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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러리 회고록 판권료 84억원 넘어

    [올버니(미 뉴욕주) AP 연합] 최근 뉴욕주 상원의원에 당선된 힐러리 클린턴 여사의 회고록이 상한가를 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출판업계의 한 관계자는 13일 “힐러리 여사가준비중인 회고록에 대한 출판사들의 판권 입찰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입찰가가 700만달러(84억원) 수준까지 올라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의 추세로 볼 때,회고록 판권료가 지금까지최고를 기록한 잭 웰치 GE 회장의 자서전 판권료 710만달러를 거뜬히넘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미 출판사들이 힐러리 여사의 회고록에 이처럼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최근 그가 남편인 빌 클린턴 대통령과 모니카 르위스키와의 섹스스캔들 및 뒤이은 의회의 탄핵 소추와 관련된 내용을 회고록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한편 힐러리 여사는 최근 뉴욕 시내의 한 저택을 구입하기 위해 많은 돈이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 대한매일 히트상품/ 본상

    -보해양조 매취순. 지난 90년 출시된 매실주.지난해까지 10년동안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해왔다. 전남 해남군 산이면에 있는 13만평의 직영 매실농장에서 수확한 청매실을 사용한다.5년동안 저장·숙성시켜 맛과 향이 절정에 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매실주 시장이 커지면서 3년 숙성 제품 출시 유혹이 있었으나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출이익을 포기할 정도로소비자 품질 만족을 우선했다. 지난해에는 42만달러의 해외수출 실적을 올렸으며 현재 미국 일본태국 등으로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월드건설 잠원월드메르디앙. 국내 뿐 아니라 건설 선진국인 영국과 미국 등에서도 ISO9001 품질인증을 획득,세계 수준의 시공능력과 주택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중견 종합건설 업체.국내 최초의 아파트 마당 외에 미래형 인테리어와 초고속 정보통신망 등을 도입,첨단아파트 문화를 선도하며 95∼98년 김포지역 4,000여 가구 완전분양이라는 신화를 기록했다.지난 서울 6차 동시분양에서는 잠원동 월드메르디앙이 168.7대 1이라는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주목을 받았다. -LG 발코니 전용창. 발코니 창호재 분야의 30년 노하우를 갖춘 LG화학의 야심작.디자인이 깔끔하고 세련된데다 기능성도 뛰어나 새로 짓는 아파트뿐아니라기존 아파트와 단독주택에서도 큰 인기다. 외부와 직접 맞닿는 발코니 창호재로서 방음·방온기능을 완벽히 갖추고 있으며 내외부 장식효과도 탁월하다.98년 90억원,지난해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 목표액은 480억.올해 시장점유율 16%로 단일 품목으로는 최고 수준이다. -산수음료 산수. 16년간 먹는 샘물만을 생산해온 물 전문회사.지난 10월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의 먹는 샘물 공급업체로 선정돼 우수성을 자랑했다. 주문자상표생산을 하지 않는 ‘산수’는 국내 최대의 잣나무 채종림 단지인 경기도 가평의 축령산 기슭 지하 암반수를 직접 취수,무균실에서 생산·포장된다.88서울올림픽,94년 제21차 만국우편연합서울총회,각종 국내 마라톤대회 등에 먹는 샘물 공식공급업체로 지정됐다. -한국야쿠르트 윌. 지난 9월 출시됐다.장을 깨끗이 할 뿐 아니라 위 건강까지 지켜주는고기능 발효유다. 위장질환의 원인균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성장을 억제하는 2가지 유산균을 개발,종균으로 사용하였으며 계란과 한방약재인 차조기 엑기스를 첨가하였다.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암 발생과 깊은 관련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윌은 매실엑기스와 배과즙을 첨가,사큼한 맛을 보강,출시 1달만에하루 30만병이 팔리는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이트 하이트맥주. 국내 최초로 지하 150m에서 끌어올린 암반 천연수를 사용한 제품으로 지난 93년 첫선을 보였다.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동안 연속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일본에 수출중인 ‘발포맥주’(맥아함유량을 70%에서 25%로 낮춘 것)수출 물량도 당초보다 3배 이상 늘어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4월 2년여의 연구개발을 걸쳐 개발한 ‘3단계 리듬공법’으로더욱 풍부한 맛과 향을 부여한 제품을 내놓았다. -웅진식품 초록매실. 맛좋고 몸에도 좋은 상큼한 초록음료 초록매실은 월평균 120억원의매출을 기록하는 베스트셀러 상품이다. 지난해 12월 초 출시되자마자 참매실,청매실,매력매실 등 30여개의유사 모방제품이 잇따라 만들어질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웅진식품은 지난 96년 대추음료를 처음 만들어 우리나라 음료업계에 참신한 신상품 개발의 새바람을 불러 일으킨 뒤 꾸준히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초록매실은 전체 매실음료 시장에서 판매율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천호식품 성장환. 성장발육에 도움이 되는 23개 성분을 한약재에서 추출해 엑기스로만든후 농축시켜 환으로 만든 순수한방생약제품.직접 생산·판매해유통마진을 대폭 축소,성장발육 관련 제품으로는 최저 가격이어서 시장점유율이 63%에 이른다. 각종 비타민이 함유된 성장기 어린이들의 영양보충 식품이지만 칼로리가 적어 소아비만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장점.제품 구입액1000원당 1점씩 적립한 뒤 소비자에게 상품권과 현금으로 되돌려준다. -진로발렌타인스 임페리얼. 고품질·유명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춰 지난 94년출시된 고급 위스키.출시 초기 시장점유율은 4%에불과했으나 프리미엄급 위스키 시장이 확대되면서 지난해말 시장점유율 33%를 차지할정도로 급성장, ‘임페리얼 신화’를 만들어 냈다. 위스키의 주소비처가 가정보다는 업소인 점을 중시해 업소 중심으로 다양한 판촉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최근에는 ‘위조주’문제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동원 F&B 라우동. 라면처럼 끓인 물만 부으면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면을 사용하고 있으나 맛과 모양은 라면과 같다. 지난해 7월 출시하여 하루 1,000상자를 판매했고 올해 들어서는 하루 5,000상자 이상씩 팔리고 있다. 기존 라면과 달리 기름기없는 쫄깃한 면발이 느끼하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용기도 종이를 사용,기존의 폴리스틸렌을 사용하는 컵라면 용기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진로 참眞이슬露. 술을 마실 때나 마신 다음날 숙취가 적은 깨끗한 맛의 소주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발맞춰 만들어진 제품. 대나무숯을 이용하여 잡미와 불순물을 100% 없앴다.판매 대상을 20대 젊은 층으로 잡고 탤런트 이영애와 황수정을 광고 모델로 기용해깨끗한 소주라는 이미지를 강조했다.젊은층의 판매를 유도하기 위해20대가 자주 모이는 유흥가를 중심으로 유통전략을 펼쳤고,대나무숯의 효능을 집중적으로 알린 홍보전략이 적중했다. 현재 소주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웅진식품 아침햇살. 국내 최초로 쌀과 현미를 이용해 만든 건강음료로 작년 1월 출시됐다. 출시 1년 5개월만에 3억병을 판매했으며 월 평균 100억원의 매출을기록하고 있다.아침햇살 출시 이후 백의민족,천하일미,별미별곡 등비슷한 상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밥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민족에게 친숙한 쌀을 재료로 사용,소비자들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었다.부드러운 맛으로 바쁜 직장인의 아침대용식과 여성들의 미용 음료로 사랑받고 있다. 전체 쌀음료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선두 상표다. -서울우유 홈밀크. 지난해 11월 출시된 배달 전문 제품으로 기존 가정에서 마시는 우유와 차별화된 질과 서비스로 인기를 끌었다. 비타민 A,D₃,E를 보강한 홈밀크는 114가지 고른 영양소로 영양섭취의 균형을 유지하게끔 하는 1등급 원유다. 겉모양보다는 내용에 충실하고 고정고객을 우대하는 판매 전략으로빠른 성장을 기록했다. 하루에 62만7,000여개가 각 가정으로 배달된다. -남양유업 임페리얼 드림. 30년 동안 분유를 생산해 온 남양유업의 최고급 유아식. 기존 분유와 다른 특징은 모유의 감염 방어인자인 강글리오사이드-GM3 배합에 성공,장내 상피세포에 감염인자가 부착하지 못하도록 해아기의 생체 방어기능을 높인 점. 아기에게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의 균형을 적절히 맞추어 단백질의소화흡수율을 높이고 뇌세포 성분인 DHA 등의 비율을 조정,두뇌성장에 알맞도록 했다. 남양유업이 그동안 쌓은 지식과 기술을 총동원하고 최고의 재료를골라 만든 유아식이다. -태평양 아이오페 파워 리프팅. 지난해 9월 출시된 고농축 리프팅 전문 제품.한국여성의 5대 피부 고민중 하나인 피부탄력 저하에 대한 대안으로 각광을 받았다.특히 20∼40대 여성과 기존 제품에서 만족스런 효과를 보지 못한 소비자들에게 확신구매 바람을 주었을 정도. 이 제품에는 태평양이 자체 개발한 ‘엘라스리프트‘와 ‘콜라리프트’ ‘프로테인’ 성분이 들어있어 피부를 매끄럽게 가꿔주고 균형잡힌 얼굴선을 만들어준다.식물 추출물을 20.8%나 함유했다.
  • 돈문제로 동료·아내쏘고 자살…교민4명 사망

    [하라레·앤아버APAFP연합]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돈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한국인 3명이 14일 총격전을 벌여 3명이 모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하던 유학생이 21번째 생일을맞아 스카치 위스키를 10분 만에 20잔이나 들이킨 뒤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이 이날 밝혔다. 짐바브웨 경찰은 오누이와 친구 사이인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 3명이짐바브웨 수도 하라레 교외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격한 말다툼”끝에 총격전을 벌여 3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 경찰은 부모가 서울에 살고 있는한국인 유학생 김병수씨(21)가 11일 오전 의식불명인 상태로 자신의아파트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찾지 못하고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 위스키 ‘2차대전’진로, 맛·병모양 대폭개선

    위스키업체들이 리뉴얼로 시장쟁탈전에 나섰다. 진로발렌타인은 94년 첫 출시한 프리미엄 위스키 임페리얼클래식의맛과 병모양을 바꾼 뉴 임페리얼 클래식을 오는 21일 출시한다.국내애호가의 입맛에 맞추어 부드럽게 블렌딩했다는 설명이다.병모양도사각 모양에서 유선형으로 바꾸었다.진로발렌타인은 32%인 시장점유율을 수년안에 3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두산시그램도 올해 새로 내놓은 윈저 17년산에 50억원 이상의 광고비를 쏟아 부으며 윈저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총력을 쏟고 있다.하이스코트도 딤플과 조니워커의 판촉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IMF사태로 위스키 시장 규모는 절반 이상 줄었다가 올해 IMF전 수준의 70% 정도로 회복할 전망이다.그러나 경기둔화로 내년 위스키 시장의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 손성진기자 sonsj@
  • [황석영의 맛따라 추억따라](21)나그네살이

    *이태리엔 피자와 스파게티 종류만도 수백가지. 우리나라도 도시 농촌의 구별이 없이 웬만한 대도시에 가면 전국의지방요리는 물론 외국의 요리까지도 대충은 먹을 수가 있는데 유럽의 대도시야 말할 것도 없다.지금은 더하겠지만 장벽이 있어서 독일 안의 섬이었던 서베를린이었으나 유럽의 오래된 도시답게 유럽 전 지역의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 많이 있었다.이태리 식당 하면우선 그곳에서 회합도 가지고 지령도 내리며 살인도 저지르는 마피아가 떠오르는데 유럽에서 가장 서민적이고 대중적인 식당이라면 바로이태리 식당들이다.이를테면 유럽 전체는 물론이고 미국과 일본에 이르기까지 도시 번화가는 물론 벽지에도 빠짐없이 있는 것이 이태리식당과 중국 식당이다.전제정치가 심했던 나라일수록 요리가 발달했다고 하지만 일찍이 제국을 이루었던 이태리와 중국 요리의 다양성과 지방적 특성은 서로 비슷하기도 하다.우리가 아직 중국요리를 다 먹어 보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알고 있다는 이태리 음식들도 관광지에서 먹어 본 수준을 넘지 못한다. 음식은 그렇다치고 르네상스 시대부터 동방 교역으로 이루어진 갖가지의 허브와 양념들은 재료와 조리법에 따라 복잡하기가 유럽에서 단연 으뜸이다.물론 프랑스 요리의 섬세함도 높게 칠 수 있겠지만 이는 같은 지중해권 문화로서 이태리의 그것을 세련화하고 고급화한 것에 지나지 않을 정도다. 내가 베를린에서 살던 동네의 길 건너편에도 제법 맛있는 이태리 식당이 있었고 두 블럭을 가면 해물만을 전문으로 하는 이태리 식당도있어서 자주 찾아갔다.이태리는 그 전에 혼자서 전국 일주를 한적도있었으니 약간의 눈치는 채고 있던 셈이었다. 먼저 커피 얘기부터 해보자.나는 지금도 싱겁고 연해서 멀겋게 끓여낸 되다만 밥탄 숭늉 같은 이른바 ‘아메리칸 스타일’의 커피라면질색이다.이 땅에 다방이 들어온 뒤에 인스탄트 커피에 프림과 설탕을 같은 비율로 듬뿍 타 주는 커피 일색이더니 언젠가부터 소위 ‘원두 커피’는 미국식 멀건 커피의 대명사가 되고 이제는 호텔에서 시골 역전에 이르기까지 전국이 ‘아메리칸’으로 일색화되어 버렸다. 그 멀건 물에 각설탕까지 넣으면 아예 마실 것을 포기해야 할 정도가 된다.오래 전에 일본에 갔을 때에 자기네식의 외래어를 만들어내는명수인 그들은 보편적 커피를 ‘홋토(핫커피)’라고 하고 이 멀건 미국식의 커피를 줄여서 ‘아메리캉’이라고 부르고 있었다.그러므로유럽의 커피는 적당하게 진한 커피다. 거기다 생크림이나 우유를 약간 넣어 마시기도 하고 그냥 블랙이나각설탕 한 두 개를 넣어 마신다.이를테면 프랑스 사람들이 아침에 버터 바른 바게트와 같이 먹는 카페오레는 뜨겁게 끓인 우유를 커피에타서 국처럼 큰 사발에다 담아서 두 손바닥으로 붙잡고 마신다.비엔나 커피라는 것은 생크림을 넣은 것이고 카푸치노는 저어서 거품낸우유와 계피를 넣은 것이며 위스키를 넣은 아이리시 커피도 있고 코냑을 탄 카푸치노도 있다.이태리에서 식후에 마시는 커피가 바로 에스프레소인데 이건 진하다 못해 거의 한약의 수준이다.이태리의 노천 카페에서 커피를 시키니까 당연하게도 에스프레소가 나왔는데 잔이조금 과장하여 소줏잔 만이나 했다.한 모금 마셔 보는데 찐득하고 꺼룩한 것이 한약의 용액과도 같다.그래서 에스프레소가 나올 때에는차디찬 냉수 한 잔이 따라 나온다. 얼른 단숨에 마시고 냉수를 들이켜라는 소리인지.어쨌든 간밤의 숙취나 더위에 축 늘어졌던 정신이 번쩍 나기는 한다. 우리가 이태리 음식 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것이 피자와 스파게티인데 실은 본격적인 식사를 하기 전의 입맛을 돋구는 음식이다.전채는 안티파스토라고 하여 햄이나 샐러드 또는 해산물 등이며 스파게티 등속의 라자냐 피자 등을 먹는 첫 번째 접시가 프리모 피아토이고고기나 생선이 나오는 주요리는 세콘도 피아토라고 부른다.다른 나라에서는 먼저 샐러드를 먹지만 이태리에서는 주요리와 곁들여서 먹는데 콘도르노라고 한다.그리고 후식이 나온다.스파게티 같은 파스타와 후식만으로 요리를 끝내는 것은 마치 반찬만 먹은 셈이므로 생략한다 할지라도 주요리는 먹어야 한다. 이태리는 알프스에 면한 북부 산악 지방에서부터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로서 온난한 남부지방과 시실리에 이르기까지 열 일곱 개지방으로 구분될 정도로 각 지역이 유별난 특색을 지니고 있다.이들지역의 특산물과 조리법에 대하여 사전이 나올 정도로 조리법은 복잡다단하다.그러나 크게 본다면 북부 중부 남부의 세 지역으로 그 특성을 간추려 볼 수가 있다.밀라노를 비롯한 북부요리는 낙농품과 고기류의 요리가 많고 특히 볼로냐 소시지와 치즈는 독일이나 스위스에못지않다.중부지역의 피렌체와 로마는 진한 소스와 양념이며 와인이유명하고 나폴리를 비롯한 남부는 피자나 파스타 그리고 올리브와 해물 요리가 볼만하다. 피자와 스파게티 또는 파스타는 그 종류가 수백 가지이며 우리가 아는 것만 해도 수십 가지나 되니 무엇을 쳐들어 따져 보기가 어려울정도이다. 스페인과 독일의 훈제 햄이 유명하듯이 이태리의 파르마 햄도 멜론과 곁들여 먹는데 가장 대표적인 전채 요리이다.샐러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신선한 올리브 기름이라는 것은 스페인 이야기에서도 나왔지만 이태리 음식에서도 이것은 매우 중요한 식재료가 된다.또한 지중해 연안 나라에서 마늘을 가장 빈번하게 많이 사용하고 있다. 치즈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두어 가지가 있는데 우리가 스파게티에 흔히 쳐 먹는 파마산 치즈는 원래 지방을 뺀우유로 만든 단단한 것을 갈거나 얇게 저며서 쓴다.모차렐라 치즈는양념해서 전채 요리에 쓴다.스파게티는 서양 자장면이라고 농담하지만 이것은 엄연한 사실이다.마르코 폴로가 중국에서 밀가루 국수를들여간 것은 틀림없으니까.이들 국수의 총칭인 파스타도 수백 가지가 되지만 크게 보면 밀가루에 달걀과 올리브 기름을 섞은 것과 밀가루만 쓴 것으로 분류할 수가 있다. 소스도 크게 보면 크림과 토마토로 대별할 수가 있다.월계수 잎이나너트맥은 향신 양념 재료이며 피자에 꼭 들어가는 오레가노는 토마토와 잘 어울리고 바질은 파스타나 샐러드 재료가 되고 로즈마리는 고기요리나 생선요리에 두루 쓰이지만 빵에도 넣는다.파슬리나 타임은생선과 육류의 냄새를 제거하는데 쓰인다.사프란 같은 것은 우리네치자처럼 이태리식 쌀밥인 리조토의 색깔을 내주면서 얼얼한 맛을 내기도 한다.그리고 남부의 음식에는 붉은 고추를 양념으로 많이 쓴다. 여기까지 따져 보니까 이제서야 겨우 이태리 음식을 주마간산 격으로나마 몇가지 맛을 볼 준비가 겨우 된 셈이다. 내가 처음 이태리 여행을 했던 출발지는 파리였다.테제베를 타고 제네바까지 가서 알프스를 넘어 밀라노에 입성하는 길이었다. 황석영.
  • 애주가 입맛 고급화

    소주와 막걸리는 덜 팔리고 위스키와 맥주 판매는 늘고 있다.술소비 패턴이 고급화하고 있는데다 소주 세율은 인상되고 위스키 세율은인하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세청이 4일 밝힌 주요 물품 출고(판매) 동향에 따르면 소주는 올들어 지난 7월까지 44만7,771㎘(두홉들이 약12억4,000만병)가 출고돼 지난해보다 14.9% 감소했다.막걸리 출고량도 8.9% 줄었다. 그러나 위스키는 7월에만 지난해보다 55.4% 출고량이 느는 등 올들어 21.8%나 늘었다.출고량은 7,163㎘로 500㎖병 기준으로 1,430여만병.맥주 판매도 올들어 11.1% 증가했다. 국세청은 “소주 소비량은 지난해 국민 1인당 한달 평균 4.6병에서올해는 3.6병으로 줄어든 대신 맥주는 5.7병에서 6.3병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종(油鍾)간 가격차로 휘발유 소비는 1.5% 감소한 반면 LPG는 12.9% 증가했다.7월까지 에어컨 판매량도 531만대로 지난해보다 무려 42.7%가 늘었다. 손성진기자 sonsj@
  • 지방 특산품 세계적 브랜드로

    지방 특산식품이 ‘지리적 표시제’로 지정돼 명품으로 본격 육성된다.농림부는 30일 품목 특성과 지역적 인과관계가 높은 인삼,녹차 등에 대해 올해부터 지리적 표시제를 적용하고 쌀,고추장,김치 등 기타 가공식품에 대해서는내년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리적 표시제란 특정지역이 상품의 특성과 지명도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경우 지역 명칭을 등록시켜 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하는 한편 생산자를 보호하고 소비자의 알권리를 충족시켜 주는 제도이다. 농림부 한 관계자는 “지리적 표시제의 강화는 세계적인 추세”라면서 “지리적 표시를 보호받으려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신청,등록심의회의 심의를 거쳐야 등록이 확정된다”고 밝혔다. 유럽 선진농업국은 품질향상과 소비자,생산자 보호를 위해 지난 92년 유럽연합 차원에서 이 제도를 도입,보르도 포도주,코냑 브랜디,스카치 위스키,아르덴 치즈 등 수많은 유명품을 발굴,육성해 왔다. 이에 따라 비등록 품목이등록품목의 지리적 표시를 쓰거나 비슷하게 표시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게 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외언내언] 룸살롱

    프랑스어의 객실이나 응접실을 일컷는 살롱(salon)은 복수로 표시하면 사교계를,대문자로 시작하면 미술전람회나 전시회를 의미한다.이는 17세기초 앙리 4세가 종교전쟁으로 거칠어진 귀족들의 기질을 우아한 여성과의 사교를통해 누구러뜨리기 위해 궁정안에 처음으로 살롱을 마련했던 데서 비롯된다. 그후 귀족부인들은 자기집 객실에 살롱을 열어 문화계 명사들을 식사에 초대,문학이나 도덕에 관해 자유로운 토론을 벌여 중세문화의 중심이 되었다. 당시 살롱에 초대된 사람들은 사랑·정념·명예·도덕·야심등 인간 본성에 관한 문제들을 즐겨 화제로 삼았으며 라퐁텐의 ‘우화시’나 레스의 ‘회상록’등 고전주의 문학발전에 기여했다.그후 신흥 부르주아계층 부인들도 살롱을 열었으며 남성이 개최하는 경우도 생겼다.살롱을 통해 가꾸어진 대화와 사상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프루스트 등의 살롱문학을 낳는 계기가 되었다. 살롱은 문인뿐만아니라 미술가들이 작품을 공개,감상하고 비평하는 역할까지해 여러 작가들이 출품하는 정기 미술전람회를 가리킨다.‘살롱 데젱테팡당’등 프랑스 미술전시회 명칭이 ‘살롱∼’으로 불리는 것은 이같은 연유에서 이다.살롱이 고급스럽고 우아한 느낌을 주는 것은 애초 귀족부인을 중심으로 살롱문화가 발전해 온데다 여기서 예술가들의 작품이 발표되는 고급사교장의 역할을 했기 때문이리라. 원래 폐쇄된 회원들의 모임인 ‘살롱’이 우리나라에서 방(房)을 의미하는영어 단어와 어울려 전혀 다른 개념인 ‘룸살롱’으로 진화한 것은 돌연변이현상이다.최고급 술집의 대명사로 불리는 룸살롱은 대리석바닥과 카펫등 기죽이는 최고급시설에다 수입양주와 접대부서비스로 두세사람 정도의 술값이서민 한달치 월급보다 많기 일쑤라고 한다.룸살롱이 과소비 장본인으로 지목받는 것도 이때문이다. 최근 룸살롱이 한달 1,000여곳씩 늘고 있다고 한다.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5,204개의 룸살롱이 새로 사업자 등록을 마쳐 지난 해보다 4배 이상 늘었고위스키판매량은 220만상자로 69%나 급증,세계 최고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한다.국제통화기금(IMF)위기가 완전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급 술집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흥청망청대는 과소비풍조가 되살아 난다는 집계이다. 이같은 경향은 경기가 다소 회복되자 돈있는 사람들이 춤추며 노래하고 접대부와 어울릴 수 있는 룸살롱으로 몰려 유흥업소의 대종을 이루던 단란주점들이 룸살롱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란다.살롱 원조인 프랑스에도 없는 룸살롱이 우리나라에서 전성기를 맞고 있는 것은 이상증세이다.우리사회에 소비목적만의 복수 표시 룸살롱만 존재하는 것은 일부 고소득층의 불건전한 과소비가 부추긴 병폐라고 하겠다. 李基伯 논설위원kbl@
  • 임페리얼 15-윈저 17, 위스키 大戰

    임페리얼 15? 윈저 17? 위스키시장에 전에 없던 숫자가 등장했다.진로발렌타인스는 23일 ‘임페리얼 15’를 출시했다.경쟁사인 두산씨그램은 다음달 4일 ‘윈저 17’로 맞불을 놓는다. 위스키 뒤에 붙는 숫자는 통상 원액의 숙성연수를 의미한다.숙성연수에 따라 위스키 ‘급’이 달라지며 15년 이상이면 최상 등급인 슈퍼프리미엄급으로 분류된다.발렌타인 17년산,시바스리갈 18년산,로얄살루트 30년산 등이 대표적이다.새로 출시되는 임페리얼 15년산과 윈저 17년산은 슈퍼프리미엄급이면서도 가격대를 다소 낮췄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특별제작됐다는 점도 특징이다. ‘임페리얼 15’는 아예 국내에서 제조됐다.앤드루 쿠시만 진로발렌타인스사장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24종류의 원액을 섞어 만들었다”고 강조했다.출고가는 500㎖ 2만9,700원.소비자가격은 4만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윈저17’은 영국 스코틀랜드 고원지대에서 생산된 보리 등을 원료로 했다.역시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17년산 스카치위스키다.당초 한달뒤에 나올 예정이었으나 ‘임페리얼 15’ 출시소식에 서둘러 앞당겼다.350㎖,500㎖두 종류로 소비자가격은 각각 3만,4만원대로 예상된다. 출시에 맞춰 대대적인 광고공세도 펼칠 예정이어서 고급위스키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안미현기자
  • 韓·日총리 “우리는 닮은꼴”

    지난 29일 한국을 실무방문했던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와 만났던이한동(李漢東) 총리서리 두 사람이 여러가지 면에서 닮아 화제다. 먼저 예기치 않은 전임자의 ‘불행한 사태’로 갑자기 총리자리에 올랐다는점이 닮았다.모리 총리는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전총리가 지난 4월2일 뇌경색으로 갑자기 쓰러진 지 나흘 만에 총리 자리에 올랐다.이 총리서리도 박태준(朴泰俊) 전총리가 지난 19일 재산 명의신탁 파문으로 사퇴한 지 나흘 만에 총리에 지명됐다. 정치 역정도 비슷한 점이 많다.경력으로만 따지면 69년 중의원에 첫 당선된모리 총리쪽이 12년 ‘선배’(이총리서리는 81년 11대 국회에 첫 진출)다.그러나 정계 입문 이후 집권당과 정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점은 닮았다. 이총리서리는 84년 초선으로 당시 여당인 민정당 사무총장에 발탁됐으며 그뒤 3차례 원내총무,정책위의장,내무부장관을 두루 맡았다.모리 총리는 93년집권 자민당 간사장(사무총장)을 지냈으며 얼마전 총리직에 오르기 전까지두번째 간사장을 역임했다.이밖에 당 정조회장(정책위의장)을 지내면서 정책쪽으로 시야를 넓혔으며 정부에서는 건설·문부·통산상을 지냈다. 개인신상도 비슷한 면이 많다.나이는 이총리서리(66세)가 모리 총리보다 세살 위다.몸집도 큰 편이어서 모리 총리는 몸무게가 98㎏이고 이 총리서리는84㎏이 나간다.키는 이총리서리가 178㎝로 모리 총리보다 3㎝가 크다.모두내로라하는 ‘두주불사(斗酒不辭)’형이나 최근 총리직을 수행하면서 술을자제하고 있다.다만 이총리서리가 예전에 폭탄주를 애호한데 비해 모리 총리는 위스키 언더락스를 좋아한다고 한다. 29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30분간 가량 진행된 양국 총리 회담은 두 사람이 구면인 덕에 시종 화기애애했다고 한 배석자가 전했다.80년대 초반 이총리서리가 민정당 국회의원으로 일본을 방문했을 때 모리 총리를만난 적이 있다고 인사를 하자 모리 총리는 “기억난다”고 활짝 웃었다. 모리 총리는 “나보다 체격이 큰 정치인은 드문데 이총리는 나보다 크다”고얘기를 이끌어나갔다. 황성기기자 marry01@
  • [새세기를새롭게 비전’한국21’](17)근검·절약의식 추스르자

    국제통화기금(IMF )사태가 일어난지 3년도 채 못됐지만 과소비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도시근로자 가계의 소득은 IMF 이전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지만소비성향은 지난 82년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김포공항은 해외여행객들로발디딜 틈이 없을 만큼 붐빈다.우리 국민들은 너무 쉽게 IMF사태를 잊어가고있다. 한국의 대중목욕탕에 들어가 본 외국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물을 펑펑 쓰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다고 한다.통계상으로도 1인당 물 소비량은세계 최고 수준이다.한국인은 1인당 하루 평균 396ℓ의 물을 쓴다.프랑스(281ℓ)나 영국(323ℓ)보다 훨씬 많다. 우리는 벌써 ‘IMF’를 잊었다. 바로 어제까지 하던 금모으기며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다시쓴다의 줄임말)운동은 벌써 옛얘기처럼 까많게 잊었다.호화사치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 소비지출은 18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올 1·4분기중 소비성향은 79.4%에달해 소득에서 세금이나 공과금 등을 뺀 돈중에서 80% 가까이 쓴 것이다.오락용품·통신비·외식비·여행비 등의 지출이 적게는 30%,많게는 70%나 늘었다. 물부족 국가로 분류되는 나라 사정과는 상관없이 우리가 아낌없이 쓰는 물값의 40%는 에너지이다.경상수지 적자와 직결된다.소비벽은 경상수지의 급격한 감소를 부르고 있다. 소비재 수입도 폭발적이다.외제 가구류 수입액은 지난해보다 91%,위스키는82% 증가했다.외제담배는 73%,바닷가재가 108%,스키용구 233%,골프채는 50%늘었다. 세명이 모여야 담배 피울 성냥불을 붙인다는 독일인들의 절약정신은 몸에밴 습관이다.국민소득이 2만∼3만달러나 되는 선진국 사람들은 근검절약이체질화돼 있다.그것이 경제대국의 바탕이다. 유럽의 어느 국가라도 동네 뒷골목에는 하찮은 물건까지도 주인을 바꿔 다시 쓰기 위한 벼룩시장이 성시를 이룬다.더치페이로 잘 알려진 네덜란드에는화장실 물을 아껴쓰기 위해 거의 유료다. 스웨덴 독일 프랑스인들은 가구는물론이고 옷이며 그릇도 대대로 물려쓴다.가전제품도 여러번 고쳐 수명이 다할 때까지 쓴다.수선점은 늘 붐빈다. 우리는 어떠한가.가전제품은 새모델이 나오기 무섭게 갈아치운다.멀쩡한 것들이 폐품으로 나와 쓰레기장을 메운다.옷이며 음식들은 고급이고 비쌀수록잘 팔린다.상 가득히 차린 음식은 절반도 먹지 못하고 음식쓰레기로 쌓여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한양대 김영산(金永山)교수(경제학)는 “바로 어제까지도 근검절약에 공감하던 우리가 경제가 나아졌다고 해서 과거보다 더할 만큼 낭비벽에 빠지고있는 것 같다”며 “최근 몇년 사이에 겪었던 어려움을 교훈으로 삼고 삶의자세를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근검절약을 통한 경제 부흥은 남의 일만은 아니다.몽당연필을 볼펜 자루에끼워서 썼던 과거를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삯바느질로 평생 모은 돈 5억원을대학에 기증한 할머니.30년동안 구두를 닦아 5억원을 저축한 미화원도 있다. 경제대국은 작은 생활습관을 고쳐나가는 데서 시작된다. 손성진기자 sonsj@. *정신분석학에서 본 과소비. 길거리를 질주하는 고급 외제 자동차,시골에까지 파고드는 초대형 아파트,서민들에겐 그림의 떡인 화려한 옷,백화점에서 인기를 끄는 명품점,호화 해외여행….주변에서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과소비의 현상들이다. 우리사회의 부끄러운 속내를 내비치는 이같은 현상들의 이면엔 분수에 맞지않는 쇼핑중독과 이른바 ‘졸부’로 통하는 일부 부유층들의 지나친 현시욕이 스며있다.우리는 이런 모습들을 단순히 ‘빈익빈 부익부’,혹은 ‘천민자본주의’ 등으로 치부하지만 정신의학계에선 자못 심각한 정신병으로까지 보고있다. 우선 쇼핑중독의 경우 전문가들은 일종의 정신장애인 ‘충동조절장애’로정의한다.필요에 의한 구매행위가 아니라 긴장감과 막연한 경쟁심리에 따른즉흥적인 구매욕구를 이기지 못해 반복 쇼핑을 하게 되며 이를통해 스트레스와 긴장을 해소한다는 것이다.이런 충동을 해소하지 못하면 금단현상까지도보이는게 일반적인데 조울증이나 불안한 심리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무의식적인 충동,그리고 비슷한 증상의 부모행태,뇌질환 전력 등이 원인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같은 증상이 일시적인게 아니고 지속될때는 반드시 의사를 찾을 것을 조언한다.심할경우 우울증 등 생물학적 장애를 먼저 확인해야 하며 생물학적 원인이 아니라면 평소 인간관계 등에서 누적된 욕구불만을 정확히 규명해 심리상담을 받아야만 한다는 것이다. 졸부의 현시욕도 정신분석학 측면에선 작지않은 문제다.이같은 부류는 일반적으로 신변 변화에 따른 상승효과를 과소비를 통해 찾는데 자신의 과시와스트레스·긴장을 푸는 파행이 맞물려 역작용을 빚게 된다. 특히 이런 경우는 심리적인 전염성이 강해 사회·병리학적인 치료가 더욱 요구된다고 한다. 신촌 세브란스 병원 고경봉(高京鳳) 박사(정신과)는 “사회적 측면에서 건전한 소비와 부의 사회환원을 적극 유도해 개인적인 병리현상을 줄여나가는게 가장 중요하며 개인적으로도 여가선용이나 심신 건강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기고] 소비문제 정부와 기업도 적극 동참을 . 소비심리는 경기변동에 민감하기 마련이다.코스닥 열풍이 불자 소비폭발이일어났고 경기침체의 기미가 보이자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사실이 그 실례라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소비문제는 경기변동과 무관하게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있다는게 평소의 생각이다. 서구(西歐)의 소비문화가 산업혁명후 200여년 간의 점진적 발전을 통한 청교도적 종교윤리가 밑받침되어 있다면,우리 사회의 소비문화는 단기간의 급속한 경제성장을 통해 형성되어 상품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모르고,올바른소비의식을 갖지 못한 취약점을 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우리의 소비구조 자체가 소비자의 의지에 의해 결정되는 것보다는 정부의 정책방향,기업의 마케팅 전략에 의해 끌려가고 있는 측면이 너무 크다는 점도 문제이다. 흔한 예이지만 휴대폰 기기의 폭발적 보급률,거기에다 기기의 잦은 교체,또한 가구당 자동차 보유대수의 엄청난 증가추세와 불과 몇년 간격으로 새 차로 바꾸는 등의 과소비현상은 인구밀집에 따른 어쩔 수 없는 확산이기도 하겠지만 상당부분 정부나 기업이 조장하고 있음도 간과할 수 없다. 미국의 경우 자동차회사들이 정부에 적극 로비,전 국토에 고속도로망을 지속적으로 확장케 함으로써 자동차 보급을 유도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이에 비해 유럽각국은 꾸준히 대중교통수단을 개발하여 많은 사람들을 한꺼번에 신속히 운송할 수 있는 수단을 통해 교통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했다. 그렇다면 우리 정책당국도 대도시 대중교통수단을 적극 개발하여 누구나 손쉽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했더라면 우리의 자동차 소비형태가 과연오늘과 같았을까.정부가 어떠한 정책을 쓰느냐에 따라 소비구조는 달라질 수있다. 게다가 우리가 사용하는 공산품중 상당부분이 독과점 품목들로 소비자로선선택의 폭이 좁을 수 밖에 없으며,상대적으로 기업은 여력이 많아 적극적인광고공세를 펼치게 되고,소비자들은 그 광고에 현혹되어 소비하게 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것이다. 흔히들 소비절약운동은 으레 민간단체의 몫으로 돌린다.그러나 이제는 정부와 기업도 소비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정부는 소비구조 자체를 바꾸려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며,기업도 자원절약이나 환경보호의 측면에서 문제를 접근하는 보다 근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呂運延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아나바다 운동 현주소. 근검절약 캠페인인 ‘아나바다(아껴 쓰고,나눠 쓰고,바꿔 쓰고,다시 쓰기)’ 운동이 시들해지고 있다. 이 운동은 한국기독교여성청년회(YWCA)가 창립 95주년을 기념해 97년 8월제창한 뒤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많은 성과를 올렸다.하지만 우리 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의 그늘을 차츰 벗어나면서 빛이 바래고 있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아나바다 운동의 대표적인 현장으로 재활용품 물물교환 장터인 벼룩시장을 꼽을 수 있다.벼룩시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지금도적지 않지만 전반적인 소비량 증가세를 감안하면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아나바다 운동을 위해 개설된 상설 알뜰매장은 전국적으로 240여곳.YWCA는 서울과 부산,대구 등 전국 19곳에서 ‘아나바다 나눔터’를 운영하고있다. 대표적인 아나바다 장터로는 한국기독교청년회(YMCA)가 지역 환경단체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녹색가게가 꼽힌다. 녹색가게는 전국적으로 59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하루평균 3,000여명이 찾고 있다.서울동대문구에서 녹색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한 자원봉사자는 “최근 아나바다 운동에 대한 관심이 다소 되살아나는 듯 하지만 IMF 직후의 금 모으기운동 등에 비하면 열기가 너무 식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아나바다 운동에 활용되지 않고 버려지는 재활용품이 해마다늘고 있다는 사실에서도 감지할 수 있다. 22일 환경부 집계에 따르면 매일 수거되는 재활용품은 96년 1만2,163t에서97년 1만2,481t,98년 1만2,816t,99년 1만2,980t 등으로 IMF 이후 되레 늘고있는 추세다. 서울YMCA 녹색가게 변선희 사무국장은 “아나바다 운동을 활성화하려면 아파트 등 대단위 주거지역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까운 장소에 장터를 더 많이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酒稅 내린 위스키 판매 43% 늘었다

    달라진 주세 체계가 업계의 희비를 갈랐다.예상대로 소주는 울고,위스키는웃고,맥주는 덤덤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바뀐 주세가 처음 적용된 올 1·4분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소주 매출은 줄었으나 위스키 매출은 크게 늘었다. 세금이 35%에서 72%로 뛴 소주는 18만1,117㎘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 23만3,076㎘보다 22.3% 감소했다.반면 100%에서 72%로 세금이 떨어진 위스키는5,246㎘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3,522㎘보다 무려 43.2%가 증가했다.예상대로 위스키시장이 불붙은 것이다.더욱이 고가의 프리미엄급 위스키가 전체 위스키시장의 87.8%를 차지해 고급 양주시장이 강세를 나타냈다. 주세가 130%에서 115%로 소폭 내려간 맥주는 37만4,940㎘의 매출을 올려 7. 7% 증가하는데 그쳤다.비수기인 겨울철을 감안할때 비교적 실적이 좋은 편이었다. 안미현기자
  • [외언내언] 황금경품

    우리 경제가 위기국면에 직면한 98년초 ‘나라사랑 금모으기운동’으로 외국빚 24억달러를 갚았던 일은 민족의 결속력을 보여준 고귀한 체험이다.‘가난할 때 집안이 화목하다’고 나라가 어려울 때 저마다 장롱속 깊숙이 간직했던 금을 들고 나와 외국빚을 갚았던 감격이 자랑스럽다.우리는 당시 금의위력과 민족의 저력을 절실히 느꼈으며 그같은 시련이 다시 없기를 바랐다. 세월이 가고 세상이 바뀌어도 금의 가치와 원형은 변하지 않으며 그 자체가 즉시적 ‘환금성’이라는 위력이 있다.금은 어떤 화합물과도 결합하지 않아 산화현상없이 영구히 보존된다.또 전성(展性)과 연성(延性)이 어느 금속보다 높아 금 1g으로 1㎡의 박판,또는 3.3㎞의 가는 금실을 만들 수 있어 정교한 예술품으로 생명력을 얻는다. 이 때문에 인간은 구리 다음으로 금을 발견해 유용하게 사용해 왔다.금은부의 상징으로 기원전 3000년경 메소포타미아인들은 금투구를 사용했고 이집트 투탕카멘왕은 황금마스크로 자신의 모습을 영원히 간직하려 했다.그리스인들이 금을 처음 화폐로이용한 후 금 쟁탈전은 식민전쟁으로 가열됐다.16세기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중남미 진출은 여러차례 전쟁으로 번졌고 남아프리카나 오스트레일리아의 개발도 배금주의가 낳은 결과다. 우리 선조들도 금을 소중하고 귀하게 여겨 삼한이나 삼국시대 금제그릇이나 왕관·불상 특히 신라금관은 우리민족의 금 야금술과 세공술이 놀라울 정도로 발달해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금의 매장량이나 생산량도 풍부해 40년대 초에는 한해 24t의 금을 생산,광업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였으나 수익성 감소로 현재는 1t 정도이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세인의 금에 대한 잠재적 동경심리를 이용한 상술이 최근 ‘황금경품’이란 형태로 유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한 위스키 회사가 ‘고객을 황제로 모신다’며 황금 7,700돈쭝을 경품으로 내걸고 판촉에 들어가자 경쟁업체가 순금명함카드 등 보석류를 내걸고 맞대응에 나섰다.병뚜껑 안쪽을 보면 당첨여부를알 수 있으며 황금왕관·황금카드 등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한 라면업체가 전화카드 크기의 황금카드를,홈쇼핑 업체가 황금바늘을 경품으로 내걸고 판촉활동을 벌이는 등 업계에 때아닌 황금마케팅 열풍이 불고 있다.한참 흥청될 때 금이 인체를 활성화시킨다며 금 첨가 화장품과 금성분 위스키가 나돌기도 했다.업계의 황금마케팅이 소비자의 심리를 이용하려는 판촉전략이라고는 하지만 이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선전에 비해 당첨확률이 낮고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돌아간다는 지적이다.금모으기 운동의 비장했던 각오가 2년 만에 금소비 판촉을 할 만큼 바뀌었느냐는반론에도 귀기울이자. 이기백 논설위원
  • 北에스트라다 ‘시끄러운 3월’

    조세프 에스트라다(Joseph Estrada·63)필리핀 대통령이 이달초 자선기금전용 혐의로 물의를 빚은 데 이어 이번주엔 그의 음주벽을 발설한 대통령 비서실장을 경질하는 등 잇단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음주벽은 취임초부터 세간에 널리 알려진 사실.말라카낭궁에서 수시로 측근,친지들을 불러놓고 새벽 4시까지 술파티를 벌인다는소문이 파다했다.그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조니 워커 블루 애호가로 이 술상위,소위 ‘심야내각’에서 주요 국가 대사들이 결정된다는 소문이 심심치않게 나돌았다. 그런데 지난 22일 이같은 소문이 사실이라고 언론에 슬쩍 발설한 아프로디시오 라퀴안 대통령 비서실장을 임명한지 6주만에 전격 해임했다.이후 언론등에서 문제를 제기하자 그는 23일 “이제는 적포도주나 가끔 마실뿐 위스키는 끊었다”며 진화에 나섰다. 이에 앞서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전 국영복권자선기금위원회 의장이 제기한기금 전용설에 휘말렸다. 지난달 의장에서 물러난 크리스틴 탄 수녀가 이달초 유력 언론에 폭로한 바에 따르면자신의 재임기간 15개월 동안 복권판매 기금 4억 9,570만 페소(약13억4,000만원)중 4억3,030만 페소가 에스트라다 일가의 개인펀드로 흘러 들어갔다는 것.이렇게 빼돌린 돈은 대부분 에스트라다 일가의 사업자금 등으로사용됐다. 탄 수녀는 86년 마르코스 정권 붕괴에 앞장선 이래 평생을 빈민사업에 몸담아온 민주화 인사.대통령 일가는 즉각 반박문을 내고 부인했지만 아무도 수긍치 않는 눈치다.지난 두달간 탄수녀를 포함,자선기금위원회 다섯 멤버중네명이 에스트라다 일가의 횡포를 견디다 못해 사표를 냈다.빈자리는 에스트라다 일가 친분인사들로 메워졌다. B급 영화배우 출신 에스트라다는 98년 대통령 당선시부터 끊임없는 자질시비에 휘말려왔다. 손정숙기자 jssohn@
  • ‘진로발렌타인스’ 우여곡절끝 출범

    세계 2대 종합 주류메이커인 영국의 얼라이드 도멕과 진로의 합작법인인 ‘진로발렌타인스’가 우여곡절끝에 15일 공식 출범했다. 지난해 9월 진로그룹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주)진로의 위스키 부문 지분 70%를 얼라이드 도멕사에 넘김으로써 설립된 진로발렌타인스는 이 날 합병에따른 제반 사안을 최종 마무리지음으로써 새로운 법인으로 탄생했다.진로발렌타인스는 얼라이드 도멕사의 아시아·태평양 담당 사장인 앤드루 쿠시맨을 사장으로,진로의 한기선 부사장을 영업본부장으로,과거 진로카스맥주의 이원호이사를 상무로 각각 임명했다. 진로발렌타인스는 얼라이드 도멕의 대표상품인 ‘발렌타인’ 시리즈를 직접 수입,판매할 계획이어서 국내 위스키시장은 한차례 격전에 휩싸일 것으로보인다.이에 앞서 진로발렌타인스는 무리한 일정추진으로 공식출범식을 두차례나 연기했었다. 안미현기자
  • 신라호텔 이희주씨 “초콜릿 이렇게 만드세요”

    신라호텔 제과팀 이희주씨가 제안하는 초콜릿 두가지.가나쉬는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며 크런치는 바삭바삭하면서 씹는 맛이 좋다.초콜릿은 밀크나 흰색초콜릿을 사용하거나 단것을 싫어하면 쓴맛이 강한 비터 초콜릿을 사용하면된다. ■가나쉬 초콜릿[재료] 덩어리 초콜릿 200g,생크림 50g,첨가물(위스키 홍차 커피 등 기호에따라 선택)[만들기] ①초콜릿을 잘게 썰어 반으로 나눠 놓는다②생크림을 부르르 끓어오를 때까지 뜨겁게 끓인다③②를 반으로 나눈 ①에 붓고 20∼30초 정도 뒀다 주걱이나 숟가락으로 잘 저어준다.이때 거품기로 젓거나 주걱으로 세게저으면 초콜릿이나 생크림 내용물이 분리되므로 주의한다④기호에 따라 술이나 홍차·커피를 넣어 고루 섞어 걸죽한 상태로 만든다.홍차는 생크림을 끓일 때 미리 넣고 망으로 걸러주면 된다⑤틀이 없으면 2㎝정도 높이의 쟁반에랩을 깔고 ④를 붓고 냉장고에서 하루정도 굳힌다.(기름종이나 흰 모조지를고깔 모양으로 접고 가나쉬를 넣고 끝을 잘라 짜내면 밤모양이 된다) ⑥①의남은 초콜릿을 녹이고(녹이는 법 본문 참조)여기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가나쉬를 담갔다 꺼낸다.마르기 전에 땅콩이나 피스타치오 등 견과류나 설탕분말(슈거파우더)에 굴리면 모양도 예쁘고 맛있다. ■크런치 초콜릿[재료] 덩어리 초콜릿 100g,시리얼류나 견과류·호박씨·해바라기씨 등 60g. [만들기] ①초콜릿을 잘게 썰어 녹여놓는다.(녹이는 법 본문 참조)②시리얼을 잘게 부셔 ①에 넣고 잘 섞는다③2㎝ 높이의 사각 쟁반에 랩을 깔고 ②를붓고 굳으면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또는 숟가락으로 조금씩 떠가면서 원하는 모양을 만들 수도 있다.손으로 만지면 체온때문에 잘 굳지 않으므로 주의할 것④호박이나 해바라기씨는 볶아서 사용한다.
  • 설 선물 냉장 한우·’새천년 사과’ 어때요

    설(2월5일)이 일주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업계는 이번 주말에 밀레니엄첫 설 특수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대목장사를 노리는 업체들의 막바지 판촉전 또한 뜨겁다.눈에 띄는 설 선물과 부대 서비스 등을 소개한다. ◆냉장육 한우고기는 명절선물의 인기 품목.그러나 얼려진 상태로 배달되는냉동육은 아무래도 맛이 떨어진다.이에 착안해 신선한 냉장육을 선물세트로신세계와 LG백화점이 내놓았다.부위별 가격대별 맞춤제작이 가능하다.단 제작시간을 감안해 최소한 희망배송날짜 이틀전에 신청해야 한다. ◆멸치 신세계는 지난 추석때 크게 히트했던 ‘아주 좋은 멸치 복합세트’를20만원에 내놓았다. ◆문자 사과 한화유통과 신세계는 사과 표면에 ‘新21세기’ ‘새천년’이라는 글자를 각각 새겨넣어 밀레니엄 선물세트로 내놓았다.한화유통 밀레니엄사과세트는 5만원(24개입),신세계 문자사과세트는 6만원(15㎏). ◆더덕과 수삼 뉴코아백화점 서울점은 더덕과 수삼을 원가 이하로 파는 미끼상품으로 선정했다.국내산 더덕세트(2㎏)를 3만8,000원에,국내산 동충하초세트(98g)를 2만5,000원에 500세트 한정판매한다.한화유통도 인천 강화에서 재배한 4년근 수삼 선물세트를 4만9,000원에 내놓았다.포장을 오동나무에서 등나무로 교체해 가격을 크게 낮췄다. ◆술 특별소비세와 주세 인하로 가격이 떨어진 양주 선물세트도 노려볼 만하다.시바스리갈의 경우 12년산(100㎖)이 6만5,500원에서 5만5,900원으로 인하됐다.두산씨그램은 지난해 추석부터 부대 선물및 포장재 가격을 세트가격에 포함시키지 않아 큰 호응을 얻고 있다.위스키 값만 내고 시가와 시가 커터,골프공 세트,보온컵 등 다양한 선물을 챙길 수 있다. ◆알아두면 도움되는 쇼핑정보 LG유통은 떡국떡,나물류,전류 등 15가지 설음식을 즉석에서 만들어 판매한다.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할인점 가격으로 백화점 선물세트를 판매하는 ‘마트 출장판매’ 행사를 2월4일까지 실시한다. 자녀들 설빔 마련이 고민이라면 중소기업전문 백화점 ‘행복한세상’을 찾는 게 좋다.‘아동설빔 큰 잔치’를 벌이고 있다.축산공기업 한냉이 운영하는 한우판매 전문쇼핑몰 ‘생생한우’(www.hannaeng.co.kr)를 이용하면 시중유통가보다 평균 10% 저렴하다.올해는 사과값이 많이 올라 배와 별 차이가없으므로 이왕이면 배세트를 사는 게 더 실속있다. 안미현기자 hyun@
  • 1인당 음주량 작년 ‘사상 최고’

    우리나라 국민은 지난해에 사상 가장 많은 양의 술을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1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은 총 34만600㎘의 알코올을섭취한 것으로 밝혀졌다.이를 1인당 알코올 섭취량으로 환산하면 7.3ℓ로 역대 최고 기록인 97년의 7.1ℓ보다 0.2ℓ가 많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직후였던 98년에는 1인당 알코올 섭취량이 6.9ℓ로,96년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지난해의 알코올 섭취량을 주종별로 살펴보면 소주는 국민 1인당 58.9병(360㎖짜리),맥주는 61.4병(500㎖짜리),위스키는 1.28병(500㎖)으로 각각 집계됐다.이는 지난해의 소주 54.3병,맥주 61.0병,위스키 0.59병을 모두 능가하는 수치다.특히 도수가 높은 위스키의 섭취량은 곱절 이상 늘었다.업계는 “IMF 위기 극복과 실물경기 회복이 전반적인 술 소비량 증가세를 부추긴 것같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주세 개정에 따른 소주값 인상에다 탁·약주의 약세로1인당 알코올 섭취량이 크게 줄어든 6.6ℓ로 예상돼 당분간 최고 기록 경신은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알코올 섭취량은 주류 출고량을 알코올도수로 환산한 뒤 국민 총인구수로 나눈 것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외언내언] 내린 세율, 안내린 술값

    시인 조지훈(趙芝薰)은 음주론에서 ‘주도유단(酒道有段)’논지를 펴면서술은 세상을 배우기 위해(學酒),남을 위해(客酒) 마실 때 유단 수준이라고했다.적당히 마시면 인간관계를 강화,사회 결속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그러기에 나라마다 대중주를 장려해 프랑스 포도주,스코틀랜드 스카치,러시아보드카,독일 맥주,중국 배갈,일본 정종 등이 국민주로 자리잡아 왔다. 우리는 최근 국난으로까지 불리는 경제위기를 당해 서민들이 값싼 소주로좌절감과 패배감을 달래며 재기의 다짐을 한 괴로웠던 시절을 잊지 못한다. 고려 충렬왕때 몽골군을 통해 전래된 소주는 우리의 근세사를 통해 국난이있을 때마다 서민을 위로하는 대중주로 자리잡아 왔다.서민들은 값비싼 양주나 맥주보다 부담없이 어울릴 수 있는 소주와 친숙해질 수 있었다. 새해부터 주세율 조정에 따라 위스키 출고가격은 15.8%,맥주는 2.6% 내린반면 소주는 25.5%가 올랐다.이른바 고급주 주세율은 다소 내리고 국민주는크게 오른 것이다.이는 세계무역기구(WTO) 판정에 따라 구미의 무역보복 조치를피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위스키 세율은 100%에서 72%로,맥주는 130%에서 115%로 하향조정하고 소주는 35%에서 72%로 상향조정한 결과다. 주세율 조정은 입법과정에서부터 서민들이 애용하는 소주 세율을 과다하게높인다는 점 때문에 많은 논란 끝에 새해 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주머니가얄팍한 주당들은 소주 한병(500㎖) 출고값이 710원에서 850원으로 올라도 절대가격이 비교적 높은 양주·맥주값이 내리면 어느 정도 보상되리라는 기대감으로 위안을 삼았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이같은 소박한 소망은 실망으로 바뀌고 말았다.구멍가게에서는 출고가격이 내린 맥주·양주를 종전가격대로 팔고 있는 반면 소주는800원에서 1,000원으로 올려 받고 있다.‘내린 주세율은 상인들 이익,오른주세율은 소비자 부담’이란 이상한 논리가 자연스런 유통질서로 자리잡아가고 있어 씁쓸하다. 음식점에서는 더욱 술맛이 쓰다.대부분 유흥업소들이 소비자 가격을 한 푼도 내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양주는 주세율이 대폭 내렸음에도 룸살롱과카페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한 병에 십수만원을 받는다.주세가 내린 맥주도 종전가격에서 한 푼도 안 내렸으며 소주만 병당 1,000원이 오른 3,500원까지 받고 있다. 무언가 크게 잘못됐다.왜 소비자들만 손해를 보아야 한단 말인가.술값 조정에 따른 부담과 혜택은 정당하게 배분돼야 마땅하다.유통상과 접객업소의 부당한 이익을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도록 배려하는 강력한 조치가 요구된다. 이기백 논설위원
  • 맥주가격 제대로 안내렸다

    내년 1일부터 맥주 출고가격은 2.6% 내리고,소주 값은 25.5% 인상된다. OB맥주는 30일 새달 1일부터 ‘OB라거(500㎖)’의 출고가격을 1,025원에서998원으로 2.6%,‘카프리(330㎖)’는 869원에서 846원으로 2.5% 내린다고 밝혔다.그러나 세율이 130%에서 115%로 내려 가격 인하요인이 7.3%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맥주 값은 오히려 5% 인상됐다는 지적이다. (주)진로도 이날 새달 1일부터 ‘참眞이슬露(360㎖)’의 출고가격을 510원에서 640원으로 25.5%,‘진로골드’는 553원에서 690원으로 24.8% 올린다고밝혔다. 진로측은 “소주 세율이 35%에서 72%로 인상됨에 따라 소주 가격은 39.8%의 인상요인이 생겼지만 매출이 급감할 것을 우려,25%만 인상했다”고 말했다. 또 진로발렌타인은 ‘임페리얼(500㎖)’의 출고가격을 2만5,998원에서 2만1,883원으로 15.8% 내리기로 했다.이는 위스키 세율이 100%에서 72%로 내리면서 생긴 인하요인을 모두 반영한 것이다. 추승호기자 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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