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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환율전쟁’ 대비책 세워라

    미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그동안 중국에 대해 위안화 평가절상을 줄기차게 요구해온 미국이 갑자기 방향을 틀어 한국과 일본·타이완에 대해 환율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했다.미국의 경제 전문 통신사인 다우존스는 최근 “미 의회 소속 회계감사국(GAO)이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일본·타이완에 대해서도 환율조작 여부 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미국 수출업체들도 한국이 외국환 평형기금을 통해 원화값 상승을 인위적으로 막고 있다며 환율 조작국으로 지목하고 있다. 한국에 관한 한 미국의 이같은 주장은 얼토당토않다.한국은 이미 자유변동환율제를 채택해 시장 상황에 따라 매일 환율이 달라지고 있다.또 2002년 1월 이후 지난 19개월 동안 한국의 통화가치 상승률이 12%로 일본(11%)은 물론이고 중국(0%)·타이완(2%)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미국은 대대적인 ‘환율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현재 미국은 경상수지 적자폭이 국내총생산(GDP)의 5.1%에 달했으며,앞으로 18개월 이내에 7%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이런 상황에서부시 행정부는 막대한 무역적자의 책임을 자국 내부에서 찾지 않고 외국의 탓으로 돌리려 하고 있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노동자의 생산성을 높이기보다는 초강대국의 힘을 앞세워 대미 무역흑자국들과의 ‘환율 전쟁’으로 해결하기로 한 것 같다.미국은 지난 1980년대에도 ‘플라자 합의’를 통해 일본과 환율 전쟁을 벌인 전례가 있다. 우리는 그런 관점에서 ‘환율 전쟁’의 1차적인 표적은 중국이지만,대미 무역에서 계속 흑자를 내고 있는 한국도 포화망을 벗어나기는 어렵다고 본다.따라서 환율 전쟁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우선 외국환 평형기금을 통한 지나친 시장 개입은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원화 절상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를 수용해야 한다.기업들도 이제는 새로운 환율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 美 對中 무역적자 ‘눈덩이’

    미국의 대(對) 중국 무역적자가 심화되면서 미·중간 무역분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지난 1980년대 미 제조업체의 연쇄 도산을 가져 왔던 일본의 자리를 2000년대 중국이 차지했다는 불만이 거세지면서 중국을 미국 경제 회복을 위한 ‘속죄양’으로 삼으려는 움직임마저 일고 있다.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부시 행정부로서는 9·11 테러 이후 최근의 북핵 위기에 이르기까지 구축된 중국과의 새로운 정치적 ‘동반자’ 관계에도 불구,미 유권자들의 비등하는 불만을 무시만 할 수 없어 미·중간 무역 문제는 경제 현안의 차원을 넘어 정치적 현안으로 확대되고 있다. ●상반기 對中 무역적자 전년보다 27%증가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는 최근 3년간 50%나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1030억달러로 대중국 무역적자가 전체 무역적자의 4분의 1에 달했다.특히 올 들어 5개월간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는 43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했다.미국의 대일본 무역적자는 같은 기간 260억달러였다.중국은 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캐나다·멕시코에 이어 미국의3번째 수입국이 됐다. 지난 2001년 이후 미 제조업체들은 240만명을 해고했다. 미 제조업체들과 일부 의원들은 이같은 제조업체의 불황을 중국 탓으로 돌리고 있다.과도한 위안화 저평가로 인해 중국에서 미국 제품은 비싸게 팔리는 반면 중국산 제품은 미국에서 불공정할 정도로 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현재 미 정부에 제소된 외국 기업들의 불공정무역 사례중 20% 가량이 중국 기업들이다. ●통상마찰 핵심은 위안화 미·중간 통상마찰의 핵심은 달러당 8.3위안에 묶여 있는 위안화 고정환율제도이다. 미국 상원의 한 초당적 의원 모임은 중국이 미국 산업에 무거운 부담을 지우면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위안화를 저평가된 상태로 묶어 놓고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달 부시 행정부에 보냈다.민주당의 대선 주자인 조지프 리버먼 상원의원도 부시 대통령의 대중국 통상정책을 비난하며 가세했다. 미 하원은 또 중국과의 무역적자 심화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의 무역 관행을 보다 철저하게 감독하고 중국 당국에 위안화 평가 절상을 요구하는 내용의 법안을 마련중이다. 업계의 불만섞인 대책 요구에 부시 행정부 일각에서도 반응을 나타내기 시작했다.존 스노 재무장관은 지난달 위안·달러화 ‘고리’를 느슨하게 할 수도 있다는 중국 정부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보였다. 미 상무부의 통상담당 총책임자인 그랜트 알도나스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회견에서 “대중국 관계에 변화가 일고 있다.”고 미국의 대중국 통상정책에 변화를 시사했다. ●중국 탓만 할 때 아니다 ‘미 경제 침체는 중국 탓’이라는 시각을 비판하는 소리도 높다.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제조업체의 불황은 중국으로 설비를 이전한데서만 비롯된 것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이보다는 미국의 경제정책 입안자들이 잘못 판단한 점과 엔론과 월드컴 등 미 기업 회계 스캔들 등 기업들 탓도 크다고 지적했다. 오는 9월 위안화 절상 문제를 포함,양국 통상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스노 재무장관의 방중 결과가 주목된다. 김균미기자 kmkim@
  • 아시아 법인세 인하경쟁 ‘불꽃’

    아시아권의 법인세 인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하다.낮은 세율의 매력을 앞세워 외국기업을 자국으로 유치하려는 것이다.미국 등으로부터 위안화 절상 압력을 받고 있는 중국의 입장 변화에 따라 아시아 주변국들의 법인세 인하가 잇따를 가능성이 크다. ●중국이 최대 변수 중국은 내국기업과 외국기업에 대한 법인세율을 차별화하고 있다.내국기업에는 30%,푸둥(浦東) 등 외국기업을 위한 경제특구에는 15%의 세율을 각각 적용하고 있다.중국은 미국 등이 대중(對中)무역적자를 이유로 위안화절상 압력을 가하고 있는 만큼,내·외국기업 차별없이 25%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이럴 경우 내국기업에 대해서는 위안화 절상에 따라 잃게 되는 수출경쟁력을 법인세율 인하로 보전해 주는 것이다.반면 외국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율을 인상하는 셈이지만,중국의 값싼 노동력,시장수요 등을 감안하면 25%로 높이더라도 다른 나라보다 높은 것이 아니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한국은 ‘발등의 불’ 중국을 가장 유력한 경쟁국으로 보고 있는 우리로서는 중국의법인세율 인하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도 “법인세율 인하는 중장기적인 과제”라고 하면서도 “중국이 법인세율을 내리면 우리도 단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 중국을 의식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다만 시기와 인하 폭이 문제다.중국이 법인세율을 25%로 인하할 타이밍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늦어도 내년초까지는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다.인하폭은 우선 1∼2%포인트가 유력하며,상황에 따라 더 낮아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나라당은 과세표준 1억원 이상인 기업은 27%에서 26%로 1%포인트,1억원 미만인 경우는 15%에서 13%로 2%포인트 인하하는 내용의 법인세법 개정안을 추진중이다. 다만 법인세율을 1%포인트 내릴 때 예상되는 세수 감소분만도 7500억원가량 돼 법개정과 시행시기를 분리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 ●주변국도 사정은 마찬가지 ‘법인세 내리기’에서 가장 앞선 나라는 홍콩과 싱가포르.홍콩은 16%로 법인세율이 가장 낮고,싱가포르는 2005년부터 기존의 22%에서 20%로 2%포인트 낮추기로했다.일본은 1997년 법인세율이 37.5%였다가 98년에는 34.5%,99년에는 30%로 낮췄다.이후 추가 인하를 고려했지만 막대한 재정적자 등으로 고민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태국은 28%,30%로 중국의 인하폭을 보고 추가 인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병철기자 bcjoo@
  •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 / ‘위안화 절상’ 찬·반논란 가열

    중국 위안화 가치가 오르면 우리 경제는 미국의 경기침체 못지 않게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이런 가운데 위안화 절상압력을 바라보는 국제 금융계의 찬반양론도 심화되고 있다. 우리 정부의 공식입장은 위안화 절상압력을 지지하지도,반대하지도 않는다는 ‘엉거주춤’ 전략이다. ●위안화 절상,우리 경제에는 득(得)보다 실(失)? 현대증권 이상재 경제조사팀장은 지난 24일 무역협회가 서울 무역센터에서 개최한 ‘위안화 환율변동 및 우리 기업의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위안화 절상이 단기적으로는 우리 경제에 호재이지만 궁극적으로 보면 손해가 훨씬 많다.”고 지적했다. 위안화 가치가 오르면 중국제품의 가격이 올라 ‘수출시장의 주된 라이벌’인 우리나라 제품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미국 등지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이 늘어나게 된다는 얘기다. 하지만 중국은 그 자체로 우리나라의 주된 수출시장이다.5월말 현재 대중(對中) 수출비중(16.9%)은 대미(對美) 비중(17.9%)에 바짝 다가섰다.위안화 절상으로 중국경제가 타격을 받게 되면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도 자연히 줄게 된다.게다가 중국이 수출하는 제품의 주된 원자재 및 중간재 공급처가 바로 우리나라다. ●권태신 차관보,“중국 공격에 우리가 앞장설 필요없어” 최근 중국 정부는 미국 달러화에 고정시켜 놓은 위안화의 환율을 점진적으로 변동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위안화 절상을 강력히 요구해온 미국 등은 중국의 이같은 입장변화를 환영하면서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중국이 의도적으로 자국통화 가치를 절하시킴으로써 값싼 제품으로 세계 수출시장을 공략,디플레이션(물가하락)을 유발하고 있다는 것이다.물론 진짜 속내는 대중 무역적자 개선에 있다. 이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은 “위안화 절상에 따른 세계 각국의 무역적자 개선효과는 미미한 반면 중국내 은행의 막대한 부실이 노출돼 관련국까지 연쇄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위안화 절상 압력에 반대했다.유명한 ‘경제 비관론자’ 미국의 스티븐 로치도 “위안화 절상은 전 세계 공급사슬을 교란에 빠뜨릴 위험이 있다.”면서“미국을 필두로 한 세계 각국의 위안화 절상압력은 내부의 경제실정을 은폐하고 책임을 전가하려는 ‘중국 때리기’”라고 비판했다. 재정경제부 권태신(權泰信) 국제담당 차관보는 “공격당하는 중국이나,공격하는 미국이나,우리에게는 양대 수출시장”이라면서 “위안화 절상압력에 섣불리 동참하기보다는 ‘환율 조작국’이라는 오명을 벗는 게 더 급선무”라고 밝혔다. 선진각국은 한국도 중국·일본과 마찬가지로 외환당국이 의도적으로 자국통화 평가절상을 막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권 차관보는 한국의 환율 절상률이 아시아권 1위인 점을 국제사회에 적극 홍보하고 있다. ●중국,수입 3배로 늘리겠다 미국과 유럽의 거센 공격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은 향후 3년 안에 수입을 현재보다 3배 많은 1조달러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뤼푸위안(呂福源) 중국 상무부장은 이날 중국 다롄(大連)에서 열린 제5차 아시아·유럽(ASEM) 경제장관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2020년까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소비시장이 되기 위해 관세를 인하하고 각종 수입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말했다.뤼 부장의 발언은 중국산 제품이 위안화의 평가절하로 인해 유럽과 일본 등에서 갈수록 값싸게 팔리고 있다는 비판을 의식해 나온 것이다.지난 95년 이후 달러당 8.277위안으로 고정된 위안화는 올들어 달러의 대(對) 유로 환율이 8% 하락하면서 함께 평가절하됐다. 뤼 부장은 “위안화 절하는 중국 수출품의 해외 경쟁력을 도와주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경제성장을 촉진해 수입도 늘리고 있다.”면서 “이같은 시장 확대는 주변국들과 무역 상대국들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위안화를 단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정책을 고수할 것”을 확인하면서도 “그러나 이것이 미래에 환율을 조정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변동폭 확대를 시사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국제 경제 플러스 / “위안화 재평가 압력 심각한 과오”

    |싱가포르 DPA 연합|중국 위안화 가치를 재평가하는 것은 “심각한 과오”가 될 것이며 이런 주장을 내놓은 국가는 자신들의 미미한 경제 회복과 관련,중국을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스티븐 로치 모건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20일 말했다.로치는 비즈니스 타임스에 실린 최근 뉴스레터에서 “최근 잇따라 나오고 있는 위안화 재평가 요구는 근거가 없는 것”이라며 “부유한 경제대국들이 자신들의 과오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EU도 위안화 평가절상 요구

    유럽연합(EU)이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상을 요구하는 미국의 움직임에 동조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EU 집행위원회는 위안화의 저평가가 세계 금융시스템에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는 미국의 우려에 가세했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가 19일 인터넷 판에서 보도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는 로마로 프로디 EU 집행위원장이 회견에서 그러한 상황이 궁극적으로 보호무역주의를 촉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프로디 위원장의 이같은 언급은 최근 위안화 평가절상 문제가 국제적인 ‘핫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프로디 위원장은 이날 “(EU와 중국간)장기 무역수지의 지나친 불균형을 없애는 것이 EU의 이익인 동시에 중국의 이익”이라면서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상 필요성을 간접 제기했다.현재 위안화의 1달러당 환율은 8.267∼8.280으로 고정돼 있다. 그는 그러나 중국의 은행시스템 개혁이 지지부진한 사실에 주목하면서 중국정부가 환율 변동을 꾀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구본영기자 kby7@
  • 국제 플러스 / 美의원들 中 환율정책 조사요구

    |워싱턴 AFP 블룸버그 연합|미국 공화·민주 양당 상원의원들은 17일 미 재무부에 대해 중국이 수출품 가격 인하를 위해 자국 통화(위안)를 고의적으로 저평가하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라고 촉구했다.민주당의 찰스 슈머,에번 베이,공화당의 엘리자베스 돌,린지 그레이엄 등 상원의원 4명은 이날 존 스노 재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중국의 수출 이익은 미국 상품이 세계 및 국내 시장에서 경쟁할 수 없는 미 제조업체의 희생에서 나오고 있다.”며 중국이 미 경제를 해치고 국제 통화 규정을 위반하는지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서한은 “위안화가 1994년 이래 달러당 8.276∼8.280위안 수준에서 매우 고정돼 있으나 중국의 94년 이후 엄청난 경제성장을 고려할 때 이런 고정된 환율수준은 위안화의 진정한 가치를 반영하지 않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지적했다.
  • “中 위안화 저평가”그린스펀 하원증언

    |워싱턴 블룸버그 연합|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앨런 그린스펀(사진) 의장은 15일(현지시간) 중국 위안화가 실제보다 저평가돼 있을 수 있다고 지적,환율정책을 보다 신축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아시아 국가들의 ‘이익’에 부합된다고 말했다.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하원 재무위 증언에서 “위안화 환율이 크게 저평가돼 있고,그것이 달러화 자산 축적의 결과라면 달러화 축적은 자금 공급을 확대시켜 통화정책상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면서 환율정책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임을 지적했다.
  • 박승 韓銀총재 일문일답/“유동성 함정 문제안돼”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콜금리 목표 인하는 당장의 실물경제 활성화보다 이자부담 경감,주식시장 활성화 등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콜금리 인하 배경은. -금리가 낮아진다 해도 소비와 투자의 활성화에는 한계가 있다.그러나 콜금리가 0.25%포인트 내려가면 기업과 가계의 이자부담이 연간 2조원 줄어든다.증시에도 도움이 되고 원화절상 추세도 진정될 것으로 예상한다.재정정책을 쓰고 있는 정부와 경기부양을 위한 공동보조를 취한다는 뜻도 있다. 금리인하로 당초 마지노선으로 잡았던 경제성장률 4%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나. -성장률이 어느 정도 올라갈 수는 있을 것이다.하지만 4%는 장담할 수 없다.또 4%가 안 된다고 해도 무리해서 4%를 달성할 수 있게 할 것인지는 따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성장률 4% 미달에 따른 고용불안 우려는. -성장률 4%를 맞추려면 경제에 무리가 된다.고용 측면에서 일부 실업이 나오는 것은 참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금리인하로 부동산 시장이 다시 과열될 우려는 없나. -지금은 부동산 시장이 안정돼 있지만 다시 투기바람이 불 경우,정부가 강력한 미시적 대책을 내놓기로 사전에 합의가 됐다. 유동성 함정(금리가 내려가도 투자를 미뤄 실물경제가 살아나지 않는 현상)에 빠질 위험은.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로 인해 전세계가 어떤 의미로는 유동성 함정에 빠져 있다.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경기과열 가능성은. -현 단계에서 그런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중국 위안화 절상으로 수출이 늘고,증시가 살아나 설비투자도 증가하는 식의 선순환이 이어지면 경기가 예상보다 빨리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은 갖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中, 위안화 평가절상 수용할듯 / 韓·美·日등 요구에 연말 변동환율제 도입 가능성

    |홍콩·발리 블룸버그 연합|미국과 일본에 이어 한국까지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에 가세한 가운데 후진타오(湖錦濤) 중국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10여년만에 처음으로 위안화 평가절상을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5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회원국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과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일본 재무상은 6일 각각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 필요성을 제기했다. 중국 정부는 이같은 국제사회의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기존의 위안화 고정환율정책 변경 가능성을 일절 내비치지 않고 있다.하지만 곳곳에서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상 문제를 검토하고 나섰다는 징후들이 포착된다.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중국 투자전략가 프레드 후는 최근 홍콩에서 한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후 주석이 이끄는 중국 정부가 올해 말 이후 변동환율제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후는 현재 위안화 가치는 “15% 가량 낮게 평가돼 있다.”면서 “교역 상대국들의 요구를 외면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며 위안화 평가절상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또 중국 정부가 중국해양석유 등 국유기업들의 해외 사세 확장을 장려해온 만큼 위안화 평가절상을 통해 이들 회사의 해외자산 및 기업체 인수를 촉진시킬 수 있다는 측면도 고려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통계국 부설 국책연구기관인 ‘국가정보센터’는 지난 4일 처음으로 위안화 평가절상을 공식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영자지 차이나 데일리 등 일부 관영 매체도 최근 “위안화 환율 변동 폭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중국 정부가 위안화 평가절상 검토에 들어갔다는 관측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정작 중국 정부에서는 환율정책 변경 가능성과 관련,구체적인 언질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다. 진런칭(金人慶) 중국 국무원 재정부장은 발리 ASEM 회원국 재무장관 회담에서 기존 환율정책 변경 가능성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 美 “올 對中무역적자 1200억弗”/ ‘위안화 절상’ 눈치주기

    미국이 중국에 고정환율제로 운영되고 있는 위안화를 평가절상하라는 압력을 가속화하고 있다.중국의 엄청난 대미 무역적자가 지나치게 낮게 평가된 위안화 고정환율제에 따른 것이라는 제조업체의 주장을 적극 수용한 것이다. 존 스노 미 재무장관은 26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위안화 변동폭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는 일부 이야기가 있다.”고 밝혔다.지난 16일 “우리는 중국 정부가 시장 중심의 유연한 환율정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를 지지할 것”이라는 발언에서 한발짝 더 나간 셈이다. 위안화는 지난 94년 이후 1달러당 8.277위안에서 0.01%의 변동폭만을 인정,사실상 고정돼 있다.따라서 현재 달러가 유로와 엔화에 대해 약세지만 위안화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강세가 돼버렸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지난해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단일 국가로는 최대인 1030억달러를 기록했고 올해는 12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미 제조업체 모임인 ‘달러화 건전화를 위한 연맹’이 중국의고정환율제에 대해 “미국의 일자리를 희생해서 자국의 수출을 늘리고 있다.”고 비난하는 근거다.이 연맹은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상하지 않으면 무역법 301조를 동원,무역보복에 나서달라고 백악관에 건의할 예정이다. 일본도 이같은 압력에 동조,위안화 평가절상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크다.골드만삭스는 이달초 보고서에서 중국이 앞으로 6개월 이내에 위안화 변동폭을 2.5%로 조절할 것으로 내다봤다.이 경우 위안화는 8.07달러까지 치솟을 전망이다.아직까지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현행 고정환율제 고수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다. 반면 위안화 평가절상의 결과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찬성론자들은 현재 전세계적 디플레이션이 중국의 저가 공세에 기인한 바가 커 위안화 평가절상은 중국산 제품의 가격 상승을 유도,디플레 위험을 줄일 수 있고 과열 기미가 있는 중국 경제의 연착륙을 가능케 할 것이라 보고 있다.반면 평가절상이 세계 경제 회복에 별 도움을 주지 못한 채 아시아 지역에 디플레를 부르고 중국 경제의 안정을저해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中, 위안화­달러 연동제 계속땐 美 무역법 301조 동원 보복할것”美제조업단체 정부건의 계획

    |홍콩 연합|미국 제조업체들을 대표하는 단체가 중국의 위안화 달러 연동제(페그제) 폐지와 평가절상을 위해 무역법 301조를 동원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중화공상시보(中華工商時報)는 26일 미국 제조업체들의 모임인 ‘달러화 건전화를 위한 연맹’이 26일 회의를 열고 중국의 ‘화폐조작 정책’을 무역법 301조로 제소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금속과 자동차,섬유 등 80여개 제조업체들로 구성된 ‘달러화 건전화를 위한 연맹’은 중국 정부가 위안화를 평가절상하지 않을 경우 무역보복에 나서줄 것을 백악관에 건의할 계획이다. 미국이 지난 1974년에 제정한 무역법 301조 등은 외국 국가들이 불공평하고 불합리한 법률이나 정책을 집행하고 있다는 것을 미국 무역대표가 인정하면 보복을 할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미국 가오터형제 로펌 베이징(北京)사무소는 “‘달러화 건전화를 위한 연맹’은 중국 정부가 위안화 고정환율제를 폐기하도록 미국 정부가 압력을 행사해줄 것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환율 1190원대 붕괴… 원高 ‘비상’ / 수출업체 3곳중 1곳 ‘허덕’

    원화가치가 치솟아 수출업체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가뜩이나 어려운 마당에 ‘원고’(圓高)까지 겹쳐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에는 원화가치의 가이드라인이라 할 수 있는 달러 대비 원화환율 1190원대가 무너졌다.달러 가치 하락이라는 외생변수로 시작된 이같은 원고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기업마다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차업계 1100원이하땐 팔수록 적자 내수 부진을 수출로 만회하고 있는 국내 완성차 업계는 원화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환율이 마지노선인 1100원대 이하로 떨어지면 차를 팔면 적자가 된다.”면서 “그렇게 되면 임금삭감 등 원가절감 방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대중공업은 달러 대신 유로화 결제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또 선박 견적 환율을 보수적으로 잡고 결제 시점을 조정하는 등 ‘원고파고’에 대비하고 있다.LG상사는 환율 하락이 6개월 이상 가면 수출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초 기준환율을 1100원으로 잡아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한 관계자는 “보수적으로 사업계획을 세워 환율 하락에 따른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10원 내리면 110억 환차익 해운업계는 대부분 20억∼30억달러의 외화부채가 있어 이자부담이 줄어드는 이점이 있다.업계 관계자는 “원고로 외화 운임수입이 줄어드는 부담이 있지만 외화부채 이자 부담이 줄어 손실 보다는 혜택이 많다.”면서 “그러나 연말 결산 때에는 환차손으로 적자를 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항공업계는 원고의 수혜업종이다.외화 부채가 많아 환차익이 생기기 때문이다. 순 외화부채가 14억달러인 대한항공은 연평균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110억원의 환차익을 보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 관계자는 “연초 기준환율을 1200원으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했기 때문에 아직 환차익이 없는 편”이라며 “향후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 환차익이 난다.”고 밝혔다. 1225원으로 기준환율을 잡은 아시아나항공도 연평균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7억원가량의 환차익을 기대하고 있다. ●경쟁력 강화·정부개입등 장기전 대비를 한국무역협회의 최근 조사 결과 수출업계의 적정 환율은 평균 1229원.그러나 현재 환율은 1180원대다.이로 인해 수출업체 3곳중 1곳이 채산성 악화에 허덕이고 있다.다행히 엔화도 강세여서 일본 상품과의 경쟁에서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문제는 중국의 위안화.중국은 고정환율제를 적용하고 있어 달러화 약세는 위안화의 약세로 이어져 우리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린다. 지금까지 우리 경제는 원고의 경험이 적어 내성이 없다.실제로 수출업체의 70%가 환 위험을 관리하지 않아 환율이 추가로 떨어지면 수출을 포기하는 기업이 속출할 것으로 우려된다. 현대경제연구원 노진호 선임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는 것도 한 방안이다.”고 말했다. 기업도 원고에 대비,위험회피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외화부채를 일정수준 유지하거나 선물환 거래 전문가를 양성,이를 적절히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외에 환율변동 보험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김성곤 주현진 김경두기자 sunggone@
  • 中 위안화 평가절상 희박

    |베이징 AFP 연합|환율안정과 수출증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상하라는 외국의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재무상과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경제재정·금융상 등 일본 각료들은 최근 위안화 평가절상을 거듭 요구해왔다.유로 강세로 중국의 수출 호조세가 계속되면 유럽 국가들도 좌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유로에 대한 위안화 환율은 지난해말 8.4위안에서 최근 9.7위안으로 높아졌다. 모건스탠리 홍콩 지점의 분석가 앤디 셰는 “강한 유로 덕분에 중국에 세계의 수요가 더 몰리고 있다.”며 “중국의 대(對)유럽 수출은 당초 예상보다 2배나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유럽에 대한 중국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6% 는 163억달러이다.1·4분기 미국의 대(對)중국 수입도 31% 늘었다.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상을 꺼리는 요인중 하나는 수출기반이 탄탄하지 못하다는 것이다.중국은 올 1분기7년만에 처음으로 10억 3000만달러의 무역적자를 냈다.또 중국은 미국을 제외하고는 다른 나라의 구미를 맞추려 위안화 가치를 변동시킬 필요성이 없다는 점도 지적된다. 무엇보다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상을 기피하는 가장 큰 이유는 모두의 이익에 부합된다고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홍콩 뱅크 차이나 서비스의 베니 치우 리서치팀장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에 “달러화가 언제까지 하락세를 지속할 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최선의 방책은 ‘바꾸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장차 완전변동환율제를 도입하더라도 점진적으로 미 달러 페그제를 교역량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통화바스켓 페그제로 이행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 부시 “强달러 정책 재확인”

    6월1∼3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선진 7개국과 러시아(G8) 정상회담의 최대 화두는 침체된 세계경제의 회복이다.그 중심에는 유로화와 엔화에 대한 달러화 약세가 놓여 있다.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각각 회담 참석에 앞서 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언급,이를 뒷받침했다. ●부시 “3500억弗 감세조치 美 경기부양 도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G8정상회담 및 중동 순방에 앞서 유럽·아랍 언론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강한 달러 정책을 재확인했다.부시 대통령은 “미국이 건전한 통화·재정정책을 펴고 있으며 강한 달러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부시 대통령은 최근 통과된 3500억달러 규모의 감세조치가 미국의 경기부양에 도움이 될 것임을 다른 정상들에게 설명하고 “동시에 다른 국가들의 계획과 경제개혁 노력을 경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달러화는 최근 수개월간 유로화에 대해 20%나 가치가 떨어졌고,일본 엔화는 지난 15일 달러화에 대해 115.07엔까지 급등했다. 달러화 약세는 미국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을 높여 미국 경제에는 도움이 되지만 유럽 경제,특히 독일 경제에는 치명타가 되고 있다.더군다나 이는 달러화에 고정된 중국 위안화의 동반 약세로 이어져 유럽과 일본 경제에 이중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환율 문제는 현상황을 점검하는 수준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혀 회원국간 공조 가능성과는 한계를 분명히 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30일 유럽과 일본의 고민을 푸는 열쇠를 중국 위안화 절상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부시 대통령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거론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엔화 강세가 일본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다.고이즈미 총리는 29일 유럽 언론들과의 기자회견에서 “일본 경제의 현 상태를 고려할 때 엔화 가치가 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고이즈미 총리는 “일본 국채의 신용등급이 보츠와나의 신용등급보다 낮은 상황에서왜 엔화 가치는 평가절하되지 않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고이즈미 총리의 이날 발언은 환율에 대한 일정한 재량권이 주어지지 않는 한 경제를 회복시키라는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할 수 없다는 점을 G8 정상들에게 설득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반세계화 대체회담도 개막 반세계화 세력이 주도하는 G8 대체회담인 ‘또 다른 세상을 위한 정상회담(SPAM)’이 에비앙 인근 안네마세에서 29일 개막됐다.프랑스 단체인 CRID와 ATTAC(시민지원을 위한 금융거래 과세추진 협회),그린피스 등 참가자들은 30일까지 빈국에 대한 추가 개발 지원과 부채 탕감 등을 논의한 뒤 다음달 2일 시라크 대통령에게 논의 내용을 전달할 계획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우리경제 진단과 대응...수출 경쟁력 적신호···제2위기 우려

    외환위기를 극복한 것도 잠깐,위기 5년만에 다시 한국경제에 위기파도가 닥친다는 경고가 나온다.이번에는 5년전과 달리 미국 등 주요국의 경제가 모두 어려워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세계경제의 불확실성에다 국내에서는 과다한 가계부채와 투자 위축까지 겹쳐 위기감을 높이고 있다.1997년 외환위기를 초래한 요인들은 무엇이었으며 그런 요인들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그래야 위기 탈출도 가능하다. 97년 외환위기 원인은 크게 세가지로 구분된다.첫째 동남아 금융·외환위기의 전염효과(contagion effect),둘째 정부의 정책 실기,셋째 수출경쟁력 저하다.첫째와 둘째가 금융 원인이라면,셋째는 실물부문의 원인이라 할 수 있다.이 세가지 원인을 중심으로 외환위기 당시와 현재 상황을 비교·검토하고,위기 재발 가능성과 대응방안도 살펴보고자 한다. 97년 당시 금융·외환위기의 진원지는 태국이었지만 아시아 주변국으로 확산되며 우리 경제까지 감염시켰다.전염효과는 금융권,유동성,무역 등 세가지 경로로 나타났다.당시 아시아 국가들은 직간접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일본계 은행으로부터의 차입 의존도,주식시장간 상관계수 등이 높은데다 수출 품목들도 대부분 경합 관계에 있어 평가절하의 단초를 제공했다. 하지만 전염효과의 가능성은 요즘 크게 낮아졌다.일본계에만 집중됐던 아시아 국가들의 자금 조달원이 유럽·미국은행들로 다원화됐다.우리 증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평가도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서 비교적 양호하다.개도국과의 수출 경합도도 점차 낮아지는 등 그동안 구조적 변화가 이뤄졌다. 다만 글로벌경제시대에 실물·금융 개방이 동시에 이뤄져 특히 유동성 전염 위험은 완전히 차단되지 못했다.때문에 전염효과의 부작용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노력은 여전히 유효하다. 둘째 정부의 대응력도 한층 높아졌다.외환위기 발생 당시에는 정부가 원화에 대한 절하 압력이 가중되는 상황에서도 기존의 관리변동환율제도를 고수,외환보유고를 급격하게 소진시켰다.금융기관들의 채무 지급불능 사태를 막기 위한 지원 규모 확대에 급급한 나머지 외환수급 여건의 변화 필요성을 간과했다.자본 자율화로 급격하게 증가하는 단기외채 문제에 미리 대응하지 못하는 등 외채규모 파악에 실패한 점도 외환보유고 관리에 결정적 악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정책당국은 외환보유고 관리·유지,외채의 사전 감시·감독에 적극 나섰다.외환보유고는 현재 1200억 달러 수준으로 IMF방식으로 산출한 적정 외환보유고 수준(520억∼630억 달러)을 이미 크게 웃돌고 있다.외채관련 지표들도 당시만큼 급변하진 않는다.단기외채 비중의 점진적 상승을 제외하곤 대체로 안정적인 추이다.금융감독시스템 강화와 조기경보체제 구축 등도 정책실기의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문제는 실물부문이다.95년 이후 실물경기가 하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교역조건과 수출경쟁력이 취약해졌다.97년 전후 각종 실물 지표들이 심각하게 우려할 만한 징후를 나타내지 않았음에도 경기가 이미 하강 국면에 있었다는 점은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외부 충격에 대한 면역력을 취약한 상황으로 몰아갔다.금융·자본 자율화추진과 대규모 자본 유입으로 인한 원화의 고평가 압력속에 엔화 및 위안화 등이 평가절하돼 교역조건은 더욱 나빠졌다. 외환위기가 발생하기 직전인 96년 무역특화지수는 79년 이후 사상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인 0.14까지 떨어졌다.무역특화지수는 수출입 격차(수출-수입)를 총 교역량(수출+수입)으로 나누는 것으로 -1에 가까울수록 수입특화,1에 가까울수록 수출특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이러한 무역특화지수는 90년대들어 전반적으로 추세선을 하회,수출경쟁력이 취약함을 보여주었다.외환위기 발생당시에도 96년 최악의 수준보다는 다소 높아졌지만 절대 수준으로는 추세선을 크게 밑돌았다. 2002년말 무역특화지수는 0.17로 외환위기 당시(0.11) 보다는 높은 수준이다.문제는 수출경쟁력의 장기추세선이 하강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외환위기 발생 이듬해인 98년 환율상승과 실질임금 하락 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0.31)까지 치달았다가 2002년 말 현재 장기추세선 아래로 떨어졌다.품목별로도 추세선을 하회하는 품목들이 늘어나 수출경쟁력 약화 조짐을 반영하고 있다.특히 가전·섬유류 등의 경쟁력은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의 저가 품목에 밀려 완연한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다.철강제품도 97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단지 IT 업종만이 반도체가 87년 이후 첫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무선통신기기,컴퓨터에서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일반기계의 수입특화도가 개선되며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고 선박과 자동차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경제위기가 다시 온다면 ‘수출경쟁력의 저하’가 가장 큰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전염효과와 정책실기가 가장 결정적이었던 외환위기 당시와는 대조적이다. 물론 외환위기 당시의 변수들로 현재 상황을 분석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며,최근 대두된 가계부채,디플레 우려 등 새로운 위험요인들도 고려돼야 한다.하지만 과거의 위기 원인 가운데 하나라도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정책당국의 적극적 대처는 필요하다. 지금은 무엇보다 수출경쟁력 상승추세의 유지,또는 추가 하강속도의 완화에 정책적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제품차별화를 위한 지속적 기술개발,부품 및 신소재에 대한 연구·개발,생산·판매 등 부가가치창출망의 효율성 제고,전략적 무역 등과 같은 경쟁력 강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산업구조 측면에서도 동북아 지역 내의 산업내 무역(동종업종 내에서의 제품 차별화와 공정간 분업) 추세에 유의,분업의 이익 극대화에 노력해야 한다. 경쟁력 강화와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서는 재정·금융정책과 미시·산업정책간 연계를 강화,종합적 정책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90년대 미국경제가 신경제(New Economy)를 구가한 요인중 하나가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기 부양·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통화정책 활용이었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박중구 ▲46세 ▲광주고·서울대학교 경제학과졸 ▲경제학박사 ▲한국장기신용은행 산업금융1부 심사역 ▲산업연구원 산업기술 3실 연구원 ▲현 산업연구원 산업동향분석실 실장 ▲논문과 보고서:‘21세기를 향한 한국산업의 비전과 발전전략’,‘구조조정의 다양화와 워크셰어링’등 다수의 연구보고서.◈한국은행 보고서 제시, 경제위기 4가지 대처법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들면서 어느덧 경제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흘러나오고 있다.1997년 외환위기에 대한 기억들이 위기감을 증폭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경제위기’가 1972년,1980년,1989년,1997년 등 네차례에 걸쳐 일어났다고 분석한다.이 때마다 우리나라의 거시경제정책이 위기예방적이라기 보다 ‘사후약방문’ 성격이 강해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게 했다.경기활황이 투기확산,자산가격 거품 등 부작용으로 이어질 무렵이면 이미 경기 둔화가 시작되는 시점이어서 경기부양정책이 필요한 데도 정부는 번번이 긴축을 선택,상황을 악화시켰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이 펴낸 ‘경제위기-원인과 발생과정’보고서가 제시한 경제위기 대처방안을 요약한다. ●경제시스템에 내재된 구조적 문제를 찾아 치유하라 최근 경험으로 보면 개도국에선 비슷한 유형의 경제위기가 되풀이된다.선진국이 일회로 차단하는 것과 대조적이다.이는 위기의 징후가 보일 때 선진국들은 원인을 찾아내 구조조정에 주력하지만 개도국들은 단순히 위기의 현상을 틀어 막기에 급급하기 때문이다. ●경제위기의 원인을 내부에서 찾아라 국제금융시장 불안,전쟁 등 외부에서 위기의 원인을 찾게 되면 예방대책을 세우는데 한계가 있다.경제위기 원인을 경제구조 내부의 취약성으로 돌리면 위기에서 오히려 발전의 단초를 찾을 수 있다.똑같은 환투기세력에도 어떤 나라들은 무너지는 데 다른 나라는 버티는 것은 내재적 경제시스템의 건실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경제위기의 원인은 단 하나가 아니다 경제위기 원인을 한두가지로만 집약해 이에 대한 대책만 수립하면 진단이 틀렸을 때 속수무책이 된다.경제위기는 원인도 다양하고 파급경로도 복잡한 데다 예상치 못한 원인과 경로를 통해서도 발생한다는 게 정설이다.위기방지대책을 마련할 때는 원인,발생과정 등을 다양한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인식해야 한다. ●정부규제에는 한계가 있다.‘시장규율’이 작동하도록 하라 정부가 아무리 눈을 부릅떠도 민간경제주체들이 불합리한 경제행위를 하거나 견제·감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위기의 원천요인은 없어지지 않는다.경제구조가 복잡해질수록 정부규율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시장의 자체적 규율이 형성되도록 해야 한다. 과거엔 위기가 발생하면 정부는 무조건 개입해야 한다고 여겼지만 최근엔 단일 금융기관이나 기업 파산은 시장에서 흡수하도록 놔두고 정부는 파급효과를 차단하는 데만 주력한다.구제금융 등이 모럴 해저드를 초래,더 큰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사설] 보안 불감증이 빚은 폰뱅킹 사건

    국민은행의 잇단 억대 폰뱅킹 불법인출사건은 국내 전자 금융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이 시급함을 일깨워준다.더욱이 이번 사건 이전인 지난 2001년 12월에도 똑같은 수법의 사건이 발생했으나 당시 보안대책을 철저히 세우지 않아 이번에 피해를 키운 측면이 없지 않다. 2년전 사건 당시 서울에 사는 김모씨가 자신의 국민은행 계좌에서 5000만원이 빠져나간 사실을 알고 은행측에 지급정지를 요청했으며,지금까지 서울시경 사이버 수사대에서 수사중이나 범인이 중국으로 달아나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다.이 사건도 범인이 미리 중국 조선족과 짜고 조선족 계좌에 현금이 입금된 것을 확인한 순간 위안화로 환치기하고 달아나 이번 광주지점 사건과 수법이 거의 같다.이런 사건이 계속 발생하는 데도 은행측은 ‘채무관계에 의한 사건’,‘비밀번호 관리 잘못’이라며 고객의 잘못으로 전가하고 있다.폰뱅킹으로 현금을 인출하기 위해서는 사용자 번호와 비밀번호,개인별 승인번화,계좌번호,계좌비밀번호 등을 차례로 입력해야 가능하다.때문에 경찰은 금융 보안시스템에 이상이 있거나 내부 공모자 없이는 범행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수사결과를 지켜볼 수밖에 없지만 사건이 계속 발생하는 만큼 금융당국은 고객의 잘못으로만 돌릴 것이 아니라 이를 거울삼아 재발방지를 를 위한 대비책을 세워야 옳다.국내 폰뱅킹 고객은 2358만명으로 인터넷뱅킹 고객수 1694만명은 물론 전체 경제활동인구 2070만명보다도 많다.여러 은행에 중복 가입한 고객이 많긴 하지만 경제활동인구 거의 대부분이 이용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지금부터라도 철저한 보안점검과 대책을 세워 고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게 해야 마땅하다.
  • 지난해 외화위폐 51% 증가

    한국은행은 19일 지난해 외화 위조지폐가 모두 286장(4만달러)으로 2001년(189장)에 비해 51% 늘어났다고 밝혔다. 위조 외화는 미국 달러화가 228장으로 80%를 차지했다.스위스 프랑화(24장),중국 위안화(10장)가 그 뒤를 이었다. 김유영기자
  • 환율 급등락 왜? 美달러정책 읽기 혼선탓

    주요국들이 경제를 살리기 위해 자국 화폐의 약세를 바라면서 세계는 환율전쟁에 돌입한 듯하다.원화환율도 엔화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3개월여만에 1200원대가 무너지는 등 출렁거렸다.달러가치가 하락하면서 국제시장에서 금값은 5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하지만 18일 미국정부의 강한 달러 정책 확인으로 환율은 약간 진정되는 조짐을 보였다. ◆세계는 환율전쟁중 일본 외환당국자들은 요즘 부쩍 바빠졌다.엔·달러 환율이 이달초 125엔대에서 지난주말 120엔대로 급격하게 하락했기 때문이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최근 엔화 약세를 희망하는 발언을 했고,시오카와 마사주로 재무상,미조구치 젠베이 재무성 국제국장이 잇따라 구두개입을 하면서 엔화 환율 하락에 제동을 걸었다. 엔화환율 하락의 진원지는 미국.‘강한 달러’ 정책을 펴온 폴 오닐 재무장관이 물러나고 존 스노가 재무장관으로 지명되자 달러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 팽배해졌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미국 재무장관이 바뀌면서 달러강세 정책에 대한 점검이 예상되면서시장에서는 달러가치가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중국도 아세안 국가·일본 등의 위안화 환율하락 압력에 직면해 있다.하지만 중국은 현재의 환율은 적정수준이라고 맞서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급락 연말에는 원화환율이 오르게 마련이지만 엔·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원화환율은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지난 11일 1217원이던 환율은 17일 1196원으로 급락해 3개월여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우리 외환당국도 “시장상황을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4개월여만에 구두개입에 나섰다. 환율은 18일 미국 정부의 ‘강한 달러’ 정책 천명으로 1203.70원으로 반전됐다. 박정현기자 jhpark@
  • 中 WTO 가입 1년 - GDP성장 1위 일단 ‘합격점’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지난해 12월11일 중국은 143번째 세계무역기구(WTO)의 정식 회원국이 됐다.1986년 WTO의 전신인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에 가입을 신청한 지 꼭 15년 만이었다. 그후 1년 동안 중국은 경제·사회 각 분야에서 마치 활화산처럼 폭발적인성장세와 변화를 보이면서 세계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올해의 경우 세계 GDP 성장 1위(7.9%),미국을 제치고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 1위(약 500억달러),자동차 생산량 세계 5위,GDP 10조위안(약 1조 2000억달러,1500조원) 달성 등 화려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이 경제 무기력증에 빠진 사이 중국 경제는 아시아의 성장 엔진으로서 세계 경제대국으로서의 위상 정립을 모색,세계경제 개편의 기폭제 역할을 수행중이다. ◆외국기업들 중국으로 골드러시 WTO 가입 이후 다국적 기업들은 마치 19세기 말 금광을 찾아 미국 서부로몰렸던 ‘골드 러시’를 연상시킬 정도로 중국으로 몰렸다. 올들어 9월 말까지 중국에 새로 설립한 외국계 기업은 2만 4771개에 이른다.하루 평균 68개 꼴이다.외국인 직접투자는 계약금액 기준으로 683억달러다.실행기준으로 사상 처음 500억달러가 넘어설 것이 확실하다. 저렴한 인건비에 매료된 수많은 해외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중국으로 이전하면서 중국의 녹음기,VCD 생산량은 전세계 생산의 70%를 넘어설 정도로 주변국들의 제조업 공동화(空洞化)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세계경제 재편 주도 중국은 최근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아세안)과 자유무역지대(FTA) 설치를 위한 기본 협정에 서명,중국 주도의 경제블록을 새로이 창설할 분위기다. 중국·아세안간의 FTA가 가동될 경우 인구 18억명의 세계 최대,경제 규모로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유럽연합(EU)에 이어 세계 3위의 거대 경제블록으로 떠오르게 된다. WTO 가입 이후 홍콩과 타이완 경제를 빠른 속도로 흡수하면서 거대 ‘대중화(大中華) 경제권’출범이 가시권에 들어섰다. ◆성장의 그늘 짙어져 WTO 가입은 중국 사회에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다.특히 9억명을 거느린 중국 농촌은 곳곳에서 농산물 수출이 암초에 걸리면서 연간 55억위안(8250억원) 가량의 손실이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10년까지 약 1000만∼2000만명 이상의 농촌인구가 도시로 이동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농촌인구의 도시 유입은 필연적으로 실업문제가 뒤따른다.특히 WTO 가입 이후 급증한 실업자 문제는 중국의 최대 ‘아킬레스 건’이다. WTO 가입 전후의 국유기업 구조조정 때문에 2500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했다.이중 600만명이 일자리를 찾지 못했고 매년 1000만명 이상의 신규 노동자들이 쏟아져 나온다. WTO 가입 이후 세계적인 ‘디플레이션 확산’도 주목해야 한다. 저임금을 무기로 한 공격적인 공산품 수출은 공급 과잉으로 이어져 해당국의 제조업체들을 무력화시키면서 디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는 상황이다.이 때문에 최근 일본과 미국 정부는 “중국이 세계 디플레의 진원지(震源地)”라고 공격하면서 위안화 평가절상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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