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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 나가겠다”는 남편, 잠들자 머리에 불 지른 아내

    “집 나가겠다”는 남편, 잠들자 머리에 불 지른 아내

    3~4개월 전 이혼 얘기, 당일 저녁 말다툼잠든 남편 머리카락에 기름 붓고 불 지펴불 전신 옮겨붙어 머리, 얼굴 등 2~3도 화상아내 “남편이 음식에 독 넣은 줄 알고”법원, 아내 정신 감정 의뢰남편이 집을 나가겠다고 통보하자 잠든 그의 머리에 기름을 붓고 불을 붙여 중상을 입힌 20대 미국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자다 깬 남편은 방안 침구로 불이 옮겨 붙자 3개월 난 아기를 대피시키느라 정작 자신의 몸에 붙은 불을 끄지 못해 머리를 포함한 전신에 2~3도의 화상을 입었다. 11일 미 시사잡지 뉴스위크, 지역방송 CBS58 등에 따르면 위스콘신주 밀워키 경찰은 지난 3일(현지시간) 현지 주민 투혼스키 마리 스미스(29)를 방화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 스미스는 전날 남편인 헨리 윌리엄스가 잠든 사이 컵에 라이터 기름을 담아 그의 머리에 붓고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남편은 지난 3∼4개월간 아내의 행동이 이상해졌고, 몇 주 전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한 뒤 더 이해하지 못할 행동들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는 아내가 평소 먹는 약의 복용량을 최근 임의로 늘렸고 지하실에서 페인트를 흡입하는 것 같다고도 말했다. 사건 당일에는 자신에게 말도 걸지 않고 집 안을 서성거렸다고 덧붙였다.남편, 말다툼 뒤 “집 나가겠다”남편 잠들길 기다렸다 머리 불 지펴 윌리엄스는 그날 저녁 아내에게 집을 나가겠다고 말한 후 말다툼했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이후 남편이 잠들기를 기다렸다가 그의 머리에 불을 지폈다고 밝혔다. 깜짝 놀라 잠에서 깨어난 윌리엄스는 허둥지둥 맨손으로 불을 껐다. 그는 불이 방안 침구들에 옮겨붙는 것을 보고 잠자던 3개월 딸을 안고 그대로 집을 나왔다. 그는 바로 옆에 사는 부모님 집으로 대피했는데 아기를 구하느라 몸에 계속 불이 붙어있다는 사실도 잊은 상태였다. 윌리엄스는 머리, 가슴, 목, 얼굴을 비롯한 전신에 2∼3도 화상을 입고 즉시 입원했다. 현재 그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한 온라인 모금이 진행하고 있다. 스미스는 경찰에서 자신이 먹는 닭 날개에 남편이 독을 넣은 줄 알았고 남편을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맡은 법원은 그에게 정신감정을 받도록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남편이 싫다며 집 나가” 전지현 이혼설에 법적대응

    “남편이 싫다며 집 나가” 전지현 이혼설에 법적대응

    배우 전지현이 갑작스러운 이혼설에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증권가 정보지를 중심으로 전지현이 남편 최준혁의 외도로 이혼을 준비 중이라는 내용이 순식간에 퍼졌다.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2일 ‘전지현 이혼설 실체(전지현 자산 870억대), 남편 최준혁과 별거 중?’이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진행했다. 김용호는 “전지현의 이혼설이 나온 것은 지난해 12월인데 6개월 간 봉합이 되지 않은 것 같다. 남편이 ‘전지현 남편 하기 싫다’며 집을 나간 것으로 안다. 전지현 남편이 가출을 했는데, 전지현은 이혼을 원치 않고 있는 입장”이라며 “지금 광고 계약된 데만도 수십 곳이라 위약금이 어마어마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지현 소속사는 3일 “‘가로세로연구소’에서 방송된 전지현 배우의 이혼설 및 별거설과 관련한 루머는 모두 사실무근이다.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지현의 남편 최준혁씨는 1981년생으로 알파자산운용 최곤 회장의 차남이다. 고려대와 미국 위스콘신대 대학원을 나와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서울지점 파생상품부문장 등으로 일하다가 지난해 4월 알파운용 부사장으로 옮겨왔으며, 지난해 연말 아버지를 대신해 알파자산운용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두 사람은 2012년 결혼했고, 2016년 첫째 아들을 2018년 둘째 아들 얻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美 30대 교사-10대 남학생 성관계 적발… ‘사랑’ 주장하다 결국

    美 30대 교사-10대 남학생 성관계 적발… ‘사랑’ 주장하다 결국

    미국 위스콘신의 한 교사가 자신이 가르치던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대가로 체포됐다. 교사는 자신의 행위를 순순히 인정했고, 상대 남학생은 ‘사랑’을 강조해 보는 주위를 더욱 놀라게 했다. NBC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위스콘신의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쳤던 애비 딥스(35)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6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이 여성은 체포되기 전 주말 이틀 동안 자신이 가르치던 17세 남학생과 집에서 두 차례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30대 여성 교사와 10대 남학생의 부적절한 관계는 이를 우연히 알게 된 같은 학교의 교사에 의해 폭로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 여성은 자신과 남학생의 관계에 대해 순순히 인정했다. 성관계 혐의에 대해서도 별다른 부인을 하지 않았고, 경찰에 체포되기 전 이미 지인에게 "우리 두 사람은 신체적·정신적으로 교감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조사를 받은 17세 남학생은 경찰에게 “나와 선생님은 서로를 사랑한다”고 주장하며 강제성이 없음을 강조했고, 동시에 두 사람의 관계를 경찰에 알린 사람에게 극심한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반면 해당 남학생의 어머니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런 부적절한 관계를 신고한 사람은 매우 옳은 일을 한 것”이라며 신고자를 두둔했다. 문제의 여성은 경찰에 체포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학교 측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현지 시간으로 28일, 법정에 선 여성은 법원으로부터 또 다른 당사자인 17세 남학생과 접촉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 다만 법원은 그녀가 다른 학생들과도 접촉하지 않고, 재판이 끝난 뒤에도 문제가 발생했던 해당 고등학교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는 조건 하에 보석을 허가했다. 이날 재판이 끝난 뒤 여성은 보석금 3500달러(약 390만원)를 내고 집으로 돌아갔지만, 현지 언론은 향후 이어질 재판에서 최대 징역 12년 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해 5월 애리조나주의 한 여성 교사는 27세였던 2018년 당시 재직 중이던 학교의 초등학생과 성관계를 한 혐의로 구속된 후, 이듬해 열린 재판에서 20년 형을 선고받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3루타 날린 8번 타자 김하성… 이러니 이쁨 받지

    3루타 날린 8번 타자 김하성… 이러니 이쁨 받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최근 2주간 돋보이며 신입 톱10에 이름을 올린 김하성(오른쪽·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데뷔 후 두 번째 3루타를 때리는 등 맹활약했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8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밀워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9에서 0.211(114타수 24안타)로 올랐다. 김하성은 7회초 2사 후 밀워키 불펜 브래드 박스버거를 상대로 중월 3루타를 때렸다. 밀워키 중견수 로렌조 케인이 김하성의 타구를 쫓았지만 잡지 못했다. 김하성은 지난 2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데뷔 첫 3루타를 기록한 지 4경기 만에 시즌 2호 3루타를 생산했다. 샌디에이고는 연장전 끝에 밀워키를 2-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MLB닷컴은 이날 ‘지난 2주 가장 뜨거웠던 신인 10명’을 선정하며 김하성을 9번째로 거론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3루수 매니 마차도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웠다”며 “김하성이 견고한 활약을 한 덕에 샌디에이고는 2주 동안 10승 2패를 거뒀다”고 했다. 이어 “김하성은 5월 13일 이후 안타 10개를 쳤는데 이 중 6개가 장타였다. 김하성의 장타율은 0.250에서 0.327로 상승했다”며 “또한 도루 3개를 성공했다. 김하성은 스피드와 다양한 재능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싸움을 하는 샌디에이고에 공헌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역대 최장 코스’ 메이저대회 오늘 개막… 이경훈, 바람 뚫어야 이긴다

    ‘역대 최장 코스’ 메이저대회 오늘 개막… 이경훈, 바람 뚫어야 이긴다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이 20일(한국시간) 역대 메이저 대회 사상 최장 코스인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키아와 아일랜드의 키아와 아일랜드 골프리조트 오션코스(파72·7876야드)에서 개막한다. 이번 대회 전장은 7876야드로 종전 메이저 대회 최장 코스였던 2017년 US오픈이 열렸던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 힐스(7741야드)보다 더 길다. 6개 홀의 길이가 500야드를 넘고 ‘오션 코스’라는 명칭처럼 대서양에 인접해 바람 변수도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메이저 대회답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등 정상급 선수 대부분이 출전한다. PGA투어 닷컴은 19일 챔피언십의 파워랭킹 1~20위를 선정한 결과, 매킬로이를 1위로 꼽았다. 매킬로이를 선정한 이유는 이번 대회 코스가 2012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때와 동일한 코스이기 때문이다. 그는 8타차로 압승을 거뒀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자이자 투어 최고의 장타자로 꼽히는 디섐보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가장 적합한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2018, 2019년 이 대회 연속 우승자인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2009년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PGA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양용은(49)은 대회에 앞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앞으로 다른 아시아 출신 선수들이 계속 메이저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 이경훈 등도 충분히 메이저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엔 양용은을 비롯해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임성재와 지난 17일 생애 첫 PGA 투어에서 우승한 이경훈도 출전한다. 한편 세계 랭킹 3위 욘 람(스페인)은 함께 출전하는 임성재가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만일 임성재와 3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상황이 벌어지면 마지막 홀에서 퍼트를 세 번 하는 조건으로 임성재로부터 뇌물을 받을 수 있겠다”고 농담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바이든 “공짜 등록금에 290조원 투입”… WSJ “세금 낭비 도박”

    바이든 “공짜 등록금에 290조원 투입”… WSJ “세금 낭비 도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조 8000억 달러(약 2042조원) 규모의 미국가족계획을 발표하면서 전면에 내세웠던 커뮤니티칼리지(2년제 공립대학) 무료 등록금 정책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중산층으로 올라가는 ‘계층 이동 사다리’를 구축하려는 것이지만 비효율적 세금낭비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2560억 달러(약 290조원)의 커뮤니티칼리지 무료 등록금 제안은 도박일 수 있다”며 “백악관의 계획대로 불평등을 줄이고 저소득층의 임금 수준을 높일 수 있지만, 만성적으로 부진한 교육시스템에 세금만 낭비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2년제인 커뮤니티칼리지는 그간에도 계층 이동 통로의 역할을 해 왔다. 기술을 배우고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4년제로 편입할 수 있고, 학비도 일반 사립대에 비해 3분의1 정도로 저렴하다. 미 전역의 커뮤니티칼리지 학생은 약 600만명으로 전체 대학생의 25% 수준이다. 다만 1990년에 2년간 6684달러(약 758만원)였던 학비 및 기숙사비는 2014년 처음으로 1만 달러(약 1134만원)를 넘었고 지난해는 1만 1069달러(약 1256만원)를 기록했다. 유색인종과 저소득층 비율이 높다 보니 이들이 피부로 느끼는 비용 부담은 더 클 수 있다. 바이든 정부는 학비를 면제해 저소득층의 대학 교육을 유도하고, 이후 중산층 강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미국의 25~64세 중 대학 학위 소지자는 47%로, 2019년 기준으로 이들의 주급이 고교 졸업생보다 19% 높았다. 브루킹스연구소에 따르면 2009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무료 등록금 실험을 한 결과 저소득층의 커뮤니티칼리지의 졸업 비율이 3% 증가한 사례도 있다. 문제는 세금 투입 대비 효과다. WSJ는 커뮤니티칼리지 학생 10명 중 4명만이 입학 후 6년 안에 자격증을 취득하고, 3분의2는 학력 미달로 고교 과정을 다시 듣는다고 지적했다. 또 커뮤니티칼리지가 무료로 운영되면 당장 생활전선에 뛰어들 필요가 없는 중산층 학생들이 몰려 저소득층 학생들이 오히려 밀려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마거릿 스펠링스 전 미 교육부 장관은 최근 야후 화상 간담회에서 “(학비 무료 제도는) 교육 소비자들이 정말 똑똑하고 현명해지려는 동기를 앗아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힐은 “강의 능력이나 진로지도·멘토링 서비스를 강화하는 게 학비 면제보다 학업성취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또 “연간 소득 5만 달러 이하 저소득층에게만 등록금을 면제하는 등 제한 조건을 둬야 한다”고 제언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KK, 한미 통산 1500K 큰 걸음

    KK, 한미 통산 1500K 큰 걸음

    밀워키전서 5와 3분의1이닝 1실점 호투 평균자책점 2.74… 등판 때마다 팀 승리 9이닝당 5.54개 잡던 삼진 9.39개로 2배 “6이닝 못 채워 아쉽지만 팀 승리 기쁘다”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승 도전에 나섰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위기에 몰렸다가 팀이 연장 승부 끝에 역전하면서 기사회생했다. 이로써 ‘김광현이 출전하면 승리한다’는 공식은 계속 이어가게 됐다. 김광현은 또 한미 개인 통산 탈삼진 1500개를 달성하며 자신의 존재를 증명했다. 김광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3분1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맞고 1점을 내줬다. 김광현은 이번 시즌 5번째 등판에서 가장 많은 공 88개를 던졌다. 평균자책점은 3.06에서 2.74로 낮아졌다. 김광현은 빅리그 통산 13번째 등판에서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해 8경기(한 차례 마무리 등판)에서 4승 무패, 올해 1승 무패를 각각 거뒀다. 김광현의 진가는 위기 때마다 빛났다. 김광현은 지난해 9이닝당 5.54개의 삼진(39이닝 삼진 24개)을 잡았다. 올해는 그 수치를 9.39(23이닝 삼진 24개)로 두 배 가까이 높였다. 안타는 늘었지만 그만큼 삼진으로 실점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이날도 김광현은 1회말 선두타자 콜튼 웡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로렌조 케인을 시속 138㎞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이후 2사 2루에서는 트래비스 쇼를 시속 146㎞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으며 한미 개인 통산 1500탈삼진을 채웠다. 2007년 국내 프로야구 SK(현 SSG)에서 데뷔한 김광현은 2019년까지 삼진 1456개를 잡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 42개를 추가해 1500 탈삼진에 단 2개만을 남겨 뒀었다. 이 밖에 김광현은 상대 득점권에서 더 강해지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올해 득점권 피안타율은 0.087(23타수 2안타)이다. 시즌 피안타율 0.264보다 0.177이나 낮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김광현 등판일’에 승리하는 ‘전통’을 이어갔다. 연장 11회초 폴 골드슈미트의 좌중월 2점 홈런, 타일러 오닐의 3점 홈런에 힘입어 6-1로 역전승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세인트루이스와 2위 밀워키의 승차는 3경기로 벌어졌다. 김광현은 경기 직후 “6이닝을 채우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선발투수로 나가면서 선취점을 주지 말자고 항상 생각하는데 그것도 아쉽다”면서도 “팀이 이겨서 다행이고 나가는 날마다 이기는 상황인데 그런 건 아주 좋다”며 웃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무패 기록 이어가나… 김광현 오늘 등판, 선발인 줄 알았더니… 양현종 불펜 대기

    무패 기록 이어가나… 김광현 오늘 등판, 선발인 줄 알았더니… 양현종 불펜 대기

    출전하면 ‘승리’를 부르는 김광현(왼쪽·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2일 오전 8시 40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야구(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방문 경기에 올 시즌 5번째로 선발 등판한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김광현이 등판할 때마다 “빅리그 개인 통산 12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전을 당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김광현의 빅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12경기 4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2.06이다. 김광현은 지난달 2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5와3분의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지난 6일 뉴욕 메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로 나서 4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대타로 교체돼 아깝게 승리를 놓쳤다. 2007년 4월 10일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 김광현은 12일 밀워키전에서 삼진 2개만 잡으면 한·미 개인 통산 1500탈삼진을 채운다. 양현종(오른쪽·33·텍사스 레인저스)은 당분간 불펜에서 대기하며 선발 복귀를 노릴 전망이다. 텍사스는 11일(한국시간)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의 대체자를 “비공식”으로 전제하면서 좌완 웨스 벤저민을 지목했다. 텍사스는 14일부터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4연전을 펼친다. 이 중 15일 선발로 예정된 아리하라는 최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양현종은 아리하라의 빈자리를 채울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양현종을 불펜에서 3~4이닝을 소화하는 롱 릴리프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한일 이어 中도 ‘저출산 쇼크’ 14억명 마지노선 겨우 지켰다

    한일 이어 中도 ‘저출산 쇼크’ 14억명 마지노선 겨우 지켰다

    10년 동안 7300만명 늘어 14억 1178만명증가율은 0.53%… 1970년 이후 최저 수준2015년 두 자녀 정책에도 출산율 안 올라 자료 한 달 늦게 공개 다양한 추측도 난무이르면 2년 후 인도에 ‘인구대국’ 내줄 듯지난해 중국의 총인구가 14억 1178만명으로 집계됐다. 10년 전보다 7000만명가량 늘어났지만 증가율은 197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추세면 한국과 일본, 대만과 마찬가지로 조만간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중국 전체 인구가 14억 1178만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2010년(약 13억 3900만명)과 비교해 7300만명 가까이 불어나긴 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증가율은 0.53%로, 2000~2010년(0.57%)보다 낮아졌다. 중국은 10년마다 인구주택총조사(센서스)를 하는데 최근 조사는 지난해 이뤄졌다. 중국의 인구 통계는 올해 1월부터 논란이 됐다. 국가통계국이 ‘2020년 국가 통계’를 발표하면서 인구 분야만 빼놓은 것이다. 당국은 “센서스 결과로 갈음하고자 공개를 미뤘다. 4월 초에는 결과를 내놓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달 초까지도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다양한 추측이 난무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출산 기피와 사망 증가가 겹쳐 심리적 마지노선인 14억명이 무너진 것 아니냐’고 진단했다.지난달 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정부가 60년 만에 처음으로 ‘인구가 줄어들었다’는 사실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해 충격을 줬다. 곧바로 국가통계국은 “2020년에도 인구는 계속 증가했다”고 반박했다. FT 보도와 달리 중국 인구가 감소하진 않았지만 인구 증가율 하락을 피하지는 못했다. 이르면 2~3년 안에 ‘14억 인구’가 무너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의 인구절벽 현상은 ‘한 가정 한 자녀’ 정책을 너무 오랫동안 실시한 결과다. 1949년 5억명이었던 중국의 인구는 1964년 7억명, 1974년 9억명으로 늘었다. 1979년 덩샤오핑은 “2010년까지 인구를 14억명으로 유지하겠다”며 소수민족을 제외한 모든 가정에 한 명씩만 자녀를 낳도록 했다. 연평균 소득의 10배에 달하는 벌금과 강제 유산 장려 등을 통해 인구 증가를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부작용도 상당했다. 조부모 4명과 부모 2명, 아이 1명으로 이뤄진 ‘4·2·1’ 가족이 고착화돼 경제를 끌고 가야 할 젊은 세대가 부모와 조부모를 부양해야 하는 어려움이 생겨났다. 2015년부터 노동 가능 인구(15~64세)도 줄어들었다. 뒤늦게 중국 정부가 2015년 ‘두 자녀 허용 정책’을 발표했지만 출산율은 반등하지 않고 있다. 높은 주거비와 경쟁적인 생활환경 때문에 ‘아이를 낳으라고 해도 낳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 추세면 중국은 ‘세계 최대 인구대국’ 자리를 2023~2024년쯤 인도에 내줄 것으로 보인다. 이푸셴 미국 위스콘신메디슨대 교수는 “인구 구조상 중국이 미국보다 훨씬 빨리 늙고 있다. (지금 추세면)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는 것은 영원히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센서스 결과에 의구심을 드러낸다. 지난해 중국이 발표한 2019년 총인구는 14억 5만명이다. 불과 1년 만에 중국 인구가 1200만명 가까이 증가했다. 2019년 통계는 출생·사망 신고에 근거했고, 2020년 센서스는 전수조사로 이뤄졌다. 집계 방식이 달라 오차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연평균 700만명 정도이던 순증 인구가 지난해에 두 배 가까이 뛰어올랐다는 사실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인간, 로봇의 스킨십에 위로받다

    인간, 로봇의 스킨십에 위로받다

    1958년 미국의 심리학자 해리 할로 위스콘신대 교수는 심리학 역사에서 ‘사랑에 대한 가장 잔인한 실험’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인간과 94%의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다는 붉은털원숭이를 대상으로 촉감과 온기, 사랑에 대한 실험을 한 것이다. ‘애착실험’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이 실험에서 할로는 태어나자마자 어미와 떼어 놓은 새끼 원숭이를 철사로 만들어져 있고 젖병을 끼운 가짜 어미와 헝겊으로 만들어 따뜻하지만 젖이 없는 가짜 어미를 놓고 어느 쪽을 더 선호하는가를 관찰했다. 그 결과 잠깐씩 우유를 먹을 때를 제외하고는 헝겊 어미 곁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관찰됐다. 이런 결과는 ‘접촉 위안’ 때문이었는데 할로는 이후 사람도 접촉 위안이 정서, 인지, 사회성 발달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후 사람 간 접촉은 스트레스 감소, 면역기능 향상 같은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이 나왔다. 그렇다면 접촉 위안은 사람과 사람, 또는 사람과 반려동물 사이에서만 형성되는 것일까. 이런 궁금증에서 독일 보훔 루르대 인간중심디자인 연구소, 뒤스부르크 에센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사회심리학과 공동연구팀은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과 인간의 접촉 위안에 대한 연구를 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로봇과 접촉으로도 로봇에 대한 공감대와 접촉 위안이 형성된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5월 6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대학 내 학생심리상담실에서 전문 심리상담자가 휴머노이드 로봇과 함께 진로 및 심리상담을 해 준다는 공고를 보고 찾아온 49명의 남녀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실험에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휴머노이드 ‘나오’(NAO)가 활용됐다. ‘나오’는 프랑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제작사 ‘알데바란’에서 개발됐는데 2012년 일본 소프트뱅크가 인수했다. 알데바란이 나오에 적용한 자세제어 기술과 감정표현에 대한 인터랙션 UX(사용자경험)는 소프트뱅크의 대표 휴머노이드 ‘페퍼’에 그대로 적용됐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심리상담자가 상담을 진행하는 중에 로봇이 순간적으로 실험 참가자의 손등을 가볍게 두드리도록 했고 다른 그룹은 상담 내내 로봇이 아무런 접촉 없이 옆에 있도록 했다. 연구팀은 상담이 끝난 뒤 로봇에 대한 호감을 포함한 로봇 관련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로봇의 손길을 받은 사람들 모두 순간적으로 깜짝 놀랐지만 곧 웃음을 띠며 상담에 임했다. 또 상담에 어려움을 겪는 순간 로봇 손길이 닿은 뒤 상담이 훨씬 원활하게 이어졌으며 상담에 좀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이들은 로봇에 대해 접촉 위안을 느꼈으며 로봇의 상담 참여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로봇이 상담에 참여하기만 한 집단의 경우는 로봇 때문에 신경이 쓰여 상담에 깊이 참여하지 못했으며 로봇에 대한 평가도 덜 호의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사람보다는 덜 하지만 로봇과의 접촉도 정서와 인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운동, 다이어트 등 동기부여가 필요한 일을 할 때 로봇을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우라 호프만 보훔 루르대 교수(인간공학)는 “로봇과 인간의 상호작용에 있어서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면서도 “로봇은 부드러운 피부와 체온을 갖고 있는 인간과는 달라 로봇과 인간 사이의 상호작용은 복잡하지만 로봇 기술 발달에 따라 인간에 점점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바이든 첫 국회연설에 환호한 여성계…눈길 끈 영부인 초청자

    바이든 첫 국회연설에 환호한 여성계…눈길 끈 영부인 초청자

    2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 연설에 여성계가 환호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대통령 연단 뒤에는 각각 부통령과 하원의장 자리가 배치되는데 이날 연설에서 두 자리를 모두 여성이 채우면서 미 역사상 유례가 없던 장면이 연출됐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통령의 양옆을 채운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도 연설을 시작하면서 여성에 대한 경칭 ‘마담’(Madam)을 붙여 하원의장과 부통령을 나란히 불렀다. 그는 “‘마담’ 하원의장과 ‘마담’ 부통령. 이 연단에서 어떤 대통령도 이런 말을 한 적이 없었다”며 “이제 그럴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럿거스 대학 ‘미국 여성과 정치 센터’의 데비 월시는 “특히나 흐뭇한 순간”이라며 “이 장면은 여성이 고위직을 거머쥘 수 있으며 남성과 동등한 자리에 갈 수 있다는 점을 모두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펠로시 하원의장은 연설 몇 시간 전 MSNBC 방송에 출연해 “역사를 만들게 돼 멋지다. 그럴 때가 됐다”고 말하는 등 하원의장과 부통령이 모두 여성이 맡아 자리를 채우게 된 이날의 역사적 장면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첫 연설을 맞아 대통령의 주요 의제를 반영한 손님 5명을 연설에 초대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질 여사는 이민, 유아교육, 인프라 투자, 총기 규제, 성소수자와 관련된 5명을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에 온라인 초대 손님으로 불렀다. 초대 손님 중 하비에르 퀴로스 카스트로는 3살 때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온 멕시코 출신 이민자다. 간호사인 그는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 수혜자다. 유아교육과 인프라 투자를 상징하는 인물로 버지니아주에서 아동개발센터를 운영하는 마리아 이사벨 발리비안과 위스콘신주에서 부족 공동체를 위한 광대역망 확보에 노력해온 테론 루티나도 바이든 연설을 직접 듣는 기회를 얻었다. 이 밖에도 2017년 가정 폭력 사건으로 이모가 숨진 위스콘신 출신의 총기폭력 예방 옹호자 타티아나 워싱턴, 성소수자 보호 확대를 위해 마련된 평등법에 대해 지난달 상원 청문회에 나와 공개 증언한 첫 트랜스젠더 청소년 스텔라 키팅도 함께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도망치고 숨고 싸워라” ‘총기 난사’ 美 생존수칙

    “도망치고 숨고 싸워라” ‘총기 난사’ 美 생존수칙

    ‘도망치고 숨고 싸워라(Run, Hide, Fight).’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총기 난사 시대에 대응하는 3단계 생존 수칙이 담긴 구호를 만들었다고 18일(현지시간) CNN 등이 보도했다. 사람들이 총격 발생 시 조치사항을 쉽게 기억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으로, CNN은 “소방관들이 화재로 옷에 옮겨붙은 불을 끄는 과정을 구호화한 ‘멈추고 누워서 굴러라(stop, drop and roll)’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침은 우선 총소리를 듣는 순간 도망칠 것을 권고했다. CNN은 “제자리에 얼어붙는 것은 최악의 행동이다. 1초, 1초가 중요하다. 제자리에 쪼그리고 앉지 말라”는 중앙정보국(CIA) 요원 제프 버틀러의 권고를 전했다. 달아나는 것이 어려우면 숨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식료품점이나 영화관, 은행, 학교 등에 갈 때 비상 출구를 확인해 두는 것만큼이나 어디에 숨을지를 알아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보안 관리 업체 인사는 “총기 난사 상황은 통상 3분 정도이며, 그 시간 동안 정확히 무엇을 할지 알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망치거나 숨는 것이 모두 불가능해지면 싸워야 한다. 다만 총기 난사범과의 정면 대치는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만 한다. 싸워야 할 때도 타이밍이 있다. 버틀러는 “총을 재장전하는 때를 기다려라. 당장 구할 수 있는, 총기범에게 휘두를 수 있는 단단하고 무거운 무기를 이용하라”고 조언했다. 미국은 지난 주말에도 총격 사건이 잇달아 모두 6명이 숨졌다. 이날 AP와 지역 언론매체에 따르면 위스콘신주 남동부 커노샤에서 술집을 떠나 달라는 요구를 받은 한 고객이 잠시 후 돌아와 술집 안팎에서 총을 쏘기 시작해 3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미국 시카고의 한 맥도날드 매장 주차장에서는 2명의 총격범이 부녀가 타고 있던 차량에 갑자기 총격을 가해 재슬린이라는 7세 여자아이가 총에 맞아 숨지고 그의 아버지 존태 애덤스가 총격으로 중상을 입었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타이태닉호 중국인 생존자 6명, 그들이 겪은 차별은 109년 지난 지금도

    타이태닉호 중국인 생존자 6명, 그들이 겪은 차별은 109년 지난 지금도

    1912년 4월 14일 밤과 다음날 새벽 사이 북대서양에서 침몰한 영국의 호화 유람선 타이태닉호가 빙산과 충돌해 1513명이 목숨을 잃었고 703명이 다행히 살아남았다. 절대로 가라앉지 않는다고 장담했던 그 배에는 중국인 8명이 타고 있었는데 그 중 6명이 구조됐다는 얘기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레오나르도 디캐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이 호흡을 맞춘 1997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타이타닉’에도 다음의 내용이 나온다는데 기억이 흐릿하기만 하다. 침몰하는 배를 떠난 구명보트 중 하나가 생존자가 혹시 있을지 몰라 돌아왔더니 암흑 천지에 나무문에 매달려 있는 중국 젊은이를 발견한다. 젊은이의 이름은 퐁 랑이다. 그와 나머지 5명 생존자의 역경은 끝나지 않았다. 6명은 침몰 24시간 만에 뉴욕 엘리스 섬에 있는 입국 심사소에 도착했지만 1882년부터 1943년까지 시행된 중국인 배제법을 몰랐던 탓이었다. 24시간 만에 추방됐고, 이들은 역사에서 사라졌다. 그런데 2017년 제작돼 최근 중국에서 시사회를 마친 다큐 영화 ‘여섯(The Six)’에서 이들의 정체성과 함께 운명적인 항해 이후 109년의 얘기가 공개됐다고 영국 BBC가 16일 전해 눈길을 끈다. 마침 세월호 참사 7주기다. 오늘날 미국 전역에서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범죄가 만연하는데 이들 중국인 6명이 겪은 인종차별과 이민 반대 정책이 각별한 반향을 불러일으킨다고 방송은 전했다.6명의 이름은 승객 명단에 리 빙, 팡(퐁) 랑, 창 칩, 아 람, 청 푸, 링 히 등으로 나온다. 이들은 카리브해에 일하러 가던 선원들이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한 장의 티켓에 모두 8명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영화 제작자 겸 감독인 아서 존스는 “이들은 한 묶음이었다. 전부 알려지지 않은 점도 특이하다”고 말했다. 생존자 다수가 언론으로부터 기적의 생환 얘기로 조명된 반면 이들은 20세기 초 서구에서의 반중국 정서에 영향 받아 사악한 존재로 다뤄졌다. 침몰 다음날 브루클린 데일리 이글이란 신문은 중국인 생존자들이 “맨먼저 위험을 감지하고” 구명 보트에 뛰어들어 몸을 숨긴 “괴물들”로 묘사했다. 다큐 제작진은 말도 안되는 거짓말이란 것을 밝혀냈다. 제작진이 타이태닉호의 구명보트를 본따 만들어보니 중국 남자들이 눈에 띄지 않게 숨어 있기란 불가능했다. 존스는 “오늘날에도 똑같은 일을 목도한다. 우리는 이민자들이 언론에 희생양이 되는 일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다른 매체들은 중국 남성들이 구명보트에 먼저 오르려고 여자 복장을 했다고 비난했다. 타이태닉 역사학자 팀 말틴도 중국 생존자들이 구명보트에 숨어 들었거나 여자로 변장했다는 얘기는 대중과 언론이 지어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낭설은 당시 많은 이들이 여성과 어린이부터 구조됐어야 했다고 바라본 세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말틴에 따르면 오히려 중국 남성들은 다른 생존자를 열심히 도우려 했다. 퐁 랑은 구명보트에 오르지 않고 떠다니는 문에 몸을 맡기려 했으며 나중에 노를 저어 구명보트에 오른 뒤에는 모든 사람을 안전하게 오르도록 도왔다.6명은 결국 쿠바로 향했다. 그 뒤 다시 영국으로 향했는데 마침 1차 세계대전이 터져 많은 영국인 선원들이 참전해 선원이 부족해져서였다. 창 칩은 시름시름 앓다가 1914년 폐렴으로 세상을 등져 런던의 한 공동묘지 무연고 묘에 묻혔다. 다른 이들은 1920년까지 영국에서 함께 일했다. 경기 침체로 이민자들이 온갖 비난을 뒤집어쓸 때였다. 몇몇은 영국 여성과 결혼해 자녀들을 낳았다. 하지만 얼마 안가 통지도 없이 사랑하는 이들을 남겨둔 채 추방돼야 했다. 존스는 “그들의 잘못이 아니었다. 이들 가족 모두는 정책에 의해 내몰려 정말 어찌해볼 도리가 없었다”고 말했다. 아 람은 홍콩으로 떠났고, 링 히는 증기선에 올라 인도 캘커타로 향했다. 리 빙은 캐나다, 퐁 랑은 몇년 동안 영국과 홍콩을 오가는 항해를 한 뒤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 그의 아들 톰 퐁은 타이태닉 침몰 반 세기 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태어났다. 톰은 “아버지가 절대로 내게는 물론 어머니에게도 타이태닉호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퐁 랑은 1985년에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는데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기 20년 전에야 비로소 한 가족으로부터 아버지가 난파선에서 살아남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톰 퐁은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얘기를 감춘 것은 트라우마와 치욕스런 기억이 혼재된 때문으로 짐작했다. 영화 제작진이 추적한 생존자 후손들도 마찬가지였다. 퐁 랑 역시 인종차별을 가한 남자에게 주먹질로 응징하는 모습을 아들은 자라나며 봤다. 톰 퐁은 “아버지는 멋진 신사였다. 다만 출신 때문에 차별받는다고 느낄 때까지만 그랬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의 얘기를 공유하고 싶어했는데 듣는 이들이 타이태닉호의 중국인 생존자들 얘기를 들어 현재의 상황을 돌아봤으면 한다고 했다. “역사를 알지 못하면 되풀이된다”는 것이 톰 퐁의 마지막 말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딸에게 코끼리 더 잘 보여주려고”…몰래 울타리 넘은 무모한 아빠

    “딸에게 코끼리 더 잘 보여주려고”…몰래 울타리 넘은 무모한 아빠

    미국 위스콘신에 사는 한 남성이 딸에게 더 깊은 ‘감명’을 주기 위해 목숨을 건 행동을 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아몬드 불락스라는 이름의 남성은 어린 딸과 함께 지난 7일 위스콘신 밀워키에 있는 동물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당시 어린 딸은 야외 전시장에 있는 코끼리에 큰 관심을 보였고, 아버지는 딸에게 코끼리를 더욱 가까이에서 인상깊게 관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울타리를 넘는 무모한 선택을 했다. 폐장시간이 지나길 기다렸던 무모한 아버지는 어린 딸과 함께 2중으로 둘러있는 울타리 하나를 넘어섰다. 그러나 울타리를 하나를 더 넘으려는 순간 동물원 사육사들에게 발각됐고, 그 자리에서 신고를 받은 경찰에 체포됐다. 해당 동물원의 대형 포유류 담당자는 “코끼리는 매우 위험한 동물이다. 일반인이 무턱대고 다가갈 경우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발견 즉시 (코끼리에게 가까이 다가가려 하는 행동을) 저지했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동물원을 찾은 딸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주고 싶어 코끼리 울타리를 넘었다”고 자백했다. 현지 경찰은 그에게 무단침입 혐의를 적용해 벌금 263달러(한화 30만원)를 명령했다.동물원 측은 무모한 아버지의 행동이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사건의 모방으로 보인다며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지난달 19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동물원에는 한 20대 남성이 두 살 딸에게 코끼리를 더욱 생생하게 보여주기 위해 서식지 안으로 안고 들어갔다가 아동을 위험에 빠뜨린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동물원 측은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코끼리 울타리 가까이로 사람이 다가오자 놀란 코끼리가 흥분한 듯 큰 소리를 냈다”며 “경비원이 즉각 출동했지만 이미 남성은 울타리 안으로 들어갔다 나온 후였다”고 전했다. 밀워키 동물원 역시 “동물원에 서식하는 가장 작은 코끼리도 3175kg이 넘는다. 직원 중에서도 코끼리 때문에 죽거나 심하게 다친 사람들이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벼락 한 번에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난 소나무 포착 (영상)

    벼락 한 번에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난 소나무 포착 (영상)

    대자연의 힘 앞에서는 우리 인간도 경외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최근 미국의 한 지역에서 벼락이 떨어져 소나무 한 그루를 순식간에 파괴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충격적인 모습은 지난 8일 위스콘신주(州) 워토마에 있는 워토마 고등학교에 설치돼 있는 보안 카메라에 찍혔다. 이에 대해 워토마 고등학교의 제니퍼 존슨 교장은 “9, 10학년 학생들이 오전 8시 25분쯤 ACT 아스피어 시험을 치르기 위해 앚아 있을 때 소나무에 벼락이 내리쳤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처음에 학생들과 교사들은 천둥 소리에 놀랐지만 방금 일어난 일을 깨닫고 난 뒤 바로 몇 피트 떨어진 곳에서 소나무가 파괴된 모습에 관심을 빼앗기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공개된 영상은 소나무가 산산조각이 나기 전 벼락에 의해 불이 치솟는 모습을 보여준다. 존슨 교장은 또 “이번 사고에서 누구도 다치지 않았고 파괴된 소나무 외에는 재산상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영상은 미국 기상청(NWS) 위스콘신 그린베이지부가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 공유하면서 널리 확산했다. 이 기관은 영상을 공유하면서 “천둥이 치면 실내로 들어가라”고 당부했다. 사진=NWS/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주한미군 영향 첫 계량분석…미군 줄고 경제 급격성장해 무의미

    주한미군 영향 첫 계량분석…미군 줄고 경제 급격성장해 무의미

    주한미군이 한국의 정치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처음으로 계량 분석이 이뤄졌다. 허욱 미국 위스콘신-밀워키대 정치학과 석좌교수는 서울대 행정대학원 한국정책지식센터에서 펴내는 ‘KP&P 정책이슈’ 2021년 제13호에 “주한미군이 한국의 정치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란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1년 평균 45만 6000명에 이르는 전 세계 미군이 주둔국에 미치는 영향은 정보 부족으로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2012년 해외 주둔 미군 데이터가 처음 공개되고 한미 양국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이견이 표출되면서 체계적 연구의 필요성이 떠올랐다. 허 교수는 “주한미군으로 안보가 증진되면서 이를 바탕으로 한국은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루었으나, 기지 주변의 창녀촌과 미군 범죄로 인한 사회 비용, 환경 오염, 반미 감정 유발로 한미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1960~70년대 북한의 수많은 테러 공격이 한국 경제와 정치에 미치는 영향은 주한 미군의 존재때문에 미미했다고 강조했다. 주한 미군은 1953년 한미 상호 방위 조약 체결 이후 주둔하기 시작해 한국전 이후 그 숫자는 7만 5000여명이었으나 냉전 이후 3만 7500여명으로 줄었고, 2001년 미국이 9·11 테러 공격을 받은 뒤 미군의 새로운 세계 안보 전략으로 2만 8500여명으로 감축한 뒤 현재까지 비슷한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주한 미군이 보유한 첨단 무기는 400억 달러(약 45조원) 가치에 이르며, 주한 미군이 완전 철수하면 한국 정부는 연간 방위비를 두 배로 늘리고, 8만여명의 군대 증원이 필요하다는 국방연구소의 보고서가 있다. 허 교수는 1970년부터 2017년까지 주한 미군 숫자가 한국의 투자, 경제, 민주화 등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했지만, 주한 미군 숫자는 서서히 감소한 반면 한국의 무역과 경제는 크게 성장해 통계학적으로 무의미한 결과가 도출됐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의 영향을 숫자로 측정하는 것이 정확도 면에서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허 교수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있어 주한 미군의 영향에 대한 과학적 분석 결과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한미동맹 간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한미 간에 13.9% 인상을 확정하고, 앞으로 5년 간 한국의 국방비 상승 수준에 연동시켜서 한미 분담금의 책임을 증대시키는 내용으로 타결되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부고]

    ●박형규(10대 국회의원·전 대한민국 헌정회 고문)씨 별세 김서한씨 남편상 박명숙·순옥·혜영·은주·정욱(삼성디스플레이 부장)씨 부친상 2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9일 오전 10시 (02)2258-5940 ●박영선씨 별세 김영자씨 남편상 박성규(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상무)·성희·은숙씨 부친상 정순욱(호텔롯데 조리과장)·장용준(미국P&G QC 디렉터)씨 장인상 최현숙씨 시부상 26일 아산제일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9시 (041)545-4444 ●백장현씨 별세 백승철(치과원장)씨 부친상 금춘수(한화 부회장)씨 장인상 28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30일 (053)940-7494 ●김일수(전 동아일보 홍콩특파원·편집부국장)씨 별세 정정숙씨 남편상 김서영·지영·서정씨 부친상 김성신(미국 위스콘신대 교수)·이헌상(현대산업개발 차장)씨 장인상 27일 서울삼성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 30분 (02)3410-6915
  • 결국 애플카 협력업체는 폭스콘?… 2023년 전기차 만든다

    결국 애플카 협력업체는 폭스콘?… 2023년 전기차 만든다

    애플의 아이폰을 위탁생산하는 대만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이 이르면 2023년부터 미국 위스콘신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미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16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미국에서 만들 새로운 제품을 발견했다. 그것은 전기자동차”라고 밝혔다. 전기차 생산은 2023년 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류 회장은 “스마트폰 이익이 감소하면서 전기차 시장 진출을 검토해왔다”며 “7월 전에 전기차 생산 공장 입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기차 생산 공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곳은 미 위스콘신주다. 폭스콘은 연초 미국의 전기차 신생기업인 피스커와 전기차를 공동으로 생산하기로 했으나 장소는 발표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 장소를 류 회장이 미국으로 확정한 것이다. 애플은 아이폰이 포화상태에 다다름에 따라 신성장 동력으로 전기차를 선정하고 애플 ‘아이카’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폭스콘이 애플 아이폰의 60%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만큼 신규 진출하는 전기차 사업 역시 애플과 협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류 회장은 “폭스콘이 애플카를 위탁생산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억측’”이라며 선을 그었다. 류 회장은 공급처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와 현재 대화 중”이라고 언급하며 위탁생산을 시사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앞서 폭스콘이 미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전기차를 공동 개발해 폭스콘이 생산하고 피스커 브랜드로 판매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류 회장은 유럽의 자동차업체 스텔란티스와도 전기차 합작회사 설립 최종합의를 위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폭스콘 매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애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폭스콘은 2025년~2027년 사이에 전 세계 전기차 생산량의 10%를 점유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류 회장은 “글로벌 자동차 칩 부족사태가 폭스콘이 자동차 생산 공급망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수요의 급격한 변화에 대해 자동차 회사들은 공급망 관리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고, 이것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연간 25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해 북미와 유럽, 중국, 인도 등지에서 판매할 계획도 밝혔다. 류 회장은 “중국과 유럽, 미국 모두 중요한 전기차 시장이 될 것”이라며 “특히 위스콘신은 자동차 산업으로 유명한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와도 가까워 전기차 생산지로 적합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악마 닮았다” 퇴마 의식까지 권유받은 고양이의 사연

    “악마 닮았다” 퇴마 의식까지 권유받은 고양이의 사연

    “당신 고양이에게 악마가 씌였다. 케이지 안에 가둔 뒤 기도하라”는 메시지를 자칭 퇴마사로부터 받았다는 미국의 한 여성이 기르고 있는 고양이의 사연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 사는 앨리슨 칼헤이건(39)이 기르고 있는 반려묘의 특이한 외모에 네티즌의 관심이 쏠렸다. 픽셀이라는 이름의 이 생후 2년 된 고양이는 얼굴의 검은 털 때문에 빛나는 큰 눈과 송곳니가 돋보이며 코니시렉스 묘종 특유의 큰 귀와 작은 머리가 어우러진 특이한 외모를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고양이계의 악마”나 “외계생명체” 같다는 농담 섞인 얘기를 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칼헤이건은 이런 말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픽셀은 물론 자신이 기르고 있는 또다른 흰색 코니시렉스 소피의 모습을 팔로워들에게 공유하고 있다.그런데 최근 이 여성은 자신을 퇴마사라고 밝힌 한 사람으로부터 눈길을 끄는 쪽지를 받았다. 거기에는 “당신의 고양이에게 악마가 씌였다. 이 악마는 고양이를 꼭두각시로 삼은 것 같지만, 아직 조종할 방법을 습득하지 못해 얼굴만 점령한 채 연습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고양이를 케이지에 넣어 나오지 못하게 하고 ‘악마야 떠나라’라고 대천사 미카엘에게 기도하라”고 적혀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여성은 “이 사람은 픽셀이 왜 이런 얼굴을 갖고 있는지 생각하던 끝에 이런 결론에 이른 것 같다. 이 퇴마사뿐만 아니라 픽셀을 본 많은 사람은 이런 고양이를 지금까지 본 적이 없어 악마 고양이라고 말한다”면서 “고양이가 아니라 쥐나 박쥐 또는 캥거루에 비유하거나 심지어 팀 버튼 감독의 영화 속 외계생명체라고 말하는 사람까지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은 또 “이런 부정적인 얘기는 지금까지처럼 웃어넘길 것이다. 이제 픽셀을 좋아해주는 사람들도 많아졌기에 앞으로도 픽셀의 다양한 모습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미국 명문대를 한국에서 입학할 수 있다고? 위스콘신대학교 21학년도 신입생 선발

    미국 명문대를 한국에서 입학할 수 있다고? 위스콘신대학교 21학년도 신입생 선발

    2022학년도 수능 및 대입은 대대적인 입학 전형의 변화를 맞이했다. 대입전형의 두드러진 변화로는 수시모집 비중 감소와 정시모집 확대다. 수능은 체제 개편을 단행, EBS 연계율은 50%로 축소되면서 이렇게 변화된 입시제도 아래 올해 간발의 차이로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지 못한 N수생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국내입시가 학생들 개인의 적성을 평가하는 교육제도로 입시 판도가 바뀌면서, 전형 역시 다양하게 세분화됐다. 심층적인 대입 전략만이 합격의 성패를 좌우하게 된는 가운데, 국내에서 해외로 일찌감치 눈을 돌리는 학생들도 급증하고 있다. 유학의 경우 재수에 비해 리스크는 적지만 일반 미국대학 지원 절차는 만만치 않게 까다롭다. 입학 절차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직접 외국어로 된 학교 홈페이지를 검색하고, 외국어로 현지 입학 담당자와 연락을 해야 하며 심지어 안내조차 불친절한 경우가 많다. 더불어 학부모가 직접 대학을 알아볼 경우 영어로 의사소통이 어려워 난항을 겪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외국 대학에 입학할 능력이 충분한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까다로운 지원 절차에 포기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런 가운데 미국 위스콘신 주에 위치한 위스콘신대학교는 약 200년의 역사를 가진 명문대학교로 현재 한국학생특별전형을 운영하고 있다. 명문대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은 물론 학비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학생, 최고의 글로벌 강좌를 수강하고 싶은 학생, 미국대학 수업을 경험해보고 싶은 학생들의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위스콘신대학교 한국대표 관계자는 “해당 전형을 통해 선발된 학생에 최대 2만 달러까지 장학금을 제공해 유학비용 부담을 또 한 번 줄일 수 있다”며 “온라인 수업과 장학금 혜택을 적용할 경우 국내 재수학원과 비슷한 수준의 비용으로 미국 명문대학교 진학까지 가능해 고3 수험생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학생 선발은 SAT 대신 서류심사 및 심층면접으로 진행해 기존에 미국 유학을 준비하지 않던 학생도 지원 및 합격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내신 3~5등급 학생도 지원이 가능하며, 심층면접 시에는 한국어와 영어 중 자신 있는 언어를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위스콘신대학교는 미국대학 입시를 고려하는 고3 학생들을 위해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위스콘신대학교 한국대표에서 신입생 선발 1:1 개별 입학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설명회에서는 한국학생특별전형 및 장학금에 대한 입학 솔루션이 제공되며, 사전예약 시 설명회 후 1:1맞춤 컨설팅도 받아볼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극복 기원 기념으로 전형료는 전액 무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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