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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커창 전 中 총리 사망 소식에 대만인들 관심...왜? [대만은 지금]

    리커창 전 中 총리 사망 소식에 대만인들 관심...왜? [대만은 지금]

    지난 27일 오전 중국 관영언론 CCTV가 리커창 중국 전 총리가 이날 0시 10분 상하이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전하자 대만 언론들은 그가 걸어온 길을 재조명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열띤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불과 7개월여 전에 퇴임한 리 총리의 나이는 향년 68세였다. CCTV는 중국 공산당 17, 18, 19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자 전 국무원 총리였던 그가 최근 상하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가 26일 돌연 심장마비로 쓰러져 사망했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대만 토론사이트에서는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대만 네티즌들은 대부분 "너무 갑작스럽다", "심장마비 당한 건가", "개혁개방파는 반드시 죽는다"는 등의 댓글을 쏟아냈다. 대만 언론들은 그의 일대기를 되돌아보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른 경제 사상에 주목했다. 1955년 7월 중국 안후이성 딩위안에서 태어난 리커창은 베이징대학교 법학과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1976년 5월 공산당에 입당했다. 리커창은 중국 문화대혁명의 혼란기가 끝난 뒤 처음으로 중국내에서 키워진 지식인 중 하나로 꼽히는데, 중국 공산당 창당 이후 역대 총리 중 교육 수준이 가장 높은 인물이기도 했다. 중국공산주의청년단으로 여기서 그는 중요한 리더가 된 뒤 허난성과 랴오닝성 등 두 곳에서 현지 정치 경험을 쌓았다. 2013년 리커창은 총리직을 맡게 됐다. 중국은 당시 오랫동안 두 자릿수 성장에 이별을 고했지만 경제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었다. 중국의 실물경제 정책을 주도하는 총리직에 오른 리커창은 자신만의 경제정책을 펼치고자 했다. 권력과 이익을 시장에 위임한다는 것을 핵심으로 어떠한 경기 부양책도 도입하지 않고 부채 축소, 구조개혁 등을 해야 한다는 소위 '리커창의 경제학'은 인기를 끌었다. 그가 총리에 오른 후 한 연설들에서는 '행정 합리화와 권한 위임', '합리적 범위', '구조 조정', 개혁 촉진', 민생 증진'이 키워드로 등장했다. 이를 종합해 보면 최소 경제 만큼은 '권력과 이익을 시장에 위임한다'는 그의 경제 사상이 반영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의 개혁노선은 결국 실행에 난항을 겪었다. 그의 총리 취임 후 나왔던 '시진핑-리커창 체제'라는 말은 중공 제19차 전국대표대회 이후 사라졌다. 경제 정책의 주도권은 시진핑을 핵심으로 한 시진핑 세력으로 넘어갔기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권력 분배 대신 권력 집중 현상이 나타나면서 국무원은 사실상 명령을 받는 기관이 되었다. 리커창은 개혁개방 이후 권력이 가장 약했던 중국 총리라고 평가 받는다. 그러나 그는 적어도 "중국에는 6억 명의 중저소득층 이하 인구가 있다", "월급이 1천 위안(18만7천 원)도 안 된다"는 등 진실을 말했다. 더욱이 중국은 코로나19 대유행에 제로코로나 정책을 시행하면서 중소기업들은 큰 타격을 입었고, 소비자 신뢰도도 추락했다. 이에 외부 세계는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지 않았다. 그가 퇴임하기 전인 2022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3%에 불과했고, 이 정책의 여파는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또한 지난해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는 '칠상팔하'(67세는 지도부에 들어갈 수 있지만, 68세는 안 된다)라는 불문율이 깨졌다. 리커창은 연령 제한에 도달하지 않았지만 그를 비롯한 그의 청년동맹파는 결국 중공 핵심 세력 목록에서 제외됐다. 그리고 올해 3월 중국 양회를 기점으로 리커창은 중공의 정치 무대에서 물러나며 한 시대를 마감했다. 10년간 총리직을 맡은 리커창에게 주어진 퇴임사 시간은 고작 1시간 뿐이었다. 그는 여기서 "사람이 하는 일은 하늘이 지켜보고 있다"는 말을 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 리커창 전 중국 총리 세상 떠나 ‘할말은 했던 2인자’ BBC “사망 소식 경시”

    리커창 전 중국 총리 세상 떠나 ‘할말은 했던 2인자’ BBC “사망 소식 경시”

    올해 3월 퇴임한 리커창 전 중국 국무원 총리가 27일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68세, 상대적으로 한창 나이에 허망하게 삶을 접었다. 중국중앙(CC)TV는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최근 상하이에서 쉬고 있던 리커창 동지에게 26일 갑자기 심장병이 발생했고, 응급조치도 소용없이 27일 0시 10분 상하이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관영 신화통신은 리 전 총리의 사인이 심장마비라고 전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에야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국무원, 전국정치협상회의 공동 명의로 낸 부고를 통해 “중국공산당의 우수한 당원이자 노련하고 충성스러운 공산주의 전사, 걸출한 프롤레타리아 계급 혁명가, 정치가, 당과 국가의 탁월한 지도자인 리커창 동지가 서거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당정은 “그의 서거는 당과 국가의 중대한 손실”이라며 “우리는 비통함을 힘으로 바꿔 그의 혁명정신과 숭고한 품덕, 우량한 작풍(업무 태도)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 주위로 더 긴밀하게 단결해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의 위대한 기치를 높이 들고,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을 전면 관철해야 한다”며 “리커창 동지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당정은 오전 8시 별세 소식 발표 후 “곧 부고를 내겠다”고 했지만 10시간이 넘게 부고와 입장문이 나오지 않자 서방 매체 등 일각에선 중국이 리 전 총리의 죽음을 축소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뒤늦게 나온 2511자 분량의 부고문에는 젊은 시절부터 최근까지 리 전 총리의 업적이 상세히 설명됐다. 중국 당정은 특히 “세계적 변화의 가속화와 코로나19의 충격, 국내 경제 둔화 등 다중의 도전에 직면해서도 ‘안정 속에 진보를 추구한다’는 기조 하에 새로운 발전 구도를 만들고, 양질의 발전을 이끌었다”며 “탈(脫)빈곤과 농촌 진흥 전략 추진으로 빈곤 퇴치 성과를 늘렸다”고 평가했다. 1955년생인 리 전 총리는 최고 명문인 베이징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제1서기와 허난성 당위원회 서기 겸 성장, 랴오닝성 당위원회 서기 등을 거쳐 2007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됐다. 중국공산당 내 주요 파벌인 공청단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당내에선 비슷한 연배 가운데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냈다.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시기인 2008년부터 국무원 부총리를 지냈고, 시진핑 체제가 출범하기 전에는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 서기와 함께 후 전 주석의 뒤를 이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태자당(太子黨·혁명 원로 자제 그룹)계와 장쩌민계인 상하이방이 연합해 시 주석을 밀어주면서 경쟁에서 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체제가 출범한 뒤 2013년부터 올해 3월까지는 ‘중국 2인자’인 국무원 총리 직을 수행하면서 중국 경제 정책을 총괄했다. 시진핑 1인 체제가 공고화된 이후에도 민생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며 중국 민중들의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리 총리는 2020년 전국인민대표대회 기자회견 당시 중국의 빈곤과 불평등 문제를 지적하며 “6억명의 월 수입은 겨우 1000위안(약 18만원)밖에 안 되며, 1000위안으로는 집세를 내기조차 힘들다”고 말해 중국은 물론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시 주석이 업적으로 꼽고 있는 ‘샤오캉(小康, 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에 대한 정면 반박으로 읽힐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전국 화상회의를 열어 10만명이 넘는 공직자들 앞에서 중국의 경제 상황이 2020년 우한 사태 때보다 심각하다고 발언하며 ‘방역 지상주의’가 경제를 망쳐서는 안 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집단지도체제가 약화하고 시 주석에 권력이 한층 집중되면서 리 전 총리의 영향력은 갈수록 약해졌다. 그는 올해 3월 리창 총리에게 자리를 넘기고 퇴임했다. 리 전 총리는 퇴임 후 중국 경제 회복 둔화 속에 오히려 더 인기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지난 8월 말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올라온 리 전 총리의 간쑤성 둔황 모가오(莫高·막고)굴 방문 영상을 보면 수백명의 관광객이 “총리님, 안녕하세요”라고 반갑게 맞는 장면이 나온다. 별세 소식이 알려진 이날 중국 SNS 웨이보에서는 오전부터 종일 ‘리커창 동지 서거’ 해시태그가 검색어 1위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추모 의미를 담은 붉은 촛불 이모티콘과 함께 “너무 갑작스럽다”거나 “믿고 싶지 않다”, “침통한 마음으로 리커창 총리를 애도한다”, “편히 가세요” 등 메시지를 작성했다. “인민의 좋은 총리, 인민은 영원히 당신을 기억할 것입니다”, “왜 위대한 사람이 일찍 가는가” 같은 반응도 많았다. 한국 정부는 “리커창 전 총리가 한국의 가까운 친구로서 한중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그의 영면을 기원하며 유가족에게도 깊은 애도와 추모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일본 정부도 추도 입장을 발표했다.영국 BBC 방송은 리 전 총리가 “빈부격차를 줄이고 저렴한 주택 제공에 초점을 둔 정책으로 덜 혜택받은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지도자로 명성을 얻었다”며 “시 주석에 의해 결국 배제됐지만 경제정책 면에서는 실용주의로 인기있는 지도자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리 전 총리가 재임 시 “시 주석에 충성하는 그룹에 속하지 않은 유일한 현직 고위 관료”였으며 “최근 몇년 동안 중국 최고 지도자들 사이에서 고립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 통신도 “엘리트 경제학자인 리 전 총리는 ‘리코노믹스’(리커창+이코노믹스)로 불리는 접근방식 아래 더 개방적인 시장경제를 지지하고 공급자 측면의 개혁을 옹호했으나 이는 완전히 실행되지 못했다”고 평했다. 로이터는 이어 “궁극적으로 리 전 총리는 국가 통제력을 높이려는 시진핑의 선호에 굴복해야 했고 시진핑이 요직에 자기 사람들을 앉히면서 리 전 총리의 권력 기반은 약해졌다”고 짚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리 전 총리의 합리적인 정책 결정은 시진핑의 정치화된 통치의 날카로운 모서리를 부드럽게 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관료주의를 없애겠다며 사업 등록 기간을 대폭 단축한 것과 같은 리 전 총리의 성과는 시 주석의 반기업 정책으로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리 전 총리가 “자유시장과 중국의 더 빈곤한 시민들을 옹호한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며, 시진핑 독재 부상으로 밀려난 정치적 대안의 상징으로 기억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했다. 외신들은 영어에 능통하고 개혁·개방을 강조해온 리 전 총리가 중국 지도부 안에서 미국 등 서방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목소리를 대변했다고도 평가했다. CNN은 “중국과 서방 국가의 관계가 갈수록 경색되던 시기에 중국과 세계의 다른 접근법을 대변하는 인물로 여겨졌다”며 리 전 총리가 2021년 3월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미국이 공통의 이익을 확대해야 한다‘는 취지의 답변을 한 일화를 전했다. 로이터는 일부 중국 지식인과 자유주의 엘리트들 사이에서는 “자유주의 경제 개혁의 등불이었던 리 전 총리의 별세가 한 시대의 종언을 알리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도 싱크탱크 카네기차이나의 비상주 학자 이언 총을 인용해 “리 전 총리의 죽음은 중국 공산당 고위층 내에서 눈에 띄는 온건한 목소리의 상실을 의미한다. 아무도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없다”며 “이는 아마 시 주석의 권력행사에 대한 제약이 더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라고 전했다. 외신들은 중국 당국이 리 전 총리의 사망을 축소해 전달하고 인터넷에서 리 전 총리 관련 내용을 검열하는 상황에 주목했다. BBC는 “신화통신을 비롯한 중국 관영 언론들이 리 전 총리의 경력에 대한 공산당의 평가를 나타내는 공식적인 수식어를 사용하지 않는 등 사망 소식을 경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9년 리펑 전 총리 사망 때 “탁월한 당원, 오랜 기간 검증받은 충성스러운 공산주의자 군인이자 뛰어난 프롤레타리아 혁명가, 정치가, 당과 국가의 지도자”라는 찬사를 쏟아낸 것과 대조된다는 것이다. BBC는 그러면서 “중국 전직 지도자들의 죽음은 과거에도 시위를 촉발한 적이 있다”며 “지난해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사망했을 때 애도 목소리도 시진핑 주석에 대한 미묘한 비판으로 받아들여졌다”고 전했다. WSJ도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에서 리 전 총리 사망 관련 댓글이 검열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과거 중국 고위 관리들의 사망 때 대중의 애도 움직임이 현직 지도자를 겨냥한 대규모 시위로 발전한 적이 있다.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시위도 그해 4월 후야오방 전 총서기의 사망을 애도하는 집회에서 시작됐다”고 짚었다.
  • “당과 국가 사랑하라”는 中 ‘애국주의교육법’에 대만도 포함 [대만은 지금]

    “당과 국가 사랑하라”는 中 ‘애국주의교육법’에 대만도 포함 [대만은 지금]

    중국에서 지난 7월 초 간첩 행위의 범위와 처벌 규정을 크게 강화한 반간첩법 개정안이 시행된 가운데 애국주의교육법이 통과돼 대만 언론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대만 통일’을 추구하는 중국은 이 법에 대만도 포함시켰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24일 ‘애국주의 교육법’을 통과시켰다. 총 5장 40조로 이루어진 이 법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해당 법안 1조 1항에는 “새시대 애국주의 교육을 강화해 애국정신을 계승 및 함량해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종합적으로 건설하고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전면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헌법에 의거하여 이 법을 제정한다”고 명시했다. 학교와 가정에서 아이들의 교육을 강조하고 공무원, 회사 직원 등이 적용 대상이 되며 홍콩과 마카오는 물론 대만까지 싸잡아 비애국적 행위에 대해 형사 처벌을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대만 관련 조항에는 통일 단체인 ‘대만동포회’가 애국 교육을 실시하며 대만 동포들은 조국 통일의 대업을 완수하고 책임을 자각하며 ‘대만 독립’이라는 분리주의 행위를 결연히 반대해야 한다고 했다. 대만 FTNN은 대만도 이 법으로 당(공산당)과 국가(중국)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생겼다고 적었다. 대만 상보는 이 법이 중국 공산당에 대한 어떠한 의구심도 가져서는 안되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 대한 개인 숭배를 강화하는 법이라고 전했다. 25일 위자첸 대만 시대역량당 대변인은 “실제로 철저한 시진핑 사랑 교육”이라며 중국 공산당이 이념적 통제로 흔들리는 시진핑의 정권을 공고히 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애국교육법 목적은 ‘조국의 통일과 민족의 통일을 수호한다는 이념을 국가 교육 제도, 특히 청소년과 어린이의 교육에 완전히 집어넣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는 최근 몇 년간 자국 주변 해역에 군사 훈련을 강화했는데 그런 행동에 대한 정당성을 확립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불량배라는 중국의 이미지를 씻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텍사스 세인트 토마스 대학 예야오위안 국제학과 석좌교수는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언론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중국의 최근 조치“라며 ”범죄에 대한 모호한 정의가 이 법에 더 많은 해석의 여지를 준다“고 말했다. 미국 프린스턴 차이나 소사이어티 천쿠이더 회장은 ”이 법안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경제의 쇠퇴, 국제적 봉쇄 또는 고립 등 중국의 ’내외적 어려움‘과 관련되어 있다“면서 ”젊은이들을 이념적으로 통제하여 중국 공산당에 더욱 충성하게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이 법이 통과되자 애국심 교육과 중국 문화를 알리는 데 중점을 둔 관련 실무 그룹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를 사랑하고 홍콩을 사랑한다는 가치와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정책에도 부합한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 [사설] 반일 프레임에서 ‘학문의 자유’ 구해낸 대법

    [사설] 반일 프레임에서 ‘학문의 자유’ 구해낸 대법

    대법원이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제국의 위안부’ 저자 박유하 세종대 명예교수를 처벌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박 교수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원심이 유죄로 인정한 표현은 피고인의 학문적 주장 내지 의견의 표명으로 평가함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박 교수는 2013년 8월 출간한 책에서 ‘매춘’, ‘동지적 관계’ 등의 표현을 썼고 피해자들 고발로 2015년 12월 기소됐다. 기소된 지 8년, 2심 판결이 나온 지 6년 만에 ‘박유하 사건’은 무죄 취지로 매듭이 지어졌다. 너무나도 상식적인 ‘학문의 자유’, ‘사상의 자유’를 사법부가 확정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것 자체가 사법부의 후진성을 드러낸 일이다. ‘제국의 위안부’를 둘러싸고 ‘친일’과 ‘반일’이 격렬히 대립하자 대법원은 좌고우면하며 판단을 미뤘다. 문재인 정부 내내 침묵을 지키다 한일 관계를 개선한 윤석열 정부 들어서야 결론을 냈다. 대법원이 같은 날 일본에 반환 결정을 내린 도난 불상 사건도 마찬가지다. ‘박유하 사건’은 몇몇 위안부 피해자의 고발로 시작됐지만 사실상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현재 정의기억연대)와 박 교수의 다툼이었다. 정대협은 성역에 도전하는 박 교수의 저술에 사법의 메스를 가함으로써 박 교수에게 타격을 주고 시민단체의 선명성을 과시하고자 했다. 그러나 법원의 판결로 타격을 받는 쪽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됐다. 정의연은 그들이 말하는 위안부의 역사만이 진실인 것처럼 ‘제국의 위안부’를 부정하고 악마화했다. 법원 판결이 위안부의 역사적 사실의 진위를 가리는 것이 아닌 것처럼 정의연에 진실을 독점하고 재단할 권리는 없다. 1991년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으로 시작된 위안부 단체 활동은 반일 정치권과 연계돼 세력을 키워 왔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제적으로 널리 알린 정의연의 공은 인정한다. 하지만 운동이 정치화하고 단체가 특정 개인의 사익을 꾀하는 구조가 되면서 폐해도 커졌다. 정의연의 줄을 타고 정계에 진출한 무소속 윤미향 의원은 박 교수 고발 당시에도 정대협 대표였다. 윤 의원은 정의연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이번 판결은 학계나 정의연이 일본군 위안부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을 더욱 기울여야 한다고 간접적으로 촉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 ‘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교수 무죄… 대법 “매춘부 등 표현, 학문적 의견”

    ‘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교수 무죄… 대법 “매춘부 등 표현, 학문적 의견”

    ‘제국의 위안부’ 저서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 등으로 표현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박유하(66) 세종대 명예교수가 26일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2015년 11월 검찰이 사건을 기소한 지 8년, 2017년 11월 상고가 접수된 지 6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이날 형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 교수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이 사건의 표현은 피고인의 학문적 주장이나 의견의 표명으로 평가함이 타당하고 명예훼손죄로 처벌할 만한 ‘사실의 적시’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이 사건은 2014년 6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9명이 박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앞서 박 교수는 2013년 8월 출간한 저서에서 일본군 위안부가 ‘매춘’이자 ‘일본군과 동지적 관계’였고 일본 제국에 의한 강제 연행이 없었다고 허위 사실을 기술했다. 서울동부지검은 2015년 12월 박 교수를 재판에 넘겼다. 1심 재판부는 2017년 1월 박 교수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반면 2심은 검찰이 명예훼손으로 본 35곳 표현 가운데 11곳은 허위 사실을 적시한 게 맞는다며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기본적 연구 윤리를 위반하거나 해당 분야에서 통상 용인되는 범위를 심각하게 벗어나 학문적 과정이라고 보기 어려운 행위의 결과라거나 논지나 맥락과 무관한 표현으로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원칙적으로 학문적 연구를 위한 정당한 행위”라고 밝혔다. 대법원은 또 “책의 전체적인 내용이나 맥락에 비춰 보면 박 교수가 일본군에 의한 강제 연행을 부인하거나 조선인 위안부가 자발적으로 매춘을 했다거나 일본군에 적극 협력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런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봤다. 대법원 관계자는 “학문적 표현물에 관한 평가는 형사 처벌에 의하기보다 공개적인 토론과 비판의 과정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걸 강조한 판결”이라고 설명했다.
  • ‘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교수 무죄 취지 파기환송

    ‘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교수 무죄 취지 파기환송

    “학문적 주장 또는 의견의 표명으로 봐야”“맥락상 일본군에 적극 협력했다는 주장 아냐” ‘제국의 위안부’ 저서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 등으로 표현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박유하(66) 세종대 명예교수가 26일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2015년 11월 검찰이 사건을 기소한 지 8년, 2017년 11월 상고가 접수된 지 6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이날 형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 교수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무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이 사건의 표현은 피고인의 학문적 주장이나 의견의 표명으로 평가함이 타당하고 명예훼손죄로 처벌할 만한 ‘사실의 적시’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이 사건은 2014년 6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9명이 박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앞서 박 교수는 2013년 8월 출간한 저서에서 일본군 위안부가 ‘매춘’이자 ‘일본군과 동지적 관계’였고, 일본 제국에 의한 강제 연행이 없었다고 허위 사실을 기술했다. 서울동부지검은 2015년 12월 박 교수를 재판에 넘겼다. 1심 재판부는 2017년 1월 박 교수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반면 2심은 검찰이 명예훼손으로 본 35곳 표현 가운데 11곳은 허위 사실을 적시한 게 맞다며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기본적 연구 윤리를 위반하거나 해당 분야에서 통상 용인되는 범위를 심각하게 벗어나 학문적 과정이라고 보기 어려운 행위의 결과라거나 논지나 맥락과 무관한 표현으로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원칙적으로 학문적 연구를 위한 정당한 행위”라고 밝혔다. 대법원은 또 “책의 전체적인 내용이나 맥락에 비춰 보면 박 교수가 일본군에 의한 강제 연행을 부인하거나, 조선인 위안부가 자발적으로 매춘을 했다거나 일본군에 적극 협력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런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봤다. 대법원 관계자는 “학문적 표현물에 관한 평가는 형사 처벌에 의하기보다 공개적 토론과 비판의 과정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걸 강조한 판결”이라고 설명했다.
  • 양꼬치로 둔갑한 ‘고양이꼬치’ 유통?…‘소변 맥주’ 이어 또 먹거리 논란[여기는 중국]

    양꼬치로 둔갑한 ‘고양이꼬치’ 유통?…‘소변 맥주’ 이어 또 먹거리 논란[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양고기와 돼지고기로 둔갑해 판매될 뻔했던 고양이들이 구출됐다. ‘소변 칭다오 맥주’, ‘알몸 김치’, ‘쥐머리 급식’ 등에 이어 또 다시 중국의 먹거리 위생이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중국 매체 더 페이퍼의 보도에 따르면, 이달 초 현지의 한 동물보호단체의 제보를 받은 중국 공안(경찰)은 장쑤성(省) 장자강시(市)에서 살아있는 고양이를 대량 운반하던 트럭을 적발했다. 해당 차량에는 1000마리가 넘는 고양이가 실려 있었다. 조사 결과 해당 고양이들은 도살된 뒤 중국 남부 지역에 ‘먹거리’로 유통될 가능성이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도살된 고양이들은 양고기와 돼지고기로 둔갑해 양꼬치, 소세지 등으로 재가공한 후 유통될 수 있었던 것이다.경찰과 현지 농업당국에 따르면, 고양이를 도살해 양고기‧돼지고기로 둔갑시키려던 일당들은 이를 통해 약 2800만원에 달하는 부당 이득을 거둬들일 것으로 기대했지만 동물보호단체가 고양이 1000여마리를 싣고 달리는 트럭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다만 현지 경찰은 트럭에서 구조된 고양이들이 주인 없는 길고양이인지 혹은 주인이 있는 반려 고양이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지 동물보호단체 “공동묘지 근처에서 처음 고양이들 발견” 문제의 트럭을 발견한 동물보호단체에 따르면, 해당 단체는 얼마 전 장자강시의 한 공동묘지 인근에서 고양이 여러 마리가 갇힌 나무 상자가 잔뜩 쌓여있는 것을 발견한 뒤 이를 수상히 여겼다.이들은 6일 동안 해당 장소 인근에서 잠복하며 주위를 살폈고, 이후 트럭이 다가와 고양이들을 도살장으로 운반하기 시작하자 곧장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동물보호단체 측은 더페이퍼에 “일반적으로 양고기는500g당 약 30위안(한화 약 5600원)에 거래되는데, 고양이고기는 이보다 훨씬 저렴한 (500g당) 4.5위안(약 835원)이면 거래할 수 있다”면서 “수익성이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양이 고기를 양고기나 돼지고기로 둔갑해 판매하려다 적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광둥성에서도 유사한 불법 거래가 적발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끊이지 않는 중국 먹거리 위생 논란 이번 사례가 알려지자 중국 내 불법 동물 유통뿐만 아니라 먹거리 규정과 위생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앞서 지난주 19일에는 중국의 4대 맥주이자 한국에서도 소비량이 높은 칭다오 맥주의 중국 공장에서 원료에 소변을 보는 직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폭로돼 충격을 안겼다.당시 폭로된 영상은 산둥성 핑두시의 칭다오3공장에서 헬멧을 쓰고 작업복을 입은 남성이 매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사건 이후 칭다오 맥주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 후폭풍이 몰아쳤다. 24일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주말을 끝내고 월요일인 전날 중국 상하이 증시가 개장하자 칭다오 맥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의 81위안 대에서 장중 75위안 대까지 7.5% 가까이 급락했다. 시가총액으로는 42억 위안(7720억 원) 가까이 증발한 셈이다. 2008년에는 인체 유해 화학물질인 멜라민을 함유한 분유가 유통돼 적어도 6명의 영유아가 숨지고 30만 명이 피해를 보는 ‘멜라민 파동’을 겪었고, 2021년에는 한 남성이 김치공장에서 벌거벗은 채 김치를 절이는 영상이 공개돼 중국 식품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는 계기가 됐다. 최근에는 대학교 구내식당에서 쥐의 머리가 발견됐지만, 학교 측이 해당 이물질을 쥐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 대법, ‘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교수 무죄 취지 파기환송 “학문적 주장으로 봐야”

    대법, ‘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교수 무죄 취지 파기환송 “학문적 주장으로 봐야”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 등으로 표현한 박유하(66) 세종대 명예교수를 명예훼손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26일 형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 교수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원심이 유죄로 인정한 이 사건 각 표현은 피고인의 학문적 주장 내지 의견의 표명으로 평가함이 타당하고, 명예훼손죄로 처벌할 만한 ‘사실의 적시’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2013년 8월 출간한 제국의 위안부에서 일본군 위안부가 ‘매춘’이자 ‘일본군과 동지적 관계’였고, 일본 제국에 의한 강제 연행이 없었다고 허위 사실을 기술해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2015년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1심 법원은 “학문적 표현은 옳은 것뿐만 아니라 틀린 것도 보호해야 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2심 법원은 검찰이 명예훼손으로 본 35곳 표현 가운데 11곳은 허위 사실을 적시한 게 맞는다며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보잉787은 왜 ‘메이드 인 재팬’인가/한양대 명예교수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보잉787은 왜 ‘메이드 인 재팬’인가/한양대 명예교수

    미국과 같은 초강대국도 어찌할 수 없는 아킬레스건이 소재 기술이다. 일본은 이 소재 기술을 많이 보유해 강대국의 위치에 올라섰다. 미국의 최첨단 여객기인 보잉787의 날개를 일본의 미쓰비시 회사가 만든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탄소섬유수지 분야에서 일본을 따라갈 나라가 없기 때문이다. 쇠보다 강하고 알루미늄보다 가벼운 탄소섬유수지로 주 날개를 가볍게 만든다. 날개가 가벼우면 항공유 소비가 줄어들어 승객과 화물 유치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보잉 여객기 본사가 있는 미국 시애틀에서 자동차로 두 시간 내려가면 프레드릭슨이라는 공장이 있다. 예전에 물레에서 실을 자아내듯 탄소섬유수지의 실을 감아 돌리며 날개에 들어가는 패널을 만들고 있는 과정을 보고 온 적이 있다. 보잉787의 주 날개를 미쓰비시가 만든다 하여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아예 ‘메이드 인 재팬’(Made in Japan)이라고 할 정도로 과도한 칭송을 하기도 했다. 동체까지도 탄소섬유수지가 많이 사용되다 보니 비행기의 절반은 일본이 생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게 아사히신문의 논리였다. 한국도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기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이차전지 분야 200조원 세계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한국은 반도체, 휴대폰, 조선, 철강 등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했지만 소부장 산업은 일본, 미국에 늘 밀렸다. 그래도 배터리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니 그나마 위안이 된다. 강대국 미국이 일본을 강대국 대열에 끼워 넣은 사례는 무기 체계에서도 돋보인다.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했던 걸프전쟁에서 우리는 인류 최초로 F-117A라는 스텔스 전폭기를 보았다. 이라크의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전폭기는 까만색이었는데 일본의 전파흡수 페인트가 칠해져 있어 전쟁 초기에 이라크의 주요 지휘시설을 모두 파괴해 승전할 수 있었다. 일본의 독보적인 갈륨비소 반도체도 마찬가지다.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적의 시설을 공격하는 대륙간탄도탄(ICBM)의 정확성도 일본의 특수 반도체 덕분이다. 이 내용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교수였던 켄트 콜더 박사의 논문에 실려 있다. 걸프전쟁이 끝나자 육지에 지뢰가 깔려 있듯이 바다에 기뢰가 둥둥 떠다녔다. 이 기뢰 제거를 미국은 일본에 맡겼다. 바다에 기뢰를 설치하는 것이나 제거하는 기술은 일본이 세계 최고다. 무기 체계에도 일본의 기뢰 기술처럼 아킬레스건 같은 기술이 있어야 강대국 지위에서 소통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 정권에서 한일 관계가 최악이었을 때 반도체에 사용되는 포토레지스트 물질에 대해 일본이 수출을 규제하는 바람에 한국이 곤경에 처한 적이 있다. 소부장 기술의 자주 개발 없이는 국가가 곤경에 처한다는 사실을 크게 체험한 것만 해도 다행스러운 일일 것이다. 세계 무역량에서 10위 안팎인 한국이 기초과학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서 소부장 기술을 확립하는 것만이 살길이라는 현실을 직시하고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소재 기술 세계 1위의 자리를 넘봐야 할 때다. 국토의 크기가 큰 나라도 아니고 천연자원이 많은 나라도 아니다. 인재만이 유일한 재산인데 소부장 기술 때문에 아무것도 못 하는 신세는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 한국을 힘들게 했던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포토레지스트는 일본 기업이 전 세계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정밀화학 분야에 100년 가까운 시간을 투자한 결과물이다. 역사적으로 크게 시련을 겪어 본 한국이기에 소부장 기술을 축적하는 데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 “역사상 가장 비싼 오줌”…칭다오, 소변맥주 논란에 시총 1조2천억 증발

    “역사상 가장 비싼 오줌”…칭다오, 소변맥주 논란에 시총 1조2천억 증발

    최근 중국 대표 맥주인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소변을 보는 직원의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칭다오 맥주의 시가총액이 상하이 증시 장중 기준 1조 2000억원가량 증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중국 진룽스바오(金融時報) 등 중국 금융 매체 보도에 따르면 ‘소변 파동’이 벌어진 뒤 처음 개장한 23일 상하이 증시에서 칭다오맥주의 주가는 81위안대에서 75위안대로 급락했다. 특히 시가총액은 67억위안(약 1.2조원)이나 감소했다. 오후 들어 80위안대로 간신히 회복하긴 했지만 다음날인 24일에도 77위안대로 다시 하락했다가 오후 들어서 78위안대에 머무는 등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베이징스젠차이징(北京時間財經) 등 중국 경제매체들은 “역사상 가장 비싼 소변으로 기록될 것이다. 칭다오맥주가 ‘소변 폭풍’에서 한동안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19일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는 중국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3공장에서 헬멧을 쓰고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남성이 사방이 노출된 어깨 높이의 담을 넘어 원료가 쌓여 있는 곳으로 들어간 뒤 주위를 살피며 소변을 보는 모습이 담겼다. 소변을 본 사람과 촬영한 사람은 모두 검거됐다. 중국 매일경제신문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방뇨한 사람과 영상 촬영자 모두 칭다오맥주 직원이 아닌 외주업체 하역 노동자로 보인다”고 전했다. 칭다오맥주 측은 이번 일을 벌인 이들의 의도를 의심했다. 칭다오맥주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식품업체다 보니 공장에 폐쇄회로(CC)TV 카메라가 많고, 사건 현장 바로 근처엔 화장실도 있다”며 “굳이 소변을 본 동기나 이를 촬영해 온라인에 올린 동기가 불분명하다”고 했다. 한편 칭다오맥주는 중국 시장 점유율 1위의 맥주 브랜드다. 1903년 독일이 조계지였던 칭다오에 맥주공장을 세우면서 시작된 중국 내 가장 오래된 맥주 회사이기도 하다. 올 상반기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에서는 상반기에 50억 2300만ℓ의 맥주를 생산했으며 한국을 비롯해 62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 대만서 검문 걸린 가나 여성 알고보니 34년 동안 불법 체류 [대만은 지금]

    대만서 검문 걸린 가나 여성 알고보니 34년 동안 불법 체류 [대만은 지금]

    대만에서 가나인 여성(63)이 경찰의 검문에 34년간 불법 체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대만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7시경 신베이시 루저우구 중산1로에서 스쿠터에 앉아 홀로 지인을 기다리던 가나 국적 여성이 경찰의 불심 검문을 받은 뒤 이러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심문 당시 그는 중국어를 알아듣지 못했다. 결국 경찰은 손짓 등으로 어렵사리 소통하며 신베이시 출입관리소 특별반으로 데려가 지문 감식 조사를 했다. 놀랍게도 그의 체류 비자는 34년 전에 발급된 것이었다. 조사에서 그는 1989년 6월 관광비자로 홍콩을 경유에 입국했고, 이듬해 3월 출국한 것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대만에 체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그가 출국 도장을 받고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자신이 대만에 합법적으로 거주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1990년 대만을 떠난 이후 어떻게 대만에 체류할 수 있었는지 설명하지 못했다. 대만에 머무는 동안 그는 친구에게 의존하여 청소 등 일용직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그는 현재 타오위안에서 방을 임대해 거주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위치는 밝히지 않았으며 법에 따라 신베이 출입국 관리소 전담팀에 넘겨져 구금됐다. 대만 화스는 그가 가나에서 대만까지 1만 2000km 이상을 비행해 대체 무슨 사연으로 지금까지 있게 되었는지 관련 부서에서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에도 신베이시 루저우구에서 인도네시아 국적 이주노동자 여성(43)이 경찰에 검문에 의해 14년 동안 대만에 불법 체류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2009년 간병인으로 대만 이란현에서 머물다가 두 달 뒤 야반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은 최근 외국인 불법체류자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지난 18일 대만 노동부는 8월말까지 외국인 이주노동자 74만 5000명으로 그중 연락이 끊겨 실종된 이가 8만 4000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팬데믹 직전인 2019년 말 실종된 이주노동자는 4만8491명으로 집계됐다. 
  • 中 대형주 지수 4년여 만에 최저…코로나19 대유행 초기보다 낮아

    中 대형주 지수 4년여 만에 최저…코로나19 대유행 초기보다 낮아

    중국에서 부동산 부문을 비롯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대형주 주가지수가 2019년 2월 이후 4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이뤄진 CSI 300 지수는 전날 36.35 포인트(1.04%) 하락한 3474.24로 장을 마쳤다. 2019년 2월 21일(3442.71) 이후 종가 기준으로 처음 3500선 아래로 내려왔다. 현 주가 수준은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2020년 3월과 미국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지던 지난해 10월 말보다도 낮다. 2019년 36.07%, 2020년 27.21% 올랐던 CSI 300지수는 2021년 5.2%, 2022년 21.63% 떨어진 데 이어 올해에도 10%가량 빠지며 3년 연속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미중 디커플링 상황에서 중국 공산당의 경제 운용 능력에 대한 우려와 미중 금리차 확대 등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이 영향을 끼쳤다. 시장조사기관 윈드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의 중국 본토 A주 순매도액은 8월 896억 8000만 위안(약 16조5천억원)으로 2014년 11월 후강퉁 도입 이후 최대치를 찍었다. 9월에도 374억 6000만 위안(약 6조9천억원)이 순매도됐다. 증시 부진이 길어지면서 중국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도 얼어붙었다. 자산운용업체 레드휠의 콜린 량은 “신뢰 이슈가 있다”면서 “주가 하락과 제로 코로나 통제 정책 등으로 투자자들이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중국 당국은 주가를 떠받치고자 주식 거래세 인하와 신규 기업공개(IPO) 속도 조절, 대주주 주식 매도 제한 등 조처를 내놨지만 투자 심리는 살아나지 않고 있다. 싱가포르 투자업체 라이언글로벌인베스터스 관계자는 중국 당국의 증시 부양 노력에 대해 “너무 늦은 감이 있다. 훨씬 일찍 더 강력히 대응했다면 시장이 지금처럼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中 지난달 자본유출 7년 만에 최대…경상수지·서비스수지도 적자

    中 지난달 자본유출 7년 만에 최대…경상수지·서비스수지도 적자

    지난달 중국 내 자본 유출이 2016년 이후 약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23일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중국의 자본 순유출 규모가 750억 달러(약 101조 5000억원)를 기록해 2016년 말 이후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역내 현물시장 및 선물시장 거래, 역내에서 역외로 순 지급된 위안화 규모 등을 취합해 이같이 밝혔다. 이와 별개로 중국 외환 당국인 국가외환관리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역내 은행들이 고객에게 순 판매한 외환 규모가 194억 달러를 기록해 미중 무역분쟁이 고조되던 2018년 11월 이후 가장 많았다. 은행들이 고객을 대신해 해외로 순송금한 자금은 539억 달러로 2016년 1월 558억 달러 이후 최대였다. 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해외여행 증가에 따른 서비스수지 적자와 외국인 직접투자 감소 등이 겹쳐 지난달 경상수지와 자본수지가 동시에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 국채등기결산유한책임공사(CCDC)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 자본의 중국 국채 보유분은 135억 위안(약 2조 5000억원)가량 감소한 2조 700억 위안으로 2021년 3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빠져 나가고 있다. 지난 8월 7일~10월 19일에 선강퉁·후강퉁을 통해 중국 증시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221억 달러로 사상 최대였다. 지난 20일 상하이종합지수가 종가 기준 3000선 아래로 내려간 가운데 모건스탠리 전략가들은 “중국 증시에서 자본 유출이 전례 없는 단계에 진입했다. 추가 부양책이 있을 때까지 매도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과 달리 중국은 경기 둔화를 막고자 기준금리 인하하면서 미중 금리차가 20여년 사이 최대로 벌어져 자본 유출을 심화시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골드만삭스 분석가들도 “미중 금리 격차로 향후 몇 달간 위안화 가치 하락과 자본 유출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8일 역외위안/달러 환율은 장중 7.3682위안으로 역외위안 시장이 생긴 2010년 이후 지난해 10월 하순(7.3749위안)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역내위안/달러 환율도 7.3503위안으로 2007년 말 이후 최고를 찍었다.
  • 中 톱스타 장쯔이·왕펑, 불륜설 끝 이혼 공식 선언…8년 결혼생활 끝

    中 톱스타 장쯔이·왕펑, 불륜설 끝 이혼 공식 선언…8년 결혼생활 끝

    중국의 톱스타 장쯔이와 남편 왕펑이 23일 이혼을 공식 발표했다. 두 사람은 이날 각자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발표문을 통해 “8년간의 결혼생활을 해온 우리는 신중하게 생각하고 상의한 끝에 결혼 관계를 청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두 사람 사이에는 옳고 그름에 대한 다툼이 없으며, 헤어지더라도 상대를 저버리거나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족으로서 계속 아이들을 함께 키우고, 아이들이 가장 신뢰하는 부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아이들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이후에는 이 일과 관련해 더는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날 오전 44만여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중국의 유명 파파라치 ‘투이리쥔장샤오옌’은 웨이보에 글을 올려 “장쯔이·왕펑 부부가 이미 이혼했다”며 “딸은 왕펑이, 아들은 장쯔이가 각각 양육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후 중국 영화계 내부 소식에 정통한 한 블로거도 “방금 확인했다”며 “장쯔이와 왕펑이 이혼한 것이 맞다. 믿어도 된다”는 글을 올렸다. 두 사람의 이혼설은 지난 9월에도 불거졌다. 당시 현지 매체들은 중국의 유명 배우 류이페이가 “장쯔이가 왕펑의 불륜 때문에 이혼을 결심했다”며 “이미 이혼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류이페이는 “장쯔이-왕펑 부부의 재산 35억 위안(약 6500억원) 가운데 왕펑이 28억 위안(약 5200억원), 장쯔이가 7억 위안(약 1300억원)를 나눠 갖기로 합의했으나 자녀 양육권 문제는 매듭짓지 못했다”고 전했다. 1979년생인 장쯔이는 1996년 영화 ‘성성점등’으로 데뷔한 뒤 ‘집으로 가는 길’, ‘와호장룡’, ‘영웅’ 등에 출연하며 명성을 얻었으며 2014년 왕가위 감독의 영화 ‘일대종사’로 국내외 12개 여우 주연상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1971년생인 왕펑은 2006년부터 세 차례 펑윈방 최우수 남자 가수상 등을 수상한 중국의 유명 가수로, 막대한 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이혼한 왕펑은 2015년 장쯔이와 결혼했다.
  • 한국영화 출연한 中여배우 ‘이혼설’ 끊이지 않더니 결국

    한국영화 출연한 中여배우 ‘이혼설’ 끊이지 않더니 결국

    중국의 톱 여배우 장쯔이가 남편 왕펑과 이혼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극목신문 등 현지 매체가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44만여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중국의 유명 파파라치 ‘투이리쥔장샤오옌’은 이날 오전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장쯔이·왕펑 부부가 이미 이혼했다”면서 “딸은 왕펑이, 아들은 장쯔이가 각각 양육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중국 영화계 내부 소식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한 블로거도 “방금 확인했다”면서 “장쯔이와 왕펑이 이혼한 것이 맞다. 믿어도 된다”라는 글을 올렸다. 극목신문과 봉황망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왕펑과 그의 소속사 직원에게 전화했으나 받지 않거나 대답하지 않고 끊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이혼설은 지난 9월에도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중국의 유명 배우 류이페이는 “장쯔이가 왕펑의 불륜 때문에 이혼을 결심했다”면서 “이미 이혼 절차를 완료했다”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한 바 있다. 류이페이는 “이들 부부의 재산 35억 위안(약 6500억원) 중 왕펑이 28억 위안(약 5200억원), 장쯔이가 7억 위안(약 1300억원)을 나눠 갖기로 합의했으나 자녀 양육권 문제는 매듭짓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1979년생인 장쯔이는 1996년 영화 ‘성성점등’으로 데뷔한 뒤 ‘집으로 가는 길’(1999), ‘와호장룡’(2000), ‘영웅’(2002) 등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2001년 한국영화 ‘무사’에서 ‘부용공주’ 역을 맡기도 했다. 2014년 왕가위 감독의 영화 ‘일대종사’로 국내외 12개 여우주연상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1971년생인 왕펑은 2006년부터 세 차례 펑윈방 최우수 남자 가수상 등을 수상한 중국의 유명 가수로, 막대한 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이혼한 왕펑은 2015년 장쯔이와 결혼했다. 장쯔이와 교제 사실이 공개됐을 당시 왕펑은 두 번 째 부인과 혼인 중이었다.
  • 침수되는 꼴 못 봐…크레인으로 옥상에 자가용 옮긴 차주 [여기는 중국]

    침수되는 꼴 못 봐…크레인으로 옥상에 자가용 옮긴 차주 [여기는 중국]

    최근 중국 광동성 마오밍시(茂名)에서 계속된 폭우에 시내 곳곳이 물에 잠겼다. 계속된 비로 수위가 높아져 자신의 차량이 침수될 것을 우려한 한 차주가 아예 차량을 건물 옥상으로 옮겨버렸다. 21일 중국 현지 언론인 환치우망(环球网)에 따르면 광동성에 거주하고 있는 천(陈)씨가 침수 직전의 차량을 옥상으로 옮겼다. 이 여성은 비가 끊임없이 오자 참다못해 크레인 회사에 전화를 걸었고, 자신의 차량을 옥상으로 옮겨줄 것을 요청했다. 그녀가 사용한 비용은 800위안, 한화로 약 15만 원 정도의 가격으로 차량 침수를 막았다. 이런 상황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집 건물 높이가 3층이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차량 침수를 막기 위해 지대가 높은 곳에 이동 주차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그녀의 기발한 아이디어에 감탄했다. 그녀는 “작년에 새로 뽑은 차인데 그저 차량이 물에 잠기는 것을 두고만 볼 수 없었다”라며 말했다. 자신의 동네에서는 이미 여러 사람들이 이 방식으로 차량 침수를 막았다고 전했다. 이 여성의 아이디어에 일각에서는 “침수차 수리나 폐차하는 것보다 저렴하다”, “자신의 재산을 보호하려는 행동이라서 이해할 수 있다”라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지만 “충동적이다”, “너무 극단적으로 차량을 보호한다”라는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침수차는 수리나 보험 전손 처리를 해야 하지만 최근 중국에서 보험사들의 업무량 과다 때문에 배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 스스로 방법을 찾은 결과다. 
  • [정재정의 독사만평] 한일 역사기행 30년을 마무리하며/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

    [정재정의 독사만평] 한일 역사기행 30년을 마무리하며/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

    다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현장에 가서 보고 배우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처럼 좋은 방법은 없다. 일본인을 안내해 한국과 일본을 기행하며 대화를 나눠 온 ‘정재정 선생과 함께 가는 일한 역사 여행 3일간’이 지난 15일 끝났다. 전 일본우선 한국지사장 오가와 유지가 조직한 팀이다. 이번에는 공주, 부여, 군산, 전주의 박물관, 산성, 부두, 농장, 철도역 등을 돌며 고대·근대 한일 관계 유적·유물을 살펴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따스한 햇살 아래 노랗게 물든 들판, 단풍이 깃드는 야산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가을 여행의 묘미를 물씬 즐길 수 있었다. 필자는 1990년대 초부터 일본인을 인솔해 한국과 일본에 산재한 한일 관계 유적지를 답사했다. ‘위안부 문제’ 등으로 역사 대립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상호이해를 조금이라도 증진해 보겠다는 취지였다. 처음에는 연구자·교육자가 중심이었는데 나중에는 일반인(회사원, 공무원, 자영업자, 언론인, 외교관 등)으로 확대됐다. 1990년대는 삿포로의 ‘여행시스템’이라는 작은 회사, 2000년대는 ‘서울일본인회’, 2010년대는 ‘리버·링크’가 주선했다. 돌아본 지역은 앞의 도시 이외에 서울, 인천, 강화도, 수원, 도라산, 강경, 옥구, 광주, 목포, 부산, 대구, 밀양, 울산, 포항, 제주, 후쿠오카, 가라쓰, 아리타, 나가사키, 미야자키, 난고손, 다카치호, 모지, 고쿠라, 시모노세키, 교토, 나라, 오사카 등이다. 그동안 참가자가 담담하게 피력한 소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혼자 또는 일반 단체 여행에서 가기 어려운 곳을 돌아보는 게 좋다. 전문가가 코스를 짜고 안내해야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체험이다. 옥구에 있는 구마모토 농장주의 별장(이영춘 가옥)이나 난고손의 백제 유적이 그 예다. 답사 일행은 충격과 감흥을 선명하게 표시했다. 둘째, 한국과 일본이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렇게 깊은 관계를 맺어 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놀란다. 그리고 대다수는 깊은 친근감과 함께 상호이해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특히 일본의 고대 문명에 끼친 한국의 영향, 근대 한국에 지은 일본의 죄악 등을 목격하고 숙연해진다. 셋째, 한국과 일본의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을 확인한다. 한국의 불상과 불탑이 석조인 데 비해 일본의 그것은 목조다. 식사에서 한국은 금속숟가락, 일본은 나무젓가락을 사용한다. 참가자들은 자연과 풍토에 적합한 문화 형성을 실감하고 그 차이를 존중하는 자세를 갖는다. 넷째, 일본에 뒤지지 않을 만큼 발전한 한국의 현실에 놀란다. 맛있고 정갈한 음식, 편리하게 갖춰진 도로와 지하철, 잘 정비된 유적지와 박물관, 풍요로운 도시와 농촌 풍경 등은 예상을 웃돈다. 어느 참가자는 일본이 한국을 배워 다시 일어서야겠다고 말했다. 다섯째, 여행에서 보고 배우고 느낀 것을 주변 사람에게 전파하겠다고 결심한다. 특히 한국의 실상은 매스컴의 보도와 전혀 다르다. 한국인은 친절하고 활달하다. 험상궂게 반일을 표시하지 않는다. 앞으로 이런 기행을 더 했으면 좋겠다. 주변에도 참가를 권하겠단다. 한일 관계를 이야기할 때면 으레 민간 교류의 중요성을 들먹인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전문가와 함께하는 잘 짜진 역사기행이야말로 단기간에 상호이해를 넓고 깊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수많은 인연으로 얽힌 한국과 일본의 경우는 돌아볼 지역과 장소가 수없이 많다. 이제 30년에 걸쳐 일본인을 상대로 진행해 온 역사기행이 막을 내렸다. 그동안 필자와 동행한 분들은 각계각층에서 나름대로 한일 관계의 진전에 애써 왔다. 그중 어느 젊은 여성 외교관은 지금도 틈만 나면 필자의 책을 들고 한일의 유적지를 찾아다니며 한일 관계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한다. 그동안 동참한 분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행운을 빈다.
  • ‘맨유의 전설’ 보비 찰턴 경 86세 일기로 [메멘토 모리]

    ‘맨유의 전설’ 보비 찰턴 경 86세 일기로 [메멘토 모리]

    1966년 잉글랜드의 월드컵 우승 주역이자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인 보비 찰턴 경이 21일(현지시간) 8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맨유가 발표한 찰턴 가족의 성명에 따르면 그는 이날 아침 이른 시간 가족에게 둘러싸여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 맨유는 찰턴을 “우리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사랑받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추모했다. 맨유는 “보비 경은 축구 선수로서의 뛰어난 자질만큼이나 스포츠맨십과 성실함으로 존경받았다”며 “항상 축구계의 거인으로 기억될 것이며,그가 남긴 업적은 맨유와 영국 축구 역사에 영원히 새겨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1966년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월드컵에서 우승한 찰턴은 선수 생활 내내 맨유에서 보냈다. 1956∼1973년 맨유에서 758경기, 1958∼1970년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106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단 한 번도 퇴장당한 적이 없는 스포츠맨십으로도 유명했다. 날카로운 슛 능력을 갖춘 재능있는 미드필더였던 찰턴은 웨인 루니에게 추월당하기 전까지 맨유(249골)와 잉글랜드(49골)에서 최다 득점자 기록을 40년 이상 유지하기도 했다. 1973년 선수 생활에서 은퇴한 그는 맨유 감독을 맡기도 했다. 1994년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도 받았다. 2020년 11월 치매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고인이 세상을 떠남으로써 이제 잉글랜드의 월드컵 우승 주역 가운데 지오프 허스트가 유일한 생존자로 남게 됐다고 BBC가 전했다. 옛 서독과의 결승전을 4-2로 이겼을 때 해트트릭을 달성했던 스트라이커인 허스트는 엑스(X, 옛 트위터)에 “오늘 아주 슬픈 소식을 들었다. 정말 위대한 인물 가운데 한 명인 보비 찰턴 경이 작고했다. 우리는 결코 그를 잊지 못할 것이며 모든 축구인들이 그럴 것이다. 위대한 동료이자 친구였던 그를 축구란 종목을 뛰어넘어 온나라가 그리워하게 될 것이다.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위안의 말씀 건넨다”고 적었다.찰턴의 큰형인 잭은 2020년 7월 세상을 떠났고, 형제의 동료이자 월드컵 우승 주역 노비 스타일스도 같은 해 10월 세상을 떠났는데 두 사람 모두 치매 진단을 받았다. 고인은 잭과 스타일스, 2018년 세상을 떠난 레이 윌슨, 2019년 세상을 등진 마틴 피터스에 이어 다섯 번째로 치매 진단을 받은 잉글랜드 월드컵 우승 주역이었다. 잭과 스타일스, 윌슨 세 사람은 60대에 벌써 치매 진단을 받았다. 고인은 미망인 노르마, 딸들, 손주들을 남겼다. 미망인 노르마는 그가 치매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는 것이 다른 이들을 돕는 데 도움이 바랐다.
  • “3억 들었어요”…성형으로 ‘180도’ 달라진 방송인

    “3억 들었어요”…성형으로 ‘180도’ 달라진 방송인

    ‘구독자 132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대만 방송인 장지기가 최근 달라진 외모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장지기는 한 시상식에서 180도 달라진 외모로 나타나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장지기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외모에 대한 자신감 부족은 24년 동안 마음속에 깊이 뿌리박혀 지금까지 남아있다”라며 외모 콤플렉스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24년이라는 긴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항상 내 외모에 대해 자신감이 없었고 자존감이 부족했다”라고 성형 수술을 하게 된 이유를 고백했다. 장지기는 성공적인 성형으로 많은 칭찬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과거에 내가 그렇게 못생겼었나’ 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든다고 우울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확하게 눈, 코, 볼 수술을 했다고 밝히며 총 비용이 33만 5000위안(한화 약 3억 5000만원) 들었다고 솔직하게 공개했다. 그는 “매우 모순적인 마음 상태”라고 밝히며 “한편으로는 어느 정도 (외모를) 인정받은 것 같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온갖 부정적인 생각들이 가득 차 있다”라고 전했다. 성형에 대한 피드백을 받기 시작하면서부터 “더 이상 행복하지 않은 것 같다”고 고백한 그는 사람들에게 나쁜 감정을 전달하지 않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동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 “지능 낮지만 순종적 女, 3500만원”…중매 가장한 ‘中인신매매’

    “지능 낮지만 순종적 女, 3500만원”…중매 가장한 ‘中인신매매’

    중매 서비스를 가장해 장애 여성을 팔아 넘기려고 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0일(한국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 남성은 중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처럼 블로그를 운영하며 장애 여성에게 가격을 매긴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윈난성 출신의 남성 A씨는 자신의 블로그 계정 프로필에 “빠른 결혼 준비를 돕는 조력자”라고 썼다. 성격, 장애 내용, 가격 나열…피의자 “모든 절차 적법” A씨는 장애 여성의 장애 정도와 외모, 성격 등 세부 정보를 게시하고 신부의 가격을 제시했다. 그가 올린 영상에는 여성의 얼굴과 함께 ‘21세 여성, 80%의 지능을 가졌지만 순종적임’이라는 설명과 18만 8000위안(약 3500만원)이라는 가격이 제시돼 있다. 또 다른 영상에는 “정상적인 두뇌를 가진 24세 여성으로 언어 장애가 있다. 가격은 16만 위안(약 3000만원)”이라는 글도 올라와 있다. 이 외에도 6만~12만위안(약 1100만~2200만원) 정도의 가격이 책정된 장애 여성의 사진이 다수 게시됐다. 그는 소개비로 2만 위안(약 370만원)을 받았으며, 자신이 제공하는 모든 정보는 사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애 여성의 부모로부터 허락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블로그에 제시한 금액은 중국의 결혼 관습 중 하나인 ‘차이리’(결혼지참금)라고 말했다. 중국 사법 당국은 중매를 가장한 인신매매를 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그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은 폐쇄됐고, 현재 A씨는 공안에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신부 가족에 5500만원”…지참금 액수 치솟아 ‘사회문제’ 그간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해 여성 인구가 부족한 중국은 최근 지참금 액수가 치솟아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도시에서는 차이리를 적게 받거나 받지 않기도 하지만, 농촌 지역에서는 금액이 상당해 20만~30만위안(약 3700만~5500만원)에 달하는 곳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 정부는 고액 지참금에 대한 단속에 나섰다. 여기에 공산당과 국무원은 올해 최우선 추진과제에 결혼 지참금 풍습 금지를 포함시켰다.“94만원에 팔려와 아이 8명 낳았다”…‘쇠사슬녀’ 사건 특히 이 같이 중매를 가장한 인신매매가 사회문제로 커지고 있다. 앞서 중국은 이른바 ‘쇠사슬녀’ 사건으로 크게 논란이 된 바 있다. ‘쇠사슬녀’ 사건은 한 블로거가 펑현의 한 판잣집에서 쇠사슬에 묶여 갇혀 있던 여성 샤오화메이를 촬영,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진상 조사에 착수한 장쑤성은 이 여성이 여러차례 인신매매를 거쳐 남편 둥모씨에게 5000위안(약 94만원)에 팔려와 8명의 자녀를 낳고 지속적인 학대를 당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둥씨는 불법 구금 혐의로, 이 여성을 납치해 팔아넘긴 쌍모씨 부부를 인신매매 혐의로 각각 체포했다. 최근엔 인신매매돼 강제 결혼한 여성들의 이혼 요구를 불허한 법원 판결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장쑤성 쉬저우시 펑현의 인민법원은 인신매매 당한 여성들이 제기한 이혼소송을 기각해 논란이 됐다. ‘쇠사슬녀’ 사건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이 판결들 역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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