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위안화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방송인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시스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미얀마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호날두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41
  • [씨줄날줄] 환율의 경제학/주병철 논설위원

    역설적으로 말하면 2차 세계대전은 환율전쟁이나 다름없다. 1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독일의 화폐는 휴지조각이었다. 1달러에 1억이 아니라 4조 2000억마르크쯤 됐다. 프랑스·영국 등 연합국과 맺은 베르사유 조약으로 가혹한 배상금을 물게 되면서 경제는 말이 아니었다. 당시 독일에서 빵 한 조각을 사기 위해서는 2억~3억마르크가 필요했기 때문에 가방에 돈을 담아 줄을 서야 했고, 벽지를 사는 것보다 돈이 더 쌌기 때문에 벽지 대신 돈을 벽에 바르기도 했다고 한다. 독일이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것도 군사적 측면보다 경제적인 부분이 더 컸다는 게 역사학자들의 주장이다. 엄청난 전쟁배상금을 지불할 능력이 없어 전쟁으로 응수했다는 것이다. 지금의 환율제도는 영국이 1819년 금본위제도를 도입한 이후 흐지부지되다 2차 세계대전의 승자인 미국이 브레턴우즈체제를 만들면서 체계화됐다. 달러화가 금의 값을 결정하고 달러화에 파운드화, 마르크화, 엔화 등을 연결하는 것이다. 환율은 달러 가치라는 말이 여기서 나온다. 환율의 위력은 무섭다. 1985년 9월 22일 미국 뉴욕의 플라자호텔에서 미국은 무역 및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엔화를 절상시키는 ‘플라자합의’를 이끌어냈다. 235엔이던 엔·달러 환율은 2년 뒤인 1987년에는 120엔까지 급등했다. 엔고(円高)는 수출 부진과 제조업의 공동화를 초래한 데 이어 일본을 ‘잃어버린 10년’의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게 한 주범이었다. 중국이 지난해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때 위안화 절상 압력을 가한 미국에 발끈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대지진 여파로 때아닌 엔고 후폭풍에 휘말린 일본이 지난 주말 G7의 공조 개입으로 급한 불은 끈 모양이다. 76.25엔까지 치솟았던 엔화는 81엔대로 급락했다. 1995년 고베 대지진 이후 엔화가치 급등에 선진국들이 공동 대응한 ‘역(逆) 플라자 합의’에 뒤이은 ‘제2의 플라자합의’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지진에 따른 복구 작업에 엄청난 돈을 쏟아부어야 할 상황에서 엔화 가치는 떨어지는 게 상식적으로 맞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일본 위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 엔 캐리 트레이드(저금리 엔화를 빌려 고금리 통화자산에 투자하는 것)청산, 엔화 투기요소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환율은 이율배반적이다. 상대국 화폐 가치에 따라, 경제가 처한 상황에 따라 환율은 두 얼굴로 다가온다. 그런 점에서 우리의 고환율정책은 득일까, 독일까.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사설] 중국의 ‘8% 성장’ 포기 대책 서둘러야

    중국은 올해 시작된 제12차 5개년 개발계획(2011~2015년) 기간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7%로 낮췄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그제 개막된 전국인민대표대회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질과 효율을 높이면서 연평균 7% 성장을 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10여년 전부터 ‘8% 성장’을 금과옥조로 여겨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중국은 제11차 5개년 개발계획(2006~2010년)에는 연평균 1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원 총리는 노동자의 임금 상승을 촉진하는 방법으로 합리적인 소득분배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도 강조했다. 세계경제 회복이 늦어짐에 따라 내수 확대를 통해 활력도 찾고 빈부격차도 줄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중국이 양적 성장 대신 질적인 성장을 선택한 만큼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중(對中) 수출은 1168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25%를 넘는다. 수출과 수입을 합한 무역(교역)규모는 1883억 달러로 미국 및 일본과의 무역규모를 더한 것보다도 많다. 지난해 411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주요인은 대중 교역에서의 엄청난 흑자 때문이다. 중국과의 무역규모 비중은 2000년에는 9.1%에 불과했으나 10년 만인 지난해에는 21.1%로 껑충 뛰었다. 중국의 성장률이 1%포인트 떨어지면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0.38%포인트 떨어진다는 분석이 있을 정도로 매우 밀접해졌다. 중국의 성장률 둔화로 대중 수출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 중국을 생산기지로 활용하는 우회수출의 타격이 더 심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나 중남미 등 중국 이외의 신흥시장 공략을 더 적극적으로 벌이는 등 수출시장 다변화가 필요하다. 또 서비스산업을 육성하는 등 내수시장 확대를 통해 한국경제의 무역의존도를 낮춰 외부의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 중국 근로자의 임금과 위안화의 가치가 점차 올라가면서 중산층의 구매력 향상이 예상되므로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한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한다. 중국이 물가상승률 억제 목표를 종전의 3%에서 4%로 높여 잡은 만큼 중국발 인플레이션이 국내물가를 자극하지 않도록 농산물가격 안정 등 선제적인 대응도 필요하다.
  • 윤재정, G20서 또 빛난 중재외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프랑스 파리에서 19일(현지시각) 끝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또다시 중재자 역할을 했다. 지난해 11월 G20 서울 정상회의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 재무장관 회의의 주요 의제는 세계 경제의 불균형 해소를 위한 예시적 가이드라인에 어떤 지표를 담을 것이냐 였다.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국인 미국을 포함해 선진국은 경상수지를 주요 지표에 담을 것을 고집했고, 대규모 흑자국인 중국은 강하게 반대했다. 중국은 경상수지를 적시할 경우 위안화 환율 조작 논란이 불거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이에 윤 장관은 경상수지 대신 무역수지, 순투자소득, 이전수지를 보조 지표로 삼는 중재안을 지난 18일 제시했다. 경상수지를 구성하는 요소 중 서비스수지만 빠진 것으로 하나의 대표적 지표 대신 ‘쪼개진 보조지표’라는 우회로를 제시한 셈이다. 이에 중국은 중재안을 고심 끝에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부 언론은 이번 예시적 가이드 라인을 반쪽짜리 지표라고 평가하나 그나마 한국측 중재 역할로 가능했다. 이번 중재자 역할은 프랑스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한국이 미국의 전통적 우방이면서, 중국의 이웃국가이자 신흥국이라는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해 G20 의장국으로서 선진국과 신흥개도국들 사이에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역할을 해봤고, 전 의장국으로서 G20 논의 진행과정에서 여전히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재정부 당국자는 “한국은 G20 트로이카 의장단(전 의장국가, 현 의장국가, 차기 의장국가)의 일원으로 G20에 영향력이 있다.”며 “앞으로도 G20 무대에서 이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윤 장관이 2년 이상 재임, G20 각국 장관들과 친분을 쌓은 점과 지난해 서울 정상회의에서의 성공적 개최가 한국의 중재안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달러 특권 과도”… 기축통화 개편 ‘서막’

    “달러 특권 과도”… 기축통화 개편 ‘서막’

    환율 전쟁에 이어 기축통화 개편을 놓고 미국과 신흥시장국 간 힘겨루기가 올해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프랑스 파리에서 18~19일(현지시간)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는 기축통화 개편을 다루는 국제통화시스템이 집중 논의된다. 달러화에 대한 신흥국들의 전면적인 공세가 시작됐다는 의미다. 우선 기축통화 개편을 위한 국가 간 ‘연합전선’이 가시화되고 있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프랑스와 중국은 18~19일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중국 위안화를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에 편입시키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이는 신흥시장국의 통화 위상이 확대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제3의 국제통화로 불리는 SDR는 미 달러화, 일본 엔화, 유로화, 영국 파운드 등 4개 통화로 이뤄져 있다. 주요 2개국(G2)에 등극한 중국이 자국의 화폐를 SDR에 편입시킬 경우 국제통화시스템에 근본적인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화에 대한 협공을 위해 프랑스와 중국은 다음 달 기축통화 개편 관련 세미나를 개최, 글로벌 어젠다로 확산시킬 계획도 갖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현재 미국 달러화가 주축을 이루고 있는 국제통화시스템에서 앞으로 신흥시장국 통화의 위상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관심을 모은다. 한국은행 종합분석팀 노진영 과장과 채민석 조사역은 17일 ‘국제통화시스템 변경 논의의 배경과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미 달러화 중심의 현재 국제통화시스템은 기축통화국에 과도한 특권이 주어지고, 신흥시장국에 외환보유액을 과다하게 보유할 수밖에 없는 문제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가 간 환율 분쟁이 수시로 나타날 수 있지만 이를 조정하기도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불과하지만 외환거래의 85%가 달러화로 이뤄지면서 미국 달러의 영향력이 지나치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미래 국제통화시스템의 시나리오로 유로화와 중국 위안화 등이 미 달러화의 역할을 상당 부분 대신하는 경우와 국제적 합의로 국제통화시스템을 설계하고 초국적 기축통화를 창출하는 두 가지를 꼽고 있다. 노 과장은 “이들 방안이 현 시스템보다 공정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우월하지만, 실행이 쉽지 않고 정치적으로 선택할 가능성도 작아 현실적 대안이 되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라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상당 기간 현 국제통화시스템이 유지되는 가운데 현 체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들도 꾸준히 논의될 것”이라면서 “달러화의 역할을 계속 인정하되 신흥시장국의 위상 확대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G20 재무회담 앞두고 제2환율전쟁 ‘스타트’

    G20 재무회담 앞두고 제2환율전쟁 ‘스타트’

    오는 18~19일 파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세계 각국이 환율 전초전을 벌이고 있다. 중국의 위안화가 주요 공격 대상이지만 원·달러 환율도 함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9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환율문제가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논의될 예정이다. G20 재무장관 회의는 지난해 서울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시장결정적 환율제도로의 이행, 환율 유연성 제고, 경쟁적 평가절하 자제 등이 얼마나 실행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자리다. 따라서 최근 벌어지고 있는 환율논쟁은 G20 회의에 앞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환율 논쟁의 핵은 위안화다. 위안화 가치상승을 압박해 오던 미국은 신흥국으로 분류되는 브라질을 우군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이 지난 7일 브라질을 방문, 브라질 지도자들과 위안화 가치 상승 문제를 논의했다. ●日정부 주변국에 ‘환율목소리’ 부쩍 높여 미국은 행동반경을 넓혀 원화 가치도 지적했다. 미 재무부는 최근 의회에 ‘세계 경제 및 환율보고서’를 제출하면서 한국의 외환시장 개입을 강하게 지적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의회 보고용으로 자세하게 만들어진 것”이라고 애써 평가절하했지만 직접적이고 이례적인 내용에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해 G20 서울정상회의에 앞서 원화 공격에 나섰던 일본은 때를 만난 듯하다. 일본 조선업계는 이달 들어 “저평가된 원화 때문에 피해가 크다.”며 일본 정부의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일본 차업계 관계자는 “2009년 하반기, 지난해는 엔화 강세로 최악의 시즌이었다.”면서 “엔화 강세에 익숙해지고, 올들어 엔·달러 환율이 다소 오르면서 숨통이 트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재계의 목소리를 빌미로 원화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이 커졌다. 구본관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환율과 관련해 최악의 사태까지 경험한 일본은 기업보다 정부가 환율에 더 민감해졌다.”면서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하면 기업들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생산시설을 해외로 옮길 수밖에 없어 일본 정부가 환율과 관련해 주변국에 더 목소리를 내고 있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 이후 엔·달러 환율은 25%가량 하락했다.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환율 전쟁’이 한창인 때에는 환율이 달러당 80엔 안팎까지 떨어졌다. ●원화 달러당 1100원 붕괴 시간문제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은 “일본 완성차업계가 2008년 673만대를 해외에 수출했지만 2009년 362만대, 2010년 484만대 수출로 2008년 대비 각각 46%, 28% 정도 감소했다.”면서 “특히 2010년 수출 감소엔 엔화 강세의 영향이 컸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위안화 환율은 지난 9일 현재 1달러당 6.5545으로 조금씩 고평가되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중국이 미진하지만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원화가치 상승 압력이 거세지고 있어 1100원대 붕괴는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 전경하·김경두기자 lark3@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동부화재 ‘프로미라이프 스마트 아이사랑보험’ 아토피 피부염과 알레르기성 비염 등 환경성 질환의 입원일당을 보장해 주는 상품. 한번 가입하면 태아부터 100세까지 상해와 질병을 평생 보장해 준다. 상해·질병 수술비는 물론 정신 및 행동장애로 4일 이상 입원하거나 피부질환으로 수술할 경우에도 보장이 가능하다. 일정 기준 이상 근시 또는 원시로 판정받으면 시력치료비와 교정비를 담보한다. 형제자매가 동시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2% 할인해 주고 보험기간 중 동생이 태어나면 1%의 추가 할인 혜택이 있다. ●신한카드 ‘국민연금증 카드’ 종이로 발급되던 국민연금 수급 증서를 신용·체크·일반카드 등 3종으로 발급해 준다. 국민연금 수급자임을 확인하는 신분증 기능을 하면서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 65세 이상 수급자는 이 카드를 보여주기만 하면 철도요금을 20~50% 할인받고 지하철은 무료로 탈 수 있다. 종합 건강관리 서비스와 홈케어 서비스 할인과 무료 법률·세무 상담 혜택이 있다.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려면 월 연금수령액이 10만원 이상이고 신용카드 발급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체크카드는 신한·우리·SC제일은행·우체국 계좌가 있어야 한다. 발급은 국민연금공단과 신한은행 등에서 가능하다. ●국민은행 ‘위안화 개인송금 서비스’ 위안화를 송금할 때 미국 달러 등 외국통화로 바꿔 송금하던 불편을 줄이고 위안화로 직접 송금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중환전으로 추가 부담했던 환전 수수료를 절감하고 중국에서 송금을 받을 때에도 수령 절차가 간편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은행 측은 “국내에 체류하는 중국동포 등 중국인은 물론 중국에 유학 중인 자녀를 둔 학부모와 중국에 근무하는 상사 주재원들이 선호하는 송금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적에 관계없이 개인이면 모두 송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 송금 의뢰인이 중국에 보유하는 본인 명의의 위안화 계좌로만 송금할 수 있다. 하루 최고 송금액은 8만 위안으로 제한된다.
  • 중국 기준금리 0.25%P 인상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한달 보름여 만에 또다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인민은행은 8일 홈페이지를 통해 9일부터 기준금리인 1년 만기 예금 및 대출 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금금리는 3.0%, 대출금리는 6.06%로 각각 상향조정됐다. 중국의 잇단 기준금리 인상 등 긴축 모드에 따라 한국의 대중 수출 감소가 우려된다. 또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위안화 절상과 원화 강세 등도 예상된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12월 25일 밤 기습적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린 바 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중국은 은행 지급준비율 인상 등을 포함, 최근 석달여간 모두 일곱 차례나 통화긴축 조치를 취한 셈이 됐다. 중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대응 성격이 짙다. 실제 지난해 11월 전년 대비 5.1%로 급등했던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2월에는 4.6%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올 1월 들어 다시 식료품값을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 추세를 보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1월의 CPI 상승률이 6%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은 최근 발표한 2010년 4분기 통화정책집행보고서에서 통화팽창 압력이 여전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금리, 지준율, 공개시장조작 등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통화팽창 억제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위안화 올 최대 6% 오를 것”

    위안화 환율이 꾸준히 절상되고 있다. 때마침 미국 재무부는 지난 4일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올 한해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가 최대 6%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재 달러당 6.5860위안(약 1119원) 수준에서 6.2위안 수준까지 상승한다는 것이다. 스탠다드차타드, 노무라증권 등은 최근 보고서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올 6%까지 상승할 것”이라면서 “위안화 환율에 대한 국제적 압력 완화와 국내 통화팽창 압력 억제, 산업구조조정 등을 위해 중국 정부도 그 정도 수준의 상승은 용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SBC 중국본부 취훙빈(屈宏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6일 베이징청년보와의 인터뷰에서 “위안화 환율은 올해도 꾸준하게 3~5% 정도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6% 상승 전망이 나오는 것은 최근의 추세 때문이다. 실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매월 0.5% 안팎씩 오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달러당 6.6227위안에서 춘제(春節) 연휴 직전인 지난 1일 6.5860위안으로 0.55% 올랐다. 지난해 6월 위안화의 환율 유연성을 확대한 이후로 거슬러 올라가면 지금까지 3.7% 정도 절상됐다. 다분히 계산된 상승 행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어차피 중국으로서도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 등에 대응하기 위한 위안화 환율 절상의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다. 미 재무부가 “위안화는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면서도 또다시 환율조작국 지정을 보류한 것도 이런 중국 쪽 움직임을 좀 더 지켜보면서 압력의 강도를 조절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실제 미 재무부는 보고서에서 “위안화 환율이 빠르게 절상되지 않으면 중국 경제는 큰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미·중 정상회담 이후] (중) 미국의 對中정책

    [미·중 정상회담 이후] (중) 미국의 對中정책

    세기의 정상회담으로 불렸던 지난 19일 미국과 중국 간의 정상회담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미·중 관계를 ‘긍정적·건설적·포괄적인 관계’로 규정하고 협력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의 부상을 환영하며 일각에서 일고 있는 ‘중국 위협론’ 대신 ‘우호적인 경쟁’, ‘건강한 경쟁’을 주장했다. 동시에 세계 제2의 경제대국이라는 위상에 걸맞도록 책임 있는 국제사회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넓혀 나가 달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은 중국과의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강조했지만 구체적 현안에 있어서는 원칙과 법치를 강조하며 지금까지보다 강경한 대중 정책기조를 펼칠 것으로 미국의 중국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안보와 경제, 글로벌 현안들에 있어서 그동안의 협력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미국의 최대 채권국이자 최대 흑자국이라는 아킬레스건 때문에 한동안 주저했던 인권과 위안화 문제 등에 대해 좀 더 분명하게 목소리를 내는 정공법을 펼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보문제에 있어서 미국은 중국의 군사력 증강과 신무기 개발 추세를 주시하고 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중국에 대해 국방예산의 투명성을 촉구하며 견제의 끈을 놓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에서 중국에 대한 ‘봉쇄정책’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지만 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중국에 맞서 한국, 일본, 인도, 동남아시아와의 협력을 강화, 아시아·태평양 국가로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 핵 문제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란 핵개발 문제에 대해서도 중국이 단기적인 국익보다 국제사회와의 공조에 역점을 둘 것을 주문하며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변화는 경제정책에서 나타날 전망이다. 지금까지 기록적인 대중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의 위안화 추가 절상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앞으로는 거대한 중국 시장의 추가 개방과 공정한 경쟁 확보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으로 몰려드는 값싼 중국산 제품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은 미 행정부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중국 제품과의 가격 경쟁은 더 이상 승산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진 상태다. 대신 움트고 있는 중국의 중산층이라는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공략하는 쪽으로 대중국 경제정책이 바뀌어가고 있다. 미국산 제품의 중국 수출을 늘리기 위해 중국의 수입 장벽들을 낮추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후 주석의 방미에서 나타난 것처럼 중국의 조달시장에서 미국 기업들에 대한 차별 대우, 중국 기업과 기술에 대한 특혜 철폐 등 중국 시장 진입 장벽을 없애는 것이 대중 경제정책의 우선순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시장의 추가 개방과 국제 표준 적용 등도 강도 높게 요구할 항목이다. 물론 중국 위안화의 추가 절상을 위한 압박도 빼놓을 수 없는 사항이다. 워싱턴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두 나라는 장기적으로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번 협력관계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 합의 당사자들인 오바마 대통령은 2012년 재선에 도전하고, 후 주석은 2013년 주석직에서 물러난다. 미국의 중국 전문가들 중에는 미·중 협력관계가 한반도나 남중국해에서의 긴장 고조, 미국의 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 재개 등으로 갈등이 재발할 경우 언제든지 흔들릴 수 있을 정도로 취약하다고 보고 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한국 올해 성장률 5% 상회할 수도”

    미국 컨설팅그룹인 디시전 이코노믹스의 앨런 사이나이 회장은 20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5% 정도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이나이 회장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세계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조찬 강연에서 “적절한 경기 부양과 인플레이션 통제가 이뤄지면 경기 팽창기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면서 “한국은 2009년 4분기부터 팽창기가 시작됐으며, 올해 5% 성장률 예측에도 상방 위험(더 높아질 확률)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성장률이 5%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본 주요 배경으로는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미국 경제가 팽창기에 들어서 ‘더블딥’(회복 중 재침체)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졌으며 올해 3% 이상, 내년엔 3.5% 이상 성장할 것”이라면서 “이는 한국 수출에 우호적으로 작용해 전자제품과 자동차 등은 2~3년간 상황이 좋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경기 팽창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도 함께 커졌다.”고 지적하면서 “한국은행이 향후 1년에서 1년 반 사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해 4% 수준까지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는 유럽의 재정 위기와 중국의 긴축,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꼽았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인플레가 심각한 문제가 됐다.”고 우려했다. 중국 위안화 절상과 관련, “앞으로 1년간 아시아 국가 대부분의 통화 가치가 오르는 가운데 현재 너무도 저평가된 위안화 가치는 10% 정도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후 ‘위안화’ 판정승… 오바마 ‘한반도·타이완’ 선방

    후 ‘위안화’ 판정승… 오바마 ‘한반도·타이완’ 선방

    미국과 중국 모두 이번 ‘세기의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평가했다. 미국으로서는 그동안 글로벌 이슈에 소극적이던 중국을 주요 2개국(G2)으로 확실하게 끌어들임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역할이 가능하도록 했다. 중국으로서도 미국과의 대립에서 벗어나, 경제발전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그런 평가가 가능하다. 하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그림이 달라진다. 뚜껑이 열린 공동성명은 문구 곳곳에서 양측의 고민과 이견이 엿보인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양국 간 협력을 강조하는 등 전반적인 양국관계의 발전에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이 공감했지만 인권과 환율 문제 등 각론에서는 팽팽한 평행선을 달렸다. 우선 인권 분야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목소리를 크게 높였다. 후 주석을 상대로 언론과 신앙의 자유 등 보편적 가치를 존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09년 11월 중국을 방문했을 때 인권에 대한 소극적 언급으로 미국 언론들로부터 혹독하게 비판당한 전례를 감안한 듯 작심하고 쏟아냈다. 중국과의 인권회담 재개라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후 주석은 이미 예상했다는 듯 침착하게 “각국이 처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며 비켜 갔다. 위안화 절상 문제에서 두 정상은 가장 첨예하게 맞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후 주석과의 8차례 만남 가운데 가장 강경한 어조로 위안화를 절상하라고 압박했지만 후 주석은 거론을 꺼리면서 중국 내 미국기업 보호를 위한 새로운 정책만을 강조했다. 사실상 진전된 조치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후 주석의 ‘판정승’일 수도 있지만 중국으로부터 450억 달러의 대규모 구매계약을 받아낸 것은 오바마 대통령의 성과로 풀이된다. 한반도 문제는 오바마 대통령의 의지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 공동성명에 북한의 우라늄 농축프로그램에 대한 우려를 명기했고, 후 주석으로부터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아야 한다.”는 동의도 이끌어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후 주석이 남북대화를 강조하는 선에서 한반도 문제를 봉합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지난 15일 다이빙궈(戴秉國) 국무위원이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보좌관과 마지막 전화협의에 나섰지만 입장을 관철시키지 못한 셈이다. 타이완 문제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의 선방이 두드러졌다. 중국은 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 중단 등을 요구해 왔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는 선에서 후 주석의 공세를 막아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타이완 관계법’을 언급함으로써 타이완 방위와 무기 판매의 지속 가능성을 열어뒀다. 2009년 11월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명기된 ‘핵심 이익’이 이번에는 빠진 것도 주목된다. 중국은 타이완, 티베트, 신장·위구르자치구, 남중국해 등을 중국의 ‘핵심 이익’으로 규정하고 있다. 당시 공동성명에는 “상대방의 핵심 이익을 존중하는 것이 양국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명시돼 있으며, 중국은 이 문구를 토대로 미국의 간섭에 강력하게 항의해 왔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측이 공동성명에 핵심 이익이라는 문구를 절대로 허용할 수 없다는 각오가 대단했다.”고 전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 기존 위안화 정책 고수할 듯”

    성공적인 미·중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 하락을 꺼리는 중국의 통화정책은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점진적인 위안화 환율 하락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위안화 하락 폭은 3~5%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신흥시장국 가운데 중국의 환율 하락 폭이 가장 낮을 것으로 진단한 것이다. 중국이 기존 통화정책을 고수하면서 원·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할 것으로 전망됐다. 위안화 환율 하락과 관련된 양국의 물밑 신경전은 치열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위안화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좀 더 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공동 성명에 담긴 위안화 환율 부분은 중국의 종전 입장과 다를 게 없다.”고 평가했다. 다만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달러에 대한 위안화 환율을 사상 최저치로 고시했다.”면서 “이는 대외적으로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지만 실질적이고, 점진적으로 위안화 환율 하락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해석했다. 중국은 20일 위안화 기준 환율을 사상 최저치인 달러당 6.5883위안으로 고시하는 등 지난 13일 이후 다섯 번째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대내외에 보여주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그동안 위안화 환율은 정치적 이슈들이 있을 때마다 가파르게 떨어졌다가 이슈가 마무리되면 원상 복귀한 전례가 적지 않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뉴스&분석]G2 ‘한반도 딜’… 北엔 UEP·南엔 대화 압박

    [뉴스&분석]G2 ‘한반도 딜’… 北엔 UEP·南엔 대화 압박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19일(현지시간)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에 우려를 표시하고, 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진지하고 건설적인 남북대화’가 필수적이라는 데 합의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미·중 정상의 이 같은 합의에 대해 20일 “미국으로부터 회담 결과에 대한 설명을 일단 들어봐야 한다.”면서도 “중국이 북한의 UEP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고 남북대화를 필수적 조치로 인정한 것은 의미있는 대목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후 주석은 정상회담에 이어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긴장 완화, 비핵화를 위해 양국이 공동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성명은 “양국은 한반도 문제에 긴밀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공동 노력하기로 한다.”고 밝히고 “미국과 중국은 남북관계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진지하고 건설적인 남북대화가 필수적인 조치라는 데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공동성명에 담긴 미·중 정상의 이 같은 합의는 향후 남북대화 및 6자회담 재개를 위한 환경 조성에 양국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즉, 양국 정부가 한국과 북한을 상대로 남북 간 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설득할 것임을 내비친 셈이다. 설득 결과에 따라서는 지난해 3월 천안함 사건 이후 냉각된 한반도에 대화 재개라는 훈풍이 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리 정부가 천안함·연평도 사건에 대한 북한의 선행조치를 대화의 전제로 내세운 만큼 북측 선행조치의 수위에 대한 남북 및 미·중 4자의 외교협의가 보다 구체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미·중 정상은 또 “양국은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고 9·19 공동성명의 합의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북한이 주장한 우라늄농축프로그램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우라늄농축 문제의 유엔 안보리 회부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이 문제를 안보리를 통해 해결하면서 북한에 진정성을 갖고 한국과의 대화에 나설 것을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북한이 추가도발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핵,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미국과 동맹국의 안보에 갈수록 직접적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을 얘기했다.”고 밝혔다. 후 주석은 “중국과 미국은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유지하고, 한반도의 비핵화를 촉진하며, 동북아의 지속적인 평화·안보를 달성하기 위해 관련 당사자들과 공조·협력을 강화하고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중 정상은 상호 신뢰와 호혜에 기초한 협력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회담 후 양국 간 협력관계 확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남북관계 개선 등 총 41개 항으로 구성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두 정상은 미국의 대중국 수출을 450억 달러 늘리고, 미국 내 23만 5000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수출 패키지에도 합의했다. 반면 위안화 추가 절상 및 인권 문제 등에서는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美·中 언론 ‘정상회담’ 온도차 ]美 “위안화·인권문제 진전 없어”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조했지만, 위안화와 인권 등 핵심 의제에서는 진전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난 1년간 긴장이 고조됐던 양국 관계가 더욱 악화되는 것을 막고, 향후 보다 진전될 수 있는 계기 정도는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후 주석이 중국의 인권 문제에 대해 공동기자회견에서 “개선할 여지가 많다.”며 공개적으로 자국의 인권 상황을 언급한 것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20일자 인터넷판 ‘미·중 관계에서 미세한 진전 조짐을 보이다’라는 제목의 분석기사에서 “양국 정상이 핵심 의제에서 눈에 띄는 진전을 이뤄내지도, 어떤 돌파구도 마련한 것은 없다.”고 지적한 뒤 그렇지만 전혀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미국 입장에서는 양국 관계가 더욱 악화되는 것을 막았고, 비록 2012년 국가주석직에서 물러나지만 후 주석과의 개인적 친분을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두 정상이 긍정적인 어조로 연설했지만, 한반도의 최근 정세, 무역 불균형, 중국의 환율 정책 등 주요 문제를 놓고 앞으로 격론을 벌여 나갈 것임을 예고했다고 논평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웃으며 만찬 즐긴 후진타오, 환영행사선 표정 굳었다

    웃으며 만찬 즐긴 후진타오, 환영행사선 표정 굳었다

    18일(현지시간) 3박 4일의 미국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미국 정부의 환대는 저녁 만찬과 다음날 공식 환영 행사에서가 마지막이었다. 여기에 의회와 재계의 압박, 중국 정부의 타이완 및 티베트 정책에 반대하는 단체들의 항의시위도 5년 만에 다시 백악관을 찾은 후 주석 앞에 펼쳐졌다. 도착 당일 웃는 얼굴로 만찬장에 들어갔던 두 정상은 19일 오전 9시 시작된 공식 환영 행사에서는 내내 굳은 표정이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아내 미셸과 나란히 서서 후 주석에 대해 최대한의 예의를 갖췄지만 분위기는 차가웠다. 행사장의 공기는 오바마 대통령이 환영 연설에서 중국의 인권 문제에 대해 직격탄을 날리면서 더욱 싸늘해졌다. 후 주석은 ‘인권’이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핵심 이익’이라는 말로 중국의 방식을 존중해달라고 응수했다. 전날 후 주석을 태운 특별기는 오후 4시쯤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조 바이든 부통령은 직접 앤드루스 공군기지로 영접을 나가는 등 최대의 예우를 갖췄다. 오후 6시 30분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매우 이례적인 ‘사적인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오바마 대통령 가족의 숙소인 백악관 관저 내 ‘올드 패밀리 다이닝 룸’에서 열린 만찬에는 미국 측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톰 도닐런 국가안보보좌관만 배석하고, 중국도 후 주석 외에 2명만이 참석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화기애애했다. 후 주석도 구두 성명 대신 서면으로 발표한 방미 성명에서 “지금의 국제정세는 복잡한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양국의 공동 책임도 증가하고 있다.”는 말로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하며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중국의 위상을 대외에 천명했을 뿐, 미국을 자극할 만한 말은 아꼈다. 이는 오붓한 분위기를 연출한 ‘사적인 만찬’이 19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환율과 북한 문제 등 쟁점현안에 대한 서로의 의중을 떠보기 위한 치열한 탐색전이었음을 짐작케 한다. 최소한 처음은 환대로 시작했던 백악관과 달리 일부 의원들과 재계는 중국 시장 개방 확대와 위안화 절상 등을 거듭 요구하며 중국을 압박했다. 미 상공회의소 토머스 도너휴 회장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재계는 미국이 중국에 대한 수출확대 기조를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중국이 자국 산업을 편애하는 데 대해 우려한다.”고 말했다. 금융기관 연합체도 중국이 공정경쟁을 위해 금융서비스 부문을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오바마 “中 인권 신장하라” 직격탄

    오바마 “中 인권 신장하라” 직격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9일 오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공식 환영식에서 중국의 인권 신장을 강도 높게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후 주석과 함께 연단에 오른 뒤 시작한 환영 연설에서 “중국의 인권 신장은 장래 중국의 성공을 담보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며 중국 내 인권 신장을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을 촉구했다. 국빈 방문한 정상을 국가 차원에서 맞이하는 공식 환영식에서 상대국 정상이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사안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나선 것은 국제 관례상 지극히 이례적인 일로, 향후 중국 인권에 대해 미국이 강도 높은 압박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에서 “미국은 중국이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성공적인 구성원으로 부상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면서 곧바로 “역사는 모든 국가의 책무와 시민들의 인권, 특히 인간의 보편적 권리가 신장될 때 그 사회가 보다 조화롭고, 그 국가가 더 많은 성공을 거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해 중국의 인권 신장을 직접적으로 촉구했다. 이에 맞서 후 주석은 “미국과 중국 양국 관계는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해야 하며, 상호 이해와 발전의 길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해 오바마 대통령의 인권 문제 언급을 반박했다. 후 주석은 “이번 국빈 방문은 파트너로서 양국 협력에 새로운 장을 여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공식 환영식에 이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진행된 양국 정상회담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의 인권 문제를 강도 높게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해 후 주석과 가파른 대치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인권 문제 외에 북한·이란 핵 등 안보와 경제적·정치적 쟁점들에 대해서도 팽팽한 논전을 벌여 21세기 중국의 부상과 함께 주요 2개국(G2)을 이룬 미·중 양국이 향후 상당 기간 안정적 공존 관계보다는 주요 글로벌 현안에 있어서 대척 관계를 형성해 나갈 것임을 예고했다. 중국 정상의 국빈 방미는 1997년 장쩌민 주석 이후 14년 만으로,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큰 틀의 양국 관계 정립 방향 ▲북한·이란 핵문제, 수단 문제, 양국 군사협력 등 안보 이슈 ▲중국 위안화 환율문제, 무역 불균형 등 경제 이슈 ▲기후 변화, 테러리즘 대처, 해적 소탕 등 글로벌 이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후 주석은 20일 새벽(한국시간) 회담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양국은 공동성명 발표 여부와 공동성명에 어떤 내용을 담을지를 놓고 막판까지 절충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첫해 중국과의 협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대중국정책을 폈지만 지난해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회담에 이어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을 통해 보여준 중국의 태도에 실망, 중국에 대한 기대수준을 낮추고 원칙에 충실한 정책으로 선회했다고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들은 진단했다. 따라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중국이 껄끄러워하는 현안들에 대해 언급을 피했던 것과는 달리 위안화와 인권 문제 등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후 주석은 18일 오후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 조 바이든 부통령의 영접을 받으며 방미 일정에 돌입했다. 후 주석은 20일 미 의회 상·하원 지도자들과 만나며 양국 재계대표들이 모인 자리에서 정책연설을 한 뒤 미 중서부 경제중심지인 시카고로 이동, 경제문화 시찰 일정을 보내고 21일 귀국길에 오른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美, 안보·경제·인권 원칙고수… 실추된 對中외교 위상 살리기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발 앞에 차려 놓은 워싱턴의 레드카펫에는 ‘인권’이라는 지뢰가 담겨 있었다. 주요 2개국(G2)의 한 축으로 떠오른 중국의 정상을 ‘안방’으로 불러들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그를 환영한다며 마련한 공식 환영식에서 그가 가장 아파하는 상처를 대단히 건조한 표정으로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건드렸다. 이날 환영식은 CNN 등 미국 주요 방송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14년 만의 국빈 방문이라는 미국의 성대한 환영에 한껏 고무됐던 후 주석으로서는 미국 방문 반나절 만에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상상도 하기 힘든 일격을 맞은 셈이다. 미국 언론들이 어느 정도는 예상했던 오바마의 강수였으나, 막상 오바마의 일성은 그 누구의 예상도 뛰어넘을 정도로 강도가 높았다. 미국의 강공은 일정 부분 예고돼 있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회담은 기나긴 여정”이라고 했다. 사실상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를 원하는 중국을 견제하는 동시에 G2라는 위상에 걸맞은 국제사회에서의 역할 수행을 주문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중국 인권의 상징으로 부각된 중국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를 거론할 가능성을 꼽기도 했다. 류샤오보가 오바마 대통령의 바로 뒤를 이어 2010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고, 그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의 인권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할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이 실제로 정상회담에서 류샤오보를 거명했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공식 환영식에서 언급한 인권 문제를 회담에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처럼 중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배경에는 무엇보다 국방과 경제, 인권 부문에서 미국의 원칙을 지켜 그동안 중국과의 외교에서 실추된 체면을 살리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최근 베이징을 다녀온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중국의 군사력 강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무기 개발과 군사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지난주 중국 위안화 절상 문제를 제기한 것 등이 이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물론 대중 압박을 통해 경제적 실리를 챙기려는 의도도 배제할 수 없다. 내년 재선 고지에 도전해야 하는 오바마로서는 중국의 시장 확대와 위안화 절상 등을 촉구하는 재계 등의 목소리를 최대한 현실화해야 할 필요성을 안고 있다. 경제가 재선 도전의 최대 걸림돌이라는 점에서 어떻게든 양국 간 통상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확약을 후 주석으로부터 받아내야 하는 처지인 것이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한반도·타이완 등 현안 싸고 신경전

    한반도·타이완 등 현안 싸고 신경전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며 양국 관계를 협력 모드로 재조정하려던 중국의 의도를 읽은 미국이 ‘인권 카드’로 강력 대응하면서 미·중 정상회담은 첨예한 대립 속에 진행됐다. 19일(현지시간)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이번 회담에서 인권으로 포문을 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핵심 이익과 직결된 환율 문제를 놓고 중국을 강하게 압박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민주당과 국제 사회의 비난을 무릅쓰고 인권 문제에 대한 언급을 최대한 피했던 지난 2009년 정상회담과는 분위기 자체가 완전히 달랐다. 회담을 앞두고 다각도로 위안화 절상 압력을 했지만 중국이 단칼에 거절, 일절 여지를 남기지 않자 “차이점은 인정하지만 공통 이익을 찾아 상생한다.”는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전략을 포기한 것이다. 비핵화보다는 북한 붕괴 방지 등 한반도 안정을 최우선하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비핵화를 우선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이에 이견이 노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반도 안정 및 비핵화라는 공통 목표에 바탕을 둔 협력 기조는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대화와 긴장 완화를 위해 양국은 각각 한반도 두 동맹국(남북한)의 직접 대화를 적극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의 핵 개발, 미얀마 군사 독재, 수단의 인권 유린 등 소위 ‘불량 국가’들에 대한 처리 등 국제 지역 현안에 있어서 두 나라는 기본적인 간극을 메울 수 없었지만 중국은 미국에 좀 더 협력적인 자세를 보이며 워싱턴 측에 유화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전반적인 유화 자세에도 불구, 오바마 행정부의 타이완에 대한 무기 수출 계획 중지 요구 등에 대해 후진타오는 강경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는 중국에 있어 타이완 문제가 주권과 사활적 이익이 걸린 최우선 현안인 데다 후진타오가 2012년 퇴임을 앞두고 군부 압박을 받고 있는 탓으로 분석된다. 달라이 라마의 미국 초청, 신장 자치구 등의 소수 민족 문제, 인권 문제 등에 대해서도 주권 사항임을 강조, 미국 측의 신중함과 성의를 촉구하며 반격했다. 오바마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지도국으로서의 ‘글로벌 스탠더드’ 수용을 주문한 데 대해 후진타오는 “핵심 이익에 대한 상호 존중이 건전한 양국관계의 기반”이라며 맞받았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中 ‘大國崛起’ 시작됐다

    中 ‘大國崛起’ 시작됐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3박4일 일정으로 18일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중국 지도자로는 1997년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이후 14년 만의 국빈자격 방문이다. 1980년대 개혁개방과 함께 덩샤오핑(鄧小平)이 주창했던 ‘도광양회’(韜光養晦·재능을 감추고 때를 기다림)의 시대를 끝내고 마침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의 대국굴기(大國崛起·떨쳐 일어섬)가 시작됐음을 지구촌에 선포하는 행보로 평가된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특히 향후 10년 이상의 중장기 미·중 관계의 향방을 가늠해 볼 자리라는 점에서 지구촌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오바마 미 대통령과 후 주석은 19일 오전(현지시간·한국시간 19일 밤~20일 새벽) 백악관에서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및 이란핵 등 안보 현안과 중국 위안화 절상, 양국간 무역 불균형 해소 방안 등 경제·통상 현안, 대테러 대책 및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들을 집중 논의한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특히 양국간 최대 안보현안으로 부상한 북한 문제가 심도 있게 논의될 예정이어서 향배가 주목된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오늘 美·中 정상회담] 왕치산·다이빙궈 등 정책사령탑 총출동

    중국은 후진타오 주석의 이번 미국 국빈방문을 40년 교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방문으로 규정하고 빈틈없이 준비해 왔다. 미·중 관계의 틀을 새로 짜는 역사적 행보라는 것이다. 최고, 최대 규모의 수행단을 꾸렸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중국의 경제정책 실무책임자인 왕치산(王岐山) 부총리와 외교 사령탑인 다이빙궈(戴秉國) 국무위원이 수행단의 선두에 섰다. 후 주석의 ‘책사’들로 외유 때마다 그림자처럼 수행하는 닝지화(寧計劃) 중앙판공청 주임과 왕후닝 중앙정책연구실 주임도 빼놓을 수 없다. 닝 주임은 20년 넘게 후 주석을 ‘모시고’ 있는 오른팔이고, 상하이 푸단(復旦)대 교수 출신인 왕 주임은 후 주석의 ‘조화세계론’ ‘과학발전관’ 등의 이론적 토대를 만든 핵심 브레인이다. 외교부에서는 양제츠 부장과 미주 담당 추이톈카이(崔天凱) 부부장이 동행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장핑(張平) 주임과 셰쉬런(謝旭人) 재정부장,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이 위안화 절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지적재산권 보호 등 경제·통상 쟁점 협상에 나선다. 후 주석이 구이저우(貴州)성 당서기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온 천스쥐(陳世炬) 주석판공실 주임(비서실장)도 ‘후 주석의 집사’ 자격으로 밀착수행하고 있다.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의 러우지웨이(樓繼偉) 회장 등 최대 500명의 기업인이 후 주석과 함께 ‘선물 보따리’를 들고 나섰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