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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문제 보상금으로 끝내선 안돼” 金 대통령/국무회의 14일

    ◎관련부처 국무위원 전원 발언… 열띤 토론/피해자 등 당사자 의견조정이후 결정키로 【梁承賢 기자】 14일 국무회의는 일본 군대위안부 배상 문제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金大中 대통령은 물론 관련부처 전 국무위원들이 발언에 참여했다.그러나 예상과 달리 법안처리는 유보됐다.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군대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지원 경비로 1998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49억6천9백만원의 지급 결의를 해달라.만약 일본정부가 과거의 비인도적 사건에 대한 사과와 배상책임을 정상적으로 하면 이를 환수,국고에 귀속시키겠다. ▲金대통령=정부로서는 잘한 일이다.그러나 일본에 대한 배상요구와 향후대책은 무엇인가. ▲朴定洙 외교통상부장관=피해자 개개인의 배상요구는 일본에 하지 않겠다.일본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요구를 촉구하겠다. ▲金대통령=배상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것인가. ▲李海瓚 교육부장관=이는 정서상 중요한 일이며,한일간 미묘한 문제다.정부의 지원은 선지급 형식이 되므로 일본을 대신해서 지급하는 것이다.형식상 대부형식으로 하면 좋겠다. ▲尹厚淨 여성특위원장=UN고등판무관에서도 일본에 도의적·인도적 책임을 묻는다고 했다.여성계도 일본의 공식적 사죄와 배상을 주장하고 있다.일본이 받아들이지 않고있다. ▲申樂均 문화관광부장관=(사죄와 배상은) UN 인권위원회 권고사항이며,정부가 지급하면 시민단체 운동에 지장을 주는 일이다. ▲金대통령=정부의 지급액 기준이 일본이 주겠다는 것과 같은가. ▲朴외통장관=같다.민감 모금액이 있어 더 준다는 것이다. ▲金대통령=돈문제가 아니다.국제적 관계가 중요하다.피해자들이 노후에돈 쓰는 것도 좋지만,명목은 우리정부가 일본을 대신하는 것 아니냐. ▲朴외통장관=그렇다. ▲金대통령=할머니들의 고통에 대해 위로금을 주고 일본과의 문제는 그것대로 해결해야 한다.국내는 물론 UN에서도 그렇게 하지 않는가.그런데 여기서 끝내는 것처럼 해서는 안된다. ▲申문광부장관=처리문제가 남게 되므로 위로금을 대부로 하면 좋겠다. ▲金대통령=대부금은 결국 회수해야 한다.50년 넘게 처리 못한 것은 우리정부의 책임도 있다.정부 위로금도 주고,일본이 배상하면 더 주면 되지않느냐.일본의 금액과 같다는 데,빚을 질려고 하겠는가.또 할머니들이 안받겠다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朴相千 법무장관=우리는 야당때 배상을 요구했다.외통부의 방침은 전정부의 입장이다. ▲金대통령=오늘 처리하는 것 보다 부처간,시민단체간,피해자간 얘기를 해달라.일본과도 미묘한 관계가 있으니 대화를 하라. ▲朴외통장관=다른 나라들은 일본 민간기금을 받고있다.우리도 받는 사람이 있으니 빨리 해결하자는 것이다. ▲朱良子 보건복지부장관=우리도 7명이 받았는 데 정부 지급시 일본에 돌려줘야 한다. ▲金鍾泌 총리서리=당사자들의 조정을 거친 다음,결정하도록 하자. ▷의결안건◁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 △공인노무사법시행령개정안 △직업안정법시행령개정안 △98년 일반회계 예비비지출(ASEM경비) △〃(금융감독위 신설·운영경비) △국제과학기술센터설립에 관한 협정가입 △마약 및 향정신성물질의 불법거래방지에 관한 국제연합협약 가입 △영예수여 △외국인의 토지취득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개정안 △정부인사령안
  • 위안부 정책 신중한 걸음

    ◎정부서 지원금… 대일 배상요구 철회 잠정결정/국무회의서 논란끝 보류… 내주에 재처리키로 【徐晶娥 기자】 정부가 일제하 종군위안부 정책을 놓고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14일 위안부피해자들에게 정부차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한편,일측에 대해 배상촉구를 않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 내용을 담은 외교통상부 대변인 성명서까지 준비해 놓았으나 국무회의의 보류로 원점으로 돌아갔다. 정부는 지난해 위안부피해자에게 지원금을 선(先)지급하는 대신 이를 일본측에 청구할 방침이었다가,이번에 일측에 청구도 않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이는 이달초 런던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의 합의정신에 따라 과거사문제를 조속히 매듭지어 더이상 외교문제화하지 않기로 한 金大中 대통령의 고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이런 기조는 14일 상오 국무회의에서 李揆成 재경장관이 피해자배상을 위한 예비비지출 승인건을 설명하고 朴定洙 외통장관이 측면지원을 할 때만 해도 그대로 가는 듯 했다.그러나 전향적 한일관계를 위해 과거를 떨쳐내려는 새정부의 위안부정책은 尹厚淨 여성특위위원장,李海瓚 교육부장관등 일부 국무위원들과 정신대관련 단체들의 반대로 불발에 그쳤다.반대의 핵심은 정부가 더이상 일정부에게 우리 피해자 개개인에 대한 배상도 요구하지 않겠다는 부분 때문이다. 단체들은 정부가 위안부피해자들에 지원금을 지급한다는데는 대찬성이다.그러나 정부가 일측에 대한 배상청구를 일체 않겠다고 천명하는 것은 ‘명백히 국제법을 위반한 일본에 면죄부를 주는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일부 국무위원들도 ▲일본이 민간기금으로 제시한 5백만엔에 해당하는 금액을 주겠다는 것이 불합리하며 ▲관련단체들의 거부가 예상되고 ▲향후 일본관계에서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점을 들어 보류할 것을 요청했다. 일단 이 안이 보류됐지만 金대통령의 의지나 정부 방침은 변함없다는게 청와대 고위당국자의 설명이다.국무회의 토론 활성화 차원에서 여러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안건 처리를 늦췄을 뿐이라는 것이다.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의 의사를 거듭 확인한뒤 다음주 국무회의에서 원안그대로 다시 처리할 계획이다.
  • 日 “위안부 문제 거론말라” 압력/유엔인권委 보고관 밝혀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정부가 유엔인권위원회에 종군위안부 문제 등에 관한 보고서를 제출한 라디카 크마라스와미 특별보고관에게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지 말도록 압력을 가했었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7일 보도했다. 크마라스와미 특별보고관은 6일 비정부조직(NGO) 모임 및 인권위원회에 출석한 다나카 고(田中甲) 의원과의 회담에서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지 않도록 요구해 왔다”면서 “그러나 압력에 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크마라스와미 특별보고관은 또 지난해 보고서에서 거론했던 일본정부의 위안부에 대한 국가보상과 관련 “앞으로도 논의해야 할 과제”라고 말해 이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임을 시사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크마라스와미 보고관에 따르면 보고서 작성시 일본 정부 관계자가 스리랑카의 사무실로 여러 차례 찾아 와 “종군위안부 문제는 해결이 끝났으며 보고서에 언급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거론 중단을 요구해 왔다는 것이다. 크마라스와미 보고관은 이어 “나는 압력에는 굴하지 않는다”면서 “이번 보고서에서도 일본 정부가 법적 책임을 인정하도록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 日帝 위안부 최종보고서 유엔인권위원회에 제출

    【도쿄 연합】 일본의 종군위안부 문제를 포함,‘여성에 대한 폭력문제’를 조사해온 유엔인권위원회의 쿠마라스와미 특별보고자(스리랑카)는 4년간에 걸친 조사를 6일 마무리,최종 보고서를 위원회에 제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고서는 일본의 종군위안부 문제를 제1부 ‘무력분쟁시의 여성에 대한 폭력’ 부문에서 2쪽에 걸쳐 기술하면서 일본정부에 대해 “법적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전 종군위안부에 의한 일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판결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보고서는 또 어느 한국인 소녀가 일본 병사에 의해 강제로 연행돼 폭행당한후 위안부로 끌려 다녔던 사례를 피해자의 인터뷰 등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보고서는 인권위에서 한국과 북한 일본 중국 등 관련국가의 의견진술을 거쳐 결의안으로 채택될 전망이다.
  • “日軍,위안부 조직적 강제 연행”

    ◎前 고위지휘관 등 자필진술서 공개/日 정부상대 손배소송에 영향 클듯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제가 군주둔지에 위안소를 설치,한반도와 중국 등지에서 부녀자들을 유괴해 위안부로 삼았음을 보여주는 옛 일본군 고위 지휘관의 증언이 밝혀져 종군위안부가 일제의 조직적 범죄였음을 뒷받침하는 귀중한 자료과되고 있다고 일본 교도(共同)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이번에 밝혀진 자료는 지난 56년 중국의 일본인 전범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45명의 군인과 만주국 괴뢰정부 관료들의 자필진술서로,그동안 중국인 연구가들에 의해 일부 인용된 적은 있지만 종합된 형태로 공개되기는 처음이다. 특히 옛 일본군 고위지휘관이 위안소 설치 및 위안부 강제연행을 인정한 증언이 처음 밝혀짐에 따라,현재 일본 법원에서 계류중인 한국인 등 종군위안부들의 일본정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인 사진가 아라이 도시오(新井利男·56)가 중국 푸순(撫順)전범관리소에서 찾아낸 진술서에 따르면 관동군 제117사단장이었던 스즈키 히라쿠(鈴木啓久)중장은 “연대장 시절인 41년 부관에게 위안소 설치를 명령,중국인과 조선인 부녀자 20명을 유괴해 위안부로 강제 종사시켰다”고 증언했다.그는 또 다른 2곳에도 위안소 설치를 명령했으며,위안부를 구하기 위해 중국과 조선인 여성 약 140명을 유괴했다고 진술했다. 또 사사 신노스케(佐佐眞之助) 중장은 “후베이(湖北)성에 위안소가 이전부터 설치돼 운영돼왔으나 침략전쟁으로 인해 생활고를 겪고 있던 중국인 부녀자 10여명이 강제수용돼 천업(賤業)에 종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 金 대통령 ASEM 여로­연쇄 정상회담 의미

    ◎漁協·위안부 우회않고 ‘正攻’/韓·中­北 문제·경협 구체 논의 “신뢰 확대”/韓·英­문화·투자 교류 역점… 실속형 외교 【런던=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의 2일 하오(이하 한국시간)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일본총리,토니 블레어 영국수상과의 연쇄 개별정상회담은 두나라간 현안을 실질적으로 협의한 자리였다고 볼 수 있다.구체적인 성과와 합의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례적인 정상간의 대화 차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한·중 정상회담◁ 새 지도부 출범이후 처음 열린 회담에서 두나라는 상호친분과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정책방향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특히 동반자적 관계를 바탕으로 두나라 정상은 ‘한국의 중국인에 대한 여행자유화 지역’ 지정이라는 실무적인 현안까지 논의한 점은 성과로 꼽힌다. 두나라 정상은 우리의 대북정책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중국측의 지지와 이해를 재확인하고,자동차 부품·전전자교환기·고화질 TV와 같은 산업협력을 확대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나아가 두나라 경제·통상을 비롯한 고위급 인사 교류 확대도 양국 관계를 한단계 끌어올릴 군사분야 인사의 교류로 가는 징검다리로 풀이된다. ▷한·일 정상회담◁ 金대통령이 일본측에 한일간 현안의 ‘포괄적인 해결’을 제의한 것은 진정한 선린 우호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특단의 구상으로 이해된다.일본이 군대위안부 등 과거사를 진정으로 반성하고 우리도 일본의 전후 50년 민주주의와 비핵화선언,평화헌법,후진국 원조,정의와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정당하게 평가하자는 내용이다. 그래야만 일본이 요구하는 한일간 실질적인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가장 가까운 나라로 발전할 수 있다는 논건인 셈이다. 金대통령이 하시모토 총리에게 “일본은 독일에서 과거 반성을 배워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한일어업협정은 물론 일본 대중문화 수입개방,월드컵 공동 개최,아키히토 일왕의 한국방문 등 공동현안을 이러한 연장선에서 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흉금을 털어놓고 과거사에서 부터 대한 무역역조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다 얘기하자는 양국간 별도의 정상회담 합의는 한일관계를 현상태로 방치하지 않겠다는 결의가 읽혀지는 부분이다.이번 회담이 평가를 받는 것은 두정상이 한일간 현안해결의 돌파구를 열였다는 점을 것 같다. ▷한·영 정상회담◁ 두나라 정상은 한영 관계를 한단계 높였다고 볼 수 있다.특히 선진국 정상회담인 G­7의 한 축이자 유럽연합(EU)의 주요 회원국인 영국과의 교류,특히 문화협력 분야의 확대를 통해 두나라의 협력시대를 열기로 합의한 점은 나름의 성과로 꼽힌다.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의 올해안의 방한을 재확인하고,블레어 총리의 방한을 공식 요청한 데서도 이러한 기류는 감지된다.특히 제2차 ASEM 주최국인 영국과 제3차 주최국인 우리와 협력관계를 구축한 데 이어 방한 투자유치단을 파견하기로 합의한 대목은 이번 회담의 의의를 넘어 향후 두나라의 관계를 가늠하는 단초로 볼 수 있다.
  • 위안부에 수은 강제복용/성병치료·임신방지 위해 “만행”/日帝

    ◎정신대연 조사서 확인 일제가 성병치료나 임신방지를 위해 군위안부들에게 수은을 복용케 하고 수은 증기를 몸에 쐬게 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한국정신대연구소(소장 鄭鎭星)는 30일 ‘나눔의 집’ 원장인 慧眞 스님(34)을 통해 중국 동북지역에 거주하는 일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상대로 지난 14일부터 10일동안 현지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북한 국적을 갖고 있는 부산 태생의 조윤옥 할머니(72·중국 길림성 거주)는 이번 조사에서 위안소 관리인이던 일본 군인이 임신을 방지한다며 자신에게 수은이 든 알약을 복용케 하거나 수은을 컵에 담아 끓여 기체를 몸에 쐬게 했다고 증언했다. 부산 출신인 이옥선 할머니(76·중국 길림성 거주)도 “한번은 매독에 걸렸는데 606주사를 아무리 맞아도 낫지 않자 일본 군인인 관리인이 수은 증기를 몸에 쐬게 했다”면서 “수은을 과다 복용하거나 몸에 쐰 위안부 가운데는 얼굴이 심하게 비틀어지는 등 합병증으로 고생하다 숨진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 새 정부의 대일 외교 ‘첫 단추’/한·일어협 재개 배경·전망

    ◎일의 “파기 유감” 표명 수용… 관계 복원 ‘시동’/합의사항 유지하는 선서 추가교섭 나설듯 한일 양국 외무장관이 21일 회담에서 어업협정 교섭재개를 합의한 것은 우리의 새정부 출범을 계기로 양국이 관계개선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또 일측의 어업협정 파기이후 양국 수산업계에서 하루빨리 협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 이를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일측에서는 한국어선이 조업자율규제수역에서 조업활동을 한 것에 대한 불만이 비등했으며 한국에서는 무협정상태에 이르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높았다. 이와함께 다음달초 런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개최할 양국 정상회담 이전에 어업문제로 냉각된 양국 관계의 해빙이 필요했다.오부치 장관은 이날 일본의 협정파기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으며 한국은 이에 교섭재개 수락으로 답했다. 일본측은 이에대해 ‘김대중 대통령의 강한 리더쉽’(요미우리신문),‘일본 외상의 연속방한과 반성의사 표명’(도쿄신문) 등으로 분석했다.또 양국 관계가 정상궤도에 오르게 됐다는데도 주목한다. 정부는 다음달부터 재개될 양국 어업실무자회의에서 기존의 교섭성과를 유지하는 선에서 추가교섭을 할 방침이다.따라서 문제는 잠정수역의 동쪽 한계선을 동경 135도 또는 136도로 하느냐로 집중된다. 양국은 지난 2년간의 교섭에서 90%이상 합의했기 때문에 개정의지만 확실하면 앞으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당국자들은 전망한다.이날 회담에서는 어업문제 말고도 양국 현안에 관한 논의가 있었으나 개략적인 언급에서 그쳤다.보다 구체적인 문제들은 다음 외무회담에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따라서 이날 회담은 양국간 최대 걸림돌이었던 어업문제만 일단 해동시킨 것으로 군대위안부문제,일·북수교,재일한국인 지위문제,경수로건설비용분담 등 현안해결들의 첫단추를 푼 셈이다.
  • “북에 정신대 260명 생존”/일 시민단체 ICR 주장

    일본의 한 시민단체가 현재 북한에 생존해 있는 일본군 위안부가 약 260여명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소식지 3월호에 실린 일본 시민단체 ‘ICR(전후보상실현국제캠페인)98’의 추산에 따르면 북한을 포함,아시아 9개국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수는 약 2만3천여명. 인도네시아가 2만2천234명으로 가장 많고 북한이 그 다음,필리핀 169명,한국 155명,대만 42명,중국 11명, 말레이지아 8명,재일한국인과 네델란드 각 1명씩이다. ‘ICR98’은 전후문제를 다루는 진보적 시민운동단체로 알려져 있다.
  • 첫 영구 귀국 ‘위안부’ 정학수 할머니 별세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뒤 중국에서 살아오다 처음으로 한국정부의 영주 허가를 얻어 귀국한 정학수 할머니(73)가 지난 17일 별세했다. 정할머니는 1925년 경북 월성군 감포읍 전촌리에서 태어나 14살때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중국 하얼빈으로 끌려가 44년까지 위안부 생활을 했다. 정할머니는 95년 4월 귀국,사촌오빠인 정연홍씨(74·경주시 감포읍 전촌2리)집에서 생활해 오다 자궁암으로 별세했다.(0561)44­3318
  • 위안부 보상/임영숙 논설위원(외언내언)

    일제 강점시기 일본군 위안부를 지낸 할머니들에게 보건복지부가 3천여만원씩의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다.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우리 정부가 먼저 보상금을 지급한 뒤 이를 일본 정부에 청구하는 ‘선보상,후청구’ 방침을 구체적으로 집행하기로 한 것이다.때 늦었지만 다행한 일이다. 현재 공식적으로 등록된 위안부 할머니는 150여명이고 그들의 평균 연령은 70세가 넘는다.게다가 대부분의 할머니들이 가족과 단절된채 생활고를 겪고 있으며 위안부 생활에서 얻은 지병을 앓고 있다.이들에게 정부가 매달 생활비를 주고 있지만 충분하지 못하다. 이들이 죽은 다음에 이루어지는 일본 정부의 사과나 보상이 피해 당사자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지난 97년 7명의 위안부 할머니가 우리 정부가 거부한 일본 민간차원의 배상 유혹에 넘어갔던 것이 바로 그때문이다. 당시 한 위안부 할머니는 ‘여성을 위한 아시아 평화 국민기금’이라는 이름의 일본 민간단체로부터 5백만엔의 보상금을 받기로 하고 이렇게 말해 우리들을 참담하게 했다.“내가 죽은 뒤에 일본 전체를 다 받은들 무슨 소용입니까.아픈 몸으로 고생하다 죽느니 누가 뭐라고 하든 일본 민간 기금을 받고 쓰다 죽겠다는 게 내 마지막 선택입니다” 이 할머니의 선택을 비난한다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 식민지와 점령지 여성을 군인들의 성노리개로 강제 차출했던 일제의 잔인하고 야만적 행위에 대한 국가 차원의 사죄와 보상은 반드시 받아야 한다.그러나 그것은 우리 민족 자존의 회복을 위해서이지 피해당사자들에 대한 경제적 보상을 위한 것이 아니다.따라서 위안부 할머니들이 남은 여생이나마 편히 보낼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먼저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은 현명한 결정이다. 우리 정부의 보상금이 일본 민간기금의 보상금보다 적은것이 아쉽긴 하지만 보상금을 지급함으로써 우리는 보다 강력하게 일본에게 정부 차원의 사죄와 보상을 요구할 수 있게 됐다.이제야 정신대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제대로 풀리는 셈이다.
  • 위안부 할머니 5명 중 생존/혜진 스님 현지서 확인

    일제 때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동원됐던 우리나라 할머니 5명이 중국에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안부 출신 피해 할머니들이 기거하고 있는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원장 혜진 스님(33)은 11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돌이(75),김숙란(76·평양 출신),이봉운(76·평양 출신) 조윤옥(75세 추정),박서운씨(83) 등 위안부 출신 할머니 5명이 중국 동북 3성인 흑룡강성과 요녕성,길림성에 생존해 있는 사실을 현지방문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외에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이 생존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지난 94년 중국 무한시에 거주하고 있던 임금아씨(75) 등 9명과 지난해 캄보디아 ‘훈’ 할머니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 “국난 극복 못하면 야 책임”/김 대통령

    ◎주한­주일 미국 주둔 필요/요미우리신문과 회견 김대중 대통령은 한국이 6·25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았는데도 야당이 도와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야당의 책임이라고 지적하고 “오늘의 국난이 야당의 집권 당시 잘못으로 초래된 만큼 야당은 국난 극복을 위해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일본 요미우리(독매)신문과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국민의 협력과 국제적 신뢰도 회복으로 당장의 파국은 벗어났지만 위기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또 동북아시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서는 한일 양국의 미군 주둔이 “절대적인 조건”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언급,“일본은 65년 한일조약으로 해결됐다고 하고 있으나 이는 조약을 초월한 인권 문제”라고 지적했다.
  • 김 대통령,취임식 참석 12국 외빈 접견

    ◎“위안부 문제 인권 차원 처리” 김대중 대통령은 취임 이틀째인 26일 청와대에서 취임식 참석차 방한중인 폰 바이츠체커 전 독일 대통령 등 12개국 79명의 전직 국가원수급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우리의 IMF체제 극복 노력에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한·일,한·중 관계 개선 등 해당 국가들과의 우호 증진방안을 논의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다케시다·나카소네 일본 전 총리들과의 면담에서 일본측의 어업협정 파기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군대위안부 보상문제는 여러나라가 납득할 수 있는 인권문제 차원에서 다뤄 줄 것을 요청했다. 김대통령은 또 “오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개최에 앞서 일본의 아키히토 국왕 등 양국 국가수반의 상호 방문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중국 강택민 국가주석과 러시아 옐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았다.
  • 외빈 79명 연쇄 접견 강행군

    ◎김 대통령,IMF 위기극복 각국 협력 당부 김대중 대통령는 취임 이틀째인 26일 상오 9시부터 하오 6시까지 취임식에 참석한 외국 전직 국가 원수 등 12개국 79명의 인사들과 잇따라 접견하는 등 하루종일 초강행군의 ‘면담외교’를 펼쳤다. ▷일본◁ 나카소네·다케시다 일본 전 총리 등 일본 정계 지도자들과의 면담에서는 ‘한일 관계 재정립’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김대통령은 “양국 정치 지도자들이 앞장서 두나라간의 부자유스런 관계를 극복,가장 가까운 이웃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특히 양국관계를 국내정치에 이용해서는 안될 것임을 강조했다. ‘김대중 납치사건’과 위안부 문제를 각각 양국간의 ‘목에 걸린 가시’와 ‘정신적 가시’로 비유,납득할 수준의 처리를 촉구했다. 일본 문화 개방문제에 관련,김대통령은 문화쇄국주의의 폐해를 설명하면서 “유구한 전통문화를 가진 우리가 일본 문화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며 문화개방에 적극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미국◁ 전 주한미국대사 등 미국측 저명인사와의 접견에서는 최근 총리인준을 둘러싼 정국파행에 대해 아쉬움과 기대감을 섞어가며 장시간 심정을 피력했다.“대통령은 총리후보를 지명할 권리가 있고 국회는 이를 찬반투표를 할 권리가 있기 때문에 법대로 하자는 것이 나의 소신”이라며 정치가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고 ‘정치 9단’에 어울리지 않게 고충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외자유치에 대해 “법과 제도를 정비해 가장 투자하기 편리한 나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중국◁ 인민외교학회 유술경 전 회장은 취임축하와 함께 한중 양국의 상호발전을 희망하는 강택민 국가주석의 친서를 전달했다.김대통령도 우호 협력 증진을 바라는 구두메세지를 즉석에서 강주석에 전달하는 성의를 표시했다.이어 유 전 회장은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가 중국 방문시 전달한 대북3원칙에 대해 “매우 시의적절하게 발표됐다”며 적극적인 찬동의 뜻을 전했다. ▷기타◁ 폰 바이츠체커 전 독일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김대통령은 특히 독일 통일과정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고 바이츠체커 대통령은 “충분한 준비를 해서 통일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 마이클 잭슨과는 10월에 열린 예정인 북한 어린이 돕기 자선공연이 주요화제였다.김대통령은 “인도적 분야에서의 특별한 활동을 높이 평가한다”며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했다.배석했던 유종근 지사도 “카터 전 대통령과 미대사관도 지원을 약속했고 선명회 등 북한 구호활동 단체들의 활용방안도 제기됐다”고 전언. 소로스는 한국의 경제위기에 대해 “인도네시아보다 한국상황이 훨씬 좋다”며 “민주주의를 하고 있어 국가 단결과 행동통일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이날 면담에 청와대측에서는 임동원 외교안보,박지원 공보수석,김태동 경제수석,권종락 외교안보비서관 등이 사안별로 돌아가며 배석했다.
  • 일 자민 ‘교과서소위’ 설치/위안부문제 등 삭제 추진

    【도쿄 연합】 일본 자민당은 고교 역사교과서 등에 ‘종군위안부’를 비롯한 일제의 역사적 과오가 기술돼 있는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교과서문제 소위’를 설치키로 했다. 25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자민당은 24일 열린 문교위원회와 문교제도조사회 합동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확인,26일 발족되는 당 교육개혁실시본부의 하부기관으로 교과서 소위를 설치키로 했다. 이날 합동회의에서는 자민당 ‘일본의 앞날과 역사교육을 생각하는 젊은 의원모임’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종군위안부’ 문제를 다룬 중·고교 교과서에서 ‘종군’,‘강제연행’ 등의 기술은 삭제돼야 한다는 발언이 잇따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은 특히 “전쟁당시 종군간호부,종군기자는 군속으로 존재했으나 종군위안부는 없었다”,“군이 위안부를 강제 연행했다는 증거는 어떤 조사에서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강변했다.
  • 위안부에 선보상 검토/일 정부엔 후배상 촉구키로/정부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정부가 먼저 보상금을 지급한뒤 일본정부 차원의 배상을 촉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외무부 당국자는 “위안부 피해자들이 고령과 생활고로 시달리고 있으나 일본 정부는 정부차원이 아닌 민간기금 방식의 위로금 지급을 강행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피해자들이 일측 민간기금을 받지 않도록 선 보상 방식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65년 한일청구권협상에도 불구,일본 국가측의 배상책임이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이들에게 보상금을 먼저 지급한뒤 피해자 개인에 대한 일본 정부 차원의 배상을 일측에 적극 촉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일 종군위안부 재판 4월27일에 첫 판결

    【도쿄 연합】 일제에 종군위안부와 근로정신대로 끌려가 갖은 고난을 겪은 한국여성 10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공식 사죄와 총 5억6천만엔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재판의 판결이 오는 4월27일 야마구치(산구)지방재판소 시모노세키(하관)지부에서 내려질 것이라고 교도(공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종군위안부 소송은 도쿄(동경)지법에 제출된 5건을 포함해 모두 6건이 계류중인데,이중 가장 먼저 판결이 내려질 이 재판에 대한 법률론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원고측은 헌법의 전문과 제9조를 근거로 “국가는 전쟁피해자인 원고에게 사죄하고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일 정부에서는 “도의적인 책임과 법적 책임은 별개”라는 등의 반론을 펴왔다.
  • “위안부 일 정부에 배상책임”/유 외무

    ◎한·일청구권 협정때 불법성 논의 안돼/통외위,조업중단 결의 유종하 외무장관은 26일 국회 통일외무위 답변을 통해“지난 65년 한일 양국간 재산 및 청구권 협정 체결당시 군대위안부 문제의불법성이 논의되지 않은 상태였다”면서 “따라서 일본이 지금와서 위안부문제에 대한 배상책임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법리상 맞지 않다”고 밝혔다. 유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우리 정부 고위당국자가 처음으로 종군 위안부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배상책임을 명확히 한 것이다. 한편 통일외무위원회는 이날 일본측의 한일어업협정 파기와 관련,한일조업자율규제 무기한 중단,주일대사 소환 등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 비어업분야 대응수위 높이기/일 어협 파기 정부 입장

    ◎3월 유엔인권위서 위안부 문제 제기 정부가 일본의 어업협정 파기조치에 대한 대응방안의 수위를 높일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망언사건,일·북 관계개선 주장 등 한일간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이번 협정파기야말로 양국관계에 최악의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정부 당국자들은 전망한다. 이는 일본내 일부 개인의 문제나 보수·진보 성향상의 문제를 떠나 국가간 취할 수 있는 최대의 비우호적 행동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맞서는 정부의 대응방안마련에는 여러 분야의 고려가 있어야 한다.국민들의 반일감정을 그대로 반영하다가는 자칫 불필요한 충돌까지 초래할 수 있는 반면,반대로 소극적인 대응에 그칠 경우 일본의 주도아래 휘말리는 형국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는 조심스럽게 비어업으로 대응분야를 넓혀나가되 공격적이지 않는 선에서 수위를 조절해나갈 방침이다. 먼저 정부는 오는 3월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군대위안부문제를 적극 제기하고 일본의 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사실 그동안 정부는 양국관계의 악화를 막기 위해 이 부분에 관해 제한적인 행동을 취해왔으나 이제는 위안부관련 민간단체에 힘을 실어 적극 대응할 생각이다. 또 일본이 전국가적으로 추진중인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문제에 대해서도 기존의 유보적 입장에서 탈피,반대여론을 조성해나갈 것을 신중히 검토중이다.정부가 국제사회에서 ‘일본 반대’를 주장하는 것은 모양상으로도 좋지 않기 때문에 유엔내 상임이사국증설 반대입장을 보이는 많은 국가들과 연대를 맺는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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