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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경제 4.2% 성장”

    내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수출과 내수의 둔화로 올해 추정치인 4.9%보다 낮은 4.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전망한 4.3%보다 낮은 수준이다. 금융연구원은 2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동향 세미나’에서 발표한 ‘2006년 동향 및 2007년 전망’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내년 민간소비는 4.0%, 설비투자는 5.0%, 건설투자는 1.3% 증가하고, 실업률은 경기둔화와 자영업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사정 악화로 올해 예상치보다 0.1%포인트 높은 3.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는 올해 고유가의 영향과 농수산물 가격의 하락세 완화로 올해보다 소폭 상승하며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3.0%,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9%로 전망했다.경상수지는 서비스수지의 추가적인 악화 등으로 올해 20억달러 흑자에서 내년에는 44억 9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원·달러 환율은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과 미국의 경기둔화에 따른 달러화 약세, 중국 위안화의 추가절상 문제 등으로 인해 소폭 하락하며 연평균 925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경제 ‘원高의 덫’에

    경제 ‘원高의 덫’에

    환율이 ‘덫’에 걸렸다. 북한 핵실험과 일본의 금리 인상 유보 등 국내외의 돌출변수로 환율이 하강 곡선을 그리며 곤두박질치고 있다. 일본 엔화와 미 달러화, 중국 위안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경쟁국의 이해관계에 얽혀 ‘나홀로 원화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 하락은 국내 기관들이 달러를 대량 매도하기 때문이며. 원·엔 환율 하락은 엔·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효과다. 이 때문에 북핵, 유가에 이어 환율이 내년도 경기의 3대 복병 중 하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 고용·투자 위축, 소비 위축, 경상수지 적자, 성장률 둔화의 악순환 고리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환율 하락, 무섭다 환율의 주변 여건이 예전 같지 않다. 원·달러 환율은 북핵사태로 우려됐던 자본유출이 발생하지 않아 그나마 950선대에 머물고 있으나,2차 핵실험 여부 등에 따라서는 시장에 핵폭탄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불안을 느낀 외국인의 자본유출이 현실화되면 주식시장은 주저앉을 수밖에 없다. 특히 미국의 달러화 약세 기조를 염두에 두고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 내다팔기 장세’가 멈추지 않는 한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원·엔 환율은 더 심각하다. 당초 예상했던 일본의 금리 인상이 ‘유지’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엔·달러 환율이 오름에 따라 상대적으로 원·엔 환율이 줄곧 하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100엔당 800원 안팎에서 움직이는 등 ‘원고(高) 엔저(低)’가 고착화되고 있다. 아베 총리가 일본 경제가 아직 경기 회복기에 접어들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위안화 역시 미국측의 압력으로 올 4·4분기 또는 내년 1·4분기쯤 절상으로 돌아서면 원화강세는 불가피하다. 위안화 가치가 높아지면 달러화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기 때문에 원화가치도 높아지는 것(환율 하락)은 불을 보듯 뻔하다. 한국은행 오재권 외환시장팀장은 “지금의 환율은 과거의 패러다임(동조화)과 같은 추세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시장의 추세를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환율과 관련된 각국의 내부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특정 국가의 펀더멘털(경제의 기초여건)만으로 경기를 전망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우려만큼 충격 크다. 수출주도형인 우리로서는 환율 하락에 따른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미국·중국·일본에 대한 수출비중은 14.5%,21.8%,8.4%다. 수입비중 역시 11.7%,14.8%,18.5%다.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정영식 연구위원은 “경상수지 적자, 자본수지 흑자라는 현재의 국제수지 구조는 IMF 외환위기 이전의 상황과 비슷하다.”면서 “다행히 외환보유고가 2000억달러를 넘고 있어 비상상황에 대응할 여력은 있지만,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내년에도 환율이 지금과 같이 부담스러운 상태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경제연구소 소재용 연구원은 “원화가치가 높고 엔화가치가 낮은 상황에서 중국의 위안화마저 절상된다면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이 공통적으로 수출을 많이 하는 IT(정보통신), 철강 등에서 타격이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금융연구원 이윤석 박사는 “원·달러 환율은 내년에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미국의 달러화가 강세에서 약세기조로 돌아서고, 일본이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 원·엔 환율은 다소 올라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개입이냐, 국제 공조냐 정부는 환율의 움직임이 심상찮은 변수라는 데 동의한다. 최근 원·엔 환율이 급락하면서 어려움에 처한 수출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외환시장 개입 여부도 고려 대상에 포함돼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북한의 2차 핵실험 여부 등이 자본유출의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정부는 직접적인 시장개입보다는 일본을 비롯한 주변 국가와의 공조 체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유엔 北제재 결의 이후] 北제재 가시화 ? 일시적 경고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동북지역의 자국 은행 지점들에 대해 지난 주말부터 대북 거래를 중지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또 북한과의 국경지대를 통과하는 화물 트럭의 검색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나 대북(對北) 경제제재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2차 핵실험 방지를 위한 경고 차원의 일시적 조치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의 외교관계자와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 일대의 무역 관계자들은 16일 신의주·평양 등의 고려은행·대외무역은행의 계좌와 거래가 가능했던 중국의 초상은행·중국은행·교통은행 등의 동북지역 일부 지점들이 북한에 대한 송·수신 업무를 거절했다. 주중 한국대사관도 일부 중국 금융기관에서 북한으로의 송금이 제한되고 있다고 확인했다.AP통신도 이날 중국이 북한 출입국 트럭에 대한 검색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현지인 사업가는 “은행들이 공고문도 내걸지 않고 업무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어떤 곳은 이유도 잘 모르겠다고 하고, 어떤 곳은 상부의 지시가 있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베이징 등 다른 지역의 은행 지점들은 “대북 송금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현지의 또 다른 관계자는 “단둥지역의 많은 무역상들이 불확실성을 우려해 오늘(16일)부터 물건을 내보내지 않고 있다.”면서 “조만간 북한으로 들어가는 물자의 통관도 제한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말했다. 중국의 이같은 조치와 관련, 전문가들은 ‘계좌 봉쇄’가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안 통과 이전에 이뤄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 일은 유엔 결의안의 제재 범위를 넘어선 것이어서 국제사회에서 ‘제재 완화’를 주장해온 그간 중국의 태도와 사뭇 다른 것이다. 이번 유엔 결의안은 혐의가 분명하지 않은 민간 차원의 거래에 대한 관리·감독은 의무화하지 않고 있다. 단둥의 한 관계자는 “송금제한 조치가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민간 대북 무역에까지 영향이 오겠느냐.’는 낙관론이 사라지면서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고 걱정했다. 그는 “진행 중인 대북 사업계획을 보류하거나 취소하려는 움직임이 생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jj@seoul.co.kr ■ 北·中 무역거래 어떻게 중국의 대북 무역에서도 신용장 거래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 결국 현금 또는 무역 당사자간의 계좌를 통한 거래가 전부라고 할 수 있다. 중국쪽 계좌는 개인 계좌이지만 북한쪽은 거의 기관이나 단체라고 한다. 북·중무역은 과거에는 달러 거래가 많았으나 4∼5년전부터 북한측이 거꾸로 달러를 거부하는 현상까지 생겼다고 한다. 위안화가 결제 통화로써 신뢰가 높아진 데다 가치가 갈수록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 환율 두달만에 940원대 급락

    환율 두달만에 940원대 급락

    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금리 동결(5.25%) 여파 등으로 두달 만에 심리적 저항선인 950선 밑으로 급락했다. 원·엔 환율은 5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6.50원 급락한 944.3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3거래일간 12.20원 급락하며 지난 7월10일 942.0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환율 종가가 940원대를 기록한 것은 7월13일 이후 두달여 만에 처음이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806.30원을 기록하며 지난 4월11일 805.70원 이후 최저치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달러화 약세와 공급 우위에 따른 손절매도 등으로 환율이 급락했다고 전했다. 엔·달러 환율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 이후 117엔선을 위협하는 하락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수출기업들은 달러 약세 전망으로 추석용 자금 마련을 위한 환전에 대거 몰렸다. 은행들도 950원대 붕괴에 따른 손절매에 나섰다. 위안화 가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점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은행 이광주 국제국장은 “미국 금리 동결을 계기로 아시아 국가들이 대거 달러 매도에 나서면서 아시아 통화권이 강세를 보였다.”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환율 하락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까지 겹쳐 950선이 무너졌다.”고 분석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한·중 기업인 한자리 모인다

    한·중 기업인 한자리 모인다

    한국과 중국의 경제계 거물급 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양국의 현안인 중국 위안화 절상, 양국간 교역, 자원협력 등을 논의한다. 한·중 수교 이래 최대 규모의 경제포럼에서다. 오는 22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감지중국(感知中國)경제인 포럼’에서 한·중 경제계 인사들은 ‘실무 합작 확대를 통한 동반 발전’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우리나라에서는 정준석 산업자원부 차관보,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 오용국 국민은행 부행장, 오상봉 산업연구원장, 정영록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이 참석한다. 중국측 인사로는 리지아샹(李家祥) 중국항공 회장, 황하이(黃海) 상무부 부부장(차관보급), 조우자이췬(周載群) 중국은행 부행장, 리쩡마오(李正茂) 차이나유니콤 부회장, 장하이차오(張海潮) 시노펙 부회장 등이 나온다. 정·관·경제·학계에서 양국의 환율, 무역, 자원분야 전문가들이 총출동한다. 포럼 주제는 ▲중국 위안화 환율과 아시아·태평양지역 금융안정 ▲한·중 경제무역의 지리적 우위 및 상호 보완 발전 ▲한·중 공동발전을 위한 자원 협력 등이다. 조정남 부회장은 양국간 교역, 오용국 부행장은 위안화 환율 등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를 맡을 예정이다. 이밖에 170여 명의 예술단과 차이우(蔡武) 신문판공실(한국의 국정홍보처) 주임(장관급) 등도 참석한다. ‘감지(感知)’는 느끼고 안다는 뜻이다.1999년 중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자는 목적으로 처음 시작돼 지금까지 프랑스, 이탈리아, 브라질, 일본 등지에서 열렸다. 경제인 포럼은 21일부터 30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감지중국 행사의 일환이다. 역대 ‘감지중국’ 행사 중 그 규모와 다양성 측면에서 최대 규모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美 ‘중국 달래기’

    중국 위안화 환율 조정을 강하게 압박해 온 미국이 정책 기조를 바꾸겠다는 신호를 중국측에 보냈다. 단기적인 환율 조정 강요에 치중하기보다 장기적으로 금융시스템 개혁과 시장개방 등을 설득하는 등 포괄적으로 중국 경제시스템을 바꿔 나가겠다는 것이다. 대결과 위협, 채찍을 넘어선 ‘접촉과 개입정책’의 선언이다. 19일 베이징 방문을 앞둔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재무부에서 이같은 내용의 연설을 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은 장기적, 전략적, 경제적 접근과 개입이 필요하다.”면서 “중국에 공격적 언사를 퍼붓고 제재 조치를 강구하기보다 장기적으로 자본주의적 경제체제를 도입하도록 개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중국이 저평가된 위안화 환율을 조정하지 않으면 관세 부과, 무역 보복 등 제재 조치를 취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아 왔다. 폴슨은 의회에 제출된 대중국 환율보복법에도 불구,“이번 중국 방문에서 환율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의회가 기대하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의 구상이 실현되면 급격한 위안화 절상보다는 점진적인 조정이 예상되며, 더욱 중국 금융시장의 개혁·개방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폴슨은 “중국이 금융개혁을 하지 않고 지금처럼 폐쇄적으로 나가면 경제 통제력을 상실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나 부시 정부의 대중국 정책이 향후 ‘보호주의나 고립주의’를 택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폴슨의 생각은 앞으로 대외정책의 중요한 틀을 이룰 것”이라면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백악관 참모들과도 단단한 관계를 형성했다.”며 그의 구상이 실현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뉴욕타임스는 미 재무장관이 중국 문제를 이처럼 자세하게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는 드문 일이라고 지적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中 8월 무역흑자 188억弗 ‘사상최고’

    중국의 ‘수출 엔진’이 무서운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의 무역흑자액이 전월의 146억달러를 휠씬 웃도는 188억달러를 기록, 올 들어 8월까지 누적 흑자액이 956억 50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미국의 뉴욕 타임스가 11일(현지시간)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의 예비집계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9월 무역흑자는 지난 한해 총액(1019억달러)을 넘어서고 연말까진 15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수지 흑자는 2200억달러로 점쳐진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다음주 후반 중국 방문 길에 나서는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을 비롯, 미국과 유럽의 무역수지 개선·위안화 절상 압력이 점증할 것으로 전망된다.●4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무역흑자가 이렇게 급증한 것은 지난달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8%가 늘어 907억 7000만달러를 기록한 데 반해 수입은 24.6% 늘어난 719억 7000만달러에 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5월 130억달러,6월 145억달러,7월 146억 2000만달러에 이은 4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이다. 중국 해관총서는 국가별, 상품별 교역실적을 발표하지 않지만, 지난달 전기·전자제품과 섬유류의 수출 실적은 각각 34.7%와 28.1%가 늘어나 이같은 무역흑자 개선 행진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수출 실적 증가로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6월 말 9544억달러에서 곧 1조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환율 유연성 확대 효과 둘러싸고 논란 폴슨 미 재무장관은 19일과 20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연차총회에 참석한 뒤 중국을 방문한다. 투자회사 골드만삭스에 근무할 때부터 중국측 인사들과 교분을 쌓아온 폴슨 장관은 중국에 적대 일변도였던 부시 정부의 정책을 ‘저강도’로 접근해 베이징측의 협력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IMF 이사회는 이날 발표한 검토 보고서에서 중국이 통화정책 수단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환율 유연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구체적 방법을 둘러싸고 이사들 사이에 이견이 있음을 드러냈다.일부 이사는 현행 위안화 변동 폭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한 반면, 다른 이사들은 점진적이고 통제된 방식으로 환율 유연성을 높여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와 관련, 존 프리스비 미·중무역위원회 위원장도 위안화 환율이 두 나라의 무역 불균형을 일으키는 근본 원인은 아니라고 밝혀 주목된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반했어요, 원자바오”

    더 타임스, 로이터, 헬싱키타임스 등 서방 언론이 중국의 ‘독서광’ 총리에게 반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6일 동서고금의 고전을 인용하며 정치 철학을 설파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엘리트 정치인의 진면목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서방 기자들과의 만남은 원 총리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으로 떠나기 전날 중국 중난하이에서 이뤄졌다. 북핵과 이란핵, 위안화, 지적재산권 등국제 정치와 경제를 넘나드는 외신 기자들의 날카로운 질문에도 원 총리는 시종 물 흐르듯 막힘없는 달변을 과시했다. 외신들은 그가 중국 정치와 경제, 사회발전, 유럽과의 관계 등에 대해 풍부한 학식을 바탕으로 ‘명강의’를 했다고 평가했다. 원 총리의 해박한 지식은 더 타임스 기자의 질문에서 절정을 이뤘다.“어젯밤 읽은 책이 무엇이며 잠을 못이루게 하는 고민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원 총리는 “내가 좋아하는 국내외 작품을 인용해 대답하고 싶다.”고 고전을 소개했다. “반마지기 땅도 가지지 못했지만 마음속에는 천하를 걱정한다(身無半苗,心優天下)”는 청나라 재상 주어중탕의 시구를, 독일의 근대 관념론의 선구자 임마누엘 칸트도 인용했다.“늘 존경과 경외심을 갖게 하는 유일한 두 대상은 별이 빛나는 전 하늘과 내 맘속의 도덕률’이라는 ‘실천이성비판’ 문구에서 벅찬 감동을 표현했다. 원 총리는 “관저에 누워 바람 소리만 들려와도 백성들의 고통 소리를 듣는다.”는 시구를 읊다가 눈물까지 글썽였다. 군데군데 떨어진 헌운동화를 신고 수년째 지방 시찰에 나선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인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 ‘평민 총리’의 모습을 유감없이 서방에 보여준 것이다. 그는 “세상을 보여주는 건 재물이 아닌 1만권의 책”이라며 간간히 독서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시종 일관 자상한 언변으로 기자들을 대했던 원 총리는 “경제발전에 비해 민주화가 느리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서양식 민주주의는 우리에겐 필요하지 않다.”고 냉정하게 반응했다다.국내외에서 늘 인자한 이미지를 보여주던 그도 중국의 체제 모순에 대한 서방의 비판적 견해는 영 거슬렸나보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中 위안화 달러당 7.949… 또 사상 최고치

    중국 위안화 가치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중국 위안화는 4일 상하이(上海)외환거래소에서 시장 종가가 7.9385위안으로 마감돼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위안화의 은행간 기준환율도 달러당 7.9499위안으로 고시돼 지난달 31일 7.9585위안에 이어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위안화는 지난달 19일 중앙은행이 예금·대출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지속적으로 가치가 오르고 있다.무역흑자 확대로 수급에 따른 위안화 절상 기대감이 살아있는 데다 금리인상으로 미국과의 금리차가 상대적으로 해소되면서 중국으로 자금집중 현상이 계속되는 것으로 분석된다.상하이 연합뉴스
  • [월드이슈] 늘어나는 슈퍼갑부들

    [월드이슈] 늘어나는 슈퍼갑부들

    |파리 함혜리특파원|갑부를 일컬어 백만장자라고 부르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세계적으로 억만장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탓이다. 대략 3000만달러(약 290억원)의 자산을 갖고 있는 사람을 억만장자로 분류한다. 프랑스 시사 주간 렉스프레스 최근호는 자산평가사들의 전문용어로 HNWI(High Net Worth Individuals)라고 불리는 슈퍼 갑부들은 지난해에 전년보다 10.2% 증가했다며 이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집중 보도했다. 억만장자들의 국적은 세계화 추세를 타고 다양화되고 있으며, 산업구조의 변천을 반영하듯 이들의 사업 영역도 생명공학에서 연예·오락산업까지 다양화되는 것도 특징이다. ●스위스 은행 개인계좌, 작년 57% 상승세 메릴린치사가 지난해 발간한 세계 부(富)보고서에 따르면 주택을 제외한 자산이 10억달러 이상인 슈퍼 갑부들은 지난해 6.5% 증가해 세계적으로 약 870만명에 이른다. 이들의 자산은 지난해 8.5% 증가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미국에서 소득 상위 0.1% 내에 드는 사람들의 재산이 1980∼2002년 사이에 2.5배가량 늘었다고 보도했다. 시사종합월간 애틀랜틱은 포브스 선정 400대 부호의 평균 재산이 이 기간에 3억 9000만달러에서 28억달러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슈퍼 갑부들이 늘었다는 것은 스위스 은행의 개인 계좌에 얼마나 많이 돈이 들어왔는지를 보면 확실히 입증된다. 지난해 스위스은행연합(UBS)의 자산관리 부서를 거쳐 새로 입금된 개인 소유 현금은 760억달러로 2004년에 비해 57%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렉스프레스는 지난 1996년부터 올해까지 세계적으로 슈퍼 갑부들의 수가 곱절로 증가했으며, 이전에 유럽과 미국에 집중됐던 갑부들의 국적이 이제는 러시아·중국·인도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경우 3000만달러 이상 소유자가 3000명에 이르며, 아프리카도 예외가 아니다. 프랑스의 경우 36만 7000명이 HNWI에 속하며 럭셔리 브랜드 루이뷔통이 속한 LVMH 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하이퍼체인 오샹의 게라르 뮐리에즈, 로레알 그룹의 릴리안 베탕쿠르, 항공재벌 세르주 다소가 선두에 있다. ●세계 각지 자유롭게 왕래 신흥 갑부들 중 IT와 관련된 분야에서 재산을 모은 경우 비교적 단기간에 재산을 늘린 사람들이 많다. 대표적인 케이스는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이베이의 CEO 멕 와이트먼. 그는 전 직장이었던 베인&Co 창업자 가족이 2대에 걸쳐 모은 재산을 10년 만에 쌓았다고 술회한 바 있다. 요즘의 신흥 슈퍼 갑부들은 이전의 갑부들과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것도 특징이다. 자산관리 컨설턴트 욜란타 바크는 “요즘 억만장자들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요즈음 슈퍼 갑부들은 한 곳에 정착해 살기보다 뉴욕 제네바 런던 모나코 등 세계 각지를 자유롭게 왕래하며 진정한 코스모폴리턴으로 살고 있다. 부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하는 럭셔리 인스티튜트의 밀턴 페드라자 대표는 “신흥 갑부들은 자신의 재산으로 인해 개인생활이 불편해지거나 복잡한 일이 생기는 것을 싫어하는 경향이 강하다. 요트, 성(城), 비행기를 소유하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이들은 아주 단순하면서도 귀족적인 삶을 누리기를 원한다.”고 분석했다. ●언론위기·라이프 스타일 관리받아 단순하면서도 호화로운 삶을 희구하는 억만장자들을 위해 각종 서비스 산업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37만달러만 내고 회원권을 사면 언제든지 200만∼500만달러 가치를 지닌 호화 빌라를 이용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도 있다. 연간 2만 5000∼10만달러의 회비를 내면 시카고의 피자를 런던으로 배달시킨다든지 아이의 생일 선물을 이해 한 여름에 흰눈을 찾아다 주는 것까지도 가능하다. 세계 최고 권위의 의사로부터 편리한 시간에 진료를 받고, 최고급 의료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주는 서비스도 건강에 극도로 민감한 억만장자들 사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MDVIP라는 회사는 4만명의 회원들이 언제든지 전문의와 휴대전화로 연결이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돈을 쓸 수 있는 선택 폭이 무제한인 이들이 만족감을 느끼면서 소비하도록 도와 주는 전문가 집단도 있다. 예술품, 동물 등 특정분야의 전문적인 식견을 갖추고 이들의 기호에 맞는 물건을 대신 구입해 준다. 상파울루의 다슬루(Daslu) 백화점처럼 최고의 대접을 받으며 쇼핑할 수 있는 특설매장도 생겨나고 있다. 헬리콥터장을 갖춘 이 곳에서 쇼핑하려면 물론 초대를 받아야 한다. 가십성 뉴스의 확산을 차단하는 언론 위기 관리 전문가 그룹도 성업 중이다. 언론 전문가들의 일 가운데는 포브스가 매년 집계하는 미국 400대 부호 명단에 포함되지 않도록 로비하는 일도 포함돼 있다. 억만장자 자녀들에게 돈과 경제에 관한 개인 교습을 해주고 돈을 버는 사람들도 있다. 억만장자 서비스 산업 분야의 꽃은 라이프 스타일 관리이다. 돈만 가지면 최고급 명품을 구입하고 초호화 생활을 즐길 수 있지만 진정한 억만장자가 되려면 그에 걸맞게 라이프 스타일을 관리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라이프스타일 관리 전문가들은 어디에 기부금을 내야 할지, 어떤 예술 작품을 구입하고, 이번 시즌에는 어떤 오페라를 관람해야 하는지, 어떤 자선모임에 모습을 드러내야 하는지 등을 조언한다. lotus@seoul.co.kr 그래픽 강미란기자 mrkang@seoul.co.kr ■ 세계갑부 지각 변동… 러·中·印↑ 러시아와 중국, 인도 등 신흥 경제대국의 신흥 부자들이 세계 부자 판도를 뒤바꾸고 있다. 급속한 경제성장 속에 혜성처럼 등장한 이들 신흥 부자들이 기존 서구 국가들의 부호들을 밀어내고 갑부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리가르흐(러시아 신흥부호)의 약진은 두드러진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재산 규모 10억달러 이상 세계 갑부명단에 러시아 부자는 27명. 국적별로 미국에 이어 2위다. 모스크바는 10억달러 이상의 재산을 가진 억만장자가 25명이나 거주하고 있어 ‘부자 거주지’의 대명사라는 영국 런던(23명)을 추월했고 세계 부의 중심인 미국 뉴욕(40명)을 뒤쫓고 있다. 러시아 신흥부호 중 가장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사람은 유서깊은 잉글랜드 프로축구팀 ‘첼시’의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사진 왼쪽).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182억달러로 세계 11번째 거부. 그는 2004년엔 보잉 767 여객기를 구입,360석의 좌석을 없애고 호화 라운지, 사우나 등 내부 인테리어를 바꾸는 데만 수억달러를 쓰기도 했다. 또 호화요트 ‘엑스터시’ 수리비만 1억 3000만달러를 지출하는 등 호화로운 행각으로 유명세를 치렀다. 중국 부호들의 부상도 만만치 않다. 최근 메릴린치 조사에 따르면 금융자산 100만달러가 넘는 중국의 백만장자는 23만 6000명. 재산 규모는 9690억달러에 달한다. 이들의 1인당 자산 보유액은 평균 410만달러(약 40억원). 전년도에 비해 백만장자는 12% 늘어났다. 현재 저평가돼 있는 위안화가 절상되면 중국 부호들은 더욱 두각을 나타낼 전망이다. 인도의 대표적인 부호는 세계 최대 철강회사인 미탈스틸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인 락시미 미탈(오른쪽). 국적은 영국인이지만 인도의 대표적인 상인계층 출신. 그의 재산은 25조 가량으로 추산돼 그의 재산 총액은 세계 3∼5위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다. 그의 재산은 지난 한해에만 인수·합병건으로 62억달러(6조억원)을 불려 주목을 받았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위프로의 나짐 프렘지 회장, 릴라이언스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 등도 수조∼수십조원대의 부를 쌓은 큰손들이다. 이들 신흥 부자들은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이머징 마켓의 부상에 따라 더욱 위상이 높아질 전망이다. 반면 부호들의 탄생만큼 이들 국가의 빈부격차 현상이 더욱 두드러져 사회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러시아의 경우 옛 소련 해체 이후 무질서하게 진행된 국영기업의 민영화 과정에 정치적 거래로 부를 쌓은 이들이 적지 않아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러시아 100대 갑부들의 재산은 모두 2480억달러. 지난해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 1을 넘어섰다는 계산도 있다. 신화통신은 최근 “중국내 상위 10%의 부유층이 전체 재산의 45%를 소유하고 있지만 하위 빈곤층 10%의 재산은 1.4%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한국 내년 수출 고전할 것”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끌어 온 미국의 내수가 주택경기 하강과 함께 주춤거리면서 내년에 우리나라 수출이 크게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22일 ‘미국 경제성장 둔화로 내년 수출 여건 악화 우려’ 보고서에서 “미국의 경제 성장이 올해 하반기부터 둔화함에 따라 중국, 일본 및 유로 지역 등의 성장률 역시 내년부터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주요 수출 시장의 성장 둔화로 내년 우리나라 수출 환경은 올해보다 상당히 나빠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더구나 현재 과열 상태인 중국 경제가 경착륙하거나 위안화 평가 절상 등으로 중국의 수출 증가율이 크게 낮아질 경우 우리의 수출 타격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투자은행, 연구소, 대학 등 주요 분석기관들은 지난 5월 이후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계속 낮춰잡는 추세다. 특히 메릴린치,UBS 등 세계적 투자은행은 주택경기 둔화 및 에너지 가격 상승세,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내년 미국의 성장률이 2.5%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미국 성장률은 3.5%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美, 北돈줄 더욱 옥죈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이 북한에 대한 금융 압박을 갈수록 강화하고 있다. 스튜어트 레비 미 재무부 금융범죄담당 차관은 21일(현지시간) 북한이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 은행에 달러 위조, 마약 거래, 무기 거래 등과 관련된 거액의 불법 자금을 은닉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레비 차관은 로이터 통신과 회견에서 “달러 위조에 북한 정권이 관련된 점으로 미뤄볼 때 북한 자금은 합법적인 것과 불법적인 것의 경계를 거의 구분할 수 없을 정도”라면서 “미국은 전세계 금융기관들이 북한 관련 계좌를 개설하는 데 따른 위험성을 주의깊게 평가하도록 계속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비 차관의 발언은 북한이 미국의 감시를 피해 러시아와 몽골, 베트남 등 옛 공산권 국가 은행에 계좌를 개설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를 적극 추적, 봉쇄하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앞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실에서 열린 회견에서 “미 달러를 위조하는 것은 어느 대통령이든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중대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아침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로 북한 문제를 협의했다고 전하면서 “중국도 위안화를 위조하는 사람을 체포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지 않느냐.”는 점을 지적했다고 소개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후 주석과의 전화 통화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도록 경고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북핵 6자회담의 재개와 북한에 ‘핵무기 개발을 계속하는 것보다 더 좋은 선택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양국의 공동노력 필요성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지난달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응헤 한국 등 서태평양 지역에 이동식 ‘X밴드 레이더’를 추가 배치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미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레이더 설치 후보지로 한국·괌·규슈·오키나와 등 4곳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X밴드 레이더는 지난 5월 미·일간 협력 협정의 하나로 일본 항공 자위대에 배치돼 지난 6월 말부터 시험 가동중이다. 새 레이더가 추가될 경우 북한 미사일에 대한 조기 경보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알려졌다.dawn@seoul.co.kr
  • 中, 위안화 추가절상 시사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을 “더 유연하게 운용할 것”임을 공개적으로 밝힘에 따라 위안화의 추가절상에 무게가 더 실리게 됐다. 그러나 급격한 변동보다는 완만하고 점진적인 절상이 예상된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0일 웹사이트에 공개한 2·4분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무역정책 손질의 필요성을 지적하면서 “방대한 무역흑자 축소를 위해 정책적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또 “위안화 환율을 적정하게 운용하는 것이 특별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며 경제 구조를 개선하고 전반적인 균형을 이루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고서는 “환율 문제는 ‘정책 바스켓’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면서 “대외수지 불균형 해소를 위해 근본적으로 소비 확대와 수입 증가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 절상이 이뤄지더라도 완만한 폭의 변화를 점치게 했다.인민은행의 이같은 발표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지도자들의 유사한 언급이 잇따른 뒤 나온 것이어서 절상 가능성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17일 “위안화 환율체제를 능동적이면서 견고한 방식으로 개혁해 나가겠다.”며 위안화의 지속적 개혁을 약속했다.당시 후 주석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8개 주요국가(G8) 정상회담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같이 밝혔었다.또 원 총리도 “대외수지 불균형은 중국이 직면한 5대 경제 난제 중 하나”라고 말해 위안화 절상 예측을 불러일으켰었다. 중국은 사상 최대의 무역흑자와 외환보유고 급증, 그리고 이에 따른 과대투자, 경기과열로 위안화 절상 조치를 취할 것이란 예상이 이어져 왔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중국發 물가안정 약발 다했나?

    중국發 물가안정 약발 다했나?

    중국발(發) 물가 안정 효과는 끝났나? 이른바 ‘미꾸라지 물가론’이 더 이상 위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미꾸라지 물가론’이란 박승 전 한은 총재가 했던 말로, 추어탕을 아무리 먹어도 값싼 중국산 미꾸라지가 무한정 공급되기 때문에 추어탕 값이 더 이상 오르지 않는다는 뜻이다. 결국 국내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값싼 중국산 물건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생긴 ‘위장된 저(低)물가’현상 이라는 설명이다. 앞으로는 이같은 ‘중국발 저인플레이션 현상’이 막을 내릴 것으로 보여 국내 물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수출 물가의 상승 압력이 커짐에 따라 중국산 저가품 수입에 따른 물가 안정 효과가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의 수출 물가는 임금 등 중국내 생산 원가의 상승과 위안화 가치 절상, 경기 과열과 유동성 과잉 등으로 최근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중국의 수출 가격 상승이 세계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이나 유럽국가와 달리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대(對)중국 수입 비중이 높다. 때문에 중국 수출 물가의 상승에 따른 파장은 더 클 수밖에 없다. 한은에 따르면 소비재 수입 중 중국산 비중은 지난 95∼97년에는 14.8%에 그쳤다. 그러나 2003∼2005년에는 두배가 넘는 32.4%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33.7%로 높아졌다. 이런 ‘중국 효과’는 지난 94∼2001년까지 국내 수입 물가를 매년 0.99%포인트나 낮췄다. 특히 중국산과 경쟁해야 하는 국내 기업들도 원가 상승을 가격에 전가하는 비율이 눈에 띄게 낮아졌다. 비용 상승분의 물가 전가율이 1993∼2001년에는 평균 107% 정도였지만, 중국으로부터 수입이 크게 증가하기 시작한 2002년 이후에는 81%로 급감했다. 한은의 분석 결과 중국 등으로부터의 소비재 수입 확대는 2003년 이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매년 1%포인트 안팎 정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이례적이라고 할 만한 ‘저물가 현상’이 고착화됐지만 앞으로는 사정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중국은 최저임금 인상과 유류 및 전력요금 인상으로 기업의 원가 상승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 여기다 경기 과열과 통화 증가율 급증으로 인한 중국내 물가 상승은 수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국내 가격 통제를 받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수지 개선을 위해 비용 상승 부담을 수출 가격에 전가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중국 저가품 수입에 의한 세계 물가 안정 효과는 점차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중국의 수출 물가 상승은 미국이나 유럽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더 영향을 미치게 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01∼2005년 중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에 의한 소비자 물가 하락 효과는 미국이 연 -0.11%포인트, 유로지역이 -0.19%포인트인 것으로 추정됐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는 GDP 대비 대(對)중국 수입 비중이 4.9%에 달해 다른 선진국에 비해 월등히 높다.”면서 “지리적·문화적인 근접성을 따져볼 때 중국의 저가품 수입에 의한 물가 하락 효과가 상대적으로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산은 “하반기 환율 935원 전망”

    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이어져 올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비해 28원 이상 낮은 평균 935원에 이를 것으로 3일 전망했다. 상반기 원·달러 환율은 963.3원, 지난해에는 1024원이었다. 산은 경제연구소는 ‘2006년 상반기 환율 동향과 하반기 전망’을 통해 원·달러 환율이 3분기에는 평균 940원,4분기에는 이보다 더 낮은 930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측은 그동안 글로벌 달러화 강세를 주도했던 미국의 금리인상 추세가 완화되고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우려가 부각되면서 환율하락 가능성이 우세하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유로권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위안화 평가절상 가능성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꼽혔다. 연구소측은 그러나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고유가 지속, 경상수지 감소 등이 일방적인 환율 하락은 제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엔·달러 환율은 올 상반기 115.7엔이었으며,3분기에는 113엔,4분기에는 110엔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G7 회담에 中 정례초청 추진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담에 중국을 참여시키는 방안이 추진된다.세계 경제의 불균형이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빠진 G7만의 협의는 힘을 얻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28일 “G7 회원국들이 매년 두차례 열리는 회담에 중국을 정기적으로 초청하길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회원국 가운데 미국의 의지가 가장 강하다.”고 전한 뒤 “중국의 참여가 위안화 환율 문제를 개선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G7 정상회담의 무게중심을 경제 쪽에 두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신문은 내년도 의장국인 독일 관리들의 말을 인용,“최근 논의가 빈곤과 기후, 전염병 등으로 방만해진 점에 메르켈 총리가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면서 “내년 6월 독일 하일리겐담에서 열리는 회의에서는 경제 불균형 해소와 지적재산권 보호, 에너지 문제 등에 초점이 맞춰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ADB 올 동아시아 경제성장률 7.5%로 상향조정

    ADB 올 동아시아 경제성장률 7.5%로 상향조정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일본을 제외한 동아시아의 전체 평균 경제성장률을 7.2%에서 7.5%로 상향 조정했다. 또 2007년 예상 평균 성장률은 올해보다 낮은 6.9%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은 19일 이번 조정이 동아시아 지역의 주요 수출 시장인 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의 경제 팽창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ADB는 지난해 12월 동아시아의 평균 경제성장률을 7.2%로 전망했었다. ADB는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5.1%로, 중국은 올해 10.1%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와이 마사히로 ADB 지역경제성장 사무소장은 “동아시아 경제가 올해 상반기의 위험 요소였던 고유가와 인플레 압력, 통화 긴축 등에 잘 대처했다.”면서 “상반기 외부 수요가 회복되는 데다 나라별로 국내 수요도 증가해 하반기 성장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에너지 가격 급상승, 중국 경제 성장률의 재조정 등 단기적 위험 요소는 여전히 잔존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ADB는 내년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중국이 9.0%로 떨어지고 한국도 4.9%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중국 경제가 올해 2분기에만 예상보다 높은 11.3%의 빠른 성장률을 기록해 금리 인상과 위안화 평가절상을 조기에 실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ADB는 일본을 제외한 한국, 중국, 타이완, 홍콩과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미얀마 등 아세안 10개국 등 모두 14개 국가를 동아시아 경제권으로 분류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클릭’하면 외화 배달해준다

    이제 환전하기 위해 은행 창구를 찾지 않아도 된다. 인터넷에서 클릭 몇 번만 하면 원하는 날짜와 장소로 외화가 배달되는 서비스가 생겼다. 외환은행은 14일부터 ‘환전택배 서비스’를 실시한다. 고객이 외환은행의 외환전문사이트(www.fxkeb.com)에서 외화 구입을 신청하면서 외화를 받고자 하는 날짜와 장소를 지정하면 은행에서 도착예정 시각을 휴대전화 문자나 전화로 미리 알려준 뒤 배달해 준다. 구입 가능한 통화는 미국 달러와 유로화, 일본 엔화, 중국 위안화 등 4개로 달러화와 엔화, 유로화는 30%, 위안화는 20%씩 환전수수료를 할인해 준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美상원, 폴슨 재무장관 인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가 28일(현지시간) 상원에서 인준을 받아 조지 부시 행정부의 세번째 재무장관으로 취임하게 됐다. 세계적인 금융기업 골드만삭스의 최고경영자였던 폴슨 장관은 상원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대외적으로 중국의 위안화 절상을 위해 압박을 강화하고 대내적으로 세금을 감면하기 위한 조치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미 정부의 재정적자가 심각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적자를 줄이기 위해 세금을 늘리는 것보다는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정부의 지출을 줄이는 것이 해결책이라는 입장을 밝혔다.폴슨 장관이 받는 연봉은 17만 2000달러(약 1억 7000만원)로 골드만삭스에서 받던 연봉의 이틀치다.폴슨 장관의 재산은 7억달러(약 7000억원)를 넘으며 이 가운데 5억 달러를 차지하는 골드만삭스 주식을 취임과 함께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다.dawn@seoul.co.kr
  • 서울 생활비 세계2위

    서울의 생활비가 세계 144개 도시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적 컨설팅업체인 머서 휴먼 리소스 컨설팅(MHRC)이 144개 도시의 주택, 교통, 음식 등 200여개 항목의 비용을 조사해 26일 발표한 것에 따르면 모스크바의 생활비가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위는 도쿄였다. 모스크바는 최근 부동산 붐으로 주택가격이 뛰면서 지난해 4위에서 1위가 됐다. 모스크바의 대형 주택 가격은 국외거주자들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지난해 50% 가량 폭등했다. 서울은 지난해 5위에서 2위가 됐다. 원화 강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도쿄는 엔화 약세로 올해의 순위는 3위였다. 홍콩, 런던, 오사카, 제네바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유럽 도시들 중에는 1위가 된 모스크바에 이어 런던(5위), 제네바(7위), 코펜하겐(8위), 취리히(9위), 오슬로(10위) 등이 물가가 비싼 도시로 꼽혔다. 아시아 도시 중에는 서울, 도쿄, 홍콩, 오사카가 10위권에 포함됐다. 뉴욕은 지난해 13위에서 10위로 올라 북미 지역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에는 변화가 없었다. 중화권 도시들은 위안화 강세로 물가가 비싼 도시에 대거 포함됐다. 홍콩이 4위를 차지한데 이어 베이징은 14위, 상하이는 20위를 기록했다. 브라질 도시들은 지난해 달러화에 대한 레알화 가치가 20% 가량 오르면서 상파울루는 지난해 119위에서 34위로, 리우데자네이루는 124위에서 40위로 껑충 올랐다. MHRC의 물가조사는 다국적 기업들이 해외파견 직원의 체재비를 책정하는데 참고지표를 제시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지고 있다.MHRC 연구원은 “올해 물가 순위에는 환율 변동이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특히 개발도상국 도시들의 물가가 점점 더 비싸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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