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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걸리수출 500만弗 시대

    막걸리수출 500만弗 시대

    올해 국내 경기침체 여파로 주류(酒類) 수입이 크게 감소한 반면 수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막걸리 수출이 사상 처음 500만달러를 넘어서며 수출효자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29일 관세청이 발표한 주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1월 현재 주류 수출은 2억 1799만달러로 전년동기(2억 937만달러) 대비 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4억 4893만달러로 25.2% 감소했다. 주류 수입이 감소한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수출에서는 막걸리의 성장 가능성이 돋보인다. 2003년 122만 6000달러였던 수출은 지난해 442만달러로 3.5배 증가했고 올 11월 현재 508만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2003년 4개국이었던 수출대상국도 2008년 18개국으로 다변화됐다. 최대 수출시장은 90%를 차지하는 일본이다. 소주는 전체 주류 수출 중 비중이 2003년 66.4%에서 54.1%로 낮아졌다. 일본이 소주 수출의 82%로 최대 소비시장이다. 맥주는 홍콩(55.2%)과 몽골(25.0%) 수출이 많다. 수입 주류는 위스키 쇠퇴와 와인·일본산 사케의 부상으로 대변된다. 2003년 전체 주류 수입액 중 위스키 비중이 61%에 달했지만 지난해 39%로 하락했고, 올해는 수입액이 전년대비 35%나 감소했다. 이에 비해 와인은 비중이 2003년 11.1%에서 2008년 25.0%로 높아졌다. 프랑스 와인의 독주시대도 끝나가고 있다. 지난해 와인 수입액은 프랑스(39.5%)가 가장 많았으나 수입량은 칠레(23.0%)가 수위를 차지했다. 저렴한 칠레산이 프랑스·미국산 와인을 대체하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고민 있을땐 소주…피로 회복엔 맥주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민이 있을 때는 소주가, 피로 회복에는 맥주가, 접대에는 위스키가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한달 평균 소주는 7병, 맥주는 8병을 마시며 ‘술’이란 말을 들었을 때 맨 먼저 떠오르는 주종은 단연 소주였다. 9일 한국주류연구원 조성기 박사팀이 발표한 ‘주류소비자 행태조사’ 결과다. 이 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22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상황에 따라 어떤 술을 선택할지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고민을 얘기할 때는 소주(85.2%), 피로해소에는 맥주(63.5%), 접대할 때에는 위스키(63.5%)가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위기 잡을 때는 포도주(70.8%), 식사 반주에는 소주 외에 약주(21.0%)와 청주(19.2%)가 꼽혔다. 술 마시는 장소에 따라 일식집은 소주(67.2%)와 청주(53.7%), 중국집은 소주(49.6%)와 일반 증류주(27.1%)가 1, 2위에 올랐다. 횟집(81.1%), 한식집(88.9%)은 소주가 부동의 1위였다. 집(75.1%)과 직장(74.4%), 야외(79.6%)는 맥주가, 레스토랑은 포도주(74.2%)가 가장 어울리는 술로 꼽혔다. 연상되는 이미지에 대해 소주는 친근하고(81.0%) 믿을만하며(58.5%) 부담 없고(73.6%) 깨끗한(53.1%) 이미지라는 응답이 많았다. 한달 평균 음주량 조사에서는 소주는 350㎖ 7병(50㏄ 48.8잔), 맥주는 500㎖ 8병(200㏄ 19.5잔) 정도로 나타났다. 소주의 경우 남성은 평균 10.5병(75.6잔), 여성은 4.1병(29.5잔)이었고 맥주는 남성 10.6병(26.6잔), 여성 5병(12.5잔)이었다. 술이라는 말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주종은 소주가 74.2%로 1위였다. 이어 맥주(22.9%), 포도주(1.2%), 위스키(0.9%), 막걸리(0.4%) 순이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주량만큼 천천히 즐겁게 마셔라

    주량만큼 천천히 즐겁게 마셔라

    술에 찌드는 연말연시다. 계속되는 음주로 자신도 모르게 몸은 처져 간다. 술이 지나치면 독이 된다는 사실을 알지만, 피하기가 쉽지 않다. 잦은 술자리를 여유롭게 즐기려면 먼저 술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지혜롭게 술을 마실 수 있다. ●술의 종류와 영향 맥주=알코올 농도가 4도 전후인 맥주는 가볍게 마시기 좋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다.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식욕을 높이기 때문에 살이 찌기 쉽다. 그러나 안주를 잘 선택하면 이런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흔히 맥주 안주로 꼽는 땅콩이나 감자튀김, 오징어 대신 싱싱한 야채와 과일을 택하면 살찔 염려도 없고 술 깨는 데도 도움이 된다. 소주=술자리 단골인 소주는 알코올 농도가 20% 안팍으로 여전히 독주다. 위장 부담이 크다. 빈 속에 마실 경우 위 점막을 자극해 위염이나 가벼운 출혈이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소주를 마시려면 간식 등으로 미리 위를 채워야 하며, 안주와 함께 천천히 마셔야 한다. 위스키=40도 전후의 독주인 위스키는 급하게 마셔선 안 된다. 빈속에 스트레이트로 마시면 위장에 경련이 생겨 장으로 내려가는 출구인 유문 부위가 순간적으로 막 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알코올이 위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그만큼 위점막 손상 가능성도 커지며, 다른 음식물의 소화도 어렵게 된다. 독한 술을 급히 마셨을 때 구토증이나 속이 울렁거리는 것은 이 때문이다. 가능한 한 양주는 스트레이트로 마시지 않는 게 좋다. ●폭탄주는 정말 순할까? 폭탄주 1잔의 도수를 계산해 보자. 알코올 양은 ‘술의 양×농도’이므로 4.5도인 500㏄ 생맥주 한 잔의 알코올 양은 500×0.045=22.5g이다. 폭탄주는 양주와 맥주를 섞은 술이다. 40도 양주 한 잔이 37㎖ 정도이므로 알코올 양은 15g이다. 여기에 섞는 맥주량이 163㎖ 정도이므로 알코올 양은 7.2g이다. 따라서 22.2g의 알코올을 폭탄주 1잔인 200㎖로 나누면 도수는 11도 정도가 된다. 이렇게 계산하면 소주폭탄주도 알코올 총량이 16.7g 정도 된다. 결과적으로 폭탄주가 양주보다 ‘순한 술’이 되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폭탄주는 다른 술보다 훨씬 빨리 취한다. 위장관에서 가장 빨리 흡수되는 도수일 뿐 아니라 맥주의 탄산가스가 알코올 흡수를 가속시키기 때문이다. 알코올은 체내로 들어가면 간 속의 ‘알코올 디 하이드로겐에이즈’라는 효소에 의해 분해되는데, 이 효소는 사람에 따라 편차가 크다. 개개인의 주량 차이는 여기에서 생긴다. 그러나 이 효소가 많은 사람도 효소의 능력을 넘는 술을 마시거나 매일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분해되지 않은 상태로 배출되는데 이 과정에서 두통과 소화장애, 메스꺼움 등 숙취현상이 나타나며 간·신장 등에 2차 질병을 유발한다. ●건강 음주법 술을 마시면 10∼20%는 위에서, 나머지는 소장에서 흡수되어 대부분 간에서 대사된다. 적당한 음주는 긴장 해소와 기분 전환, 식욕 증진과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지만 적당한 음주가 쉽지는 않다. 따라서 평소 자신의 음주량을 정해 지키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개인차는 있지만 보통 한 차례에 적당한 알코올양은 40g, 즉 소주 반병 정도다. 알코올의 흡수 속도는 술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위스키 등의 증류주가 맥주 등의 발효주에 비해 빠르다. 또 도수가 낮은 술이 독한 술보다 덜 해롭고, 탄산음료나 술을 섞은 폭탄주가 흡수속도가 빨라 쉽게 취한다. 술은 약한 술부터 독한 술의 순서로 마시는 게 좋으며 치즈·두부·고기·생선 등 저지방 고단백질 안주는 간세포의 재생을 촉진하고 알코올 대사효소의 활성도를 높여 준다. 간은 술 종류에 관계없이 섭취한 알코올 양이 많을수록 타격이 크다. 술을 마실 때 약이나 기름진 안주를 먹으면 간에 무리가 덜 가리라는 생각도 기대일 뿐이다. 기름진 안주는 알코올 흡수를 억제, 취하는 속도는 늦추지만 알코올은 결국 모두 흡수돼 간에서 처리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내게 적당한 주량은? 도수는 달라도 술 한잔의 총 알코올 양은 10g 정도로 비숫하다. 따라서 약한 술이라도 매일 마시는 것은 위험하다. 1주일에 최소 3일은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하는 기준으로 볼 때 남자는 1회에 5잔, 여자는 3잔 정도가 적당하며 남자는 8잔 이상, 여자는 6잔 이상이면 위험한 상태로 볼 수 있다. 과음 다음날 속이 더부룩하거나 메스껍고 토하는 경우도 있으며 더러는 오른쪽 갈비뼈 아래가 불편하거나 오른쪽 어깨에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는 과음으로 간에 지방이 끼거나 부어서 생기는 증상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술 마시기를 멈춰야 한다. 대신 1주일에 3회 정도 땀이 흠씬 날 정도로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간을 지키는 음주 수칙 ▲사람마다 주량이 다름을 인정하고, 적당량만 권하고 마신다. ▲천천히 마신다. ▲즐거운 마음으로 마신다. 기분에 따라 분해효소의 배출량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음주 후에는 반드시 휴식을 취한다. ▲음주 후 3일은 금주한다. 특히 해장술은 금물이다. ▲간질환자는 무조건 금주해야 한다. ▲야채나 과일 등의 안주를 많이 섭취한다. 알코올 자체가 고칼로리(소주 1잔 90㎉)여서 지방성 안주는 어울리지 않는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훈용 교수.한림대성심병원 소화기내과 박상훈·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노용균 교수
  • 위스키 1잔 1700만원

    위스키 1잔 1700만원

    국내에서 가장 비싼 위스키로 알려진 ‘윈저 다이아몬드 주빌리’ 1잔을 마시려면 중형 승용차 값에 육박하는 1700만원이 필요하다. 위스키업체 디아지오코리아는 원가 6만파운드(약 1억 4000만원)를 들여 제조한 윈저 다이아몬드 주빌리(700㎖) 판매가격을 3억원으로 책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제조원가에 세금을 더한 출고가격 2억 2000만원에 영업비용, 관리비용, 이윤 등이 더해진 금액이다. 40㎖ 위스키잔으로 17.5잔을 따를 수 있으니 1잔에 1714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디아지오코리아는 국내 제조 위스키 ‘윈저’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디아지오 본사의 지원을 받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다이아몬드 주빌리 12병을 생산했다.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로열(왕실)’ 칭호를 하사한 로열 라크나가 증류소에서 50년 넘게 숙성된 원액을 배합했다. 병 마개와 병목 부분은 은으로 만들어졌고 100%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병의 앞면 위쪽은 18K 금장식에 0.5캐럿의 다이아몬드가 달렸다. 현재 국내에 2병이 들어왔고 올해 안에 4병이 더 들어온다. 나머지 6병은 중국, 동남아 등 세계시장 진출을 기념해 지역별로 1병씩 출시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독한 ‘32도 맥주’ 출시

    세계에서 가장 독한 ‘32도 맥주’ 출시

    소주보다 더 독한 맥주가 있다? 스코틀랜드 맥주회사 ‘브루도그’(BrewDog)가 세계에서 가장 알코올 도수가 높은 맥주를 출시했다고 영국 메트로가 보도했다. ‘전술핵 펭귄’(Tactical Nuclear Penguin)이라는 독특한 이름이 붙은 이 맥주의 알코올 도수는 무려 32도. 국내에서 많이 팔리는 20도 내외 소주보다 훨씬 독하다. 위스키 통에 담아 16개월간 숙성시킨 뒤 영하 20도에서 3개월 간 저장해 알코올 도수를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흑맥주와 똑같아 보이기 때문에 병에 “매우 독한 맥주입니다. 위스키를 마실 때와 비슷한 방법으로 즐기십시오.”라는 경고문이 붙는다. 이 맥주는 500병만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한 병에 30파운드(약 5만7000원)로 책정됐다. 브루도그는 지난 7월에도 소주와 비슷한 18.2도짜리 맥주 ‘도쿄’를 출시한 바 있다. 몰트위스키를 담았던 통에 숙성시켜 ‘양주 폭탄주’ 맛이 나는 맥주 ‘패러독스’도 이 회사 작품이다. 또 맥주의 알코올 도수를 높여 건강을 해친다는 비판이 일자 1.1도짜리 ‘내니 스테이트’를 발표하기도 했다. 사진=브루도그 홈페이지 (brewdog.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제플러스] 수석밀레니엄, 36.5도 위스키 출시

    국내 첫 알코올 도수 36.5도짜리 위스키가 나왔다. 수석밀레니엄은 24일 프리미엄 위스키 ‘골든블루(GOLDEN BLUE)’를 출시했다. 수석밀레니엄은 지난해 수석무역이 인수한 부산지역 주류회사 ‘천년약속’의 새 사명이다. 골든블루는 100% 스코틀랜드산 원액을 사용한 위스키로 부드러운 맛을 좋아하는 국내 위스키 소비자의 취향을 감안해 알코올 도수를 기존 40도에서 3.5도 낮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위스키 ‘윈저’의 개발자인 이종기 영남대 양조학과 교수가 마스터 블렌더로 참여했다. 김일주 수석밀레니엄 대표는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프리미엄 위스키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지만 40도라는 획일적인 기준에 묶여 입맛에 맞는 위스키를 즐기지 못했다.”면서 “내년까지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시장 점유율을 8%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12년산과 17년산 두 가지이며 내년 상반기에 22년산도 나온다. 출고가격은 12년산(500㎖)이 2만 4057원, 17년산(450㎖) 3만 6498원이다.
  • 100년 넘은 위스키 남극 얼음서 캐낸다

    남극 대륙의 얼음 속에서 100년 이상 묻혀 있던 스카치 위스키가 발굴될 예정이다. 이 위스키는 1909년 남극점 도달 원정에 나섰으나 실패한 영국인 극지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이 가져갔던 것으로, 두 상자가 묻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킨레이 앤 코라는 업체가 제조한 이 위스키는 섀클턴이 원정 당시 지어 사용했던 케이프 로이즈의 헛간 밑 얼음층 속에서 2006년 발견됐다. 그러나 두꺼운 얼음층 깊숙한 곳에 묻혀 있어 지금까지 회수되지는 못했다. 매킨레이 앤 코를 소유하고 있는 음료업체 휘트 앤 매케이는 최근 뉴질랜드 남극유산보존재단의 관리인들을 통해 이 위스키를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위스키 발굴에 나서는 관리인들은 특수 제조된 절단 드릴을 이용해 얼음층을 깨고 위스키가 든 상자를 꺼낼 예정이다. 휘트 앤 매케이사는 회수된 위스키 중 한 병을 얻어 성분을 분석한 후 이제는 더 이상 생산되지 않고 시장에서 사라진 이 위스키 생산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섀클턴 원정대가 사용했던 헛간의 보존 책임을 맡고 있는 뉴질랜드 남극유산보존재단은 회수한 위스키 상자와 병들을 보존처리한 후 이 위스키가 묻혀 있던 헛간으로 가져가 원정 당시의 상태대로 보존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위스키가 만들어진지 100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마실 수 있고 맛도 그대로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위스키 발굴단을 이끌 알 파스티에는 위스키가 변질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개인적으로는 성분 분석을 하지 말고 상상으로만 음미해 이 위스키의 신비함이 지켜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막걸리 ‘편의점 3대주류’ 등극

    막걸리 ‘편의점 3대주류’ 등극

    막걸리가 편의점 3대 주류에 편입됐다. GS25는 전국 3800여개 점포 주류 매출을 조사한 결과 9월 이후 막걸리가 맥주와 소주에 이어 판매 3위에 올랐다고 9일 밝혔다. 지난 4월 와인 매출을 넘어선 이후 5개월 만에 위스키 판매량을 뛰어넘었다. 편의점에서 맥주-소주-위스키로 이어지는 3대 주류 매출 순위가 바뀌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GS25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막걸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6% 늘었다고 집계했다. 지난해에도 2007년보다 26.4%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등산객 등 야외활동 인구가 늘어난 9~10월 막걸리 선호가 더 늘어났다고 GS25는 분석했다. 반면 올해 들어 맥주와 소주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11.1%, 18%씩 늘어나는 데 그쳤다. 와인과 위스키 매출은 0.9%, 6.4%씩 감소했다. GS25 식품팀 김민성 대리는 “도수가 6~7도로 낮고 단백질·무기질·비타민 등이 들어 있어 ‘웰빙 술’로 인식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막걸리가 인기를 끌면서 편의점 자체상표(PB) 제품도 나왔다. GS25는 지난 8월 전용 막걸리 상품인 ‘친구처럼’ 3종류를 출시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위스키 75%↓(7년새)… 경유 25%↓(9년새)… LCD TV 3배↑(3년새)

    위스키 75%↓(7년새)… 경유 25%↓(9년새)… LCD TV 3배↑(3년새)

    국내에서 위스키가 가장 많이 팔린 해는 2002년이었다. 1월부터 9월까지 1만 2864㎘(500㎖들이 2573만병)가 술집과 가정에 풀렸다. 그러나 위스키 판매량은 이때를 정점으로 급격한 감소세에 접어든다. 지난해 1~9월에는 5352㎘(1070만병)에 그쳤고, 올해에는 3362㎘(672만 4000병)로 더욱 줄었다. 2002년과 비교하면 4분의1 수준이다. 사람들의 입맛이 양주에서 멀어져 가는 와중에 경기침체가 발생한 게 결정타였다. 사람들의 소비에는 변화하는 생활패턴과 그때그때의 경기상황이 고스란히 반영되기 마련이다. 2000년부터 2009년까지 10년간 각 연도 1~9월의 주류·유류·가전제품 등 주요 품목의 내수 출하량을 8일 비교 분석한 결과, 품목별로 상승·하강 곡선이 뚜렷하게 교차했다. 주류에서는 막걸리 열풍에 힘입어 탁주 판매량이 지난해 10만 1662㎘(750㎖들이 1억 3600만병)에서 올해 13만 7448㎘(1억 8300만병)로 35.2% 늘었다. 2000년대 초반의 평균 7만㎘ 수준에 비하면 2배에 이른다. 소주는 2000년 63만 2000㎘에서 해마다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처음으로 91만㎘를 돌파했으나 올해에는 89만㎘(360㎖들이 24억 7152만병)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서민의 술’도 경기 침체의 한파를 비켜가지 못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맥주 역시 지난해 140만 2000㎘에서 올해 136만 7000㎘(500㎖들이 27억 3492만병)로 판매량이 줄었다. 2004년 774억 6000만개비로 정점을 기록했다가 금연 열풍을 타고 감소세로 전환됐던 담배 판매량은 지난해 691억 1000만개비로 다시 늘었으나 올들어서는 652억 4000만개비(20개비들이 32억 6205만갑)로 재차 감소세로 전환됐다. 기름값이 크게 뛴 가운데 경유는 디젤엔진 차량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폭이 높았던 탓에 올해 판매량이 1268만㎘로 최고치(2000년 1681만㎘)에 비해 4분의1이 줄었다. 휘발유도 지난해 755만㎘에서 올해 719만㎘로 4.8% 감소했다. 가전제품 판매에도 소비패턴의 변화가 반영됐다. 차량용 내비게이션은 2005년 1~9월 22만 2000대로 판매량 집계에 처음 등장한 뒤 지난해 126만대로 성장했고 올해 경기침체 속에서도 15% 신장한 145만대의 판매고로 선전했다. LCD TV는 올해 118만 1000대가 팔려 2006년 40만 1000대의 3배로 성장했다. 반면 PDP TV는 올해 40만 5000대로 지난해 57만 8000대보다 30% 가까이 감소했다. 김치냉장고는 올해 60만 7000대로 최고치인 2002년 121만 9000대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휴대전화기와 무선전화기가 대세로 굳어지면서 2000년 286만 8000대였던 유선전화기 판매량은 올해 13분의1인 22만 3000대로 쪼그라들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완주군에 술테마파크 조성…전통주 세계화 전진기지로

    완주군에 술테마파크 조성…전통주 세계화 전진기지로

    전북 완주군이 전통주의 세계화를 주도하는 전진기지로 발돋움 한다. 완주군은 내년부터 2012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구이면 모악산 자락 30만㎡에 ‘술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술테마파크는 우리나라의 전통주와 세계 각국의 술을 주제로 한 체험·문화·교육·학술의 장을 조성해 완주군을 술의 성지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은 현재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 상태다. 이곳에는 각 지방과 가문에서 전해지는 국내 전통주는 물론 위스키·코냑·보드카 등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술의 제조과정과 맛과 향, 특징 등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이 들어선다. 또 우리나라 전통주 관련 문헌과 술 빚는 기구, 각종 전통주 등을 수집해 놓은 박물관을 건립한다. 술 관련 국·내외 학술회의를 할 수 있는 국제 세미나실과 술 빚는 기술을 전수하고 체험하는 교육관·갤러리·시음장 등도 조성된다. 완주군은 술테마파크가 조성되면 ‘세계 술페스티벌’을 개최해 전통주 육성 및 관광산업과 연계할 방침이다. 완주군은 술테마파크 첫 사업으로 개인 수집가인 박영국(53)씨가 경기 안성시 금광면 ‘대한민국 술박물관’에 소장하고 있는 전통주 관련 유물과 자료를 완주군으로 이전하는 협약을 이날 맺었다. 박씨가 30여년 동안 모아온 전통주 관련 자료는 기록물 8475점, 제조도구 3554점, 술항리아와 술독 2848점, 술병 2689점 등 5만 5517점이다. 이 유물과 자료들은 내년 옛 완주군 구이면사무소로 옮겨 임시로 보관했다가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박물관에 전시하기로 했다. 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양용은 선수만을 위한 단 한병 ‘발렌타인 37년 위스키’ 헌정

    양용은 선수만을 위한 단 한병 ‘발렌타인 37년 위스키’ 헌정

    프로골퍼 양용은 선수만을 위한 단 한 병의 최고급 위스키가 나왔다. 위스키 제조업체 페르노리카코리아는 ‘발렌타인 37년 스페셜 에디션’을 제작, 아시아인 최초로 PGA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양 선수에게 헌정한다고 27일 밝혔다. 180년 역사를 지닌 발렌타인이 특정인에게 바칠 목적으로 특별 제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선수만을 위해 오직 한 병만 만들어진 이 위스키는 발렌타인의 마스터 블렌더 샌디 히슬롭이 37년간 숙성시킨 위스키 원액을 써서 만들었다. 양 선수의 인상깊은 플레이에 영감을 받은 히슬롭이 스코틀랜드 전역의 증류소에서 양 선수가 태어난 해인 1972년산 위스키 원액을 특별히 엄선해 블렌딩했다고 한다. 고급스러운 갈색 병에 양 선수의 승리를 축하하는 히슬롭의 특별 메시지와 사인이 금빛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프랭크 라페르 페르노리카코리아 사장은 “끊임없이 도전해 꿈을 현실로 이룬 양 선수의 플레이는 발렌타인이 추구하는 ‘깊은 인상을 남기다(Leave an Impression)’라는 캐치프레이즈와 일맥상통한다.”면서 “발렌타인 37년 스페셜 에디션 헌정은 그 가치를 따질 수 없는 최고의 찬사”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백화점서도 막걸리 판매 술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막걸리가 백화점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7~9월 롯데백화점의 주류판매에서 막걸리는 맥주와 일본 사케를 제치고 와인과 위스키에 이어 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석선물용 막걸리 세트가 처음 출시된 9월에는 막걸리가 맥주에 비해 판매량은 약 4배, 매출은 3배나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위스키와 맥주는 막걸리 열풍에다 경기침체의 여파로 매출 순위가 각각 1위에서 2위로, 3위에서 5위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막걸리가 큰 인기를 끌자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달부터 막걸리만을 별도로 판매하는 ‘막걸리 존’을 마련했으며, 이달부터는 시판 막걸리 종류를 47종으로 대폭 늘렸다. 내년 상반기에는 본점과 잠실점 등 수도권 주요 6개 점포에 본점의 사케 매장처럼 막걸리 매장을 별도로 마련해 운영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달 28일 시범판매를 통해 1일 평균 200여개의 막걸리를 판 것으로 조사됐다. 신세계는 소비자들의 호응이 좋다고 판단, 이달 말 강남점, 영등포점 및 본점에 30여종을 갖춘 막걸리 전문코너를 개장할 예정이다. 막걸리는 백화점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에서도 잘 팔리고 있다. 이마트에서도 올해 9월까지 막걸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8.3%가 늘었고, 홈플러스에서는 3~10월 98.8%, 롯데마트에서는 1~10월 55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선덕여왕 미실役 고현정 “위스키와 가장 잘 어울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고현정이 맡은 미실이 위스키와 가장 잘 어울리는 캐릭터로 꼽혔다. 스카치위스키 J&B가 ‘위스키와 가장 잘 어울리는 선덕여왕 캐릭터’를 조사한 결과다. 이색 설문은 이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1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체 응답자의 61%가 압도적으로 카리스마의 미실을 꼽았다. “모든 것을 갖추었음에도 황후가 되지 못하는 씁쓸한 세상에 슬퍼하면서 고독하게 위스키를 마실 것 같다.”는 추천사도 눈에 띄었다. 2위는 미실에게 버림받은 아들 ‘꽃남’ 비담(20%, 김남길 분)이, 3위는 정의의 화랑 알천랑(9%, 이승효)이 각각 차지했다. 유신랑(엄태웅)과 덕만공주(이요원)는 공동 4위(각각 5%)에 그쳤다. 설문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미실파가 덕만파에 완승을 거둔 셈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디아지오 ‘꿈 도전자’ 지원

    디아지오 ‘꿈 도전자’ 지원

    위스키 조니 워커가 추구하는 ‘끊임없는 도전(Keep Walking)’ 정신을 살린 펀드가 국내에서 조성돼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개인 5명에게 2년간 약 1억원씩 지원된다. 세계적인 주류기업 디아지오의 한국법인 디아지오코리아(대표 김종우)는 지난 10일 2009 조니워커 블루라벨 오픈이 치러진 제주도 라온 골프클럽에서 더 존 워커 출시와 함께 킵 워킹 펀드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국내에서 기금을 통한 첫 번째 사회공헌 활동으로 5억원 안팎의 킵 워킹 펀드를 조성, 5명의 ‘꿈 도전자’를 선발해 지원하기로 했다. 도전자들은 현실의 장벽에도 굴하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한국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 대한민국 성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신의 꿈과 도전을 설명하는 UCC 동영상을 킵워킹 펀드 웹사이트에 올리면 된다. 김종우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이 꿈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도전하는 모습을 통해 꿈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디아지오는 조니워커의 창시자 존 워커를 기념한 특별 한정판 제품으로 ‘더 존 워커’를 개발, 전 세계적으로 매년 330병 한정 생산하기로 했다. 이 제품은 올해 국내에는 5병이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750㎖ 기준)은 500만원으로 책정됐다. 더 존 워커는 진귀한 원액으로 생산되며, 모든 과정은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막걸리 韓流’가 뜬다

    ‘막걸리 韓流’가 뜬다

    ‘막걸리는 술이 아니고/밥이나 마찬가지다/밥일 뿐 아니라/ 즐거움을 더해주는/하나님의 은총인 것이다.’(천상병 ‘막걸리’ 중) 논두렁의 새참으로, 한적한 공원 어귀에서 노인들의 친구로, 대학가 신입생 환영회의 주연으로 인기를 끌었던 막걸리. ‘먹 거른’이라는 이름의 유래처럼 정겨웠던 막걸리는 1965년 쌀로 술을 빚는 것을 금지하는 양곡법이 시행되면서 한때 관심에서 멀어졌다. 사양산업으로 치부됐던 막걸리가 업계 종사자들의 피나는 노력에 힘입어 유망산업으로 우뚝 섰다. 변방에 밀렸던 막걸리는 이제 한국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아이콘으로 성장했다. 다른 술과 달리 유산균, 비타민, 식이섬유 등이 풍부해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도 좋다. 마케팅 전략도 그만인 셈이다. 막걸리는 이제 김치의 뒤를 잇는 대표적인 ‘음식 한류’로 우뚝 섰다. 4월에 열린 ‘2009 도쿄 음식박람회’의 최고 인기상품 역시 막걸리였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막걸리 수출량은 2635㎘, 돈으로 치면 213만 4000달러에 이른다. 일본이 전체 수출량의 89%를 차지하고 있고 미국, 중국, 호주가 뒤를 잇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전통주 제조업체 국순당의 경우 올해 6~8월 동안 막걸리 매출은 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8배가량 늘었다고 한다. 전체 막걸리 시장은 지난해 대비 10%포인트 이상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막걸리 판매량이 지난해 17만 5000㎘를 뛰어넘어 올해는 20만㎘를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서도 와인을 제치고 맥주, 소주, 위스키에 이어 판매량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막걸리는 창업시장에서도 인기다. 애주가들은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금융위기를 ‘막걸리 부활’의 일등 공신으로 꼽는다. 같은 용량의 소주, 맥주와 비교할 경우 가격이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도수도 6~8도가량으로 낮은 편이라 여성들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여기다 종전의 막걸리와 달리 깔끔한 맛을 내는 제조기술의 발전이 막걸리 부흥에 큰 역할을 했다. 막걸리의 인기는 서울 도심과 대학가, 골프장 등 어디서나 쉽게 확인된다. 대표적인 젊음의 거리인 서울 신촌. 하루가 멀다하고 음식점과 주점들의 간판이 바뀌는 이곳에서 최고의 스타는 ‘막걸리’다. 젊은 여성들이 와인이나 맥주 대신 사발을 들고 연신 막걸리를 들이켜는 모습은 전혀 어색하지 않다. 안암동 고려대 앞에서도 막걸리의 부활은 완연하다. 학교 정문 앞에서 20년째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김태영(55)씨는 “70, 80년대를 연상케 할 정도로 막걸리를 많이 마신다.”면서 “드럼통에서 퍼 먹거나 시커먼 나무 탁자 위에서 마시던 모습 대신 화려한 카페에서 우아하게 먹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박건형 이재연기자 kitsch@seoul.co.kr
  • [시론]우리 술 세계화의 길/정헌배 중앙대 경영학 교수

    [시론]우리 술 세계화의 길/정헌배 중앙대 경영학 교수

    한말까지만 하더라도 방방곡곡 넘쳐나던 향기로운 우리 술 냄새가 일제의 주세령으로 자취를 감춘 지도 어언 100년. 우리 술의 현주소는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반만년 역사를 지닌 문화민족임을 자부하고, 세계10위의 교역국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이 세계시장에 자랑스럽게 내놓을 명품 우리 술 하나 제대로 육성하지 못한 것이다. 그런데 최근 기적 같은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한류와 가격을 기반으로 일본에서 불기 시작한 막걸리 열풍이 오히려 본토에 재진입해 태풍처럼 큰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다 대통령까지 “막걸리를 공식용어로 하고 최고급 명품 막걸리를 만들어 보자.”고 팔걷고 나섰으니 지난 30년간 우리 술을 살리자고 메아리 없는 목청만 높여 온 필자에게는 실로 기적 같은 일이고 반가운 일이다. 우리 술의 세계화를 도모하려면 지금이 결코 놓칠 수 없는 호기다. 정신을 바짝 차려 철저한 준비와 실천으로 지난 100년의 과오를 딛고 일어서야 한다. 정부의 의지, 시장여건 모두가 나무랄 데가 없다. 그러나 정작 우리 술 산업을 주도할 업체들의 준비가 여의치 않은 것 같아 걱정이 앞선다. 이를 위해 우리 업계에 다음과 같이 ‘삼백운동’을 제안하려 한다. 첫째, 100% 우리 원료를 사용한 고급술을 만들자. 한우가 수입소와는 다른 대우를 받듯 우리 술이 수입술을 이길 수 있는 출발점은 여기다. 세계적인 명품 술은 절대 타지역의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특정지역을 기반으로 하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업계의 이러한 노력을 국가적으로 보증하는 것이 금번 농림수산식품부에서 발표한 원료 및 원산지 표시제다. 둘째, 100년 뒤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는 숙성주를 만들자. 세계적으로 고급주는 장기 보관이 가능한 숙성주다. 포도주·위스키·코냑 등이 좋은 사례다. 비교적 향이 높지 않은 쌀을 기저로 한 우리의 약주·소주 문화속에서 오크통에 숙성하는 것이 어려우면 옹기 숙성을 시도해 나가야 한다. 명품 숙성주를 몇 달, 몇 년 만에 만들겠다고 서두를 게 아니라 지금부터 담가 놓고 기다려야 한다. 셋째, 100개 이상의 우리 술 업체들이 모여 우리 술 산업의 미래를 고민하자. 선진국 사례와 같이 세계시장 성공요인은 산업구성원의 단결과 자율적 통제가 핵심이다. 특히 사업자단체의 활동 수준이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우리도 아직은 취약한 시장 경험과 전문적 지식이나마 공유하고 단결하면 큰 힘이 될 것이다. 힘이 약한 우리 술 제조업체들이 생산자조합을 통해 뭉치고 취약한 기술은 정부 지원을 받아서 익히고 내 힘으로 일어 설 때 정부 지원은 빛을 발하리라 본다. 끝으로 정부에 당부하고 싶다. 우리 술 산업 현실을 고려할 때 선진국형 ‘표시제’의 전면적 도입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이를 후일로 미루는 것은 더욱 어리석은 짓이다. 당장에는 사용원료 원산지 표시제 등과 같은 초보적 항목부터 시행해 가면서 점진적으로 강도 높은 표시제를 도입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우리 술의 최대 약점은 제조기술 취약성으로 인한 제품 품격의 불안정성이다. 따라서 제조업체의 품질 및 마케팅 기술향상을 지원하는 R&D교육센터가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 술에 대한 일반 국민의 좋지 않은 편견을 떨쳐버릴 수 있는 술 문화 교육도 필요하다. 정부는 우리 술 문화 교육, 주류제조기술 지원 등의 제도적 준비를 서두르기 바란다. 정헌배 중앙대 경영학 교수
  • 휴대전화로 가짜양주 가려낸다

    앞으로는 휴대전화로 가짜 양주 여부를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국세청은 1일부터 무선인식기술(RFID)을 이용해 가짜양주를 판별할 수 있는 주류유통정보시스템 2차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시범운영 대상은 서울 강남구 소재 유흥주점 1045곳과 이들이 거래하는 주류도매상 150개 업체다. 양주는 디아지오코리아의 윈저 12·17년,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임페리얼 12·17년, 롯데칠성음료의 스카치블루 12·17·21년 등 국내 주요 위스키 3개사 제품 약 200만병이다. 지난해 실시했던 1차 시범운영 때는 서울과 수도권 일부 업체에서 임페리얼만을 대상으로 했다. 주류유통정보시스템은 양주 제조장에서 술병에 전자칩을 부착해 출고, 도매상 및 최종 소비단계까지 주류의 모든 유통 과정을 실시간 추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국세청은 이 시스템을 통해 주류 브랜드, 용량, 수량별 흐름과 세금계산서 및 대금결제 내용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무자료거래, 허위세금계산서 수수 등 불법거래자를 색출할 수 있다. 유흥주점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주점에 비치된 RFID 인식장치(동글)를 휴대전화에 연결해 양주병에 갖다 대면 즉석에서 양주의 유통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가짜 양주인지 가려낼 수 있는 것이다. 국내 이동통신 3사 휴대전화 어느 것이나 사용 가능하다. 국세청은 앞으로 주류유통정보시스템 실시지역과 유통수량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오는 2012년에는 전국에 걸쳐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위스키를 대상으로 할 방침이다. 권기영 국세청 소비세과장은 “양주에 대한 주류유통정보시스템이 완전히 정착되면 장기적으로 소주와 맥주 등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남도 민속주 해외서 태극기 ‘펄펄’

    남도 민속주 해외서 태극기 ‘펄펄’

    가업전승으로 맥을 이어온 남도 민속주가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11일 전남도와 시·군에 따르면 해외로 수출되는 민속주는 진도 홍주를 비롯해 함평 레드마운틴, 강진 복분자막걸리, 순천 녹차주 4가지에 이르고 있다. 수출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모두 5억 6000만원에 그쳤지만 수출량과 수출국가가 느는 추세다. 국내 대표 전통 명주인 진도 홍주는 2007년 6월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캐나다·일본·중국·타이완·가나(아프리카)로 지난해 30만달러(3억 6000만원)어치가 팔렸다. 무엇보다 홍주는 가나의 부자 사이에 수요가 폭발, 아프리카 수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종호 진도홍주 신활력사업소 관리담당은 “10월5일 주스페인 한국대사관에서 각국 외교사절단과 현지 농산물 유통업자, 유명 요리사 등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한국 음식문화 의 날’ 공식 만찬주로 진도 홍주가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붉은 색을 유난히 좋아하는 스페인 국민이 전통춤인 플라멩코를 추면서 매혹적인 진도 홍주의 맛과 색깔에 반한다면 조만간 수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도군은 표준화된 제조와 철저한 품질관리로 고급 위스키와 동등한 수준으로 평가받는 군수 품질인증의 진도홍주 ‘루비콘’를 개발했다. 지난 3월 해외 한국공관 164개국에 진도홍주인 루비콘을 보내 관심을 끌었다. 또 함평 레드마운틴은 친환경 복분자를 재료로 하고 위스키를 능가하는 산뜻한 병 디자인으로 여성층을 파고들었다. 레드마운틴은 지난해 일본과 중국, 타이완으로 7000만원어치가 수출됐다. 강진 병영주조장의 김견식(72) 사장이 직접 비법을 전수받아 빚고 있는 복분자막걸리도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000만원어치를 수출했다. 이 밖에 순천에서 녹차로 빚은 녹차주도 중국으로 3000만원어치가 수출됐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伊-北 ‘금수품 커넥션’의혹

    이탈리아에서 북한으로 수출되려던 호화 사치품들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앞서 북한제 무기의 이란 수출을 이탈리아 운송업체가 대행을 맡은 것으로 이미 드러났다는 점에서, 이탈리아 기업과 북한 당국 간 일종의 ‘금수품(禁輸品) 커넥션’이 존재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일고 있다. 11일 이탈리아 주재 외교관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 북한으로 갈 코냑 150병과 위스키 270병 등 고급 양주 420병이 이탈리아 동부 해안도시 안코나 세관당국에 적발돼 압류됐다. 1만 2000유로(약 2150여만원) 어치에 해당한다. 앞서 지난 7월 중순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탈리아 비라에지오 시의 한 조선소에 주문한 것으로 추정되는 총 1300만유로(234억원) 어치의 호화 요트 2척이 이탈리아 세무경찰과 오스트리아 검찰의 공동 조사 끝에 압수됐다는 이탈리아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양주와 요트는 모두 지난 6월12일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에 따른 대북 금수품목에 해당한다. 앞서 지난 5월30일 북한 남포항을 출발, 중국 다롄과 상하이 등지를 거쳐 이란으로 수출되던 대형 컨테이너 10개가 아랍에미리트 코르파칸항에서 적발돼 압류됐는데, 북한제 무기를 담은 이 컨테이너의 해상운송을 맡은 것도 이탈리아 업체였다. 이탈리아가 서방 선진국 중에서 가장 먼저 북한과 수교하는 등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고, 고급 소비재 생산 및 유통 규모가 크며, 마피아 등 지하경제가 발달했다는 특성 때문에 북한 고위층이 금수품 조달지로 애용한다는 분석이 그럴 듯하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은, 이탈리아 세무경찰과 오스트리아 검찰이 요트 계약자가 오스트리아의 한 기업인에서 중국 회사로 바뀌는 등 수상한 부분을 발견하고 추적한 결과, 실제 고객인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회사를 대리인으로 삼아 요트 구입을 시도한 것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제네바·로마 연합뉴스
  • 위스키 시장 기지개

    경기 침체 직격탄을 맞았던 위스키 시장이 두 달 연속 웃었다. 본격적인 경기 회복 근거를 여기서 찾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가격 인상에 따른 반짝 가수요라는 반론도 적지 않다. 31일 한국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7월 위스키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7.2% 늘었다. 두 달 연속 증가세다. 비수기 여름철에 올린 실적이라 업계는 고무된 표정 속에서도 신중한 태도다. 만화가 이현세씨와 공동 작업한 임페리얼 15년 한정판 인기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41% 판매 성장세를 기록한 페르노리카코리아 측은 “7월 초 위스키 가격이 오르면서 일시적인 가수요가 발생한 요인도 크다.”면서 “추석 이후 매출 추이를 봐야 회복 여부를 제대로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위스키 시장의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도 판매 돌풍을 이어가던 싱글몰트 위스키가 주춤한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올 들어 매월 20% 안팎을 기록하던 신장세가 7월에는 마이너스(2%)로 돌아섰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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