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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영 하남시의원, 일본군위안부 피해자...“기념사업 등 제도적 근거 마련” 나서

    정혜영 하남시의원, 일본군위안부 피해자...“기념사업 등 제도적 근거 마련” 나서

    앞으로 하남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과 평화의 소녀상 보호·관리에 대한 지원이 체계화될 전망이다. 하남시의회 정혜영(더불어민주당·가선거구) 의원이 발의한 ‘하남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 지원 및 평화의 소녀상 보호·관리 조례안’이 지난 6일 하남시의회 제324회 정례회 자치행정위원회 소관 조례안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조례안에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사업의 유형 ▲기념조형물 관리 주관부서 지정 ▲민간지킴이단 구성·운영 ▲조형물 정기 점검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특히 조례안 제5조에는 일본군위안부 관련 법인 또는 단체가 피해자에 관한 기념사업을 수행하는 경우, 시의 공유재산을 무상으로 대여해 사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조례안 제7조에는 기념조형물 훼손방지와 유지보수를 위한 주관부서 지정과 기념조형물 소재지 관할 동장의 순찰·청결을 규정하고, 제8조에서는 기념조형물 점검 및 주변환경이 청결이 유지될 수 있도록 민간지킴이단 구성·운영의 관리 규정을 마련했다.정 의원은 “일본군위안부 기림의 날인 8월 14일 전후로 개최되는 기념행사 추진 시 예산 부족으로 인해 준비과정에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이번 조례 제정으로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해 개최되는 행사가 더욱 뜻깊고 의미있게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는 말처럼 일본군위안부는 아픈 과거사이지만 우리가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하는 역사”라며 “이번 조례가 피해자들을 기리고 이분들의 명예 회복과 인권 의식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기념비적 조례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소관 상임위 심의를 거친 본 조례는 이달 15일 열리는 하남시의회 제32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서 최종 통과될 전망이다.
  • 미국 뒤통수 친 中 ‘화웨이 메이트60 프로+’의 충격적인 가격

    미국 뒤통수 친 中 ‘화웨이 메이트60 프로+’의 충격적인 가격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자국 반도체를 심은 최신 5G 스마트폰을 공개한 중국 화웨이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화웨이가 해당 신형 스마트폰의 사전 판매를 시작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이날부터 ‘메이트60 프로’의 고급 버전인 ‘메이트60 프로 플러스’(이하 메이트60 프로+)의 사전 판매 캠페인을 시작했다. 화웨이는 “메이트 60 프로+는 계약금 1000위안(한화 약 18만 2000원)을 내야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10월 9일 이전에 배송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메이트60 프로+’의 사양은 메이트60 프로보다 내부 저장공간이 더 커졌으며, 위성 두 대를 동시에 연결하는 기능을 갖췄다.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메이트60 프로’의 가격이 6999위안(한화 약 127만 4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이보다 1000~2000위안 더 비쌀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결과적으로 메이트60 프로+의 가격은 한화로 145만 6000원에서 최대 164만원에 달할 수 있다는 의미다. 메이트60 프로와 프로+는 이례적인 높은 비율로 중국산 부품을 사용한 사실이 확인돼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특히 미국의 전방위적인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업체가 생산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 관심이 쏠렸다.메이트60 프로에 든 이 부품은 화웨이의 반도체 설계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이 설계하고, 중국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인 SMIC가 생산을 맡았다. 미국과 업계에서는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7㎚(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프로세서를 중국이 실제로 자력 개발했느냐에 가장 큰 의문과 우려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자주혁신으로 반도체 자립 기반을 마련했다”, “미국의 제재가 실패로 돌아갔음을 증명했다”며 자화자찬을 이어갔다. 서방 언론들도 “미국의 제재가 결국 소용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지적을 쏟아냈다. 미 의회에서는 더욱 강경한 대중 수출통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갤러거 미 하원 미·중 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은 지난 6일 “(화웨이 최신폰은) 미국의 기술 없이는 생산할 수 없었을 것이고, 따라서 SMIC가 상무부의 해외 직접제품 규칙(FDPR)을 위반했을 수 있다”며 “상무부는 화웨이와 SMIC에 대한 모든 기술 수출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소속인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도 “SMIC가 미국의 제재를 위반한 것이 확실해 보인다”며 조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조 바이든 행정부는 아직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말을 아끼고 있다. 설리번 보좌관은 지난 7일 “미국은 이 사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파트너들과 협의하며 우리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 더 명확하게 파악한 다음 그에 따라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 상무부는 화웨이 메이트60 프로에 들어간 7나노 반도체 칩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달 29일 미국 제재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신제품을 공개하고 다음 날부터 시판에 들어갔다.
  • “한정판이 뭐길래”…청소 노동자 죽음으로 몬 신발 한 켤레 [여기는 중국]

    “한정판이 뭐길래”…청소 노동자 죽음으로 몬 신발 한 켤레 [여기는 중국]

    고가의 한정판 신발을 실수로 잃어버렸다는 이유로 강한 비난을 받았던 여성 청소 노동자가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펑파이뉴스 등 중국 현지 매체는 최근 산시성 옌안시의 한 여성 청소 노동자가 고용주와 신발 주인의 모욕적인 언사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터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건물 청소 노동자 A씨는 평소 건물 내부의 사무실 청소 담당자로 일해왔는데 사망 직전이었던 지난달 24일 청소 업체와 신발 주인이라는 한 여성으로부터 고가의 한정판 신발을 보상하라는 요구를 지속적으로 받던 끝에 결국 사망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을 최초로 소셜미디어에 폭로한 사망자의 딸 추이 모 씨는 SNS에 “어머니의 죽음 뒤에는 고용주의 안일한 대처와 신발 주인이라는 여성의 잔혹한 모욕, 부당한 금전적 요구가 있었다”면서 입을 열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사망한 여성 A씨는 지난달 24일 평소처럼 사무실을 청소하던 중 무심코 신발 한 켤레를 쓰레기통에 버려 처분했는데 이를 안 고용주와 신발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수차례 A씨에게 전화를 걸어 고액의 배상금을 요구하고 욕설을 하는 등 부당한 행위를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28일 당일에는 고용주와 신발 주인이 수차례 전화를 걸어 신발을 잃어버린 대가로 무려 1만 위안(약 182만 원) 상당의 보상금을 요구하고 이를 듣지 않자 한동안 욕설을 지속했다. 문제가 된 신발은 699위안(약 12만 원)에 불과했지만, 상대방은 해당 신발이 ‘한정판’으로 출시된 제품인 것을 강조하며 시가로 1만 위안에 상당하는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 전화를 끝으로 A씨는 곧장 건물 안 사무실에게 조용히 목을 매 이튿날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유가족들은 고용주의 지나친 언사와 부당한 거액의 배상금이 청소 근로자인 A씨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면서 문제를 공론화한 상태다. 한편, 이 사건은 현지 매체와 SNS 등을 통해 연일 논란이 계속되자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았던 청소 업체 측이 유가족들에게 48만 위안(약 8680만 원)의 사망 보상금을 지급, 뒤늦게 사건 중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여성의원협의회 “성범죄 유죄받은 임옥상 작품 퇴출 환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여성의원협의회에서 서울시가 시 공공건축물에서 임옥상 작가 작품을 철거한 것과 관련 다음과 같이 성명서를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여성의원협의회 성명서 전문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여성의원협의회는 서울시가 시 공공건축물에서 임옥상 작가 작품의 철거를 환영한다. 특히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공감하는 장소인 기억의 터에 성추행으로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작가의 작품을 존속시키는 것은 인권 모독이고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다. 과거 여러 지자체에서 성추행 시인 고은의 흔적 지우기를 했던 것도 피해자의 2차 가해를 막고 성폭력 범죄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사회적 합의에서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지위를 이용해 성범죄를 저지른 더러운 손이 만든 작품을 시민 앞에 버젓이 전시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결정이고 위안부를 기리는 숭고한 장소에 오물을 제거하는 것은 서울시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또한 국민의힘 여성의원협의회는 일부 시민단체가 진영논리에 빠져 이른바 자기편은 무조건 감싸는 행태는 매우 유감이며 일부 여성단체들이 편가르기식 논리가 아닌 ‘역사에 부끄럽지 말자’는 시민의 눈높이에서 접근하기를 요구한다. 2023. 9. 11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여성의원협의회 일동
  • 中 8월 소비자물가 상승 반전… 디플레이션 우려 줄어드나

    中 8월 소비자물가 상승 반전… 디플레이션 우려 줄어드나

    중국의 여러 경제 지표가 동반 추락해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8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했다. 앞서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3% 역성장했지만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0.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식품 물가는 1.7% 하락했지만 비식품 물가가 0.5% 상승했다. 상품 물가는 0.7% 떨어졌고 서비스 물가는 1.3% 올랐다. 1~8월 합계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0.5% 상승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3.0% 하락했다. 마이너스를 기록하긴 했지만 전달(-4.4%)에 비해 낙폭이 줄었다. 중국 PPI는 지난해 10월 -1.3%를 기록한 뒤로 11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소폭이지만 CPI가 상승세로 전환하고 PPI도 하락세가 완화하면서 베이징 지도부는 다소나마 디플레이션 우려를 덜게 됐다. 다수 경제학자들은 선진국의 적정 물가상승률을 2~3% 정도로 여긴다. 이 수준이 유지돼야 물가 거품 없이 기업들이 이윤 추구에 나서고 소비자들도 마음 편히 지갑을 연다고 판단한다. 이 기준에 비춰 보면 중국의 8월 CPI ‘0.1%’는 여전히 베이징 지도부의 기대에 한참 못 미친다. 이는 중국이 지난해 말 ‘위드 코로나’로 본격 전환했음에도 세계 경기 둔화와 수출 감소,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제대로 경기 회복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 대형 부동산업체 비구이위안 부도 위기 사태도 중국인의 ‘현금 보유’ 심리에 불을 지폈다. 중국은 7월 경제 지표가 크게 나빠지자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달 말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2개월 만에 인하하는 등 경기 부양에 나서고 있다. 그럼에도 로이터통신은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정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 위안화 가치 16년만에 최저 … 엔화 연저점

    위안화 가치 16년만에 최저 … 엔화 연저점

    미 달러화가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는 사이 엔화와 위완화의 약세가 심화되고 있다. 달러 대 위안 환율은 16년만에 최고치를 찍고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연저점을 찍었다. 8일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역내위안·달러 환율은 지난 7일 전거래일 대비 0.0117위안 오른 7.3297위안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7일 종가는 2007년 12월 26일(7.3497위안) 이후 16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8일 장중 7.36위안을 돌파했다. 이는 역외위안 시장이 생긴 2010년 이후 지난해 10월 25일(7.3749위안)에 이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중국의 경기 부진이 깊어지면서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지난 5월 중국 당국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달러당 7위안을 이미 넘어섰다. 매달 발표되는 경제 지표의 잇따른 부진과 부동산 위기 등에 위안화 약세가 지속되고 외국인 자금의 ‘차이나 런’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8월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8.8% 감소하면서 위안화 가치를 더 끌어내렸다. 인민은행은 54거래일 연속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고시환율을 발표했지만 위안화 약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인민은행은 독자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면서 환율을 안정시키고 자본 유출을 막아야 하는, 이른바 불가능한 삼위일체를 유지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경기 침체를 향해 가는 중국과 대비되는 미국의 견고한 경제와 미중 간 금리차 확대 속에 달러화로의 매수 쏠림이 심화되며 위안화는 추가 약세의 압력을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덧붙였다. 성기용 소시에테제네랄(SG) 아시아 거시 전략 책임자는 블룸버그통신에 “위안화의 향후 경로는 달러의 움직임에 달려있다”면서도 “최근의 상황은 달러 대 위안화 환율이 연말에 7.6위안까지 다다를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엔화 약세도 멈추지 않고 있다. 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 엔화 환율은 147.87엔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이에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과도한 변동에 대해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행(BOJ)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체이스는 엔·달러 환율이 내년에 155엔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170엔까지 치솟을 가능성마저 거론된다.
  • 요소수 또 품귀 빚나…관련주 일제히 급등

    요소수 또 품귀 빚나…관련주 일제히 급등

    중국 정부의 요소 수출 중지 조치 보도가 나오자 국내 품귀 현상 재발 전망이 빠르게 확산하며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국내 요소수 공급난 심화로 요소수 가격이 올라 관련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다. 8일 코스피시장에서 요소수 대장주로 꼽히는 KG케미칼은 개장 직후 8840원까지 폭등한 뒤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18% 오른 8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산 요소를 수입해 농업용 비료와 경유 차량에 사용되는 요소수를 생산하는 롯데정밀화학 주가 역시 4.07% 올랐다. 요소수 테마주로 묶이는 유니온(9.56%), 유니온머티리얼(3.79%), TKG휴켐스(3.28%) 등도 강세다. 비료 관련주인 조비(29.94%), 누보(26.21%), 효성오앤비(24.35%) 등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전날 블룸버그통신이 중국 정부의 요소 수출 중단 지시에 따라 비료 생산업체 일부가 이달 초부터 신규 수출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한 여파다. 중국 정저우 상품거래소에서 요소 선물 가격은 6월 중순부터 7월 말 사이 50% 폭등했다가 이후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 1일 요소 선물 t당 평균 가격은 2356위안(약 43만원)으로 6월 12일 1649위안(약 30만원)에 비해 큰 폭 뛰었다. 이를 중국 정부가 자국 내 공급 부족으로 판단해 통제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 1∼7월 중국의 요소 수출량은 133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3% 늘었다. 7월 한 달 수출량만 32만t으로 1년 새 114.7% 늘었다. 세계 최대 요소 생산국인 중국이 수출 제한에 나서면서 수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와 인도 등이 품귀 현상을 겪을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요소수가 필요한 디젤차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는 지난 2021년 요소수 품귀 대란 때 10리터당 1만원 수준에 거래되던 요소수 가격이 10배가량 폭등한 바 있다. 이후 수입처 다변화 필요성이 대두되며 중국 요소 수입 비중은 2021년 71.2%에서 이듬해인 2022년 66.5%까지 떨어졌으나 올해 상반기 89.3%로 다시 상승했다.
  • 요소수 대란 악몽, 또 오나…“中, 요소 수출 중단 지시” [여기는 중국]

    요소수 대란 악몽, 또 오나…“中, 요소 수출 중단 지시” [여기는 중국]

    중국이 자국 내 비료 생산업체 일부에 요소 수출 중지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의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국내 요소 가격이 급등하자 일부 비료 생산업체들에게 요소 수출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미 중국 대형 비료 생산업체 일부가 이달 초부터 새로운 수출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 최대 요소 생산 수출 업체 중눙그룹(CNAMPGC)은 지난 2일 “최근 국내에서 요소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내 공급을 뒷받침하고 가격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수출 선적을 줄일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실제로 중국의 요소 가격은 최근 들어 요동치고 있다. . 중국 정저우상품시장의 요소 선물 가격은 지난 6월 중순부터 7월 말 사이 50% 폭등했다가 이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일 요소 선물의 톤당 평균 가격은 2356위안(약 43만원)으로, 지난 6월12일(1649위안)에 비해 크게 올랐다. 중국의 요소 수출 중지가 현실화할 경우, 중국산 요소 비료 의존도가 높은 인도와 한국 등지에서 2021년 당시와 마찬가지로 요소수 품귀 현상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한국의 경우 요소수가 필요한 디젤차 비중이 높고, 요소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중국 당국은 블룸버그의 보도에 대한 공식 딥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뭘 입으라는 건지…대만, 中 ‘민족감정’ 복장 규정 비난 [대만은 지금]

    뭘 입으라는 건지…대만, 中 ‘민족감정’ 복장 규정 비난 [대만은 지금]

    중국이 공공장소에서 중화민족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복장이나 상징물을 착용하는 사람에 대해 처벌할 것으로 알려지자 7일 오후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 대륙위원회가 중국을 향해 무슨 옷을 입어야 하느냐며 비난했다.  중국이 치안관리처벌법 개정 초안 제34조에 이러한 내용을 포함시키면서 외부 세계의 눈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치안관리처벌법 개정 초안은 지난 8월말 중국전인대에서 심의를 통과했으며, 당국은 9월 말 이전까지 민중의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논란의 중심에 선 치안관리처벌법 34조는 공공장소에서 중화민족의 정신을 훼손하거나 중화민족 감정을 상하게 하는 복장, 상징물을 제작, 보급, 홍보, 배급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위반 시 최대 10일 이상 15일 이하의 구류와 함께 최대 5천 위안(약 90만원)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하지만 해당 조항에서 "중화민족의 정신을 훼손하고 중화민족의 감정을 상하게 한다"는 부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정의되지 않았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대만 대륙위원회 잔즈훙 대변인은 "한 국가에서 국민과 외국인이 따라야 할 행동 준칙이 있을 수 있다"며 "이는 보편적인 관행"이라고 했다. 이어 "가장 무서운 것은 모호한 개념이다. 모호한 개념은 법 집행자가 스스로 결정하도록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잔 대변인은 이어 "무엇이 중화민족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가? 이런 것들은 매우 모호한 개념이다. 앞으로 어떤 처벌을 받게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며 "이는 양안 왕래 및 세계 각국에서 중국을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반드시 가장 큰 어려움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어떤 옷을 입어야 하고 말아야 하는지 옷을 입지 말라는 건지 어떻게 하라는 건지 모르겠다. 혼란스럽다"며 "이는 비정상적인 규범"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법안을 두고 일각에서는 중국 방첩법과도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왕딩위 대만 민진당 입법위원은 "만일 이미 시행 중인 중국의 '반간첩법'(방첩법)이 더해진다면 중국 공산당이 이를 통해 임의 체포의 합리성을 만들 것"이라며 "교묘하게 보이지 않는 지뢰를 매설했다"고 했다. "확장 해석을 통해 (법 집행) 당사자의 의사가 개입될 수 있다"고 밝혔다.  왕 위원은 "입은 옷의 스타일이 문제가 되거나, 사회 어딘가에 남긴 말이 문제가 되거나, 중공의 정치적 요구가 있거나, 중공 간부가 돈을 노리거나, 눈에 거슬린다면 바로 체포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네티즌들은 토론사이트에서 "내가 유죄라고 말하면 넌 죄인이다", "이런 방식으로 대만인을 처벌할 수 있다", "전통 옷 입고 사극 성인물 찍지 못한다", "정장도 안 되나?", "곰돌이 푸 옷차림도 안 되겠네" 등의 반응을 쏟았다.
  • 혼자 잘나가는 美… 한국 경제는 ‘中리스크·킹달러·고유가’ 3중고

    혼자 잘나가는 美… 한국 경제는 ‘中리스크·킹달러·고유가’ 3중고

    유럽과 중국이 경기침체에 직면한 가운데 미국 경제가 ‘나 홀로’ 호조를 이어 가고 있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미 달러화는 6개월 만의 최고치를 찍었다. 긴축 장기화와 ‘강달러’, 고유가 현상과 더불어 우리 경제에는 ‘차이나 리스크’로 인한 원화 약세 파고까지 덮치는 모양새다. 6일(현지시간)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미국의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5로 예상치(52.5)와 전월치(52.7)를 모두 웃돌았다. 기준치인 50을 넘으면 서비스업이 ‘확장’되고 있음을 의미하는데, ISM 서비스업 PMI는 8개월 연속 50을 상회하고 있다. 이는 장기간 긴축에 따른 고금리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쌓아 놓은 초과저축 소진에도 미국 내 소비가 여전히 호조세를 띠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연준에 긴축 기조를 장기화하는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경기 부진이 깊어지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및 중국과는 다른 흐름이다. S&P글로벌과 함부르크상업은행(HCOB)에 따르면 8월 HCOB 유로존 서비스업 PMI는 47.9로 30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합한 합성 PMI는 8월에 46.7로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미국 홀로 경제가 호조를 보이는 사이 각국은 ‘강달러’와 고유가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연준의 긴축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관측 속에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5%를 넘어섰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 속에 ‘안전 자산’인 달러 매수세가 커지면서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한때 105를 넘어서며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 여파로 연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갈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이날까지 브렌트유 선물은 7거래일,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9거래일 연속 올랐다. 달러 강세와 한중일 통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특히 원화는 ‘차이나 리스크’의 악재까지 겹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원달러 환율은 1335.4원에 마감돼 지난 8월 이후 4.7% 상승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위안화 약세는 아시아 경제의 중국발(發) 경기 리스크를 시사한다”면서 “위안화 약세가 원화의 동반 약세로 이어지고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해 2548.26에 마감했다. 8월 이후 3.2% 하락한 수치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중국의 8월 수출액은 전년 같은 달 대비 8.8% 감소했다. 전월 대비 둔화세는 줄었지만 넉 달 연속 감소세다.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우리나라 대(對)중 수출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국제유가 상승과 중국의 경기 부진 등 대외 불확실성이 우리 경제의 회복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이날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월 경제동향에서 “중국 부동산 기업의 금융 불안,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물가 상승세 확대 등이 경기 부진이 완화되는 흐름을 일부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혼란과 열정의 10대… 결은 달라도 저마다 색깔로 반짝 [어린이 책]

    혼란과 열정의 10대… 결은 달라도 저마다 색깔로 반짝 [어린이 책]

    태연하고 무심해 보이는 10대 아이들의 속에는 혼란과 불안, 재치와 열정이 마구 뒤섞여 있다. 공부에 치이고 세태에 치이면서도 저마다의 속에는 결이 달라 아름다운 빛과 색이 자라나고 있다. 이런 아이들의 속내를 오래도록 들여다보고 살펴 온 현직 교사가 유쾌하고 유연한 언어유희로 이들의 성장을 응원하는 시들을 엮어 냈다. “시는 아이들의 팔짱 사이에 끼어 있거나 말과 표정과 웃음과 한숨과 호들갑과 오두방정에 대롱, 매달려 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꽃봉오리처럼 오므리고 있던 입을 활짝, 터트린다”라는 시인의 말처럼 시는 다정한 시선으로 아이들의 일상과 표정, 행동 하나하나에서 의미와 가능성을 발견해 낸다. 학교의 진도를 거부하기로 한 아이에게선 스스로 삶을 일구어 낼 줄 아는 궁리와 그만의 ‘별도의 진도’가 있음을 포착한다. ‘도서관 가서 책 읽고/쓰레기장에 자주 출몰하는 길냥이한테/남은 닭튀김을 주기도 하고/체육 시간에 완전 신나게 뛰어놀고/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암암리에 별도의 진도를 나가는 중이다’(별도의 진도) 화장실에서 흡연하다 선생님께 들켜 징계받는 아이의 안에도 “전무후무한 비행체가 될 만반의 준비”(비행 청소년)가 무르익고 있음을 확신한다. 갑갑한 틈새에서 숨 쉴 구멍이 필요한 청소년들이 읽으면 위안이 될 시도 다채롭다. MBTI로 성격을 규정당하는 데 대한 저항(?)의 시는 통쾌함을 안긴다. ‘한참 헤매다가 때려치웠어/내 성격을 한 패턴으로 규정짓는 게 쪽팔려서/무엇보다 나는 내 성격이 맘에 들거든/인간은 그 자체로 소우주라고들 하던데/나만의 개성 쩌는 우주를 만들어 보려고 해/그리고 나는 그런 나를 열렬히 지지해.’(우주 유일의 날) “‘언제 이렇게 컸지?’라는 질문에 온몸과 온 마음을 다해 대답하는 시집. 생생해서 쌩쌩 휘몰아칠 수도, 씽씽 미끄러질 수도 있다는 걸 내보이는 시집”이라는 오은 시인의 해설이 더없이 들어맞는다.
  • 경찰, 윤미향 의원 ‘국보법 위반’ 수사 착수

    경찰, 윤미향 의원 ‘국보법 위반’ 수사 착수

    경찰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무소속 윤미향(58) 의원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윤 의원이 국가보안법·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허위 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의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안보수사대에 배당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8일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을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고 윤 의원에게 범죄 혐의가 있는지 검토할 방침이다. 이 의원은 지난 5일 윤 의원실이 국회사무처에 제출한 공문에 행사 주최 단체가 ‘간토학살 100주기 추도사업추진위원회’라고 기재됐다는 이유로 “주최 측을 오기해 허위 공문서를 작성한 것에 해당하고 위계로써 국회 업무를 방해한 것”이라며 서울경찰청에 고소장을 냈다. 지난 4일 보수 성향 시민단체 엄마부대와 위안부 사기청산연대도 서울서부지검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윤 의원을 고발했다. 현행법상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는 검사의 수사 개시 범죄 범위에 해당하지 않아 서부지검 사건도 경찰이 넘겨받아 병합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지난 1일 일본 도쿄 요코아미초 공원에서 열린 조총련 주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사전 신고 없이 참석했다.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르면 남한 주민이 북한 주민과 회합·통신, 그 밖의 방법으로 접촉하려면 통일부 장관에게 미리 신고해야 한다.
  • 경찰, 조총련 행사 참석 윤미향 의원 수사 착수

    경찰, 조총련 행사 참석 윤미향 의원 수사 착수

    국가보안법 등 위반 혐의서울청 안보수사대에 배당 경찰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무소속 윤미향(58) 의원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는 윤 의원이 국가보안법,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허위 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의 혐의로 고발된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5일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조총련 행사 참석을 위해 윤 의원실이 국회 사무처에 제출한 공문에 행사 주최단체가 ‘간토학살 100주기 추도사업추진위원회’라고 기재된 점을 들어 “주최 측을 오기해 허위공문서를 작성한 것에 해당하고 위계로써 국회 업무를 방해한 것”이라며 서울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오는 8일 오전 이 의원을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고 윤 의원에게 범죄 혐의가 있는지를 검토할 방침이다. 지난 4일 보수 성향 시민단체 엄마부대와 위안부 사기청산연대는 서울서부지검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윤 의원을 고발한 바 있다. 이들은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으면서 북한을 위해 활동하는 모습은 국가 정체성 위기를 명백히 초래한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는 검사의 수사 개시 범죄 범위에 해당하지 않아 서부지검 사건도 경찰이 넘겨받아 병합 수사하게 된다. 윤 의원은 지난 1일 일본 도쿄 요코아미초 공원에서 열린 조총련 주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사전 신고 없이 참석했다.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르면 남한 주민이 북한 주민과 회합·통신, 그 밖의 방법으로 접촉하려면 통일부 장관에게 미리 신고해야 한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조총련은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로 분류된다. 간토학살 100주기 추도사업추진위원회는 정부가 일본에서 열린 추모식 참석자들을 상대로 ‘종북몰이’에 앞장선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단체는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살당한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비석이 세워진 요코아미초 공원에서 헌화하고 기도한 것이 무엇이 문제냐”며 “윤석열 정부는 색깔론, 이념 놀이를 당장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 [이필상의 경제정론] 부동산발 금융위기, 강 건너 불인가/전 고려대 총장

    [이필상의 경제정론] 부동산발 금융위기, 강 건너 불인가/전 고려대 총장

    중국의 초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연쇄 부도의 불안에 휩싸였다. 중국 최대 민영업체인 비구이위안이 채권 이자 상환에 실패해 부도 위기에 몰렸다. 비구이위안의 빚은 247조원 규모다. 2021년 부도를 선언한 헝다그룹의 빚은 433조원 규모다. 금융회사들이 자금 회수가 어려워 부동산발 금융위기를 유발할 조짐이 보인다. 180조원 규모의 자금을 운영하는 자산운용사 중즈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처해 부채 구조조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중국은 유동성을 공급해 위기를 막고 있으나 부동산발 금융위기의 지뢰밭이나 다름없다. 지방 건설사 수백 곳이 도산 상태다. 주택 건설을 했으나 사람이 살지 않는 도시가 50개다. 손익이 투명하지 않은 그림자 금융이 4000조원 규모다. 중국의 부동산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부동산시장의 거품 붕괴를 계기로 중국 경제는 일본 경제의 잃어버린 20년과 유사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의 첨단기술과 장비 수출규제 및 투자제한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중국의 수출 규모는 지난해 대비 14.5% 급감했다. 내수도 악화돼 성장률이 4%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상태에서 물가가 하락세로 돌아서 디플레이션 함정에 빠지고 있다. 우리 경제에 타격이 클 전망이다. 대중국 수출이 지난해 6월 이후 올 8월까지 15개월째 감소세다. 2021년 25.3%였던 대중국 수출 비중이 올 들어 20% 아래로 떨어졌다. 부동산 거품과 가계부채의 부실이 겹쳐 우리 경제도 부동산발 금융위기에 휘말릴 우려가 있다. 지난 정부는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공급을 제한하고 수요를 억제하는 정책을 강력히 폈으나 허사였다. 사상 최악의 가격과 부채의 거품을 낳았다. 서울의 집값이 거의 두 배로 올랐다. 현 정부는 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해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을 펴고 있다. 기대와 달리 역효과가 크다. 부동산시장에 다시 거품이 일고 있다. 지난해 추락 현상을 보이던 집값이 올 들어 가파른 오름세다. 서울 강남 등의 집값은 2년 전 고점 수준에 근접한다. 최근에는 지방까지 상승세가 번진다. 아파트 청약 열풍이 불어 올해 서울 지역 경쟁률은 77.55대1이다. 지난해(10.9대1)에 비해 7배가 넘는다. 부동산시장 재가열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주택담보대출은 전 분기 대비 14조 1000억원 증가해 1031조 2000억원의 잔액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해 감소세였던 가계부채가 지난 2분기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2분기 말 가계부채 잔액이 전 분기에 비해 9조 5000억원 늘어 1862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 포인트에 달하는 미국과의 금리 격차를 우려해 금리인상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원리금 상환 압박이 가계부채의 연쇄 부도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여기에 건설사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의 부실이 위험한 상태다. 저축은행, 캐피털사 등 제2금융권이 많이 묶여 있다. 금융당국은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계산할 때 기준을 40년으로 가정해 대출 한도를 줄이기로 했다. 근본 대책으로 보기 어렵다. 기본적으로 부동산 규제완화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정부는 재건축 규제완화, 전매제한 기간 단축, 청약 및 대출규제 완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사실상 부동산시장 거품을 다시 부추기는 정책이다. 정부는 대출금 상환 연기, 이자부담 경감 및 채무조정,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 구조조정, 유동성 지원 등 시장 안정화에 집중해야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성장동력 회복이다. 경제가 성장해야 소득이 늘어 부채를 갚고 위기를 극복한다. 규제, 노동, 조세, 금융의 개혁 등 경제체질 개선을 넘어 첨단산업 발전, 투자확대, 인력자원 개발 등 경제성장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야 한다.
  • 英 산업혁명 발상지, 버밍엄 사실상 파산

    英 산업혁명 발상지, 버밍엄 사실상 파산

    ‘산업혁명의 발상지’인 영국 버밍엄시가 5일(현지시간) 사실상 파산을 선언했다. 버밍엄은 인구 110만여명의 영국 두 번째 도시였는데 최근 맨체스터에 그 자리를 내줬다. 이번 파산은 남녀 동일임금 관련 재판에서 패배해 상여금을 소급 적용해야 하는 것이 결정적 계기였다. 잉글랜드 중부 버밍엄시 의회는 이날 지방정부재정법에 따라 필수 서비스 외 모든 지출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올해 예산이 32억 파운드(약 5조 4000억원)인데 이 중 8700만 파운드(1459억원)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재정난 와중에 동일임금 판결에 따라 최대 7억 6000만 파운드를 소급 지급해야 하는데 그럴 비용이 없어 파산 선언에 이르렀다. 2012년 대법원은 교육 보조, 급식 등의 업무를 한 여성 170여명에게 남성과 동일한 상여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과거 시의회는 쓰레기 수거와 환경 미화 등 남성들이 많이 종사하는 직종에만 상여금 혜택을 부여했다. 시의회는 물가 상승, 성인 복지수요 확대, 법인세 급감 등도 전례 없는 재정난의 배경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다 지난 10여년 보수당 정부가 지방에 보내는 예산을 줄인 탓도 있다고 비판했다. 노동당이 집권당인 시의회가 보수당 정부를 파산 원흉으로 지목하면서 영국 사회 갈등이 고조될 전망이다. 영국 지자체는 지출 약속을 지킬 수 없다고 판단될 때 파산을 선언한 뒤 추경 예산안을 통해 서비스 지출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한다고 BBC는 전했다. 앞서 크로이든, 워킹 등 몇몇 지자체도 균형 예산을 운용할 수 없게 됐다며 역시 파산 선언을 했다. 버밍엄 시의회의 리더 존 코튼은 “거침없고 확고한 결정들”이 내려질 것이라면서 의료나 취약계층 돌봄 등 필수 서비스는 계속 제공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도로와 공원, 도서관, 문화 프로젝트 관련 예산이 삭감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고 BBC는 지적했다. 2026년 유럽 육상 선수권대회를 위해 써야 하는 자금도 불확실해졌다. 미국은 1930년대 대공황을 겪은 이후 지자체 파산제를 처음 도입했다. 지자체별로 연방법원에 파산을 신청하는 방식과 상급 정부가 파산을 선고하는 방식이 있다. 지난해 파산을 신청한 푸에르토리코 자치정부는 정식 주는 아니지만 총부채 1200억 달러(143조원)로 미국 공공 부문의 최대 채무 재조정 기록을 남겼다. 이전까지 미국 지자체 가운데 최대 규모 파산은 2013년 180억 달러(당시 21조원)의 빚을 진 디트로이트시였다. 국제판타스틱영화제로 유명한 일본 홋카이도 유바리의 사례는 널리 알려져 있다. 유바리시는 1960~ 70년대까지만 해도 탄광촌으로 유명했지만 이후 쇠락해 2006년 6월 파산했다. 탄광산업 덕에 12만명 가까웠던 시 인구는 현재 6000여명으로 격감했다. 6일 유바리시 홈페이지를 보면 ‘빚 시계’ 코너가 있는데 264억 8367만엔(2396억원)의 빚을 갚았지만 여전히 88억 4972만엔의 채무가 남아 있다. 시대 변화를 읽지 못한 투자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석탄에서 석유로 에너지 정책이 바뀌면서 탄광산업은 내리막을 걸었다. 인구 급감으로 세수 확보가 어렵자 지방채를 발행해 스키장 등에 많은 투자를 한 것이 적자로 돌아왔다. 중국도 심상찮다. 지난 3년에 걸친 ‘제로 코로나’ 여파로 내수 침체가 이어진 데다 부동산시장 붕괴로 지방정부 재정의 40%를 차지하는 토지사용권 매각 수입도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2021년 중국에서는 31개 성시 가운데 상하이를 제외한 모든 지방정부가 적자를 기록했다. 중앙정부는 9조 8000억 위안(1910조원)을 지방에 보조했고 기업 세금 감면도 2조 5000억 위안에 달했다. 국제부 종합
  • 기모노 입은 女 체포했던 중국 “민족감정 해치는 옷 입으면 구류”

    기모노 입은 女 체포했던 중국 “민족감정 해치는 옷 입으면 구류”

    중국 정부가 ‘민족정신을 훼손하는 의상’을 착용했을 때 최대 15일 구류에 처하는 법률 개정안을 내놓았다. 일각에서는 중국에서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를 입은 여성들이 비판받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고 언급하며 “최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로 촉각을 세우고 있는 일본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난 1일 중국 정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치안관리처벌법’(개정 초안)을 발표했다. 당국은 오는 9일까지 주민 의견을 구하는데, 이 법률 개정안은 시험 부정행위, 다단계 판매, 대중교통 운전 방해, 무허가 드론 비행 등에 대한 벌칙 조항이 추가됐다. 중국 누리꾼들은 이 중에서 ‘공공장소에서 중화민족의 정신을 훼손하고 감정을 해치는 의상·표식을 착용하거나 착용을 강요하는 행위’, ‘중화민족의 정신을 훼손하고 감정을 해치는 물품이나 글을 제작·전파·유포하는 행위’ 등을 위법 행위로 명시해 놓은 대목에 주목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이러한 행위는 최대 10일 이상 15일 이하의 구류와 함께 5000위안(약 91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다만 ‘중화민족 정신을 훼손하는 의상’이나 ‘중화민족 감정을 해치는 글’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는 나타나 있지 않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중국 내에서 이 개정안을 두고 ‘이제부터 외국에 대한 좋은 말을 하면 안 된다’, ‘모든 수입이 금지될 것이다’라고 조롱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법으로 허점을 막는 것은 좋은 일이다’, ‘사악한 세력은 반드시 금지돼야 한다’ 등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오염수 방류한 일본 겨냥했다는 해석도” 일각에서 이 개정안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계기로 일본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중국 내 반일 감정에 호응하는 개정안이라는 것이다. 대만의 중국 반체제 인사인 공위젠은 RFA에 “새로 추가된 ‘국민정서 훼손 금지’ 조항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로 인해 반일 감정이 고조되는 것과 반드시 연관돼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에서는 기모노를 입었다가 ‘민족의 원한을 부추기는 옷차림’이라고 비판받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 지난 2월 윈난성 다리시에서 중국인 여성이 기모노를 입고 관광지에 입장하려다 경비원으로부터 제지받은 바 있다. 지난해 8월 장쑤성 쑤저우시에서도 한 여성이 기모노를 입고 사진을 찍다가 주변 사람들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는 현장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중국 공안은 이 여성에게 “중국옷을 입었다면 아무 말도 안 했을 것이다. 그런데 당신은 기모노를 입고 있다. 중국인이 맞느냐”고 소리쳤다. 이에 여성이 “왜 고함을 치냐”며 항의하자 공안은 “공안과 말다툼하고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 여성은 약 5시간 동안 경찰서에서 심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 검열과 기모노 압수 등 부당한 일을 겪었고, 공안으로부터 해당 일을 온라인에 유포하지 말라는 경고도 들었다고 했다. 앞서 저장성 하이닝시에서도 한 여성이 기모노를 입고 거리를 걷다가 주민 신고로 공안이 출동하는 일도 있었다. 2021년 랴오닝성 다롄에서는 부동산 업체가 60억 위안(약 1조원)을 들여 일본풍 거리를 조성했으나 거센 비판 여론에 직면해 영업 시작 2주도 안 돼 문을 닫기도 했다. 한편 공위젠은 “이 개정안이 중국 내 민족주의 정서를 선동하고 있으며 중국인의 옷, 음식, 주거 및 교통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면서 “중국인들은 자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 중국인이 사는 시대…中정부, 노래에 이어 ‘전 국민 복장 단속’ 선포[여기는 중국]

    중국인이 사는 시대…中정부, 노래에 이어 ‘전 국민 복장 단속’ 선포[여기는 중국]

    중국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복장 단속에 나선다고 선포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입법부 상임위원회는 최근 국민의 정신에 해롭거나, 국민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복장과 언어, 행동을 금지하고, 이를 어길 시 최대 5000위안(한화 약 91만 원)의 벌금이나 15일의 구치소 감금 처벌에 처하는 내용의 개정안 초안을 공개했다.  실제로 최근 상하이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를 입은 여성이 구금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대학교 캠퍼스 내에서 성소수자(LGBTQ)의 상징이 그려진 깃발을 배포하는 사람을 단속하고, 콘서트에서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의미를 지닌 무지개 셔츠를 입은 사람을 붙잡는 일도 있었다.  블룸버그는 “해당 개정안은 시진핑 정권이 국민들의 자유를 탄압해 왔던 정책의 연장선”이라면서 “(중국의) 국회의원들은 어떤 옷, 어떤 발언, 어떤 행동이 법을 위반하는지 정확히 명시하지 않은 채 연내 법을 통과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개정안에 대해 중국 내에서도 우려와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SNS에서는 ‘개정안이 지나치게 적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국가나 국민의 기분이 언제 상할지, 정부 당국이 어떻게 파악할 수 있나’, ‘중화민족의 정신은 강하고 탄력적인 거 아니었나. 왜 복장에 의해 손쉽게 상처받을 수 있다고 판단하는가’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현지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두자오용은 자신의 SNS에 “이 법이 엄청난 불확실성을 불러 자의적이고 승인되지 않은 처벌에 대한 문을 활짝 열 것”이라고 밝혔고, 해당 글은 큰 호응을 받았다.  한편, 중국은 과거 노래방의 ‘블랙리스트’를 제작‧배포하기도 했다.  2021년 당시 중국 문화여유부는 ‘노래방 음악 내용 관리에 대한 집행 규정’을 발표하고, “민족 통합, 주권 등을 해치는 노래를 금지곡으로 지정하고 지속적으로 단속할 것”이라면서 “노래방 노래만 전문적으로 심사하는 팀을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오락장 관리 조례’에 따라 통일, 주권, 안전, 국가 명예 등을 해치거나 국익에 반하는 노래, 풍속, 단결에 위협이 되거나 성(性)·도박·폭력을 공공연하게 조장하는 노래를 노래방 등에서 못 틀도록 해왔다.  비록 중국 전역에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유흥업소가 5만 개 이상인데다 노래방 기계에 들어가는 곡도 10만 곡 이상인 만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시진핑 정부 들어 대중문화를 단속하려는 강한 신호로 해석됐다.
  • “피 빼면 예뻐진대”…中, 괴상한 ‘가짜’ 의료행위로 몸살 [여기는 중국]

    “피 빼면 예뻐진대”…中, 괴상한 ‘가짜’ 의료행위로 몸살 [여기는 중국]

    만능 미용 의술이라며 의사를 사칭한 중국인 무리에게 속아 혈액을 정화해준다는 명목으로 거액의 돈과 건강을 잃은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6일 화룽넷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상하이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장 모 씨가 일명 혈액 정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가짜 무허가 의료 업체에게 84만 위안(약 1억 5200만 원)의 비용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 긴 소송 끝에 법원이 장 씨의 손을 들어줬다고 보도했다.  장 씨의 법적 다툼은 지난 2017년 7월 상하이의 한 주택가에서 진행된 ‘혈액에너지 동력 치료 과정’이라는 가짜 의료 업자들에게 거액의 돈을 주고 무허가 치료를 받기 시작하면 시작됐다.  평소 피부 미용에 관심이 많았던 장 씨는 지인의 소개로 해당 무허가 의료 업체가 진행했던 행사에 참석, 각종 기계 장비를 이용해 현장에 있던 참석자들의 혈액을 정화하고 ‘디톡스’ 해 준다는 가짜 의사들의 감언이설에 속아 무려 84만 위안을 결제했다.  당시 장 씨는 이 업체 직원들로부터 “전신의 혈액을 정화해 원하는 미용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몸속에 있는 썩은 검은 피를 빼낸 뒤 신선한 피를 정화하면 젊음을 되찾을 수 있다”는 말에 속아 넘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 허가증도 없이 주택가를 돌며 여성들을 현혹해 거액의 돈을 갈취했던 무리의 감언이설에 속은 장 씨는 혈액 치료, 혈액 운동 활성화, 장 독소 청소 등을 해준다는 일명 ‘혈액 정화’ 서비스를 받기 위해 덜컥 거액의 비용을 현장에서 선불로 납부했던 것.  그렇게 시작된 가짜 의료행위는 2017년 7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계속됐다. 하지만 웬일인지 혈액 치료가 계속되면 될수록 장 씨는 젊음을 되찾기는커녕 오히려 건강 상태가 악화됐다. 업체 측 설명대로라면 혈액을 몸 밖으로 빼낸 뒤 새 혈액을 주입한 직후 몸이 가벼워지는 효과를 얻어야 했지만 장 씨는 이후 잦은 안구 출혈과 기력이 빠지는 느낌이 드는 등 오히려 건강이 악화된 듯 느껴졌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이후 혈액 정화 치료를 중단하기로 결심했고 이후에도 인근 정식 병원을 찾아 무려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건강이 쇄약해졌다.  그 후 해당 업체로부터 속았다는 사실을 인지한 장 씨는 문제의 무허가 의료 업체를 상대로 자신이 납부했던 84만 위안과 치료비 명목 등을 요구하는 법적 싸움에 돌입, 무려 5년간의 긴 법적 다툼 끝에 관할 법원으로부터 승소 판결을 받았다.  재판을 담당했던 상하이 제1중급법원은 “장 씨가 가짜 의료행위로 건강만 해친 것이 아니라 거액의 치료비도 감당해야 했던 사건”이라면서 “문제의 무허가 의료행위는 지난 2005년 일명 ‘혈액 요법’이라는 연구 보고가 있었던 것이지만 이후 임상 연구가 중단된 무허가 의료행위로 확인됐다”고 판결의 취지를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문제의 업체가 장 씨에게 의료비 명목으로 받아 챙긴 금액 전액을 환불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해당 불법 업체가 이미 파산했다는 점을 고려해 관련 가해자 3명이 각각 장 씨에게 16만 위안, 12만 5000위안, 21만 5000위안을 반환하라”고 판결했다.
  • 산업혁명 발상지 英 버밍엄시 사실상 파산 선언…동일임금 패소가 결정적

    산업혁명 발상지 英 버밍엄시 사실상 파산 선언…동일임금 패소가 결정적

    도쿄와 워싱턴, 베이징 특파원이 정리한 일본과 미국, 중국 지방정부의 파산 사례를 종합해 6일 오후 3시 30분쯤 업데이트합니다.영국 버밍엄시가 5일(현지시간) 사실상 파산을 선언했다. 산업혁명의 발상지이며 유럽 최대의 지방자치단체, 인구 110만여명으로 영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가 파산해 놀라움을 안긴다. 더욱이 남녀 동일임금 관련 재판에서 패배한 것이 파산을 선언하게 된 결정적인 원인이란 점은 충격을 더한다. 잉글랜드 중부 버밍엄시 의회는 이날 지방정부재정법에 따라 필수 서비스 외 모든 지출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올해 예산이 32억 파운드(약 5조 4000억원)인데 이 중 8700만 파운드(1459억원)가 빈다고 했다. 이런 판국에 동일 임금 판결에 따라 최대 7억 6000만 파운드(1조 7000억원)를 소급 지급해야 하는데 그럴 재원이 없어 파산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2012년 대법원은 버밍엄 시의회에서 교육 보조, 급식 등의 업무를 한 여성 170여명이 낸 소송에서 이들에게도 동일한 상여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과거 시의회는 쓰레기 수거와 환경 미화에 종사하는 남성들이 많은 직종에만 상여금을 줬다. 시의회는 이와 관련해 이미 11억 파운드를 지출한 데다 미국 오라클 사가 맡고 있는 새로운 정보통신(IT) 시스템 비용까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물가 상승, 성인 사회복지 수요 확대, 법인세 세수 급감 등도 전례 없는 재정난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지난 10여년 보수당 정부가 지방에 보내는 예산을 줄인 탓도 있다고 비판했다. 내각제인 영국은 각 지역도 의회 중심으로 운영되며, 버밍엄 시의회는 노동당이 집권당이다. 영국 지자체는 지출 약속을 지킬 수 없다고 판단될 때 이런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그 뒤 수정 예산을 통해 서비스 지출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한다고 BBC는 전했다. 앞서 크로이든, 워킹 등 몇몇 지자체도 균형 예산을 운영할 수 없게 됐다며 역시 파산 선언을 했다. 리시 수낵 총리의 대변인은 예산 관리는 지방정부의 몫이라면서도, 버밍엄시가 특수한 문제를 갖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버밍엄 시의회의 리더 존 코튼은 “거침없고 확고한 결정들”이 내려질 것이라면서 법에 따라 의료나 취약계층 돌봄 등 필수 서비스는 계속 주민들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도로와 공원, 도서관, 문화 프로젝트 관련 예산이 삭감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하는 이들이 많고, 특히 2026년 유럽육상선수권에 대한 재정부담을 어떻게 질 것인가를 놓고 우려하는 시선이 많다고 BBC는 지적했다.‘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로도 유명한 일본 홋카이도 유바리 시의 사례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유바리 시는 1960~70년대까지만 해도 탄광촌으로 유명했지만 쇠락해 2006년 6월 파산했다. 탄광산업 호황 덕에 12만명에 가까웠던 유바리시 인구는 현재 6000여명으로 무려 95%나 감소했다. 6일 유바리시 홈페이지를 보면 ‘빚 시계’ 코너가 있는데 현재 얼마나 빚을 갚았고 빚이 얼마 남아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현재 264억 8367만엔(2396억원)의 빚을 갚았지만 여전히 88억 4972만엔(800억원)의 빚이 남은 상태다. 시대 변화를 읽지 못한 투자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석탄에서 석유로 에너지 정책이 바뀌면서 광산업은 내리막을 걸었다. 유바리시는 관광산업에 사활을 걸고 투자했는데 폐광에 따른 인구 급감으로 세수 확보는 어려워지면서 지방채 발행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유바리상공회의소는 “스키장 등에 많은 투자를 한 것이 엄청난 적자가 발생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1930년대 대공황을 겪은 이후 지자체 파산제를 처음 도입했다. 지자체 별로 연방법원에 파산을 신청하는 방식과 상급 정부가 파산을 선고하는 방식 둘 중 하나로 운용 중이다. 지난해 파산을 신청한 푸에르토리코 자치정부는 정식 주는 아니지만 총 부채 1200억 달러(143조원)로, 미국 공공 부문의 최대 채무 재조정 기록을 남겼다. 푸에르토리코는 2006년 경기 침체 이후 경상비 충당을 위해 차입을 늘렸고, 그 와중에 2017년 거푸 허리케인 피해를 당하며 파산의 늪에 빠져들었다. 이전까지 미국 지자체 가운데 최대 규모 파산은 2013년 180억 달러(당시 21조원)의 빚을 진 디트로이트시였다. 디트로이트는 지역 경제를 먹여살렸던 자동차 산업이 1950년대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기업들은 강성 노조와 높은 인건비를 피해 다른 주와 외국으로 우후죽순처럼 빠져나가며 결국 파산했다. 중국도 지방정부 재정 상황이 심상찮다. 지난 3년에 걸친 ‘제로 코로나’ 여파로 내수 침체가 이어진 데다 부동산 시장 붕괴로 지방정부 재정의 40%를 차지하는 토지사용권 매각 수입도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기업 활력 저하로 이어져 법인세 수입도 줄었다. 2021년 중국은 31개 성시 가운데 상하이를 제외한 모든 지방정부가 적자를 기록했다. 중앙정부는 9조 8000억 위안(1910조원)을 지방에 보조했고, 기업 세금 감면도 2조 5000억 위안(485조원)에 달했다. 중앙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 국면에서 지방정부와 기업들에 통 큰 혜택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선전했지만, 실은 ‘지방정부 재정이 악화돼 중앙정부에 대한 의존이 늘었고 기업들의 도산도 늘어 세금을 제대로 걷지 못했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코로나19 진원지‘로 알려진 후베이성 우한시는 지난 5월 국유기업과 연구소 등의 채무 독촉 공고를 게재했다. 모두 259곳이 대상으로 4년 이상 연체된 빚들이다. 중국 지방정부가 자기 소유 국유기업과 구정부 등에 채무를 갚으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만큼 지방정부 재정난이 절박한 상황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분석했다.
  • 철거되는 임옥상 ‘대지의 눈’

    철거되는 임옥상 ‘대지의 눈’

    5일 서울 남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 공원 ‘기억의 터’에 설치된 임옥상 작가의 조형물 ‘대지의 눈’이 철거되고 있다. 서울시는 성추행 유죄 판결을 받은 작가의 작품을 존치하는 것은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것이라며 철거 결정을 내렸다. 정의기억연대 등은 반성폭력 운동의 역사를 통째로 지우려는 시도라며 반발했다. 기억의 터는 경술국치일 106주년이었던 2016년 8월 29일 한일 강제병합 조약이 체결된 옛 통감관저 터에 시민 19만 9755명의 모금으로 세워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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