해전은 미국 해군의 승리로 끝났고 이는 태평양전쟁에서 미군이 승기를 잡는 계기가 됐다. 얼핏 생각하면 미군 전투기가 절묘한 시점에 일본군 항공모함을 발견한 우연 덕분에 일본군이 패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자들은 일본군이 패배할 수밖에 없었던 구조적인 원인을 강조한다. 일본 해군은 작전 목적이 하나로 통일되지 못했고 부대 편성은 복잡했다. “이 작전의 진짜 목적은 미드웨이의 점령이 아니라 이 섬을 공격함으로써 미 항공모함을 유인하여 항공결전으로 끌어들인 다음 단번에 격파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군령부는 물론 연합함대의 참모진도 작전의 목적과 구상에 대해 충분히 듣지 못했다(97쪽).” 거기에 더해 더 근본적인 이유는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유효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과달카날 작전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실패의 원인은 빈약한 정보와 전력의 축차 투입. 그리고 미군의 상륙작전에 유효하게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본의 육군과 해군은 따로 따로 움직였다(104쪽).” 특히 눈여겨 볼 대목은 “일본군에게는 전략상의 밑그림과 현실 인식이 없었다… 과달카날에 파견된 육군에는 기본적으로 병참선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즉 그들에게 보급이란 전군에게서 빼앗거나, 또는 현지에서 조달하는 것이 상식이었다(137쪽)”는 지적이다. 이런 생각은 임팔 작전에서 최악의 파국을 불러일으킨다. 임팔 작전은 “작전 계획 자체가 워낙 엉터리(142쪽)”였고, 결국 작전에 동원된 일본군 상당수가 굶어죽은 최악의 실패사례였다. 오죽하면 작전을 주도한 무타구치 렌야 장군을 ‘일본군 최고위급으로 활약한 숨은 독립군’으로 칭송(?)하는 우스개 소리가 있을 정도다. 이 작전이 얼마나 엉터리였는지는 10만명이나 되는 병력을 동원하면서도 기본적인 보급 자체를 전혀 고민하지 않았던 것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각 부대는 중화기를 최소한으로 줄여 행군 속도를 높이는 한편, 산악 행군에 맞춰 코끼리, 소, 말을 이용한 식량, 탄약, 병기 수송 등을 계획해야 했다… 중화기의 부족으로 포병력의 열세에 놓였고 이 때문에 견고한 적 진지를 공격하기 어려웠다. 동물을 이용한 수송 역시 그 담당 인원을 따로 두어야 하는 바람에 전투 인원이 부족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또한 도하, 산악 행군에서는 뜻하지 않게 많은 수의 코끼리와 소가 죽는 바람에, 가령 제31사단의 경우는 장병들이 쓸 보병 탄약이 절반밖에 도착하지 못했다(166쪽).” 레이테 해전과 오키나와 전투 역시 양상은 다르지 않다. 레이테 해전은 “참가 부대(함대)가 그 임무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채 작전에 돌입했고 지휘도 통일되지 못해 실패로 끝난다. 레이테의 패전은 이른바 자기 인식의 실패라고도 할 수 있다(179쪽).” 오키나와 전투는 “작전 목적은 변함없이 애매했으며, 미군의 본토 상륙을 늦추기 위해 지구전과 항공결전 중 어느 것을 펼쳐야 하는지를 놓고 갈팡질팡했다(225쪽).” 여섯가지 사례를 통해 도출할 수 있는 실패요인 분석에서 저자들은 조직구조에 주목한다. 인맥에 편중된 인적 구성, 협업이 안되는 개인 중심 운영, 학습을 경시하는 조직문화, 책임을 묻지 않는 온정주의. “개인의 책임 소재를 명확하게 물을 수 없었고, 평가 자체가 애매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조직의 학습 능력은 떨어졌고, 그 결과 논리보다는 힘 있는 개인이 돌출행동을 하는 게 가능했다. 이런 경향은 작전 결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축적하는 것을 방해해 관료제 조직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하극상을 초래하기도 했다(341쪽).” 연공서열 중시, 분위기에 지배됐던 일본군 지휘부목표는 불분명, 아전인수 정보 해석, 정신력 만능주의과연 우리는 얼마나 다른지 성찰하고 반면교사 삼아야 <일본 제국은 왜 실패하였는가?>의 부제목은 ‘태평양 전쟁에서 배우는 조직경영’이다. 태평양 전쟁의 향방을 바꾼 6가지 실패사례를 따라가다 보면 ‘과연 21세기 한국군은 얼마나 다른가’를 되묻게 된다. 가령 일본군의 기본적인 인사시스템은 연공서열이었다. 일본군 엘리트들은 “암기와 기억력을 강조하는 교육 시스템 속에서(368쪽)” 육성됐다. “이런 교육을 받아 생긴 행동 양식은 전투가 평시의 훈련처럼 정해진 시나리오대로 전개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언제 비상사태가 일어날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스스로 판단을 내리지 못해 제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368쪽).” 연공서열은 먼 나라 얘기가 아니다. 현재 한국군에서도 하나도 다를 것 없이 작동하고 있다. 군대는 계급사회라고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한국군은 계급보다 ‘신발장에 신발 먼저 집어넣은 순서’가 더 중요하다. 한국군 장교들은 철저하게 선배와 후배의 연공서열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설령 후배가 선배보다 더 높은 계급이 되더라도 “선배님”이란 표현을 잊지 않는다. 이런 조직에서 무타구치 렌야 같은 사람이 상급자가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일본군에서 벌어졌던 일이 한국군에선 벌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을까. 솔직히 잘 모르겠다.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능력은 현장 자율성과 직결된다. 가령 일본군을 보면 현지 부대는 “책임은 크지만 권한은 없다고 불렸다. 책임과 권한이 애매한 조직일수록 중앙이 군사적 합리성을 잃어버렸을 때의 책임을 전부 현지군이 져야만 했다… 추상적이고 허무맹랑한 명령이 내려올수록 현지군의 책임과 의무는 더더욱 무거워졌고, 그 결과 혹시나 잘못되었을 때의 책임이 무서워 눈치를 보는 등 자율성을 잃어갔다(389쪽).” 이런 경향은 창조적 파괴나 발상의 전환이 일어나기 어렵게 만든다. 게다가 “횡적인 연결이 미약하고, 상하관계를 중심으로 움직였다(403쪽)”는 이 부분만 따로 떼어내서 읽으면 과연 이것이 한국군 이야기는 아닌지 헷갈릴 수밖에 없다. 지난달 19일 경북 예천군 내성천에서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조차 받지 못한 채 실종자 수색 임무에 동원됐던 채수근 해병대 상병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는 일이 일어났다. 이 불행한 사고는 사병들을 소모품 취급했던 일본군을 떠올리게 한다. 이 사건을 조사한 해병대 수사단장은 국방부 장관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2일 보직해임되고 국방부 검찰단 수사를 받게 됐는데, 이는 현장 자율성을 무시하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라’는 풍조가 만연했던 과거 일본군의 행태와 과연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을까. 일본군이 보여준 모습은 볼수록 황당하기 짝이 없지만 ‘덕분에 일본은 더 빨리 패망했고, 어쨌든 더 빨리 해방을 이뤘다’는 위안이라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권한은 나누지 않고 책임은 떠넘기는’ 국방부와 국군의 모습에선 그런 것조차 얻을 수 없으니 더 답답한 노릇이다.
  • 80만원짜리 티셔츠 물빠짐에 “직접 세탁말라”는 명품 브랜드 [여기는 중국]

    80만원짜리 티셔츠 물빠짐에 “직접 세탁말라”는 명품 브랜드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한 남성이 명품 브랜드에서 티셔츠 한 장을 구매했다. 가격은 4400위안, 한화로 79만 2748원으로 약 80만 원이었다. 그런데 구매 이틀 만에 해당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산산조각 나버렸다. 2일 중국의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항저우시의 한 구찌 매장에서 양 모씨(杨)가 흰색 티셔츠를 구매했다. 목 부분과 팔 소매 부분에 녹색으로 되어 있고, 왼쪽 가슴에는 크게 로고가 새겨져 있었다. 이틀을 착용하고 티셔츠를 세탁한 뒤 남성은 깜짝 놀랐다. 목과 소매 부분의 녹색 테두리에서 색이 번져 셔츠 흰 부분까지 오염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명품 매장에서 다시 수선을 한 뒤 돌려받았지만 또 다시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화가 난 양 씨는 구찌 고객센터에 정식으로 항의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다소 당황스러웠다. “소비자가 직접 세탁을 하지 말아라”라는 것. 세탁 방법이 잘못되면 물 빠짐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주의를 요구하는 답변만 받았다. 이 남성은 티셔츠 한 장에 80만 원 가까운 돈을 주고도 제대로 입어 보지도 못했다며 황당해했다. 누리꾼들 역시 “명품 티셔츠는 세탁 하는게 아니라 한 번 입고 버리는 것”, “명품 옷은 원래 입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보는 것!”, “차라리 만 원짜리 티셔츠가 훨씬 낫다. 주구장창 빨아도 물 빠짐 없는데”라면서 비아냥거렸다. 사실 중국에서 구찌 제품과 관련한 품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중국에서 구찌와 아디다스가 콜라보 한 우산을 판매한 적이 있다. 일명 ‘구찌다스’라고 불리면서 중국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당시 가격이 11000위안, 당시 환율로 207만 원이 넘는 고가로 가방과도 맞먹는 가격이었다.그러나 해당 상품의 설명 중 ‘방수 불가’라는 내용에 모두가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 우산은 구찌 로고 알파벳 G와 아디다스 불꽃 로고인 트레포일이 반복되는 패턴으로 면, 마, 합성면류로 이루어져있다. 즉, 지극히 평범한 이 우산이 콜라보 제품이라는 이유로 고가에 판매했지만 정작 우산의 기본 기능인 방수는 되지 않기 때문이다. 당시 구찌 측은 소비자들의 문의에 “이 우산은 실생활에 사용하기 보다는 예술품으로서의 소장 가치가 있다”라면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두 디자이너의 만남 자체가 소장 가치가 있다”라면서 비 오는 날은 사용하지 말라고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다. 
  • [씨줄날줄] 포모와 조모/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포모와 조모/안미현 수석논설위원

    포모는 ‘Fear Of Missing Out’의 줄임말이다. 나만 소외되거나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고 생각될 때 느끼는 공포감을 뜻한다. 연일 파티며 모임을 즐기는 동급생들을 보며 덩달아 쫓아다니던 하버드대생(패트릭 맥기니스)이 처음 썼다고 한다. 홈쇼핑들이 남발하는 ‘매진 임박’ ‘마지막 기회’ 등도 이런 심리를 겨냥한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포모라는 말이 익숙해진 것은 2021년 코인 광풍이 다시 불어닥치면서다. 두세 명만 모여도 “코인으로 얼마 벌었네”가 화두가 되면서 너도나도 코인을 사들였다. 그 무렵 파죽지세이던 집값도 포모 심리를 자극했다. ‘영끌’ ‘빚투’는 돌아올 부채에 대한 불안과 ‘남들과 같은 차 탑승’에 대한 위안을 동시에 안겨 줬다. 최근의 포모 대상은 초전도체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는 ‘LK99’는 상온에서도 전기 저항이 전혀 없는 ‘꿈의 신물질’이다. 지금까지는 온도를 극한으로 낮추거나 엄청난 압력을 가해야 가능했다. 초전도체가 맞다면 지축을 뒤흔들 혁명적인 성과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아직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신기루’일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그럼에도 개미들은 “노벨상감”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초전도체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조차 온갖 주장과 밈(인터넷 유행어)을 공유한다. 증시에서는 ‘초’ 자만 붙어도 상한가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에코 삼형제’가 주도하던 이차전지 광풍과 흡사하다. 여기에는 용산 대통령실 행사에 초대됐다가 취소당하면서 더 유명해진 ‘밧데리 아저씨’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유튜브 등을 통해 이차전지주를 ‘강추’해 왔다. 포모는 거개가 ‘포보’(Fear Of Better Option·더 나은 선택지가 있을지 모른다는 두려움)를 낳는다. 이차전지가 이미 ‘상투’가 아닌가 고민하는 포보족이 적지 않다. 반작용으로 ‘조모족’도 늘고 있다. 조모(Joy Of Missing Out)는 소외를 되레 즐기는 현상이다. 소셜미디어를 차단하고 혼자만의 시간에 빠져든다. 장안의 인기 드라마를 빨리 안 보면 초조해지는가, 남들보다 새로운 정보를 일찍 접하면 편안해지는가, 요리 강좌를 신청했는데 친구가 요가를 배운다고 하면 갈아타고 싶은가. 대표적인 포모증후군 증상들이다. 당신은 포모인가, 조모인가.
  • “無를 캔버스에 담아낸 최초의 작품”[그 책속 이미지]

    “無를 캔버스에 담아낸 최초의 작품”[그 책속 이미지]

    거칠게 요동치는 바다와 공기의 짙푸른 황막함이 보는 이를 압도한다. 등을 보인 채 먼 곳을 응시하는 검은 옷의 수도사만이 광대한 풍경의 규모를 가늠케 한다. 세상의 끝에 다다른 듯한 느낌, 그래서 주변의 세부보다 내 안을 더 들여다보게 하는 그림은 기묘한 위안을 준다. 독일 화가 카스파어 다비트 프리드리히가 1810년에 그린 ‘해변의 수도사’에 대해 영국 미술사가 존폴 스토나드는 “무(無)를 캔버스에 담아낸 최초의 위대한 작품”이라고 일컫는다. 저자는 “그의 그림에서 보이는 것이라고는 춥고 텅 빈 황량한 세상뿐, 진실을 찾는 우리 자신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의 세계에서 느껴지는 고요함과 무심함은 그 자체로 위안의 원천이었다”고 말한다. 제목처럼 책은 미술사에서 중요한 창조 행위의 장면들을 한 권에 꿰 내며 인간이 미술을 통해 세상과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본성을 직시하고 탐구해 왔는지 짚는다. 340여장의 이미지는 선사시대 초기 인류의 창작 흔적부터 형태와 자유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현대미술까지 이르는 긴 여정에 징검다리가 돼 준다.
  • 中 미성년자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 사용에 ‘규제 칼날’…“하루 2시간”

    中 미성년자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 사용에 ‘규제 칼날’…“하루 2시간”

    중국이 사회 다방 면에서 휴대전화 등 모바일 단말기 사용 규제의 칼날을 드러냈다.  3일 중국 남부 경제특구 중 한 도시인 샤먼시는 보행자가 건널목을 건너는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도로교통규정을 신설, 지난 1일부터 시행했다고 현지 매체 광명망 등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샤먼 경제특구는 최근 몇 년 사이 보행자가 건널목을 건너며 고개를 숙여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면서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가 급증, 이는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고 교통안전 문화를 저해하는 행동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규정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또, 샤먼시는 보행자 신호 중 건널목을 건너며 모바일 단말기를 사용하는 행위에 대해 ‘비문명적인 행동’이라고 비난을 가했다. 해당 규정 위반 사실이 드러날 경우 최대 50위안(약 9000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날이었던 2일 중국은 만 18세 미만의 미성년자의 모바일 기기 이용 시간을 하루 평균 2시간 이내로 강력하게 제지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가이드라인을 공개해 논란이 됐다. 모바일 기기에는 휴대전화 외에도 휴대하며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단말기 형식의 전자기기가 모두 포함됐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이 같은 내용의 ‘모바일 인터넷 미성년자 모델 건설 가이드라인’ 초안을 발표했는데, 이 가이드라인이 정식 발효될 경우 만 18세 미만의 미성년자들은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인터넷 접속 자체가 불가능하게 된다. 강력한 규제 시행을 위해 중국 당국은 모든 모바일 단말기에 일명 ‘미성년자 모드’를 설치, 터치 한 번으로 애플리케이션과 앱스토어 모두 미성년자 모드로 인터페이스 전환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또, 만일의 경우 미성년자가 여러 대의 단말기를 사용할 시 사용자는 통합 계정으로 로그인해 다른 단말기에서도 같은 기능의 ‘미성년자 모드’가 실행되도록 통일적 운영을 강화했다. 당국은 이번 가이드라인과 관련해 미성년자의 연령대별로 8세 미만은 일평균 40분 이하, 8~15세는 1시간 이하, 16~17세는 2시간 이하로 인터넷 사용 가능 시간을 차등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상세 방침도 공개했다. 다만 만일의 위급 상황을 고려해 부모에게 시간제한 면제 권한이 주어질 계획이다. 또, 미성년자 모드를 사용 중에는 유명인을 대상으로 한 인기투표나 모금 행사를 주제로 하는 활동을 일절 제한하는 등 아이돌 팬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가이드라인은 오는 9월 2일까지 각계 의견 수렴을 통해 최종 실행될 전망이다.
  • 美 신용등급 강등에 미국·유럽 증시 동반 하락…10년 미국채 금리 연중 최고

    美 신용등급 강등에 미국·유럽 증시 동반 하락…10년 미국채 금리 연중 최고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가운데 2일(현지시간) 아시아를 시작으로 유럽과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위험자산 기피 속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0.47포인트(2.17%) 밀린 13,973.45로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63.34포인트(1.38%) 떨어진 4,513.39에 거래를 마쳤다. 3월 저점 대비 20%가량 올랐던 S&P 500지수는 4월 25일(-1.58%) 이후 3개월여 만에 일일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전장보다 348.16포인트(0.98%) 하락한 35,282.52로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 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10년물 국채 금리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10bp(1bp=0.01%포인트) 오른 4.12%를 기록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고, 30년물 국채 금리도 4.2%로 약 9개월 사이 최고였다. 앞서 장을 마친 유럽 증시도 일제히 내림세였다. 영국 FTSE100 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1.36%씩 하락해 각각 7,561.63, 16,020.02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와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각각 1.26%, 1.60% 내린 7.312,84, 4.336,85를 기록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최근 강세였던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전장 대비 2.30% 내려간 32,707.69로 장을 마감, 33,0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1.90%, 3.18% 떨어진 것을 비롯해 대만 자취안지수(-1.85%), 호주 S&P/ASX 200 지수(-1.29%)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전장 대비 0.89%, 0.28% 떨어졌고, 홍콩 항셍지수는 2.47% 내린 채 마감됐다. 이날 글로벌 증시 하락세는 피치가 아시아 시장 개장 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IDRs·장기외화표시발행자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3대 국제 신용평가사 가운데 한 곳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2011년 S&P 이후 12년 만으로, 피치는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 악화 등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호주 아이지(IG) 마켓의 토니 시커모어 애널리스트는 피치의 하향 결정으로 위험자산 기피가 강해지면서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선호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자산관리업체 로베코의 조슈아 크래브는 “최근 시장 흐름이 매우 좋았다”면서 “(차익 실현을 위해) 우려할만한 것들을 찾고 있었을 뿐”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2011년 S&P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미국 자산을 대체할 만한 것들이 마땅하지 않고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견고한 만큼 장기적으로 피치의 이번 결정이 미국 자산의 지위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101.959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102선을 회복, 한때 전장 대비 102.779를 찍기도 했다. 아시아 통화는 달러 대비 약세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4.7원(1.14%) 상승한 1,298.5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시간 3일 오전 7시 53분 기준 역외 위안/달러 환율은 0.0173위안 오른 7.2023위안, 엔/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5엔 오른 143.24엔에 거래되고 있다. 국립호주은행(NAB)의 로드리고 카트릴 선임 환율전략가는 “피치의 이번 결정이 중요하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오늘 오전 장에서 다소 시장이 움직였지만 단기간을 넘어서 더 오래 지속될 동력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호주뉴질랜드(ANZ) 은행의 데이비드 크로이 전략가는 “액면 그대로 보면 미국의 명성과 위상에 먹칠을 하는 것이지만 시장의 불안과 위험회피 움직임을 부추긴다면 미 국채와 달러화 등 안전자산 매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에번스 메이 웰스의 브룩 메이 매니징 파트너는 CNBC에 “(등급 강등은) 실망스럽지만, 단기적으로 경제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이는 다만 워싱턴 정가에 대한 경고”라고 평가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모나 마하잔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피치의 강등을 이익 실현의 근거로 사용할 수 있지만, 강한 상승 뒤에 시장 주기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즈의 에마뉘엘 카우 전략가는 “연착륙이 빠르게 시장의 컨센서스가 되고 있으며, 주가는 강한 랠리 이후 숨 고르기에 나설 수 있다”며 “골디락스 이야기를 바꿀 부정적인 촉매제가 없다면 우리는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뉴욕 증시가 갑작스러운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하락했다. 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8.16포인트(0.98%) 하락한 35,282.5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34포인트(1.38%) 떨어진 4,513.3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0.47포인트(2.17%) 밀린 13,973.45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에서 내렸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특히 지난 몇달 강세를 보여온 시장이 이번 뉴스를 차익 실현의 빌미로 삼는 모습이다. 미국 주요 신용평가사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과거 S&P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했을 때 미국 증시가 폭락한 것에 견주면 이날 하락세는 미미했다. 피치는 전날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내렸다. 지난 5월 미국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한 후 3개월 만에 나온 결정이다. 피치는 보고서에서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의 악화 등을 반영했다”며 특히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이슈에 대한 벼랑 끝 대치도 이번 등급 평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채 시장은 예상보다 잠잠한 모습이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5bp가량 오른 4.08% 근방에서, 2년물 국채금리는 2bp가량 떨어진 4.89% 근방에서 거래돼 혼조세를 보였다. 전문가들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이 신용등급이 떨어졌다고 해서 미국 국채에 대한 투자 가치가 하락했다고 투자자들이 보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 지표에도 주목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32만 4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달의 45만 5000명보다는 줄었으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7만 5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중반을 넘어선 가운데,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82%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내놨다. 이런 소식은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를 높여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 에번스 메이 웰스의 브룩 메이 매니징 파트너는 CNBC에 “(등급 강등은) 실망스럽지만, 단기적으로 경제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이는 다만 워싱턴 정가에 대한 경고”라고 평가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모나 마하잔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피치의 강등을 이익 실현의 근거로 사용할 수 있지만, 강한 상승 뒤에 시장 주기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즈의 에마뉘엘 카우 전략가는 “연착륙이 빠르게 시장의 컨센서스가 되고 있으며, 주가는 강한 랠리 이후 숨 고르기에 나설 수 있다”며 “골디락스 이야기를 바꿀 부정적인 촉매제가 없다면 우리는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인삼공사 고희진 감독 1세트 작전 타임에 다짜고짜 “뛰어” 외친 이유는

    인삼공사 고희진 감독 1세트 작전 타임에 다짜고짜 “뛰어” 외친 이유는

    2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KGC인삼공사와 페퍼저축은행의 여자부 A조 조별리그 3차전 1세트 중반, 긴장한 선수들이 제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하자 고희진 인삼공사 감독은 작전 타임을 불렀다.고 감독은 벤치로 모여들던 선수들을 향해 다짜고짜 “빨리 뛰어”라고 외쳤고, 선수들은 코트를 한 바퀴 뛰고 들어왔다. 경기가 끝난 뒤 고 감독은 “선수들이 지면 안된다는 생각에 긴장한 나머지 코트에서 발이 떨어지지 않는 상태였다”면서 “그럴 땐 어떤 설명도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 감독은 극도의 긴장을 적당한 상태로 조절하기 위해 선수들이 다소 엉뚱하게 여길 수도 있는 지시를 내렸는데, 그게 통했다. 인삼공사가 페퍼저축은행에 3-1(14-25 25-10 25-18 25-19)로 역전승을 거두고 컵대회 4강에 진출했다. 2승 1패로 조별리그를 마친 인삼공사는 이어 펼쳐진 A조 4경기에서 현대건설(3승)이 한국도로공사(1승 2패)를 꺾음에 따라 조 2위로 4강에 안착했다.인삼공사는 1세트를 블로킹으로만 5점을 내주며 무기력하게 내줬지만, 2~4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리했다. 2세트엔 8-5에서 박은진이 블로킹 2개와 속공 등 6연속 득점 중 5점을 내며 반격을 이끌었다. 3세트엔 18-18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정호영이 속공으로 물꼬를 트고, 이선우가 20-18로 달아나는 오픈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21-18에서 정호영은 플로터 서브 에이스를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4세트에는 주전들의 고른 득점으로 페퍼저축은행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선우(18점), 박은진(15점), 고의정(12점), 정호영(10점) 네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냈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현대건설은 도로공사를 3-1(25-22 25-17 15-25 25-19)로 눌렀다.현대건설은 코트를 밟은 선수 전원이 고루 득점에 가세해 화력에서 도로공사를 앞섰다. 황연주, 나현수, 이다현, 정지윤까지 4명이 11점씩 올렸고, 김주향이 10득점 했다. 현대건설은 3세트를 쉽게 내주자 쉬고 있던 양효진을 4세트에 투입해 도로공사의 추격을 잠재웠다. 도로공사는 무실세트 행진을 벌이던 현대건설에 한 세트를 따낸 것을 위안으로 삼았다.
  • 이용균 서울시의원, 경북 예천 수해복구 지원 힘보태

    이용균 서울시의원, 경북 예천 수해복구 지원 힘보태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구3)은 지난 28일 경북 예천군 용궁면 일대의 수해피해지역을 찾아 피해복구에 일손을 보탰다. 이 의원과 봉사자들은 무더위 속에서도 호우로 쓸려온 토사물을 정비하고 쓰레기와 폐기물을 청소하면서 신속한 수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 의원은 “서울 강북구는 이번 수해피해가 적었지만 협력지역으로서 예천 주민들의 일상회복을 돕고 작은 힘이나마 보태기 위해 지역위원들과 함께 봉사에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의원은 쉴 새 없이 진흙을 걷어내며 “농작물과 비닐하우스, 원예작물들이 특히 피해가 크다고 들었는데 침수 현장을 보니 처참함을 느낀다. 곧 수확 철이라 너무 안타깝다”고 말하며 “부족하지만 작은 일손이라도 보태어 실의에 빠진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위안을 건넸다.끝으로 이 의원은 “기후변화로 인해 수해, 한파, 가뭄 등 재해의 양상이 과거와는 달라지고 있다. 서울시의원으로서 재해 대응 방안을 깊이 있게 재검토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수해복구 지원은 박용진 국회의원 등 민주당 강북을지역위원회와 대구시당 위원 등 50여명의 봉사자가 함께했다.
  • 아르헨, IMF차관 일부 달러 대신 위안화로 상환

    중국이 ‘미국의 뒷마당’인 남미 지역에서 자국 통화 영향력을 키워 가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만기가 도래한 국제통화기금(IMF) 차관을 위안화로 상환했다. 볼리비아도 무역 거래에서 본격적으로 위안화를 쓰고 있다고 발표했다. 3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히오 마사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IMF에 갚아야 할 채무 가운데 일부를 중국과 체결한 위안화 스와프와 라틴아메리카개발은행(CAF) 단기 대출로 상환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7월 31일과 8월 1일에 걸쳐 총 27억 달러(약 3조 4500억원)를 막아야 하는데 이 가운데 17억 달러를 위안화 120억 위안으로 해결했다. 현지 매체 인포바에는 “이번 채무 상환으로 아르헨티나는 중국과 더 가까워졌다”며 “중국이 IMF에 버금가는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서구세계에 재차 각인시켰다”고 전했다. ‘만성 부도국’인 아르헨티나는 IMF에서 빌린 구제금융 자금을 갚기 위해 IMF에서 추가로 돈을 빌려야 하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 이번에도 27억 달러 구제금융을 처리하려고 IMF에서 75억 달러를 새로 대출받기로 했다. 그런데 IMF 차관 집행이 8월 말에나 이뤄지게 돼 아르헨티나는 일시적으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놓였고 중국에 구조 요청을 했다. 중국은 아르헨티나를 ‘특별한 파트너’로 치켜세우며 위안화 스와프 사용을 승인했다. 아르헨티나 고위 관리는 현지 매체에 “중국은 미중 전략경쟁 상황에서 (아르헨티나 덕분에) 지정학적 영향력을 키웠다. 우리 역시 (중국 덕분에) IMF 채무를 갚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마르셀로 몬테네그로 볼리비아 경제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에서 “올해 5~7월 볼리비아는 2억 7800만 위안(497억원) 규모의 금융 업무를 실시했다”며 “이 기간 전체 무역액의 1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몬테네그로 장관은 “(볼리비아의) 바나나, 아연, 목재 제조업 수출업자와 차량 수입업자들이 위안화로 거래하기 시작했다”며 “시간이 지나면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볼리비아는 국제 거래에서 위안화를 사용하는 ‘위안화 무역존’에 합류했다. 남미 지역에서는 브라질·아르헨티나와 함께 세 나라가 참여 중이다. 인포바에는 “중국은 아르헨티나 등에서 군용기 판매와 항구 건설, 5세대(5G) 이동통신 입찰 참여 등에 큰 관심을 보인다”며 “이런 노력은 위안화 영향력 확대와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 남미서 영향력 키우는 中…아르헨티나, IMF 차관 위안화로 상환

    남미서 영향력 키우는 中…아르헨티나, IMF 차관 위안화로 상환

    중국이 ‘미국의 뒷마당’인 남미 지역에서 자국 통화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만기가 도래한 국제통화기금(IMF) 차관을 위안화로 상환했다. 볼리비아도 무역 거래에서 본격적으로 위안화를 쓰고 있다고 발표했다. 3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히오 마사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IMF에 갚아야 할 채무 가운데 일부를 중국과 체결한 위안화 스와프와 라틴아메리카개발은행(CAF) 단기 대출로 상환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7월 31일과 8월 1일에 걸쳐 총 27억 달러(약 3조 4500억원)를 막아야 하는데, 이 가운데 17억 달러를 위안화 120억 위안으로 해결했다. 현지 매체 인포바에는 “이번 채무 상환으로 아르헨티나는 중국과 더 가까워졌다”며 “중국이 IMF에 버금가는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서구세계에 재차 각인시켰다”고 전했다. ‘만성 부도국’인 아르헨티나는 IMF에서 빌린 구제금융 자금을 갚기 위해 IMF서 추가로 돈을 빌려야 하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 이번에도 27억 달러 구제금융을 처리하려고 IMF에서 75억 달러를 새로 대출받기로 했다. 그런데 IMF 차관 집행이 8월 말에나 이뤄지게 돼 아르헨티나는 일시적으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놓였고 중국에 구조 요청을 했다. 중국은 아르헨티나를 ‘특별한 파트너’로 치켜 세우며 위안화 스와프 사용을 승인했다. 아르헨티나 고위 관리는 현지 매체에 “중국은 미중 전략경쟁 상황에서 (아르헨티나 덕분에) 지정학적 영향력을 키웠다. 우리 역시 (중국 덕분에) IMF 채무를 갚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마르셀로 몬테네그로 볼리비아 경제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에서 “올해 5~7월 볼리비아는 2억 7800만 위안(약 497억원) 규모의 금융 업무를 실시했다”며 “이 기간 전체 무역액의 1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몬테네그로 장관은 “(볼리비아의) 바나나, 아연, 목재 제조업 수출업자와 차량 수입업자들이 위안화로 거래하기 시작했다”며 “시간이 지나면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볼리비아는 국제 거래에서 위안화를 사용하는 ‘위안화 무역존’에 합류했다. 남미 지역에서는 브라질·아르헨티나와 함께 세 나라가 참여 중이다. 인포바에는 “중국은 아르헨티나 등에서 군용기 판매와 항구 건설, 5세대(5G) 이동통신 입찰 참여 등에 큰 관심을 보인다”며 “이런 노력은 위안화 영향력 확대와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 죽은 랍스터 꼬리가 비싼 요리로 둔갑…중국서 또 식품 안전 논란 [여기는 중국]

    죽은 랍스터 꼬리가 비싼 요리로 둔갑…중국서 또 식품 안전 논란 [여기는 중국]

    최근 중국에서 뜨고 있는 미식(美食)인 샤오룽샤가 사실은 죽은 랍스터의 꼬리로 만든 가짜라는 제보가 들어와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1일 민난망 등 중국 매체들은 최근 ‘당신이 먹은 샤오룽샤는 사실 죽은 랍스터였다’는 자극적인 제목의 제보 기사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인 중국인 한 남성 A씨는 최근까지 줄곧 난징의 한 대형 도매 시장에서 죽은 랍스터를 대량으로 구매, 가공 공장에서 샤오룽샤로 둔갑시킨 뒤 그 가격을 무려 5배 이상 부풀려 판매한 업체에 소속돼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최근 현지 매체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제보했는데, 그는 “난징에 있는 두 개의 대형 도매 시장을 돌며 죽은 랍스터만 아주 싼값에 사들였다”면서 “600g당 1위안에 파는 죽은 랍스터를 일평균 약 5톤 정도 구매한 뒤 안후이 텐창시 외곽의 한 식품 가공 공장으로 보내 가짜 민물 가재로 둔갑시켰다”고 했다. A씨가 소속된 식품 회사는 죽은 랍스터가 저가에 유통된다는 점을 악용해 생김새가 유사한 민물가재 요리인 샤오룽샤로 만들어 판매한 것이다. 이들은 이렇게 만든 가짜 민물가재 샤오룽샤를 600g당 5~7위안(약 900~1250원)대로 부풀려 일반 샤오룽샤 전문 식당 등지에 유통시켰다. 실제로 안후이성의 식품 가공 공장을 방문한 현지 매체 기자는 문제의 공장 냉장 창고에서 이미 가공된 가짜 민물가재를 대량으로 발견했다고 밝혔다.이 사건은 곧장 텐창시 시장감독국에 신고, 공장에 파견된 집행관 수사 결과 문제의 업체는 지난 5월부터 이 식품 가공 시설을 이용해 대량의 가짜 샤오룽샤를 제조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가공된 샤오룽샤가 대량으로 유통된 식당과 레스토랑 등지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 중이라고만 밝혔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샤오룽샤는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뿐만 아니라 3·4선 중소 도시에서도 샤오룽샤 요리 전문점이 우후죽순 들어설 정도로 인기가 높은 요리로 꼽힌다. 샤오룽샤 요리가 인기를 얻자 주재료인 민물가재를 가리켜 ‘금(金) 샤오륭샤’라고 부르는 등 유통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 화제가 됐다. 실제로 지난 2015~2017년 3년 동안 중국의 샤오룽샤 유통 가격은 약 290% 치솟은 것으로 ‘중국 샤오륭샤 산업개발 보고서’는 집계한 바 있다. 샤오룽샤가 주로 잡히는 지역은 중국 화남지역인 후베이와 장쑤 등 양쯔강 중하류 지역이 대표적이지만 자연산으로는 현재 시장 수요량을 공급하기 어려운 탓에 일부 도매상, 양식업자, 식당에서 저가의 죽은 랍스터 꼬리를 샤오룽샤로 둔갑시켜 유통하는 등의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중국 시장관리감독국은 샤오룽샤의 가격 안정화 추진을 위해 ‘샤오룽샤 가격 표준화 제도’ 도입을 고심하는 등 샤오룽샤를 둘러싼 논란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미국서 ‘글로벌 캠프 학생’ 가이드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미국서 ‘글로벌 캠프 학생’ 가이드

    광주시 고교생들이 미국 동부권의 유서 깊은 대학들을 탐방하며 5·18민주화운동과 K-컬쳐를 알리는 활동을 펼쳤다. 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지난달 25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뉴욕과 워싱턴 일원에서 열린 글로벌 리더십 캠프에서 학생 20명을 직접 안내했다. 이 교육감은 모교인 러트거스대학교와 프린스턴대학 등을 탐방하면서 학생들의 해외 대학 진학 및 진로에 대한 가이드 역할을 했다. 참가 학생들은 5·18 민주화운동과 K-pop 등을 알리기 위해 백악관과 링컨기념관 등에서 5·18을 소개하고 준비한 플래시몹 및 공연을 선보였다. 이 교육감은 몽고메리 카운티의 노스 펜 학군(North Penn School District) 교육청을 방문해 교육감, 교육위원을 만나 학생 홈스테이, 교사 교환, 워크숍 및 교육위원 교환 등 교육 교류에 대해 협의했다. 방문단은 또 체리힐 타운십 시청을 방문해 한인 여성 시장인 수잔 신 안굴로(Susan Shin Angulo)을 만나 미국 사회에서 역경을 극복한 경험담을 들었다. 이정선 교육감은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직접 해외를 방문해 견문을 넓히는 것”이라며 “광주의 아이들이 다양한 국제교류를 통해 세계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규모를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학생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은 이정선교육감의 공약사업으로 학생들의 특기 및 적성·미래 사회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핵심역량을 갖추게 하기 위한 광주시교육청의 국제교류프로그램이다. 총 11개의 프로그램 중 이정선교육감이 함께 한 미국동부 소재 대학탐방 프로그램인 ‘글로벌 리더쉽 캠프’는 앞으로 8월7일까지 뉴욕 및 보스턴에서 하바드대학교 및 예일대학교 등을 추가로 방문해 학교를 탐방하고 현지 유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 생활하수 수거하던 인도 여성 11명 15억 복권 당첨, 콩 한 조각도 나눈 둘

    생활하수 수거하던 인도 여성 11명 15억 복권 당첨, 콩 한 조각도 나눈 둘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서 가정집들의 생활하수를 수거하는 일을 하는 여성 11명이 단체로 구입한 복권이 지난달 24일 1억 루피(약 15억 5300만원)에 당첨돼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미국과 유럽 등의 천문학적인 로또 당첨금에 견줘 초라한 금액이지만 가난한 이들에게는 인생 역전을 꿈꿀 만한 금액이다. 지난 6월 11일 케랄라 시의 말라푸람 지구 파라파낭가디 마을에서 가정집들의 생활하수를 수거하던 아주머니들이 복권을 사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하루에 250루피 정도를 각 가정으로부터 받고 생활하수를 모아 회사에 넘기면 회사가 이들에게 얼마간의 돈을 나눠준다. 물론 보잘것 없는 돈이라 그날 필요한 먹거리나 생필품을 사기에도 충분하지 않았다. 대다수는 대출을 받아 자녀들 교육비와 생활비로 충당하는 형편이었다. 해서 이들은 이따금 돈을 모아 복권을 사곤 했다. 인도의 많은 주에서 복권은 불법으로 규정돼 있지만 가난한 케랄라주 정부는 복권을 발행해 부족한 재정을 메우고 있고, 다른 주에 사는 이들이 구입에 나설 정도로 인기도 높다. 복권 구입에 앞장섰던 MP 라드하가 몬순 범퍼 로또를 사자고 하자 쿠티말루(72)는 돈이 없어 슬펐다고 했다. “(다른 멤버인) 체루만닐 베이비(62)가 25루피를 갖고 있으니 절반을 빌려주겠다고 했다.” 해서 다른 9명은 25루피씩 냈고, 둘은 12.5루피씩 해서 250루피의 복권을 구입했다. “어떤 순위에 당첨되든 똑같이 나누자고 합의했다. 그렇게 많은 돈을 쥐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으니까!” 당첨 다음날 한 여성이 남편에게 결과를 확인해보라고 했고 모든 여성이 당첨된 사실을 알게 됐다. 라드하는 “몬순 범퍼 로또를 구입한 지 네 번째 만에 당첨됐다. 운 좋게 네 번째 만이었다!”고 기뻐했다. 체르마닐 베이비는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행운은 늘 내 편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녀의 집은 2018년 홍수 때 떠내려갔다. 새로 집을 지을 계획을 갖고 있는데 빚을 가리는 데 급급했다. 모두 비슷했다. K 빈두(50)는 지난해 신장이 좋지 않은 남편을 저세상으로 보냈다. 가족은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을 돈이 없었다. “남편은 투석을 위해 우리가 모은 돈으로 복권을 사곤 했다. 그는 우리 집을 짓다가 끝내지 못하고 떠나 이제 내가 마무리해야 한다.” 당첨금으로 15세 딸이 교육을 받아 좋은 일자리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락시미(49)는 당첨 전날 밤 온가족이 둘러앉아 파산 걱정을 했다고 했다. 건설 일을 하는 남편은 폭우 때문에 공치는 날이 많아 울상이었다. 딸 학자금 걱정을 덜 수 있어 위안이 된다고 했다. 릴라(56)는 딸 수술비를 못 댈까봐 걱정했는데 이미 집을 담보로 결혼 자금을 대출 받아 걱정이 태산이었다고 했다. 세금을 제하고 11명의 여성들은 6300만 루피를 받게 된다. 9명은 630만 루피씩을, 베이비와 쿠티말루는 630만 루피를 둘로 가르기로 했다. 생활하수 모으는 일 말고도 이들은 공중화장실과 위생처리 시설 건설 현장에서 일하곤 했다. 이들은 당첨 다음날 아침에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위생처리 회사 사무실에 출근했다. 릴라의 말이다. “우리는 한 가지를 결정했는데 우리에게 이런 번창함을 가져다준 이 일과 이 모임을 떠날 수 없다는 것이다.”
  • 미드 ‘유포리아’ 마약상 연기 앵거스 클라우드 25세에 [메멘토 모리]

    미드 ‘유포리아’ 마약상 연기 앵거스 클라우드 25세에 [메멘토 모리]

    미국 HBO 드라마 ‘유포리아’(Euphoria)에서 고교생 마약상 ‘페스코’(페즈) 연기로 얼굴을 널리 알린 배우 앵거스 클라우드가 31일(현지시간) 갑작스레 25세 짧은 삶을 접었다. 가족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우리는 가장 무거운 마음으로 믿을 수 없는 사람에게 작별을 고해야 한다”며 클라우드가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로서, 친구로서, 형제로서 그리고 아들로서 앵거스는 우리 모두에게 많은 면에서 각별했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앵거스의 사망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으면서도 “지난주 그는 아버지를 묻었고 이로 인해 극심하게 힘들어 했다”고 설명한 것을 볼 때 아직 사인이 정확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극단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유일하게 위안이 되는 것은 앵거스가 이제 가장 친한 친구였던 아버지와 함께 있을 것이란 사실을 우리가 안다는 것이다. 바라건대 그의 죽음이 다른 이들에게 혼자가 아니란 사실을 떠올리게 만들고 침묵 속에서 혼자 싸우게 놔두어선 안됨을 일깨웠으면 한다.” 2주 전 클라우드는 인스타그램에 아버지 사진을 올린 뒤 “miss u breh”라고 적었다. 그의 가족과 가까운 소식통은 엔터테인먼트 투나잇(ET)에 아버지 유해를 아일랜드에 안장하고 돌아온 뒤 “극심한 자살 충동과 싸우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고 털어놓았다. ET는 가족과 함께 지내며 “그가 슬픔을 이겨내기 위해 일에 몰두하려 한다”고 전했다.‘유포리아’는 마약 중독과 성적 욕망, 폭력, 불안한 정신세계 등 10대들의 이야기를 자극적으로 다룬 드라마로 2019년 시즌1에 이어 지난해 시즌2 모두 HBO에서 방영됐으며, HBO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고인은 시즌2에서도 활약했다. 영화 ‘North Hollywood’와 ‘The Line’ 두 편에서 짧은 배역으로 출연했고, 베키 G, 캐롤 G 앤드 주스 WRLD와 같은 뮤지션들의 뮤직비디오에도 얼굴을 내비쳤다. 2019년 남성 잡지 GQ 인터뷰를 통해 스타는 물론 배우가 되겠다는 꿈조차 가져본 적이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치킨과 와플을 파는 곳에서 일하곤 했는데 어느날 캐스팅 업체의 한 에이전트가 우연히 그를 보고 캐스팅 제안을 했다는 것이다. “헷갈렸다. 나는 전화번호를 그에게 건네고 싶지 않았다. 사기다 싶었다.” 이 드라마는 최근 10년 동안 트위터에 가장 많이 언급됐을 정도로 대단한 관심을 끌었다. 주인공은 젠다야가 맡았는데 약물남용에 시달리는 17세 소녀 역을 했다. 펜타닐을 죽을 만큼 먹어대고 툭하면 모르핀 주사를 맡는 연기를 했다. 지난해 고인은 TMZ 닷컴 인터뷰를 통해 약물 사용을 멋있어 보이게 포장한다는 지적에 발끈, 옹호하기도 했다.
  • 트럼프 연단 나서는데 “감옥 가는 것으로 끝날 수도” 기막힌 타이밍

    트럼프 연단 나서는데 “감옥 가는 것으로 끝날 수도” 기막힌 타이밍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들이 처음으로 한 무대에 올라 화제가 된 지난 28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유세 행사 도중 재미있는 모습이 연출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기 경선지로 유명한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열린 연례 기금 모금 행사 ‘링컨 데이 디너’에 연설하기 위해 마이크 앞으로 접근한 순가 음악이 흘러나왔는데 공교롭게도 “누구는 감옥에 가는 것으로 끝날 수 있어요” 하는 대목이 들렸던 것이다. 널리 알려진 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러 혐의로 기소됐거나 기소될 운명이라 우연치고는 참 공교롭다는 평가가 나왔다. 물론 그나 그를 지지하는 이들이 위안을 삼을 만한 노래 가사가 바로 이어지긴 했다. 뭔고 하니 “누구는 대통령이 될지도 모르고요”였다. 브룩스 앤 던의 노래 ‘온리 인 아메리카’의 가사 중에 이런 대목이 있었던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감옥” 가사가 들린 뒤 엄지를 척 들어 보여 아마도 그 단어를 제대로 듣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허핑턴 포스트가 다음날 전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나탈리 앨리슨 기자가 이 순간을 담은 동영상을 온라인에 올렸는데 공화당의 모든 대선 주자들이 이날 연단 앞으로 나올 때 똑같은 노래가 흘러나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선곡은 아니었다. 지지율에서 월등히 앞서 공화당 후보로 재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지만 지난주 감옥으로 갈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특별검사 잭 스미스는 기밀 문서를 부당하게 취급한 중범죄 혐의를 3건 추가했다. 포르노 스타와의 성추문을 입막음하기 위해 돈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고,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고 사법 절차를 남용했다는 혐의, 2021년 1·6 의회 난입을 부추겼다는 혐의 등으로 기소될 위기에 몰려 있다. 아울러 조지아주 개표 결과를 뒤집기 위해 주 정부 관리들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전에도 이와 비슷한 음악 관련 소동이 있었다. 2020년 9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내리는 순간, 전설의 록그룹 크리덴스 클리어워터 리바이벌(CCR)의 노래 ‘포추네이트 선’이 흘러나왔다. 이 노래는 있는 집 자식들은 베트남 전쟁 징집을 피하고 운 나쁜 아이들만 군대 끌려간다는 전쟁 반대 노래의 표본이었다. 세상 사람들이 다 알 듯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 발 뼈곁돌기(osteophyte, 골극이라고도 함)를 핑계로 징집 영장을 회피한, 노래가 비판한 인간의 전형이다.
  • 금은방 덮친 태풍 ‘독수리’…거액의 금품, 폭우에 쓸려가

    금은방 덮친 태풍 ‘독수리’…거액의 금품, 폭우에 쓸려가

    중국에 상륙한 제5호 태풍 ‘독수리’의 영향으로 중국 푸젠성 등 동남부에 시간당 5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취안저우 도심 일대에서 금은방을 운영했던 주민이 한순간에 전 재산을 잃은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30일 금융계(金融界) 등 중국 현지 매체들은 태풍 독수리의 영향으로 이재민의 수가 무려 80여만 명에 달한 것으로 보고된 도시 푸젠성에서 10년째 금은방을 운영해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졌던 여성 황 모씨가 폭우로 전 재산을 잃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 씨가 운영 중이었던 보석 상점이 있는 푸젠성 취안저우에는 지난 28~29일 양일간 최대 풍속 50m 속도의 태풍이 북상, 도심 일대가 물에 잠기고 도로 383곳이 침수, 5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는 역사상 최악의 피해를 입었다. 태풍이 몰아쳤던 지난 29일 하루 동안에만 취안저우시에서만 16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을 정도였다. 취안저우시 정부는 이번 태풍으로 전기 송전선이 끊어져 골목 주택가 일대가 화염에 휩싸이는 위험상 상황이 있었고 거대한 나무가 뿌리뽑힐 정도의 강풍이 잇따라 동반됐지만 부상자는 모두 경상이었고, 실종자나 사망자는 없었다고 밝혔다.하지만 이번 폭우로 황 씨가 10년째 운영해온 금은방 상점이 물에 침수돼 전 재산이 유실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뒤늦게 공개됐다. 폭우가 쏟아졌던 지난 28일 오후, 신장 163㎝의 황 씨가 기립했을 때 그의 목까지 물이 가게 안으로 차올랐고, 어쩔 수 없이 긴급 대피해야 했던 황 씨와 그의 가족들은 폭우로 불어난 물이 한 차례 쓸려나간 직후 가게를 다시 찾았지만 상점 안에 있던 보석류들이 이미 사라진 뒤였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죽음을 각오하며 목 위로 물이 차오를 때까지 가게를 떠나지 못했던 황 씨가 구조대의 도움으로 폭우를 피해 인근 대피소로 이동, 간신히 목숨은 구했지만 가게에 있던 보석 상당수가 폭우에 유실되면서 최소 500~600만 위안(약 9~10억 7000만 원) 상당의 전 재산을 눈 깜짝할 새에 잃은 것. 이튿날이었던 30일 오전 5시부터 황 씨는 가게 안의 물을 퍼 나르며 보석 진열대 곳곳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금은, 보석류는 유실됐고, 그 중 일부만 남은 상태다. 그는 결국 그 자리에서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는데, 황 씨의 안타까운 사연은 당시 현장 취재에 나섰던 이 지역 신문사 기자의 눈에 띄면서 현지 매체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공개됐다. 황 씨의 안타까운 소식이 SNS 등을 통해 확산되자, 평소 황 씨와 알고 지냈던 이 지역 주민들은 어른과 아이들까지 나선 만일의 경우 황 씨 소유의 유실된 보석들이 물에 떠내려올 시 그에게 무사히 돌려줄 것을 약속했지만, 황 씨는 여전히 망연자실한 모양새다. 한편, 제5호 태풍 ‘독수리’는 현재 베이징 일대의 동북 지역으로 북상하면서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 항공편 일부가 취소된 상태다. 또, 앞서 지난 29일에는 베이징 등 북방 지역과 동북 지역, 중부 내륙, 남부 등지에 폭우 적색 경보가 발부돼 도로가 통제되는 등 여러 피해가 계속됐다. 중국 당국은 이번 태풍이 지난 2016년 중국을 강타했던 ‘슈퍼 태풍’ 므란티에 이어 두 번째로 강력한 태풍으로 보고 샤먼, 푸젠성 등 남부 지역 도시의 학교에 휴교령을 발부, 일부 지역 기업들은 휴업을 공고한 상태다.
  • 아들 명문대 합격에 ‘축하 밀크티’ 2000잔 공짜로 쏜 중국인 부부

    아들 명문대 합격에 ‘축하 밀크티’ 2000잔 공짜로 쏜 중국인 부부

    중국 남방도시 광시좡족자치구의 핑난현에서 밀크티 가게를 운영하는 부모를 도와 독학으로 중국 명문대인 베이징대에 합격 소식을 알린 펑즈샹 군(19세)이 화제다. 올해 중국판 수학능력시험인 가오카오에서 총 668점을 받아 베이징대의 경영학부인 광화관리학원 합격통지서를 받은 펑 군의 부모는 지난 26일 하루 동안 밀크티 가게를 방문하는 고객 전원에게 무료 밀크티 한 잔씩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두 명의 누나를 둔 펑 군은 가족 중 유일하게 명문대 입학에 성공한 사례로 합격통지서를 받은 당일 가게 입구에서 가족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 이 사진은 소셜미디어에 공유해 무료 시음 이벤트 소식을 알렸다. 그의 부모가 운영하는 밀크티 가게 전용 SNS 계정에는 “멋진 아들이 베이징대에 입학했다. 모든 고객들에게 하루 동안 밀크티를 무료로 드립니다”라는 이벤트 소식을 게시했던 것.메시지가 공개되자 펑 군 가족의 밀크티 가게 앞에는 다수의 고객들이 찾아와 장사진을 치렀는데, 가게를 찾아온 고객들은 명문대 입학으로 앞으로 성공 가도를 달릴 펑 군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하며 저마다 축하 인사를 전했다. 초등생 아들과 동행한 한 여성은 한참 줄을 선 뒤에야 펑 군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할 수 있었는데 그는 “공짜 밀크티가 목적이 아니라 펑 군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합격의 기쁨을 누리고 싶었다”면서 “펑 군이 가진 좋은 기운을 받아 이 가게의 밀크티를 마시면 우리 아들도 몇 년 후에는 명문대에 합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가족들이 이날 하루 동안 무료로 제공한 밀크티는 무려 2000잔, 판매 가격으로만 약 1만 2000위안(약 215만 원)에 달했고 무료 지급 행사는 자정인 12시가 넘어서야 종료됐다. 그의 합격 소식은 이 지역 신문에도 소개됐을 정도로 화제가 됐다. 고3 수험생활을 하는 바쁜 시간을 쪼개 매년 여름, 겨울 방학 동안 이 가게에 출근해 배달 업무를 전담하고도 독학으로 최고 명문대에 입학한 비결에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다. 행사가 종료된 직후 펑 군은 “부모님의 배려로 합격의 기쁨은 동네 주민들과 나눌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하루 벌이만큼 가족들이 손해를 봤지만 전혀 아깝지 않다. 가게에서 일한 긴 시간들 중 이날 하루가 가장 기쁜 날이었다”고 했다.
  • 도시로 떠난 자식 대신 ‘병원 동행’…中 신종 직업, 큰돈 된다?

    도시로 떠난 자식 대신 ‘병원 동행’…中 신종 직업, 큰돈 된다?

    급속한 고령화로 질병을 앓는 노인과 중증환자가 증가한 반면 이들을 돌볼 자녀들은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이동해 노인 간병 문제가 심각해진 중국에서 자녀 대신 병원을 동행해주는 새로운 직업이 생겨 화제다. 30일 신민완보 등 중국 매체는 일자리를 찾아 떠난 자녀들의 빈자리를 대신해 노인 간병을 하는 새 직업인 ‘배진사’(陪诊师)의 등장에 주목했다. 보도에 따르면, 배진사의 주요 업무는 질환으로 병원 진료가 필요한 노인들과 병원을 동행, 병원 접수부터 이동, 수납까지 대신하는 일종의 의료서비스 동행이다. 배진사로 취업하기 위해 전문적인 의료 지식이나 경력은 요구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진입 장벽은 매우 낮다. 대형 종합 병원의 위치와 수납처, 진료실 등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만 암기한다면 누구나 쉽게 취업할 수 있는 셈이다.실제로 지난해 2월부터 상하이 등지에서 배진사로 일해 온 20대 중국 여성 궈쟈후이 씨는 하루 평균 두 명의 노인들과 함께 병원을 동행하는 것을 주업으로 삼고 있다. 궈 씨는 사전에 고객과 병원 진료일과 시간에 대해 연락을 주고받은 뒤 병원 예약 과정부터 수납까지 확인하며 노인들의 진료를 돕고 있다.  그는 “많은 고객들이 혼자 상하이에 있는 대형 병원을 찾아 진료받는 것을 어렵게 생각한다”면서 “노인과 병원을 동행하기 위해 자녀들이 쉽게 휴가를 낼 수 없는 경우가 많고, 최근에는 자녀들이 해외로 유학을 떠나거나 해외에 정착해 거주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빈자리를 배진사들이 채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노인들과 병원을 찾아 진료 과정을 동행하며 받는 궈 씨의 월급은 월평균 1만 위안(약 180만 원) 수준이다.   중국 창저우에서 두 아이를 키우는 전업주부인 장 모 씨 역시 지난해부터 배진사로 일하며 생활비를 마련해오고 있다.  장 씨는 아이들 양육과 동시에 할 수 있는 비교적 자유로운 직업을 갖고자 배진사라는 일을 시작한 경우다. 그는 “중국 인구의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지만 노인들의 주변에는 이들을 돌볼 자녀들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면서 “병원 접수부터 수납까지 전 과정이 키오스크로 돼 있어서 대부분의 노인들은 접수부터 어려워한다. 배진사 시장은 앞으로 더 커진 것이 분명하다”고 전망했다. 장 씨가 이 일을 시작했던 지난해 초 첫 달 수입은 약 2000위안(약 36만 원) 남짓이었지만 현재는 1만 8000위안(약 322만 원)~2만 5000위안(약 447만 원)까지 수입이 늘었다. 하루 평균 2~3개의 병원 동행 서비스를 담당, 매달 최소 60~70건의 일을 소화하고 있는 덕분이다.  단 하루 만에 가장 많은 수입을 벌었던 사례는 7건의 병원 동행을 통해 1100위안(약 20만 원)을 손에 쥐었을 때다.  그는 “회사에서 일하는 것보다 더 낫다”면서 “하지만 이 일의 전문성을 더 갖추기 위해서 일이 끝난 저녁 시간에는 노인들의 심리를 이해하기 위한 심리학 서적을 찾아 읽고, 의료서비스와 관련한 책도 찾아서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배진사를 직접 찾아 연결해주는 전문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도 여럿 등장했다.  플랫폼에 접속해 각 지역별로 설정된 배진사를 차고, 병원 동행 서비스 이동 경로의 멀고 가까운 정도 차이와 배진사를 선택할 수 있다. 대부분의 서비스는 1회 동행마다 200~300위안 선에서 거래된다.  또, 각 배진사마다 서비스 이용 후기가 제공돼 이용자들은 후기를 확인 후 동행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서비스가 무분별하게 등장하면서 이를 악용한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서비스 이용자의 연령이 고령인 것을 악용해 현장에서 추가 요금을 요구하거나 돈을 먼저 받아 챙긴 뒤 현장에 나타나지 않는 ‘노쇼’ 사례가 다수 목격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배진사 직업군에 대해 국가 표준의 근로 자격증 과정을 개설, 직접적인 관리 감독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다.
  • 아이돌 그룹에 돈 퍼붓는 중국 팬들…“약 1800만원 콘서트 티켓, 안 아깝다”

    아이돌 그룹에 돈 퍼붓는 중국 팬들…“약 1800만원 콘서트 티켓, 안 아깝다”

    중국의 ‘국민 남동생’ 그룹으로 불리는 TFBOYS의 10주년 기념 콘서트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입장권 1장당 가격이 최고 10만 위안(약 1788만 원)으로 치솟는 등 연일 화제다.  29일 광명망 등 중국 매체들은 오는 8월 6일 중국 시안에서 개최될 것으로 알려진 TFBOYS의 10주년 콘서트 입장권의 암표 가격이 최고 10만 위안에 달했으며, 콘서트 당일인 5~6일 양일간 시안시 인근 호텔 가격도 10배 이상 뛰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트립닷컴 등 여행전문 예매 플랫폼 내 TFBOYS의 콘서트 공연장과 인접한 호텔 검색량은 평소 대비 800% 이상 증가했으며, 실제 예약 건수도 지난 6월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또, 공연이 예고된 시안올림픽센터 인근 호텔 가격은 평소 대비 무려 10배 이상 폭등, 시안시의 유명 관광지 입장권 판매량도 지난달 대비 38배 이상 급증했다.  콘서트장에서 약 3.5km 떨어진 인근 호텔 가격은 평소 1박당 166위안(약 3만 원)에 불과했으나 지난 27일 기준 평균 1328위안(약 24만 원)까지 인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콘서트장과 약 3.8km 떨어진 또 다른 중저가 호텔 역시 1박당 2086위안(약 38만 원)으로 올랐다. TFBOYS 팬들의 뜨거운 팬심은 이 시기 시안 일대 곳곳에서 폭발적인 소비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콘서트 직관 입장권을 구매하지 못한 이들은 각 지역 대형 극장들을 잇따라 대관해 생방송으로 송출되는 공연을 즐기려는 행렬이 이어졌다.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한 대형 영화관 대관은 상하이, 광저우, 난닝, 상양 등 다수의 도시에서 예고됐으며, 현지 팬들은 SNS를 통해 소통하며 영화관 시설 대관료를 실시간으로 모금해오고 있다.  또, 공연장 인근 공원에 텐트를 설치해 팬들에게 판매하려는 사설 업체들도 속속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콘서트가 계획된 시안올림픽센터를 둘러싼 공원 잔디밭에 텐트를 설치한 사설 업체들은 팬들을 대상으로 시간당 최고 5000위안(약 90만 원)에 대여하는 내용의 사업을 시작했는데, 업체 측은 추가 요금을 지불할 시 망원경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개시했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식을 공유했다.  하지만 10주년 콘서트에 대한 열기가 과열되는 기미가 계속되자 TFBOYS 측이 직접 나서 과도한 지출 등을 삼가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TFBOYS 측은 지난 25일 공식 성명서를 통해 팬들에게 공연장 외부에서 진행되는 어떠한 형태의 사적인 응원전에 참여하지 말라는 내용을 공고했다. 소속사 측은 ‘입장권을 구매한 팬들은 공연장 내부 지침이 따라 달라’면서 ‘공연 입장권을 구매하지 못한 팬들 역시 이성적인 발언과 문명화된 SNS 문화에 동참해 달라’면서 TFBOYS의 10주년 기념 콘서트를 빌미로 한 과도한 지출을 경계했다. 
  • 다들 찍는 사진 촬영하고 1400일 중국에 붙들려 있었던 대만 기업인

    다들 찍는 사진 촬영하고 1400일 중국에 붙들려 있었던 대만 기업인

    지난 24일 중국 베이징의 서우두 공항에서 비행기에 오를 준비를 하던 대만 기업인 리멍추(李孟居)는 주르륵 눈물을 흘렸다. 남들 다 찍는 사진 몇 장 찍었다는 이유로 간첩 혐의로 붙잡혀 옥살이를 하고 1400일 만에야 중국을 떠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29일 공개된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출국 심사대를 통과하며 커다란 안도를 느꼈다. 약간 울었다”면서 “자유 세계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공안에 체포된 것은 2019년이었다. 그가 뭐 대단한 비밀 시설을 촬영한 것도 아니었다. 우리 모두가 봤던 사진과 거의 같은 사진이었다. 당시 선전 시에 무장 경찰이 잔뜩 집결했는데 그들을 먼발치에서 촬영한 것이 전부였다. 간첩과 국가기밀을 훔쳤다는 죄목이었다. 그는 혐의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리멍추는 2021년 7월 교도소에서 석방됐는데 중국을 떠날 수 없었다. 중국 당국이 외국인에게 출국 금지를 시키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인데 인권 운동가들은 그가 대만 국적이기 때문에 당국이 정치적 목표를 갖고 양안 관계에 긴장을 고조시키기 위해 그의 출국을 막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수천명의 대만인처럼 2019년 8월 리멍추도 사업 비자를 얻어 입국했다. 그는 정보통신 기업을 위해 일하고 있었다. 그 전에도 쑤저우에서 일하며 살았고, 일년에 두어 차례 중국을 찾았기 때문에 낯설지 않았다. 그가 입국했을 때는 홍콩의 민주화 시위가 한창이었다. 호기심도 있었고, 시위 이유에 대해 공조했기 때문에 그는 홍콩을 잠깐 다녀왔다. 곁에서 시위대를 지켜보고 지지의 뜻을 담은 전단지를 나눠주기도 했다. 그 뒤 선전으로 가 회사 동료를 만났다.8월 16일 수백명의 무장 군인들이 선전의 한 경기장에 모여 무장 차량 옆에 줄줄이 도열해 위력을 과시하는 모습을 봤다. 호텔 창문에서 본 뒤 경기장 쪽으로 걸어가 사진 몇 장 찍었다. 경고판도 없었고 막는 이도 없었다. 다른 사람들도 같은 모습을 찍고 있었다. “나는 그저 호기심 어린 구경꾼이었다. 정말로 그것이 국가기밀이었다면 어떻게 호텔에서 다 볼 수 있었겠나?” 선전을 떠나면서 대만에 먼저 사업 때문에 구입한 10대의 비디오카메라를 부쳤는데 이것이 화근이었다. 공항 직원이 그를 불러 세우더니 짐을 뒤지고 휴대전화를 살펴봤다. 전단지들과 선전 경기장 사진을 보더니 공안이 안가로 쓰는 호텔로 데려갔다. 72일이나 객실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매일 세 사람이 그를 지켜봤다. TV와 신문도 볼 수 없었고, 커튼도 열지 못하게 했고, 입도 열지 못하게 했다. “도리어 심문이 기다려졌다. 그거라도 없으면 종일 누구도 나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 할 일이 없어 바닥을 열심히 닦았다. 침대 아래도 닦고, 천장도 닦았다. 고통스러웠다.” 그 뒤 구치소로 보내졌고 그로부터 몇 달이 흐른 뒤에야 그의 모습이 외부에 알려졌다. 중국 중앙(CC)TV에 나와 “조국에 해악을 끼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렇게 하면 풀려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지경이면) 여러분도 존엄 같은 것은 신경쓰지 않게 된다.” 곧바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1년 10개월 징역형이 선고됐다. 국영매체들은 일제히 그가 문제의 사진들을 대만 단체들에 몰래 보냈다고 떠들어댔다. 미국에서 공부했으며, 대만의 비정부 조직 회원이며, 대만 독립 활동가라고 선전했다. 물론 터무니없는 얘기였다. 리멍추는 광둥성의 교도소에서 복역했다. 15명의 죄수와 함께 비좁은 감방에서 부대꼈다. 적어도 친구는 사귈 수 있었으니 이전보다 나아진 것이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았다. 컴퓨터 케이블을 감는 노역을 매일 했다. 할당량을 못 채우면 체벌이 가해졌다. 이런 내용을 BBC는 중국의 대만 담당 부서에 확인 요청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으며, 자체 검증할 수도 없었다고 했다. 다만 다른 수감자들이 공유한 이력과 그의 주장이 거의 일치했다고 했다. 재판 도중 “정치적 권리를 박탈한다”는 말을 듣긴 했는데 자신은 중국인이 아니기 때문에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출소하기 한 달 전에야 감옥을 나간 뒤에도 2년 동안 중국을 떠나지 못한다는 뜻이란 것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리멍추는 석방 일주일 새 여러 차례 공안이 찾아와 이것저것 묻고 확인했다. 그는 상하이에서 중국을 떠날 수 있는지 시도해봤다. 출입국 관리가 제지했다. 그 뒤 어느 정도 공안의 감시가 느슨해지긴 했지만 중국을 떠날 수 없었다. 여행을 좋아하는 그는 100개의 도시를 방문하며 시간을 보냈다. 저축한 돈을 다 찾아 썼고, 가족의 도움도 받았다. 다만 가족조차 그에게 보복하는 일이 생길까봐 접촉을 자제하자고 말하곤 했다. 해서 그는 늘 외로웠다. 친하게 지내던 대만 기업인들도 그를 멀리 했다. 중국 당국의 눈밖에 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오히려 중국인 활동가, 인권 변호사들과 친해졌다. 처음에는 국영TV에 나와 얼굴이 알려졌기 때문에 길거리를 가다가 알아봐 공격받는 일이 있을까봐 걱정했다고 했다. 하지만 반대였다. 많은 이들이 친절했고 머물 곳을 내주겠다고 했다. 리멍추는 일본에서 휴식과 안정을 취한 뒤 대만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했다. 중국을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곳으로만 여겼던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깨닫는다고 했다. “화려한 겉모습의 뒤에서 벌어지는 나쁜 일들에 충분히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나는 공산당이 나아졌다고 생각했다.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난 뒤에야 내가 얼마나 나이브했는지 깨닫게 됐다.” 지난 4월에도 대만 출판업자 푸차가 종종 중국을 비판하는 책들을 펴내 국가안보를 위협했다는 혐의로 붙잡혀 조사 받았다. 이달 초에도 대만 활동가 양치위안이 반역 혐의로 기소됐다. 대만 인권운동가 리밍체는 5년 복역한 뒤 지난해 풀려나 곧바로 대만으로 귀국할 수 있었다. 리멍추보다 운이 좋았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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