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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녀상 반발’ 나가미네 일본 대사, 85일 만에 업무 복귀

    ‘소녀상 반발’ 나가미네 일본 대사, 85일 만에 업무 복귀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일본으로 돌아갔던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가 4일 오후 한국으로 돌아왔다. 지난 1월 9일 일본으로 돌아간 지 85일만이다. 나가미네 대사가 탑승한 일본항공(JL95) 여객기가 이날 오후 9시 58분쯤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함께 귀국했던 모리모토 야스히로(森本康敬) 주부산 일본 총영사도 이날 오후 8시 22분ㅉ,ㅁ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전날 오후 외무성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3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한국의 대선 정국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한일 위안부 합의의 준수를 직접 요구하기 위해 주한 대사의 귀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5일 만에…日대사 오늘 귀임

    일본 정부가 지난해 말 부산 일본 총영사관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일시 귀국시킨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4일 귀임시키기로 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3일 외무성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한국의 대선 정국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한·일 위안부 합의의 준수를 직접 요구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나가미네 대사는 지난 1월 9일 일본으로 돌아간 이후 85일 만에 귀임하게 된다. 일본의 교과서 왜곡 및 독도 문제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일시귀국했던 양국 대사들 가운데 가장 긴 기간이다. 나가미네 대사가 귀임하면서 함께 일본으로 돌아갔던 모리모토 야스히로 부산 총영사도 함께 귀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외무상은 회견에서 “한국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과 구속에 따라 다음달 9일 대선이 예정돼 있다”며 대선 관련 정보 수집 및 차기 정권의 탄생에 대비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위안부(소녀)상 문제에 대해 (나가미네) 대사가 한국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차기 정권에 (약속 이행을) 계승해달라고 할 필요가 있다”며 “그런 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라고 말했다. 외교가에서는 최근 북한의 제6차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위협이 고조되면서 한·미·일 북핵 공조 체제의 형성이 일본이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된 명분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한 일본대사가 본국으로 돌아간 상황에 북한이 추가로 고강도 도발을 감행하면 한·일, 한·미·일 간 안보 협력 체제가 온전히 가동되기는 어렵다. 외교부 관계자는 “북한 문제 등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본 정부가 결정한 것으로 안다”면서 “나가미네 대사의 귀임을 계기로 양국 간 소통이 보다 긴밀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 떠났던 일본 대사, 돌아온다

    서울 떠났던 일본 대사, 돌아온다

    일본 대사, 84일만에 서울에 돌아온다.  부산 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항의해 일본으로 돌아갔던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가 84일 만인 4일 귀임한다. 이는 ‘위안부 합의’ 등 한·일 현안에 우리 대선 결과가 d어떤 영향을 미칠지 일본 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방증이다.  3일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 측에서 나가미네 대사의 내일 귀임(일본→한국)을 사전에 알려왔다”면서 “역대 주한 일본대사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서울을 비웠던 나기미네 대사가 귀임하면서 한일 간 정보교류 등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나가미네 대사의 귀임 일정을 우리 정부에 알린 구체적인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최근 통보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나가미네 대사가 귀임하면서 그와 함께 일본으로 돌아갔던 모리모토 야스히로(森本康敬) 부산 총영사도 함께 귀임할 전망이다.  앞서 일본은 부산 소녀상 설치에 항의해 지난 1월 9일 나가미네 대사와 모리모토 총영사를 일시귀국 조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김영옥 대령과 혼다 의원/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김영옥 대령과 혼다 의원/최광숙 논설위원

    일본계 미국인 마이크 혼다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처음으로 미국 의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와 관련해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배상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들고나온 것은 1999년 캘리포니아 주의원 시절이다. 그러자 혼다에게 영향력 있는 재미 일본계 지도자들로부터 결의안 철회 압박이 가해졌다. 결국 결의안 표결이 연기됐다. 그가 이때 도움을 청했던 이가 다름 아닌 ‘전쟁 영웅’ 고(故)김영옥 대령이다.김영옥은 독립운동가의 아들로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인 2세다. 2차대전과 6·25 전쟁에 참여해 프랑스, 이탈리아, 한국 등 가는 곳마다 기상천외한 작전으로 적을 격퇴했다. 그 공로로 이들 3개국으로부터 최고무공훈장을 받았다. 워싱턴 대통령, 아이젠하워 대통령, 맥아더 장군 등과 함께 미국 전쟁 영웅 16명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아시아인으로는 그가 유일하다. 혼다가 김영옥에게 손을 내민 것은 김영옥이 2차대전에 참전한 일본계 군인회의 정신적 지주이자 리더였기 때문이다. 일본이 진주만을 기습 공격하자 미국은 일본계 이민자 12만명을 격리 수용했다. 혼다도 어린 시절 일본계 강제수용소에서 지낸 아픔이 있다고 한다. 일본계 2세들이 미국에 충성심을 보여 주기 위해 만든 것이 100대대이고, 김영옥이 이 부대의 장교였다. 그는 군화 끈도 못 매던 오합지졸의 이 부대를 이끌어 격전지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일본인들은 처음에는 한국인 김영옥을 우습게 알았지만 그의 뛰어난 리더십과 헌신하는 군인 정신에 감동을 받았고, 그는 지금까지도 재미 일본 사회에서 전설로 남게 됐다. 혼다로부터 위안부 결의안이 좌초 위기에 놓였다는 것을 들은 김영옥은 즉각 자신의 일본계 부하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무엇 때문에 자신들이 전쟁터에서 같이 피를 흘렸는지를 상기시키면서 결의안 지지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결의안 지지서 초안을 만들어 자신이 먼저 서명하고 이들로부터 서명을 받아 혼다에게 보냈다. 일본계 참전용사회 멤버들이 지지서에 서명하면서 재미 일본 사회의 반발도 수그러들었다고 한다. 김영옥 덕분에 결의안은 만장일치로 캘리포니아주 상하원을 통과하게 됐다. 혼다가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2007년 연방 하원에서도 결의안이 채택됐다. 외교부가 혼다 전 의원에게 미국 등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문제를 공론화한 공로를 인정해 수교훈장을 수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8선 의원을 지낸 그는 지난해 선거에서 낙선했지만 지금은 미국 내 위안부 소녀상 건립에 적극적이다. 그의 가슴에 단 훈장을 보고 싶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씨줄날줄] 소녀상이 주는 울림/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소녀상이 주는 울림/이동구 논설위원

    미국 뉴욕의 월스트리트에 등장한 ‘두려움 없는 소녀상’(Fearless Girl)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한다. 소녀상은 월스트리트의 상징인 증권거래소 앞의 ‘황소상’(Charging Bull)을 마주 바라보며 당당한 자세로 서 있다. 흩날리는 치마를 입고 양손을 옆구리에 올린 상태로 마치 황소를 꾸짖듯 노려보고 있다. 알림표에는 “여성 지도력의 힘을 알라, 여성은 차이를 만든다”라고 적혀 있다. 한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기업과 사회에 남아 있는 유리천장(조직 내 보이지 않는 여성 차별)을 없애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다. 이 회사는 자신들이 투자하는 3500여개 회사에 여성 임원의 수를 늘릴 것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소녀상을 세웠다고 밝혔다.애초 한 달간 세워 놓을 계획이었으나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어 내년 2월까지 두기로 했다. 시민들은 소녀상에 털모자를 씌워 주고 사진을 함께 찍는 등 특별한 애정을 쏟고 있어 소녀상의 삶(?)은 그 이후에도 계속될지 아무도 모를 일이다. 미국 대법원은 엊그제 우리 국민이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에 세운 ‘평화의 소녀상’에 의미 있는 승리를 안겨 줬다. 소녀상의 철거를 위해 일본 정부와 일본계 극우단체 등이 지난 3년에 걸쳐 제기한 소송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린 것. 이 소녀상은 국민모금 등으로 국내에 세워진 것과 똑같은 크기와 의미가 담겨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실상을 세계인에게 알리고, 할머니들의 고통을 공감해 보라는 의미에서 소녀상 옆에는 빈 의자도 함께 놓여 있다. 미 대법원의 각하 결정에 대해 일본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까지 나서 “패소는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반면 미 하원의 로이스 외교위원장은 “혹독한 인권유린을 경험한 위안부 여성들을 포함해 과거를 잊지 말아야 이 같은 잔학행위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대법원 등 사법기관에 ‘정의의 여신상’을 두고 있다. 한 손에 저울을, 다른 한 손에는 칼을 쥐고 있는 여신처럼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웅변한다. 뉴욕항 입구의 리버티 섬에 세워진 ‘자유의 여신상’은 미국민과 전 세계인에게 자유에 대해 끝없는 영감을 주고 있다. 평화의 소녀상과 두려움 없는 소녀상 또한 시공을 초월해 억압과 차별로 고통받는 여성을 대변하며 정의로운 사회에 대한 성찰의 메시지를 전해 주고 있다. 이동구 논설위원 yidonggu@seoul.co.kr
  • 日정부·극우단체 ‘캘리포니아 소녀상’ 철거 소송 패배

    日정부 로비 불구 1·2심도 패소 하원 외교위원장 “판결 환영”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고자 일본 정부와 일본계 극우단체가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했다. 미 하원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주도했던 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은 소송 결과를 환영했다. 미 연방대법원은 27일(현지시간) 일본계 극우단체가 글렌데일 소녀상을 철거해 달라며 제기한 상고 신청을 각하했다. 앞서 일본 ‘역사의 진실을 요구하는 세계연합회’(GAHT) 메라 고이치 대표는 2014년 2월부터 글렌데일 소녀상을 철거해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1~2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일본 정부는 대법원에 “글렌데일 소녀상을 철거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보내기도 했다. 특히 일본 정부는 유엔과 미 연방의회,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 로비단을 보내 소녀상 철거 공작을 하기도 했다. 위안부 소녀상 지키기 운동을 해 온 가주한미포럼 김현정 사무국장은 “이날 판결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승리이며 시 결의안, 기림비 등을 통해 세계적 인권 문제를 기억하고 교육하고자 하는 미 시민과 지방정부에 주어진 표현의 자유의 승리”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 의회 내 대표적 ‘지한파’인 로이스 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대법원의 판결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가 지역구로 평소 위안부 소녀상에 큰 관심을 보여온 그는 “글렌데일에 세워진 소녀상 소송을 각하한 대법원의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번 판결은 지난 3년간 역사를 다시 쓰려는 (일본 측의) 헛된 노력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혹독한 인권유린을 경험한 위안부 여성을 포함해 과거를 잊지 않아야 이 같은 잔학 행위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대법 “글렌데일 소녀상 철거 안돼”···일본 극우단체 패소 종결

    美대법 “글렌데일 소녀상 철거 안돼”···일본 극우단체 패소 종결

    미국 캘리포니아 주 글렌데일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기 위한 일본 정부의 집요한 소송이 3년 만에 마침내 패배로 끝났다. 미국 연방 대법원은 27일(현지시간) 일본계 극우단체의 글렌데일 소녀상 철거와 관련한 상고 신청을 각하했다. 이 상고 신청은 글렌데일 소녀상을 철거하라며 소송을 냈다가 1·2심에서 패소한 메라 고이치 ‘역사의 진실을 요구하는 세계연합회’(이하 GAHT) 대표가 제기한 것이다. 특히 일본 정부는 소송 과정에서 연방 대법원에 외국 정부로서는 이례적으로 “글렌데일 소녀상을 철거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보내기도 했다. 또 유엔과 미국 연방 의회,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 로비단을 보내 소녀상 철거 공작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글렌데일 소녀상 철거 소송은 2014년 2월 GAHT 측이 로스앤젤레스(LA) 연방지법에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역사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일본군 위안부를 주제로 한 상징물을 세운 것은 연방 정부의 외교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헌법 위반’이라는 게 소송 이유였다. LA 연방지법은 같은 해 8월 “글렌데일 시는 소녀상을 외교 문제에 이용하지 않았으며, 연방 정부의 외교방침과 일치한다. 소송의 원인이 성립되지 않는다”면서 각하했다. 이에 GAHT 측은 캘리포니아 주 제9 연방항소법원에 항소하는 한편, 캘리포니아 주 1심 법원에 글렌데일 시의회와 시 매니저가 소녀상 동판에 새겨질 내용에 표결을 하지 않았다며 ‘행정적 태만’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주 1심 법원은 2015년 2월 일본 극우단체 회원들의 소송을 기각했다. 제9 연방 항소법원도 지난해 8월 글렌데일 소녀상 철거 소송과 관련해 “원고 측 주장이 잘못됐다”면서 원고 패소 판정을 내렸다. 김현정 가주한미포럼 사무국장은 통화에서 “이날 판결은 할머니들의 승리이며, 시 결의안, 기림비 등을 통해 세계적인 인권문제를 기억하고 교육하고자 하는 미국 시민과 지방정부에게 주어진 표현의 자유의 승리”라고 밝혔다. 이날 판결에 대해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캘리포니아 주 글렌데일에 세워진 소녀상 소송을 각하한 대법원의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이번 판결은 지난 3년간 역사를 다시 쓰려는 헛된 노력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라고 했다. 반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8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판결은 글렌데일시의 소녀상 설치가 연방정부의 외교권을 침해하느냐는 것이 논점인 만큼 위안부 자체에 관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위안부상(소녀상) 설치 움직임은 우리나라 정부의 움직임과 상충되는 만큼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박범계 “‘소녀상 대학생’에 징역 1년6개월? 朴은 22년 구형해야”

    박범계 “‘소녀상 대학생’에 징역 1년6개월? 朴은 22년 구형해야”

    판사 출신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이 김샘 평화나비 대표에게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한 것과 관련해 “같은 법리라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22년을 구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범계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혼없는 구형이다. 법정 형이 1월에서 4년6월인데 3구간 중 최고형을 구형한 셈이다.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공동주거 침입 즉 위안부 합의 무효를 주장하며 일본 대사관에 들어간 것에 이같이 구형한 것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박 의원은 “같은 법리라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10년에서 45년 구간 중 22년을 구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샘씨는 현재 △국정교과서 반대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점거 시위 △한일 위안부 합의 관련 일본대사관 항의 방문 △한일 위안부 합의 관련 소녀상 옆 농성·기자회견 △2014년 농민대회 참가했다가 경찰에 연행·기소된 건 등 4건의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21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공동주거침입)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뉴스1에 따르면 김씨는 21일 최후 변론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몇십년간 싸워온 할머니들의 삶은 고려하지 않고 단 몇시간 만에 합의를 한 것에 마음이 아팠다. 피해자를 고려하지 않은 합의로 많은 사람이 상처받았지만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그래서 대학생들이 나서 문제를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대승적 타결’이라는 내용의 긍정적인 보도만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합의 내용의 문제점을 알려주는 사람이 필요했다. 판사님이 잘 판단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日 역사 왜곡하는데 소녀상 옮기라는 주일대사

    일본의 역사 왜곡이 점점 심해지고 노골화하고 있다. 일본은 초·중학교에 이어 올해부터 모든 고교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내용을 넣었다. 미래 일본을 이끌어 갈 어린 학생들은 이제 초·중·고교에서 더 체계적이고도 반복적으로 잘못된 역사를 배우게 된 것이다. 이런 판국에 이준규 주일대사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에 대해 “이전이 바람직하다”고 말해 파장이 일고 있다. “차기 대통령은 한·일 위안부 합의를 지켜야 한다”고도 했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최근 모든 고등학교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내용이 들어간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했다. 극우 보수파 아베 신조 총리의 집권 이후 일본은 2014년 초등학교, 2015년 중학교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내용을 넣더니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에 걸쳐 고교 교과서도 전부 역사 왜곡으로 도배질한 것이다. 이번에는 한·일 간 위안부 합의 부분도 교과서에 처음 실렸다. 하지만 위안부가 겪은 참상보다는 양국 합의가 최종적·불가역적으로 체결됐다는 내용만 강조했다고 한다. 지난해 한·일의 위안부 합의는 과거사에 발목 잡혀 두 나라의 미래마저 어둡게 해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반성과 참회가 전제였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런 점에서 일본 정부가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그릇된 역사를 치밀하게 주입하는 것은 위안부 합의 정신과도 맞지 않을뿐더러 역사의 도발이나 마찬가지다. 이 대사는 이런 일본의 망발을 가장 앞장서서 따져야 할 위치에 있건만 “소녀상 설치는 국제 예양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니 저자세의 굴욕 외교가 아닐 수 없다. 한술 더 떠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위안부 합의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현재 주자 모두 위안부 협상 파기를 주장하는 상황에 주일 대사가 새 정권의 대일 정책에 대한 주문까지 하니 오죽하면 일본 언론까지 ‘이례적’이라고 비웃었겠는가. 이러니 일본이 우리나라를 더욱 얕잡아 보는 것이다. 민간 차원에서 건립된 소녀상에 대해 계속 말 바꾸기로 원칙도 없이 일본에 질질 끌려다니는 외교부를 보면 일본 못지않게 울화가 치밀어 오른다는 국민들이 많다. 외교부가 나설 일은 위안부 합의 준수가 아니라 일본의 역사 왜곡에 강력하게 대처하는 것이다.
  • 이준규 대사 “차기 정권, 위안부 합의 준수해야…부산 소녀상 이전 바람직”

    이준규 대사 “차기 정권, 위안부 합의 준수해야…부산 소녀상 이전 바람직”

    이준규 주일 한국대사가 한국의 차기 정권이 한일 위안부 합의를 준수해야 하며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에 대해 이전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앞서 이 대사는 지난 19일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어떤 정권이 발족하더라도 합의를 확실히 지키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밝힌 바 있다. 2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 대사는 인터뷰에서 한일합의에 대해 “한일 관계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이 대사가 부산 총영사관 앞에 지난해 말 위안부 문제를 상징하는 소녀상이 설치된 것에 대해 “국제 예양(禮讓), 관습 측면에서 봐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전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그가 소녀상 문제에 대해 “상을 세우는 데 적절한 장소를 찾아 이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면서 다만 “관계자가 동의할 수 없는 방법으로 이전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부연했다. 이 대사는 부산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일본 정부가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대사 등을 일시귀국시킨 것과 관련, “위안부 문제로 안보와 경제 분야 협력에 지장을 초래하는 사태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일본 정부 판단이지만, 가능한 한 빨리 귀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나가미네 대사가 일시귀국한 지 이미 2개월을 넘긴 가운데 “양국이 협력해야 할 게 많은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파면에 대해 “헌정사상 첫 탄핵심판에 의해 대통령이 부재하는 곤란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사히는 이 대사의 한일합의 준수 발언에 대해 “대선 유력 후보들이 합의 재검토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가운데 합의 이행을 요구하는 일본 정부 주장에 이해를 나타냈다”며 “새 정권의 대일정책에 현직 대사가 주문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9일 이 대사의 도쿄신문 인터뷰 보도 이후 관련 발언이 논란을 빚자 외교부는 지난 21일 “우리 정부 입장의 맥락에서 인터뷰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년부터 일본 모든 고교 ‘독도 일본땅’ 왜곡 교육

    내년부터 일본 모든 고교 ‘독도 일본땅’ 왜곡 교육

    일본이 내년부터 사용하는 고등학교 2학년용 사회과 교과의 80%가 독도를 일본 땅이라거나, 한국이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는 등의 내용을 담는다. 지난해 검정을 통과한 고교 1학년용 사회과 교과서의 77%에서도 이런 내용이 들어감에 따라 초·중학교는 물론 사실상 모든 고교에서도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왜곡된 교육을 하게 됐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24일 오후 교과용도서검정심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교과서 검정 결과를 확정·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부산 소녀상 설치 이후 일본이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를 본국으로 일시 귀국시키며 교착상태에 빠진 한일 관계가 한층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문부과학성의 발표에 따르면 이날 검증을 통과한 24종의 고교 사회과 교과서 가운데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을 담은 것은 79.2%인 19종에 달한다. 지리(3종), 일본사(8종), 정치경제(7종), 현대사회(1종)는 전 교과서에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등의 영유권 주장이 실렸다. 세계사(5종)의 경우 독도영유권 주장은 담기지 않았다. 이는 2014년 1월 28일 개정된 학습지도요령해설서에 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내용을 지리, 현대사회, 정치경제, 일본사 과목에 넣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세계사의 경우 독도 영유권을 넣으라는 내용은 없었다. 세계사를 제외할 경우 검정 대상 사회과 교과서 모두에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들어간 것이다. 앞서 지난해 3월 검정을 통과한 고교 1학년 사회교과서의 경우도 35종 가운데 27종(77.1%)에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이 들어가 있다. 당시에도 세계사 11종 가운데 3종, 그리고 나머지 모든 사회교과서에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포함됐다. 지난해와 올해 검정을 통과한 고교 사회교과서를 합치면 총 59종 가운데 46종(78%)에서 일본의 독도영유권이 들어갔다. 이는 4년전인 2012~2013년 검정을 통과한 고교 사회교과서 60종 가운데 61.7%인 37종에만 이런 내용이 들어간데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앞서 2015년 중학교 교과서 검정에서는 사회과의 역사(8종), 공민(6종), 지리(4종) 등 3개 과목 18종의 교과서에 모두 독도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 2014년 검정에서는 초등학교 5, 6학년이 사용하는 모든 출판사의 사회 교과서에 ‘일본 고유의 영토인 다케시마를 한국이 불법으로 점령했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시미즈(淸水)서원의 지리A 교과서에는 ‘다케시마도 일본 고유의 영토지만, 영유권을 주장하는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4년 전 검정을 통과한 이 회사 지리교과서는 ‘다케시마에는 한국과 영유권 문제가 있다’는 수준의 표현이 들어가 있었다. 짓쿄(實敎)출판은 일본사A 교과서에는 ‘일본해의 다케시마는 1905년에 일본령으로 하는 각의결정이 이뤄졌다’는 내용이 새로 담겼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경우 21종(사회과 중 지리 제외) 가운데 13종에서 관련 내용이 들어가 있었다. 일본사 8종 가운데 7종, 세계사 5종 가운데 2종, 정치경제 7종 가운데 4종이다. 이번 검정의 가장 큰 특징은 2015년 12월 한일간 위안부 합의가 7종의 교과서에 처음으로 반영된 것이다. 이 가운데 4종은 한일 합의에 의해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는 점에 중점을 둔 것으로 파악돼, 역사적 교훈과 인권 차원의 위안부 문제를 포함해 모두 해결됐다는 오해를 초래할 소지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박근혜, 최순실에게 옷 몇 벌 해 입은 것밖에 없을 것”

    홍준표 “박근혜, 최순실에게 옷 몇 벌 해 입은 것밖에 없을 것”

    자유한국당 유력 대선 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22일 검찰의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해 가감없는 견해를 밝혔다.홍 지사는 이날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내가 박 전 대통령을 편들 이유는 전혀 없다”고 전제한 뒤 “전임 대통령 3명(전두환·노태우·노무현)은 자기가 직접 돈을 받았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은 640만 달러를 받았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검찰이 몇달 조사한 것으로만 보면 최순실에게 옷 몇 벌 해 입은 것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나 특검에서 아무리 조사해도 개인적으로 뇌물을 수수한 게 안 나오니까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과 ‘경제공동체’로 동업을 했다는 식으로 몰아붙여 덮어 씌워놨다”면서 “그게 과연 법률상으로 동업자가 되는지 두고보자”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10년 동안 당한 것 보다 친박(친박근혜)계에게 4년 동안 당한 게 훨씬 심하기 때문에 대통령을 편들 이유가 없다”면서도 “그래도 전직 대통령 수사이니 공정하게 해야 하지 않겠나. 여론에 휩쓸려서 마녀사냥식으로 조사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지난 18일 대구·경북(TK) 민심의 요충지인 대구 서문시장에서 출정식을 개최한 데 이어 이날 부산·경남(PK) 민심의 ‘바로미터’ 장소로 꼽히는 자갈치시장과 국제시장을 잇따라 찾았다. ‘영남권 대통합’ 행보로 인식된다. 이어 홍 지사는 부산 소녀상을 찾아 헌화·묵념했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나치의 유대인 학살에 비견되는 반인륜적 범죄이기 때문에 합의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면서 “내가 대통령이 되면 합의를 파기하겠다. 10억엔이 아니라 10조엔을 준다고 해도 합의해선 안 된다. 그걸 돈으로 거래하는 것은 외교가 아니라 뒷거래”라며 정부의 한·일 위안부 합의를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홍 지사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국당 부산·울산·경남지역 비전대회(합동연설회)에서 노무현 정부를 “뇌물로 시작해 뇌물로 끝난 정권”이라고 공격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정조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한 달에 4번 재판받는 여대생 “죄가 있다면 소녀상 지킨 죄”

    한 달에 4번 재판받는 여대생 “죄가 있다면 소녀상 지킨 죄”

    “나에게 정말 죄가 있다면 소녀상을 지킨 죄, 할머님과 함께한 죄밖에 없다” 한 달에 4번의 재판을 받는다는 대학생의 말이다. 이 학생의 기막힌 사연은 지난 15일 미디어몽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알려졌다. 영상 속 주인공은 숙명여대 재학 중인 김샘(24, 여) 학생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 네트워크인 ‘평화나비’에서 활동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녀는 “한 달에 4번 법원에 가서 공판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샘 학생은 2014년 농민대회에 참가했다가 경찰에 연행돼 처음 기소됐다. 이후 2015년엔 국정교과서에 반대해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을 점거, 기습 시위를 벌였다가 기소됐다. 또 12·28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일본대사관에 항의 방문과 소녀상 옆에서 농성하며 기자회견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각각 기소됐다. 김샘 학생은 현재 경찰과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고통을 받고 있다. 그녀는 “대학생으로서 검찰청이나 법원에 간다는 자체가 흔한 경험은 아니다. 심리적으로 압박이 많이 된다”며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수사를 받는 게 무섭고 스트레스다. 잘못한 것도 없는데 피고인석에 앉아서 변론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며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대학생인 김샘 학생으로서는 재판을 진행하고 변호사를 선임하는 것 또한 쉽지 않은 일이다. 김샘 학생은 “한 달에 4번씩이나 재판을 가다 보니, 수업을 진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선고 이후 벌금과 같은 문제도 부담감이 크다”고 고민을 내비쳤다. 하지만 김샘 학생은 자신이 기소된 것에 대해 “당연히 누군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할머니 앞에서든 역사 앞에서든 부끄럽지 않은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당차게 말했다. 이에 미디어몽구 측은 “우리가 응원하고 행동을 지지했던 학생들이 지금 힘들어하고 있다. 외면 마시고 힘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학생들의 염원으로 만든 양평고 소녀상

    학생들의 염원으로 만든 양평고 소녀상

    13일 경기 양평군 양평읍 양평고등학교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제막식에서 양평고 인권동아리 ‘JR가디언’ 학생들이 소녀상을 만든 박용수(맨 오른쪽) 작가에게서 소녀상 제작 경위를 듣고 있다. 소녀상은 JR가디언이 지난해 4월부터 연말까지 모금 활동을 펼쳐 교사와 학생, 시민 등 245명으로부터 370여만원을 모아 설립됐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부산 동아대 학생들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

    부산 동아대 학생들이 캠퍼스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운다. 동아대 사회과학대 학생회 등은 14일 오후 대학 부민캠퍼스 석당박물관 앞에서 ‘동아대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발족식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발족식에서 사학과 홍순권 교수가 ‘평화의 소녀상 건립의 역사적 의의’를 설명하고 사회과학대 학생회장과 교직원 노조 지부장이 발족선언문을 낭독한다. 추진위는 발족 뒤 소녀상 건립 서명운동과 제작비용 모금 활동을 벌여 부민캠퍼스 석당박물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운다. 이 박물관은 1925년 일제강점기엔 경남도청으로, 한국전쟁 때는 부산 임시수도 정부청사로 사용된 식민지와 전쟁의 역사가 배어 있는 건물로, 그 앞에 세우면 민족의 한과 자존심을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갖는 역사적 상징성을 높일 것으로 평가했다. 조용진 소녀상 건립 학생대표는 “위안부 피해자들이 바라던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와 국가배상이 빠졌는데도 정부는 한·일 위안부 협상에 합의를 했다”며 “잘못된 합의 내용을 바로잡고 과거 역사를 기억하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3·10 탄핵 이후] “북핵을 소녀상 갈등 해결할 고리로 삼자”

    위안부 갈등은 오만이 빚은 참사 특정 이슈가 현안 블랙홀 안 돼 역사와 안보 분리… 협상 여지를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반발, 주한 일본대사가 본국으로 귀국한 지 두 달이 넘었다. 2015년 12월 말 일본군 위안부 관련 합의로 정상화된 한·일 관계는 일년여 만에 원점으로 돌아갔다. 위안부 할머니들이나 국민 동의 없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최종적·불가역적으로 마무리하려 한 박근혜 정부의 ‘오만’이 빚은 외교 참사라 할 만하다. 한·일 관계는 위안부·교과서·독도 문제가 하나라도 제기되면 요동을 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교과서 문제가 잠잠해졌는가 하면 독도 망언이 튀어나오고, 독도 문제가 수면 아래로 잦아드는가 싶으면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가 튀어나오는 악순환의 외교 관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한·일 관계가 언제까지나 과거에 얽매여 있어야 하느냐는 근본적 질문이 역대 정부 출범 때마다 있어 왔던 것도 사실이다. 새 정부도 깊은 고민에 휩싸일 것이 분명하다. 게다가 우리는 북한의 핵 등 안보 요인에서는 일본의 협력을 구해야 할 처지다. 박근혜 정부가 다소 무리하게 위안부 합의에 나선 것도 지역안보 강화를 위해 한·미·일 3각동맹을 복원하려던 미국의 압박에서 비롯됐다는 관측도 제기된 바 있다. 중국의 외교 수사(修辭) 중 ‘구동존이’(求同存異·공통점은 구하고, 차이점 놔둔다)라는 말이 있다. 서로 다른 점은 인정하면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자는 것이다. 김열수 성신여대 국제정치학과 교수는 한·일 관계에서는 ‘역안(역사와 안보) 분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북핵 등 논의해야 할 사안이 많은데 어느 한 이슈가 블랙홀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신각수 전 주일대사도 “북한 문제가 관계의 연결 고리”라고 말했다. 그러자면 결국 일방적으로 우리 입장만 강변할 수 없다. 소녀상 문제 등은 새 정부의 부담으로 넘어가게 될 것이다. 김 교수는 “협상의 여지를 둬야 한·일 관계가 한 걸음이라도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일 간 문제에서 대선 후보로서 언급하는 것과 대통령이 된 뒤 정책을 집행하는 것은 조금 달라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긴급 진단-외교안보]“북핵·사드 사면초가 외교… 남북·한미중 대화 채널 급선무”

    [긴급 진단-외교안보]“북핵·사드 사면초가 외교… 남북·한미중 대화 채널 급선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우리 외교안보는 북·미·중·일의 ‘4각 파도’에 휩싸인 처지가 됐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한·일 위안부 소녀상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상외교 공백마저 장기화되고 있다. ‘5월 대선’으로 들어설 차기 정부는 이 같은 외교적 사면초가를 돌파해 외교의 새 지평을 개척해야 하는 난제를 안게 됐다.박근혜 정부 4년의 외교·안보 정책은 대북 제재·압박 강화 및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대북 공조에 초점이 맞춰졌다. 박근혜 정부는 출범 초기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제시하며 북한과의 새로운 관계 모색에 나섰다.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는 한편 북한의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대화와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게 주요 골자다. 하지만 거듭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남북 관계는 파탄 지경에 이르렀으며, 최후의 보루였던 개성공단마저 전면 중단됐다. 정부는 ‘비핵화에 기여하는 대화가 우선’이라는 방침을 통해 사실상 남북 간 대화 가능성마저 차단했다. 결국 박근혜 정부는 남북 관계 개선의 일말의 여지도 남겨 두지 않은 채 임기를 마무리하게 됐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북한에 남한이 원하는 대화만을 제안한 박 전 대통령의 고압적 태도는 이후 남북 관계가 장기간 경색되는 배경이 됐다”면서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 폐쇄 등 강경한 태도를 보였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의 급속한 고도화를 막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최장 60일간 이어질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는 그동안 정부가 견지해 온 강경 일변도의 대북 정책이 하루아침에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5월 대선’ 이후 들어설 차기 정부에서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국면 전환을 시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영진 전 주미대사는 “남북 간 대화를 포함한 미국, 중국 등이 참여하는 대화를 어떤 식으로든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북한의 근본적인 태도 변화가 없다면 급속한 관계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김정남 암살 사건으로 전 세계가 한목소리로 김정은 정권을 규탄하고 있는 가운데 차기 정부가 이런 흐름을 무시하고 곧장 ‘화해모드’로 돌아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한편 박근혜 정부는 중국, 일본 등 주변국과의 외교에서 적잖은 마찰을 빚었지만, 한·미 관계에서는 ‘찰떡 공조’를 과시하며 동맹체제를 더욱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도발 위협 속에서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조속 배치 등을 통해 동맹의 공고함을 대내외적으로 확인해 왔다. 하지만 차기 정부는 한·미 FTA 재협상 및 주한 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등 골치 아픈 쟁점을 놓고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을 벌어야 할 부담을 떠안게 된다. 특히 북한과의 대화·협력을 강조하고 있는 야권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진다면 북한 문제를 놓고 한·미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김열수 성신여대 교수는 “동맹이란 위협에 대한 공통된 인식을 바탕으로 한다”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미국과 한국 차기 정부 사이에 인식 차이가 발생한다면 대북 정책을 두고 한·미 관계가 삐걱거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광명 평화의 소녀상’ 광명청소년들이 지킨다

    ‘광명 평화의 소녀상’ 광명청소년들이 지킨다

    경기 광명시는 청소년 34명으로 구성된 ‘광명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가 지난 11일 공식 출범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동굴 입구 ‘광명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광명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 발대식을 열고, 중고등학생 34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위촉식에는 광주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이옥선(91)·박옥선(94) 위안부 피해 할머니 등 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광명 평화의 소녀상 청소년 지킴이들은 매주 토요일 광명 평화의 소녀상을 관리하고 동굴 방문객들에게 소녀상이 지닌 의미를 설명해준다.평화의 소녀상 지킴이인 강민정 학생은 “광명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는 일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고, 이를 계기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더 많이 알고, 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광주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양기대 광명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안 소장은 “양 시장은 역사와 인권을 바로잡기 위해 끊임없이 애써오셨다”며, “지난 1월 양기대 시장이 광주 나눔의 집을 찾아 광명동굴 입장료 수입의 1%인 5300만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귀중한 돈은 광주 나눔의 집을 올바른 역사와 인권을 알리는 세계적인 메모리얼 파크로 조성하는 데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지원금으로 광주 나눔의 집 부지 내 건평 330㎡ 규모로 건립될 역사체험장은 오는 5월 착공해 광복절 전날인 8월 14일 준공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데스크 시각] 1947 3·1절과 2017 내우외환/이지운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1947 3·1절과 2017 내우외환/이지운 국제부장

    눈으로 보진 못했지만, 70년 전 3·1절이 이랬으리라 싶었다. 3·1운동 제98주년을 세종대로에서 목도하면서 ‘이렇게 갈라졌겠구나, 훨씬 더 심하고 격렬했겠구나’ 생각했다. 1947년에는 앞서 2·7사건이 있었다. 미·소 공동위원회 회의가 좌·우익 간 격렬한 대립으로 1, 2차 모두 결렬되고 신탁통치안이 무산됐다. 유엔은 1947년 9월 남북 통일 선거를 실시해 통일 합법정부를 세우는 안을 가결했으나 소련과 북한은 선거 반대 무장투쟁에 나섰다. 미국은 1948년 2월 26일 남한 단독 선거안을 유엔에 재상정했고 5월 10일 남한 총선거가 결정됐다. 이에 박헌영이 남한 단독 정부를 막기 위해 무장투쟁을 전개한 것이 2·7사건이다. 남로당 당원 30만명이 나섰다. 2월 7일부터 2월 20일까지 2주간 전국적으로 다리를 폭파하고, 기관차와 전신주를 파괴했다. 각종 파업과 학생 동맹 휴학으로 이어져 전국적으로 파업이 30건, 맹휴 25건, 충돌 55건, 시위 103건, 방화 204건으로 집계된다. 8479명이 검거됐다. 그러고 맞은 3·1절이었다. 1948년 단독 선거 후 대한민국이 수립됐지만, 혼란은 줄지 않았다. 군으로 잠입한 남로당은 곳곳에서 반란을 주도했다. 여수14연대, 광주 4연대 산하 여러 중대들, 군산 12연대 5중대, 마산 15연대, 대구 6연대의 3차 반란 등이 발발했다. 여수순천 반란 사건으로 통칭된다. 제주 4·3사건은 1948년 4월 3일 시작해 1949년 6월 7일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뒤이은 게 1950년 6·25다. 북한은 6일에도 미사일을 네 발 쏘아 올렸다. 실로 내우외환(內憂外患)이다. 미국이 이달 내로 새 대북 정책을 내놓겠다고 했고, 한반도에 전술핵을 재배치하는 것도 검토했다는 보도가 나온 다음날이다.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VX라는 독가스로 피살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 중국의 사드 보복은 예상을 뛰어넘는 강도로 이어지고 있다. 2017년 정부 업무보고에 ‘한국’이라는 단어를 뺄 만큼 대한 관계의 전면적인 재구상을 준비해 온 줄 감도 잡지 못했다. 일본은 위안부 소녀상을 문제 삼아 자국 대사를 불러들이더니 두 달 가까이 돌려보내지 않고 있다. 그 어느 하나 녹록지 않은 일들인데, 각 나라 속을 들여다보면 ‘이 일이 어떻게 되려나’ 상상도 엄두가 나지 않는다. 미국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처럼 종잡기 어려운 상태다. 중국은 시진핑의 장기 집권을 준비하느라 좌우를 돌아보고 강약을 조절할 여력이 없어 보인다. 막 장기 집권의 터를 닦은 일본의 아베는 ‘해 오던 대로’ 더욱 힘차게 내달리려 하고 있다. 북한은 어디까지 가려는지 관측을 불허한다. 사안별로 조금만 더 깊이 들어가면 해법은 고사하고 이렇다 할 분석도, 전망도 찾아보기 어렵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어떻게 되는 건지, 중국에 진출한 기업과 교민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정부도 눈만 껌뻑이고 있다. 일대일 관계도 이럴진대 3각, 4각으로 맞물려 돌아가는 정세는 두말할 것도 없다. 1947년 3·1절의 재현은 막지 못했다. 태극기와 촛불이 낮밤을 교차해 세종대로로 쏟아져 나온 게 몇 주째인지 모르겠다. 탄핵 심판이 곧 나올 것이라 한다. 1948년으로 진입해선 안 된다. 1947년에서 1950년으로 이어지는 대혼란의 현대사를 되짚어 볼 때다. jj@seoul.co.kr
  • 소녀상, 지자체가 직접 지킨다

    소녀상, 지자체가 직접 지킨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억하기 위해 조성한 부산 소녀상과 서울 종로 소녀상의 철거를 일본 정부가 압박하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이 ‘평화의 소녀상’ 보호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6일 제천시에 따르면 최근 공유재산심의회를 열어 화산동 의병광장에 설치된 소녀상을 공공조형물로 지정해 등록했다. 제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지난달 소녀상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제천시에 기부한 데 따른 후속 조처다. 지난해 10월 세워진 제천 소녀상은 시민 3237명이 모은 성금으로 제작됐다. 제천이 의암 유인석(1842∼1915) 의병대장을 중심으로 지방 유생과 농민이 외세 침입에 항거한 의병항쟁이 일어난 ‘의병도시’인 점을 반영해 설치 장소도 의병광장으로 정했다. 경기 안양시도 평화의 소녀상을 공공조형물로 등록하기로 했다. 관계자는 “최근 소녀상 주변에 쓰레기를 가져다 놓는 등 평화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고 시민들도 이를 우려해 관련 규정을 만들려고 한다”면서 “안양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와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일본 영사관 앞에 설치한 부산 동구의 소녀상도 부산 동구청이 시민단체와 함께 관리한다. 동구청은 이날 트럭을 동원해 소녀상 인근 엘리베이터 유리 벽에 붙은 불법 선전물과 폐가구 더미 등 각종 쓰레기를 철거했다. 구청은 소녀상 주변에 ‘고의로’ 불법 선전물과 쓰레기를 쌓아두자 주변의 시민단체와 합의해 이를 철거하기로 한 것이다. 소녀상을 철거했다가 시민 항의에 제자리에 돌려놓은 박삼석 동구청장은 “더는 소녀상이 훼손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국에는 67개의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돼 있으나 공공조형물로 등록한 지자체는 강원도 원주시와 충북 제천시 두 곳이다. 그러나 한·일이 소녀상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이는 터라, 제주시와 서울 종로구도 소녀상의 공공조형물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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