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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군 위안부 할머니/사후 시신·장기 기증

    지난 16일 숨진 일본군 위안부 출신 고 김학순 할머니가 자신의 모든 재산을 불우한 이웃을 위해 써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떠난데 이어 지난 43년 16세의 나이로 위안부로 끌려갔던 김윤심 할머니(70·서울 강서구 방화동)가 사후에 장기와 시신을 기증키로 한 사실이 21일 밝혀졌다. 위안부시절에 얻은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 서울중앙병원에서 무료치료를 받고 있던 김할머니는 장기가 없어 생명을 잃는 이들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지난 11일 이 병원의 장기이식프로그램을 통해 이같은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다. 사후 김할머니의 시신은 울산대 의대 해부학교실에 기증되고 장기중 활용이 가능한 각막은 서울중앙병원 장기이식센터를 통해 필요한 환자들에게 기증될 예정이다.
  • 위안부 첫 증언 김학순 할머니 별세

    ◎일 공식사죄·보상 촉구 ‘수요집회’ 주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는 최초로 지난 91년 8월 스스로 위안부였음을 공개 선언했던 김학순 할머니가 16일 상오 1시 서울 동대문구 이화여대부속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향년 74세. 김할머니는 1941년 당시 17세의 나이로 태평양전쟁에 끌려가 6개월동안 낮에는 탄약을 나르고 밤에는 하루 10∼15명의 일본군을 상대하는 종군위안부생활을 했다. 김할머니는 위안부 생활에 대한 고백이후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열리는 ‘수요집회’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일본 정부에 위안부 동원에 대한 사죄와 함께 정부차원의 보상을 촉구해왔다.또 지난 93년 당시 미야자와 일본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발간한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 군위안부들’이라는 증언집에서 참담했던 자신의 위안부 생활과 일본군의 만행을 구체적으로 공개해 국내외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95년 11월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애환을 다룬 연극 ‘노을에 와서 노을에 지다’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김할머니는 그동안 서울노원구 월계동 영구 임대아파트에서 자손도 없이 정부에서 주는 보조금 만으로 외롭게 생활해 왔다.김할머니의 유해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중앙병원에 안치됐으며 18일 상오 9시 영결식을 마친뒤 대전 망향의 동산에 안장된다.
  • “정부서 한인 등 불법 강제징용”/일 74개 노조 ILO에 제소

    【도쿄 교도 연합】 일본 74개 노동조합은 8일 제2차 세계대전 전과 진행중 한반도와 중국에서의 강제 징용과 관련해 일본정부와 민간기업을 비난하며 국제노동기구(ILO)에 소송을 제기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이들 노동조합 전국조직 사무국은 2차대전 당시 일본군 ‘종군위안부’와는 별개로 강제징용과 관련해 일본 노동조합이 소송을 제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노동조합 전국조직 사무국은 일본의 상습적인 불법 강제징용에 관한 ILO의 결정을 통해 일본정부와 기업들로 하여금 모든 내용을 밝히고 강제 징용자들에 대한 보상비를 지불토록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만,위안부피해자 지원/일 정부 배상 전제 1인당 1,800만원

    【도쿄 연합】 대만당국은 일본이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을 지불할 때까지의 일시금으로 1인당 50만 대만원(한화 1천8백만원)을 국내 피해자 42명에게 지급키로 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이들 피해자에게 지급되는 일시금은 일본정부가 앞으로 배상금을 지불할 경우 대만당국에 전액 반환되게 되는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있는 국가의 정부당국이 이같은 형태의 피해자 대책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정문화 대만 외교부차관은 이날 피해자 지원단체인 ‘부인여성구원기금회’와 이같은 조치에 서명하면서 “앞으로도 일본정부에 국가배상과 정식 사죄를 강력히 요구해 나가겠다”고 밝힌 것으로 통신은 전했다. 대만당국의 이번 조치는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피해자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면서 동시에 이들이 대일투쟁을 계속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 정신대할머니 일서 인권상/재일 송신도씨 97다다요코상 수상자에

    일본에 거주하는 종군위안부 피해자 송신도(75) 할머니가 ‘다다 요코(다전요자) 반권력인권상’ 97년도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일본마이니치신문이 5일 보도했다. 다다 요코 반권력인권상은 29세로 요절한 다다 요코 변호사를 기리기 위해 89년 설립된 인권상이다. 송할머니는 ‘스스로 피해체험을 증언하고 일본 국가의 책임을 지속해서 물음으로써 여성에 대한 폭력을 없애려는 세계 여성들의 운동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이유로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송할머니는 수상 결정 사실에 대해 “싸워온 보람이 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송할머니는 16살에 고향에서 중국으로 끌려가 7년동안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한 체험을 재일동포 할머니 가운데 유일하게 증언해 왔으며 국적조항으로 인한 국민연금 지급 거절과 각종 차별을 받으면서도 일본 국가를 상대로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해왔다.
  • 일 전범관련자 입국금지/법사위,개정법안 상정

    국회 법사위는 17일 ‘일본 전범 관련자들의 입국금지’를 골자로 한 출입국 관리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했다. 민주당 이미경의원 등 여·야의원 28명이 발의한 개정안은 “1910년 8월29일부터 1945년 8월15일까지 일본 정부와 일본 정부와 동맹관계에 있던 정부 등의 지시에 따라 인종 민족 종교 국적 정치적 견해 등을 이유로 사람을 학살,학대하는 일에 관여한 자의 입국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무부·외무부 등 관련 부처는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개정안이 통과되면 일본군 위안부 관련 범죄자와 731부대 생체실험에 관여한 전범 등의 명단을 1차적으로 작성해 출입국관리소에 통보,이들의 국내 입국을 금지시킬 것으로 보인다.
  • WVF총회(외언내언)

    제대군인들의 유엔총회라 할 수 있는 세계제대군인연맹(WVF)서울총회가 1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공식일정에 들어갔다.74개국 138개 참전단체가 가입한 세계 최대 규모의 비정부기구인 WVF총회를 서울에서 갖는 것은 아시아에서 두번째며 극동지역에서는 처음이다.이번 서울총회에 참석하는 60여개국 대표 300여명은 모두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거나 레지스탕스활동을 벌였고 한국전쟁을 비롯한 각종 전쟁과 지역분쟁에 참여했던 역전의 용사들이다.한국전쟁에 나섰던 대표만도 55명이나 된다.누구보다 평화와 자유의 소중함과 인권존중의 중요성을 체험적으로 깨닫고 전파하려는 사람들이다. “전쟁에 참여했던 사람들 보다 평화의 귀중함을 깊이있게 말할수 있는 사람은 없다.세계도처의 참전제대군인들의 평화를 갈망하는 목소리들이 이를 잘 반영해주고 있다.평화없이는 미래에 대한 아무런 희망도 없다.희망이 없다면 인류는 모든 것을 잃고 말 것이다…”‘WVF의 신조’는 자유스럽고 인간의 평등과 존엄성이 보장되는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이를 위해 더욱 헌신할 수 있는 십자군 전사가 될 것을 다짐한다.기억속에 남아 있는 ‘어제의 용사들’이 아니라 인류 전체에 희망을 안겨주는 평화의 사도가 되겠다는 각오다. 이들이 지구상 유일의 분단국인 우리나라에서 인류의 밝은 미래를 위해 토론하고 다짐하며 평화를 실현시킬수 있는 방안을 채택해 각국에 권고하는 회의를 한다는 것 자체가 큰 의의를 지닌다.총회기간 동안 각국 대표들은 전방지역을 방문,한반도 분단현실을 직접 확인한다.그들이 피흘려 지키려고 했던 평화가 이 땅에서는 왜 아직도 요원한 지를 얼어붙은 북녘 땅을 바라보며 분명히 알 수 있을 것이다.이번 총회에 상정된 52건의 안건 가운데 분쟁의 평화적 해결방안과 대인지뢰의 포괄적 금지협정,종군위안부 문제,핵무기 생산 및 핵실험 금지와 같은 문제는 우리와 직접 관계되는 사안들이다.자유와 평화,그것은 우리 모두의 갈망이며 쟁취하지 않으면 오지 않는다.
  • 이남이 할머니 출국/‘캄’ 국적 포기뒤 영구 귀국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캄보디아에서 평생을 살아오다 한국에서 혈육과 국적을 되찾은 ‘훈할머니’ 이남이씨(72)가 10일 상오 8시50분 베트남항공 939편으로 출국,베트남 호치밍시를 거쳐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돌아간다. 훈할머니는 캄보디아 현지의 생활을 정리하고 국적포기를 위한 법적 절차를 마친뒤 영구 귀국,경북 경산시 계양동 계양아파트의 올케 조선애씨(63)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거주하게 된다.
  • 위안부위령비(외언내언)

    일제강점아래서의 군위안부들이란 전혀 타의에 의해 꽃다운 청춘과 빛나는 인생을 강탈당한 이들이다.50여년만에 국적을 되찾은 ‘훈할머니’의 경우도 마찬가지다.열일곱살의 그는 ‘어디로 가는지 왜 가는지’도 모른채 “엄마,어머니”라고 목놓아 울면서 배를 탔고 딸을 떠나보내는 어머니는 울다 지쳐서 방파제에 쓰러졌다고 기억한다.그때의 충격이 가시지 않아 모국어마저 잊은채 그는 장구한 세월을 낯선땅에 얹혀 지냈다.이렇게 생생히 살아있는 역사를 해괴한 기변이나 궤변으로 지울수는 없을 것이다.만약 외면한다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다. 그동안 종군위안부에 대해 억지 외면을 해오던 일본이 이를 인정한것은 지난 93년부터다.고노 요헤이(하야양평) 관방장관이 ‘태평양전쟁당시 종군위안부의 강제모집과 위안소 설치’에 관여했음을 시인하면서 “수많은 고통을 경험하고 심신에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준 종군위안부들에게 사죄와 반성을 표한다”고 했다.그러나 도덕적 책임만을 인정할 뿐 국가적 책임부분에서는 시종 얼버무리기에만급급해 왔다. 그런 일본에서 2차대전중 강제 연행된 한국인 군위안부를 추모하는 위령비가 세워진다니 만시지탄이나 다행한 일이다.오키나와현 도카시키시마에 세워질 이 위령비는 일본인 민간단체가 주동이 되어 재일동포 3세 도예가인 이주인마리코(이집원진리자)씨의 ‘환생’을 주제로 삼고 있다고 한다.민간단체든 정부차원이든 위령비가 일본땅에 세워지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가려질수 없는 진실과 역사가 현지에 각인된다는 점에서도 여간 뜻깊은 일이 아니다. 태평양전쟁 패전때까지 일본이 동남아 각국에서 강제동원한 군위안부는 당시 12세부터의 어린 소녀를 포함한 20여만명,그중의 70∼80%가 한국인이고 보면 지금도 동남아 외딴섬이나 대륙의 오지에 남아 고국을 그리워할 수도 있다.이화여대 홍성필 교수(법대)는 최근 ‘한국법철학회’지에다 “일제의 군위안부문제는 미래의 문제”이며 “일본이 도덕의식을 가질때 위안부문제는 명쾌하게 풀릴것”이라고 충고한다.군위안부들이 이미 유명을 달리했다면 남태평양을 떠도는 원혼들은 위령비가 일본땅에 세워졌다는 것만으로 작은 위로를 받을지 모른다.
  • 오키나와에 위안부 위령비/새달 9일 제막

    ◎일 단체 모금운동 5년만에 태평양 전쟁중 일본 오키나와(충승) 등에 강제 연행돼 희생된 조선인 일본군 위안부들을 추모하기 위한 위령비가 11월 9일 오키나와에 제막된다. 6일 마이니치(매일)신문에 따르면 이 위령비는 올해 84살인 다치바나다 하마코(모자이크 작가)씨가 중심이 돼 일본 국내에서 전개돼온 5년간의 모금 활동으로 모아진 1천3백만엔(약9천7백만원)으로 제작됐다. 건립 장소는 조선인 위안부 피해자의 한사람인 배봉기 할머니(91년 작고)가 연행됐던 오키나와 도카시키(도가부) 섬이다. 일본에 위안부 위령비가 건립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생’을 주제로 한 위령비는 재일동포 3세가 제작했으며 5백여평 부지는 한 현지인이 무상 제공했다.
  • 훈 할머니 국적 찾았다/55년만에 ‘이남이’ 입적

    ‘훈’할머니 이남이씨(73)가 일본군 종군 위안부로 끌려간지 55년만에 잃어버린 조국을 되찾았다. 김종구 법무장관은 6일 훈할머니가 지난달 낸 국적회복 신청을 받아들여 한국 국적회복 허가증서를 수여하고 국적회복 기념으로 태극기와 한복지 한감을 선물했다. ‘렁훈(LENG HUN)’이라는 캄보디아 이름 대신 이남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훈할머니는 예전 호적이 남아있지 않아 장조카 이상윤씨의 호적에 고모로 입적됐다.본인과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생년월일은 1924년 3월2일,본적과 주소는 상윤씨와 같은 대구광역시 서구 비산동 1160와 경북 경산시 계양동 계양아파트 108동 205호로 게재됐다. 훈할머니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일본군 위안부 대상자로 판명받으면 5백만원과 매달 50만원씩의 생활안정 지원금을 받게 된다.생활보호대상자에게 다달이 10∼13만원씩 지급되는 생계보호비와 의료보호 혜택도 주어진다.
  • 일,어업협정 조기타결 촉구/아주국장회의

    ◎우리측 어민 조업권 보장 요구 일본은 19일 최근 한·일 어업협정을 파기해야 한다는 국내여론을 들어 어업협정개정문제를 조기 타결할 것을 한국측에 재촉구했다. 일본은 이날 도쿄 일 외무성에서 유광석 외무부 아태국장과 아나미 코레시게(아남최무) 외무성 아주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양국 아주국장회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서 유국장은 독도에 대한 한국의 기존입장이 훼손되지 않고 어민들의 전통적 조업실적이 최대한 확보되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유국장은 이와함께 위안부피해자및 관련단체가 수용할 수 있도록 일측이 해결방안을 강구할 것을 촉구하고,최근 일측의 ‘일시금’추가지급 움직임과 관련해 양국관계를 손상시키는 일이 없도록 요청했다.또 최근 일·북한간 대화재개추진에 대해 일·북 관계가 4자회담의 실현 및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이에 대해 아나미 국장은 일본은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한 인도적 식량지원을 검토중에 있음을 설명하면서,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한국측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또 대북한 대화재개도 4자회담 등을 고려,신중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일 내일 어업회의 속개/도쿄서 아주국장회의

    한국과 일본은 19일 도쿄에서 양국 아주국장회의를 갖고 한반도 정세와 일북관계,어업협정 개정문제,군대위안부 문제 등 양국 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외무부가 17일 발표했다.
  • 대선후보들 한가위 정국 구상/연휴기간 경찰서 등 민생현장 방문

    ◎수렴된 민심 토대로 향후 행보 수립 여야는 연휴기간 동안 수렴한 민심을 토대로 대선가도에 탄력을 가속화할 태세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연휴기간 동안 서울역과 경찰서,인천항 등 각종 민생현장에서 민심을 파악한뒤 17일에는 구기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국민 대통합정치의 구체화 방안 등 향후 정국구상에 몰입했다. 이대표는 특히 이인제 경기지사의 탈당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정연씨의 소록도 봉사활동과 총재직 이양을 위한 대구 전당대회 등을 계기로 주도권 회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15일 괌 추락사고로 숨진 신기하 의원의 집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종군위안부’출신 할머니들이 모여사는 경기도 광주군 ‘나눔의 집’을 방문했다. 김총재는 이후 일산자택에 머물며 최근 이인제 경기지사의 대선출마선언으로 맞이한 호기를 어떻게 대세로 이끌수 있을지를 구상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추석인 16일 최근 작고한 큰형님 댁에서 차례를 지낸뒤 휴식을 취했다. ○…민주당 조순 총재는 대선출마선언 이후 처음으로 고향인 강릉을 찾은데 이어 서울 시립아동병원과 은평천사원을 방문하는 등 대선후보로서 행보를 계속했다.조총재는 특히 강릉을 방문하는 동안 주문진 어항과 강릉 중앙시장을 방문하는 등 자신을 ‘경제전문가’로 부각시켰다. ○…이인제 경기지사는 조직정비 작업을 위해 지사공관에 머물며 측근들과 잇따라 전략회의를 가졌다.이지사는 대선에 순발력있게 대응하기 위해 우선 대선기획단 발족을 서두르면서 신당 창당 작업을 병행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 거꾸로 가는 일 자민당‘정치시계’/강석진 도쿄특파원(오늘의 눈)

    “장고가 돌아왔다” “자민당 정치가 부활했다”. 일본 자민당·내각 인사는 자민당 정치가 돌아왔음을 알리는 팡파레다.자민당 정치란 무엇인가.밝은 면에서는 책임감,국정 수행 능력,안정된 정치 등의 이미지와 오버랩된다.어두운 면에서는 금권정치와 부패,윤리적 둔감성,왜곡된 역사인식 등과 겹친다.‘돌아온 자민당 정치’는 후자다. 자민당은 4년전 갑자기 야당으로 전락했다.만년 여당인 자민당의 금권정치,파벌정치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었다.고다나카 가쿠에이(전중각영)총리가 유죄판결을 받은 록히드사건은 금권정치와 부패의 대명사다.야당으로서의 자민당은 옷깃을 여미면서 정치 윤리의 확립과 파벌의 해소를 맹세했다.자민당의 4년 노력은 헛되지 않아 여당으로 복귀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중의원 과반수도 확보했다.사민당 신진당등 자민당을 뺀 여타 정당은 장구 깨진 무당처럼 도대체 흥이 오르지 않고 있다.바야흐로 1강6약 시대다. 자민당은 다시 교만해지기 시작한 것일까.당직 인사에서는 정치 헌금 의혹이 제기된 야마사키 다쿠(산기척) 정조회장이 유임됐다.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는 “국민에게 설명할 수 있는가”라고 묻고 “예”라는 대답을 듣자 간단하게 유임시켰다.록히드사건 당시 운수차관으로 2백만엔의 뇌물을 받고 유죄판결을 받았던 사코 고코(좌등효항)의원도 총무청장관으로 임명됐다.‘이미 끝난 일로 희생을 치를 만큼 치렀다’는 하시모토총리의 임명의 변도 일리는 있지만 유죄 확정 의원의 입각은 ‘기록을 보는 한 전례가 없다’는 것이 총리부 인사과의 설명이다. 장관 자리는 파벌별로 안배되고 파벌의 추천을 받아 인선이 이뤄졌다.‘모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의 회장인 오부치 게이조(소연혜삼)는 회장직을 사임했다곤 하지만 외상에 취임했다.교과서에서 종군위안부 기술을 삭제하라고 주장하던 시모이나바 고키치(하도엽경길)는 법무상이 됐다.이 모든 것을 두고 언론에서는 ‘자민당의 교만’이라는 비판들이 무성하다.많은 희생을 요구하게 될 행정개혁을 진두지휘해야 할 총무청장관이 사토장관이고서는 관료들의 반발을 과연 억누를수 있는가라는 물음도 제기된다. 요즘 세상은 이웃이 잘돼야 나도 잘되는 시대라고 한다.일본의 정치개혁이 잘되는 것은 우리에게도 약이 될텐데….11일 단행된 일본의 당정개편은 과거로 가는 특급 열차에서 보는 파노라마같다.
  • 훈할머니 국적회복 신청/“최대한 빨리 허가”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캄보디아에서 50여년을 살아오다 유전자 감식으로 친여동생 이순이씨(61)등 가족을 되찾은 ‘훈’할머니 이남이씨(72)가 10일 법무부에 국적회복 신청을 냈다. 훈할머니는 이날 상오 올케 조선애씨(63)와 손녀,법률 대리인 등과 함께 법무부를 찾아 국적회복 허가 신청서와 외국여권 사본 등 국적회복에 필요한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법무부는 훈할머니의 신원조회와 서면심사 등 국적회복 절차를 최대한 빠른 시일내 끝내고 훈할머니의 국적회복을 허가키로 했다.훈할머니는 국적을 되찾게 되면 6개월 안에 캄보디아 국적을 포기해야 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국적회복 심사에 필요한 국내호적 등본 등 관련 서류가 일부 미비하지만 지난 달 대검에서 실시한 유전자 감식결과 이순이씨가 직계가족인 것으로 드러난 만큼 훈할머니의 혈통을 인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 한국 위안부 피해자 일부 일 여성기금 수령 뜻 표명

    ◎요미우리신문 보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으로 구성된 ‘한국(종군위안부)피해자·유족회’ 대표 권태임씨(82)는 4일 ‘여성을 위한 아시아평화국민기금’이 지급하는 일시금 등을 받겠다는 의사를 여성기금측에 전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요미우리(독매)신문이 5일 보도했다.
  • 한·일 의원연맹 합동총회/위안부문제 등 공식 논의

    한국과 일본 양국 의원들로 구성된 한일의원연맹 제24차 합동총회가 3일 도쿄에서 양국 의원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양측은 양국간 외교 안보관계,무역수지,북일 국교정상화 회담,재일동포 참정권,한일 역사공동연구,환경오염방지를 위한 협력,종군위안부 문제 등 양국관계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양측은 회담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일본측은 소위 위안부 문제 등 전후 처리문제는 인도적 측면에서도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는 한국측의 요청에 이해를 표시했다’고 발표했다.성명은 또 대북한 정책에서 긴밀히 협력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일의원연맹 총회 공동성명에서 위안부 문제가 공식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측은 이밖에 미·일 방위협력 지침 개정 과정에서 양국의 이해와 투명성이 계속 확보되도록 노력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 일 역사바로잡기 계속돼야

    일본 최고재판소가 2차대전때 산 사람을 상대로 온갖 끔찍스런 실험들을 했던 ‘731부대’관련 기술을 고교 역사교과서에서 삭제케한 문부성 조치를 위법으로 판결했다.이에나가 사부로(가영삼랑) 전 도쿄교육대교수의 끈질긴 역사교과서 왜곡 바로잡기투쟁이 거둔 또 하나의 성과다. 그러나 우리는 일본 사법부가 있었던 사실을 사실로 확인하는데 32년이나 걸렸음을 주목하게 된다.과거의 전쟁도발이나 침략,타 민족에 대한 잔혹행위를 있었던 진실 그대로 인정하고 그 바탕위에서 새로이 국제관계를 설정해 나가고 또한 후세들에게 침략은 잘못된 일이었다고 가르치는 독일과는 달리 일본은 지난날의 잘못이나 수치스런 일을 인정하는데 대단히 인색하다.이에나가씨 같은 소수의 양심의 소리가 다수에 의해 진실로 받아들여지는데는 오랜 세월 각고의 노력이 소요된다. 또한 이에나가씨의 84년 3차 교과서 소송에서 드러났듯 문부성은 아시아 여러나라에 대한 ‘침략’을 ‘무력진출’이란 묘한 용어로 고치려 했었다.한마디로 일본 당국자들이 자신들의 침략행위등 과거의 잘못을 솔직하게 반성하려 애쓰지 않으며 그들 후손들에게도 과거를 있었던 그대로가 아니라 수치스런 부분은 가리거나 왜곡시켜 가르치려 잔꾀를 부려온 것으로 비쳐진다.1백수십명의 엄연한 생존자가 있는 종군위안부 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고 교과서에도 이제와서야 실리게 된 것도 그같은 이유에서라고 본다. 더욱이 뒤늦게 사실을 인정한 이런 역사책을 「자학사관」으로 매도하는 세력도 만만치 않다는 보도다. 독일이 왜 과거사를 허심탄회하게 반성하고 철저히 배상하는 길을 택했었겠는가.일본이 과거를 어떻게 인식·평가하느냐는 그들 자유다.하지만 그들의 역사 인식이 계속 왜곡돼 있다는 국제적 불신을 사게될때 일본이 더 큰 국익 손실을 입게될 것임은 물론이다.
  • 월생활비·임대주택 제공/정부 훈할머니 지원책

    정부는 훈할머니가 혈육을 찾아 한국인임이 밝혀짐에 따라 국적회복절차를 밟아 생계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현재 캄보디아 국적인 훈할머니가 희망할 경우,우리 국적을 갖도록 한뒤 보건복지부에 일본군 위안부피해자로 등록토록해 일시금 5백만원,매달 50만원씩을 지급하고 영구임대주택을 제공할 방침이다.또 위안부에 대한 생활안정지원법에 따라 월 16만원정도의 보조금을 주고 의료비도 면제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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