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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금연과 달리기

    ‘금연’과 ‘달리기’ 열풍이 거세다.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나타나는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특히 최근의 금연 열풍은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새해 초라는 시기적 요인과 함께 한 유명 코미디언의 폐암투병과 금연 호소로 인해 그 효과가 증폭되고 있다. 정부청사도 예외가 아닌 듯싶다.담배를 피워 물고 있는 공무원들 사이에 아직도 담배를 끊지 않았느냐는 인사가 오가고,금연 보조제를 피우는 직원들도 있는 것 같다.금연보조제는 뜸뜰 때 나는 냄새와 같아 가끔은 누가 사무실에서 뜸을 뜨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금연 못지않게 달리기 열풍도 만만치 않다.아직도 우리 주위에서 단순히 조깅수준으로 달리기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일부는 체계적으로 달리기를 배우려고 한다.노동부에는 작년 5월에 마라톤 동호회가 결성되어 10명이 참가하여풀코스를 4명이 완주하였고,금년에는 회원수가 40명으로 늘어나는 비약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우리 직원 중 황 모서기관의 마라톤 전도가 동호인들을 증가시키는 데 기여한바가 크다.평소 담배도 많이 피우고 노는 데는 나름대로 일가견이 있는 직원인데,작년에 마라톤을 시작하고서 그 효험을 보았는지 결혼한 후 10년만에 아들을 낳고 마라톤 예찬론자로 변하고 말았다.담배도 끊고 동료 직원들이 모이기만 하면 육아와 마라톤 얘기로 목청을 높인다.얼마나 건전하고 건강한 얘기인가. 올해는 우리 나라에서 월드컵과 아시안 게임이 개최된다. 국민들 모두 우리 나라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를 마음속으로 바라고 있다.이러한 스포츠 행사를 계기로 기왕이면 우리 국민들이 ‘보는’ 스포츠에서 ‘참가하는’ 스포츠로발전하여 체력관리에도 좀더 신경을 쓰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세계 최고의 청소년 흡연율,세계 최고의 위스키 소비 증가율 등등 별로 아름답지 못한 1위 자리는 빨리 내주는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우리 부에서는 4월경에 노사 모두의 건강은 물론 월드컵개최와 노사평화를 기원하는 국민마라톤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누구나 부담없이 참가할 수 있도록 5Km와 10Km 코스를 마련하였다.특히 올해 금연을 선언하신분들은 이러한 대회에참여하여 자신의 의지와 건강 상태를 점검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5Km라도 완주하겠다는 목표를 세운다면 그 목표 달성을 위해 술,담배를 자제하게 되고 동네라도 몇 바퀴씩 뛰는 변화가 생길 것이다.아무쪼록 국민 여러분의 많은 참가를 기대한다. 유용태 노동부장관
  • 페르노 리카 한국사장 박용호씨

    세계적인 주류 메이커인 페르노 리카 그룹은 9일 한국 법인명(㈜PRK 디스트리뷰션)을 ㈜페르노 리카 코리아로 바꾸고 신임 사장에 박용호(朴鎔昊·50) 전 씨그램 코리아 부사장을 선임했다.페르노 리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위스키 로얄살루트, 시바스 리갈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 막걸리도 軍면세품에 포함

    올해부터 막걸리도 군 면세물품에 포함돼 군인들이 군직영매점에서 시중보다 싼 가격으로 살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8일 올해 군인 등에게 공급할 면세물품의 품목과 수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면세대상 품목은 소주,맥주,위스키 등 주류와 특별소비세과세품목인 에어컨 등이다.연간 면세주류 구입한도는 장기하사 이상의 간부가 1인당 80병,사병은 79병으로 배정물량은 지난해와 같다. 소주는 간부 10병,사병 8병이며 맥주는 간부와 사병 모두56병,위스키와 브랜디는 간부에 한해 4병이다.탁주는 간부가 2병,사병은 12병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씨줄날줄] ‘알코올 사회’

    에스키모인은 술 문화가 없다.왜 그런가? 주식(主食)인 조개 등으로 술을 만들 수 없어서란다.회교도는 종교적인 이유로 술을 멀리한다.이들을 제외하고는 어느 사회에나 술이 있으며 특유의 음주문화는 있다.어떤 음식이든 원료로 해서 인간은 술을 담가 마셨다.수렵시대에 과실주,유목시대에 젖술,농경시대에 곡주와 양조주를 마신 것이다.보편적인 음주문화같지만 국가와 민족별로 조금씩 차이는 난다. 엊그제 우리나라의 15세 이상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이 14.4ℓ로 슬로베니아에 이어 세계 2위라고 해서 화제가 됐다.또위스키 등 알코올 도수 20도 이상의 독주 소비량은 한국이 29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5.7배나 많다. 한국인들이 요즘 개고기를 먹는다고 국제적으로 도마에 오르는데 이어 ‘술 중독자’로 비쳐질까 우려된다. 사실 한국인이 술을 입에 달고 사는 것은 아니다.프랑스인처럼 식사때마다 포도주를 마시지는 않는다.맥주를 물처럼들이켜는 영국인과 다르며 주말에 다차(dacha:별장)에서 보드카를 폭음하는 러시아사람들과 비교할 수도 없다.한국인의 술 소비량이 많은 것은 사회적 분위기 탓일 것이다. 무엇보다 한국인들의 폭음 습관이 술 소비량을 늘린다.술상에서 ‘한다 하면 한다’는 조폭식의 결의가 풍미한다.‘뭔가 보여준다’며 2,3차까지 가서 ‘끝장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악습이 있다.코가 삐뚤어지게 마셔야 ‘한잔 한 것 같다’거나 ‘추억에 남는다’는 생각이 진하다. 사회가 음주에 그만큼 관대하다.다음날 출근해서 전날 술자리 이야기를 무용담(?) 비슷하게 말하고 들어주며 술냄새 풍기는 것을 너그럽게 받아들인다.장·차관의 프로필에 ‘두주불사’라거나 ‘폭탄주도 마다하지 않는 인사’라는 말도 수시로 등장한다.그러면 뭔가 호방하고 통 큰 것처럼 간주되는 문화이다.대량 음주자를 정신이상자쯤으로 간주하는 외국과 다른 점이다.더욱이 ‘술을 잘 마셔야 일도 잘한다’고 강조하거나 부하가 폭탄주를 거절하자 ‘출세할 생각이 없냐’고 협박한 고위관료도 있었다.오죽하면 ‘알코올 공동체’라는 말까지 나왔겠는가. 올 상반기에 위스키 수입증가율이 세계최고인 40%에 달한것을 보면 특히 한국은 여유있는 계층의 술 소비가 많다.사회 엘리트들부터 술독에서 빠져나와야 하지 않을까,망년회때 술 한잔 들다가 생각해 볼 일이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한국인 ‘毒酒’ 소비량 세계최고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술 소비량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발표한 ‘15세 이상 1인당 알코올 소비량’ 조사자료(96년 기준)에 따르면 한국인의 1인당 술 소비량은 연간 14.4ℓ로 슬로베니아(15.1ℓ)에 이어 세계 2위였다. 술 소비량 3위는 룩셈부르크와 체코(각 14.3ℓ)였고, 그다음은 ▲가이아나(14ℓ) ▲프랑스(13.7ℓ) ▲포르투갈(13.5ℓ) ▲유고슬라비아(13.1ℓ) ▲슬로바키아(13ℓ) ▲헝가리(12.8ℓ) ▲덴마크(12.1ℓ) 순이었다. 특히 위스키 등 알코올 농도 20도 이상의 독주 소비량에있어 한국(11.9ℓ)은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회원국 평균 소비량(2.1ℓ)의 5.7배로 전체 회원국 가운데가장 높았다. 반면 한국의 1인당 맥주 소비량은 2.4ℓ로▲슬로베니아(5.7ℓ) ▲룩셈부르크(6.6ℓ) ▲체코(9.8ℓ)▲포르투갈(3.7ℓ) ▲유고슬라비아(3.4ℓ) 등 다른 주류소비량 상위권 국가들에 비해 높지 않았다. 허남주기자 yukyung@
  • 모임 잦은 연말…음주 이렇게/ 견딜만큼 마시고…사흘마다 ‘休肝’을

    “술이요? 몸이 견뎌낼 수 있을 만큼 마시고 간이 쉴 수있는 기간을 준 뒤 다시 마시면 되지요.도를 넘지만 않으면 돼요.” 음주와 관련,대학병원의 전문가들은 이렇게 충고한다. 평소 술을 즐기는 ‘주류’ 뿐만 아니라 별로 마시지 않던 ‘비주류’까지 송년회 등 한 해 마지막 시기를 정리하는 모임이 줄줄이 이어지면서 자칫 과음하게 되고 그로 인해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때다.건강한 사람이라도 연일 과음,폭음을 하다보면 건강에 이상이 생기고 생활리듬마저깨지기 쉽다. 회식이 있는 날이나 술을 마시러 갈 때 먼저 배를 채우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홍명호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술이 천천히 흡수될수록 뇌와 신경세포에 도달하는 알코올의 양도적어진다”면서 “음식의 섭취가 술의 흡수를 늦춘다”고밝혔다.“따라서 술을 마실 때 식사를 했더라도 안주를 먹는 게 좋고 두부,고기,생선 등 저지방 고단백 안주가 그렇지 않는 것보다 더 낫다”고 말했다. 또한 천천히 마실수록 뇌세포로 가는 알코올의 양도 적어지고 간에서 알코올을분해할 수 있는 여유도 생긴다. 자신의 주량과 컨디션에 맞게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체중 60㎏인 성인의 경우 간에 무리를 주지 않는 알코올의 양은 하루 80g 안팎이다.소주는 2홉들이 1병,맥주 2,000㏄,포도주 600㎖ 1병,양주 750㎖ 4분의 1병에 해당된다. 홍 교수는 “수입 양주를 포함해 위스키 매출이 최근 2년 사이에 50% 가까이 늘어난 데는 폭탄주 문화가 한 몫을했을 것”이라면서 “술은 그 종류에 따라 농도,흡수율,대사 및 배설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폭탄주처럼 섞어 마셔서 좋을 게 없다”고 말했다. 특히 콜라와 사이다 등 탄산음료를 섞어 마시는 음주습관은 몸에 해롭다고 강조했다.탄산거품이 섞인 술은 흡수가빨라 짧은 시간에 혈중 알코올 농도를 높인다. 경기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박상훈 소화기 내과 교수는 “‘매에는 장사없다’는 말처럼 ‘술에도 장사가 없다’”며 “연일 술자리가 이어지면 배겨날 수가 없다.사흘에 한번은 술자리를 피해 간이 쉴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 “술을 마시면서 피우는 담배는 알코올의 흡수를 촉진시키며 알코올 역시 니코틴의 흡수를 빠르게 하므로 술자리에서는 담배를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 교수는 “‘술은 술로 풀어야 한다’며 해장술은 마시는 사람도 있는데 술 가운데 가장 해로운 술이 이것이므로 해장술을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해장술은 숙취의고통을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중추신경을 마비시켜 두통이나 속쓰림을 못느끼게 할 뿐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그는 “숙취 해소에는 뜨거운 된장국이나 콩나물국,차(茶),과일,꿀물이 좋다”고 추천했다. 즐거운 술자리를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재미있게 대화하고 웃다보면 아무래도 술에 덜 취하게 된다. 유상덕기자 youni@. ■“한 곡 부르면 마이크 놓으세요”. 송년회 자리에서 술과 함께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노래. 정광윤 고대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술을 많이 마시면 성대의 혈관이 팽창돼 충혈된 상태가 된다”면서 “이때 노래를 하게 되면 평소보다 소리를 세게 질러 성대에 무리가 가기 쉽고 급성 후두염이나 성대 폴립과 같은 음성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급성후두염의 경우 일반적으로 성대가 붓고 충혈되어 나타나는 질환으로 말을 많이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면 좋아지게 된다. 이런 경우 뜨거운 수증기가 도움이 되므로 뜨거운 물을 많이 마시면 좋아진다. 문제는 성대폴립.이 질환은 흔히 교사나 목사 등이 고성을 지르거나 할 때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점막이 찢어져그 안에 있는 조직이 빠져 나와 생긴다.대개 성대의 손상정도가 심하다.급성후두염과는 달리 자연치료가 불가능하며 병원을 찾아 수술을 받아야만 한다. 정 교수는 “연말이 되면 노래방 등에서 과도하게 소리를 질러 성대가 손상돼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난다”면서 “특히 술과 함께 담배를 많이 피는 사람들에게 음성장애가 나타나기 쉽다”고 말했다. 그는 “연속해서 몇곡씩 노래를 부르게 되면 성대에 무리가 가중될 수 있으므로 한 곡 부른 후 목이 칼칼해지면 최소한 5∼10분 쯤 쉬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쉰 목소리가 2∼3일 지나도 회복되지 않을 땐 병원을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상덕기자
  • 주류특집/ ‘밸런타인 마스터스’ 한국인 입맛에 맞춰라

    몇해전 한 스코틀랜드 신사가 한국을 찾았다.로버트 힉스(55·Robert Hicks).세계 최고의 ‘마스터 블랜더’로,자신의역작 ‘밸런타인 17년 산’에 대한 한국시장의 폭발적인 반응때문에 공식 초청을 받고 방한했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자연스럽게 한국인의 음주문화를 엿볼기회를 가졌다.다른 나라와는 너무 다른 음주문화에 크게 놀랐다.그의 눈에 비친 한국인들은 술을 무척 즐기는 사람들이었다.술대접이 주류인 ‘접대문화’도 인상적이었다.맥주에위스키를 타 마시는 ‘폭탄주’도 이때 처음 알았다.나라마다 술 취향이 다르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위스키에 대한 한국인의 취향에는 분명 특이한 뭔가가 있다는 걸 느끼고 돌아갔다. 서양인들은 보통 언더락으로 마시거나,콜라 등과 섞어 조금 강한 맛의 위스키를 즐긴다.그런데 한국인들은 입맛이 까다롭고 여러 가지 맛 중에서도 부드러운 것을 좋아한다는 걸알게 됐다.스코틀랜드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한국인에게 사랑받으려면 무엇보다 부드럽고 향이 좋은 위스키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해 말,30년 경력의 그에게 새로운 프로젝트가 맡겨졌다.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꼽히는 한국에서 세계적 브랜드를 처음으로 출시하라는 거였다.밸런타인뿐 아니라 다른 스카치 위스키의 역사를 통틀어 봐도 이례적이었다.대부분의 스카치 위스키는 스코틀랜드에서 시작해 영국에서 유럽으로,그 다음 미국·아시아 지역으로 제품이 퍼져 나가는 게일반적.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한국에서 먼저 선을 보인 뒤 다른 시장으로 확산시킨다는 프로젝트였다.까다롭기로 소문난 한국인의 입맛이 위스키 제조의 새로운 기준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몇년전 한국방문때 느꼈던 한국인의 취향을 기억해 냈다.머리 속엔 커다란 캔버스가 펼쳐졌고,갖가지 물감으로 그림을그리듯 최고의 원료들을 조화시키는 블랜딩 작업에 착수했다. 우선 스코틀랜드 각지에 있는 증류소에서 최상급 원액만을엄선해 모았다.밸런타인 위스키에 ‘최고’의 명성을 안겨줬던 원액들이다.수백가지 원액 샘플로 다시 블랜딩을 시작했다. 한국에 사전 소비자 테스트를 의뢰,‘아니다’란 반응이나오면 모든 걸 원점으로 돌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를 수십번.한국 애주가들이 좋아하는 부드러운 맛과 향을 찾고 동시에 밸런타인만의 전통과 색깔을 지켜내는 일은 세계 최고의마스터 블랜더에게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1년동안 수많은 실패와 재시도가 거듭됐다.드디어 지난 10월말 45가지 원액을 섞어 이런 고민을 모두 해결해 줄 수 있는 맛을 찾아냈다.그의 열정에 대한 보답으로 신제품의 이름은 그의 직위인 마스터 블랜더에서 따왔다. 지난주 한국시장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밸런타인 마스터스는 망년회 등 각종 모임이 겹친 연말 위스키 시장을 뜨겁게달구고 있다.유흥업소에서 25만∼27만원,소매점에서 4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됐고,출시 며칠만에 하루 평균 1만8,000병(500㎖ 기준)이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다. 육철수기자 ycs@
  • 주류특집/ 눈에 띄는 상품

    ■20∼30대 입맛-하이주 카카오. 알코올과 과즙을 섞은 탄산음료 형태의 신개념 주류인 롯데칠성음료의 ‘하이주’시리즈가 새로움을 추구하는 20∼30대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지난 6월 레몬·포도·매실 3가지 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최근 선보인 ‘하이주 카카오’는 과즙탄산 주류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이주는 기존 맥주와 차별화된 색깔과 맛으로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과즙과 탄산가스가 어우러진 독특한 맛과 청량감이 특징이다.일반 맥주시장의 틈새를 파고드는 전략으로 출시후 4개월만에 5,000만캔(45억원)의 판매량을 기록했다.연말까지 7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하이주 카카오’ 출시를 계기로 젊은층 밀집지역에서 무료시음회 등을 펼칠 예정이다.1개(350㎖)당 소비자가격 1,500원. ■17·21년산-스카치블루. 국내 위스키시장의 지각변동을 몰고온 롯데칠성음료의 ‘스카치블루’는 10%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이며 수입제품들과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한국인의 입맛에 맞게개발,서민층에까지 선호도가 급속히 확산됨으로써 올해 10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가 넘는 85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스카치블루는 마셔본 사람들의 재음용 빈도가 높아 ‘구전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21년산 ‘스카치블루’와 프리미엄급인 ‘스카치블루 인터내셔널’에 이어 17년산 ‘스카치블루 스페셜’을 출시함으로써 다양한 제품군을 갖췄으며,맛과 향이 부드러워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판매호조에 힘입어 지난해말부터 중국·말레이시아·태국에 수출하는 등 국산 위스키의 자존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출시 9개월 1억병 돌파-산(山). 소주의 본질적인 문제점인 숙취를 해결한 두산의 ‘산(山)’은 출시 9개월만에 판매량 1억병을 돌파하는 등 수도권에서 1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100% 국내산 녹차잎으로 우려내 부드럽게 마실 수 있어 조기 시장진입에 성공했다는 평가다.연말까지 20∼25%의 수도권 점유율을 기대하고 있다. 한라산·지리산 줄기의 청정 녹차산지에서 채집한 녹차잎을 사용해 깨끗하고개운한 맛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숙취가없는 건강지향성 제품을 내세웠으며 알코올 냄새도 없앴다. 업계 최초로 브랜드 이름을 상징화해 디자인했으며,청정한산기슭에서 자라는 녹차의 깨끗함과 상쾌함을 표현했다.300만 고객들에게 홍보용 e메일을 보내는 등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한결같은 맛-참眞 이슬露. 지난 78년간 한결같이 소주만 만들어온 진로의 야심작 ‘참眞이슬露’는 우리나라 대표소주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소주시장에서 가장 짧은 기간에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최근 출시 3년여만에 28억병을 돌파했다. 술을 마실 때나 마신 다음날 숙취가 적다.깨끗한 맛을 내기 위해 1,000℃ 대나무 숯으로 세번 여과공정을 거쳤으며,불순물을 제거하고 미네랄을 보충하는 등 차별화를 꾀했다. 올들어 부드러움을 추구하는 고객의 기호에 맞춘 신제품 ‘참眞이슬露 리뉴얼’을 출시했다.이 제품은 ‘죽탄·죽탄수를 이용한 주류 제조방법’으로 소주분야에서 최초로 기술특허를 받았다. ■디자인 고급화-뉴윈저12. 96년 출시된 씨그램코리아의 위스키 ‘윈저12’는 4,500만병 이상 팔릴 만큼 애주가들의 사랑을 받아왔다.최근 5주년을 맞아 병 모양을 리뉴얼한 ‘뉴윈저12’를 출시,풍부한 맛과 향은 물론,외적 디자인도 감성적으로 고급화했다.고급 향수병과 여성의 바디라인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곡선이 조화를 이뤘으며,잡기 편리한 몸체 굴곡이 디자인 경쟁력을 높였다. 뉴윈저12는 제품을 등장시키지 않은 ‘감추기’ 광고기법을 통해 화제를 뿌리고 있다. 1차 병 모양의 문,2차 병 모양 가슴선의 ‘숨기기’ 기법을통해 ‘은밀한 유혹’이라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으며,최근 선보인 3차 광고는 병 모양으로 등이 패인 드레스를 입은 여성모델을 등장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음편인 ‘숨은 병을 찾아라’에 벌써 소비자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장수 히트상품-청하. 86년 출시된 뒤 청주시장을 이끌어온 두산의 ‘청하’는 올들어 8억병 판매라는 위업을 달성,‘최장수 히트상품’ 자리를 지키고 있다.시장점유율도 86년 4%에서 현재 50%를 차지할 만큼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청하의 오랜 장수비결은 무엇보다 ‘차고 깨끗한 맛’에 있다.데워먹는 겨울철 술이라는 청주에 대한 통념을 깨고 여름에도 차게 마실 수 있는 술이라는 컨셉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 생선·육류·과일 등 어떤 안주와도 잘 어울린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알코올 도수가 낮아 적당히 취할 수 있고 다음날 아침에도 거뜬하다는 장점이 애주가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최근에는 쌀의 도정률을 높이고 저온 숙성기간을 늘여 고유의 천연구연산이 살아있는 상큼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정리 김미경기자 chaplin7@
  • 발렌타인 위스키 ‘마스터스’ 한국서 세계 최초로 맛본다

    세계적 위스키 브랜드인 발렌타인의 야심작 ‘발렌타인 마스터스’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4일 한국에서 출시된다. 숙성기간 12년의 프리미엄급보다 한 단계 높은 디럭스급고급 위스키로 500㎖ 1병의 출고가격은 2만8,875원으로 정해졌다.알코올 도수는 40도.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술이발렌타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새 브랜드명을 지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부드러운 맛을 내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발렌타인 마스터스의 출시로 가격대가 비슷한 윈저 17년,임페리얼 15년 등 슈퍼 프리미엄급 위스키시장을 둘러싼 업계의 경쟁은 한층 더 가열될 전망이다. 영국 얼라이드도멕사의 한국 합작법인인 진로발렌타인스의데이비드 루카스 사장은 3일 “발렌타인 마스터스는 동급위스키와는 달리 한 차원 높은 맛을 내며,맛과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단시일내 주력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밝혔다. 안미현기자
  • [씨줄날줄] 밸런타인 17년산

    1979년 박정희(朴正熙) 당시 대통령이 서울 궁정동 안가에서 김재규(金載圭)의 총격에 타계하기 전까지만 해도 애주가들은 조니워커 블랙이 가장 좋은 위스키인 줄만 알았다.그러던 것이 박 전대통령이 그때 안가에서 시바스 리갈을 마셨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 술은 당대 최고의 위스키로 떠올랐다.조니워커 블랙과 시바스 리갈은 원액 숙성기간이 12년인 프리미엄급 위스키다.프리미엄급 위스키는 생산지인 스코틀랜드에서는 국민의 90% 이상이 평생 마셔보지 못하는 비싼 술이라고 한다.그러나 그 비싼 시바스 리갈조차 지금은 인기 서열 4위쯤 된다.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여객터미널 면세점에서 팔리는 술의 양을 조사했더니 밸런타인 17년산이 월평균 3억1,200만원 어치로 1위를 기록했다.그 뒤를 이어 밸런타인 30년산과 21년산이2·3위에 올랐다.12년산인 시바스 리갈보다 훨씬 고가인 17·21·30년산인 밸런타인 시리즈가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는 것이다. 1937년 생산이 시작된 밸런타인은 1987년 처음 국내 위스키 시장에 진출했는데,그 가운데 17년산은 곧바로 점유율1위를 차지했다.지난해에는 28만3,000여병이 팔렸고 올 들어서도 40% 이상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스코틀랜드의 위스키 제조회사들이 “한국의 주당들 덕분에 먹고 산다”고 공공연히 떠드는 것이 헛된 말은 아니다.나라 경제는 나날이 어려워지는데 밸런타인 시리즈로 대표되는 고급 술의 소비는 왜 갈수록 늘어나는 것일까.아마 우리의 주당들 입맛이 남다르게 고급스러워서만은 아닐것이다.그 바탕에는 ‘접대’와 ‘선물’로 대표되는 사회의 부패구조와 직접 관련됐으리라고 보인다.한 차례 술자리에서 1인당 100만원이 넘는 경비를 아까워하지 않는 접대용 술자리,그러다 보니 기왕이면 비싼 술로 접대하고 접대받는 것이 당연해진다.그뿐인가.‘선물’이라는 이름의뇌물에도 술은 주고받기에 부담없는 품목으로 일찌감치 자리잡았다. 지금 11월 중순이면 송년모임을 갖자고 여기저기서 연락이 오기 시작하는 무렵이다.다정한 사이에 한해를 보내면서 술 한잔 나누는 것은 우리 사회의 미덕이다. 그렇더라도 이제는 비싼술을 좇는 ‘술 사치’로 호기를부리는 추태는 사라져야 하겠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위스키는 역시 밸런타인? 공항 주류 면세점 최고 매출

    지난 3월 인천공항 면세점이 문을 연 뒤 가장 많이 팔린 술은‘밸런타인 17년’이고 담배는 ‘마일드 세븐’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면세점의 주류 판매 1위는 영국 ‘앨리드 도맥’의 위스키인 밸런타인 17년으로 월평균 3억1,2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한병 가격은 53달러(한화 6만8,000원). 2위는 밸런타인 30년(240달러·30만8,000원),3위는 밸런타인 21년(75달러·9만6,300원)이 차지했다. 80년대까지만 해도 수입양주 판매량의 선두를 지키던 ‘시바스 리갈 12년’(27달러·3만4,700원)은 4위로 밀렸다. 담배의 경우 월평균 매출 5억8,200만원을 기록한 일본산 마일드 세븐과 4억4,200만원을 기록한 미국산 말보로가 나란히 1,2위를 기록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임페리얼 vs 윈저 ‘ 진품’ 이냐 ‘폼’ 이냐

    ‘진품’이냐,‘폼’이냐. 위스키업계의 라이벌 진로발렌타인스와 씨그램코리아가 주력상품인 ‘임페리얼’과 ‘윈저’를 놓고 격돌했다. [진로,위조방지 캡 인기] 모든 ‘임페리얼’에 위조방지 캡을 씌웠다.이탈리아 구알라그룹이 제조해 일명 ‘구알라 캡’이라 불리는 위조방지 특수마개다. 술을 따를 때는 정상적인 양이 나오지만 따른 술을 병에 다시 담을 때는 들어가지 않는다.물론 몇분 기다리면 겨우 한방울씩 들어가기는 한다.대량 생산해야 하는 위조업체나 진품을 따라내고 ‘물타기’하는 업소 주인에게는 반갑지 않다. 국내 음주 고객의 50% 이상이 ‘양주마실 때 가짜인지 의심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는 만큼 매출 신장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진로측의 계산이다.김상수 홍보이사는 “전국 대도시 시연회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병당 200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하지만 소비자가격은 그대로다. 병모양 등 외부 패키지 디자인도 바꿨다. [씨그램,병디자인 감성 변신] 고급 향수병처럼 병모양을 싹바꿨다.여성의 바디라인을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곡선에 은은한 화려함을 가미했다는 게 홍보담당 서유선 차장의 설명.몸체에 굴곡이 있어 손으로 잡기에도 편하다. 음주고객의 52%가 위스키의 겉모양과 전체적인 느낌을 선택기준으로 꼽은 것에 주목해 내놓은 ‘감성 마케팅’ 전략이다. [신경전] 씨그램측은 진로발렌타인스가 ‘뉴 윈저’를 출시한다는 사실을 알고 ‘위조방지캡 장착’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덩달아 디자인을 바꿨다고 주장한다.보도자료도 한발 앞서 발표해 뉴윈저의 김을 빼놓았다며 힐난한다. 진로발렌타인스는 펄쩍 뛴다.구알라캡 프로젝트는 1년 전부터 50만달러를 들여 준비해온 야심작이라고 주장한다.두 회사는 국내회사(진로·두산)로부터 지분을 사들여 외국인이대주주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대표도 모두 본사에서 파견된 외국인들이다. [서로 “내가 1위”] 진로발렌타인스측은 지난해 29%이던 시장점유율이 올 8월 현재 32%로 올라 씨그램과 동률 1위를 차지했다고 주장한다.위스키 3사 교환자료에 근거해서다.씨그램은 대한주류공업협회의 발표자료를 인용,자사가 35%로 진로(34%)를 여전히 따돌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디럭스 프리미엄급 주도권 장악 의도] 위스키시장의 주도권이 스탠더드급에서 숙성기간 12년 이상의 프리미엄급으로 넘어온 지는 이미 오래됐다. 프리미엄급 중에서도 ‘발렌타인 17년’으로 대표되는 슈퍼프리미엄급과 ‘윈저 17년’으로 대표되는 디럭스 프리미엄급의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다.현재 7%인 이들 두 등급의 시장점유율은 2005년에 곱절(15%)로 뛸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따라서 두 회사의 신경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안미현기자 hyun@
  • 한가위 선물 양극화 뚜렷

    추석 선물은 ‘신(新)·품(品)·전(傳)·실(實)’로.올해는선물가격의 양극화가 예년보다 더 심해졌다.초고가 명품선물(品)과 값싼 실용선물(實)이 특설매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있다.그 틈을 비집고 신선한 이색선물(新)과 은은한 전통선물(傳)도 자리하고 있다. [더 비싸게] 스코틀랜드산 위스키 ‘멕켈란 1946’이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1병에 무려 500만원이다.롯데·현대백화점등에서 판다. 일반 고객들은 엄두도 못내는 프랑스 와인 ‘로마네꽁띠’(314만원)와 꼬냑 ‘루이 13세’(300만원)도 있다.현대는 120만원짜리 ‘참굴비세트’를 내놓았다.이는 1년 이상 간수를 뺀 천일염으로 아가미에 간을 한 후 자연해풍에 말린 것이다. [더 싸게] 이마트·홈플러스·그랜드마트·킴스클럽 등 할인점들은 만원 단위로 선물세트를 구성했다.애경은 자사의 히트상품을 모아 1만∼2만원대의 생활용품 세트를 출시했다.갤러리아백화점은 중저가 패션·잡화용품 선물세트 50개를 개발했다. 마그넷의 ‘명가선물세트’와 갈비찜 양념소스를 곁들인 이마트의 ‘한우복갈비’,인터넷 정육점 ‘아이델리’(www.ideli.co.kr)의 갈비선물세트는 백화점 수준의 품질을 자랑하면서도 실속있고 싼 편이다.무료배달도 해준다. [전략상품 공략] LG백화점은 전국 한우 고급육생산품평회에서 브랜드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안성마춤 한우’를 40만∼60만원에 내놓았다.신세계는 ‘바이어 추천 명품선물’과 ‘내고향 명품선물’을 정상가보다 싸게 판다.뉴코아는 자체육림원에서 가공해 만든 ‘한우 명품세트 16종’을,행복한세상은 사과와 암반수를 먹여키운 ‘사과먹는소’를 선보였다. 홈플러스는 제수용 선어를 고객이 원하는 가격과 품목으로주문 제작해준다. [이곳에만 있어요] 마그넷은 LA갈비와 신고배를 10세트 이상 사면 1세트를 덤으로 준다.굴비 10세트에는 5만원 상품권을 얹어준다.LG생활건강은 인터넷쇼핑몰 ‘케어샵’(www.careshop.co.kr)에서 살 경우 5%를 깎아준다.홈플러스는 매일,매시간마다 최고 50%까지 깎아주는 타임세일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는 최상등급 부위만 엄선해 냉장보관한 프레시 한우세트와 세번 구운 죽염으로염장한 죽염굴비세트를 200∼300세트(20만∼30만원) 한정 판매한다. [도움되는 정보] 신세계는 선물세트와 카탈로그에 ‘新(이색)·品(명품)·傳(전통)·實(실용)’의 4가지 구분 표시를 해놨다.고객들의 고민과 시간을 덜어주려는 노력이다.그랜드백화점과 그랜드마트는 지난해에 가장 인기였던 베스트상품을품목별로 구분해 대형특설매장을 꾸몄다.인터넷쇼핑몰의 공동구매 행사에 참가하면 20∼30% 비용을 줄일 수 있다.지방무료배송은 대부분 백화점이 27일까지만 접수하기 때문에 서두르는 게 좋다. 안미현기자 hyun@
  • 500만원짜리 술

    1병에 500만원짜리 초고가 위스키가 추석선물로 등장했다. 지금까지 선물용 술로는 지난해 나왔던 ‘루이 13세’(꼬냑,330만원)가 가장 비쌌다. 주류수입 판매업체인 맥시엄코리아는 11일 영국의 ‘하일랜드 디스틸러스’사가 제조한 ‘맥켈란 1946’ 위스키20병을 롯데·현대백화점,여의도 주류백화점 등에서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맥켈란 1946’은 52년간 오크 쉐리통에서 숙성시킨 최고급 위스키다.마호가니 케이스로 포장된 병에 750㎖가 들어있다.양주잔(30㎖짜리)으로 한 잔에 20만원인 셈이다. 중세시대 스코틀랜드의 맥켈란이란 지역에서 첫 선을 보인 게 술이름의 유래다.롯데 관계자는 “지난해 루이13세도 준비했던수량이 다 팔렸다”면서 “경기불황에도 고급 수요가 있을것”이라고 예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전통주 이야기] (19)전남 담양 추성주

    신선주로 불리는 추성주(秋成酒).찹쌀과 한약재를 함께 숙성시켜 전통기법으로 빚어낸 증류주다. 가사(歌辭)문학의 대가인 면앙 송순(1493∼1583)의 과거합격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잔칫날.전국에서 모여든 선비들이3일동안 맘놓고 마셨으나 숙취가 없어 선비들이 극찬했던것으로 문헌에 전해져 내려온다. 추성주는 고려 문종(1060년) 때 담양 금성산성 안에 있는연동사에서 스님이 공양 밥을 약초에 섞어 나뒀더니 발효된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술이름은 통일신라때 전남 담양군이추성으로 불린 데서 붙여졌다. 89년 담양군 용면 두장리 양대수(梁大洙·46)씨가 어렵사리 이 전통주를 재현했다.92년 민속주로 지정됐고 지난해 12월 양씨는 한국전통식품 명인(22호)이 됐다. 양씨는 “집안에 내려오던 가양주 비법을 어깨 너머로 배우고 담양골 용면 일대의 구전을 토대로 추성주를 재현했다”고 말한다. 만드는 방법은 우선 찹쌀과 멥쌀을 쪄 만든 고두밥에 엿기름과 물을 넣고 발효시킨다.인근 추월산에서 채취한 두충·구기자·음양곽·오미자 등 토속 한약재13가지를 넣고 10일동안 숙성한다.온도 65도에서 알코올만을 뽑아낸 뒤 40도로 식혔다가 다시 숙성하는 과정에서 한약재 6가지를 추가한다.마지막으로 한약재 찌꺼기를 걸러내고 대나무 숯으로여과해 100일이상 재워두면 된다. 발효주가 아닌 증류주로 오래오래 묻어 둘수록 향이 배어나 술맛이 감겨든다.혈액순환과 신경통에 좋고 강장 효과가뛰어나다. 부드러운 한약 향과 순한 맛에 덜컥덜컥 마시다간 취기가 빠르게 올라온다.알콜도수 25도지만 숙취가 오래가지 않고 뒷맛이 담백하며 속쓰림이 덜하다. 육각형 도자기에 든 400㎖ 1병이 1만3,000원,700㎖(대나무형) 2만2,000원.문의(061) 383-3011. ■조보훈 전남 정무부지사 맛평가. “상당히 독한 술인 데도 숙취가 지속되지 않고 자고나도머리가 아프지 않습니다” 젊었을 때 애주가로 이름난 조보훈(趙寶勳)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추성주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10여년 전 담양 추월산에 올랐다 내려오는 길에 친구들과반주로 한 잔 술맛을 보고 은은한 향과 맛에 반했다고 한다.기회가 있을 때마다다른지역 인사들에게 ‘선물용’으로적극 추천하고 있다고 귀띔한다. 강장과 보신 효능이 있는 한약재를 엄선해 건강에도 좋고뒷맛도 깨끗하다는게 권주(勸酒)의 변이다.외국 위스키처럼오크통 맛이 나는 게 아니라 단맛, 쓴맛, 신맛 등 5가지 맛이 오묘하게 어우러져 있다고 조 부지사는 말한다. 담양 남기창기자 kcnam@
  • [전통주 이야기] (15)전주 이강주

    이강주(梨薑酒)는 호산춘,죽력고와 함께 ‘조선시대 3대명주’로 꼽혔다.연노랑 술빛이 신비롭고 청량한 맛과 향이 독특해 ‘여름밤 초승달빛과 같은 술’로 알려져 있다. ‘맛과 멋의 고장’ 전남 전주를 대표하는 민속주로 취해도 정신이 맑아지는 술이라는 평을 받는다. 이강주는 무형문화재 제6호이자 명인 9호인 ‘술빚기에미친 사람’ 조정형(趙鼎衡·60·전북 전주시 덕진구 원동)씨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대학에서 농화학(발효학)을 전공한 조씨는 삼학소주,보배소주 등 국내 유명 주류회사에서 10여년간 연구실장을 지냈다.그는 술을 연구하던 중 한국인의 체질에 맞는 술은역시 전통민속주라는 생각을 굳히고 직장을 그만둔 채 향토주를 찾아나섰다.20여년간 전국을 발로 뛰며 200여 가지의 향토주를 연구하고 150가지는 직접 빚어보기도 했다. 집을 팔아 민속주 제조에 혼을 불살랐던 그는 11번이나전세방을 전전하는 고난을 겪은 뒤 6대째 조씨 가문에서가양주로 빚어온 이강주를 상품화하는데 성공했다. 이강주는 진상품이었던 이서 배,봉동 생강,전주 울금을주 원료로 만든다.계피와 토종꿀 등이 들어가 맛과 향이독특하다. 햇밀를 빻아 누룩을 만들고 쌀로 지은 고두밥과 물을 배합,항아리에 3일 담가둬 밑술을 만든다.덧술은 보리쌀과누룩을 5일 동안 물에 담가 숙성시킨다.숙성된 쌀약주를증류시켜 30도의 소주를 만들고 주재료인 배,생강,계피,울금 등을 넣어 장기간 숙성시켜야 비로소 이강주가 만들어진다. 알콜도수 25도로 장기보관도 가능하다.백화점 등에서 살수 있다. 조씨가 이강주를 만들기까지의 과정은 한편의 소설이나다름없어 95년 ‘인간극장’이라는 TV프로그램에 소개되기도 했다.조씨는 “이강주를 세계화하기 위해 미국,일본,러시아인들의 입맞에 맞게 술을 만드는 계획도 추진하고있다”고 말했다. 제품은 750㎖ 기준 2만원으로 15만원대까지 17종류가 있다.문의 (063)212-5765.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조정형 이강주제조장 대표 '다시찾아야…' 책 발간. 30여년간 술을 빚는데 혼을 쏟은 조정형씨는 최근 민속주를 총망라한 ‘다시 찾아야 할 우리의 술’이라는 책을펴냈다. 전주 이강주제조장 대표인 조씨는 밀주라는 오명 때문에맥이 끊어지고 숨겨진 향토주의 뿌리를 찾아 책으로 엮었다. 286쪽이며 삼한시대부터 내려온 우리나라 술의 역사,재래식 술의 공법,세시풍속에 빚어졌던 절기주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고려사 등 각종 문헌에 나타난 술의 명칭도풀이했다. 특히 중부·호남·영남·제주지방 등 지역별 향토주 108가지의 유래,빚는법,특징 등을 담았다.가정에서 담그는 가양주 100가지의 빚는 법과 효용도 소개했다.주독과 숙취를다스리는 방법으로 갈근즙,인삼,오두탕,오이,진피 등을섭취하는 방법도 제시해 애주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밖에도 전설·신화에 나타난 술의 유래와 와인,꼬냑,위스키 등 서양명주,중국의 명주,몽고의 마유주 등에 대해서도 설명을 곁들여 술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 사치성 소비재수입 급증

    수출감소 속에서도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은 여전히 크게 늘고 있다. 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소비재 수입품 중 승용차는 1억1,377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65.5%나 증가했다. 모피의류가 537만달러로 62.2% 는 것을 비롯해 향수(1,669만달러,27.3%) 화장품(2억2,526만달러,38.9%)의 수입증가세도두드러졌다. 대표적인 사치성 소비재로 꼽히는 바닷가재(677만달러)가 124.2% 늘었고 위스키(1억5만달러.23.1%),대리석(1,977만달러.10%)도 두자릿수의 수입증가율을 보였다. 음향기기(4억5,149만달러) 6%,에어컨(181만달러) 145%,샹들리에(511만달러) 4.2%,구두(6,591만달러) 33.8%,가죽 핸드백(1,658만달러) 14.8%,가구(1억640만달러)도 3.2%의 수입증가율을 기록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발렌타인·스카치블루 법정다툼

    세계적 양주 소비국인 우리나라를 둘러싼 양주제조회사들의 시장쟁탈전이 법정싸움으로 번졌다. 스카치 위스키 ‘발렌타인’을 생산하는 영국 얼라이드도멕사 한국법인은 3일 “본사 제품 ‘발렌타인’과 유사한 도안과 디자인을 사용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프리미엄급 위스키 ‘스카치블루’의 국내생산업체인 롯데칠성음료를 상대로 제품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법에냈다. 도멕사는 신청서에서 “롯데칠성에서 생산중인 스카치블루는 병 모양과 볼록한 병목,녹색의 병 색깔 등이 ‘발렌타인’과 비슷해 소비자들에게 혼동을 줄 우려가 있다”고주장했다. 이에 대해 롯데칠성측은 “발렌타인 뿐 아니라 대부분의외국 위스키들이 비슷한 디자인의 병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문제될 것 없다”고 반박했다. 발렌타인 17년산 판매량은 750㎖병 기준으로 98년 4만8,000여병에서 지난해 28만3,000여병으로 증가했고,올 들어서도 4월까지 17만9,000여병이나 팔려 우리나라 프리미엄급위스키 시장에서 80%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도멕사는 그러나 술병 모양에 대해 의장권 등록을 한 바없어 ‘발렌타인’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 정도와‘스카치블루’와의 혼동 가능성 여부에 따라 법적 판단이갈릴 것으로 보인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물, 잘 먹으면 보약”

    아침에 일어나면 꼭 냉수 한 컵을 마시는 K씨(51·회사원). 그는 “건강에 좋다는 말을 듣고 자고 일어나서 물을 마시는 습관을 갖게 됐다”면서 “물 한컵으로 하루의 일과를 시작한 지 20년쯤 됐다”고 말했다.날씨가 더워지면서 물의 섭취가 늘어나고 있다.‘날 물 먹였어’ ‘물로 보지마’ 등부정적인 이미지도 있지만 물은 적당히 마시면 건강에 매우좋다.김수영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대부분의 물건강 관련 지침에 따르면 섭취하는 칼로리당 1㎖정도의 수분을 섭취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면서 “성인 남자는 하루 2,900칼로리,성인 여자는 2,200칼로리의 에너지를섭취하므로 남자는 2,900㎖,여자는 2,200㎖의 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세끼의 식사 등 음식을 통해 1ℓ의 수분을 섭취하고 250㎖ 정도의 수분이 대사과정에서 만들어지므로 나머지는 물이나 음료수로 보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르면 성인 남자는 하루 1,650㎖,성인 여자는 950㎖의 물 또는 음료수를 마셔야 한다. 200㎖ 컵이라면 남자는 하루 8잔,여자는 5잔을 마셔야 한다. 그는 “기온이 높거나 건조하거나,운동할 때,임신이나 수유 등과 같이 수분 요구량이 커질 때는 수분을 적절하게 보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현대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몸무게에서 체액(수분)이 차지하는 비율은 신생아 때는 80%,20대는 70%이며 이후 지속적으로 비율이 낮아져 40대가 되면 60%이하로 떨어진다”고 밝혔다. 그는 “생명현상은 외부로부터 영양물질을 흡수한 뒤 대사시켜 에너지를 얻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으로 모두 물을 바탕으로 이뤄진다”면서 “수분 섭취량은 개인차가 심해 일률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일반적으로건강에 이롭다”고 말했다. 아울러 “물을 마심으로써 얻는 이득 가운데 하나는 발암물질을 비롯한 유해물질의 희석 효과”라고 설명했다. 그에따르면 물은 호흡기가 나쁜 사람들에게 특히 중요하다.감기에 걸려 기침,가래가 심한 경우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은 의학교과서에도 실려있는 훌륭한 처방이다. 그는 또 물을 많이 마시면 콩팥이 나빠진다고 걱정하는 이도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기우에 불과하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식사 직후 물을 많이 마시면 위액이 묽어지므로 물은 식사전이나 식사중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권봉한 한국체육대 생리학과 교수는 “위스키나 소주 등 독주를 마실 때 물을 간간이 마셔 오줌의 양을 늘리면 알콜도함께 배설돼 혈중 알콜농도가 떨어진다”면서 “술과 함께물을 마시면 위점막도 보호되고 알콜 흡수 속도도 늦춰져 간장의 부담도 덜어 주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10㎞ 단축마라톤 등 격렬한 운동을 하고난 뒤에는전해질,무기질,당분 등을 함유하고 있는 이온음료가 좋지만가벼운 운동일 때는 물과 이온음료의 효과가 비슷하다”고덧붙였다. 내과 전문의들은 4도 이하의 찬 물을 위가 약한 사람이 벌컥벌컥 들이키면 위에 좋지 않다고 말한다. 이들은 “특히 위장이 나쁜 사람은 ‘홀짝홀짝’ 자주 마시는 것이 위액을 원활하게 분비하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찬물은 뜨거운 물과 마찬가지로 위에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한다는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탄산과 철분 등 미량원소가 들어 있어 산뜻한 맛을 내는 약수는 정상인이 꾸준히 마시면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 한림의대 김교수는 “철분은 물에 0.3ppm만 있으면 족한데맛이 날 정도가 되면 1.8ppm 이상 들어있다는 것”이라면서“철분부족 환자에게는 좋을 지 모르나 보통 사람에게는 나쁘다”고 말했다. 찬 물에 많이 들어 있는 육각수가 몸에 좋다는 일부 학자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찬반 양론으로 나뉜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의 신교수는 “생체분자는 오각수보다안정된 상태인 육각수를 좋아한다”면서 “나이가 들수록 체세포내 육각수가 오각수로 바뀌는 현상이 많아지는 것으로보아 육각수가 노화방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의들은 “육각수를 많이 섭취한다고 해서 늙지 않는 것은 아니다”면서 “아직 의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가설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통상조직 대수술 시급

    중국산 마늘의 미수입분 처분을 둘러싸고 지난 4월 한·중 마늘분쟁이 재연됐을 때의 일이다.통상교섭을 담당하고 있는 외교통상부는 뒷짐만 지고 있었고,농림부와 산업자원부는 첨예하게 대립했다. 결국 마늘 수입비용을 농림부와 산자부,정통부가 3분의 1씩 분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중국과의 마늘협상에서 보여준 우리 정부의 협상자세는 국민들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했다. ◆기본도 안 갖춰 실수 연발=한·중 마늘협상은 우리 통상교섭의 현주소를 여실히 드러낸 사례였다.발단부터 협상과정까지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아도 저질러진 실수는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 지난해 7월 합의때 합의문을 국제 통용어인 영어로 작성하지 않고 각각 자국어로 하는 바람에 ‘관세할당’의 해석을 놓고 논란의 소지를 남겼으며,민간차원에서 해야 할 3년간의 중국산 마늘수입을 정부가 직접 보장하는 ‘친절’까지베풀었다.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를 철회할 경우에 대비한 연계규정도 넣지 않아 앞으로 우리나라가 세이프가드 조치를 풀더라도 무조건 중국산 마늘을 약속한 양만큼 사줘야 할 형편이다. 중국산 마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성급한 긴급수입제한 조치로 중국수출에 타격을 입었던 휴대폰 제조업체의 관계자는 “서로 책임을 전가하다 의사결정이 지연되고,내줄 것은 다 내주는 정부의 협상자세를 보면 화가 치민다”고 말했다.통상조직이 비효율적이고,전문성이 부족한 탓이다. ◆눈치 보기에 현안은 뒷전=현재의 통상조직은 부처간 갈등을 키우기에 딱 알맞다. 그때문에 요즘에는 일단 통상문제가 불거지면 관련부처 담당자들은 아예 입을 다물어 버린다.조금이라도 부처의 입장을 대변했다가는 ‘부처간 갈등’이나 ‘밥그릇 싸움’으로 비치는 것이 두려워서다.통상현안은 뒷전이다. 눈치보기에는 장관이나 사무관이나 구분이 없다. 장재식(張在植) 산자부 장관은 지난 24일부터 50여명의 통상사절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미 상무부 장관 등 관계인사들을 만나 통상현안들에 대한 원만한 해결을 도모할 계획이었다.그러나 민노총의 파업과 가뭄이 겹치면서 ‘한가로운 외유’로 비춰질까봐 미국 출장을 10월로연기했다. ◆전문성 확보 시급=정부 내에 통상전문가가 없는 것도 피해를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기구는 국가간 분쟁해결을 해당국의 정부 관계자가 담당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하지만 복잡한 통상법에 따라 제대로 대응할 수 없는 국가가 있을 것에 대비,민간인 변호사(국적 불문)가 대리할 수있도록 하고 있다.우리 정부는 지금까지 WTO 제소·피제소사건 14건을 모두 유럽이나 미국의 법률회사에 의뢰했다. 한 통상 전문가는 “미국·유럽연합과의 주세분쟁에서 호주인 변호사가 우리 정부를 대리했다”면서 “서양 사람이WTO 패널들 앞에서 위스키는 소주와 달라 매운 한국음식과함께 먹을 수 없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시킬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소주 값을 올리라는 미국 등의 요구에 밀릴 수밖에 없었던것도 결국 우리의 입장을 정확하게 전달하고,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없었던 탓이다. 아웃소싱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부차원에서 통상전문가를 키우고 국제기구 진출을 지원해야 할 필요성이 높은 것이다.우리나라는 141개 WTO회원국 중 11번째로 많은 분담금을내고 있지만,550명을 수용하는 WTO사무국에 한국출신은 불과 2명뿐이다. 함혜리기자 l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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