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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가 남자보다 수학 못하는 이유 알고보니…

    여자가 남자보다 수학 못하는 이유 알고보니…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수학을 못한다는 속설이 있다. 남녀의 뇌구조 등 생물학적인 차이로 인해 남성이 여성보다 수학에 유리하다는 것. 그러나 최근 이같은 속설은 한마디로 편견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위스콘신 대학 조나단 케인 연구팀은 “여성이 평등하게 대접받는 나라의 소녀들은 보다 좋은 수학성적을 기록했다.” 면서 “성별에 따라 나타나는 수학 실력의 차이는 나라마다의 문화적·사회적 요인에 근거한다.”고 밝혔다. 케인 연구팀은 중동 등 아시아를 포함한 전세계 86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얻었다.   케인 교수는 “바레인이나 오만 등 (남녀평등이 낮은) 중동 국가의 소녀들은 실제 수학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소년들의 성적은 더 나빴다.” 며 “이는 생물학적인 차이가 아닌 교과과정이 부실하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소녀들의 수학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수학교사의 수를 늘리고 가난을 해결하며 남녀평등을 보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2일 미국수학회보(the Notices of the American Mathematical Society)에 게재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부고] 스탈린 외동딸 파란만장 삶 美서 마감

    이오시프 비사리오노비치 스탈린 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외동딸 라나 스베틀라나 스탈리냐가 지난 22일 미국 위스콘신에 있는 자택에서 결장암으로 사망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85세. 1926년 태어난 스베틀라나는 어린 시절 스탈린에게 ‘작은 참새’라 불리며 사랑을 받았지만 10대 들어 어머니의 자살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은 데다 첫사랑이었던 유대계 영화감독을 스탈린이 시베리아로 유배 보내자 부친과 급격히 멀어졌다. 급기야 1967년 미국으로 망명하면서 조국을 등졌다.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공항에서 “표현의 자유”를 찾아왔다며 소련 여권을 불태웠던 스베틀라나는 라나 피터스로 개명한 뒤 소련을 신랄하게 비판한 자서전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스무 통’으로 성공을 거뒀다. 스베틀라나가 집필한 책 4권은 미 중앙정보국(CIA)의 반공 선전전(프로파간다)에 쓰이기도 했다. 1984년 소련에 두고 온 아들을 만나려고 귀국한 그녀는 “미국에서 단 하루도 자유로운 날이 없었다.”며 공개적으로 서방을 비난했지만 2년도 못 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 아버지를 “도덕적이고 영적인 괴물”이라고 표현했던 스베틀라나에게 스탈린은 너무 큰 짐이었다. 한 인터뷰에서는 “사람들은 ‘스탈린의 딸’이란 말을 마치 내가 총을 들고 미국을 공격할 것처럼 규정하거나, 아니면 소련을 공격하기 위해 미국 시민이 된 것처럼 말한다.”면서 “하지만 나는 그 중간 어딘가 그들이 이해할 수 없는 곳에 서 있다.”는 말로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4대강 반대파는 비전문가” 발언 교수에 배상판결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노만경)는 9일 김정욱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등 4명이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미국 위스콘신주립대 박모 교수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원고 측은 하천과 관련된 다수 논문과 연구보고서 작성, 강의, 저서 출판 등으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만큼 1인당 5000만원씩 총 2억원을 지급하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지난해 10월 국무총리실 및 환경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교수들은 특정 언론의 입맛에 맞는 말을 해 전문가로 포장됐다.”는 발언과 함께 유인물을 배포, 이에 김 교수 등이 4억원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도로에서 도움 준 男, 그 도움받은 사람 덕에 구사일생

    도로에서 도움 준 男, 그 도움받은 사람 덕에 구사일생

    ”하늘이 도왔어요.” 어두운 밤 고속도로에서 낯선이들에게 선행을 베푼 남자가 몇분 후 그 도움을 받은 사람 덕에 목숨을 건지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의 한 고속도로를 달리던 캐나다인 빅터 기에스브레쳇(61)과 그의 부인은 곤경에 처한 한 자동차를 발견했다. 이 자동차에 탄 사람은 사라 버그와 그녀의 사촌으로 구멍난 타이어 때문에 어려움에 처한 상태였고 이같은 상황을 목격한 기에스브레쳇은 정차하고 이들을 도왔다. 일을 마친 후 감사 인사를 받고 다시 길을 떠난 기에스브레쳇은 그러나 대략 2km 정도를 운전 한 후 갑작스럽게 심장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당황한 부인이 긴급히 핸들을 잡아 정차시켰고 911에 전화하는 한편 길가는 차량들에게 손을 흔들어 도움을 요청했다. 잠시 후 방금 전 그들이 도와준 버그의 차량이 지나갔고 버그는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정차했다. 갑작스러운 심장마비임을 알아챈 버그는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 기적적이게도 그녀가 간호보조사로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확한 응급처치가 가능했던 것. 심폐소생술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자동제세동기(AED)를 사용할 때 까지 계속됐고 잠시후 도착한 의료용 헬리콥터로 기에스브레쳇은 병원으로 후송됐다. 버그는 “하나님이 나와 기에스브레쳇에게 손길을 내민 것이라고 확신한다.” 며 “혹시 우리를 도와준 일 때문에 심장마비를 일으킨 것이 아닌가 걱정했는데 그의 부인은 반대로 당신 덕에 목숨을 건졌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세상에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만약 우리가 서로 돕고 산다면 더 좋은 세상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태에 빠졌던 기에스브레쳇은 지난 8일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국통계학회장 조신섭 교수

    한국통계학회는 제21대 회장에 서울대 통계학과 조신섭(59)교수가 선출됐다고 7일 밝혔다. 조 신임 회장은 1974년 서울대를 졸업한 뒤 미국 위스콘신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서울대 기획부실장, 통계학과장 등을 역임했다.
  • “선생님은 포르노 보면 짤려요”…美법안 화제

    “선생님은 포르노 보면 짤려요.” 최근 미국 위스콘신주(州) 의회가 교원이 학교에서 포르노를 보다 걸리면 교육면허를 박탈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법안은 교사가 학교에서 포르노를 다운로드, 열람, 배포했을 경우 교육면허를 박탈하는 것은 물론 교사의 실명을 학교 웹사이트에 게재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과거 위스콘신주 교육위원회는 학교에서 포르노를 본 교사를 해직 조치 한 바 있으나 해직된 교사가 다른 학교에서 계속 교직을 수행하는 것은 가능했다. 이 법안을 제출한 공화당 주의원 스티브 케스텔은 “학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이 포르노와 같은 유해환경에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며 “이 법안은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법안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다. 포르노를 본 이유로 교육면허를 박탈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것과 왜 교사만 적용하냐는 것. 또 포르노를 본 교사에게 법안을 적용하기 위해 각종 조사나 의견청취 등이 필요하고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예산낭비가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위스콘신주 교육위원회는 과거 포르노를 본 이유로 해고된 한 과학교사가 낸 소송에 대응하기 위해 무려 30만달러(약 3억 3000만원)를 쓴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6810개 와인병이 와르르 ‘와인 쓰나미’

    6810개 와인병이 와르르 ‘와인 쓰나미’

    애주가가 보면 통곡할(?) 6,810개의 와인병이 무너져 내리는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ABC뉴스 보도에 의하면 이 사고는 지난 7월 미국 위스콘신 주 셰보이건에 위치한 슈피리얼 디스카운트 주류매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CCTV 사고장면이 손해보험 진행상의 이유로 연기되었다가 최근 공개되면서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6,810개의 와인병은 벽에 고정된 23.7m길이의 4층으로된 선반에 올려져 있었다. 선반은 입구 쪽 앞부터 시작해서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와인은 2.99달러에서 149달러짜리 와인들로 총피해가격은 발표되지 않았다. 동영상에는 와인을 정리하던 직원이 ‘와인의 쓰나미’에서 도망치는 모습도 생생하게 담겨져 있다. 판매직원인 닉 헨은 “기차가 쫓아오는 느낌이었다.” 고 말했다. 입구 쪽에 있던 매니저 조디 베르글룬드도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어안이 벙벙할 뿐이었다.”고 말했다. 31년된 선반의 노후가 사고 원인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후 깨진 와인병은 24명의 직원이 사고발생 시간인 아침 9시에서 저녁 5시까지 청소를 했다. 소유주의 아들이면서 현장에 있었던 피터 거스트는 “보험처리로 금전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마시지 못하고 버려진 그 많은 와인들이 너무 아까웠다.”고 말했다. 사진=유투브 동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김용민 총장과 포스텍의 입학사정관제를 査定하다

    김용민 총장과 포스텍의 입학사정관제를 査定하다

    “손 실장, 이번 면접에 나도 참여해도 될까요.” 손성익 포스텍 입학사정관실장은 지난달 총장실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았을 때의 당혹함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고 했다. 손 실장은 “총장이 학생 선발에 참여하겠다는 말에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 같았다.”면서 “학생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지가 워낙 확고했다.”고 말했다. 포스텍의 입학사정관제는 국내에서 가장 앞선 제도다. 대학 안팎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텍은 1997년 고교장 추천전형을 시행한 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면접전형 비율을 높였다. 입학사정관제가 제도화된 2009년부터는 신입생 300명 전원을 수시모집으로 뽑고 있다. 올해의 경우 2060명이 지원해 서류전형으로 3배수를 뽑은 뒤 잠재력 평가와 수학·과학 면접을 통해 합격 여부를 가린다. 22명의 전문사정관이 모든 과정을 관리·정리한다. 20일 오전 면접을 마친 김용민 총장은 흐뭇해했다. 지원한 학생들의 잠재력과 역량을 봤기 때문이다. →포스텍 입학사정관제가 서류전형에서 학업성적을 너무 많이 본다는 비판이 있다. -포스텍에서 학업을 할 수 있는 학생을 뽑는 것이 우선이다. 물론 특정 분야의 천재도 뽑아야 한다. 하지만 한 분야만 잘하는 학생, 좋아하는 과목 이외의 성적이 지나치게 떨어지는 학생은 학업을 대하는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미국의 명문대나 연구중심대학들을 봐도 전반적인 학업능력이 떨어지는 학생을 한 분야의 우수성이나 잠재력만으로 뽑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렇다면 결국 학업성적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는 건가. -학업성적으로 줄을 세우지는 않는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는 수능이나 SAT 만점자들이라고 합격이 보장되지 않는다. 어느 정도의 커트라인을 넘어서면 그 위의 성적구분은 의미가 없어진다는 거다. 그 결과 줄을 세우면 절대 들어오지 못할 학생들이 입학한다. 포스텍의 경우에는 지난해 수시모집 전형에서 성적 역전이 30% 정도 생겼다. 올해는 아마 더 늘 것 같다. →면접관들이 20분간 대화하는 것만으로 잠재력을 충분히 알아낼 수 있는지. -실제 만나는 시간은 20분이지만 서류를 보내는 순간부터 입학사정관들과 면접 참여 교수들이 읽고 분석한다. 저 역시 학생들의 서류를 잔뜩 읽었다. 학생에게 질문할 내용들도 미리 서류에 줄을 긋고 다 표시해 둔다. 교내활동을 독점한 학생의 경우에는 내신관리에 미쳤던 영향과 당시의 부담감을 물어본다. 다른 친구들에게 돌아갈 기회를 빼앗은 것이 아니냐는 압박성 질문도 할 수 있다. →실제 면접에 참여하면서 가진 느낌은. -적극적이고 활발한 학생들이 많았다. 교수들의 얘기를 들어봐도 3년 전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 이후 학교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한다. 자기표현이 확실한 학생들이 면접의 혜택을 더 많이 본다고도 할 수 있다. 다만 여전히 경험은 부족하다. 실패하고 좌절한 경험을 물어보면 거의 대부분이 ‘성적이 떨어졌을 때’, ‘경시대회에서 입상하지 못했을 때’를 얘기한다. 별다른 실패 경험이 없다는 건 선생님이나 학부모들이 학생 스스로 뭔가를 하지 못하도록 실패를 막아주고 있다는 뜻이다. 자기 학생, 자기 자녀를 못 믿는 거다. 제 경험상 실패해본 학생이 훨씬 발전 가능성이 높다. 실패를 모르는 한국 학생들이 좀 아쉽다. →포스텍의 입학사정관제에 대해 다른 대학들이 ‘300명을 뽑는 포스텍이니까 가능한 일’이라고 한다. -입학사정관제는 비효율적이다. 시간과 노력, 돈도 효율성만 놓고 보면 낭비다. 하지만 학생을 제대로 뽑는 건 어찌 보면 대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사람을 뽑을 수 있다’는 건 대학의 특권이고, 어렵게 뽑는 것으로 그 특권을 충분히 누려야 한다. 학생을 어렵게 뽑아야 대학들도 더 애정을 갖고 돌보지 않겠는가. 종합대학에서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도 잘못된 편견이다. 미국에서는 몇만명씩 지원하는 큰 대학들도 전부 입학사정관으로 뽑는다. →포스텍 합격생들은 대부분 서울대나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함께 합격한다. 좋은 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복안은. -뺏고 빼앗기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서울대 동시합격생 중에서도 절반가량은 포스텍을 택한다. 학교에 대한 인상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예를 들어 이번 면접을 보면, 면접은 쌍방향이다. 면접관이 면접을 보지만, 학생도 면접관을 평가한다. 질문을 던지지만, 학생의 대답에 대해 상담이나 조언을 하기도 한다. 총장인 제가 직접 참여한 이유 중의 하나도 학생들에게 신뢰성을 주기 위해서였다. 포항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김용민 총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2년 시애틀 워싱턴대에서 생명공학 및 전자공학과 교수로 부임, 1999년부터 8년간 학과장을 맡았다. 멀티미디어 비디오 영상처리, 의료진단기기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1996년 IEEE(미국전기전자학회) ‘펠로(석학 회원)’, EMBS(미국 의학 및 생물학 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포스텍 개교 25년 만에 첫 외부 영입 총장이다. 지난 9월 취임했다.
  • [MLB] 밀워키 ‘먼저 1승’

    밀워키가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시리즈에서 귀중한 첫 승을 챙겼다. 밀워키는 10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미프로야구 NL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9-6으로 이겼다. 1998년 내셔널리그로 옮긴 밀워키는 이로써 리그 첫 정상에 오를 디딤돌을 놓았다. 밀워키는 아메리칸리그(AL) 소속이던 1982년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이래 29년 만에 리그 챔피언십 무대에 올랐다. 한편 텍사스(1승)-디트로이트의 AL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은 텍사스에 내려진 폭우 경보로 취소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바다 아닌 호수서 발생한 ‘거대 물기둥’

    바다 아닌 호수서 발생한 ‘거대 물기둥’

    북아메리카 오대호 가운데 세 번째로 큰 호수인 미시간호에서 거대한 물기둥이 포착돼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인근 미시간호에서 거대한 물기둥이 하늘로 솟구쳐 오르는 희귀 현상이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같은 현상은 전 세계 일부 해상 지역에서 나타나는 워터스파우트(waterspout)로 우리나라에서는 용오름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립 기상국은 가을날씨로 인해 이 지역 대기 위쪽에 발생한 차가운 공기층과 호수에 밀접한 더운 공기층이 마주치면서 드물게 소용돌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거대 물기둥인 워터스파우트은 토네이도와 비슷하게 내부 속도가 시속 100km에 달하는 물회오리로 해상뿐만 아니라 육지 상륙도 가능해 종종 인근 지역에 피해를 주기도 한다. 한편 거대 물기둥이 발생한 미시간호는 길이 면적 5만 7441㎢에 평균 수심이 99m인 거대 호수로, 과거에도 몇 차례 용오름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유튜브 캡처(http://youtu.be/MyrnXd1HLcs)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총장 권한 줄이고 교수 자율성 키워야”

    “총장 권한 줄이고 교수 자율성 키워야”

    “한국 대학의 총장은 권한이 너무 세다. 각각의 전공 분야에서 어떤 연구가 뜰지, 어떤 연구를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하는지는 단과대 학장이나 학과장이 가장 잘 아는 것 아닌가. 총장의 권한을 줄이고 중간 보직 교수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확대하는 방향으로 특화된 대학을 만들어 나가겠다.”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김용민 총장은 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단기간의 편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는 세계적인 대학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 위스콘신 매디슨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김 총장은 워싱턴대 생명공학과 학과장 및 석좌교수를 거쳐 지난 5일 포스텍 총장으로 부임했다. 김 총장은 “세계적인 학과를 키우기 위해서는 결국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하고, 교수의 연구실적에 따라 연봉에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면서 “현재 포스텍은 성과급에 따라 80% 정도 월급 차이가 나는데, 장기적으로는 미국처럼 3배 이상 차이가 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기 동안 가장 주목할 분야로는 ‘소프트웨어’를 꼽았다. 한국의 가장 큰 약점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김 총장은 “한국 대학들은 나노·바이오에 집중한다고 천편일률적으로 말하지만, 거대한 분야에 교수가 500명이 있다고 해서 발전을 장담할 수는 없는 법”이라며 “자원을 나누기보다는 합쳐서 남들이 안 하는 분야를 찾아내는 것이 결국 한국이 발전하고 노벨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대학교육의 신호탄’으로 꼽혔던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영년직(테뉴어) 교수 심사 강화에 대해서는 “몇 명을 잘랐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처음에 테뉴어가 될 만한 능력 있는 교수를 데려와서 잘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영어 강의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하려니까 부작용이 생겼을 뿐 중장기적으로는 세계 수준의 대학이라면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걸으면서 휴대폰 충전 가능한 신발 나온다

    걸으면서 휴대폰 충전 가능한 신발 나온다

    이제 휴대전화의 배터리 전원이 끊겨 발을 동동 구르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신고 걷기만 해도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신발이 상용화될 참이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5일 미국 위스콘신 대학의 연구진이 사람의 움직임만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수천개의 전도성 물방울로 이뤄진 장치를 신발에 장착하면 사람이 걸을 때 발이 상하로 움직이면서 함께 움직이는 물방울의 에너지를 모아 전류로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움직이는 미세한 액체 방울을 전류로 바꾸는 ‘역(逆) 일렉트로웨팅(Electrowetting)’ 원리를 원용한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전도성 물방울로는 수은과 비슷하지만 독성은 없는 합금인 갤린스탄을 사용하려 하고 있다. 연구를 이끌고 있는 톰 크루펜킨 교수는 “일반적으로 인간은 매우 강력한 에너지 생산 기계”라면서 “사람이 전력 질주를 하면 1㎾(킬로와트) 정도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휴대전화기를 충전할 수 있는 10w 정도를 전력을 생산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며 심지어 인간의 일상적인 운동 에너지로 랩톱 컴퓨터를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신발 속의 장치로 생산한 전력을 휴대전화기 등으로 전달하는 방식이 다음 단계의 장애물이라고 할 수 있다. 연구진은 신발에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기 보다는 신발 뒷축에 무선 송신기를 장착한다는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신발에 무선 송신기를 묶어 전력 생산 장치와 연결시키면 전기 신호로 바뀐 에너지가 블루투스나 와이파이와 같은 효과적인 근거리 무선통신을 통해 전력이 부족한 휴대전화로 전달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최근 설립한 회사 ‘인셉 나노파워’에서 이 기술을 상업화할 구체안을 마련한 뒤 이를 제조할 신발제조 메이커와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데일리 메일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횡령범’ 취급당한 세계적 수학자

    ‘횡령범’ 취급당한 세계적 수학자

    지난 5월 23일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있는 국가수리과학연구소에 경찰이 들이닥쳤다. 압수수색 영장을 내민 경찰은 컴퓨터와 3년치 회계 관련 서류를 가져갔다. 이틀 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브리핑을 통해 “김정한(49) 소장이 서울대 수학과 강모 교수에게 연구 용역을 주고 금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수학계는 발칵 뒤집혔다.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수석연구원과 카네기멜론대 교수 등을 거쳐 지난 2006년 연세대 교수로 부임한 김 소장은 한국 수학의 ‘넘버 1’이자 ‘세계 0.1%’라는 평가를 받는 최고의 두뇌다. 서울대 수학과의 한 교수는 “전세계 수학자를 줄을 세우면 조합론의 맨 앞에는 김정한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할 정도다. 수학자들이 흥분한 이유는 또 있다. 2008년 김 소장이 제2대 원장으로 취임하던 당시 수리연은 고등과학원과의 통합 논의가 한창이었다. ‘수학 진흥’을 위한 수학계의 숙원이었던 수리연이 통폐합될 위기에 처하자 수학자들은 김 소장의 등을 떠밀었다. 포스텍의 한 교수는 “세계적인 학자가 수리연의 위상을 재정립해야 한다며 학회 차원에서 설득했다.”고 말했다. 김 소장 취임 뒤 수리연의 위상은 완전히 변했다. 세계적인 학자들을 초청한 학회가 마련됐고, 시내 한 상가에 셋방살이하던 연구소도 이전했다. 오는 2014년 세계수학자대회도 유치했다. 김 소장은 지난 5월 투서에 휘말렸다. 리베이트를 받았고, 용역비를 부풀려 횡령했다는 내용의 투서가 경찰에 접수된 것이다. 경찰의 수사에 거론되던 강모 교수는 “소문만 내놓고, 소환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처음에는 수억원대 횡령사건으로 알려졌지만 김 소장 개인이 취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최근 김 소장에 대해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를 적용, 검찰에 송치했다. 혐의는 당초 투서 내용과는 달리 2009년 미 위스콘신대의 오모 교수를 초빙하면서 과도한 금액을 지불했다는 것이다. 오 교수는 대수학 분야의 권위자다. 과학계의 한 관계자는 “오 교수를 초빙하기 위해 지급한 돈”이라며 “세계적인 학자를 부르면서 충분한 대가를 치른 것은 잘해 보려고 한 일 아니냐.”고 흥분했다. 2009년 공기업의 청년인턴 사업을 추진하면서 수리연 할당 인원을 벤처회사에 파견한 것도 직권남용 혐의를 받고 있다. 수리연의 상위기관인 기초과학지원연구원 측은 “청년인턴들이 실제 일을 배울 수 있는 곳으로 보낸 것”이라며 “혐의가 모두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내부 감사로도 충분히 밝혀내고 조치할 수 있는 사안들”이라고 강조했다. 교과부는 16일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김 소장을 보직해임했다. 그러면서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면 복직시킨다는 방침도 내놓았다. 김 소장은 “수학계 발전을 위해 소신껏 행동했다.”며 경찰 조사 결과를 반박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美 엔터프라이즈艦 취역 50주년] 세계 첫 핵 항모… 최강 ‘군사대국 파워’ 과시

    [美 엔터프라이즈艦 취역 50주년] 세계 첫 핵 항모… 최강 ‘군사대국 파워’ 과시

    “여러분, 저기를 보세요. 그녀가 집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사회자의 말에 고개를 돌려 보니 과연 저 멀리 항구 어귀에서 ‘항공모함의 전설’ 엔터프라이즈함(CVN-65)이 수줍은 듯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몸집이 큰 이 ‘여성’(영어에서는 선박을 여성명사로 표현)의 등장에 두어 시간 전부터 부둣가에 나와 기다리던 5000여명의 장병 가족들은 일제히 부두가 떠내려갈 듯 환호성을 질렀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에서 펼쳐진 미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 귀항식은 세계 최강의 군사대국으로서의 파워를 뽐내려는 애국주의와 뭉클한 가족애가 버무려진 미국 특유의 행사였다. 미 해군 2함대 측은 엔터프라이즈 취역 50주년을 맞아 이날 귀항식을 서울신문 등 국내외 언론에 공개했다. 1961년 11월 25일 취역한 엔터프라이즈는 항모 역사상 처음으로 50회 생일을 맞는 최장수 항모가 됐다. 엔터프라이즈는 지난 50년간 쿠바 미사일 위기와 베트남전, 이라크 ‘사막의 폭풍작전’ 등 미국의 현대 전쟁사에서 주역으로 영욕을 함께했다. 중국이 날로 군사대국화하는 추세에서 50년간 끄떡없이 임무를 수행한 세계 최초의 핵추진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는 미국의 자존심이다. 귀항식에서 만난 수병 가족 스테파니 램스티는 “엔터프라이즈가 50살이 된 게 자랑스럽다.”면서 “엔터프라이즈가 50년 뒤에도 살아남아 100주년 기념식까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엔터프라이즈는 지난 1월 13일 노퍽을 떠나 지중해와 아라비아해 등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6개월 만에 모항(母港)으로 ‘귀가’하는 길이었다. 특히 이번에는 항공모함으로는 처음으로 해적 소탕 작전에 참여함으로써 전통적 항모 임무를 뛰어넘은 ‘유연성’을 발휘했다. 엔터프라이즈가 정박할 노퍽 기지 12번 부두에는 아침 8시부터 4600명의 항모 장병을 맞는 가족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저마다 손에 아들이나 남편, 아빠의 이름을 적은 팻말과 성조기를 들고 있었다. 마이크 슈미츠(75) 부부는 외손자 크리스토퍼 랜돌트(23) 일병을 환영하기 위해 온 가족이 위스콘신에서 이틀을 꼬박 운전해서 왔다고 했다. 슈미츠는 “나도 해군이었다.”면서 “엔터프라이즈 수병인 손자가 자랑스럽다.”고 했다. 오전 10시 예인선 2척이 부두 앞으로 다가와 선박 화재 진압용 분수기를 하늘로 내뿜으며 가족들을 위한 쇼를 펼치면서 분위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쇼가 끝난 뒤 엔터프라이즈가 먼 발치서 모습을 드러냈다. 예인선 4척이 나무에 붙은 매미처럼 엔터프라이즈 선체 앞뒤에 달라붙어 낑낑대고 있었다. 2함대 사령부 공보장교 마이클 시핸은 “몸집이 큰 항모가 좁은 부두에 정박하려면 엔진 출력을 최대한 낮추고 예인선의 물리적 힘만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의외로 ‘원시적인’ 방법이었다. 헬기 1대가 항모 상공 위에 떠서 예인을 지휘했다. 결국 거구의 엔터프라이즈가 멀리서 모습을 드러낸 이후 부두에 도달할 때까지 1시간이나 걸렸다. 항모가 다가오면서 수병들이 갑판 주위에 부동자세로 도열한 장관(壯觀)이 눈에 들어왔고, 가족들은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환호했다. 도착한 항모를 밑에서 올려다 보니 거대한 운동경기장 천장 같았다. 특이하게도 갑판 아래 옆 선체 부분이 개방돼 있었고 거기에도 많은 수병이 도열해 있었다. 항모 지휘부 건물 벽에 ‘USS ENTERPRISE’라는 글씨가 선명했고, 해골이 선글라스를 쓴 익살스러운 그림이 보였다. 그 아래 ‘비행기나 헬기가 내뿜는 추진가스에 주의하라’는 큼지막한 문구가 이 배가 항모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었다. 사회자가 “여러분, 엔터프라이즈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집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외치자 가족들이 열렬히 환호하면서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이어 항모에서 우렁찬 기적 소리가 울리자 수병들은 비로소 부동자세를 풀고 가족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하지만 수병들이 땅을 밟기까지는 다시 1시간을 더 기다려야 했다. 거대한 항모를 밧줄로 고정시키는 게 보통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낮 12시쯤 부두에 접한 쪽 갑판이 엘리베이터처럼 아래로 꺼지더니 지상의 트랩 높이까지 내려갔다. 트레일러가 철제 다리를 갑판과 트랩 사이에 육교처럼 설치했다. 제일 먼저 엔터프라이즈 함장이 지상으로 내려와 2함대 사령관에게 거수경례와 함께 도착보고를 했다. 이제 4600명의 장병들이 항모에서 내릴 차례였다. 엔터프라이즈는 이날 추첨을 통해 뽑힌 수병 6명에게 제일 먼저 하선해 지상의 부인과 만나게 하는 ‘퍼스트 키스’(First Kiss) 이벤트를 했다. 커플들이 부두에서 감격적으로 상봉해 멋진 키스를 나누는 영화 같은 장면이 펼쳐졌다. 이어 ‘뉴 파더’(New Father)가 된 수병 74명이 트랩을 내려왔다. 6개월간 바다에 나가 있는 사이 태어난 아기의 아빠들에게 상봉 이벤트를 마련한 것이다. 출항 한달 만에 엔터프라이즈에서 딸 탄생 소식을 접한 제임스 존스(25) 상병은 강보에 싸인 딸한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존스는 “가족들을 만나 정말 기쁘다.”면서 “버지니아에서 훈련을 거친 뒤 내년 3월에 다시 엔터프라이즈를 타고 임무에 들어가게 된다.”고 했다. 수병이 모두 하선해 가족과 함께 부두를 떠나기까지 2시간이나 걸렸다. 기지에 들어설 때는 엄청나게 크게 보였던 군함들을 부두를 떠날 때 다시 보니 엔터프라이즈의 체구와 비교돼 작은 보트처럼 보였다. 글 사진 노퍽(버지니아주)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감기약 약효 믿으면 빨리 낫는다”

    “감기약 약효 믿으면 빨리 낫는다”

    같은 감기약을 먹더라도 약효를 믿는 환자들이 더 빨리 낫는다는 이색적인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미 의학전문지 ‘가정의학 회보’ 최신호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대학 의대의 블루스 바넷 박사 연구팀이 일반 감기의 회복 과정에서 ‘플라시보 효과’를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여기서 ‘플라시보 효과’는 약효가 없는 가짜 약을 진짜로 속여 환자에게 복용토록 했을 때 환자의 병세가 호전되는 효과로 위약 효과로도 알려졌다. 연구팀은 감기 초기증상을 나타내는 환자 719명을 4개 그룹으로 무작위 분류한 뒤 대조시험을 진행했다. 첫 번째 그룹에는 에키나시아라는 허브를 복용토록 하면서 무엇인지 알렸고, 다른 두 그룹에는 에키나시아나 위약을 알리지 않고 복용시켰다. 나머지 네 번째 그룹에는 아무런 약물도 제공하지 않았다. 그 결과, 전반적으로 감기 증상의 지속 기간은 그룹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와 중에도 연구팀은 시험 참여 전 단계에서 에키나시아의 효능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던 120명에 주목했다. 에키나시아의 효능을 믿고 있는 그룹은 실제로 주어진 약이 에키나시아나든 위약이든 회복이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무 약도 섭취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위약을 섭취한 사람은 2.5일, 에키나시아을 복용한 사람은 1.5일 정도 감기에서 회복이 빨랐다. 블루스 바넷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환자들이 약물 효과에 대한 신임이 아주 중요한 것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라면서 “약효에 대한 믿음과 느낌이 치료법을 결정할 때 중요할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고려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태어날 때부터 악한 사람’ 알아보는 방법은?

    ‘태어날 때부터 악한 사람’ 알아보는 방법은?

    애초부터 악하게 태어나는 사람도 있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학술지에 게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고 디스커버리뉴스 등 해외언론이 6일 보도했다. 미국 위스콘신대학의 마이클 하셀헌 박사 연구팀은 “실제로 빅토리아 시대에는 두상의 형태에 따라 개인의 성격을 판단해왔으며, 이를 토대로 두 가지 실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경영학을 전공한 학생 192명을 대상으로 롤플레잉게임(역할을 수행하는 놀이)을 실시하고, “스스로 부동산 중개업자가 되어 개발부지에 거주 중인 입주자들이 집을 팔도록 설득하라.”고 지시했다. 그 결과 이메일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상대방을 설득할 때, 얼굴이 넓은 편에 속하는 학생들은 얼굴이 갸름한 학생들보다 거짓말이나 과장 등을 더 자주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각자에게 주사위를 주고 타인이 보지 않는 조건에서 자신이 던진 주사위의 숫자를 모두 더한 수를 컴퓨터에 입력하도록 지시한 결과, 얼굴이 넓은 사람은 갸름한 사람에 비해 주사위 숫자를 높여 기재한 사례가 많았다. 마이클 하셀헌 박사는 “넓은 얼굴을 가진 사람은 매우 강한 인상을 주며, 거짓말이나 사기 등 비도덕적 행동에 소질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갸름한 얼굴을 가진 사람은 인자하고 솔직한 성격을 가질 확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과는 남성에게 주로 해당되며, 여성은 얼굴이나 두상 형태에 따라 행동양식이 크게 변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대부분의 진화생물학 학자들은 외모가 사람의 성격을 반영한다는 가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하지만 마이클 하셀헌 박사는 “얼굴 형태에 따라 다른 성격을 가진다는 것은 곧 어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악하게 태어났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뜻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학회보B(Royal Society journal Proceedings B)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왼쪽은 배우 잭 니콜슨, 오른쪽은 영국 축구선수 웨인 루니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與 전당대회 6인의 성적표

    與 전당대회 6인의 성적표

    한나라당 7·4 전당대회에서 유승민·나경원·원희룡·남경필 후보는 대표직을 거머쥐는 데 실패했지만 지도부에 입성해 정치적 입지를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쉽게 낙선한 후보들도 당 안팎의 인지도를 넓히며 재도전을 기약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7·4 전당대회에서 유승민·나경원·원희룡·남경필 후보는 대표직을 거머쥐는 데 실패했지만 지도부 입성으로 총선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 정치적 입지를 확보했다. 아쉽게 낙선한 후보들도 당 안팎의 인지도를 넓히며 재도전을 기약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위를 차지한 유승민 최고위원은 “홍준표 대표가 말한 참보수, 내가 말한 용감한 개혁을 통해 한나라당이 민심을 되찾길 바란다.”며 “함께 당선된 최고위원들과 함께 역대 어느 때보다 팀워크가 훌륭한 지도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나경원 최고위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당심에서 조금 선택을 받지 못해 3등에 머물렀다. 한나라당이 하나 되는 데 앞장서 홍 대표와 함께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 당을 힘차게 이끌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많은 분에게 계파를 넘어 하나가 돼야 한다는 당부를 많이 들었다.”며 “어떤 위치도 마다하지 않고 가장 낮은 자세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남경필 최고위원은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우리가 바꿔야 할 것들이 많다.”며 “친이·친박 계파부터 없애고 새롭게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친박(친박근혜)계’의 조직력으로 2위에 오른 유승민 최고위원은 박근혜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핵심 측근이다. 1958년 대구에서 출생한 유 최고위원은 유수호 전 13·14대 국회의원의 아들이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해 2000년까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한 당내 대표적 경제통이다. 그는 2000년 2월 이회창 전 총재에 의해 영입돼 여의도연구소장을 맡으며 정치에 입문했고 2004년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선출됐다. 이후 2005년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뒤 2007년 17대 대선 당시 박 전 대표 캠프의 정책메시지단장으로 활동하며 전투력을 과시했다. 경선 패배 뒤로는 칩거에 가까운 생활을 하며 정치적 활동을 자제했지만 이번에 친박계 단일 후보로 나서 화려하게 중앙정치 무대에 컴백했다. 나경원 최고위원은 이번 전대에서 유일한 여성 후보였다. 하지만 ‘여성 몫’이 아닌 ‘자력’으로 지도부 입성에 연거푸 성공하며 정치적 입지를 굳혔다. 나 최고위원은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여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사시 34회에 합격해 판사로 활동하다가 이회창 전 총재에게 발탁돼 정치계에 입문했다.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첫 번째 배지를 달았고, 18대 총선에선 서울 중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나 최고위원은 17대 국회 당 대변인 및 이명박 대통령 후보 중앙선관위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대중적 인지도를 쌓아왔다. 그는 지도부 입성에 성공했던 최근 두 차례의 전당대회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연이어 1위를 기록했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소장 개혁파의 원조 격이다. 이번 전대에선 친이(친이명박)계 구주류의 대표주자로 나섰다. 1964년 제주에서 태어난 그는 대입시험과 사법시험을 수석으로 합격한 수재로, 3년간 검사 생활도 거쳤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뒤 18대까지 서울 양천갑에서 내리 3선에 성공했다. 2002년 한나라당 미래연대 공동대표를 맡으며 개혁파의 중심에 섰고, 남경필 의원,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남·원·정’이란 개혁 브랜드도 얻었다. 그러나 6·2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데 이어 이번 경선에서 총선 불출마라는 배수진에도 불구하고 4위에 머물며 정치적 입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다. ‘영원한 소장파’, 4선의 남경필 최고위원은 부친인 남평우 전 국회의원이 작고하면서 치러진 1998년 경기 수원시 팔달구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재선 의원 시절인 2000년 당내 소장파 모임인 ‘미래연대’ 공동대표를 지냈고 이후 당 대변인, 원내수석부대표, 경기도당위원장,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 등 요직을 거쳤다. 4선을 지내면서도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은 채 중립 성향을 고수하며 꾸준히 개혁적 목소리를 내 왔다. 그러나 당내 신주류로 떠오른 소장파 대표 주자라는 입지를 감안하면 ‘턱걸이’는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보수 본능’을 자처했던 박진 의원은 6위로 석패하면서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다. 그러나 계파색을 드러내지 않고 당 정체성만을 강조하는 등의 개인기로 얻어낸 성적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돼 실추됐던 명예도 어느 정도 회복하는 효과를 얻었다. ‘천막 정신’을 강조하며 친박계의 지지를 기대했던 권영세 의원은 인지도 면에서 뒤처져 저조한 성적을 냈다. 최고위원과 사무총장을 지냈던 권 의원에게는 대중성이 가장 큰 과제로 남겨졌다. 홍성규·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콜럼버스 ‘강리도’ 가졌다면 동쪽으로 항해 떠났을 것”

    “콜럼버스 ‘강리도’ 가졌다면 동쪽으로 항해 떠났을 것”

    올해는 고산자(古山子) 김정호(?~1866)의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가 세상의 빛을 본 지 150년이 되는 해다. 지난 4월부터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특별전시회와 학술대회를 시작했고 전국 곳곳에서 잇따라 전시, 강연행사를 가진 뒤 오는 10월 20~21일 서울대에서 종합학술대회를 연다. ‘대동여지도 150주년 기념학술사업준비위원회’가 마련한 150주년 기념행사의 결정판이다. 성대하면서도 꼼꼼히 김정호를 기념하고, 그의 손길이 깃든 성과의 현재적 의미를 따져 보는 자리다. ‘조선 후기까지 조정에 제대로 된 지도가 한 장도 없어 김정호는 10년 동안 조선팔도를 돌아다니고 백두산을 8번 오르내리며 대동여지도를 만들었다. 그러나 무지한 조정은 나라의 기밀을 적들에게 알려줬다며 김정호에게 억울한 죄명을 씌워 죽음에 이르게 하고 지도와 판목은 압수해 불살랐다.’ 이제껏 ‘청구도’, ‘대동여지도’ 등을 만든 김정호에 대한 보통의 인식이었다. 시대와 불화한 삶 속에 관련 문헌의 부족, 게다가 비극적 최후까지 더해졌다니 ‘전설’ 또는 ‘영웅’이 될 만한 요소를 충분히 갖춘 셈이다. 하지만 이는 1934년 일제 총독부가 만든 ‘조선어독본’에 실린 내용이 해방 이후 교과서에까지 이어지며 빚어진 오해와 편견이다. 일제는 김정호 이전에는 제대로 된 지도 한 장조차 없는 것으로 조선의 역사를 부정하며 왜곡하는 식민사관을 주입했다. 최근 몇 년 전부터 학계 일각에서 ‘김정호 바로세우기’를 진행하고 있지만 오랜 세월 이뤄져 온 인식의 벽은 여전히 두껍다. 최근 번역 출간된 ‘한국 고지도의 역사’(장상훈 옮김, 소나무 펴냄)가 반가운 이유다. 한국역사학의 권위자인 게리 레드야드(79)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학 석좌명예교수가 쓴 ‘한국 고지도의 역사’는 한국 지도학의 발달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 세계 지도학계에 알린 노작(勞作)이다. 레드야드 교수는 책을 통해 자신을 ‘김정호의 열렬한 팬’이라고 소개하며 ‘김정호 이전의 성과’에 주목할 것을 주문한다. 지난 22~23일 두 차례에 걸쳐 레드야드 교수와 이메일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국사 전문가인 그는 한국말을 구사할 수 있지만 “고령으로 귀가 어두워 전화 인터뷰는 불가능하다.”며 양해를 구했다.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가 무색하게 한국사와 한국에 대한 애정과 열정은 이글이글했다. →한국사 전문인데 지도학에 관심을 두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지. -저는 사실 평생에 걸쳐 한국사를 연구해왔고 한국의 지도학은 역사의 한 부분으로 공부했을 뿐입니다. 그러던 차에 1990년 위스콘신대 지리학부로부터 한국의 지도학에 대한 글을 청탁받았습니다. 바로 ‘세계 지도학 통사’(The History of Cartography)의 동아시아, 동남아시아편에 해당되는 원고였죠. 애초 60쪽 정도로 예상했으나 정리하다 보니 300쪽에 가까워졌습니다. ‘세계 지도학 통사’ 편집위 또한 한국 고지도의 중요성을 흔쾌히 인정했습니다. →‘세계 지도학 통사’에 대해 좀 더 설명해 주신다면. -1970년대 후반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세 권을 펴낸, 전 세계와 고금을 아우르는 세계 지도학의 종합연구서 시리즈입니다. ‘한국 고지도의 역사’는 제2권의 아시아 동남아시아편에 수록돼 있습니다. 모두 8권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적어도 20년 더 걸려야 마칠 수 있는 현재진행형 작업이죠. 애초 위스콘신대에서 편집기획을 시작한 영국 출신 지리학자인 J B 할리 교수와 데이비드 우드워드 교수는 이미 돌아가셨고 새로운 편집기획위원을 선정해 계속하고 있습니다. 인공위성, 디지털 과학기술의 발달도 반영할 생각입니다. 전 세계 거의 모든 도서관이 이 책을 비치해 두고 있습니다. →김정호 팬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지도학에 관심을 기울이기 전부터 고산자 김정호와 대동여지도의 열렬한 팬이었습니다. →대동여지도가 중요한 연결 고리였군요. 그런데 왜 대동여지도의 팬이 되신 겁니까. -한국 역사에 대해 잘 아는 세계의 학자들은 별로 없습니다. 설령 있다 해도 대동여지도와 같이 구체적인 성취에 대한 것은 잘 모르죠. 제가 ‘세계 지도학 통사’ 원고에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었던 배경이기도 합니다. 또 다른 지도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混一疆理歷代國都地圖)-그는 이것을 ‘동아시아 최초의 진정한 세계지도’라고 일컬었다-에도 관심이 남다릅니다. 아시아편 표지 사진으로 ‘강리도’를 실은 이유이지요. 아마 콜럼버스가 1492년 이 지도를 갖고 있었다면 서쪽이 아니라 동쪽으로 항해를 떠났을 겁니다. 세계사도 많이 바뀌었을 테고요. →한국의 옛 지도를 연구하면서 아쉬운 점이 있었는지. -글을 쓰는 데만 2년 반이 걸렸습니다. 한국의 많은 저작은 물론 일본, 중국, 유럽 학자들의 이론도 충분히 검토하고 종합했어요. 그 과정에서 김정호나 대동여지도 외에도 한국 지도학에 많은 성취가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한국 사람들은 너무 대동여지도에만 관심을 쏟으며 다른 것에는 주목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요. 김정호의 대동여지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앞서서 노력한 이들, 예컨대 양성지(梁誠之·1415~1482), 정척(鄭陟), 정상기(鄭尙驥·1678~1752) 등에 대해 좀 더 주목했으면 합니다. “지금도 날마다 한국 뉴스를 챙겨 본다.”는 레드야드 교수는 “김정호와 같은 천재를 둔 한국인 여러분에게 축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정겹게 말했다. 대동여지도 150주년 행사에 대해서도 축하의 말을 잊지 않았다. 국내판은 흑백 도판을 쓴 원서와 달리 컬러 도판으로 바꿨다. 번역을 맡은 장상훈 박사는 국립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에서 학예연구관으로 일하고 있다. 3만 5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부고] 공무원 출신 前 美국무장관 이글버거

    1990년대 초 미국 국무부 장관을 지낸 로런스 이글버거가 4일 버지니아에서 80세로 별세했다. 밀워키 출신인 그는 위스콘신대를 졸업한 뒤 공직에 입문해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보좌관, 유고슬라비아 대사, 국무부 차관보 등을 역임했다. 조지 H 부시 정부에서 걸프전이 발발했을 때 중동 외교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미 외교가에서 직업 외교공무원으로 출발해 국무장관에 오른 유일한 인물로 꼽힌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SNS의 딜레마] 정보 과다요구 제한 강력한 형사처벌 병행

    전문가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인터넷 댓글의 문제점에 대해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들은 ‘처벌강화’ ‘서비스 제공자의 각성’ ‘교육 활성화’ 등이 문제 해결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문재완 한국외대 법대 교수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일부 네티즌에 대한 강력한 형사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교수는 “사회 분위기를 보면 새로운 수단을 동원해 표현의 자유를 규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는 경향이 있어서, 사이버모욕죄 같은 새로운 법을 만드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도 “기존에 있는 법을 통한 강력한 처벌로 인터넷상에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비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미국 위스콘신주에는 인터넷상 명예훼손에 대한 형사처벌 조항이 있다.”면서 “가난한 사람이 명예훼손을 당했을 때 민사소송 비용을 지불하지 못할 경우에도 형사처벌을 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종락 호서전문학교 사이버해킹보안과 교수는 “페이스북 등 SNS가 개인정보를 과다하게 요구하기 때문에 신상털기가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나의 출신학교를 알려야 다른 사람의 출신학교를 볼 수 있게 하는 등 개인 정보를 과다 노출하게 만드는 서비스 업체가 문제”라면서 “포털에서 개인 주민등록번호나 전화번호가 쉽게 검색되는데도 걸러내지 못하고 내버려두는 업체 또한 문제가 많다.”고 진단했다. 진보넷 장여경씨는 인터넷 윤리 등의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씨는 “허위 사실 유포나 악성 댓글이 타인에게 되돌릴 수 없는 상처를 준다는 점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정보인권교육을 정규 교육 과정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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