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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수 할머니 새집 찾은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이용수 할머니 새집 찾은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정영애(오른쪽) 여성가족부 장관이 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이사 간 대구 수성구의 새집을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여성가족부 제공
  • 정영애 장관, 오늘 대구 이용수 할머니 만나는 이유는?

    정영애 장관, 오늘 대구 이용수 할머니 만나는 이유는?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대구 새집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 이사한 데 대한 축하의 의미도 담겨 있다. 그동안 이 할머니는 좁고 낡은 공공임대아파트에서 살았는데, 대구시가 지난해 9월 4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수성구의 한 민간아파트에 이 할머니의 새 거처를 마련했다. 여가부는 아울러 경북 포항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는 박필근 할머니의 자택도 방문할 예정이다. 여가부는 6일 “이번 방문을 통해 이 할머니와 박 할머니의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고 지원에 부족한 점은 없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과 이 할머니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들은 삼일절인 지난달 1일 서울에서 점심을 함께하면서 대화를 나눴다. 당시 정 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라고 비하한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망언 논란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아 국회에서 비난을 받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정 장관의 이 할머니와의 회동을 두고 램지어 교수에 대한 ‘뒷북 대응’과 연결 짓기도 하지만 사실 정부는 램지어 교수에 대해 직접적으로 대응하지 않기로 내부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가 “민간 학자 개인의 학술 연구에 정부가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내고, 정 장관 역시 “연구자로서 기본을 갖추지 못했다”며 ‘개인의 일탈’로 평가절하한 것도 그래서다. 이 할머니도 정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이 강제로 끌고 가고 인권을 침해했다는 증거는 너무나 많다”면서도 “다만 정부가 직접 대응해야 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 할머니가 지난해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회계 부정 의혹을 제기한 후 정의연 대표로 있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위안부 문제를 제기해 온 정의연의 추락으로 정부는 이 할머니와의 직접적 ‘연대’가 절실해진 상황이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데스크 시각] 당청이 정말 반성한다면/김경두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당청이 정말 반성한다면/김경두 경제부장

    당청이 급하긴 급한 모양이다. 그토록 사과에 인색해하더니 요즘은 하루 걸러 고개를 숙인다. 한국부동산원 시세와 다르게 ‘집값이 50% 넘게 올랐다’고 알려 줘도, ‘실수요자를 투기꾼으로 보는 정책’이라고 지적해도,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정권’이라고 비판해도 꿈쩍도 안 했던 걸 감안하면 해가 서쪽에서 뜰 일이다.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하는 자아비판은 진정성이 떨어진다. 진짜 부동산 정책이 잘못됐고, 내로남불이 심했다고 인정하는지, 아니면 일단 표를 받기 위해 본심을 감추고 있는지 알 수 없다. 결국 선거 후 대국민 약속을 실천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국민들이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과 김태년 대표 대행의 간곡한 읍소를 표심으로 거부한다고 해도 말이다. 부동산 정책은 손질 1순위가 돼야 한다. 일부 투기꾼들을 잡겠다고 전 국민을 잠재적 투기꾼으로 몰거나, 세금 폭탄으로 해결하겠다는 ‘증오 정책’으로는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뿐이다. 또 “집값 상승은 유동성이 풀려 나타난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는 정책 최고책임자의 변명은 취지가 무엇이든 집 없는 서민들과 ‘이생집망’(이번 생에 집 사기는 망했다)을 호소하는 20~30대들을 생각하면 해서는 안 될 말이다. 무능력에 독불장군임을 고백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왜 그 자리에 앉아 있는지 자문해야 한다. 민주당 공약대로 선거 후엔 장기 무주택자와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의 ‘주거 사다리’를 걷어찼던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완화돼야 한다. 또 공정 과세임을 고려하더라도 급격한 공시가 인상은 과도한 증세라는 점에서 인상률 조정도 이뤄져야 한다. 내로남불 인사에 대한 조치도 필요하다. 이 정부의 급격한 민심 이반엔 바로 부도덕한 이들이 깨끗한 척, 정의로운 척하며 물을 흐린 데 있다. 국민들이 임대차법 시행을 앞두고 전셋값을 5% 이상 올린 이들 가운데 유독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박주민 민주당 의원에게 손가락질을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앞에선 서민들의 고통을 덜어 준다며 임대차법을 기획하고 대표 발의해 놓고, 뒤에선 법의 취지를 무력화했으니 배신감이 얼마나 컸겠는가. ‘위안부 기금 유용’ 혐의에도 아무 일 없이 넘어간 윤미향 의원처럼 이번에도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한다면 또 한번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다. “내로남불의 자세를 혁파하겠다”는 김 대표 대행의 약속이 지켜져야 한다. 오죽하면 ‘내로남불 문구’가 특정 정당을 가리킨다고 투표 독려 현수막에도 쓰지 못하게 할까. 다행 아닌 망신이다. 공기업 인사도 정상으로 돌려놔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를 1년여 앞두고 시민단체와 민주당, 대선 캠프 출신들이 대거 낙하산으로 내려오고 있다. 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비상임이사의 상당수가 낙하산 인사로 채워졌다. 수출입은행과 IBK기업은행 감사도 보은 인사였다. 당청이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판결을 거꾸로 정권 말 낙하산 인사의 알박기로 활용하는 건 그야말로 내로남불의 끝판왕이다. 단기기억 상실증에 걸린 이들을 위해 덧붙이자면 ‘공기업 낙하산 인사 근절’은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을 재개정해 바로잡아야 한다. 최소한 소 잃고 외양간이라도 고치려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게 촛불을 들었던 국민에 대한 예의다. 자기 희생 없이 어떻게 ‘믿어 달라, 기회를 달라’고 말할 수 있나. 20대 대통령 선거에선 사과와 읍소로 표를 구걸하는 모습을 더이상 안 봤으면 싶다. 1년도 안 남았다. golders@seoul.co.kr
  • 윤미향 “‘갈비뼈 골절’ 할머니에 노래 시켰다? 허위 사실”

    윤미향 “‘갈비뼈 골절’ 할머니에 노래 시켰다? 허위 사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시절이던 2017년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갈비뼈가 부러졌는데도 유럽 일정을 강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5일 윤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갈비뼈 부러진 할머니를 데리고 다니며 노래를 시켰다’는 등의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를 즉각 중단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길 할머니가) 참석하신 행사에서 ‘90세에 가수의 꿈을 이룬 자신처럼 희망을 잃지 말아 달라’는 말씀을 하시고 노래를 부르시기도 했다”며 “길 할머니는 활동가로서 당당히 말씀하고 노래하셨으며, 독일 방문 기간에 갈비뼈 골절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나 정황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길 할머니가) 가슴 통증을 느낀다는 말씀은 귀국 후에 있었으며, 이에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등 할머니의 진단과 회복을 위해 노력하였고 이후 할머니는 건강을 회복했다”며 “명백한 허위사실을 모욕주기 명예훼손의 명백한 의도를 갖고 악의적으로 유포하는 행위를 즉각 멈출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했다.앞서 지난 3일 여명숙 전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17년 12월 길 할머니의 의료급여내역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길 할머니가 2017년 윤 의원과 유럽에 갔다가 갈비뼈가 부러져 한국에 들어왔다”며 “한국으로 돌아왔어야 했고, 자식 내외에게 알렸어야 했다. (그런데 윤 의원은) 갈비뼈 부러진 할머니를 데리고 다니면서 노래를 시켰다”고 했다. 여 전 위원장에 따르면, 윤 의원과 길 할머니는 지난 2017년 11월 30일부터 12월 7일까지 유럽을 다녀왔다. 길 할머니는 귀국 직후인 12월 8일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늑골의 염좌 및 긴장’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다음날인 12월 9일 길 할머니는 강북삼성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네 개 또는 그 이상의 늑골을 침범한 다발골절’ 진단을 받았다. 여 전 위원장은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계기에 대해 최근 길 할머니 아들 부부가 할머니를 모시고 응급실을 갔다가 진료기록들을 확인하면서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7년이면 (길 할머니는) 이미 치매 진단받으신 상태”라며 “(아들 부부는 2017년 당시 길 할머니가) 귀국한 거 확인하자마자 보러 간다고 했다. 그런데 윤 의원 측에서 ‘여독이 남아 있으니 일주일 뒤에 오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할머니 치매 진단받은 것도 숨기고, 갈비뼈 부러진 것도 숨겼다. (그래야) 정의연이 (길 할머니를) 끌고 다닐 수가 있을테니까”라고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5개월 만에 만났지만… 입장 차만 확인한 한일 국장급 협의

    5개월 만에 만났지만… 입장 차만 확인한 한일 국장급 협의

    한일 외교 당국 국장급 협의가 5개월 만에 열렸지만 일본군 위안부·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해 서로 입장 차만 확인하고 해결 방안은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상렬 아시아태평양국장은 1일 일본 도쿄에서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만나 양국 간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대면 협의는 지난해 10월 29일 이후 처음이다. 이 국장은 위안부 피해 배상 판결 관련 일본 측 담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앞서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이 지난 1월 위안부 판결과 관련해 “국제법에 명백히 반한다”는 내용의 담화를 내자 우리 정부는 “일본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는 어떤 추가적인 청구도 하지 않을 방침이나 피해 당사자들의 문제 제기를 막을 권리나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또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해 일본 측이 문제 해결을 위해 성의 있는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도 자료를 내고 “한국 측에 일본 측이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조기에 제시하도록 재차 강하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위안부 소송 등 역사 문제로 악화한 일한(한일)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쌍방이 각각의 입장을 주장해 ‘평행선’으로 끝났다”고 보도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전날 “일본과의 소통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아태국장을 일본에 급파했지만 첫 협의부터 순탄치 않았던 셈이다. 오는 21일 위안부 피해자들이 제기한 두 번째 손해배상 소송의 1심 선고 결과도 양국 관계의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패소할 경우 무대응 원칙에 따라 항소하지 않고 한일 관계 악화의 책임을 한국 측에 떠넘기며 해결책을 들고 오라고 요구할 수 있다. 반면 정 장관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 “일본이 2015년 합의 정신에 따라 반성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면 문제의 99%는 해결된다”며 일본의 전향적 태도 전환을 촉구한 터라 양국 간 ‘접점’을 찾지 못하면 대화의 문이 아예 닫힐 가능성도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입장 차 확인한 한일 국장...일본에 “성의 있는 자세 필요”

    입장 차 확인한 한일 국장...일본에 “성의 있는 자세 필요”

    1일 도쿄서 양국 외교당국 국장급 협의 개최위안부·강제징용 판결 관련 정부 입장 설명이달 하순 미국서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할듯21일 두번째 위안부 손배소 1심 선고 촉각우리 정부의 대화 촉구에도 냉랭한 반응을 보였던 일본이 5개월 만에 외교당국 국장급 대면 협의에 응하면서 양국 관계의 실타래가 풀릴지 주목된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이번 협의를 일본과의 관계 개선의 ‘첫 단추’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1일 일본 도쿄에서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만나 양국 간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대면 협의는 지난해 10월 29일 서울에서 열린 이후 처음이다. 이 국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위안부 피해자 제기 손해배상 소송 판결 관련 일본측 담화에 대해 표명한 우리 정부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1월 23일 “일본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는 어떤 추가적인 청구도 하지 않을 방침이나 피해 당사자들의 문제 제기를 막을 권리나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또 강제징용 판결 문제와 관련한 우리 정부 입장을 재차 설명하면서 일본 측이 문제 해결을 위해 보다 성의 있는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후나코시 국장은 일본 정부 입장을 설명했다. 양측은 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 및 역내 평화·안정을 위한 한미일·한일 협력의 중요성도 확인했다. 다만 큰 진전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위안부 소송 등 역사 문제로 악화한 일한(한일) 관계 개선을 모색한다는 의도였지만 평행선으로 끝난 것 같다”고 보도했다.정 장관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일본과의 소통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면서 아태국장의 일본 방문을 공개했다. 한일 외교장관 간 통화는 미뤄지고 있지만 고위 실무급 협의를 재개해 일본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이달 하순 미국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진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은 정 장관이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을 만나 현안을 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에서 열리는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 때 한일 양자 협의가 별도로 열리는 것처럼, 미국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는 21일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두 번째 손해배상 소송의 1심 선고 결과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패소할 경우 무대응 원칙에 따라 항소하지 않고 한일 관계 악화 책임을 한국 측에 떠넘기며 해결책을 들고 오라고 요구할 수 있다. 반면 정 장관은 “위안부 문제는 일본이 2015년 합의 정신에 따라 반성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면 문제의 99%는 해결된다”며 일본의 전향적 태도 전환을 촉구한 터라 양국 간 ‘접점’을 찾지 못하면 대화의 문이 아예 닫힐 가능성도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사설] 日 독도 영유권 교육 강화, 한일 관계 파탄 낼 셈인가

    내년부터 일본 고교 1학년생이 사용할 사회 교과서 대부분에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실리게 됐다. 그제 열린 일본 문부과학성의 도서 검정조사심의회 결과에 따라 역사총합(종합)(12종), 지리총합(6종), 공공(12종) 등 3개 사회과목 교과서 총 30종에 대부분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독도 영유권 주장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역사 교과서 검정 결과가 중요한 것은 내년부터 세계사와 일본사를 합친 ‘역사총합’이 일본 고등학생 필수과목이 되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교과서 내용을 학습지도요령과 해설서, 교과서 검정 등 3단계로 통제한다. 학습지도요령은 다른 두 단계의 기준이 되는 최상위 원칙이다. 고교 사회과목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가르치도록 의무화한 셈이다. 독도는 한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데다 독도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으로 한국 영토라는 근거가 수두룩하다. 일본의 영토 관련 도발은 즉각적으로 단호히 대응하는 조치도 필요하지만 지나치게 흥분하며 과민 반응할 일도 아니다. 그럴 경우 오히려 일본이 의도하는 분쟁 지역화 전략에 말려들 수 있다. 역사적 증거 자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축적하고 국제 여론전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 일본 역사 검정 교과서 12종 중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야마카와 출판사가 만든 1종만이 유일하게 강제성을 언급했다. ‘위안부’를 언급한 교과서도 8종뿐이다. 이는 일본 정부가 ‘위안부’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미래세대에 대한 역사 교육을 통해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1993년 ‘고노 담화’를 정면으로 어긴 처사다. 일본의 역사왜곡과 독도는 일본 땅이란 궤변에 항의하는 일이 무의미하고 이런 식이라면 결국 한일 관계를 개선할 의지도 없고, 오히려 파탄 내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한국 정부는 냉정한 자세로 일본의 억지 주장을 무력화시킬 방안을 찾아야 한다.
  • 美 “北 인권, 대북정책 필수 요소”… 韓 대북전단금지법 우회적 비판

    美 “北 인권, 대북정책 필수 요소”… 韓 대북전단금지법 우회적 비판

    미국 국무부가 30일(현지시간) ‘2020 국가별 인권 보고서’를 내면서 북한 인권문제가 ‘대북정책에 필수적 요소’이며, 북한에 인권침해 책임을 계속 묻겠다고 밝혔다. 또 대북 정보 유입이 필요하다며 한국의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미국이 북한의 아킬레스건인 인권에 대한 공세 의지를 밝히면서, 북미 대화의 문턱은 더욱 높아지는 모양새다. 리사 피터슨 미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 차관보 대행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전세계 최악인 북한의 지독한 인권 기록에 대해 여전히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 정부가 이를 계속 책임지게 할 것”이라며 “인권은 북한 정권에 대한 미국의 전반적인 정책에 필수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바이든 행정부가 마무리 검토 중인 대북정책에 북 인권이 중요 요소로 반영될 가능성이 커졌다. 북한 인권보고서 내용은 보안부대의 인권유린, 당국의 임의적 살해 및 강제 실종 등 직전 보고서와 큰 차이는 없었다. 또 피터슨 차관보는 한국의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한 질문에는 “북한으로의 자유로운 정보유입 증가는 미국의 우선순위”라며 “북한 주민들의 정보 접근 증진을 위해 비정부기구(NGO) 및 타국의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인권보고서의 한국 부분에서는 ‘접경 주민의 안전을 보장하려는 것’이라는 통일부의 설명과 ‘표현의 자유 침해’라는 야당 및 인권단체의 비난을 고루 담은 것에 비해 브리핑에서는 미국이 직접 대북 정보유입에 관여하겠다고 강조한 것이다. 미 의회의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도 곧 대북전단금지법 관련 청문회를 열 것으로 관측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우리 정부도 북한 주민의 알권리 증진과 정보유입 확대 중요성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이러한 노력이 접경 지역 주민의 생명, 신체, 평화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국제사회와 국내외 비정부기구 등과 협력해 북한 주민들이 외부 세계에 대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실효적으로 얻을 수 있는 방법을 계속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인권보고서는 한국의 ‘부패와 정부 투명성 부족’ 항목에서 재산축소 신고 논란으로 지난해 9월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홍걸 의원의 사례를 언급했다. 2019년 보고서에 이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에 대한 부패 혐의 수사가 계속된다는 내용을 명시했고, 윤미향 민주당 의원이 일본군 위안부 단체 운영 중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내용이 새로 포함됐다. 여성인권 부문에서 성추행 사건에 의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자살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퇴를 적시했다. 중국에 대한 인권 비판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보다 더 강해졌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인권보고서 서문에서 “중국 정부가 위구르인들에 대해 집단학살을 자행했고 수감, 고문, 강제불임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며 트럼프 집권 시절에도 쓰지 않았던 ‘집단학살’이라는 표현을 공식화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서울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1904년 日 교과서엔 ‘독도’ 표시 없었다

    1904년 日 교과서엔 ‘독도’ 표시 없었다

    독도가 자국의 고유 영토였음을 주장하는 일본 교과서가 일본 내 검정 심사를 통과해 논란이 이는 가운데, 동북아역사재단이 옛 일본 지리 교과서 등 반박 자료를 공개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31일 시민단체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재단 교과서연구센터에서 긴급 전문가 세미나를 열고 19~20세기 일본 지리부도와 지리 교과서, 지도 등 소장 자료 4점을 선보였다. 이현 철원초 교사가 수집해 지난해 말 재단 측에 기증한 자료들로, 이번에 처음 공개했다. 이 교사는 일본 문부성(현 문부과학성)이 1904년 발행한 초등학교용 지리 교과서 ‘소학지리2’ 수집 내용을 공개하며 “일본지도 어느 곳에도 울릉도와 독도를 자신의 영토로 표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본은 1905년 독도를 일방적으로 시마네현에 편입시킨 ‘시마네현 고시’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고시는 출처를 알 수 없는 회람본일 뿐이었고, 공식적으로 고시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료는 교육정책을 담당하는 일본의 중앙행정기관이 이 고시 이전에는 독도를 자신들의 땅으로 인식하지 않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일본이 과거 입장을 뒤집고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라고 주장하는 건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게 이 교사의 주장이다. 이 교사는 1897년 발행한 중학교용 ‘일본지리부도’와 ‘일본지리’도 언급했다. 이 책에는 조선과 일본 지도가 한 면에 그려져 있는데, 색깔로 구분돼 있어 각각 다른 나라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울릉도와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하지 않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 자료 역시 일본이 1905년 이전에는 독도에 대한 인식조차 없었음을 보여준다. 이 교사가 제시한 1952년 요미우리신문이 만든 최신정밀일본대지도도 증거 가운데 하나다.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체결 후인 1952년 1월 일본 오사카 요미우리 신문사에서 발행한 이 지도에도 독도는 일본 영토로 표시되지 않았다. 학계에서는 일본이 독도에 대한 야욕을 드러낸 시점을 1905년 시마네현 고시로 보고 있다. 독도를 강제로 귀속시키는 노력과 함께, 일본은 자신들의 과거를 부정하며 학교 교육 등으로 독도가 원래 자국의 고유 영토임을 주장해오고 있다. 이번 일본 교과서 검정 심사 통과는 일본의 우경화에 따라 이런 현상이 점차 심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미나에서는 서종진 재단 한일역사문제연구소장이 ‘2021 일본 문부과학성 교과서 검정 발표와 교육 정책’을 주제로, 한혜인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구소 연구위원이 ‘2021년도 일본 고등학교 역사총합 교과서의 서술 문제점 개관’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홍성근 재단 독도연구소 연구위원은 검정교과서의 독도 관련 서술 분석을, 서현주 재단 한일역사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이 일본군 위안부 관련 서술 분석을 맡아 주제 발표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램지어, ‘日 왕따’ 강연서 ‘갑툭튀’ 타진요 사건 언급

    램지어, ‘日 왕따’ 강연서 ‘갑툭튀’ 타진요 사건 언급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일본의 악습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한국도 집단에 의한 따돌림 문화가 있다면서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사건을 언급했다. 램지어 교수는 30일(현지시간) 하버드대 로스쿨이 주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일본의 집단 따돌림 문화’를 주제로 90분간 강연을 했다. 공동체의 규율이나 질서를 어긴 특정 주민이나 가족을 상대로 마을 전체 주민들이 집단 따돌림(왕따)에 나서는 무라하치부(村八分)를 법적인 시각으로 분석하는 내용이었다. 램지어 교수는 19세기 말 메이지 시대 이후 일본의 집단 따돌림 사례를 소개하다가 갑자기 “현대 한국의 K팝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수 타블로의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해 논란을 빚은 ‘타진요’ 사건을 예로 들었다. 램지어 교수는 미국 명문대학인 스탠퍼드 대학을 졸업한 타블로가 무고함을 증명하기 위해 졸업장을 제시하는 등 최선을 다했지만, 타진요 회원들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이 때문에 타블로의 연예계 활동이 중단됐고, 개인적으로도 상당한 정신적인 고통을 당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램지어 교수는 타블로의 학력 위조를 주장한 타진요 카페 운영자가 미국 시민권자인 56세의 한국인이었다는 사실을 언급한 뒤 “한국 경찰이 체포 영장을 받았지만, 미국에선 효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램지어 교수는 학력 위조 의혹이 거짓으로 확인된 이후 타블로도 연예계 활동을 재개했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램지어 교수가 일본 악습에 관한 세미나에서 한국계 미국인이 저지른 타블로의 학력 위조 의혹 주장 사건을 언급한 것은 의아함을 자아낸다. 타블로 사건은 일본의 따돌림 문화와는 성격이 다르기 때문. 민간 영역에서 이뤄지는 따돌림은 사법시스템으로 막아야 한다는 것이 이날 세미나의 결론이었다. 앞서 램지어 교수는 ‘태평양 전쟁에서 성매매 계약’이라는 논문에서 일본의 공창제 문화를 언급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발품 판 LH투기·특파원 보도 돋보여… 연관기사 한 지면에 담았으면

    발품 판 LH투기·특파원 보도 돋보여… 연관기사 한 지면에 담았으면

    서울신문은 30일 한국프레스센터 9층 회의실에서 제137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열고 3월 주요 현안에 대한 서울신문 보도를 평가했다. 코로나19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서면으로 대체했던 회의는 모처럼 대면회의로 진행됐다. 이동규(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을 비롯해 유승혁(경희대 언론정보학과 학생), 정성은(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박경미(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위원이 참여했고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협력실장) 위원이 서면으로 의견을 전달했다. 이번 달에는 윤석열 사태, 코로나19 백신,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보궐선거 등 다양한 이슈가 쏟아진 가운데 LH 투기와 특파원들이 현지에서 발품을 판 취재기사가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제목이 핵심 내용을 잘 담지 못하거나 독자의 관심을 끌기에 아쉽다는 지적과 연관 기사가 지면에서 따로 떨어져 아쉽다는 지적도 있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정성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많이 하는 편이어서 좋은 기사 있으면 공유를 하는데 이번 달에는 3건의 기사를 공유했다. 12일자 김하늘 대표의 ‘미나리와 나’ 칼럼이 있었는데 영화 미나리와 관련해 내가 놓쳤던 부분에 대해 잘 짚어 줘서 울림이 있었다. 제목을 잘 뽑았으면 많은 사람이 공유하지 않았을까 한다. 서울신문 읽으며 항상 드는 생각인데 제목이 내용의 핵심을 잘 드러내지 못하거나 독자를 유인하기에는 부족하다. 서울신문은 백신과 관련해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보도했다. 그럼에도 4일자 ‘AZ 접종 기저질환자 평택·고양서 2명 사망’, 19일자 ‘AZ 백신 맞은 20대 ‘혈전’… 유럽의약품청 “백신 안전·효과적”’, 23일자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2건, 백신과 연관’ 등은 보도할 때 단순하게 사실만 이야기할 게 아니라 주변 사실을 충분히 고려했어야 했다. 예를 들어 백신은 수만 명이 맞는 거라 우연히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신중해야 하는데 4일자에 비중이 컸다. 혈전은 공히 나오는 문제라고 하고 AZ백신 혈전도 화이자와 비교할 필요가 있는데 국내 언론이 그런 쪽을 고려하지 않았다. 검찰 이슈 보도 기조가 좋았다. 4일자 ‘수사권 조정·공수처 안착한 뒤, 수사청 설치해도 늦지 않아’는 법조인 10명 인터뷰로 균형된 시각을 접할 수 있어 도움이 됐다. 정치적인 것에 대해 기자칼럼, 사설이 많이 실리는데 몇몇 칼럼은 정치적 입장, 감정이 너무 노골적으로 들어간 데다 하나의 이슈가 아닌 여러 이슈를 통칭하면서 전체적으로 근거는 부족하고 정치 입장만 드러내는 게 있어 지양하면 좋겠다. 유승혁 정치면이 분석 기사가 주를 이뤄서 정치 전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이런 게 신문의 차별적 기사라는 생각이 들어 유익했다. 8일자 대선 1년 남은 시점에서 정치 후보자들 관련 기사, 23일자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 24일자 박영선·오세훈 빅매치 기사도 큼지막한 정치이슈를 분석해 읽기에 좋았다. LH 투기 의혹 취재기사가 돋보였다. 16일자 ‘토박이는 무시한 맹지, 4억에 산 서울사람… 몇 달 뒤 신도시 낙점’, 18일자 ‘연고도 없는 기흥에 8억…공시가 총괄자 부인의 ‘수상한 투자’’는 발품을 팔았다는 인상을 줬다. LH 투기 뒤에 나오는 채움 시리즈도 짜임새가 좋았다. 15일자 ‘대토는 ‘로또’… 아파트 분양·시세차익 노렸다’는 대토보상이 무엇인가 설명해 주면서 앞선 기사와 결합해 읽으니 이해하기에 좋았다. 공정에 반하는 정치 이슈는 강력한 메시지가 나왔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25일자 ‘선거 뒤로 연기된 오거돈 첫 재판에…여성계 “정치적 계산” 반발’ 이슈는 여성계뿐만 아니라 청년층도 분노하는 여론이 많은데 대변해 줬으면 좋겠다. 청년들이 LH 사태에는 분노하면서도 상반기에 채용 없다는 기사를 보며 기뻐할 수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비판해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8일자 ‘새 역사 뒤 ‘100m 방사능 포대’ 후쿠시마 상처 숨기고 있었다’, 23일자 ‘“아시아계, 이제 행동할 때다” 백악관 코앞 1000명의 외침’ 같은 특파원의 생생한 기사는 온라인에서도 접하기 힘들었고 기자가 상황을 설명해 주는 값진 기사였다. 코로나 무관심 비판 기조 기사가 더 나왔으면 한다. 1일자 ‘연휴에 사라진 2m…봄바람에 날아간 거리두기’, 2일자 ‘방역의 두 얼굴…9인 집회 철통 방어할 때 백화점은 ‘북새통’’ 등 방역지침의 허점을 짚는 기사가 지속적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11일자 ‘“샤넬 사려고 3시간 대기” 보복 소비 이끄는 ‘2030’’, 26일 ‘“떡볶이·닭발도 담아갈 수 있어요?” 용기 낸 ‘용기’ 거절당하지 않았다’는 무거운 기사 속에서 2면에 나와 시선이 갔다. 이동규 ‘2021 세이프코리아 리포트’가 민식이법 시행 1주년과 맞물려 나왔는데 좋은 기획이라 생각한다. 생활경제 기사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했는데 4일자에서 금융소비자법이 시행되면 25일부터 변화하는 모습을 그래픽까지 담았고 24일자 경제면에서 일문일답 형식 소비자가 궁금한 걸 Q&A기사로 한 것도 좋았다. 26일자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 마침내 시작됐다’까지 관련 사설도 나와서 좋았다. 속보의 경우 독자 입장에서 뜨면 보게 되는데 어떤 기사는 빨리 해 주는 것도 있어야 할 것 같다. 서울신문이 아주 늦진 않고 중간 정도 되는 것 같다. 관심과 인력 문제도 있겠지만 몇 초라도 빨리 알려주면 다양한 독자가 정책에 대해 생각하고 여론 조성에 도움되는 듯해서 관심을 계속 두는 건 어떨까 한다. 20~30대는 공정, 성소수자, 기후, 환경문제에 대한 잣대가 우리랑 다르던데 세대 갈등에 대해 관심 가져볼 만하다. 박경미 3월이 제일 다양한 이슈가 있던 한 달이었다. 모든 언론에서 다뤄지는 기사가 폭로성 기사여서 싣는 데 급급해 넘쳐나는 게 아닌가, LH부터 시작해 모든 이슈가 선거로 다 귀결되는 한 달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속보 경쟁을 포털이 장악하는 시대에 서울신문이 지면신문으로서 역할을 달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3월 전반부 절반 이상은 후보단일화 어떤 식으로 될 것인가를 계속 다뤄서 관심이 없는 사람이면 관심 갖지 않았을 것 같다. 지면신문이 과거 후보들 경력이나 문제점 지적하는 거에 치중해 있고 우선해야 하는 공약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가 최근에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이 부분은 지면신문이기에 끄집어내서 알려줘야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정당의 이야기인데 후보만 보이지 정당이 무슨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없다. 정당은 후보를 내고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구조여서 그런 문제를 지적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포털에서 다루지 않는 다른 방식으로 하다 보면 정당이나 후보 입장에서 폭로성 선거운동을 자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격차가 재난이다’ 기획을 끝내면서 15일자에 시민선언문으로 마무리 지었는데 한 가지 아쉬운 건 마지막에 국가재정을 확충해야 한다는 것이 어떤 역할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단순히 재정을 확충하고 국가역할이 커지면 되는 문제가 아니라 시민선언문에서 빠졌어야 하지 않나 한다. ‘서해 5도를 다시 보다’는 그동안 ‘한반도 평화’를 얘기했는데 ‘서해평화’라는 워딩을 쓴 게 서울신문의 독특한 기사라 생각했다. 다만 서해 5도가 평화서나 법제화만으로 해결될 수 있나 근본적으로 고민해야 했다. 9일자 ‘데드크로스·총장 사퇴…지방 국공립대마저 미달 사태 ‘휘청’’, ‘‘수도권 블랙홀’ 악몽 30년 내 시군구 절반은 지도서 못 볼 수도’는 인구 절벽 상황에 대해 지방의 위기를 잘 지적했다. 다만 유관기사를 같이 배치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았을까 한다. 같은 면에 실리면 좋을 기사가 자주 있다. 김숙현 3·1절과 관련해 강제징용 문제와 위안부 판결로 갈등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일 관계에 대한 대통령의 기념사는 큰 비중으로 다룰 만한 내용이었다. 2일자에 3·1절 기념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담겨 있고 일측의 반응도 기사화해 독자들로 하여금 대통령 기념사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줬다. 도쿄올림픽 무관중 개최 결정의 배경에 스가의 리더십 발현 계기 마련과 9월 연임에 대한 전망 등을 다룬 23일자 글로벌 인사이트는 독자들에게 충분한 지식과 이슈를 제공했다. 26일자 ‘중 노골적 경제보복 위협에…동맹 내 균열 다독이는 미’는 동맹국에 미중 사이에서 양자택일을 강요하지 않겠다는 발언으로 기후변화 등 중국과의 협력도 강조하고 있는 미국의 움직임 등에 대해 잘 정리됐고 독자들의 국제정치에 대한 이해를 고취시키는 기사였다. 25일자 ‘일곱 살 소녀 겨눠 탕!…“이런 군부가 종신집권을 하려 한다”’는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미얀마의 실정을 잘 전달할 수 있었고, 3일자 ‘“스가 없는 스가” 측근 없는 독선’도 제목 선정이 탁월했다. 29일자 특파원 생생리포트는 특파원들이 흥미로운 국외 뉴스를 전달하고 있는데 독자들에게 신선한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노선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이 동맹강화라 할 수 있는데 역내 미국의 동맹정책에 대한 특집 기사를 기획하는 것도 추천한다. 정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시민단체들 “제국주의 미화… 고노담화 약속 부정하는 것”

    시민단체들 “제국주의 미화… 고노담화 약속 부정하는 것”

    시민단체들도 30일 일본 정부의 검정을 통과한 중·고교 교과서에 대해 “제국주의를 미화하는 시도”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단체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는 이날 배포한 교과서 내용 분석자료를 통해 “전쟁과 식민지배 범죄를 반성하지 않는 역사교육을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역사교육연대는 “적지 않은 교과서가 일본의 한국 강제병합을 다루는 항목에서 제목을 일본의 아시아 ‘진출’로 표기해 식민지 침략과 그에 따른 식민지배의 부당성 등을 희석시키고 있다”며 “상당수 교과서들이 위안부 관련 서술을 삭제하거나 축소한 것은 1993년 고노 내각관방장관담화에서 일본 정부가 국제사회를 향해 ‘역사 교육을 통해 잘못을 절대 반복하지 않겠다’고 한 약속과도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하지 않는 식민지배와 전쟁의 고통을 겪은 이들의 입장에서 역사서술을 다시 한번 검토하고 수정할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강화된 독도영유권 주장에 대해서도 거센 반발이 나왔다. 사단법인 나라독도살리기운동본부 관계자는 “일본은 독도의 역사를 왜곡해 검증한 발표를 즉각 철회하고 교과서를 통한 왜곡된 역사 교육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독도살리기본부는 31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규탄 시위에 나설 계획이다. 교육부도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그릇된 역사관이 반영된 교과서로 학습한 일본의 미래세대는 왜곡된 역사관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성장할 것이고, 이는 동북아의 평화와 공존을 저해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정부는 지속적으로 독도 교육을 강화할 것이며 관계기관, 민간·사회단체 등과 협력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위안부 강제’ 지우고 ‘독도 영유권’ 우기고… 도 넘은 日 역사왜곡

    ‘위안부 강제’ 지우고 ‘독도 영유권’ 우기고… 도 넘은 日 역사왜곡

    교과서 절반은 위안부 강제 동원 안 다뤄임나일본부설 같은 맥락 사실인 양 기술침략을 버젓이 ‘진출’로 표기하며 정당화“日 역사 수준 후퇴한다는 위험한 징표”전범 옹호한 교과서까지 검정 통과시켜자국 청소년들에게 왜곡된 영토 및 역사 인식을 주입하기 위한 일본 정부의 우경화 행보가 한층 노골화되고 있다. 30일 문부과학성 검정을 통과한 일본의 역사, 지리 등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들은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에 더해 2012년 아베 신조 정권 출범 이후 뚜렷해진 수정주의 역사관을 대거 반영하고 있다. 고대 일본이 200년 동안 한반도 남부를 지배했다고 왜곡한 임나일본부설과 같은 맥락의 주장을 마치 역사적 사실인 양 기술한 교과서를 비롯해 극우적 성향을 드러내는 교과서들이 무더기로 검정을 통과했다. 태평양전쟁 때 이뤄진 일본군 위안부 만행의 경우 인권침해 및 폭력성을 명확하게 드러내지 않는 모호한 서술이 대폭 늘어났다.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기술한 교과서는 전체의 절반 이하였다.다이이치가쿠슈샤의 역사 교과서는 “많은 여성이 위안부로 전장에 보내졌다”고만 표현함으로써 피해자를 동원한 가해의 주체를 밝히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동원의 강제성이나 피해자들의 고통 등을 알수 없도록 물타기를 했다. 짓쿄출판의 역사 교과서는 위안부 문제를 태평양전쟁 말기에 벌어진 오키나와 전투 기술 대목에서만 한정적으로 다뤘다. 메이세이샤의 역사 교과서는 위안부 문제를 아예 다루지 않았다. 침략전쟁과 식민지 지배 과정에서 나타난 일본의 가해 행위를 희석하는 것은 물론이고 가해자들의 행위를 정당화한 교과서들도 많았다. 특히 일본이 아시아 곳곳에서 일으킨 침략전쟁을 버젓이 ‘진출’이라고 표현했는데도 검정을 통과한 경우도 있었다. 시미즈서원의 역사 교과서는 만주사변, 중일전쟁 등을 다루면서 ‘일본의 대륙 진출’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일본이 아시아·태평양으로 전장을 넓힌 것을 다루는 대목에서는 침략을 정당화한 ‘대동아공영권’ 개념을 소개했다.이와 관련해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는 “‘진출’은 1982년 동북아시아에서 일본 교과서 역사 왜곡 문제를 불러일으켰던 바로 그 용어”라며 “일본 정부의 역사인식이 1982년 수준으로 후퇴하고 있다는 위험한 징표”라고 비판했다. 심지어 전범들을 옹호한 교과서도 있었다. 메이세이샤의 역사 교과서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을 심판한 극동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의문을 제기하는 내용을 실었다. 이 교과서는 도쿄재판에서 A급 전범 전원의 무죄를 주장한 라다비노드 팔(1868∼1967) 판사의 의견을 자세히 다룬 뒤 “도쿄재판 자체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소개했다. 도쿄재판에 관한 이런 주장은 일본의 우익들이 줄곧 주장해 온 논리다. 일본의 우익단체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 구성원이 쓴 지유사의 중학교 교과서는 가공(架空)의 역사인 임나일본부설에 입각해 기술한 고대사를 교과서에 실었다. 임나일본부설은 4~6세기 일본이 한반도 남부를 직간접적으로 지배했다는 내용인데, 이는 일본이 을사늑약 이후의 한반도 식민지화를 정당화시키기 위해 날조한 이야기라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 고교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 땅’… 위안부 문제는 축소

    日 고교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 땅’… 위안부 문제는 축소

    내년부터 역사, 지리, 공공 등 일본의 대부분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의 영토이며 한국에 의해 불법으로 점거돼 있다는 억지 주장이 실린다. 앞서 바뀐 초·중학교 교과서에 이어 초·중·고 전체 과정을 통틀어 영토를 왜곡화고 우경화 색채가 짙은 과거사를 가르치는 교육체계가 완성되는 셈이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30일 교과용 도서 검정조사심의회 총회를 열어 내년 4월 신학기부터 고등학교 1학년이 사용할 교과서들의 검정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296종의 교과서가 심사를 통과한 가운데 역사종합 12종, 지리종합 6종, 공공 12종 등 3개 사회 과목 총 30종 중 대부분에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독도 영유권 주장이 포함됐다. 지리와 공공 교과서 18종에 ‘다케시마(일본이 독도를 부르는 명칭)는 일본의 고유 영토다’ 또는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표현이 들어갔다. ‘상대국이 각각 실효 지배하는 북방영토와 다케시마에는’이라는 공공 교과서 표현에 대해 문부과학성이 ‘상대국이 각각 실효 지배하는’이란 문구를 빼도록 검정한 사례도 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독도 문제 외에도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술이 대폭 축소되거나 삭제됐다. 이날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들은 2018년 일본 정부가 ‘학습지도요령’을 개정해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라는 내용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도록 한 이후 처음 나온 것들이다. 한국 외교부는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허황된 주장이 담긴 교과서를 일본 정부가 또다시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대변인 성명을 냈다. 외교부는 또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항의의 뜻을 전했다. 교육부도 “대한민국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정부에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함께 모색하자고 제안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일본이 역사 왜곡을 반복하는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것에 크게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시정을 촉구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독도는 일본땅” 주장 담은 일본 교과서에 외교부 “즉각 시정하라” 성명

    “독도는 일본땅” 주장 담은 일본 교과서에 외교부 “즉각 시정하라” 성명

    日, 교과서 통한 독도 영유권 주장외교부, 성명 통해 “강력히 규탄”주한일본대사관 소마 총괄공사 초치악화일로 한일관계에 찬물 끼얹어일본이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주장이 담긴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외교부는 즉각 시정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외교부는 30일 대변인 성명을 내고 “자국 중심의 역사관에 따라 과거의 사실을 있는 그대로 기술하지 않은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허황된 주장이 담긴 교과서를 일본 정부가 또 다시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개탄을 금하기 어려우며 이를 강력히 규탄하는 바이다”라고 했다. 외교부는 또 “우리 정부는 전시 여성의 인권유린이자 보편적 인권 침해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본질을 일본 정부가 정확히 인식하고, 스스로 표명했던 책임통감과 사죄·반성의 정신에 입각해 관련 역사교육에 임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아울러 소마 히로히사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하고 강력히 항의했다. 소마 공사는 지난달 일본이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를 개최했을 때도 초치된 바 있다. 앞서 일본 문부과학성은 내년부터 일본 고등학교 1학년생이 사용하게 될 교과서가 검정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는데 사회 교과서 대부분에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실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리총합과 공공 교과서 18종에는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다’ 혹은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라는 표현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역사총합 12종에도 독도가 일본 영토에 편입되는 과정을 기술하고 있으며, 일부 역사교과서가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라고 명기하기도 했다. 악화일로의 한일 관계를 외교적으로 풀어내려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시도로 당분간 냉각 관계는 계속될 전망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윤미향 “경남서 진보 정치하기 참 어려워…김영춘에 박수”

    윤미향 “경남서 진보 정치하기 참 어려워…김영춘에 박수”

    “경남이 고향이라 ‘공화당’ 밖에 없는 줄”“박정희 경호과장 출신 의원 달력 보고 자라”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출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경남에서 진보 정치를 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며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윤 의원은 “경남지역이 민주화운동 중심에 섰던 역사도 있고, 진보 성향 국회의원을 낸 지역도 있지만, 여전히 경남에서 그런 분들이 정치를 하거나 지역운동을 하는 일이 참 어렵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저는 고향이 경상남도 남해다. 정치적으로 보수 성향이 깊어 어릴 때부터 우리나라엔 공화당이란 정당 하나밖에 없는 줄 알고 자랐다”며 이렇게 올렸다. 그는 “글자를 익히기도 전인 유아 시절엔 방벽에 붙은 당시 최지환 공화당 의원의 달력을 보며 자랐다”면서 “1971년부터는 박정희 대통령 경호과장을 지낸 신동관 의원의 얼굴이 인쇄된 달력을 보며 자랐다”고도 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자신의 지역에서 민주화 운동 등 진보 정치인들이 일하기가 참 어렵다고 언급한 뒤 “제 고향 지역에서 그 어려운 길을 선택한 분들을 보면 저도 모르게 더 큰 응원을 하게 된다. 부산시장 김영춘 후보님과 경남지역 의회 후보로 뛰고 계신 분들에게 한 번 더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며 응원을 부탁했다.미 국무부 “초선 윤미향 위안부 지원NGO서 사기·횡령·자금 유용” 보고서 한편 미국 국무부는 최근 국가별 인권 보고서를 통해 한국 고위 공직자의 부정부패와 성추행 등 비위 문제를 지적했는데 지난해 불거진 윤미향 의원의 ‘위안부 기금 유용’ 혐의도 부패 항목에 넣어 명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 ‘2020 인권 관행에 관한 국가별 보고서: 한국’에 따르면 “9월 검찰은 초선 의원인 윤미향을 일본군 위안부를 지원하는 비정부기구(NGO)인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재직 기간에 사기, 업무상 횡령, 직무 유기 및 자금 유용과 관련한 기타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했다”고 소개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윤 의원을 사기·준사기·업무상횡령 등 6개 혐의로 기소했다. 부정한 방법으로 국고와 지방 보조금을 교부받아 편취한 혐의, 무등록 기부금품 모집 혐의, 개인계좌로 모금한 기부금과 단체 자금을 유용한 혐의, 치매 상태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돈을 기부하게 한 행위, 위안부 할머니 쉼터로 사용할 주택을 비싸게 사들여 정대협에 손해를 끼친 혐의, 위안부 할머니 쉼터를 미신고 숙박업에 이용한 혐의 등이다. 당시 서울서부지검은 윤 의원이 정대협 기부금 중 1억 35만원을 개인적으로 횡령하고, 치매를 앓는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길 할머니의 여성인권상 상금 중 돈 일부인 7920만원을 기부·증여하게 하는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미향 국회의원 자리, 이해 되나”…전직 아이돌의 정치 비판[이슈픽]

    “윤미향 국회의원 자리, 이해 되나”…전직 아이돌의 정치 비판[이슈픽]

    권민아, 윤미향 언급 ‘갑론을박’“관종”vs“현재 청년들의 목소리” 그룹 AOA 출신의 권민아가 29일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과 위안부 기금 유용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을 비판했다. 권민아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조두순 관련 사진을 올리면서 “조두순이 출소해서 국민들 세금으로 생활하는 것과 피해자의 두려움, 윤미향 국회의원. 자리에 있으신 게, 그리고 기타 등등 모든 게 마땅하고 잘 이해가 되시나”라고 적었다. 그는 “저는 너무 황당하고 이런 상황들이 마땅하다 생각지 않고 이해하기도 힘들다. 생각과 표현. 저도 자유를 누린 거다”며 “제 생각을 너무 공개적으로 표현 했다고들 하니 무서워서 자유도 못 누리겠다”고 했다. 또 권민아는 “여러분들 말대로 생각 표현은 나만 볼 수 있는 일기장에 비공개로만 쓸게요. 대신 당신들도 꼭 그렇게 하시길”이라고 적었다. 이는 권씨가 전날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쓴 후 친문 네티즌들이 권씨에게 비난 댓글을 달자 이를 반박하는 의미로 보인다.“문재인 대통령이 너무 집값을 올려가지고…” 권민아는 앞서 코로나19로 인한 생활고를 토로하며 “집값이 너무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이 너무 집값을 올려가지고…”라고 말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 맞아야 되는데, 백신 맞고 잘못되는 경우가 많아서 무서워서 맞지 못했다. 대통령(이 백신을) 맞으면 (나도) 맞겠다”고 했다. 권민아의 심경 고백에 대한 네티즌 사이 갑론을박이 일었다. 동정 여론과 함께 다소 성급한 발언이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발언이 알려진 뒤 정부 지지자들로부터 악플 세례를 받자 권민아는 이후 문 대통령을 언급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댓글을 많이 봤다. 그 중 위험한 발언이지만, 국민들이 분노해서 적은 댓글들도 많이 봤다”며 “나도 공감했다. 할 말이 너무 많지만, 그렇다고 감히 대통령에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다. 어제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조금 이야기해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권민아는 “우리나라를 위해 일해주는 윗분들이 조금만 더 국민의 소리를 들어줬으면 좋겠다. 우리들의 의견에 더 귀 기울이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소망했다.권민아의 이 같은 ‘정치적’ 발언들이 “솔직하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성급하다. 관종이다”는 부정적인 반응과 충돌 중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해는 가지만 성급한 발언이다”, “젊은 사람들의 목소리”, “관종이다”, “100% 맞는 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 말인데”, “관심 끌려고 이제 정부 욕까지”, “지금 청년들이 처한 상황”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권민아는 2019년 5월 AOA를 탈퇴했다. 지난해 7월에는 같은 멤버 지민에게 10년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지민의 사과에도 권민아는 “진정성이 없다”며 폭로를 이어갔고, 결국 지민은 AOA에서 탈퇴 후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현재 권민아는 소속사 우리액터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뷰티 사업가로서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용수 할머니 “ICJ 회부, 위안부 문제 해결 마지막 수단”

    이용수 할머니 “ICJ 회부, 위안부 문제 해결 마지막 수단”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 생존자 이용수(93) 할머니가 26일 국가인권위원회를 방문해 위안부 문제를 유엔 사법기관인 국제사법재판소(ICJ)로 회부해 국제법에 따른 판단을 받아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ICJ 회부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대표를 맡고 있는 이 할머니는 이날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과 면담하기 전 취재진을 만나 “미국에서도 재판을 받고, 일본에서도 해봤고, 한국에서도 하고, 이제는 할 거 다 했다”면서 ICJ 회부가 위안부 문제 해결의 마지막 수단이라고 했다. 이어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국제사법재판소까지 가서 이걸(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밝히자고 하는 것 때문에 여기(인권위)에 왔다”고 말했다. 앞서 이 할머니는 지난달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문제를 ICJ에 회부하자고 한국과 일본 정부에 제안한 바 있다. 당시 이 할머니는 “양국이 이 책임을 갖고 국제사법재판소에 가서 완전한 해결을 하고 양국 간 원수지지 말고 친하게 지내야 할 것 아닌가. 언제까지 이렇게 으르렁대기만 할 것인가”가며 “(위안부 문제의 국제법 여부에 대한) 판결을 받아 완전한 해결을 짓고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이 할머니는 세계 여성의 날인 지난 8일 추진위가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서 “다행히 인권위는 위안부 제도를 전쟁범죄로 확인했고, 피해자 인권 보호를 위한 적극적 조치를 촉구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시 여성 인권 보호를 위해 일본 정부와 (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의 역사 왜곡에 단호한 대처를 부탁드린다”며 최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식민지 무법천지일 때 일본이 칼 들고 와서 마구 가져가고 하면서 뺏어가면서 어린 여자아이였던 나를 끌고 갔다”며 “일본은 무법천지일 때 하는 행동을 지금도 그대로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포토] 국가인권위원회 찾은 이용수 할머니

    [포토] 국가인권위원회 찾은 이용수 할머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26일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최영애 위원장과의 면담을 앞두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21.3.26 연합뉴스
  • 이옥선 할머니의 외침 “일본, 강제 동원 부정...사죄하라”

    이옥선 할머니의 외침 “일본, 강제 동원 부정...사죄하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94) 할머니가 일본에 사죄를 촉구했다. 24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제 1484회 정기 수요시위가 열렸다. 이날 수요시위에 참석한 이 할머니는 휠체어에 앉아 “만나서 반갑다. 고생 많이 하신다”며 말문을 연 뒤 약 4분 동안 피해 사실을 증언했다. 그러면서 “강제로 (피해자들을) 끌어간 일이 없다고 한다. 끌어간 일이 없으면 우리가 강제로 왜 끌려갔는가”라며 강제 동원을 부정하는 일본을 비판했다. 이 할머니는 “일본이 사죄를 안 한다. 어떻게 하면 사죄를 받겠는가”라며 “사죄를 받는 것은 돈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은 “할머니께선 몇 주 전부터 나오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못 나오다가 오늘 나오셨다”며 “할머니 말씀을 간직하고, 손잡고, 멈추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수요시위를 이어나가고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1927년 부산에서 태어난 이 할머니는 1942년 일본군에 의해 중국 옌지(延吉·연길)의 ‘위안소’에 끌려가 3년 동안 고초를 겪었다. 광복 이후에도 중국에 남았던 할머니는 58년 만인 2000년 고국으로 돌아왔다. 미국, 독일, 일본 등을 돌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증언 대장정을 하는 등 지속해서 일본군의 만행을 고발해왔으며 현재 나눔의집에서 지내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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