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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합의 정신 팽개쳐 버린 일본…정부 “본질 호도” 비판

    최근 일본 정부가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이하 위원회)에 “위안부 강제 연행의 근거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힘에 따라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정신을 저버렸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 정부는 합의 정신에만 매달려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외교부 당국자는 1일 기자들과 만나 일본 정부의 위원회 답변에 대해 “본질을 호도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 당국자는 “일본이 계속 주장하는 건 강제 연행의 문서 기록이 없다는 것”이라면서 “강제성 부정이 아니라 문서 기록이 없다는 것으로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일본 정부도 위안부 피해자들이 자기 의사에 반해 위안부 생활을 했다는 점은 부정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우익 세력을 중심으로 군이 직접적인 물리력을 행사했다는 뜻의 ‘협의의 강제성’은 인정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 우익은 강제성의 의미를 축소 해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우리 정부는 12·28 합의 이후 일본 언론의 왜곡 보도나 정치인들의 ‘망언’을 일본 자국 내 ‘여론 달래기’로 이해해 왔다. 그러나 이번 위원회 답변은 국제기구를 겨냥한 것이라 성격이 다르다. 그럼에도 우리 정부는 일본 측의 ‘일탈’에 다시 합의 정신만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의 전화통화에서 위안부 합의에 대한 성실한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성남 외교부 1차관도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와 외교부 청사에서 면담을 갖고 “위안부 합의 정신과 취지에 반하는 언행을 해서는 안 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일각에서는 12·28 합의 자체에 강제 연행 문제를 분명히 하지 못한 것이 맹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양국 외교장관 발표에는 ‘군 관여’와 ‘정부 책임’을 명시했지만 ‘강제성’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日 위안부 강제성 부인’ 페이스북으로 역사왜곡 세계에 폭로

    ‘日 위안부 강제성 부인’ 페이스북으로 역사왜곡 세계에 폭로

    “진리를 모르는 사람은 단순한 바보로 그치지만, 진리를 알면서도 그것을 부정하는 일은 범죄다.” 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1898∼1956)가 한 말이다. 이 말은 최근 ‘위안부 문제 한일 합의’ 내용과 달리 역사 왜곡을 진행 중인 일본 정부를 질타하기 위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일 페이스북에 올린 애니메이션 영문 광고(http://is.gd/ySDVDx)에도 등장한다. 서 교수는 최근 일본 정부가 ‘위안부 강제연행의 증거가 없다’는 입장을 유엔에 제출한 데 대한 항의로 이 광고를 전 세계 페이스북 계정에 배포했다. 45초 분량의 이 영문 광고는 지난 2014년 11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비판하기 위해 서 교수가 기획하고 만들었다. 그는 “이 광고를 미국·독일·중국·호주 등 주요 10개국 페이스북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홍보 중이며, 뉴욕타임스(NYT)·월스트리트저널(WSJ)·워싱턴포스트(WP)·CNN 등 전 세계 194개국 주요 언론 605개 매체의 트위터 계정에도 이번 영상을 링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영상 광고는 전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뿐만 아니라 아시아·유럽·미주 등 대륙별 주요 30개국을 선정해 각국 대표 포털 사이트와 동영상 사이트에 동시에 올려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광고는 서 교수의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seokyoungdukPR)을 통해서도 세계로 퍼지고 있다. 4개 언어로 광고에 관한 보충 설명을 실었다. 광고는 아베 총리를 만화 캐릭터로 등장시킨 뒤 지난 2014년 10월 초 “일본이 국가적으로 여성을 성 노예로 삼았다는 근거 없는 중상이 전 세계에 퍼지고 있다”는 그의 발언을 육성 그대로 담았다. 이어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일본군 위안부 발언과 네덜란드 외무장관 및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성명 등 각국의 반응을 대비해 전 세계 페이스북 사용자들에게 진실을 전하고 있다. 서 교수는 “오히려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일본 정부의 이런 역사 왜곡 행위를 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려 세계적인 여론을 통해 일본을 압박해 나가는 것이 일본의 역사 왜곡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위안부 강제연행 증거 없다” 입장 유엔에 제출

    日 ‘강제성 부정’ 본격 행보 논란韓 “합의 정신 성실 이행을” 촉구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강제 연행의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공식 입장을 한·일 합의 이후 유엔 기구에 제출한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일본이 한국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타결하면서 ‘당시 군의 관여’를 공식 인정하고 ‘최종적이고 불가역적 해결’을 천명했던 점을 감안하면 합의 정신과 취지를 훼손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우리 정부는 즉각 이에 반발해 위안부 합의의 기본 정신을 성실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홈페이지에 따르면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이하 위원회) 제63차 회의를 앞두고 일본 정부는 해당 위원회에 제출한 답변서에 강제 연행의 증거가 없다는 주장을 실었다. 위원회 회의는 다음달 15일부터 3월 4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유엔 본부에서 열린다. 일본 정부는 “각종 조사에서 일본 정부가 확인할 수 있는 서류 어디에서도 (일본)군과 관헌에 의한 위안부 ‘강제 연행’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관련 부처와 기관이 가진 유관 문서의 연구와 조사,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서의 서류 검색,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의해 수집된 증언 분석 등 전면적인 진상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위안부의 ‘강제적인 이송’을 입증하는 증거는 없다는 공적 발언들을 접했다. 그 정보에 대해 언급해 달라”는 위원회의 질의에 대한 답변이었다.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합의 이후 ‘최종적·불가역적 해결’을 강조해 온 일본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문제의 강제성을 부정하는 행보를 본격화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정부의 주장은 자국 내 역사단체를 포함해 국제 역사학계에서 ‘진실 왜곡’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외교부는 이날 입장 자료를 내고 “일본군 위안부 동원, 모집, 이송의 강제성은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로 국제사회가 이미 명확히 판정을 내린 사안”이라며 “일본 정부의 책임 및 총리 명의의 사죄와 반성을 표명한 지난해 위안부 합의의 정신과 취지를 훼손시킬 수 있는 언행을 삼가고,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상처를 치유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日정부 위안부 입장 유엔에 제출 “강제연행 증거 없어” 한일 합의문 버젓이 첨부

    日정부 위안부 입장 유엔에 제출 “강제연행 증거 없어” 한일 합의문 버젓이 첨부

    日정부 위안부 입장 유엔에 제출 “강제연행 증거 없어” 한일 합의문 버젓이 첨부 日정부 위안부 입장 유엔에 제출 일본 정부가 지난해 말 한일 합의 이후 군 위안부 강제연행의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공식 입장을 유엔 기구에 제출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군 위안부 합의 이후 ‘최종적·불가역적 해결’을 강조해온 일본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문제의 강제성을 부정하는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홈페이지에 의하면, 일본 정부는 다음달 15일부터 3월 4일까지 제네바 유엔 본부에서 열리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이하 위원회) 제63차 회의를 앞두고 위원회에 제출한 답변서에 군위안부 강제연행의 증거가 없다는 주장을 내놨다. 일본 정부는 “일본 정부의 관련 부처와 기관이 가진 유관 문서의 연구와 조사,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서의 서류 검색, 전직 군부 측과 위안소 관리자를 포함한 관계자에 대한 청취 조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의해 수집된 증언 분석 등 전면적인 진상 조사를 실시했다”면서 “이런 조사에서 일본 정부가 확인할 수 있는 서류 어디에도 군과 관헌에 의한 위안부 ‘강제 연행’(forceful taking away)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위원회가 “최근 위안부의 ‘강제적인 이송(forcible removal)’을 입증하는 증거는 없다는 공적인 발언들을 접했다. 그 정보에 대해 언급해달라”고 질의한데 대한 답변이었다. 그러나 위안부 강제연행의 증거가 없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은 일본과 국제 역사학계에 의해 ‘진실 왜곡’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일본의 대표적인 역사연구단체인 역사학연구회는 지난 2014년 10월 발표한 성명에서 “일본군의 관여 하에 강제연행된 ‘위안부’가 존재한 것은 분명하다”며 납치 형태의 강제연행이 인도네시아 스마랑과 중국 산시(山西)성 등의 사례에서 밝혀졌으며, 한반도에서도 피해자의 증언이 다수 존재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또 ‘위안부 문제를 교과서에 반영하고 대중에게 일깨울 의향이 있느냐’는 위원회의 질문에 “일본 정부는 국정 교과서 제도를 채택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학교 교육에서 다뤄질 특정 내용과 그 내용이 어떻게 묘사될지에 대한 질문에 답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중국, 동티모르 등을 포함, 아시아여성기금(1990년대에 군위안부에 대한 보상을 위해 만든 일본 민·관 기금)의 혜택을 받지 못한 나라들의 위안부에 대해 보상 조치를 취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일본 정부는 그렇게 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일본 정부는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합의를 통해 ”일본 정부와 한국 정부는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음을 확인했다"고 적고, 한일 합의 발표문 전문의 영어 번역본을 첨부했다. 답변에 한일 합의 내용을 넣은 것으로 미뤄 일본 정부가 위원회에 답변서를 제출한 것은 최근으로 추정된다.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는 여성차별철폐협약(CEDAW)에 따라 설치된 기구로, 한 해 2차례 열리는 회의를 통해 각국 정부의 이행 보고서를 심의하고 각국 정부에 권고하는 역할을 한다. 일본 정부에게는 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책임 인정과 배상 등을 누차 촉구해왔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제연행 증거 없다” 日정부 위안부 입장 유엔에 제출, 한일 합의문까지 첨부 ‘황당’

    “강제연행 증거 없다” 日정부 위안부 입장 유엔에 제출, 한일 합의문까지 첨부 ‘황당’

    “강제연행 증거 없다” 日정부 위안부 입장 유엔에 제출, 한일 합의문까지 첨부 ‘황당’ 日정부 위안부 입장 유엔에 제출 일본 정부가 지난해 말 한일 합의 이후 군 위안부 강제연행의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공식 입장을 유엔 기구에 제출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군 위안부 합의 이후 ‘최종적·불가역적 해결’을 강조해온 일본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문제의 강제성을 부정하는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홈페이지에 의하면, 일본 정부는 다음달 15일부터 3월 4일까지 제네바 유엔 본부에서 열리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이하 위원회) 제63차 회의를 앞두고 위원회에 제출한 답변서에 군위안부 강제연행의 증거가 없다는 주장을 내놨다. 일본 정부는 “일본 정부의 관련 부처와 기관이 가진 유관 문서의 연구와 조사,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서의 서류 검색, 전직 군부 측과 위안소 관리자를 포함한 관계자에 대한 청취 조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의해 수집된 증언 분석 등 전면적인 진상 조사를 실시했다”면서 “이런 조사에서 일본 정부가 확인할 수 있는 서류 어디에도 군과 관헌에 의한 위안부 ‘강제 연행’(forceful taking away)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위원회가 “최근 위안부의 ‘강제적인 이송(forcible removal)’을 입증하는 증거는 없다는 공적인 발언들을 접했다. 그 정보에 대해 언급해달라”고 질의한데 대한 답변이었다. 그러나 위안부 강제연행의 증거가 없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은 일본과 국제 역사학계에 의해 ‘진실 왜곡’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일본의 대표적인 역사연구단체인 역사학연구회는 지난 2014년 10월 발표한 성명에서 “일본군의 관여 하에 강제연행된 ‘위안부’가 존재한 것은 분명하다”며 납치 형태의 강제연행이 인도네시아 스마랑과 중국 산시(山西)성 등의 사례에서 밝혀졌으며, 한반도에서도 피해자의 증언이 다수 존재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또 ‘위안부 문제를 교과서에 반영하고 대중에게 일깨울 의향이 있느냐’는 위원회의 질문에 “일본 정부는 국정 교과서 제도를 채택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학교 교육에서 다뤄질 특정 내용과 그 내용이 어떻게 묘사될지에 대한 질문에 답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중국, 동티모르 등을 포함, 아시아여성기금(1990년대에 군위안부에 대한 보상을 위해 만든 일본 민·관 기금)의 혜택을 받지 못한 나라들의 위안부에 대해 보상 조치를 취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일본 정부는 그렇게 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일본 정부는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합의를 통해 ”일본 정부와 한국 정부는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음을 확인했다"고 적고, 한일 합의 발표문 전문의 영어 번역본을 첨부했다. 답변에 한일 합의 내용을 넣은 것으로 미뤄 일본 정부가 위원회에 답변서를 제출한 것은 최근으로 추정된다.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는 여성차별철폐협약(CEDAW)에 따라 설치된 기구로, 한 해 2차례 열리는 회의를 통해 각국 정부의 이행 보고서를 심의하고 각국 정부에 권고하는 역할을 한다. 일본 정부에게는 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책임 인정과 배상 등을 누차 촉구해왔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정부 “위안부 강제연행 증거 없다” 유엔에 자료 제출

    日 정부 “위안부 강제연행 증거 없다” 유엔에 자료 제출

    일본 정부가 지난해 말 한일 합의 이후 군 위안부 강제연행의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공식 입장을 유엔 기구에 제출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군 위안부 합의 이후 ‘최종적·불가역적 해결’을 강조해온 일본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문제의 강제성을 부정하는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홈페이지에 의하면, 일본 정부는 다음달 15일부터 3월 4일까지 제네바 유엔 본부에서 열리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이하 위원회) 제63차 회의를 앞두고 위원회에 제출한 답변서에 군위안부 강제연행의 증거가 없다는 주장을 내놨다. 일본 정부는 “일본 정부의 관련 부처와 기관이 가진 유관 문서의 연구와 조사,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서의 서류 검색, 전직 군부 측과 위안소 관리자를 포함한 관계자에 대한 청취 조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의해 수집된 증언 분석 등 전면적인 진상 조사를 실시했다”면서 “이런 조사에서 일본 정부가 확인할 수 있는 서류 어디에도 군과 관헌에 의한 위안부 ‘강제 연행’(forceful taking away)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위원회가 “최근 위안부의 ‘강제적인 이송(forcible removal)’을 입증하는 증거는 없다는 공적인 발언들을 접했다. 그 정보에 대해 언급해달라”고 질의한데 대한 답변이었다. 그러나 위안부 강제연행의 증거가 없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은 일본과 국제 역사학계에 의해 ‘진실 왜곡’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일본의 대표적인 역사연구단체인 역사학연구회는 지난 2014년 10월 발표한 성명에서 “일본군의 관여 하에 강제연행된 ‘위안부’가 존재한 것은 분명하다”며 납치 형태의 강제연행이 인도네시아 스마랑과 중국 산시(山西)성 등의 사례에서 밝혀졌으며, 한반도에서도 피해자의 증언이 다수 존재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또 ‘위안부 문제를 교과서에 반영하고 대중에게 일깨울 의향이 있느냐’는 위원회의 질문에 “일본 정부는 국정 교과서 제도를 채택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학교 교육에서 다뤄질 특정 내용과 그 내용이 어떻게 묘사될지에 대한 질문에 답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중국, 동티모르 등을 포함, 아시아여성기금(1990년대에 군위안부에 대한 보상을 위해 만든 일본 민·관 기금)의 혜택을 받지 못한 나라들의 위안부에 대해 보상 조치를 취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일본 정부는 그렇게 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일본 정부는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합의를 통해 ”일본 정부와 한국 정부는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음을 확인했다"고 적고, 한일 합의 발표문 전문의 영어 번역본을 첨부했다. 답변에 한일 합의 내용을 넣은 것으로 미뤄 일본 정부가 위원회에 답변서를 제출한 것은 최근으로 추정된다.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는 여성차별철폐협약(CEDAW)에 따라 설치된 기구로, 한 해 2차례 열리는 회의를 통해 각국 정부의 이행 보고서를 심의하고 각국 정부에 권고하는 역할을 한다. 일본 정부에게는 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책임 인정과 배상 등을 누차 촉구해왔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안부 합의 한 달… 후속조치 ‘감감’

    위안부 합의 한 달… 후속조치 ‘감감’

    한·일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 불가역적 해결’에 합의한 지 28일로 한 달이 된다. 지난 한 달 사이 양국은 위안부 합의의 모멘텀을 이어가며 우방국인 미국과 더불어 한·미·일 공조 체제 강화에 속도를 냈다. 하지만 국내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은 데다 일본에서 연일 ‘망언’을 쏟아내고 있어 위안부 문제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미·일 공조 강화 불구 졸속협상 비판 위안부 합의 이후 양국 공조는 올 초부터 서서히 가동됐다. 지난 12일에는 합의 후 처음으로 양국 고위급이 만난 제14차 한·일 고위경제급 협의회가 열렸다. 한·미·일 자유무역협정,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경제 이슈가 주가 될 것으로 보였던 양국 공조는 지난 6일 북한이 제4차 핵실험을 강행하며 안보 분야로까지 급속히 확산됐다. 위안부 문제가 일단락되면서 그간 미국이 한·미·일 안보협력을 토대로 추진한 ‘아시아 재균형’ 정책이 힘을 제대로 받게 된 것이다. 실제 북핵 실험 직후부터 한·일은 양국 정상, 외교장관 채널을 통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문제로 껄끄러웠던 양국 국방 당국도 장관 간 통화를 통해 협력을 이어갔다. 지금 북핵 국면의 주요 원칙이 된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북 제재’에 합의한 것도 지난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에서였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졸속 협상’에 대한 비판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합의 직후 외교부 임성남 1차관, 조태열 2차관이 직접 시설에 머무는 피해자 할머니들을 방문하고 또 외교부가 홀로 거주하는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개별 설득에도 나섰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최근에는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90), 강일출(89)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참상을 증언하기 위해 직접 일본을 방문하기도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협상 직전까지도 할머니들과 관계 기관 의견을 수렴했고 지금도 합의 취지를 설명하는 일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日 거듭 망언… 실무 협상도 전무 이런 상황에 일본에서는 합의 정신을 깨는 발언이 잇따라 나와 비판 여론에 기름을 붓고 있다. 지난 14일 집권당인 자민당의 사쿠라다 요시타카 의원이 “위안부는 직업 매춘부”라고 망언을 한 데 이어 18일에는 아베 신조 총리가 직접 “위안부 강제 연행의 증거가 없다”고 주장함으로써 국내에서는 일본이 합의를 져버렸다는 목소리가 거세졌다. 그럼에도 이때마다 외교부는 “합의 사항을 충실하고 성실하게 이행해야 한다”는 원칙만 되풀이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판 여론이 잦아들지 않으면서 합의 관련 후속 조치도 표면화되지 못하고 있다. 일본 측이 10억엔을 투입하기로 한 위안부 피해자 지원재단 설립에 대해 외교부는 한 달 동안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와 실무 차원의 협의가 진행 중”이라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 한·일 정상회담, 위안부 협상 타결 등의 마중물 역할을 한 한·일 국장급 협의도 합의 이후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日 언론 플레이 등 문제제기할 건 해야” 당분간 양국은 여론 설득과 상황 관리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이지만 그 역시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우리 정부가 “적절한 해결에 노력한다”고 한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철거 문제에 대해서는 양국 여론을 모두 만족시킬 만한 방법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본 내에서는 기금 출연에 앞서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소녀상 추가 설립 움직임까지 나오고 있다. 박인휘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는 “정부 노력은 인정되지만 이후 일본 측 언론 플레이에 치밀히 대응하지 못한 면이 있다”며 “한·미·일 정책 공조는 바람직하나 이 때문에 일본에 대한 정당한 문제제기가 묻히는 사태는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단독] “소녀상은 예술작품… 철거·이전 없다”

    [단독] “소녀상은 예술작품… 철거·이전 없다”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의 ‘평화비 소녀상’ 이전·철거 여부에 대해 서울 종로구가 “예술작품인 만큼 이전·철거는 없다”고 밝혔다. 종로구가 도로 관리권에 따라 설치와 철거를 판단하는 행정기관인 만큼 이 같은 결정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소녀상을 이전·철거할 계획이 없고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면서 “국민적 합의가 이뤄져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우리 정부와 일본 정부 사이에 ‘소녀상 철거’에 대한 합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도 않고 확인된 사실도 없는 상태”라면서 “만에 하나 중앙정부에서 요청이 내려온다 해도 철거할 근거가 없으며, 담당 행정기관으로서 철거할 생각도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일본 정부가 소녀상 이전·철거를 전제로 10억엔(약 100억원)을 주겠다고 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있었는데, 만약 그렇다면 ‘12·28 한·일 합의’에서 일본 정부가 진정 사과한 것인지도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법적으로 소녀상은 불법 시설물이 아닌 만큼 철거 대상이 아니다. 이 ‘소녀상’은 현재 ‘예술작품’으로 분류된다. 예술품은 도로법상 도로점용 허가의 대상이 아니다. 게다가 평화비 소녀상이 설치된 도로는 종로구 소유 부지라서 구나 설치 주체가 철거하지 않으면 강제로 진행할 수 없다. 종로구 관계자는 “5년 전 설치해도 좋다고 허용해 놓고 이제 와서 철거하는 것은 신의성실의 원칙 등에 반한다”면서 “도로의 기능, 도시미학적 측면, 시민통행 등을 다방면으로 고려할 때 소녀상은 미학적 가치가 있고 보행에 아무런 불편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2011년 위안부 수요집회 1000회를 기념해 지금의 소녀상 자리에 피해자들을 기리는 비석을 설치하겠다고 신청했다. 당시 중앙정부부처인 여성가족부에서도 종로구에 설치 협조 공문을 내려보냈다. 건축 전문가 출신으로 2010년 7월 1일 이래 종로구청장직을 수행해 온 김 구청장은 당시 “비석보다는 예술작품인 소녀상이 좋겠다”고 제안했고, “구체적 모습과 작품명도 조언했다”고 밝혔다. 그는 “소녀들이 위안부로 끌려갈 당시의 앳된 모습, 평화적으로 나무의자에 앉아 사과를 기다리는 모습 등에 대해 아이디어를 내고 ‘기다림’이라는 제목도 붙였다”면서 식지 않은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종로구민과 전국의 국민이 소녀상을 더 많이 사랑해 달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소녀상 떨어져 텐트 치느니, 핫팩 들고 곁에 있겠어요”

    “소녀상 떨어져 텐트 치느니, 핫팩 들고 곁에 있겠어요”

    “많이 추워요. 그래도 우리가 떠나지 않고 지켜야죠.” 볼이 빨갛게 상기됐지만 목소리는 단호했다.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만난 ‘소녀상 지킴이’들은 몰아치는 추위 속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최강 한파’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날씨에 손은 금세 빨갛게 부르텄다. 지난 24일엔 체감온도가 영하 30도까지 내려가는 살인적인 추위를 겪었다. 지킴이 대학생들도, 주변에서 경비 근무를 선 또래 의경들도 손을 호호 불고 발을 구르며 추위를 떨쳐내려 애썼다. 대학생대책위원회의 이모(27)씨는 “침낭을 머리끝까지 덮어쓰고 침낭 안팎에 발열팩을 대여섯 개씩 깔고 붙어 잤다”면서 “춥고 힘들지만 이제 (날씨가) 좀 풀리지 않겠느냐”며 웃었다. 이들은 전기장판과 담요 몇 장, 시민들이 준 발열팩에 몸을 의지했다. 텐트나 천막은 칠 수 없는 상태다. 이씨는 “경찰이 소녀상에서 20m 떨어진 곳에 방한텐트를 치라고 했다는데 소녀상 곁에서 멀어지는 것은 의미가 없다.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추워도 계속 교대로 지켜야 한다”고 했다. 천막이나 텐트는 도로법(제61조)상 도로 점용 허가 대상이 아닌 불법 적치물로 분류된다. 종로경찰서는 “소녀상에서 몇 미터 떨어졌는지가 문제가 아니라 천막 설치 자체가 법상 허용되지 않아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20m’의 진원은 더불어민주당이다. 유은혜 더민주 대변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경찰청장과 얘기해서 소녀상 20m 떨어진 곳에 방한텐트 쳐도 된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로 그런 얘기를 했는지 의원들이 잘못 들었는지 모르겠다”고만 했다. 대학교 동아리와 단과대 학생들은 추위에 노출된 채 조별로 돌아가며 소녀상을 지키고 있다. 이날 야간조를 맡은 고려대 박예지(21·여)씨는 “20여명이 함께해서 든든하다”며 웃었다. 이곳을 오가는 시민들도 따뜻한 격려와 함께 서명과 기부에 동참하면서 힘이 되고 있다. 김석민(55)씨는 “학생들도 이렇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나서는데, 정치적 성과를 내세우기보단 국민 정서에 맞는 합의였는지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5시에는 단국대 학생회에서 나와 지킴이에 동참했다. 학생회 차원 동참은 처음이다. 오는 30일에는 학생과 시민 1000여명이 함께하는 ‘한·일 합의 무효 선언’ 집회도 열 예정이다. 앞서 대학생 6명은 불법 집회 혐의로 종로서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기도 했다. 대책위는 “우린 잘못한 것이 없으니 사법기관이 두렵지 않다”고 전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아베가 안 와서 우리가 간다”

    “아베가 안 와서 우리가 간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90)·강일출(89) 할머니가 다음달 1일까지 도쿄, 오사카 등에서 피해 증언 활동을 하기 위해 도쿄 하네다 공항을 통해 25일 일본에 입국했다. 지난해 말 한·일 간에 타결된 위안부 문제 합의 이후 피해자들이 일본을 찾은 것은 처음으로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과 김효정 간사가 동행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원래는 (일본 정부가) 피해자 앞에 와서 사죄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없었다”며 “그런 점에서 이번 협력(합의)은 참 잘못됐다”고 말했다. 또 “(아베 신조) 총리가 피해자들에게 사죄해야 한다”면서 “일본의 책임자가 와서 잘못을 뉘우치면 관대하게 처리할 텐데 너무 이렇게 하니까 할머니들은 감정만 상한다”고 덧붙였다. 강 할머니는 “우리가 안 죽고 살아 있는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우리는 당했어도 후세는 안 당해야 한다. 대한민국이 안 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할머니는 26일 오전 10시 도쿄 중의원 제1의원회관 제1면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후 2시 중의원회관 대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한·일 합의 무효를 주장하고 피해 참상을 증언한다. 이어 27일 도쿄 전국노동연합회관, 29일 오사카 구민센터, 30일 오사카 리가로열NCB센터, 31일 오사카 사회복지회관에서 각각 증언회를 연다. 두 할머니는 지난 13일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 ‘수요집회’에서 “피해 당사자를 배제하고 피해자와 지원단체가 요구했던 진상 규명 등의 조치가 무시된 이번 한·일 합의는 무효”라고 지적하고 범죄로 인정할 것과 법적 배상을 할 것 등을 일본 정부에 촉구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한일 합의 무효”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결국 직접 나서… “피해 참상 알릴 것”

    “한일 합의 무효”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결국 직접 나서… “피해 참상 알릴 것”

    “한일 합의 무효”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결국 직접 나서… “피해 참상 알릴 것”한일 합의 무효 지난해 말 한일 정부 간 위안부 문제 합의 이후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자신들이 겪은 참상을 알리기 위해 해외 증언활동에 나선다.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이옥선(90), 강일출(89) 할머니는 25일 오전 출국, 일본을 방문한다. 할머니들은 26일 오전 10시 도쿄 중의원 제1의원회관 제1면회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어 오후 2시 중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한일 합의 무효’를 주장하고 피해 참상을 증언한다. 또 27일에는 도쿄 전국노동연합회관, 29일 오사카 구민센터, 30일 오사카 리가로얄NCB센터, 31일 오사카 사회복지관에서도 각각 증언회를 가질 계획이다. 할머니들의 일본 방문에는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과 김효정 간사가 동행한다. 할머니들은 지난 13일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에서 피해 당사자를 배제하고 피해자와 지원단체가 요구했던 진상 규명 등의 조치가 무시된 한일 합의는 무효라고 선언하고, 정부에 제대로 된 해결을 촉구한 바 있다. 일본 정부에 대해서도 ‘위안부’에 대한 범죄 인정과 법적 배상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일 합의 무효”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직접 일본 찾는다

    “한일 합의 무효”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직접 일본 찾는다

    “한일 합의 무효”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직접 일본 찾는다 한일 합의 무효 지난해 말 한일 정부 간 위안부 문제 합의 이후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자신들이 겪은 참상을 알리기 위해 해외 증언활동에 나선다.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이옥선(90), 강일출(89) 할머니는 25일 오전 출국, 일본을 방문한다. 할머니들은 26일 오전 10시 도쿄 중의원 제1의원회관 제1면회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어 오후 2시 중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한일 합의 무효’를 주장하고 피해 참상을 증언한다. 또 27일에는 도쿄 전국노동연합회관, 29일 오사카 구민센터, 30일 오사카 리가로얄NCB센터, 31일 오사카 사회복지관에서도 각각 증언회를 가질 계획이다. 할머니들의 일본 방문에는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과 김효정 간사가 동행한다. 할머니들은 지난 13일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에서 피해 당사자를 배제하고 피해자와 지원단체가 요구했던 진상 규명 등의 조치가 무시된 한일 합의는 무효라고 선언하고, 정부에 제대로 된 해결을 촉구한 바 있다. 일본 정부에 대해서도 ‘위안부’에 대한 범죄 인정과 법적 배상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전략이익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2일 “한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라며 “새로운 시대의 협력관계를 구축해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을 확실하게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중·참의원 본회의에서 가진 올해 시정연설을 통해 “한국과는 지난해 말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불가역적 해결을 확인하고 오랜 현안에 종지부를 찍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3, 2014년 시정연설에서 아베 총리는 한국을 ‘기본적인 가치나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로 표현했다가, 지난해 연설에서는 ‘가치 공유’ 부분을 빼고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로만 말했다. 아베 총리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한다’는 표현을 새롭게 넣은 것은 역사문제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치했던 두 나라 관계가 지난해 말 위안부 문제 합의로 새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이날 국회 외교연설에서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2014년 이후 3년째 되풀이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논평을 통해 “일본 정부가 또다시 부당한 주장을 한 것에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일본 정부가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질없는 주장을 즉각 포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외교부 홈피에 ‘위안부 Q&A’

    외교부가 한·일 정부 간의 지난해 12월28일 공식 합의 이후에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대한 적극 방어에 나섰다. 위안부 합의의 의미와 논란이 된 쟁점을 중심으로 총 13개 항목의 ‘Q&A’(질의·응답) 자료를 만들어 최근 홈페이지에 게시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한·일 간 합의문안 전문을 홈페이지에 게시한 적은 있지만 조목조목 설명과 반박을 곁들인 설명자료를 게재한 것은 처음이다. 위안부 합의 논란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부는 주한 일본대사관 앞의 소녀상 이전을 조건으로 일본 측으로부터 10억엔을 받기로 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10억엔과 소녀상 이전 문제는 무관하다면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 불가역적 해결에 대해서는 합의의 내용과 기본 정신이 지켜진다는 전제 아래 양국 정부 차원에서 ‘최종적, 불가역적으로 해결될 것임’을 확인한 것이라면서 “불가역적 표현은 일본이 앞으로 합의를 번복하거나 역행하는 언행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 정부가 표명한 군의 관여 인정, 일본 정부의 책임 표명, 아베 신조 총리의 공개·공식적 사죄·반성 표명, 일본 정부의 예산 출연 등을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그것이 이번 합의의 기본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합의를 통해 한·일 양국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 상호 비난·비판을 하지 않기로 한 것과 관련해 “합의의 성실한 이행을 전제로 정부 차원에서 국한해 이뤄진 약속”이라며 “정부는 전시 성폭력 등 보편적 가치로서 여성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논의에는 앞으로도 계속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고령인 점 등을 감안해 “절박한 심정으로 역대 어느 정부보다 집중적이고 다각적 노력을 다했고 피해자와 피해단체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고자 했으며 이번 합의에서 일본 정부의 책임 최초 표명, 내각총리대신의 사죄·반성 표명 등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교수, 국민참여재판 신청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제국의 위안부’ 저자 박유하(59) 세종대 교수는 20일 “재판부에 사명감과 정의감이 있다는 확신이 없어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하현국)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박 교수는 전날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박 교수는 2013년 8월 쓴 제국의 위안부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을 ‘자발적 매춘부’ 등으로 표현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열린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과 손해배상 소송 등에서 모두 패소했다. 재판부는 검찰과 박 교수가 제출할 증거를 검토하고 나서 국민참여재판 신청을 받아들일지 결정할 예정이다. 다음 재판은 29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일본인 60% “위안부 책임 인정 긍정 평가”

    일본인 10명 가운데 6명이 한국과 일본 정부 간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타결에서 일본 정부가 일본군의 관여 사실과 정부 책임을 인정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사히신문이 19일 보도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일본 정부가 군 위안부 제도를 둘러싼 ‘군의 관여’와 ‘정부 책임’을 인정한 데 대해 60%가 ‘평가한다’고 답했다. 이는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 23%를 크게 웃돈 것이다. 조사는 지난 16~17일 실시됐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지난달 28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 뒤 양국 합의를 발표하면서 “위안부 문제는 당시 군의 관여 아래 다수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입힌 문제로서, 이러한 관점에서 일본 정부는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위안부 합의 전반에 대해서도 ‘평가한다’는 응답이 63%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대답 19%를 압도했다. 이번 합의가 한·일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이 54%였고,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1%에 불과했다. 그러나 일본군 위안부 지원을 위해 한국 정부가 만들 재단에 일본 정부가 10억엔(약 100억원)을 출연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타당하지 않다’는 답이 49%로, ‘타당하다’(35%)는 응답보다 많았다. 한편 일본의 선거법 개정으로 7월 참의원 선거 때부터 18~19세도 투표권을 갖게 됨에 따라 일본 정치가 바뀔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바뀔 것’이라는 답은 33%에 머물렀다.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57%에 달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사설] 위안부 합의 진정성 의심케 하는 아베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그제 의회에서 일제강점기 군 위안부에 대해 일본군의 강제 연행 사실을 부인하고 나섰다. 이는 지난달 한·일 위안부 합의 전까지 그가 견지해 온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사과와 함께 정부 책임을 인정한 합의 정신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일본 지지(時事)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국회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지금까지 정부가 발견한 자료 중 군과 관리에 의한 ‘강제 연행’을 직접 보여 주는 기술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을 2007년 각의에서 결정했다”며 “이 입장에는 어떤 변화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군 위안부가 전쟁 범죄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인정한 것은 아니다. 위안부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법적으로는 이미 해결됐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의 이번 발언은 ‘군 관여하에 다수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남긴 문제로, 일본 정부는 책임을 통감한다’는 합의문 정신을 크게 훼손하는 망언이다. 즉각 철회해야 마땅하다. ‘위안부로 상처 입은 분들에게 깊이 사죄한다’면서 위안부의 강제 연행을 부인하고 전쟁 범죄도 아니라고 강변하는 그의 진정성은 대체 무엇인가. 위안부 모집과 관련, “군의 요청을 받은 사업자가 주로 했다”면서 ‘군의 관여’ 조항을 빠져나가려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행위다. 게다가 이번 발언은 위안부 합의 이후 일본 정치인들의 잇따른 망언에 이어 나온 것이어서 더욱 우려를 자아낸다. 지난 14일 자민당 사쿠라다 요시타카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직업으로서의 매춘부였으며, 그것을 피해자인 것처럼 하고 있다. 선전 공작에 너무 속았다”고 발언해 충격을 줬다. 하지만 한국은 물론 일본 내에서도 파장이 커지자 발언을 철회했다. 우리 외교부는 아베 총리의 발언과 관련해 어제 정례 브리핑에서 “위안부 강제 동원은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진실이다. 합의 이행을 저해하는 발언은 삼가는 게 좋다”는 원칙적인 입장만을 내놓았다. 일부 일본 정치인들의 망언에 대해 우리 정부가 일일이 공식 대응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일본 내각을 대표하는 정부 수반이다. 일개 정치인 발언으로 치부할 수 없다고 본다. 정부 차원에서 이번 발언의 부적절성에 대해 외교적 채널을 통하든, 논평을 내놓든 공식적으로 엄중한 항의의 뜻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
  • 안철수 “새누리당 지지율 30% 밑으로 내려가게 하겠다”

    안철수 “새누리당 지지율 30% 밑으로 내려가게 하겠다”

    국민의당 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은 20일 “콘크리트 같던 새누리당 지지율 40%가 국민의당이 나오자 35%대로 떨어졌다”면서 “새누리당 지지율을 30% 밑으로 내려가게 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마포 창당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기획조정회의에서 “지금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행태는 30% 지지율도 과분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이번 총선은 양당체제를 깨고 강력한 제3당을 만드는 선거”라면서 “그러면 정치가 달라진다. 국민의당 때문에 모든 정당의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그것 만으로도 강한 3당의 필요성에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 총선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기득권 양당체제를 계속 유지할 것인가, 아니면 양당 담합 카르텔을 깨고 다당제로 갈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국민꼐 더 많은 선택을 드리는 선거로, 더 많은 선택이 더 좋은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이어 “수십년 기득권 양당체제에서 이제는 3당체제로 재편돼야 한다. 그래야 정치와 권력이 국민 무서움을 알고 국민 눈치를 보게 된다”면서 “한국정치 체제와 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한국정치 세력은 낡은사고와 틀을 벗어던지고 새로움으로 국민께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안 의원은 또 “지금 대한민국 시계는 멈췄다. 무능한 여야와 국회 탓만 하는 대통령이 각자 주장만 하고 싸움만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회 탓만하고 대화와 설득 노력은 전혀 하지 않으면서 일본 아베 총리가 위안부 할머니를 다시 모욕해도 말 한마디 못하는 대통령, 느닷없이 국회선진화법을 날치기 하려는 여당은 국민과 국회, 야당을 만만하게 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보육대란과 선거구 실종, 노사정합의 파기 상황 등을 언급, “막나가는 여당과 무능한 야당 모두 이 상황의 공범”이라며 “양당의 담합 카르텔을 깨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거짓 정보와 병신년/최여경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거짓 정보와 병신년/최여경 사회2부 차장

    지난 주말 오랜만에 대학 동창들을 만났다. 대화가 누리과정 예산으로 옮겨 갔다. 자녀 나이가 4~5살인 친구가 셋이나 있었다. “앞으로 교육청에서 돈을 안 주면 어떡하지”라는 불안으로 시작해 “그래도 넌 두 달만 받으면 되지만 난 1년치인데”라고 걱정하다가 급기야 “대체 왜 이 모양이 된 거야?”라는 불만을 터뜨렸다. 아이를 키우는 친구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보육대란’의 원인부터 누리과정 예산 재원은 어디서 나오는 게 맞는지, 지방자치단체에서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실제로 진보 교육감이 몽니를 부리는 건지 등등. 누리과정 예산 편성에 대한 의문은 많지만, 답을 주는 곳은 거의 없다. 언론도 매체에 따라 해석이 달라 보수·진보 매체를 다 훑어야 한다. 일하는 엄마들에게 ‘뉴스 리터러시’(필요한 정보를 찾고 이해하는 뉴스 읽기)를 바라긴 어렵다. 시청이나 구청에서도 답을 얻지 못한다. “지자체는 누리과정 예산을 자체 편성할 근거가 없다”로 할 게 뻔하다. 실제로도 그렇다. 서울시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3807억원으로 잡아 놨지만, 이것은 세입세출 예산이다. 즉 돈이 들어와야 나갈 수 있다는 의미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서울시에 교부금으로 예산을 넘겨줘야 각 구청으로 준 뒤 구의 어린이집으로 분배된다. 다른 지자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올해 전국 누리과정에 필요한 예산은 4조 239억원인데, 이 중 어린이집 관련 부분은 2조 1323억원이다. 2016년 정부가 편성한 누리과정 예산은 우회 지원분인 3000억원에 불과하다. 그러니 재정자립도가 50.6%에 불과한 지자체들이 적게는 수백억원에서 많게는 수천억원의 예산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두 달치 누리과정 예산을 일단 편성하자는 것도 ‘보육대란’이라는 급한 불을 끄자는 것이지 1조원이 넘는 누리과정 예산을 감당할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 대화 소재가 일본군 위안부의 ‘한·일 합의’로 넘어가자 짜증과 불만은 분노로 폭발했다. “피해자들의 존엄과 명예를 어떻게 돈 몇 푼으로 맞바꾸느냐”고 분개했다. “정부가 무슨 권한으로 ‘소녀상의 적절한 해결’을 합의문에 넣을 수 있는가”라고도 물었다. “대통령 신년 회견에서 ‘어느 정부도 다루지 못하고 포기한 일을 해냈다’고 자화자찬해서 맥이 빠졌다”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위안부 문제가 처음 거론된 시점은 노태우 정부 때이고, 실질적 진전이 있던 ‘고노 담화’ 등이 나온 1993년 8월은 김영삼 정부 때이니 말이다. ‘소녀상 이전’ 문제도 민간단체가 만든 것을 정부가 옮기라 마라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종로구나 서울시도 조형물이 도시 미관에 해가 되지 않는다면 강제 철거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일 합의 이후 부천 등 지방정부는 소녀상 제작에 더 적극적이다. 플라톤은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지금 우리가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단언하지는 않겠다. 확실한 건 거짓말을 하고 남 탓을 해대면서 정작 제공해야 할 정보는 감추기 급급한 정치권이 ‘수준 높은 정치를 한다’고는 평가하지 못 하겠다. 지난해 말부터 병신(丙申)년의 발음이 이상하니 ‘붉은 원숭이’라고 부르고 피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병신년의 진짜 의미는 ‘밝은 빛(丙)이 널리 퍼진다(申)’는 뜻이다. ‘병신’하는 정부가 되길 바라지만, 과연 될까 싶다. 시민이 병신년을 잘 지내고 보내는 방법은 올해 정치를 외면하지 않는 것이다. cyk@seoul.co.kr
  • 아베, 소녀상 이전 질문에 “적절한 대응 필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주한 일본대사관 부근에 세워져 있는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이전과 관련, “한·일 각자가 적절한 대응을 하는 것이 요구된다”며 한국 정부 역할에 기대를 표시했다. 아베 총리는 18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 및 파이낸셜타임스와의 공동 인터뷰에서 “이 문제는 한·일 관계에 박힌 가시였다”면서 “저와 박근혜 대통령과의 사이에는 신뢰 관계가 있다. 그래서 합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합의에 대한 일부 불만 여론을 지적하면서도 “양국이 타결 내용을 확실하게 책임지고 실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한·일 신시대를 열어 가는 데 있어서 각자 적절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 회의에서 의원 질의와 관련, “정부가 발견한 자료 중 군과 관헌에 의한 ‘강제연행’을 직접 보여주는 기술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을 (아베 1차 집권기인) 2007년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했다”며 “그 입장에는 어떠한 변화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군의 관여’에 대해서는 “위안소 설치, 위생관리를 포함한 관리, 위안부 이송에 대해서는 구(舊) 일본군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는 것”이라며 “위안부 모집은 군의 요청을 받은 사업자가 주로 했다는 점은 전부터 말해왔다”고 설명했다. 같은 자리에서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해외 언론이 군 위안부를 ‘성노예’로 기술하는 데 대해 “부적절한 표현”이며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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