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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이두황 단죄비/박건승 논설위원

    [씨줄날줄] 이두황 단죄비/박건승 논설위원

    ‘민족을 배반한 세력들이 역사의 주인 노릇을 한 나라, 매국매족의 후예들이 아직도 역사를 분탕질하는 나라…동학 농민군의 비원과 국권침탈에 맞섰던 항일 의병들의 한을 모아…역사와 민족의 죄인, 충량한 황국신민 이두황을 깨운다.’호남의 관문 전주의 기린봉 초입에 세워진 이두황의 단죄비 서문이다. 기린봉 자락은 후백제 견훤의 왕궁터 자리로 이두황의 묘가 있는 곳이다. 민족문제연구소가 지난해 그의 묘로 올라가는 길목에 단죄비를 세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이두황’ 이름 석 자가 부쩍 회자되고 있다. 그가 1916년에 죽었으니 죄를 묻기까지 100년의 세월이 걸린 셈이다. 이두황은 조선·대한제국의 무신이다. 본관은 ‘인천’(仁川)이다. 1858년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장성한 뒤로는 주로 호남에서 친일부역자로 활동했다. 1894년 1, 2차 동학농민군이 봉기하자 초토영군(剿討營軍)에 임명돼 동학군을 토벌·학살하는 데 앞장섰다. 1895년 을미사변 때 초대 조선공사 미우라와 일본 자객이 ‘조선의 국모’ 명성황후의 목에 칼을 들이대는 데 길을 열어 준 인물도 바로 그다. 도성 훈련대 1대대장으로 2대대장인 우범선과 함께 경비병사를 데리고 경복궁에 난입해 일본 낭인들을 도왔다. 우범선은 ‘씨 없는 수박’ 하면 떠오르는 우장춘 박사의 부친이다. 이두황은 이 일로 일본으로 도망가 10여년을 보냈다. 항일 의병 투쟁기였던 1908년을 전후해 호남 의병운동을 초토화하고 1910년 경술국치 이후엔 일제의 토지수탈을 도왔다. 그의 묘 제단은 일본식으로 꾸며졌고 묘비명은 초대 조선 총독 데라우치가 썼다고 한다. 일제가 그의 충성심을 얼마나 높이 샀으면 ‘한국병합 기념장’과 ‘천황 즉위 기념장’을 수여하고 1만 2000평을 묘지 터로 줘서 부귀영화를 대물림토록 했겠는가. 이 시대에도 친일파 조상을 둔 덕분에 호의호식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닐 테다. 현 정부와 집권당이 친일교과서로 의혹받는 국정 역사교과서에 미련을 못 버린 이유를 거듭 곱씹어 볼 일이다. 얼마 전 3·1절 기념사에서 “‘위안부 합의’를 진실로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두고 한 야당 대표가 “친일이 체질화된 사람”이라고 힐난했다. 물론 정부 대 정부의 합의인 만큼 정부의 입장이야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그날이 어떤 날이고,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인가. 일본 측의 소녀상 이전, 철거 요구로 분노하는 현실에서 천연덕스럽게 그런 기념사를 한 것이 온당했는지도 생각해 볼 문제다. 올바르게 산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쉽지 않다. 단죄되지 않은 역사는 반복될 것이다. 죽어서 살 것인가, 살아서 죽을 것인가. ‘이두황 단죄비’가 오늘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물음이다. 박건승 논설위원 ksp@seoul.co.kr
  • 부산 소녀상 쓰레기 놓고 자전거 테러…동구청 ‘나 몰라라’

    부산 소녀상 쓰레기 놓고 자전거 테러…동구청 ‘나 몰라라’

    4일 자정 부산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에 누군가가 고의로 자전거를 묶어 놓고 사라지는 일이 벌어졌다. 전날 오후 10시 20분에는 남성 2명이 소녀상 주변에 ‘소녀상을 이전하라’는 등의 선전물을 붙인 뒤 차에 싣고 온 폐가구를 버리거나 쓰레기 봉지를 가로수와 가로등에 덕지덕지 매달았다. 이들은 자신의 차량 번호판을 찍은 한 시민을 차량으로 추격하기도 했다.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잇따라 저지른 일로 추정되고 있다. 일제 강점기 때 어린 나이에 강제로 끌려가 위안부로 고통받은 이들을 기리는 소녀상을 희화화하는 것이다. 일본영사관을 경비하는 경찰은 이들의 행위를 지켜보기만 했고, 관할 부산 동구청은 ‘나 몰라라’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영사관 주변에 24시간 배치돼 경비를 서는 경찰은 이 같은 상황을 발견하고도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소녀상 설치를 놓고 찬반 의견이 있고, 쓰레기 무단투기 등은 처벌 대상이 아니라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관할 구청에 쓰레기 수거를 요청했지만, ‘일단 놔두라’는 답변만 들었다”고 밝혔다. 최근 소녀상 주변에 철거를 주장하거나 각종 정치 구호가 담긴 불법 선전물이 나붙고 쓰레기가 방치되고 있지만, 동구청은 이를 관리할 명분이 없다며 뒷짐을 지고 있다. 이 때문에 부산겨레하나 회원들은 5일 오전 11시 소녀상에서 자전거를 떼어냈다. 자물쇠는 절단기로 1분 가까이 작업을 하고 나서야 끊어질 정도로 단단했다. 부산겨레하나 회원인 김원희(48)씨는 “시민의 정성으로 만든 소녀상에 (누군가가) 몹쓸 짓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참을 수 없어서 왔다”면서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애틀랜타 소녀상 건립 무산…일본 정부 방해공작이 결정적

    美애틀랜타 소녀상 건립 무산…일본 정부 방해공작이 결정적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는 계획이 무산됐다. 애틀랜타 국립민권인권센터(National Center for Civil and Human Rights)의 태도가 바뀌어서다. 한인 동포들은 일본 정부의 방해공작이 소녀상 건립 무산에 결정적인 것으로 봤다. 한인 동포들은 다른 장소를 물색하기로 했다.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이하 건립위)는 2일(현지시간) 애틀랜타 국립민권인권센터로부터 ‘지난달 건립위와 체결한 약정을 이행할 수 없게 됐다’는 내용을 서면으로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민권인권센터는 약정 불이행 이유로 ‘본래 설계와 다른 조형물을 민권센터 외부에 설치할 수 없다는 방침이 있다’는 정관을 들었다. 애틀랜타 센테니얼 올림픽공원 내 코카콜라 박물관 인근에 있는 민권인권센터는 1950∼60년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난 흑인 민권운동을 기념하는 박물관으로 2014년 건립됐다. 건립위는 지난해 9월 민권인권센터와 처음 협상을 시작해 12월 민권센터 운영위원회의 소녀상 건립 서면 허가를 받았다. 이후 조형물을 설치할 센터 외부 부지를 확정한 뒤 건립위는 지난 8일 소녀상 건립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건립위는 소녀상 조형물을 구매하고 민권인권센터를 알리는 데 수천 달러를 투자했으나 센터의 약정 파기로 모든 계획이 물거품이 됐다. 김백규 건립위원장은 “민권인권센터가 6개월간의 협상 끝에 서명한 약정을 취소하겠다고 나선 것에 매우 실망했다”면서 “만일 그런 방침이 있다면 민권인권센터가 우리에게 미리 통보했어야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건립위의 소녀상 건립 발표 후 주애틀랜타 일본 총영사는 애틀랜타 상공회의소, 민권인권센터, 애틀랜타 시청 관계자를 잇달아 면담하고 소녀상을 세울 경우 일본 기업이 애틀랜타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정부 차원에서 위협에 들어갔다. 건립위 측은 일본인들도 일본군 위안부 인권 침해 사실을 부인하는 대량의 이메일을 민권인권센터 측에 보냈다고 덧붙였다. 결국 일본 정부와 민간의 거듭된 압력 행사에 애틀랜타 시와 상공회의소, 민권인권센터가 굴복한 것으로 건립위는 추정하고 있다. 건립위의 헬렌 김호 변호사는 “제보로 불과 열흘 전 소녀상 건립 방해공작을 접했다”면서 “저간의 사실에 비춰볼 때 민권인권센터의 약정 파기가 기존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믿을 수 없다”며 ‘보이지 않는 손’의 간섭 가능성을 시사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3.1절 98주년인 1일 정오 ‘안양 평화의 소녀상‘ 세워졌다

    3.1절 98주년인 1일 정오 ‘안양 평화의 소녀상‘ 세워졌다

    3·1절 98주년인 1일 경기 안양시에 ‘안양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안양중앙공원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는 이름을 밝히지 않고 100만원을 선뜻 보내 주부, 일정액의 기부금을 약정한 지역 기업인 등 다양한 계층에서 참여했다. 지역의 10여개 고등학교 학생들도 모금에 동참했다. ‘안양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성금 기부자의 이름을 새긴 머릿돌을 소녀상 옆에 다음 달 세울 예정이다.소녀상 기단석 바닥 왼편에는 이지호 시인의 시가 적혀 있으며 뒤편에는 할머니 형상의 소녀상 그림자와 나비가 새겨져 있다. 그림자는 할머니들의 원망과 한이 서린 시간을 상징하며, 흰 나비는 돌아가신 위안부 할머니들이 환생해 일본 정부의 사죄를 받아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제막식에는 이필운 안양시장을 비롯해 진승일 집행위원장, 이석현·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시민·사회단체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진승일 집행위원장은 “일본 정부가 소녀상 철거를 압박하고, 우리 정부도 이에 못 이겨 국민이 세운 소녀상을 철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안타깝다”며 “안양 시민들이 성금을 모아 건립한 소녀상은 우리의 자주권을 지키고 이 땅에 과거의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온 국민의 염원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대구 2·28 공원에 들어선 ‘평화의 소녀상’

    대구 2·28 공원에 들어선 ‘평화의 소녀상’

    대구지역에 두 번째 소녀상이 세워졌다. 대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 범시민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3·1절인 1일 오전 11시 30분쯤 회색 비닐에 쌓인 소녀상을 대구시 중구 2·28 공원 앞 인도에 설치했다. 대구에서는 2015년 대구여상에 세운 소녀상에 두 번째다. 소녀상이 설치되자 김민아(9·여) 어린이가 소녀상의 발아래에 노란 꽃다발을 놓았다. 소녀상은 2·28공원 북편 인도 위에 국채보상로를 향해 세웠다. 받침대를 포함해 가로 2m, 세로 1.6m, 높이 1.23m다. 소녀상 모금 운동에 참여한 2200여명 이름을 새긴 나무 조각상도 함께 설치됐다. 신효철 추진위 공동집행위원장은 “소녀상이 많은 사랑을 받으며 제자리를 잘 지키길 바란다”며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게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위안부 소녀상 입맞춤’ 인증샷에 SNS 분노 폭발

    ‘위안부 소녀상 입맞춤’ 인증샷에 SNS 분노 폭발

    위안부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1일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는 전날인 2월 28일 오후 10시 43분쯤 한 네티즌이 디시안사이드 역사갤러리에 올렸다는 글과 사진의 캡처본이 확산되고 있다. ‘위안부 소녀 입술을 빨아주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이 글에는 작성자로 보이는 남성이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의 입술 부근에 혀를 갖다대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첨부됐다.작성자는 “결코 성적인 행위가 아닌 중국발 미세먼지와 각종 세균으로부터 세척하는 용도로 빨아준 것 뿐” “같은 국민의 아녀자 입술은 같은 국민 남성의 것” 등의 발언을 해 비난을 더하고 있다. 현재 이 사진과 글은 원 게시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에선 삭제된 상태다. 한편 삼일절인 이날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옛터 앞에서 열린 1272회 정기 수요집회는 한일 양국 정부간 위안부 문제 합의 원천 무효를 주장하는 목소리로 가득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운다, 소녀상… 청소년 주도로 도봉구에도

    사진 전시·건립 장소 투표 열려 ‘전쟁 범죄’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기억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 세워지는 ‘평화의 소녀상’이 서울 도봉구에도 설치된다. 도봉구는 지역 청소년이 주도해 평화소녀상 건립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봉구 평화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1일 발족식을 하고 본격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8월 15일 광복절까지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소녀상은 국내외에 80여개가 설치됐는데 이 중 서울에는 종로 등 10곳에 있다. 시민사회단체나 기관이 아니라 청소년동아리 ‘노곡중학교 반키’와 ‘청소년참여위원회’, ‘덕성여대 봄밤’ 상임대표들인 전영수·박효주·강민정 학생을 중심으로 주민과 단체들이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구 관계자는 “학생들이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집회에 참석해 소녀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면서 “작은 힘이나마 보태기 위해 소녀상 건립을 주도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창동 문화의 거리에서 발족식을 하고 주민 참여 홍보를 한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사진 전시와 청소년 풍물 공연, 나비 모양 응원 메시지 작성, 소녀상 건립 장소 주민투표 등도 함께 열린다. 이동진 구청장은 “청소년들이 주도하는 도봉구 소녀상 건립을 위한 행사로 주민들도 의미 깊은 3·1절을 보내길 바란다”면서 “소녀상 건립 장소를 결정하는 주민투표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외친다 그날의 함성, 휘날린다 태극기

    외친다 그날의 함성, 휘날린다 태극기

    “대한 독립 만세!” 3·1절 98주년을 맞는 1일 그날의 함성이 다시 울려 퍼진다.서울 성북구는 김영배 구청장이 28일 시인 만해 한용운 선생이 입적한 성북구 심우장에서 2년 뒤 예정인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지방행정협의회 양해각서 체결식을 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홍성군, 인제군, 고성군, 속초시, 서울 성북구, 서대문구 등 6개 지자체로 구성된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 지방정부행정협의회’와 경기도 가평군, 서울 강북구, 충남 논산시, 강원도 양양 등 4개 지자체도 참여했다. 김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독립운동과 관련한 전국의 지방정부와 민간기관이 지난 100년을 돌아보고 미래 100년을 준비한다는 뜻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것만도 의미 있는 시도”라고 강조했다. 종로구는 3·1절 당일에 3·1운동의 함성이 거셌던 역사 현장에서 ‘만세의 날’ 거리 축제를 한다. 운동의 발상지인 인사동, 종로, 보신각 등지를 시민들이 함께 걸으며 만세 운동을 재현한다. 우선 남인사마당 야외무대에서 오전 10시부터 3·1절 기념 퍼포먼스와 민족대표 33인 소개, 독립선언서 낭독, 대한독립만세 삼창 등을 한다. 인사동에는 민족대표 33인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식당인 태화관 터가 남아 있다. 기념식 후에는 대형 태극기와 민족대표 33인으로 분한 참가자들을 앞세우고 당시 의상을 입은 청소년 자원봉사자 500여명이 손으로 태극기를 흔들며 행진한다. 종로 2가와 YMCA를 지나 보신각까지 600m를 행진한다. YMCA는 학생들이 만세 운동을 준비한 거점이고 종로3가 탑골공원은 3·1운동의 함성이 가장 먼저 나온 곳이다. 정오에 보신각에서 33회 타종 행사를 한다. 서대문구는 1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연극배우들이 일제에 저항하는 뜻을 담은 3·1 독립만세운동 재현 퍼포먼스를 한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정문에서 독립관을 거쳐 독립문까지 400m 구간에서 시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3·1 독립만세운동 행진을 한다. 김구, 유관순 등 독립운동가의 대형 초상화와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500여명의 이름을 쓴 현수막이 행렬에 동참한다. 강북구에서도 우이동 솔밭근린공원에서 3·1운동 발상지인 우이동 봉황각까지 2㎞가량 태극기 거리행진을 한다. 3·1운동 당시의 복장을 한 자원봉사 학생 800여명을 선두로 시민들이 ‘손 태극기’를 들고 참여한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서울시청 앞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 꿈새김판에 평화소녀상을 게시했다. 3·1절을 맞아 애국지사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자는 취지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평화소녀상과 빈 의자 5개 그림이 있다. 그림 속 평화의 소녀상과 빈 의자는 정부 등록 위안부 피해자 239명 중 6분의1인 39명만 생존해 있는 상황을 의미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日 “캘리포니아 소녀상 철거해야”…美연방대법에 이례적 의견서 제출

    일본 정부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해야 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미국 연방대법원에 제출했다. 25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역사의 진실을 요구하는 글로벌 연합’(이하 GAHT)이라는 일본계 극우단체가 제기한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시의 소녀상 철거 소송과 관련해 미국 연방대법원에 ”청구가 인정돼야 한다“는 견해를 담은 의견서를 지난 22일(현지시간) 냈다. 일본 정부는 의견서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역사적 문제에 대한 미국의 대응은 일본과의 국가 간 교섭에 의해 확립된 외교 방침을 통해 일관되게 이어지고 있다”며 “글렌데일시의 위안부 소녀상은 (이 같은) 확립된 외교 방침에 방해되는 일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법원이 미국의 주와 지자체에 외교 분야 표현의 자유를 인정하면, 미국과 일본 같은 가까운 동맹국(의 관계)에 해를 끼칠 위험을 낳을 것“이라고 협박했다. 또 “위안부상 옆의 비문에 ‘20만명의 여성이 강제로 연행돼 성노예가 될 것을 강요받았다’고 적힌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위안부 문제는 한·일 간 민감한 문제여서 미국의 모순되는 판단에 의해 혼란이 생길 수 있다”고 억지를 부렸다. 신문은 일본 정부가 미국 연방대법원에 제3자 의견서를 제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미국 내에서 위안부 소녀상과 관련 비(碑)가 계속 생기고 있는 가운데 이를 차단하기 위해 일본 정부 차원에서 의견을 표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 GAHT는 2014년 2월 로스앤젤레스(LA) 연방지법에 소녀상 철거 소송을 제기했으나 같은 해 8월 패소했다. 이어 캘리포니아주 제9 연방항소법원에 항소했지만 지난해 12월 다시 패소 판결을 받았다. 두 판결 모두에서 미국 법원은 원고의 주장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고, GAHT는 이에 다시 불복해 지난달 상소했다. 글렌데일 시립공원에 2013년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은 외국에서는 처음으로 건립된 위안부 소녀상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일본, 외교부 ‘소녀상 이전’공문에도 “아직 미흡하다”

    일본, 외교부 ‘소녀상 이전’공문에도 “아직 미흡하다”

    최근 외교부가 부산 동구청 등에 “소녀상을 이전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그런데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아직 부족하다”면서 2015년 발표한 ‘한·일 위안부 합의’ 내용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26일 일본 공영방송 NHK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지난 24일 윤병세 외교장관이 부산시청과 동구청에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을 이전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일에 대해 “긍정적이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건 한·일 합의의 이행”이라면서 “한국 측의 대응이 미흡하다”고 밝혔다. 기시다 외무상은 2015년 12월 28일 윤 장관과 함께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 내용을 공동 발표한 인물이다. 당시 한국과 일본은 합의문 발표를 계기로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고 선언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실제로 소녀상을 철거하는 움직임이 중요하다”면서 “일본 정부는 끈질기게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착실한 이행을 요구하겠다”고도 말했다. 일본 정부는 또 ‘부산 소녀상 설치’에 대한 항의 표시로시 귀국시킨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대사 등의 귀임 시점에 대해서도 소녀상이 실제로 이전되는지를 지켜본 뒤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는 지난 14일 부산시청과 동구청, 부산시의회 등에 “국제 예양과 도로법 시행령 등 국내법에 어긋나는 사항이므로 소녀상을 이전하라”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보낸 사실이 한 언론을 통해 알려져 논란을 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일본, 미국 대법원에 “평화의 소녀상 철거해야” 의견서 제출

    일본, 미국 대법원에 “평화의 소녀상 철거해야” 의견서 제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북쪽에 있는 도시인 글렌데일의 시립 중앙도서관 앞에는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돼 있다. 이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들 중 고인이 된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고, 국제사회가 반인륜 범죄로 지목한 이 문제를 잊지 않기 위한 차원에서 미국에서도 건립되고 있다. 그런데 글렌데일에 설치된 소녀상을 철거해야 한다는 현지 일본 극우 단체가 미국 연방대법원에 제기한 소송에서 일본 정부가 “(해당 단체의) 청구를 이유 있다고 본다”는 내용의 제3차 의견서를 제출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일본이 미 대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6일 일본 정부는 지난 22일 연방대법원에 “위안부 문제는 한일 간 민감한 문제이며 미 연방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모순된 판단에 의해 혼란이 생길 수 있다”는 내용 등이 적힌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뉴스1이 산케이신문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당초 소녀상 철거를 요구한 측은 극우 성향의 ‘역사의 진실을 요구하는 세계연합회’(GAHT)다. 이들은 글렌데일 시의회가 소녀상 설치를 허용한 것에 대해 외교 전권을 연방정부에 부여한 연방헌법을 위반했다면서 2014년 동상 철거를 요구하는 소송을 처음 연방지법에 제기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 연방지법과 고등법원 모두 청구를 기각하자 지난달 이 문제를 대법원으로까지 끌고 갔다. 일본 정부는 이 단체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정부는 “글렌데일시의 소녀상 설치는 미일 양국이 확립한 외교 정책의 방해이며 일탈”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또 소녀상 옆 기념비에 적힌 ‘여성 20만명이 강제 연행돼 성노예가 될 것을 강요 받았다’는 문구에 대해서도 “구체적 증거가 없으며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위안부 문제는 한일 간 민감한 문제이며 미국 연방정부와 지자체 간 모순된 판단에 의해 혼란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은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의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을 본떠 만든 것으로서 2013년 7월 세워진 미국 내 최초의 위안부 소녀상이다. 앞서 캘리포니아주 연방지법과 고법은 이에 대해 “시의회의 소녀상 설치 승인 절차엔 문제가 없었다”고 판결했다. 고법은 지난해 12월 GAHT의 잇단 소송 제기가 “법률이 금지한 소송 남발에 해당한다”며 벌금형을 선고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미국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 총력 저지 나선 일본

    미국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 총력 저지 나선 일본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시에 들어설 예정인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막기 위해 일본이 전방위적인 압박에 들어갔다.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들 중 고인이 된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고 국제 사회가 반인륜 범죄로 지목한 이 문제를 잊지 않기 위한 차원에서 건립되고 있다.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이하 건립위)는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소녀상 건립 총력 저지에 나선 일본 측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소녀상 건립 취지를 설명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노즈카 다카시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는 미국 대도시로는 처음으로 소녀상이 세워질 애틀랜타의 유력 인사를 대상으로 소녀상 건립 저지를 위한 로비 활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소녀상이 세워진다면 일본 기업이 애틀랜타에서 철수하고, 그러면 애틀랜타 지역 경제에 막대한 손해를 끼칠 수 있다고 압박하고 있다. 김백규 위원장을 비롯한 건립위 인사들은 기자회견에서 일본 측의 주장이 사실에 어긋난다면서 “소녀상 건립은 불행한 역사를 기억해 다시는 되풀이하지 말자는 기억 차원이자 인권을 위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건립위는 오는 9월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와 비문이 들어서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시 상공회의소에서 받아낸 “기림비 건립에 따른 경제적 영향은 전혀 없다”는 답변도 공개했다. 25명의 건립위원 중 한 명이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정통한 ’친한파‘ 마이크 혼다 전 연방 하원의원은 “소녀상이 지역 기업에 경제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일본 총영사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건립위는 또 소녀상 건립위원에 한인은 10명에 불과하고, 용감한 여성을 기리고자 동참한 15명이 일본계, 호주계, 필리핀계, 중국계, 인도네시아계, 베트남계, 유럽계 등 다양한 국적의 15명이 더 있다면서 소녀상 건립을 한국과 일본의 문제로 국한하려 한 시노즈카 총영사의 주장을 일축했다. 김 위원장을 필두로 애틀랜타 한인 동포들은 애틀랜타 국립민권인권센터(National Center for Civil and Human Rights)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고자 3년 전부터 인권센터와 건립을 준비해왔다. 1950∼60년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난 흑인 민권운동을 기념하는 박물관으로서 2014년 만들어진 국립민권인권센터는 애틀랜타 센테니얼 올림픽공원 내 코카콜라 박물관 인근에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선이슈 집중분석] 안보·역사 투트랙 접근… 위안부 합의엔 모두 “재협상”

    [대선이슈 집중분석] 안보·역사 투트랙 접근… 위안부 합의엔 모두 “재협상”

    문재인·안희정 “日사과 요구하되 외교·통상 등 전제조건 돼선 안돼”군사정보협정은 주자별 엇갈려 유승민·남경필 “실보다 득 많아” 안철수 “정부 협정 뒤집기 힘들어” 이재명·손학규 “당장 재논의를” 위안부 소녀상 문제 등으로 인한 한·일 간 갈등에 좀처럼 해법이 보이지 않는 형국이다. 위안부 합의와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중심으로 차기 주자들의 해법을 들어본다.주요 대선 주자들은 한목소리로 2015년 12월 28일의 한·일 위안부 합의가 잘못됐다며 재협상을 요구한다. 특히 주자 대부분이 경제 및 안보 문제와 역사 문제를 ‘투 트랙’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6일 “일본과의 외교관계를 막아버릴 수는 없다”면서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과거사 문제에 대한 요구를 지속해 나가되, 이를 한·일 외교 관계의 전제조건으로 삼지 않고 미래지향적인 발전은 별개의 트랙으로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위안부 합의에 대해선 “일본의 법적 책임 인정과 공식 사죄가 뒤따르지 않아 무효”라고 비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과거사 진실을 통해서 화해를 밝히는 길을 끝까지 하겠다”면서도 “그러나 이것이 한·일 통상, 외교 현안 등을 올스톱시켜서는 어떤 협력 구조도 만들어낼 수 없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와 안 지사는 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지만 협정 자체에 대해선 부정적인 뉘앙스다. 문 전 대표는 저서 ‘대한민국이 묻는다’에서 “과연 미국이나 일본이 우리에게 얼마나 고급 정보를 주느냐는 문제가 있다”면서 우리가 먼저 북한과의 대화로 한반도 문제를 주도해 가야만 실익이 있다고 주장했다. 안 지사도 너무 서둘러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는 그러나 군사정보보호협정은 우리에게 이익이라며 찬성한다. 유 의원은 “훨씬 정확하고 신속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고 남 지사도 “우리에게 실(失)보다 득(得)이 많다”고 봤다. 유 의원은 다만 위안부 문제에 대해선 “매우 잘못되고 불투명한 협상”이었다며 단호한 편이다. 그는 “재협상을 요구해도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수준의 입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10억엔을 반납하고 협상을 파기하겠다”면서 “일본은 계속 역사적 부담을 안고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군사정보협정은 이미 양국 정부가 체결한 협정을 차기 정부에서 뒤집는 게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위안부 문제는 “직접적인 피해자들이 살아계시기 때문에 전혀 다른 문제”라면서 “피해자들과 전혀 의사소통하지 않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강행했던 만큼 반드시 다음 정부가 재협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손학규 전 민주당대표는 위안부 합의와 군사정보보호협정 모두 당장 재협상 또는 종료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주적 균형외교’를 주장하는 이 시장은 “대한민국 정부가 지나치게 굴욕적인 자세를 취하다 보니 일본이 너무 교만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위안부 합의에 대해 “제일 좋은 것은 국회에서 무효 결의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손 전 대표도 “두 합의 모두 국회 비준을 거쳐야 하고 재논의해야 한다”면서 특히 “특히 위안부 합의는 일본의 진정한 사과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했다. 진창수 세종연구소장은 “지금까지 한·일 관계에서 투 트랙 정책이 가능하지 않았다”면서 “특히 위안부 합의 재협상을 통해 치러야 하는 비용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美 의회조사국 “한·일 관계 흔들...한국 차기 정부 위안부합의 이행 불확실”

    美 의회조사국 “한·일 관계 흔들...한국 차기 정부 위안부합의 이행 불확실”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정국으로 인해 그동안 개선 조짐을 보이던 한·일 관계가 흔들리고 있으며, 차기 대선에서 ‘위안부합의’ 등을 둘러싼 한·일 관계가 뜨거운 쟁점이 될 수 있어 한·미·일 협력에도 방해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1일(현지시간) 미 의회에 따르면 의회조사국은 최근 펴낸 ‘미·일 관계’ 보고서에서 “2016년 12월 박 대통령 탄핵 소추 결정과 2017년 한국 대선이 한·일 관계 개선 흐름을 위협하고 있다”며 “미국 관리들은 지난 몇 년 동안 한·일 간 불화에 계속 우려를 표명해 왔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처음에 냉랭했던 박근혜 정권과 아베 신조 정권의 관계는 2015년 초부터 꾸준히 나아지기 시작해 그 해 12월 ‘위안부합의’로 정점을 찍었다”며 “그러나 이 합의는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으며, 특히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된) 부산의 위안부 소녀상이 논쟁을 더욱 격화시켰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2016년 10월에 타결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과 더불어 위안부합의, 그리고 전반적 한·일 관계는 다가오는 한국 대선에서 화약고로 작용할 수 있고, 상황 전개에 따라 북핵 위협과 중국의 부상 속에 한·미·일 3국 협력에도 방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며 “차기 한국 정부가 위안부합의 조건을 준수할지도 불확실하다. 상대적으로 더 진보적 후보들이 박 대통령의 대일 관계 개선 노력을 공격하고 양국 관계 개선을 이끌었던 (위안부합의 등) 몇몇 이니셔티브들을 뒤집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의회조사국은 “한·일 관계의 지속적 불화는 위안부·독도 등 역사적 문제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일본 관리들은 한국 지도자들이 일본의 노력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일본 국민 사이에 제기되는 ‘한국 피로감’(Korea Fatigue)을 거론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주한 일본대사 복귀 조건은 ‘한국의 소녀상 철거 위한 구체적 행동’”

    “주한 일본대사 복귀 조건은 ‘한국의 소녀상 철거 위한 구체적 행동’”

    일본 정부가 부산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일시귀국한 주한 일본대사의 귀임에 대해 ‘소녀상 철거를 위한 한국 측의 구체적 행동’을 조건으로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독일 본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 윤병세 외교장관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만나 “가능한 한 최대한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18일 보도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한국의 대응을 주시하는 동시에 (2015년 12월말 한일 간의 위안부) 합의를 착실히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윤병세 장관이 회담에서 한국 정부가 앞으로 취할 조치를 기시다 외무상에게 소개했다고 전했다. 다만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구체적인 내용은 보도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일 외교장관 30분 회담에도 ‘빈손’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17일 독일 본에서 양자 회담을 가졌다.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설치에 항의해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일시 귀국한 이후 첫 만남이다. 양측은 30분가량 이어진 회담에서 이 문제를 집중 논의했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다만 갈등 가운데서도 양국 장관이 소통을 재개했다는 점에서 향후 관계 회복의 ‘첫 단추’는 꿰었다고 볼 수 있다. 회담에 배석한 외교부 관계자는 “양측은 최근 관계가 어렵지만 신뢰를 바탕으로 긍정적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윤 장관은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합의의 정신과 취지를 존중하고 이에 배치되는 언행을 자제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소녀상 문제는 물론 독도를 둘러싼 망언이 일본에서 반복되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다. 소녀상 설치 문제에 대해서는 그간 양측의 입장이 반복됐다. 나가미네 대사의 복귀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논의되지 않았다.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는 양국 관계가 어려울수록 소통은 중요하고 일본 측의 조치를 정상화하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면서 “일본은 여기에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국 장관은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에 재회했지만 당장의 국면 전환은 어려워 보인다. 단 양국 장관이 만나 각 레벨에서의 소통을 강화하기로 합의하고, 또 미국 측이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는 점에서 차츰 관계 회복의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도 가능하다. 양국 관계를 반영한 듯 이날 두 장관 간에는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별도의 모두 발언도 하지 않았으며 회담장 자체를 취재진에 공개하지도 않았다. 회담장에 먼저 도착한 윤 장관이 엷은 미소를 띠고 회담장 문 앞에서 맞이하자 기시다 외무상은 어색하게 미소 지으며 한국어로 작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윤 장관도 “안녕하세요”라며 악수를 건넸지만 더이상의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 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한일 외교장관, 소녀상 ‘간극’ 재확인…주한 일본대사 복귀도 ‘불투명’(종합)

    한일 외교장관, 소녀상 ‘간극’ 재확인…주한 일본대사 복귀도 ‘불투명’(종합)

    한국과 일본의 외교장관이 17일(현지시간) 독일에서 회담을 열었지만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문제에 대한 양국의 간극을 재확인 하는데 그쳤다. 지난달 9일 부산 소녀상에 항의하며 일본으로 돌아간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의 복귀(일본→한국) 전망도 불투명해졌다.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회담장인 독일 본의 월드콘퍼런스센터에서 약 30분간 양자회담을 개최했다. 회담에 배석한 외교부 당국자는 “회담에서 저희(한국) 입장을 설명했고 일본 측은 소녀상 설치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측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일본 대사의 복귀 시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되지는 않았다”며 “한일관계가 어려울수록 양국 외교당국간 소통이 중요하고, 일본 측 조치(대사 본국 소환)가 조기에 정상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일본 측에 전했고, 일본 측의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부산 소녀상 문제에 대해 “국제예양(禮讓,예의를 지켜 공손한 태도로 사양함) 및 관행이라는 측면을 고려하면서 원만히 해결되도록 가능한 노력을 해왔고,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만한 해결을 위해서도 일본 측이 위안부 합의의 취지와 정신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야하고 그에 배치되는 언행은 자제해야 한다고 윤 장관은 덧붙였다. 더불어 당국자는 “소녀상 문제에 대해 두 장관이 양국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서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한 뒤 “부산 소녀상 문제와 관련해서 의미있는 소통이 있었다고 본다”며 “다양한 계기에 각급 레벨에서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두 장관은 한일관계에 최근 어려운 문제가 있지만 양국 정부가 신뢰를 바탕으로 한일관계를 긍정적으로 발전시켜야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으며, 위안부 합의를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피해자 명예와 존엄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또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일본의 교과서 제작 기준인 학습지도요령에 명기하려 하는데 대해 윤 장관은 항의의 뜻을 전하고 일본의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 (회담)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고 할 수는 없었고 분위기는 괜찮았다”며 “두 장관 사이에 진솔한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날 회담장 안팎에서는 양국 관계를 감싸고 있는 냉랭한 기운이 감지됐다. 한국 측은 회담장 안에서 두 장관이 악수를 하고 언론의 사진 촬영을 허용하자고 제안했지만 일본 측은 이를 거절하는 등 냉랭한 양국의 분위기를 보여줬다. 양측의 모두 발언까지 언론에 공개하는 보통의 양자회담과 달리 이날 취재진은 회담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채 회담 장 밖에서 악수 장면을 촬영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일본 외교장관 “소녀상 해결 노력해달라”…윤병세 “대사 조기 복귀해야”

    일본 외교장관 “소녀상 해결 노력해달라”…윤병세 “대사 조기 복귀해야”

    한국과 일본 외교장관이 만나 회담을 했지만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문제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지난달 9일 부산 소녀상에 항의하며 일본으로 돌아간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의 복귀(일본→한국)도 불투명하게 됐다.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17일 회담장인 독일 본의 월드콘퍼런스센터에서 약 30분 동안 양자회담을 열었다. 회담에 배석한 외교부 당국자는 “회담에서 저희(한국) 입장을 설명했고 일본 측은 소녀상 설치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측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일본 대사의 복귀 시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되지는 않았다”며 “한일관계가 어려울수록 양국 외교당국간 소통이 중요하고, 일본 측 조치(대사 본국 소환)가 조기에 정상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일본 측에 전했고, 일본 측의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국자는 “소녀상 문제에 대해 두 장관이 양국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서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한 뒤 “부산 소녀상 문제와 관련해서 의미있는 소통이 있었다고 본다”며 “다양한 계기에 각급 레벨에서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두 장관은 한일관계에 최근 어려운 문제가 있지만 양국 정부가 신뢰를 바탕으로 한일관계를 긍정적으로 발전시켜야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으며, 위안부 합의를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피해자 명예와 존엄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또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일본의 교과서 제작 기준인 학습지도요령에 명기하려 하는데 대해 윤 장관은 항의의 뜻을 전하고 일본의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 (회담)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고 할 수는 없었고 분위기는 괜찮았다”며 “두 장관 사이에 진솔한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번 회담은 윤 장관과 기시다 외무상 사이의 14번째 회담으로 작년 10월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뉴욕에서 만난 이후 약 4개월만에 이뤄졌다. 이날 회담장 안팎에서는 양국 관계를 감싸고 있는 냉랭한 기운이 감지됐다. 한국 측은 회담장 안에서 두 장관이 악수를 하고 언론의 사진 촬영을 허용하자고 제안했지만 일본 측은 이를 거절하는 등 냉랭한 양국의 분위기를 보여줬다. 양측의 모두 발언까지 언론에 공개하는 보통의 양자회담과 달리 이날 취재진은 회담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채 회담 장 밖에서 악수 장면을 촬영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윤병세 “한일관계, 위안부 합의로 선순환했는데 안타까워”

    윤병세 “한일관계, 위안부 합의로 선순환했는데 안타까워”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3일 한일 외교 관계에 대해 “양국관계가 모처럼 위안부 합의로 빠른 속도로 선순환했는데 돌발적으로 발생한 부산 소녀상 문제로 현재 상황에 있는 것에 대해 저희도 그렇고 일본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 한일 문제가 풀릴 수 있도록 제 레벨에서도 소통할 생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장관이 언급한 소통은 오는 16일부터 독일에서 개최되는 G20(주요 20개국) 외교장관회담 및 뮌헨안보회의 계기에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과의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 장관은 “(일본 측과) 여러 레벨에서 이 문제를 풀고 본래 중요한 북핵 문제에 대한 전략 대화를 갖도록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또 본국으로 일시귀국한 지 한 달을 넘긴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의 귀임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했다. 그는 소녀상과 관련해 “소녀상 설치를 반대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면서도 “영사공관을 포함해 외교공관 앞의 조형물 설치는 국제 예양과 관행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비단 일본 대사관이나 영사관을 넘어서 미국이든 중국이든 호주든 다 마찬가지”라고 밝혀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가 장소적 측면에서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외교공관 보호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면서 “보다 적절한 장소를 정부와 지자체, 해당 시민단체들이 지혜를 모을 수 있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으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한 일본대사 공백 장기화 조짐

    주한 일본대사의 부재가 상당히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이 부산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대한 항의 표시로 주한대사와 부산총영사를 소환한 지 9일로 한 달이 됐지만, 한·일 양측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우선 일본에서는 “타이밍을 놓쳤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한·일 양측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지난 1월 13일 국회에서 ‘외교공관 앞 시설물 설치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았을 때가 적기였다고 보고 있다. 이를 놓친 뒤로 문제 해결을 위한 ‘명분값’은 크게 치솟았고, 양쪽 모두 이를 지불할 여력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한국은 대통령 탄핵 사태로 ‘소녀상 이전’에 준하는, 일본이 만족할 조치를 취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일본은 새로운 조치를 취하기엔 너무 많이 나갔다. 이미 내뱉은 “한국 측의 선조치”요구로 아베 신조 정부로서는 발이 묶여 버렸다. 아베 신조 총리가 나서 “한국 측이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대사와 총영사를) 돌려보내지 않겠다”고 되풀이했다. 그사이 아베의 주요 지지층인 일본 내 국수주의 세력은 더욱 기세등등해졌다. 지난해 말 일·러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실망으로 주춤했던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한·일 갈등 국면에서 다시 높아져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달 30일 나온 닛케이 조사에서 66%였고,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는 61%였다. 31일 산케이신문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0.4%가 주한대사의 귀국 조치를 지지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난 8일에도 “한국 측에 위안부 문제를 포함한 한·일 합의의 착실한 실시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한대사 귀환 및 외교 정상화를 위해서는 소녀상 이전을 위한 한국 측의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얘기다. 도쿄 외교가의 한 인사는 “이제 와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아베 정부가) 대사를 불러들이고 마무리하기가 어렵게 됐다”고 전했다. 일본 내에 “한국에 대한 강경 조치로 밑질 게 없다”는 셈법이 확산되는 것도 문제를 어렵게 하는 한 요인이다. 일본의 한 한국 전문가는 “일본인 대부분이 한국이 먼저 합의를 어겼다고 본다”면서 “아베 정부가 마무리하고 싶어도 출구와 계기를 찾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대사 소환이 상당히 오래갈 수 있다. 한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나와야 풀릴 수 있다”는 말이 일본 정부 측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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