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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과거사 청산과 대선주자들의 역사전쟁/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과거사 청산과 대선주자들의 역사전쟁/오일만 논설위원

    모리스 파퐁이라는 프랑스 관료가 있다. 그는 2차 대전 당시 나치 괴뢰 비시 정부의 보르도시 치안 책임자였다. 유대인 1670명(어린이 223명 포함)을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보낸 인물이다. 나치의 패전이 짙어지면서 그는 드골이 이끈 자유 프랑스 레지스탕스에 고급 정보를 흘리면서 접근했고, 전후 국가 유공자로 둔갑했다. 파리 경찰청장을 거쳐 국회의원을 13년간이나 지냈고, 지스카르데스탱 대통령 시절인 1978년 예산담당 장관에까지 올랐다. 손바닥으로 진실을 가릴 수 없는 법, 나치 부역 행위가 뒤늦게 밝혀지면서 1998년 법정에 섰고 10년 징역형에 처해졌다. 그의 나이 90세 때 였다. 건강 악화로 가석방된 후 2007년 파리 교외의 한 병원에서 96세로 생을 마감했다. 파퐁의 사례는 일제 패망 이후 친일파들의 생존 처세술과 비슷했다. 해방 공간에서 분단의 비극을 틈타 반공투사로 신분 세탁을 한 뒤 부와 권력, 명예까지 한꺼번에 거머쥔 ‘한국판 파퐁들’인 것이다. 한국의 친일파 세력이 아직까지 떵떵거리는 것은 프랑스와 달리 과거사 청산을 제대로 못 한 우리의 업보일 것이다. 프랑스는 나치 치하의 반민족 행위에 대해 집요하고 엄정하게 처벌했다. 150만~200만명이 나치 협력 혐의로 조사를 받았는데, 체포된 사람만 99만여명이다. 6766명이 사형선고를 받았고 그중 782명이 사형을 당했다. 나치 잔재 청산을 이끌었던 드골은 “국가가 민족 반역자에게 벌을 주고 애국자에게 상을 주어야만 비로소 국민을 단결시킬 수 있다”고 일갈했다. 프랑스와 달리 우리는 해방 후 70년이 훌쩍 지났지만 친일파 잔재 청산 문제가 여전히 논쟁의 한복판에 서 있다. 민족의 정신과 혼을 팔아 득세한 청산 대상들이 오히려 대한민국의 주류 사회를 장악한 탓이다. 2차 대전 이후 121개의 신생 독립국 가운데 동족을 배반하고 외세에 빌붙었던 사람들이 다시 집권한 사례는 유례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부끄러운 일이다. 우리 사회에서 내로라하는 집안의 계보를 따라가 보면 상당 부분 일제 친일 부역 집단과 겹치는 현실과도 무관치 않을 것이다. 여야를 떠나 정치권은 물론 경제계, 법조계 등 그 뿌리가 넓고도 강고하다. ‘토착왜구’로 불리는 그 후예들 역시 탄탄한 기득권을 방패 삼아 철옹성을 구축한 지 오래다. 우리와 반대로 치열한 ‘스페인판 과거 청산’ 작업을 보자. 스페인 정부는 최근 과거사 청산을 위해 국가폭력 희생자 유해 수습, 쿠데타 찬양 발언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민주주의 기억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스페인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와 그의 정권을 찬미하거나, 독재 정부에 희생당한 이를 모욕하는 발언을 할 경우 최대 15만 유로(약 2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매기는 내용이 골자다. 일제 치하를 찬양하는 ‘식민지 근대화론’이 횡행하고 군 위안부를 매춘부로 비하하는 주장에도 거리낌이 없는 우리와 너무도 대조된다. 득세한 친일파 자손들이 부끄럼 없이 재산 반환 소송에 나서고 친일인명사전 발간을 국가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국론 분열로 매도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스페인에서는 불가능한 것이다. 그 과정을 보자. 프랑코는 스페인 내전에서 독일 나치당, 이탈리아 파시스트당의 지원을 받아 승리한 뒤 30년 넘게 철권통치를 휘두른 인물이다. 그의 집권 전후로 민주주의를 요구한 수십만 명이 희생됐다. 프랑코 정권 시절의 경제 호황에 향수를 가진 일부 세력의 반대가 심했지만, 현재 집권한 산체스 정권과 스페인 대법원은 2019년 국가묘역(전몰자의 계곡)에 묻혀 있던 그의 유해를 파내 가족 묘지로 보냈다. 지난해 프랑코 후손들이 소유한 호화 여름별장을 국고로 환수하는 결단도 내렸다. 강력한 과거 청산 작업을 주도하는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국가 통합을 위해 과거 청산은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고 선을 그었다. 과거사 청산은 국가의 존립 기반인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다. 유럽 각국이 별도의 소급 입법으로 나치 협력을 ‘반(反)문명 범죄’이자 ‘반인륜 범죄’로 규정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우리도 역사전쟁이 한창이다. 미래를 위해 과거가 발목을 잡지 말아야 한다거나, 국론을 분열시킨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어불성설이다. 공정과 정의의 가치가 무너진 공간에서 국민 통합과 단결이 나올 수 없다. 올바른 국가의 성장과 발전도 기대하기 어렵다. 여야를 떠나 대선주자들의 역사관은 국가를 이끄는 좌표나 다름없다. 더 치열하고 철저한 역사관 검증이 필요하다.
  • “위안부는 매춘부”…日극우인사가 만든 도쿄올림픽 입장곡 [김태균의 J로그]

    “위안부는 매춘부”…日극우인사가 만든 도쿄올림픽 입장곡 [김태균의 J로그]

    지난 23일 도쿄올림픽 개회식 때 쓰였던 선수단 입장곡의 작곡자가 일본군 위안부 만행과 중국 난징 대학살 등을 부정하는 데 앞장서 온 일본의 대표적 극우 인사란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작곡가는 성소수자(LGBT)에 대한 차별 발언으로도 유명한 인물이어서 세계평화에 이바지한다는 올림픽 이념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란 지적이 일본 내에서도 나오고 있다. 27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개회식 선수단 입장 때 일본 게임 ‘드래곤 퀘스트’의 주제곡 ‘서장: 로또의 테마’가 사용되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행진곡 풍의 이 곡을 만든 사람이 스기야마 고이치(90)라는 골수 극우파 인사이기 때문이다. 스기야마는 ‘사랑의 푸가‘, ‘황갈색 머리의 처녀’ 등의 작곡으로 유명한 인물로 2018년 욱일훈장을 받았다. 그러나 다양한 논란에 휩싸여온 그의 행적과 발언 때문에 일본에서 “올림픽 개회식에 그의 작품을 동원하는 것이 ‘다양성과 조화’를 중시하는 올림픽 정신에 맞는 것인가“ 등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스기야마는 극우논객 사쿠라이 요시코가 설립한 ‘국가기본문제연구소’ 회원으로 과거사를 왜곡하는 초중고 교과서 제작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신사에 대한 참배를 독려하면서 2012년에는 아베 신조의 총리 재집권을 위해 발벗고 나서기도 했다. 2007년 7월 미국 하원에서 위안부 만행과 관련해 일본 정부에 사과 및 책임 등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당시 방해공작을 주도했다. 결의안이 통과되기 직전인 그해 6월 14일 자민당 의원 등과 함께 ‘사실’(THE FACTS)라는 제목의 의견 광고를 워싱턴포스트(WP)에 게재했다. 스기야마 등은 “위안부들이 ‘성의 노예’로 묘사되고 있지만 사실은 허가를 받고 매춘 행위를 한 것으로 강제성이 없었다”, “위안부들의 수입은 일본군 장교나 심지어 장군보다 많았다” 등 주장을 늘어놓았다. 당시 WP 신문 광고 비용을 전액 부담한 인물이 스기야마였다. 스기야마는 일본군의 난징 대학살과 관련해 “난징 사건 피해자가 30만명이라는 설 및 이에 기초한 일본군의 학살 행위는 사실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광고를 뉴욕타임스(NYT) 등에 싣는 데도 발벗고 나섰다. 2015년에는 유튜브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 발언을 쏟아냈다. 자민당 극우성향 의원 스기타 미오(54)가 “생산성 없는 동성애 사람들에게 여러분의 세금을 쓰고 지원을 하는데, 대체 어디에 그런 명분이 있는가”라고 말하자 이에 동조한 뒤 한술 더떠 “동성애자의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서 자살률이 6배나 높다”고 주장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개막을 며칠 앞두고 뮤지션 오야마다 게이고(52), 코미디언 고바야시 겐타로(48) 등 연출진이 학교 폭력, 유대인 학살 조롱 등 과거 언행이 문제가 퇴출당했다. 하지만, 스기야마는 과거 행적이 문제가 된 이들 2명과 달리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일본의 소셜미디어와 인터넷 기사 댓글 등에는 “스기야마와 같은 사람의 작품을 쓰는 것은 올림픽 정신에 위배된다”는 지적을 비롯해 “한참 전에 잘못을 저질렀던 오야마다와 고바야시는 내치면서 현재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스기야마는 계속 기용하다니...”, “스기야마 본인도 그렇지만 이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대회조직위의 책임도 크다” 등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 [데스크 시각] 올림픽 이후의 일본/박상숙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올림픽 이후의 일본/박상숙 국제부장

    한 차례 연기됐던 도쿄올림픽의 막이 올랐다. 직전에 발동된 4차 긴급사태로 1000명가량의 귀빈만 참석한 썰렁한 개막식 풍경부터 승자에 대한 환호가 사라진 경기장까지 올림픽 역사에서 다시 없을 진기록을 세웠다. 개최 반대 여론도 80%가 넘었으니 김이 빠질 대로 빠졌다. 8년 전 도쿄가 선정됐을 때 ‘슈퍼마리오’로 변신해 세계인 앞에 섰던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지금 어떤 심정일까. 도쿄의 두 번째 올림픽 개최에 총리가 됐을 때보다 더 기뻤다고 했던 그다. 당시 일본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올 마법이 간절했다. 아베는 올림픽이 ‘요술 지팡이’가 될 것으로 믿었다. 1964년 열린 첫 번째 도쿄올림픽은 소년 아베에게 2차대전으로 폐허가 됐던 열도를 재생시킨 부활의 상징이었다. 평화의 제전을 통해 일본은 전범국가라는 오명을 씻고 국제사회에 떳떳하게 재편입됐으며, 경제 강국의 면모를 다졌다. 57년 만에 열린 올림픽은 아베와 일본에게 ‘어게인(Again) 1964’였다. 쇠락일로인 국운을 반전시켜 아베의 선언처럼 ‘일본이 돌아왔다’를 증명하겠다는 회심의 카드였지만 팬데믹 사태로 한여름의 꿈이 될 모양새다. 특히 국민의 지지 없이 강행한 탓에 대회 이후 방역 상황이 악화된다면 심각한 후유증은 불가피하다. 달갑지 않은 민심은 나루히토 일왕의 개회 선언에서도 드러났다. 일왕은 올림픽 헌장에 있는 ‘축하’라는 표현을 입에 올리지 않았다. 지지율 제고를 노리던 스가 요시히데 총리로서는 낭패가 아닐 수 없다. 가을 총선(중의원 선거)을 앞둔 집권 여당 자민당의 위기감도 한층 커졌다. 작년 9월 건강 문제로 물러난 아베로부터 배턴을 이어받은 스가는 애초부터 ‘1년짜리’라는 조롱을 받아 왔다. 말이 씨가 된 건가. 올해 두 번의 선거에서 모두 패배했고, 축복받지 못한 올림픽으로 정치적 수명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선거를 앞두고 인물난을 겪는 자민당의 가장 손쉬운 선택은 아베의 재등판이 될 공산이 크다. 역대 최장수 총리인 아베는 임기 동안 치른 6번의 선거를 모두 이겼다. 심지어 각종 추문으로 바닥까지 떨어진 지지율에도 연전연승을 거둔 억세게 운 좋은 ‘복장’(福將)이니 자민당은 염치 불고하고 ‘아베’를 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베의 재등판은 동북아시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악재다. 돌아온 아베가 선거에서 설사 이기더라도 코로나19 부실 대응과 올림픽 강행으로 악화된 여론을 누그러뜨릴 묘수는 딱히 없다. 흔히 내부의 불만이 팽배할 때 외부에 적을 만들어 위기를 탈출한다. 특히 아베는 두 번째 임기에서 과거사와 관련한 우경화 행보로 재미를 톡톡히 봤기에 주변국에 화살을 돌리는 경로의존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짙다. 무엇보다 일본은 올림픽 직전 독도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하고 한국에 대한 부정적 기술을 한층 강화한 국방백서를 냈다. 한술 더 떠 성화 봉송 루트에 독도를 떡하니 자국 영토로까지 표시했다. 명색이 평화를 도모하는 스포츠 대회에서 이미 싸움을 걸어온 셈이다. 독도, 위안부 및 강제징용, 역사 교과서 왜곡 등으로 무수한 도발을 감행해 온 일본은 우리를 한층 더 진흙탕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더 독하고 뻔뻔하게 나올 일본의 계략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죽창가’를 입에 올리는 감정적 방식은 일본의 덫에 빠지는 자충수다. 동아시아 분열로 존재감을 확인하려는 일본의 방해를 뚫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성취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뜨거운 가슴’보다는 ‘차가운 머리’다.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우리라도 감상주의적 선전선동에서 벗어나 실사구시를 추구하는 정책이 필요할 때다.
  • 원행스님 “이재명, ‘나눔의집’ 문제 죄송하고 빨리 매듭짓겠다 해”

    원행스님 “이재명, ‘나눔의집’ 문제 죄송하고 빨리 매듭짓겠다 해”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일 월주스님 추모차 금산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불교계에 ‘나눔의 집’ 문제와 관련해 사과의 뜻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25일 전북 김제의 금산사에서 기자들에게 “제가 (어제) 직접 같이 (이 지사를) 만났다”며 “(이 지사) 당신은 (나눔의 집 문제를) ‘빨리 해결하려고 했는데, 일이 좀 꼬였다. 죄송하게 생각하고 최대한 빨리 매듭을 지어서 큰 스님의 유지를 잘 받들겠다’고 그렇게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원행스님은 24일 분향소에서 참배를 마친 이 지사와 경내 적묵당에서 30여 분간 비공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는 것이다. 원행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장을 두 번 지낸 월주스님의 상좌(제자)다. 지난 22일 입적한 월주스님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지원시설인 ‘나눔의 집’ 설립자이자, 20년 넘게 이곳의 이사장을 지냈다. 하지만 지난해 ‘나눔의 집’에서 내부 고발 형태로 후원금 유용 논란 등이 불거지며 이사장 자리에서 내려와야 했다. 당시 경기도는 민관합동조사에 착수했고, 후원금 용도 외 사용, 보조금 목적 외 사용, 기부금품법 위반 등을 이유로 월주스님 등 승적을 가진 나눔의 집 이사 5명을 해임 처분했다. 경기도의 해임 명령이 내려지자 조계종 내부에서는 경기도 행정 조치와 이 지사에 대한 비판, 불만이 감지됐다. 원행스님은 이날 “근래에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습니다만, 특히 나눔의 집 문제로 인해서 (월주 큰스님이) 충격을 받으셨다”고도 했다. 이날 경내 보제루에서 열린 월주스님 상좌(제자) 간담회에서도 나눔의 집 논란으로 월주스님이 많이 힘들어했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간담회에 참석한 동국대 이사장 성우스님은 “(큰스님이) 이사장 직무 정지까지 됐는데, 굉장히 상심하셨다”며 “그래서 마음에 병을 얻으셨고, 지병을 얻으셨다”고 회고했다. 다만 그는 “나눔의 집과 관련해 행정적으로 미비한 사항이 있으면 전부 바로잡으라고 말씀을 하셨다”며 “잘못이 있다면 그것을 전부 수용해서 세상 사람들이 나눔의 집에 대해서 잘못된 시각을 갖지 않도록 최대한 조처하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 “佛法은 세간에 있다”… 일평생 약자 곁에

    “佛法은 세간에 있다”… 일평생 약자 곁에

    1980년 조계종 총무원장 때 5·18 발발광주서 위령 법회… 정권 눈엣가시 찍혀경실련 대표·나눔의 집 설립·NGO 활동노동·인권·복지·환경·통일 등 사업 추진 총무원장 3선 도전, 종단 파행 원인 돼조계종 총무원장을 두 차례 지내고 불교계의 사회 참여에 앞장섰던 태공당 월주스님이 22일 오전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서 입적했다. 세수 87세. 법람 68년. 월주스님은 올해 폐렴 등으로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 오다 이달 금산사로 자리를 옮겨 세간(속세)에서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 1935년 전북 정읍시에서 태어난 스님은 현대 한국 불교사의 산증인으로 평가된다. 1954년 법주사에서 금오스님과 사제의 연을 맺어 출가했고, 1961년부터 금산사 주지를 맡아 불교 정화운동에 나섰다. 1980년 4월 17대 총무원장에 선출된 스님은 광주 5·18민주화운동이 발발하자 같은 해 6월 직접 광주 관음사를 방문해 희생자 위령 법회를 올렸다. 스님을 ‘눈엣가시’로 여긴 전두환 정부는 군인을 동원해 전국 사찰을 수색한 ‘10·27 법난’을 일으켰고, 스님은 보안사로 연행돼 고문을 당하고 총무원장에서 물러나야 했다.이후 스님의 행보는 시민사회 단체 영역으로 확대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1989년), 불교인권위원회 공동대표(1990)를 맡았고, 1992년에는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나눔의 집’도 설립했다. 스님은 1994년 총무원장 의현스님이 3선 연임을 강행하다 반발에 부딪혀 물러난 뒤 출범한 조계종 개혁회의에 참여해 종단 개혁을 이끌었다. 이어 그해 치러진 총무원장 선거에서 28대 총무원장으로 재선되며 중앙 무대로 복귀했다. 그는 재선 총무원장 때 ‘깨달음의 사회화’를 표방하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 등을 맡는 등 노동·인권·복지·환경·통일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1998년 한 차례만 중임할 수 있는 총무원장 3선에 도전했다가 종단이 4년 만에 다시 파행으로 치닫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다. 스님은 총무원장 퇴임 후에도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1998년 IMF 외환위기로 실업 대란이 이어지자 김수환 추기경, 강원용 목사와 함께 ‘실업극복국민운동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실의에 빠진 국민을 위로했다. 2003년에는 비정부기구(NGO) 지구촌공생회를 세워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을 대상으로 식수·교육·지역개발사업을 폈다.스님은 평소 “불법은 세간에 있고, 깨달음은 세간을 떠나 있지 않으니 세간을 떠나 깨달음을 찾는다면 마치 토끼에게서 뿔을 구하는 것과 같다”는 법어를 즐겨 읊었다. 2016년 회고록에선 “이제는 국내를 벗어나 세계로 눈을 돌려야 할 때”라며 “자신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함께 나눌 수 있는 큰 우물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세상을 떠나기에 앞서 임종게(臨終偈)에 ‘하늘과 땅이 본래 크게 비어 있으니/ 일체가 또한 부처이구나/ 오직 내가 살아왔던 모든 생애가/ 바로 임종게가 아닌가/ 할!’이라고 남겼다. 장례는 5일간 금산사에서 조계종 종단장으로 치러진다. 영결식과 다비식은 26일에 거행한다.
  • “불법은 세간에 있다” 불교계 사회 참여 이끈 월주스님 입적

    “불법은 세간에 있다” 불교계 사회 참여 이끈 월주스님 입적

    조계종 총무원장을 두 차례 지내고 불교계의 사회 참여에 앞장섰던 태공당 월주스님이 22일 오전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서 입적했다. 세수 87세. 법람 68년. 월주스님은 올해 폐렴 등으로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 오다 이달 금산사로 자리를 옮겨 세간(속세)에서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 1935년 전북 정읍시에서 태어난 스님은 현대 한국 불교사의 산증인으로 평가된다. 1954년 법주사에서 금오스님과 사제의 연을 맺어 출가했고, 1961년부터 금산사 주지를 맡아 불교 정화운동에 나섰다. 1980년 4월 17대 총무원장에 선출된 스님은 광주 5·18민주화운동이 발발하자 같은 해 6월 직접 광주 관음사를 방문해 희생자 위령 법회를 올렸다. 스님을 ‘눈엣가시’로 여긴 전두환 정부는 군인을 동원해 전국 사찰을 수색한 ‘10·27 법난’을 일으켰고, 스님은 보안사로 연행돼 고문을 당하고 총무원장에서 물러나야 했다. 이후 스님의 행보는 시민사회 단체 영역으로 확대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1989년), 불교인권위원회 공동대표(1990)를 맡았고, 1992년에는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나눔의 집’도 설립했다. 스님은 1994년 총무원장 의현스님이 3선 연임을 강행하다 반발에 부딪혀 물러난 뒤 출범한 조계종 개혁회의에 참여해 종단 개혁을 이끌었다. 이어 그해 치러진 총무원장 선거에서 28대 총무원장으로 재선되며 중앙 무대로 복귀했다. 그는 재선 총무원장 때 ‘깨달음의 사회화’를 표방하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 등을 맡는 등 노동·인권·복지·환경·통일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1998년 한 차례만 중임할 수 있는 총무원장 3선에 도전했다가 종단이 4년 만에 다시 파행으로 치닫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다. 스님은 총무원장 퇴임 후에도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1998년 IMF 외환위기로 실업 대란이 이어지자 김수환 추기경, 강원용 목사와 함께 ‘실업극복국민운동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실의에 빠진 국민을 위로했다. 2003년에는 비정부기구(NGO) 지구촌공생회를 세워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을 대상으로 식수·교육·지역개발사업을 폈다. 스님은 평소 “불법은 세간에 있고, 깨달음은 세간을 떠나 있지 않으니 세간을 떠나 깨달음을 찾는다면 마치 토끼에게서 뿔을 구하는 것과 같다”는 법어를 즐겨 읊었다. 2016년 회고록에선 “이제는 국내를 벗어나 세계로 눈을 돌려야 할 때”라며 “자신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함께 나눌 수 있는 큰 우물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세상을 떠나기에 앞서 임종게(臨終偈)에 ‘하늘과 땅이 본래 크게 비어 있으니/ 일체가 또한 부처이구나/ 오직 내가 살아왔던 모든 생애가/ 바로 임종게가 아닌가/ 할!’이라고 남겼다. 장례는 5일간 금산사에서 조계종 종단장으로 치러진다. 영결식과 다비식은 26일에 거행한다.
  • 한일 정상, 美중재·다자회의 기회 남아…양국 차관 “현안 해결 지속 노력 공감”

    한일 정상, 美중재·다자회의 기회 남아…양국 차관 “현안 해결 지속 노력 공감”

    오늘 한미일 협의회서 美 중재 가능성G20 등 다자회담서 만남 추진할 수도“회담 추진 이어가려면 신뢰 회복 우선”도쿄올림픽을 한일 관계 복원의 첫 단추로 삼으려던 우리 정부의 구상은 물거품이 됐지만, 임기 내 일본과의 대화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한일 정상이 다시 만남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미일 3국 공조를 강조하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중재자 역할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는 10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무대가 정상회담을 위한 장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20일 일본 도쿄로 건너가 모리 다케오 외무성 사무차관과 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서 양 차관은 한일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양측 간 이루어진 실무협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현안 해결을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다만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최 차관은 피해자의 이해와 공감을 얻는 것이 문제 해결의 밑거름이라고 강조했으나, 모리 차관은 한국 법원의 징용 및 위안부 배상 판결을 수용할 수 없다며 한국이 해결할 것을 재차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도쿄서 열리는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도 주목된다.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협의회에는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도 참석한다. 셔먼 부장관은 협의회를 마친 뒤 한국으로 넘어와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 등을 별도로 가진다. 북핵 등 한미일 동맹 차원의 의제가 주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지만 한미일 공조를 위해 미국도 분위기 조성에 나설 수 있다. 10월 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나 연내 우리나라가 개최를 추진 중인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이 대면하는 자리가 마련될 가능성도 있다.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가 끝난 시기인 만큼 이때는 일본 측도 한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이다. 김재신 국립외교원 일본연구센터 고문은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연임을 하든 새 총리가 나오든 일본도 국내 정치 문제가 해소되면 유연한 입장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라며 “G2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비롯해 내년 초 베이징동계올림픽 등 굵직한 국제행사들을 잘 활용하면 정상회담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때까지 회담 추진 동력을 이어 가기 위해서는 양국 간 신뢰 회복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진창수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리 정부도 피해자 단체들과 만나 여러 가지 해법을 논의하는 등 교섭을 위한 준비를 하고, 일본도 수출규제는 한일 관계에서 실질적인 무기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이를 해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회담 결렬의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지목되는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에 대해 일본 정부가 교체 방침을 굳혔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 등은 보도했다. 그러나 소마 공사에 대한 징계 조치는 아직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日 “文, 성과 없다고 판단해 방일 접은 것”

    日 “文, 성과 없다고 판단해 방일 접은 것”

    일본 정부는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성과’를 내지 못할 것으로 보이자 문 대통령이 방일을 접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NHK에 따르면 외무성 간부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국 측은 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도 한국이 설정한 기준에 맞는 성과를 얻지 못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문 대통령의 방일을 위해 모든 차원에서 한국 측과 대화를 나눴다”며 “앞으로도 실무자급의 의사소통은 계속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자단이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의 부적절한 발언이 한일 정상회담 무산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것은 또 다른 문제일 뿐 문 대통령이 방일하지 않겠다는 판단을 한 것과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동안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해 왔던 일본 언론은 정상회담 무산 발표를 일제히 속보로 띄우는 등 이번 일이 한일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교도통신은 이번 청와대의 결정에 대해 “징용공(강제징용)과 위안부 문제로 대립하는 한일 관계의 냉각이 한층 더 뚜렷해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산케이신문은 “악화한 한일 관계의 정체 상태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최대 신문인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조간에 23일 도쿄올림픽 개막일에 도쿄 아카사카 영빈관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상세히 보도했지만 결국 오보로 결론이 났다.
  • 골 깊은 과거사, 기름 부은 외교관 망언… 한일 경색 장기화

    골 깊은 과거사, 기름 부은 외교관 망언… 한일 경색 장기화

    靑, 1시간 정식 회담으로 대화 첫발 추진日, 협상과 별개로 독도 영유권 주장 도발결국 양국 모두 회담 실익 크지 않다 판단내일 한미일 외교차관 회동서 봉합 시도 “협의 내용 사전 유출 등 양국 신뢰 저하”9월 日 총선 후 관계 복원 단초 가능성도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풀어 한일 관계 개선의 출발점으로 삼으려 한 정부의 구상은 정상회담 불발로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도 약식 정상회담을 추진했다가 무산됐지만 이번 회담 불발에 따른 후유증은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상회담 의제 조율 과정에서 일본군 위안부·강제징용 등 과거사, 수출규제, 오염수 배출 등 갈등 현안에 대한 실무진 간 논의는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외교관의 막말 등 ‘돌발 악재’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지만, ‘2% 부족한 수준’까지 근접했던 만큼 관계 복원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한 외교장관·차관회담 등 후속 협의는 이어질 전망이다. 도쿄올림픽 개막을 불과 나흘 앞두고 회담 개최가 무산된 배경에는 양측 모두 우호적이지 않은 국내 여론 등 정치적 부담에 비해 실익이 크지 않다는 판단이 자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처음부터 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와 과거사 문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등과 관련한 실질적 논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정상회담을 통해 대화의 첫발을 떼면 ‘임기 말’이라는 걸림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 대화를 통해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있었다. 또 올림픽과 같은 결정적 계기를 살리지 못한다면 향후 누가 집권하더라도 한일 관계를 풀기란 요원하다는 판단도 있었다. 이런 이유로 형식적인 ‘15분짜리 회담’이 아닌 1시간 정도의 회담을 요구했다. 협의를 진행하면서 일본 측도 회담 의제 및 격식과 관련해 성의 있는 자세로 나섰다. 하지만 최근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노력을 부적절한 성적 행위에 빗대 폄훼한 발언이 알려지자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됐다. 방위백서에서 독도 영유권을 거듭 주장하고,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도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시한 데 이어 반일 정서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 이날 오전 일본 정부 대변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이 소마 총괄공사 발언에 대해 “매우 부적절했고 대단히 유감”이라면서도 경질 여부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답변에 그친 것도 청와대의 최종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역설적으로 ‘돌발악재’를 넘어서지 못한 것은 그만큼 양국 간 갈등의 골이 깊다는 방증이다. 한일 관계는 양국 모두 국내 정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성격이 되면서 한일 정상 간 ‘결단’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단계에 이르렀다고도 볼 수 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20일 일본으로 건너가 모리 다케오 외무성 사무차관과 회담을 갖고, 이튿날인 21일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를 통해 정상회담 불발로 인한 상처를 봉합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본은 9월 중의원 선거를, 한국은 대선을 앞두고 있어 문 대통령의 임기 중 정상회담이 열려 한일 관계가 복원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협의 과정에서도 내용을 유출하는 등 신뢰가 많이 저하된 상태고 양국 모두 정치적으로 힘이 빠져서 당분간은 안 좋은 상황이 유지될 것”이라며 “해법은 결국 ‘강제징용 피해자와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진척시키기 위해 뭔가를 제시할 만한 용기가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다만 스가 총리가 9월 선거를 통해 재집권한다면 정상회담 성사와 함께 관계 복원의 단초가 마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재신 국립외교원 일본연구센터 고문은 “양 정상이 의도하는 바가 너무 다른 데다 실무 준비 시간도 부족하고 분위기까지 악화돼 의미 있는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다”면서 “당분간은 분위기가 좋지 않겠지만 비가 계속 올 것 같다가도 그치듯이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분위기에서 기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무리해서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 ‘이순신’ 대신 ‘범 내려온다’ 걸자…日누리꾼 “어이없다”는데

    ‘이순신’ 대신 ‘범 내려온다’ 걸자…日누리꾼 “어이없다”는데

    2020 도쿄 올림픽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독도 표기, 선수단 도시락 문제 등을 둘러싼 한일 갈등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특히 선수촌 현수막을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 19일 일본 한류 전문 매체 ‘와우코리아’는 대한체육회가 내건 새로운 현수막에 대해 일본 누리꾼들이 분노를 넘어 어이없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누리꾼들은 ‘범 내려온다’라는 글귀가 적힌 새 현수막이 ‘일본이 조선 호랑이를 멸종시켰다’는 믿음을 드러낸다고 맹공격을 퍼붓고 있다. 일부는 “새 현수막에 독도 표기도 보인다. 현수막 혼란을 틈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소유권을 주장하려는 속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관련 보도에 대한 다른 누리꾼들 반응도 다르지 않다. 한 누리꾼은 “한국은 국제규칙과 국제합의 준수보다 반일 정신이 더 우선시되는 나라”라면서 “이번 선수촌 현수막 건도 올림픽 정신보다 반일 정신을 우선시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경제 성장은 이룩했을지 몰라도, 어린 시절부터 ‘일본은 적’이라는 반일 사상을 지속적으로 주입한 결과 국민성은 한 발자국도 나아지지 않았다”는 망언을 내뱉었다. 대한체육회는 14일 도쿄 하루미 지역 올림픽 선수촌 대한민국 선수단 숙소에 ‘이순신 현수막’을 내걸었다. 임진왜란 당시 명량해전을 앞둔 이순신 장군이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사옵니다”라는 상소를 보낸 것에 착안,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제작했다. 하지만 올림픽 헌장 50조 위반이라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지적에 따라 대한체육회는 17일 해당 현수막을 철거했다.IOC 측은 “현수막에 인용된 문구는 전투에 참가하는 장군을 연상시킬 수 있으므로 ‘올림픽 헌장 50조 위반’에 따라 철거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선동을 올림픽 경기장과 시설 등에서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는 올림픽 헌장에 비춰봤을 때 ‘이순신 현수막’은 정치적 선전에 해당한다는 게 IOC 주장이었다. 이 같은 IOC 결정에는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의 압력이 작용했을 거란 분석이 우세하다. 일본 언론이 “이순신은 반일 영웅으로 한국에서 신격화되고 있다”며 우리 측 현수막을 문제 삼은 데 이어,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조직위원장이 “정치적 메시지를 삼가야 한다”고 발언을 내놓고, IOC가 곧장 철거를 요청한 것이 우연은 아니라는 설명이다.문제는 일본 측의 아시타비(我是他非)식 행보다. 대한체육회는 ‘이순신 현수막’을 철거하면서 욱일기에도 똑같은 잣대를 적용하겠다는 IOC 약속을 받아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조직위는 “욱일기는 정치적인 주장을 담고 있지 않다. 경기장 반입 금지 물품에도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론전에 나섰다. 극우 정당도 욱일기를 앞세운 시위를 펼치며 갈등에 기름을 붓고 있다. 일본국민당은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일본에 도착한 19일 선수촌 앞에서 욱일기와 확성기를 동원해 한국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였다. 일본국민당은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 테러를 저지르기도 한 ‘혐한 정당’이다. 이를 두고 로이터통신은 양국의 긴장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우리 측 ‘이순신 현수막’ 철수 소식을 전하면서 “1965년 관계 정상화 이후에도 한일 양국은 여전히 긴장 상태에 있다”고 평가했다.
  • 日관방, ‘文 자위’ 소마 공사 발언 “매우 부적절…文 정중히 모실 것”

    日관방, ‘文 자위’ 소마 공사 발언 “매우 부적절…文 정중히 모실 것”

    가토 “어떤 맥락서도 매우 부적절한 발언”한일 외교문제 비화에 “매우 유감스럽다”경질 가능성엔 “적재적소 관점서 판단할 것”“文 방일, 아직 확정 안 돼” 日보도 일축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이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노력에 대해 성적인 표현을 사용해 물의를 빚은 소마 히로히사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 문제와 관련, “어떠한 상황, 맥락 하에서 한 것이라도 외교관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가토 “文 방일, 현 단계선 확정 안 돼”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소마 공사의 발언이 한일 양국 간 외교 문제로 비화한 것에 대한 대응을 묻는 말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가토 장관은 소마 공사에 대한 문책성 경질론이 나오는 것에는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가 엄중 주의를 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재외공관 직원의 넓은 의미에서 인사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또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이 소마 공사의 재임 기간 등을 고려해 “적재적소 (인사 배치) 관점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21일 귀국 일정으로 과테말라, 자메이카 등 중미·카리브해 지역 국가를 순방하고 있다. 가토 장관은 소마 공사의 발언이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영향을 줄지에 대해선 “문 대통령이 오신다면 외교상 정중하게 대응하겠다고 거듭 말해 왔다”면서 “아직 현 단계에선 (문 대통령의) 방일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요미우리 오전 “23일 한일정상회담” “文에 성적 발언 주한공사 경질 방침” 보도 앞서 이날 오전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도쿄올림픽 개막일인 23일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대면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두 정상이 이번 회담을 통해 위안부와 징용 피해자 문제를 둘러싼 문제 등을 협의할 것으로 전망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소마 공사의 부적절한 발언이 한일 정상 회담의 걸림돌이 되는 것을 피하고 싶다는 입장이라며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한 문 대통령의 방일에 맞춰 소마 공사를 경질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일본 정부가 특정 언론을 이용해서 어떤 정치적 입장을 밝히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 바가 있다”라면서 “아직까지 확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고 일축했다. 소마 공사는 지난 15일 JTBC 기자와의 대화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노력에 대해 독선적이라는 의미로 “문 대통령이 마스터베이션(자위 행위)을 하고 있다”며 폄훼 표현을 한 것으로 드러나 큰 논란이 됐다. 주한일본대사관 측은 문제 발언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소마 공사에게 엄중한 주의를 줬다고 17일 발표했다.
  • 靑 “文, 방일·한일정상회담 성사 미지수” 日외신 보도 일축 (종합)

    靑 “文, 방일·한일정상회담 성사 미지수” 日외신 보도 일축 (종합)

    靑 “막판 장애에 日 납득할만한 조치 없다”요미우리 “23일 한일정상회담 성사” 보도日언론 “文에 성적 발언 주한공사 경질 방침”박수현 “특정 언론 통해 입장 표명 강한 유감”청와대가 19일 일본 현지 언론이 문재인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오는 23일에 첫 대면 정상회담을 한다고 보도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계기 방일 및 한일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해 미지수라는 입장을 밝혔다. 靑 “확정된 것 아무것도 없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출입기자들에 공개한 서면 브리핑을 통해 “현재 양국이 협의하고 있으나 여전히 성과로서 미흡하다”면서 “막판에 대두된 회담의 장애에 대해 아직 일본 측으로부터 납득할만한 조치가 없는 상황이어서 방일과 회담이 성사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도쿄올림픽 개막일인 23일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대면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두 정상이 이번 회담을 통해 위안부와 징용 피해자 문제를 둘러싼 문제 등을 협의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일본 정부는 문 대통령의 방일에 맞춰 문 대통령을 겨냥한 성적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소마 히로히사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경질할 방침이라고 전했다.소마 공사, 文대통령에 ‘자위한다’ 망언으로 한일관계 개선 노력 폄훼 소마 공사는 지난 15일 JTBC 기자와의 대화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노력에 대해 독선적이라는 의미로 “문 대통령이 마스터베이션(자위 행위)을 하고 있다”며 폄훼 표현을 한 것으로 드러나 큰 논란이 됐다.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가 소마 공사의 부적절한 발언이 한일 정상 회담의 걸림돌이 되는 것을 피하고 싶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소마 공사의) 발언은 외교관으로서는 ‘해서는 안 될 말’(あるまじきもの)이었다”고 말했다고 요미우리는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일본 정부가 특정 언론을 이용해서 어떤 정치적 입장을 밝히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 바가 있다”라면서 “아직까지 확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박수현 “온 국민 분노하지 않나일본 정부 성의, 정성보고 결정” 박 수석은 일본 정부의 소마 공사에 대한 경질 보도에 대해서도 “공식 통보받은 게 없다”면서 “외교적으로 어떻게 해야 한다는 매뉴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지 않나”라면서 “일본 정부가 이런(총괄공사 망언) 문제에 대해 슬그머니 이렇게 입장을 표명하는 것에 대해서 저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일본이 소마 공사에 응당 조치를 취하고, 정상회담 결실이 있다면 방일할 수 있나’는 질문에 “그 입장은 유지하고 있다. 본질은 한국의 선의에 대해 일본이 성의와 정성으로 답하는 것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일본이 선의에 대해 선의로 응답하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국민과 함께 분노할 것은 분노하고, 단호할 것은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 요미우리 “문 대통령, 올림픽 계기 방일...23일 스가와 회담”

    요미우리 “문 대통령, 올림픽 계기 방일...23일 스가와 회담”

    도쿄올림픽 개막일인 오는 23일 한일 양국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첫 대면 정상회담을 도쿄에서 열기로 정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19일 요미우리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방일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도쿄 모토아카사카(元赤坂) 영빈관에서 예정돼 있다. 요미우리는 두 정상이 이번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위안부와 징용 피해자 문제를 둘러싼 문제 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 15일 소마 히로히사(相馬弘尙)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는 JTBC 기자와 가진 오찬 면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의 대일(對日) 외교에 대해 성적인 표현을 쓴 것으로 논란이 됐다.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해당 논란이 불거진 만큼 문 대통령의 방일 및 한일 정상회담 개최 문제가 어떤 합의에 이를지 관심이 쏠렸다.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가 소마 공사의 부적절한 발언이 한일 정상 회담의 걸림돌이 되는 것을 피하고 싶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소마 공사의) 발언은 외교관으로서는 ‘해서는 안 될 말’(あるまじきもの)이었다”고 말했다고 요미우리는 덧붙였다. 한편, 일본 정부는 문 대통령의 방일에 맞춰 소마 공사를 경질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주한 일본대사관 고위 관계자 문대통령 외교에 듣기 거북한 표현

    도쿄올림픽 개막을 일주일 앞둔 상황에 주한 일본대사관 고위 관계자가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를 두고 입에 담기도 거북한 표현을 써서 논란이 일고 있다. JTBC는 16일 ‘뉴스룸’ 보도를 통해 이 관계자가 이 방송사 취재진과 점심 자리에서 양국관계에 대한 문 대통령의 행보를 평가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마스터베이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도쿄올림픽 개막에 즈음해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한일 문제에 신경 쓸 여유가 없다”며 문 대통령 혼자서만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는 취지로 말하다 이처럼 속된 표현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주재국 정상에 대해 성적인 표현을 한 이 관계자는 곧이어 “실례했다”고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어 한국 정부가 먼저 위안부와 강제징용 문제란 두 숙제에 대한 답을 제출해야 하며 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면 “정중히 맞이하겠다”고 한 스가 일본 총리의 발언도 “외교적인 표현일 뿐”이라고 말했다는 것이 JTBC의 보도 내용이다. 이 관계자는 일본 외교가에서도 ‘에이스 한국통’으로 불리며 2019년 한국에 부임했으며 한국어에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임 당시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경색된 한일관계를 개선하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는데 이런 파문이 불거졌다. JTBC가 이날 보도하기 전에 다시 한번 왜 그런 발언을 했는지 묻자 “사석이라고 생각하고 한국 외교의 경향을 설명한 것”이라며 해당 표현도 “한국 외교에 대한 것이지 문 대통령을 지칭한 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통화를 통해서도 “비공식 자리이긴 하지만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문 대통령을 향한 표현은 아니었다. 그 발언이 적절치 않다고 깨닫고 바로 철회하고 사과했다. 일반적으로 한국이 일본과 협상할 때 일종의 패턴이 있다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그 발언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도를 전제로 한 것이 아닌 식사 자리에서는 배경설명이나 참고가 될 만한 얘기를 하게 되는데 이렇게 보도가 됐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하지만 입장을 바꿔 일본의 주요 언론사 취재진이 주일 한국 대사관 관계자와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일본 정부 지도자나 일본의 외교 행태에 대해 비슷한 표현을 하는 것을 들었다면 과연 비공식 자리라고 넘어갈 수 있을까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앞서 지난 8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에 맞춰 방일한다면 외교상 정중하게 대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한국 정부가 내건 정상회담의 조건 등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7월 셋째 주말 전시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7월 셋째 주말 전시

    서울신문의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가 7월 셋째 주말 가볼만 한 미술전시 정보를 제공한다. ‘박하리 개인전 : 달빛으로 바다 표면이 반짝인다’전이 갤러리 아미디에서, ‘달례 개인전: 시간의 시간, 공간의 공간’전이 갤러리 더플럭스에서, ‘양정은 개인전: 이미 아직 POST COVID-19’전이 밀알미술관에서 오는 18일까지 개최된다. 송재석 작가 개인전 ‘Tri-I’를 갤러리밈에서, 이은영 작가의 6번째 개인전 ‘조용한 울림’을 서울갤러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노주환 작가의 ‘마음으로 서다’전은 아트파크에서 열린다. 김연태 개인전 ‘백화요란’은 영등포구 문래동 아트공간 세이와 대안예술공간 이포 두군데에서 20일까지 열린다. 백화요란은 온갖 꽃이 한꺼번에 만발하여 아름답게 핀다는 뜻으로 김연태 작가는 각기 다른 천들에 실크스크린, 자수, 아크릴 등으로 드로잉하여 실내외 옥상에 자유롭게 설치, 전시했다. 조선의 자주독립을 함께 외쳤지만 조명받지 못했던 여성 독립운동가와 위안부의 삶을 담은 ‘현대미술로 본 여성 인권 이야기 <행진 #오산>’이 오산시립미술관에서 오는 8월 8일까지 이어진다. 서울 종로 갤러리2에서는 ‘김수연 개인전:HOLD ME’전이, 인사미술공간에서는 단체전 ‘접힌 경계:안과 밖’전이, 페이지룸8에서는 ‘정직성 개인전: 공사장 추상’전이 열리고 있다. ‘정수영 개인전 : One ordinary day’가 서울 강남구 노블렉스 컬렉션에서 열린다. 화성시문화재단은 여름방학을 맞이해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아트 체험 전시 ‘Ready, Set, Go!’를 동탄아트스페이스에서 8월 14일까지 개최한다. 강건, 심윤, 인세인 박, 임현희, 채온, 최성규 작가가 참여한 ‘2021 Hello! Contemporary Art-Dark side of’도 대구 봉산문화회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마르첼로 바렌기의 극사실주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마르첼로 바렌기 展 : IT‘S LIFE’가 8월 22일까지 용산 아이파크몰 대원뮤지엄에서 열린다. 또한,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 예술작품 프로젝트인 ‘OPERA OMNIA 라파엘로 展’이 열리고 있는데 전문적인 복원기술을 통해 라파엘로의 명화를 원본에 가까운 고화질 작품으로 재현하여 실제 작품을 보는 듯하다고 관계자는 전한다. 대구 MBC특별전시장 엠가에서는 잔니 로다리 탄생 100주년 특별전이 열리며 세계 최정상급 이탈리아 일러스트레이터 21명의 원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하고 더 많은 전시 소식은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 사이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휴관 혹은 예약제로 운영하는 전시장이 다수 있으니 방문하기 전, 전시장 운영정보를 꼭 한번 확인하기 바란다.
  • 이준석, 일본 언론 인터뷰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은 박정희”

    이준석, 일본 언론 인터뷰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은 박정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일본 주요 일간지인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냉각된 한일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양국이 서로 양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16일 보도된 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을 양국 관계 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하는데 아직까지 정상회담이 결정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며 “양국은 협상에서 평행선을 달릴 것이 아니라 서로 양보하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임기 안에 강제징용 문제나 위안부 문제로 경직된 한일관계를 재정립하는 성과를 내고 싶겠지만 일본 측이 거기에 부응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큰 성과가 아니더라도 향후 관계 개선을 위한 실마리를 풀 수는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쿄올림픽이 실마리가 될 수 있다며 한국이 올림픽 개최를 축복하고 이웃나라로서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면 일본 측도 역사 문제에서 다소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외교관계에서는 양측이 100% 이길 수 없다”며 “한일 양국은 국내의 압박을 느껴도,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협상에 나서야 한다”며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대권에 도전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당 대표직을 성공시키면 여러 가능성이 생긴다고 생각하지만 서두를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그는 “내년 대선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가장 공들이고 싶은 것은 국제관계 공부”라며 “한국 정치인은 국내 정치에 능해도 외교에는 아마추어적인 사람이 많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경제적 위상은 높아졌지만, 국제적 위상이 높지 않은 것은 그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일 지도자와 의원 사이에 불협화음이 있는 것은 유감이다. 장래 이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으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았다. 한국의 경제발전을 선도했기 때문이라며 그 후 독재자의 길로 들어선 것은 다소 아쉬움이 있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나를 정치권에 발탁한 것은 그 딸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탄핵에 몰리고 감옥에 가는 것을 보고 새로운 보수 정치를 이끌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선거를 한 번도 치르지 못해 미숙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지금은 본인의 인기가 매우 높아 어디를 가나 환영받는다. 그래서는 지지하는 사람들이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 잘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을 파악할 수 있게 되면 윤 전 총장의 메시지는 더 분명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 대해서는 “서양에서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며 “민주주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배운 것은 정치 체제가 다른 나라를 이끌더라도 어딘가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본인의 의사로 지금과 같은 국가 운영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한국에 비해 경제, 교육, 국방 등 모든 면에서 비교 우위가 없다. 흡수통일 되는 것을 매우 불안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중국 관영매체는 이 대표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홍콩 민주화와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하자 ‘유치하고 개념이 없다’, ‘지식 없는 정치인’, ‘인터넷 연예인’ 등이라며 비판한 바 있다.
  • 올림픽 앞두고 일본서 한미일 외교차관 만난다

    올림픽 앞두고 일본서 한미일 외교차관 만난다

    21일 도쿄서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23일 서울서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오는 21일 일본 도쿄에서 한미일 외교차관이 한 자리에 모인다.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한미일 3국 외교차관들의 만남 일정이 먼저 공개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종건 1차관은 제8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20일부터 21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최 차관은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함께 한미일 3국의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를 할 계획이다.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는 2015년 4월 미 워싱턴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2017년 10월 7차 협의회 이후 4년여만에 다시 열리는 셈이다. 최 차관은 이번 일본 방문 기간, 모리 차관과 한일 외교차관 회담도 개최한다. 일본군 위안부·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를 비롯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수출규제 등 현안들에 대해 어느 정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셔먼 부장관은 일본에 이어 21일부터 23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방한 마지막 날인 23일 제9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도 진행된다. 이 자리에선 한미 관계, 북핵 등 한반도 문제, 지역·글로벌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 또 폐지 논란 휩싸인 여가부… 정쟁 넘어 위상·역할 재정립해야

    또 폐지 논란 휩싸인 여가부… 정쟁 넘어 위상·역할 재정립해야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국민의힘 일부 대선주자 등이 “젠더 갈등을 일으킨다”며 여가부 폐지론을 들고 나오자 여성계는 “실질적인 권한을 더 강화하자”고 맞서고 있다. 이번 논란을 대선을 앞둔 정쟁 차원으로 접근하지 말고 시대적 흐름에 맞게 여가부의 위상과 역할을 재정립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가부 폐지론에 48% 찬성, 39%는 반대 응답 올해 출범 20년을 맞이하는 여가부는 사회 전반의 성인지 감수성 제고 등 여성 권익 보호에 앞장서며 여러 정책에서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권력 눈치 보기, 젠더 갈등 방치 등 부정적인 평가도 적지 않다. 이런 비판적 관점에서 여가부 폐지론·무용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지만 여가부는 이를 잠재우기는커녕 오히려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외면 등으로 스스로 증폭시킨 측면이 있다. ‘페미니스트 정부’를 자처하는 현 정부에서 여가부 폐지가 청와대 청원에 1500여건이나 등장한 것은 아픈 대목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여가부 폐지와 관련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48.6%가 ‘적절하다’고 답한 반면 39.8%는 ‘부적절하다’고 답한 것도 마찬가지다. ●여가부 ‘여성’보다 ‘정치’ 앞세워 자승자박 여가부가 국민들로부터 불신받게 된 것은 무엇보다 ‘여성’보다 ‘정치´ 논리를 우선시한 여가부의 자승자박에 있다. 권력형 성범죄에서 보여 준 여가부의 책임 실종이 그것이다. 여가부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 ‘침묵’과 ‘뒷북’ 대응도 모자라 피해 여성을 ‘고소인’ 등으로 지칭하고 2차 피해까지 외면하며 권력의 편에 서서 국민적 공분을 샀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윤미향 의원의 회계 부정 사건에서 보여 준 여가부의 정권 눈치 보기 역시 도를 넘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정의연에 대해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했고, 야당 의원의 자료 공개 요구도 거부했다. 장자연 사건 관련 인물인 윤지오씨에 대한 숙박비 지원과 관련, 처음에는 여성인권진흥원을 통해 지원했다고 주장했다가 추후 김희경 전 차관이 지원한 것이 드러났다. 같은 피해 여성이라도 정파적으로 접근하는 여가부의 이중적인 대응이 도마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여가부는 2001년 여성부로 출범한 이후 2005년 보육 업무를 이관받아 여성가족부로 확대됐다. 이후 2008년 가족 관련 업무를 복지부로 이관해 여성부로 축소됐고, 2010년 청소년·다문화 업무를 넘겨받은 후 다시 여성가족부로 간판을 바꿨다. ‘일 못하는’ 부처로, 시도 때도 없이 폐지론에 직면했지만 성평등 정책 주무 부처로서의 상징성과 인구의 절반인 여성을 대표하는 대표성 등으로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다. 관가에서는 그런 명분상 우위가 오히려 여가부 자체 경쟁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가부 폐지 찬반 논의 대신 저출산 시대를 맞아 국가 운영의 큰 틀에서 여가부의 바람직한 역할을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우선 여러 부처에 나눠져 있는 여성·보육·아동 관련 업무를 교통정리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청소년 업무는 여가부, 아동은 보건복지부가 담당한다. 아동도 어린이집 등 시설 보육은 복지부, 아이돌봄사업 등 방문 보육은 여가부가 맡고 있다. 또 아동 학대 사건은 복지부, 성폭력은 여가부가 담당하는 식으로 나눠져 있다. 여성계의 한 인사는 “여가부가 정책 역량 강화를 위한 내부 개혁을 하지 않고 위상 강화 운운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면서도 “여가부를 폐지하기보다 국정 운영의 큰 틀에서 여가부의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日 “文·스가 15분회담” 韓 “형식적 회담 안해”

    日 “文·스가 15분회담” 韓 “형식적 회담 안해”

    한일 양국이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개회식 참석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구체적으로 조율하고 있지만, 막판 샅바싸움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애초 정상회담을 한국이 원하는 것처럼 ‘언론플레이’를 하던 일본은 올림픽 흥행에 먹구름이 드리우자 회담 성사를 기정사실로 하되 한국이 강제징용 및 위안부 문제 해법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15분’에 그칠 것이라고 흘리고 있다. 이에 한국 외교부가 유감을 표명하고, 청와대도 ‘회담을 위한 회담’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터라 신경전이 길어진다면 불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당시 약식회담에 잠정 합의해 놓고도 일본이 일방 파기하면서 신뢰가 크게 흔들린 터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1일 “한일 갈등이 풀리는, 성과가 있는 회담이어야 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으며, 이에 일본은 답을 하지 않은 상황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문 대통령의 방일을 확정적으로 보는 시각에 선을 그었다. 과거사와 미래지향적 관계는 분리대응한다는 ‘투트랙’ 기조에 변화가 없으며 형식적 회담은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현안 해결의 모멘텀이 마련되고 적절한 격식이 갖춰진다는 전제하에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검토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외교당국 간 협의 내용이 최근 일본 당국자 등을 인용해 일본 입장·시각에서 일방적으로 유출되는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 등은 한국 정부가 문 대통령의 개회식 참석을 계기로 회담을 요구했으며 일본 정부는 수용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이나 일본군 위안부 소송의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가 구체적 대책을 제시할 전망이 없으면 정상 회담을 짧게 하려는 태세라고 전했다. 특히 교도통신은 스가 총리가 각국 중요 인물과 만나야 하므로 문 대통령을 포함해 “1인당 원칙적으로 15분 정도가 될지 모른다”는 총리관저 소식통 발언을 소개했다.
  • 文대통령 도쿄올림픽 방일…스가와 ‘15분’ 정상회담하나

    文대통령 도쿄올림픽 방일…스가와 ‘15분’ 정상회담하나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을 맞아 일본을 방문해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한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다만 1시간 이상의 정식 정상회담을 요구하는 한국 측과 15분짜리 약식 회담을 원하는 일본의 입장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교도통신, 지지통신에 따르면 한일 양국 정부는 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일본을 찾아 스가 총리와 이번 달 회담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할 때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수행할 전망이다. 다만 회담의 형식에 대해서 양국의 생각이 달라 실제 회담이 어떤 식으로 성사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도 있다. 한국은 1시간 정도의 회담을 원하고 있지만 일본은 15분가량의 약식 회담으로 끝내겠다는 생각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소식통은 “역사 문제를 둘러싼 일본의 원칙적 입장을 전달할 가능성이 있지만 뭔가를 협의하거나 교섭하거나 하는 자리는 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앞서 스가 총리도 지난 8일 코로나19 방역 대책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문 대통령이 일본을 찾으면 외교상 정중하게 대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찾아오는 손님을 환영하겠지만 그 이상은 없다는 것이 일본의 속내인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 징용 문제 등에 대해서 한국 정부가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한일 정상회담은 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반복해왔다.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굳이 한국이 원하는 대로 회담을 할 이유가 없다는 일본 내 여론을 무릅쓰고 스가 총리가 정식 회담을 추진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도 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 기간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비롯해 두자릿수에 이르는 외국 정상이 일본을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명당 15~20분 정도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고 문 대통령과의 회담도 여기에 준한다는 것이다. 일본 외무성 간부는 “본격적인 회담에 응할 수는 없지만 단시간이라면 가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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