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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5차 핵실험 땐 붕괴 재촉”… 더 강력한 제재·압박 시사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는 소녀상 철거와 연계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언론사 편집·보도국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하면 안보를 지키는 게 아니라 붕괴를 재촉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진정성 있는 변화가 있기 전에는 대화를 해도 소용없다”며 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시사했다. →북한의 5차 핵실험을 막기 위한 정부의 노력은. -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이 있을 수밖에 없다. 지금도 제재가 강력한데 틈새까지 다 메워 가면서 더 강력한 제재를 통해 북한의 도발과 시도를 함께 저지시키는 방법이 남아 있다. 5차 핵실험은 거의 우리가 판단해 볼 때 (북한의) 준비는 끝났고 언제라도 마음먹으면 할 수 있는 상태로 본다.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해서 정말 어디에서 위협이 올지 모르는 상황이고, 일부분은 기술적으로도 진보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북한의 4차 핵실험 후 엄청난 변화가 있어서 국제사회도 최초로 역대 가장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 제재안을 안보리에서 통과시키고 또 여러 나라들이 독자 제재안도 만들고 협력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5차 핵실험까지 하면 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이 있을 수밖에 없다. 북한이 자꾸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계속 도발을 한다면 북한의 안보가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붕괴를 스스로 재촉하는 것이다. →대북 제재에 중국의 협조가 중요한데. -중국의 역할에 기대하고 있다. 중국이 유엔 안보리에서 미국 등 다른 나라도 의외로 받아들일 정도로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가 만장일치로 통과됐고 이를 위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통화했다. 시 주석이 (지난달 31일) 미국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우리 중국은 안보리 제재를 완전하고 철저하게 이행했다”고 말씀했고 즉시 (항공유 수출 금지 등) 실질적인 조치가 뒤따랐다. 북한의 핵 문제, 탄도미사일 개발 등은 중국도 우리하고 공동의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해서 긴밀하게 소통해 가면서 이 문제를 풀어 나가도록 힘쓰고 있다. →임기 내 개성공단 가동은 계속 중단되나. -북한의 진정성 있는 변화가 전제돼야 대화를 할 수 있다. 2013년에도 북한이 하루아침에 5만명의 근로자를 빼버리는 바람에 우리 기업인들, 관계자들이 생명의 위협까지 느꼈다. (개성공단 폐쇄 결정 당시)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하고 국제사회가 반대하는데도 무시하고 저렇게 막나가는데 우리 국민 안전이 어떻게 될 거냐 하는 것이 제 머릿속에 제일 먼저 떠올랐다. 국제사회가 강한 압박과 제재를 통해 북한이 변할 수밖에 없게, 핵을 포기할 수밖에 없게 만들어야 된다고 하는 움직임 속에서 당사자인 한국이 ‘우리는 전혀 손해도 안 보고 아무것도 안 하겠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가 선제적으로 그런 전략적 선택을 했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이런 것에 힘을 모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지금이라도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서 이번에는 북한이 반드시 핵을 포기하고 이란과 같이 국제사회에 편입이 되도록 해서 바꿔야 한다. 이 부분은 북한의 진정성 있는 변화가 있기 전에는 대화를 해도 맨날 맴맴 도는 것이다. 과거에 북한이 군사훈련을 안 하면 핵을 포기하겠다고 해서 (훈련을) 진짜 안 한 적도 있었지만 북한은 중단 없이 핵개발을 했다. →한·일 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에 따른 갈등 해소 방안은. -피해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할 것이다. 위안부 문제가 시작된 지 25년 정도 지났는데 피해자분들이 한 분이라도 더 생존해 계실 때 일본의 사과도 받아내고 실질적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도 해 드려야 하지 않느냐 해서 어렵게 합의한 것이다. 빨리 후속 조치가 이뤄지도록 하고 그 과정에서 계속 피해자분들과 소통해 가려고 한다. (지난달 31일) 미국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면서 “합의의 정신, 취지에 어긋나지 않게 해 나가면서 재단 설립 등 후속 조치를 성실하게 이행하고 미래 세대에게도 이런 것을 가르쳐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朴대통령 “3당 대표와 회동 정례화 검토”

    朴대통령 “3당 대표와 회동 정례화 검토”

    이란 방문 후 빠른 시일 내 만나… 사안에 따라 與野政 협의체 가능 김영란법 내수 위축, 국회 검토를… 한국형 양적완화 추진 힘쓸 것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45개 언론사 편집·보도국장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정부와 여소야대 국회의 소통과 관련해 “사안에 따라 여·야·정 협의체를 만들어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여야가) 정부하고도 소통해 가면서 일을 풀어나가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달 1~4일) 이란 방문을 마치고 돌아와서 빠른 시일 내에 3당 대표를 만나도록 할 것이고 3당 대표와 만나는 것을 정례화하는 문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총선과 관련해서는 “양당 체제에서 3당 체제를 민의가 만들어 준 것이라고 본다”며 “3당 체제에서는 협력도 하고 또 견제할 건 하더라도 뭔가 되어야 되는 일은 이루어 내기도 하는 식으로 변화가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연정이나 대타협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과 이번 총선을 통해서 국민이 만들어 준 틀, 그 안에서 우리가 서로 협조하고 더 좀 노력을 해서 국정을 이끌어 가야 한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박 대통령은 개각과 인적 개편에 대해서는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내각을 바꾸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했으며 세월호특별법 연장은 “국회에서 이런저런 것을 종합적으로 잘 협의해서 판단할 문제”라고 답했다. 법인세 인상에 대해서는 “세금을 올리는 문제는 항상 마지막 수단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4·13 총선 때 새누리당에서 경제공약으로 내세운 한국형 양적완화 정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 만하다. 앞으로도 그런 방향으로 추진이 되도록 힘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 합의에 대해서는 “지금 소녀상 철거하고 연계가 되어 있느니 어쩌니 하는데 그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합의에서 언급도 전혀 안 된 문제인데, 그런 것을 갖고 선동을 하면 안 된다”고 못박았다.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서는 “미래세대는 올바른 역사를 배울 권리가 있고 기성세대는 제대로 역사를 전달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는 생각에 이렇게 되었다”면서 강행할 뜻을 내비쳤다. 어버이연합 집회의 청와대 배후설에는 “사실이 아니라고 그렇게 분명히 보고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위안부 할머니들 지원 재단설립준비위 출범… “일본 여전히 소녀상 이전 요구”

    위안부 할머니들 지원 재단설립준비위 출범… “일본 여전히 소녀상 이전 요구”

    한일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재단 설립에 앞서 이르면 다음달 중으로 재단설립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말 한일 간 ‘위안부 문제 합의’ 이후 외교부, 여성가족부와 민간 인사들이 참여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위 재단설립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TF에는 민간측 인사로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참여해 자문 역할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재단 설립에 앞서 재단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준비위원 인선작업에 착수했으며 이르면 다음달 재단설립준비위를 출범시킬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일 정부는 위안부 문제 합의를 통해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재단을 한국 정부가 만들고 일본은 정부예산 10억 엔을 재단에 출연하기로 했다. 지난 19일 양국은 서울에서 열린 외교차관 회담을 통해 위안부 합의의 이행 노력을 가속하기로 했고, 20일에는 양국 국장급 협의를 열었다. 전날 정병원 동북아 국장과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간 국장급 협의에서는 재단 설립과 설립 이후 재단 사업 등에 대해 의견 교환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재단 설립에 대해 “가능한 한 조속히 설립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내부적으로 가급적 상반기 중 재단 설립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 측이 주한일본대사관 앞의 소녀상 철거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일각에서는 자칫 소녀상 문제가 일본의 예산출연 문제와 연계돼 재단 출범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우려할 수밖에 없는 오바마의 히로시마 방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그제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을 방문했다. 인류 역사에서 최초로 원자폭탄이 투하된 히로시마에 원폭의 참상을 일깨우고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조성된 공원이다. 케리 장관은 미 국무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원폭 위령비 앞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1년 만에 미 국무장관이 원폭 희생자들에게 고개를 숙인 것이다. 케리 장관은 원폭에 대해 “미국의 사죄는 아니다”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지만 일제 침략의 피해국이자 일본과의 과거사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한국으로서는 착잡한 심정을 떨칠 수 없다. 미국은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9일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렸다. 두 곳에서 무려 20만명이 넘게 목숨을 잃었다. 군인·징용 등으로 끌려갔던 한국인 희생자도 4만여명에 이른다. 목숨을 건진 수만 명은 후유증을 앓다 숨졌거나 아직도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가공할 위력이다. 케리 장관이 방명록에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여기 한번 와 봐야 한다”고 썼듯 위령비 방문은 나름 의미가 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2009년 4월 체코 프라하에서 주창한 ‘핵무기 없는 세상’과도 맞물려 있을 수 있다. 미·일 동맹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승전국·패전국을 넘어서는 단계라는 사실을 보여 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달 26, 27일 이세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히로시마를 찾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올해 임기를 마치는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상징적인 장소에서 비핵화 운동을 마무리하고 싶을 법도 하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히로시마를 찾을 경우 일본은 전쟁 가해국이 아닌 피해국으로 바뀔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한국·중국 등 주변국에 저지른 일제의 만행에 자칫 면죄부를 줄 수 있어서다. 일본은 과거사를 확실하게 청산하지 않았다. 2차 대전 때 전쟁범죄를 부인하는 데다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평화헌법도 수정할 참이다. 위안부 문제 합의에 따른 지원재단 설립과 소녀상 이전을 한 묶음으로 처리하려는 억지 행보까지 보이고 있다. 독도의 영유권 주장도, 야스쿠니신사 참배도 계속하고 있다. 진정한 사과와 뉘우침이 없기에 용서도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행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일제 강점 탓에 맺힌 한이 풀리지 않은 국가로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 “한일관계 회복”… 유흥수 주일대사 전격 사의

    “한일관계 회복”… 유흥수 주일대사 전격 사의

    “총선서 떨어지는 친박인사 위해 미리 자리 비워 두는 것” 관측도 유흥수 주일본 대사가 사의를 표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6일 “유 대사가 본인의 소임을 다했다며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유 대사는 이날 일본 마이니치 신문과의 통화에서도 “지난해 12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정부 간 합의가 실현돼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갔다. 내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사의 표명 사실을 밝혔다. 유 대사는 이미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타결 직후부터 지인들에게 “할 일을 했으니 이제 떠나겠다”는 취지의 말을 해 왔다고 한다. 그는 전임 주일 대사인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 같은 뜻을 미리 전했으나 연초 북한의 4차 핵실험 등으로 공식화가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유 대사는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재외공관장회의에 참석했을 때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통해 청와대에 사의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유 대사는 고령인 데다 지금 사퇴하지 않으면 후임 대사의 임기가 줄어들기 때문에 위안부 합의가 끝난 지금이 적기라고 사퇴 이유를 든 것으로 알려졌다. 유 대사는 2014년 8월 취임했다. 올해 78세로 4선 국회의원, 내무부 치안본부장, 관선 충남지사 등을 지냈다. 대사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년 말에 대선이 있어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다고 본 듯하다”며 “본인은 물론 아내의 건강 문제도 고려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위안부 합의 후속 조치와 관련한 유 대사의 부적절한 발언 등이 내부적으로 문제가 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위안부 피해자 지원 재단 설립 및 평화의 소녀상 이전 등 예민한 현안을 앞두고 대사를 교체해 부담을 터는 것이란 분석이다. 또 그가 총선을 앞둔 시점에 사의 표명을 공식화했다는 점을 들어, 총선에서 낙마하는 친박근혜 인사를 고려해 자리를 비워 준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후임 대사 후보로는 총선 후보 경선에서 떨어진 새누리당 심윤조 의원, 공천에서 배제된 뒤 무소속으로 경북 구미을에 출마한 김태환 의원 등이 거론된다. 심 의원은 외교관 출신으로 주일 대사관 1등 서기관, 외교부 동북아1과장(일본과장) 등을 지냈다. 김 의원은 유 대사도 활동했던 한일의원연맹의 회장대행이다. 아울러 유 대사 임명 당시 강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의 박준우 세종재단 이사장 역시 주요 후보로 거론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위안부 합의 후속 조치 지지부진…“총선 뒤 재단 설립 등 속도 낼 듯”

    “日, 7월 선거前 소녀상 이전 추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협상이 5일이면 타결 100일을 맞지만 반발 여론이 여전한 가운데 후속 조치는 지지부진한 모양새다. 그러나 외교가에서는 4·13총선이 끝난 이후 위안부 피해자 지원재단 설립 등 합의 후속 조치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한·일 양측 모두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서로를 자극하는 언행을 삼가는 등 메시지를 관리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28일 합의 직후 일본 측에서 위안부 강제 연행를 부인하는 등 잇달아 합의 취지를 훼손하는 언행을 하면서 잡음이 그치지 않던 것과는 다소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유엔 인권이사회 기조연설에서 이 문제를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핵안보정상회의 계기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양측은 ‘착실한 합의 이행’ 원칙만 재확인했을 뿐 예민한 문제는 꺼내지 않았다. 그러나 위안부 합의를 둘러싼 대형 갈등 요소는 여전히 미해결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특히 외교부와 여성가족부에서 추진 중인 위안부 피해자 지원재단 설립이 마무리되면 한·일 간 ‘밀고 당기기’는 본격적으로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지원 재단이 설립되면 합의에 따라 일본 정부는 10억엔(약 100억원)을 출연해야 하지만 일본 내부에서는 이를 ‘평화의 소녀상’ 이전 문제와 결부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피해 당사자들과 관련 단체의 반발도 여전하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일본의 출연금을 거부하고 대신 할머니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의기억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총선이 마무리되면 후속 조치도 점차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지난달 22일 한·일 국장급 협의에서 양측은 합의 조기 이행에 노력하기로 했다. 외교 소식통은 4일 “여론의 부담이 덜한 총선 이후부터 지원 재단 설립 등 후속 조치 성과가 차차 나올 것”이라며 “일본 정부도 7월에 참의원 선거가 있기 때문에 국내 여론을 고려해 그 전에 소녀상 이전 등에 대한 목소리를 세게 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朴대통령, 美中日정상과 연쇄 ‘북핵 외교전’

    朴대통령, 美中日정상과 연쇄 ‘북핵 외교전’

    한미→한미일→한일→한중 順… 靑 “독자제재 등 대북압박 논의”‘열쇠’ 쥔 中 해법 내놓을지 주목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31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미·중·일 정상들과 연쇄 회담을 벌인다고 청와대가 29일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270호 채택 이후 대북 제재 이행 등 북핵 문제 공조 방안과 더불어 각국과의 현안을 놓고 치열한 외교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과 별도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회담은 31일 하루 동안 한·미→한·미·일→한·일→한·중 순서로 진행된다. 이어 박 대통령은 공식 회의 일정을 소화한 뒤 이튿날에는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연쇄 회담의 공통 현안은 단연 북핵 문제다. 박 대통령이 동맹국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담을 시작으로 곧장 안보 협력 관계에 있는 한·미·일 3자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도 사태의 엄중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수석은 “3국 정상은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한 독자 제재,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강화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개최되는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북핵 문제는 주요 이슈로 다뤄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 회담이 지난해 12·28 한·일 일본군 위안부 협상 타결 이후 양국 정상이 처음 만나는 자리인 만큼 여론의 관심은 위안부 합의 후속 조치 문제에 집중돼 있다. 이미 양측은 지난 22일 한·일 국장급 협의에서 위안부 피해자 지원 재단 설립 등 후속 조치의 조기 이행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외교 소식통은 “일본 외무성에서는 소녀상 이전 같은 예민한 문제는 거론 않기로 전략을 정리한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아베 신조 총리가 일본 내 여론을 의식해 어떤 발언을 할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대북 제재 이행 문제 외에 비핵화·평화협정 병행을 주장해 온 중국이 대화 국면을 조성하기 위해 어떤 제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아울러 중국 측이 불편해하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가 거론될지도 관심이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핵안보정상회의를 ‘치졸한 반공화국 모의 판놀음’이라고 비난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관악산 입구에도 ‘평화의 소녀상’ 세운다

    서울대 총학생회와 관악구 의원, 시민단체로 구성된 ‘관악지역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28일 서울 관악구 나들목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8·15일 광복절에 관악산 입구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해 12월 한국과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이룬 뒤 소녀상을 없애려는 움직임에 반대한다”며 “1200만원으로 추산되는 건립 비용은 시민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동상으로 만들어지는 소녀상 디자인은 서울대 조소과 대학원생에게 공모를 받아 진행할 예정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캘리포니아서 ‘공로상’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캘리포니아서 ‘공로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상원이 17일(현지시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88) 할머니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미국에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운동을 주도하는 가주한미포럼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이날 주 의회에서 케빈 드 레옹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장 대행으로부터 공로상을 받았다. 이 할머니는 상을 받은 뒤 “한·일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합의했지만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다”며 “일본 정부는 이 반인륜 범죄에 대한 국가 책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정부가 전쟁 와중에 20만명 이상의 여성과 아이들에게 저지른 성노예 제도에 책임을 지지 않으면 전시 여성 성폭력에 대해 다른 국가 책임도 물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캘리포니아주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기림비를 하나 세워 주기를 부탁한다”며 “이 같은 역사적 진실을 교육하고 기억해야 젊은 세대가 같은 범죄를 피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 할머니는 지난 7일 뉴욕시가 미국 대도시 가운데 세 번째로 위안부 관련 결의안을 추진하는 것을 계기로 미국을 방문했다. 이 할머니는 이어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맞춰 열린 유엔기자협회 기자회견에서 “한·일 합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법적 배상을 요구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사설] 日 교과서 왜곡, 전 세계에 알려 규탄해야

    내년부터 일본 고교 1학년이 사용하는 교과서 35종 가운데 77.1%인 27종이 독도가 일본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을 실었다고 한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어제 발표한 내용이다. 2012년에는 그 비율이 53.8%였으니 5년 만에 23% 포인트나 늘어났다. 특히 이번 교과서는 독도 기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하는 등 아베 정부의 입김을 강하게 반영해 말이 검정 교과서지 국정이나 다름없다고 한다. 예컨대 시미즈 서원의 현대사회과목 신청 초본은 “한국과의 사이에는 시마네현에 속한 다케시마를 둘러싼 영유권 문제가 있다”고 서술했으나 일본 정부의 검정 기준 지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어 영유권을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는 방법 등 문제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는 내용을 추가, 일본의 저의를 드러내 보였다. 초·중학생들의 사회·지리 교과서에는 이미 이런 얼토당토않은 내용이 들어가 있으니 일본 초·중·고 교과서의 왜곡 체계가 완성된 셈이다. 독도가 한국 땅임을 증명하는 문헌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엉터리 지식을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억지로 주입한다고 해서 역사적 진실이 뒤집히지 않음을 일본 정부가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도 갈수록 교과서를 왜곡된 내용으로 더 넓게 도배하고 있으니 개선되는 듯한 한·일 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다. 이번 검정 교과서에는 시간상의 문제로 한·일 위안부 합의 내용은 실리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교과서는 ‘일본군에 연행돼’를 ‘식민지에서 모집된’으로 교체하고, ‘위안부로 끌려갔다’는 표현을 ‘위안부로 전쟁터에 보내졌다’는 등으로 고쳐 강제 동원을 부인하는 듯한 흔적들이 보였다. 위안부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왜곡을 시도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일본은 역사 교과서 왜곡뿐만 아니라 2014년 방위백서에서도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에 포함시킨 뒤 한국어로 번역해 우리나라에 전달하는 등 독도를 국제 이슈화하려는 온갖 꼼수를 부리고 있다.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도 소녀상 철거 등 억지 주장으로 공분을 사고 있다. 정부는 스즈키 히데오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불러 왜곡된 검정 교과서가 통과된 것을 강력히 항의했다. 교육부도 성명을 통해 역사 왜곡을 즉각 시정할 것을 촉구했다.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더 체계적이며 범정부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또 일본의 비뚤어진 역사관과 비교육적 행태를 전 세계에 알리고 규탄해야 한다.
  • 거지당·흙수저당·폐지당… 나도 黨이다

    원외 19곳 등록·19곳 창당 준비 반기문·허경영 이름 건 단체도 다음달 13일 치러지는 총선을 앞두고 군소 정당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거지당’ ‘흙수저당’ 등 색다른 이름을 내세워 이목을 끌려 하거나 유명 인물을 특정해 지지하는 정당도 나타나고 있다. ‘공화당’ ‘한나라당’ 등 과거 집권당을 표방하는 곳도 있었다. 15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는 23개 정당이 공식 등록돼 있다.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을 제외하면 19개의 원외 정당이 존재하는 셈이다. 이에 더해 19개 정당의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가 구성돼 있다. 지난해 창당한 ‘거지당’은 독특한 이름으로 이목을 끌려고 했다. ‘클 거’(巨)와 ‘지혜 지‘(智)로 당명을 구성했다. ‘10%의 부자가 아니라 90%의 거지를 위한 정당’을 내세우며 정식 정당을 지향한다. ‘흙수저당’이라는 이름도 독특하다. 지난달 27일 ‘흙수저당’은 ‘농민당’ ‘비정규직철폐당’과 연합해 민중연합당을 만들었다. 각기 독자적으로 활동하지만 선거에서는 힘을 합하는 구조다. 청년 실업과 밥쌀 수입 금지, 비정규직 철폐, 의료비 면제,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지키기, 세월호 문제 해결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폐지당’도 있다. 이들의 목표는 원내 진입이 아니라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의 폐지다. 그래서 당명도 폐지당으로 정했다고 한다. 공화당과 한나라당, 민주당 등 과거 정당의 이름으로 등록된 곳도 있다. 공화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48) 전 선경일보 사장이 대표를, 한나라당은 과거 자유평화당에 있었던 이태희(58)씨가 총재를 맡고 있다. 2년 전 창당한 민주당은 김민석(52) 전 통합민주당 최고위원 등이 이끌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이름을 내건 정당은 4개나 된다. 친반국민대통합과 친반평화통일당은 공식 등록을 마쳤고, 친반연대와 친반통일당은 창준위를 꾸린 상태다. 반 총장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17대 대통령 선거에 후보로 나갔던 허경영씨를 지지하는 개혁친허연대도 창준위 등록을 했다. 정당을 만들려면 발기인 2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중앙선관위에 중앙당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를 한 뒤 특별시·광역시·도에 5개 이상의 시·도당을 만들어야 한다. 시·도당은 당원이 각각 1000명 이상이어야 하며 당원은 해당 시·도에 실제로 거주해야 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다시 3·1절을 돌아보자면/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세종로의 아침] 다시 3·1절을 돌아보자면/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지난 3·1절은 유난히 조용했던 것 같다. 요란하던 ‘태극기 달기’ 캠페인도 투미했고 3·1절 기념식장 분위기도 지난해의 강한 일본 성토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지금의 한·일 관계를 보자면 태극기 물결과 반일의 목소리며 몸짓들이 훨씬 더 크고 강해야 했을 텐데…. 그 한켠에 위안부 피해자의 삶을 그린 영화 ‘귀향’의 누적 관객이 100만명을 넘어섰고 지난 연말 한·일 위안부 합의에 반발한 대학생들은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62일간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막겠다며 노숙 농성을 이어 갔다. 그런가 하면 위안부 재단 설립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제안한 10억엔 기부를 거부하고 3월 중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손잡는 정의 기억재단’ 설립을 위한 시민 모금운동이 한창 진행 중이다. ‘3·1절을 잊지 말자’는 민초들의 조용한 항거와 결집이 도드라진다. 3·1절을 앞두고 서울시가 3·1운동을 처음 나라 바깥에 알린 AP특파원 앨버트 테일러와 가족이 살던 종로구 행촌동의 집 ‘딜쿠샤’를 복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제 압제와 이 땅 민초들의 항거를 취재, 보도하다가 추방된 그의 뜻과 힘겨운 노력을 뒤늦게 되살린다니 백번 높이 사고도 남을 일이다. 그런데 그 복원의 반가움 한켠에 서대문형무소 맞은편 오래된 주택가에 있는 ‘옥바라지 골목’이 사라지게 됐다는 비보가 얹혀 기분이 언짢다. ‘옥바라지 골목’이라면 1911년 ‘105인 사건’에 얽혀 서대문형무소에 대거 투옥된 독립운동가들의 옥바라지를 하려 가족들이 몰려들면서 생긴 여관촌이다. 김구 선생의 어머니도 여관 청소를 도우며 옥바라지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그런데 곧 철거되고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형편이라니 우리가 무엇을 잊고 살았는지를 아찔하게 보여 준다. 일제의 폭압과 희생, 항거가 서린 흔적들이 잊혀지고 사라지는 게 어디 한둘일까. 3·1절 당일 민족 대표 33인이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던 서울 인사동 태화관 자리의 빌딩이 도시 재개발로 헐릴 운명이고, 3·1운동 직전 민족 대표들이 모였던 의암 손병희 선생 집터는 오간 데 없이 비석만 덩그마니 남았다. 3·1운동 때 만해 한용운 선생이 머물던 곳이자 학생들에게 독립선언서를 전달했다는 공간엔 게스트하우스가 서 있다. 그 와중에 초등학교 6학년 국정 사회 교과서엔 위안부 표현이 삭제되고, 일본군 위안부 참상을 알리기 위해 만들겠다고 발표했던 백서 사업은 답보 상태에 빠졌다는 관측이 많다. 모두 무관심과 망각의 안이가 부른 안타까운 사례들이다.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천도교를 주축으로 한 종교계가 3·1운동 정신 되살리기에 나섰다. 화해와 상생, 평화의 정신을 이 시대에 실천하자며 3·1운동 학술조사와 재평가 작업을 비롯해 종교평화센터 건립을 추진하려는 결집이다. 그런데 그 운동의 복판에 선 박남수 천도교 교령의 귀띔이 예사롭지 않다. 뭉치고 힘을 합쳐도 모자랄 지경인데 뜻 모으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이해득실을 따진 입장 차와 파장의 앞선 저울질 탓으로 보인다. 정말 ‘국민이 나서야 할 때’인가 보다. kimus@seoul.co.kr
  • 나를 잊지 마세요

    나를 잊지 마세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직접 쓴 ‘나를 잊으셨나요’ 문구가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도서관 외벽 꿈새김판에 걸려 있다. 서울시는 3·1절을 맞아 꿈새김판을 길 할머니의 친필 문구와 ‘평화의 소녀상’ 이미지로 구성해 다음달 20일까지 게시한다. 시는 일제강점기의 아픔을 공감하고 독립운동가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신청사에 대형 태극기 래핑, 1일 정오 보신각 타종 등 다양한 3·1절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나를 잊으셨나요” 눈물 맺힌 서울시청 외벽 글귀

    “나를 잊으셨나요” 눈물 맺힌 서울시청 외벽 글귀

    ‘나를 잊으셨나요” 눈물 맺힌 서울시청 외벽 글귀  “나를 잊으셨나요?”  28일 서울광장 옆에 있는 서울도서관 정면에 ‘평화의 소녀상’ 이미지와 “나를 잊으셨나요?”란 메시지가 담긴 꿈새김판이 걸렸다. “나를 잊으셨나요?”란 메시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89)가 직접 쓴 문구를 필체 그대로 옮긴 것이다.   서울시는 평화의 소녀상과 역사의 산 증인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메시지로 일제강점기 고난의 자화상을 표현하고, 그 시대 아픔을 현 세대와 공유·공감하고자 이번 꿈새김판 기획했다고 전했다.  꿈새김판은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의 대형 글판(19m×8.5m)으로, 시민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지난 2013년 6월부터 시민들의 순수 창작 글귀가 게시되고 있다. 이번 꿈새김판은 다음달 20일까지 게시된다.  시는 또 3·1절을 맞아 신청사 정문 상단 외벽에는 ‘대한독립만세’라는 문구와 함께 어린이가 대형 태극기를 들고 있는 퍼포먼스 랩핑 게시물을 설치하고, 서측 외벽에 설치돼 있는 LED ‘시민게시판’에는 시민들이 서울시 카카오톡에 보내는 나라 사랑의 의미를 담은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띄운다.   시민청에서는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공연과 작품 전시, 손도장으로 대형 태극기 만들기, 태극기 바르게 그리기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는 다음달 1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30분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97주년 3·1절 기념식과 보신각 타종행사 현장도 라이브서울, 유튜브, 유스트림 등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김영환 서울시 시민소통담당관은 “서울시가 다양하게 마련한 제97주년 3·1절 기념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시민 모두가 그 시대의 아픔과 대한독립을 염원했던 간절한 마음을 되돌아보고 3·1절의 역사적 의미를 함께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를 잊으셨나요?’ 日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눈물

    ‘나를 잊으셨나요?’ 日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눈물

      ‘나를 잊으셨나요?’ 日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눈물  ‘나를 잊으셨나요?’  3·1절을 앞두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89) 할머니가 직접 쓴 문구가 필체 그대로 서울도서관 외벽에 걸린다. 3·1절 당일에는 보신각에서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33번 종을 울린다.  서울시는 일제강점기 시대의 아픔을 현 세대와 공감하고,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기리고자 다양한 3·1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28일 밝혔다. 길 할머니의 친필 문구는 가로 19m 세로 8.5m 대형 글판에 평화의 소녀상 이미지와 함께 다음 달 20일까지 게시된다.  신청사 정문 상단 외벽에는 대형 태극기를 랩핑(wrapping)한다.  서쪽 외벽에 설치된 LED 시민게시판에는 서울시 카카오톡으로 보내진 ‘나라사랑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띄운다.  지하 시민청에선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공연과 작품 전시,손도장으로 대형 태극기 만들기,태극기 바르게 그리기 같은 시민참여 행사가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학생들, 밤샘농성 그만하고 돌아가” 이유 들어보니…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학생들, 밤샘농성 그만하고 돌아가” 이유 들어보니…

    “학생들, 밤샘농성 하지 말아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지난해 말 한일 정부 간 위안부 문제 협상 이후 서울 종로구의 전 일본대사관 앞에서 소녀상을 지키고 있는 대학생과 시민들을 향해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7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의 주최로 열린 제1218차 정기 수요집회에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88) 할머니는 “소녀상을 밤새서 지키는 시민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이날 수요집회는 최근 별세한 피해자 최모 할머니를 향한 추모가 더해져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수요집회에서 마이크를 잡은 이용수 할머니의 발언은 한 참석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주요 내용을 소개하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참석자는 이 할머니가 “학생들, 밤샘농성 하지 말아요. 내가 억장이 무너져요”라면서 “우리가, 우리 국민이 왜 그래야 해요? 이게(소녀상) 일본 도쿄(東京) 한복판에 있어야지 여기 왜 있어요?”라고 말했다. 또 “뭐하는 대통령이에요, 뭐하는 국회의원이고 장관이에요”라면서 “어린 학생들, 정부 믿지 말아요. 그렇게 엉터리로 해 놓고 돈 받고 말으라고?”라며 격앙된 목소리를 냈다. 할머니는 특히 “나 살 만큼 살았어. 그런 썩은 돈 필요없어”라며 “그냥 사과 한 마디가 듣고 싶을 뿐인데, 나 같은 사람이 두 번 다시 없길 바랄 뿐인데…이건 정말 아니지 않아요?”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 할머니는 또 “이거 아무도 못 건드려요. 건드리면 날벼락 맞아요”라면서 “그러니 집에서 편히 자요. 내 마음 아파 못 보겠어. 여러분 모두 힘내야 해요”라고 말했고, 할머니의 말에 분위기는 숙연해졌다. 수요집회 참가자는 “할머니의 5분 남짓한 말씀에 가슴이 메어졌다. 고개를 숙이거나 눈물을 보이는 분들이 여기저기 많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수요집회에서 참가자들은▲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범죄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하라.▲한국 정부는 잘못된 역사를 청산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을 되찾는 일에 적극 앞장서라.▲한국 정부는 한반도 평화에 반하는 모든 행위를 중단하라.▲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의사를 배제하고 기만적이고 졸속으로 처리된 12·28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는 무효다.등의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하며 구호를 외쳤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단독] “위안부 할머니 분향시설이 혐오스럽다?” 경찰, 철거 요구 논란

    [단독] “위안부 할머니 분향시설이 혐오스럽다?” 경찰, 철거 요구 논란

    지난 15일 지병으로 별세한 위안부 피해자 최모 할머니에 대한 분향시설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혐오감을 줄 수 있다”면서 철거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경찰은 “위안부 할머니 분향소를 특정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18일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를 위한 대학생대책위에 따르면 지난 16일 ‘소녀상’이 있는 서울 종로구 전 일본대사관 앞에 최 할머니에 대한 분향소를 마련하려고 하자 경찰이 “혐오감을 줄 수 있다”며 철거를 요구했다. 이같은 사실은 17일 열린 제1218차 정기 수요집회에서 대책위 학생의 자유발언으로 알려졌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됐다. 대책위 관계자는 18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장에 있던 경찰이 ‘누군가에겐 혐오감을 줄 수 있고 불편함을 줄 수 있다’, ‘혐오시설로 비쳐질 수 있다’고 말하며 분향소 철거를 요구해 논쟁을 빚었다”면서 “일단은 설치를 한 뒤에 대책위 측에서 더 논의를 하기로 하고 상황이 일단락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초와 향이 없으면 괜찮다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대책위는 우선 48시간 동안 분향시설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뒤 분향소를 설치했다. 대책위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소녀상을 지켜주세요’에도 “소녀상을 지키고 있는 대학생들이 소녀상 옆에 간소한 분향시설을 마련했지만 경찰에서 분향소가 ‘혐오시설’이라며 철거할 예정이라고 한다”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삶을 다시 생각하며 애도를 표하고 명복을 비는 것이 어찌 혐오가 된단 말이냐”는 항의글이 게재됐다. 네티즌들도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추모하는 공간에 대해 어떻게 ‘혐오스럽다’는 말을 할 수가 있느냐”, “분향소가 혐오시설이냐”며 반발했다.논란이 불거지자 다음날인 17일 오전 대책위 측은 서울시경찰청 관계자로부터 “철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한다. ‘혐오시설’이라고 언급된 데 대해 경찰 내부에서도 적절하지 못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 당시 현장에 있던 담당 형사는 ”도로에 탁자를 이용해 분향시설을 무단 설치하려고 하길래 도로법 위반이라고 설명을 했다“면서 ”특히 일부 집회 현장에 종종 등장하는 상여나 관 같은 것처럼 보는 사람에 따라, 누군가에게는 혐오감이나 불쾌함을 줄 수 있다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무리 ‘관혼상제’의 한 부분일지라도 일부에게는 혐오스러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상여나 관, 분향소 등에 대한 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도로를 점거하는 자체가 불법이라는 얘기다. 특히 경찰은 오히려 학생들의 농성과 추모시설 운영이 ”엄연한 불법“인데 ”많이 신경쓰고 있다, 봐주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서울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인도나 도로를 차지하는 ‘시설’을 설치하려면 관할 구청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 분향용품 뿐 아니라 일반적인 천막 등도 모두 허가 대상“이라면서 ”학생들이 전혀 허가를 받지 않은 상황이라 ‘불법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했음에도 설치를 했고, 오히려 우리가 구청에 (철거) 협조를 구하지 않고 있다.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공감대가 많이 형성된 ‘국민적 부분’이 있어서 지켜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서울포토] 천주교, 위안부 한·일 합의 무효 촉구

    [서울포토] 천주교, 위안부 한·일 합의 무효 촉구

    일본군 위안부 한일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천주교 전국행동에 참여한 수녀, 수도사, 천주교 신자들이 17일 오전 서울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옆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소녀상 곁을 지키는 소녀

    [서울포토] 소녀상 곁을 지키는 소녀

    17일 오후 서울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제1218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 시위가 열리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부천 소녀상, 안중근공원에 자리 잡는다

    부천 소녀상, 안중근공원에 자리 잡는다

    김만수 경기 부천시장은 2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부천시민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모금 목표액 1500만원이 지난 26일 모두 모여 (모금이) 종료됐다”면서 “제막식은 2월 3일 11시 안중근공원”이라며 행사 참석도 유도했다. 일명 ‘부천 소녀상’은 부천시여성연합회 등이 주최가 돼 2014년 7월 모금액 2540만원이 모이자 제작에 들어갔다. 2014년 프랑스 앙굴렘 만화축제에 출품된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최인선 만화가의 작품을 모티브로 했다. 물론 저작물 공익 사용 계약도 했다. 부천시는 원미구 중동 소재 안중근공원에 세우라고 허용했다. 그곳은 ‘부천의 항일투쟁 전적지’ 같은 곳이다. 동상이 다 제작됐으나 막상 설치비가 부족해 한국여성지도자연합회 부천지부 사무실에 보관된 채 잊힐 뻔했다. 모금운동이 재개된 것은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협상으로 소녀상 이전 등이 논란이 된 덕분이다. 정재현 부천시의회 의원이 지난 9일 “설치비 1500만원이 필요하다”며 성금을 요청했고 모금 재개 17일 만인 이달 26일 완료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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